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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천2백만원 시장정보비서 인출 선거관련 지급 없었다”

    ◎총리실,서울시 예산전용 조사결과 발표 국무총리실은 10일 평민당측이 제기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서울시 예산 1억6천1백만원의 전용주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당시 염보현서울시장이 노태우 민정당총재가 전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보내온 격려금 5백만원에 시장의 정보비 1천2백만원을 보태 1천7백만원을 만들어 17개 구청장에게 1백만원씩 지급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치순총리비서실장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1천2백만원은 「행정배려지역 방문대화와 올림픽등 시정홍보 추진」용도로 시장정보비에서 정당하게 인출됐으며 당시 염시장이 구청장 회의에서 구청장들에게 1백만원씩 지급했다』면서 『구청장들에게 당시 노총재의 뜻이 전달된 것은 사실이나 노총재명의로 격려금이 전달된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노총재명의로 전달된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는 부문은 계속 여야간 논란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데 현행 선거법은 대통령후보나 대통령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대통령임기만료 6개월전부터 선거일까지 일체의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안실장은 『그러나 1천2백만원의 경우도 서울시장이 기관장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비에서 인출한 것이므로 예산의 불법전용이라고는 볼 수 없다』면서 『이는 관례상의 행위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따라서 평민당 홍기훈의원이 주장한 「민정당총재 명의 격려금 1억6천1백만원」은 잘못된 것이며 정확한 내역은 서울시장 정보비에서 나온 1천2백만원을 비롯, ▲시장명의 구청직원 격려금 1천7백만원 ▲서울시 동사무장 직무교육시 시장명의 격려금 9천60만원 ▲유관기관 홍보비 1천3백50만원 ▲국민투표계도 활동비 2천8백만원이라고 해명하고 대부분 중추절을 전후해 지급된 것으로서 선거관련비용으로 집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리실 발표 맞으면 현 선거법 위반 안돼/중앙선관위 밝혀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 예산전용문제와 관련,『국무총리실의 조사결과대로 당시 격려금지급이 10월초에 이루어졌다면 이 문제는 현행 대통령선거법의 적용대상이 될 수 없다』고 10일 밝혔다. 선관위는 그 이유로서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87년 11월7일에 공포됐으며 ▲이 법 제70조와 부칙 3조에 따르면 이 법 공포일이후부터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예산전용」 진상 조사위 구성 공방(상위쟁점)

    ◎「선거관련 인출」 부인에 야 의원 발끈/국회 보고전 언론 유포 추궁하기도 ▷행정위◁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와 관련,10일 총리실의 서울시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를 듣고 미진할 경우 진상조사소위 구성문제를 논의하자는 민자당 주장과 진상조사소위를 먼저 구성한 뒤 보고를 듣자는 평민당측 주장이 맞서 이틀째 논란을 벌였다. 결국 양당 간사들이 서울시 예산전용과 관련한 진상조사소위 구성문제는 이날 하오 당 3역회의 결과를 본 뒤 논의키로 하고 예정됐던 서울시에 대한 업무보고 및 정책질의를 벌이기로 절충. 이날 상오 열린 회의에서 안치순총리실행정조정실장이 보고를 통해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의혹을 불러 일으킨 데 대해서는 죄송하나 선거와 관련된 지출은 없었다』면서 총리실이 마련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읽으려는 순간 평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진상소위 구성문제를 들고 나와 여야간의 공방이 가열되기 시작. 박실의원(평민)은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에 대해 총리가 이미 시인 사과를 했으므로 정치적으로 넘길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의혹을 풀기 위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국회의 도리』라면서 『2명이상의 평민당 의원이 포함된 진상조사소위를 구성해 기왕에 총리가 시인한 사실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총리실의 조사결과 발표를 제지. 이에 김중위의원(민자)이 『지난 본회의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어 행정위에서 논의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소위를 구성해 조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행조실장의 보고를 듣고 무엇이 미진하고 또 필요한 증빙서류가 무엇인가 확인한 뒤에 소위구성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 양성우의원(평민)은 『총리실의 일방적인 조사결과 발표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행조실장의 발표는 미진한 것이 아니라 믿을 수가 없다는 점』이라며 그 이유로서 ▲서울시에 근거자료를 요청했으나 총리실에서 가져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응하지 않는 점 ▲서울시가 환경정화 활동비로 27억8천만원을 배정했으나 문제점이 발견되어 이를 전용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당시 환경정화봉사요원 활동이존재하지 않았고 올림픽관계 회계는 따로 마련되어 있었으므로 서울시의 발표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 양의원은 또 『이같은 사실에 대해 총리실이 국회에 보고하기도 전에 언론에 유포한 것은 사전공작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조사소위 구성을 거듭 요청해 여야간에 논란이 계속되다 결국은 정상구위원장(민자)이 절충을 위한 정회를 선포. 