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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한국 넘어 세계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한국 넘어 세계로

    국내 가공유 시장 점유율 1위 ‘바나나맛우유’K컬처 영향력 힘입어 전세계 30여개국 수출 ‘항아리 모양의 단지 우유’로 친숙한 국민 가공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출시 반세기를 넘었다. 22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첫선을 보인 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가공유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하루 평균 100만개가 팔리고 있다.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95억개에 달하며, 연매출은 2000억원을 웃돈다. 출시 초기만 해도 국내에서는 흰 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1970년대 초 정부는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때 빙그레는 바나나라는 고급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바나나맛우유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으며 국민 가공유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바나나맛우유의 인기는 국경을 넘었다. 2004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3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이 중 특히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둔 곳이 바로 중국이다.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8년. 당시만 해도 중국은 흰 우유 소비 자체가 적었고, 체질적으로 유당 분해 능력이 낮은 이들이 많아 가공유 시장은 사실상 ‘불모지’였다. 빙그레는 오히려 이 점에 착안해 역발상 전략을 펼쳤다. 몇 달간의 제품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후 빙그레는 중국 편의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했다. 초기에는 냉장 유통이 가능한 오리지널 단지형 제품을 소량 수출해 백화점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유통기한을 6개월로 연장한 멸균팩으로 포장을 바꾸면서 편의점 등 대중 접점 채널을 적극 공략했다.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중국 주요 편의점과의 협상 끝에 로손에 50박스를 첫 납품한 지 불과 2주 만에 주문 물량은 1000박스로 급증했다. 이에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에도 납품하게 됐고,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에 따라 빙그레는 해당 해에 생산 설비 확장을 결정했다. 이후 중국 전역의 주요 유통망으로 진출했다. 빙그레는 중국 내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3~4년에 걸친 철저한 시장 분석과 브랜딩 전략을 준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거치는 주요 루트(서울역 롯데마트, 제주도 주요 관광지 등)에 중국어로 ‘한국의 1등 바나나맛우유’라는 광고글을 노출해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 관광객은 바나나맛우유를 마시고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귀국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관광가이드북에 ‘꼭 먹어봐야 할 한국음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수출이 확대되자 빙그레는 2014년 8월 상하이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유통기한을 확보한 오리지널 단지형 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 확대에 나섰다. 현재는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등 동부 연안 주요 도시에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중국 내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바나나맛우유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를 수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유통 채널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은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프리미엄 식품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직원에 “아이용 3층 침대 4개” 요청한 손님, 알고 보니 성범죄자였다

    직원에 “아이용 3층 침대 4개” 요청한 손님, 알고 보니 성범죄자였다

    미국 텍사스의 한 가구점에 들어와 36명의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3층 침대 4개를 요청한 한 50대 남성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성범죄자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MS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가구점에 들어온 50대 남성이 침대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다. 가구점 직원이 올린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따르면 이 손님은 3층 침대 4개가 필요하다면서 각 침대 하나당 아이 세 명이 누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손님의 요청이 수상했던 직원은 손님이 연락처 등을 남기고 매장을 떠난 이후 포트워스 성범죄자 등록부에 손님의 이름인 에모리 디 가너(59)를 검색했다. 검색 결과 그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노출 등 부적절한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2급 성범죄자였다. 이후 가너의 집 주소지를 직접 찾아간 가구점 직원은 그의 집 현관 외부와 2층 발코니가 철창 등으로 막혀 있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가너는 체포됐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원폭 피해자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실질적 지원 강화의 전환점

    정경자 경기도의원, ‘원폭 피해자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실질적 지원 강화의 전환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정경자 의원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인류사에 씻을 수 없는 비극을 남겼고, 당시 조선인 희생자만 약 4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은 피폭 직후 잔해 수습에 동원되었고,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방치와 차별 속에 살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에는 고령의 원폭 생존자 131명이 살고 있지만, 인원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왔다”며, “이분들의 존재를 되살리고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제도적 울타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경자 의원은 “피해자분들이 ‘우린 너무 소수라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하신 말씀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며, “이제라도 꾸준하고 깊은 시선으로, 정책이 그분들을 향한 응답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위원회 위원장 호선제 도입을 통한 자율성과 대표성 강화 ▲평화교육 및 국제교류 근거 신설 ▲민간병원 연계 근거 마련 ▲‘자료정리’ 항목을 ‘구술채록 및 역사정리’로 구체화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경자 의원은 “원폭 피해자들은 단순히 과거의 피해자가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현재를 구성하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라고 강조하며,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그분들의 삶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이 정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7월 23일 예정된 경기도의회 본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조례가 통과되면 위원회 운영 방식 개선, 민간의료 연계, 평화교육까지 포괄하는 입체적인 피해자 지원모델이 경기도에서 본격적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 [열린세상] AI 교육이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열린세상] AI 교육이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인공지능(AI)은 이제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일상이 됐다. 검색, 번역, 추천 시스템은 물론 교육에서도 AI 튜터와 생성형 콘텐츠가 낯설지 않은 시대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언제, 어떻게 AI를 접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기술의 중요성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자녀 교육의 본질은 단순한 기술 습득에 있지 않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지켜보는 부모의 시선과 기대다. AI는 어디까지나 보조 도구일 뿐이고 아이의 성장을 이끄는 진짜 힘은 부모로부터 나온다. 유아기에는 디지털 기기보다 감각과 관계의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 자연과의 교감, 부모와의 대화, 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는 시간이 언어와 정서를 자라게 한다. 너무 이른 디지털 노출은 집중력 저하나 감정 조절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AI 리터러시는 발달 단계에 맞는 접근이 핵심이다. 조기 사용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세상을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일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차 학습에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얼마나’가 아니라 ‘왜,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단순한 콘텐츠 소비보다는 흥미 있는 주제를 탐색하고 표현하는 활동이 아이의 사고력과 주도성을 길러준다. AI 기반 학습 지원 도구도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다. 부모 자신도 AI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목표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부모가 이러한 AI 도구를 잘 활용하면 자녀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점과 약점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보다 정서적이고 효과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녀를 더 잘 이해하고 지도하는 역량은 이제 모든 부모에게 필요한 핵심 소양이 됐다. 이 시점에서 부모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AI는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해 평균적인 미래를 예측하지만, 아이의 가능성은 평균 밖에서 자란다. 교육은 예측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영역이다. 여기에서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가 작용한다. 이는 부모나 교사의 긍정적 기대가 실제로 아이의 행동과 성취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심리학 이론이다. “너는 잘할 수 있어”, “네 안에 잠재력이 있어”라는 진심 어린 믿음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그 믿음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넌 원래 그런 아이야’라는 낮은 기대는 아이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게 만든다. 물론 과도한 선행학습이나 조급한 기대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 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AI는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평균적인 ‘가능성 있는 아이’를 예측할 수 있지만, 진짜 잠재력은 종종 데이터에 드러나지 않는다. ‘늦게 피는 꽃’(late bloomer)은 정밀한 예측이 아니라 따뜻한 기다림과 신뢰의 결과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아이, 더디게 자라는 아이, 아직 자신의 언어를 찾지 못한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밀한 예측이 아니라 부모의 따뜻한 기다림과 신뢰다. AI는 전체 데이터 오차를 줄이지만, 부모는 우리 아이에게 일어나는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AI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교육은 결국 사람의 손끝에서 완성된다. AI와 같은 ‘하이테크’는 중요한 도구지만,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몰입을 이끌어 내는 힘은 부모의 따뜻한 ‘하이터치’에서 비롯된다. 부모의 따뜻한 시선이 기술과 조화를 이룰 때 자녀는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하고 스스로의 길을 당당히 열어 갈 수 있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 폭염에 에어컨만 믿다간 으슬으슬 ‘냉방병’… 환기 자주 하세요

