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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얼굴에 개 합성…“불쾌할 수 있지만 모욕죄 아냐” 대법 판단

    사람 얼굴에 개 합성…“불쾌할 수 있지만 모욕죄 아냐” 대법 판단

    사람의 얼굴 사진에 개를 합성한 것만으로는 모욕죄 처벌이 어렵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험 관련 정보를 다루는 유튜버 A씨는 2018~2019년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다른 유튜버 B씨와 C씨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영상에서 A씨는 B씨를 ‘사기꾼’, ‘먹튀 하려고 작정한 애’라고 지칭했다. C씨의 얼굴 사진엔 개 얼굴 그림을 합성해 20여차례 영상에 노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1~3심 모두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은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B씨를 모욕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1심은 “다른 모욕적 표현 없이 단지 개 얼굴 그림으로 C의 얼굴을 가린 것만으로 피고인이 C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를 저하한 것이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2심도 “사회 일반에서 ‘개’라는 용어를 다소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런 사정만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개 얼굴로 가린 행위가 곧바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검찰은 사람 얼굴에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은 대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은 피고인의 영상이 피해자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인격적 가치에 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수긍할 수 있다”며 판결을 확정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아이들 안전 위협하는 학교 운동장 노후…“인조잔디 교체 시급”

    서준오 서울시의원, 아이들 안전 위협하는 학교 운동장 노후…“인조잔디 교체 시급”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 가운데 37%가 내용연수를 넘겨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된 학교는 총 242곳이며 이 중 90곳(37%)이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설립·경영하는 공립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시 내 공립학교 167곳 중 69곳(41.3%)의 학교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반면, 사립학교는 75개 중 21곳(28%)가 넘겨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립학교 운동장이 노후화됐다. 권역별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학교 중 내용연수를 초과한 곳은 41곳 중 8곳(19.5%)에 불과하지만, 강북 3구(강북, 노원, 도봉)는 총 30곳 중 12곳(40%)으로 그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내용연수를 초과한 운동장 64곳이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지자체는 설치만 하고 유지·관리를 책임지지 않고 있고, 서울시는 유해성 등을 이유로 인조잔디의 신축과 개 ·보수를 불허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인조잔디의 유해성 대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으나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에 근거해 3년마다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최근 3년간 실시한 유해성 검사 결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사토 운동장은 우천 시 생기는 물웅덩이로 인해 사용이 제한되고, 많은 먼지 발생과 찰과상 등의 부상 우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흙 운동장에서 활동하기를 꺼려 학교체육과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저해된다는 점이다. 이에 서 의원은 “내용연수는 산술적인 표현일 뿐, 실제 운동장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라며 “당장 내용연수를 초과한 운동장에 대해 개·보수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룬다면 결국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라며 학교시설과 아이들의 안전에 책임이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 美 핵잠수함 입항 이례적 공개… 北에 ‘핵도발 땐 정권종말’ 강력 경고

    美 핵잠수함 입항 이례적 공개… 北에 ‘핵도발 땐 정권종말’ 강력 경고

    미국의 전략자산인 6000t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761)가 지난 23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전략자산 동선을 기밀로 간주하는 미국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입항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한에 ‘핵 사용 시 정권 종말’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한국을 향해 ‘맞춤화된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여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독자적 핵무장론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태평양함대는 지난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함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내건 모습, 우리 해군과 미 해군 관계자가 악수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스프링필드함은 지난해부터 괌에 배치됐다.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위치는 원칙적으로 보안 사항이다. 그럼에도 미 해군이 이례적으로 부산 입항을 보란 듯이 알린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이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을 공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이 올해 들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국을 사정권에 둔 ‘방사포’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재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자 한미가 강력한 대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핵잠수함들이 한반도 근해에서 상시 수준으로 돌아가며 작전배치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과시하며 북한에 경고를 보낸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핵잠수함 훈련기지를 처음으로 공동 방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대담한 핵잠수함 공개는 북한이 지난 23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스프링필드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 원잠은 아니지만 사거리 3100㎞에 이르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수십발을 장착할 수 있어 북한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든다. 한편으로는 올해 들어 여권에서 다시 불거진 자체 핵무장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해 지난 20일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될수록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킬체인(선제타격 능력) 강화가 부족하면 자체 핵무장도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에 준하는 상시 전개를 통해 한미가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적대적 관행이 계속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한미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중단을 촉구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독자적 핵무장론이 계기마다 흘러나오고 있지만 한미 동맹을 와해시키는 독자 핵무장이 가능할지, 현실적으로 득이 될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김주애 손잡고 경제시찰…청년층 결속 다진 김정은

    김주애 손잡고 경제시찰…청년층 결속 다진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지난 25일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에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주애는 군 행사는 물론 체육·경제 일정까지 참석하며 아버지와의 동행 행보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공사에 동원된 청년들을 향한 연설에서 “기적 창조의 시각이 왔다”며 “투쟁에서 투쟁에로 이어지는 오늘의 이 시대가 동무들의 기세를 바라보고 있다. 본때를 보일 때가 왔다”고 했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사업은 평양 북쪽에 41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존 추진 중이던 평양 화성지구 1만 가구 건설과는 별개다. 북한은 전국 건설현장에 군·청년 등 노동자를 동원하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서 딸 김주애 등과 함께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다. 이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깃발을 지휘 성원들에게 수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나왔다”고 전하며 김주애가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손뼉을 치고 삽질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주애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일곱 번째로,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7일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 관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청년’ 단어는 보도 기사에 39회 등장하고 김 위원장의 연설에서도 41회나 언급되는 등 전면에 등장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이 청년 정책을 앞세워 건설 성과를 챙기는 동시에 대내 결속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주애를 동행시킨 것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부와 건설’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래세대의 안전보장 의미는 군사 분야 활동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경제 분야 활동도 당연히 포함된다”며 “주애가 (경제 행사에) 등장하는 것은 합리적 수순”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비주의와 안보상 이유로 후계자를 비밀리에 키우는 북한 후계체제의 특성상 이미지가 노출되는 김주애를 후계자로 보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10년 이상 거주 22.6%가 우울증… 마음까지 좀먹는 반지하의 삶

