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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로 뜬 여배우 “베드신 거부했다가 불이익 당했다”

    넷플릭스로 뜬 여배우 “베드신 거부했다가 불이익 당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티나 리치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리치는 ABC 토크쇼 ‘The View’에서 베드신 촬영에 협조하지 않아 소송을 당할 뻔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날 진행자는 리치에게 현재 젊은 여배우들의 연기 환경이 얼마나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리치는 “스크린에서 노출의 자율성 부분에서 큰 진전이 있다”며 “우리가 겪었던 부당한 일들을 겪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촬영장에서 ‘베드신을 찍고 싶지 않다’, ‘나는 벌거벗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리치는 과거 촬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을 떠올리며 “이제 여배우들은 그동안 결코 허용되지 않았던 경계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 나는 과거 베드신을 찍고 싶지 않았지만 누군가 나를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찍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리치는 해당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한편 크리스티나 리치는 1990년대 ‘아담스 패밀리’ 시리즈에서 웬즈데이 아담스 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웬즈데이’에서 최종 빌런 매릴린 손힐로 다시 시리즈에 돌아왔다.
  • 영수증에 고객 카드번호 노출…美 이케아 “320억 지불”

    영수증에 고객 카드번호 노출…美 이케아 “320억 지불”

    글로벌 가구·가정용품 제조기업 이케아가 미국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영수증에 노출한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해 300억 원이 넘는 거금을 배상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집단소송 관련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케아는 미국 매장에서 발행한 종이 영수증에 고객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번호 5자리 이상을 노출했다가 소송에 직면했다. 고객 윌라드 리처드슨과 제이미 요먼스는 2019년 10월 이케아 영수증에 카드번호 첫 6자리와 마지막 4자리가 찍혀있는 것을 보고 이케아 북미 지부·미국 법인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처드슨은 이케아가 신용정보 이용에 관한 연방법 ‘FACTA’(Fair and Accurate Credit Transactions Act)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애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제기됐으나 이후 집단소송으로 확대되며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법원으로 이관됐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2003년 제정·2006년 12월 발효된 FACTA에 따라 사업체는 고객의 금융 계좌 정보 5자리 이상 또는 카드 만료일을 영수증에 드러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케아 측은 “책임져야 할 만한 잘못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소송을 원만히 마무리 짓기 위해 2425만 달러(약 320억 원) 합의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 18일부터 2019년 12월 31일 사이 미국 내 이케아 매장에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로 결재한 사람은 누구나 합의금을 청구할 수 있다. 합의금 청구서 제출 시한은 오는 5월 4일까지다. 변호인 측은 “영수증이 없어도 합의금 청구를 할 수 있다”며 “이케아 거래 데이터를 확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합의금이 1인당 30~60달러(약 4만~8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7월 28일로 예정된 심리에서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 [포착] 한 방에 갱단원 100명 씩...지옥같은 엘살바도르 새 교도소

    [포착] 한 방에 갱단원 100명 씩...지옥같은 엘살바도르 새 교도소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2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을 추가로 수감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하는 교도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약 70여km 떨어진 테콜루카에 문을 연 이 교도소의 이름은 '테러범수용센터'(CECOT·이하 세코트).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의 거대한 세코트는 8개 건물에 총 4만명의 죄수를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도소에는 총 32개 감방이 있는데 각 방에는 100명 씩 수용된다. 이렇게 한 방에 많은 수의 죄수들을 수감하기 위해 3층 이상의 금속 침상이 놓여있는데 매트리스도 없다. 특히 한 방에 불과 2개의 화장실과 2개의 개수대만 있어 100명의 죄수가 돌아가며 사용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또한 이들은 신변 노출을 막기위해 마스크를 쓴 중무장한 경비원들의 24시간 감시를 받아 사실상 탈옥은 엄두도 내기 힘들 실정이다. 이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앞서 지난 1월 현지의 갱단원 2000명이 처음으로 한꺼번에 이곳으로 이감됐으며 지난 15일에도 2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추가로 이곳에 수감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새 이송작전을 통해 2000명의 갱단 조직원 두번째 그룹을 교도소로 옮겼다"면서 "세계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이 교도소에는 이미 4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그간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해왔다. 부켈레 대통령이 갱단에 선전포고를 한 이유는 바로 살인사건이었다. 하루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갱단을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이처럼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주효했다. 지난해 3월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공질서의 심각한 혼란’을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회도 이를 승인했다. 이 비상사태 기간 동안 엘살바도르에선 헌법상에 보장된 국민 권리가 제한되고 공권력이 강화돼 영장 없는 체포가 가능해졌다. 이렇게 무더기로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되자 교도소도 세계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가 됐다. 6만 4000명이 넘는 갱단 조직원들과 기존 수감자 4만 여 명이 합쳐지면서 교도소 인구만 10만 명이 훌쩍 넘어선 것. 이에 지난 1월 세코트가 새롭게 문을 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다만 수감자들의 열악한 대우와 수용 환경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여기에 체포의 절차적 정당성과 인권 침해, 고문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으나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은 매우 호의적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엘살바도르 국회는 치안행정 강화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내달까지 30일 더 늘리는 안건을 가결했다. 지난해 3월 27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요청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처음 선포된 이후 12번째로 승인된 것이다. 마우리시오 아리아사 경찰청장은 "우리는 범죄 집단과 계속 싸워야 한다"고 국회 결정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한 뒤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옥에 내몰려 울고 토했다”…러 죄수 출신 와그너 용병의 폭로 [핫이슈]

