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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심각…북극의 해빙 면적, 2012년 이후 가장 작아

    기후변화 심각…북극의 해빙 면적, 2012년 이후 가장 작아

    북극의 여름철 해빙이 42년 전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올해 역대 두 번째로 작은 면적까지 줄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21일(현지시간)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최신 증거인 것이다. 북극의 해빙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융해하다가 겨울이 오면 다시 결빙하는 주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지난 1979년부터 인공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여름 북극의 해빙은 역대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산하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연구진이 이번에 발표한 예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극 해빙의 최소 면적은 지난 9월 15일 기록한 374만㎢이다. 이는 2012년 역대 최소 면적을 기록한 341만㎢보다 좀 더 큰 것이다. 이에 대해 마크 세레즈 NSIDC 센터장은 “북쪽에서는 해빙이 거의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이르렀고, 시베리아에서는 폭염이 발생했으며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는 등 2020년은 그야말로 미친 한 해였다”고 말했다.해빙은 육지에서 빙하가 녹는 것과 달리 물 위에 있어 녹아도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지만, 바다 위에 얼음이 적다는 점은 태양 복사 에너지가 덜 반사돼 바다에 더 많이 흡수된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의 기후학자 클레어 파킨슨 박사는 “해빙이 사라지면 입사된 햇빛은 바다에 흡수돼 지구를 더 따뜻하게 한다”면서 “올해 빙하 면적이 역대 두 번째로 줄어든 것은 지난 40여 년 동안의 전반적인 하향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 면적은 비록 지역마다 속도가 다르지만 두께와 면적 모두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는 속속 쌓이고 있다. 남극의 빙하는 2017년까지 3년 연속 빠르게 녹았지만, 최근에는 명확한 설명 없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 반면 북극에서의 빙하 감소는 1996년 이후 이전 기간과 비교해 해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더 뚜렷한 감소 추세에 있다고 파킨슨 박사는 설명했다. 그린피스 북유럽 해양지부 활동가인 로라 멜러는 성명에서 “해빙의 빠른 소멸은 우리 행성이 돌이킬 수 없는 시기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주는 냉정한 지표”라고 말했다. 멜러는 또 “지난 몇십 년간 우리는 북극 해빙 면적의 3분의 2를 잃었고, 북극이 녹으면서 바다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해 우리는 기후 붕괴의 파괴적인 영향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라면서 “이곳 북극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정말로 세계 위에 새로운 바다가 열리는 것이고 이는 우리가 이 지역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은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의 신속하고 전면적인 감축을 통해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2도 이하로 제한하도록 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그 후로도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실제로 몇몇 분석 연구에서는 녹색 성장을 우선시하도록 세계 경제를 철저하게 재정비하지 않으면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오염 감소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보여줬다. 현재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도 정도 오른 상태다. 이 때문에 인류는 이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더욱더 빈번하고 강력해진 산불과 가뭄 그리고 대폭풍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윈데믹 막아야 하는데…” 독감백신, 상온노출로 무료접종 중단(종합)

    “트윈데믹 막아야 하는데…” 독감백신, 상온노출로 무료접종 중단(종합)

