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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결에 ‘꿀꺽’ 알약인 줄… 에어팟 삼키면 벌어지는 일

    잠결에 ‘꿀꺽’ 알약인 줄… 에어팟 삼키면 벌어지는 일

    최근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삼키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어린 아이가 기기를 삼킬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에어팟 등 작은 IT 제품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무선 이어폰 배터리가 체내에서 직접 노출될 경우 전류 발생으로 생겨난 수산화 나트륨이 식도나 혈관에 화상을 입혀 출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알약과 착각해 에어팟 삼킨 여성 최근 칼리(Carli)라는 이름의 여성은 오전 3시 50분 잠자리에 들기 전 이부프로펜 진통제를 먹으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한 손에 들고 있던 에어팟을 삼켜버렸다. 칼리는 에어팟을 토하려고 애쓰다 정신을 잃고 말았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자 에어팟 형체가 선명하게 찍혔다. 칼리는 “아이폰 ‘나의 찾기’ 기능을 통해 에어팟을 찾아봤을 때 배 속에서 소리가 들렸다”라며 “내 인생이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한 것 처음”이라며 울먹였다. 병원 의사는 기기 배터리가 직접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7세 어린이도 에어팟을 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아이 엄마인 키아라 스트라우드(Kiara Stroud)는 자신의 아이가 에어팟을 삼켜 병원에 데려갔고,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위장에 에어팟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스트라우드는 “에어팟을 입에 물고 장난을 치다 삼켜 복통을 호소했다. 앞으로 절대 무선 이어폰을 사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부모들도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자다가 에어팟 삼켜 수술받은 남성 미국 메사추세츠의 한 의사는 목에 이물감을 느껴 방문한 38세 남성 브래드 고티에를 진료했다. 브래드는 잠에서 깨어난 뒤부터 호흡이 어렵고 목이 이물감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엑스레이를 찍고 수술을 통해 제거한 물체는 에어팟이었다. 브래드는 “전날 밤에 노래를 듣느라 귀에 꽂았던 에어팟을 찾는데, 도저히 에어팟 한쪽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면서 “아들과 아내가 농담으로 ‘자다가 삼킨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정말 에어팟 한쪽이 식도 하단에 걸려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오길 잘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물만 마셨다가는 상태가 악화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에어팟을 끼고 자는 것이 이렇게 위험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통해 꺼낸 에어팟은 마이크 기능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고현정, 과감한 어깨 노출 ‘빛나는 명품 미모’

    [포토] 고현정, 과감한 어깨 노출 ‘빛나는 명품 미모’

    배우 고현정이 세월을 가늠하기 힘든 미모를 드러했다. 패션지 얼루어 코리아는 지난 19일 공식 SNS에 “견고한 시간을 지나 시대의 아름다움으로 채워진 배우 고현정. 그 호탕한 웃음과 명징한 몸짓과 선명한 누빛을 함께 담았습니다”라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고현정의 모습이 담겨있다. 긴 생머리와 특유의 동안미모에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특히 고현정은 다이어트 이후 몰라보게 앙상해진 어깨선을 과감하게 드러냈고 더욱 또렷해진 이목구비와 가녀린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 막판 진통 겪는 국민의힘 선대위…김종인, 윤석열에 “좀 더 냉정해질 필요 있다”

    막판 진통 겪는 국민의힘 선대위…김종인, 윤석열에 “좀 더 냉정해질 필요 있다”

    김한길·김병준 영입 불만 드러낸 김종인尹, “제가 모시려는 것…김병준은 돕는다고 했다”다음주 중 선대위 구성 발표 전망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인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고, 경선에서의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영입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오는 주말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가 막판 조율을 거친 뒤, 다음주 중 선대위 구성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선대위에 영입하는 안에 대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갖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좀 냉정할 필요가 있다. 선거를 앞두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이냐는 게 중요한 것”이라면서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 알아야 하는데 아무나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영입에 대한 불만을 다시금 드러낸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전망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 잘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윤 후보한테 분명히 얘기했다”고도 말했다.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제가 모시려고 한 것이지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표와) 인간적 친소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은 도와준다고 말씀하셨고, 김 전 대표는 여러 가지 고민 중인데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양측의 이견이 연일 노출되는 가운데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과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 인선안을) ‘절대 못 받겠다’는 취지는 아니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후보가 양해를 잘 구하고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지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 사무총장도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선대위 인선안을) 수락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화로도 계속 의견을 교환 중인데 이견은 사소한 부분이다. 잘 해소되고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선 경쟁자들을 모으는 ‘원팀’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경선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윤 후보 지원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선대위 참여를 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적었다. 두 후보를 제외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진·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전 김해을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 다른 경선 후보들은 이날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자”면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제안으로 선대위에 설치되는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 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체제부터 당내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미애 의원은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양극화가 심화돼 새로운 약자가 생겼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면서 “후보에게 위원장을 제안한 것 역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 전 위원장이 중시하는 키워드인 청년을 앞세운 청년미래위원회도 선대위 내 꾸려질 전망이다.
  • COP26 열리는 동안 기후 음모론 세력 더 키웠다

