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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지 길면 탈모 위험↑” 美 의사 주장에 전문가도 입 열었다

    “약지 길면 탈모 위험↑” 美 의사 주장에 전문가도 입 열었다

    │손가락 비율로 탈모 유발 호르몬 민감도 예측? “과학적 연관 있으나…” 손가락 길이로 탈모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한 의사가 손가락 비율을 통해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 위험을 판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인데 소셜미디어(SN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내과 전문의 조 휘팅턴 박사가 SNS 플랫폼 틱톡에 올린 영상을 인용해 “손가락만 봐도 향후 탈모 여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휘팅턴 박사는 이 영상에서 “탈모는 부모의 머리카락 유전과 관계없다”며 “오히려 약지(4번째 손가락)가 검지(2번째 손가락)보다 긴 경우, 향후 탈모 가능성이 최대 6배까지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지가 상대적으로 길다면 태아 시절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키고 결과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을 유도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휘팅턴 박사가 인용한 연구는 2023년 피부과학 학술지 ‘더머톨로직 세러피’(Dermatologic Therapy)에 실린 논문으로, 손가락 길이 비율(2D:4D)과 탈모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여기서 2D:4D란 검지와 약지의 상대적인 길이를 비교한 수치로, 숫자가 낮을수록 약지가 검지보다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약지가 더 긴 남성은 탈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고 일부 사례에선 관련 위험이 6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SNS 반응 “손가락 사진 찍어봤다”…조회수 1000만 회 넘기며 확산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10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단시간 내 확산했다. 영상에는 4만 개 넘는 좋아요(추천),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실제 손가락 길이를 비교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내 약지가 검지보다 길긴 한데 오른손만 그렇다”고 적었고 또 다른 사람은 “우리 집 남자들 손가락 사진을 다 모아서 비교해봤다”고 댓글을 남겼다. 여성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나도 약지가 더 길고 머리가 빠진다. 여성에게도 해당하느냐”는 질문이 다수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진짜 손바닥에 탈모의 힌트가 있다니 소름 돋는다”고 말했고, “형제 셋 중 둘이 약지가 길고 탈모다. 이거 진짜인 듯”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에선 “재미로 볼 순 있지만 이걸 진단처럼 말하는 건 위험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과학이라기보다 손금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내과 전문의가 말해도 되나?”…전문가 “설명은 가능, 진단은 신중해야” 휘팅턴 박사는 내과 전문의로, 호르몬과 내분비계 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DHT와 테스토스테론처럼 탈모에 관여하는 호르몬 기전을 설명하는 데 있어 내과 전문의의 설명 자체는 가능한 범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는 의학적으로 피부과 질환으로 분류되며 진단과 치료 권한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있다. 따라서 손가락 비율을 기준으로 탈모 위험을 ‘예측’하는 설명은 건강정보 차원에서는 가능하지만 진단 기준으로 단정할 경우 과도한 일반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손가락 비율(2D:4D) 연구는 오랜 시간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심리학자 마틴 보라체크는 “이 분야는 재현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통계적 상관은 있지만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가 말한 ‘재현성 위기’란 같은 조건에서 다른 연구자들이 실험을 반복했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데, 손가락 비율과 같은 연구들은 반복 실험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손가락 비율은 어디까지나 흥미로운 관찰 결과일 뿐”이라며 “실제 탈모가 걱정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당신도 약지가 더 길다면…” 탈모 예측법에 남성들 술렁

    “당신도 약지가 더 길다면…” 탈모 예측법에 남성들 술렁

    │美 의사 “태아기 테스토스테론 노출 영향”…틱톡 영상 1000만 뷰 돌파 손가락 길이로 탈모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한 의사가 손가락 비율을 통해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 위험을 판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인데 소셜미디어(SN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내과 전문의 조 휘팅턴 박사가 SNS 플랫폼 틱톡에 올린 영상을 인용해 “손가락만 봐도 향후 탈모 여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휘팅턴 박사는 이 영상에서 “탈모는 부모의 머리카락 유전과 관계없다”며 “오히려 약지(4번째 손가락)가 검지(2번째 손가락)보다 긴 경우, 향후 탈모 가능성이 최대 6배까지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지가 상대적으로 길다면 태아 시절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키고 결과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을 유도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휘팅턴 박사가 인용한 연구는 2023년 피부과학 학술지 ‘더머톨로직 세러피’(Dermatologic Therapy)에 실린 논문으로, 손가락 길이 비율(2D:4D)과 탈모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여기서 2D:4D란 검지와 약지의 상대적인 길이를 비교한 수치로, 숫자가 낮을수록 약지가 검지보다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약지가 더 긴 남성은 탈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고 일부 사례에선 관련 위험이 6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SNS 반응 “손가락 사진 찍어봤다”…조회수 1000만 회 넘기며 확산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10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단시간 내 확산했다. 영상에는 4만 개 넘는 좋아요(추천),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실제 손가락 길이를 비교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내 약지가 검지보다 길긴 한데 오른손만 그렇다”고 적었고 또 다른 사람은 “우리 집 남자들 손가락 사진을 다 모아서 비교해봤다”고 댓글을 남겼다. 여성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나도 약지가 더 길고 머리가 빠진다. 여성에게도 해당하느냐”는 질문이 다수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진짜 손바닥에 탈모의 힌트가 있다니 소름 돋는다”고 말했고, “형제 셋 중 둘이 약지가 길고 탈모다. 이거 진짜인 듯”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에선 “재미로 볼 순 있지만 이걸 진단처럼 말하는 건 위험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과학이라기보다 손금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내과 전문의가 말해도 되나?”…전문가 “설명은 가능, 진단은 신중해야” 휘팅턴 박사는 내과 전문의로, 호르몬과 내분비계 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DHT와 테스토스테론처럼 탈모에 관여하는 호르몬 기전을 설명하는 데 있어 내과 전문의의 설명 자체는 가능한 범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는 의학적으로 피부과 질환으로 분류되며 진단과 치료 권한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있다. 따라서 손가락 비율을 기준으로 탈모 위험을 ‘예측’하는 설명은 건강정보 차원에서는 가능하지만 진단 기준으로 단정할 경우 과도한 일반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손가락 비율(2D:4D) 연구는 오랜 시간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심리학자 마틴 보라체크는 “이 분야는 재현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통계적 상관은 있지만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가 말한 ‘재현성 위기’란 같은 조건에서 다른 연구자들이 실험을 반복했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데, 손가락 비율과 같은 연구들은 반복 실험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손가락 비율은 어디까지나 흥미로운 관찰 결과일 뿐”이라며 “실제 탈모가 걱정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단 2%만 살아남았다” 호수에서 놀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돼 숨진 美 어린이