    10년 이상 거주 22.6%가 우울증… 마음까지 좀먹는 반지하의 삶

    반지하는 건강을 위협하는 주거 환경, 사생활 침해, 침수 위험이 상존하는 비적정 주거로 2020년부터 주거 상향 지원 대상이 됐지만 거주 환경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었다. 서울신문은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 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와 함께 언론사 최초로 지난해 12월 8~11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반지하 거주자 208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큰 스트레스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가 ‘반지하 거주로 건강이 나빠질까 염려된다’고 답했다. 이어 24.5%가 침수 등 사고 우려, 16.8%가 반지하를 벗어나지 못할 것에 대한 염려, 5.8%가 각종 범죄 노출 우려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건강이 염려된다는 응답 비율은 여성(42.0%), 40대(56.0%)와 30대 이하(50.0%)에서 비교적 높았다. 침수 등 사고에 대한 우려를 꼽은 응답은 재난 시 대처가 어려운 60대 이상(27.4%)에서 많았고, 반지하를 벗어나지 못할 것에 대한 염려는 30대 이하(25.0%), 범죄 노출에 대한 우려감은 여성(10.1%) 그룹에서 비교적 많았다. 실제로 이들은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었다. 반지하에 거주하면서 우려되거나 발생한 질병으로 호흡기 질환(3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13.0%는 피부질환, 12.5%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 12.5%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 3.8%는 소화기계 질환을 들었다. 환기가 어려워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을 겪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주요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9~2011년 다세대·연립주택 층수별 실내공기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 주택의 부유곰팡이 농도는 1079.7 CFU/㎥,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는 1334.1㎍/㎥ 이다. 1~2층(부유곰팡 743.9㎍/㎥, 휘발성유기화합물 692.4㎍/㎥)과 비교해 매우 높다. 신체 질환 외에 주목할 점은 ‘우울증’을 꼽은 응답자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40대(36.0%)와 30대 이하(15.0%)에서 많았다는 사실이다. 40대와 30대 이하는 앞선 조사에서 건강 염려, 반지하를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가장 많이 표출한 연령대이기도 하다. 거주 기간별로는 5년 미만 7.5%, 5~ 10년 미만 11.3%, 10년 이상의 22.6%가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처럼 반지하에 오래 거주할수록 정신건강 걱정이 컸다. 백종우 경희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6일 “일조량이 충분치 못하고 습기가 많은 데다, 거주지가 도로와 인접했다면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소음이 문제 될 수도 있다”며 “특히 재난 상황에선 집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지하 거주에 따른 가장 큰 고통으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1%가 냉난방 문제를 지목했다. 성별·연령별로 모두 40%를 상회했다. 이 밖에 일조량 문제(15.4%), 소음 문제(10.1%), 먼지 문제(9.6%), 사생활 문제(4.3%), 안전 문제(1.9%)를 우려하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전 계층에서 ‘냉난방 문제’를 가장 많이 꼽은 핵심 요인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겨울에 조사를 진행했다는 계절적 특성과 더불어 본 조사 응답자의 91.9%가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점 등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지하 거주 이유로 10명 중 7명(73.6%)이 높은 집값과 전·월세 문제를 꼽았다. ‘살던 동네에서 계속 살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미성년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그룹(10.3%)에서, ‘직장이나 학교와의 거리 문제’를 꼽은 응답은 여성(8.7%)에서 비교적 높았다. 반지하 거주자는 남성·고령층·1인가구로 집약된다. 혼자 산다는 응답이 55.8%로 가장 많았고, 2명 중 1명은 60대 이상(56.3%)이었으며, 월 소득 150만원 미만인 사람이 절반 이상(58.2%)이었다.
  • 김계란, 대머리 아니었다 “실리콘 가면 쓰고 촬영”

    김계란, 대머리 아니었다 “실리콘 가면 쓰고 촬영”

    김계란이 실리콘 가면을 쓰고 촬영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1인 크리에이터 김계란, 심으뜸, 슈카, 쯔양이 출연했다. 이날 심으뜸은 여자 운동 크리에이터 중 1등이 되는 게 목표였다면서 “구독자는 꾸준히 늘다가, 김계란과 합동 방송을 했다. 그때부터 여기저기서 요청이 들어왔다. 그리고 김민경과 ‘운동뚱’도 하고, 방송에 노출을 많이 했더니 구독자가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김계란은 “처음엔 운동에 미친 사람 콘셉트로 페이크 다큐를 찍었다. 또 다이어트 콘텐츠를 같이 했고, ‘가짜 사나이’도 했다. 그걸 하고 몇 백만 명이 확 올랐다. 1일 조회수가 870만 회였던 적도 있고 업로드되자마자 댓글이 2만 개가 달렸다”고 말했다. 김계란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실리콘 가면을 쓰고 촬영 중이다. ‘빡빡이 아저씨’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김계란은 “가면 때문에 탈모도 생기고, 수염이 코나 입으로 들어가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등 고충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 김정은 경제행사도 참석한 김주애...평양 새거리 착공식 함께 첫 삽