총리실 보고서는 쟁점이 된 민정당 총재 명의의 격려금 1억6천1백만원 지급과 관련,『평민당의 홍기훈의원이 제시한 서류는 이문옥 전감사관의 요구에 의해 서울시 실무자가 작성한 자료였다』며 『그러나 노태우총재 명의의 격려금등 1억6천1백만원의 표기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았음이 확인됐다』고 해명. 보고서는 『당시 민정당의 노총재가 서울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뜻으로 87년 10월초 중추절 격려금으로 5백만원을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는데 당시 서울시장은 중추절을 앞두고 구청장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으로 있었기 때문에 1천2백만원을 정보비에서 인출하여 5백만원과 합쳐 구청장 17명에게 각 1백만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정당 총재 명의의 격려금 명목으로 서울시 예산에서 인출된 사실은 없다』고 부인. 보고서는 또 『노총재 명의 격려금등 1억6천1백만원으로 기록한 당시 내무국 행정과 정영석씨를 조사한 결과 노총재 명의 격려금 1천2백만원등 1억6천1백만원으로 기록해야 할 것을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인정했다』며 서울시 예산의 선거관련 전용문제를 전면 부인. ▷국방위◁ ○…이번 회기내 처리방침을 굳힌 여권이 심의에 들어가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이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하자면서 심의자체를 거부해 수 차례 정회. 이날 상오 열린 회의에서 9개 청원심의를 끝내고 국군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평민당 간사인 권노갑의원이 의사봉을 빼앗아 들고 『오늘 이 법률안 심의에 들어갈 수 없다』고 제동,김영선위원장(민자)이 정회를 선포. 정회중 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야 접촉에서 권의원은 『이번 회기에 여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지 말고 여야 합의로 통과될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갖기 위해 정기국회 때까지 처리를 보류하자』고 요청. 이에대해 김위원장은 『아직 토의할 시간이 있는데 심의도 안해보고 정기국회 때까지 보류하자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반박. 여야가 국군조직법 심의착수 여부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던 도중 정웅의원(평민)과 이상훈국방부장관은 정의원이 MBC 방송시사토론회에서 행한 국군조직법 독소조항 시비와 관련해 고성을 주고 받으며 잠시 신경전. 정의원이 국방부측이 자신의 토론내용에 대해 반박자료를 만든 것을 겨냥,『국방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거냐』고 고함치자 이장관은 『국방부를 욕하지 마시오. 나중에 국회 끝나면 봅시다』고 맞받아쳐 한동안 입씨름. 이날 당 3역회담이 결렬된 뒤 속개된 국방위는 다시 여당측이 국군조직법 심의에 들어가려 하자 야당측이 의사봉을 빼앗고 저지조를 배치,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간사회의 끝에 김위원장이 11일 회의를 속개키로 하고 산회를 선포.〈김경홍·구본영기자〉
  • 1천2백만원 전용 확인/총리실,서울시 87년 예산 특별조사

    ◎「격려금 5백만원」에 보태 구청에 지급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서울시 예산 1억6천1백여만원의 전용문제를 조사해온 국무총리실 특별조사반은 당시 노태우 민정당총재 명의로 서울시 17개 구청장들에게 모두 1천7백만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1천2백만원이 전용됐음을 확인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9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말하면서 당시 노총재가 전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올림픽준비에 수고가 많은 서울시 구청장들에게 5백만원을 격려금으로 내놓았는데 서울시측이 여기에 시장정보비 1천2백만원을 보태 구청장 1인에 1백만원씩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나머지 1억4천9백여만원은 서울시장 명의로 각 동사무장들에게 적법하게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 근로기준법 개정안/노총,국회에 청원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사용자가 폐업이나 집단해고를 할 경우 3개월전에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현재 30일로 돼있는 해고 예고기간을 90일로 연장하는 방향으로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달라고 3일 국회에 청원했다. 노총은 이 청원에서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주 44시간 노동제와 관련해 근로시간 단축을 이유로 기존의 통상임금을 저하시킬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명문화하는 한편 폐업이나 해고때 정리수당을 지급할 것도 요구했다.
