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출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3조원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산파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음악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활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069
  • 패션쇼 모델이 국방부 소속? ‘몰래 겸직’ 딱 걸렸다

    패션쇼 모델이 국방부 소속? ‘몰래 겸직’ 딱 걸렸다

    국방부 소속 8급 공무원이 1년 넘게 패션모델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YTN은 21일 서울 패션위크 등 여러 패션쇼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A씨가 알고 보니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8급 공무원이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팔로워 1만명이 넘는 SNS 계정을 운영 중이며, A씨의 동료들 역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동료들이 응원의 글을 남기자 “조퇴하고 와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5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재산상 이득을 목적으로 계속적인 영리 업무가 금지돼 있다. 다만 공무원 직무 능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거나 공무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국가 이익과 상반되는 이익을 취득할 우려가 있거나 정부에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허가를 받아 겸직할 수 있다. A씨는 YTN에 “지난해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겸직 허가를 신청했는데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 모델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적어 취미라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남몰래 유튜버’ 등 미신고 투잡 지난달에도 중앙부처 소속 7급 공무원이 업무시간 중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다 적발돼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문제의 공무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방송을 켠 것은 물론 신체 일부까지 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7급 공무원 역시 인터넷 성인방송 BJ로 활동한 이력이 밝혀져 감사를 받기도 했다. 해당 공무원은 임용되고 나서 발령받기 전까지만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본업 외에 영리 업무를 겸직하는 ‘투잡러’ 공무원이 3000명을 넘어서면서 겸직 공무원의 기강 해이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인사처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부처를 비롯해 중앙 국가기관 49곳에서 겸직 허가를 받은 공무원은 3270명이었다. 2020년 2482명, 2021년 2589명에 이어 1년 새 681명이 증가했다. 유튜브 등 개인방송을 하는 공무원은 2020년 27명에서 2021년 31명, 지난해 38명으로 늘었다. 정부 기관들은 매년 1월과 7월 연 2회, 겸직 내용과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지만, 당사자가 직접 겸직을 신청하지 않는 한 미허가 겸직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공무원이 허가받지 않은 유튜브 등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 당사자의 개인적인 비위나 일탈로 치부하고 마는 분위기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채석단지 31년 연장 안 돼”… 군위 효령면 주민들 반발

    “채석단지 31년 연장 안 돼”… 군위 효령면 주민들 반발

    대구 군위군 효령면의 석산개발업체가 대규모 채석단지 변경 지정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환경 오염 우려와 생존권 보장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효령면사무소에서 ‘군위 채석단지 변경 지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채석단지 인근 군위 효령면 매곡 1·2리, 고곡 1·2 주민 60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석산개발업체인 B산업이 군위 효령면 매곡리 산 137번지 일대 기존 채석단지 43만 854㎡를 87만 106㎡ 규모로 늘리고 개발 기간도 2028년에서 2059년까지 3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마련됐다. 그러나 참석자 대부분이 “채석단지의 소음과 분진 등으로 수십년간 재산권·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죽으란 말인가”라고 불만을 제기하며 집단 퇴장하는 바람에 설명회가 중단됐다. 주민 나상표(60·매곡2리)씨는 “B산업이 사업 허가도 받기 전에 이미 예정지에서 벌목을 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주민설명회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B산업이 19년 전부터 매곡리에서 석산·파쇄공장을 운영하면서 큰 피해를 봤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채석단지와 파쇄공장이 가동되면서 분진·소음과 농사용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며 “매일 300여대의 골재 운반 차량이 오가면서 주민과 인근 초등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좁은 도로와 하천에 건설된 교량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B산업 관계자는 “관련 법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수용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내년 1월 24일까지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산림청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전체 의견을 낸 주민 중 50% 이상이 공청회를 희망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채석단지 지정은 서류검토와 현지조사, 관계기관 협의,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30만㎡ 이상 채석단지 지정은 산림청장이, 20∼30만㎡는 도지사가 하며 지자체는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브래들리 vs BMP…미-러 장갑차, 우크라 전장서 맞붙어

