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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른 척 짓밟은 ‘오랑캐꽃‘ 895송이 10권에 담아

    모른 척 짓밟은 ‘오랑캐꽃‘ 895송이 10권에 담아

    ‘오랑캐꽃’ 895송이를 10권의 책에 모았다. 2008년 11월부터 2013년 9월 27일까지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연재한 703편에다 2018년 3월까지 경기도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블로그에 계속 올렸던 192편을 더해 박영률출판사가 묶어 냈다. 성대한 출판기념회 대신 20일 서울 중구 저동 국가인권위원회 강의실에서 ‘떼인 월급 받아내는 데 선수’ 소리를 들었던 한윤수(75) 센터 소장이 마지막 10권 ‘둥근 아시아의 비전’을 집필한 홍윤기 동국대 철학과 전 교수와 함께 취재진을 만나 3년의 출간 준비 소회를 털어놓았다.외국인 근로자가 느꼈을 모멸과 경멸, 모독, 불청객 취급, 오랑캐 취급 등이 ‘오랑캐꽃’ 표현에 적나라하게 담겼다. 무시하고 못 본 척 짓밟기 일쑤이지만 굉장히 어여쁜 꽃이라고 했다. 짧은 글이지만 그들의 애환, 목소리, 아시아의 얼굴들이 가감 없이 담겼다. 서울 신림동 야학을 주도했다가 출판사 청년사를 차려 소위 운동권 도서를 발간했다. 쫄딱 망했는데 쏘가리 양식장이 토지 보상을 받아 빚을 갚고 목사가 됐다. 한 소장은 “43년 전 (야학을 하며 목격했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당한 것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때랑 똑같이 당하고 있더라고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얼굴이 예전 한국 노동자들의 얼굴과 겹쳤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죠”라고 2007년 6월 센터를 열어 무료 법률상담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기록이 국내에 전혀 없다는 점, 정부도 기업도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 그들의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월급이나 퇴직금 못 받은 사연, 구타당한 얘기, 산재를 겪은 얘기, 부당해고로 내몰린 사연 등이 생생하다. 한국인들이 도저히 일할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치는 3D 업종에 이들을 투입하기 위해 1990년대 초 산업기술 연수생 제도가 시작됐고 2003년에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는 근본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 외국인 노동자 규모는 200만명을 넘어섰고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9월 법무부 집계를 따르면 40만명을 넘겼다. 5명 중 1명은 법망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 ‘돈말결’이란 말이 있다. “외국인은 돈 적게 줘도 되고, 말(불평)이 없고, 결근이 없다”는 말이다. 성추행, 구타, 산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한 목사는 “출간을 기뻐하기에는 이주 노동자들의 삶이 너무 힘겹다”면서 “(이번 책이) 이주 노동자 문제를 본격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홍 교수는 10권 170~171쪽에 “단지 노동력을 수입하는 단계를 벗어나, 인구의 3% 가까이 외국인을 안게 되고, 다문화화·다민족화하는 것이 불가피함을 다 같이 확인한다면, 역사적 민주화를 통해 다져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적 법치주의 안에 그들이 한국사람과 동일한 인권을 누리며 포용하는 구도를 짜면서, 이들을 각자의 고향 마을과 연결해 생산한 부를 각자의 사정에 맞게 나누면서 법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시아 부의 공유와 인권의 연대를 내용으로 하는 둥근 아시아를 그려 보자”고 제안했는데 귀기울였으면 한다.
  • 가스 잠갔나, 불은 껐나… 수십만명 ‘걱정의 감옥’ 갇혀 산다

    가스 잠갔나, 불은 껐나… 수십만명 ‘걱정의 감옥’ 갇혀 산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주인공 멜빈(잭 니컬슨)은 현관문을 닫을 때 다섯 번을 세면서 잠그고, 전깃불 스위치도 다섯 번 켰다 끄기를 반복하며 식당에서는 항상 같은 테이블에 앉아 개인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를 꺼내 식사를 한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장재열(조인성)은 색깔과 정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성향을 보인다. 화장실에 수건을 색깔별로 나열하거나 휴지들이 일렬로 나란히 놓여 있어야 비로소 안심이 된다. 이 두 인물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강박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강박장애는 신경증의 하나로 반복적인 강박사고 또는 강박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감이나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동이 특징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 환자라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모두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흔하지만 환자에 따라 강박사고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박장애는 전 인구 중 약 2~3%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오 교수는 “강박장애는 평균적으로 발병에서 치료 개시까지 7년 이상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오래 진행돼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가 까다롭다”면서 “강박 증상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학업이나 사회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강박증상으로는 오염에 대한 공포, 이에 따른 세척 행동이 있다. 오염된 것 같다는 공포가 강박사고라면 이 생각을 없애기 위해 세척하는 행위가 강박행동인 셈이다. 오 교수는 “강박행동 중에서 확인, 반복, 세척 증상이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관찰된다”고 말했다. 확인 강박행동이라면 가스불 잠그기나 전기 스위치 끄기, 문단속을 온전한 느낌이 들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다. 숫자 세기나 정리정돈 관련 강박행동도 자주 관찰되는데 바닥타일, 길거리 간판, 손 씻은 횟수를 세는 등의 행동이 있다. 강박사고 중에서는 공격적 사고가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관찰된다. 이를테면 ‘내가 누군가를 칼로 찌르지 않을까’라거나 ‘다른 사람 물건을 훔치지는 않을까’와 같이 공격적인 충동을 행동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증상이다. 성적, 종교적 강박사고도 종종 관찰된다. 이건석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처럼 원치 않는 심상, 생각, 충동, 사고가 침투적으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이 강박사고”라고 했다. 강박장애 발병엔 심리적 요소와 생물학적 요소가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는데, 심리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와 관련돼 있다. 이 교수는 “스트레스 자체가 강박장애 원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는 강박장애를 악화시킨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자녀 출산, 이혼 등의 생활사건 스트레스가 강박장애를 발병시키거나 기존 강박장애를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예를 들었다. ●강박장애 환자 친척 10% 강박장애 생물학적 원인도 주목받고 있는데, 강박장애 환자의 친척 중 약 10%가 강박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 교수는 “최근 많은 연구들이 뇌의 앞쪽 부분, 특히 안구 위쪽에 위치한 안와전두엽의 이상을 강박장애 원인으로 지목하는데 안와전두엽은 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제시했다. 이 부분 활동이 저하되면 이상한 성적 행동을 보이거나 식사량을 통제하지 못해 과식을 하거나 이상한 농담을 하는 등의 성격 변화를 보일 수 있다. 역으로 이 부분 활동이 활성화된 경우 사회적인 상황을 지나치게 염려하고 소심하거나 까다로워지고 별것 아닌 일로 끙끙거리는 강박장애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조절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줄이는 방법이고,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자극을 노출시키고 환자가 해 오던 강박행동을 억제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중 약물치료는 고용량의 항우울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세로토닌을 늘려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줄이는 것이다. 5년 이상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없는 난치성 강박장애라면 전극이나 고주파, 초음파 등을 이용한 수술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회로를 절제하는 수술적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2013년 발표된 최신의 정신의학적 질환 진단기준(DSM-5)에선 강박장애를 불안장애 범주에서 분리시켰지만 이전 진단기준(DSM-IV-TR)까지는 강박장애가 불안장애의 범주에 들어 있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는 강박사고가 불안을 증가시키고, 강박행동은 불안을 감소시키는 등 강박 증상과 불안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봤다.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10% 강박장애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환자 중 10%가 강박장애 환자라는 일부 연구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평균 7.5년이 경과된 뒤에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는 정상 범위 강박증상과 병적인 강박장애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구에게나 강박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해서 고통스럽고 일상생활, 학업이나 직업생활 또는 대인관계에 지장이 초래되면 병으로 진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강박장애를 누그러뜨릴 생각의 습관으로 김 교수는 ‘지금, 여기’(Here and Now)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와서 어쩔 수 없는 과거의 일들만 반추하면 우울해지고 아직 불투명한 먼 미래만 생각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라면서 “당장 할 일, 오늘 만날 사람, 오늘 즐길 방법, 이번 주말에 할 일, 주말에 만날 사람 등 ‘지금, 여기’로 시야를 돌리려고 노력하면 어느새 과거의 상처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미래는 더 구체화된 모습으로 나에게 한 발씩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새달 취약층 긴급금융구조… 원리금 감면·생계비 대출 도입

