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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핵잠수함 도입 검토 TF 운용중”…북한 SLBM 추적·격멸에 유용

    해군 “핵잠수함 도입 검토 TF 운용중”…북한 SLBM 추적·격멸에 유용

    해군은 해군력 강화 조치 등의 일환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확보를 위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용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군이 핵잠수함 검토 TF를 운영 중이라고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해군 자체 TF를 운용하고 있다”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는) 국가정책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향후 국방부,합동참모본부와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김정수 기획관리참모부장은 TF에 대해 “중령이 팀장을 맡고 있고 기획관리참모부장이 전체 조정통제관리를 하고 있다”며 “회의는 분기별로 한 번씩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2일 시험 발사한 ‘북극성-3형’ 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 원자력 잠수함이 있다면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격멸하는데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북한 및 주변국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억제전력이기 때문에 유용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군본부 국감 질의자료를 통해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해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현용 디젤 잠수함보다 작전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고 한반도에서 운용하기 가장 유용한 전력으로 평가받았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 상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정부 당시 ‘632사업’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이 비밀리에 추진됐으나 언론 보도로 외부에 노출되면서 추진 1년 만에 사업이 중단했다”고 밝혔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북한의 SLBM 도발에 대비해 원자력 잠수함 자체 개발과 함께 프랑스 바라쿠다급 원자력 잠수함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해군 연구용역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안보시민단체인 ‘자주국방네트워크’가 해군 의뢰를 받아 작성한 ‘한반도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의 유용성과 건조 가능성’ 보고서는 “유사시 대북 기습타격과 북한 잠수함 활동 및 주변국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수중 킬체인(kill Chain)’ 무기체계인 핵잠 개발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13세 여아 상의 탈의 사진 배포한 남성에게 무죄 선고한 2심

    13세 여아 상의 탈의 사진 배포한 남성에게 무죄 선고한 2심

    13세 여아가 상의를 벗고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을 영상통화 중에 캡처해 다른 사람에게 배포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부장 임상기)는 청소년보호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실종아동법(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취소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지난 9일 전했다. A씨는 지난 2월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B(13)양과 영상통화를 하던 중에 B양이 상의를 벗고 속옷만 입고 있는 상태로 앉아 있는 모습을 캡처해 다른 사람에게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양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때 B양을 모텔과 자신의 집 등에서 6일 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은 아동·청소년 또는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아동·청소년이 성적 행위를 하는 내용 등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필름·비디오물·게임물 또는 컴퓨터나 그밖의 통신매체를 통한 화상·영상 등의 형태로 된 것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정의한다. 이 법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배포·제공한 행위에 대해 징역 7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현행 실종아동법은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아동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보호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의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A씨가 캡처한 사진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해당한다면서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런데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노출됐으나 노출 부위 및 정도, 모습과 자세, 사진의 구도 등에 비춰 볼 때 형사법상 규제의 대상으로 삼을 만큼 일반인의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내용을 표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성적 괴롭힘에 대한 최근의 대법원 판례를 보더라도 대법원은 우리 사회 전체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 피해자와 같은 처지에 있는 평균적인 사람의 입장에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기준으로 심리·판단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사건도 일반인이 아닌 피해자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단 2심 재판부는 A씨의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주민번호 유출돼 피해 우려?… 1076명이나 ‘번호’ 바꿨어요!”