    “지옥에 내몰려 울고 토했다”…러 죄수 출신 와그너 용병의 폭로 [핫이슈]

    러시아의 용병단체인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선봉에 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병력인 죄수들에 대한 실상이 하나 둘 씩 폭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감옥에 수감 중 와그너 그룹 용병으로 채용된 5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 내부 속사정을 보도했다. 잘 알려진대로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들이 내세운 대가는 월급과 특히 우크라이나 전선에 6개월간 복무하고 살아남으면 사면해주는 조건이었다.실제로 지난 1월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감옥에 복역하다 용병으로 투입된 후 살아남은 24명을 사면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당신들은 계약 기간 동안 품위있게 명예롭게 일했다”면서 “(밖에 나가서) 과음하지 말고, 마약하지 말고, 여성을 강간하지 말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5명 모두 과거 살인과 절도 등의 혐의로 수감된 죄수 출신이다. 과거 납치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와그너 용병이 된 드미트리 에르마코프(38)는 "전선에 처음 도착했을 때 우리는 갈기갈기 찢긴 시신들의 환영을 받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최전방 참호에서 일부는 토하고 일부는 울고 또 일부는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부상을 입기 전 최전선에서의 마지막날은 '완전한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보도에 따르면 죄수 출신의 와그너 용병 중에는 25년 형을 받았던 죄수 출신도 있었으며 과거 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렇게 용병으로 채용된 죄수들은 잘해야 2~3주 정도 군사훈련을 받고 이른바 '총알받이'로 내몰린다. 실제로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와그너 그룹의 사상자 수가 3만 명이 넘으며 이중 사망자가 약 9000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와그너 그룹은 수형자로 이루어진 신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기위해 격전지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조직적인 지휘도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의 공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병력 고갈로 전력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 프리고진은 "와그너 용병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방부가 죄수들을 신병으로 모집하는 것을 불허했다"며 “와그너의 경쟁력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디오×지코×크러쉬, 발가벗고 함께 온천욕… 이용진 “깜짝 놀랐다”

    디오×지코×크러쉬, 발가벗고 함께 온천욕… 이용진 “깜짝 놀랐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에서는 그룹 엑소의 디오(도경수), 지코, 크러쉬가 작은 욕탕에서 함께 목욕을 했다는 이용진의 증언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디오, 지코, 크러쉬, 잔나비의 최정훈, 이용진, 양세찬이 일본 홋카이도에서 수학여행 2일차를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빈티지숍에서 마니또를 뽑아 ‘개성 있는 코디’ 대결을 펼쳤다. 빈티지숍 사장은 이용진이 코디한 크러쉬를 가장 개성 없는 코디로 선정했고, 이에 이용진과 크러쉬는 벌칙을 수행했다. 양세찬은 영하 8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상대 팀이 노출이 있는 벌칙 의상을 입고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용진과 크러쉬는 반나체에 가까운 우스꽝스러운 의상을 입고 편의점을 방문해 웃음을 안겼다. 이용진은 이날 방송에서 “나는 진짜로 수학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왜냐하면 어제 우리 방에 조그마한 온천에서 얘네 셋이 온천을 같이 하더라고”라며 디오, 지코, 크러쉬가 함께 온천욕을 했다고 제보했다. 양세찬은 “다 벗고? 거기 카메라 하나 설치돼있는데?”라고 말했, 이에 지코는 좌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이어 “깜짝 놀람과 동시에 옛날 생각이 너무 나더라”라며 추억을 되새겼다. 크러쉬는 “진짜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평생 아마 저는 못 해봤을 수도 있다”라며 온천욕을 함께한 소감을 말했다. 디오와 지코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한편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 [서울광장] ‘정순신 사퇴의 변’, 검찰이 답해야 한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순신 사퇴의 변’, 검찰이 답해야 한다/박록삼 논설위원

