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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 출입 자제” “구직 지원해야” ‘확진 최다’ 20대 향한 엇갈린 시선

    “클럽 출입 자제” “구직 지원해야” ‘확진 최다’ 20대 향한 엇갈린 시선

    심각한 취업난 대책 없인 방역도 ‘구멍’ 공공채용 유지·어학성적 기한 연장 추진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자제하라”와 “지원하겠다”는 사뭇 다른 표현이 20대 젊은층이라는 동일한 대상을 향해 교차하고 있다.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클럽 등을 통한 집단감염 우려가 매우 높은 집단인 동시에 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된 취약계층인 ‘요즘 젊은 것들’을 바라보는 정부의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정세균 총리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방안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청년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기 쉬운 시기”라며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우선순위가 주어지면서 청년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부문 채용 규모를 계획대로 유지하면서 어학성적 제출기한을 연장하거나 기존 검정 결과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정 총리 발언은 이틀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정 총리는 7일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 우려가 큰 장소“라면서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유흥시설에 젊은이들이 넘쳐난다는 우려를 반영한 발언이었다. 이틀 만에 정 총리 발언의 결이 달라진 데는 코로나19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에서 기인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는 1만 423명인데 20대가 2844명(27.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인구구조상 가장 규모가 큰 50대보다도 10% 포인트가량, 40대보다는 15% 포인트가량 비중이 크다. 확진환자는 많은 대신 여태껏 20대 사망자는 1명도 없었다. 대부분 기저질환이 없고 증상이 약해 독감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반면 주변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은 더 높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정 총리가 이날 “단기 일자리 몇 개에 수천명의 청년들이 몰리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고 지적한 것처럼 최근 젊은층 취업난이 심각해지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음식숙박·시설관리 등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단기 일자리에 종사하던 청년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문을 닫는 업소가 늘면서 시간제 일자리는 줄고 대학 개강 연기로 시간제를 구하는 청년들은 늘어 경쟁률은 더 높아지다보니 최근 카페 아르바이트 공고에 수백명이 몰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젊은층을 ‘사회적 거리두기’ 안에 묶어둬야 한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환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으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렇다고 이들을 마냥 억누를 수도 없고 ‘낙인찍기’도 금물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이들에게 적절한 안전망을 제공하지 않으면 전선의 한 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방역 강화와 경제 지원을 동시에 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접대 여성이 집으로” 멕시코클럽 폐쇄하자 이런 광고가

    “접대 여성이 집으로” 멕시코클럽 폐쇄하자 이런 광고가

    멕시코 나이트클럽 논란국가인권위, 당국에 조사 요청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여성 댄서 등 접대부들을 집으로 보내준다는 광고를 한 나이트클럽에 대한 조사를 당국에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흥업소 영업 단속이 실시 되는 가운데 여성 댄서 등 접대부들을 집으로 보내준다는 광고를 한 나이트클럽이 논란을 샀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같은 광고는 공공보건의 권리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성적 착취를 위한 차별이며 인신매매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여성폭력감시단은 지난 7일 여성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일부 클럽들이 여성 댄서들을 집으로 보내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6일 폐쇄 명령을 받은 클럽 중 일부가 여성들을 집으로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클럽들은 미성년 소녀들의 성적 착취에도 연루돼 있다. 여성폭력감시는 “이러한 서비스를 강요받는 여성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폭력에도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 같은 서비스가 중부 틀락스칼라주에서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2018년 한 해에만 3700명이 넘는 여성이 ‘페미사이드’로 희생되는 등 여성 인권이 낮은 나라다. 페미사이드는 성폭력이나 증오 범죄 등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을 뜻한다. 멕시코에서는 하루에 평균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중 범인이 잡혀 처벌받은 경우는 10%에도 못 미쳐서 유족들의 시위가 끊이질 않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경찰청, n번방 ‘주홍글씨’ 내사 착수

    부산경찰청, n번방 ‘주홍글씨’ 내사 착수

    부산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신상정보를 공개한 텔레그램 자경단 ‘주홍글씨’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주홍글씨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물 공유 피의자를 공개하며 개인정보나 사진 등을 게시하는 등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주홍글씨 텔레그램 방에는 ‘n번방’이나 ‘박사방’ 관련 피의자로 알려진 수백명의 범죄 정황과 신상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진들은 텔레그램 내에서 성 착취 가해자들의 신상정보를 파악해 공개하면서 이들을 심판하고 경찰 수사에도 이바지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범죄와 관련 없는 이들까지 범죄 피의자라고 공개하거나 성 착취 동영상 등의 피해자 정보까지 노출해 2차 피해를 준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이 각 지방청에 하달한 사건 중 하나”라며 “주홍글씨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집단성폭행 피해’ 여중생 오빠 눈물의 호소