    브래들리 vs BMP…미-러 장갑차, 우크라 전장서 맞붙어

    우크라이나의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의 BMP 장갑차와 보기 드물게 근접전을 벌인 사실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미 과학기술지 ‘파퓰러 메카닉스’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의 정찰 드론이 자국군 소속 M2A2 ODS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군의 BMP 계열 장갑차와 근접 전투를 벌이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 교전은 지난 10월부터 러시아 공세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스테포베 외곽의 철도 분기점 근처에 발생했다. 전투는 천연 방어 위치이자 적군 시야에 장벽 역할을 하는 숲의 경계선 부근에서 발생했으나, 우크라이나 드론의 감시망을 피할 수 없었다.드론에 찍힌 브래들리 장갑차는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 여단에서 운용하는 차량 중 하나다. 이 여단은 지난 6월 초 우크라이나 반격을 주도하는 전투에 처음 투입됐다. 반면 러시아의 BMP 장갑차는 30㎜ 기관포로 무장한 BMP-2이거나, 100㎜ 저압포를 추가하고 장갑을 보강한 BMP-3일 가능성이 있다. 당시 BMP 장갑차는 숲 가장자리에 엄폐했고, 브래들리 장갑차는 비교적 나무가 울창하지 못한 반대편에서 천천히 나아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승무원들은 BMP 장갑차의 존재를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우수한 열 조준경을 갖고 있는 데다가 정찰 드론이 BMP 장갑차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영상은 시작된지 약 14초 만에 브래들리 장갑차의 M242 부시마스터 25㎜ 기관포가 M792 고폭 파쇄형 포탄을 발사하기 시작한다. 이 중 여러 발이 중간 지점의 나무와 지면에 부딪혀 폭발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밖의 탄들은 BMP 장갑에 막혀 번쩍거릴 뿐이다. 만일 브래들리 장갑차가 적군 차량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M791 포탄을 발사했다면 교전은 신속하게 끝날 수도 있었다.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무려 15초 동안 공격받던 BMP 장갑차는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려는지 숲 밖으로 질주한다. 그 사이 27초쯤 러시아군의 회피 지원으로 박격 포탄 한 발이 브래들리 장갑차 바로 앞쪽에 쌓여 있던 눈밭에 떨어져 폭발을 일으킨다. 그러나 BMP 장갑차의 회피 기동은 이 차량의 더 얇은 측·후면 장갑을 노출시켰고 우크라이나 측 자주포에서 발사한 155㎜ 집속탄(DPICM·이중 목적 개량 고폭탄)의 폭발 반경에 들어가는 실수를 저질렀다. M483A1이나 M864로 추정되는 이 집속탄에서 72발이나 86발의 작은 철갑탄이 퍼져나갔다. 이는 최대 70㎜의 장갑까지 관통하는 성형폭약이 들어 있다. 드론 영상의 마지막 몇 초 동안, 이 집속탄과 브래들리 장갑차의 25㎜ 포탄 공격이 합쳐져 BMP 장갑차에서 폭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장면이 바뀌면서 BMP 장갑차가 탈출에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는 브래들리 장갑차의 승무원들이 여러 차례 피격당한 BMP 장갑차를 찾아낸 모습이 담겨 있다. 만일 러시아 승무원들이 탈출에 성공했다면 후면의 램프(경사면) 부분이 열려 있어야 하는 데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모두 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47여단의 공식 텔레그램 채널은 당시 전투에 대해 “미국산 장갑차(브래들리)들은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러시아군을 파괴할 기회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이 여단의 영상에는 1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이 BMP 장갑차를 공격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장갑차는 브래들리 장갑차와 교전을 벌인 차량과 같을 수 있다. 아우디이우카 지역의 또 다른 영상은 브래들리 장갑차가 러시아군의 MT-LB 장갑차 3대로 이뤄진 1개 소대의 측면을 매복 공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MT-LB 장갑차들은 BMP보다 훨씬 가벼운 장갑을 갖추고 있고 브래들리에 피해를 입힐 무기도 없다. 1분도 안 돼 3대의 MT-LB는 모두 불에 타는 잔해로 전락한다. 브래들리는 BMP보다 튼튼한 장갑을 갖췄지만 적 차량의 무기, 특히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같은 무기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다. 이 때문인지 러시아는 지난 6일 스테포베 근처에서 버려진 브래들리 장갑차 한 대를 회수하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네덜란드 군사정보 사이트 오릭스는 이달 중순까지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브래들리 장갑차 190대(M7 BFIST 포병관측장갑차 4대 포함) 중 29대가 파괴됐고, 다른 31대는 손상돼 수리했거나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집계했다. 반면 거의 2년에 걸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러시아 BMP 장갑차의 소실(파괴, 유기, 노획) 물량은 2100대 이상이다. ┃브래들리 vs BMP브래들리 장갑차는 병력수송 능력과 대포 및 대전차 미사일 무장을 결합한 소련제 BMP 장갑차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개발됐다. 미 육군의 기계화 보병 및 기갑 부대는 BMP와 정면 대결을 벌일 장갑차를 원했다. 50구경(12.7㎜) M2 브라우닝 기관총 1정으로 무장한 M113 장갑차로는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결정적으로 브래들리 장갑차의 중량은 25~30t으로 BMP 장갑차(13~19t)보다 무겁다. 그 차이는 대부분 장갑과 관련이 있다. 브래들리 장갑차의 전면 장갑은 BMP-2의 30㎜ 기관포의 장갑 관통탄에 대응할 수 있지만, BMP 장갑차는 브래들리 장갑차의 25㎜ 기관포에 뚫릴 수 있다. 물론 브래들리 장갑차의 측·후면 장갑은 비교적 얇아 BMP-2 장갑차의 기관포로 파괴될 수 있다. 브래들리와 BMP 장갑차는 또 서로를 확실하게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대전차 유도 미사일로 무장한다. 그러나 이 미사일을 사용하려면 목표물에 명중시킬 수 있게 유도해주는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데 표적이 가까이 있을 때는 명중 가능성이 더 떨어진다. 스테포베 전투의 경우 두 장갑차의 최소 무장거리(브래들리 토우: 65m, BMP-2 콘쿠르스:70m)에 가까웠일 수 있고, 중간에 있는 브러시가 미사일의 유도 케이블에 걸려들었을 수도 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BMP 차량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스테포베에서 기록된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이 차량의 승무원들이 적 차량을 먼저 발견하고 타격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선공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 승리를 예측하는 데 중대한 부분이다. 브래들리 장갑차의 최초 공격은 우크라이나군 승무원들의 기술과 훈련, 드론의 정찰, 열 조준경 등에 얻은 정보의 이점이나 이 세 가지 요인 모두의 조합으로 이뤄졌을 수 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마약예방교육 대책마련 토론회’ 성황리 개최

    이종배 서울시의원, ‘마약예방교육 대책마련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마약예방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축사,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축사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윤영희 서울시의원, 조성남 국립법무병원 원장이 각각 사회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회는 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장이 발제를 맡고,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박행엽 서울시 의료자원과 마약대응팀장, 이민학 서울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 학교보건팀장, 이지언 IBS 법률사무소 파트너 변호사, 하동진 서울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전웅철 서울마약퇴치운동본부장, 이지혜 서울유현초등학교 보건교사가 토론자로 함께 했다. 이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들어 우리나라가 마약에 이토록 취약하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마약범죄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우리 아이들이 마약에 손대지 않을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마약예방교육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우리나라 마약퇴치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자리에 함께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마약은 다른 예방이 없고 교육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라며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유통사건으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마약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발제를 맡은 박영덕 센터장은 마약중독에 대한 실사례와 마약 중독에 대한 위험성을 소개하면서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제대로 된 마약중독 정보를 제공할 것과 마약중독으로부터 회복되기 위한 자조모임의 열악한 실태를 개선하고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서울시 박행엽 마약대응팀장은 마약류 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서울시 조례와 관계기관 업무협약 추진, 찾아가는 예방교육 등 진행 상황과 향후 마약류 예방교육 전문강사의 점진적 증원과 역량 강화 교육 계획을 소개했으며, 두 번째 토론자인 서울교육청 이민학 학교보건팀장은 학령대별 체계적인 교육자료의 부재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선 마약예방교육을 위한 교육청의 학령대별 마약예방교육 확대 운영 방안을 밝혔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지언 변호사는 실제 마약범죄에 연루된 소송당사자들을 변호하며 직접 느꼈던 제도적 문제점을 공유하고 공공 차원에서 마약중독자 관련 민간단체를 주도로 하는 종합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제안했다. 네 번째 토론자로 함께한 서울경찰청 하동진 계장은 경찰이 마약범죄 급증으로 인한 마약 공급책 처벌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마약 수요 자체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을 역설하였으며, 다섯 번째 토론자로 참여한 전웅철 서울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교육대상자인 학생·교직원·학부모 관련 교육 참여 저조의 문제 극복을 위해 마약예방교육 강사 증원 양성 및 강사 보수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이지혜 서울유현초 보건교사는 청소년의 뇌가 성인보다 중독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마약예방교육을 위한 일선 학교 실무자로서 수업시수 확보 지침의 필요성과 담당자(보건교사)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 강화, 교육청 차원에서의 최근 데이터를 반영한 학교급별 마약예방교육 자료 개발 및 보급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의원은 “마약 문제가 심각한 요즘 우리 사회에 필요한 시의적절한 토론에 함께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하면서 “청소년들이 마약중독을 술·담배 정도로 여긴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마약의 심각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체계적인 예방교육이 시급하다.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마약퇴치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토론회 개최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 “악!” 여탕 들어간 50대男…알몸 보인 30대女 정신과 치료

