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출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류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치상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군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959
  • [나와, 현장] 그들이 공직을 떠나는 이유/이하영 전국부 기자

    [나와, 현장] 그들이 공직을 떠나는 이유/이하영 전국부 기자

    ‘대퇴사 시대’라고들 한다. 전통적으로 ‘좋은 직장’이라고 여겨졌던 공직도 다를 바 없다. 올해 국감 시즌 공직 이탈 현상은 여지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8·9급의 자발적 퇴직 경향은 그중에서도 두드러졌다. 경쟁률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그럼에도 치열한 ‘바늘구멍’을 뚫고 들어온 이들이 스스로 직을 놓고 있다. 자발적으로 퇴직한 2030 공무원이 2017년 1559명에서 지난해 2454명으로 57% 증가했다는 통계는 최근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표면적 원인으로는 ‘낮은 임금’이 지적된다. 젊은 공무원들은 정말 돈 때문에 그만둘까. 임금과 연금 문제는 분명 유의미한 사안이지만 그 이면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젊은 공무원 이탈 현상은 업체 간 자리 옮김이 비교적 자유로운 민간에서의 이직 경향과 같은 맥락으로 보기 어렵다. 젊은층의 인내심 문제나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만 치부할 사안도 아니다. 그들이 연봉을 가장 무겁게 여겼다면 애초 ‘공시’는 시작도 안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왜 공무원이 되려 하는지 공시생에게 물었을 때 단골 답변으로는 여전히 직업 안정성과 함께 ‘공적 사명감을 충족시키는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공직을 떠나려는 2030 공무원들의 답변은 이렇게 압축된다. 고등교육·사교육을 넘치게 받고 고시 공부를 더해 머리는 클 만큼 컸는데, 정작 업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노동의 반복이다. 새 아이디어보다는 관행적 업무와 체계가 최우선이다. 일은 하는 사람에게 몰린다. 승진은 실력과 별개다. 필요할 때는 ‘공무원으로서’라는 집단성을 요구받지만 정작 과도한 민원과 업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개인의 문제가 된다. ‘변할 기미가 안 보이니 입을 닫은 지 오래’라는 말도 붙는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1년 공직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무수행 과정에서 느끼는 열정, 성취감을 측정하는 ‘직무만족 인식’에서 재직 기간 5년 이하 공무원이 최하위였다. 이직 의향 이유로 가장 높은 ‘낮은 보수’를 빼놓고 보면 의외로 ‘노후에 대한 불안’이나 ‘인간관계 문제’보다는 ‘가치관·적성에 맞지 않아서’, ‘과다한 업무’, ‘승진 적체’ 등이 꼽힌다. 젊은 공무원들이 떠나는 원인은 결국 공직사회의 고질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 공직사회의 유연성, 인사 시스템과 성과 체계 개선, 대민원 공무원 보호, 정신건강 지원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와 있는 답이다. 비대한 조직과 점진적 변화를 핑계로 더이상 문제 해결을 미뤄서는 안 된다. 코로나19부터 기후위기까지 예측이 어려운 국가적 난제는 늘고 공공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져만 간다. 의원면직 숫자가 더 늘기 전에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
  •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5차 회의를 열고 10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 대학원 교수), 이세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국내 실태부터 해외 빅테크 재난대응 사례까지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동물권 기획보도도 서울신문만의 돋보이는 콘텐츠라는 평이 나왔다. 정치 기사의 ‘따옴표 저널리즘’ 관행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떠오르는 현안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점 등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시의성·필수 정보 제공 다 잡은 기사 이세희 카카오 사태에 대해 17일자 서울신문이 심층 분석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독자가 가장 궁금했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부터 일반 사람들의 피해와 법조인 분석, 업체의 대처, 관련 주가 현황 등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졌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카카오에 얼마나 의존했는지 돌아봤고 독과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심어 줬다. 이어 18일자 ‘주말에 업무 톡 안 봐서 좋았다’는 보도에서는 디지털 기기 해방 개념이 등장했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비판 외에 새로운 시각을 담아 신선하게 느껴졌다. ‘디지털 디톡스’를 다루는 별도의 후속 보도도 나왔으면 한다. 허진재 카카오 사태 이후 해외 빅테크들은 재난대응을 어떻게 하는지 다룬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찾아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이런 기사와 서울신문 스콘랩 기획보도의 공통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라는 점이다. 뉴스는 이미 정보전달과 오피니언 중심이 됐다. 특히 종이신문은 더욱 그게 강해져야 하는데 이런 기사들은 그런 점에서 의미 있었다. 정일권 박수홍씨 사건과 관련한 이슈 쟁점이었던 ‘친족상도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거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에서 손배소가 왜 쉽지 않은지 등 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현실적 한계를 이해하게 하는 기사가 유익했다. 또한 후속보도를 다루는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코너도 좋았다. 사건 발생 직후 쏟아지는 수많은 문제 지적이 정말 수용됐는지 추가적인 감시, 확인 작업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재희 이달 첫 주 주말판에서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고양이…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기사를 의미 있게 봤다. 서울신문이 최근 동물권 이슈를 잘 선점했다. 동물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깊이 있는 이해로 사안을 다룬 기사로 보인다. 특히 해당 기자가 관련 분야에 평소 깊은 관심을 두며 잘 알고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근식 관련 보도에서도 성범죄 전자발찌 관리감독 상황과 1인당 관리 현황, 재범과의 관계성, 전문가 의견 등의 다양한 구성으로 문제 전반을 잘 다뤘다. 이후 17일 ‘김근식 못 나온다…출소 11시간 앞두고 추가 성범죄로 재구속’ 기사로 한 발짝 더 나가 2년 전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건인데 왜 뒤늦게 기소했는지를 추가로 문제제기하는 접근도 좋았다. ●수치·멘트 넘어 구체적인 기사 기대 최승필 21~22일 주말자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주로 통계청 보도자료 수치로만 구성돼 있었다. 경제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도 읽으며 피로감이 느껴졌는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읽기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련 자료나 예시를 덧붙이는 등 독자가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재희 12일자 ‘여성 법원장 추천받고도 임명은 0’이라는 기사는 법조계 유리천장 이슈를 다뤘다. 2019년 도입된 법원장 후보추천제 이후 여성 임명 사례가 없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법원 내 주요 보직에 여성 법관들이 편재돼 있어서 이번 사안으로만 따지기 어렵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법원 내 주요 보직은 무엇이고 여성 법관 보직 사례에 대한 추가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았겠다. 여성 법원장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텐데 가정법원의 경우엔 3차례 있는 것으로 안다. 이처럼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사안을 더 구체적으로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세희 유엔인권이사회 낙마 관련 기사는 다른 언론과 헤드라인도 비슷하고 특색이 없었다. 왜 낙마했는지 자세한 설명과 분석이 부족해 ‘한국이 방글라데시에 비해 인권 보장이 부족한가’ 하는 궁금증만 남겼다. 방글라데시가 구체적으로 이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언급이 없었고 정부 책임은 추측성으로 보도됐다. 언론이 자세하게 중심을 잡아 주지 않으면 이런 사안이 정치권 네 탓 공방에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낙마 이유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면 다른 언론과 차별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쉽다. ●직접 인용 그만… 실질 대안 제시를 정일권 정치 기사에서 취재원 말을 옮겨 적는 ‘따옴표 저널리즘’ 문제는 언론의 고질적 병폐지만 단계적으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 취재원이 명확히 없는 직접인용, 부적절한 용어 등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치인들의 험한 표현을 여과 없이 담은 기사도 보였다. 정치인들이 던지는 말 가운데 일부는 과감하게 무시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근거 없는 주장이나 험악한 용어는 어차피 기사화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 그들도 기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변할 수밖에 없다. 김재희 11일자 ‘직장에서 근로자들이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한다’는 기사를 직장갑질119 자료를 이용해 보도했다. 이런 비슷한 유의 기사에서 자주 느끼는 아쉬운 점은 기자들은 보통 형사법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현행법 체계에서도 민사로 구제 가능한 케이스도 많다. 그런 것을 간과하고 기사를 다루면 읽는 시민 입장에서는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사업자도 악용할 수 있다.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다뤄 주면 좋겠다. ●오피니언 강화 필요 허진재 서울신문 지면의 오피니언 면은 좋았는데 정작 홈페이지에는 오른쪽 하단에 작게 배치해 잘 노출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또한 오피니언 면에 다양한 의견을 담은 것은 좋지만 일부 기고의 경우 시의성과 동떨어졌거나 지나치게 한정적인 주제라는 생각이 드는 글도 있었다. 서울신문 내부 차장급 이상 데스크 필진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김영석 기획 기사와 오피니언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현안 기사 수가 부족해 보인다. 경제·금융 분야는 사회적 중요도에 비해 분석, 특집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요즘 모든 분야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과학 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부각된 식량 문제나 인구실태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중요도가 커진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 줄 필요가 있다. 우선 지면을 많이 내줘야 깊이 있는 분석 기사나 심도 있는 사례 비교가 가능해진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 구독층을 명확히 하고 보다 깊이 있는 현안 기사를 늘려야 한다.
  • 롯데그룹, 美·獨 ‘브랜드 엑스포’ 열어 中企 판로개척 앞장