    ‘집단성폭행 피해’ 여중생 오빠 눈물의 호소

    인천 ‘동급생 집단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중생 친오빠가 동생과 가해자들이 다니던 학교 측에서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담은 진정서를 인천시교육청에 제출했다. 피해 여중생 오빠 A씨는 9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에게 보낸 A4용지 16장 분량의 진정서를 통해 “가해자들의 소속 학교는 보호·관찰 무능함으로 인해 발생한 흉악한 중죄를 은폐하려고 했고 피해자를 보호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서에 동생이 지난해 12월 23일 같은 학교에 다니던 또래 남학생 2명에게 성폭행 등 피해를 당한 뒤 해당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는데도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 설명에 따르면 부모가 동생의 폭행과 성폭행 등 피해 사실을 사건 당일인 12월 23일과 다음 날인 24일 경찰과 학교 측에 알렸다는 것이다. A씨는 “학교는 올해 1월 3일 단 한 차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었을 뿐이다. 방학식을 하기 전 일주일 동안 피해자(동생)는 직접적인 2차 피해의 위험에 노출됐다”며 “가해자 중 1명은 이미 강제 전학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으나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교육감이 사건을 알게 된 시점이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나고 언론 등으로부터 알려진 때라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했다며 A씨의 진정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사안을 접수한 뒤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긴급 보호조치를 했다. 유선상으로 교육지원청에 보고하는 등 절차에 따라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가해자들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인천지법에 출석한 가해자들은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렸으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 등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최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B군 등 중학생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A씨의 동생 C양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B군 등 2명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졌으나 해당 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전학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가장 많은 20대 보는 두 시선...“클럽 등 자제하라” vs “구직활동 지원해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자제하라”와 “지원하겠다”는 사뭇 다른 표현이 20대 젊은층이라는 동일한 대상을 향해 교차하고 있다.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클럽 등을 통한 집단감염 우려가 매우 높은 집단인 동시에 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된 취약계층인 ‘요즘 젊은 것들’을 바라보는 정부의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정세균 총리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방안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청년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기 쉬운 시기”라며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우선순위가 주어지면서 청년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부문 채용 규모를 계획대로 유지하면서 어학성적 제출기한을 연장하거나 기존 검정 결과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정 총리 발언은 이틀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정 총리는 7일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 우려가 큰 장소“라면서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유흥시설에 젊은이들이 넘쳐난다는 우려를 반영한 발언이었다. 이틀 만에 정 총리 발언의 결이 달라진 데는 코로나19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에서 기인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는 1만 423명인데 20대가 2844명(27.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인구구조상 가장 규모가 큰 50대보다도 10% 포인트가량, 40대보다는 15% 포인트가량 비중이 크다. 확진환자는 많은 대신 여태껏 20대 사망자는 1명도 없었다. 대부분 기저질환이 없고 증상이 약해 독감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반면 주변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은 더 높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정 총리가 이날 “단기 일자리 몇 개에 수천명의 청년들이 몰리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고 지적한 것처럼 최근 젊은층 취업난이 심각해지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음식숙박·시설관리 등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단기 일자리에 종사하던 청년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문을 닫는 업소가 늘면서 시간제 일자리는 줄고 대학 개강 연기로 시간제를 구하는 청년들은 늘어 경쟁률은 더 높아지다보니 최근 카페 아르바이트 공고에 수백명이 몰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젊은층을 ‘사회적 거리두기’ 안에 묶어둬야 한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환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으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렇다고 이들을 마냥 억누를 수도 없고 ‘낙인찍기’도 금물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이들에게 적절한 안전망을 제공하지 않으면 전선의 한 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방역 강화와 경제 지원을 동시에 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검찰, 확진자 접촉 어린이집 교사 개인정보 누설한 공무원 기소

    검찰, 확진자 접촉 어린이집 교사 개인정보 누설한 공무원 기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어린이집 교사의 개인정보를 누설한 경기 수원시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김도형 부장검사)는 9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원시 6급 공무원 A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1월 3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수원시 소재 모 시립어린이집 보육교사 B씨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업무보고서를 모바일 메신저로 시립어린이집 관계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B씨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이 퍼지자 지난 2월 초 수사를 의뢰했으며, 수사를 마친 검찰은 이날 A씨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어린이집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관련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예방 등 안전 조처를 당부하기 위해 한 일이라며 정당행위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을 들은 수원시 공무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공무원은 “A씨가 수원시 관내 57개 국공립어린이집을 대표하는 관계자에게 ‘어린이집에 감염 확산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보육교사의 정보가 담긴 문건이 함께 들어갔던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려던 것인데,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가 누설한 업무보고서에는 B씨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여러 개인정보가 모자이크 등의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공익적 차원에서 이 같은 일을 했다면 공문 전송 등 다른 방식으로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기소 결정 사유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MLB처럼… 3회 말 인터뷰하는 KBO 감독들

    MLB처럼… 3회 말 인터뷰하는 KBO 감독들

    3연전 중 홈·원정팀 1경기씩 진행21일 구단 연습경기부터 팬 서비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나 볼 수 있는 경기 중 감독 인터뷰를 올해부턴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의하면 지난 7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각 구단이 ‘감독이 경기 중 헤드셋을 착용하거나 마이크를 들고 중계진과 인터뷰를 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KBO는 3연전 중 홈팀 감독과 원정팀 감독 각각 1경기씩 총 2경기에서 감독 인터뷰를 3회 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사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의욕을 보여 팬 서비스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3연전 중 2번 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도 바뀔 수 있다”고 했다. KBO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할 구단 간 연습경기에서 우선 시도해 팬들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MLB는 정규 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도 경기 중 감독 인터뷰를 진행한다. 감독들은 전략을 노출해야 하는 날카로운 질문에 에둘러 답하기도 하고,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나와 타인의 개인정보 온라인에 올리거나 전송하지 마세요”