    금융당국이 다음달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원리금 감면을 확대하고, 생계비 대출을 지원하는 등 긴급금융구조에 나선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3월부터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 대상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한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실직·휴직, 재난 등 피해자 등에 한정한다. 기존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은 저신용 청년층(34세 이하)을 대상으로 했다. 연체 기간이 30일 이하이거나 아직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차주에게 10년 이내에서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최장 3년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제도다. 특례 프로그램은 이에 더해 약정 이자를 기존 대비 30∼50% 낮춰 준다. 연 10% 수준의 금리는 연 5∼7%로 조정하는 식이다. 취약차주들이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하면 금융사의 동의를 얻어 이자율 감면이 집행되는 구조여서 정부 재정이 투입되진 않는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중증장애인 등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도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인 취약차주(최저 생계비 150% 이하 등)는 연체 기간이 31~89일일 경우 이자 전액과 최대 30% 원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상환 여력이 없는 차주라도 원금 감면 신청은 연체가 90일 이상일 경우에만 가능했다. 최대 100만원 한도의 긴급 생계비 대출도 다음달 말 도입한다. 긴급 생계비 대출은 불법사금융 등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체 여부와 상관없이 당일 금전을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최초 50만원을 대출한 뒤 6개월 이상 성실상환한 경우에는 추가로 50만원을 대출해 준다. 금리는 연 15.9%를 적용하되 성실 상환 시 최저 9.4%까지 인하된다.
  • 학교·지역별 ‘2차 가공’ 성적표 퍼져… 학교서열화 우려

    학교·지역별 ‘2차 가공’ 성적표 퍼져… 학교서열화 우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자료가 2차 가공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차 가공은 특정학교·지역의 학생 성적을 추출하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어 학교 간 서열화를 부추긴다. 게다가 해당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교육청 등에는 과거 시험 성적 자료도 있어 추가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2학년 개인성적표전체’란 제목의 압축파일이 유포됐다. 해당 파일에는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생 30만여명의 성적이 담겼다. 학교와 성명은 물론 과목별 원점수·표준점수, 학급 석차, 전교 석차 등 성적표에 기재되는 사항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경찰 수사 의뢰 및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자료는 2차 가공된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 텔레그램 방 이외 최초로 유포 정보가 퍼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OO고등학교 국어+수학 백분위 랭킹’, ‘OO지역 상위 100명 자료’ 등의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OO고등학교 성적 자료도 올려 달라’는 등의 요청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교육계에서는 해당 자료를 분석하면 학교별 성적을 줄 세울 수 있는 등 악용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사교육 업체가 영업용으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료를 보면 어느 학교가 성적이 높은지 바로 볼 수 있다는 건데, 이게 유출된 건 생각보다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외에도 다른 시험 성적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높다. 경기도교육청과 계약을 맺은 A업체는 2021년 4·11월, 2022년 4·11월 4차례 시험을 관리감독했다. 도교육청은 A업체가 채점한 자료를 넘겨받아 성적조회 사이트 서버에 등록했는데, 자료는 A업체 또는 도교육청에서 보관하다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업체는 인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년·2021년·2022년 전국학력평가 시험도 관리했다. 교육청들이 번갈아 주관하는 연합학력평가는 전국 대다수 고교생이 응시한다. 유포자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다른 시험 성적 자료도 다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11월 시험 외 다른 시험 자료는 아직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유출된 자료는 도교육청과 도교육청이 위탁해 시스템을 관리한 업체 등 2곳이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어느 쪽에서 유출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교육청 차원에서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 ‘학교별·지역별’ 2차 가공 자료 퍼져...추가 유포 우려도