    “주민번호 유출돼 피해 우려?… 1076명이나 ‘번호’ 바꿨어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법은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자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있도록 허용했다. 과거에는 주민등록번호 등록 시 생년월일을 잘못 기입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앞자리를 변경할 수 있었다. 홍준형(63)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2017년 설치된 후 지난 3년간 유출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 1000여건을 변경했다”며 “과거 있었던 단순한 오류 정정이나 주민등록번호 말소 및 재등록 절차와 달리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인정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인 그는 2년 임기의 위원장직을 연임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우선 묻고 싶다. 주민등록번호는 왜 필요한가. “주민등록번호 제도는 1968년 시행됐다. 역사적으로 제도의 필요성을 놓고 찬반은 있었지만 긍정적 기능을 한 게 많다. 국민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해 정부가 서비스의 대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다양한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일 처리가 원활해진 측면이 있다. 시간이 흘러 주민등록번호가 개인정보 침해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순기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설치 배경은. “우리 위원회는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심의하는 합의제 의결기관이다. 2014년 1월 카드 3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재발을 막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용하는 방안이 공론화됐다. 연이어 바로 다음 해인 2015년 헌법재판소가 “주민등록법이 번호 변경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것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자연스레 ‘주민등록번호도 재산상의 피해를 입는다든지,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우처럼 정당한 근거나 사유가 있을 때는 변경해 주자’는 논의로 이어졌다. 변경 여부를 판단할 조직이 필요했고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몇몇 전문가는 주민등록번호를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정부가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한 결과 비용 측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한번에 없애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신청 대상자는 몇 가지의 경우로 한정한다.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생명·신체·재산 피해 또는 피해가 우려되는 사람 그리고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의 피해자로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2차 피해가 예상되는 사람 등이다. 보이스피싱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통장을 개설하거나 성폭력 등의 가해자가 주민센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경우다. 지자체장에게 번호 변경 신청을 하면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자체장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인용률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1770건을 신청받았다. 사례별로 보면 보이스피싱 등 재산 피해로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한 경우가 122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성폭력 등 생명·신체 위해 신청이 542건으로 나타났다. 접수건 중 총 1553건을 심사했는데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실제로 진행된 건 전체 심사 건수의 69.3%인 1076건이었다. 10건의 신청을 받으면 7건 정도가 인용되는 셈이다. 나머지는 기각, 각하된 사안으로 각각 457건, 20건이다. 기각 결정을 내린 건 주민등록번호 유출 사실이 없는 경우가 60.0%, 피해 및 피해 우려가 없는 경우가 28.2%, 범죄 경력 은폐 목적 등이 5.7% 순이었다. 위원회는 2015년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주민등록제도의 근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가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당시 헌재는 변경제도 악용과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려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춘 기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했는데 이를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심사하다 보면 다양한 사례를 마주할 것 같다. “최근 상당히 경악한 경우가 있었다. 한두 건이 아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휴대전화 원격 프로그램인 ‘팀뷰어 퀵서포트’라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모든 개인정보를 빼 간다. 휴대전화에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까지 있으면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해 가기도 한다. 수차례에 걸쳐 돈을 주면서도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숨어 지내다가도 주민번호 때문에 주소가 노출되는 일이 있다.” -개인정보보호가 주민등록번호 변경만으로 가능한가. “그래서 유관기관과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위원회 활동을 하다 보면 주민등록번호와 관련된 허점을 많이 발견하는데 관련 부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해결한다. 예를 들어 2018년 11월 16일부터 시행 중인 ‘주민등록번호 공시제한’ 제도가 대표적이다. 법원행정처에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뒤 공시제한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면 비공개 대상으로 지정한 사람이 발급한 가족관계증명서에는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 뒷부분 6자리 숫자가 자동으로 가려진다. 이 외에 가정폭력 피해자의 권익보호 및 2차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도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잘됐는데 아쉬운 부분도 많다. 제도 개선을 요청해도 관련 규정을 바꾸는 것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 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위원회가 생긴지 3년이 돼 간다. 아직도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은 건 사실이다. 보이스피싱,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런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지난해 4만 8743명에 이른다. 2016년 2만 7487명과 비교해 77.3%가 증가했다. 반면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 건수는 지난해 560건, 올해는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425건이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 시 겪는 불편함이 있고, 변경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신청인들은 주로 처리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입증 자료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주민등록번호 변경의 법정 처리 기한은 6개월로 규정돼 있으나 지난해 10월부터는 위원회가 심의 건수를 확대해 대부분의 신청 건수를 3개월 내에 처리하고 있다. 가해자의 출소 기간이 다가와 피해 우려가 급박하고 중대한 경우 우선적으로 심의하는 긴급처리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 제도가 범죄 경력 은폐나 신분 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은 없나. “변경된 주민등록번호는 주민등록전산시스템을 통해 경찰청, 국세청, 대법원 등 17개 기관과 연계돼 범죄 은폐나 신분 세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민등록법에 따라 범죄 경력 은폐, 수사나 재판 방해 목적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총 27건을 기각 결정했다.” -앞으로의 방향은 “주민등록번호 변경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는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위원회 운영과 지속적인 제도 개선으로 개인정보의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 불법 수입 시 2년 이하 징역

    ‘유입주의 생물’ 연내 300종으로 확대 외래생물의 국내 유입 전 위해성을 미리 평가하는 등 사전 관리가 강화된다.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는 생물을 허가 없이 수입허가나 방출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환경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1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국내 유입 외래생물은 2009년 894종에서 2018년 2160종으로 2.4배 증가해 유입 전 사전 관리가 시급하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에 유입되지 않은 외래생물 중 국내 유입 시 생태계 위해 우려가 있는 외래생물을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해 폭넓게 관리한다. 이미 유입돼 피해가 발생한 종은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돼 허가 없이 수입·유통 등을 금지하고 있다. 유입주의 생물은 기존 생태계교란생물(22종 1속)과 위해우려종(153종 1속) 외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악성 침입외래종 등 국제적으로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종 등을 포함해 연내 300종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국내 미유입 생물은 최초 수입 신청 시 국립생태원의 위해성평가를 거쳐야 한다. 결과에 따라 ‘생태계교란 생물’,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하거나 ‘관리 비대상’으로 분류한다. 동일한 위해우려종도 수입건별로 위해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되, 수입 이후에도 관리기준이 적용되도록 개선했다. 유입주의 생물을 수입하려면 사용계획서와 관리시설 및 노출 방지 방안 등의 서류를 첨부해 소관 유역(지방)환경청장에게 승인을 받도록 했다. 생태계교란 생물의 방출 규정이 강화돼 기존 방사·이식을 ‘방출·방생·유기 또는 이식’으로 세분화하고 예외적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출은 학술연구로만 한정했다. 수입 이후 관리규정이 없던 위해우려종에 대한 제재 규정이 신설돼 허가 없이 수입·판매하거나 방출하면 형사처벌된다. 수입 관련 신고 미이행 시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호흡만으로 폐암 조기 진단 가능한 기술 나왔다

