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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일베의 생명력/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베의 생명력/박록삼 논설위원

    시작은 재기발랄했다. 젊은 누리꾼들의 놀이터 ‘디씨인사이드’에서 조회수 많은 글을 따로 모아 놓은 ‘일간베스트’가 그 출발이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이 내뱉는 패륜적 얘기와 음담은 현실세계보다 더 자유로운 인터넷 공간에서조차 담기 어려웠다. 2010년 디씨인사이드에서 쫓겨난 이들은 자기들만의 공간, ‘일베 저장소’를 만들어 도피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도덕, 법률 등 외부의 시선은 더욱 신경쓰지 않았다. 공감받을 수 없는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언어를 만들고, 비뚤어진 윤리의식을 드러내고,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등 금기된 욕망을 마음껏 낄낄대며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아 갔다. 일탈한 욕망의 배출구, ‘일베’는 그렇게 시작됐다. 음침한 골목에서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 같던 일베는 어느 순간 양지로 나왔다. 2014년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하는 광화문광장에 나타나 ‘폭식투쟁’을 벌였고, 재미교포 신은미의 토크 콘서트에 사제폭탄을 던진 고등학생도 있었다. 입시난과 취업난 등으로 심화된 사회 양극화, 전통적 가치가 허물어지고 속 넓어진 성별과 지역, 이념 등 갈등 대립이 일베의 토양이 됐다는 분석이다. 일베는 그 대립의 틈바구니를 파고들었다. 평등과 차별 금지를 논의하는 사회에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저자 오찬호의 책이 충격을 주었을 정도다. 때마침 보수 정권에서 이들의 존재를 허용하는 기미가 보이자 디지털 세계의 속의 비주류가 아닌, 정치적 극우로 신분을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 극단의 자극은 더 많은 자극을 원했다. 일베 문화인지도 모른 채 일베의 조롱 문화를 디지털 공간에서 배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조롱이나 혐오, 증오와 같은 공동체의 금기를 놀이로 배운 탓이기도 하다. 소수자를 비웃고 혐오를 부추기던 인터넷 문화가 그 공간을 박차고 나왔다. 최근 공영방송 KBS의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일베 사진을 써서 질타를 받았다. 최근 수년간 SBS 메인 뉴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일베 합성 사진들이 노출돼 사회적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주로 예비 공무원들이 치르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교학사 수험 교재에서 버젓이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을 쓴 것이 확인됐다. 사자 명예훼손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가져다 썼다는 출판사의 해명은 저작권 등을 고려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점잖게 타일러서 해결하기에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혐오나 차별을 금지하는 법령이 한국에는 아직 제정되지 않았지만, 혐오 등은 범죄라는 점을 사회 구성원들이 분명히 인식할 때가 됐다. youngtan@seoul.co.kr
  • 기관단총 노출에… 경호전문가들도 “당연 수칙” “부적절” 엇갈려

    “공항 등 일반인 앞에서도 돌발 대비 소지” “총기 노출 전례 없어… 예방보다 거부감” 박지원 “靑경호원 일탈… 총 보인 건 잘못”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이 기관단총 일부를 노출한 것에 대해 경호 전문가들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을까. 25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당연하다’는 의견과 ‘부적절하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청와대 경호부장 출신 유형창 경남대 교수는 “기관단총을 상황·환경에 맞게 소지하고 운용하는 것은 경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며 ‘당연한 경호 수칙’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기관단총 노출은 부적절했다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경호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당시 사진이 최근접 경호의 바깥팀 정도로 파악되는데, 행사 상황에 맞게 요원이 점퍼를 입다 보니 총기가 바깥으로 조금 나온 것”이라고 했다. 경호원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는 총기 소지와 무관하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 최승식 남부대 무도경호학과 교수는 “인천공항 등 일반인들 앞에서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기관총을 노출한 경호원이 다닌다”면서 “상황에 따라 근무자가 (총기 노출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고의로 보였다면 당시 우발적 상황 혹은 뭔가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태황 한서대 경호비서학과 교수는 “경호 상황이 행사 장소, 실내외, 차량 승차 여부 등 다양하나 민간인에게 총기를 보이라는 수칙은 없다”면서 “경호 기법상 군중 안에서 총기를 노출한 것은 부적절하고, 예방 혹은 위협효과보다 오히려 거부감이 들게 한 결과”라고 했다. 이전 경호 사진들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잘못된 사례를 예시로 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경호처 출신 경찰 관계자는 “외부 행사에서 대테러팀이 총기를 대놓고 노출한 전례는 본 적이 없다”며 “위력 과시가 아닌 바에야 (총기) 은닉이 맞다. 그 정도 상황이라면 동선 변경이나 행사 취소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와 하 의원 간 공방에 이날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가세했다. 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호원의 일탈 행위”라며 “5년 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가깝게 모셨는데 기관단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사실이나, 가방에 넣고 다니지 그렇게 보이는 것은 해프닝이자 잘못이다”고 했다. 하 의원도 “청와대가 뿌린 사진 어디에도 칠성시장과 비슷한 상황이 없다”며 “불안감을 느낀 국민에게 미안하다면 될 일을 청와대가 너무 키운다”고 재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학교 주변 담배가게 평균 7곳… 청소년 흡연 호기심 부른다