    COP26 열리는 동안 기후 음모론 세력 더 키웠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기후변화 논의 양분 삼는 음모론영국 글래스고에 약 120여개국의 정상과 200개국 대표단, 기후 관련 시민단체, 기업인, 언론인 등 2만 5000명 이상이 모여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을 열었던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선 또다른 박람회가 사흘 동안 열렸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은퇴한 교사와 과학자, 엔지니어, 보수 성향 싱크탱크 회원, 로비스트들이 하트랜드연구소가 개최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엑스포’에 참석했다. 이들은 2000년생인 금발의 독일 록가스 나오미 자이트가 “그레타 툰베리 같은 활동가들이 기후위기를 과장해 전 세계의 히스테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로 연설하자 환호했다. 스웨덴의 10대 기후 활동가인 툰베리와 정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자이트의 별명은 ‘반(反) 그레타’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기후 음모론 박람회’ 열리다지금까지 발표된 99.9%의 과학적 연구결과가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인류를 지목한다는 점이나 이미 허리케인, 대형산불, 빙하붕괴와 같은 기후위기가 지구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논리는 시저스팰리스에서 설 곳을 찾지 못했다. 참석자들이 경제적 보상을 노리고 이같은 ‘기후 음모론’에 가세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박람회를 개최한 하트랜드연구소는 과거엔 석유·석탄 산업의 후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민간 기부금으로 운영자금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기후 음모론은 박람회장처럼 폐쇄된 공간에서만 나오는 얘기는 아니다. 현재 기후 음모론이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는 공간은 전 세계인들이 접속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에 널리 퍼지는 기후변화 음모론을 다룬 게시물 중 8%에만 잘못된 정보라는 표식이 붙어있다”는 디지털혐오대응센터(CCDH) 등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기후변화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고전적 수법의 음모론부터 ‘미국의 기후변화 관련 인프라 추진 법안인 그린 뉴딜법이 제정된다면 코로나19 방역기관을 방불케 할 정도의 대규모 인프라 폐쇄가 이뤄질 것’이란 식의 최근 음모론까지 모두 페이스북에 흔하게 노출된다고 CCDH는 결론냈다. “돈이 된다”… 페이스북 덮친 기후 음모론기후변화에 관한 대응은 화석연료 발전을 줄이는 대규모 과업부터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의 실천까지 다양한 단계별로 이뤄진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유력 정치인들과 과학자들의 음모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퍼질수록 대중과 사회의 실천동력이 약화된다고 우려했다. 브라운대의 환경사회학 교수인 티몬스 로버츠 박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거짓이란 생각이 페이스북에서 확산된다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정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으로 사람들이 혹할 법한 기후 음모론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일은 좋은 돈벌이 수단이 된다. CCDH는 “지난 반년 동안 기후 음모론을 다룬 이들이 8개 플랫폼과 웹페이지 등에서 창출한 구글애드 수익이 530만 달러(약 62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구글은 지난 10월에 “기후 음모론을 조장하는 콘텐츠의 수익화를 금지하겠다”고 방침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본격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WP는 진단했다. 기후변화 연구 성숙과 함께 진화한 음모론기후 음모론에 관한 이같은 양상들은 이제 음모론이 화석연료 회사들의 지원 정책에 기생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적극적인 수요를 확산해내며 자생능력을 지닌 단계에 진입해 있음을 의미한다. 기상이변과 흉년으로 기후변화의 영향력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된 지금 음모론은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이 일상 생활을 좀먹을 뿐 아니라 기후대응이 오히려 자연을 파괴한다는 식의 음모론으로 진화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한다고 지목된 음모론은 주로 이런 이야기들이다.▲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온도가 2도 가깝게 오른 현 상황은 인류 잘못이 아니라 태양활동이 더 활발해진 자연 현상일 뿐이다.▲지구온난화로 인해 수몰되는 지역과 더불어 더 좋은 기후를 갖게 되는 지역도 생긴다.▲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투입되는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질 것이다.▲풍력 터빈 때문에 새들이 상처 입거나 죽을 수 있다. 이같은 이야기들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가설이란 게 과학계가 지금까지 내린 결론이다. 우선 태양의 작용 여부에 관계없이 인류의 활동이 대기 성분을 바꾸고 이것이 온실가스 효과를 일으켰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학자는 이제 거의 없다. 또 기후변화 논의 초기 용어인 지구온난화란 말 때문에 흔히 하는 오해이지만, 기후변화는 지구의 온도가 균질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각지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해안가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 사막에 비가 내리는 식의 변화가 아니라 해안가는 침수를 입고 사막은 더 건조해지는 극단의 양상들이 펼쳐질 여지가 큰 것이다. 기후변화는 또한 기존의 농업, 생활방식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여서 환경변화에 적응이 힘든 세계 빈곤층은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풍력 터빈이 새들을 상처 입힌다는 발언을 증폭시킨 장본인은 과학자가 아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데, 최초로 관련 연구를 했던 과학계는 2009년 “풍력발전소가 1GWh 당 0.3마리의 조류 사망에 책임이 있는 반면 화석연료 발전소 때문에 1GWh 당 5.2마리의 조류가 희생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논쟁을 일단락 지은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진화한 형태의 기후 음모론 역시 기후대응 실천을 늦추거나 안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달콤한 사이언스] 설치류, 코로나바이러스와 진화...박쥐처럼 무증상 보균체