    “단 2%만 살아남았다” 호수에서 놀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돼 숨진 美 어린이

    미국에서 호숫가를 찾은 한 어린이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따뜻한 강이나 온천, 호수에서 레저 활동을 할 때 감염될 수 있는데,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감염될 경우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미국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보건당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나이와 성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어린이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현지의 아동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지난 22일 숨졌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머레이 호수에서 아메바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단세포 원생동물인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여름철 따뜻한 담수 환경에서 증식한다. 강이나 연못, 온천, 호수 등에서 서식하며 수질이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다만 감염된 사람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물 속 아메바는 사람의 코를 통해 인체 내부로 침투한다. 뇌로 이동하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키며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증상이 나타난 뒤 5일 뒤에 혼수상태에 빠지며 대부분 18일 이내에 사망한다.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뇌수막염에 이르는 사례는 미국에서 1년에 10명 미만에 그칠 정도로 매우 드물다. 그러나 치사율은 97%를 넘어설 정도로 치명적이다.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총 167건의 PAM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단 네명만이 생존했다. 올해 들어서도 최소 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캠핑장을 찾은 여성이 수돗물로 코(부비동) 세척을 한 뒤 PAM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 8일만에 숨졌다. 또 중국에서는 5세 여아가 온천에서 수영을 즐긴 뒤 PAM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으나 중태에 빠졌다. 국내에서도 사망 사례가 있다. 지난 2022년 한 50대 남성이 태국에서 4개월간 머물다 귀국한 뒤 PAM 증상을 보이다 숨졌다. 당시 질병관리청은 남성의 뇌척수액 검체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을 확인했고, 이는 국내 첫 사례로 공식 보고됐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따뜻한 물에서 수영이나 온천욕을 즐길 때 주의해야 한다. 온천에서는 머리를 물 위로 노출시키고, 물에 뛰어들거나 잠수할 때는 코마개 등으로 코를 막는 것이 좋다. 또 부비동을 세척할 때는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CDC는 강조했다.
  • [르포] 제주공항에 첫 이동식 휴게 버스 등장… 지상조업사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

    [르포] 제주공항에 첫 이동식 휴게 버스 등장… 지상조업사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