    김정은 경제행사도 참석한 김주애...평양 새거리 착공식 함께 첫 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지난 25일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연설을 통해 청년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주애는 군 행사는 물론 체육·경제 일정에까지 참석하며 아버지와의 행보를 연이어 가는 모습이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공사에 동원된 청년들을 향한 연설에서 “기적 창조의 시각이 왔다”며 “투쟁에서 투쟁에로 이어지는 오늘의 이 시대가 동무들의 기세를 바라보고 있다. 본때를 보일 때가 왔다”고 격려했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사업은 평양 북쪽에 4100세대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존 추진 중이던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건설과는 별개다. 북한은 전국 건설현장에 군·청년 등 노동자를 동원하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서 딸 김주애 등과 함께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다. 이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깃발을 지휘 성원들에게 수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나왔다”고 전하며 김주애가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손뼉을 치고 삽질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주애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7일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 관람에 이어 2번째다. 이날 ‘청년’ 단어는 보도 기사에 39회 등장하고, 김 위원장의 연설에서도 41회나 언급되는 등 청년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이 전국 청년 탄원자들로 구성된 중점 건설 행사에서 청년 정책을 앞세워 건설 성과를 챙기는 동시에 대내 결속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주애를 동행시킨 것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부와 건설’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킨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생 행사에 곧잘 동행했던 부인 리설주가 참관자 역할에 머물렀다면, 김주애는 ‘선전적 이미지’의 존재라는 것이다. 다만 신비주의와 안보상 이유로 후계자를 비밀리에 키우는 북한 후계체제의 특성상 김주애의 이런 이미지 노출을 후계자로 보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학원이 아이들 ‘성착취장’된 11년”…교육청의 존재를 물었다

    “학원이 아이들 ‘성착취장’된 11년”…교육청의 존재를 물었다

    학원장이 자매 등 원생 4명 1000 차례 성폭행·추행교육청은 3~4년마다 과다 수강료 등만 점검 성범죄 노출 등 ‘학생인권’은 뒷전 학원장이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어린 자매를 성추행하다 중학생이 되자 성폭행하는 등 원생 4명을 총 100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추행하는 오랜 세월 동안 교육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학원당 몇년에 한 번인) 현장점검을 나가면 위반시설, 과다 수강료, 과대 홍보 등 여부만 살피지 학생들 일은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학원 내 성범죄 방지대책에 대한 질문에)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당황스러워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9)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학원을 운영하면서 보호해야할 초·중생 제자들에게 장기간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럼에도 ‘피해자의 동의나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20년 선고와 함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하면서 “경험하지 않을 사실을 피해자들이 허위로 꾸며낸 것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구체적”이라며 “A씨가 아내와 별거 후 미성년자 원생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대상으로 삼은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판시했다. A씨는 201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1년 간 충남 천안 자신의 학원에 다니던 자매 2명과 또다른 원생 등 4명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성범행이 총 1000회에 가깝다고 했다.이는 학원에 대한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한몫한다. 학원을 설립할 때나 강사를 채용할 때 성범죄, 아동학대 등 범죄 전력을 조회하지만 이후에는 하지 않는다. 교육청에 학원 전담 장학사도 없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원은 학교 밖이어서 초중등교육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국에 장학사를 둔 교육청은 없다”면서 “성범죄 조회도 강사의 경우 자주 바뀌는 데다 개인정보 논란도 있어 채용 이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학원 3227곳, 교습소 874곳, 개인과외교습 4000여명이 있다. 학원 내 폐쇄회로(CC)TV 설치는 학원장의 재량이어서 강제할 권한도 없다. 학원마다 3~4년에 한 번씩 지역 교육청의 시설위반, 안전 점검, 교습비 과다 청구 등 점검만 대비하면 된다. 교육당국은 성범죄 등이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학교에 다니거나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같은 학생인 데도 교육감이 목소리 높여 강조하는 ‘학생인권’은 학교 안에 머물 뿐이고, 학원에는 공염불인 것이다. 이런 교육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 학원장 A씨의 성범죄는 거칠 것이 없었다. A씨는 강의실과 원장실 등 학원 내 공간을 범죄 장소로 대부분 이용했고, 학원에 침낭까지 갖다놓고 강의실에서 버젓이 원생을 성폭행하는 짓을 서슴지 않은 사실이 1심 재판 판결문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의실에서 수시로 성폭행, ‘CCTV·학원 전담 장학사도 없다’ 초·중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던 A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B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후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B양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일삼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성폭행 범죄까지 수시로 저질렀다. A씨는 B양이 고교에 진학해 학원에 오지 않자 B양의 동생 C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C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강제 추행을 계속하다 14살 때인 2019년부터는 강의실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엄마를 졸라 학원을 다니던 B양은 수사 과정에서 “엄마가 힘들게 보내준 학원인데 내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A씨가 질문을 안 받아주고 무시해 공부에 도움을 받지 못할까 걱정했고, 체벌도 무서웠다”며 “투병 중인 엄마가 충격 받을까봐 말을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B양의 처지를 악용해 ‘주말 1대1 강의’를 해준다며 자신의 집과 농장, 심지어 모친집까지 데려가 성폭행하기도 했다. 이혼 후 두 딸을 키워온 자매의 어머니는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성폭행으로 아이들이 힘든 것을 전혀 모르고 A씨에게 둘째가 ‘중2병이 심한 것 같다’고 하니까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신경 많이 써 주는 거 같아 감사하기까지 했다”며 “두 딸이 A씨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폭력에 대처할 방법도 모른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참담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A씨를 엄벌해 달라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A씨는 또다른 여자 원생 2명도 성추행하는 등 학원과 원생을 자신의 성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삼았다.A씨는 피해자들이 성인이 돼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범행이 들통 나자 학원을 폐업했다. A씨는 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자 재산을 가족 명의로 빼돌린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과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강제성을 부인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각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학원장과 교습소장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등 범죄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같은 교육이 ‘나쁜 어른’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 경찰도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우려…“신중 검토해야”