    학교 주변 담배가게 평균 7곳… 청소년 흡연 호기심 부른다

    편의점 담배광고 덕지덕지… 평균 34개청소년들이 학교 주변 담배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광고는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2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서울 시내 초·중·고교 200곳의 주변을 조사한 결과 학교 200m 반경 이내에 들어선 담배가게가 평균 7곳이었고, 많게는 27곳이나 들어선 지역도 있었다. 담배가게 10곳 중 8곳은 편의점이나 일반 슈퍼마켓이었지만 청소년들이 자주 드나드는 문구점과 서점에서 담배를 파는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담배소매점 중 91%가 담배광고를 했으며, 소매점당 담배광고물 개수는 평균 22.3개로 2017년(14.7개)보다 7.6개 늘었다. 특히 편의점에는 평균 33.9개의 담배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나 포스터, 스티커 형태의 담배광고는 외부에서도 잘 보였고, 일부 소매점은 담배모형 등의 담배광고물을 아동·청소년이 좋아하는 과자나 초콜릿, 사탕 옆에 배치했다. 광고에는 ‘풍부한 맛, 부드러운 목 넘김’, ‘산뜻하게 시원한 맛’, ‘쿨하게 샷하라’ 등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문구가 사용됐고, 청소년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동물 그림, 유명 영화 캐릭터 디자인을 전자담배기기 등에 활용한 예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중·고등학생 91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4.5%가 소매점에 진열된 담배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담배광고를 봤다는 응답도 85.2%나 됐다. 담배광고 관련 법령은 소매점 밖에서 담배 광고가 안 보이도록 전시·부착하도록 하고 있으나 점주의 절반 이상인 58.1%는 관련 법령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26일 마스크 벗긴다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26일 마스크 벗긴다

    경찰이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살해 사건의 주범인 피의자 김다운(34)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6일 오후 김씨의 마스크가 벗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3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경찰청 공보운영지침 수사공보규칙에 따라 김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시 얼굴을 가리는 조치, 즉 마스크 등을 씌우는 등의 조치를 없앤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때, 미성년자가 아닐 때 피의자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경찰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한 흉악범은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29)와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34),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5),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등이 있다.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김다운의 얼굴은 26일 오후 1시 40분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씨 부모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공범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신상공개 결정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신상공개 결정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34)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이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언론 노출시 얼굴을 가리는 조치, 즉 마스크 등을 씌우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씨 부모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는 26일 김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공범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최근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29)와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34),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5),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등이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집 먼지만 마셔도 어린이 비만 위험 상승”…먼지 유발물건은