    ‘정순신 사태’는 여러 측면에서 충격이었다. 보름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지나가 버린 일로 치부하고 덮어 두기엔 남겨진 우려가 너무 크다. 전말은 알려진 대로다. 아들의 지속적 학교폭력 가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이었던 아버지 정순신 변호사가 개입해 갖은 법기술로 1년 가까이 강제 전학 징계를 회피하며 시간을 끌었다. 가해자는 무난히 서울대에 진학한 반면 피해 학생은 2차, 3차 가해 속에 극단적 선택과 정신병원 입원 등으로 고통의 나날을 지내야 했다. 부적격 인물을 걸러내지 못한 인사 검증 체계의 문제점을 노출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잇달아 드러났던 인사 검증 실패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엄명만 있었을 뿐 책임을 묻는 사람도,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었다. 게다가 결과적으로야 무산됐지만, 대한민국 경찰의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인사가 오는 것의 적정성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경 수사권 조정 제도 인위적 훼손, 경찰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우려 등의 문제 제기가 부족했다. 반성이 없으면 실수는 반복되는 법이다. 진짜 경악할 만한 일은 따로 있었다. 낙마한 정 변호사는 사퇴의 변 중 ‘수사의 최종 목표는 유죄 판결입니다’라고 확신에 찬 듯 짧고 굵게 언급했다.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사의 목표가 오로지 유죄 판결이라니. 검찰이 마음먹고 시작한 수사라면 사건의 진실도, 피의자의 인권도 중요한 가치가 아니었다. 강압 수사, 별건 수사, 수십ㆍ수백 차례 압수수색, 먼지털기식 수사, 피의사실 불법 공표, 여론 재판 유도, 심지어 조작 수사에 이르기까지 그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많은 악행들이 그냥 괜히 우발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철저히 이러한 기조 아래에서 움직여 왔다는 ‘자기 고발’이었다. 검찰청법(제4조 2항)은 ‘검사는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부여된 권한을 남용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형사소송법(제424조)은 검사는 피고인을 위하여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와 더불어 2002년 대법원은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실체적 진실에 입각한 국가 형벌권의 실현을 위하여 공소제기와 유지를 할 의무 … 피고인의 정당한 이익을 옹호하여야 할 의무를 진다’는 판례를 남겼다. 또 2010년 대법원 판례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소 과정에서 피고인의 정당한 이익을 옹호하여야 할 의무를 진다고 할 것이고, 검사가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발견하게 되었다면 피고인의 이익을 위하여 이를 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기까지 했다. 이렇듯 법은 반복해서 검사를 ‘공익의 대표자’라는 말로 규정한다. 정 변호사가 법 위반 관행을 ‘간접 고백’했건만 ‘공익의 대표자’인 검사 중 어떤 이도 이를 부정하거나 항변하지 않고 있다. 최소한 검찰 출신 대통령, 검찰 출신 법무장관이라면 검찰은 그렇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전직 검사 정순신 개인의 잘못된 인식일 뿐이라고 항변해야 한다. 이런 비뚤어진 검찰 DNA를 경찰에까지 제대로 이식하겠다는 의지라면 더더욱 곤란하다. 조만간 결정될 ‘정순신 다음 국가수사본부장’ 역시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 우려스럽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다시 공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출신 인사 혹은 권력의 입맛에 맞는 인사가 경찰 수사권을 지휘할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중요하다. 하지만 거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 의지, 올바른 수사관 등을 확인하는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 눈 딱 감고 ‘불길’을 건너봐…울타리 깨부순 코끼리처럼[어린이 책]

    눈 딱 감고 ‘불길’을 건너봐…울타리 깨부순 코끼리처럼[어린이 책]

    동물원에서 평생을 산 코끼리는 자신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끼니마다 먹을 게 나오고, 때마다 깨끗한 물로 목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건 매일 한쪽으로 도는 일뿐. “난 매일 이렇게 지내는 게 마음에 들어”라고 혼잣말해 보지만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오늘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잠을 자려고 하는데, 바깥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동물원에 큰불이 난 것이다. 뜨거운 불길이 넘실거리며 다가오고 매캐한 연기가 사방을 가득 메운다.책은 ‘학습된 무기력’의 대표적 사례인 ‘길들여진 코끼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야기 속 코끼리는 그저 누군가 불을 꺼 주길 바란다. 그러나 불길이 점점 다가오자 코끼리는 자신도 모르게 육중한 몸을 날려 울타리를 부순다. 그 틈을 타 다른 동물들이 뛰쳐나가지만, 정작 코끼리는 망설인다. 평생 지내 온 곳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까닭에 ‘달려도 될까?’라고 스스로 묻는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극복할 수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계속 노출되면서 희망을 점차 잃어버리고 무기력해진 심리 상태를 가리킨다. 이를 벗어나려면 마음속에 용기가 솟아야 한다. 울타리를 벗어난 뒤 눈을 딱 감고 달리기 시작한 코끼리처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동물의 권리에 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 얼마 전 44년간 수족관에 갇혀 살다가 죽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범고래’ 키스카를 다룬 뉴스가 좋은 사례다. 키스카는 세 살 때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잡힌 이후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머린랜드 수족관에서 평생을 살았다. 일곱 살이 되던 해에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지만 모두 죽었고, 2011년 유일한 친구인 이카이카마저 떠나면서 홀로 생활했다. 작은 수족관에 갇힌 키스카는 같은 공간을 계속해서 빙빙 돌거나 수족관 벽에 몸과 머리를 부딪치는 자해 행동을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5분이면 모두 읽을 수 있지만 동물과 관련한 묵직한 주제를 담았다.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가볍게 접근하기에 적당해 보인다.
  • CS쇼크에 세계 금융주 출렁… ‘환율 반등’ 국내까지 여진