    질병관리청 “유통상 문제…2주 걸릴 듯”“고령층 접종은 계획대로 되도록 관리”독감 유료 접종은 계속 진행정부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 계획을 전격적으로 일시 중단한 이유는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조달 업체가 백신을 각 의료기관으로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 온도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신고를 받고 전날 밤 전격적으로 접종 중단 조처를 내렸다. “물량 배분 과정서 상온에 일부 노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독감 백신 접종 중단 관련 브리핑에서 “조달 계약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 냉장 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 사례가 어제 오후에 신고됐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업체는 ‘신성약품’이다. 조달 계약에 따라 신성약품은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공급할 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를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되는데, 전날까지 500만 도즈 정도가 공급됐고 그중 일부 물량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냉장차가 (백신 물량을) 지역별로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일부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노출 시간, 문제 여부 등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달 계약을 맺은) 해당 업체가 직접 보고한 것은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 신고가 들어와 확인됐다. 어느 정도 물량이 문제가 된 것인지 등은 객관적인 서류,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상온 노출되면 단백질 함량에 영향 미칠 가능성↑ 문은희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게 되면 품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면서 “제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면 효능을 나타내는 단백질 함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단백질 함량만의 문제일지는 확인이 필요해 광범위한 검사로 제품 전반의 품질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관련법에 따라 의약품 도매업체는 의약품에 허가된 온도를 유지하도록 보관·운송해야 될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정 청장은 “약사법 47조에 따르면 품질 관리와 관련된 (유통 관련) 사항을 위반했을 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면서 정확한 조사 후에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품질 검증까지 2주 정도 소요 전망 정부는 일단 문제가 된 백신 물량에 대해 유통 과정 전반과 품질 이상 여부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제조상의 중요한 흠결 문제는 아니지만 냉장 상태로 의료기관까지 공급돼야 하는 공급망 안에서 일부 (물량이) 온도 유지가 안 된 사례가 의심된 부분이기에 안전성 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날 경우 올해 독감 접종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 동시유행 차단에 주력해오던 정부의 방역 대응도 일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를 인구 전체의 37% 수준인 1900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정 청장은 “백신 물량 폐기는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지 판단한 뒤에 결정될 사안”이라면서 “공급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점검해서 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물량은 먼저 접종을 재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접종 일정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중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며 “조금이라도 안전상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확인한 뒤에 접종을 재개하는 게 안전하겠다는 판단에 따라 급작스럽게 안내해 드렸다. 의료기관,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물량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뿐 백신 제조 및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향후 조사·분석을 거쳐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들 백신의 안전성을 약 2주간 확인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사용이 승인될 수 있고, 폐기될 수도 있다. 독감 무료백신 접종은 일시 중단됐지만 유료 접종은 계속 진행된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독감 백신 상온 노출로 접종 중단…제조상 결함은 아냐”

    정부 “독감 백신 상온 노출로 접종 중단…제조상 결함은 아냐”

    정부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 이유는 업체가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백신 자체의 결함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독감 백신 접종 중단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백신 조달 계약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 사례가 어제(21일) 오후에 신고됐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문제가 제기된 백신은 유통하는 과정상의 문제 즉, 냉장온도 유지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된 것으로 제조상의 문제 또는 제조사의 백신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며 “약 500만 도즈(1회 접종분) 정도가 공급된 상황이나 아직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백신은 13∼18세 대상 접종 물량이다. 당초 질병청은 이날부터 생후 6개월부터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2002년 1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출생)에게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불과 하루 전에 유통상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정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 검사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증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백신은 전량 폐기된다. 이렇게 될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1월 전까지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동시유행 차단이라는 정부의 계획도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증상과 독감 증상이 비슷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올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900만명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태양전지에도 선크림 발랐더니 오래가고 효율도 높아지네

    태양전지에도 선크림 발랐더니 오래가고 효율도 높아지네

    자외선 차단을 위해 햇살 따가운 날 외출할 경우 사람들은 선크림이라고 부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태양전지 표면에도 일종의 선크림을 발라 전지의 노화를 막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표면에 금속물질을 선크림처럼 골고루 발라 수분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전력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23일자에 게재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제조단가가 저렴하고 발전 효율이 높아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문제는 자외선과 비나 눈처럼 수분에 노출됐을 경우 수명이 짧아지고 효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물을 밀어내는 발수성을 강화한 백금기반 유기금속을 초음파 스프레이 방식으로 전지 표면을 도포했다. 이번에 개발한 유기금속은 태양전지에 유해한 자외선을 막고 전력 생산에 필요한 가시광선으로 바꿀 뿐만 아니라 수분으로 인한 전지의 손상을 막도록 한 것이다.연구팀은 유기금속이 코팅된 태양전지는 습도 50~60%의 환경에서도 900시간 이상 초기 효율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자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시킴으로써 전기생산 효율도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태양전지는 똑같이 높은 습도와 자외선 환경에 노출되면 300시간 만에 효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기술은 이미 만들어진 전지에도 간단히 표면 코팅만 하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제조공정을 바꾸지 않고 전지의 종류에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권태혁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물질로 다기능성 보호막을 만들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전지의 효율을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페로브스카이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태양전지에 적용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대성우쏠라이트,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운영 제반사항 후원

