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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접시 속 뇌 ‘세포’도 컴퓨터 게임 능숙하게 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접시 속 뇌 ‘세포’도 컴퓨터 게임 능숙하게 한다

    21세기 접어들면서 가장 눈부시게 발전한 연구 분야는 다름 아닌 뇌과학 분야이다. 뇌과학 연구가 활발하면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뇌 작동 메커니즘이 하나 둘씩 풀리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보다 모르는 부분이 더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뇌신경과학자들이 마치 SF에서나 볼 수 있는 것처럼 육체에서 분리해 따로 떼어놓은 뇌세포로 컴퓨터 게임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주 합성생물학기업 코티컬 랩스, 허드슨 의학연구소, 모나쉬대 재료과학과, 인공지능·데이터과학과, 터너 뇌·정신보건연구소, 모나쉬 의생명영상학센터, 멜버른대 의생명공학과, 영국 런던대(UCL) 신경학연구소, 캐나다 고등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실험용 접시에 담은 인간과 생쥐의 뇌세포가 단순한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접시에 담긴 뇌세포조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동을 수정하는 지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놀라운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10월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배양접시에 쥐의 뇌 세포와 인간 뇌 세포를 추출해 뇌 세포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는 미세전극 배열 위에서 배양했다. 연구팀은 이들 뇌세포에 약한 전기자극을 가해 예전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퐁’이라는 공 주고받기 게임을 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면서 뇌 세포내 신경세포(뉴런)이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전기자극을 통해 컴퓨터 화면에 공이 어느 쪽에 있고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신호를 가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세포간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게임을 진행하는 놀라운 현상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동물을 이용해 뇌신경, 또는 행동실험을 할 때는 보상, 처벌을 통해 학습을 시키기 때문에 뇌의 상호관계와 발달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한 발 더 나아가 뇌 세포가 있는 배양접시에 농도가 다른 에틸알코올을 가해 약물이나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알코올이 가해지면 뇌세포의 게임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사람이 술을 마시면 뇌 활동이 둔감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신약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 없이 뇌 독성이나 작용메커니즘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코티컬 랩스의 최고과학책임자(CSO) 브랫 케이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뇌전증이나 치매 같은 뇌질환이 어떻게 발생하게 되는지 이해시켜주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케이건 박사는 또 “그동안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실리콘 기반의 칩을 이용해 인간의 뇌와 비슷한 전자뇌를 만들려는 시도를 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실리콘 기반 시스템과 실제 인간의 뇌세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바코드 有無 확인만 할게요”…스타벅스 교환권 ‘이렇게’ 털렸다[이슈픽]

    “바코드 有無 확인만 할게요”…스타벅스 교환권 ‘이렇게’ 털렸다[이슈픽]

    요즘은 모바일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등을 이용한 거래가 흔합니다. 종이 상품권보다 관리가 쉽고 상대방에게 선물을 할 때도 간단히 전달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선물 받은 상품권이나 취향에 맞지 않은 기프티콘 등을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온라인 상품권을 노린 신종 사기가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상품권 진짜 있느냐”며 바코드 일부 공개 요구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모르는 사람은 당하는 중고나라 사기수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에는 스타벅스 교환권이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거래하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대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화 내용을 보면 구매를 원한다는 이들은 판매자에게 “원본 바코드를 정말 갖고 계신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상품권 번호는 자르고 바코드만 살짝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상품권 번호는 자르고 보여달라’는 말에 일부 판매자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바코드 일부만 캡처해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사기입니다. 모바일 상품권 바코드의 경우 끝부분만 노출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살짝 보이는 바코드를 단서로 포토샵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세로로 길게 늘여 편취하기도 하죠. 바코드를 일부 색칠하는 식으로 단순 조치한 경우도 복원이 쉽습니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밝기, 명도 등을 조절하면 가렸던 부분이 금방 노출되죠. ●바코드 어떻게 만들어지나 상품권에 들어가는 바코드는 ‘주민등록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막대 모양의 13개 선을 통해 숫자를 표현하는 방식이죠. 각 막대 모양의 굵기와 배열에 따라 나타내는 숫자가 다른데요. 선들은 국가코드와 생산자 번호, 상품 번호 등을 뜻합니다. 막대가 하나라도 훼손되면 바코드가 인식될 수 없는 이유죠. 따라서 이런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해선 바코드를 노출하지 않아야 합니다. 실물 상품권의 경우에는 컴퓨터로 이미지를 편집하기보다는 상품권 위에 두꺼운 책 등으로 가린 모습을 직접 찍는 것이 낫습니다. ● 바코드 훔치는 행위…절도죄 바코드 등을 빼돌려 상품권을 훔치는 것은 엄연한 절도입니다. 부정하게 이미지를 수정하거나 부정한 명령을 입력 또는 변경해 이득을 취할 경우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형법 제347조의2)로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실수로 공개한 바코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도 범죄행위입니다. 절도죄가 성립하려면 △다른 사람 재물을 훔치려는 고의성 △타인 재물을 불법적으로 영득해 돌려주지 않겠다는 의사 등이 있어야 합니다. 기프티콘 등을 허락 없이 사용하면 형법 제392조에 따라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 “일진인데 조폭될 수 있나요?”…조폭 유튜버, 범죄 ‘썰’ 풀며 수억 챙겼다