    CS쇼크에 세계 금융주 출렁… ‘환율 반등’ 국내까지 여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악재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금융시장이 이번에는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발(發) 리스크로 출렁이고 있다. 공포의 진원지인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주요 금융주는 폭락했다. 여파는 국내 금융시장에까지 번져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CS의 주가가 장중 30%까지 폭락하면서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1%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3.8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8% 떨어지는 등 유럽 증시가 일제히 3~4%대 하락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주요 금융주로, 바클레이스(-8.24%), 코메르츠방크(-8.71%) 등 주요 은행주가 7~11%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7%, S&P500지수는 0.70% 하락했다.뉴욕증시에서도 JP모건체인스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은행 등 주요 금융주의 주가가 3~5%대 하락했다. SVB발 위기가 유럽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 원유시장까지 확산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2% 떨어졌다. SVB 사태의 초기 진화에도 불구하고 CS 사태가 도미노처럼 이어지며 은행의 자본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보다 상징성이 큰 유럽의 대형은행인 CS발 위기가 불거졌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은행권의 유동성 불안과 시스템 리스크 우려를 한층 더 자극했다”면서 “추후에도 누적된 긴축 효과가 곳곳에서 발생해 여타 은행들에서 유동성 불안이 발생하고 증시도 수시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13.0원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에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은행마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SVB에서 출발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화두로 부상해 안전 통화인 달러, 엔화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포인트 내린 2377.91로 거래를 마쳐 장 초반 커졌던 하락폭을 줄이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최근 1주일 동안 5차 방정식이 7차, 8차로 미지수 개수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SVB의 경우만 봐도 제한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CS 이슈로 가면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국제 금융 시장 불안에 대응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건전성 강화를 추진한다. 경제 위기 시 은행이 급격한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위험에 대비한 자본을 미리 더 쌓도록 하는 게 골자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은행권이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자본과 충당금 관련 건전성 제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올해 2~3분기 중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시중에 돈이 풀리는 신용팽창기에는 은행에 추가자본을 적립(0~ 2.5%)하도록 하고, 유동성 경색 때는 자본적립 의무를 완화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됐으나 실제 활용한 적은 없다. 또 신용팽창 시기가 아니더라도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자본 완충분을 유지하는 경기중립완충자본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과 스웨덴 등은 1~2%의 경기중립 완충자본을 적용하고 있다.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과 스트레스 테스트(위기관리 능력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도 신규 도입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주기적으로 은행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있으나 테스트 결과가 미흡해도 해당 은행에 추가자본을 더 쌓으라고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예상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게 하는 특별대손준비금의 추가 요구제도도 올 상반기 중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건전성 제도 정비에 나선 데는 최근 SVB부터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국내 은행은 코로나19에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했으나 금리와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해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2.26%로 최소 규제비율(7~8%)을 넘긴 하지만 채권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1년 사이 0.73%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12.37%)과 유럽연합(14.74%), 영국(15.65%)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기간 낮아졌던 연체율이 최근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46%로 1년 전(0.29%)보다 1.6배 늘었다. 다만 SVB 파산 사태 등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국내은행은 수신 대비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여수신 비율이 높고,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낮아 SVB와 자산구조가 다르다고 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평균 여수신 비율은 95.1%로 높고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한 비율은 총자산대비 평균 16.9%다. SVB는 여수신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42.5%였고, 채권 투자 비중은 총자산 대비 55%로 높았다. SVB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을 입었고,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해 파산했다.
  • 의견 수렴도 당정도 없었다… 69시간제 엇박자

    의견 수렴도 당정도 없었다… 69시간제 엇박자

    대통령실이 연거푸 제동을 걸면 고용노동부가 보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입법 방식으로 추진하려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 국면에서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행정 수반인 대통령과 주무 부처의 엇박자라는 흔치 않은 장면이 벌어진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주 최대 69시간의 집중 근로를 허용하되 장기 휴가 등 쉴 권리 또한 보장하기로 하는 내용으로 지난 6일 고용부가 발표했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은 일단 16일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4일 재검토 지시를 내린 데 이어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주 최대 69시간’ 방안을 사실상 폐기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행정부 내부의 미숙한 정책 조율과 협의 과정이 노출되며 정책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우선 근로시간 개편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사 의견을 골고루 수렴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근로시간 유연화라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논의를 이어 왔지만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위주였다. 정책 발표 뒤 근로 현장에선 ‘교수들 테이블’에서 논의한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두 번째로 시중 의견을 수렴할 또 다른 통로인 ‘정당’과의 논의도 모자란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로시간 개편 방안은 지난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 발표됐다. 근로기준법 개정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당정협의회 없이 부처가 발표한 형태다. 이는 주 최대 69시간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는 와중에 여당이 주무 부처를 비판하는 또 다른 이례적 장면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로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경직적이고 획일적인 1주 단위 근로시간 관련 정책이 제시된 것이다. 2018년 주 52시간제 도입 뒤 게임, 의료, 건설, 정유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춘 ‘특례’가 매우 제한적으로 적용돼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시정하지 않은 채 전체 근로자 대상 정책이 발표돼 전체 여론의 반발을 부르고 말았다.
  • 감독한다고…中 여대생 기숙사에 남자 교사가 수시로 ‘불쑥’ 논란