    현대성우쏠라이트,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운영 제반사항 후원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지난 20일 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서킷(KIC)에서 엑스타 레이싱팀과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기여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침체된 스포츠 업계를 고려해 엑스타 레이싱팀 운영에 대한 제반 사항을 현금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올 상반기부터 인디고 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레이싱 꿈나무를 육성하고 지원해왔으며, 하반기에는 해당 후원을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팬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엑스타 레이싱 팀과 현재 후원 중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상호교류를 통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업 관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다방면에서 모터스포츠 후원활동을 펼쳐오며 자사 브랜드인 ‘쏠라이트 배터리’의 인지도를 높여온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이번 후원을 통해서도 레이싱팀 차량, 드라이버 슈트, 의류 등에 브랜드를 노출하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2014년 창단된 엑스타 레이싱팀은 현재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서 시즌 초반 팀 종합 2위의 기록을 내고 있는 팀이다.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김진표 감독을 필두로 베테랑 정의철 선수, 패기 넘치는 신예 노동기, 이정우 선수 등이 포진해 신구 밸런스가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다. 엑스타 레이싱팀 김진표 감독은 “시즌 중반에도 이런 파격적인 후원을 해준 현대성우쏠라이트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남은 시즌도 책임감을 가지고 매 경기를 임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성우쏠라이트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사 간의 협약으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곳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엑스타 레이싱팀이 2020시즌은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성우그룹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을 창단부터 현재까지 23년간 후원 및 운영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제 레이스에 진출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은 2019년 블랑팡 지티 월드 챌린지 아시아 드라이버 종합 우승, TCR 아시아 팀 종합 2위 등의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팀의 위상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비촉 묻은 내 옷 돌려달라” 나발니, 러 당국에 요구

    “노비촉 묻은 내 옷 돌려달라” 나발니, 러 당국에 요구

    “당국이 중요한 증거물 숨기려 시도”러 당국 “사전조사 계속 진행 중”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자신이 시베리아 지역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입고 있었던 옷을 돌려 달라고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에 요구했다. 입원 당시 입고 있던 옷에 자신이 중독된 것으로 알려진 독극물 ‘노비촉’이 묻어 있을 수 있는 만큼 그것을 증거물로 삼겠다는 것이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내가 지금 관심이 있는 것은 중독된 날인 지난달 20일 입고 있었던 바로 그 옷”이라면서 “(러시아 수사당국에 할당된) 30일간의 사전 조사 기간이 이 중요한 증거를 숨기는 데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이) 나를 독일로 보내도록 허가하기 전에 내게서 모든 옷을 벗겨갔고 나를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로 (독일로) 보냈다”면서 “내 몸에서 ‘노비촉’이 발견됐고, 접촉 감염이 아주 유력한 점을 고려할 때 옷은 아주 중요한 물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을 향해 “내 옷을 조심스럽게 비닐봉지에 포장해서 내게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인사로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초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 병원에 입원했던 나발니는 이틀 뒤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회복 중이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독극물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처음 그를 치료했던 러시아의 옴스크 병원과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다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노비촉은 신경세포 간 소통에 지장을 줘 호흡 정지, 심장마비, 장기손상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도 나발니의 노비촉 중독을 확인했다.나발니의 요구와 관련, 시베리아 옴스크주 보건부는 “나발니가 처음 입원했던 옴스크 제1응급병원에는 나발니의 옷이 없으며 수사당국이 그것을 수거해 갔다”고 전했다. 한편 나발니 측은 이날 “법률로 정해진 30일간의 사전 조사 기간이 종료됐다”면서 수사 당국이 형사사건으로 정식 수사를 개시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러시아 내무부(경찰청) 시베리아 지역 교통국은 “사전 조사 기간에 약 200명의 관련자를 조사했다”면서 “지금도 사전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에 ‘동시 유행 차단’도 물건너가나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에 ‘동시 유행 차단’도 물건너가나