    “일진인데 조폭될 수 있나요?”…조폭 유튜버, 범죄 ‘썰’ 풀며 수억 챙겼다

    온라인에서 본인을 조직 폭력단 출신임을 공개하며 폭력성 콘텐츠를 생상하는 이른바 ‘조폭 유튜버’들이 성행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됐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무분별한 콘텐츠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경찰청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던 조 의원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폭 유튜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0명이던 조폭 유튜버는 올해 9명으로 늘어났다. 조 의원은 “경찰청 자료에서는 조폭 유튜브 채널을 9개로 파악하고 있는데, 언론 보도 등을 보면 30개가 넘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채널의 운영자는 대부분 전직 조폭이다. 이들은 ‘자기들이 감옥 갔다 와서 개과천선했다, 자기처럼 이렇게 나쁜 조폭이 되지 말라’ 등의 명분을 내세워 방송을 시작했지만, 실제 목적은 돈이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조폭 두목들끼리 짜고 패싸움을 하는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조 의원은 “담당형사들 말에 의하면 (이들이 유튜브를 운영하는 것은) 다 돈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범죄 사냥꾼이라고 동남경찰서 이대우 수사과장이 조폭 유튜버들에 대해 처음으로 수사를 기획 수사했던 분이다. 이분 얘기를 들어보니 조폭들끼리 ‘우리 패싸움하자’는 등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서 미리 사전에 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폭들끼리 패싸움을 한 후) 서로 고소·고발하고, 경찰이 수사하는 내용까지 다 유튜브로 방송한다”면서 “나중에는 처벌을 회피하기 위해 처벌받기 직전에 합의를 해버린다. 합의를 하면 처벌을 못 하는 점을 이용해 공권력을 조롱하고, 심지어는 수사하는 형사들을 고소·고발도 한다더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조폭 유튜브가 급증한 배경은 ‘금전적 수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유튜브 채널의 순위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레이보드 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7년동안 조폭 유튜브 관련 A채널은 5억3000만원, B채널은 3억5000만원, C채널은 1억8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조 의원은 “전직 조폭들은 징역 생활을 하고 나와서 나이가 많고 수입이 점차 감소하니까 범죄 수법이 지능형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도박 사이트 운영, 보이스피싱과 함께 조폭 유튜브도 하나의 수입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인터넷 방송의 주된 시청자 중 하나인 청소년들이 범죄 행위를 단순한 이야깃거리로 소비하며 가볍게 여기거나 모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 의원은 “(지역구 주민이 문자를 통해) 아이들이 조폭 유튜브를 보고 이래서 너무 걱정스럽다기에 제가 조사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청소년이 ‘제가 일진인데 제가 조폭을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댓글에 물으면 (조폭 유튜버가) 답을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현재는 조폭 유튜버의 행위 자체에 대해서 검열하는 근거 규정이 없고, 실제 범죄를 했을 때 사후적으로 처벌할 수 있을 뿐”이라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구글 등의 협조를 얻어서 (시청 가능한) 연령에 제한을 둔다든가 아주 심한 폭력성과 선정성이 있는 방송을 못 하게 하고 삼진아웃제를 도입하는 등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추경호 “내년 상반기가 더 힘들 것”… IMF “최악 아직… 폭풍 구름 온다”

    추경호 “내년 상반기가 더 힘들 것”… IMF “최악 아직… 폭풍 구름 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경기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우리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된다. 내년 상반기가 특히 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후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내다보며 “내년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2.5%였는데 분명 그보다 낮아질 것 같다”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2.1%에서 2.0%로 낮췄다. 내년 경기둔화 원인으로는 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중심으로 한 각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을 꼽았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주목하는 글로벌 변수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기 상황, 영국의 경제위기 가능성 등을 언급한 뒤 “영국, 일본, 중국 등 거대 경제권에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우리처럼 대외무역 의존도가 70% 정도인 상황에서는 그런 큰 변수로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10월쯤 어느 정도 정점일 것”이라면서도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외환보유고 등 여러 지표를 볼 때 현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과도한 불안을 경계했다. 또 한미 통화스와프 미체결에 대한 우려에 “유동성 경색과 불안정성이 심해지면 외환시장에 관련해서 (한미는) 언제든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올해 겨울 어려움에 부닥치겠지만, 2023년 겨울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광범위하고 영속적인 문제로 평가했다. 그는 IMF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와 관련해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많은 이들에게 2023년은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폭풍 구름이 몰려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꾸준히 (경제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전남도,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 지원으로 오염 최소화

    전남도,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 지원으로 오염 최소화

    전남도가 친환경 벼 생산을 집적화하고 규모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 인센티브 지원사업’ 추진에 나섰다.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친환경농업 단지 내 관행 농지의 친환경농업을 유도, 친환경 생산단지의 집적화를 통해 비의도적 오염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와 함께 집적화단지의 공동영농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판로확대 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대상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며, 지원액은 1단계 인증면적이 10ha 이상 연접 비율이 50% 이상일 때 ha당 20만 원이다. 2단계 인증면적이 30ha 이상 연접 비율 70% 이상이며 ha당 40만 원, 3단계 인증면적이 50ha 이상 연접 비율 90% 이상이면 ha당 60만 원까지 인증농지에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신청을 바라는 친환경 벼 인증 농업인은 신청서를 작성해 10월 31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관행 농지와 친환경 농지가 혼재한 사례가 많아 친환경 농지가 비의도적 오염에 노출돼 있다”며 “친환경 벼 집적화를 유도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고, 친환경 농가에는 공동영농으로 안전성 강화 및 경영비 절감 등으로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추경호 “내년 상반기 더 어렵다”… IMF “최악은 내년”