    [달콤한 사이언스] 설치류, 코로나바이러스와 진화...박쥐처럼 무증상 보균체

    설치류는 계속 자라는 한 쌍의 앞니를 특징으로 하는 포유류로 남극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세계 각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1600종 이상으로 포유류 중 가장 종류와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쥐를 비롯한 다람쥐, 기니피그, 비버 등 외형과 습성도 다양한 것이 특징인데 이 설치류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내성을 얻어 무증상 보균체로 진화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쥐에서 시작돼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설치류들은 당연히 내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이 코로나 확산의 또다른 주범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과, 루이스-지글러 통합게노믹스연구소, 컴퓨터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설치류 조상들이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SARS-like coronaviruses)에 반복적으로 감염돼 병원체에 대한 내성을 얻어 무증상 보균체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계산생물학’ 11월 19일자에 발표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중국 말굽박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많은 연구에서 중국 말굽박쥐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사스 유사 바이러스의 숙주이고 몸 속에 수 많은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면서도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내성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동물이 박쥐 이외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사스 바이러스가 동물 체내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ACE2 수용체에 대해 포유류 전체에 대해 진화분석을 실시했다. 많은 포유류들에게 있어서는 ACE2 단백질 내 변화가 진화적 적응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설치류에서는 ACE2-스파이크 단백질 결합부위에서 다양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화의 흔적이 확인됐다. 다른 포유류들과 달리 설치류는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함꼐 진화된 증거라는 것이다.인수공통전염병 유발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는 동물을 찾는 것은 새로운 병원체가 인류에게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현대의 설치류들이 박쥐들처럼 다양한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저장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모나 싱 교수(계산분자생물학)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이러스의 특성과 설치류들의 진화를 분석한 결과 설치류 조상들이 사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감염되면서 내성을 갖게됐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라며 “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무증상 보균체로 바이러스 확산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코로나19 등 재난 취약층 위한 법체계 마련 노력”

    박옥분 경기도의원 “코로나19 등 재난 취약층 위한 법체계 마련 노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민주·수원2)은 18일 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노숙인, 이주노동자의 인원 관점에서 경기도 코로나19 지원정책 분석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다산인권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최홍조 건양대학교 예방의학 교수의 좌장으로 안은정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와 서채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가 발제를 맡았고 박옥분 경기도의원, 박근태 경기도 외국인정책과장, 박경수 경기도 복지사업과 자립지원팀장, 한진옥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책임연구원, 김성이 시민건강연구소 상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안은정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는 “경기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노숙인과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 코로나19 선제검사, 경기도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 등 여러 정책을 진행했지만 정보제공의 부족, 일부 이주민에게 재난지원금 미지급, 백신 접종 후 휴식 공간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다른 시도처럼 감염병 위기 상황에 처한 재난 약자의 인권을 보편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기본적인 법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토론자로 참석한 박 도의원은 “누구나 똑같이 펜더믹에 노출되지만 모두가 똑같이 경험하지 않는다”며 “사회적 취약 집단에 집중되는 고통, 여성들이 놓여있는 취약성의 구조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오늘 주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도의원은 “도가 재난 전반에 대응하는 조례가 없는 부분에 대해 실태파악과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재난 약자의 인권을 보편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기본적인 법체계가 갖추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日 ‘독도 몽니’… 한미일 외교차관 회견 엎었다

    日 ‘독도 몽니’… 한미일 외교차관 회견 엎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 후 예정됐던 3국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의 일방적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지난 16일 독도 방문이 이유였다. 일본의 ‘독도 몽니’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에 보란 듯이 ‘한미일 동맹 협력’을 강조해 온 미국도 체면을 구겼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일본 측이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우리는 개최국 미국의 단독 회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기자회견까지 불과 4시간 남은 오전 10시에야 불참 의사를 알렸다. 회견장에 홀로 나온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과 가진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 및 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일 갈등이 노출되면서 중국에 한미일 차관이 나란히 선 모습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한일 차관협의에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최 차관은 한국 경찰이 주둔하는 독도에 경찰청장이 현장 점검차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만약 그런 이유로 일본이 불참한 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추승우 서울시의원 “개통 앞둔 경전철, 사전에 라돈 관리돼야”