    하루 국내·국제선 포함 항공기 500편이 뜨고 내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에 한 곳인 제주국제공항. 체감온도가 33도를 육박하며 폭염특보가 발효된 23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는 항공기 이착륙의 열기가 더해져 아스팔트에 타이어 자국이 생길 만큼 이글이글거리고 있었다. 활주로 한복판엔 땀을 뻘뻘 흘리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공항 보안구역인 계류장(일명 ‘램프’) 안에서 비행기가 도착할 때부터 이륙할 때까지 수하물 운반, 항공기 급수, 연료 주입 등 지상의 서비스업무 전 과정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처리하고 있는 항공지상조업(aircraft ground handling) 근로자들이다. 최근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일하는 지상조업사들에게 단비같은 존재인 이동식 휴게 버스가 등장했다. 국내 공항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 최초로 설치돼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한명희(53) 제주지방항공청장(제항청장)이 폭염 현장 순시 및 격려차 이동식 휴게 버스를 시찰한다는 소식에 동행 취재에 나섰다. 한 청장은 “직원들이 폭염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근로자 보호하는 모범 사례인 것 같아 다른 항공사로까지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제주공항에서 첫 실험하는 이동식 휴게시설인 만큼 지상조업사들의 그늘막이 되어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국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컨테이너를 이용한 에어컨 등 조업사 휴게실 설치 등 폭염근로조건 개선대책 마련을 국내 항공사들에게 제안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대한항공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주)가 발빠르게 이동식 휴게 버스를 도입해 가장 먼저 화답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15인승 중형 카운티 2대를 개조한 램프내 냉난방 휴게공간을 지난 9일 마련했다. 개조와 내부 시설 설치비에 대당 45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는 더위를 잊게 하는 빵빵하게 가동되는 에어컨과 얼음 정수기, 쿨링시트, 갈증 해소에 도움되는 알약 형태의 식염 포도당 등을 갖추고 있어 조업사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다. 태양열 에너지를 저장시키는 인산철 배터리 설치 덕분에 시동을 걸지 않아도 전력이 가동되는, 일명 무시동 에어컨(히터)이 작동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11일에는 규제개혁위원회에서 폭염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의무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33도 이상 폭염 작업을 하게 되면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35도 이상땐 매 시간 15분씩 휴식공간에서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지상조업사만 1200명이 넘게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주어지는 휴식시간 20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고석범 한국공항(주) 조업팀장은 “지상조업사들은 대부분 20분 휴식 시간이 주어지면 공항 내 대기실로 이동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온다”면서 “그러나 왔다갔다 이동하는 시간만 15분 소요되다 보니 정작 쉬는 시간은 5분여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안전을 위해 안전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상황이어서 숨막히는 폭염과 싸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업사 장비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김도형(54) 한국공항 차장도 “이동식 휴게 버스가 생겨 휴식시간이 10분여간 길어져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며 “마치 한여름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고 반겼다. 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평소 선제적으로 폭염에 대응에 나선 청장이 직접 격려차 현장까지 방문해줘서 감사드린다”며 “가장 중요한 안전·보건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각오로 지상 조업사들이 안전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곳곳에 600명 오줌 모으더니…딸기향으로 지린내 덮는다

    곳곳에 600명 오줌 모으더니…딸기향으로 지린내 덮는다

    프랑스 파리 교외의 한 도시가 오줌 지린내를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 딸기향을 뿌리는 파격적인 실험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쎄뉴스, 라디오 RTL에 따르면 파리 남쪽 도시 빌뇌브 생 조르주는 공공장소 청소 제품에 딸기향이나 풍선껌향을 추가하기로 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의 노상방뇨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앙드레이 알비스테아누 부시장은 라디오 RTL에 “소독 효과가 있고 좋은 냄새가 나는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 당국은 ‘딸기향’ 전략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과태료를 엄격히 부과할 방침이다. 크리스텔 네 아주머니 시장은 “경찰 인력도 늘렸다”고 말했다. 라비앙 시 자치 경찰관은 지난 3개월간 노상 방뇨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 40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출구에서 만난 한 주민은 라디오 RTL에 “좋은 향이 나니 좋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딸기와 풍선껌향 외에도 라벤더향이나 박하향도 추가해 달라고 제안했다. 프랑스의 고질적 문제, 올림픽 때도 ‘골치’ 이번 딸기향 실험은 프랑스 파리 지역의 고질적인 노상방뇨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다. 파리는 화장실이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화장실도 유료인 경우가 많아 과거부터 노상방뇨 및 악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과거 휴가차 파리를 방문한 영국 여성이 에펠탑 근처에서 노상방뇨 중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회 안전 문제로까지 확산된 바 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두고도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파리는 궁여지책으로 간이 소변기를 추가 설치했다. 당시 파리 시내 곳곳에는 칸막이 없이 설치된 남성용 소변기가 눈에 띄었다. 방송인 파비앙은 지난해 올림픽 특별해설위원 자격으로 파리에 가서 “프랑스가 노상방뇨로 악명이 높다”며 “파리에 화장실이 많이 없어서 관련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파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부터 ‘위리트로투아’(Uritrottoir)라는 명칭의 소변기를 도심 곳곳에 설치했다. 이 소변기는 물을 사용할 필요 없이 톱밥, 목재 조각 등으로 채워진 통에 소변을 모은다. 대형 모델은 최대 600명의 소변을 모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파리 시민들은 이 소변기가 외부에 완전히 노출돼 흉물스럽다며 반발해왔다. 한 파리 시민은 영국 BBC 인터뷰에서 “보기 흉한 소변기를 노트르담 성당 같은 역사적인 장소에 둘 필요가 없고 노출을 조장할 우려까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리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센강을 지나는 유람선이 내려다보이는 노트르담 성당 인근에 이 소변기가 설치된 것을 두고 주민들의 비판이 거셌다. 빌뇌브 생 조르주의 실험 결과에 따라 파리 본시나 다른 교외 도시들도 유사한 방법을 도입할지 주목된다.
  • “출근할 때 낮잠이불 챙겨야?”…회사에 ‘수면실’ 만들라는 ‘이 나라’

    “출근할 때 낮잠이불 챙겨야?”…회사에 ‘수면실’ 만들라는 ‘이 나라’