    정부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를 막는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긴급 공지를 통해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예방접종 사업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감 백신을 운반할 때는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백신은 13∼18세 대상 접종 물량이다. 당초 질병청은 22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2002년 1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출생)에게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불과 하루 전에 유통상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증상과 독감 증상이 비슷해 이 둘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900만명이다. 그러나 이처럼 공급 과정부터 꼬이면서 예방접종 사업 자체가 계획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해당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식약처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백신은 각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그러나 품질에 문제가 있다면 백신은 전량 폐기된다. 이렇게 될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1월 전까지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방역당국은 애초 독감 백신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데 부정적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7일 “(백신을) 지금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2∼3월 공급되고, 수입의 경우에도 대부분 5∼6개월 전 계약하기 때문에 추가 물량 확보는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질병청은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백신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폐기되는 백신 물량에 따라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추 장관 뉴스검색 누락, 포털통제 의혹 더 키운 여권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과 관련해 뉴스 결과를 포털 네이버에서 찾기 어렵다며 정치권이 ‘검색어 통제 의혹’를 제기하자 네이버는 어제 “검색 집계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네이버 측은 “이용자들이 특정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지 않고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영문 자판 검색 때 자동전환된 결과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추미애를 영어 자판으로 치면 ‘cnaldo’로, 포르투갈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네이버 측의 설명이 사실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이보다 앞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톱에 배치된 것과 관련해 ‘카카오 호출 지시’로 포털 길들이기냐는 논란이 일었던 탓에 네이버 검색어 통제 의혹이 증폭되는 형상이다. 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궁색한 변명”이라며 “오류가 있었다면 어떻게 오류가 났는지 육하원칙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네이버 측은 더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뉴스 노출에 대해 카카오 측은 “인공지능(AI)이 뉴스 편집을 알아서 한다”고 했지만,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AI나 알고리즘 역시 사람이 설계하기 때문에 중립적이지 않으니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기업은 올바른 여론 형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막중하다. 하지만 정치권 눈치보기, 뉴스 편집 의혹, 검색어 ‘좌표’ 형성에 따른 여론 왜곡,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조작 의혹 등으로 공정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여야는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알고리즘의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길 바란다. 성숙한 공론장은 성숙한 민주주의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포털의 신뢰 회복은 시급하다.
  • 독감 백신 무료접종 전격 중단

    독감 백신 무료접종 전격 중단

    22일부터 전국 초·중·고교생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던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 관련 일정이 안전상의 이유로 돌연 전면 중단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1일 밤 긴급공지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일시 중단 복원 시점에 대해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할 때까지”라고 부연했다. 이번에 유통과정 상의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13~18세 어린이 대상의 물량이다. 질병청은 22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2002년 1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출생)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 중 일부 백신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독감 백신을 운반할 때는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청은 “지난 8일부터 공급이 시작된 백신은 이번 대상 물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생후 6개월∼9세 미만 어린이 중 독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접종을 1회만 한 어린이들은 이미 무료 접종에 들어간 바 있다. 질병청은 문제가 발견된 물량뿐 아니라 임신부 등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관련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으며,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문제의 독감 백신에 대한 시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식약처와 함께 22일 브리핑을 통해 독감 예방접종 일시 중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겨울철을 앞두고 폐기해야 하는 백신의 양이 많을 경우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차단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질병청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백신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18세 소아·청소년, 기존 2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 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0∼2021년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1900만명(전체 인구의 37%)이다. 중·고등학생인 만 13∼18세(285만명), 만 62∼64세(220만명)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독감 예방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정부는 무료 접종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은경 “460만건 검사…진단검사 건수로 역량 판단 부적절”

    정은경 “460만건 검사…진단검사 건수로 역량 판단 부적절”

