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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예 구합니다” 女청소년 11명 성착취물 제작·유포한 20대男…“스트레스 풀려고”

    “노예 구합니다” 女청소년 11명 성착취물 제작·유포한 20대男…“스트레스 풀려고”

    온라인상에서 10대 여학생들을 꾀어 성 착취물을 제작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여성 청소년 11명의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학생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22년부터 지난해 10월쯤까지 여성 청소년 11명의 아동성착취물 총 30개를 제작하고 일부를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성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신의 SNS 계정에 노예 구인 글을 게시한 뒤 호기심을 갖는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노예 자격 조건 등이 담긴 노예계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인적 사항과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확보한 개인정보와 사진을 토대로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추가 성착취물을 촬영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IP 주소를 숨기는 등의 방법으로 그간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 왔으나, 경찰은 국제 공조와 추적 수사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오기덕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청소년들이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문구에 현혹돼 개인 이미지 등을 전송하는 순간 2차 범행 타깃이 될 수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포착] “차라리 방을 잡아”…‘공공장소서 애정행각’ 커플, 사회적 논란 된 진짜 이유

    [포착] “차라리 방을 잡아”…‘공공장소서 애정행각’ 커플, 사회적 논란 된 진짜 이유

    말레이시아의 한 공공장소에서 커플이 껴안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SNS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셀랑고르주 주도 샤알람의 한 잔디밭에서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의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는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누워 있거나 여성이 남성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결혼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말레이시아에서는 해당 영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10일 기준 조회수 66만회 이상, 좋아요 4100개, 공유 4700회를 기록한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차라리 방을 잡아라”, “부끄러운 줄 모른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고 일부는 종교 당국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현장에서 이러한 모습을 직접 볼 경우 면전에서 항의하거나 물건을 집어 던져 애정행각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나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SNS에 게재한 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나”, “영상을 촬영하기 전에 직접 주의를 주는 편이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슬림이 다수인 말레이시아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행각을 금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형법 294조(a)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음란 행위를 한 경우 최대 징역 3개월 또는 벌금형, 또는 두 처벌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이와 유사한 사건으로 처벌이 내려진 실제 사례도 있다. 지난해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 중국인 기술자 부부가 신체를 노출한 혐의로 기소돼 각각 5000링깃(한화 약 19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말레이시아 일부 주에서는 무슬림 남녀가 부부가 아닌 상태로 단둘이 있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칼왓’(이슬람 율법 위반, 특히 부적절한 밀회 또는 근접 행위)으로 처벌하기도 한다. 2024년 말 테렝가누주에서는 한 남성이 칼왓 재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모스크(사원)에서 공개 태형 6대와 벌금을 부과받았다. 해당 남성은 당시 3번이나 같은 죄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당국이 레즈비언 성행위를 시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두 여성에게 수십 명 앞에서 태형을 집행했고, 이는 인권 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나 셀랑고르주 종교 당국이 조사에 나섰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AI 확산 속 병원 커뮤니케이션 전략 변화… ‘기록된 전문성’의 중요성 부각

    AI 확산 속 병원 커뮤니케이션 전략 변화… ‘기록된 전문성’의 중요성 부각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의료정보 탐색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의료기관이 온라인상에 축적해 온 정보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포털 검색 결과와 광고 노출이 병원 선택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증상과 치료 관련 정보를 먼저 확인한 뒤 의료기관을 비교·검토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기술 진화가 아니라 의료기관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AI가 인터넷에 축적된 방대한 정보를 분석·요약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의료기관이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고 축적해 왔는지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병원 마케팅이 검색 노출이나 광고 집행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진료 철학,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이 담긴 콘텐츠의 가치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병원 브랜딩 스튜디오 글로맥스의 차희 공동대표는 이러한 흐름을 ‘콘텐츠 자산의 시대’라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AI는 광고를 읽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읽는다”며 “병원이 어떤 진료를 하는지보다 왜 그런 진료를 하는지, 어떤 환자를 만나왔는지, 어떤 기준으로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지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병원이 블로그, 홈페이지, 유튜브, SNS를 운영하고 있지만 각각의 채널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AI 시대에는 채널 수를 늘리는 것보다 병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꾸준히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의료기관의 콘텐츠 전략은 단순 홍보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정보, 질환에 대한 의료진의 견해, 진료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정보형 콘텐츠 강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글로맥스의 이승준 공동대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정보 소비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병원이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가 이를 수용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환자가 먼저 정보를 탐색하고 의료기관을 비교·검토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현장에서도 내원 전 다양한 정보를 접한 뒤 구체적인 질문을 준비해 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병원의 신뢰는 광고 문구가 아니라 축적된 콘텐츠에서 형성된다”며 “진료 철학과 의료진의 생각이 오랜 시간 일관되게 기록되어 있을수록 환자 역시 해당 병원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병원 마케팅 역시 단기적인 노출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신뢰 자산 구축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고를 통해 병원을 알리는 시대에서, 병원의 전문성과 철학을 꾸준히 기록하고 축적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차 대표는 “앞으로 병원 마케팅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광고를 집행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는 콘텐츠를 남겼는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역시 “환자가 처음 병원을 만나는 접점이 광고가 아닌 정보 탐색이 되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도 단순 홍보보다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콘텐츠 구조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의료기관의 온라인 콘텐츠가 단순 홍보물이 아닌 병원의 전문성과 철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강남♥’ 이상화, ‘볼륨 몸매’ 돋보인 파격 홀터넥 패션