    ‘학교별·지역별’ 2차 가공 자료 퍼져...추가 유포 우려도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자료가 2차 가공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2차 가공은 특정학교·지역의 학생 성적을 뽑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어 학교 간 서열화까지 부추긴다. 게다가 해당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교육청 등에는 과거 시험 성적 자료도 있어 추가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2학년 개인성적표전체’란 제목의 압축파일이 유포됐다. 해당 파일에는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생 30만여명의 성적이 담겼다. 학교와 성명은 물론 과목별 원점수·표준점수, 학급 석차, 전교 석차 등 성적표에 기재되는 사항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경찰 수사 의뢰 및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자료는 2차 가공된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 텔레그램 방 이외 최초로 유포 정보가 퍼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OO고등학교 국어+수학 백분위 랭킹’, ‘OO지역 상위 100명 자료’ 등의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OO고등학교 성적 자료도 올려달라’는 등의 요청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교육계에서는 해당 자료를 분석하면 학교별 성적을 줄 세울 수 있는 등 악용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료를 보면 어느 학교가 성적이 높은지 바로 볼 수 있다는 건데, 이게 유출된 건 생각보다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외에도 다른 시험 성적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과 계약을 맺은 a업체는 2021년 4·11월, 2022년 4·11월 4차례 시험을 관리감독 했다. 도교육청은 a업체가 채점한 자료를 넘겨받아 성적조회 사이트 서버에 등록했는데, 자료는 a업체 또는 도교육청에서 보관 중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업체는 인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년·2021년·2022년 전국학력평가 시험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포자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다른 시험 성적 자료도 다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11월 시험 외 다른 시험 성적 자료는 유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임태희 교육감은 “유출된 자료는 도교육청과 도교육청이 위탁해 시스템을 관리한 업체 등 2곳이 가지고 있는데, 이중 어느 쪽에서 유출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점검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 러군 잡는 우크라 저격수도 ‘이 사람’ 두렵다 “내 위치, 엄마에겐 비밀”

    러군 잡는 우크라 저격수도 ‘이 사람’ 두렵다 “내 위치, 엄마에겐 비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맞서는 한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러시아인은 두렵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여기 있는 건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고 웃으며 말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어로 까마귀를 뜻하는 ‘보론’이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소속 29세 저격수는 12년 전 입대했으며, 어릴 적부터 저격수가 꿈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저격수는 늑대 한 마리로 묘사되곤 한다. 조용히 숨어 매서운 눈으로 목표를 기다리다가 단 번에 사냥을 끝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론이 말하는 현실의 저격수는 영화와 전혀 다른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신원 노출을 막고자 방한용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는 “저격 임무에 필요한 장비 등은 차 한 대에 전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격수가 임무 수행에 필요한 장비는 최대 1.5㎞ 떨어진 표적을 쏠 수 있는 저격 소총 외에도 훨씬 더 많은 것이 있다. 그는 “탄약은 물론 내 몸을 숨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야전삽과 나를 엄호해주고 정찰을 다닐 병사들도 필요하다”면서 “보통 5~6명이고 최소 4명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휘관의 눈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2월24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돈바스 전선의 전투는 격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보론은 자신을 비롯한 저격수들이 부대 지휘관의 눈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격수는 엄폐 장소에서 적의 소규모 병력을 저격하는 것 외에도 최대 3㎞ 떨어진 목표를 정찰하기도 한다. 가장 첫 번째 임무는 주변의 변화를 신중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그는 “전날 밤에 없던 덤불은 적의 저격수일 가능성이 있다. 시가지에서는 창문이나 지붕에 변화가 없는지, 평소와 다른 것이 없는지를 찾는다”면서 “모든 것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쟁에서 저격수들이 얼마나 도움이 됐냐는 질문을 능숙하게 피하면서도 “저격수가 만능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나서길 원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고 덧붙였다. 평상 시 저격수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우리는 지휘관의 눈이 돼, 가장 위험한 위협을 제거한다”면서 “물론 전차는 별개”라고 말했다. 가혹한 임무 소총 조준기를 몇 시간 동안 들여다보는 것은 스트레스가 되지만, 혹한의 추위에서 가만히 기다려야 하는 것이 훨씬 힘들다고 그는 말했다. 저격수는 때때로 한 자세로 최대 이틀 동안 숨어 있어야 한다. 심지어 최근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눈이 땅을 뒤덮고 모든 것이 얼어붙었을 때도 이들은 가만히 버텨야 했다. 그는 “정말 춥다”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가혹한 임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저격수의 준비와 기다림은 힘들지라도 전장에서 강점이 되기도 한다. 그는 “군에 이런 농담이 있다. 보병과 저격수에게 8시간 동안 나무 한 그루를 베라고 명령하면 보병은 8시간에 걸쳐 나무를 벤다”면서 “그러나 저격수는 7시간에 걸쳐 도끼를 갈고 한 방에 나무를 쓰러뜨린다”고 말했다.
  • “노출 거절하면 캐스팅 교체…” 폭로한 여배우

    “노출 거절하면 캐스팅 교체…” 폭로한 여배우

    쿠팡플레이 드라마 ‘판타G스팟’(판타지스팟)에 출연한 배우 연지가 감독이 원하지 않는 노출신을 지시했다고 밝힌 글이 확산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연지는 “내가 선택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연지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에 “내가 노출을 한다면 날 ‘벗는 배우’로만 생각할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연지는 해당 글을 통해 ‘판타지스팟’ 제작진이 촬영을 코앞에 두고 노출 수위를 올렸다고 밝혔다. 원래는 속옷까지만 노출하기로 했지만 감독이 갑자기 상반신부터 엉덩이까지 노출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 자신이 망설이자 노출을 거절하면 캐스팅을 교체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연지는 “하고 싶지 않았다. 양가감정이 교차했다.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을 다 벗는다는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도 아니다. ‘이 베드신을 찍고 나서 벗는 역할만 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럼에도 하고 싶다는 생각의 뒤편에는 ‘상업 드라마에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잖아. 언제까지 단역만 할 거야’라는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노출신에 대한 감독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연지는 40분 정도 되는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분량은 4분이었으며 그 중 2분은 노출신이었다고 했다. 그는 “두 번 돌려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유난이냐면 요즘 핫한 넷플릭스 모 드라마처럼 대작도 아니지만 평점 또한 5점 만점에 3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금 나한테는 이 세상 유일한 드라마나 다름 없으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현장 사람들이 젠틀 그 자체였다. 모두가 나를 배려함이 느껴졌다”며 좋았던 촬영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그런데 왜 이리도 기분이 가라앉을까. 하루종일 붕 떠있다가도 말이다”라며 착찹해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자 연지는 20일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 “일전에 내가 참여한 작품에 관해 썼던 글이 다른 커뮤니티로 옮겨졌다.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 나의 선택으로 노출이 있는 작품에 참여했다. 그 선택에 후회없다”며 “내 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이가 없게 해달라. 열심히 참여한 작품에 누가 될까 염려 돼 해당 글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판타지스팟’은 제대로 알고 싶고, 제대로 하고 싶고,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자들의 진짜 섹스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담은 드라마다. 하니, 배우희, 박선호, 최광록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해 12월 23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방송됐다.
  • 북한 ICBM 이어 “초대형 방사포” 도발... 무엇을 노리나