    추승우 서울시의원 “개통 앞둔 경전철, 사전에 라돈 관리돼야”

    지난 2017년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개통 이후 3년간 라돈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100Bq/㎥)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라돈 공포지대’라는 비판을 받았다. 해당 역사는 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역으로, 성신여대입구는 권고치 3배인 489Bq/㎥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민간사업자에게 라돈 저감대책을 시행하도록 개선명령을 내렸으나, 민간사업자가 라돈 수치가 법적 기준이 아닌 점을 들어 저감대책에 소요된 비용을 서울시에 청구소송을 진행하려 하는 등 시행 및 비용부담 주체를 두고 분쟁이 발생했다. 결국 라돈발생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지하수 노출, 터널 균열 등 부실시공 하자처리는 민간사업자 부담으로 조치했지만, 민간사업자와 마찰을 빚으며 라돈 수치를 권고치 이하로 낮추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우이신설선에 근무하는 근로자와 이용시민은 약 3년간 높은 라돈 농도에 노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방사능 물질로, 인체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매일 수백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더욱 철저한 라돈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특별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4)은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도시기반시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이신설선 라돈 피해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라돈 농도 측정 및 공사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을 지적하며, “현재 공사 중인 동북선과 신림선 등은 라돈 수치가 권고 기준 이하로 관리되어 개통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 “성폭행 당했는데 왜 기억 못해?” 전 경찰영사, 피해자에 10억訴 패소

    “성폭행 당했는데 왜 기억 못해?” 전 경찰영사, 피해자에 10억訴 패소

    대학생 B씨, 터키 숙소서 주인에 성폭행피해사실 터키 주재 현지 경찰에 신고“전 영사에 진행 상황 묻자 2차 가해”전 영사, 언론에 나오자 B씨에 10억 손배소B씨측 “소송서 피해사항·신변 노출로 고통”해외영사관의 전 경찰영사가 자신에게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언론 인터뷰를 한 성폭행 피해 여성을 상대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결국 패소했다. 그는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에게 왜 성폭행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느냐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법 민사11부(정창근 부장판사)는 18일 전 터키 이스탄불 주재 경찰영사 A씨가 대학생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B씨의 법률 대리인 등에 따르면 B씨는 2018년 8월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터키 이스탄불의 한 숙소의 주인과 그의 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현지 경찰에 신고한 뒤 피해 진술 등을 하고 한국에 돌아온 B씨는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알고 싶어 이스탄불 영사관에 연락했다가 2차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씨가 B씨를 향해 “성폭행하는 걸 눈으로 보았느냐, 왜 기억을 못 하느냐”며 언성을 높였고, 이미 B씨가 범인으로 특정한 성폭행 가해자의 사진을 보내며 “누구냐”고 되물었다는 주장이다.“현지 변호사 정보 요청하니 터키어로 쓰인 명단 보내” 피해자, 직접 발품 팔아 변호사 선임 현지 변호사 정보를 요청하니 A씨는 터키어로 쓰인 명단을 보내왔고, B씨는 스스로 현지 변호사를 알아봐 3000만원을 지불하고 선임한 뒤 터키를 재방문해 수사기관에 진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B씨의 이러한 주장이 2019년 3월 국내 한 방송사를 통해 보도되자 A씨는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B씨를 고소하고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앞서 형사 사건은 지난 6월 불기소 처분이 됐고, 이날 A씨의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됐다. B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나와 같이 고통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각 판결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B씨의 법률 대리인은 “소송으로 B씨의 피해 사실이나 인적정보가 수사기관, 법원뿐만 아니라 언론사의 변호사나 소송 관계자들에게 노출됐다”면서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유의미한 화두를 남겨준 피해자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 [뉴스분석]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일본은 몽니·미국은 뒷짐’

    [뉴스분석]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일본은 몽니·미국은 뒷짐’