  • “물가서 외교까지”… 「보통사람」들과 국정토론

    ◎「국민과의 대화」 2시간34분/사회자없이 진행… 경제정책등 신랄한 질문 쏟아져/치안대책 호소하자 배석한 관계장관 다그치기도 6·29선언 3돌을 맞은 29일 저녁 노태우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 보통사람 1백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계 인사 12명과 국정전반에 관해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7시부터 9시34분까지 2시간34분동안 별도의 사회자없이 직접 사회를 보면서 장바구니 물가에서부터 통일정책에 이르기까지 국정의 모든 분야를 훑어가 일면 축소판 국회같기도 하고 또 일면 도란도란 마을살림을 얘기하는 반상회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노대통령은 토론자들이 질문을 할때면 볼펜으로 열심히 메모를 하는가 하면 이따금 따가운 채찍질문이 나올 때는 왼손으로 가볍게 턱을 받치며 곤혹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날 노대통령은 「발전과 국민통합의 90년대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서두연설을 20분간에 걸쳐 한 뒤 토론자 좌석으로 걸어나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는 『이런 자리는 처음 가지지만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얘기를 기탄없이 해달라』고 주문. 노대통령은 첫 질문자인 곽영훈씨(47·건축가)가 『6·29선언의 청사진대로 민주의 집이 제대로 완성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동안의 변화된 국제위상을 설명한 뒤 『민주주의는 결코 완성될 수 없는 것』이라며 최종평가는 역사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답변. 서경석목사(42·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사무총장)가 『정부는 KBS사태도 공권력으로 밀어붙이고 CBS방송에 대해 다시 규제하려든다』며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신랄하게 질문하자 노대통령은 그동안 비민주적인 요소가 있는 법 1백47개 가운데 1백39개가 여소야대 상황속에서 고쳐졌다고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며 선방. 노대통령은 부동산투기 문제에 답변하면서 『얼마전 MBC의 또ㅁ방각하라는 프로를 보았는데 허황된 부동산에 대한 투기심리가 잘 묘사되고 있더라』며 투기근절을 다짐. 서울대 철학과4년에 재학중인 이원영군(22)이 『저는 대학생의 대표는 아니고 아주 평범한 보통대학생가운데 한사람』이라고 말머리를 꺼내자 노대통령은『잘 만났군요. 보통대학생과 보통대통령이 만났으니…』하고 받아 장내는 폭소가 터졌다. 이군이 우리 사회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자 노대통령은 로마의 역사를 예로 들어 『로마가 카르타고를 멸망시켰을 때 그 국력이 절정에 올랐지만 이를 고비로 멸망의 길로 걸었는데 게르만민족의 이동으로 망했다고 하지만 더 큰 내적인 원인은 바로 도덕성의 타락때문이었다』며 지도층의 수범자세를 강조. 노대통령은 주부 근로자 회사원 일반시민 등이 자리잡은 방청석을 향해 『도덕성 문제에 대해 토론자이외에 말씀하실 분 있으면 해보시지요』라고 요청하는등 여유를 보였으나 질문자는 나오지 않았다. 종업원 38명을 데리고 있는 중소기업인 풍국공업사장 최진식씨(48)가 제조업 분야의 인력난을 호소하자 『요즘 청와대에서는 몇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심지어 청와대공사에도 인부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공감을 표시. 권인숙양 재판특별검사로 이름을 날린 조영황변호사(49)는 『제가 이 자리에 나온다니까 많은 사람들이 거기 가면 들러리가 된다며 만류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진정한 대화의 장소가 되어야 저의 입장이 현상유지라도 된다』고 말해 장내는 또 웃음. 노대통령은 지난 85년에 여고를 졸업,서진전자 청주공장 생산진도조장이 된 이미영양(23)이 『여성근로자들이 일을 마치고 밤늦게 돌아갈 때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자 국무위원석에 있는 안응모내무장관에게 『공단주변에 고약한 폭력배들이 날뛰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지요』라고 다그치며 『공단주변의 우선적인 치안확보 계획을 수립해 나에게 보고해 달라』고 즉석 지시. 신한은행대리인 은행원 송선열씨(34)는 질문에 앞서 『가까이에서 보니까 대통령의 귀가 정말 크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고 전교조에 가입했다가 탈퇴한 휘문고교사 임형재씨(41)는 과열입시 교육비부담 교원의 사기 전교조 등 교육문제에 대해 소나기 질문. 노대통령은 물가얘기를 하면서 『주가가 올라가더라도 대통령한테 고맙다는 소리 한마디 안하면서도 주가가 떨어지면 그렇게 욕이 많이 나와요』라고 말해 장내는 세번째 폭소가 터지기도. 노대통령은 8번째 질문자인 영농후계자 출신 이현복씨(32)가 개인사정을 곁들여 농촌의 어려운 실정을 설명하며 농촌대책에 대해 질문하자 『이군의 말은 나 자신 옛날에 농촌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가슴을 많이 울려준다』면서 『이번에 호우가 왔는데 수해는 없느냐』고 묻고 이씨가 『보편적으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다행이군요』라면서 이씨의 질문에 답변. 노대통령은 전세집에 살고 있는 동일재봉사 노조위원장겸 한국노총안산지부 사무국장 김천재씨(38)가 근로자의 주택문제등 어려움을 말하자 근로자주택 건설계획을 설명한 뒤 『50만∼60만원 봉급자가 자기돈 천만원으로 장기저리융자를 받아 집을 마련할 수 있으므로 김위원장도 곧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 노대통령은 12명의 질문자에 대한 답변을 마친 뒤 『오늘 많은 분들의 기탄없는 말씀을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했고 아주 유익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얘기를 듣고 만나고 또 여러가지 하시는 일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여러분들과 고통도 기쁨도 같이 나누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 노대통령은 이어 『아까 서목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6·29선언 3주년을 맞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다짐한다』고 강조하고 「국민과의 대화」를 마무리. 청와대당국은 대통령과 직접 토론한 인사 12명 가운데 곽영훈씨와 유화선씨 등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은 KBS·MBC 양 TV사에 추천을 의뢰해 선정. 특히 유씨는 얼마전 신문에서 「국민과의 대화」 예고기사를 보고 청와대대변인실에 전화를 걸어 『내가 그 자리에 나가 꼭 한마디 할 게 있다』며 방청을 간청해 청와대측이 토론자로 선정했다는 후문.〈이경형기자〉