    “국내 상황에선 현행검사법이 가장 정확…고위험군 검사 확대 필요성엔 공감“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인구에 비해 적지 않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방역당국이 검사 건수만으로 검사 역량을 판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접촉자나 무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비롯해 포괄적인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 220만명 정도의 의심 신고자가 검사를 받았고 무증상자나 자가격리자, 해외 입국자 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까지 합치면 460만건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수치에는 한 사람이 여러 번 검사를 받는 중복 사례가 모두 제거된 것이라고 정은경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제시하는 검사 건수는 가장 정확한 표준 검사법이라고 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건수만을 지칭한다”며 유행 규모에 따라 각국의 검사 전략이 다른 만큼 검사 건수로 방역 역량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또 진단검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나 신속진단키트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런 진단키트는)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PCR 검사로 대응하는 게 우리나라 유행 수준에서 가장 정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검사(횟수)를 늘려 고위험군이나 위험집단으로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더 효율적인 검사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부터 병원 입원 환자에 대해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정책이 시행되며, 그 밖의 위험 집단과 바이러스 노출·접촉자를 광범위하게 산정해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경단체, 관공서·초등학교서 석면 검출 주장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건설자재가 광주와 전남의 관공서·초등학교·주택 공사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긴급 석면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은 올해 7월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건설자재가 있다는 시민 제보를 받고 건재상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20개 제품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했다. 전자현미경 정밀 분석 결과 6개 제품에서 농도 0.25∼7%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특정 업체가 생산하는 유색 시멘트와 황토 등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해당 제품이 관공서·초등학교·건축 현장의 일부에서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광주 광산구청 지하 1층 구내식당 벽면벽돌공사 시공 현장서 0.25%,광주 남초등학교 빨간벽돌매직 시공 현장 두 곳에서 1%와 0.5% 농도의 트레몰라이트석면이 검출됐다. 전남 화순군 주택의 화장실 타일과 방바닥 미장 시공 현장에서는 1.5∼1.75%의 트레몰라이트석면이 나왔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제품 원료인 활석(탈크·talc)에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활석은 2009년 ‘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동의 원인 물질이다. 이 단체는 국내외 활석 공급원과 관련 제품의 긴급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2009년부터 석면 제품 사용금지 규제를 어긴 불법 정황이 있다며 유통 중인 제품의 사용금지와 회수 조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미 사용된 곳을 확인해 비석면제품으로 재시공해야 한다”며 “작업자와 이용자가 석면에 노출됐는지 질환 발병 여부 조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네이버 “추미애 장관 검색 결과 오류…불편드려 송구”

    네이버 “추미애 장관 검색 결과 오류…불편드려 송구”

    네이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결과 의혹 제기에 대해 “오류가 있었는데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에서 검색 개발을 담당하는 원성재 책임리더는 지난 20일 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면서 “추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 50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은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포함됐기 때문이란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공백이 없는 ‘홍길동’, 공백이나 특수 문자가 앞뒤로 들어간 ‘홍길동’ 등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터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네이버는 추 장관의 이름을 영어 자판을 놓고 잘못 검색한 ‘cnaldo’가 자동변환해 검색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원 책임리더는 ‘cnaldo’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포르투갈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뜻하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cnaldo’를 검색어로 입력하면 자동변환보다는 이용자에게 어떤 검색어를 찾는 것인지 한번 더 묻는 형식으로 검색 결과를 노출하고 있단 것이다. 원 책임리더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로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궁금증과 불편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다”면서 “오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 중에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향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러한 사과 내용을 담은 네이버 공식 블로그 글에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네이버 정신차려라”라는 네티즌의 질타 댓글이 달렸다.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사 댓글에도 “변명이다”, “코미디”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버에서 ‘추미애’ 검색 결과 상단 탭 순서가 보통 정치인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보통의 정치인은 카테고리가 뉴스, 이미지, 실시간 검색 순으로 나오는데 추 장관만 한참 뒤쪽 쇼핑 카테고리 다음에 뉴스, 실시간 검색이 드러난다”면서 “설마 네이버 검색 카테고리까지 건드린 걸까요? 권력의 포털 통제가 사실일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야권에서는 추 장관에 대한 뉴스 보도를 검색하기 힘들게 만들려는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교수는 네이버의 해명 뒤에도 “‘추미애’ 말고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데 그럼 유사사례 검색어가 일정한 패턴이 있을텐데 그걸 설명해야 한다”면서 “누군가 개입해서 조작했기 때문에 시스템 오류가 생기지요. 멀쩡한 시스템이 갑자기 추미애 장관에게만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럼프에 ‘독극물 우편’ 보낸 용의자 체포…‘리친’ 0.001g만으로 사망