    폭염에 에어컨만 믿다간 으슬으슬 ‘냉방병’… 환기 자주 하세요

    두통·전신 피로감·인후통 등 유발심하면 손발 붓고 소화기 장애도대형 건물 레지오넬라균 전파 위험고열·근육통 지속 땐 진료받아야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지키고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 직장인 오승준(40·가명)씨는 최근 사무실에서 일하다 원인 모를 몸살 기운과 근육통에 시달렸다. 며칠 전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로 옮기고 나서 증상이 시작됐다.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종일 으슬으슬 떨리고 두통까지 찾아왔다. 오씨는 “목과 어깨가 계속 뻐근하고 속도 더부룩해 밥맛이 없었다”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기운이 없고 손발이 저릿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노약자 폐렴 이어질 수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냉방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냉방병은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실내외 온도 차, 습도 불균형, 냉방기 세균 등 환경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두통과 전신 피로감이다. 윤지현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1일 “냉방병에 걸리면 근육통, 어지럼증, 인후통은 물론 설사나 소화불량, 생리 불순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심하면 손발이 붓거나 오한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질환에 취약해지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돼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다. 자율신경계가 피로해져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변비나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뇌 혈류량이 줄면서 두통이나 수면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박혜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에어컨 바람으로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냉방 환경을 벗어났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레지오넬라증 감염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은 일명 ‘재향군인병’으로도 불리며 호흡기로 감염되면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균은 25~42도의 물에서 잘 자라며 에어컨 냉각수나 필터에 서식할 수 있다. 특히 대형 건물 냉각탑 냉각수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가정용 에어컨은 비교적 위험성이 낮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레지오넬라증이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39%에 이를 수 있다”며 “고열과 오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소매 옷으로 몸 보호하면 도움 돼 냉방병은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냉방기 사용을 줄이면 며칠 내 호전된다.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하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는 24~26도, 실내 습도는 50~60%로 맞추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영양을 균형 있게 챙기며 가벼운 운동을 하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단, 증상이 사흘 이상 이어지거나 고열, 심한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체조나 가벼운 근육운동을 자주 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교수도 “긴소매 옷이나 얇은 담요로 몸을 보호하고, 찬 음식과 음료 섭취는 줄이는 편이 좋다”며 “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에어컨을 켰다면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필터는 1~2주 간격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 일광욕 2시간에 뇌출혈 혼수상태…“바비큐 굽냐” 비판받은 中여성

    일광욕 2시간에 뇌출혈 혼수상태…“바비큐 굽냐” 비판받은 中여성

    중국에서 장시간 일광욕을 즐기던 여성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왕모씨(67·여)는 최근 야외에서 일광욕을 즐기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햇볕에 등을 쬐면 양기가 따뜻해지고 습이 빠져나가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에 따라 정오부터 두 시간 동안 땡볕에 엎드린 채 누워 있었던 게 화근이었다. 검사 결과 왕씨는 뇌동맥류성 뇌출혈과 뇌헤르니아(뇌탈출) 증상을 보였고, 의료진은 곧장 응급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왕씨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얼마 후 의식을 회복했으나, 스스로 움직이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 때까지 한동안 재활치료가 필요했다. 왕씨 사례에 대해 저장성 인민병원 재활의학과 예샹밍 주임은 “‘햇볕이 만병통치약’이라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특히 고령자나 고혈압, 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열사병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례는 중국 본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뭐든 적당히 해야 한다. 남들은 20분 하는 걸 이 여성은 2시간을 했다. 생명을 걸고 일광욕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건 그냥 자기 몸을 바비큐처럼 구운 수준이다. 기저질환이 없어도 열사병의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3년 국제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는 약 5만 90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 성동구, 폭염·폭우 위험 노출 417가구…냉방·침수 예방 지원 완료