    “악!” 여탕 들어간 50대男…알몸 보인 30대女 정신과 치료

    유명 온천휴양지인 충북 충주의 수안보 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인 채로 남성 두 명과 마주쳤던 모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30대 여성은 “트라우마”라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충주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와 어머니는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쯤 수안보의 한 호텔 온전사우나에서 어머니와 함께 목욕을 마치고 알몸 상태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이때 거울로 낯선 남성 두 명과 눈이 마주쳤고, A씨와 눈이 마주친 남성들은 놀란 듯 바로 여탕 밖으로 뛰쳐나갔고 A씨는 ‘악’ 비명을 질렀다. 소리를 듣고 달려온 여직원은 “남자 고객들에게 옷장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여자 사우나로 들어간 것 같다”고 사과했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수치심과 불안감에 병원 정신과 진료와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호텔 측은 별다른 사과 없이 보상금 100만원을 요구하며 무마를 시도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돈을 떠나 호텔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지만, 대표는 지금까지도 전화나 문자 한 통 없고 직원을 통해 금전으로 입막음하려고 한다”며 “남들에겐 별일이 아닐 수 있지만 저에겐 너무나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 측의 관리 소홀로 난데없이 알몸을 노출당한 억울함이 풀리지 않는다. 가해 남성들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 민사소송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여자 사우나에 들어간 남성 2명은 A씨의 경찰 신고에 따라 지난 19일 충주경찰서에 출석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 이용장소 침입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 남성은 노동조합 단체의 50대 임원들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여자 사우나에 잘못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남자 사우나 예약까지 한 상태에서 실수로 여자 사우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CCTV도 확인했지만 고의성 입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채석단지로 19년 고생했는데 또 31년 연장한다니…” 군위 효령면 주민 강력 반발

    “채석단지로 19년 고생했는데 또 31년 연장한다니…” 군위 효령면 주민 강력 반발

    대구 군위군 효령면의 석산개발업체가 대규모 채석단지 변경 지정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환경 오염과 생존권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효령면사무소 2층에서 ‘군위 채석단지 변경 지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고 20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채석단지 인근 군위 효령면 매곡 1·2리, 고곡 1·2리 전체 주민 60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석산개발업체인 B산업이 군위 효령면 매곡리 산 137번지 일대 기존 채석단지 43만 854㎡를 87만 106㎡ 규모로 늘리고 개발 기간도 2028년에서 2059년까지 31년 연장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마련됐다. 그러나 참석자 대부분이 “채석단지의 소음과 분진 등으로 수십년간 재산권·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죽으란 말인가”라고 불만을 제기하며 집단 퇴장하는 바람에 설명회가 중단됐다. 주민 나상표(60·매곡2리)씨는 “B산업이 사업 허가도 받기 전에 이미 예정지에 벌목을 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주민설명회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B산업이 19년 전부터 매곡리에서 석산·파쇄공장을 운영하면서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 주민들은 “매곡리에서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채석단지와 파쇄공장이 가동되면서 분진·소음과 농사용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며 “매일 300여대(1일 왕복)의 골재 운반 차량이 오가면서 주민과 인근 초등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좁은 도로와 하천에 건설된 교량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B산업 관계자는 “관련 법에 따라 사업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수용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내년 1월 24일까지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산림청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전체 의견을 낸 주민 중 50% 이상이 공청회를 희망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채석단지 지정은 서류검토와 현지조사, 관계기관 협의,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30만㎡ 이상 채석단지 지정은 산림청장이, 20∼30만㎡는 도지사가 하며 지자체는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동작 청소년 뮤지컬 보며 “마약 NO”

    동작 청소년 뮤지컬 보며 “마약 NO”

    서울 동작구는 지난 13일 숭의여자중학교에서 전교생 452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뮤지컬 ‘노마드’를 공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 시기에 마약류 오남용의 폐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유해환경에 노출이 쉬운 청소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강의 형태에서 벗어나 뮤지컬을 마약류 예방을 알리기 위해 ‘창작마을’에서 제작했다. 뮤지컬은 자신이 자유로운 영혼(노마드)라 믿는 인물이 친구들과 어울려 약물복용을 통해 파탄까지 간다는 내용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에 필요한 정보와 마약류 오남용 대처 방법 등을 알려준다. 구는 관람 청소년들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공연 전문기관과의 개선 협의를 거쳐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새롭게 선보인 공연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약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몽규, ‘LG전자-Life’s Good 브랜드 캠페인’ 2023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 수상

    몽규, ‘LG전자-Life’s Good 브랜드 캠페인’ 2023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 수상