    롯데그룹, 美·獨 ‘브랜드 엑스포’ 열어 中企 판로개척 앞장

    롯데그룹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해 온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자 우수 중소기업과 상품 다양성이 확보되고 엑스포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 9월 두 차례에 걸쳐 독일과 미국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70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누적 상담건수 730건, 총수출상담금액 8000만 달러(약 1147억)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4~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2022’에서 통합 전시 부스로 꾸려진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는 거실, 주방, 서재 등 쇼룸 형태로 중소기업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아울러 20~21일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활용한 최원석 셰프의 ‘K푸드 쿠킹쇼’, 조성아 아티스트의 ‘K뷰티 메이크업쇼’ 등이 글로벌 바이어와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를 중심으로 진행된 브랜드 엑스포를 식품, 화학사업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더불어 민관과 협업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도 노력을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 3만 년 전 바이러스 ‘꿈틀’...빙하 속 ‘고대 바이러스’ 유출 위험↑

    3만 년 전 바이러스 ‘꿈틀’...빙하 속 ‘고대 바이러스’ 유출 위험↑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류가 수만 년 동안 빙하에 갇혀 있던 미지의 고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대학의 스테판 아리스-브로소 박사 연구진은 캐나다 누나부트주 엘즈미어에 있는 북극 담수호 헤이즌 호수의 수면 아래 300m 지점에 있는 토양과 퇴적물을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샘플에서 DNA 염기서열과 RNA(리보핵산)를 분석하고, 이를 기존에 알려진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와 비교했다. 또 샘플에서 얻은 DNA 등이 유기체를 감염시킬 가능성을 평가하는 알고리즘을 실행했다.그 결과, 빙하가 녹은 물이 유입되는 지점과 가까울수록, 빙하 속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인 생태계라면 빙하 속 바이러스와 특정 숙주가 만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빙하가 녹은 물이 흐르면 평상시 접촉할 기회가 없던 숙주에게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식별한 바이러스 중 이들이 실제로 유기체를 감염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된 사실이 없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진드기부터 모기, 특정 동물까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무엇이든 노출될 수 있다. 그 파급의 영향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복제 및 확산을 위해 인간과 동물, 식물 또는 곰팡이와 같은 숙주를 필요로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확인했듯, 때로는 면역력이 약한 숙주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많은 물이 더 많은 퇴적물을 호수로 내보내고, 이는 일반적으로 만날 일이 없는 숙주와 바이러스를 한데 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만 5000년~3만년 전 바이러스, 빙하 얼음·영구 동토층서 발견  빙하 속에 잠들어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기후변화로 빙하와 함께 세상 밖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이 중국 티베트 굴리야 빙하에서 채취한 얼음 샘플에서 33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중 28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것이었으며, 이중 일부는 1만 5000년 전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역시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서 잠자고 있던 3만 년 전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몰리바이러스 시베리쿰’이라고 명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자이언트 바이러스’로 불릴 만큼 크기가 크고 유전자도 500개나 보유하고 있었다. 에이즈바이러스(HIV)의 유전자 개수가 9개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많은 숫자다. 전문가들은 영구 동토층에 다량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이러스들이 빙하가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실제로 2016년 당시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탄저병에 걸려 죽은 순록의 사체에서 탄저균이 퍼졌고,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리스-브로소 박사는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의 예측이 실제 팬데믹을 예측하는 것과는 다르다. 현재 지구의 환경이 바이러스가 번성했던 당시와 일치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지구의 기온이 오르면서 북극에서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러한 상황이 팬데믹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 코로나19 신규확진 한달만에 4만명대, 내달 7차 유행 가능성