    일본, 한미일 외교차관회의 공동기자회견 불참 통보미국은 한일 간 중재보다는 단독 기자회견 제안해 중국에 한미일 협력 과시하려던 미국 계획도 차질“美, 日에 실망했어도 양자대화로 日 달래려 할 것”한미일 외교차관협의 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3국 공동 기자회견이 일본 측의 일방적 불참 통보로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12년 만에 단행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방문이 이유였다. 일본의 ‘독도 몽니’에 미국 측은 현장에서 중재에 나서기보다 단독 기자회견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이 향후에도 한일 양자 갈등에는 개입하지 않고 사실상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3국 공동기자)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한미일 차관협의를 개최한 미국의 ‘단독 회견’에 동의했는데 “한미일 차관협의가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 측은 ‘비행기도 타지 못할 뻔했다’라며 자국 내 격앙된 상황을 설명했고, 미국은 기자회견 자체가 독도 문제로 완전히 가려질 것으로 우려했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기자회견 현장에는 최 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없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만 참석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 및 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며 중국이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한일 갈등이 노출됐으니 미중 첫 화상정상회담 이틀 뒤인 이날 중국에 한미일 동맹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은 셈이다.이어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모리 차관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최 차관은 한국 경찰이 주둔하는 독도에 경찰청장이 점검차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차관은 한일 갈등 현안인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 무산은 미국 입장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관심을 기울였던 ‘한미일 협력’ 구도가 균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다. 바이든은 취임 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첫 방문지로 한일을 택했을 정도로 중국 견제에 한미일 협력 구도를 중시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홀로 나선 기자회견에서 “매우 건설적인 3자 협의였다“며 최근들어 “일본과 한국 사이에 어느 정도 양자간 이견이 계속 해소”되고 있다는 식으로 봉합에 나섰다. 하지만 ‘글로벌 리더십 재건’을 기치로 중국을 견제하려 곳곳에 동맹 중심의 소다자 협의체를 만든 미국은 적지 않은 불협화음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신안보동맹 오커스(미국·영국·호주)로 불거진 프랑스의 반발에 한일 갈등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또 이날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둘러싼 한일 간 갈등에 대해 미국이 단독 기자회견으로 결론을 낸 데 대해, 앞으로도 미국의 중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일 관계 중재에 힘썼지만 실패한 오바마 행정부를 봤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한일 간 민감한 이슈는 피하면서 한미일 연대로 가자는 입장을 보여왔다”며 “미국이 오늘 공동기자회견 취소로 일본에 실망했겠지만, (한일관계 조율에 직접 나서기보단) 양자간 대화로 일본을 달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배우자=하숙생’ 코로나 시대 오픈 채팅방 외도

    ‘배우자=하숙생’ 코로나 시대 오픈 채팅방 외도

    한 방송이 불륜의 온상이 된 오픈채팅방의 실태에 대해 조명했다. 코로나 시대 유부남 유부녀만 들어갈 수 있다는 오픈채팅방은 비밀 유지를 위해 철저한 인증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결혼사진이나 아기 돌 사진을 올려야 입장이 가능하며, 이혼한 남녀는 셀카사진과 이혼서류를 인증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강제퇴장된다. 채팅방은 기혼만 입장 가능한 ‘기혼방’, 기혼과 미혼이면 ‘기미방’, 기혼과 돌싱이면 ‘기돌방’ ‘수질 최고’ 등 노골적인 제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은어도 존재한다. 오프라인 만남을 의미하는 ‘커벙’(커피 번개)과 ‘출퇴’(배우자 출퇴근 시간에 맞춰 채팅방을 입퇴장하는 것), ‘얼공’(얼굴 공개 원칙) 등이다. 배우자는 ‘밥만 축내는 하숙생’으로 표현했다. ‘기남미녀’ ‘기녀미남’ 등 은어를 사용하며 친목을 다지는 그들은 아내를 ‘ㅇㅇ’(와잎-와이프)라고 칭하며 대놓고 조롱하기도 한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은 “채팅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 결혼에 대한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공포로 느껴진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는 채팅방 속 대화들을 본 연예인들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듯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동질감에 희열” 익명성 이용한 불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인 오픈채팅방은 주소만 알면 개인정보 노출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특성을 이용해 배우자 몰래 만남을 추진하는 이용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지 않아도 ‘기혼’이라는 동질감을 느끼며 몰래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삶에 활력을 준다는 것이 그들의 변명이다. 불륜을 목적으로 개설된 채팅방의 경우 법을 통한 제재가 어렵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사인 간 대화를 감청하거나 검열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이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가능하다. 배우자에게 불륜 사실이 발각돼 이혼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 카톡 오픈채팅방이 유책사유가 된다. 카카오 측은 성매매, 조건만남 등 일부 단어를 금칙어로 지정해 자체 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채팅방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사적영역이기에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적절한 대화방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대화 내용을 검토하고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간통죄 폐지됐지만… 처벌할 수 있나 과거에는 불륜 역시 형사 처벌의 대상이었지만 위헌 판단에 따라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에 대한 처벌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사적으로 위자료를 받아낼 수는 있다. 불륜 사실을 명확하고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이혼도 가능하다. 단순히 채팅방에 글을 올리는 것은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꼭 성관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간통죄와 달리 불륜은 부정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육체적인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인정될 수 있다. 부부가 결혼해서 공동의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만큼 다른 이성상대와 만난다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불륜 상대와의 메시지 등 다른 증거가 추가로 필요하다. 대화를 하는 상대방끼리의 녹음은 합법이기 때문에 이런 녹음을 통해 증거를 확보할 수도 있다.
  • “이재명과 불륜 게시글 인내 한계점 넘어”...김현지, 네티즌들 고소