    프랑스 보건장관이 국민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직장 내 낮잠을 권장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니크 뇌데르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질 좋은 수면 촉진’을 위한 부처 간 로드맵을 발표하며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낮잠을 자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뇌데르 장관은 “어린이에게 이런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건 매우 중요하며 이는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부가 고용주에게 구체적인 권고 사항을 제시하진 않겠지만 이미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직원들이 쪽잠을 잘 수 있는 휴게 공간이나 조용한 공간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장려했다. 그러면서 “실현 불가능한 조치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직장 내 복지 차원에서 많은 기업이 이미 이런 문제를 고민하고 제안하고 있다”며 “낮잠이 프랑스인에게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걸 재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국립안전보건연구원(INRS)에 따르면 15∼20분의 짧은 낮잠은 집중력을 높이고 실수나 업무 중 사고, 교통사고 위험을 감소시킨다. 뇌데르 장관은 일상적 스크린 노출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프랑스인의 수면 상태가 상당히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수면 시간은 지난 50년 동안 평균 1시간 30분 줄어 성인은 하루 평균 7시간을 자며, 전체 인구의 20%는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각 30%, 70%가 수면 부족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45%가 한 가지 이상의 수면 장애를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보건부는 “수면 부족이 정신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대중을 대상으로 수면 인식 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수면학회는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7~8시간의 수면 시간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3월 대한수면학회가 발표한 ‘2024년 한국인의 수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18% 부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오후 11시 3분 잠자리에 들며 오전 6시 6분 일어났다. 수면의 질이나 양과 관련해서 만족하는 비율은 전세계 평균의 75% 수준이었다. 매일 숙면하는 비율이 7%에 불과해 대부분 수면의 질이 낮았다.
  • 폭염 대비 태세 점검한 근로복지공단

    폭염 대비 태세 점검한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은 박종길 이사장이 전국 7개 소속기관을 방문해 폭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들을 지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시흥어린이집을 들러 폭염 속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충분한 수분 섭취 지도 ▲온열질환 예방 조치 등을 당부했다. 지난 10일에는 울산 산재 전문 공공병원 신축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구조 훈련을 했다.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서는 연일 지속된 폭염에 지친 배달 라이더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쿨토시를 나눠주면서 플랫폼 종사자 등 노무제공자의 산재·고용보험 가입 촉진 캠페인을 했다. 박 이사장은 “올여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모든 구성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계층과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현장 근로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안전보건과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철학을 반영해 안전윤리경영본부를 제1직제로 신설했다. 공단은 다음달까지 ‘건강한 여름, 안전한 작업현장’ 만들기 캠페인으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기름밥과 쇳밥, 그리고 소금꽃

    [마감 후] 기름밥과 쇳밥, 그리고 소금꽃

    “쇳밥 물라는 애들은 많지 않죠. 백날 일해도 받는 돈은 비슷한데 누가 올라카겠어요. 아직 공돌이, 공순이 취급당하는 것도 있고.” 거친 사투리를 뱉어 내는 우성호(40)씨는 15년 차 용접공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우씨는 전문대를 졸업한 이후 줄곧 쇳밥을 먹고 살았다고 했다. 명절 외엔 잘 쉬어 본 적이 없고, 조선소, 자동차 공장, 정유 공장 등 일감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갔다. 우씨의 양손에는 데고 베이고 쓸린 상처가 가득했다. 사계절이 다 힘들지만 우씨는 여름이 특히 더 싫다고 했다. 옷이 땀으로 흠뻑 젖은 뒤 다시 햇볕에 말라 하얗게 생기는 얼룩인 ‘소금꽃’이 하루에도 몇 번은 피고 또 지기 때문이다. 용접·금속 가공 등 쇠붙이를 다루는 노동자들은 스스로 ‘쇳밥’을 먹는다고 한다. 공장, 자동차 정비 등 기름 냄새를 맡으며 일하는 이들은 ‘기름밥’, 기계를 다루는 이들은 ‘기계밥’이라는 표현을 쓴다.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먹고사는 처지를 표현할 때 쓰는 이 단어들을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기획 시리즈 취재를 하던 지난 한 달간 수십 번은 더 들었다. 먹고살려니 어쩔 수 없다는 한숨, 자조 섞인 신세 한탄이 담겨 있는 듯한 이 단어를 내뱉을 땐 ‘생계를 이어 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껴졌다. 산업 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용접, 배관, 도장(철 구조물에 페인트와 같은 도료를 입히는 일)과 같은 기술은 단순히 생계 수단만은 아니었다. “용접해 놓고 나서 이렇게 반듯하게 붙어 있는 걸 보면 얼마나 이쁜데요.”, “기계보다 더 정확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 좋죠”와 같은 말엔 업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겐 걸림돌도 많았다. 조선업이 어려울 때 수많은 기술자를 조선소 도크 밖으로 내몬 건 넥타이를 맨 관리직이었고, 여전히 많은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거나 하청업체 직원이다. 끼임, 떨어짐, 절단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만, 근로기준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왜 그 정도의 돈을 받으려는지 모르겠다”, “그래 봤자 노가다(막노동) 아니냐”로 대표되는 멸시와 차별도 여전하다. 일한 만큼 대우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제대로 된 기술을 갖추기도 전에 포기하는 이들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저 ‘버틴다’라는 생각으로만 하루가 채워진다면, 누가 몸 쓰는 일을 하려 하겠나. “기름밥, 쇳밥 먹고 사는 사람들이 ‘내 자식도 이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요.” 기름밥만 30년을 먹었다던 한 자동차 정비공은 ‘어떻게 해야 젊은 사람들이 더 유입되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자동차 정비에 관심을 두던 두 아들을 억지로 대학에 보냈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기름 냄새와 땀 냄새가 흥건한 모습을 물려 주고 싶지 않았단다. 아이들 옷에 소금꽃이 피는 것도 보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세상의 모든 노동은 존중받아야 한다. 기름밥, 쇳밥, 소금꽃도 예외일 순 없다. 홍인기 사회부 기자(차장급)
  • 동작, 신노량진시장 건축물 연내 철거