    북한 ICBM 이어 “초대형 방사포” 도발... 무엇을 노리나

    북한이 20일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반발하며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던 북한은 이날 ‘전술핵 공격수단’인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도발 명분으로 삼으며 ‘방사포 4발로 한미 작전비행장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ICBM 추가 도발을 예고하는 등 위협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는 추가 독자제재에 나서는 등 강대강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7시 11분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각각 390㎞와 340㎞를 비행했으며, 북한이 SRBM의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함경북도 김책시 앞바다 알섬 근처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며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고 했다. 숙천 일대에서 청주 군사기지가 340㎞, 군산 미 공군기지가 390㎞ 거리로, 가상 타격목표로 설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강 하구 휴전선 부근을 기준으로 하면 진해 해군기지도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사실상 한반도 전역이 ‘전술핵 위협’에 노출되는 것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며 ICBM을 태평양으로 쏘는 추가 도발도 예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사적 맞대응 시간이 상당히 빨라졌고 긴급성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겠다는 점, 나아가 태평양을 미사일 시험 사격장으로 하겠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여정 담화는 전략핵 신뢰성을 강변하고, 전술핵 실전 사용 자신감을 과시하는 게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맞서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 제재 회피에 기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사이버 분야 독자제재에 나선 지 열흘 만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4번째 대북 독자제재 조치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 도발 후 역대 최단기간 내 이뤄진 독자제재 지정”이라며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달은 도발에 대한 공개회의를 개최한다. 북한 관련 안보리 공개회의는 특별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지난해 11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 [K-CSI] 변사자 사망 시간…파리 등 곤충을 통해 알 수 있다

    [K-CSI] 변사자 사망 시간…파리 등 곤충을 통해 알 수 있다

    2014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00 사망 사건이 있었다. 당시 변사자가 사망한 시간을 놓고 많은 보도가 있었다.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것이 파리였다. 즉, 파리 유충의 성장 정도를 보고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방법이었다. 곤충들은 이러한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하게 곤충들을 분석하여 사망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과학수사와 관련된 곤충들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를 법곤충학이라고 한다. 곤충은 절지동물문에 속하며 전체 동물계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가장 많은 종수와 개체수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시신을 공격하는 곤충들도 많다. 시체를 공격하는 생물 중 약 85%가 곤충이다. 곤충들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되면서 내뿜는 가스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데, 생활과 주요 먹이 습성에 따라 부패 단계별로 모여든다. 가장 먼저 시체에 접근하는 곤충은 검정 파리, 쉬파리와 같은 파리들이다. 이들은 몇 분 안에 시신에 도착하여 부패가 진행된 후 2주까지 시신에 머물기 때문에 초기의 사후 경과 시간을 측정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그 후 송장벌레와 같은 딱정벌레류가 파리의 알과 구더기를 먹기 위해 몰려들고, 그 다음으로 개미나 말벌 같은 잡식성 곤충들이 달려든다. 따라서 이들을 연구하면 변사자가 언제 사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파리-사후경과시간의 지표 사후경과시간의 추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이 파리이다. 파리는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존재하는 곤충으로,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가장 먼저 알고 날아가서 코, 입 등의 곤충이 서식하기 알맞은 곳에 알 또는 유충(쉬파리는 구더기를 낳는다)을 낳는다. 알은 8∼14 시간 사이에 구더기(유충)로 성장한다. 이들 유충은 3번의 탈피과정을 거쳐 몸의 길이가 최고로 자랐다가 점점 줄어들고 색이 변하면서 번데기로 되고 최종적으로 성충인 파리로 된다. 이들 생활사와 파리의 유충인 구더기의 성장 정도로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 유충(구더기)의 경우 3단계의 성장 과정을 거치는데 구더기의 몸 길이로 어느 성장 단계인지를 판단한다. 구더기의 성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온도로 사건 현장의 당시 온도 등을 감안하여 현장에서 발견되는 유충이 어는 성장 단계인지를 판단하여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한다. 이 밖에도 습도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영향에 따른 성장 속도 등을 감안하여 사후경과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사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더욱 그의 계산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시체 농장이 있다고? 1980년대에 미국의 테네시대학교 인류학연구소에서는 시신 기증자 20명을 이용하여 시체가 부패하는 여러 단계에 대해 정밀한 연구를 실시하였는데, 이곳을 ‘시체농장’이라고도 한다. 이들 시신들을 여러 환경에 노출시켜 부패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일부는 실외에 방치하였으며, 땅에 묻거나, 물탱크 속에 넣거나 또는 자동차 트렁크에 놓기도 하였다. 이들의 시신을 매일 관찰하였으며 관여하는 곤충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부패의 과정에서 각각 다른 종류의 곤충들이 시체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 
  • 종로구,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최대 900만원까지

    종로구,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최대 900만원까지

    서울 종로구가 3월 2일까지 ‘2023년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작업 특성상 분진 등 건강 저해 요인에 상시 노출된 의류제조업체 근로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다. 대상은 종로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의류제조업체 중 근로자 수 10인 미만의 소공인 업체다. 봉제의복과 모피제품, 편조의복 및 의복 액세서리 제조업 등이 해당한다. 지원 분야는 ▲위해요소 제거 ▲근로환경 개선 ▲작업능률 향상 등이다. 업체별 안전관리 차원에서 필수로 비치해야 하는 소화기, 화재감지기, 누전차단기 등을 포함해 노후배선정리, 폐수용배관, 순환식보일러 등 10개 품목을 지원한다. 또 근로환경개선에 보탬이 될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라디에이터, 제습기 등 15개 품목과 작업능률을 높여줄 재단테이블, 미싱보조테이블, 작업의자, 오염세척기, 연단기 등도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구청 누리집에서 필요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업자등록증 사본, 임대차계약서, 중소기업 확인서, 국세 및 지방세 완납증명서 등과 함께 내달 2일까지 일자리경제과 직접 방문·우편 송부 또는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구에서는 접수 후 현장 실태조사와 서울시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4월 중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원금 지급은 업체 자체 시공이 선행된 뒤 올해 하반기 이뤄진다. 선정 시 실제 소요액의 최대 90% 범위 내에서 9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총액의 10%는 업체가 부담해야 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의류제조업체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종사원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성 향상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소변 급해서”...속옷까지 내린 채 새벽배송 ‘CCTV 포착’