    호흡만으로 폐암 조기 진단 가능한 기술 나왔다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받아들여졌던 암도 이제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바뀌고 있다. 그렇지만 관리 가능하고 정복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지만 조기 진단을 하지 못하면 여전히 불치병일 수 밖에 없다. 최근 과학자들은 복잡한 영상장치를 사용해 진단하던 암을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지만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내놓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풍선 모양의 봉투에 숨을 불어넣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복지·의료ICT연구단 진단치료기연구실과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동국대 공동연구팀은 날숨만으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의료용 전자 코’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계공학 및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센서 앤드 액츄에이트 B: 화학’에 실렸다. 지난해 기준 한국인 사망원인은 암, 그중 폐암 사망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현재 폐암진단을 위해서는 X선 검사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실시하는데 모두 방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CT는 비용 부담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연구진은 코가 신경세포를 통해 냄새를 맡는 것에 착안했다. 연구진은 사람이 내뱉는 날숨을 통해 폐 속 암세포가 만들어 내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를 감지하는 센서와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로 폐암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날숨이 들어오면 전자소자를 이용해 사람의 코처럼 냄새를 맡아 전기적 신호로 바꿔 질병유무를 판단해 검진할 수 있는 ‘전자코’를 만들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코 시스템은 데스크탑 컴퓨터 크기의 날숨 샘플링부, 금속산화물 화학센서 모듈, 데이터 신호처리부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검진 대상자가 풍선처럼 생긴 비닐 키트에 숨을 불어넣으면 여기에 탄소 막대를 넣는다. 탄소막대에는 호흡 중 배출되는 여러 가스 성분들이 붙게 되고 이것을 전자 코 시스템에 집어넣으면 가스 성분에 따라 전기 저항이 달라지게 된다. 날숨 구성성분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폐암 유무를 판별하는 것이다.연구팀은 폐암 환자 37명과 정상인 48명의 날숨을 채취해 200회 이상 분석해 폐암환자의 숨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진단한 폐암환자 여부 진단 정확도는 약 75% 수준으로 임상의사의 진단 정보와 결합하면 폐암환자 판정율은 매우 높아지게 된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통해 날숨을 활용해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현재는 비만환자의 비만정도와 운동량을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코 시스템’ 완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폐암 발병 여부를 검사할 수 있어 국민들의 의료비용 절감은 물론 관련 진단시장 시장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세 번째 비공개 소환조사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세 번째 비공개 소환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8일 세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과 5일 두 차례 이뤄진 조사와 마찬가지로 정 교수가 출석하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3일 첫 번째 조사를 진행하던 중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조사가 끝난 후에는 과거 입은 뇌 부상 후유증 등을 이유로 입원했다. 이틀 뒤 이뤄진 두 번째 조사에서는 첫날 조서를 열람하는 데만 7시간을 할애했다. 때문에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40분에 불과했다. 정 교수는 검찰 조서가 본인이 진술한 취지와 다르게 적힌 부분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본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정 교수와의 공모 여부를 기재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이달 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 교수가 조서를 꼼꼼하게 열람하는 편인 데다 건강 문제로 원활한 검찰 조사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속도가 더디게 이뤄질 경우 정 교수의 신병 처리에 관한 결정도 미뤄질 수 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전자담배, 폐암 유발하나…쥐 실험서 22.5% 악성종양 생겨

    전자담배, 폐암 유발하나…쥐 실험서 22.5% 악성종양 생겨

    전자담배의 증기에 노출된 쥐들 중 일부 쥐가 폐암에 걸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NYU) 의대 연구진이 1년여간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니코틴 유무에 따른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에게 암 등 질병이 생기는지를 자세히 살폈다. 그 결과, 총 54주간 니코틴을 함유한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 40마리 중 9마리(22.5%)가 폐선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폐선암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의 일종이다. 반면 똑같은 기간 니코틴이 전혀 없는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 20마리 중에서는 어떤 쥐도 암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이들 쥐가 체임버(일종의 방) 안에 갇혀 있던 탓에 한 사람이 전자담배 증기를 들이마시는 것보다 많은 증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사람의 질병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니코틴을 포함한 전자담배가 암을 유발하는 과정을 포착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니코틴이 아직 암을 유발하는지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질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촉매제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시판 담배를 제조하기 위한 담뱃잎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니트로사민류 2종이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니트로소노르니코틴(NNN)과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다논(NNK)라는 이름의 이들 물질은 DNA를 손상하고 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화합물로 알려졌다. 처음에 전자담배는 미국에서 연간 16만 명을 죽게 하는 암을 유발하는 일반 담배의 안전한 대안으로 홍보됐다. 하지만 약 10년 전 처음 시장에 출시된 이후로 미국에서만 거의 20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 이상의 질병이 생긴 환자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확산했고 미국의 보건 당국자들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수백만 명의 젊은이에게 어떤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결과가 생기는지를 이제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 손상을 겪은 미국인의 약 80%는 35세 미만이며 16%는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따라서 전자담배에서 가열된 액체의 증기가 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학자들은 정확히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문숑 탕 박사(환경의학·의학·병리학과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이전 연구에서부터 전자담배의 사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피기 시작했었다. 이들 연구자가 지난해 발표한 기존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증기가 배양 접시 속 조직 표본에서 잠재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DNA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런 결과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쥐들에게 높은 수준의 전자담배 증기를 노출한 것이다. 실험 쥐들이 전자담배 증기에 완전히 노출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진이 이용한 체임버는 압력밥솥 검사와 약간 비슷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뇨기과 전문의인 허버트 레포 박사는 “이번 결과는 니코틴에서 유래한 DNA 부가물(니트로사민류)들이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의 발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는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 중에서 폐선암이 발병하지 않은 결과 때문에 더욱더 확실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레포 박사는 “다음 연구 단계에서는 대상인 쥐의 수를 늘리고 전자담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늘려 전자담배 증기로 인한 유전적 변화를 더욱더 자세히 살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7일자에 실렸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성 8차 사건 범인 “변호사 선임해 재심 청구할 것