    몽규(MONQ)가 제작한 ‘LG전자-Life’s Good 브랜드 캠페인’ 이 지난 5일 개최된 한국광고총연합회 주관 2023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올해 30회를 맞이하는 국내 종합 광고상으로 매년 20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한국 광고계 최고 권위의 광고상이다. 몽규가 제작한 ‘LG전자–Life’s Good 브랜드 캠페인’은 글로벌 소셜 시장에 최적화 된 콘텐츠 기획력과 소셜 확산 효과 등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LG전자 Life’s Good 브랜드 캠페인은 젊고 역동적인 모습의 브랜드 철학과 핵심가치를 알리는 ‘브랜드 리인벤트(Reinvent)’ 활동의 일환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종 SNS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낙관의 메시지를 글로벌 고객에게 전파했다. ‘Life’s Good’ 이라는 LG전자의 슬로건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낙관을 선택하기 어려운 시대, 삶이 더 나아지리라 믿는 낙관을 담대하게 선택하고 용기있게 자신의 길을 가는 전세계의 모든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들을 응원하고 함께하기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먼저 낙관주의의 힘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 이들의 스토리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채로운 소셜 매체에 최적화된 다양한 소셜 컨텐츠로 제작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 △다문화 혼혈 패션모델로서 학교, 거리 등 어디든 런웨이로 만드는 당찬 쇼츠 컨텐츠로 이슈가 되며 MZ세대를 대표하는 10대 대세 모델로 떠오른 박제니의 이야기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에 만족하지 않고 호주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세계 대회에 도전하는 코디 심슨(Cody Simpson)의 이야기 △세계적인 배우 윌 스미스의 딸로서 팝 가수로 성공한 이력에서 멈추지 않고, 락 스타이자 싱어송 라이터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가는 윌로우 스미스(Willow Smith)의 이야기 △한국 젊은 층에게 낙관적인 힐링 메시지를 전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인 최고심의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맥락에서 낙관의 힘을 전하는 영상은 각종 소셜 매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함께 전개된 소셜 컨텐츠 마케팅 역시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의 특성에 맞는 ‘Life’s Good With LG’ 소셜 스티커와 된다고봐 챌린지 AR필터를 제작, 배포하고 인플루언서(박제니, 코디심슨, 윌로스미스 등) 참여 컨텐츠로 확산하였으며, 2차 틱톡 챌린지로 LG브랜드의 핵심 메시지(Optimism) 인식 및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1차 챌린지 참여자 370만명, 챌린지 컨텐츠뷰 5800만, 목표대비 광고 노출 200%(목표 40억회, 국가별 20대 인터넷 사용인구 90% 리치), 영상시청 150%(목표 6억뷰), 소셜 Engage 140%(목표 1000만건) 초과 달성하는 큰 성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글로벌 고객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브랜드 캠페인의 실적과 수상으로 참신한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인정 받은 몽규는 앞으로도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과 글로벌 컨텐츠 사업으로 한계 없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에이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해갈 예정이다.
  • ‘독감 맹위’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정부 “예방접종 해달라”

    ‘독감 맹위’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정부 “예방접종 해달라”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3∼9일)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61.3명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6배 늘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가동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재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이다. 이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백일해 환자는 최근 2~3주간 소폭 감소했으나 인플루엔자 유행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과 견줘 인플루엔자 환자가 무려 134배 폭증했다. 호흡기 감염병 이상 유행의 요인으로는 ‘면역 부채’ 현상이 꼽힌다. 면역 부채는 계절성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아 면역력을 얻을 기회를 놓치면서 자연 면역력이 약화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3년간 시행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빚’이 지금 돌아온 셈이다.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노인이다.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의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를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이 40.3%였고, 상급종합병원 42곳에 입원한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환자도 같은 연령대가 4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행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증은 11월 마지막 주 이후 감소 추세며, 백일해도 11월 셋째 주 이후 정체 중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12세 이하 어린이나 학령기 아동(마이코플라스마 폐렴 75.2%, 백일해 76.9%)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항바이러스제 31만 6000명분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주 125만 6000명분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 항생제 내성 정보 감시체계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을 추가해 항생제 내성 감시를 확대하고, 적정량의 항생제를 사용하는지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항생제를 마구잡이로 쓰다 보면 내성이 생겨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원인을 분석해 공급 부족 시 약가를 인상하고 원료 수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예방 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지키고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여러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고 있지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지난겨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기준 전체 연령의 백신 접종률이 76.2%로, 직전 절기(76.1%)와 비슷하다며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1년 내내 유행하고 있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임신부·어린이는 예방접종 받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 X는 ×?…“SNS 가짜 뉴스 오죽했으면” EU 핀셋 조사 도마에