    코로나19 신규확진 한달만에 4만명대, 내달 7차 유행 가능성

    주춤하던 코로나19 유행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더니 25일 신규확진자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4만 3759명으로 전날(1만 4302명)보다 3만명 가까이 급증했으며, 1주일 전인 지난 18일과 비교하면 1만 536명 늘었다. 일일 신규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34일만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며 “주간 일평균 2만명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증가 추세가 보이면 그때 비로소 재유행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간 일평균(19~25일) 확진자 수는 2만 7264명이다. 일부에선 당장 다음 달 7차 재유행이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경향을 보면 5개월 주기로 정점을 찍는 대규모 유행이 발생해왔다”며 “다음 유행은 그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유행의 저점이 높은 상태여서 올해 12월이 아니라 11월부터 재유행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통상적으로 대유행은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확산할 때 시작되고, 우세종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정점을 찍게 된다. 최근 해외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Q.1과 재조합 변이인 XBB가 급증하고 있어 다음 유행은 BQ.1 또는 XBB가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면역회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뛰어난 변이들이다.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성큼 다가오고, 독감(인플루엔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등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은 영유아들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년 9개월간 다른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아 3세 이하 영유아들은 해당 질병에 면역력이 없다. 따라서 백신도 치료제도 제대로 없는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나 RSV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신 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영유아 감염율과 치명률이 높은 이런 호흡기 감염병은 초기 감별 진단 및 치료가 쉽지 않다”며 “이번 겨울은 영유아에게 초점을 맞춰 의료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남미] 61개 라디오방송 무더기 폐쇄…언론탄압 베네수엘라 정권

    [여기는 남미] 61개 라디오방송 무더기 폐쇄…언론탄압 베네수엘라 정권

    베네수엘라에서 무차별적인 언론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노조가 고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라디오 방송을 줄지어 폐쇄하고 방송장비를 압수하는 등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언론노조(SNTP)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주에만 15개 라디오방송을 폐쇄했다. 지난 4개월간 베네수엘라에서 폐쇄된 라디오방송은 이로써 60개를 넘어섰다. 방송 폐쇄는 이웃나라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지난주 폐쇄된 15개 라디오방송 중 8개 라디오방송은 콜롬비아와 맞붙어 있는 타치라주(州)에서 현지 소식을 전하던 언론매체였다. 6개 라디오방송이 폐쇄된 술리아주도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술리아주에선 9월과 10월 2개월간 라디오방송 15곳이 무더기로 문을 닫아야 했다. 기자들은 “베네수엘라의 현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는 당국이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있는 방송들을 무더기로 폐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라디오방송 라이선스를 내주지 않는 식으로 방송을 폐쇄하고 있다. 라이선스를 내주지 않은 후 불법방송을 한다는 이유로 폐쇄결정을 내린다. 폐쇄결정이 내려지면 경찰이 들이닥쳐 방송장비를 압수한다. 폐쇄된 방송은 사실상 재기가 불가능해진다. 기자들은 “방송허가를 취득하는 절차가 불투명하고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방송통신위원회 입맛대로 어떤 결정이라도 내릴 수 있다”면서 “방송장비까지 압수하는 건 정부가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다름이 없다”고 고발했다. 베네수엘라의 언론 탄압은 이미 국제사회의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언론자유연합(Media Freedom Coalition)은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의 언론탄압을 규탄했다. 미국, 독일, 영국 등 23개국이 서명에 참가한 규탄성명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선 표현의 자유가 위협적인 수준으로 제한되고 있다. 독립 언론에 대한 탄압, 언론인(기자) 박해, 정보유통 제한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성명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이 폐쇄, 재산몰수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고발했다. 마두로 정부는 인터넷 정보도 통제하고 있다. 정부에 비판적인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 언론자유연합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표현의 자유는 기본”이라면서 마두로 정부에 언론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서울광장] 카카오 사태와 디지털 권리장전/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카카오 사태와 디지털 권리장전/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일어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초연결성이 얼마나 허술한지 단적으로 보여 줬다. 우리는 네이버나 카카오 아이디 하나로 의사소통은 물론 택시 이용, 물품 구매, 대금 결제 등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다. 국민비서 플랫폼 등 공공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화재 이후 ‘초연결사회’는 ‘초먹통사회’로 변했다. 화재가 주말이 아닌 주중에 났다면, 또 화재 아닌 사이버테러가 데이터센터를 겨냥했다면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초연결사회의 뼈대가 되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초연결사회 붕괴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때다. 초연결사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가속화될 것이다. 그러나 초연결사회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검색엔진 로봇은 24시간 우리의 웹 이용 행적을 챙기고 있다. 이용자 성향에 맞는 콘텐츠나 상품 소비를 권유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노출되면 될수록 인간은 사유의 폭이 좁아지고 한낱 상품 판매와 소비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인류문화의 발전 원동력인 인간의 상상력이 사라지면 인공지능이 세상을 흔드는 위험한 사회가 될지 모른다. 편의성은 제고하더라도 이로 인해 인간만이 가진 상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위험성을 늘 경계해야 한다. 디지털 정보 혜택에서 제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온라인 송금이 익숙지 않아 은행을 직접 찾아가 공과금을 내거나 택시 승강장에서 무작정 택시를 기다리는 노인들이 있다. 카카오로 온라인 송금하고 택시도 호출하는 젊은이들과 대비되는 디지털 소외자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63.2%로, 전체 국민의 보유율(93.5%)보다 크게 낮았다. 스마트폰을 가진 70대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활용 수준은 100점 만점에 43.3점에 불과했고 역량 수준은 22.4점에 그쳤다. 각각 77.6점, 63.8점을 기록한 전체 조사 대상자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디지털 연결성은 국경을 뛰어넘는 개념이다.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도 필요하다.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망 이용료 부담을 요청했으나 넷플릭스가 거절하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기업의 이익 추구에는 국경이 없으나 우리 기업이나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가 내년에 디지털 권리장전과 디지털사회기본법을 마련한다고 한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접근성 확보와 격차 해소 등 포용성 차원을 넘어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는 것이다. 학계에서 논의하던 디지털 권리장전을 정부가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디지털사회기본법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산업을 육성하고 사회 기반을 조성하는 등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법이다. 디지털 권리장전과 디지털사회기본법에 디지털 기술 진흥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실질적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출범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과기정통부가 주도권 다툼을 벌이면서 출범 초부터 삐거덕거린다는 소문이 있다. 정부는 23개 부처 사이트를 한 플랫폼으로 통합한 영국처럼 모든 정부 부처를 하나로 연결해 신속하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 조직을 출범시켰다. 두 부처가 협조체제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울먹인 이재명 “당사 침탈… 퇴행하는 민주주의 지켜 달라”