    감독한다고…中 여대생 기숙사에 남자 교사가 수시로 ‘불쑥’ 논란

    중국 랴오닝성의 한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관리 감독을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무단으로 문을 열고 검문한 남성 관리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랴오닝성에 소재의 대학교 여대생들은 최근 남자 교사가 여학생 전용 기숙사에 무단으로 침입해 문을 여는 일이 잦았으며, 이 때문에 방안에서 속옷 차림으로 있었던 여학생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등 피해를 입는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폭로했다고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이 16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건이 발생한 대학은 랴오닝성에 소재한 진저우사범대학으로 주로 중고등학교 교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국립 대학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처음으로 소셜미디어에 폭로한 이 대학 여대생들은 기숙사 내부를 점검한다는 표면상의 이유를 내세운 남자 교사가 하루에 최소 세 차례 이상 불시에 여학생 전용 기숙사 내부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남자 교사의 여학생 기숙사에 대한 불시 검문은 학생들에게 미리 통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고, 이 때문에 여학생들은 평소처럼 기숙사 안에서 편안한 잠옷 차림이었거나 일부는 속옷 차림으로 있었기 때문에 남자 교사에게 신체 일부와 사생활이 노출되는 등의 불쾌한 상황이 계속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기숙사에 입주해 있던 여대생들이 대학 측에 즉시 불편 사항을 신고했지만, 문제는 시정되지 않았고 대학 측은 오히려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여학생들이 불시 검문을 하는 남자 교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 SNS에 게재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수업이 종료된 후 1~2층 침대에 여대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자 교사가 기숙사 문을 열어젖히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됐다. 그런데 이 영상이 SNS에 게재된 직후 또 다른 유명 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중국 대학 곳곳에서 여대생들이 사생활 노출 피해를 입고도 적절한 후속 조치라 이뤄지지 않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에 소재한 한 대학 여대생 전용 기숙사에 남자 교사가 무단으로 침입해 여대생들의 허락 없이 가방을 열어보고, 가방 안에 든 소지품을 검사했다는 제보가 SNS에 공유됐다. 특히 여대생들의 가방 안에는 각종 여성 전용 필수품이 보관돼 있었는데, 남자 교사가 이를 몰래 열어본 것에 수치심을 느낀다는 제보도 연이어 공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여성 인권 침해라는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 랴오닝성 진저우사범대학 측은 ‘학교 기숙사 운영 규정에 남자 교사가 여대생 전용 기숙사를 관리, 감독할 수 없다는 법적 규정이 없다’면서 논란이 된 영상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이 대학 관계자는 “여자 교사가 남자 기숙사 내부에 들어갈 수 없다는 조항이 없는 것처럼, 남자 교사가 여학생 전용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 역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면서 “각 대학은 운영 상황에 맞춰서 남자 교사나 여자 교사를 합리적으로 기숙사에 배치해 운영할 수 있는 문제다. 남자가 여자 기숙사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규정이 없기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현지 네티즌들은 대학 측이 내놓은 입장에 크게 분노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고조됐다. 한 네티즌은 “아버지가 딸의 방을 들어갈 때도 조심스러워서 노크를 하고 들어가는 것이 상식인 시대인데, 남자 교사가 여대생들의 기숙사를 미리 통지도 하지 않고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진짜 교사라면 스스로 이런 행동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지 되돌아봐야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CS 파장에 글로벌 증시 출렁... 한은 금통위원 “기준금리 변수 N차 방정식”

    CS 파장에 글로벌 증시 출렁... 한은 금통위원 “기준금리 변수 N차 방정식”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악재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금융시장이 이번에는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발(發) 리스크로 출렁이고 있다. 공포의 진원지인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주요 금융주는 폭락했다. 여파는 국내 금융시장에까지 번져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CS 장중 30% 폭락에 유럽 증시 휘청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CS의 주가가 장중 30%까지 폭락하면서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1%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3.8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8% 떨어지는 등 유럽 증시가 일제히 3~4%대 하락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주요 금융주로, 바클레이스(-8.24%), 코메르츠방크(-8.71%) 등 주요 은행주가 7~11%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7%, S&P500지수는 0.70%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도 JP모건체인스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은행 등 주요 금융주의 주가가 3~5%대 하락했다. SVB발 위기가 유럽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 원유시장까지 확산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2% 떨어졌다. SVB 사태의 초기 진화에도 불구하고 CS 사태가 도미노처럼 이어지며 은행의 자본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보다 상징성이 큰 유럽의 대형은행인 CS발 위기가 불거졌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은행권의 유동성 불안과 시스템 리스크 우려를 한층 더 자극했다”면서 “추후에도 누적된 긴축 효과가 곳곳에서 발생해 여타 은행들에서 유동성 불안이 발생하고 증시도 수시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려가던 환율 반등... 한은 기준금리 결정 여부 변수 늘어 원·달러 환율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13.0원에 마감했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에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은행마저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SVB에서 출발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화두로 부상해 안전 통화인 달러, 엔화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포인트 내린 2377.91로 거래를 마쳐 장 초반 커졌던 하락폭을 줄이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박기영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최근 1주일 동안 5차 방정식이 7차, 8차로 미지수 개수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SVB의 경우만 봐도 제한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CS 이슈로 가면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아들~ 공부 못하면 저런 일 한다”…모욕에 한숨짓는 경비원들