    “집 먼지만 마셔도 어린이 비만 위험 상승”…먼지 유발물건은

    실내 먼지만 흡입해도 어린이들이 비만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실내먼지에 어린이의 지방세포 발달과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다는 분석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외부 미세먼지를 피해 아이와 함께 집에만 머무는 경우에도 미세먼지에 대한 철저히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 듀크대 니콜라스 환경대학의 크리스토퍼 카소티스 박사는 24일(현지시간) ‘2019 미국 내분비학회 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소티스 박사팀은 처음으로 집안 먼지에 들어 있는 화합물이 어린이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중부의 일반 가정 194곳에서 채집한 먼지 샘플로부터 화합물을 추출한 뒤 지방세포의 발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동물에 테스트했다. 이 실험에서 아주 저농도의 먼지 추출 화합물만 있어도 전구 지방세포(precursor fat cell)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방세포의 발달로 이어진다는 걸 확인했다. 또한 실내 먼지에서 추출한 100여 종의 화합물을 놓고, 화합물별 농도에 따라 지방세포의 발달 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약 70종의 화합물은 먼지에서 유발된 지방세포의 발달을 확실히 촉진하고,약 40종은 전구 지방세포의 분화와 연관돼 있다는 걸 알아냈다. 카소티스 교수는 “먼지 추출 화합물 가운데 3분의 2는 지방세포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한 화합물의 절반은 100㎍만 있어도 전구 지방세포가 급증하는데 이는 어린이의 하루 먼지 흡입량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는 하루 60~100㎎의 먼지를 흡입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어린이가 거주하는 가정의 먼지에서 일부 화합물의 함유량이 특히 많은 걸 발견하고, 이 가운데 비만과 직접 연관된 것들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화합물은 세탁용 세제, 기타 가정용 세제, 페인트, 화장품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들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그동안 외부 등 일상생활에서 각종 화합물에 노출되면 지방 성분인 트리글리세라이드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비만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건 동물 실험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태경 “靑, 위장 경호도 모르나…옹졸함 참 아쉽다”

    하태경 “靑, 위장 경호도 모르나…옹졸함 참 아쉽다”

    하태경 “노출 경호와 위장 경호도 구분 못하나”“靑, 경호원 단순 경고로 끝날 일을 확대시켜”“‘청와대는 무오류다’ 강박관념에 무리한 반박”청와대 경호원의 ‘기관단총 노출’ 논란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출 경호와 위장 경호를 구분 못한 청와대”라며 “경호원 단순 구두 경고로 끝날 일을 큰 사건으로 확대시킨 옹졸함이 참으로 아쉽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사복 기관단총 노출 경호를 두고 나와 청와대 사이의 공방이 뜨거웠다”며 “이 논란에서 청와대는 경호전문가들의 지적을 무시하고 비상식적인 반론을 펴는 데만 급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됐던 경호의 쟁점은 군중속에 숨어서 경호업무를 해야 하는 위장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드러내는 실수를 범했는데도 청와대가 아무 잘못 없다고 단정한 것”이라며 “경호원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는 사복차림의 사람이 기관단총 같은 총기를 들고 있는 것은 상식적인 면에서 볼 때도 그렇고, 경호 전문가들의 지적에 의거해서 보아도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청와대는 비표 끊는 행사는 기관단총 노출 안 한다고 첫 성명에서 발표했다”며 “그러나 두 번째 사진을 공개할 때는 비표 끊는 행사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때 기관단총을 노출한 사진을 공개하는 자기 모순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노출 경호는 무장 위력을 보임으로써 ‘사전 테러 예방’을 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며 “노출 경호원들은 정복에 노출 이어폰을 하고 있어서 경호원임을 바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위장 경호는 다르다. 일반 시민처럼 사복을 입고 이어폰도 노출되지 않는다”며 “위장 경호원은 시민들 속에 섞여서 경호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무장을 노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제가 된 칠성시장 경호원은 위장경호 중에 무기를 노출해 위장임무에 실패했고 주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다”며 “어제 내가 위장경호원의 기관단총 노출 문제를 제기했을 때 청와대가 그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했으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하지만 야당 의원에게 져서는 안되고 ‘청와대는 무오류다’는 강박관념이 무리한 반박을 초래했다”며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앞으로 ‘진정 낮고 열린 경호를 하겠다’고 쿨하게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 방문 당시 청와대 경호관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채 대통령을 경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 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이전 정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경호를 해왔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책이 두렵다…일산호수공원 ‘유리섬유’의 공습