    성동구, 폭염·폭우 위험 노출 417가구…냉방·침수 예방 지원 완료

    서울 성동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기후변화 위험거처 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417가구를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반지하, 옥탑방 등 취약 주거지 417가구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인 폭염과 폭우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중에 모두 마쳤다. 먼저 ‘냉난방 케어 지원사업’을 통해 반지하와 옥탑방에 거주하는 200가구에 선풍기, 냉감 침구 등으로 구성된 냉난방꾸러미 또는 벽걸이 에어컨을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민관협력으로 지원했다. 옥탑방 등 노후주택 20가구에는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쿨루프’를 설치해 실내외 온도를 낮추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또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197가구에 물막이판 또는 역류방지기를 설치하고, 기존에 설치된 시설에 대해서는 전수점검을 실시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앞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반지하 2476가구에 물막이판, 역류방지기, 개폐식 방범창, 침수경보기 등 재난 예방시설을 1종 이상 설치한 바 있다. 또한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주거안전 특별대책팀(TF)을 구성하고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응력을 강화했다. 집중호우 시 위험거처를 순찰·점검하는 ‘침수 취약가구 돌봄대’를 운영하고, 46개 임시주거시설을 확보해 이재민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거 공간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해 구민 누구나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교육공간에 버려진 전기차 충전시설...위험한 고철덩이의 민낯

    전석훈 경기도의원, 교육공간에 버려진 전기차 충전시설...위험한 고철덩이의 민낯

    “경기도의 초·중·고에 설치된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시설은 빗물에 젖고 먼지만 쌓여있는 위험천만한 고철덩이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전석훈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경기도 초·중·고에 설치된 위험천만한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을 공개했다. 화성시 청목초등학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빗물에 노출되어 있어 최근 내린 폭우로 손잡이는 물에 젖어 있고, 충전기 안쪽은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화성시 영천초등학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설치된 지 2년이 넘었지만,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학교 내에 전기차를 운행하는 직원이 1명 있지만 집 근처 충전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학교까지 와서 충전하는 일이 거리가 멀고, 학생들 안전상의 문제 등이 부담스러워 이용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성남시 대장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공급되는 전기를 차단하고, 충전기 코드 선도 학생들이 장난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코드 선을 빼놓은 상황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대장초등학교는 과밀학급으로 전체 주차장 수가 부족하고, 주차장 확보에 대한 민원으로 인해 전기차 주차 공간을 일반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의 120여개의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설치됐지만, 학교 측은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이고, 전기차 충전시설 업체는 충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전혀 진행하고 있지 않아 불안한 위험시설로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조례안을 지난 6월 상정했지만, 담당 조례안을 심사하는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조례안이 보류된 상황이다. 경기도도 전석훈 의원 조례안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이다. 경기도는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초·중·고에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석훈 의원은 최근 5분발언을 통해 “미래 사회를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확대는 중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학교 공간의 본질은 안전이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안전이 전기차 충전시설의 확대보다 중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는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 초·중·고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조례안 심사 통과를 위해,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석훈 의원의 조례안이 완성되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경기도 내 총 850개의 초·중·고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석훈의원의 발의한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기 조례안에는 총 1,291건의 조례안 찬성 댓글이 달려 올해 들어 가장 큰 이슈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숙련공 될 때까지 ‘각자도생’… 블루칼라 열풍 신기루 될 수도[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숙련공 될 때까지 ‘각자도생’… 블루칼라 열풍 신기루 될 수도[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기술·노하우 가르쳐 줄 사수 부족업무 매뉴얼조차 없는 일터 많아인수인계 없이 현장 투입되기도노동환경 열악해 산재 위험 노출재해율 높아지는데 입증 어려워산재 처리 평균 7개월 넘게 소요 외상성 요추 추간판탈출증. 용접공 이모(25)씨는 지난 1월 병원에서 낯선 진단명이 적힌 서류를 받아들었다. 25㎏짜리 쇳덩이를 들고 옮기는 일을 반복한 게 화근이었다.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찌릿한 허리 통증이 조금씩 심해지더니 2주일 뒤쯤엔 하반신이 마비되는 듯한 고통으로 이어졌다. 이씨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용접공은 용접만 하는 줄 알았다”며 “무거운 짐 나르는 요령을 모르는 상태에서 물량 맞추느라 급급해 서두르다가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일을 시작한 이씨는 제대로 된 인수인계조차 받지 못한 채 각종 부자재를 선박에 용접하는 현장에 곧바로 투입됐다. 이씨는 “숙련공은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고 일하는지 잘 알지만 나 같은 초짜들은 그저 빨리빨리 하면서 깡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업무 매뉴얼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작업 순서조차 현장에서 알려 주는 사람이 없어 이씨처럼 초보 현장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위험은 더 크다. 산재 신청 이후 4개월이 지난 올해 5월에야 산재로 인정받은 이씨는 “아직도 약을 먹으며 생활한다”며 “평생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한 번 다치고 나니 현장에 나가 일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몸 쓰는 일이 좋아 기꺼이 ‘블루칼라’를 택한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둘러싼 노동환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각자도생’의 현장이 즐비하다. 규모가 작은 현장으로 갈수록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도, 업무 요령을 가르쳐 주는 사수도 없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비숙련 블루칼라 노동자가 다치는 경우도 적잖다. 추락, 끼임, 절단 등 사고뿐 아니라 육체 노동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산재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 노동환경의 실질적 개선 없이는 20~30대의 블루칼라 유입은 반짝했다 사라지는 ‘신기루’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높은 산재 위험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20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243개로 나뉘는 소업종 기준으로 강선 건조·수리업(강판을 주재료로 선박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업종), 건축·건설 공사업, 자동차 제조업 등 블루칼라 관련 업종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산재가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업종의 사고·질병 재해자는 14만 2771명으로, 2015년(9만 129명)보다 58% 증가했다. 대표적인 블루칼라 업종인 강선 건조·수리업은 2015년 사고·질병 재해자가 1906명이었지만 지난해 3490명으로 증가했다. 재해율도 0.82%에서 2.64%로 늘었다. 이 외에도 재해율을 놓고 봤을 때 ▲건축·건설 공사업(0.71%→1.62%) ▲자동차 제조업(0.78%→1.44%) ▲건설기계·광산기계 제조업(0.61%→1.29%) 등도 산재가 더 잦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화이트칼라로 분류되는 ▲법무·회계 관련 서비스업(0.06%→0.05%) ▲광고업(0.11%→0.07%) ▲부동산업(0.13%→0.12%) 등은 재해율에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은 블루칼라 진입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현장직인 용접공을 택한 배모(30)씨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다쳐도 보상도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한 번 경험한 후 다시 노동현장으로 오려는 후배들은 없다”고 씁쓸해했다. 게다가 산재 신청부터 승인을 받는 과정은 더 고통스럽다. 지난해 업무상 사고재해는 평균 17.7일, 업무상 질병재해 평균 처리 기간은 227.7일이다. 사고 산재는 그나마 2~3주 정도면 승인받을 수 있지만, 고통이 축적돼 몸 안에서 곪아 터지는 병을 입증하기는 7개월이 넘게 걸린다는 얘기다.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서현주(40)씨도 지난해 10월 팰릿에 70~80㎏짜리 세탁기를 6대씩 쌓고 고정하기 위한 밴딩작업을 반복하다 쓰러졌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서씨는 곧장 산재를 신청했지만 불승인됐다. ‘단기과로’(사고일 기준 1주일 이내 업무시간이나 업무량이 이전보다 30뉴 이상 증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이처럼 산재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 보니, 특근 등을 명목으로 과중한 업무를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무자비한 노동환경에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20~30대도 적잖다. 지난달 퇴사한 최예린(23)씨는 “야근에 주말 특근까지 하다 보니 병원을 가야 했다”며 “상사라는 사람은 ‘머리뼈가 깨진 것도 아닌데 출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 [단독]내란특검 ‘北 오물풍선 원점타격’도 조사...관련 자료 확보