    경찰도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우려…“신중 검토해야”

    판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기 전 수사기관이나 사건 관련자를 불러 대면 심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에 대해 경찰이 “신중 검토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경찰청은 24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형사소송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해 “영장 발부 전 법관의 대면 심리 제도는 강제수사 절차에 관한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하위 법령인 형사소송규칙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규정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영장 발부 전 피의자 또는 제보자 등을 심문할 경우 수사 상황이 유출되거나 내부 고발자의 신원이 노출되는 등 수사 밀행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법원이 사건 관계인을 불러 심문하면 수사 초기에 압수수색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지고 수사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검찰의 반대 논리와 같은 맥락이다. 경찰청은 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으려면 ‘팀·과장 결재와 심사관의 심사→검사의 청구 심사→법원의 발부 심사’라는 3단계의 절차를 거치는데, 법관의 대면 심리가 추가되면 그 절차가 더 늘어나 수사의 신속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에는 휴대전화 등 전자정보의 분석에 사용할 검색어 등을 기재해야 한다는 조항도 담겼는데 경찰청은 “범죄자들은 은어, 암호나 고의적 오탈자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검색어를 사전에 특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이달 초 압수수색영장 심문에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을 불러 심문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처럼 대면 심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더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취지다. 현재는 영장 청구서와 수사 기록을 토대로 한 서면 심리를 통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형사소송 규칙은 대법원이 개정 권한을 갖고 있다. 대법원은 의견 수렴을 거쳐 6월 1일부터 새 규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주민갈등 해소방안 마련해야”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주민갈등 해소방안 마련해야”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임희도 의원(국민의힘·덕풍 1·2·3동, 풍산동)은 지난 22일 개최된 제31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주민 갈등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풍산동 610번지에 건립되는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미래산업의 중요 인프라인데도 해당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으며 “데이터센터 주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새롭게 건설되는 (가칭)한홀중학교와 기존의 덕풍중학교, 풍산초·고등학교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주민들 중심으로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자파의 지속적인 노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 등은 한목소리로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들이 기술적, 법적 기준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이는 헌법에 보장된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에 대한 문제로 인식을 전환해야 하고 실제 주민들이 느끼는 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옴으로써 재산세와 법인지방소득세 등 세수 확보에는 약간의 도움이 되나 최신 시스템 장비의 특성상 제조업처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고용창출의 효과가 크지 않다”라며 “주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피해에 비해서 데이터센터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데이터센터의 책임자인 IBK 기업은행 측에게 갈등 해결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해당 사업자는 지금이라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 주민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고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이 제기한 안전관리 문제를 재점검하고 전자파 피해 등을 최소화하는 자구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하남시는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 해소에 책임 있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피는 정책을 시급히 펼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안일한 대처는 더 이상 주민들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는 하남시 풍산동 610번지 부지에 연면적 약 5만 제곱미터의 지상 8층짜리 전산동과 지상 5층짜리 운영동이 건설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로, 지난 2021년 5월 28일 건축허가를 득하고, 오는 11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 공정위, 변협이 소비자 선택권 제한했다고 판단

    공정위, 변협이 소비자 선택권 제한했다고 판단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속 변호사에게 법률 플랫폼 로톡의 이용을 금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등을 제재한 것은 변협의 행위가 변호사법을 넘어 변호사의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3일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변협은 법률 플랫폼 이용 규제를 위해 2021년 5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변호사 윤리장전 등을 제·개정하고,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로톡 가입 변호사 1440명에게 소명서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해 8월 24일 법무부가 ‘로톡 서비스는 변호사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변호사법 유권해석을 내놨으나, 이후에도 로톡 이용자 징계 방침을 굽히지 않았고 실제로 지난해 10월 9명에게 최대 과태료 300만원의 징계를 의결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는 개정 변호사 광고 규정 시행 전인 2021년 5월과 7월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로톡 등 법률 플랫폼 탈퇴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에서는 로톡이 특정 변호사를 소개·알선하는 플랫폼인지, 광고 플랫폼인지가 쟁점 중 하나였다. 변호사법은 금품, 향응 또는 그 밖의 이익을 대가로 당사자 또는 그 밖의 관계인을 특정한 변호사나 그 사무직원에게 소개·알선 또는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변협은 공정위 심의 과정에서 로톡이 단순히 광고형 플랫폼이라기보다 거래를 주선하는 공인중개사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정위는 로톡이 월 25만∼50만원의 광고료를 낸 변호사를 무료 이용 변호사보다 검색 상단에 노출해 줄 뿐 법률 상담과 사건 수임에 따른 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특정 변호사를 소개·알선하는 중개형 플랫폼이 아니라고 봤다. 아울러 공정위는 변협 등의 행위가 변호사법에 따른 정당한 행위가 아니므로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 적용이 면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변협은 자의적으로 로톡 서비스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재단하고, 로톡 이용 광고를 일률적으로 제한해 변호사법 위임 범위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변호사 광고 규정 제정 권한을 위임받은 공(公)법인으로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은 공정위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폈으나, 공정위는 유사한 성격의 대한의사협회, 법무사협회 등도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로 제재한 바 있다며 일축했다. 공정위는 변협과 서울변호사회에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금지행위 위반으로 각각 최대 과징금인 10억원을 부과했다. 다만 공정위는 변협 등이 소속 변호사의 표시·광고를 제한해 표시광고법도 어겼다고 판단하면서도 동일한 행위인 만큼 과징금을 중복으로 부과하진 않았다.
  • 유재석, 갈비값 지불 논란에 “말이 되냐” 분노