    “소변 급해서”...속옷까지 내린 채 새벽배송 ‘CCTV 포착’

    아파트 복도에서 바지를 벗은 채 돌아다닌 30대 택배 배달원에게 벌금형을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판사 신서원)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벌금형 3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기관 및 장애인기관 각 3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1월 오전 7시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바지와 속옷을 발목까지 완전히 내리고 상의도 배 위로 올려 신체 부위를 완전히 노출한 상태로 배송 업무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 A씨의 추태는 한 여성의 개인 CCTV에 의해 발각됐다. CCTV 영상 확인 결과, A씨는 7층에 이어 8층에서도 같은 상태로 나타났다. 그러다 복도에 CCTV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확인한 뒤 뒤로 돌아 바지를 올렸다. 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A씨와 마주친 사람은 없었다. 제보자는 문 앞에 설치한 개인 CCTV가 없었다면 끝까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A씨는 배송업체 정직원은 아니고 개인 자격으로 배송을 위탁받은 한 여성 배달원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송 업무 도중 복도에 소변을 보려고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는데 흘러내렸고 손에 물품이 있어 바로 올리지 못한 상태로 배송했을 뿐”이라며 “음란행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음란행위는 주관적으로 성적인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은 아니고 행위의 음란성에 대한 의미의 인식이 있으면 족하다”며 “CCTV를 보면 피고인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의 복도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의 행위가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에 해당하고 피고인도 이런 음란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팜클, 살균소독제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 아데노바이러스·원숭이두창 살균 효력 확인

    팜클, 살균소독제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 아데노바이러스·원숭이두창 살균 효력 확인

    아데노바이러스 및 원숭이두창(엠폭스) 살균 효력 환경부 승인 완료 팜클의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가 아데노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엠폭스)에 대한 살균 효력을 확인했다. 국내 살생물제 대표기업 ‘팜클’(대표 전찬민)은 자사 살균소독제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가 아데노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엠폭스)의 살균 효력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는 기존 코로나19를 포함해 사스, 메르스, 슈퍼박테리아 등 31개 유효균주의 살균효력에 2개의 유효균주 추가로 총 33개 유효균주에 대한 살균효력을 인정받아 광범위 살균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먼저, 살균효력을 인정받은 아데노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데, 물체 표면에서 최대 3개월까지 생존이 가능한 바이러스로 국내 급성호흡기 질환의 5~10%를 차지하는 주요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겨울철 유행하는 감기, 독감과 유사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이러스 종에 따라 급성 위장염, 결막염, 급성 간염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며 겨울철뿐만 아니라 연중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1092명, 지난해 165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어린이와 군 훈련병 사이에서 다수 발생했다. 또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주로 접촉을 통해 유발되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5월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대규모 감염의 우려가 높은 감염병이다.원숭이두창은 지난해 7월 세계보건기구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각국의 방역노력으로 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소아마비와 함께 세계보건기구에서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를 하고 있는 질병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11월 네 번째 환자가 발생한 후 추가 발생은 없지만, 방역규제 완화로 해외여행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팜클은 기술연구소 운영을 통해 국내 유입되는 돌발 해충 및 감염병의 선도적 연구를 지속해 빠른 감염병 차단과 예방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슈퍼박테리아, 사스, 메르스 등 문제 감염병에 올바른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해 왔으며, 이번 아데노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도 환경부 살균효력 등록을 통해 빠른 대응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줬다. 전찬민 팜클 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감염병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에 유입되는 위험한 감염균주 및 문제가 되는 다양한 세균, 바이러스의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가 아데노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과 군 훈련소 등 다양한 시설의 감염병 예방활동에 도움이 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아역배우 출신 이인혜 “대학생 때 건물주 됐다”

    아역배우 출신 이인혜 “대학생 때 건물주 됐다”

    아역 출신 배우 이인혜가 대학생 때 이미 건물주가 됐다고 밝혔다. 18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모친 임영순씨와 동반출연한 이인혜는 “사실 연기자는 규칙적이지 않다. 혹시라도 제가 돈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작품을 하거나 혹은 성공해 보려고 극단적인 노출신을 찍을까봐. 엄마가 저 어렸을 때 단역할 때 번 돈을 다 모아서 대학생 됐을 때 너는 하고 싶은 작품만 해라, 다달이 월세 받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재테크를 해주셔서 제 건물을 갖게 만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대학생 때?”라며 깜짝 놀랐고 임영순은 “(이인혜가) 처음에 어린이 합창단으로 방송 일을 시작했다. 그 때 처음에 파우처로 15000원을 받고 했다”며 딸 이인혜가 어린이 합창단으로 방송에 출연했을 때부터 아역배우로 단역 연기를 할 때 받은 식비, 교통비까지 모두 다 쓰지 않고 모았다고 전했다. 임영순은 “(이인혜가) 너무 고생하는 걸 보니까 그걸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고 박수홍은 “딸이 번 돈을 다 모아서?”라며 거듭 감탄했다. 이인혜는 “그래서 나쁜 길로 못 나갔던 것 같다”며 모친 임영순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 블링컨 “정찰풍선 용납 못해” 경고…왕이 “무력남용 손해 해결해야” [MSC]