    X는 ×?…“SNS 가짜 뉴스 오죽했으면” EU 핀셋 조사 도마에

    일론 머스크(52)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가 유럽연합(EU)의 SNS 규제법 첫 공식 조사 대상에 올랐다. EU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X에 대해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위반 조사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DSA는 메타,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에서 가짜 뉴스와 불법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EU의 공식 조사는 지난 8월 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플랫폼은 유해·불법 콘텐츠의 신속한 제거와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된다. EU는 지난 10월 머스크에게 DSA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지 두 달여 만에 X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EU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X에 가짜뉴스가 범람한다며 DSA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X는 투명성 의무 준수 미흡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기만적인 디자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 ‘규모가 커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개별 콘텐츠에 대한 조사보다 X가 콘텐츠를 처리하는 방식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X가 자체 약관을 준수하는지, 불법 콘텐츠 신고 메커니즘이 있는지,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X의 ‘블루체크’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고 EU 관계자는 덧붙였다. 블루체크는 당초 누군가가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임을 나타내는 인증 시스템이었는데, 머스크 인수 후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 표시로 바뀌었다. 집행위는 블루 체크가 여전히 인증된 계정임을 나타내는 것처럼 이용자에게 오해를 주는지, 프리미엄 사용자의 게시물이 일반 사용자보다 더 많이 노출되는지 등도 파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X 측은 “DSA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규제 절차에도 협조하고 있다. 이번 조사 과정이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법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10월 EU의 경고에 대해 “우리의 정책은 모든 것의 출처가 공개되고 투명하다는 점이며, 이는 EU도 지지하는 접근 방식”이라면서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뭘 위반했다는 말인지 나열해달라”고 발끈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X가 올해 연간 25억 달러(약 3조 2683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과징금은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964억원)이다. X를 ‘시민 저널리즘’의 한마당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는 가짜 뉴스를 창궐하게 만든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틀째인 지난 10월 8일엔 미국이 이스라엘에 80억 달러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는 백악관 문서를 퍼다 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를 지원한 문서를 조작한 문건이었다. 이스라엘 언론인 것처럼 이름을 ‘예루살렘 포스트’라고 지은 한 계정은 X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허위 기사를 올려 비난을 샀다. 지난해 4월 트위터 인수 후 신원 인증을 받은 미디어·유명인의 계정 옆에만 표시해주던 ‘블루체크’ 마크를 월 8달러에 아무에게나 판매하면서 정보의 진실 여부를 더욱 알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익명 기반으로 한 사람이 다수의 계정을 운영할 수 있는 X는 SNS 중 가짜 뉴스 생성과 확산이 가장 빠른 플랫폼으로 꼽혀 악명을 높였다. 가짜 뉴스가 ‘직접적인 테러’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규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최근 가짜 뉴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일부 SNS 회사와 진행하던 허위정보 경고 시스템 운영을 중단했다. 야당인 공화당이 ‘기본권 침해’라며 공세에 나섰고 법원에서도 공화당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WP는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며 한층 손쉽게 선동 자료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했다. 메타 유럽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의 규제 당국은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메타에 12억유로(약 1조 7000억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메타가 이용자의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수집하고 있다며 지난 8월 이후 매일 하루 100만크로네(약 1억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을 막는 방식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것이다.
  • 예멘 반군, 민간 선박 연쇄 공격…홍해 ‘물류 마비’ 위기

    예멘 반군, 민간 선박 연쇄 공격…홍해 ‘물류 마비’ 위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연이어 공격하면서 홍해를 거쳐 수에즈운하로 들어가는 국제 교역로가 마비될 위기에 이르렀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과 우호적인 예멘 반군 후티는 성명을 통해 “예멘군(반군)은 해상 드론을 이용해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당국과 관계된 선박 2척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공격 대상 선박을 컨테이너선 ‘MSC 클라라호’와 노르웨이 선사가 소유한 유조선 ‘M/V 스완 아틀랜틱호’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주장이 즉각 확인되지 않았지만, CNN방송은 미군 관리를 인용해 구축함 USS 카니호가 홍해에서 다수의 발사체 공격을 받은 스완 아틀랜틱호의 구조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날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가운데 최소 10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튀르키예를 떠나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후티 반군은 이달 3일에도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공격의 표적이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와 ‘넘버 나인호’라고 밝혔다. 지난 12일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호’를 공격했고, 그 다음 날도 오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던 홍콩 국적 화물선 ‘머스크 지브롤터호’를 미사일로 조준했으나 빗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후티의 공격 속에 미국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지키기 위한 다국적 함대를 꾸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위협을 느껴온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 업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를 포기하고 있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는 지난 15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할 예정인 모든 선박에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운항을 일시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하파그로이드, 한국 HMM 등 주요 해운사가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또 홍콩 해운사 OOCL은 16일 이스라엘을 오가는 운송을 보류했고,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BP도 후티의 공격 이후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유조선 운송을 일시 중단했다.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도 안전을 이유로 홍해를 통한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대만 양밍해운도 앞으로 2주간 홍해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희망봉으로 우회시키겠다고 밝혔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17일 로이터 통신에 후티 반군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희망봉으로 우회한 선박이 55척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물동량은 전 세계 해운 운송량의 약 15%에 이른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ABN 암로의 알버르트 얀 스파르트 연구원은 “우회로를 택한 회사들이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며 “홍해를 피하는 항행은 운항 시간이 길어진 데 따라 더 높은 비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가 아니라 희망봉을 돌게 되면 6500㎞를 더 항해해야 해 소요 기간이 7∼8일 더 걸리고 운임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화물 운임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전 세계 주요 해운업체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기도 했다.
  • [사설] 부동산 PF 부실 비상, 안정책 신속 추진을

    [사설] 부동산 PF 부실 비상, 안정책 신속 추진을

    분양 수익을 전제로 미리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위험이 심상찮다. 올봄만 해도 지방 중소형 건설사들이 PF발 도산 위험에 주로 노출됐지만 하반기 이후 시공 능력 16위인 태영건설이 유동성 악화설로 곤욕을 치르는 등 건설업 전반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금리와 건설비용 급등으로 공사 착공과 분양을 못 함으로써 부실 사업장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부실 위험이 건설업 전반과 금융사들로 번지지 않도록 긴밀한 대응이 시급해졌다. 사태가 여기까지 온 데는 주택 경기 침체가 계속된 측면이 크지만 만기 연장 등 땜질 처방으로 위기를 키운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책임도 적지 않다. 부실 노출을 막는 동안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올 9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115조원에서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연체율은 2020년 말 0.55%에서 9월 말 2.42%로 3년 동안 4배 넘게 상승했다. 사업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경·공매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지난해 말 70개에서 올해 6월 말 100개, 9월 말 120개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PF발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부실 도미노’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 이를 위해 부실기업의 단계적 정리가 불가피하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과 살릴 수 있는 기업을 가려내는 옥석 가리기는 필수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은 유동성 지원을 해 시장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 건설사들이 이자 부담을 덜도록 선제적인 금리 조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장 정상화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도 처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 [공직자의 창] 신도시 눈물과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공직자의 창] 신도시 눈물과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1971년 3월 일본 도쿄에서 한 시간 거리 다마시에 약 2700호의 아파트 지구가 준공됐다. 입주경쟁률(우리의 청약경쟁률) 80대1을 기록하며 청년 호응을 얻은 다마 신도시의 시작이다. 약 30년이 지난 2000년, 다마 신도시 상가는 26%가 비었고 2020년엔 고령화율 30%가 넘는 ‘올드타운’이 돼 버렸다. 각종 규제에 막혀 최초 입주 단지만 겨우 새로운 아파트로 거듭났다. 지난 8일 우리나라는 도시 개발과 정비의 역사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일이 이뤄졌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신도시 정비에 대한 국민 열망을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공감해 이뤄 낸 뜻깊은 결과였다. 수많은 시민이 살고 있는 신도시 전체를 전면 정비하는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과제다. 그러나 주민 삶의 질 향상, 도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강화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신도시 입주 후 30년이 지나면서 주민들은 매일 주차장을 찾아 헤매고 매년 천장 누수를 걱정한다. 주차장 기둥의 철근이 노출되거나 배관 녹물이 발견되기도 해 불편을 넘어 불안한 생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베드타운으로 조성된 신도시들은 구조적 도시 문제를 안고 있다. 부족한 자족 기능은 광역교통 문제를 유발하고 경직적인 도시계획으로 토지 이용의 효율성은 떨어진다.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 대처가 불가능하다. 부동산 시장의 관점에서도 불안 요인이 있다. 1기 신도시만 해도 1992~96년 사이 30만호의 주택이 준공됐다. 정비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정비해 나가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 특별법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이다. 도시·건축 규제 완화와 광역 정비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기능을 강화해 미래 도시로 전환해 나갈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체계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나가고 전세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주 대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제도적 기반은 완성됐다. 이제는 구체적인 도시 정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24년 중 노후계획도시 정비 마스터플랜인 국가의 기본 방침과 지자체의 기본 계획을 동시에 수립할 예정이다. 1기 신도시부터 시작하지만 지방 신도시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법 시행에 맞춰 국토부 내 도시정비기획단을 설치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전문기관을 정비지원 기구로 지정해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신도시 역사가 한 세대 지났다. 다마 신도시처럼 낡고 불편한 도시로 고전할 것인가, 새로운 진화의 길로 갈 것인가. 특별법이 갈림길에 선 우리 신도시를 미래 도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 막판 진통