    유재석, 갈비값 지불 논란에 “말이 되냐” 분노

    방송인 유재석이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22일 공개된 팟캐스트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대치동 이사 루머를 언급하며 “대치동으로 이사갈 수 있다. 그게 잘못됐다거나 이상한 게 아니라 사실이 아닌데 진짜처럼 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유재석이 아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대치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갔다는 루머가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유재석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직접 부인했다. 유재석의 갈빗집 루머도 공개됐다. 송은이는 “‘새벽에 갈빗집에 가서 유재석을 만난 한 분이 농담 삼아 갈비 값을 내달라고 했더니 돈을 내주지 않으려고 말을 돌렸다’는 루머가 있다”고 물었고, 유재석은 “말이 안 된다. 아무리 저를 TV에서 봤더라도 갈비 값을 내달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 말 그대로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으로 루머를 유포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굉장히 힘들다”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사람들이 많이 노출돼 있다. 스스로 이런 걸 자정할 수 있는 집단지성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가짜뉴스가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콜라의 뜻밖의 효능? “남성 생식능력 높여” 中연구

    콜라의 뜻밖의 효능? “남성 생식능력 높여” 中연구

    콜라를 마시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고 고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유럽내분비학 저널에 실렸다. 중국 시베이민주대가 콜라가 남성 생식력을 높이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쥐 수컷 150마리를 다섯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네 그룹(실험군)에는 코카콜라 50%와 물, 코카콜라 100%, 펩시콜라 50%와 물, 펩시콜라 100%를 각각 먹이고, 나머지 한 그룹(대조군)에는 물을 먹였다. 생쥐들은 15일 동안 콜라와 물을 원하는 것만큼 충분히 마실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 시작 때와 5일, 7일, 10일, 13일, 15일 생쥐 고환의 질량을 측정했다.그 결과, 콜라를 마신 생쥐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훨씬 높게 측정됐다. 고환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만 마신 생쥐의 대조군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약 23(nmol/L)인 데 비해 코카·펩시콜라 100%를 마신 생쥐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약 30(nmol/L)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카페인 성분을 적당량 섭취하면 신체의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늘려 정자가 더 많이 생산되고 고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콜라를 언급한 연구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다만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는 비만, 심장병, 고혈압 등 각종 건강 문제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콜라를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여자인 줄 알고 노출 사진 보냈다가… 4100만원 뜯긴 ‘몸캠’ 피해자도

    여자인 줄 알고 노출 사진 보냈다가… 4100만원 뜯긴 ‘몸캠’ 피해자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받아낸 신체 노출 사진을 가족·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며 남성들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몸캠 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0대 공범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채팅 앱으로 신체 노출 사진을 보낸 남성 142명을 협박해 총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광고회사로 위장한 사무실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채팅 앱에 접속해 속여 피해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들과 대화하며 신뢰를 쌓은 후 이름과 연락처를 알아내고, 얼굴과 신체 노출 사진도 받았다. 그런 다음 피해자들이 허위사이트에 접속하게 유도한 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가족이나 지인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신체 노출 사진 유포 협박을 받은 피해자 142명 가운데 32명은 실제로 A씨 일당에게 돈을 보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40만원부터 많게는 4100만원까지 송금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직장인 남성으로 음란 채팅 사실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몸캠피싱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채팅을 할 때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열지 말고 삭제해야 하며 신체 사진이나 음란한 영상통화를 하면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아무도 모르게 나가고 싶다”…카톡 ‘조용히 나가기’ 보장법 발의