    산책이 두렵다…일산호수공원 ‘유리섬유’의 공습

    바람에 호흡기 위협 물질 FRP 날려 심할 땐 두통·결막염·피부홍반 등 유발 고양시 “전체 리모델링 방안 검토 중”하루 수만명이 조깅과 산책을 위해 찾는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 호흡기 등에 치명적인 유리섬유가 날아다녀 주의해야 한다. 호수공원에 들어선 인공폭포와 인공암이 부식되고 노후화되면서 유리섬유 가루가 나오기 때문이다.서울신문이 24일 일산호수공원을 점검한 결과 이미 오래전부터 인조암으로 만든 시설물 곳곳이 파손돼 어른 주먹이 들어갈 만큼 구멍이 뚫리거나 손바닥이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지면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95년 일산호수공원을 만들면서 법원공무원연수원 뒤편 호숫가에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든 인조암을 이용해 인공폭포 및 암벽지대를 조성했다. 인조암은 예전에 FRP 재질로 만들었다. 문제는 FRP가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부식되고 노후화되면 쉽게 부서진다. 경관을 꾸미기 위해 만든 시설물이 오히려 시민들의 호흡기·눈·피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FRP는 유리섬유와 불포화 폴리에틸렌수지, 경화제, 안료, 파라핀왁스 등으로 만들어진다. FRP 가루는 심할 경우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의식불명, 피부홍반,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한 뒤 불에 태우면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이 발생한다.보건학 박사인 안종주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은 “20년 전 인천 고잔동에서 유리섬유와 관련해 큰 논란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면서 “사람들의 호흡기·피부·눈 등에 나쁜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공원 내 시설은 신속한 보수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도 “부유 상태의 유리섬유 입자가 피부·점막 등에 직접 접촉해 각종 자극 증상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서는 FRP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은 FRP 재질로 만든 10년 이상 된 인공폭포와 인공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공폭포, 충북 청주 운천공원 인공폭포, 경남 진주 석류공원 인공폭포 등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 지자체들은 관련 시설물을 전면 교체했다. 업계에서는 “FRP로 만든 인조암은 내구성 및 안정성이 약해 2년에 한 번씩은 도색해야 한다”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수명이 짧아지고 유리섬유가 겉으로 드러나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산호수공원이 개장한 지 25년이 다 되고 있어 전체적인 리모델링 방안이 수립되고 있다”면서 “인공폭포와 인공암벽 지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구서 환대받은 文 “저보다 르네상스 1호 시장이 더 기쁘죠?”

    대구서 환대받은 文 “저보다 르네상스 1호 시장이 더 기쁘죠?”

    구도심 상권 살리기… 5년간 80억 지원 정치적 진영 등 논리 떠나 상인들 환호 하태경, 靑경호관 기관단총 노출 지적 靑 “지난 정부서도 같은 교과서적 대응”“망해가는 재래시장 살려준다는데 버선발로 환영 안 하면 바보 아닝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방문한 대구 칠성종합시장에서 ‘깜짝 환대’를 받아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지역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상인과 시민 50여명이 ‘대통령님 칠성종합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은 “손 한 번 잡아주이소”,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셀카를 찍고 포옹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문재인’을 연호하기도 했고,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청년도 보였다. 상인들이 호남보다 더 열렬히 문 대통령을 환영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재인 정부가 이 시장을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지정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는 해석이 먼저 나온다.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쇠퇴한 구도심 상권 30곳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구, 수원, 전남 강진 등 3곳이 1호로 선정돼 5년간 각 8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저보다 르네상스 시장 1호 된 게 그게 기쁘신 거죠?”라며 농담을 건넸고, 한 상인은 “조상 3대가 도운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고마워서라는 얘기와 함께 정치권이 부추기는 지역감정과 진영논리보다는 당장 먹고사는 생계가 시급한 서민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 염원이 의외의 풍경을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재청 칠성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선거 때만 우리 시장에 오고 당선된 이후에는 여기는 외면하고 서문시장만 갔는데,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여기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대구가 한때 섬유산업으로 북적였는데, 재래시장 체감 경기는 매년 30%씩 뒷걸음질치고 이제 겨우 바닥을 쳤다”며 “이번이 우리 시장이 도약할 절실한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7개 시장이 모인 칠성종합시장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다. 돼지불고기처럼 터를 잘 닦아 놓은 골목은 겨우 이어가지만 아닌 곳은 찢어지게 어렵다”며 “이 기회를 못 살리면 등신”이라고도 했다. 인물에 관계없이 생계를 살려주는 대통령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칠성종합시장 방문 당시 청와대 경호관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다.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 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 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과 달리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시장 방문에서는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한미 FTA 미 적자요인 아니며 오히려 미 소비자 후생 이익 돼”