    추경호 “내년 상반기 더 어렵다”… IMF “최악은 내년”

    추경호 미 뉴욕에서 특파원간담회“내년 성장률, 전망치 2.5%보다 낮을 것”“물가 10월 정점이나 높은 수준 머물 것”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내년 경기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우리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된다”며 “내년 상반기가 특히 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의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후 특파원간담회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2.5%였는데 분명 그보다 낮아질 것 같다”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2.1%에서 2.0%로 낮췄다. 내년 경기둔화의 원인으로는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을 꼽았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주목하는 글로벌 변수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기상황, 영국의 경제위기 가능성 등을 언급한 뒤 “영국, 일본, 중국 등 거대 경제권에 문제가 생기면 전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우리처럼 대외무역 의존도가 70% 정도 되는 상황에서는 그런 큰 변수로 우리도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10월 정도부터는 어느 정도 정점일 것”이라면서도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오래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외화보유고 등 여러 지표를 볼때 현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과도한 불안을 경계했다. 또 한미 통화스와프 미체결에 대한 우려에 “유동성 경색과 불안정성이 심해지면 외환시장에 관련해서 (한미는) 언제든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올해 겨울 어려움에 부닥치겠지만, 2023년 겨울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광범위하고 영속적인 문제로 평가했다. 그는 IMF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와 관련해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많은 이들에게 2023년은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폭풍 구름이 몰려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꾸준히 (경제상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 KBS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장면…“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

    KBS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장면…“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장 많은 민원을 불러일으킨 사건은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2일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 방영된 ‘태종 이방원’의 지난 1월 1일 방송분 중 낙마 장면과 관련한 민원은 총 944건 접수됐다. 지난 1월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은 낙마 장면 촬영 중 말을 일부러 넘어뜨렸는데, 이 말이 촬영 일주일 뒤 사망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태종 이방원’ 다음으로 민원 접수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KBS 2TV 예능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지난 9월 17일 방송분 중 미성년 남성 포경수술 장면이다. 민원은 143건이 접수됐다. 이 밖에도 MBC ‘뉴스데스크’의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비속어 보도(지난 9월 22일 방송), KBS 1TV ‘KBS 뉴스 9’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전한 한국인의 위치를 노출한 것(지난 3월 28일 방송), 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 JTBC 드라마 ‘모범형사 시즌2’ 등이 다양한 내용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KBS ‘태종 이방원’ 측은 올초 낙마 장면 촬영에 동원됐던 말이 숨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문제가 된 건 지난 1월 1일 방송된 7화 중 태조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장면이다. 당시 동물권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스태프들이 말의 다리에 줄을 묶은 후 강제로 당겨 말을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이후 이 말이 촬영 1주일 뒤 사망하면서 이런 방식의 촬영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에 위반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KBS는 사과했지만 동물권 보호단체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KBS는 말 학대 장면이 담긴 7화 방송분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2주간 결방했다.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다시 방송했고 지난 5월 1일 종영했다.
  • 장충체육관보다 큰 원유 탱크·60만㎞ 배관… ‘5조 투자’ 넷제로 속도

    장충체육관보다 큰 원유 탱크·60만㎞ 배관… ‘5조 투자’ 넷제로 속도

    “저쪽에 있는 원유 저장탱크는 75만 배럴을 담을 수 있다. 부피가 서울 장충체육관보다 크다.” 창사 60년을 맞아 기자들에게 공개한 SK 울산 콤플렉스(울산CLX)는 사방이 회색과 흰색의 굵고 가는 파이프로 연결된 거대한 장치 덩어리였다. 간간이 보이는 타워에서는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정유공장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규모는 압도적이었다. 기자를 안내하던 박지혜 SK에너지 CLX 대외협력실 PM은 “여기에 설치된 배관 길이를 다 합치면 지구에서 달에 갔다가 반쯤 돌아오는 거리인 60만㎞”라며 “CLX 면적은 여의도의 세 배인 826만㎡(약 250만평)로 국내 최대 정유공장”이라고 소개했다.1962년 1월 울산이 공업센터로 지정된 후 처음 들어선 공장이다. 1964년 4월 가동을 시작해 당시 하루 3만 5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이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면서 설비 고도화가 이뤄져 단일공장 원유 정제 생산능력이 세계 3위로 성장했다. 정유는 하루 최대 84만 배럴, 석유화학제품은 연간 최대 770만t을 생산한다. 원유는 저장탱크 34기에서 최대 200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가급 국가보안시설’이다. 유재영 SK 울산CLX 총괄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를 석유수출국으로 만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쪽 언덕에는 SK지오센트릭이 연간 25만t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조성 중이었다. 정유공장 바깥에는 배관과 연결된 밸브들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누군가가 갑자기 돌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주변을 둘러봤다. 근로자들은 보이지 않았고, 공장은 가동 중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했다. 김기열 울산CLX 대외협력실 부장은 “모두 가동 중이고 밸브 상태와 배관 내 유압과 온도 등은 모두 조정실에서 모니터링한다”며 SK에너지 1공장 통제실 격인 중질유분해시설(FCC) 조정실로 안내했다. 조정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현장을 비추고 각종 숫자들이 계기판에 보였다. 정동윤 FCC생산2 PL은 “오퍼레이터가 24시간 모니터와 계기판을 보면서 현장을 체크하기에 밖에 사람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최근엔 현장 안전점검용 로봇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유공장이니 기름 냄새가 진동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기자단을 태우고 이동하는 버스가 내뿜는 매연의 기름 냄새가 훨씬 심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정유공장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것은 어딘가 문제가 발생한 비상 상황”이라며 “최첨단 기술로 자체적으로 수처리를 하기에 100% 수증기만 나온다”고 말했다. ‘탄소에서 그린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친환경 기업이니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전환에 박차를 가하듯 울산CLX는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자 오는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넷제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분야는 크게 ▲순환경제 구축(1조 7000억원) ▲설비 전환 및 증설을 통한 친환경제품 확대(3조원)다.
  • 금감원장, 공매도 금지 가능성 시사… “어떠한 시장 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