    울먹인 이재명 “당사 침탈… 퇴행하는 민주주의 지켜 달라”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폭탄 발언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였다. 이 대표는 24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발언 도중 울먹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사로 들어가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손으로 눈가를 훑기도 했다. 이 대표는 “비통한 심정으로 야당 중앙당사 침탈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좀 어렵다”면서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대선 자금 8억여원 제공에 이어 ‘이재명·김문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친분 관계 등의 폭로를 쏟아내면서 이 대표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가 부담스러우면 (특검 대상에서) 빼도 된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빼고라도 하자”고 했다. 자신이 띄운 ‘대장동 특검’마저 그 대상을 본인으로 한정하는 제안까지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와 공동운명체인 민주당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KBS에서 “유 전 본부장이 1년여가량 검찰로부터 엄청난 고초를 겪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 제안을 일축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면을 모면해 보려는 물타기, 꼼수에 불과하다”며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면 재판 과정에서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힐 것이다. 이 대표는 당장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장동을 둘러싼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고 퍼즐을 통해 드러날 한 사람의 정체도 분명해지고 있다”며 “1원 한 장 받은 적, 사탕 하나 받은 적 없다고 ‘꼬리 자르기’하는 비정한 이 대표의 거짓말을 국민들이 모를 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유동규의 작은 돌 하나에도 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이 이렇게 요동치니 정작 큰 돌이 날아오면 민주당 전체가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우려…‘상상인’ 연체율 4.1% 최고, OK저축도 3.6%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우려…‘상상인’ 연체율 4.1% 최고, OK저축도 3.6%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확대되면서 정부가 ‘5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수년간 부동산 PF에 뛰어든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이 금융권 부실의 신호탄이 될 수 잇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부동산 PF 대량 부실이 일으킨 ‘저축은행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2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상위 5대 저축은행인 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2조 8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08억원(46.6%)이나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전체 부동산 PF 규모는 2016년 3조 4000억원 수준에서 지난 6월 10조 8000억원으로 매해 조 단위로 뛰었다. 부동산 개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12조 2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2014년 이후 연평균 14.9%씩 증가한 셈이다. 저축은행은 보험사(43조 4000억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평균 연체율은 1.8%로 보험사(0.33%)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회사별로는 상상인저축은행의 연체율이 4.16%로 가장 높은데 지난해 상반기(2.70%)에 비해 1.46% 포인트나 증가했다. OK저축은행 또한 같은 기간 연체율이 1.96% 포인트 올라 3.65%를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겹치면서 부동산 PF 사업장의 지연과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동산 PF 대출에서 고정이하여신(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의 규모는 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건설사들의 부도가 시작되면 중소형 금융사부터 유동성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수신금리 인상에 뛰어들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로선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에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영향도 크다. 이는 일부 저축은행이 부동산 등 리스크가 큰 사업들에 대해 제대로 된 심사 없이 무분별한 대출을 진행하며 촉발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월 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쏠림현상에 대한 부실위험에 대비할 것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는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을 제고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산되는 채권액)을 적립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업계 내에선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의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업권에 비해 부실 위험이 적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감독규정에 따라 부동산 PF는 신용공여한도 금액 내에서 보수적인 기준 아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저축은행별로 내부에서 부실률을 심사하는 기준 또한 강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PF 사업과 관련한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의 공동출자로 기금을 조성한 뒤 부실채권을 신속히 인수해 PF 부실이 금융시장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교부금, 남아 돌지 않는다” 정부 방침 반대한 교육계