    ‘강남♥’ 이상화, ‘볼륨 몸매’ 돋보인 파격 홀터넥 패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과감한 백리스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볼륨 몸매를 드러냈다. 이상화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톤 다운된 네이비 컬러의 홀터넥 백리스 톱에 와이드 핏의 데님 팬츠를 매치해 ‘청청 패션’을 완성했다. 백리스 패션으로 오랜 기간 운동으로 다져온 탄탄한 승모근과 직각 어깨 라인, 그리고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등 근육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완벽한 등 라인과 함께 볼륨감 있는 몸매가 시선을 끌었다. 깔끔하게 커트한 단발 스타일 헤어는 그의 또렷한 이목구비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행사장에서 아이스크림 모형을 들고 귀엽게 포즈를 취해 보이는 사진에서는 빙속 여제 시절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빙속 여제’로 불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는 2019년 5월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생활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후 2019년 10월 가수 겸 방송인 강남과 결혼했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은퇴 후 현재 해설 위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또 남편 강남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도 이따금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아니 그게 왜 여기에?…메시 여권 정보 등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 개인 정보공개 파문

    아니 그게 왜 여기에?…메시 여권 정보 등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 개인 정보공개 파문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여권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돼 논란을 빚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의 조던 헤어 스타디움에서 10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평가전 과정에서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의 여권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경기장에 무려 8만 8000여 명의 대관중이 집결한 상황에서 미디어와 일반 관중에 공개된 출전 선수 명단에 여권번호 등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여권번호 등이 노출된 반면 아이슬란드 선수의 여권번호 등은 빠져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선수 명단에 여권 번호를 제출하지 않아 같은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고 통신 등은 전했다. 외신들은 경기 시작 한 시간 남짓 전 각 팀이 경기 관계자에게 제공하는 선수 명단에 여권 번호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언론에 공개되기 전에 모자이크 처리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해당 선수 명단 이미지는 여러 지역 매체에 의해 공유됐다가 곧바로 삭제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산 6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는 메시는 이날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됐다. 투입 2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아르헨티나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에서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차례로 맞붙는다.
  • 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탑승 중’ 차량 실내 살균 기술 개발…미래車 위생 선점

    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탑승 중’ 차량 실내 살균 기술 개발…미래車 위생 선점

    앞으로는 사람이 자동차에 타고 있는 동안에도 차량 실내 공기와 표면 곳곳을 실시간으로 살균할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인체에 무해한 자외선 파장을 활용해 탑승객이 있는 상황에서도 차량 실내 개방 공간을 안전하게 살균하고 탈취하는 ‘플라즈마 케어 UVC(자외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에 적용되던 자외선 살균 기술은 LED로 구현한 255~280㎚(나노미터) 대역의 UVC 빛을 썼다. 살균력은 우수하지만 피부나 눈에 직접 닿으면 유해할 수 있어, 암레스트 내부나 크래시패드 수납함 등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반면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플라즈마 케어 UVC는 200~230㎚ 대역의 ‘Far-UVC’(원자외선) 빛을 플라즈마 램프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 빛은 에너지가 높아 강력한 살균 효과를 내면서도 투과성은 낮아 사람의 피부 각질층을 뚫고 들어가지 못한다. 반면 보호층이 없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DNA 구조는 효과적으로 파괴한다. 미생물 증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 유발 물질까지 제거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병원이나 학교 등 대형 공간에서 주로 쓰이던 Far-UVC 램프를 비좁고 진동이 심한 자동차 환경에 적용하는 것은 난도가 높은 작업이다. 현대차·기아는 독자 기술력을 통해 램프와 제어 시스템을 소형화하고, 차량 주행 환경에 맞춘 내구성과 전력 효율을 확보했다. 혹시 모를 유해 파장까지 걸러내는 특수 광학 필터도 이중으로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시험한 결과, 차량 실내와 유사한 8㎥ 체임버에서 가동 30분 만에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가 96.8% 감소했다. 서울대 농생명과학창업지원센터와의 공동 연구에서는 폐렴균 노출 30초 만에 99.9%, 60초 이상에선 완전히 사멸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함께 기아 PV5에 기술을 실제 적용해 테스트한 결과, 700㎜ 거리에서 40분 만에 대장균 99.9%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PV5를 통해 어린이 등원 차량, 과일 판매 차량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함께 공개했다. 이 기술을 미래 모빌리티 실내 위생 관리의 핵심 솔루션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 학폭학생 뺨 때린 김무열…“대리만족” vs “폭력일 뿐” 참교육 현직 반응은