    화성 8차 사건 범인 “변호사 선임해 재심 청구할 것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모방범죄로 분류된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붙잡혀 20년을 복역한 윤모(당시 22세)씨가 재심을 청구할 뜻을 밝혔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는 자신이 8차 사건을 포함해 10건의 살인을 모두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자백했다. 윤씨는 8일 청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족들과 재심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변호사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전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아무도 도와준 사람이 없었다”며 “신분이 노출되면 직장에서도 잘릴 수 있어서 당분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주변 사람들과 준비하고 있으며 때가 되면 언론과도 인터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청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박모(당시 13세) 양 집에 침입해 잠자던 박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7월 검거됐다. 윤씨는 같은 해 10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2심과 3심에서 기각돼 무기수로 복역 중 감형받아 2009년에 가석방됐다. 그는 1심 선고 이후 항소하면서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리안, 스핀DX 유모차 완판 달성

    리안, 스핀DX 유모차 완판 달성

    대한민국 1등 국민유모차 브랜드 ‘리안(RYAN)’의 ‘회전형 유모차’로도 유명한 디럭스 유모차 ‘스핀DX’가 다시 한번 국민유모차의 저력을 입증했다. 디럭스 유모차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스핀DX’를 지난 달 현대홈쇼핑에서 선보인 결과 60분 방송을 통해 준비수량 전량 완판에 이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코베베이비페어’에서도 준비수량 전량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부 신생아부터 바퀴가 작은 절충형 또는 심지어휴대용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는 부모들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 리안의 디럭스 유모차 완판은 우수한 제품이라면 신생아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 인지와 리안의 스테디셀러 스핀시리즈의 존재감을 보여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스핀DX는 대한민국 No.1 유모차 브랜드 리안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시트 분리 없이 360도 회전으로 양대면 전환 가능한 ‘스핀’ 기능을 자랑한다. ‘스핀’ 기술을 통해주행 중이거나 아이가 잠들어 있을 때도 언제든지 한 손으로 양대면 전환이 가능해 유모차의 편의성을 완벽하게 제공해준다. 또한, 등받이 조절만으로 유모차모드에서 요람모드로 자동변환되는 2in1 시스템도 ‘스핀DX’만의 강점이다. 요람모드는 하루 18시간 이상 수면하는 신생아에게 꼭 필요한 기능으로 아이가 안락하고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럭스 유모차 명가 리안에서 출시한 유모차답게25cm 대형바퀴를 적용했으며 4바퀴 서스펜션이 충격을 흡수해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지면으로부터 시트까지 60cm 높이로 높아진 하이 시트와 블랙, 그레이, 와인 세 컬러를 적용한 세련한 디자인으로 패션에 민감한 엄마들까지 사로잡았다.특히 이날 방송에서 그레이 컬러가 가장 먼저 완판을 기록했으며 순차적으로 블랙과 와인 컬러까지 전량 판매됐다. 유아용품 전문기업 ㈜에이원의 리안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유아용품 시장에서는 디럭스 유모차 판매가 어렵다는 반응이지만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도 스핀DX가 홈쇼핑과 베이비페어에서 완판을 기록한 것은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베이비페어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한 많은 고객들이 출산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신생아를 위한 최선의 선택에 있어 유모차의 안전성, 특히 바퀴 크기와 견고한 프레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게 된 후로는 디럭스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실제로 바퀴가 작은 일부 절충형 유모차나 휴대용 유모차는 노면에서 오는 흔들거림을 잡아주지 못해 돌 전 아이들의 경우 ‘흔들림 증후군’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간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리안은 30년 넘게 축적된 유아용품의 전문성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대한민국 대표 유모차 추천 브랜드다. 31만 소비자가 선정하는 2019 퍼스트브랜드대상 6년 연속 수상, 포브스가 주관한 2019 최고의 브랜드 대상 유모차 부문 대상을 4회 째 수상하며 대한민국 No 1. 유모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학교 태양광발전의 수용성 강화 방안’ 토론회 토론자로 나서