    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 막판 진통

    18일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의견이 우세했지만 일부 반대 의견으로 추대에는 이르지 못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 원로 등의 추가 의견을 청취한 뒤 이번 주 후반쯤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견이 모아졌다기보다 중요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필요한 절차를 조금 더 거친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적임자라는 주장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압도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요구했다. 다만 한 장관이 ‘정치인으로서의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후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기는 게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진석 의원은 “한 장관으로 의견이 많이 모아졌다”고 말했고, 김희곤 의원은 “한 장관을 모셔야 한다는 데 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참석이 예정됐던 ‘마을변호사 10주년 기념식’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비대위원장 논의가 나오는 와중에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 5대 은행 해외 부동산 펀드 7500억원, 원금 손실 가능성은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의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도 대규모 손실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하는데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손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은행권은 최근 논란이 되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는 달리 만기 연장을 할 수 있어 손실을 확정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5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가 없는 리츠 펀드 외에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은행별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판매 잔액을 보유했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도래 규모는 1061억원이며, 하반기엔 1510억원어치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을 취득하거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부동산을 사들인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더 낮은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을 경우 손실을 피하긴 어렵지만 당장 내년 만기 도래 규모를 손실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동산 펀드의 경우 만기를 연장하는 사례가 많아 당장 내년도 수천억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거라고 보기엔 이르다”고 첨언했다. 전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에 비하면 은행권의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적은 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올 상반기 말 기준 55조 8000억원이다. 금융권별로는 보험이 31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은행이 9조 8000억원, 증권 8조 3000억원, 상호금융 3조 7000억원, 여전 2조 1000억원, 저축은행 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체투자 규모는 14조 1000억원이며, 2026년까지 14조 4000억원, 2028년까지 10조 5000억원, 2030년까지 4조 8000억원이며, 2031년 이후 만기 도래 규모는 12조원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 8000조원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11조원, 아시아 4조 2000억원, 기타·복수지역 4조 9000억원 순이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 자체는 총자산 대비 그리 많지 않아 손실이 확대하더라도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투자 규모는 총자산(6762조 5000억원) 대비 0.8%로 1% 미만이다. 금감원은 “금융권별 대체투자 모범규준 이행상황을 점검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고,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최강 한파에 노숙인 시설 찾은 오세훈…“몸 녹일 곳 더 많아져야”

    최강 한파에 노숙인 시설 찾은 오세훈…“몸 녹일 곳 더 많아져야”

    한파 특보가 발효된 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 현장을 방문해 “이런 때일 수록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공간이 한 군데라도 더 있어야 한다”며 시설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 있는 노숙인 지원시설인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와 동행목욕탕인 서대문구 아현스파랜드를 둘러본 뒤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려운 분들이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공간이 한 군데라도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의논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동행목욕탕은 서울시 지원으로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에게 월 2회 목욕 이용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은 “날씨가 추워졌는데 동행 목욕탕에 많이들 오시냐”고 물었고 목욕탕 관계자는 “동네 어르신들도 그렇고 손님들이 늘었다”고 대답했다. 해당 목욕탕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수면실이 있어 노숙인이 잠시라도 한파를 피할 수 있다.서울시는 겨울철 노숙인 보호를 위해 거리상담반과 겨울철 응급 잠자리 등을 운영하고 침낭, 방한복 등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16일엔 추위에 노출된 노숙인을 위해 거리상담반을 투입하고 353명의 노숙인에게 응급 잠자리를 제공했다. 오 시장은 “지난 주말 갑작스러운 한파에 동사의 위험성도 있어 바짝 신경이 쓰여 현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나섰다”며 “다행히 아직 어려운 상황까지는 발생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혹한기와 혹서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시설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 “철도 중심 플랫폼 제도화… 디지털 기반 예방안전체제 구축할 것”[공기업 다시 뛴다]

    “철도 중심 플랫폼 제도화… 디지털 기반 예방안전체제 구축할 것”[공기업 다시 뛴다]