    “나와 타인의 개인정보 온라인에 올리거나 전송하지 마세요”

    성범죄 경각심·피해 대처 방안 초점 타인 동의 없이 사진 촬영·전송 금지 보호자는 피해 사실 관련 증거 수집 이정옥 장관 “성범죄에 노출 안 되게 디지털 환경 맞는 새로운 정책 필요”n번방·박사방 등 최근 디지털 성범죄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충격이 커진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8일 아동·청소년과 보호자가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7가지 안전 수칙’을 공개했다. 안전 수칙에는 아동·청소년이 온라인상에서 접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취해야 할 대응 방법 등을 담아 각급 학교와 시설에 배포하기로 했다. 아동·청소년이 온라인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행위가 가해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또 성범죄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인지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 7개 항목으로 정리된 수칙에 따르면 첫째 나와 타인에 대한 개인정보를 올리거나 전송하지 않는다. 둘째 잘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인터넷 링크나 파일을 클릭하지 않는다. 셋째 타인의 동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거나 보내지 않는다. 넷째 타인의 사진, 영상에 성적 이미지를 합성하지 않는다. 다섯째 타인의 사진,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하지 않는다. 여섯째 잘 모르는 사람이 개인정보를 묻거나 만남을 요구하면 어른에게 알린다. 일곱째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등이다. 여가부는 또 보호자용 안전 수칙도 공개했다. 첫째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충분히 대화한다, 둘째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올리거나 타인에게 전송하지 않도록 알려 준다. 셋째 불법 촬영, 비동의 유포, 성적 이미지 합성 등 디지털 성범죄 위험성을 알려 준다. 넷째 잘 모르는 사람이 개인정보를 묻거나 만남을 요구하면 반드시 알릴 것을 당부한다. 다섯째 피해사실을 알았을 때 아동·청소년의 잘못이 아님을 알려 주고 진심으로 지지해 준다. 여섯째 아동·청소년의 피해사실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한다. 일곱째 피해사실을 알았을 때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을 찾아 안전 수칙을 전달하고, 관내 초중고교에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가부는 교육부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학생·교원 대상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온라인 개학을 전후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 요령을 담은 예방 교육 콘텐츠를 각급 학교에 제공하고, 상반기 중 법률상 의무 사항인 성폭력 예방 교육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요청했다. 하반기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예방교육’과 ‘성인권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디지털 기기 접근성이 높은 아동·청소년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디지털 환경에 맞춘 사회제도 변화와 새로운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조주빈 추적’ 디지털 장의사, 음란사이트 방조 혐의로 기소

    ‘조주빈 추적’ 디지털 장의사, 음란사이트 방조 혐의로 기소

    최근 성 착취물이 제작·유통된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25)을 추적하고 범행 수법 등과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해 온 디지털 장의업체 대표가 음란사이트 운영 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 강범구)는 지난달 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음란물 유포 방조 및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방조 혐의로 박형진(39) 이지컴즈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박형진 대표는 누구? 조주빈 추적 등으로 언론 주목받아 이지컴즈는 인터넷 상의 기록이나 게시물 등의 삭제를 대행해 주는 디지털 장례업체다. 박형진 대표는 지난 1년여간 ‘박사방’, ‘n번방’ 사건을 추적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관계자로 가장해 조주빈에게 접근했다”면서 조주빈의 당시 행태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또 사건이 불거진 뒤 성 착취 대화방 가담자들로부터 이용 기록 삭제 문의가 여러 건 들어오고 있다고도 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어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나 박형진 대표는 2018년 3∼6월 당시 회원 수 85만명에 달한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인 ‘야○티비’ 관계자에게 배너 광고료로 600만원을 건네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사이트에 불법 유출된 사진 삭제를 독점하게 해 달라고 ‘야○티비’ 관계자에게 부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지난 2018년 유튜버 양예원씨 사건 당시 박형진 대표가 해당 사이트와 결탁해 노출 사진 삭제를 전담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야○티비’에서는 154명의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 사진 3만 2000여건을 비롯해 아동·일반 음란물 7만 3000여건, 불법 공유된 웹툰 2만 5000건이 유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이트는 한때 회원 수가 85만명에 달했고 하루 평균 접속자 수도 20만명가량이었다. 검찰은 박형진 대표가 해당 사이트에서 음란물이나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지검이 음란사이트 관계자를 기소했고, 박형진 대표 사건만 부천지청으로 이송됐다”면서 “음란물 유포 피해자로부터 의뢰를 받고 게시물 삭제를 대행한 피의자가 사실은 음란사이트 운영을 방조함에 따라 피해자를 양산한 점을 고려해 엄정히 법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진 대표 측 입장은? 서울경제에 따르면 박형진 대표 측은 검찰 기소에 대해 “피해자 영상을 삭제하려고 돈을 지급한 것일 뿐 음란 사이트나 웹하드와 결탁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피해자가 자살 위기에 놓였는데 음란 사이트 운영자가 답이 없어 대화 창구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 분석 사이트 광고를 게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 다녀왔다고 성실히 신고하니 “우리집, 동물원이 됐어요”