    트럼프에 ‘독극물 우편’ 보낸 용의자 체포…‘리친’ 0.001g만으로 사망

    우편물 사전차단…미국-캐나다 국경서 女용의자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독성물질이 담긴 우편물이 발송됐으나 사법당국이 이를 차단했다고 CNN 방송,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우편물을 보낸 여성 용의자는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성물질이 담긴 우편물은 이번주 초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내졌다. 이 우편물에 담긴 ‘리친’이라는 독성물질은 0.001g의 극소량만으로도 이에 노출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리친은 피마자 씨에서 추출된 물질로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리친을 섭취하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느끼는 동시에 위와 장에서 내부 출혈이 일어나고, 간·비장·신장 기능 부전, 순환계의 붕괴로 이어져 사망에 이른다. 리친은 종종 테러 음모에 사용돼 왔으며 분말, 알약, 스프레이나 산 등의 형태로 사용될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통상 백악관으로 가는 모든 우편물은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 외부 시설에 분류되고 선별되는데, 당국은 문제의 우편물에 리친이 담겨 있는 것을 인지해 배송을 차단했다. 우편물의 발신처는 캐나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P통신이 복수의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용의자는 여성으로, 뉴욕주와 캐나다가 접한 국경 근처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구금됐으며, 연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고 이들 관계자는 말했다. 연방수사국(FBI)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우편검사국이 이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편을 통한 리친 테러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해 왔다. 2018년에는 전직 해군 병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부 장관,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 요인을 수신인으로 리친에서 추출된 물질이 담긴 우편물을 보냈다가 체포됐다. 당시 우편물은 배송이 차단돼 피해는 없었다. 또 2014년에는 미시시피주의 한 남성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다른 관리들에게 리친이 묻은 편지를 보냈다가 적발돼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걸그룹 화보 뺨치는 여자농구 선수들 WKBL 새시즌 화보 공개

    걸그룹 화보 뺨치는 여자농구 선수들 WKBL 새시즌 화보 공개

    여자농구선수들이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며 걸그룹 못지 않은 화보 사진을 남겼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2020-21시즌 6개 구단 대표 선수의 사진이 담긴 디지털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WKBL은 “새시즌 슬로건을 ’It’s your time!‘으로 확정했다”며 “이번 슬로건은 선수에게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통해 활약을 기대하며, 팬들에게는 여자농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새 슬로건과 함께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화보 촬영에 임했다. 박지수(KB스타즈), 강이슬(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이슬(신한은행), 윤예빈(삼성생명), 이소희(BNK 썸)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평소에 볼 수 없던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WKBL은 “힙합, 걸크러쉬, 몽환적인 무드로 3가지 콘셉트를 잡고 선수 각각의 매력이 돋보이고 개성 있는 느낌의 화보가 완성됐다”고 했다. 이번 화보는 WKBL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등 다양한 미디어채널을 통해 노출된다. WKBL은 화보 사진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0-21 여자프로농구는 코로나19로 외국인 없는 시즌으로 치러진다. 또 WKBL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리고, 핸드체킹을 강화하는 등 리그의 재미를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여자프로농구는 다음달 10일 개막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기업실적 악화, 유동성으로 못 덮어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기업실적 악화, 유동성으로 못 덮어