    금감원장, 공매도 금지 가능성 시사… “어떠한 시장 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

    “불법 공매도 점검 중… 조만간 결과” “태양광 대출은 건정성 차원서 점검” “김건희 의혹 檢 수사 추이 살필 것” 北 코인 송금 의혹… “검경과 협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금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매도 금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공매도 금지 관련 논란이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불안이 극대화돼 있는 상태에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어떠한 시장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28일 불법 공매도 대책 이후 무차입 공매도나 공매도와 결합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여러 가지 내부 점검을 하고 있다. 늦지 않은 시일에 결과를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의 태양광 대출 검사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는 “일부 펀드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사업 구조들이 있어서 금융기관 건전성 차원에서라도 점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점검 방식 등에 있어서 오해가 없도록 최대한 살피겠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뤄진 태양광 대출·펀드 규모는 2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언급됐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3년에 경찰이 이 사건을 내사할 때 금감원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거절했다”면서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측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을 공개했는데 당시 약 12만주를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0∼12년 김 여사와 그의 모친이 주식 보유량 5%를 넘겨 공시 의무가 있는데 이를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도 했다. 이복현 원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수사 추이를 잘 살펴보겠다”면서 “2013년 경찰이 공문으로 자료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야권 인사의 대북 코인사업 연루 의혹을 부각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 7월 미국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 목적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가 등장하는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시가 이더리움 재단을 북한에 설립하는 데 호의적이라는 내용 등이 있다. 대북 코인 사업이 실제 존재했고 정치권 인사가 연루됐다면 큰 사건 아닌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최근 이 대표의 최측근이 있던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대북 코인을 발행해 사실상 북한으로 (돈이) 가기 위한 우회 송금을 택했다. 대북 코인이 현금화해 북한으로 돈이 넘어가는 상황을 지금부터라도 집중해 발견해야 한다”고 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기관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불법행위를 살펴보겠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검경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금융권 횡령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은행장들은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날 국감에는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증인으로 나섰다. 농협은행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권준학 행장 대신 임동순 수석부행장이 나왔다. 이원덕 행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소비자와 고객 이익,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은행 직원과 그 공범인 동생이 초유의 7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진옥동 행장도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직업윤리”라며 “그 부분이 약화하는 게 아닌가 생각돼 내부 교육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 [포토] 北, ‘기상천외’ 저수지 SLBM 발사… 軍 “실효성·은밀성 의문”

    [포토] 北, ‘기상천외’ 저수지 SLBM 발사… 軍 “실효성·은밀성 의문”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저수지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었다고 지난 10일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진까지 공개했다. 당시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초기 분석했는데 발사 플랫폼과 미사일 탄종이 실제와는 달랐다. 북한이 저수지 발사라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방식을 창조해낸 이유로는 우리 군의 정찰·감시를 피하려는 목적이 크다. 북한이 먼저 발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저수지에서 쐈는지 알 수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는 감시망을 피했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었다. 북한이 저수지에서 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을 수중에서 쏠 수 있도록 개량한 모델로 분석된다. ‘미니 SLBM’으로 불리고 있다. 풀업(상하) 기동이 가능해 요격이 어려운 KN-23을 다양한 형태로 개발하고 있는데, SLBM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14일 쏜 KN-23은 평북 의주 일대에서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전국적인 철도기동 미사일 운용체계”를 언급해 각 도에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를 편성했음을 시사했다. 이런 동향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한미 감시를 회피하기 위한, 또 우리의 킬체인 능력을 상당히 의식한 궁여지책”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우리 정찰·감시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면서도 “완전성을 위해서는 추가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조기탐지 능력 강화를 위해 지상뿐만 아니라 해상 탐지자산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온갖 형태의 미사일 투발 수단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가 뚜렷하다는 관측도 있다. 철도 기동 미사일은 과거 미국·러시아 등이 먼저 도입했다가 모든 국민을 상대 공격 표적으로 노출한다는 등의 비판 때문에 포기한 바 있다. 저수지 발사는 SLBM의 존재 이유인 은밀성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수중 움직임 파악이 쉽지 않은 잠수함이 어디서 쏠지 모른다는 것이 SLBM의 효용성인데 저수지는 일종의 ‘고정 발사대’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수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SLBM이 아니라 단순 ‘수중 발사’ 또는 ‘저수지 발사’로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북한 기후를 고려하면 겨울철 영하 기온에서 운용이 불가능하리라는 점도 저수지 발사의 명확한 제약 조건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잠수함 건조가 제한되는 환경 속에서 미사일 발사대의 생존성 확보 목적일 가능성, 시험발사 시설 구축 목적일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모습.
  • 소음성 난청 예방하려면 ‘이것‘ 사용해야