    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한미 FTA 미 적자요인 아니며 오히려 미 소비자 후생 이익 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처럼 미국의 무역적자를 키운 ‘재앙’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 소비자들의 후생에 도움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연구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수지 적자를 두고 한국과의 교역에 노출해온 비판적 태도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객관적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캐서린 러스와 데버러 스웬슨 등 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24일 미 비영리연구기관 전미경제연구소(NBER)를 통해 발간한 논문 ‘무역전환과 무역적자: 한미FTA의 사례’를 통해 “한미 FTA에 따라 미국이 한국 상품에 부여한 관세 특혜는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앞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다른 국가들의 수출을 대체한 무역전환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무역전환은 양자 FTA에 따라 무역장벽 등 교역 환경이 변하면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상대가 바뀌는 현상을 뜻한다. 연구진은 한미 FTA 발효 1년 뒤인 2013년과 2년 뒤인 2014년 한미 교역실태를 분석한 결과 무역전환 효과와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 증가량이 비슷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2013년 다른 대미 수출국으로부터 끌어온 대미 수출액(무역전환 총액)은 131억 달러(약 14조 8500억원)로 산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2013년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한미 FTA 시행 전인 2011년보다 75억 달러 증가했다. 같은 방식으로 한국의 2014년 무역전환 총액은 138억 달러로 산출됐는데, 2011년과 비교할 때 2014년 대미 상품수지 흑자 증가는 118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이 한미 FTA를 통해 미국의 산업을 침탈한 게 아니라 관세 특혜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다른 수출국을 대신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무역전환에서 한국에 대미 수출을 내준 국가와 품목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한국이 수출품을 가장 많이 가로챈 국가는 중국이다. 한국이 이익을 본 무역전환 총액의 50%를 차지했다. 멕시코(14%)와 일본(6%), 방글라데시·캄보디아·파키스탄·스리랑카(6%), 베트남(5%), 인도(4%) 등이 뒤를 이었다. 무역전환 품목을 보면 의류와 섬유, 전자제품과 그 부품, 신발, 가죽제품과 장신구, 자동차와 그 부품 등 종류가 다양하다. 연구진은 “한국이 한미 FTA로 관세인하 혜택을 보는 부문에서 무역전환이 발생했다”며 “무역전환의 상당 부분은 미국의 수입이 기존에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교역상대국에서 한국으로 넘어가는 쪽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더 괄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생(소비자가 같은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유무형의 이익)의 관점으로 볼 때 이 같은 형태의 무역전환은 한국이 더 효율적 생산자로서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유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배경으로 한미 FTA가 2012년 3월 발효된 이후 한국이 대미 무역흑자 때문에 미국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때문에 한국이 미국을 착취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한 점도 검증이 필요한 배경으로 설명했다. 연구진은 “한미 FTA 때문에 미국의 수입 수요가 다른 교역상대국에서 한국으로 옮겨갔다는 점은 한미 FTA로 촉발된 한국의 새로운 수출이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를 확대한 게 아니라는 점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품수지 적자를 일자리 침탈로 간주하는 태도를 보이며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미 FTA를 불공정 협정으로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FTA는 자동차 부문, 투자자-국가분쟁 해결제도, 무역구제 등이 일부 보완돼 올해 1월 1일부터 계속 시행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창욱-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후폭풍”[종합]

    지창욱-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후폭풍”[종합]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를 집중 보도한 가운데, 배우 지창욱과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이 방송 이후 화제에 올랐다.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클럽 버닝썬 사태를 보도하며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린사모를 배후에 있는 의혹의 인물로 지목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린사모가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왔다”는 버닝썬 전 직원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 바 검은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린사모가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린사모와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전파를 탔고, 지창욱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면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해당 사진에 대해 “린사모가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진을 올렸다. 지창욱 씨 사진 역시 린사모 SNS에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며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또한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 킴 림이라고 지목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킴 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구단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구단주 피터 림의 딸이다. 제작진은 킴 림이 오래전부터 클럽 버닝썬을 소유한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와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또한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또 다른 인물이 킴 림의 남동생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킴 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버닝썬과 승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난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에도 나를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가 해당 언론에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하더라.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난 그가 왜 내게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전화가 끝난 뒤 매우 혼란스러웠다.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킴 림은 또 “승리가 내게 한국에서 다른 여자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파티를 주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내 친구들과 우리끼리 논 후 자리를 떴다. 2015년 12월 9일에 나는 내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는데,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놀러갔고 승리가 VIP석을 잡아줬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은 전국 기준 11.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지창욱 사진 논란에 “린사모 설명 위해 사용”[공식]