    양민규 서울시의원, ‘학교 태양광발전의 수용성 강화 방안’ 토론회 토론자로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4)은 7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학교 태양광발전의 수용성 강화 방안’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섰다. 이 날 토론회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 서울시교육청 교육재정과 재산관리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 발제와 토론이 진행 됐다. 기조 발제는 정우식 태양광협회 상근부회장이 ‘수용성이 강화된 서울형 학교태양광 모델의 필요성과 전망’을 주제로 이번에 발표하는 자료는 서울시 에너지정책위원회로부터 발주 받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토론자로 나선 양민규 의원은 “학교 햇빛발전소는 서울시 학교 약 1,300개교에 102곳이 설치가 되어 있으며, 전체 신청학교 297개 가운데 미설치가 167개교로 설치율이 많이 부진한 상황이며, 햇빛발전소가 미설치 사유로는 경제성/사업성 없음 33%, 건물의 구조적문제 22%와 학교구성원(학교장, 행정실장, 학운위)의 반대 24% 두 가지 문제점이 주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수용성과 수익의 부분에 있어 협동조합형 설치형은 연간 평균적으로 약 142만원의 사용료를 받으며, 한전SPC의 경우 연간 평균 약 258만원의 사용료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익금이 실질적으로 학교운영비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라며 햇빛발전소 사업추진의 실효성 및 유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양 의원은 “시의회 동의 절차 때문에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논점과 영구시설물에 대한 유권해석의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의회가 함께 협의해 나가야 할 문제”이며, “절차가 복잡해 간소화하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법률적 검토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햇빛발전소가 교육 공간 활용의 명분은 좋으나,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 질 수 있는지와 수익을 내야하는 업체의 입장과 학교의 입장이 불일치한 상황”이며, “안전에 대한 학생들이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어 햇빛발전소가 설치돼 있는 교육청에서 학교 현장에 모니터단을 파견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토론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저해상도 의학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바꾸는 인공지능

    [고든 정의 TECH+] 저해상도 의학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바꾸는 인공지능

    의료계도 몇 년 전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특히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IBM의 왓슨처럼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법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입니다. 일부에서는 인공지능이 결국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한계도 분명합니다. 지난 몇 년간 왓슨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큰 기대와는 달리 많은 의료 기관에서 왓슨이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왓슨이 제시한 치료법은 일부 암에서는 의사와 일치율이 높았지만, 일부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사를 대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양한 의료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의사와는 달리 AI 의사가 투입될 수 있는 작업은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법 제시처럼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사를 대체한다는 것은 당장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많은 병원에서 왓슨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 이유는 인공지능의 기술 수준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 알맞게 적용하는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IBM 왓슨 역시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많은 연구자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적용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병 진단을 위한 의료 이미지 개선 및 판독이 그런 사례입니다. CT나 MRI 이미지를 판독하는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다만 의사를 대체하기보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고 혹시 모를 실수를 방지하는 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부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을 통해 의료용 이미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및 취리히 대학 과학자들은 광음향(Optoacoustics) 이미지 기술에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을 접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광음향은 짧은 파장의 레이저를 조직에 쏜 다음 그 에너지가 조직에 흡수되면서 나오는 음파를 다시 이미지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CT나 MRI와는 달리 조영제 같은 약물 없이도 혈관이나 조직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정교한 3차원 이미지를 얻으면서도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수의 센서가 필요해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이 보급을 가로막는 단점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적은 수의 센서로 얻어진 광음향 이미지를 더 높은 품질로 개선하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같은 대상을 32/128/512개의 센서로 촬영한 후 이를 학습시켜 32/128 센서 이미지를 더 고품질의 이미지로 복원한 것입니다. 저해상도 사진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바꾸는 인공지능과 같은 방식입니다. 연구 결과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이 이미지의 품질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진) 이를 통해서 저렴한 광음향 이미지 기기 개발이나 혹은 기존의 광음향 이미지의 품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연구는 저널(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발표됐습니다. 다른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의료 부분에서 인공지능 적용은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아직 최적의 방법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학습하는 것처럼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 가져올 변화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를 도와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왜 한의사와 의사는 서로를 신뢰하지 못할까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왜 한의사와 의사는 서로를 신뢰하지 못할까