    학폭학생 뺨 때린 김무열…“대리만족” vs “폭력일 뿐” 참교육 현직 반응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참교육’이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1위에 오른 가운데 극의 배경이 된 교육계 안팎에서도 큰 반향이 일고 있다. 10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참교육’은 지난주 64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48개 국가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참교육’은 가상의 정부 기관인 교권보호국을 배경으로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으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요즘 교육 현실 속 ‘사이다’ 결말을 안기는 주인공의 화끈한 액션에 “통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는 “폭력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참교육 본 교사 반응’이라는 제목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글 여러 개가 캡처돼 공유됐다. 한 교사는 “혈육이 참교육을 보다가 전화를 했다. ‘이런 거 보면 너네 선생들이 되게 속 시원하겠다’라고 하더라”면서 “아니다. 더 끔찍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냥 학교라는 곳이 인간들이 가르치고 인간들이 배우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짐승들이 아니라”라면서 “교사가 폭력적으로 애들을 대한다는 건 더 이상 교육이 아닌 사육”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사는 “비교사들이 착각하는 점은 교사가 애들을 때리고 싶어서 안달 난 줄 안다는 것”이라면서 “교사가 정당한 생활교육을 할 수 있게 교권을 확립해 달라는 것이지 체벌을 부활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전 애들을 때리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62개 교육시민단체는 ‘참교육’의 제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단체들은 “‘참교육’은 학교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악인을 응징한다는 단순 구도로 만들어, 체벌과 인권침해를 당연한 해결책처럼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체벌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던 교사들에 대한 모욕이며 민주적인 교육을 실현하려는 사회적 노력과 역사적 성과도 한순간에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사에게 필요한 건 ‘주먹’ 아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드라마보다 참혹한 학교 현실이 서글프다”며 “드라마를 본 많은 교원은 슬픔, 안타까움, 통쾌함 등 수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같은 교직 사회의 반응은 단지 드라마 속 허구가 아닌 자신의 교실과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의 단면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교권 보호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극 중에서 폭력을 ‘폭력’으로 응징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일부에서는 교육 공간인 학교에서의 폭력이 난무하고 드라마 속 교사 개인의 사적 제재에 대해 거부감과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며 “그런데도 드라마가 전면에 내세운 무너진 교실의 민낯, 통제 불능에 이른 일부 학생들의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 그리고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손발이 묶여버린 교사들의 절망감 등 교육 현장의 어두운 단면을 가감 없이 고발했다는 점에서는 그 문제의식의 궤를 같이한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교총은 “이 드라마가 놓친 본질은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주먹’이 아닌 ‘법적 보호 장치’다”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 드라마가 큰 반향을 일으키는 배경에는 현실의 교실에 있다”면서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의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경고, 교사가 홀로 감당해야 했던 짐을 작품 속에서는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이라는 시스템과 교육부 장관이 적극 나서서 풀어준다’라는 설정이 교원들의 마음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교사가 드라마 속 교육부 장관이 말한 ‘교권은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는 보루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라는 대사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며 “이처럼 교권 보호에 앞장서는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총이 지난달 5일 공개한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8900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 직업적 자부심이 낮아졌다고 답한 교원은 49.2%(4383명)로 절반에 달했다. 이직 또는 명예퇴직을 고려할 정도로 ‘매우 낮아졌다’고 밝힌 교원도 16.2%(1442명)에 달했다. 교원의 67.9%(6047명)는 ‘학생·학부모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교권이 침해될 때’ 무력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교직 이탈이나 신규 교직 기피 이유로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및 학부모 민원 노출’(28.9%)이 가장 많이 꼽혔고, ‘낮은 보수 및 수당 동결’(28.1%), ‘생활지도 무력화 및 교권 보호 부재’(23.5%)가 뒤를 이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한국교총 교권강화국에 지난해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만 438건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교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고 아동학대 신고, 친구의 뺨 때린 학생 훈계 과정을 문제 삼아 아동학대 신고, 수업 중 춤추는 학생 제지 지도 과정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동료 교사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넘어 슬픔과 분노가 차오른다”며 조속한 아동복지법,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촉구했다.
  • 내일 광화문광장서 다시 ‘대~한민국’ 외친다

    내일 광화문광장서 다시 ‘대~한민국’ 외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 때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체코전(12일 오전 11시), 멕시코전(19일 오전 10시), 남아공전(25일 오전 10시) 등 3회에 걸쳐 거리 응원 행사가 열린다. 광화문광장에 응원전을 이끌 주 무대와 릴레이 스크린이 설치되고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의 벽면 미디어월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경기 응원을 위해 참가하는 시민이 모이는 시간과 출근 시간대가 겹치면서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종로 일대 주요 도로 및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별도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지만 광화문광장 응원 인원을 6000명으로 제한하고 넘을 경우 진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무더위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양산, 모자 등을 활용해 햇볕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시는 권장했다. 대한축구협회와 KT, 붉은악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광화문광장 경기응원’ 공동주최자로서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응급의료 지원체계 및 폭염 대응 대책을 운영하는 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도 월드컵 응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플플 북중미 월드컵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뚝섬 한강공원 내 복합문화시설인 ‘한강플플(플레이 플레이스)’의 한강 파노라마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고 응원할 수 있는 응원석을 운영한다. 실내 공간이어서 참가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전 예약자는 시에서 제공하는 캠핑의자나 돗자리 좌석에서 논알코올 수제 맥주와 함께 응원할 수 있다. 한강플플에는 선수 라커룸을 재현한 포토존과 테이블 사커와 챔피언 슈터 등 게임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은 12일부터 28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 “돼지고기 맨날 덜 익혀 먹었다가”…뇌 속 ‘기생충’ 발견된 50대 남성