    “이재명과 불륜 게시글 인내 한계점 넘어”...김현지, 네티즌들 고소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 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불륜설과 관련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 40여명을 경기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지난 12일 카카오톡의 한 단체 채팅방에 “이재명 부인이 부부싸움 뒤 안와골절을 당해 성형외과에서 봉합했다고 전해집니다. 원인은 여비서관인 또 다른 김씨와 관계가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현지 관계 김혜경에게 들통남” 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전 비서관은 “마치 본인이 이재명 후보와 불륜관계를 통한 혼외자가 있고 이 관계의 노출로 부부싸움 중 이 후보가 배우자를 폭행했다고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고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으로 본인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량한 시민으로 가족을 구성해 아이를 키우는 보통의 엄마”라며 “이 후보의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이 유포돼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인내의 한계점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과 가족을 지키고 잘못됨을 바로잡고자 개인 자격으로 대한민국 엄마로서 고소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 후보와 성남시에서 시민운동을 함께한 김 전 비서관은 이 후보가 집행위원장으로 몸담았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사무국장을 지내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을 지내는 등 이 후보의 측근이다.
  • “사교성 있다…곧 활동” 단발 변신 김건희, 언제 볼 수 있나

    “사교성 있다…곧 활동” 단발 변신 김건희, 언제 볼 수 있나

    윤석열 후보 선출 열흘 넘었지만김건희, 아직 선거 전면 나서지 않아김재원 “적절한 시기에 활동할 것”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지 열흘이 넘은 가운데 부인 김건희(49)씨가 언제 등판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6일 저녁 CBS 라디오에서 “김건희씨는 언제쯤 선거 전면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이 가능하겠나”라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후보자로 선출되면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사유가 있지 않겠나”라며 후보 본인과 부인, 장모 관련 의혹과 검찰 수사 상황 등을 언급했다. 이어 “온갖 없는 죄도 뒤집어씌울 듯한 그런 기세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여러 가지 좀 제약의 요건이 실제로 있는 것도 사실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실 그런 내용은 어차피 다 넘고 가야 할 일”이라며 “약간 늦어지지만 불원 간에 그런 활동을 하지 않겠나”라며 김씨가 곧 활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아직 직접 김씨를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윤 후보 아내가 사업을 하는 분이라서 사회적으로는 굉장히 사교성도 있다고 들었다”는 주변의 평가를 전했다.김씨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당시 청와대에 동행했을 때 말고는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노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인터뷰나 출연 요청도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다른 후보 부인들과 달리 김씨는 경선 기간에도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앞으로 본선 과정에서는 김씨도 남편과 ‘따로 또 같이’ 일정을 이어가며 조력자 역할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길었던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머리도 단발로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0선’의 정치신인인 만큼, 김씨 역시 선거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유권자들과 접촉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다른 후보 배우자들보다 젊은 편인 만큼 20~40대 지지세를 넓히는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뒤 인터뷰에서 “부인의 공개 활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선에 들어가면 일정 부분 대선 후보 아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복잡한 속내 日 “의도치 않은 충돌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복잡한 속내 日 “의도치 않은 충돌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첫 영상 정상회담을 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갈등이 커질수록 일본 역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중국 압박에 동참해야 하는 일본 입장에서 양국 간 긴장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입장 차이만 노출하면서 미중 양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일본 정부의 고민도 깊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외무성 고위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대만에 갈수록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한 것이 우발적 충돌과 분쟁 격화를 막는 데 중요했다는 이야기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긴장 상태에 대해 두 정상이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가 관심을 갖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동맹국 미국과 협력을 추진하는 중국에 대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하고 싶다”며 미일 연계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에 발맞춰 통신과 에너지 등 중요 시설을 만들 때 중국산 제품을 쓰지 않도록 법제화하려 하는 등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완전히 분리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의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 함께 중국을 비판하고 있지만 경제 제재까지는 동참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경제 측면에서 중국과의 분리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앞으로 미중 양국 사이에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관계 전문가인 사하시 료 도쿄대 준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 다툼을 그만둘 생각이 없으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대만 문제에서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합의한 것은 앞으로도 만난다는 것뿐이지만 현재 상황은 이것이 한계”라고 밝혔다.
  • ‘자전거 타다 중요부위 노출’ 2심도 무죄 만든 CCTV 장면은?

    ‘자전거 타다 중요부위 노출’ 2심도 무죄 만든 CCTV 장면은?