    간혹 한의사를 무당으로 비하하며 한의학을 폄하하는 의사나 현대의학의 한계를 맹신하며 양약 복용을 극단적으로 거부하는 한의사를 볼 수 있다. 분명히 두 의학 모두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가치 있는 면이 있는데 왜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것일까. ‘선택 비뚤림’(selection bias)을 이해하면 어느 정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비뚤림’이란 진실을 왜곡하는 오류를 말하는데, 선택 비뚤림이란 의료인들이 각자의 처지에서 특정 환자만 선택적으로 진료하면서 생기는 오류를 말한다. 일상적인 진료 현장에서는 선택 비뚤림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먼저 한의원에서 잘 치료되는 환자는 굳이 의원에 가지 않고, 의원에서 잘 치료되는 환자는 굳이 한의원에 가지 않는다. 그래서 각각의 의료인은 다른 영역으로 잘 치료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는 환자들을 주로 보게 된다. 한약을 먹고 간 수치가 나빠진 환자들은 내과를 찾게 된다. 그래서 일부 전문의는 한약을 먹고 간 수치가 나빠진 환자들을 주로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대부분 한약은 간 독성을 일으킨다고 믿는다.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환자들은 한의원을 찾는다. 그래서 일부 한의사는 정말로 척추 수술은 부작용이 너무 심해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믿게 된다. 어떤 의료인도 모든 환자를 진료할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이 진료한 환자가 모든 환자를 대변한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오류를 인지하지 못하는 의료인들은 각자가 주로 보는 환자만으로 다른 의료인이나 의학을 판단해 배척하고 무시한다. 이런 선택 비뚤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임상연구, 나아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의 결과를 참고할 수 있다.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는 비뚤림을 줄이기 위한 연구 방법론을 사용해 객관적으로 치료 효과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무작위로 환자를 치료군이나 대조군에 배정하고 이러한 배정 순서를 노출하지 않아 의사가 특정 환자만 치료하는 것을 방지한다. 임상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치료에 효과가 있었던 환자나 그 환자의 소개를 받아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큰 환자들이 주로 진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치료군과 대조군에 치료 이외의 조건은 동일한 특성의 환자가 배정돼 오로지 치료 효과만 확인할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 최근 임상시험을 통해 한의학적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밝혀지고 있다. 적절한 교육을 받은 의료인이라면 단순히 자신이 진료했던 일부 환자만을 가지고 다른 의학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여러 연구를 통해 한의학과 의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보완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결국 환자들은 극단적으로 한의학이나 의학을 배척하는 의료인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의료인들 또한 균형적인 시각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입김 커지는 中… 위키피디아 ‘편집 전쟁’

    센카쿠·일국양제 등 中 중심으로 바꿔 대만 편집위원 “가족 살해 협박받았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편집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위키피디아의 서술이 시리나 구글 같은 검색엔진과 연동되며 ‘일국양제’ 논란 등의 서술을 자국 중심으로 유리하게 편집하는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위키피디아의 홍콩 시위 항목은 참가자가 “시위자냐, 폭도냐”의 문제로 하루에 무려 65번 바뀌었다. 대만 항목도 “국가냐, 아니냐”를 두고 하루에도 몇 번씩 서술이 바뀐다. 구글이나 시리에 “대만이 뭐지?”라고 영어로 물어 보면, 이들은 “동아시아에 있는 국가”라고 답한다. 하지만 9월 초만 하더라도 “중화인민공화국의 한 성”이란 답이 나왔다. 위키피디아의 해당 항목 내용을 누군가 돌려놓으면 곧 다시 바꿔 놓는 ‘편집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제이미 린 위키피디아 대만 편집위원은 “우리 개인정보가 노출되면서 한 편집위원은 ‘경찰이 너희 모친의 사망분석 보고서를 보게 될 것’이라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고 BBC에 말했다. BBC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항목 22개를 조사한 결과 약 1600건의 편향된 편집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같은 지역 역시 분쟁 당사국들이 서로에게 유리하게 서술을 계속 바꾸고 있다. 1989년 톈안먼 광장 시위에 대한 서술도 중국어 버전에서는 “반혁명 폭동을 진압하기 위한 7월 4일 사건”으로 바뀌었다. 달라이 라마에 대해서는 영어 버전은 “티베트 망명자”, 중국어 버전은 “중국 난민”으로 기술돼 있다. 최근 이 같은 편집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항목은 특히 중국에 민감한 것들이다. 올해 발간된 ‘위키피디아에 나타난 중국 외교 소통의 기회와 도전’이란 제목의 논문은 “해외 언론의 영향으로 위키피디아에 반중 편견이 가득한 표현이 많다”며 “중국은 네티즌을 훈련시켜 위키피디아에서 사회주의 가치를 고수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와 관리자가 되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중문대학 록만 추이 교수는 “중국이 국내 온라인 시스템을 기동화해서 국경선 바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성폭행 혐의’ 강지환, 2차 공판 비공개 요청 ‘이유 알고 보니?’

    ‘성폭행 혐의’ 강지환, 2차 공판 비공개 요청 ‘이유 알고 보니?’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 2차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 된 배우 강지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10월 7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에서 진행됐다. 강지환 측은 이날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피해자의 사생활 노출이 우려된다며 비공개 심리를 요청했다. 이에 판사는 강지환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개 심리로 공판을 진행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외주 스태프 두 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 다른 한 명을 성추행 한 혐의다. 처음 혐의를 부인했던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며 8월 1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됐다.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강지환은 지난 첫 공판에서 “제가 잘못했다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아스피린, 미세먼지 악영향 절반으로 줄여준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아스피린, 미세먼지 악영향 절반으로 줄여준다 (연구)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보건대학원과 하버드 챈 보건대학원, 보스턴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보스톤 지역에 거주하는 평균연령 73세의 남성 228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를 임의로 나눈 뒤, 일부에게만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먹게 했다. 약 한 달이 지났을 무렵, 같은 지역에 사는 실험참가자들의 폐 기능이 미세먼지로 인해 어떤 변화를 보였는지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들은 실험 시작 전보다 실험이 끝난 직후 미세먼지로 인해 폐의 기능이 모두 떨어진 상태였지만,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먹은 그룹의 폐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절반 가량만 받은 상태인 것이 확인됐다. 즉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폐 기능 손상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여준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중에서도 특히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이러한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면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가 대기오염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경감해주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 및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제가 미세먼지로 인한 단기적인 영향을 막아준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물론 대기오염에 최대한 적게 노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전반적으로 대기오염 수준이 낮은 곳에서도, 짧은 시간 동안 갑작스럽게 대기오염에 노출되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시간 대기오염에 노출됐을 때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흉부학회 학술지 ‘미국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마스크/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마스크/이지운 논설위원