    ‘그것이 알고싶다’ 지창욱 사진 논란에 “린사모 설명 위해 사용”[공식]

    ‘그것이 알고싶다’가 배우 지창욱과 대만 린사모의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 그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있다는 게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갑부 린사모를 소개하며, 지창욱과 린사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방송에는 또 축구선수 호날두와 린사모가 찍은 사진도 공개됐는데, 호날두 얼굴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됐으나 지창욱의 얼굴은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그것이 알고싶다’ 관계자는 “린사모가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진을 올렸다. 지창욱 씨 사진 역시 린사모 SNS에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며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호날두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자막에 호날두라는 설명이 등장하는 만큼 얼굴을 모자이크 할 필요가 없었는데, 제작진과 CG팀의 소통 문제로 모자이크 됐다. 지창욱의 얼굴만 공개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며 “배우는 물론 가족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팬 여러분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경호원 기관단총 노출…靑 “당연한 직무수행”

    문 대통령 경호원 기관단총 노출…靑 “당연한 직무수행”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관이 최근 전통시장에서 기관단총을 노출한 채 대통령을 경호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논란이 되자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사진 속 총기에 손을 대고 있는 남성을 가리켜 “기관단총을 든 경호관”이라며 “이 사진이 합성이길 바란다. 청와대는 사진의 진위를 즉각 답변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 의원은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라며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 민생시찰 현장에서 기관단총을 보이게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사진 속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하 의원의 지적을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경호원이 일반적인 경호활동을 하는 것일 뿐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 속 경호처 직원은 대통령과 시장 상인들을 등에 두고 바깥쪽을 경계하고 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외부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함께 보호하는 것으로, 경호의 기본수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 경호원이 경호수칙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서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며 “경호관은 오직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경호할 뿐이며,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 대통령이 누구든 같은 수칙으로 경호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 의원은 전문가의 말을 들어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이라면 하 의원의 말이 옳지만, 대구 칠성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사전에 아무런 검색도 할 수 없고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것이 시장 방문이며,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식] 지창욱 “대만 린사모와 관련 無” 버닝썬 사진 해명

    [공식] 지창욱 “대만 린사모와 관련 無” 버닝썬 사진 해명

    배우 지창욱이 대만 린사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지창욱의 소속사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클럽 ‘버닝썬’ 사태를 보도하며 투자자로 알려진 린사모를 배후에 있는 의혹의 인물로 지목했다. 특히 린사모와 범죄조직 ‘삼합회’ 그리고 ‘버닝썬’의 연결고리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린사모가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왔다”는 ‘버닝썬’ 전 직원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 바 검은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린사모가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표했다. 이때 린사모와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이 방송에 전파를 타며 지창욱과 린사모의 관계에 여러 네티즌들이 의문을 꺼낸 것이다. 지창욱의 소속사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며 “배우는 물론 가족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팬 여러분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하 지창욱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악성 루머 관련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사 배우에 대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배우는 물론 가족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팬 여러분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사는 본 공지 전후로 제보해주신 자료와 자체 모니터링 자료를 통해 소속 배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배우를 응원해주시고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매일 과일 주스, 1잔씩 마시면 뇌졸중 위험 24% 감소”

    [건강을 부탁해] “매일 과일 주스, 1잔씩 마시면 뇌졸중 위험 24% 감소”