  • 본회의 정회 거듭… 자동 유회/「87년 대통령선거 격려금」 쟁점화

    ◎“서울시 예산 노총재 명의 지출” 야 주장에 여선 “무근” 국회는 28일 강영훈국무총리및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질문에 대한 정부측 답변내용및 의사진행방법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돌,밤늦게까지 6차례 정회를 거듭한 끝에 자정을 넘겨 자동유회되는 등 파행운영됐다. 이날 회의는 당초 5명의 의원들이 질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신상식ㆍ박지원(이상 민자),김봉욱의원(평민) 등 3명의 의원에 대한 대정부질문및 답변을 마친 뒤 평민당측이 박준규국회의장의 의사진행을 막으면서 여야간 충돌이 시작됐다. 평민당측은 이날 자당소속의 홍기훈의원이 지난 27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87년 대통령선거당시 서울시 선거예산 69억원중 1억6천만원이 민정당 노태우총재명의의 격려금조로 구청장과 동장들에게 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정부측 답변을 요구하며 의사진행을 가로막아 정회가 거듭됐다. 이에앞서 강영훈총리는 이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경부고속전철은 현재의 경부고속도로및 전철의 수송능력이 한계상황에 이르러 이를 타개키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총리는 이어 평민당측이 진상규명을 요구한 방위사업정보비 사용문건과 관련,『누가 언제 작성했는지,또 누가 결재했는지 모르지만 자세히 조사한 뒤 책임소재를 밝혀 추후 서면답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당시 노태우 민정당총재명의로 서울시 구청장들에게 격려금이 지급되었다는 서류는 홍의원이 제시한 「87년 각하연두순시에 주민숙원사업선정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서울시청에 확인한 결과 그런 서류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노총재명의의 격려금이 지급됐다는 문건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다시 조사해보겠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이와관련,『서울시의 예산을 당시 민정당 총재명의로 지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야당의원이 공개한 「방위사업ㆍ정보비」 관련서류는 『이문옥감사관 자신이 지난 88년 감사때 상부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공개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 「대선격려금」 논란… 국회 공전 우려/여야공방 현장 스케치

    ◎「근거서류」 진위 의심속 제2폭로 경계 민자/“수세탈출 호재”… 대여 공세 강화할 태세 평민 28일 국회 본회의는 평민당측이 「87년 대통령선거당시 서울시 예산의 변태지출」을 주장하며 정부측 해명을 요구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해 수차례 정회를 거듭한 끝에 자정을 넘겨 자동유회되는 등 파행운영. ○…이날 여야간 공방은 지난 27일 평민당의 홍기훈의원이 「87년 각하연두순시시 주민숙원사업선정계획」과 「87년도 특별기금확보계획」이란 두건의 자료를 공개하면서 당시 서울시 선거예산 69억원중 1억6천만원이 당시 민정당 노태우총재명의로 구청장과 동사무장에게 격려금조로 지급됐음을 확인했다고 주장,정부측 답변을 요구한 것이 발단. 정부와 민자당은 노총재명의의 격려금은 「주민숙원사업 선정계획」이라는 서류와는 별개의 문건이라고 주장. 즉 노총재 명의의 격려금 지급항목이 들어있는 부분은 서류의 앞부분과 필적이 다를 뿐 아니라 서울시에 문의결과 그런 서류는 없다는 회답을 받았다는 것. 강영훈국무총리도 이날 본회의 답변에서『노총재 명의의 격려금 지급항목이 들어있는 방위사업 정보비내역서류는 누가 언제 작성ㆍ결재해 했는지가 나타나 있지 않아 서류의 진위여부 등에 대한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답변.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도 『공식문건이 아닌 것 같다』면서 『이문옥 전감사관이 평민당측에 서류를 넘겨준 것 같은데 좀더 조사를 해봐야겠다』고 평민당이 폭로한 문서의 진위를 의심.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87년 당시 민정당의 선거자금이 쓰여지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잘못 개입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서울시 예산의 전용이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 민자당의 다른 당직자는 『6ㆍ29선언 3주년을 희석시키려 평민당이 전략을 쓰는 것 같다』면서 『이 전감사관이 또 어떤 문건을 평민당에 넘겨주었는지』라며 제2의 폭로사태를 우려.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이철용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작금의 국회모습은 행정부의 안하무인격인 답변태도와 거짓과 불성실ㆍ변명투성이로 점철돼 있다』며 『국회가 바지저고리 만드는 한복집이냐』고 행정부를 성토. 