    블링컨 “정찰풍선 용납 못해” 경고…왕이 “무력남용 손해 해결해야” [MSC]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18일(현지시간) 전격 회동했다. 정찰풍선 사태 이후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동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은) 미 영공 내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으로 인한 미국 주권 및 국제법 위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이러한 무책임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5개 대륙에 걸쳐 40여개국의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노출됐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장관은)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북한이 최근 수행한 가장 불안정한 활동이라고 규탄하고, 이러한 중대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할 책임 있는 권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도 했다.성명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랜 기간 지속된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싸우고 당당하게 지지할 것이지만 중국과의 갈등을 원치 않고 ‘신냉전’을 향해 가고 있지도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군사지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도 했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체계적인 제재 회피를 지원했을 때 발생할 영향과 결과를 경고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왕이를 만나) 중국 정찰풍선의 침범을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 “러시아의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열린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회담 중에 왕이 위원이 정찰풍선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정찰풍선 격추에 있어 과잉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고 정찰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회동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3일 저녁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미국은 정찰풍선이 중국이 수년간 40여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주권 침해 행위를 규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일 격추한 정찰풍선이 기상연구용이라고 반박하면서 미국 역시 자국 영공에 정찰풍선을 진입시켰다고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양국 갈등이 격화해 왔다. 왕이 위원은 이날 MSC에서 미국의 풍선 격추는 ‘무력 남용’이라며 양국갈등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중국중앙TV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블링컨 장관을 향해 방침이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의 ‘개현경장’(改弦更張)이라는 성어를 언급한 뒤 “무력 남용이 중미 관계에 끼친 손해를 똑바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이 위원은 또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히스테리에 가까우며 무력을 남용한 것으로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구 상공에 매일 수많은 풍선이 떠다니는데 미국은 이것들을 다 격추할 것이냐”며 “이런 방법으로는 미국의 강대함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대충 씻는다? 당신이 몰랐던 내시경 세척 ‘9단계’ [메디컬 인사이드]

    대충 씻는다? 당신이 몰랐던 내시경 세척 ‘9단계’ [메디컬 인사이드]

    수백명 쓰는 내시경 과연 깨끗할까?바이러스·세균 원천 차단하는 ‘9단계 세척’숨가쁜 그 현장…모든 단계는 ‘이유’가 있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할 때마다 ‘감염’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검사가 이뤄지는 내시경을 과연 제대로 세척할까. 직접 내시경을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니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받는다고 토로합니다. 심지어 대충 물이나 소독액에 담근 다음 닦아서 바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세척을 기준 없이 중구난방으로 할 것 같지만 분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학계가 정한 지침을 준수해야 하는데, 그 단계가 무려 ‘9단계’나 됩니다. 검사를 마친 직후부터 시작되는 숨가쁘고 복잡한 그 세척 과정을 들여다봤습니다.●검사 종료와 동시에 세척 시작…1단계도 간단치 않다 18일 대한소화내시경학회 내시경 세척·소독 지침과 대한소화기내시경간호학회의 ‘올바른 내시경 세척·소독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내시경 세척은 전세척→기기이송→누수점검→세척→헹굼→소독→헹굼→건조→보관 등의 매우 복잡한 단계를 거칩니다. 전세척, 세척, 소독, 헹굼, 건조, 보관 등 세척 과정만 본다면 6단계이지만 전체 관리 과정을 모두 포함시키면 9단계입니다. 의료진은 내시경 검사가 끝나도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본격적인 세척에 앞서 1단계 ‘전세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1단계조차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내시경 검사가 끝나면 의료진은 가능한 빨리 침상 옆에서 세정액 또는 멸균 증류수를 묻힌 1회용 천이나 거즈로 내시경 표면의 이물질을 닦습니다. 이어 내시경 앞쪽 끝을 세정액에 담그고 15초 정도 빨아들인 뒤 공기를 빨아들이는 작업을 반복해 내시경 내부의 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내시경 내부 관에 달라붙은 체액과 혈액이 굳으면 정교한 소독작업으로도 떼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재빨리 구멍을 통해 물을 흘려보내는 작업도 합니다. 만약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균막’이 형성돼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후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1단계 작업이 끝납니다.2단계는 세척실로 보내는 ‘이송’입니다. 환경오염이나 사람 손을 타 교차감염이 발생하는 걸 막아야 합니다. 따라서 규격화된 이송 전용 용기에 넣고, 세척실과의 거리가 멀면 뚜껑이나 방수포를 덮어 가져갑니다. 세척실은 반드시 검사실과 분리돼 있어야 합니다. 3단계로 ‘누수점검’이 이뤄집니다. 흡인 밸브, 송기·송수 밸브와 겸자(조직을 잡거나 누르는 장치)공 고무마개 등 분리할 수 있는 모든 부품을 분리한 뒤 ‘누수점검기’에 연결해 누수가 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리를 의뢰합니다. 내시경 전체를 물이 담긴 용기에 넣고 30초간 관찰한 다음 연속적으로 기포가 나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 제품을 그대로 세척하면 손상 부위가 더 커지기 때문에 1회 사용 때마다 점검해야 합니다.●마실 수 있는 물로 ‘헹굼’…‘물기 제거’ 왜 중요할까 숨가쁜 작업이 이어지다 4단계에 이르러 드디어 ‘세척’에 들어갑니다. 내시경을 물과 혼합한 세정제에 담그고 겉부분을 닦습니다. 이후 가장 중요한 튜브 내부와 이어지는 3개의 구멍에서 솔질이 이뤄지는데, 솔을 끝까지 꼼꼼하게 밀어넣어 닦습니다. 내부로 흘려보내는 세척액은 세척작업을 할 때마다 새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솔로 닦기 어려운 부분은 세척액에 넣은 다음 ‘초음파 세척기’로 추가 세척합니다.5단계로 깨끗한 물로 세척액이 닿은 부위를 모두 씻어내는 ‘헹굼’ 작업이 이뤄집니다. 여기서 수질이 매우 중요한데, ‘마실 수 있을 정도의 물’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6단계는 ‘소독’입니다. 세척이 끝나면 겉면은 마른 천으로 닦고, 내부는 공기를 강하게 불어넣어 물기를 없앱니다. 만약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소독액이 희석돼 내부의 미생물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물기를 꼼꼼하게 제거한 뒤 각종 밸브와 세척솔을 소독액에 담그고, 내시경 튜브 내부로 소독액을 주입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 때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안에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모든 부위에 소독액이 들어차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자동 세척소독기’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 세척 작업자가 소독약에 노출될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자동 세척소독기를 사용할 때도 반드시 오염물질이 붙어있는 구석 부위는 직접 솔로 세척해야 합니다.7단계로 다시 ‘헹굼’ 작업이 진행됩니다. 고농도 소독액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고 내시경 부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척과정 뒤 진행하는 헹굼과 똑같이 꼼꼼히 모든 부분을 씻어냅니다. 8단계는 ‘건조’입니다. 우선 내시경 외부를 깨끗한 천으로 닦고 내부는 알코올을 통과시키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해선 ‘에어건’ 등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건조 작업을 해야 합니다. 9단계가 마지막 ‘보관’입니다. 내시경 전용 보관장에 수직으로 걸어놓는데, 보관장은 닫힌 상태로 두되 적절한 환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보관장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환경소독제로 닦아줍니다. 내시경 입구 부위를 면봉으로 닦아 미생물 배양검사를 하는 등 엄격한 감염관리를 하는 의료기관도 있습니다. ●세척지침 10년 동안 4차례 개정…관리 강화 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 관련 학계는 복잡한 과정으로 이뤄진 내시경 세척·소독지침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4차례 개정하고 정부 고시로 지정해 관리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내시경 세척·소독 과정을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해 의료기관의 관리 강화를 유도해왔습니다. 이런 지원책까지 동원된 건 동네의원 같은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내시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원급 의료기관 3288곳을 조사해봤더니 54곳은 위내시경, 34곳은 대장내시경 세척·소독을 지침대로 하지 않고 부실하게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2015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학병원에서 담관 질환에 쓰는 ‘십이지장경’을 사용하다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돼 환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16년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 이후 병원 내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만 한해 1000만건이 넘게 이뤄지고 있어 철저한 감염 관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한 검사자들이 안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내시경 세척·소독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로, 매일 복잡한 지침을 따르느라 땀흘리는 수많은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더 글로리 파트2에 ○○장면 나온다”…주연배우 ‘스포’