    [단독]내란특검 ‘北 오물풍선 원점타격’도 조사...관련 자료 확보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윤석열 정부 당시 북한의 ‘오물풍선’을 원점 타격할 수 있는 군사적 대응 방안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군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같은 목적으로 오물풍선을 띄워 보내는 지점을 직접 타격해 북측을 자극하려 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란 특검은 지난주 합동참모본부 압수수색을 통해 오물풍선과 관련한 군사적 대응 방안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이 자료에는 북한에서 오물풍선이 날아올 경우 이를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담겨 있는데, 무인기 침투도 하나의 방안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오물풍선 관련 군사 자료를 수사기관에서 살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외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당시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에서 오물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오물 풍선 원점 타격을 통한 북한 도발 유도 의혹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난 1월에는 입장문을 통해 9·19 합의 효력 정지와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의 비군사적 조치가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지극히 정상적인 조치”라고도 강조했다. 내란 특검은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를 소환해 북한 오물풍선 대응을 통해 북한의 국지도발 상황을 유도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특검은 지난 17일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 관련 김용대 국군 드론작전사령관(소장)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중장)을 불러 조사했다. 다음날인 18일 김 사령관을 긴급 체포하고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김 사령관 구속영장에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 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다만 특검 조사가 군 작전에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검이 군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고 군 주요 보직자를 소환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군의 지휘체계, 작전 수행 과정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밀을 요하는 군사 자료나 외교적 문제가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갈 경우 국익에도 저해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한편 특검은 지난 19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건 지난 1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 파면된 후인 5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이어 세 번째다.
  • 전복된 유람선서 구조된 14살 소년, 좁은 에어포켓서 4시간 버텼다

    전복된 유람선서 구조된 14살 소년, 좁은 에어포켓서 4시간 버텼다

    베트남의 인기 관광지 하롱 베이에서 유람선 한 척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쯤 하롱 베이 해상에서 승객 48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53명이 탑승한 유람선 원더호가 갑작스럽게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작업에 착수한 베트남 당국은 37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11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승객 대부분은 수도 하노이에서 온 국내 관광객으로, 이 중 약 2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11명 중 한 명인 10살 소년은 현지 언론에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틈새를 헤엄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군인 아저씨들이 탄 배가 구해줬다”고 말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4살 소년도 4시간 동안 침몰한 선체 선실에 갇혀있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현장 구조 활동에 나섰던 하롱 베이 크루즈선 협회 측 관계자는 VN익스프레스에 “배가 뒤집히면서 선실 문이 닫혔고 14살 아이가 그곳에 갇혔다”면서 “하지만 내부에는 50~60㎝ 너비의 ‘에어포켓’(air pocket)이 존재했고 덕분에 산소가 공급돼 아이는 4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에어포켓은 배가 전복되거나 침수됐을 때 선체 내부에 남아있어 외부로 빠지지 않은 일종의 ‘공기 주머니’ 공간을 의미한다. 실종자가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직후로, 이때 강한 바람과 폭우, 번개가 발생했다. 다만 베트남 기상청은 이번 기상 현상이 태풍 위파보다는 북부 지역을 지나간 저기압대 수렴( 대기 중 여러 지역에서 바람이 한곳으로 모여드는 현상)의 영향이라고 설명해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로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20일 외교부와 주베트남 대사관 등은 전복된 유람선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에서 60여 시간 버티며 구조된 선원일반적으로 수난(水難)과 맞닥뜨렸을 때 생명을 구하는 에어포켓은 모든 상황과 조건에서 형성되지 않는다. 침수된 밀폐 공간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에어포켓의 기적’으로 부르기도 한다. 에어포켓과 관련, 2013년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침몰 된 배의 선원이 에어포켓에서 무려 60여 시간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례가 가장 유명하다. 2021년에는 경주 감포해상서 전복된 어선 내에 에어포켓 덕분에 기관장이 사고 발생 40시간 이후까지 생존 후 구조된 사례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에어포켓에 갇혔다 하더라도 수온 등 환경에 따라 저체온증 등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포착] “좁은 에어포켓에서 4시간 버텨”…14살 소년의 기적, 전복된 유람선서 구조