이에 김덕규의원등 평민당의원들이 총리의 성실한 답변과 사과를 촉구하자 박준규의장은 『보충질의와 의사진행발언을 얼마든지 주겠으니 감정을 가라 않히라』며 평민당측의 자제를 요청. 이어 하오에 속개된 회의에서 강총리가 『국내정치경험이 일천한데다 말재주가 없어 불성실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며 사과를 한뒤 평민당측이 추궁한 격려금 지급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를 시키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후 서면 답변하겠다』고 답변. 그러자 평민당의원들은 총리의 즉각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소동을 벌였으며 신기하ㆍ박상천ㆍ유인학의원(평민) 등이 차례로 보충질의와 신상발언등을 통해 줄기차게 선 사과및 답변을 요구함에 따라 잇따라 6차례에 걸쳐 정회소동을 연출. 4번째 정회후 민자당 김동영총무와 평민당 김영배총무는 총무회담을 열었으나 접점을 찾는 데 실패. 이에 박의장은 하오 11시5분쯤 본회의를 속개해 김봉욱의원(평민)의 보충질의 진행을 요구했으나 평민당측에서는 이협의원이 계속해 신상발언을고집,10여분만에 또다시 2차례 정회.박의장은 마지막 정회된지 30분만인 29일 0시2분쯤 단상에 올라와 여야총무의 원만한 협의를 당부하고 자동유회 됐음을 알렸다. ○…평민당은 28일 대정부질문과정에서 크게 부각된 「서울시 예산 불법지출의혹」으로 그동안의 수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호기를 잡았다고 보고 이문옥 전감사관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후속자료로 대여공세의 고삐를 계속 당길 태세. 4번째 정회후 김영배총무는 『강총리가 시인및 사과가 포함되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의사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며 본회의 공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입장을 피력.
  • “주거비공제ㆍ수당 비과세를”/경사협,소득세법 개정 건의키로

    노총ㆍ경총 및 공익대표가 공동참여하는 국민경제사회협의회(경사협)는 26일 팔레스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주거비공제 신설,근로소득공제액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채택,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사협은 이날 회의서 소득세법에 연 1백만원까지 주거비를 공제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한편 현행 근로소득공제액 연 1백40만∼2백30만원도 연 2백30만∼3백20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경사협은 신설된 법정수당에 대한 비과세조항이 「생산직의 연장ㆍ야간ㆍ휴일근무」에만 해당돼 직종간 불균형을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직종ㆍ수당종류 구분없이 모든 법정수당에 비과세 돼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 동아건설 창동 노조/전노협 탈퇴를 결의

    동아건설 창동공장노조는 4일 상오8시 회사운동장에서 조합원 2백36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노협」탈퇴 및 한국노총산하 금속노련 재가입문제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1백71표,반대57표로 「전노협」탈퇴를 결의했다.
  • 민자 단일지도체제로 출범/첫 전당대회 노태우 초대총재 선출

    ◎「대표」 김영삼ㆍ최고위원 김종필­박태준씨/내각제 개헌시사 강령 채택/“개혁통해 안정ㆍ발전 이룩” 노총재 민자당은 9일 상오 10시 서울 올림픽공원안 펜싱경기장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총재에 노태우대통령을,최고위원으로 김영삼ㆍ김종필ㆍ박태준의원을 각각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전당대회는 총재단일지도체체를 규정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하고 내각제개헌추진을 시사하고 있는 강령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민자당은 지난 1월22일 3당합당선언후 1백8일만에 공식출범했다. 노대통령은 대의원 5천3백여명을 비롯,각계 초청인사등 8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전당대회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의 제청으로 총재로 선출됐다. 노총재는 3명의 최고위원중 김영삼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발표했다. 전당대회의장에는 채문식의원이 선출됐다. 전당대회에서는 또 국민정당ㆍ온건중도적 개혁정당ㆍ정책정당ㆍ통일정당을 지향할 것임을 다짐하는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채택했다. 노대통령은 총재취임 연설을 통해 『지난 3년간어렵게 연 우리의 민주화과정은 값비싼 대가를 요구했으며 아직도 진통은 거듭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는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안정을 이루고 안정위에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국정을 맡은 집권당으로 이제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로서 시련과 영광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동지애로 하나가 되는 것이 선결의 과제이며 서로가 이해하고 양보해 단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당의 창당으로 이제 안팎의 도전에 대응해 통일조국을 실현할 굳건한 정치체제를 이루었으며 우리는 지금 헌정사에 명예혁명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전당대회에 이어 이날 저녁 서울 삼성동 종합무역전시관에서 노대통령과 3최고위원을 포함한 당내 인사 1천5백명과 각계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리셉션을 가졌다.