    매일 오렌지 주스나 다른 과일 주스를 한 잔씩 마시면 치명적인 뇌졸중이 생길 위험을 4분의 1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 연구진은 한 대규모 연구 자료를 분석해 오렌지 주스나 다른 과일 주스를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신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최대 24% 줄어드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SCI급 학술지 영국영양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유럽의 대표적 코호트 연구인 유럽 암·영양 전향적 연구(EPIC·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에 참가한 만 20~70세 성인남녀 약 3만5000명을 약 15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중 참가자들이 자체 보고한 과일 주스 섭취량을 뇌졸중 여부와 비교 분석했다. 여기서 코호트 연구는 전향성 추적조사를 뜻하며,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해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을 말한다. 그 결과, 일주일에 오렌지 주스나 다른 과일 주스를 4~8잔씩 마신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4분의 1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런 주스를 이틀에 한 잔씩 마시더라도 뇌졸중 위험은 20% 줄었다. 심장질환 발병률 역시 이처럼 규칙적으로 과일 주스를 마신 사람들에게서 낮았는데 동맥이 손상될 확률은 12~13% 감소했다. 신선한 과일 주스는 예전부터 건강에 좋다고 여겨졌다. 여러 자연 유래 식물 성분이 질병으로부터 혈관을 보호해준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주스에 설탕 함량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져 이를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100% 과채 주스가 나오거나 직접 주스를 짜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뇌졸중 예방 측면에서는 설탕 함유로 인한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건강상 이점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물론 연구진 역시 이번 결과에 대해 명백한 효과가 나왔지만 더 나은 건강을 고려하면 과일은 되도록 통째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K·애경 ‘가습기메이트’로 반려동물도 사망·폐섬유화 등 피해

    SK·애경 ‘가습기메이트’로 반려동물도 사망·폐섬유화 등 피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제조·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 ‘가습기메이트’에 노출된 반려동물도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습기메이트는 CMIT/MIT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로 옥시레킷벤키져의 ‘옥시싹싹 New 가습기 당번’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제품이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가습기메이트’만 사용한 가정에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이 사망하거나 호흡곤란과 폐 섬유화, 기관지확장증, 비염, 천식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22일) 밝혔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신체 장기가 비슷하고, 일반적으로 호흡 독성에 더 민감하다.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과 피해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자료라는 게 특조위의 설명이다. 특조위는 지난해 8월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임상 수의사, 환경노출조사원 등의 제보를 바탕으로 전국 대형 동물병원의 진료기록 분석과 보호자 환경 노출 조사를 해왔다. 그 결과 최근 총 19곳의 가정에서 49마리의 반려동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했다. 특히 특조위가 지난달 건강 피해가 발생한 고양이 5마리의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촬영하자 폐 섬유화와 기관지확장증, 천식 등 사람에게 발생한 것과 같은 피해를 확인했다. 최예용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가습기메이트의 위해성이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교차 확인된 만큼 검찰은 관련 증거자료를 가습기메이트 제조·판매사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수사에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I♥몰카’ 사과방송… 산이 “불법촬영·공유는 피해자 생기는 범죄”

    MBC, ‘I♥몰카’ 사과방송… 산이 “불법촬영·공유는 피해자 생기는 범죄”

    래퍼 산이(34)가 MBC ‘타깃: 빌보드-킬빌’의 사과방송에 대한 입장과 함께 최근 논란인 불법촬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산이는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불법 촬영? 정신 차렷!’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불법 촬영과 공유는 엄연히 피해자가 생기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산이는 ‘킬빌’ 제작진의 사과방송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21일 ‘킬빌’ 방송 마지막에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방송했다. 지난 1월 31일 ‘킬빌’ 첫 회 방송에서 산이의 무대 중 배경화면에 ‘I♥몰카’라는 글자가 노출되면서 방송 직후 산이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에 따른 사과였다. ‘킬빌’ 측은 사과방송을 통해 “원래 이 화면은 ‘몰카’라는 글자 위에 X자 표시가 발생하도록 제작되었지만 X자가 발생하기 바로 전에 화면이 바뀌면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이로 인해 아티스트 산이씨의 표현 의도가 화면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산이는 이날 영상에서 ‘킬빌’ 측 사과방송에 대해 “진지하게 방송을 통해 사과를 해주시고 제 의도를 다시 시청자분들께 알려주시고 변호사님을 통해서 따로 전화를 해서 사과까지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근 가수 정준영 등의 성관계 불법촬영 유포 사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산이는 “불법촬영에 대한 인식이 점점 커지면서 이게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악영향을 끼치는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 없는 촬영, 유포 모두 불법”이라며 “받아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도 2차 가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다면 보지도 말고 다운받지도 말고, ‘이런 건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또 사고 친 페이스북…최대 6억명 비밀번호 노출