    소음성 난청 예방하려면 ‘이것‘ 사용해야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외부 소음을 제거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이용한다.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보행중 사고 발생의 우려도 크다. 그런데, 청력 건강이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소음차단 이어폰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은 외부 소음 탓에 기준치 이상으로 소리를 높여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해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을 해결하는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나 커널형 이어폰이 도움이 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헬스케어’에 실렸다. 전 세계 많은 국가는 청력보호를 위해 일일 소음 노출량 기준을 85dBA(데시벨A) 크기의 소리에 8시간 이하로 노출되도록 제안하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 기준 10대 포함 청년층 청력 상태를 조사한 결과 40% 이상이 청력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음량에 노출돼 있다 연구팀은 성인남녀 중 난청을 겪는 사람 15명, 일반인 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커널형 이어폰으로 소음 제거 효과를 측정했다. 커널형 이어폰은 외이도에 삽입하는 형태의 이어폰으로 외부 소음 차단 능력이 뛰어나다. 연구팀은 버스와 카페에서 발생하는 소음인 80㏈ 환경을 만든 뒤, 소음 제거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같은 소리가 실제 귀에서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저주파(250, 500㎐), 전체 주파수대(200~6000㎐)에서 조사했다.조사 결과 저주파, 전체 주파수 대역 모두에서 소음 제거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변 소리의 크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소음 제거기능을 이용하면 일반인은 소리 크기가 저주파 대역에서 버스는 12㏈, 카페에서는 12~14㏈이 감소했다. 난청인도 저주파대에서는 8~12㏈ 정도 소리가 줄어든 효과를 봤다. 연구팀은 또 실험대상자들이 좋아하는 청취 음량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들려주고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음제거 기능을 활성화하면 청취 음량이 낮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일반인은 버스에서는 기존보다 7단계, 카페에서는 11단계를 내렸고, 난청인들도 버스에서 12단계, 카페에서는 9단계를 낮췄다. 소음제거 기능을 사용하면 더 낮은 음량으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문일준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어폰, 헤드폰 등을 사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소음성 난청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청력보호를 위해 커널형 이어폰이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사용을 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울산CLX 배관 길이만 60만km…기름 냄새도 없어

    울산CLX 배관 길이만 60만km…기름 냄새도 없어

    ●창사 60년 울산CLX 가보니…“정유공장 기름 냄새 나면 비상 상황”“저쪽에 있는 원유 저장탱크는 75만배럴을 담을 수 있다. 부피가 서울 장충체육관보다 크다.” 창사 60년을 맞아 지난 6일 기자들에게 공개된 SK 울산 콤플렉스(울산CLX)는 사방이 희색과 흰색의 굵고 가는 파이프로 연결된 거대한 장치 덩어리였다. 간간이 보이는 타워에서는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정유공장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규모는 압도적이었다. 기자를 안내하던 박지혜 SK에너지 CLX 대외협력실 PM은 “여기에 설치된 배관 길이를 다 합치면 지구에서 달에 갔다가 반쯤 돌아오는 거리인 60만㎞”라며 “CLX 면적은 여의도의 세배인 250만평( 826만㎡)으로 국내 최대 정유공장”이라고 소개했다. 1962년 1월 울산이 공업센터로 지정된 후 처음 들어선 공장이다. 1964년 4월 가동에 들어간 이 공장은 당시 하루 3만 5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이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면서 설비 고도화가 이뤄져 단일공장 원유 정제 생산능력은 세계 3위로 성장했다. 정유 하루 최대 84만배럴, 석유화학제품 연간 최대 770만톤을 생산한다. 원유는 저장탱크 34기에서 최대 200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가급 국가보안시설’이다. 유재영 SK 울산CLX 총괄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를 석유수출국으로 만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공장 바깥에는 배관과 연결된 밸브들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누군가가 갑자기 돌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주변을 둘러봤다. 근로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공장이 너무나 조용해 가동 중인지 의심스러웠다. 김기열 울산CLX 대외협력실 부장은 “모두 가동 중이고, 밸브의 상태와 배관에서 기름이 흐르는 유압과 속도, 온도 등은 모두 조정실에서 모니터하고 점검한다”며 SK에너지 1공장 통제실 격인 FCC(중질유분해시설) 조정실로 안내했다. 조정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현장을 비춰고 각종 숫자들이 계기판에 보였다. 정동윤 FCC생산2 PL은 “오퍼레이터가 24시간 모니터와 계기판을 보면서 현장을 체크하기에 밖에 사람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최근엔 현장 안전점검용 로봇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유공장이니 기름 냄새가 진동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냄새가 없었다. 기자단을 태우고 이동하는 버스가 내품는 매연의 기름 냄새가 훨씬 심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정유공장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것은 어딘가 문제가 발생한 비상 상황”이라며 “최첨단 기술로 자체적으로 수처리를 하기에 100% 수증기만 나온다“고 말했다. ‘탄소에서 그린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친환경 기업이니 기름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자체 동력 보일러 11기 가운데 9기를 벙커C에서 틴소 배출이 훨씬 적은 LNG로 교체했다. 남은 2기도 내년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원유를 정제하는데 필요한 고온의 스팀을 공급하는 동력 보일러가 LNG로 교체됨으로서 연간 4만톤의 탄소를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쪽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연간 25만톤을 재활용하는 공장 조성이 한창이었다. 울산CLX는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자 오는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넷제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분야는 크게 ▲순환경제 구축(1조 7000억원) ▲설비 전환 및 증설을 통한 친환경제품 확대(3조원)다. 당장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석유제품을 대체할 제품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유 총괄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중심의 공정, 연료전환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관련 신기술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탈탄소 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플랜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핵 위협 극대화 노린 김정은… 한미 ‘강대강’ 해법 한계 노출”