    “돼지고기 맨날 덜 익혀 먹었다가”…뇌 속 ‘기생충’ 발견된 50대 남성

    평소 덜 익힌 베이컨을 먹던 50대 남성의 뇌에서 기생충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52세 남성 A씨가 평소 즐기던 베이컨 습관이 기생충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사례는 미국임상사례보고지에 실렸다. A씨는 4개월 전부터 두통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가 심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거의 매주 두통이 나타났고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의료진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한 결과 뇌 신경 연결망인 백질 곳곳에서 액체로 채워진 낭종 여러 개가 발견됐다. 낭종의 성분을 즉시 파악하기 어려웠던 의료진은 환자를 입원시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혈액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뇌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부종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돼지촌충 유충이 뇌에 감염되는 ‘신경낭미충증’을 의심해 감염내과에 의뢰했고,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했다. 이 질환은 감염된 돼지고기나 분변을 통해 돼지촌충 유충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A씨는 2년 전 바하마 크루즈 여행 외에 특이한 해외 방문 이력이 없었고, 생식 또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진과의 면담에서 “바삭하게 익히지 않은 베이컨을 평생 즐겨 먹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덜 익힌 베이컨 섭취 습관을 감염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다만 덜 익힌 베이컨 섭취만으로는 뇌 감염보다 장내 촌충 감염인 ‘조충증’이 먼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식습관으로 인해 환자가 장내 촌충에 먼저 감염된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 분변을 통한 자가 감염으로 기생충이 뇌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촌충이 장에 먼저 자리 잡은 상태에서 손을 매개로 입을 통해 재감염돼 뇌까지 침투했다는 설명이다. 치료는 경구 약물 2종을 2주간 하루 두세 차례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두통 증상이 눈에 띄게 완화됐고 추적 관찰에서도 뇌 속 낭종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신경낭미충증 환자는 대개 발작 증상을 동반하지만 이 환자에게는 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편두통 자체가 뇌 촬영의 일반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두통의 양상이나 빈도가 달라진다면 새로운 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두통 패턴이 변한 환자를 진료할 때는 풍토병 지역 여행이나 직업적 노출 등 위험 요인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젠슨 황 효과’ 매출 704% 뛰었다…“이건 사야지” 난리 난 ‘과자’

    ‘젠슨 황 효과’ 매출 704% 뛰었다…“이건 사야지” 난리 난 ‘과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 중 나눠준 편의점 과자 매출이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의 6~7일 매출은 1주일 전 같은 날 대비 약 8배(704%) 증가했다. 앞서 황 CEO는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한 이후 시민들에게 이 과자를 선물하고 즉석에서 봉지를 뜯어 과자를 먹었다. 과자는 SK그룹 측이 이번 모임을 기념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은 세븐일레븐이 SK하이닉스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으로 ‘허니(Honey) 바나나(Banana) 맛(Mat) 과자(Chips)’의 약자에서 따왔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HBM과 반도체를 의미하는 칩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온라인 검색량도 급증했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에서 이 과자를 검색한 횟수는 6~7일 기준 전주 같은 날 대비 160배 증가했다. 황 CEO가 방문한 장소와 즐겨 먹은 음식들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젊은 층은 황 CEO에게 ‘먹잘알’(잘 먹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별칭을 붙이며 그가 선택한 음식과 방문지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특히 황 CEO가 지난 7일 잠실야구장에서 치킨과 함께 오비맥주의 카스를 마시고 판매원에게 팁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하루 만에 조회수 290만회를 넘어섰다. 당시 현장에서는 황 CEO와 같은 메뉴를 주문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는 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을 통해 K푸드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 가리키는 방향의 중요성 [으른들의 미술사]

    가리키는 방향의 중요성 [으른들의 미술사]