    한문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7일 “디지털 기반의 예방안전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철도가 다양화하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안전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일정 주기에 맞춰 이뤄지던 유지보수 작업을, 시설물의 현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실시간 진행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체계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코레일 중심 철도산업 구조개편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희승 전 사장이 오봉역 직원 사망 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잇단 사고로 지난 3월 해임되면서 2005년 공사 출범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7월 말 구원등판한 한 사장의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철도 안전이 도마에 올랐는데. “철도사업장은 전국에 산재한 데다 수작업이 많다 보니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디지털 전환과 유지보수 과학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예방안전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력 작업을 최소화하고 기계화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태풍·호우 등으로 열차 운행이 어렵거나 작업자 접근이 위험한 장소의 선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율주행 점검 로봇’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CBM을 통해 시설물의 상태나 조건을 파악해 실시간 보수가 이뤄져 위험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2026년까지 노후차량 교체와 시설개량 등에 5조원, 첨단기술에 1조원 등을 투자한다. 조직문화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결국 마지막 확인자인 사람의 정확한 업무 처리와 인적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다. 시간이 걸려도 근본 원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도 환경이 변했다. “철도 사업자가 많아졌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6개 도시철도에서 경전철 운영사업자가 생기고 GTX 등이 등장했다. 드론과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수단이 산업과 일상을 바꾸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고객서비스와 유지보수 등에 활용하려 한다. 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철도 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생각된다.” -2002년 상하분리에 이어 제2의 철도 구조개혁이 거론된다. “코레일은 운영과 유지보수가 같이 가는 게 철도안전에 바람직하다는 생각인 반면 건설 쪽에서는 시설에 대한 관리 일원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유지보수는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 그래서 시설 완성도가 중요하다. 건설할 때 손이 덜 가도록 제대로 건설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정부는 다양한 철도사업자가 생기면서 현행 법으로는 담아내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GTX와 진접선 유지보수를 운영 주체가 아닌 코레일이 맡는 것 등에 대한 문제제기지 구조개혁 논의는 아니다. 철도시설 유지보수나 관제는 누가 맡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기관이 맡았을 때 가장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중대재해법에 철저 대비시설물 상황·조건 따라 즉시 보수주행 점검 로봇 내년 상반기 투입3년 내 노후차량 교체 등 6조 투자KTX 하루 이용객 26만명운행지역 늘리고 환승 체제 강화역세권 개발 사업 등 추진 가속도2024년 영업 흑자 꼭 달성하겠다종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코레일톡’ 하나로 모든 일정 해결모바일 오피스·로봇 기술 등 확대‘철도 새 표준 만들기’ 혁신에 앞장-취임 한 달여 만에 파업을 맞는 등 노사 관계가 불안정한데. “열린 마음으로, 법과 원칙에 기반한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노조도 변화하고 있다. MZ세대 노조원이 증가하면서 쟁의행위 때 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가 하면 개인적 의사 표현이 많아졌다. 회사도 이를 반영해 인사제도나 근무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노사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노조는 철도 민영화를 우려한다. “정부가 수차례 민영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노사 시각차가 있다. 코레일이 맡고 있는 고속차량 검수의 민간 참여나 관제·유지보수 이관 등에 대한 우려라고 생각한다. 관제 이관 요구는 운영자가 관제를 맡다 보니 수익 추구가 반영되고 이로 인해 안전이 소홀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기술적으로 우리만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쟁력 있게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은 변할 수 있지만 실력이 인정되면 코레일이 계속 맡을 수 있다. 탄탄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영업 흑자 달성 계획을 밝혔다. “2021년까지 4000억원이던 전기요금이 올해 6000억원으로 상승하고 인건비와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해 여건이 녹록지는 않다. 영업수지 개선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최근 KTX 하루 이용객이 26만명으로 늘었고 지난 8월까지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돌파하는 등 여객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연말부터 중앙선과 중부내륙선이 연장되고 내년에는 경전선·동해선 등으로 KTX 운행 지역이 더 확대된다. 일반열차와 KTX 간 환승 편의 강화 및 역세권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은 KTX 개통 20주년으로 영업 흑자 달성을 통해 코레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만들어 가겠다.” -우크라이나 재건 등 해외사업에 관심이 높은데. “한국·우크라이나 철도 업무협약을 맺고 재건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동유럽 국가 철도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그동안 중고 철도차량 수출에서 기술이전, 컨설팅 등 한계가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재건을 계기로 차량기지와 중앙관제센터 건설 사업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00억원인 해외 매출을 2026년 이후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필리핀 메트로와 탄자니아 일반철도의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기관이자 17년간 60여개국을 대상으로 철도연수사업을 진행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해외 진출의 밀알이 되고 있다.” -철도의 표준은 코레일이 만들겠다는 의미는. “철도산업이 확대되면서 코레일이 모든 것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철도의 큰 기관으로서 철도산업의 안전과 유지보수, 운영 모델을 만들어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철도의 표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철도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기업의 경쟁력은 스스로 높이는 것이다.” -코레일의 미래 청사진은.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이다. ‘코레일톡’ 하나로 집에서 목적지까지 모든 일정을 해결할 수 있는 철도 중심 플랫폼을 제도화한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확대와 로봇자동화 기술을 통해 단순반복 행정업무를 간소화하는 등 철도산업의 새 표준을 만들기 위한 모빌리티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
  • 164조 부동산 PF… 재평가충당금 확대로 부실 막는다

    164조 부동산 PF… 재평가충당금 확대로 부실 막는다

    지방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와 중견 건설사의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 작업)설 등이 확산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대주단 협약을 통한 만기 연장으로 부실한 부동산 PF 정리를 미뤄 왔던 금융당국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PF 사업장 재평가와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부실이 금융 시스템 위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당국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지방 건설사 부도에 유동성 위기설이 겹치면서 시장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방 건설사들이 줄줄이 부도 처리되고 있는데, 지난 13일 만기 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한 광주 소재 해광건설과 경남 창원 소재 남명건설이 대표적이다.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은 높은 부동산 PF 우발채무(시행사가 부도 나면 시공사 채무가 되는 돈)로 인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PF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작고 워크아웃 신청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해명에도 태영건설 주가는 지난 15일까지 3거래일 동안 20% 가까이 빠졌다. 현재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64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이 지난 9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을 134조 3000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약 10조원)과 증권사 PF 채무보증(약 20조원)이 제외돼 있다. 최근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연일 오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6월 말(2.17%) 대비 0.25% 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말(1.19%)과 비교하면 1.23% 포인트 올랐다. 이 중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5.56%로 지난 분기보다 0.95% 포인트 올랐는데, 상위 5개사 연체율은 6.92%에 달했다. 금융당국의 태도 역시 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2일 “사업성이 미비한 사업장이나 재무적 영속성에 문제가 있는 건설사·금융사의 경우에는 시장 원칙에 따라 적절한 조정·정리 등을 전제로 한 자기 책임 원칙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부실 정리에 나서는 게 아니냐고 해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이 장기화되는 만큼 정확한 평가를 통해 건전성을 조정하고 있다. 충당금도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라면서 “PF 부실과 관련해서는 금융 업권별로 사업장을 재평하고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한국 경제의 잠재 위험 요인으로 부동산 PF를 꼽았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 PF 부실은 금융시장과 건설사·부동산 등 실물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어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연착륙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네이버 19일 ‘치지직’ 오픈베타… 아프리카는 ‘트위치 웰컴’… “트위치 사용자를 잡아라”