    “아무도 모르게 나가고 싶다”…카톡 ‘조용히 나가기’ 보장법 발의

    카카오톡에서 다른 이용자가 모르게 단체 채팅방(단톡방)에서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용히 나가기’ 법안이 발의됐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인 이상의 단체 대화방에서 이용자가 나갈 때 이를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시키지 않게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해 실행력을 높였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으로 “사실상 전 국민의 절대 다수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용 과정에서 이용자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타인에 의해 단체 대화에 초대되기도 하고, 대화방에서 나가는 순간 ‘○○○ 님이 나갔습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뜨고 있다. 퇴장하더라도 다시 초대하는 것이 가능해 이용자의 피로감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의 일반 단톡방과 오픈 채팅에서는 대화방에서 나가는 순간 ‘○○○ 님이 나갔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뜬다. 지난해 말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이 만들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인 ‘팀채팅방’에만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위챗’·‘왓츠앱’ 등 글로벌 메신저엔 ‘조용히 나가기’ 기능 있어 김 의원실에서 국회도서관을 통해 조사한 ‘조용히 나가기’ 해외사례에 따르면 중국의 위챗과 미국에 본사를 둔 왓츠앱 등 글로벌 메신저앱에서는 모든 그룹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은 2018년 이후 그룹채팅방의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했다.이용자는 그룹채팅방을 나갈 때 ‘방에서 나간 것을 그룹채팅 내 다른 구성원에게 알리지 않으며, 더 이상 그룹채팅 메시지를 받지 않습니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까지 모두 적용됐다. 메타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도 지난해부터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3가지 업데이트 기능 중 하나로 ‘조용히 나가기‘를 도입했다. 관리자에게만 참가자의 퇴장 사실 알리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기업 스스로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위챗이나 왓츠앱과 달리 한국의 카카오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며 “법률을 통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단톡방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운영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팀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적용 범위 확대 준비” 이에 카카오 측은 이날 “사용자에게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개선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로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이미 팀채팅방에 적용됐으며, 적용 범위 확대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기능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카카오는 유료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개설할 수 있는 팀채팅방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 “물질 하고 싶다”…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

    “물질 하고 싶다”…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

    제주지역에서 최근 5년간 해녀가 된 사람은 180명으로 나타났다. 또 최연소 해녀는 표선 토박이로 26세이며, 최고령 해녀는 구좌읍에 사는 94세 해녀로 74년간 물질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신규·젊은 해녀를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어촌정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내 해녀 고령화와 해녀 수 감소 추세에 따라 실효성 있는 해녀 양성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규·젊은 해녀 의견수렴을 통해 기존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규·젊은 해녀 복지향상, 직업안정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주 해녀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820명에서 2020년 3613명, 2021년 3437명에 이어 지난해 3226명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전체의 64.8%(2,09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는 오는 3월 6일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어촌계에 가입한 신규 해녀와 50세 미만 젊은 해녀 2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항목은 ▲물질소득 현황 ▲부업 종사실태 ▲기존 정책 만족도 ▲추가 필요 발굴정책 등 7개 항목이다. 표본조사의 경우는 도내 40세 미만 신규 해녀 등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청년해녀로서 초기 정착 등 애로사항과 마을어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는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해녀학교(2개소) 운영 지원 ▲1인당 100만 원의 어촌계 가입비 지원 ▲40세 미만 신규 해녀 대상 3년간 월 30만 원의 초기정착금 지원 ▲수산종자방류 등 신규 해녀 가입어촌계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내 50세 미만 해녀는 총 89명(제주시 43, 서귀포시 46)이며, 연평균 30여 명의 신규 해녀가 가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신규 해녀 가입은 180명(제주시 112명, 서귀포시 68명)으로 2018년 29명에 이어 2019년 49명, 2020년 36명, 2021년 38명, 2022년 28명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50세 미만은 62명에 달한다. 강승오 해양수산국 해녀문화유산과장은 “바닷속은 마치 어머니 뱃 속같이 편안하고 감싸주는 느낌이서 마음이 안정돼 자식들이 말려도 물질을 계속한다”며 “바닷 속에 있으면 류머티스관절염도 잊게 돼 더 그런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반면 고령해녀 은퇴수당 대상 연령이 기존 80세 이상에서 올해 3월쯤 75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체력 저하로 물질 작업중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은퇴수당은 3년간 월 3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제주시 46명, 서귀포시 45명 등 총 91명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근 3년간 330명에게 은퇴수당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녀들은 최근 5년간 39명이 사망했다. 2018년 8명, 2019년 7명, 2020년 4명, 2021년 11명, 2022년 6명에 이어 올해 현재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공공자전거(따릉이) 손잡이 헛돔 빈발 안전사고 우려…요철형 손잡이로 교체주문

    김형재 서울시의원, 공공자전거(따릉이) 손잡이 헛돔 빈발 안전사고 우려…요철형 손잡이로 교체주문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2일 서울시의원회관 7층 의원실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핸들손잡이의 헛돔 현상 빈발로 안전사고 가능성을 지적하고, 현행 그립형 손잡이를 요철형 손잡이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 보고자료에 따르면 핸들손잡이 재질은 합성고무(PVC)로 핸들 봉 철제 부분에 ‘억지 끼움’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다빈도 사용 시 노후화, 야외 노출에 따른 PVC의 이완과 수축의 반복 등으로 헐거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공공자전거(따릉이) 대여사업이(1일 이용료 1천 원) 서울시 사업 중 만족도가 1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에서 따릉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핸들손잡이의 헛돔 현상으로 상해를 입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의원은 “안전을 위해서 현장 점검 및 정비센터 입고 시 타 부품정비(타이어, 브레이크, 물받이, 체인 등) 뿐만 아니라 손잡이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며 “장기적으로 현재 헛돔 현상이 발생하는 그립형 손잡이를 요철형 손잡이로 점진적으로 전량 교체해야 한다”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금년 중 공공자전거(따릉이) 1,500대를 추가 총 45,000대, 대여소 260개를 추가 총 약 3,000개소로 확대 예정이며, 사고 및 상해 시 서울시가 가입한 ‘자전거보험’을 통해 보상(200만원~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우린 이미 늦었다” 절망…‘좀비 마약’이 삼킨 미국 실제 상황