    이번엔 ‘마스크’가 문제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잦아드는가 싶더니, ‘복면금지법’으로 홍콩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복면금지법은 홍콩시간 5일 0시부터 시행됐다. 위반하면 최고 1년 징역형이나 2만 5000홍콩달러(약 38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양광(楊光) 대변인은 “이 법은 폭력 범죄 억제와 사회질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그 이상의 반발과 후유증을 낳고 있다. 당일 14살 소년이 총탄에 맞아 지난 주말 시위가 크게 격화됐다. 중국 건국 70주년인 지난 1일에도 18세 고교생이 총격을 당했다. ‘복면은 다양한 의사표현의 방식’이라고 앞서 조국 장관이 정의 내린 적이 있다. 예컨대 ‘침묵’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최루가스에 대비해 마스크를 쓸 때도 있다.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복면의 근본적인 목적은 신원 노출을 피하기 위함에 있다. 적어도 지금 홍콩 시위대들이 마스크가 절실한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베이징의 어떤 횡단보도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무단 횡단자의 인적 사항과 무단횡단 경력들이 실시간 공개된다고 한다.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아파트 단지 쓰레기 분리 수거함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한 곳이 있다. 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고, 잘 분리해야만 한다는 얘기다. 가전제품 판매점인 쑤닝이 ‘안면인식 도전 대회’를 연 적이 있다. 기술적 오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었는데, “쌍둥이나 변장 식별도 육안보다 정확했다”고 보도됐다. 쑤닝은 첫 안면인식 결제 무인 매장을 상하이에 열었다. 압권은 난징(南京) 중국약과대 스토리다. 대학 강의실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지, 졸고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불만이 일자 학교 당국은 “공부를 촉구하는 것이 불만인가? 너희들이 학생인가”라고 호통을 쳤다. 홍콩 시민들은 복면금지법을 통제 시스템의 첫 단계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중국 중앙정부가 이 시스템에 새로운 법을 계속 더 얹게 되면 상상 못할 강력한 억압과 통제가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나는 마스크를 쓸 권리가 있다”는 외침이 절박하게 들리는 이유다. 인터넷에서는 긴머리 여성들이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 묶어 눈 빼고는 다 가릴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고 있다. 긴머리 가발을 쓰면 남성들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어 보였다. 마스크는 서울서도 문제다. 반(反)조국 시위 때 대학생들이 마스크를 썼더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왜 얼굴을 가리고 집회를 하느냐”고 나무랐다. 그저 마스크 자체가 문제일 리는 없고…, ‘누가 하느냐’의 문제일까?
  • [사설] 사면초가 한국 경제, 정책 속도전 필요하다

    세계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세계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지난 8월 기준 348.0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주요 20개국의 언론 기사에서 불확실성 관련 단어가 언급된 빈도를 토대로 해당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데, 통계를 작성한 1997년 이후 최고치다. 경제 불안감은 불확실성을 먹고 자란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 무역분쟁이 미중을 넘어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 번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물경제 둔화 조짐은 세계 주요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도 확인된다. 이는 기업을 상대로 생산·재고 현황, 신규 수주 등을 설문한 결과로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16개국(G20에서 EU의장국·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 제외) 중 제조업 PMI가 기준치를 밑도는 국가는 지난 7월 기준 전체의 81%(13개국)이다.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비중(50%)을 뛰어넘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무시할 수 없는 경고음이다. 이미 지난 1~7월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 쪼그라들어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3개월 넘게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는 홍콩(-6.7%)에도 뒤졌다. 내년엔 세계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라 한국 경제도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확산일로인 불확실성은 신뢰를 통해 일부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이 중요하다. 타이밍을 놓치면 백약이 무효가 될 수 있는 만큼 속도전도 필요하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4대 경제단체장들이 오죽했으면 “친기업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 “정부가 시행령·시행규칙으로 풀 수 있는 내용들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겠나. 정부는 올해 말까지가 ‘골든타임’이라는 심정으로 정책 새판짜기에 나서야 한다.
  • 조국 자택 압색 당시 통화한 검사 아닌데…“명품가방 뒤진 잡X”

    조국 자택 압색 당시 통화한 검사 아닌데…“명품가방 뒤진 잡X”