    “더 글로리 파트2에 ○○장면 나온다”…주연배우 ‘스포’

    배우 박성훈이 ‘더 글로리’ 시즌 2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드라마 ‘더 글로리’ 전재준 역할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성훈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박성훈은 장난기 어리면서도 진중하고, 시크하면서도 다정한 표정을 지으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더 글로리’ 전재준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에 대해 묻자 “김은숙 작가님과 안길호 감독님께서 악역이라도 관능적인 면모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운동과 식단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이어 “시즌 2에서는 몸을 노출하는 장면이 있어 더 신경 썼다”며 시즌 2에 대해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악역과 선한 캐릭터 중 어떤 역할에 이끌리냐는 질문에는 “악역을 할 때 제 모습이 좀 더 매력적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재미있다”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과 드라마 ‘남남’을 동시에 촬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감에 대해서는 “감사하게도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고 있다. 성향이 정반대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누가 언론에 누설했어?”…日 기시다 총리, 우크라 방문 좌절에 ‘격노’ [여기는 일본]

    “누가 언론에 누설했어?”…日 기시다 총리, 우크라 방문 좌절에 ‘격노’ [여기는 일본]

    지난해 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계획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을 두고 총리실에서는 조기에 정보가 언론을 통해 노출된 것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빠르면 12월 내에 키이우 조기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껏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진 이유가 당시 언론에 노출된 총리 일정 등으로 안전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온 상태다. 일본 NHK는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최근 G7 주요 7개국 정상들의 키이우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가 앞서 언론을 통해 총리 방문 일정이 조기에 언론에 유출된 것이 주요했다’면서 총리가 이에 대해 극도의 분노감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추진 일정이 지난해 12월 무렵부터 일본 언론을 통해 조금씩 외부에 새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총리실은 당시 “총리 집무실에서 말한 것이 밖으로 어떻게 밖으로 새어 나갔느냐”면서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해당 계획을 극비 사항으로 규정하고, 외부 유출을 엄금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내에 키이우 방문을 실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소식이 밖으로 새어나가자, 연일 총리실에는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 계획이 사실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전화가 쇄도했고 “일정이 알려질 경우 초리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총리실 고위 관리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방문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해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 계획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시도됐는데, 이 사실이 밖으로 수차례 새어나가면서 총리가 전쟁 중 타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어 사실상 2022년 연내 방문 계획이 전면 무산되는 등 틀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총리의 키이우 방문 계획이 외부에 새어나간 것과 관련해 총리실은 ‘범인 찾기 작전’을 벌일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총리 관저에서는 비밀을 외부에 누설한 인물을 찾아 책임을 묻기 위해 혈안이 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정보 누출의 가장 유력한 인물로 키하라 세이지 내각관방 부장관과 총리실 정무담당 비서관이자 기시다 총리의 아들인 기시다 쇼타가 누설 혐의자라는 의심을 받은 등의 사건이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 지난해에만 216건…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는 서울 지하철

    지난해에만 216건…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는 서울 지하철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지하철에서 이뤄진 영화나 드라마 촬영 건수가 총 216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66건)과 2021년(86건)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다. 공사에 따르면 2호선 신설동역 지하 3층에 자리 잡은 일명 ‘유령 승강장’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유휴 공간은 콘크리트가 노출된 공간적 특성 때문에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드라마의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두 곳 모두 과거 도시철도 계획상 준공됐으나 계획이 취소되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2호선 지선의 지상역인 신답역도 새로운 촬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승강장 옆에 나무와 꽃을 심어놓은 정원이 조성돼 있어 일반 지하철과 색다른 느낌이 난다. 대합실 공간이 넓은 2호선 종합운동장역 역시 촬영지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공사는 전했다. 웹툰 원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에서도 등장했고,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드림’ 역시 이 역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서울 시내에서 상업적 성격의 촬영을 하려면 서울영상위원회에 사전에 신청하고 시설물 사용료를 내야 한다. 공익 목적의 촬영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승인되지 않은 촬영은 금지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 콘텐츠’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서울지하철이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日언론 “韓 외화내빈 국민성...가짜 명품 자랑질” 계속되는 ‘혐한’ 도발