    [포착] “좁은 에어포켓에서 4시간 버텨”…14살 소년의 기적, 전복된 유람선서 구조

    베트남의 인기 관광지 하롱 베이에서 유람선 한 척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쯤 하롱 베이 해상에서 승객 48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53명이 탑승한 유람선 원더호가 갑작스럽게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작업에 착수한 베트남 당국은 37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11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승객 대부분은 수도 하노이에서 온 국내 관광객으로, 이 중 약 2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11명 중 한 명인 10살 소년은 현지 언론에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틈새를 헤엄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군인 아저씨들이 탄 배가 구해줬다”고 말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4살 소년도 4시간 동안 침몰한 선체 선실에 갇혀있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현장 구조 활동에 나섰던 하롱 베이 크루즈선 협회 측 관계자는 VN익스프레스에 “배가 뒤집히면서 선실 문이 닫혔고 14살 아이가 그곳에 갇혔다”면서 “하지만 내부에는 50~60㎝ 너비의 ‘에어포켓’(air pocket)이 존재했고 덕분에 산소가 공급돼 아이는 4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에어포켓은 배가 전복되거나 침수됐을 때 선체 내부에 남아있어 외부로 빠지지 않은 일종의 ‘공기 주머니’ 공간을 의미한다. 실종자가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직후로, 이때 강한 바람과 폭우, 번개가 발생했다. 다만 베트남 기상청은 이번 기상 현상이 태풍 위파보다는 북부 지역을 지나간 저기압대 수렴( 대기 중 여러 지역에서 바람이 한곳으로 모여드는 현상)의 영향이라고 설명해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로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20일 외교부와 주베트남 대사관 등은 전복된 유람선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에서 60여 시간 버티며 구조된 선원일반적으로 수난(水難)과 맞닥뜨렸을 때 생명을 구하는 에어포켓은 모든 상황과 조건에서 형성되지 않는다. 침수된 밀폐 공간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에어포켓의 기적’으로 부르기도 한다. 에어포켓과 관련, 2013년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침몰 된 배의 선원이 에어포켓에서 무려 60여 시간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례가 가장 유명하다. 2021년에는 경주 감포해상서 전복된 어선 내에 에어포켓 덕분에 기관장이 사고 발생 40시간 이후까지 생존 후 구조된 사례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에어포켓에 갇혔다 하더라도 수온 등 환경에 따라 저체온증 등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웅덩이 튄 물 맞았다가 감염병”…집중호우 끝난 뒤가 더 무섭다

    “웅덩이 튄 물 맞았다가 감염병”…집중호우 끝난 뒤가 더 무섭다

    기록적인 폭우가 전국 곳곳을 할퀴고 지나간 가운데 질병 당국이 수해 지역에서 풍수해 감염병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풍수해 감염병 유행 대비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감염병 예방 홍보 및 감시 강화, 모기 등 매개체 방제를 요청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풍수해 감염병이란 ▲오염된 물이나(수인성) 음식 섭취로 인한(식품매개) 감염병 ▲웅덩이 등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으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에 직접 노출돼 생기는 감염병 등을 말한다. 손 안 씻고 음식 했다가 “우웩”…증상 있으면 조리 말아야수해가 일어난 지역에서는 하수관에서 오염된 물이 넘쳐흘러 살모넬라균 감염증,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전후와 식사 전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포장 생수나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 음식물은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식재료 세척 등 조리 과정에 참여하지 말고, 오염된 물이 닿거나 4시간 이상 상온에 있던 음식은 버리는 게 바람직하다. 질병청은 특히 수해 지역의 경우 식품의 올바른 보관이 어려워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느니만큼 조리 수칙 및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했다. 여름 불청객 모기, 집중호우 이후가 더 문제비가 내린 뒤의 웅덩이 등은 물에서 자라는 모기 유충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이에 따라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은 빠르게 제거하고, 모기의 흡혈 시간대인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는 게 좋다. 실내로 모기가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는 방충망에 빈틈이 있는지 살피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세균 득실거리는 웅덩이…“장화 꼭 챙기세요”수해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에 접촉해 생기는 렙토스피라증,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접촉성 피부병도 유념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쥐, 가축 등의 소변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면서 전파된다. 특히 집중호우나 홍수 탓에 오염된 물에 사람 피부가 직접 닿으면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된다. 주된 증상으로는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수해 복구 작업을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작업복과 장화,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 피부에 상처나 찰과상이 있다면 해당 부위가 오염된 물에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업 후에는 노출된 피부를 깨끗한 물로 깔끔하게 씻어낼 필요가 있다. 주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유행성각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도 신경 써야 한다. 질병청은 “안과 감염병이 6월 1주차 이후 감소 추세”라면서도 “호우나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면 눈 질환의 원인인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생존확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질병청은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이나 대피시설 등 밀집 환경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손 씻기나 환기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따라 달라고 부탁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집단발생 시 전파를 막기 위하여 발열, 설사 등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주은, ‘섹시 응원복’ 아래 파스 포착… 무릎 상처 무슨 일?