    주식의 가치는 미래에 회사에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현금 흐름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 주가는 현재 시점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비율을 할인율이라 부르는데, 할인율 결정에는 이자율이 가장 중요하다. 이자율은 화폐 또는 유동성의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데, 저금리 상황은 통화 당국이 시장에 화폐나 유동성을 많이 공급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기 쉬운 환경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기초해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다. 반대로 높은 이자율은 통화 당국이 화폐나 유동성의 공급을 줄이는 국면이므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이 경우는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 그 결과 개별 상장기업들의 실적에 차이가 없더라도 이자율이 낮은 국면에선 전반적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되고 이자율이 높으면 주가 상승이 제한된다. 낮은 이자율하에서 주가가 상승할 때, 이를 흔히 저금리하의 유동성 장세라 부른다. 그런데 대부분 국가에서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자율을 낮추는 이유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을 부양하는 것보다는 실물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금리로 기업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자를 증가시키고, 동시에 가계에는 소비를 유도해 총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물론 주가 상승도 투자와 소비를 증대시키는 데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금리가 직접 작용하는 소비와 투자처럼 통화정책의 핵심 채널로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지금같이 실물부문의 소비와 투자는 증가하지 않고 기업의 실적 개선은 없는데 주가만 상승했을 때다. 물론 기업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에 많은 수익이 전망되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 위험 요소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기업 실적 개선은 불확실한데 시중에 늘어난 유동성으로 서로 주식을 거래하며 투자자가 서로 주고받고 가격만 올린 결과로, 실물과 괴리된 채 주가가 상승하는 일종의 ‘머니 게임’ 상황이라면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 실물경제에 기초한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는 바뀌지 않았고 미래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상황이더라도 내가 지금 사들인 가격보다 누군가 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살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면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은 반복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기업의 현금 흐름 창출 능력과 상관없이 유동성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는데, 이것이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유동성 내지는 신규 투자자가 계속 유입된다면 그 기간에는 가격 상승이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실적 회복 없이 자금과 투자자가 영원히 유입될 수는 없다. 즉 머니 게임은 영속될 수 없다. 그런데 특히 국내 통화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는 크게 영향받지 않아도 실적에는 민감한 해외 기관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이탈이 최근 계속됐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외 투자자가 우리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던진 주식 매도물량을 국내 개인투자자가 상당수 받아 줬던 최근 국면에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면 심지어는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계속 공급해도 주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에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된다면 주가 상승과 기업 실적의 괴리가 축소되며 안정적인 상태를 찾아갈 수도 있겠지만, 기업의 실적 악화 장기화는 유동성 장세도 덮을 수가 없다. 같은 실적에서는 저금리가 주가를 상승시키겠지만, 실적이 계속 악화하면 아무리 이자율이 낮아도 주가를 올릴 근원적인 힘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런 상황에서 신규 유동성과 투자자 공급까지 제한되기 시작하면, 특히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약한 업종 중심으로는 투자자가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 순식간에 실적 차별화에 따른 주가 양극화가 발생하거나 주가 급락에 따른 투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현재 기업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황 악화 전에 투자자로서는 현금 흐름 창출 능력 중심으로 투자 대상 기업의 옥석을 나누는 작업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되고 있다.
  • [사설] 수도권 등교 오늘 재개, 재확산 안 되게 방역 철저해야

    오늘부터 수도권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등교수업에 나선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을 해 온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유치원과 각급 학교들이 지난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 조정된 이후 첫 등교다. 다음달 11일까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거리두기 2단계 상태여서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1,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2 이내가 등교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에 따라 학생들은 격주로 등교하거나 일주일에 한두 번 학교에 가게 된다. 오랫동안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저소득층의 자녀들 사이에 학력격차가 심각하고, 부모 없이 라면을 끓이다가 화재로 혼수상태에 빠진 ‘라면 형제’처럼 돌봄 공백이 노출되는 등 등교수업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유치원생이나 초중고 학생들이 얼마나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는 의학적으로 완벽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왕성한 활동력을 갖춘 이들이 무증상 감염 상태로 가정에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방역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어 걱정이 크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현재 3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추석 이전에 신규 확진자를 두 자리 숫자로 낮추지 못하면 10월에 또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모두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감염병 확산 위험이 감지되면 학교가 능동적으로 판단· 결정해야 한다. 또 방역도 관리하면서 제자들의 학습 공백을 메우느라 교사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까 두렵다. 교육 당국은 다음달 16일까지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이는데, 강의와 방역에만 오롯이 신경을 집중해도 모자랄 교사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일이 아닌가 싶다. 학교와 교사에 떨어지는 추가 부담은 최대한 자제했으면 한다.
  • 경기 셀프주유소 안전관리 ‘빨간불’

    경기도 내 셀프주유소 3곳 중 1곳꼴로 위험물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7∼8월 도내 셀프주유소 964곳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전수 점검한 결과 30%인 287곳에서 807건의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이 중 18건을 입건하거나 과태료 부과를 했고, 시정명령 740건, 기관통보 2건, 현지 시정 47건 등의 처분을 했다. A주유소는 연 1회 이상 실시하는 정기점검 결과를 허위로 작성하다 적발됐고, B주유소는 허가를 받지 않고 주유소 내 건축물 일부를 증축하고 철거하다 덜미를 잡혔다. C주유소는 위험물 안전관리자가 없는 상태로 주유소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검 결과를 허위로 작성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변경 허가를 위반하면 1500만원 이하 벌금을, 관리 감독을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모든 셀프주유소를 대상으로 주유소 정기점검 실시 및 정기점검 결과 기록 보존 여부, 변경 허가 위반 여부, 시설 및 취급기준 준수 여부, 위험물 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및 근무실태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와 별도로 2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위험물 판매취급소 허가취득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지정 수량 이상 위험물을 취급한 페인트 판매 업소는 관할 소방서에서 위험물 판매 설치 허가를 받아 무허가 취급에 따른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소방제도 개선 위해 소방시설법령 개정 시행