    “교육교부금, 남아 돌지 않는다” 정부 방침 반대한 교육계

    시도교육감협의회·교원·학부모 단체윤 대통령 시정연설 하루 전 공동성명“고등교육, 별도 교부금으로 지원해야”정부가 유·초·중등교육 재정 감축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감과 교육단체들이 이에 반대하는 공동대응에 나섰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수호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는 2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출범식 및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고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대책위를 제안한 10개 단체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등 총 132개 단체가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낸 공동성명에서 공동대책위는 “열악한 유·초·중등교육 환경의 질적 전환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하며 고등·평생교육 예산은 별도의 교부금을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수는 줄었지만 학교와 학급수는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를 거치며 발생한 미래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재정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방교육재정 교육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전국 초·중·고 학교 건물 중 40년 이상 된 건물이 19.3%에 달하고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학교가 전국적으로 6636개교”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도교육청 예산이 남아 기금에 적립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2020년 교육안정화기금이 만들어진 후 그동안 쌓이지 않다가 공교롭게 지난해와 올해 세수 증가분이 발생해 충남교육청의 경우 올해 처음 1조원 정도 적립됐다”며 “(그간 예산이 남아돌았다는 지적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했다. 정부는 그동안 유·초·중등 교육에 사용된 교부금 일부를 대학도 쓸 수 있도록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수 감소에 비해 늘고 있는 교육교부금 중 교육세 부분(올해 기준 3조 6000억원)을 고등·평생교육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국 교육감들과 교원단체들은 고등교육 재원부족은 별도 고등교육교부금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북광주농협 화재 예방 전기컨트롤박스 지원

    북광주농협 화재 예방 전기컨트롤박스 지원

    북광주농협이 최근 광주시 북구 지야동 시설하우스농가를 시작으로 ‘2022년 전기컨트롤박스 지원 사업’ 전기 설비 공사를 시작했다. 북광주농협의 ‘2022년 전기컨트롤박스 지원 사업’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시설하우스의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시설하우스 및 작업장 내에 노출되어 있는 누전차단기 등을 전기컨트롤박스를 제작해 하우스 전기 안전규격에 맞게 새로 설비를 갖춘다. 이번 사업은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한 관내 시설하우스 37농가를 대상으로 1800만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실시하며 광주 북구청,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와 함께 실시하는 지자체협력 사업이다. 지난 2020년 북광주농협에서 실시한 ‘시설하우스농가 전기 안전점검 사업’에 이어 진행된 이번사업은 화재로 인한 농가의 손실예방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올바른 전기사용으로 전기안전의식 함양에 의미가 있다. 북광주농협 구상봉 조합장은 “이번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광주 북구청과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과거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화재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의 모습에 이 사업을 준비했다”며 “조합원이 행복한 북광주농협을 목표로 다방면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봉양순 위원장,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예비심사 대비 심도 있는 논의 진행

    봉양순 위원장,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예비심사 대비 심도 있는 논의 진행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과 위원들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해 소관부서인 기후환경본부와 서울에너지공사 및 푸른도시국 관련 시설과 공원 등을 시찰하고,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예비심사를 대비해 주요 쟁점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답사는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대부분이 초선의원(7/9명)인 관계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예비심사 시행 전 좀 더 폭넓고 심도 있는 분석을 위해 추진됐으며,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제출 기한인 지난 21일 직전에 이뤄졌다. 일정 첫날인 지난 19일에는 기후환경본부와 서울에너지공사 관련 시설인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 중인 행원풍력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을 방문해 풍력사업개발팀 양성준 팀장으로부터 ‘CFI(Carbon Free Island) 제주’라는 주제로 강연을 청취했고, 이후 풍력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꼼꼼히 둘러봤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제주에너지공사의 비전과 핵심가치 및 정책 목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울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0일 오전에는 ‘2023년 소관부서별 예산안 분석 및 예비심사 접근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위원·직원 간 브레인스토밍 기법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봉 위원장은 “그간 서울시의 국고보조금 사업은 사업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고, 이번 예산안 예비심사에서는 이러한 점을 집중적으로 집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궁역 부위원장은 “서울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건물 부문에서 70%가 배출되고 20%만이 자동차 부문에서 배출되는 데 비해, 예산 편성은 그 반대로 편성돼 있다”라며, “2023년 예산은 건물 부문의 예산 편성 비율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여러 위원은 예산 편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고, 개진된 의견들을 정리해 향후 개최 예정인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부서별 예산안 예비 심사의 주요 의제로 활용하기로 입을 모았다. 또한 지난 20일 오후에는 제주 곶자왈도립공원과 생각하는 정원을 차례로 방문해 공원 탐방로와 생태체험학교 및 전망대 등을 둘러본 후, 서울시 공원 관리 실태를 비교 분석하고 현재 서울시가 당면한 공원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일정 마지막날인 지난 21일은 제주 환경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업체인 GS건설의 이학영 현장소장으로부터 센터 소개 및 제주시 폐기물 처리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서울시 폐기물 관리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열띤 토론을 했다. ‘폐기물관리법’ 개정에 따라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의 직접 매립이 금지될 예정이여서, 현재 약 900톤의 생활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로 보내 처분하고 있는 서울시는 신규 소각시설을 반드시 건설해야 하고 또 해당 시설의 방문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봉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취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곧 있을 제11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잘못된 관행은 고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고, 내년도 예산이 합리적 편성이 이뤄졌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특사경, ‘콜뛰기‘ 등 불법 택시영업· 자가용 화물차 무더기 적발

    경기특사경, ‘콜뛰기‘ 등 불법 택시영업· 자가용 화물차 무더기 적발

    자가용과 렌터카로 불법 택시영업 일명 ‘콜뛰기’를 한 일당과 허가 없이 자가용 화물차로 운송을 하고 돈을 받은 화물차주 등 17명이 경기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여객 및 화물자동차 불법유상운송 기획수사를 벌여 불법 유상운송행위 운전기사,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화물운송 차주 등 총 17명을 적발,1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5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피의자 A씨는 2021년 8월 불법 대리운전회사 대표, 콜택시 기사 20명과 함께 불법 콜택시 영업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 A씨의 경우 12차례 동종전과로 징역 6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나 반성 없이 계속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 입건돼 신병 처리 중이다. 피의자 B씨는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하다 적발돼 기소유예 등의 처벌을 받은 이후에도 평택시 인근에서 불법 콜택시 영업행위를 하다가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적발돼 입건됐다. 피의자 C씨는 지인이 임차한 차량을 이용해 평택시 인근에서 교통취약지역 승객을 대상으로 불법 택시 영업을 하던 중 수사관들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C씨는 폭행·폭력 4건, 준강제추행·성폭특례법 위반 2건, 음주·도주치상 2건 등 다수의 강력범죄 전과를 갖고 있어 이용객들이 2차 범죄와 사고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자가용 화물차를 이용해 돈을 받고 불법으로 화물을 운송한 차주도 적발됐다. 자가용 화물차는 개인이 일반 트럭을 구매해 허가 번호판 없이 운송 영업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피의자 D씨는 수원, 동탄 일대에서 약 3개월 동안 화물운송 허가 없이 본인의 자가용 화물자동차를 이용해 건당 1만6500원의 수수료를 받으며 1일 평균 8건의 불법 택배 운송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현행 여객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콜뛰기 등 불법 유상운송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김민헌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택시기사들의 경우 운행 자격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만 콜택시 기사들은 신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2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불법 콜뛰기 근절을 위해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24일부터 포항시에 짓는 건물, 의무적으로 차수판 설치해야

    24일부터 포항시에 짓는 건물, 의무적으로 차수판 설치해야

    경북 포항시가 24일부터 새로 짓는 건물에 의무적으로 차수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지하주차장 인명 피해에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잦은 국지성 폭우 등에 대한 대비책이다. 시는 이날부터 건축허가 신청 때 지하 주차장, 선큰(sunken) 등 지상에 노출된 부분이 있는 지하공간에는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수판을 의미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선큰은 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공간을 말한다. 시는 또 불특정 다수 사람이 이용하는 16층 이상 또는 5천㎡ 이상 건축물에는 전기실과 발전기실을 지상에 배치하도록 했다. 그 외 건축물에는 권장 사항으로 정하되 침수 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에 제출해야 한다. 지하공간이 있는 기존 건축물에는 차수판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차수판 설치 때 설치비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상구 시 건축디자인과장은 “포항은 하천이 흘러 바다와 만나는 하류에 위치해 국지성 폭우에 취약한 지형이므로 이에 대비하는 새로운 건축허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국지성 폭우로부터 건축물 침수를 차단해 안전도시 포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임신’ 허니제이, 태국서 비키니 입고 당당 포즈

    ‘임신’ 허니제이, 태국서 비키니 입고 당당 포즈

    댄서 허니제이가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 근황을 전했다. 23일 허니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년 만에 온 태국은 역시 좋구나. 난 역시 여름이 좋아”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허니제이는 태국의 한 가게에 앉아 주스를 마시고 있다. 빨간 모자와 비키니를 매치하며 과감한 노출을 한 그는 물 속에 들어가 수영까지 즐기는 모습이다.한편 허니제이는 지난 9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과 결혼 소식을 밝혔다. 예비신랑은 1세 연하의 정담씨로, 두 사람은 오는 11월 4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허니제이는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예비신랑과 함께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 허니제이, 임신 중 파워 댄스…볼록한 배 노출

    허니제이, 임신 중 파워 댄스…볼록한 배 노출

    댄서 허니제이가 임신 중에도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다. 허니제이는 23일 인스타그램에 태국 방콕에서 열린 공연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허니제이가 댄스 크루 홀리뱅과 함께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허니제이는 화이트컬러의 톱과 헐렁한 대님팬츠를 입고 무대에서 거침없는 파워 퍼포먼스를 펼쳐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댄스 도중 옷이 살짝 들춰지며 볼록한 배가 드러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허니제이는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예비 신랑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 ‘크리스 카일’은 어떻게 160명을 저격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크리스 카일’은 어떻게 160명을 저격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저격수 개인 능력 아닌 ‘전술’ 주목해야美, 이라크전 통해 기술과 전술 발전시켜장·단거리 저격총 함께 소지하도록 변화적 저격위치 파악하는 ‘부메랑 시스템’저격·포병·기갑·보병 등 한몸으로 움직여크리스 카일(1974~2013).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본 이름일 겁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전설적인 저격수로 이라크전에서 공식 160명, 비공식 255명을 저격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카를로스 해스콕 2세(1942~1999)의 공식 기록 93명을 넘어 지금도 미군 최강의 저격수로 남아있습니다. 그의 활약은 2015년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 담겨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전역 뒤에도 저격수 양성에 힘썼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는 군인들을 도왔습니다. 2013년 2월 텍사스의 한 사격장에서 PTSD를 앓던 미 해병대 출신 에디 루스를 돕기 위해 만났다가 불의의 총격을 받아 생을 마감했습니다.각종 정치적 논쟁에도 불구하고 크리스 카일이 지금껏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활동하던 시기, 특수부대 저격전술이 진일보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은 능력있는 저격수 1명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다수의 영화가 저격수만 조명하다보니 그들의 눈과 집중력이 전투의 전부인 것처럼 비춰질 때도 많습니다. ●이라크 저격수 “상급장교부터 노려라” 하지만 크리스 카일이 아무리 신출귀몰한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집안에 숨어있는 적 저격수를 모두 상대할 순 없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네이비실 요원 1명이 160명을 저격할 수 있게 했던 그 전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23일 조선대 연구팀의 ‘도시지역작전 시 특수작전부대의 저격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이라크전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것은 적 전차도, 대포도 아닌 ‘저격수’였습니다. 이라크전은 2003년 3월 20일 시작됐는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격전을 벌여 불과 두 달이 지나지 않은 5월 1일 전쟁 종식을 선언하게 됩니다.그러나 미군은 이라크 도시조차 완벽히 점령하지 못했고, 반군들의 궐기로 전쟁은 8년 뒤인 2011년 12월에야 실제로 마무리됐습니다. 미군은 바그다드 점령 직후 이라크를 통치하던 소수파 ‘수니파’ 바스당원들을 탄압했습니다. 그러면 국민 65%를 점유한 다수파 ‘시아파’ 주민들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발상은 큰 오산이었고, 오히려 시아파 반군을 중심으로 내전이 격화하게 됩니다. 이라크 반군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미군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저격전 전투수칙’을 만들었습니다. ▲최대한 엄폐해 정면교전을 피하고 ▲상급지휘관, 연락장교, 통신병을 먼저 공격하는 한편 ▲일반보병보다 저격수를 먼저 저격하도록 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언론사 기자도 저격하고 ▲노출된 저격수와 집중호위를 받고 있는 민간인을 반드시 먼저 저격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미군의 전투지휘체계를 무너뜨리고 중요 민간인을 먼저 공격해 부대가 혼란에 빠지도록 한 겁니다. 올해 우크라이나군이 10명 이상의 러시아 장성을 저격한 것도 이런 목적 때문입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는데만 골몰한 미군은 실제로 시가전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주바’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저격수가 미군 143명을 살해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에 미군은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에 저격총 보급을 확대하고 일반 부대에서도 저격전문부대 운용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저격전술체계를 갖추게 됩니다.●‘합동팀’과 ‘기술’로 매복 공격 대응 이라크전 이전까지만 해도 저격병들은 주로 장거리 사격에 유리한 ‘볼트액션식’ 소총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시가전 중심이었던 이라크전에선 ‘MK11’과 같은 반자동저격총과 배율 조정이 가능한 ‘가변형 스코프’가 많이 사용됩니다. 이동하다가도 어깨에 개머리판을 걸치기만 하면 바로 저격이 가능한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또 시가전은 180~360m 이내 짧은 거리의 저격이 대부분이어서, 저격수들은 장·단거리 저격총을 모두 휴대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찰자산과 저격탐지체계는 이 시기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부메랑 시스템’이었습니다. 차량에 기둥을 세우고 작은 소음도 잡아내는 마이로폰 7개를 달았는데, 총구의 폭발음과 탄환의 충격파를 잡아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각 마이크로폰에서 잡힌 충격파의 미세한 시간차를 활용해 탄을 발사한 위치를 정확히 잡아내고 그 정보를 곧바로 저격수에게 알렸습니다. 이 시스템이 등장하자 반군 저격수의 매복 활동이 크게 줄었습니다.가방에 넣고 다니는 ‘정찰용 소형 드론’도 이 때 등장했습니다. 담배 연기를 피우는 ‘가짜 머리’를 활용했던 1·2차세계대전 전술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격수들은 야간에도 800m 거리를 관측할 수 있는 ‘광증폭형 야시경’을 보유하고 소음기와 방어를 위한 M4A1 소총, 권총을 소지했습니다. 2인 1조 저격수 체계가 본격화된 것도 이 때부터입니다. ‘관측수’가 항상 저격수를 따라다니며 목표물 위치와 명중 여부를 확인해주도록 했습니다. 저격수는 외로운 보직입니다. 때때로 소변과 대변도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적진 깊숙한 곳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훈련도 받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전 때부터는 ‘표준 저격팀’이 구성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화력을 지원하는 공군 전방항공통제관, 기갑·포병 등 증원부대, 보병경계병이 한 팀이 된 겁니다. 적의 활동이 뜸한 밤 12시 이후엔 작고 민첩한 ‘ MH-6 리틀버드’로 건물 옥상에 낙하하고, 낮 시간대엔 브래들리 장갑차로 이동하는 등 이동 중 피해를 막기 위한 전술이 개발됐습니다. 저격조는 3개조를 운용해 24시간 조밀한 감시를 하면서 피로도 동시에 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체계화하면서 미군은 결국 저격전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크리스 카일의 저격 기록도 나오게 된 겁니다. ●우리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그럼 우리 군의 현실은 어떨까요. 연구팀은 “저격전 수행이 아닌 개별적인 저격수 운용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으며, 합동작전 수준의 저격전 수행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든 부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저격팀이 저격수와 관측수 2인 1개조 구성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갑, 포병, 공군 화력 등과의 통합 편성은 아직 먼나라 얘기입니다. 심지어 볼트액션식 K14 저격총에 크게 의존하는 현실도 시가전 중심의 전투방식엔 맞지 않습니다. 가변식 스코프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최근의 우크라이나전에서 배울 점도 많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는 전투방식은 우리가 서둘러 연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것이 역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입니다.
  • “삽도 없어 맨손으로 땅 파”…겨울전쟁 준비 안된 러시아군