    미국 다녀왔다고 성실히 신고하니 “우리집, 동물원이 됐어요”

    “우리집이 동물원처럼 돼버렸다. 사람들이 지나가다 멈춰 사진을 찍어댄다. 이웃들은 우리 가족이 잠깐 발코니에 나가면 들어가라고 한다.” 인도 델리에 사는 바랏 딩그라는 가족 중에 해외 입국자가 있으면 신고하라는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오빠(또는 남동생) 부부가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귀국했다고 신고했다. 여섯 식구 가운데 누구도 증상이 없었다. 그랬더니 집 담에 ‘자가격리됐으니 방문하지 마시오’라고 적힌 공고문이 붙여졌다. 개인정보를 적을 수 있도록 해 온동네가 알게 만들었다. 정부 지침을 성실히 따른 자기네만 “스트레스와 심적 압박”을 받는 것 같아 불편하기만 하다. 바랏은 “격리된 가정을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해 경각심을 줘야 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정부 관리들도 친절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의 태도는 마음 상하게 했다. 우리집 사진을 찍어 왓츠앱에 올렸고,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 자가 격리는 예방적 조처일 뿐이며 우리가 감염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감염됐다고 말하면 오스트라시즘(추방) 당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영국 BBC는 이런 비슷한 사례가 인도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델리 외곽 노이다의 한 커플은 자신들의 집이 “많은 이에게 공포의 집”이 됐다고 어이없어했다. “해외에서 돌아오자마자 자가 격리됐는데 이렇게 이웃들에게 경원 대상이 될지 미처 몰랐다. 격려와 응원의 문자메시지도 많이 받았지만 모두들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 심지어 발코니에 나가도 그들 눈에 의심이 비친다.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취급을 받아 너무 슬프다.”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파루카바드 지구에 살고 있는 쿨짓 싱은 나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발리우드 가수 카니카 카푸르를 파티 도중 접촉했다는 이유로 격리됐는데 “언론에서 끊임없이 얘기돼 가족에게 엄청난 압박이 되고 있다. 온갖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누구는 내가 각혈을 하고 며칠 뒤 죽는다고 얘기하더라. 사람들은 겁에 질려 소셜미디어에 도는 어떤 소문이든 믿더라”며 혀를 찼다. 격리는 이제 해제됐지만 여진은 오래 갈 것 같다고 했다. 채소나 우유 배달을 시키면 주소를 듣고는 안된다고 했다. 검사할 때부터 피검자들의 신원을 과다하게 노출시키기도 한다. 동부 비하르주의 한 커플은 집에 검역 요원들이 찾아와 캐나다에서 돌아온 아들 보고 아파트 밖으로 나오라고 해 길거리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아들이 얌전히 자가 격리 중이었는데 수많은 의사들이 방호복 입고 찾아와 이웃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이제 이웃들은 안전한 거리에서도 우리에게 인사도 하지 않는다. 아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차별은 여전하다.”남부 하이데라바드와 방갈로르에서는 방역 당국 관계자가 격리된 이들의 이름과 주소를 공개하는 일도 있었다. 방갈로르의 고위 관리는 “(자가 격리된) 사람들이 휴일이랍시고 즐겁게 나돌아다닌다. 해서 자료들을 공개한다”고 버젓이 말했다. 물론 이런 행위는 규정 위반이며 다른 불상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방갈로르에서 150㎞ 떨어진 미소레에서는 27명이 격리된 호텔을 당장 비우라며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격리된 객실 창문에서 침을 뱉으면 이웃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이데바라드에선 19명의 자가 격리자 전화번호가 유출돼 야심한 시간 전화가 걸려오거나 가족들에게 바이러스 죽이는 법을 일러주겠다고 말하는 이까지 있다. 지난달 24일 이 도시의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날 빠져나와 고향 마을로 돌아간 라메시 퉁가는 “마을 관리에게 신고했더니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데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우리 가족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모두 내가 감염됐다고 믿고 내가 온마을을 감염시킬 것이라고 믿어버렸다. 조심하는 건 좋지만 인간적이길 멈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대응 이동제한에 가정폭력 급증…BBC앵커 손등 위 ‘신고 전화번호’ 노출

    코로나 대응 이동제한에 가정폭력 급증…BBC앵커 손등 위 ‘신고 전화번호’ 노출

    영국 BBC방송 유명 앵커가 손등에 가정폭력 신고 전화번호를 적은 채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가정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가정폭력 사건이 급증하자 피해여성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핫라인’이 있음을 알려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 빅토리아 더비셔의 왼손 손등을 카메라가 포착했다. 손등에는‘0808’로 시작하는 영국 가정폭력 상담기관 ‘레퓨지’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더비셔는 뉴스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일주일간 가정폭력기관 신고전화가 25% 늘었고, 홈페이지 접속은 150% 급증했다고 한다”면서 “신고전화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더비셔는 이날 CNN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오전 7시에 전화번호가 적힌 손등 사진을 찍었는데, 9시 BBC1 뉴스도 번호를 지우지 않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냉동식품 상태 보이는 ‘저온유통 안심 스티커’