    서울 동작구가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신노량진시장’ 건축물을 연내 철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1968년 만들어진 신노량진시장은 소규모 점포와 주거시설이 들어선 복합시설이다. 201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그동안 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일부 상인들은 영업을 계속하는 등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구는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서울시 관련 부서와 합동회의를 열고 위험건축물 철거를 위한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시장 내 안전 펜스와 위험표지판을 설치한 구는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해체 계획을 수립하고 철거 인허가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 만약 퇴거하지 않는 상인이 있다면 오는 10월까지 긴급 안전조치 명령을 시행하고, 연말에 행정대집행도 실시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난위험시설을 하루빨리 철거해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원리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색상 논란 소비쿠폰 카드에 스티커 붙인다”…공무원들 ‘밤샘 부착’ 동원

    “색상 논란 소비쿠폰 카드에 스티커 붙인다”…공무원들 ‘밤샘 부착’ 동원

    소득수준별 소비쿠폰 현물 카드 색상을 달리해 물의를 빚은 광주시의 ‘차별 시정’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밤샘 작업에 동원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약 400명의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현물 카드 색상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소득 수준에 따른 카드 색상 차이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시는 뒤늦게 카드에 스티커를 붙여 색상을 통일하겠다는 대책을 내놓고 오후 6시쯤 직원들에게 빨간색 스티커를 배부할 테니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직원들은 최근 수해 복구 작업에 소비쿠폰 지급으로 늘어난 업무량에 다른 지자체에서는 하지 않아도 될 밤샘 작업에까지 동원됐다며 내부 게시판 등에 불만을 터뜨렸다. 백성동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장은 “안 그래도 수해 때문에 직원들이 피로를 호소하는 상황을 알면서도 퇴근을 미루고 밤샘 작업을 지시한 것은 부당하다”며 “노조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해서는 안 될 행정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즉각 금액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카드 전체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디자인과 색상이 동일한 신규카드를 제작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급된 카드도 사용 전 교체 요구가 있으면 교체해 줄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비쿠폰 카드에 금액별 색상 차이를 두고, 소득수준과 취약계층 여부를 노출한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즉각 바로잡으라 지시했다”고 전했다.
  • 광주시, ‘소비쿠폰 카드 색상 논란’ 공식 사과

    광주시, ‘소비쿠폰 카드 색상 논란’ 공식 사과

    광주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지급 과정에서 금액별 카드색을 달리해 시민 생활정도를 노출시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해서는 안 될 행정이었다”며 사과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즉각 금액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카드 전체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디자인과 색상이 동일한 신규카드를 제작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미 지급된 카드도 사용 전 교체 요구가 있으면 교체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 전남농협, 폭우 뒤 병해충 방제 집중 실시

    전남농협, 폭우 뒤 병해충 방제 집중 실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최근 나주 동강농협(조합장 이동현)을 찾아 긴급항공방제(200ha)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의 농협직원들을 격려했다. 전남지역엔 17일부터 구례 396.7㎜, 곡성 395.1㎜, 나주 373.6㎜ 등 평균 강수량 210㎜의 폭우가 쏟아져 벼 6,520.7ha, 논콩 486.3ha, 시설원예 263.2ha 침수와 농업분야 22.1ha의 유실·매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벼 등의 작물이 장기간 침수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농협은 긴급방제활동을 총력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광일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집중호우 뒤 일주일이 병해충 발생 예방의 골든 타임인 만큼 지자체와 함께 피해 농가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소비쿠폰 색상 차등, 즉시 시정하라”…강한 질타

    李대통령 “소비쿠폰 색상 차등, 즉시 시정하라”…강한 질타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에 금액에 따라 색상과 표기를 다르게 한 것과 관련해 “공급자 중심의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이자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조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카드의 디자인이 사용자들의 소득 수준과 취약계층 여부를 외부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확인된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카드에 대해서는 이미 조치가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부산과 광주에서 제작된 선불카드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외부에서 색상이나 금액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시에서 소비쿠폰을 받은 시민이 카드에 적힌 금액 표시를 지적하며 불편함을 토로한 글이 올라왔다. 카드 우측 상단에 43만원이 적힌 사진과 함께 “충전 금액을 왜 적어 놓느냐. 부끄럽다”는 글이었다. 해당 소비쿠폰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일반 국민은 1인당 1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0만원, 기초생활 수급자는 4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비수도권 거주자에게는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문제가 된 것은 일부 지자체가 이 지급 금액을 카드 표면에 명시하거나, 색상으로 구분해 사회적 낙인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광주시는 카드 색상까지 금액별로 달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장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받아들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국민 불편 사항에 대해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작구, 안전 E등급 ‘신노량진시장’ 연내 철거 추진