    자전거를 타다 옆에 있던 여성에게 주요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김춘호)는 최근 공연음란죄로 기소된 A씨(40)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하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건물 앞에서 주요 부위를 노출한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여성 B씨 앞에서 다리를 벌리는 행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심에서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 옆을 지나가면서 왼쪽 다리를 옆으로 벌린 채 왼손으로 바지를 만지거나, 다른 여성 옆을 지나가면서도 같은 행동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A씨가 신체 부위를 꺼내 놓고 자전거를 탔다고 볼 만한 장면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1심 재판부는 ‘자전거를 타다 보면 바지에 허벅지가 쓸려 바지를 위로 올리곤 한다’는 A씨의 주장도 언급하며 “자전거를 타다가 옷이 불편해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검찰은 CCTV 영상에 담긴 A씨 모습이 바지를 바로잡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했다. 검찰은 A씨가 B씨를 지나치고 통화 중인 다른 여성 옆을 지나가면서도 같은 행동을 했던 장면을 보면 A씨가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자료들을 재차 검토한 결과 A씨에 대한 원심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2021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2021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진용복 부의장(더민주·용인3)은 16일 오후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전 실국과 직속기관, 사업소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진 부의장은 앞서 오전에는 산림환경연구소를 대상으로 “지금은 위드코로나 시대라며 변화된 환경에 맞는 산림치유 및 산림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산림복지 서비스 향상 및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축산산림국 종합감사에서는 “언론에 노출된 유기견 보호소와 관련 법의 허점 등을 이용한 악용사례를 막아야 한다”며 “법과 조례 개정 등으로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등 ‘유기동물 없는 경기도 건설’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농업기술원에 대해서는 ‘동일 노동 동일 직급’을 언급하며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는 연구사의 팀장 직급 상향과 소득자원연구소의 축사 인근 노후된 관사 신축 등에 신경써 달라”며 다시 한번 직장 근무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농정해양국 소관 ‘지곡저수지 용도 폐지’와 관련해서는 저수지 인근 주민들이 전하는 산업단지 조건부 승인 동향을 언급하며 “허파 역할 하는 소중한 숲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자본에 굴욕당하지 않는 촘촘하고 섬세한 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 공연 중 남성팬 얼굴에 소변…美 여성 록 보컬 ‘황당 퍼포먼스’

    미국 여성 로커가 무대 위에서 엽기적인 소변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밴드 브라스 어게인스트(Bras Against)의 보컬 멤버 소피아 유리스타(36)는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린 ‘월컴 투 록빌’ 페스티벌에서 남성 관객의 얼굴에 소변을 봤다. 매체에 따르면, 소피아는 이날 공연을 이어가던 중 “소변을 봐야 하는데 화장실에 갈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아예 ‘쇼’로 만드는 게 낫겠다”면서 자신의 소변을 맞을 지원자를 찾았다. 이에 한 남성이 무대 위로 올라왔고, 소피아는 해당 관객을 눕힌 뒤 그의 얼굴에 소변을 봤다. 해당 장면은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브라스 어게인스트 측도 “‘웰컴 투 록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가 예상한 부분은 아니었고, 우리 쇼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논란에도 유리스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외설과 노출이 형사 범죄에 해당되냐”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엽기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소피아는 경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록 밴드의 소변 퍼포먼스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됐고, 데이토나 비치 경찰 측은 “(유리스의 공연에 대한) 불만을 부서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다른 사람의 공공 장소나 사적 장소에서 또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최대 1년의 징역 또는 1000달러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휠체어 타고도 난 패셔니스타