    냉동식품 상태 보이는 ‘저온유통 안심 스티커’

    국내 연구진이 냉장, 냉동보관된 식품의 변질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오동엽, 박제영, 황성연, 최세진 박사로 구성된 연구팀은 냉장, 냉동보관 상태로 배송된 어류, 육류, 청과물 등 식재료의 변질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 스티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10도 이상 상온에 노출된 냉장 식품이나 녹았다가 다시 얼린 냉동 식품은 세균이 증식해 변질되기 쉽지만 육안으로 변질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일부 세균은 상해도 식품의 맛과 냄새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잘못 섭취할 가능성도 높다. 연구팀은 상온에 노출되면 투명해지는 나노섬유 필름을 일반 필름에 함께 붙이는 방법으로 ‘저온유통 안심 스티커’를 만들었다. 저온상태의 나노섬유 필름은 빛을 산란시켜 불투명하지만 상온에 일정시간 노출될 경우 나노섬유 구조가 붕괴되면서 빛이 투과해 투명해진다. 이 원리로 뒷면의 일반 필름이미지가 나타나면 식품이 상온 노출된 것임을 알수 있다. 연구팀은 식료품에 따라 부패시간이 다른 점에 착안해 30분에서 최장 24시간까지 상온 노출 시간에 따라 나노섬유 필름의 투명도가 달라지도록 만들어 정확한 상온 노출시간을 알 수 있게 했다. 최세진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스티커는 얇고 유연해 가위로 쉽게 잘라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작비용도 개당 10원꼴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풍·열·담 제거하고 좋은 기운 넣어야 마늘·냉이·씀바귀 등 면역력 키워줘 중국선 코로나 환자에 황기 등 사용 대추혈 자극하면 나쁜 기운 막아줘가뜩이나 나른하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쉬운 데다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니 몸도 마음도 쉬 지친다. 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면역(免疫)이란 ‘역(유행병)을 면한다’는 뜻이다. 면역체계는 외부 미생물(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몸을 지켜내는 방어체계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면역력과 개인 위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동일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면역력에 따라 발병률은 차이를 보인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항체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간이 흘러 바이러스 복제가 왕성해지면서 재감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한번 무너진 면역력은 회복하기 어려워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쉬더라도 잘 회복되지 않으며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오래 간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불면, 집중력 저하, 불안감, 짜증 등의 증상이 잦아진다. 편도선염이나 기관지염, 장염, 구내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상포진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 비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한의학계에서는 “면역력은 모든 질병에 대항하는 힘이며, 면역력 저하는 만병이 발생하는 시초”라고 지적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 교수는 “면역기능이 활발한 사람은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감염 방어능력이 떨어져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지 못해 감염이 반복되거나 감염 시 중증화, 난치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나 불면증 등을 앓게 돼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에서도 일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에는 개인의 면역력이 감염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 안팎의 나쁜 기운인 풍(風), 열(熱), 담(痰)을 제거하고 좋은 기운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면역력 강화 음식·셀프지압법 효과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꼽는다.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도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황사에 섞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감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개개인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고 셀프 지압법을 사용하길 권한다. 면역력을 키우는 식품으로는 마늘과 냉이, 머위, 씀바귀, 차조기가 꼽힌다. 마늘은 동의보감에 ‘대산’(大蒜)으로 기록돼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외부의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환절기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냉이는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본초강목에는 냉이가 ‘눈을 밝게 하고 위를 돕는다’고 적혀 있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연결돼 있어 간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냉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온역병 치료에 칡·팥·멥쌀 등 도움 머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방에서는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해서 관동화라고도 한다.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가래를 삭여 주기 때문에 급만성 인후염, 편도선염 등 환절기 감기에 효과적이다. 씀바귀는 위장에 활력을 주고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가라앉힌다. 소화와 피로 회복을 돕고 식욕을 높여 준다. 차조기는 자소엽(紫蘇葉)으로 많이 알려진 약재다.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없애 준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동반될 때 주로 처방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온역병(溫疫病·전염성 열병)과 유사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온병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사람의 몸을 보(補)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온역에 도움이 되는 쪽잎, 칡, 연뿌리, 파, 붉은 팥, 마늘, 멥쌀 등을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 및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금은화, 방풍, 감초, 곽향 등 약재와 함께 폐, 비장, 위장 등에 효과가 있는 황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관계된 혈자리를 자극하는 방법도 권한다. 한의학에서 대추혈(大椎穴)은 바깥 기운이 드나드는 통로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 고 교수는 “대추혈은 목 뒤에 툭 튀어나온 목뼈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을 눌러주거나 씻을 때 따뜻한 물을 이곳에 대고 있으면 몸이 금방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콧방울 양쪽의 움푹 팬 혈자리인 영향혈(迎香血)을 엄지로 꾹꾹 눌러주면 콧물, 코막힘, 비염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상양혈(商陽血)은 검지 손톱의 엄지 쪽 방향 약간 옆에 위치해 있으며, 급체했을 때 따는 혈자리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상양혈이 열을 내리고 전염성 감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자리이기 때문에 손톱 끝으로 이 부분을 자극하면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규칙적인 수면·수분 섭취 중요해 바른 생활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분하고 규칙적으로 잠을 잔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퇴근이나 방과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고 집에 들어가서 곧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다.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는 등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요리를 하거나 먹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재채기 또는 기침을 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몸속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좋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특히 물을 많이 마신다. 최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 신장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와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입국자 가족 지원하는 영등포