    ●어둠을 가르는 손가락 바로크의 거장 카라바조의 ‘성 마태오의 부름’은 인물들의 손짓이 자아내는 서사가 압도적인 작품이다. 화면 속 공간은 빛이 거의 들지 않는 폐쇄적인 지하 공간처럼 묘사되어 있으며, 벽면에 높게 걸린 창문마저 불투명해 외부 세계와 철저히 차단된 듯 보인다. 다만 화면 오른편에서 다가오는 강한 빛만이 이 어두운 공간을 비추고 있다. 카라바조는 신성한 구원의 사건을 엄숙한 성당이 아닌, 도박과 술수가 오가던 세속의 가장 밑바닥인 선술집으로 설정했다. 이 어둡고 밀폐된 선술집은 세속에 찌든 마태오가 갇혀 있던 어둠을 상징하며, 그리스도가 등장하며 들이치는 강렬한 빛을 통해 이 탁한 공간은 단숨에 신성한 장소로 뒤바뀌게 된다. 이 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수의 오른손이다. 이 손짓은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그린 ‘아담의 창조’ 속 ‘아담의 손’을 완벽하게 거울처럼 뒤집어 오마주한 것이다. 흥미롭게도 카라바조는 생기를 부여하는 신의 손이 아니라, 진흙에서 막 깨어나 힘없이 늘어진 아담의 손을 그리스도의 손으로 그렸다. ●보이지 않는 다리 화면의 구조를 보면, 당대 17세기 유행하는 화려한 옷을 입고 돈에 눈이 먼 그룹이 왼편에 자리하고 유행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예수 그룹은 오른편에 자리한다. 두 그룹은 옷차림으로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테이블 왼편에 앉은 다섯 명의 사내들은 17세기 당대의 화려하고 꽉 끼는 의상을 입고 있으며, 그들의 다리는 빛을 받아 화면에 훤히 노출되어 있다. 이는 그들이 철저하게 지상에 발을 붙인 채 물질적 욕망과 세속적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임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반면, 오른편의 예수와 베드로는 시대를 초월한 고대풍의 망토에 몸을 감싸고 있어 다리의 형태가 완전히 감추어져 있다. 이들의 보이지 않는 다리는 물질세계를 초월한 신성함과 영적인 존재임을 나타낸다. 카라바조는 다리의 노출과 은폐라는 극단적인 대비를 통해, 눈에 보이는 세속의 역사와 눈에 보이지 않는 구원의 은총이 한 공간에서 충돌하는 순간을 그렸다. 손끝 하나로 어두운 선술집의 공기를 영적 각성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 두 세계 사이에는 기묘한 틈이 존재하는데, 이 보이지 않는 선을 넘은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손이다. ●손가락이 빗나간 순간 왼편에서 세금을 징수한 세금징수원들은 세금을 세느라 정신이 없다. 테이블에는 징수한 세금을 세는 사람과 그것을 기록하는 사람이 앉아 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조용히 둘러앉아 있다. 지금 이 순간 그리스도는 손을 들어 마태오를 부르며 그를 제자로 삼으려 한다. 하지만 이 완벽해 보이는 신의 등장 장면에는 미술사학자들을 수백 년간 잠 못 들게 한 아찔한 반전이 숨어 있다. 테이블 중앙에 앉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성 손가락의 방향에 따라 마태오라는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중앙 남성의 구부린 손가락을 따라가면 그는 “저 말입니까?”라고 묻는 것 같다. 그러나 손가락에 드리운 그림자를 지우면 그의 손가락은 자신이 아니라 옆에서 돈을 세느라 고개를 푹 숙인 젊은이를 향하고 있다. 즉, 수염 난 남성은 젊은이를 가리키며 “이 녀석을 부르신 건가요?”라고 해석된다. 구원의 순간마저 누구를 가리키는지 헷갈리게 만들다니, 과연 바로크의 문제아 카라바조다운 불친절하고도 매혹적인 연출이다. 우리도 누군가를 지목하거나 메시지를 던질 때는 표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자칫 애매모호한 손짓을 했다가는 정작 대답해야 할 사람은 모른 척 돈만 세고 있고, 엉뚱한 사람이 “저요?” 하고 설레발을 치며 다가오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직도 이 그림에서 마태오가 누군지 결정 나지 않았다. 부르는 신의 손은 완벽했는데 대답하는 인간의 손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스페이스X 바로 산다고?”…초보 개미가 빠지는 함정 [핫이슈]

    “스페이스X 바로 산다고?”…초보 개미가 빠지는 함정 [핫이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뉴욕증시 상장이 임박하면서 전 세계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스페이스X 주식을 나도 살 수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진다. 결론부터 말하면 살 수는 있다. 다만 상장 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받는 공모주 청약은 이미 사실상 끝났고 일반 투자자에게 남은 선택지는 ETF를 통한 간접 투자와 상장 후 본주 매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상장을 두고 월가 개인투자자 열풍의 새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개인투자자에게 이례적으로 많은 물량을 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에 이어 스페이스X에도 몰려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WSJ는 회사의 높은 몸값과 상장 직후 변동성 위험도 함께 짚었다. 머스크는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스페이스X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주식 매각 가능성을 거론한 이용자 글에 “어떤 주식도 팔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창업자의 보유 의지가 곧 상장 직후 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모주 청약은 끝났다…이제는 ‘어떻게 살까’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거래 기호는 SPCX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서는 회사 이름 대신 짧은 기호를 함께 쓴다. 애플은 AAPL, 테슬라는 TSLA처럼 표시된다. 스페이스X도 상장 후에는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에서 SPCX를 검색해 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상장 후 매수와 공모주 투자는 다르다. 공모주는 상장 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미리 받는 주식이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오르면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몰린다. 문제는 인기 있는 공모주일수록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스페이스X처럼 전 세계 관심을 받는 기업은 기관과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물량을 나눠 갖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이 진행됐지만 일반 투자자가 넉넉히 참여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었다. 청약도 이미 마감된 만큼 지금부터는 다른 방법을 따져봐야 한다. 초보 투자자가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첫 번째 방법은 ETF다. ETF는 ‘우주 주식 바구니’…스페이스X만 담는 건 아냐 ETF는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아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상품이다. 우주 ETF는 스페이스X 한 종목만 담는 상품이 아니라 로켓, 위성, 통신, 방산, 우주 인프라 관련 기업을 함께 담는다. 투자자는 ETF 한 주를 사는 방식으로 여러 우주 관련 기업에 나눠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내 우주 ETF들도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편입 경쟁에 나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스페이스X IPO 참여를 공식화했고 공모로 배정받은 물량을 ETF와 관련 펀드에 담을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등도 스페이스X 상장 이후 편입을 준비하는 상품으로 거론된다. 다만 상품마다 공모 참여 여부, 편입 시점, 편입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스페이스X를 얼마나 담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ETF 투자를 스페이스X 직접 투자와 같다고 보면 안 된다. 스페이스X가 편입되더라도 ETF 수익률이 스페이스X 주가를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는다. 바구니 안에 들어 있는 다른 우주 관련 기업 주가도 함께 반영되기 때문이다. 현금 비중과 환율도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스페이스X가 올라도 다른 구성 종목이 약하면 ETF 상승폭은 줄어들 수 있다. 상장 후 직접 매수 가능…첫날 가격은 다를 수 있다 상장 후 본주를 직접 사는 방법도 있다.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계좌로 SPCX를 검색해 매수할 수 있다. 이 방식은 가장 직관적이다. 투자자가 애플이나 테슬라 주식을 사듯 스페이스X 주식을 직접 사는 구조다. 문제는 첫날 가격이다. 상장 후 매수는 공모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사는 것이다. 스페이스X처럼 수요가 몰리는 종목은 첫 거래 가격이 공모가보다 훨씬 높게 형성될 수 있다. 반대로 초반 급등 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상장하면 바로 사면 된다”는 말이 항상 유리한 전략을 뜻하지는 않는다. 미국 상장 ETF를 사는 방법도 있다. 일부 미국 ETF는 비상장 단계에서 스페이스X 지분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투자자는 스페이스X를 직접 사는 대신 해당 ETF를 매수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다만 달러 환전이 필요하고 환율 변동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ETF 안에 다른 기업이 함께 들어 있다면 수익률도 스페이스X 한 종목만 따라가지 않는다. 국내 증시에서는 스페이스X 투자 이력이 있는 일부 기업도 관련주로 묶인다. 하지만 관련주는 실제 지분 가치보다 기대감에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투자한 금액이 기업 전체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면 스페이스X 상장 효과도 제한될 수 있다. 단순히 “스페이스X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따라 사면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 상장은 머스크 개인의 영향력, 우주산업 성장 기대, 인공지능(AI)과 위성통신 확장성까지 맞물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관심이 크다고 안전한 투자를 뜻하지는 않는다. 일반 투자자는 ETF를 통한 간접 투자와 상장 후 본주 매수의 차이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실제 편입 비중, 매수 가격, 환율, 상장 직후 변동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 체코 골키퍼 코바르 공략법? “손·오·황 문전 파고들어야 열린다”