    이주은, ‘섹시 응원복’ 아래 파스 포착… 무릎 상처 무슨 일?

    치어리더 이주은(20)이 부상에도 파스를 붙은 채 열정적으로 치어리딩을 펼쳤다. 이주은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치어리딩을 하는 사진 3장을 별다른 설명 없이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이주은 하늘하늘한 느낌의 가벼운 복장으로 치어리딩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레이스 소재를 활용한 의상 사이로 복부 등을 시원하게 노출한 가운데 오른쪽 무릎 아래 붙인 파스가 특히 눈길을 끈다. 몸에 상처를 입고도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며 본업에 열의를 다하는 모습이다. 긴 머리를 자르고 단발로 산뜻한 느낌을 낸 것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긴 머리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주은을 좋아하는 거였네”, “지금까지 본 치어리더 중 가장 아름답다”, “볼 때마다 힘이 난다”, “LG 여신” 등 댓글로 응원했다. 2004년생인 이주은은 기아 타이거즈 소속 시절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상대 팀 타자를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추는 이른바 ‘아웃송’ 댄스로 ‘삐끼삐끼’를 추는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대만 프로야구 리그 소속의 푸본 엔젤스로 진출했다가 지난 4월부터 LG 트윈스에 합류하면서 한국 활동을 재개했다.
  • “한국이 옳았다”…‘햇빛에 우산’ 의아해하던 美의 반전 ‘태세 전환’

    “한국이 옳았다”…‘햇빛에 우산’ 의아해하던 美의 반전 ‘태세 전환’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햇빛 차단용 양산이 미국에서 ‘핫한’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 아래 우산을 들고 다니는 아시아인들을 신기하게 바라봤던 서구인들도 기록적인 폭염을 겪자 자외선 차단 효과를 인정하며 양산 사용에 나서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외선 차단 양산이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강렬한 태양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틱톡 사용자 앰버 퍼거슨은 “이 더위에서 내가 녹지 않게 해주는 건 오직 양산뿐”이라며 양산의 효과를 극찬했다. 이 영상에는 “이제는 햇볕을 비처럼 피해야 한다”는 공감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는 양산 사용이 오래전부터 당연한 문화였지만,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낯선 풍경이었다. 마운트 시나이-클리니크 피부과 센터의 헬렌 히 박사는 “이들 나라에서는 햇볕이 강한 날 사람들이 양산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며 “기미, 색소침착, 조기 노화 방지 등 미용상 이유로 자외선 차단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은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이 되는 자외선을 적당히 차단하면서도, 과다 노출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피부손상, 조기 노화, 심지어 피부암까지 예방해준다. 또한 열감을 일으키는 적외선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히 박사는 “자외선 차단에 있어서 모든 양산이 똑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가장 좋은 양산은 촘촘하게 짜인 원단으로 만들어지고 자외선 차단 코팅 처리가 된 ‘UV 양산’이라고 설명했다. 선크림이 SPF 지수로 화상 방지 효과를 나타내는 것처럼, 양산과 의류는 UPF 지수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측정한다. 히 박사는 “UPF 50+ 제품을 찾아야 하며, 이는 자외선의 50% 이상을 차단해준다”며 양산의 크기가 클수록 더 넓은 부위를 보호할 수 있고, 어두운 색상일수록 더 많은 태양광을 흡수해 유해한 자외선과 열기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색상의 양산을 원한다면 안쪽이나 바깥쪽에 검은색이나 은색 반사 코팅이 된 제품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양산 그늘만으로는 완벽한 보호막이 될 수 없다. 자외선이 콘크리트, 물, 모래 등의 표면에서 반사돼 양산 아래 피부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히 박사는 양산을 사용하더라도 선크림을 발라야 하고, 자외선 차단 의류를 입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대는 피하라고 당부했다.
  • 유로파이터에 갈매기가 ‘쾅’…조종석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

    유로파이터에 갈매기가 ‘쾅’…조종석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

    공중에서 전투기와 새가 충돌하는 놀라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유로파이터 EF-2000 전투기가 비행 중 갈매기와 충돌하는 절묘한 모습이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중순 스페인에서 열린 Aire 25 에어쇼 중 스페인 공군의 유로파이터가 시범 비행을 하던 중에 벌어졌다. 이때 갑자기 갈매기가 날아와 전투기 캐노피(조종석 앞 유리)와 그대로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일어났다. 이 여파로 캐노피 일부가 깨졌으나 유로파이터는 긴급히 에어쇼장을 떠나 인근 산 하비에르 공군 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이 상황은 특히 현지 사진작가 하비에르 알론소 데 메디나 살게로 카메라에 절묘하게 잡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갈매기의 깃털과 뼈, 피 그리고 캐노피 파편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더워존은 “버드 스트라이크는 모든 항공기 중에서도 전투기가 가장 위험하다”면서 “에어쇼를 위해 많은 인파 속에서 과격하게 비행하는 항공기는 더욱 위험에 노출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단발 엔진 전투기는 쌍발보다 더욱 대처하기 어려우며 지상에 가까울수록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버드 스트라이크는 비행 중 조류, 즉 새와 충돌하는 사고를 말한다. 대부분 이륙 또는 착륙 과정에서 발생하며 공항 주변에 서식하는 새들과의 충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새가 항공기 엔진 내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 때문에 엔진이 꺼지거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번 유로파이터 사례처럼 새가 캐노피와 충돌하는 경우 조종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 [포착] 유로파이터에 갈매기가 ‘쾅’…조종석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