    네이버 19일 ‘치지직’ 오픈베타… 아프리카는 ‘트위치 웰컴’… “트위치 사용자를 잡아라”

    오는 2월 27일 이후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게임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사용자를 잡기 위한 네이버와 아프리카TV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두 회사는 각자 강점을 내세워 670만명에 달하는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펼친다. 네이버는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게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오는 19일부터 공개 시험(오픈베타 테스트)한는데, 서비스 품질 차별화로 트위치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먼저 스트리머들의 오픈베타 참여 신청 조건을 구독자 1만명 이상으로 제한했다. 업계에 따르면 게임 스트리머의 구독자가 1만명이면 중상위권에 해당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해당 조건을 갖춘 스트리머 중에서도 선별해서 오픈베타 참가를 확정한다는 걸 보니 테스트로 방송되는 콘텐츠 수준 자체를 높게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베타부터 구독자까지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네이버는 트위치 스트리머 위주로 진행되는 e스포츠 대회 ‘자본주의가 낳은 대회(자낳대)’를 후원한다. ‘2023 자낳대 시즌2’ 후원사인 치지직은 오는 20일 참가자 인터뷰, 팀원 경매(선발)를 시작으로 26~30일 본대회 방송도 송출한다. 아프리카TV는 아예 트위치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트위치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트위치! 월컴!’을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트위치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며, 트위치 계정으로도 아프리카TV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 말까지 계정을 전환한 스트리머는 트위치에서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 인정받아 아프리카TV의 ‘베스트 BJ’ 신청 조건인 500시간을 채우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트위치에서 넘어온 스트리머는 트위치 계정 연동 이용자들에게 우선 노출된다.트위치는 국내에서 120만명 수준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철수한 트위치 사용자들을 네이버와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이 나눠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의 서비스 구성이나 디자인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트위치와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위치에 익숙한 게이밍 스트리머와 구독자들이 대거 치지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많은 사용자들은 대기업이며 정치·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규정에 따라 방송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의 규정에 부담을 가질 스트리머들은 아프리카TV로 이적하고, 이들을 따라 구독자들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둘이서만 회식 가자고”…‘회식갑질’ 여전

    “부장이 2차 회식 끝난 뒤 제게 단둘이 3차 회식을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른 직원과 함께 가자고 했지만, 부장이 제게 무조건 단둘이 가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부장은 제 외모와 몸매를 평가했고, 저는 굉장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중인데도 여전히 ‘회식 갑질’을 당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 노출되고, 회식을 불참하면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고 겁박하는 사례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상담 1703건 중 회식 참여와 관련 있는 내용이 48건이며 이 가운데 회식 강요가 3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18건은 회식 배제 사례다. 단체는 ‘회식 갑질’의 유형으로 ▲회식 참가 강제 ▲회식 배제 ▲음주 강요 ▲회식비 지출 강요 등을 꼽았다. 회식 강요 사례는 모두 상급자가 수직적 위계 관계를 이용해 회식을 강제로 참석하게 한 것이었다. 제보자들은 회식 참여 여부가 업무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까지 받았다고 직장갑질119는 전했다. 한 제보자는 “술자리 회식이 너무 잦다”며 “직원들과 술자리에서 친목 도모를 해야 하고, 그런 자리에 많이 참여할수록 적극적인 직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제보자는 “부서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매달 몇만원씩 걷고 있다”면서 “나는 몇 년 전부터 회식에 불참하고 회식비도 내지 않았는데, 얼마 전 부서장이 이를 언급하면서 타 부서로 전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여성들의 경우 회식 강요로 인한 성희롱 등에도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단둘이 회식 가자’는 사례 외에도 “(회식 참여) 거절 의사에도 대표는 지위를 이용해 회식 장소를 예약하라고 지시했고, 회식 장소에 도착해서는 음담패설이 시작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되는 데 따른 괴로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다수의 동료가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따돌림을 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한 달째 투명인간 취급받으며 업무를 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저를 빼고 회식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저를 괴롭히는 상급자가 어느 날 제게 와서 ‘앞으로 회식에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 있다고 말하자 ‘그 일정도 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조직문화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오히려 강해져 갑질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9∼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의 갑질 감수성 지표 조사(점수가 높을수록 감수성 높음)를 한 결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는 작년 73.6점에서 올해 71.2점으로 떨어졌다. 즉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관점이 ‘직장 내 갑질’이라는 인식이 지난해보다 약해졌다는 의미다.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술이 싫어도 한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도 같은 기간 80.6점에서 73.3점으로 하락했다. 전체 직장인 중에서 50대, 남성, 관리자급은 회식과 노래방, 음주가 조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남성의 회식문화 점수는 67점으로 여성(76.6점)보다 9.6점 낮았고, 음주강요 점수도 68.6점으로 여성(79.5점)보다 10.9점 낮았다. ‘회식문화와 음주강요는 직장 내 갑질’이라는 공감대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낮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73.4점으로 평균보다 높았으나 50대의 회식문화 지표 점수는 66.3점으로 20대와 격차가 7.1점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관리자급이 일반사원, 실무자급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직장갑질119 이상운 노무사는 “회식을 강요하거나,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행위는 분명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회식을 통해서만 소통과 단합이 가능하다는 고리타분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