    체코 골키퍼 코바르 공략법? “손·오·황 문전 파고들어야 열린다”

    196㎝ 장신 수문장이 버티는 체코의 골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 경기에서 만날 체코 수문장에 대해 FIFA가 공략법을 내놨다. 바로 ‘문전으로 강하게 파고들라’는 것. FIFA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 ‘인사이트’ 코너에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26)를 소개했다. 코바르는 프로 데뷔 전인 18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그는 1군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체코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로 임대됐을 당시의 활약으로 2023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지난 여름부터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고 있다. 체코는 볼을 오래 가지고 있는 ‘점유율’을 높이며 압박하기보다 속공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는 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IFA는 체코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평균 점유율 55.3%를 기록한 점을 눈여겨보라고 전했다. 체코는 당시 수비라인을 3백, 4백으로 유연하게 변형하며 다양한 공격을 전개했는데, 이런 전술의 출발점이 코바르였다. 체코가 안정적인 수비에 집중한 지난해 10월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코바르의 롱패스 연결이 잦았다. 코바르는 상대의 전방 압박을 무너뜨리려 하프라인 넘어 체코 공격 진영으로 13회의 롱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아일랜드전에서는 세밀한 후방 빌드업에 치중했다. 체코가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었던 당시 롱패스는 1회에 불과했다. 이어 팀이 수세에 몰린 덴마크전에서는 다시 10회로 늘었고, 팀의 속공도 빛을 발했다. FIFA는 다만 코바르의 선방 능력에는 의문을 표했다. PSV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 리그에서 페예노르트를 승점 19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34경기에서 45실점을 헌납했다. 코바르의 2025~26 시즌 평균 선방률은 67.5%로, 18팀의 골키퍼 중 16위다. 코바르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무실점 선방했지만, 3일 뒤 경기에선 1-2로 졌다. FIFA는 이 경기를 가리키며 “불안한 코바르의 선방 능력을 노출한 경기”라고 평했다. FIFA는 특히 코바르가 실점 상황에서 대응이 한 박자 느린 점을 지적했다. 수비라인 뒷공간이 열려 상대 공격수가 박스로 파고드는 상황에서 실수가 많았다는 의미다. 코바르가 자기 자리를 비우고 나왔을 때 동료 수비수와 우물쭈물하다가 골을 내준 장면들이었다. FIFA는 이와 관련 “한국이 빅리그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운 체코 수비 대형을 허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손흥민, 오현규, 황희찬 등의 분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전을 파고드는 능력이 출중한 공격진이 골문을 열어젖힐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위안부 허위사실 유포’ 징역 5년…역사 부정에 사법 단죄