    “우린 이미 늦었다” 절망…‘좀비 마약’이 삼킨 미국 실제 상황

    미국에서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동물용 마취제를 마약으로 사용하는 사람까지 급증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된 약물은 자일라진으로, 1962년 개발된 동물용 마취제다. 세계 각국에서 수의사들이 말이나 소 등의 동물을 마취할 때 사용하는데, 문제는 미국 내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자일라진을 펜타닐 등과 혼합해 투여하는 중독자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지에서는 ‘트랭크’(tranq)로도 불리는 자일라진을 펜타닐 등 기존 합성 마약에 섞어 투입할 경우, 팔다리에 죽은 부스럼 조직이 생기거나 여러 시간 동안 정신을 잃어 성폭행이나 강도 등의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치 영화 속 ‘좀비’를 연상케 하는 기괴한 몸짓을 보이기도 하고,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팔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자일라진 혼합 마약에 중독된 30대 미국 남성 브룩 페더는 뉴욕타임스에 “자일라진 혼합 마약을 투약했다가 뼈까지 상처가 번진 탓에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그런데도 금단 증상을 견딜 수 없어서 현재도 해당 마약을 주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뉴욕포스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자일라진은 미국 정부가 강력한 단속을 통해 순도 높은 펜타닐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마약 중독자들의 새로운 대체 방안으로 떠올랐다. 자일라진은 정부 규제 물질로도 분류되어 있지 않아 처방전만 있으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보도에서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자신이 구입한 펜타닐에) 자일라진이 포함돼 있는지도 모르고 복용한다”고 설명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중독된다는 의미다.  자일라진과 펜타닐 혼합 마약에 중독된 28세의 한 중독자는 뉴욕포스트에 “자일라진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몸을 좀비화한다”면서 “9개월 전까지만 해도 내 몸에는 어떤 상처도 없었다. 이제는 다리와 발에 구멍이 뚫려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늦었다” 절망의 목소리 현재 자일라진 확산세가 가장 거센 지역은 필라델피아다. 미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는 지난해 11월 필라델피아 거리에서 수집된 약물 샘플의 90% 이상에서 자일라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해 10월보다 무려 60%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필라델피아 켄싱턴 지역의 마약중독예방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숀 웨스트팔은 “필라델피아는 이미 늦었다”며 “전국의 다른 지역이 이를 피할 방법이 있다면, 우리 얘기를 반드시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수도 워싱턴DC 등 50개 주(州)에서 유통되는 마약을 분석한 결과, 총 36개 주의 마약에서 자일라진이 검출됐다. 뉴욕시에서는 마약 샘플 중 25%에서 자일라진이 나왔으나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실제로는 이보다 더 널리 퍼져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서 유통되는 마약, 중국서 판매”…신(新)아편 전쟁 서막일까 미국 당국은 자일라진의 확신 배경에 중국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 미약단속국(DEA)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중국 유통자들이 온라인에서 자일라진 파우더 1㎏을 ㎏당 6~2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유통자들은 이익을 높이기 위해 자일라진과 펜타닐을 혼합한 불법 마약을 제조 중”이라면서 우려를 표했다.  앞서 당국이 자일라진보다 먼저 규제를 시작한 ‘좀비 마약’ 펜타닐의 대표적인 공급원은 멕시코 마약조직이다. 다만 멕시코 마약조직들도 중국 화학업체에서 펜타닐 원료를 공급받아 펜타닐을 제조하고 이를 헤로인·코카인 같은 마약에 첨가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점에서 현 상황을 미국과 중국의 ‘신 아편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196명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독자가 늘면서 2021년 사망자 수는 2019년 대비 94%나 증가했다.
  • 번개탄 논란에 복지부 “자살 예방 효과 있다”