  • 집권당의 역할을 다하라(사설)

    여야 3당의 통합으로 새로운 집권당이 된 민주자유당이 9일 첫 전당대회를 열어 제2의 출범을 다짐하게 된다. 우리는 민자당이 이번을 계기로 하루빨리 체제를 갖추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속에 파고들어 집권당의 역할과 기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민전체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문제들이 결정 될 것이다. 특히 지도체제가 암시하는 대권의 향방이라든가,정부체제의 변화등은 누구나 관심을 갖는 사항이며 국가의 장래와도 관련되는 중요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문제들에 대한 당지도자들의 합의가 어떤 것이냐가 주목되지만 결국 이런 중대한 사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얻어내느냐가 더 문제라고 생각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노태우대통령을 총재로 선출,단일지도체제로 하고 김영삼 김종필 박태준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 뒤 노총재가 김영삼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것을 놓고 앞으로의 대권구도를 예측하기는 사실 막연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분명하게 밝히기는 어려운 일이다. 대통령의 임기가 거의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밝혀질 수도 없다. 다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3당통합 당시 이들 지도자간에 어떤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은 크다. 이 합의를 어떻게 당이 공감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가운데 실현 시키느냐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도자들간에 틈을 좁히고 상호신뢰를 두텁게 쌓아 나가는 일이다. 오늘의 총체적 난국이 초래된 원인중 3당통합이 중요한 일인이라는 견해가 적지않다. 그러나 몇가지 여론조사의 추이를 보면 통합자체보다는 그이후의 내분이 통합의지를 깨고 정치불신의 표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민자당이 단합의 모습을 보이고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을 다할 때 이런 문제는 해소될 수 있다. 그러러면 우선 지도자간의 이해와 단합이 중요하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같은 단합의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 내각제 개헌문제도 지도자간의 신뢰와 단합없이는 추진되기 어렵다. 전당대회가 채택할 「의회와 내각이 함께 국민에게 책임지는 의회 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강령개정안은 일부의 이의가 있지만 내각제로의 방향설정을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민자당이 이를 추진하려면 국민을 설득하고 끌어 들이는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 비록 국회내에 개헌정족수인 3분의 2이상의 의석을 가졌다 하더라도 국민투표 절차를 거쳐야 개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야당이 「장기집권음모」라며 반대 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설득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우선 민자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함은 기본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집권당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국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어야 하며 당리보다는 국민의 이익이 우선한다는 점을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정부를 도와 일하도록 만들고 개혁의 기풍을 불어 넣으며 잘못하는 일은 제지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가 단합과 제역할을 갖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메이데이」파업 40개사 동조/현대중ㆍKBS공권력투입 항의

    ◎긴장속 큰 충돌없어/전노협산하는 19곳만 참여/노­학연대 「규탄대회」경찰봉쇄로 무산 「노동절」인 1일 「전노협」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전국 40여개 사업장이 정부의 현대중공업및 KBS노조에 대한 공권력투입 등에 항의,부분 또는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전대협」산하 전국 80개 대학 3만여명이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가두시위를 벌였으나 예상과 달리 큰충돌은 없었다. 