    휠체어 타고도 난 패셔니스타

    패션은 궁극적으로 ‘선택하는’ 문제다. 어떤 옷을 어디서, 어떻게 입을지 고르는 게 패션의 시작과 끝이라는 의미다. 그 당연한 권리가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유니버설 패션 디자인’은 시작된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표방하는 이 시도는 선택권을 박탈당한 이들을 해방하는 일종의 혁명과도 같다.1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디자인 세미나’에서 국내 최초 유니버설 패션 디자인 브랜드 ‘하티스트’를 이끄는 최명구 삼성물산 그룹장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정신과 유니버설 패션 디자인의 철학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세미나 내용은 조만간 DDP 유튜브 채널(DDP Seoul)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코코 샤넬’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샤넬의 창립자 가브리엘 보뇌르 샤넬(1883~1971)은 패션의 역사에서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한 인물로 기억된다. 남성용 정장에 쓰이는 소재를 여성복에 적용한, 틀을 깨는 과감한 시도로 현대 여성복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샤넬이 여성에게 의복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돌려준 것처럼 유니버설 패션 디자인도 장애인, 노인 등 그동안 패션에서 소외됐던 이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시하기 위한 운동이라는 의미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건축물의 설계부터 의복의 제작까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1988년 건축가 로널드 메이슨이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 ‘자립생활을 위한 디자인전’을 보도하면서 처음 유니버설(Universal·범용적인) 디자인이라고 쓴 것에서 용어가 유래한다. 관련 연구가 가장 활발한 곳은 ‘유니버설센터’가 설치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인데, 여기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일곱 가지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공평성과 융통성, 직관성, (정보의) 인지 가능성, 포용성, 물리적 노력의 최소화 그리고 넉넉한 크기와 공간이다. 이런 가치를 패션에 적용한 국내 최초 유니버설 패션 디자인 브랜드 하티스트는 2019년 4월 세상에 나왔다. 시장조사와 상품 연구를 위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원들은 론칭에 앞서 약 1년 6개월간 국내외를 오가며 발품을 팔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시 국내에 상용화된 장애인 의류 브랜드가 거의 없어 독일의 ‘레하케어’ 등 장애·복지 전문 박람회장을 찾아가 브랜드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패션 전문가는 물론 삼성서울병원의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도 협업했으며 실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수백 번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사이즈 체계를 정립했다. 하티스트는 올가을·겨울 컬렉션에서 휠체어에 앉아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깨 뒤쪽에 신축성 있는 원단을 덧댄 ‘액션밴드’를 적용한 셔츠형 재킷과 무스탕, 바지를 쉽게 벗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퍼 고리와 일명 ‘찍찍이’라고도 불리는 벨크로 여밈 등을 반영한 옷들을 선보였다. 그러나 세상에는 휠체어에 앉아서 활동하는 장애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장애의 유형만큼 앞으로 더 많은 유니버설 패션 디자인이 적용된 옷들이 나올 여지가 충분하다. 예컨대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어떤 옷이 개발돼야 할까. 서울여대 패션산업학과 나현신 교수팀의 연구(2012)는 앞을 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촉각만으로 쉽게 의복의 앞과 뒤, 안팎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소지품을 보관할 주머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의복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점자라벨, 외부활동 시 위험에 자주 노출될 수 있기에 ‘형광조끼’같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는 요소들도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하면서도 미적인 측면이 고려돼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하티스트 외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없다.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전망은 어떤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8년 이베이코리아에서 프로젝트성으로 선보인 바 있는 ‘모카썸위드’라는 브랜드가 있으나 한 시즌 판매 이후 제품을 더 출시하지 않고 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아닌 특정 장애인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어댑티브 패션 브랜드’로는 뇌성마비 아동·청소년을 위한 속옷을 판매하는 ‘베터베이직’, 휠체어 전용 가방 및 휠체어 사용자용 청바지(데님)를 출시한 바 있는 ‘필덤’ 정도가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등록 장애인은 262만 3000명으로 2017년에 비해 약 4만 2000명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티스트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매출도 늘고 있다”면서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수익성이 크고 경쟁력이 있는 사업으로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모듈러 교실 증축 중단해주세요”

    “모듈러 교실 증축 중단해주세요”

    청주 내곡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모듈러교실 증축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앞에 100여가 넘는 근조화환까지 등장했다. 학부모들은 16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인근에 근조화환 100여개를 세웠다. ‘모듈러 막아줘’, ‘미래의 꿈나무를 짓밟지 마라’,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 , ‘내곡초에 재앙이다’, ‘컨테이너 교실 말이 되냐’ 등 교육청을 비난하는 글들이 적힌 화환들이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내곡초 컨테이너 증축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청의 사업중단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모듈러교실은 화재, 소음, 진동, 악취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주차장을 아래에 둔 필로티 구조로 급식소를 설치하는 설계에도 문제가 있다”며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대피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규격화한 건물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과 설치작업만 거쳐 이동식(조립식) 건물을 짓는 것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모듈러 교실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맞서고 있다. 2019년 신축이전한 내곡초는 30개 학급, 전교생 850명으로 출발했다. 이후 인근 청주테크노폴리스 토지개발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42학급, 1194명이 재학중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새학기에 학생이 더 늘어 1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내곡초를 다닐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예정대로 4000여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교육부승인을 받아 학교를 지을 수 있는데 공동주택 공사 부지에서 내년 6월까지 문화재 발굴 조사가 진행돼 학교 신축이 미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한시적으로 모듈러 교실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90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교실 27칸과 실내체육시설 등이 들어가는 다목적실(2개), 식당 등을 모듈러 공법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듈러 교실은 진도 7 이상의 내진설계, 자동화재 탐지시설 등 화재 예방 설비도 갖춰 안전하다”고 말했다.
  • 김규창 경기도의원 터널 내 소화기·CCTV 점검 철저 당부

    김규창 경기도의원 터널 내 소화기·CCTV 점검 철저 당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규창 의원(국민의힘·여주2)은 16일 도건설본부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터널내 소화기 등 점검과 지방도 가드레일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문수산 터널 등 14개소와 대성터널 등 14개소 총 28개 터널에 매달 100건 이상 소화기, 비상전화기, CCTV가 작동불량으로 수리조치하고 있다”며 고장원인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대희 건설본부장은 “터널이라는 공간 자체로 가혹한 환경이기 때문에 고장 발생이 잦지만 외부용역을 통해 고장 발생 즉시 수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도의원은 “도내 지방도에 가드레일 파손범위도 늘고 교체시기도 늦어지고 있다”며, “특히 보도 없는 지방도의 경우 가드레일이 부실해지면 자동차와 보행자 모두가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라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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