    번개탄 논란에 복지부 “자살 예방 효과 있다”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 생산을 금지해 자살률을 낮춘다는 정부 방침이 도마에 올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러면 마포대교를 당장 폐쇄하라. 아파트 옥상은 지으면 안 된다는 법을 내라”고 질타했고,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도 산화형 착화제 번개탄 생산 금지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는 중이다. 하지만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은 이번 자살예방대책과는 별개로 내년 1월 1일부터 금지될 예정이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번개탄 생산시 사용되는 산화형 착화제는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어 2019년 10월에 이미 산림청에서 관련 기준을 개정, 2024년 1월 1일부터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에 대해 생산을 금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고시를 개정해 번개탄에 폭발성 산화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산화형 착화제의 대체재 개발과 영세 생산자 보호를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시행을 유예했다. 실제로 산화형 착화제 번개탄 생산 금지가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복지부는 관계부처에서 추진하는 자살예방 정책을 검토해 국무총리 주재 자살예방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인데, 번개탄은 논란이 된 이상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근본 원인 해결 중요하지만 보조수단 통제도 효과 이번 논란으로 착화제 번개탄 생산금지가 뭇매를 맞았지만, 자살 예방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보조적으로 자살 수단을 통제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6년 지하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이후 서울 지하철에서의 투신사고가 2008년 49건에서 2012년 1건으로 급감했다. 2012년 그라목손 등 독성이 높은 농약 생산을 제한하자 2103명이던 농약중독 사망자가 2021년 741명으로 줄었다. 홍콩은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점원이 직접 보관함에서 찾아주도록 구매방법을 변경해 번개탄 자살률을 크게 감소시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번개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극단적 선택에 빈번하게 이용되는 실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스중독 사망자는 2021년 2022명으로, 이중 번개탄을 이용해 숨진 사람이 87.2%(1763명)에 달한다. 자살 사망 수단 중 가스중독은 15.1%에 이른다. 이두리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착화형 번개탄은 불이 붙는 속도가 빠른데, 착화제가 없어 불이 천천히 붙거나 불완전 연소하면 자살 사망의 치명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고 실제 행동에 옮겨도 불이 잘 붙지 않아 도중에 실패하면 재시도하기가 어렵다. 충동적으로 자살하려는 이들은 불을 붙이는 동안 생각을 바꿀 수도 있고, 자살 시도 중 다른 이가 발견할 시간도 벌 수 있다. 또한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번개탄에 불을 지피면 일산화탄소에 노출됐을 때 사망하기까지 배 이상 시간이 걸리고,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중간에 깨어나 자살 의지를 접을 수도 있다. 정부도 자살방법 접근성을 제한하는 차원에서 2014년부터 연구용역을 맡겨 2015년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신형 번개탄을 개발했다. 하지만 번개탄은 빈곤층이 주로 사용하는 연료인데, 생산 단가가 올라 경제성이 문제가 됐다. 결국 기존 번개탄 판매를 규제하지는 못했다. 대신 2020년 번개탄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해 자살을 부추길 목적으로 번개탄 활용 정보를 온라인에 퍼뜨리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 지구 종말의 시작? 남극 해빙, 최소 수준으로 [안녕? 자연]

    지구 종말의 시작? 남극 해빙, 최소 수준으로 [안녕? 자연]

    남극의 해빙(바다얼음)이 2년 연속 사상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기후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지구 종말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21일(현지시간) 남극 대륙을 둘러싼 해빙 면적이 13일 기준 191만㎢로 1978년 시작된 위성 관측 사상 최소 면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25일 최저치였던 192만㎢에서 1%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남극 해빙 면적이 2년 연속 200만㎢를 밑도는 수치를 보인 것이다. 심지어 남극의 여름은 일주일은 더 남아 있어 해빙 면적이 더 감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빙하학자인 테드 스캠보스 미 볼더 콜로라도대 교수는 남극 해빙 면적에 대해 “단순한 최저 수준이 아니다. 매우 가파른 감소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주변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남극은 그동안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는 평가받았다. 북극에서는 기후변화 추세에 따라 해빙 면적이 꾸준히 줄어드는 것이 분명했지만, 남극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해빙 면적이 들쑥날쑥한 경향을 보였다. 지형적 특성도 이런 현상에 한몫했다. 북극이 대륙에 둘러싸인 바다 형태라면, 남극은 바다에 둘러싸인 대륙 형태다. 남극에서는 해빙이 생길 때 대륙이라는 경계의 제약 없이 면적을 늘리는 경향이 있었다.남극 해빙은 북극에 비해 얇아 주변 기상에 쉽게 영향을 받았다. 겨울에는 쉽게 덩치를 키웠고 여름에는 빨리 작아졌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분명해진 최근에도 전문가들조차 남극·남극해가 어떤 방식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 결론 내리기 쉽지 않았다. 2014년에는 남극 해빙 면적이 2011만㎢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에 남극이 지구 온난화에 상대적으로 면역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낙관을 불렀다. 그러나 2년 뒤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남극 해빙이 급격한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처음에 이같이 이례적인 변화를 매우 복잡한 남극의 기후, 다양한 기후시스템의 상호작용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2년 연속 남극 해빙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과학자들의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해양얼음물리연구 부문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하스는 “문제는 기후변화가 남극에 도달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또 “남극 해빙이 앞으로 여름에는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 어쩌면 이는 지구 종말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극 해빙 감소에는 바람과 해류, 해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남극 일부 지역 평균 기온이 평년의 섭씨 1.5도까지 높아닌 것이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남극 주변 서풍 제트기류의 변화가 요인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기류는 몇십 년 단위로 모습을 바꾸는데 최근 느슨해진 서풍 제트기류 탓에 저위도 지역의 따뜻한 공기가 남극에 유입됐다는 것이다. 해수면 바로 아래에 갇힌 온난성 해류가 해빙을 녹였다는 분석도 있다. 해빙 감소는 남극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바다에 떠 있는 해빙이 녹는다고 해서 즉각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육지를 둘러싼 해빙이 녹으면, 대륙의 빙상(육지를 넓게 덮은 얼음 덩어리)이 파도나 따뜻한 해류에 노출돼 녹을 가능성이 커진다. 빙상은 해수면 상승과 직결된다.생태계 피해도 에상된다. 남극의 환경이 바뀌면 먹이사슬을 지탱하는 미생물과 조류(이 지역의 많은 고래가 먹이로 삼는 크릴새우 먹이)부터 먹이와 휴식을 해빙에 의존하는 펭귄과 바다표범에 이르기까지 남극의 야생동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NN은 남극 해빙 면적에 변동 폭이 컸다는 점에서, 최근 2년 연속 기록된 해빙 감소 추세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는지, 아니면 다시 해빙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지 결론 짓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스캠보스 교수는 “최소 5년은 더 관찰해야 한다. 남극에서 무언가 변한 것 같고 상당히 극적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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