    동작구, 안전 E등급 ‘신노량진시장’ 연내 철거 추진

    서울 동작구는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신노량진시장’ 건축물을 연내 철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1968년 만들어진 신노량진시장은 소규모 점포와 주거시설이 들어선 복합시설이다. 지난 201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그동안 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일부 상인들은 영업을 계속하는 등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구는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서울시 관련 부서와 합동회의를 열고 위험건축물 철거를 위한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시장 내 안전 펜스와 위험표시판을 설치한 구는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해체 계획을 수립하고 철거 인허가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 만약 퇴거하지 않는 상인이 있다면 오는 10월까지 긴급 안전조치 명령을 시행하고, 연말에 행정대집행도 실시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난위험시설을 하루빨리 철거해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원리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당’ ‘제로’ 찾아먹었는데”…이 감미료, 뇌졸중 위험 높인다

    “‘저당’ ‘제로’ 찾아먹었는데”…이 감미료, 뇌졸중 위험 높인다

    저당 아이스크림이나 단백질바와 같은 다이어트 식품에 첨가되는 감미료 에리스리톨이 뇌졸중 및 뇌 손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알러트는 설탕의 대체재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에리스리톨이 심장 건강을 위협하고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 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에리스리톨은 유해물질은 차단하고 영양소는 유입시키는 뇌의 보안 시스템인 ‘혈뇌장벽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혈뇌장벽 세포를 에리스리톨이 함유된 청량음료 섭취 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수준의 에리스리톨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세포 손상의 연쇄 반응이 관찰됐으며 이로 인해 뇌가 혈전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전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다. 연구진은 에리스리톨이 혈관의 혈류 조절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했다. 건강한 혈관은 장기에 더 많은 혈액이 필요할 때 확장되고 필요가 적을 때 수축하는 교통 통제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섬세한 균형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 질소와 혈관을 수축시키는 엔도텔린-1이라는 두 가지 핵심 분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리스리톨은 산화 질소 생성을 감소시키고 엔도텔린-1을 증가시켜 이러한 중요한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돼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뇌의 혈관을 막는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에리스리톨은 혈전에 대한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 기전을 저해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혈관에 혈전이 형성되면 세포는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라는 ‘혈전 용해제’를 분비해 뇌졸중을 유발하기 전에 막힌 혈관을 용해한다. 그러나 에리스리톨은 이러한 보호 기전을 차단해 혈전이 자유롭게 손상을 일으키도록 방치할 수 있다. 앞선 대규모 관찰 연구에 따르면 에리스리톨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스탠리 헤이즌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4000명 이상의 미국 및 유럽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3년 이내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헤이즌 박사는 “에리스리톨이 혈액 응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일반적인 ‘케토 친화적’ 가공식품에 함유된 에리스리톨은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를 1000배까지 증가시켜 혈액 응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리스리톨은 다른 대체 감미료보다 설탕과 더 유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식품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320배 더 달지만 에리스리톨은 설탕 단맛의 약 80% 정도로 각종 레시피에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 감미료와 달리 에리스리톨은 신체가 소량으로 생성하는 자연 발생 화합물이다. 이러한 분류 덕분에 에리스리톨은 체중 조절을 위해 인공 감미료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 식품 표준 기관(European Food Standards Agency)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규제 기관도 에리스리톨을 섭취하기에 안전하다고 승인한 상태다.
  • “내 옷이 불쾌해?” 비행기 탑승 거절당한 美여성, 항의하다 체포되기까지

    “내 옷이 불쾌해?” 비행기 탑승 거절당한 美여성, 항의하다 체포되기까지

    미국에서 저가 항공사의 여객기를 타려던 한 여성이 ‘부적절한 복장’을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했다. 항공사 측은 “노출이 심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복장”을 금지한 규정을 이유로 들었는데, 미국의 항공사들이 승객의 복장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면서 항공사와 승객 간에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시카고에 거주하는 타나시아 그레이어는 지난 16일 자신의 여동생과 함께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항공 여객기에 탑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탑승 수속을 마치고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자 항공사 직원은 “당신은 비행기에 타지 못할 것”이라며 그레이어를 막아세웠다. “뭐라고요”라고 묻는 그레이어에게 직원은 “(당신이 입은) 그 반바지와 함께 말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레이어는 당시 공항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은 채 CBS와의 인터뷰에 나섰다. 그레이어는 몸에 달라붙는 파란색 민소매 티셔츠와 같은 색상, 소재의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반바지 역시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이었으며 길이가 짧아 허벅지의 대부분이 드러나 있었다. 그레이어는 “공항에 40분 동안 머물고 있을 때 (항공사 직원) 어느 누구도 나에게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지 않았다. 말해줬더라면 미리 옷을 갈아입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이 ‘노출이 심하다’고 해 가운을 걸쳐 몸을 가렸는데도 탑승을 거부당했다”면서,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갈 때도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항공사를 이용했지만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어는 “이건 그냥 반바지”라며 “항공사가 나를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그의 여동생은 항공사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말도 안 돼”라며 소리를 질렀고, 공항 내에서 무질서한 행동을 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반바지 문제삼으며 범죄자 취급해”이에 대해 항공사는 CBS에 그레이어가 “복장에 대한 항공사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항공사는 “다른 미국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자사는 모든 승객을 위한 복장 기준이 있다”면서 “한 승객이 이를 준수하지 않았으며 이를 이행할 기회도 거부했고, 결국 자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동을 한 뒤 탑승이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CBS에 따르면 스피릿 항공은 지난 1월 자사의 규정에 ‘승객의 부적절한 복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해 이를 준수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규정은 “속이 보이는 의상이나 가슴·엉덩이 등을 노출하는 의상, 음란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의상”을 금지하고 있으며 “불쾌감을 주는 문신을 노출하거나 맨발로 걸어다니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해당 항공사는 지난해 10월 크롭탑(배꼽티)을 입은 여성 2명의 탑승을 거부했으며, 올해 1월에도 한 남성이 입은 티셔츠에 ‘불쾌감을 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며 쫒아냈다. 이에 항공사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자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한 것이다. “불쾌감 주는 옷 금지” 규정에 곳곳서 마찰미 CNN은 항공사들이 승객의 ‘부적절한 복장’을 금지하는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탑승이 거부당한 승객과의 마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비키니 하의’와 남성용 삼각 수영복, 외설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옷 등을 금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역시 “맨발이나 불쾌감을 주는 복장”을 금지하며, 델타항공은 심한 악취가 나는 승객 또한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이 편안한 복장을 선호하거나 복장의 자유를 중시하는 승객들과의 마찰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1월에는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한 여성이 상의에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기(下機) 조치를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 여성은 셔츠를 걸쳐입은 뒤 다시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사에 문제를 제기해 공개 사과를 받아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유명 DJ인 DJ소다가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영어로 욕설이 적힌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하기 조치됐다. DJ소다는 바지를 뒤집어 입은 뒤에야 다시 탑승할 수 있었다.
  • (영상) 현시각 해외 냥집사들이 주목하는 대유행 아이템