    소방제도 개선 위해 소방시설법령 개정 시행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가운데 200㎡(60.5평)을 넘지 않는 곳은 건축 허가나 사용 승인시 관할 소방기관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소방청은 200㎡미만의 학대피해노인 소규모 쉼터를 건축허가 등의 동의대상에서 제외해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 15일부터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 동의 대상에서 제외해 안정적인 쉼터 운영을 가능하게 하려는 취지다. 소방청은 “학대노인쉼터는 주로 소규모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을 임차해 운영하는데 학대행위자에게 노출될 우려로 자주 이전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건축허가시 관할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의 동의를 받게 돼 있어 운영상 어려움이 지적돼 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 시행령은 제어반이나 분전반 등 작은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형 피해로 번지지 않도록 ‘소공간용 소화 용구’를 법령상 간이소화용구의 종류에 추가하는 내용도 담았다. 시행령에는 초고층 건축물에서 총괄재난관리자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특급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소방청은 “시험자격 확대로 총괄재난관리자 경력자의 일자리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마스크 내리고 옹기종기 흡연 “거리두고 대화말아야”

    마스크 내리고 옹기종기 흡연 “거리두고 대화말아야”

    실내 흡연실이나 실외 흡연 구역은 마스크 착용 조치가 제대로 지켜질 수 없어 방역당국의 적절한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을지로, 여의도에는 직장인들이 흡연구역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흡연을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키다가도 흡연구역에서는 마스크를 내리고 밀집해서 흡연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인도로 흡연구역 근처를 지나가는 행인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담배연기로 인해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데다 가래를 뱉는 일부 흡연자들의 행태로 더욱 불안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야외 흡연은 코로나19 확산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방역당국은 흡연 자제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흡연과 코로나19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담배 연기 자체라기보다 흡연 과정에서의 ‘호기’(呼氣), 즉 내뿜는 숨에서 충분히 바이러스가 노출될 수 있다”고 답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간접 흡연 자체가 코로나19 감염에 있어 위험 행위이고, 흡연자 자체도 코로나19 고위험군 중 하나로 이미 분류가 돼 있다”며 “사실상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과정에서는 금연을 강력하게 강조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화학공학과의 윌리엄 리스텐파르트 교수 역시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바이러스를 담은 호흡 입자를 마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실내외 가릴 것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기온이 내려가며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실외라고 해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흡연 중 대화를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늘로 100번 찔러도 끄떡없어” 무시무시한 코로나 바이러스

    “바늘로 100번 찔러도 끄떡없어” 무시무시한 코로나 바이러스

    미세바늘로 찌른 뒤 바늘 빼면 원상회복90도로 10분간 가열해도 영향 거의 없어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늘로 100번을 찌르고 90도 열을 가해도 바이러스 입자가 손상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헝가리 세멜바이스대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지난 17일 동료 검증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선 코로나바이러스 입자가 바늘로 몇차례 찔리면 풍선처럼 터지는지 실험했다. 그러나 입자는 터지지 않았다. 직경 80㎚(100만분의 1㎜)인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미세바늘로 끝에서 끝까지 찔렀지만 모양이 찌그러질 뿐 바늘을 빼면 다시 원상회복했다. 연구팀은 100번이나 같은 작업을 했지만 그때마다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는 터지지 않고 거의 온전한 모양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바이러스 입자에 90도의 열을 10분간 가했으나 “원형의 모양이 아주 조금만 바뀌었을 뿐 거의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프랑스 연구진은 1시간 동안 60도의 열에 노출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동물 세포 안에서 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날씨가 더워지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여름철 북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세멜바이스대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은 열에 그을리면 일부 떨어져나갔지만 바이러스의 전체적인 구조는 온전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숙주 세포에 침입하는데, 지금까지 연구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는 연구에 따라 24~40개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멜바이스대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입자 표면에서 그보다 많은 61개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금껏 알려진 바이러스 중 최고의 탄성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런 놀라운 자가 치유력은 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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