    [포착] 유로파이터에 갈매기가 ‘쾅’…조종석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

    공중에서 전투기와 새가 충돌하는 놀라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유로파이터 EF-2000 전투기가 비행 중 갈매기와 충돌하는 절묘한 모습이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중순 스페인에서 열린 Aire 25 에어쇼 중 스페인 공군의 유로파이터가 시범 비행을 하던 중에 벌어졌다. 이때 갑자기 갈매기가 날아와 전투기 캐노피(조종석 앞 유리)와 그대로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일어났다. 이 여파로 캐노피 일부가 깨졌으나 유로파이터는 긴급히 에어쇼장을 떠나 인근 산 하비에르 공군 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이 상황은 특히 현지 사진작가 하비에르 알론소 데 메디나 살게로 카메라에 절묘하게 잡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갈매기의 깃털과 뼈, 피 그리고 캐노피 파편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더워존은 “버드 스트라이크는 모든 항공기 중에서도 전투기가 가장 위험하다”면서 “에어쇼를 위해 많은 인파 속에서 과격하게 비행하는 항공기는 더욱 위험에 노출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단발 엔진 전투기는 쌍발보다 더욱 대처하기 어려우며 지상에 가까울수록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버드 스트라이크는 비행 중 조류, 즉 새와 충돌하는 사고를 말한다. 대부분 이륙 또는 착륙 과정에서 발생하며 공항 주변에 서식하는 새들과의 충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새가 항공기 엔진 내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 때문에 엔진이 꺼지거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번 유로파이터 사례처럼 새가 캐노피와 충돌하는 경우 조종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 집중호우 뒤따라오는 감염병… “오염된 물, 음식 섭취 안 돼”

    집중호우 뒤따라오는 감염병… “오염된 물, 음식 섭취 안 돼”