    日언론 “韓 외화내빈 국민성...가짜 명품 자랑질” 계속되는 ‘혐한’ 도발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자랑질을 위해 사진 찍는다. 가라앉는 나라의 모습이다.” 일본 극우보수 진영의 혐한 도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도 호응하는 등 양국간에 일정수준 해빙 무드가 나타나고 있지만, 저열한 언설과 표현으로 한국을 비난하고 매도하는 일본 우익들의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일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타블로이드지 ‘유칸(夕刊)후지’는 16일 ‘한국의 명품 구매 세계 최고의 빈곤함…예나 지금이나 외화내빈의 나라…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를 자랑하는 사진 촬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이 글은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가 주 1회 유칸후지에 연재하는 ‘신(新) 악한론(惡韓論)’의 이번주 게재분이다. 유칸후지는 산케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극우 논조를 발산하는 대중 매체다. 무로타니는 “외화내빈이라는 말은 조선 민족이 만든 몇 안 되는 사자성어 중 하나”라고 비아냥댄 뒤 “언뜻 보면 훌륭한 제품이지만 실제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져 금방 고장나는 이른바 ‘K퀄리티’는 이러한 외화내빈 국민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조롱했다. 그는 “이씨 왕조(조선) 혹은 고려 시대의 양반이 외화내빈이라는 말을 만든 것도 당시부터 내실은 어떻든 상관 없으니 겉만 좋게 꾸미면 된다는,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정신문화가 나라 전체에 만연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 왕조 시대에도 전후 한국의 외교도 대의명분에 집착해 왔다”며 “일본인은 껍데기를 버리고 실리를 택하지만 한국인은 그와 정반대인데, 이 또한 외화내빈의 국민성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한국 언론에 소개된 명품 소비 열풍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기사 제목들을 나열했다. 명품 소비의 이면에 높은 가계부채의 문제가 자리한다고도 적었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남에게 자랑질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며 “이를 이상하다거나 불쌍한 정신문화라고 말할 것도 없고, 그저 가라앉고 있는 나라의 모습일뿐”이라고 매도했다. 무로타니는 저열한 표현과 비상식적인 논리로 한국을 비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한국에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지난해 3월에는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 감염을 폭발시킨 문재인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이 ‘지옥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한국의 방역정책은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기도 했다.이렇듯 한국을 비판하고 한국에 대한 자국 정부의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우익들의 움직임은 한일 관계의 개선 조짐과 무관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산케이는 지난달 사설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정부간 협의와 관련해 “징용 문제의 피해 당사국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며 기시다 총리에게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산케이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 명령은 국제법을 일탈한 한국 사법의 폭주로, 일본 측이 지불할 이유가 없으며 한국 국내문제의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이 내놓은 해법은 일본의 사죄와 반성의 유지·계승을 중시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에 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기사’인지 ‘지라시’(사설 정보지)인지 언뜻 분간이 안되는 일본 극우 ‘황색언론’(옐로 저널리즘)은 한국내 정치·사회 이슈에 따라 심각성의 정도가 비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정권 교체기가 대표적이다. 이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반일’의 최고 정점으로 비방해 온 우익 매체들은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즈음해 막판 총공세라도 펴듯 거칠고 저열한 표현으로 혐한론을 뿜어냈다.“문재인, 비참한 말로”, “文, 목숨을 구걸하나”...벌거벗은 日언론 [김태균의 J로그]日대중매체들, 文 퇴임 앞두고 저열한 ‘혐한론’ 분출 前일본대사, ‘한국 근무’ 경력 앞세워 중상비방 앞장 ‘암살’, ‘자살’, ‘비참한 말로’, ‘피의 제물’ 등 표현 한국인 발언은 일부러 ‘오역’, 자의적 추측을 ‘정설’로, ‘암살, 징역, 자살…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밟은 비참한 ...www.seoul.co.kr日언론 “韓 코로나 백신 부족하니 식염수 섞어 접종”...황당 유언비어 [김태균의 J로그]한국은 ‘지옥의 상황’...“일본으로 치면 100만명대 수준” 文정부, 선거 노린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 폭발적 확산 극우인사 저열한 언설, 기사로 포장돼 최대 포털에까지 게재,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혐한(嫌韓)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www.seoul.co.kr한국 근무 경력과 적당한 직책을 바탕으로 ‘믿을만한 한반도 전문가’를 자처하며 신문과 방송에서 혐한 언설을 늘어놓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문재인은 영원히 추방’이라는 제목의 글을 경제매체에 기고했다. 2019년에는 ‘문재인이라는 재액’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혐한론 확산과 관련해 커다란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의 행태다. 야후!재팬은 이용자 조회수 등을 의식해 초기화면 상단 등 주요 공간에 혐한 콘텐츠를 자주 배치하고 있다. 이번 무로타니의 글도 야후!재팬의 주요 위치에 노출됐다. 재일교포 컨설턴트라는 사람이 경제매체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에 연재하는 혐한론 시리즈도 야후!재팬이 즐겨찾는 연재물이다. ‘2023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다는 주장의 함정...재일3세인 내가 직면한 한국을 아직 선진국이라고 할수 없는 너무 위험한 현실’과 같은 제목의 글들이다. 일본 민간연구소의 한반도 연구자는 “일부 보수 인사들의 극단적인 한국 혐오와 비난이 지속되는 한 한일 관계의 접점 찾기는 더뎌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과거 일본 도심 대형 서점에 자리했던 혐한 서적 전문코너가 속속 사라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 자다가도 “지진” 비명… PTSD 앓는 생존자들

    자다가도 “지진” 비명… PTSD 앓는 생존자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에 의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붕괴된 노후 건물에서 발생한 석면가루 흡입에 따른 건강 악영향 우려가 제기된다.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에서 구호 활동 중인 인도 육군 소속 비나 티와리 소령은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 데일리 사바흐와의 인터뷰에서 “PTSD와 공황 발작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환자들은 잔해에 깔린 부상자였는데 지금은 지진 충격과 이후에 목격한 참상으로 인한 PTSD를 호소하는 생존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홉 살 소년 아흐마드의 아버지 하산 모아스는 “아들이 큰 소리나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공포에 질린다”며 “때때로 잠에서 깨 ‘지진’이라고 외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들이 뒤늦게 가족들의 사망 소식을 접한 충격과 삶의 터전이 완전히 무너진 현실 등으로 공황에 빠지게 된다고 데일리 사바흐는 전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의 석면 등 대기 중으로 노출되는 유해 물질도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메흐멧 세이무스 엔사리 튀르키예 석면해체전문가협회 회장은 “2010년 튀르키예에서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이번 지진에 무너진 건물 상당수가 낡은 것이어서 석면 등 위험한 물질이 포함돼 있다”며 “구조와 철거 작업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테브픽 외즐뤼 카라데니즈 공대 교수는 “건물 잔해 제거 혹은 구조 작업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흡입하면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에 만성 기관지염 등을 앓던 이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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