    ‘위안부 허위사실 유포’ 징역 5년…역사 부정에 사법 단죄

    앞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부인·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동안 평화의 소녀상 등 추모 조형물 훼손과 역사 왜곡 행위가 잇따랐지만 기존 형법만으로는 처벌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법 시행으로 역사 부정 행위를 사법적으로 단죄할 구체적 근거가 마련됐다. 성평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처벌 근거를 명시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위안부피해자법)’ 개정안과 하위법령이 1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문, 잡지, 방송 등 출판물은 물론 인터넷 정보통신망을 통해 위안부 피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전시·공연물 게시나 상영, 강의·토론회·기자회견·집회 등 공공연한 장소에서의 발언과 인쇄물 유포도 처벌 대상이다. 다만 예술·학문·연구, 시사사건이나 역사 보도 등 정당한 목적의 활동은 제외해 표현과 학문의 자유를 보장했다. 아울러 법 사각지대에 놓였던 평화의 소녀상 등 추모 조형물에 대한 보호·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그간 전국 각지의 소녀상은 일부 극우 단체 등의 훼손과 모욕 행위에 노출돼 왔으나 뚜렷한 관리 주체가 없어 사실상 방치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성평등가족부는 추모 조형물의 설치·관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3년마다 정기 실태조사를 벌이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모 공간을 공적 관리 체계 안에서 보호할 방침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번 법 시행을 계기로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이 더욱 두텁게 보호되고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올바른 기억과 교육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 해군기지, 미 항모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 1심서 징역형

    부산 해군기지, 미 항모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 1심서 징역형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상공에 드론을 띄워 군사 기지와 이곳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을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10일 일반이적,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유학생 4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중국인 유학생 30대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1월 보석 석방된 상태였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보석을 취소했다. A씨와 B씨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 9차례에 걸쳐 중국산 드론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와 작전 참여를 위해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등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날인 2024년 6월 25일에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루스벨트함을 시찰하면서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던 때였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고의로 군사 정보를 수집한 것이 아니며, 촬영물을 정보기관에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이적 혐의를 부인했다. 또 항공모함은 군사시설이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의나 적국에 이익을 준다는 의사 등이 없어도 일반이적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군함은 군사시설이 아니라는 A씨 측의 주장은 받아들였다. 하지만 군함을 촬영한 행동이 군사기지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로 무죄를 선고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허가받지 않고 군사시설을 무단 촬영해 정보를 노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판결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촬영한 사진, 영상물을 적국이나 비우호 단체에 유출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외국인에게 일반이적죄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수원지법은 국내 한미 군사시설과 국제공항 여러 곳에서 전투기 등을 무단 촬영하고 관제 통신을 감청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고교생 C군에게 일반이적죄를 적용해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 공범 20대 D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 조례 본회의 통과

    안광률 경기도의원,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 조례 본회의 통과

    직무 스트레스와 정서적 소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육 현장의 교직원들을 위해 예방부터 치료, 회복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경기도에 마련됐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사립학교 교직원과 교육공무직원까지 지원 대상에 명시되면서 한층 촘촘한 교육 현장 안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9일 개최된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공포 절차를 거쳐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최근 교육 현장 내 정신건강 문제는 위험 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직원 대상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연평균 참여자는 2319명에 달했으며, 이 중 전문적 관리가 시급한 고위험군 분류자만 581명에 이르렀다. 기존의 교직원 마음건강 관련 사업은 ‘후생복지 조례’에 의거해 단편적으로 추진돼 왔다. 이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나 전문 자문위원회 구성 등 핵심 사업을 지속해서 이끌어갈 법적 규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조례 제정은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례안에는 교직원 정서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의 정기적 수립 및 시행 ▲심리검사 및 전문 상담 제공 ▲의료적 치료비 지원 ▲전문 자문위원회 운영 ▲지역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골자로 담겼다. 특히 국·공립학교 교원뿐만 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 및 교육공무직원까지 지원 대상의 범위를 대폭 확대해 정책 수혜의 형평성을 높였다. 아울러 상담 및 의료 지원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정보에 대해 엄격한 비밀 준수 의무를 조례 내에 명시함으로써, 당사자들이 신분 노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예방부터 치유, 회복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군 “트럼프 지시에 이란 공습 개시…호르무즈 헬기 격추 대응 조치”

    미군 “트럼프 지시에 이란 공습 개시…호르무즈 헬기 격추 대응 조치”

    미군이 9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9일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일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는 어제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 격추에 대한 대응 조치”라면서 “이번 작전은 이란의 부당한 공격에 대한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 미 육군 아파치 헬기 1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했으며 탑승 승무원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추락의 원인이 이란의 공격 때문인지 기계적 결함에 따른 것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헬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무사하며 부상도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해 보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은 미국이 헬기 추락을 이유로 적대 행위를 재개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 소식통은 미국이 아파치 헬기 추락을 구실로 적대행위를 다시 시작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서 “우리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자체적인 인적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혹은 잠재적으로 교전에 휘말릴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면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그들이 (우리 영토 주변에서) 떠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기고] 143만 다제약물 노인, 퇴원 후 연계가 살린다