    질병관리청은 호우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풍수해 감염병 유행 대응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염된 물을 마시면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의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장티푸스는 지난해 34건이 발생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21건(잠정)이 나왔다. 세균성 이질은 지난해 41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4건이 발생했다.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난 경우 식재료 세척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오염된 물에 닿거나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폐기해야 한다. 비가 내린 뒤 생긴 물웅덩이 등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우므로 말라리아나 일본 뇌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렙토스피라증, 안과 감염병이나 접촉성 피부병 감염 위험도 커진다. 렙토스피라증은 균에 감염된 설치류, 가축 등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집중호우나 홍수 이후 오염된 물에 접촉할 경우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지난해 70건, 올해는 지난달까지 13건이 나왔다. 주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은 23주 차(6월 1~7일) 이후 매주 줄고 있으나 호우나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면 원인 바이러스인 아데노 바이러스 등의 생존 가능성이 커진다. 피부나 눈·코의 점막이 설치류, 가축 등 배설물로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렙토스피라증이나 접촉성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수 지역에서 수해 복구 등 작업을 할 때는 피부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수해에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해 발열,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멋진 명함보다, 멋진 삶을 택했다[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멋진 명함보다, 멋진 삶을 택했다[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대학 졸업장 아깝지 않다는 원규씨“목수가 되려고 1년 무보수도 불사‘진짜 원하는 일’ 하게 돼 100% 만족”평생 먹고살 기술 찾은 수민씨“직업군인이었던 때보다 수입 4배‘기술’은 AI가 위협할 수 없는 영역”초중고 12년을 거쳐 대학을 나와 사무직으로 일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으레 ‘안정적인 삶’ 하면 떠올리는 경로입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와 배관, 도배 등 소위 ‘몸 쓰는 직업’인 블루칼라 직종에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유’를 묻습니다. 어쩌면 땀 흘리는 만큼 보상받는 게 좋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대신할 수 없는 평생 먹고살 기술을 찾은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칼라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은 말합니다.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무슨 일을 하든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요. 서울신문은 남들의 시선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블루칼라가 된 청년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제언을 3회에 걸쳐 담습니다. 17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있는 한 목공방. 10년 차 목수 이원규(35)씨가 소나무 토막을 자동대패기로 얇게 깎고 있다.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 납품할 전시대를 다듬는 중이다. 은은한 나무 향이 공방에 맴돌았다. “전시대는 마감 작업이 제일 중요해요. 갤러리의 배경이 되기 때문에 색을 깔끔하게 입혀야 하거든요.” 목수가 나무 하나하나를 자르고 다듬은 가구는 공장형 가구가 대체하기 힘든 고유한 매력을 띤다. 원규씨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도면을 3D 프로그램으로 직접 그려 재단하고, 손으로 만져 가며 나뭇결을 다듬는다. 흰 목재 분진이 묻은 작업복을 털며 원규씨가 말한다. “힘든 일이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런데 고객이 만족할 모습을 상상하면 기운이 나요.” 부산대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한 원규씨가 목수의 길을 택한 건 10년 전. 대학 동기들은 운동재활, 강사, 스포츠 관련 업체에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그는 다른 길을 갔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목수 일을 배워 보자는 생각에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공방에 이력서를 보냈다. 그중 한 군데서 연락을 받았다. “교육을 받는 대신 무보수였어요. 거의 1년 동안 돈을 못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저한테 정말 맞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해서요.” 가족 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었다. 4년제 대학까지 나와 굳이 몸 쓰며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냐는 말을 들었다. 10년이 지났다. 이 일에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최근에 신혼부부가 침대 프레임 주문을 했어요. 누군가의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게 설레요. 목수란 직업은 눈에 보이는 완성품이 있고,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제 일에 100% 만족해요.” ●명문대 졸업 후 농부로… “환경에 도움” 정선영(33)씨는 미국 플로리다주 명문 예술·디자인 대학인 링링예술대학에서 3D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20년 한국에 들어와 강남에서 잘나가는 게임 광고회사를 4년 넘게 다녔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았다. “회사 복지도, 급여도, 분위기도 좋았지만 내 능력을 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선영씨는 1년 전 ‘농부’가 됐다. 충남 홍성 400여평 규모의 땅에서 유기농 호박과 옥수수를 키워 판매한다. ‘블루칼라=3D 업종’이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남들 눈보다는 ‘내 취향,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홍성에서 딸기농장을 하고 있던 오빠의 지원사격을 얻어 지난해 직거래로 50명에게 직접 키운 옥수수를 팔았다. 경운기와 파종기 등 농기계와 농작업 도구들을 잘 사용했더니 두 명이서 그럭저럭 농사일을 해냈다. 선영씨는 “이왕이면 지구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작은 밭’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올린다”면서 “시골에서도 여자 혼자 생활할 수 있는 안내서와 나만의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고 했다. ●“웬만한 화이트칼라보다 수입 나아요” 높은 직업적 안정성이나 노력한 만큼 버는 수입 등도 청년들이 블루칼라 직종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이수민(31)씨는 28세 때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실리콘 시공 기술자가 됐다. 수민씨는 “군인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입이 군인 때의 네 배 정도 된다”고 했다. 그는 “인테리어 분야 기술은 AI도 대체하기 어렵다.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만 할 수 있고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술직이란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에서 철근공 신호수로 일하는 김상윤(37)씨도 “소위 화이트칼라라고 하면 기업 사무직을 떠올리는데 중소기업은 월급이나 복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 중에는 고소득자가 꽤 있다”고 강조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벼룩시장이 지난해 10월 블루칼라 및 사무직 종사자 1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의 61.1%는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33.7%)’가 가장 큰 이유다. ●“조직 생활보다 혼자 일하는 게 맞아” 블루칼라는 기술직으로 혼자 일할 때가 많다. 수직적 조직문화의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다. 경직되고 보수적인 ‘꼰대문화’를 질색하는 청년들이 이 직업을 선호하는 원인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얘기다. 5년 차 타워크레인 조종사인 진주성(35)씨는 하루 대부분을 45m 상공에서 일한다. 조종석에 한번 올라가면 약 5시간 이상은 지상으로 내려오기 어렵다.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꼬박 반나절 혼자서 크레인을 조종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점을 주성씨는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남과 같이 일하는 것보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2년 차 줄눈 시공자 가은서(23)씨는 원래 호텔리어를 꿈꾸던 20대였다. 인하공업전문대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턴 체험도 했다. 그런데 정장에 구두를 신고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줄눈 시공을 하던 형부의 ‘한번 해 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우연히 업계에 뛰어들었다. 은서씨는 “이제야 몸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우리 아들은 대기업”… 여전한 편견도 물론 블루칼라에 대한 고정관념도 여전하다. 은서씨는 “줄눈 시공을 하러 한 아파트에 갔는데 ‘이거 해서 얼마나 버냐. 우리 아들은 대기업에 다닌다’고 말하던 고객이 있었다”면서 “몸 쓰는 일은 못 배운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3년 차 배관공인 허진규(30)씨도 “전통적 미디어에 노출되는 건설 현장 근로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총각이나 가정불화가 많은 가장으로 묘사된다”면서 “실제로 ‘행복한 가정의 기둥’ 같은 아버지, 어머니들이 많다. 다들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세면대 수도꼭지 교체나 욕실 환풍기 수리 등을 하는 주택수리기사로 6년여 동안 일했던 안형선(36)씨는 직업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칼라가 뭐가 중요한가요? 화이트칼라도 블루칼라도 자기 적성에 맞고, 본인이 전문성을 갖고 진심으로 임한다면 모두 좋은 직업이고 전문직 아닐까요.”
  • [단독]내란특검 ‘무인기 투입은 장관 지시’ 진술 확보

    [단독]내란특검 ‘무인기 투입은 장관 지시’ 진술 확보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7일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지시’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이 윗선에 보고됐고, 지휘체계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진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해당 진술을 바탕으로 김 전 장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관련 혐의에 대해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이날 김용대 국군 드론작전사령관(소장)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중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직접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의심받는 부대의 지휘관이고, 이 작전본부장은 전군 작전을 통제하는 합동참모본부에서 작전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이 작전본부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무인기 투입 관련 지시를 보고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이 작전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고, 합참에서 북한 무인기 침투 작전이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무인기 침투 작전과 관련해선 ‘북한 관련 작전은 합참 단독으로는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김 전 장관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군이 정상적인 지휘체계에 따라 무인기 침투 작전을 펼쳤다는 사실이 특검 조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국지전 등을 유발할 목적으로 북한에 무인기를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특검 조사로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외환 관련 혐의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특검은 확보한 진술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추락 사진을 보고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아직까지 상황 파악을 못 해서 확인해 보겠다”고 부정했고, 이어 “북한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다만 특검 조사가 군 작전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검이 군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서고 군 주요 보직자를 소환 조사하면서 군의 지휘체계, 작전 수행 과정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사령관도 이날 조사에 앞서 “군사 작전에 관해 특검 조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특검은 계엄 당시 언론사를 단전·단수 조치하라는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경찰과 소방청 등에 지시를 전달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자택,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 해제 당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회동하고 2차 계엄이나 계엄 수습 방안을 모의한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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