    檢 “허위사실 유포 심각”…대응 고심검사 외모 비하·명품 찾는 검사 등 모욕명예훼손·미확인 정보들 SNS타고 퍼져“자장면 배달, 금고기술자 호출 사실 아냐”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했던 한 검사가 조 장관과 통화한 당사자로 잘못 알려져 온라인 공간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등 비난의 대상이 되자 검찰이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는 김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검사를 조 장관과 통화한 검사로 지목한 게시글이 퍼졌다. 게시글에는 김 검사의 사진과 함께 신상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 게시글에는 ‘쓰러진 아내를 배려해달라는 장관의 전화 통화에 압박을 느꼈다는 검사’, ‘조 장관 자택에 압수수색을 가서 명품을 찾으러 다닌 검사’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특히 외사과를 나온 김 검사의 경력을 언급하며 “명품, 고가품, 사치품 찾으러 거기에 특화된 외사부 출신 여검사를 보낸 것이다. 도덕적 흠결을 만들어내겠다는 목적”이라고 일부 누리꾼들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검사에 대해 “앞으로 명품가방 옷 구두 걸치고 다니는 장면 캡처 해두고, 언젠가 범법행위 드러나면 다 쏟아내 주자”는 비난을 퍼부었다.여성 검사인 김 검사의 외모를 비하하고 성적으로 모욕하는 댓글도 달렸다. 현직 검사인 김 검사의 남편 신상정보까지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김 검사는 압수수색 당일 현장에 있었지만 조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압수수색 현장 팀장으로 조 장관과 통화한 검사는 이모 부부장검사다. 검찰은 이날 공식 반응을 내놓진 않았지만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김 검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모욕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조 장관 집에서 자장면을 시켰다거나 금고 기술자를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진관측 장비 오작동 늘어나는데…올해 예산은 감소

    지진관측 장비 오작동 늘어나는데…올해 예산은 감소

    관측장비 오작동 3.9일에 한번 꼴지진관측 장비가 나흘에 한번 꼴로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정작 기상청의 올해 지진관측 예산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2015∼2019년 8월 지진관측 장비 오작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4년 8개월(1704일) 동안 전국 지진관측소에서 일어난 장비 오작동은 총 437회인 것으로 밝혀졌다. 약 3.9일에 한번씩 오작동이 발생한 셈이다. 관측장비 오작동은 매년 증가했다. 2015년 57회였던 관측장비 오작동은 2016년 62회, 2017년 97회, 지난해 156회로 매년 늘었다. 올해는 8월 기준 오작동이 65회 발생했다. 반면 기상청이 할당한 올해 지진관측 예산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기상청의 올해 예산개요를 살펴보면 올해 지진관측 예산은 168억 9000만원으로 지난해 177억 6600만원과 비교해 4.9% 감소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진관측 관련 총 사업비는 약 1100억원이다. 지진관측 예산은 지진조기경보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사용된다. 세부적으로는 지진관측망 확충 및 개선에 73억 5700만원,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개선에 32억2500만원, 지진정보 전파체계 강화 및 이해확산에 23억원, 지진장비 유지보수 등 운영에 40억 800만원이 할당됐다. 지진관측망 확충 및 개선 항목에는 노후장비 4대 교체와 지진해일관측장비 1대 도입이 포함된다. 기상청은 지난해까지 지진관측 장비를 모두 교체했다고 밝혔지만 올해에도 오작동은 이어졌다. 기상청은 지난해 99억원을 들여 지진관측소 54곳을 신설하고 25억 1000만원을 들여 노후지진계 23곳을 교체했다. 2017년에는 지진관측소 54곳을 새로 짓는 데 102억원, 노후지진계 16곳을 바꾸는 데 21억 7600만원이 들었다. 김 의원은 “오작동이 발생하면 이를 수리하는 시간 동안 국민들은 무방비로 재해에 노출돼 있는 것”이라며 철저한 관리와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지구최강 생명체 ‘곰벌레’ 극강 생존 비결은?

    [핵잼 사이언스] 지구최강 생명체 ‘곰벌레’ 극강 생존 비결은?

    우리의 에너지원인 태양이 꺼질 때까지도 살아 남을 수 있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가 있다. 바로 무척추 동물인 곰벌레다. 8개의 다리를 가진 몸크기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의 곰벌레는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며 행동이 굼뜨고 느린 완보(緩步)동물이다. 놀라운 것은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도 곰벌레는 죽지 않는다는 사실. 심지어 곰벌레는 음식과 물 없이도 30년을 살 수 있는 불사에 가까운 존재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의 관심은 곰벌레의 놀라운 '생존 비결'에 쏠렸다. 3년 전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곰벌레가 극한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Dsup’(Damage suppression protein)라는 단백질을 유독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전자 손상을 막는 이 단백질은 특히 유해한 방사선으로부터 곰벌레를 보호했는데 어떻게 이같은 작용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연구팀이 곰벌레 내에서 Dsup 단백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혀낸 연구결과를 저널 ‘이라이프(eLife)에 발표했다. 생화학적 분석을 통한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Dsup가 염색질(chromatin)에 결합할 때 '보호성 구름'을 만들어 히드록실라디칼(hydroxyl radical)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히드록실라디칼은 이온화 방사선에 의해 세포에서 생성될 수 있는 반응성이 높은 화합물로 세포의 퇴화를 촉진한다.     연구를 이끈 분자생물학자 제임스 카도나가 교수는 "Dsup 단백질이 방사선에 저항할 목적으로 생긴 것이 아닐 수 있다"면서 "이끼가 많고 습한 서식지가 마르면 곰벌레는 히드록실라디칼에 노출될 수 있다. 이 과정에 살아남기 위해 진화하는 과정에서 온 일종의 부작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곰벌레가 어떻게 스스로 보호하는지 이해하면 인류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Dsup 연구는 세포에 기초한 치료법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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