    “아들~ 공부 못하면 저런 일 한다”…모욕에 한숨짓는 경비원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40~50대가 ‘너 공부 잘해라. 못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고 대놓고 이야기 하더라. 듣는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그 소리가 더 듣기 싫었다.” “경비초소에 불을 켜놓았더니 ‘너의 집이었으면 불을 켜놓을 거냐’고 하더라. 불 켜놓는 게 아깝다는 이야기다.” “입주민 한 분이 쓰레기통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길래 쓰레기통에 버리시라 이야기했더니 ‘경비원이 청소를 하는 건데 왜 뭐라고 하느냐’고 따졌다.” 사단법인 직장갑질119가 16일 공개한 ‘경비노동자 갑질 보고서’에 담긴 피해자 증언이다. 보고서에는 이 단체가 지난해 10월 경비노동자 5명, 청소노동자 1명, 관리소장 1명, 관리사무소 기전 직원 2명 등 총 9명을 심층 면접해 정리한 갑질 피해 실태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 9명 모두 입주민으로부터 고성·모욕·외모 멸시, 천한 업무라는 폄훼, 부당한 업무지시·간섭 등 갑질을 경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경비원들은 “‘저렇게 키도 작고 못생긴 사람을 왜 직원으로 채용했냐, 당장 바꿔라’고 했다”, “청소를 하는데 깨끗하게 안됐다고 멱살을 잡고 관리사무소로 끌고 갔다”며 폭언에 시달린 경험을 고백했다. 9명 중 6명은 업무 외 부당한 지시를 수행하는 등 ‘원청 갑질’을 경험했다. 경비노동자 A씨는 “관리소장 지시로 갑자기 정화조 청소를 했다. 분뇨가 발목까지 차오르는 곳에서 작업하고 나왔는데 독이 올라 2주 넘게 약을 발랐다”고 진술했다. 입주민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해고 종용을 당하거나 근무지가 변경되는 사례도 있었다. 경비 노동자 B씨는 “입주민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가 ‘경비 주제에 무슨 말을 하냐’며 관리사무소에 얘기해서 그만두게 하겠다고 협박한 경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입주민에게 이러한 해고 협박을 받은 노동자는 9명 중 4명에 달했다.그러나 이들은 갑질이 발생해도 해고의 두려움 등의 이유로 신고와 같은 대응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경비 노동자 C씨는 “입주민과 싸우겠다는 것은 사직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아무 힘이 없다. 대응방법도 없다. 정식 직원이면 뭐라도 하는데 단기 계약이어서 연장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직장갑질119는 경비노동자들이 입주민·용역회사 갑질에 노출되는 근본적인 이유로 간접 고용 구조와 초단기 근로계약기간을 꼽았다. 조사 대상 노동자 9명 모두 1년 미만의 단기 근로계약을 반복해서 체결하는 고용 형태였다. 경비회사에 고용된 경비노동자의 계약기간은 더욱 짧았다. 5명 중 4명은 3개월 단위로, 1명은 1개월 단위로 계약을 체결했다. 단체는 관련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용역회사 변경 시 고용승계 의무화 ▲입주자 대표 회의의 책임 강화 ▲갑질하는 입주민 제재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대상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득균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갑질을 행한 입주민·관리소장이 처하는 처벌이 너무 약하고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으로 인해 갑질에도 참고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갑질 방지 및 처벌 규정 강화와 고용불안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차주영 가슴, 저 아니다” 이도연, ‘더 글로리’ 대역설에 발끈

    “차주영 가슴, 저 아니다” 이도연, ‘더 글로리’ 대역설에 발끈

    모델 이도연이 배우 차주영의 ‘더 글로리’ 가슴 대역설을 직접 부인했다. 이도연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아닙니다. 넷플** 더글** 아무 상관 없습니다. 백화점에 아이 간식 사러 나왔다가 절친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가면서 남깁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검증 절차 없이 팩트인 양 글 쓰시는 기자님과 블로거님들 기사와 포스팅 내려주세요”라며 “황당한 나머지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우선 여기에 글 남깁니다. DM은 읽지 않고 모두 삭제합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에서는 최혜정 역을 맡은 차주영의 파격적인 가슴 노출신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이후 CG설, 대역설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더 글로리’ 엔딩 크레딧에 ‘혜정 대역 이도연’이라 표기된 자막을 근거로 동명의 모델 이도연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차주영은 15일 진행된 ‘더 글로리’ 관련 인터뷰에서 “특정 신체 부위는 CG가 맞다. 인물 설정에 따라 수술한 가슴이 필요해서 CG팀, 대역이 다 준비돼 있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한 바 있다.
  • 김은중호, 난적 우즈벡에 발목…U20 아시안컵 결승 불발