    입국자 가족 지원하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해외 입국자 증가로 감염 위험에 노출된 가족들에게 ‘안심 숙소’를 마련,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최근 해외 입국자 증가에 따라 임시 거처를 희망하는 구민 수요를 반영해 ‘가족 안심 숙소’ 발굴에 나섰다. 해외 입국자가 자택에 격리될 경우 가족들은 밀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홍지명 토요코인 코리아 사장은 지난 6일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가족 안심 숙소’ 마련에 합의했다. 구는 협약에 따라 토요코인호텔 서울영등포점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해외 입국자 가족들에게 투숙을 지원한다. 서울영등포점은 총 379개의 객실이 있으며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지난해 12월 문을 열어 쾌적하다. 구는 ‘가족 안심 숙소’를 홍보하고 소독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행정적 지원과 함께 수요가 증가할 경우 호텔을 추가 발굴해 구민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채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관광숙박업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팩트 체크] ‘n번방’ 피해자들만 구조금 특혜? 범죄 피해자는 누구나 지원 대상

    [팩트 체크] ‘n번방’ 피해자들만 구조금 특혜? 범죄 피해자는 누구나 지원 대상

    검찰이 지난 2일 텔레그램 내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박사방 사건’ 피해자들에게 치료비, 심리치료비, 생계비, 학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온라인에서는 세금으로 피해자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었다.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한테 손해배상을 청구할 일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범죄 피해자 구조는 국가의 의무다. 정부는 피해자 구조에 쓴 비용을 범죄 가해자가 부담하도록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헌법 제30조는 ‘타인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생명·신체에 대한 피해를 받은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근거해 생긴 법률이 범죄피해자보호법이다. 이 법 제7조에 따르면 국가는 상담 및 의료 제공, 구조금 지급, 법률구조 등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박사방 사건 피해자들 역시 국가의 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가가 선제적으로 집행한 피해자 구조금을 가해자에게 돌려받을 길도 열려 있다. 범죄피해자보호법 제21조에 따라 국가는 피해자 치료비 지원 시 손해배상청구권의 대위 행사를 승낙받는다. 피해자를 대신해 가해자에게 구조금 변제를 요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 가해자의 재산 규모에 따라 비용을 100%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박사방 피해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노출 사진을 올리는 ‘일탈계(정)’를 운영하고 스폰서 아르바이트를 구한 일을 거론하며 구조금 지급이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범죄행위를 방조, 유발, 용인한 경우 구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범죄피해자보호법 제19조를 근거로 든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예현의 신민영 변호사는 “방조, 유발, 용인은 피해자의 ‘자의’가 포함돼야 한다”며 “박사방 피해자들은 협박을 당하는 상황에서 ‘타의’로 영상을 보냈고, 일탈계 운영과 같은 평소 품행은 해당 조항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범죄피해구조금은 매년 꾸준히 집행됐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48명이 총 101억원가량의 구조금을 받았다. 같은 기간 1724명의 피해자가 치료비,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 일례로 서울남부지검은 2018년 일어난 서울 강서구 40대 여성 피살 사건의 유족에게 약 1억 3000만원의 구조금을 지급했다. 같은 해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 금천구 20대 여성 피살 사건의 유족들은 각각 3100만원의 구조금을 받았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속 한 달도 안 지났는데 보란 듯… ‘제2, 제3 n번방’ 활개친다

    단속 한 달도 안 지났는데 보란 듯… ‘제2, 제3 n번방’ 활개친다

    ‘자선’ 빗대고 ‘여가부’ 이름 써 우롱도 피해자 영상 반복 공유 2차 피해 우려 경찰 “공유만 해도 위법… 끝까지 검거”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판매한 ‘박사방’ 일당이 지난달 중순 검거되며 텔레그램 성범죄가 한풀 꺾인 듯했지만 한 달도 안 돼 다시금 유사 범죄자들이 활개 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 영상 공유방을 만들었다가 수일 내에 폭파하는 등 게릴라 방식으로 운영하는가 하면 판매 목적을 떠나 수천 개의 성착취물을 대량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교복을 입고 얼굴이 드러난 여고생들의 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방도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날 생성된 텔레그램 ‘×××× 필요의 방’에 성착취 영상 압축파일 54개와 동영상 25건이 올라왔다. 이 공유방은 운영진과 참여자의 닉네임(대화명)을 확인할 수 있는 일반 대화방과 달리 익명성을 한층 강화한 ‘채널’로 만들어졌다. 운영자와 영상을 올린 사람이 누군지 전혀 알 수 없고 대화에 참여한 사람 명단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채널이 처음 생겼을 때 구독자가 59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97명으로 늘었다. 채널 운영자는 “필요의 방은 여러분이 원하는 자료를 제공한다”고 안내할 뿐 신상을 유추할 만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텔레그램 협조 없이는 수사기관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수천 개의 성착취물이 공유되는 단체방도 확인됐다.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의 시초로 불리는 ‘갓갓’의 n번방처럼 1~7번까지 번호가 붙은 ‘B’방엔 채널 하나당 1000개 이상의 압축물이 올라와 있다. 채널 운영자는 범죄 영상 공유를 자선 활동에 빗댔다. 소개말에 “자선을 베풀 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 네 자선의 행위를 숨겨 두어라”라는 성경 구절을 적어 넣었다. 폭파된 방도 있다. 주로 닉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단체방이다. 중앙부처 명칭과 똑같은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의 단체방은 지난 6일 사라졌다. 참가자 120여명이 성착취·음란물을 올리며 여성 혐오 발언을 쏟아 내던 곳이다. 이 방의 존재를 서울신문에 알린 제보자는 “닉네임이 드러나니까 수사기관을 의식해 방을 폭파한 것 같다”며 “음란물이나 성착취물을 올린 다음 잠시 뒤 방을 폭파하는 게릴라 방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2차 피해다. 이런 익명 대화방을 통해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제작·유포된 성착취 피해자 영상이 반복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교복×’라는 채널에는 여중·여고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성착취물 수준은 아니지만 얼굴이 공개된 사진이 대부분이어서 2차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성착취물을 판매하지 않고 단순히 공유하는 행위도 위법에 해당할 수 있다. 관련 대화방에 대해 검토 후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수사가 어려울 순 있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디지털 성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고글 잊은 채, 방호복 찢어진 채 오늘도 코로나와 싸우는 간호사

    고글 잊은 채, 방호복 찢어진 채 오늘도 코로나와 싸우는 간호사

    의료진 확진 241명… 전체 감염자의 2.4% 감염병 예방 취약한 병원 시스템도 문제 국민 10명 중 2명 중등도 불안·우울 겪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들이 극심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국민 10명 중 2명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정도(중등도)의 불안·우울 증상을 겪는 등 지쳐가는 상황이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파견 의료인력은 모두 3561명(누적)이다. 의사 1621명, 간호인력 1486명, 입상병리사와 방사선사 45명이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0시 기준 의료인력 중 감염자는 총 24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4%에 달한다. 대한간호사협회는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을 상대로 감염 노출 위험성과 원인를 파악한 결과, 피로도 누적에 따른 집중력 저하와 감염 예방에 취약한 병원 시스템이 문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북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몇몇 간호사는 고된 노동 강도에 집중력이 떨어져 자신이 고글을 안 썼다는 사실을 잊은 채 격리병동에 들어갈 뻔한 적이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니 간호사 대부분이 지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확진환자 중 치매환자들은 행동이 돌발적이라 방호복을 잡아당겨 찢어지기도 해 조심해야 하는데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면 잊는 게 다반사”라고 덧붙였다. 대구의 한 간호사는 “환자를 아직 접촉하지 않은 간호사와 격리병동에서 교대하고 나온 간호사가 같은 공간에서 머무는 게 병원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적잖은 국민이 코로나19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적극적인 심리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월 17~30일 전국 10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평균 불안 점수는 5.53점으로 정상 범위였지만 중간 수준(10점 이상)과 심한 수준(15점 이상)이 각각 12.2%, 6.8%에 달했다. 국민 10명 중 2명꼴로 주변의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불안 증상을 보인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는 30대와 60대,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의 우울 증상이 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청약 접수 아파트 경쟁률 실시간 노출...‘청약홈’ 오류 추정

    [단독] 청약 접수 아파트 경쟁률 실시간 노출...‘청약홈’ 오류 추정

    새로운 아파트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이 오류를 일으켜 청약 접수 중인 아파트 경쟁률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청약 중인 몇몇 아파트 경쟁률이 청약홈 홈페이지의 ‘청약지도’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다수 걸려왔다. 실제로 인천 서구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A아파트는 공급면적 59㎡와 84㎡ 타입별 경쟁률이 실시간으로 노출된 캡처 화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됐다. 경기 안산에서 청약을 받은 B아파트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국토부 상담원들은 신고자들에게 “잘못된 데이터”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부 설명과 달리 실시간으로 경쟁률이 계속 갱신됐다는 게 신고자들의 설명이다. 타입별 청약 경쟁률은 청약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경쟁률이 높은 타입을 피해야 당첨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시간 경쟁률이 노출된 게 사실로 드러나면 사전에 이를 확인한 청약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청약홈은 기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를 대신해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이 새롭게 선보인 청약 접수 시스템이다. 오픈 첫날이었던 지난 2월 3일에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오류가 빚어지는 등 에러가 속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홈을 통해 기존 아파트투유에선 없었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려다 잠시 오류가 있었다”며 “신고가 접수된 뒤 바로 경쟁률을 블라인드 처리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에비드넷, 코로나19 극복 위한 글로벌 연구 진행

    에비드넷, 코로나19 극복 위한 글로벌 연구 진행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걸쳐 맹렬한 기세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 같은 흐름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연구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국제 임상 데이터 연구가 한국의 코로나19 진료정보, 치료 경과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되면서 한국은 해당 연구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 가운데 의료 빅데이터 혁신 벤처기업이자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에비드넷(대표이사 조인산)이 코로나19 연구를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에비드넷은 국내 27개 종합병원과 3300만명의 병원 임상 데이터를 표준 데이터망으로 구축했으며, 자사 데이터망에 가입된 대구/경북 지역의 종합병원 등과 함께 코로나19 연구를 진행 중이다.에비드넷이 구축한 코로나19 표준 데이터는 코로나19 치료에 고려되는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 비교,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예후 예측 등 다양한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데이터 플랫폼도 함께 지원한다. 이로써 글로벌 연구자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의료 빅데이터 컨소시엄인 오딧세이(OHDSI)는 미국 NIH(미국국립보건원), 존슨홉킨스 대학, 영국 옥스포드 대학 등에 소속된 전 세계 30여개국의 연구진 350여명이 참여한 연구마라톤을 진행한 바 있는데, 에비드넷과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해당 연구마라톤에 코로나19 표준 데이터를 제공해 조명 받았다. 이 데이터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에비드넷과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기부한 재원으로 이뤄져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에비드넷은 올해말까지 5천만명에 해당하는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 및 비식별화해 개인정보 노출 없이 안전하게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데이터서비스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사방·n번방 그새 잊었나…고개 드는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박사방·n번방 그새 잊었나…고개 드는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조주빈 검거 보름 지났을 뿐인데, 텔레그램 성착취물 활개성착취물 단체방 만들었다가 ‘폭파’하며 게릴라식 운영‘익명성’ 한층 보장된 텔레그램 채널 이용, 영상 수천개 올려얼굴 드러난 여고생 교복 사진 및 영상 올려 2차 피해 우려돼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판매한 ‘박사방’ 일당이 지난달 중순 검거되면서 텔레그램 성범죄가 한풀 꺾인 듯했지만 한 달도 안돼 다시금 유사 범죄자들이 활개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텔레그램 영상 공유방을 만들었다가 수일 내에 폭파하는 등 게릴라 방식으로 운영하는가 하면, 판매 목적을 떠나 수천 개의 성착취물을 대량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얼굴이 드러나는 교복 입은 여고생들의 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방도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날 생성된 텔레그램 ‘XXXX 필요의 방’에 성착취 영상 압축파일 54개와 동영상 25건이 올라왔다. 이 공유방은 운영진과 참여자의 닉네임(대화명)을 확인할 수 있는 일반 대화방과 달리 익명성을 한층 강화한 ‘채널’로 만들어졌다. 운영자와 영상을 올린 사람이 누군지 전혀 알 수 없고 대화에 참여한 사람 명단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채널이 처음 생겼을 때 구독자가 59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97명으로 늘었다. 채널 운영자는 “필요의 방은 여러분이 원하는 자료를 제공한다”고 안내할 뿐 신상을 유추할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텔레그램 협조 없이는 수사기관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성착취물 영상 수천개 버젓이 텔레그램서 공유 수천 개의 성착취물이 공유되는 단체방도 확인됐다.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의 시초로 불리는 ‘갓갓’의 n번방처럼 1~7번까지 번호가 붙은 ‘B’ 방은 채널 하나 당 1000개 이상의 압축물이 올라와 있다. 채널 운영자는 범죄 영상 공유를 자선 활동에 빗댔다. 소개말에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 네 자선의 행위를 숨겨두어라”라는 성경 구절을 적어 넣었다. 폭파된 방도 있다. 주로 닉네임을 확인할 수 있는 단체방이다. 중앙 부처 명칭과 똑같은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의 단체방은 지난 6일 사라졌다. 참가자 120여 명이 성착취·음란물을 올리며 여성혐오 발언을 쏟아내던 곳이다. 이 방의 존재를 서울신문에 알린 제보자는 “닉네임이 드러나니까 수사기관을 의식해 방을 폭파한 것 같다”며 “음란물이나 성착취물을 올린 다음 잠시 뒤 방을 폭파하는 게릴라 방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얼굴 드러난 여고생 교복입은 모습 영상도...2차 피해 우려 문제는 2차 피해다. 이런 익명 대화방에서 n번방, 박사방 등이 제작한 성착취 피해자 영상이 반복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교복X’라는 채널에는 여중·고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성착취물 수준은 아니지만, 얼굴이 공개된 사진이 대부분이어서 2차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성착취물을 판매하지 않고 단순히 공유하는 행위도 위법에 해당할 수 있다. 관련 대화방을 검토 후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수사가 어려울 순 있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디지털 성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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