    “핵 위협 극대화 노린 김정은… 한미 ‘강대강’ 해법 한계 노출”

    北 전술핵 부대 실전 배치 과시결국 최종 행로는 제7차 핵실험북미 ‘조건없는 대화’ 입장차 커안보리 추가 제재 실효성 낮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전투무력의 백방 강화’ 방침을 직접 밝혔다고 전한 10일 노동신문 보도는 지난달 ‘핵무력 법제화’ 이후 전술핵 보유 의지를 한층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의 틀’을 통한 해결도 불투명한 가운데 ‘확장억제 강화’를 앞세운 현재의 한미식 해법으론 이미 고착화된 한반도 긴장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높다. 30일째 행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을 모두 참관하며 실전운용태세를 점검함으로써 핵 위협 극대화를 노렸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전술핵 운용 부대의 ‘시험’이 아닌 ‘훈련’을 진행하고 실전 배치가 됐다는 점을 과시하며 억제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북한이 새로운 전술핵 탄두를 만들었다면 한 번은 실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국 최종 행로는 제7차 핵실험”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북한의 ‘핵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부와 조 바이든 미 정부의 확장억제전략이 역으로 북한의 체제·안보 위협으로 작용하고 또다시 안보 불안을 야기하는 역설적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반발하는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 전개는 미국으로선 대북 대응뿐 아니라 무역 갈등·인도태평양 전략, 우크라이나전으로 각각 대립 중인 중러까지 노린 전략이며 한반도 안보를 한층 복잡하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로 소집된 유엔 안보리 역시 중러의 반대로 비난 성명조차 채택되지 못하는 등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역 갈등으로 미국과 대립하는 중러의 연합이 한층 공고화된 속에 미국은 원칙적 대화론만 반복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우리는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이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으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놓고 북미 간 입장 차는 극명하다. 미국은 대화 자체를 위해 북한에 보상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북측은 앞서 지난해 9월 대화의 선조건으로 ‘적대시 정책 폐지’, 즉 한미연합훈련 및 미 전략자산 투입 영구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확장억제 위주의 강대강 해법 또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주의 해결 시도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대화를 통한 해법 또한 북한과 한미 중 어느 한쪽의 전향적 양보·타협 없이 난망한 상황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대북 군사적 대응과 유엔의 추가 제재는 모두 실효성이 낮다”며 “기존 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국에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단체·개인 제재) 카드를 꺼낸다 해도 중국의 반발로 미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결국 외교적 해법으로 북한의 요구사항을 들어줘야 하는데, 현재 한미의 ‘강대강’식 해법으론 외통수에 빠진 국면”이라고 했다.
  • 이재정 “최근 5년 간 국민 2762명 외국서 납치·감금·행방불명”

    이재정 “최근 5년 간 국민 2762명 외국서 납치·감금·행방불명”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납치·감금과 같은 강력범죄 피해를 보거나 행방불명된 사례가 총 27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행방불명 된 사례는 2474건, 납치·감금 피해는 288건이었다. 납치·감금, 행방불명 건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2020년과 2021년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코로나19 완화로 하늘 길이 열리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납치·감금과 행방불명 건수는 2018년 607건, 2019년 840건, 2020년 614건, 지난해 426건으로, 2019년을 기점으로 정점을 찍고 점차 줄어왔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납치·감금, 행방불명 사례는 275건으로, 이 추세대로면 올해 피해 건수는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의 납치·감금·행방불명 건수는 중국이 총 361건으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았고, 미국(322건), 필리핀(279), 일본(200명) 등 순이었다. 납치·감금, 행방불명 피해사례에 대한 대응 및 사후 조치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외교부에 사후 조치와 관련해 추가 자료를 요구한 상태”라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납치·감금과 같은 중대 범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만큼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의 해외 강도·절도 피해 건수도 2019년 4532건, 2020년 1156건, 지난해 318건으로 점차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40건으로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최근 방역지침 완화로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국민의 해외 범죄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신변의 위협이나 범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재외공관의 영사 조력 시스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권성동 “반일선동, 낡았다” vs 이재명 “욱일기 한반도 걸릴 수도”

    권성동 “반일선동, 낡았다” vs 이재명 “욱일기 한반도 걸릴 수도”