    (영상) 현시각 해외 냥집사들이 주목하는 대유행 아이템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SNS) 등에서 해외 냥집사들의 필수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물건이 있는데요. 바로 ‘콘크리트 판’입니다. 말 그대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네모난 판인데요. 일반 마트 등에서 2달러(약 26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콘크리트 판을 선물 받은 고양이들이 껌딱지처럼 딱 붙어 있는데요. 등을 비벼서 긁거나 스크래치를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여름에 시원한 바닥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위해 콘크리트 판을 구매해 바닥에 깔아 준 집사도 있는데요. 여기서 잠깐! 고양이들은 왜 콘크리트를 좋아할까요? 전문가들은 그 이를 온도, 질감, 심리적 안정감, 새로운 자극에 대한 반응 등으로 설명했는데요. 일단 콘크리트는 시원하거나 시원하거나 따뜻한 표면 유지에 탁월한데, 고양이들은 체온 조절을 위해 시원하거나 따뜻한 장소를 스스로 찾아다니는 습성이 있어 콘크리트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또한 콘크리트의 거친 표면은 자극적, 혹은 진정 효과를 줄 수 있는데요. 고양이들이 몸을 비비며 등 긁기 또는 감각적 즐거움을 느끼거나 단단한 질감이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스크래치 본능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은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싶어하는데, 콘크리트는 냄새를 오래 머금는 재질이기 때문에 몸을 비비는 행동으로 자신의 체취를 남길 수 있고, 여기가 자신의 공간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또 스트릿 출신 냥이들이 콘크리트 판을 더욱 선호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과거 야외에서 살던 경험이 있는 고양이들은 콘크리트를 통해 이전 기억을 연상할 수 있고, 도로 등의 질감과 유사해 편안함과 익숙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콘크리트를 구매할 때 화학물질이나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자재를 선택해야 하며,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16만 팔로워 끌어모은 SNS 미녀…알고 보니 실존 인물 아냐

    16만 팔로워 끌어모은 SNS 미녀…알고 보니 실존 인물 아냐

    │스포츠 스타도 속아…윔블던 인플루언서, 사실은 AI 가상 인물 최근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배경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던 금발 인플루언서가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상 인물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윔블던 현장을 누비는 듯한 이미지로 팔로워 16만5000명 이상을 모은 인스타그램 계정 ‘미아 젤루’가 실제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한 캐릭터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윔블던 경기 중 어떤 게 가장 좋았나요?” 미아 젤루의 계정은 흰색 조의 민소매 투피스 차림으로 테라스에 앉거나 분홍색 테니스룩 스타일의 짧은 상의와 주름치마를 입고 관중석에 선 모습 등 현장감 넘치는 이미지와 문구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올해 윔블던 경기 중 어떤 게 가장 좋았나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요. 근데 파티는 또 다른 경기죠!” 등의 게시물 설명은 전형적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의 말투를 흉내 냈다. 이 계정은 순식간에 인기를 끌며 게시물당 ‘좋아요’ 수만 개와 댓글 수백 개가 달렸고 인도의 크리켓 스타 리샤브 판트(27)도 ‘좋아요’를 눌렀다고 전해졌다. 판트는 이후 계정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모든 흔적을 삭제했다. 윔블던은 어떤 행사? “영국판 올림픽 + 럭셔리 셀럽 축제”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1877년부터 이어져 온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로, ‘테니스계의 월드컵’ 또는 ‘영국판 올림픽’에 비견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특히 영국 왕실, 글로벌 셀럽,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경기만큼이나 관중석 패션과 SNS 노출도 뜨거운 화제를 모은다. 한국으로 치면 국내 최고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모두 참석한 월드컵 결승전 같은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스토리텔러이자 AI 인플루언서”…가상의 자매 계정도 운영 중 계정 소개란에는 ‘디지털 스토리텔러 & AI 인플루언서’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으며 팔로워 26만 6000명을 보유한 또 다른 가상 인물인 ‘아나 젤루’라는 자매 캐릭터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계정을 만든 주체는 여전히 익명 상태이며, 어떤 목적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수많은 팔로워가 미아에게 “사귀자”고 제안하거나 “예쁘다”와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전문가 “95%가 이미지 진위 구분 못 해…AI 콘텐츠, 표시 의무화해야”게티이미지 아시아태평양지역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케이트 라우크는 이런 현상에 대해 이달 21일 보도된 호주 매체 오스트레일리언과 인터뷰에서 강한 우려를 표했다. 라우크는 “미아 젤루는 단순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아니다. 수천 명이 그녀를 실제 인물로 착각했다”며 게티가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이미지가 AI인지 실제인지 구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우크는 이어 “이런 혼란은 단지 사용자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며 “AI로 생성된 콘텐츠는 명확한 표기와 윤리적 사용 기준이 반드시 마련돼야 하며 플랫폼과 제작자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SNS서 난리 난 금발 여신, 사실은 AI가 만든 ‘가짜 사람’