    [기고] 143만 다제약물 노인, 퇴원 후 연계가 살린다

    노인환자에게는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다가 그 부작용을 새로운 질병으로 오인하여 또 다른 약물을 추가하는 ‘연쇄 처방’이 많이 나타난다. 그 결과 우리는 주변에서 치료약 외에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포함해 수 십 알에서 많게는 100알에 가까운 약을 복용하는 노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 6개월간 10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다제약물 복용자는 2021년 108만 명에서 2025년 143.8만 명으로 불과 4년 만에 33%나 급증했다. 5종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입원 위험이 18%, 사망 위험이 25%가 높다는 연구결과(장태익·공단 일산병원·2019)가 보여주듯이 국민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다제약물 관리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0년부터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을 시행해왔다.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10종 이상의 약물을 상시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퇴원-외래 전 과정에 걸쳐 다학제 기반의 포괄적 약물평가, 처방조정, 복약상담 및 유선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 결과 65세 이상 환자에서 1개월 후 응급실 방문 위험이 50% 감소하고 3개월 후 재입원 위험이 21% 감소하는 임상적 성과를 거뒀고 참여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우선 참여율이 저조하다. 종합병원 이상 기관이 380개에 달하지만, 참여하는 병원은 86개(2026년 기준) 수준이다. 또한 분절된 의료전달체계로 인해 입원 중 시행된 약물 검토 결과가 퇴원 후 지역사회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법적 기반은 마련됐다. 3월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에 약사의 재가 약물관리 서비스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입원 중 다제약물관리 서비스(병원모형)를 받은 환자가 퇴원할 때 지역통합지원센터로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연계 의뢰서를 발송하면, 지역사회에서는 방문 약료 서비스 제공과 지역약국-지역의원 간 처방 조정으로 지속적인 다제약물 관리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의료기관 간 정보 연계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다학제 협업 체계의 제도화, 치료이행기 관리 전담약사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공단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개선도 필요하다. 이 사업은 공단의 자체사업 형태로 7년째 머물러 있어 매년 사업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제한점이 있다. 병용 및 연령 금기 의약품을 걸러내고 중복 및 오류 처방을 바로잡는 약물조정 서비스는 환자 안전을 위한 핵심 고리이다.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이 고령화 시대 환자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통합돌봄의 주된 축으로 기능하려면 제도화를 통해 표준화되고 실효성 높은 서비스로 정착돼야 한다. 백진희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장
  • 쿠팡 ‘와우회원가’ 기만 광고… 법정 최고 과징금 5억 부과

    쿠팡이 일회성 할인 쿠폰 적용 가격을 마치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이라면 누구나 상시로 받을 수 있는 할인된 가격인 것처럼 광고한 사실이 적발돼 법정 최고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쿠팡이 2020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와우회원가’를 일반 판매가보다 저렴한 것처럼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일회성 할인쿠폰이 적용된 가격이라는 사실을 은폐·누락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2020년 8월 26일부터 일회성 쿠폰 가격을 반영한 가격을 ‘와우회원가’로 광고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와우회원가’와 ‘와우전용 할인쿠폰’이 별개의 혜택인 것처럼 표기해 소비자들이 회원가가 쿠폰 적용 가격이라는 사실을 알기 어렵게 했다. 실제로는 할인쿠폰 한 장당 하나의 상품만 적용할 수 있음에도 마치 모든 상품을 회원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노출한 것이다. 또 “전용 특가”, “와우회원에게만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와우회원가”, “와우회원가로 ○○○원 할인” 등의 문구를 사용해 와우회원가가 회원 모두에게 상시 적용되는 별도의 가격 체계인 것처럼 광고했다. 그러면서 회원가가 일회성 할인쿠폰을 적용한 가격이란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소비자의 유료 멤버십 가입 여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할인 혜택 정보를 숨긴 것으로, 표시광고법상 ‘기만적인 표시·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 위반 기간 쿠팡의 와우 회원 수는 2020년 8월 483만명에서 2022년 5월 937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쿠팡이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멤버십 가입을 통한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고자 광고를 집행한 점, 광고가 1년 8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된 점 등을 고려해 법정 최고 수준의 정액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공정위는 현행 표시광고법상 정액 과징금 상한이 5억원에 불과해 제재 실효성이 낮다고 보고 과징금 상한을 정액 기준 50억원, 정률 기준 매출액의 2%에서 10%로 높이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한국전쟁 우의탑 참배… ‘북중 혈맹’ 과시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9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중국인을 기리는 우의탑과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사회주의 이웃 국가간의 관계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자동차로 모란봉 기슭의 조중우의탑을 찾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영원불멸’이란 문구가 적힌 화환 앞에서 묵념했다. 1959년 건립된 우의탑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을 기리는 기념물로 중국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필수적으로 들리는 곳이다. 시 주석 역시 부주석 신분이었던 2008년과 2019년 국빈 방문 때 우의탑을 방문했으며 방명록에 ‘선열을 기리고, 대대로 우호를 이어가자’는 글을 남겼다. 북한 노동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간부학교에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전나무를 공동 식수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노동당 간부학교를 방문한 것은 시 주석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안내로 북중 관계에 대한 수업을 참관하며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양국 지도자는 전기 카트를 타고 학교 내부를 둘러본 뒤 양국 우의를 상징하는 전나무 한 그루에 함께 흙을 붓고 물을 주었다. 오후 12시 30분 시 주석은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 부부와 소규모 오찬을 했으며 “신시대 중북 관계 발전에 관한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성공적 방문은 세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고 화답했다. 1박 2일간 시 주석을 밀착 수행한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전용기 앞에서 리 여사와 함께 양손을 흔들며 환송했다. 6·25 전쟁으로 맺은 혈맹 관계를 부각한 시 주석 방북 기간 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공식 행사에서 포착되지 않아 의도적으로 노출을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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