    또 사고 친 페이스북…최대 6억명 비밀번호 노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또 사고를 쳤다. 페이스북 사용자 수억 명의 계정 비밀번호가 암호화 장치 없이 상당기간 노출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탐사전문 블로그 ‘크렙스 온 시큐리티’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사용자 비밀번호가 ‘해싱’(hashing)으로 불리는 특정 암호화 장치에 의해 보호돼야 하는데 비암호화 문서 형태로 2만여 명의 페이스북 직원에게 노출됐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비밀번호가 노출된 사용자 계정 수는 2억 개에서 최대 6억 개에 이른다고 FT는 전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2억 명에 이른다. 이 같은 사실이 폭로된 후 페이스북은 곧바로 포스트에 글을 올려 1월에 실시된 정기 보안 점검에서 내부 데이터 저장 장치에 결함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오류가 시정됐다고 전했다. 페드로 카나후아티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로그인 시스템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내부에서 비밀번호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외부에서 접근한 흔적도, 외부로 유출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사용자 정보 관리에 대한 페이스북의 관리 능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점차 거세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당시 데이터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8700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적발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 상·하원 청문회에 불려 나가 곤욕을 치른 데 이어 지난해 10월 사용자 29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건 등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의해 개인정보보호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막대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오렌지 주스, 매일 1잔씩 마시면 뇌졸중 위험 1/4 감소” (연구)

    “오렌지 주스, 매일 1잔씩 마시면 뇌졸중 위험 1/4 감소” (연구)

    매일 오렌지 주스나 다른 과일 주스를 한 잔씩 마시면 치명적인 뇌졸중이 생길 위험을 4분의 1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 연구진은 한 대규모 연구 자료를 분석해 오렌지 주스나 다른 과일 주스를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신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최대 24% 줄어드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SCI급 학술지 영국영양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유럽의 대표적 코호트 연구인 유럽 암·영양 전향적 연구(EPIC·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에 참가한 만 20~70세 성인남녀 약 3만5000명을 약 15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중 참가자들이 자체 보고한 과일 주스 섭취량을 뇌졸중 여부와 비교 분석했다. 여기서 코호트 연구는 전향성 추적조사를 뜻하며,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해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을 말한다. 그 결과, 일주일에 오렌지 주스나 다른 과일 주스를 4~8잔씩 마신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4분의 1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런 주스를 이틀에 한 잔씩 마시더라도 뇌졸중 위험은 20% 줄었다. 심장질환 발병률 역시 이처럼 규칙적으로 과일 주스를 마신 사람들에게서 낮았는데 동맥이 손상될 확률은 12~13% 감소했다. 신선한 과일 주스는 예전부터 건강에 좋다고 여겨졌다. 여러 자연 유래 식물 성분이 질병으로부터 혈관을 보호해준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주스에 설탕 함량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져 이를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100% 과채 주스가 나오거나 직접 주스를 짜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뇌졸중 예방 측면에서는 설탕 함유로 인한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건강상 이점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물론 연구진 역시 이번 결과에 대해 명백한 효과가 나왔지만 더 나은 건강을 고려하면 과일은 되도록 통째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빅이슈’ 방송사고에 시청자 충격..제작진 “CG작업 완료 못 해” [공식]

    ‘빅이슈’ 방송사고에 시청자 충격..제작진 “CG작업 완료 못 해” [공식]

    드라마 ‘빅이슈’가 역대급 방송사고로 ‘빅 이슈’가 됐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는 편집이 채 끝나지 않은 촬영분이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주진모(한석주)와 안세하(홍태우)가 박지빈(백은호)을 쫓는 과정에서, 박지빈이 탄 차가 호수에 빠졌다. 그런데 강에서 찍은 화면과 박지빈이 수영장에서 수중 촬영한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CG) 처리가 완성되지 않은 채 방송됐다. 화면에는 ‘창 좀 어둡게’ ‘상호 지워주세요’ 등 CG팀에 보내는 수정 요청 자막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수중 촬영신뿐만 아니라, 박지빈의 기자회견을 TV로 보는 장면에서도 TV 위에 영상이 대충 합성돼 둥둥 떠다녔다. 일부 장면에서는 화면 조정 장면까지 등장,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빅이슈’ 측은 “3월 21일 방송된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빅이슈’ 측은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됐다”며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예슬, 주진모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하 ‘빅이슈’ 방송사고 관련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3월 21일 방송된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습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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