    동해상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여야가 다시 한 번 대립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낡아빠진 운동권의 이념”이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욱일승천기가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올 수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판한 이 대표·민주당에 대해 10일 ‘반일선동’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의 반일선동은 낡아빠진 운동권의 이념, 자신의 죄악을 숨겨보려는 욕망, 반일감정을 자극해서 도덕적 우위에 서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이 결합한 결과물이다”라고 비판했다. ● “위기 처할 때마다 반일선동”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동해상 한미일 합동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행위’·‘친일국방’이라는 망언을 쏟아냈고, 민주당 역시 여당의 ‘친일본색’을 운운하며 이 대표를 결사옹위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그 어떤 나라 국민보다 핵 위협에 노출돼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연대해 안보를 지켜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한미일 합동훈련은 2017년 3국 국방부 장관 합의에 의한 것이다. 민주당 역시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반일선동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자신의 죄악을 향한 언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는 심산이다. 피의자가 될 바에야 선동꾼이 되는 것이 낫다는 심보다”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일선동이라는 정치적 마약에 의지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죽창가’가 있고, 그 뿌리는 80년대 운동권식 세계관”이라고 적었다. 이어 “낡은 운동권 이념은 모두 틀렸고, 민주당 대표와 그 측근의 범죄 의혹은 갈수록 실체를 드러내고 있으며, 민주당의 위선은 국민 앞에서 폭로되고 있다”며 “반일이라는 정치적 마약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부패와 무능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공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 국민이 용인할 수 없는 자위대가 한반도에 침투하고, 욱일승천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올 수도 있다”며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하나씩 놓아지는 느낌이다”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도 그렇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위안부’ 합의 등도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갑자기 몇 발짝 더 나아가 독도에서 실전훈련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한다”며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자위대는 일본을 지키는 일은 하지만 군대로서 교전하거나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헌법이다”라며 “최근 합동군사훈련, 그것도 독도 근처에서 하는 실전훈련은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공하고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고,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고, 끝없이 도발하고, 최근에는 경제침략행위까지 했다”며 “이 같은 상태에서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이 실전 합동훈련을 한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일관계는 멀고도 가까운 관계라고 하는데, 경쟁하되 협력하는 그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며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고 손잡고 욱일기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어떤 일의 단초가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 SNS서 본 여성들에 성기 노출한 30대男… 징역 6개월 실형

    SNS서 본 여성들에 성기 노출한 30대男… 징역 6개월 실형

    소셜미디어(SNS)를 보다가 알게 된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영상통화로 성기까지 노출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조현선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에게는 성폭력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각각 40시간 이수 명령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도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 우연히 알게 된 피해 여성 B씨에게 연락을 반복했다. A씨는 울산 자택에서 휴대전화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말 없이 끊었다가 다시 전화해 “2년 동안 지켜봤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공포심을 유발했다. A씨는 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B씨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성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그는 B씨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하자 새 계정을 만들어 다시 팔로우 요청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다른 여성 C씨에게도 영상통화로 자위하는 모습을 3차례 전송하는 등 비슷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6월 밤에는 한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6년도부터 동종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집행유예 기간에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권력의 민낯… ‘뒤’를 들키다

    권력의 민낯… ‘뒤’를 들키다

    ①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10월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② “10월 8일 8시 45분 이스트밸리 8시 조찬”(10월 4일,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의힘 의원이 골프 약속을 잡기 위해 보낸 문자메시지) ③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지난 9월 19일 공개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윤리위원장의 문자메시지. 실제 보낸 것은 8월 13일) ④ “백현동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9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실 직원에게서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⑤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7월 26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문자메시지가 연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반 국민들이 몰랐던 청탁, 골프약속 등이 담긴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권력자의 속내는 물론 권력의 이면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언론 보도로 공개된 메시지 5건 중 3건이 보안 메신저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시지라는 점은 사안이 은밀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지난 7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받은 ‘체리따봉’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은 곤경에 처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의중이 자연스레 드러났다. 유병호 사무총장과 이관섭 수석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두 기관이 상시 소통한다는 점도 알려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9일 “우리 사회가 투명하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은폐·음습한 정치권 문화가 국민에게 그대로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자를 강제로 공개당한 의원들은 타인의 문자메시지를 보도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이 나눈 문자메시지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언론사 사진기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보통신망법상 타인의 통신 내용을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의 경우 대부분 예외다. 한 법조인 출신 국민의힘 의원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인을 대상으로, 공개된 자리라는 점에서 위법성 조각 사유가 충분하다”며 “언론 보도가 예상되는 자리에서 그런 걸 보내는 정치인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치인들이 실수를 가장해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들은 우연이나 실수라고 해명하지만 일종의 ‘언론 플레이’인 셈이다. 과거에는 실수가 많았지만 공개 회의장에서 보도가 일반화된 지금은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권 전 원내대표는 ‘윤심이 내게 있다는 점‘을, 정 비대위원장은 ‘내 속내는 이준석 전 대표를 쳐내자는 것’이라는 점을 자연스레 알렸다’며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치적 목적과 의도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의원들 사이에 휴대폰 보안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액정 보안필름은 이제 필수가 됐다. 국정감사장이나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을 아예 꺼내 보지 않는다는 의원도 있다. 한 의원은 “어떤 내용이 문자로 날아올지 모르지 않나. 괜히 열어 봤다가 곤경에 빠질까 봐 스마트워치로만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 끊이지 않는 고위공직자들의 ‘문자 파동’...권력의 ‘이면‘이 드러나다