    김은중호, 난적 우즈벡에 발목…U20 아시안컵 결승 불발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난적 우즈베키스탄에 가로막혀 11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 U20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무릎 꿇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이라크에 밀린 일본과 함께 대회를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2012년 대회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상대 전적은 5승2무1패가 됐다. 승부차기 경기의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이영준(김천)을 세웠고, 2선에 배준호(대전), 김희승(대구), 박현빈(인천),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을 배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11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세 골을 넣었던 에이스 콜도르코노프를 전방에 세우고 5백을 후방에 깔았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진을 뚫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슈팅이 2개에 그쳤다. 전반 23분 황인택(서울이랜드)의 헤더가 옆 그물을 때린 게 그나마 아쉬웠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0분 만에 콜도르코노프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돌발 상황을 맞았으나 역습 위주로 공격을 꾸리며 슈팅 7개를 날려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김은중 감독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들어 강성진(서울), 박창우(전북), 성진영(고려대)을 차례로 투입하며 기어를 올렸다. 한국은 후반에 슈팅 6개를 날리며 전반보다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은 9개의 슈팅으로 전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은 후반 막판 슈팅 4개를 연속해서 내주며 가뿐 숨을 몰아쉬었다. 연장 전반 3분 한국으로서는 가장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성진영이 오픈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보이무로도프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 슈팅이 연장에서 한국이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체력이 떨어져 잔실수가 많아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집중포화에 노출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무려 11개의 슈팅을 몰아치며 한국 골대를 위협했다. 골키퍼 김준홍(김천)이 수 차례 선방하며 그나마 버텨낼 수 있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1번 강성진, 2번 강상윤(전북), 4번 김지수(성남)가 보이무로도프에 거푸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보이무로도프는 한국 선수들의 킥이 이뤄지기 전에 라인에서 발을 떼고 앞으로 나와 막아내는 모습을 반복했으나 주심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항의하는 한국 벤치에 외려 경고를 줬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이라크가 일본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 결승에 올랐다. 알리 자심(1골 1어시스트)이 선제골을 넣었고, 또 연장전에서도 자심의 어시스트로 승기를 잡은 이라크가 대체로 경기를 주도하며 끌고 갔다. 일본은 구마타 나오키가 연장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승부차기로 몰고 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의 결승전은 오는 18일 밤 11시에 열린다.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첫 우승, 이라크는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 톱4인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는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 다시 한 번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 국채는 무조건 안전자산?… “가격변동 손실 위험 고려하고 투자를”[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소식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VB는 예치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급격히 빠졌던 채권금리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면서 투자한 국채의 가치가 하락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 ‘뱅크런’으로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여겨지는 국채가 뱅크런과 함께 미국 내 16위 규모의 대형 은행 파산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채금리도 상승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채권금리는 기준금리보다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을 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발언과 점도표(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도표)를 바탕으로 시장에 선반영된다. 간단히 예를 들면, 현재 기준금리가 3%인데 점도표의 최종금리가 4%를 찍고 있다면 채권시장은 이를 선반영해 미리 4% 수준에 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금리 하락 시그널이 나오면 채권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먼저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한때 미국 빅테크 기업 주식에 올인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국채 투자에서 비슷한 모습이 관측된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장기채권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잔존기간이 짧은 채권보다 수익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맞는 얘기다. 기존에 발행된 국채의 경우 표면금리가 낮아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효과를 2024년까지 누릴 수 있다. 금융소득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된 이유다. 국채는 리스크 측면에서는 안전하지만, 가격 변동에 그대로 노출된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달 장기채권에 투자한 이들 중 일부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손실이 20%가 넘게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장기채권의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폭은 단기채권보다 훨씬 높다. 투자 시 금리 타이밍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 금리 하락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관측될 때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 10년, 20년에 달하는 만기까지 보유하는 게 아니라면 중간에 매각할 경우 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30년 만기 최장기 국채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원래 30년 국채는 보험사, 연기금 등 주요 기관에서나 투자하던 채권이다.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변동성 노출과 유동성 위험이 있다. 아울러 여러 번에 나눠 투자할 것을 권한다. KB국민은행 부산PB센터 PB
  • 해빙기 점검 샅샅이… ‘재난 안전 1번지’ 노원[현장 행정]

    해빙기 점검 샅샅이… ‘재난 안전 1번지’ 노원[현장 행정]

    “노원구는 4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4개의 하천이 흐르는 등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지만 자연재해에 노출되면 구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평소에 점검하며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3일 지난해 말 산사태 예방 사업을 마친 수락산 벽운계곡을 찾았다. 해빙기를 맞아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여름 장마철이 다가오기 전 미리 조치해야 재난 피해로부터 구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벽운계곡은 수락산에서 두 번째로 큰 계곡인 데다 평소 등산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12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면서 “여름철 집중 호우가 내리면 큰 돌이나 토사가 쓸려 내려오는데 이를 막기 위해 사방댐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사방 공사를 한 김에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의자를 새로 놓는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개선해 유원지 같은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빙기에는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고, 지반과 옹벽이 약해지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구는 다음달 14일까지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고자 취약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급경사지, 도로 시설물, 도로 사면, 산사태 취약 지역, 사방 구조물, 공사장, 소규모 노후 건축물 등 안전 취약 시설 총 526곳이 점검 대상이다. 구는 산사태 취약 지역 10곳과 사방 사업 구조물 10곳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자체적으로 점검한 뒤 이상 시설은 전문가와 합동 점검했다. 구는 산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 불암산 상계나들이철쭉동산, 수락산 벽운유원지 주변, 초안산 도자기체험장 주변 등 11곳을 산사태 예방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이곳의 위험 사면을 정비하고 사방댐을 조성하는 등의 작업을 오는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2018년 민선 7기 취임하자마자 당고개역 일대에서 수해가 크게 났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 지역 내 계곡을 중심으로 수해 취약 지역에 사방 공사를 해 왔고, 이후 5년간 36곳의 정비를 마쳤다”며 “지난해 서울의 수해 규모가 컸고,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리라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낙후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과 예방 공사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디블렌트, ‘서울영상광고제 2022’ 5관왕

    디블렌트, ‘서울영상광고제 2022’ 5관왕

    종합광고회사 디블렌트(대표 홍성은)는 ‘서울영상광고제 2022’에서 동상 2개, 파이널리스트 상 3개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영상광고제는 2003년 시작해 올해로 20회를 맞은 국내 최대 영상광고축제다. 디지털 부문 동상과 편집 부문 파이널리스트 상을 수상한 대상주식회사의 ‘대한민국에서 이름이 가장 기~인 간장 이야기’ 캠페인은 ‘청정원 햇살담은 11년 이상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이란 긴 제품명에 담긴 정성과 진심을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제품명이 길어진 이유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 온라인에서 333만 조회를 기록했다. OOH 부문 동상과 시각효과 부문 파이널리스트 상을 수상한 삼립호빵의 ‘Big-Hopang’ 옥외광고 캠페인은 나눌수록 커지는 ‘따뜻한 마음’을 ‘빅호빵’으로 표현했다. 케이팝 스퀘어(K-pop Square) 미디어 전체를 대형 호빵찜기로 표현하고 그 안에서 호빵이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구현했다. 옥외 광고 영상은 실제 대형 찜기 안에서 호빵이 움직이는 듯한 효과로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촬영 부문 파이널리스트 상을 수상한 던킨의 ‘로열밀크티 도넛’ 캠페인은 영국의 애프터눈 티타임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이고 예술적인 영상미로 도넛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특히 도넛을 따라 흐르는 밀크티로 달콤하고 풍부한 글레이즈를 시각화했다. 또 찻잔 속으로 떨어지는 도넛이 만들어내는 밀크티 방울들을 왕관 모양으로 형상화해 제품 컨셉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영상은 던킨 매장에 노출되며 로열밀크티 도넛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블렌트는 2021년 광고 취급액 기준 국내 10대 종합광고회사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독립광고회사이다. 지난해 4월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2022 아시아 태평양 톱 500 고성장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성은 디블렌트 대표는 “지난해말 대한민국광고대상 2관왕에 이은 수상 쾌거”라며 “소비자가 열광하는 디블렌트만의 ‘어트랙티브 캠페인’을 통해 독창적인 통합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빌더’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더 글로리’ 혜정이 가슴 CG설 입 열었다