    “삽도 없어 맨손으로 땅 파”…겨울전쟁 준비 안된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첫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물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위해 토굴을 파고 있는데 삽조차 없어 맨손으로 땅을 팠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어린이용 장갑에 플라스틱 방탄조끼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내린 예비군 부부동원령으로 징집된 러시아군 신병들은 부실한 장비와 보급 실태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소셜미디어 상에는 러시아 신병들이 제대로 된 장비 대신 서바이벌게임용 마스크와 어린이용 장갑 등을 받았고, 심지어 방탄판 대신 플리스틱판이 장착된 방탄조끼를 지급받았다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모처에 떨궈진 러시아군 신병들이 영하의 날씨를 버티기 위해 맨손으로 파낸 토굴에서 생활 중이라는 증언도 담겼다. 이 영상에 등장한 인물 중 한 명은 “삽조차 없다”면서 “그들(지휘부)은 매일 두 번 음식을 주러 오고, 우리는 불을 피우고 나무를 베고 땅을 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심각한 부패로 보급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신병들이 군복을 구매하고 방한용 속옷을 사는데 수십만원씩 사비를 털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방세계는 우크라에 방한물품 지원반면 우크라이나군의 방한을 돕기 위한 서방사회의 원조가 잇따른다고 텔레그래프는 강조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최근 하원에서 독일 소재 국제구호기구가 우크라이나에 발전기와 의료 장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별개로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동계 피복 2만 5000벌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앞다퉈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4700만 캐나다달러(약 485억원) 규모의 군사원조를 발표하면서 이중 상당액이 방한복과 방한화 등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청한 겨울용 피복류를 지원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2개 여단 병력 4000명에게 방한복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곧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겨울을 앞두고 있다. 겨울 동안 무기 관리와 식량 배급, 수면 등 모든 방면에서 어려움이 따르는 겨울에는 방한 피복류를 갖추는 것은 물론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으면 군의 사기는 물론 병사들의 생존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강추위에 부품이 파손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는 등 장비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커지고, 열감지 장비에 포착되기 쉬워지면서 적에게 위치가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의 장비 부족과 훈련 상황을 고려할 때 전장에서 올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날씨가 풀릴 때까지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기 어려운 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 대법원 승소한 가정폭력 피해자 나르키스 골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 대법원 승소한 가정폭력 피해자 나르키스 골란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웃는 이 여성, 나르키스 골란(32)이다. 이달 초에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행복하게만 보이는데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제제벨(Jezebel) 닷컴이 21일 전했다. 지난 6월 미국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골란이 아들의 아빠인 이사코 재키 사다에게 아들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우리는 주목하지 않았는데 가정폭력과 싸우는 이들에게는 역사적인 판결이었다. 사다는 가정폭력이 심해 골란과 아들은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승소 4개월 만에 이 엄마는 쓸쓸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뉴욕경찰청은 “현재로선 범죄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검의는 여전히 사인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골란 지지자들은 상심과 분노,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심을 소셜미디어에 털어놓고 있다. 특히 어린 아들이 다시 이탈리아 아버지에게 돌아갈 수 있겠다는 걱정이 커졌다. 대법원이 골란의 손을 들어줬는데도 뉴욕 동부지구 법원은 골란이 아들을 아버지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2019년의 판결을 뒤집지 않았다. 당시 판결은 이탈리아로 아들을 돌려보내면 “심각하고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다의 손을 들어줬다. 골란 지지자들은 그녀가 “모성 있는 엄마”였다며 “아이를 두고 떠날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언니(혹은 여동생) 모린은 줌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골란 가족과 그녀의 어린 아들, 그녀의 유산을 존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순간 그녀의 죽음에 의심을 부채질하는 일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모두 그것을 존중할 것이란 점을 확인하고 싶다. 그 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의 내러티브가 그녀의 아들을 계속 보호하려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길 원치 않는다.” 골란과 함께 몇년을 싸워온 프로보노(재능기부) 담당 니콜 피들러는 그녀가 죽던 날 밤에도 변호사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뉴욕 제2 항소법원에서의 싸움 전략을 논의했다며 고인이 마지막 날까지 싸우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법원 승소 뒤에도 난 여전히 내가 온갖 방법으로 고문과 강간, 유린을 당한 나라로 우리 아들을 억지로 돌려보내고 싶어하는, 동정심 없는 판사와 다시 마주해야 한다. 그곳에는 날 위한 정의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말도 안되는 이 전쟁에 싸우는 동안 가장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난 그저 계속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라고 물었다. 이런 얘기도 했다. “왜 이 시스템은 그런 인권유린에서 살아남은 뒤에도 한 사람이 우리 아들을 계속해서 데려가겠다고 하고 법정에서 날 다치게 하는 일을 가능케 하는 것인가?” 그녀는 자신과 같은 사례들에서 “많은 여성들이 죽어야 매듭지어지는” 소름끼치는 현상을 관찰했다고 덧붙인 뒤 “사람들은 날 생존자라고 한다. 그렇게 많은 세월 나에게서 빼앗아간 인간적 권리를 위해 싸울 때 난 살아남았다. 반면 진짜 범죄자는 지금도 내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줄 알면서 좋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치를 떨었다. 그리고 한달 조금 더 지나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됐다. 골란이 죽은 다음날, 남편 사다와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사다는 이탈리아 판사들과 법원에 인맥이 많다고 떠벌였다. 골란의 소송 서류를 보면 사다는 아들 앞에서 골란을 밀치고 뺨을 때리며 꼭 붙들곤 했다. 심지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골란은 2018년 오빠(혹은 남동생) 결혼식을 핑계로 아들과 함께 미국에 왔다가 귀국하지 않고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를 찾았다. 사다의 대리인들은 제제벨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김희철 “슈쥬, 올 누드 화보 내겠다… 신화 세미 누드 뒤이어”

    김희철 “슈쥬, 올 누드 화보 내겠다… 신화 세미 누드 뒤이어”

    김희철이 멤버들과 올 누드 화보집을 내겠다는 파격 발언을 했다. 21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쌀쌀한 계절을 후끈 달궈줄 섹시 콘셉트 힛-트쏭’ 4위로 신화의 2000년 발표곡 ‘온리 원’(Only One)이 선정됐다. 김희철은 “신화하면 전설의 화보집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때 에릭 형님이 직접 밝힌 게 3집이 노출이 있는 콘셉트라서 이수만 선생님께서 제안을 해서 찍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희철은 이어 “우리 슈퍼주니어도 화보집을 많이 찍긴 했는데 너무 다 소년미밖에 없다”며 아쉬웠다.그러자 김민아는 “이제 오빠들도 남성미를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고, 이에 김희철은 “신화 형들이 선구자잖아. 세미 누드 화보집. 우리는 형님들보다 후배니까 올 누드로 간다”고 선언했다. 이를 들은 김민아가 “아무것도 안 가리고?”라고 묻자, 김희철은 “나뭇잎 같은 걸로 살짝살짝. 아무것도 안 가리면 감옥 가지 않느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그러면서 “아담과 이브 느낌처럼 아예 다 보여드리겠다. 왜냐면 팬분들과 우리는 이제 가족이기 때문에. 제발 봐 달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사를 고스란히 담은 신개념 뉴트로 음악 차트쇼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