    끊이지 않는 고위공직자들의 ‘문자 파동’...권력의 ‘이면‘이 드러나다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10월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10월 8일 8시 45분 이스트밸리 8시 조찬”(10월 4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골프약속을 잡기 위해 보낸 문자 메시지)  “(이준석 전 대표의)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9월 19일 공개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윤리위원장의 문자 메시지. 실제 보낸 것은 8월 13일)  “백현동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9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실 직원에게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7월 2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문자메시지가 연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반 국민들이 몰랐던 청탁, 골프약속 등이 담긴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권력자의 속내는 물론 권력의 이면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두달간 언론 보도로 공개된 메시지 5건 중 3건이 보안 메신저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시지라는 점은 사안이 은밀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 7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체리따봉’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은 곤경에 처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의중이 자연스레 드러났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두 기관이 상시 소통한다는 점도 알려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9일 “우리 사회가 투명하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은폐·음습한 정치권 문화가 국민에게 그대로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자를 강제로 공개당한 의원들은 타인의 문자 메시지를 보도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유상범 의원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언론사 사진기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보통신망법상 타인의 통신 내용을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의 경우 대부분 예외다. 한 법조인 출신 국민의힘 의원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인을 대상으로, 공개된 자리라는 점에서 위법성 조각 사유가 충분하다”며 “언론 보도가 예상되는 자리에서 그런걸 보내는 정치인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치인들이 실수를 가장해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들은 우연이나 실수라고 해명하지만 일종의 ‘언론 플레이’인 셈이다. 과거에는 실수가 많았지만 공개 회의장에서 보도가 일반화된 지금은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권 전 원내대표는 ‘윤심이 내게 있다는 점‘을, 정 비대위원장은 ‘내 속내는 이준석 대표를 쳐내자는 것’이라는 점을 자연스레 알렸다’며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치적 목적과 의도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의원들 사이에 휴대폰 보안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액정 보안필름은 이제 필수가 됐다. 국정감사장이나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을 아예 꺼내보지 않는다는 의원도 있다. 한 의원은 “어떤 내용이 문자로 날라올지 모르지 않나. 괜히 열어봤다가 곤경에 빠질까봐 스마트워치로만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 신봉선 “3개월간 11kg 감량…에스라인 몸매”

    신봉선 “3개월간 11kg 감량…에스라인 몸매”

    개그우먼 신봉선이 체중 감량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55회에서는 신미나(신봉선) 전무가 다이어트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신미나는 유재석 본부장을 만나 “나 뭐 바뀐 거 없어?”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턱선을 뽐내는 신미나에 “거북목이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신미나는 유재석이 영 답을 찾지 못할 것 같자 “나 다이어트 했잖나”라며 “얼굴은 브이라인, 몸매는 에스라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내가 지난 3개월 동안 체지방만 11㎏를 뺐다”고 자랑했다. 유재석은 이에 지난번 만남 당시 신미나가 배꼽 노출을 했던 걸 떠올리곤 웃으며 “그래도 건강 위해 잘 감량하셨다”고 칭찬했다.
  • 무등산 정상 56년만에 시민 품에 돌아온다

    무등산 정상 56년만에 시민 품에 돌아온다

    광주시-공군, 방공포대 주둔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합의 강기정 시장 “내년 1월1일 새해 일출은 무등산 정상에서” 방공포대 주둔으로 시민접근이 통제됐던 무등산 정상이 56년 만에 다시 광주 시민 품에 돌아온다. 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100일인 8일 공군본부와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무등산 정상 개방행사가 열린 이날 무등산 정상에서 낭독한 ‘무등산 편지’에서 “우선 반가운 소식을 시민들께 전한다”며 “취임 이후 지속해서 요구한 결과 공군본부에서 어제(7일)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방공포대를 둘러싼 철책 외곽 펜스를 안쪽으로 옮기고 전망대 위치를 변경해 상시 통행로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공군본부는 군사시설 보안 유지를 위해 작전 노출 최소화 방안, 외곽 펜스 위치 등을 사전 협의 사항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는 광주시와 국방부, 공군 간 상시 개방 및 시설물 관리에 관한 관계기관 합의서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합의서에는 개방 시간과 시설물 설치·관리·운영 방안, 보안 대책, 안전사고 대응 절차, 통제 인원 상주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공군본부 등과 협의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시민들이 무등산 정상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은 무등산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기운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차례다.우리를 회복시켜준 무등산을 우리가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열여덟 국립공원 가운데 정상에 군 시설을 이고 있는 곳은 무등산이 유일하다”며 “내년 말 만료되는 무등산 정상 점유약정을 광주시는 재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1961년 이후 자그마치 61년 동안 무거운 짐을 지고 서 있는, 그래서 시민들의 발길이 닫지 않는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겠다”며 “시대는 변했으며 우리 군의 안보시스템도 첨단화·다각화 됐다. 산 정상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제 국방부는 방공포대 이전 협약을 위한 예산 편성과 실무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 광주시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1961년부터 광주시 소유 무등산 정상부를 무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966년부터는 방공포대를 주둔시켜 일반인 접근을 통제했다. 시민들은 2011년부터 봄, 가을을 중심으로 열린 25차례 개방 행사를 통해서만 정상에 접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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