이날 전국에서 부분파업 태업등에 돌입한 노조는 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등 이미 파업에 들어가 있는 20여곳을 제외하고 「전노협」산하 3백91곳 가운데 19곳에 지나지 않아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노동부는 이날 마산ㆍ창원지역을 비롯한 서울ㆍ인천지역등 전국 9개지역에서 「전노협」산하 19개 노조의 조합원 1만여명이 연대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그러나 마창지역에서만 26곳이 파업 또는 휴업에 들어가는등 이날 하룻동안 전국 50여곳에서 연대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전노협」측은 또 「인노협」산하 80여개노조,「서노협」의 40개노조가 곧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4일까지는 2백여개 업체가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창지역에서는 한국중공업ㆍ통일ㆍ기아기공ㆍ코리아타코마조선ㆍ한국일신ㆍ대원강업ㆍ동양전장등 8곳이 하오1시부터 KBS및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투입에 항의,조합원들이 집단 조퇴했다. 「전노협」은 각 사업장별 파업 일정과는 별도로 이날 하오6시부터 서울대학등 전국14개 대학에서 노동자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및 공권력투입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 조치로 대부분 무산되고 학생들만의 행사로 끝났다. 한국노총도 이날 상오11시 서울 송파구 잠실1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국단위 노조대표및 노조간부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식」을 가졌다. 노동절이 폐지된지 34년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서 노총은 『현대중공업과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은 생산현장을 유린하는 가공할 노동탄압』이라고 규정하고 『노총의 조직역량을 총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 연대파업 “강행” “저지”… 노동절비상/현중사태후 노동계ㆍ정부동향

    ◎「노동탄압」간주,대거 동참 움직임/노동계/파업선동 법질서 회복차원 엄단/정부/재야ㆍ학생단체 가세땐 장기화 가능성 「전노협」과 마창노련ㆍ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이 현대중공업 사태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5월1일을 계기로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이같은 총파업움직임은 시기적으로 민자당 창당대회와 5ㆍ18광주민중항쟁 10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있어 「전대협」 「전민련」등 학생단체와 재야단체까지 가세해 전국적인 연대투쟁으로 번질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현대계열사노조연합◁ 현대자동차가 5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시한부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이며 특히 현대자동차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현총련」을 주도하고 있는 점으로 볼때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울산지역 12개 계열사 이외에도 서울지역 3개사도 동조파업에 들어갈 태세여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측은 경찰병력 즉각철수,연행근로자 석방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협상대상이 아니며 불법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세영회장은 이날 회사간부들과 노조사무실및 작업장을 돌며 근로자들에게 작업에 복귀할 것을 설득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우선 시한부파업을 벌인뒤 3일 대의원대회등을 열어 파업계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의 결정에 따라 수습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마산ㆍ창원ㆍ인천등◁ 마창노련은 30일 상오 노련사무실에서 10개사노조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30일 밤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산하 60여개노조도 30일하오 2시간씩 현대중공업사태보고및 규탄대회를 가졌다. 한국노총도 1일 상오11시 서울잠실체육관에서 「노동절기념경축행사」를 갖고 현대중공업등 정부의 노동운동탄압에 공식항의하기로 했다. ▷전노협◁ 지난 1월22일 발족이후 운동단체로서의 조직력을 갖춤으로써 「지역ㆍ업종별 노조전국회의」때보다 투쟁역량이 크게 강화되었고 현장노동자들의 노동운동 탄압과 사회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 산하 5백50여개 노조의 19만여 조합원 가운데 상당수가 5월1일 동시파업에 들어갈것으로 보고있다. 29일 서울대에서 열린 비상중앙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더 물러설 경우 「전노협」의 존립기반과 존재의미가 상실될 것이라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노협」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지난해말부터 가중되어온 노골적인 노동탄압 행위로 인해 어차피 합법투쟁은 불가능 해진 상황』이라면서 『노동운동 탄압에 대항해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싸우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5월1일 총파업에 동참하지 못한 노조는 집단조퇴나 월차휴가 형식의 태업을 벌인뒤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노동계의 연대파업 움직임에 대해 강경대응할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전노협」등의 연대파업선동이나 파업조장행위는 형법상의 업무방해교사및 방조와 노동쟁의조정법상의 제3자개입혐의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최근 흐트러진 법질서 준수의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구속자가 늘어나더라도 노동관계법위반자는 엄하게 처벌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부는 또 일반사업장의 동조파업 움직임 등을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집단행동이 발생했을 때에는 중앙에서 특별기동반을 보내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전노협」가입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만큼 조직력과 응집력을 갖고 있지 못할뿐 아니라 파업에 들어가려해도 대부분의 노조에서는 조합원들이 노조집행부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관계자는 「전노협」이 29일 비상대의원총회에서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같은날 하오 서울 성문밖교회에서 열린 「서울지역 노동조합협의회」회의에서는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해서 조합원이 따라 줄것 같으냐』는 의견이 제시돼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예로 보더라도 전국적인 파업은 불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이에따라 5월1일을 전후해 연대파업에 동참할 「전노협」가입 노조는 이미 노동쟁의발생 신고를 낸 25개 노조를 포함,3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계열사 노조들도 현재는 현대중공업 근로자들과의 동료의식 때문에 다소흥분된 상태이기는 하나 현대자동차,현대중장비,현대종합목재등 3곳을 제외하고는 2∼3일안에 평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망◁ 노동부의 이같은 예상에도 불구하고 「전대협」과 「전민련」등이 「전노협」과 연대투쟁에 나설 경우 5월 한달은 전국이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의 후유증으로 계속 시달릴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나름대로의 이슈를 찾지못해 애쓰고 있던 「전대협」이 이번사태를 돌파구로 삼아 점거농성등 과격투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주택문제와 물가정책등 정부의 실책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아 임투기간인 5월한달 동안의 단체교섭은 어느정도 진통을 겪게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 민주 조직책 68명 발표

    민주당(가칭)은 27일 전국의 2백24개 지구당 가운데 1차로 68개 지구당 조직책을 확정ㆍ발표했다. ◇서울(17명) ▲성동병 강수림(43ㆍ변호사) ▲동대문을 김창환(55ㆍ8,9대의원) ▲도봉갑 조순형(55ㆍ11,12대의원) ▲용산 이태식(54ㆍ전민한당원외위원장) ▲성북갑 이철(42ㆍ12,13대의원) ▲노원갑 이필선(61ㆍ5,6대의원) ▲노원을 전대열(49ㆍ전민주통일당 대변인) ▲은평을 김유진(49ㆍ전고대학생회장) ▲구로을 김정강(50ㆍ구민주당원외위원장) ▲영등포갑 장석화(44ㆍ13대의원) ▲서초갑 박찬종(51ㆍ9,10,12,13대의원) ▲서초을 안동수(49ㆍ변호사) ▲강남을 홍사덕(47ㆍ11,12대의원) ▲강서을 최두환(49ㆍ구민주당원외위원장) ▲송파갑 김희완(36ㆍ구민주당 부대변인) ▲강동갑 김노식(44ㆍ11대의원) ▲강동을=홍성표(54ㆍ11대의원) ◇부산(7명) ▲중구 김광일(50ㆍ13대의원) ▲동구 노무현(44ㆍ13대의원) ▲영도 김정길(45ㆍ12,13대의원) ▲동래을 노경규(49ㆍ전신민당 총무국장) ▲남구을 손태인(44ㆍ전국회정책연구위원) ▲해운대 이기택(53ㆍ창당준비위원장) ▲사하 김영백(43ㆍ구민주당당보부주간) ◇대구(4명) ▲중구 김현규(53ㆍ구신민당 원내총무) ▲남구 성만현(47ㆍ구민주당원외위원장) ▲북구 박성수(34ㆍ안흥산업 전무이사) ▲수성 여동영(47ㆍ변호사) ◇인천(1명) ▲남구갑 명화섭(63ㆍ12대의원) ◇대전(2명) ▲동구을 송천영(51ㆍ12대의원) ▲서구 이희원(44ㆍ전국회원내총무실 행정실장) ◇경기(13명) ▲수원갑 박왕식(51ㆍ12대의원) ▲의정부 목요상(55ㆍ11,12대의원) ▲안양을 이준형(41ㆍ제주남양호텔대표) ▲부천남 박규식(53ㆍ12대의원) ▲파주 윤승중(49ㆍ전평민당원외위원장) ▲이천 황규선(53ㆍ치과의사) ▲가평ㆍ양평 이병대(47ㆍ구민주당원외위원장) ▲강화ㆍ김포 김선흥(54ㆍ구민주당위원장) ▲송탄ㆍ평택 장기천(51ㆍ구민주당원외위원장) ▲동두천ㆍ양주 김형광(55ㆍ10,12대의원) ▲구리 조정무(49ㆍ구신민당위원장) ▲여주 이규택(48ㆍ구민주당원외위원장) ▲화성 정동호(56ㆍ전한국노총위원장) ◇강원(7명) ▲원주 원광호(44ㆍ구공화당원외위원장) ▲강릉 김필기(47ㆍ구신민당도당부위원장)▲동해 지일웅(48ㆍ전평민당원외위원장) ▲명주ㆍ양양 최욱철(37ㆍ전명지대총학생회장) ▲홍천 장만준(33ㆍ영광엔지니어링이사) ▲춘성ㆍ양구ㆍ인제 박영석(53ㆍ전단국대 총학생회장) ▲횡성ㆍ원주군 정봉철(54ㆍ구민주당원외위원장) ◇충북(1명) ▲청주을 정기호(48ㆍ변호사) ◇충남(5명) ▲온양ㆍ아산 이진구(50ㆍ전평민당원외위원장) ▲대덕ㆍ연기 김원웅(46ㆍ구민정당원외위원장) ▲논산 김형중(56ㆍ전평민당원외위원장) ▲청양ㆍ홍성 홍문표(44ㆍ전국회의장 정무비서관) ▲예산 김성식(51ㆍ12대의원) ◇경북(4명) ▲포항 박기환(41ㆍ구민주당위원장) ▲점촌ㆍ문경 최주영(50ㆍ전민추협편집국장) ▲예천 정대수(54ㆍ보건연구원회장) ▲울진 이동일(49ㆍ정치학박사) ