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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이 고비...만회 어려운 위기 올 수도” 방역당국 당부

    “주말이 고비...만회 어려운 위기 올 수도” 방역당국 당부

    “숨 내쉴 때도 마스크 써달라”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이 중대 기로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식사하거나 대화하는 것을 피하고, 식사 시에 잠깐 말고는 대화를 하거나 숨을 내쉴 때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숨을 내쉬는 것조차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며 “위험 상황에 노출된 분들 그리고 발열, 기침, 후각이나 미각의 소실 등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외출을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종교 활동과 관련해서도 “내일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각종 만남이나 모임도 취소하거나 회의 등도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며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방역당국 “주말이 고비, 마지막 기회” 방역당국은 무엇보다 이번 주말을 향후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를 ‘고비’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가 9일째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지금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앞으로 걷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은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일부에서라도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만회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유일한 위안거리가 있다면 (확진자가) 급증하는 속도가 일부 느려지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른 증폭 요인이 있어서는 안 될 절박한 상황”이라고 힘줘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비수도권조차도 코로나19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권 부본부장은 최근 방역 활동에 관한 거짓 정보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지금, 이 순간에 오로지 코로나19의 전국 대유행을 막아내겠다는 일념밖에 없다. 혹시라도 거짓 정보를 생산하는 분은 당장 멈추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을 통해 더 강화된 (방역)조치 없이 지금의 수도권발(發) 확산세를 꺾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시 한번 하나 된 마음과 배려, 실천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맞닥뜨린 최대의 위기를 함께 막아내자”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장] 마스크 없이 ‘헉헉’ 마라톤대회 선수들 어쩌나

    [현장] 마스크 없이 ‘헉헉’ 마라톤대회 선수들 어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2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열린 전국 마라톤대회 선수들이 마스크 없이 경기를 펼쳐 우려를 사고 있다. 대한육상연맹과 한국실업육상연맹은 이날 오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2020 평창 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대회 겸 전국 고교 10㎞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일반부 선수 157명, 대학부 선수 26명, 고교 선수 97명 등 280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대회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손목 밴드를 부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참가 선수와 비슷한 규모의 가족과 관계자 등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고, 이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이날 마스크 없이 입장해 출발 이후 있는 힘을 향해 뛰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일각에서 “마라톤 대회를 여기저기서 만류했는데 대회를 강행했다”는 지적이 나온 부분이다. 대회 관계자는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철저히 체크했고, 야외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기록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마스크 없이 레이스를 펼칠 수밖에 없다”고 해명을 내놓았다.야외라서 괜찮다? “어디서나 누구나 감염 노출”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그간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2단계 조치하에서는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이 금지돼고,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중단된다. 신규 확진자가 17개 시도 전역에서 하루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8·15 광화문 집회와 여름휴가,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적으로 퍼지는 양상이어서 ‘전국적 대유행의 문턱’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본부장은 “현재는 전국 어디서나, 어느 공간에서나, 누구나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전파고리를 끊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유럽이나 미국이 겪고 있는 대량 환자, 사망자 발생, 의료시스템 붕괴,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국민들께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조치에 참여해 주셔야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진찍고 훈수두고” 바쁜 정은경 찾아간 김종인 비판

    “사진찍고 훈수두고” 바쁜 정은경 찾아간 김종인 비판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지 7개월이 넘도록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재확산 중대 국면을 맞았다. 이 가운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찾아 면담한 뒤 사진을 찍고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바쁜 정 본부장 붙들고 보고 받고 사진 찍고 훈수 두고”라며 “저 시간에 잠시 눈이라도 붙이게 해주었으면... 방역 지장 초래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문 대통령이 이 시점에 질본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를 헤아려 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역시 “정 본부장이 긴장감을 갖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점을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과 국회 상임위 출석요구도 자제하고 있다”며 “뜬금없는 방문은 전형적인 구태 정치다. 코로나19에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방역체계에 대한 이해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의 엄정한 법 집행 조치를 정 본부장 앞에서 마치 비난하듯이 훈장질한 것은 정말 무식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통합당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일당이 그동안 정부 방역 활동에 방해한 점은 무엇인지 참회하고 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원욱 의원 또한 “서울시와 정부가 집회하면 위험하다고 그리 경고했는데도, 정치권 감염도 모자라 혹여나 대한민국 방역의 심장 질본까지 감염될까 두렵다”면서 “국민, 소상공인, 기업들에 얼마나 큰 피해를 줄지 모르는 3단계 방역이 광화문 사태 방조자인 당신 입에서 그리 쉽게 나오다니. 그냥 가만히 있고 소속 의원들 단속이나 잘하라”며 “질본은 찾아가지 말고 방역은 통합당 내부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정쟁의 수준을 뛰어 넘는 심각한 인격 모독”이라며 반박했다. 윤희석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당의 협량과 무능력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야당 대표의 충정을 폄하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그간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2단계 조치하에서는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이 금지돼고,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중단된다. 신규 확진자가 17개 시도 전역에서 하루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만 누적 454명으로 파악됐고, 8·15 광화문 집회와 여름휴가,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적으로 퍼지는 양상이어서 ‘전국적 대유행의 문턱’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는 전국 어디서나, 어느 공간에서나, 누구나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그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검사, 격리로 유행을 통제해 왔지만 현재 유행 규모와 확산 속도를 방역 조치만으로는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 본부장은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전파고리를 끊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유럽이나 미국이 겪고 있는 대량 환자, 사망자 발생, 의료시스템 붕괴,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국민들께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조치에 참여해 주셔야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분당차병원 환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까지 확진…진료 전면 중단(종합)

    분당차병원 환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까지 확진…진료 전면 중단(종합)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일부가 폐쇄된 가운데 분당차병원 암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분당차병원(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입원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2일 병원 진료가 전면 중단했다. 분당차병원은 본원 암센터에 입원 중인 환자 1명이 2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은 이에 외래환자를 받지 않는 등 진료를 모두 중단했다. 분당차병원 관계자는 “확진된 환자가 입원하기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입원 병동만을 폐쇄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만큼 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병원 출입도 금지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환자의 감염경로와 함께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간호사도 확진…가족 감염 추정 22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와 접촉한 남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A씨가 일하는 신관 10층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하는 한편 접촉한 환자와 보호자, 함께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어제 오후 동거인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됨에 따라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근무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확진 직원은 마스크 등 보호장구 착용을 준수해 원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 입원해 있는 노출 환자는 선제적으로 독립된 격리병동으로 이동 후 안전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코로나19 확진…가족 감염 추정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코로나19 확진…가족 감염 추정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일부가 폐쇄됐다. 22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와 접촉한 남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A씨가 일하는 신관 10층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하는 한편 접촉한 환자와 보호자, 함께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어제 오후 동거인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됨에 따라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근무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확진 직원은 마스크 등 보호장구 착용을 준수해 원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 입원해 있는 노출 환자는 선제적으로 독립된 격리병동으로 이동 후 안전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 오후 10시 편성...김호중 분량 편집 [공식]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 오후 10시 편성...김호중 분량 편집 [공식]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에서 김호중 분량이 편집된다. 21일 TV조선 측은 “시청자의 정서를 고려해 TV조선은 경찰조사를 받거나 받을 예정인 출연자의 방송 노출을 지양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김호중을 콘서트 흐름상에 큰 지장이 없는 선에서 편집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7일 개막해 16일까지 2주차 10회 진행됐다. 해당 콘서트에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TOP7을 비롯해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TV조선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미스터트롯’ 대국민감사 콘서트 영상을 방송할 예정이다. 콘서트에서 김호중은 솔로 무대, 단체 공연, 듀엣 무대 등을 선보였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김호중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최근 김호중은 과거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호중은 불법 도박과 관련해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폭염 취약시설·무더위쉼터 등 현장 점검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폭염 취약시설·무더위쉼터 등 현장 점검

    서양호 중구청장이 20일 관내 공사장과 무더위쉼터, 안전숙소 등 폭염시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은 서울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를 기록했다. 서 구청장은 실내·외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를 방문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건강상태 등 안부를 확인하고, 쉼터 운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쉼터의 냉방시설이 원활히 작동하는지, 방명록 작성과 소독·환기 등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도 꼼꼼히 살폈다. 야외작업으로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공사현장도 방문했다. 상대적으로 폭염 대비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소규모 공사장을 찾아 그늘막과 대형선풍기 등 냉방시설 설치 여부와 휴식시간제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구는 코로나19 방역과 폭염을 함께 대비해야 하는 올해 안전숙소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지역 내 11개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어 마련된 안전숙소 덕분에 만 60세 이상의 저소득 독거노인, 고령 부부 등은 폭염특보 발령 시 냉방시설이 갖춰진 인근 숙박업소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피하게 된다. 운영기간은 9월 중순까지며 비용은 구가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는 지난 6월 폭염에 대비해 거동불편자와 유·아동 다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 90세대에 에어컨과 선풍기 500대를 지원했다.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냉방용품을 지원받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취약계층을 위해 7월 중에는 전기료 3만원을 총 500세대에 지원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가 주민의 안전한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대책으로 코로나19와 폭염으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총리, 광복절 집회 참석자 코로나19 검사 촉구

    정총리, 광복절 집회 참석자 코로나19 검사 촉구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혹시라도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드리겠다”면서 “지금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집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로 신속히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음모론이나 조작설도 적극 반박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허위조작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악의적 허위조작정보 유포행위는 방역요원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국민 불안을 가중시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K-방역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수도권 교회 오프라인 예배 금지 조치와 관련, 수도권 밖 수련원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 대면 예배를 하는 ’편법적 종교활동‘을 점검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교회도 이번 주 예배를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업무 중단에 돌입하고 대한의사협회가 다음주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가 한마음 한뜻이 돼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면서 “집단행동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료현장을 굳건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총리 “진단검사 허위정보 유포자 끝까지 추적해 법적 대응”

    정총리 “진단검사 허위정보 유포자 끝까지 추적해 법적 대응”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가 검사결과를 조작하고 있다거나 집회 참석자를 가려낼 목적으로 진단검사를 강제하는 등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정부는 허위·조작 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악의적인 허위, 조작 정보 유포행위는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방역요원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불안을 가중해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측에선 현재 이들이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면 검체 바꿔치기가 이뤄지고, 사랑제일교회 신도면 무조건 양성 판정이 나온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 총리는 이런 허위, 조작 정보 유포행위가 “지금까지 우리가 공들여 쌓아온 K-방역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동통신사와 협조해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이 빠짐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자체로부터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은 분들은 최대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에 응해달라. 혹시라도 검사 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동산에 몰린 돈 2105조원…“집값 하락 땐 실물경기 타격”

    부동산에 몰린 돈 2105조원…“집값 하락 땐 실물경기 타격”

    “성장률 둔화 땐 부동산 급등락 가능성금리도 오르면 실물경제 타격 도미노”저금리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올 1분기 주택담보대출, 부동산 펀드 등 부동산 관련 금융에만 2105조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이 내려가거나 금리가 올라가면 부실이 발생해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부동산 관련 대출과 금융투자상품 등에 투입된 자금(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은 2105조 3000억원이다. 2010년 879조 7000억원이었던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206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3월 증가액은 42조 9000억원에 달한다.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전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이 증가했고, 특히 부동산 펀드·리츠 등 금융투자상품, 기업여신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돈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담보대출, 개인보증, 주택연금 등 가계여신은 1095조원으로 전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의 5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전체 비중은 0.2% 포인트 줄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여신 관련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부동산 관련 대출금과 PF 대출 등 기업여신은 765조원(36.3%), 부동산펀드와 리츠 등 금융투자상품은 245조원(11.6%)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부동산 여신은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PF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다만 전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큰 차이가 없었다.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은 2019년 말보다 0.6% 포인트 늘었다.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가운데 금융기관이 최종적으로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 규모는 1147조 6000억원이다. 은행권은 669조 9000억원, 비은행권은 477조 70000억원이다.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감독이 느슨한 보험·증권 등 비은행권의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비중은 2010년 30.0%에서 올 1분기 41.6%로 늘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실물경기 상황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환경에서 부동산 관련 투자가 은행보다 비은행권 중심으로 급증하는 상황은 향후 위험 요인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도 “성장률 둔화는 부동산 가격의 급등락을 가져올 수 있고, 이는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푸틴 정적’ 독극물 테러당했나… 나발니, 차 마시고 의식불명

    ‘푸틴 정적’ 독극물 테러당했나… 나발니, 차 마시고 의식불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널리 알려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가 20일(현지시간) 의식불명에 빠져 산소호흡기를 단 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 측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가 오늘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중 비행기 기내에서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륙 직후 나발니가 의식을 잃자 기장은 시베리아 중남부 옴스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나발니는 옴스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야르미슈 대변인은 “그가 먹은 것은 탑승 전 톰스크 공항에서 마신 차뿐인데, 차에 섞인 어떤 독성 물질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의사들은 뜨거운 음료에 섞이면 독성 물질이 체내에 더욱 빠르게 흡수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누가 독을 탔는지 알 수 없지만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나발니가 차를 마셨던 공항 카페 관리자들이 감시 카메라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한 측근은 그가 사흘간 톰스크에 머무는 동안 건강했으며 이날 아침에도 건강 이상을 호소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나발니는 다음달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베리아 도시들을 방문해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의원들의 비리에 관한 자료를 수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으로 반부패 활동가인 그는 현재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해 수년간 수차례 옥살이를 하고 친정부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2018년 대선에서 푸틴에게 도전하려 했으나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로 발목이 잡힌 나발니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전역에서 벌인 공정 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금됐다. 이때 구감 중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주치의에게 진찰받은 결과 “불상의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됐다”는 소견을 얻은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용·산재보험 사각지대 놓인 보육교사 3만여명

    고용·산재보험 사각지대 놓인 보육교사 3만여명

    보건·사회복지 산재 17% 어린이집 발생보육교사 “휴게시간 없고 스트레스 심해”고용·산재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보육교사가 3만명이 넘는다는 관측이 나왔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산재예방 연구브리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고용보험·산재보험 가입 어린이집은 4만 896곳, 가입 근로자는 26만 3347명이다. 그러나 같은 해 보건복지부 보육통계상 보육교직원(원장 제외)은 29만 4444명으로 고용·산재보험 가입 보육교사보다 3만 1097명이 많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만 1097명은 고용보험·산재보험 미가입자 또는 누락자로 볼 수 있다. 즉 3만여명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보육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제2조 ‘노무를 제공하는 자’에 해당하나 현실적으로는 근로자 안전보건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보육교사 실태조사를 하고 업무상 상해와 업무상 질병·사고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열악한 근로환경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된 15개 법령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8개 소관부처에서 나눠 맡고 있으며, 법 적용 대상도 영유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 개선은 더디기만 하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1만 8200건으로, 이 중 17%인 3158건이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사고 부상이 2802건(88.7%), 질병 이환은 356건(11.9%)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 3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보육교사들은 근골격계 위험 요인, 소음 등에 많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업무상 근육통, 전신피로 등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시간이 없는 기관이 14.5%에 달했고 10곳 중 3곳은 쉴 장소 자체가 없었다. 또 응답자의 80% 이상이 강도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업무상 재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5%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연구원이 실재 산재처리 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산재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구원은 “병원 갈 시간이 없거나 원장 눈치로 병원에 못 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보육교사는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산업재해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탈코르셋처럼 대중화된 페미니즘… 다양한 연대 이어갈 것”

    “탈코르셋처럼 대중화된 페미니즘… 다양한 연대 이어갈 것”

    “예전엔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무조건 ‘머리 짧고 안경 쓴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요? 하나의 이미지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범주가 넓어졌죠.” 문지은 경기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의 말이다. 지난 5년간 여성운동 논의가 급속히 확장되면서 페미니즘은 대중의 일상을 파고들었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젊은 여성이 늘었고, 여성 혐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론도 커졌다. 오랫동안 여성운동 최전방에 서 있던 현장 활동가들은 이런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90년대생 ‘영페미’가 주도하는 여성운동은 지속할 수 있을까. 문 사무처장을 비롯해 손희정 문화평론가, 홍혜은 페미니스트 저술가 세 명에게 여성운동의 앞날에 대해 물었다. 문씨는 메갈리아 이후 페미니즘 대중화의 가장 큰 성과로 정형화된 여성 운동가의 이미지가 사라진 점을 꼽았다. 여성민우회를 거쳐 현재 여성단체연합에서 일하는 그는 “누구나 쉽게 ‘나도 페미니스트’라고 얘기하고 나서면서 이미지도 다양해졌다. 이제는 ‘탈코르셋’(꾸밈을 거부하는 행동)도, 화장하는 사람도 있고 기혼자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학을 전공한 전문가 위주의 운동 스펙트럼이 훨씬 다채로워졌다는 것이다.손씨는 “메갈리아는 여성들을 빠르게 각성시키는 계기였고, 이후 페미니즘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전에는 여성 중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해 ‘피해 의식 아니냐’는 식으로 선을 긋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다르다”며 “5년 전이었다면 정치인들의 위계형 성폭력 ‘미투’도 이렇게 파급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갈리아 이후 젊은 여성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불법촬영 반대 시위(혜화역 시위)나 사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특정 단체나 대표 없이 익명의 참가자들로 구성된 이 집회는 많은 사람에게 각인됐지만, 단기적인 논의에 그쳤다는 한계도 있었다. 손씨는 “여성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때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는 건 광장에 목을 내거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굴을 내놓는 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나. 익명이라고 해서 그 주장이 불합리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반면 홍씨는 “익명을 유지하는 건 커뮤니티 내에서 특정인이 여론을 주도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언제든 커뮤니티 자체가 사라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그는 “많은 여성이 온라인에선 활발하게 논의하는데, 인터넷만 벗어나면 고립되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바뀌지 않으니 온라인에서 아무리 떠들어봤자 그대로인 것이다. ‘손에 잡히는’ 활동을 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씨는 스스로 비혼 지향 생활 공동체 ‘공덕동하우스’를 꾸리기도 했다. 90년대생 영페미들은 다양한 논의를 주도하는 한편 기존 여성단체와 함께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에서 특정 이슈로 여론을 선도하면 그 뒤에 여성단체가 나서서 ‘과실을 빼앗아 간다’는 인식 때문이다. 홍씨는 “영페미 중 기존 여성단체 관계자를 ‘강단 권력’, ‘지면 권력’이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인터뷰나 지면 기고 등 대외 노출에 익숙한 이들을 기득권으로 보는 것”이라며 “그만큼 자원과 역사가 없는 영페미는 기존 단체와 선을 긋고 크라우드펀딩(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 등으로 비용을 해결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씨는 “조직화되지 않은 대중의 언어를 누군가는 정제해야 한다. 기존 여성단체 역할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과 제도를 바꾸는 건 체계가 필요하다. 정책 제안도 해야 하고 설득을 위한 토론장도 필요하다”면서 “일반 여성들이 거리에서, 국민청원에서 외친 목소리를 여성단체는 현실의 정치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고 강조했다. 영페미의 혜화역 시위 등이 대중의 불타오르는 분노를 보여 주는 계기였다면, 이런 여론을 기존 여성단체가 모아 제도권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뜻이다. 여성운동 내부의 세대 갈등에 대해 문씨는 “시작점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이라고 봤다. 과거를 겪지 못한 젊은 세대는 당연히 현 운동 방식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여성 내부의 싸움처럼 다루는 시각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누구와 연대할지, 무엇을 할지는 각자 결정하는 것”이라며 “운동에 정답은 없다. 기존 단체와 영페미가 갈라선다는 것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타협하는 길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이라는 공통된 의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런 방식의 차이는 결국 좁혀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문씨는 “영페미든 기존 페미든 여성의 삶이 제도적, 일상적으로 차별받지 않게 하는 게 목표”라면서 “여성인권이라는 대의에 공감한다면 나머지는 세부적인 차이일 뿐이다. 한 사람 한 사람 더 일어나고, 더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 여성들은 이미 역사를 쌓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성희롱한 교수는 정직…피해 입은 교수는 해임

    성희롱한 교수는 정직…피해 입은 교수는 해임

    인권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 발간 짧은 치마·커피색 스타킹·화장 강요강의할 땐 높은 의자에 앉도록 요구“치마 보면 남학생 점수 올라” 막말대학 부교수인 남성 A씨는 같은 대학의 여성 계약직 교수를 여러 차례 성희롱했다. 상의를 열어젖힌 남성이 나오는 동영상을 보내고, 식사 도중 다리를 뻗어 맞은편에 앉은 피해자의 발을 건드렸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대학은 A씨를 정직 3개월 처분했다. 이 대학은 이후 피해자의 학기당 주 수업시간을 갑자기 3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린 뒤 엄격한 재임용 심사기준을 적용했다. 결국 피해자는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해 일자리를 잃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학이 인사상 불이익을 가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성희롱 사건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고용상 불이익 등 2차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인권위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남성 상급자가 여성 직원에게 특정 복장을 강요한 사건도 나온다. 어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 B씨는 강사에게 짧은 치마와 커피색 스타킹, 굽 높은 구두를 착용하고 진한 화장을 하라고 요구했다. 강의할 때 높이가 높은 의자에 앉도록 했다. 그는 다른 강사들에게도 짧은 치마 착용을 요구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면 남학생들 점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강사의 직무 수행과 관련이 없는데도 피해자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한 노출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여성에게 적대적이고 모욕적인 노동환경으로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인권위가 접수한 성희롱 사건은 2015년 201건, 2017년 298건, 지난해 303건으로 증가세다. 인권위가 2001년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시정을 권고한 성희롱 사건 243건 중 절대 다수인 91.4%(222건)가 남성이 여성을 성희롱한 경우였다. 고용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이 69.1%(168건)로 가장 많았다. 인권위는 “피해자가 오히려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이나 여론, 불이익한 처우 등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희롱 규제 목적이 피해자의 인격권뿐만 아니라 노동권 및 생존권 보장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인권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스마트폰과 PC에 혹사… 2030세대 눈 건강 지키려면

    스마트폰과 PC에 혹사… 2030세대 눈 건강 지키려면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눈의 조절력이 떨어지거나 안구 건조증, 눈의 뻑뻑함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화면에 집중할수록 눈의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에 의해 눈이 혹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을수록 눈의 건강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관리하면 조기 노안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이나 오랜 전자기기 사용 후에는 가벼운 눈 마사지나 온찜질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오래 시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모니터를 봐야할 때에는 자주 눈을 깜박여주는 것도 눈 건조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스마트폰과 PC 사용 도중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아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도 눈 건강에 중요하다. 눈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노안을 예방하는데 좋다. 눈 망막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은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고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황반의 구성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해주어야 한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미리 섭취하는 것이 눈건강에 도움이 된다. 지난달 안국건강은 모니터와 스마트 디바이스에 노출이 많은 눈 혹사 환경에서 일하는 2030 세대를 응원하는 취지의 언택트 직장인 서포트 ‘오피스어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2020년 안국건강이 진행하는 ‘내 눈에 안녕하세요 내 눈에 안국하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눈건강에 좋은 다양한 제품들을 증정하며 젊은 연령층의 눈건강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2030 세대들에게 눈 피로에 효과가 좋은 ‘안국 아스타잔틴 미니’와 눈 건조와 뻑뻑함에 좋은 ‘안국 오메가 루테인 플러스’에 관심이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서 흑인은 영화 속 이미지” 샘 오취리, BBC 인터뷰

    “한국서 흑인은 영화 속 이미지” 샘 오취리, BBC 인터뷰

    英 BBC “샘 오취리, 韓 인종차별에 저항하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29)가 영국 BBC 방송에서 한국사회의 흑인 인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일 화제를 모은 오취리의 BBC 인터뷰는 지난 13일(현지시간)에 나온 내용으로 오취리는 인터뷰에서 “내가 한국의 학교를 다닐 때 캠퍼스에서 거의 유일한 흑인이었지만 최근 몇 년 새 라이베리아·가나·우간다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 사람들이 많다”며 “아프리카인들은 한국을 잘 모르고 한국인들은 아프리카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대의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취리는 최근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흑인분장(블랙페이스)으로 졸업사진을 찍은 것을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자 “경솔했다”며 사과한 바 있다. BBC는 오취리를 ‘한국에서 인종차별에 맞서고 있는 흑인’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서 흑인 정체성은 영화 속 이미지” 오취리는 ‘흑인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아프리카 대륙엔 엄청 다양한 나라가 있지만 한국인들에게 그런 다양성에 대한 노출이 부족하다”면서 “때문에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것들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친구들에게 ‘무엇이 흑인에 대한 아이덴티티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들은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접한다’고 한다”며 “즉 거기에서 흑인을 어떻게 묘사하느냐가 흑인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경향은 한국인들이 특별히 인종차별적이라기보단 다른 모든 나라에서도 적용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학생들 비난할 의도 없어…패러디 제대로 하려 했다는 의도 안다” 오취리는 인터뷰에서 의정부고 학생들의 흑인 패러디와 관련한 이슈를 언급하며 “많은사람들은 내가 학생들을 비난할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오해”라며 “난 학생들이 누군가를 해치고자, 조롱하고자 한 게 아니라 단지 패러디를 제대로 하려 했다는 의도였단 걸 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초반 내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 몇몇 한국인들과 나 사이에선 매우 의미 있는 대화가 오고 갔다”면서 “하지만 어딜가든 맥락 없이 공격만 하는 ‘불편러’들이 있고 부정적인 것들이 더 큰 소리를 내기 마련이라 논란거리가 된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국인들이 블랙페이스가 모욕적이라는 걸 이해하는 것 같나’라는 물음엔 “한국인들이 블랙페이스에 대한 역사를 몰랐기 때문에 그게 왜 모욕적인지 모른다”며 “그래서 본질적인 내용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패러디인데 왜 그러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 얽힌 진짜 이야기를 알려고 하는 이들도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라고 답했다.기자가 ‘일각에선 당신이 과거 방송에서 아시아인 인종차별로 여겨지는 눈을 찢는 행위를 한 것을 두고 당신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한다’고 하자 오취리는 “스페인의 못생긴 얼굴 대회 이야기가 나왔을 때 단지 얼굴을 최대한 일그러뜨리려고 한 것”이라며 “난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왜 한국인을 비하하겠는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하지만 이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안 좋게 받아들였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겠다”고 덧붙였다. 오취리는 ‘Black Live Matter(흑인의 삶도 소중하다)’ 캠페인이 한국에서도 지지를 받은 데 대해 “한국에서 흑인과 관련한 움직임이 이렇게 큰 반응을 얻은 건 거의 처음이라 기분 좋게 놀랐다”며 “10년 전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하면 지금과 같은 반응이 나왔을지 의문이라는 점에서 내가 몇 년 동안 노력한 일이 결실을 맺은 것처럼 보였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성 강사에 노출 복장 강요”...인권위,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 공개

    “여성 강사에 노출 복장 강요”...인권위,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 공개

    20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인권위가 시정 권고한 성희롱 사례 34건을 모은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제9집)’을 공개했다. 인권위는 “피해자가 성희롱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성 인지 감수성의 측면에서 성희롱이라고 인식하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희롱 예방과 규제는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인격권, 노동권, 생존권과 연관된 문제”라며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예방 등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가 이날 공개한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에는 대학이나 학원, 언론사 등에서 발생한 육체적, 언어적 성희롱 피해 사례와 개별 사건에 대한 인권위의 판단이 담겼다. “남자 수강생들 성적 올리기 위해 짧은 치마 입어라”어학원 女 강사들에 ‘노출 복장’ 요구 어학원 여성 강사들에게 전문성이 있게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노출이 있는 복장을 하도록 요구하고, “남자 수강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짧은 치마를 입어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한 학원 원장은 인권위로부터 특별인권교육을 수강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 외에도 성희롱 문제 제기를 이유로 대학 재임용에서 탈락한 계약직 교수나 직장 상사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지속해서 성적 농담을 한 사례, 동료 공무원에 의한 성추행 사례 등이 사례집에 포함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성희롱 진정 사건은 2005년부터 꾸준히 늘었고, 2010년 이후 매해 200건 이상이 접수되고 있다. 지난해 성희롱 진정 사건은 총 303건이 접수돼 역대 최다였다. 인권위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243건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렸다. 권고 내용(중복 권고 포함)으로는 가해자 특별인권 교육이 192건(44.5%)으로 가장 많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 96건(22.2%), 징계 등 인사 조치 69건(16%), 손해배상 61건(14.1%), 기타 14건(3.2%) 등이었다. 전체 시정 권고 사례 243건 중 남성 가해자가 여성 피해자에게 성희롱한 경우가 총 222건(91.3%)으로 대부분이었고, 당사자들의 관계는 직접 고용 상하 관계인 경우가 168건(69.1%)으로 가장 많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배현진, 김문수 저격 “검사 어렵냐, 답답”…통합당의 선 긋기(종합)

    배현진, 김문수 저격 “검사 어렵냐, 답답”…통합당의 선 긋기(종합)

    “與, 방역 실패 정치적으로 책임 전가해”“8·15 집회, 통합당 독려한 적 없다”주호영 “8·15 참가자 걱정되면 검사 받길” 미래통합당이 20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는 등 재확산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부 보수 정치인들과 선을 그었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경찰의 검진 요청을 거부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진을 요청한 경찰관들에게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왜 (나를) 함께 데려가려고 하는 것이냐”면서 “사람을 뭐로 보고, 어디라고 와서 나한테 가자고 하느냐. 이유를 대라”고 호통쳤다. 당시 김 전 지사의 동행자에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외출한 사람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실랑이 끝에 김 전 지사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을 썼나. 내가 국회의원을 3번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검사를 위한 조치를 거부했다는 일부 인사의 뉴스를 지켜보며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검사가 어려운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장 자리에 임직해 있지 않더라도 본인이 국정 책임의 직권을 맡았던 주목받는 인물일수록 정부의 방역 조치에 더욱 적극 협조 해야한다”며 “대중에 노출되는 공직자나 곁에 계신 영향력 있는 분들은 더 큰 책임감으로 모든 방역 단계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8·15 광화문 집회와 통합당 무슨 관계가 있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에 있는 사람이 몇 사람 참석했는데 (현역) 한 사람 가고 전직 두 사람이 간 건데 개별적으로 나간 걸 통합당이 무슨 권한으로 차단하나”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방역 실패 사례를 갖다가 정치적으로 책임 전가하기 위한 유치한 상황을 만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8·15 광화문 집회와 통합당이 무슨 관계가 있나. 방역을 방해한 것도 아니고 전광훈 목사가 방역 지침을 위배했으면 정부는 정부 당국 대로 기준에 따라서 전 목사를 처벌하면 되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이 무슨 관계가 있나. 그런 유치한 사고방식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을 즈음에 열린 8·15 집회는 하지 말았어야 할 행사로 여겨진다. 하지만 8월 대량 확진자는 코로나 잠복기를 고려하면 8·15 집회로 확진된 건 아니라고 보인다”며 “다만 광범위하게 확진자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서 또다시 더 확산될 가능성 있기 때문에 8·15 참가자들 중에 걱정된 분들은 빠짐없이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8·15 참가자들에 대해서 검사를 꺼리게 하는 상황 안 만들면 좋겠다”며 “8·15 집회는 통합당이 주최하지도 않았고 참가를 권하거나 독려한 일도 없고 우리 구성원들이 마이크 잡고 연설한 적도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희롱 신고했더니 해고…인권위 “피해자 2차 피해 심각”

    성희롱 신고했더니 해고…인권위 “피해자 2차 피해 심각”

    한 대학 부교수 A씨는 같은 대학의 비정년 계약직 교수 B씨에게 성적 불쾌감을 야기하는 행위를 여러 차례 했다. A씨는 상의를 열어젖힌 남성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B씨에게 보냈고, 연구실로 찾아오지 말라는 B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A씨는 늦은 밤 B씨 연구실을 찾아갔다. A씨는 또 점심식사 도중 다리를 뻗어 맞은편에 앉아 있는 B씨의 양쪽 발을 접촉했다. B씨는 피해사실을 대학에 알렸고, 대학은 A씨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했다. 그런데 이후 대학은 B씨와 재계약을 하면서 학기당 주 수업시간을 6시간으로 하고 계약기간을 1년으로 했다. 반면 B씨와 같은 소속의 다른 직원과는 학기당 주 수업시간을 3시간으로 하고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B씨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대학은 묵묵부답이었고, 이후 대학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교수의 재임용 심사에서 B씨를 탈락시켰다. 이 사건을 조사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학이 B씨에게 제시한 계약서상의 업무 내용이 B씨의 신고 시점 전후로 매우 다르고, 다른 직원에게는 확연이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대학이 실제적으로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은 피해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가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성희롱 사건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리고 문제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고용상의 불이익한 처우 등 2차 피해를 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성희롱 시정권고 사건들을 수록한 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는 인권위가 올해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권위가 9번째로 발간한 이번 사례집에는 2018년 1월~지난해 12월 인권위가 시정을 권고한 결정문 34건이 담겨 있다. 성차별 여전…여성 노동자에게 짧은 옷 강요 사례집에는 남성 상급자가 여성 직원에게 특정한 형태의 복장과 용모를 강요한 사건도 등장한다. 어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 C씨는 소속 강사 D씨에게 짧은 치마와 커피색 스타킹, 굽이 높은 구두를 착용하고 진한 화장을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C씨는 강의실에 일명 ‘바(bar) 의자’(높이가 높은 의자)를 놓고 D씨로 하여금 그 의자에 앉아 강의를 하도록 했다. C씨는 다른 여성 강사들에게도 짧은 치마 착용을 요구하며 “그런 모습을 보면 남학생들 점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C씨는 인권위 조사에서 “남자 강사들의 의상은 수강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여자 강사들의 의상은 수강생들의 호감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면서 “내 요구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라면 그 당시 바로 불편함을 피력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C씨가 요구한 복장과 용모는 여성의 성 상품화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강사의 직무 수행과 관련이 없는데도 피해자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한 노출 등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성적 굴욕감을 느낄 뿐 아니라 여성에게 적대적이고 모욕적인 근로환경으로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성희롱 가해자 78%가 직장 내 상급자 인권위는 “최근 성희롱 진정사건들을 보면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삼는 과정에서 오히려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이나 여론, 불이익한 처우 또는 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에 노출되는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에 접수된 성희롱 진정사건은 2011년 216건, 2013년 240건, 2015년 201건, 2017년 298건, 지난해 303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인권위가 2001년 설립 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처리한 성희롱 사건 중 시정을 권고한 사건 243건을 살펴보면 고용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이 가장 많은 69.1%를 차지했다. 성희롱 가해자는 대표자, 고위관리자, 중간관리자가 78.6%, 피해자는 평직원이 77.0%로 가장 많았다. 사례집은 인권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인권위는 “성희롱 규제 목적이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인격권뿐만 아니라 노동권 및 생존권 보장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례집이 성희롱 예방 및 인식 개선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코로나19 재확산에 적극 대응할 것”

    김수영 양천구청장 “코로나19 재확산에 적극 대응할 것”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것과 관련, 20일 구민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발송했다. 김 구청장은 “사랑제일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연속해 발생하며 우리는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양천구는 관내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교회와 고위험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는 감염에 적극 대응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감염의 위험성은 고위험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식당, 카페 등 우리의 일상 어디서든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양천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구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운영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고 30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복지관과 경로당, 자치회관 등은 휴관하고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한다. 또 독서실과 도서관, 문화회관, 문화원, 평생학습관, 미래교육센터, 실내·외 체육시설 등의 운영도 중단된다. 다만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동 주민센터 무더위쉼터는 계속 운영하며 야외에서 이뤄지는 도서관 안심대출 서비스도 지속한다. 관내 경로식당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긴급돌봄만 유지한다. 또 관내 교회와 민간 고위험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점검대상은 교회와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 집합 금지된 12개 고위험시설이다. 구 직원 1000여 명이 점검 조를 편성해 이들 시설의 집합금지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집합금지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방역비 등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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