    ‘더 글로리’ 혜정이 가슴 CG설 입 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최혜정 역을 맡은 배우 차주영이 노출신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차주영은 15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더 글로리’ 라운드 인터뷰에서 “오늘만을 기다렸다”며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많이들 말씀하시는 필요 부위의 그건 CG가 맞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제가 노출한 것도 맞고, 대역도 준비돼 있고, CG도 준비돼 있었다”며 “저도 준비돼 있었고, 심혈을 기울여 필요한 부분을 찍었다”고 말했다. 노출신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대본을 보고 머뭇하거나 고민을 한 건 전혀 없었다. 그 장면은 혜정의 인물 표현을 완성시켜주는 신이었다. 가진 게 몸뚱이 밖에 없는 친구가, 딴 친구를 단 한순간도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옷을 벗어제끼는 순간만큼은 혜정이는 남 부러울 게 없는 거다. 찍으면서도 감독님과 연진이가 그 신은 혜정이가 멋있다고 하더라. 그걸 찍을 때 배려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문제가 될 거라곤 전혀 생각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이후 온라인에선 차주영의 가슴 노출신을 두고 대역설, 컴퓨터그래픽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 “학교에서 대마초 피는 학생 모습 흔한 일”…마약과의 전쟁 중인 프랑스[파리는 지금]

    “학교에서 대마초 피는 학생 모습 흔한 일”…마약과의 전쟁 중인 프랑스[파리는 지금]

    지난달 26일 프랑스 북부 해안 지역인 레빌(Revile)의 해변에서 2.3톤 가량의 코카인이 발견되며 프랑스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2019년 프랑스 대서양 연안에서 1.6톤 가량의 코카인 화물이 발견된 이후 처음이며, 그 가치는 약 1억 5000만 유로(약 2100억원)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프랑스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단편적인 예에 불과하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을 봉쇄했던 당시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수치를 보였으나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마약 밀매 및 사용은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다. 지난 1일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27톤의 코카인을 압수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 5배가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서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도 마약에 노출되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마약 규제 심하지만 거리에서 대마초 손 쉽게 사고 팔아  이 때문인지 프랑스는 유럽에서 마약에 대해 규제가 심한 국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서 손쉽게 마약을 사고파는 사람들과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대마초다. PSCT 1학년에 다니는 아야트(22)는 "프랑스 학생들이 학교 쉬는 시간이나 파티에서 담배와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굉장히 흔한 일이다. 특히 고등학교를 진학하면 대다수가 대마초를 한 번 이상 접한다고 보면 된다"며 "파리 몽소 공원은 외국인들에게는 모네가 영감을 받은 장소로 유명하지만 파리지앵에게는 인근 고등학생들이 담배와 대마초를 피우는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약물 마약 중독 관측국(OFDT)의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대마초 시장은 소비 및 매출 측면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프랑스 생활 4년차인 한국 유학생은 파티에서 대마초를 권유받은 경험을 떠올리며 극명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마초 뿐 아니라 코카인과 같은 마약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인 51% 대마초 비범죄화에 호의적  코카인은 프랑스에서 대마초 다음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불법 약물로, 지난 10년 동안 성인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거리에서 적발되는 수치도 5년 이내 2배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대마초에 대해 낙관적인 프랑스 국민들의 인식도 한 몫 한다. 2021년 프랑스 여론 연구소(IFOP) 설문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51%가 대마초 비범죄화에 다소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47%가 합법화에 찬성했다. 이는 대마초 소지 및 소비가 불법으로 지정된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대다수의 프랑스인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또한 프랑스 시청각 평의회(CSA)는 2013년 프랑스 국민의 44%가 대마초 금지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야트는 이에 대해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모 중에서도 자식들이 대마초를 피우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다. 그들 역시 10대 때부터 피워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마약과의 전쟁이 주목받는 이유  한국에서도 연예인들의 마약 오남용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를 둘러싼 반응으로 마약은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죄값을 받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발표된 한국리서치의 ‘마약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한국 사회의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 것에 비해 마약이 위험하다는 것에 대다수가 공감했다. 10명 중 9명이 마약류는 위험하며, 마약 사용자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가졌다. 또한 마약을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고 인식하는 경향을 띄어 한국 사회가 기본적으로 마약에 상당한 거부감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젊은 마약 사범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계속되는 연예인들의 투약, 가상 화폐로 이루어지는 거래, 청소년 마약 거래 증가 등 엄격한 인식만으로는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마약의 위협으로부터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지금. 프랑스가 벌이는 마약과의 전쟁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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