    SNS서 난리 난 금발 여신, 사실은 AI가 만든 ‘가짜 사람’

    │스포츠 스타도 속아…윔블던 인플루언서, 알고 보니 AI 창작물 최근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배경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던 금발 인플루언서가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상 인물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윔블던 현장을 누비는 듯한 이미지로 팔로워 16만5000명 이상을 모은 인스타그램 계정 ‘미아 젤루’가 실제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한 캐릭터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윔블던 경기 중 어떤 게 가장 좋았나요?” 미아 젤루의 계정은 흰색 조의 민소매 투피스 차림으로 테라스에 앉거나 분홍색 테니스룩 스타일의 짧은 상의와 주름치마를 입고 관중석에 선 모습 등 현장감 넘치는 이미지와 문구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올해 윔블던 경기 중 어떤 게 가장 좋았나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요. 근데 파티는 또 다른 경기죠!” 등의 게시물 설명은 전형적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의 말투를 흉내 냈다. 이 계정은 순식간에 인기를 끌며 게시물당 ‘좋아요’ 수만 개와 댓글 수백 개가 달렸고 인도의 크리켓 스타 리샤브 판트(27)도 ‘좋아요’를 눌렀다고 전해졌다. 판트는 이후 계정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모든 흔적을 삭제했다. 윔블던은 어떤 행사? “영국판 올림픽 + 럭셔리 셀럽 축제”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1877년부터 이어져 온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로, ‘테니스계의 월드컵’ 또는 ‘영국판 올림픽’에 비견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특히 영국 왕실, 글로벌 셀럽,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경기만큼이나 관중석 패션과 SNS 노출도 뜨거운 화제를 모은다. 한국으로 치면 국내 최고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모두 참석한 월드컵 결승전 같은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스토리텔러이자 AI 인플루언서”…가상의 자매 계정도 운영 중 계정 소개란에는 ‘디지털 스토리텔러 & AI 인플루언서’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으며 팔로워 26만 6000명을 보유한 또 다른 가상 인물인 ‘아나 젤루’라는 자매 캐릭터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계정을 만든 주체는 여전히 익명 상태이며, 어떤 목적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수많은 팔로워가 미아에게 “사귀자”고 제안하거나 “예쁘다”와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전문가 “95%가 이미지 진위 구분 못 해…AI 콘텐츠, 표시 의무화해야”게티이미지 아시아태평양지역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케이트 라우크는 이런 현상에 대해 이달 21일 보도된 호주 매체 오스트레일리언과 인터뷰에서 강한 우려를 표했다. 라우크는 “미아 젤루는 단순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아니다. 수천 명이 그녀를 실제 인물로 착각했다”며 게티가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이미지가 AI인지 실제인지 구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우크는 이어 “이런 혼란은 단지 사용자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며 “AI로 생성된 콘텐츠는 명확한 표기와 윤리적 사용 기준이 반드시 마련돼야 하며 플랫폼과 제작자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로구, 노후 쉼터를 사계절 쉼터로 새롭게

    구로구, 노후 쉼터를 사계절 쉼터로 새롭게

    서울 구로구가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인 구로2동에 주민을 위한 실내형 ‘사계절 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의 지원을 받아 햇볕과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있던 노후 야외 쉼터를 철거하고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형 ‘사계절 쉼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로2동 사계절 쉼터는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연중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천장형 냉방기와 난방기를 갖춘 실내 공간이다. 내부에는 누구나 편히 앉아 쉴 수 있도록 긴 의자를 비치했으며, 전면 유리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득 들어오는 개방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구로2동 주민센터 앞에 있어 접근성이 높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소음피해를 겪는 주민들이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하게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로2동 사계절 쉼터는 단순한 휴게공간이 아니라 소음 피해지역 주민의 생활 속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밀착형 시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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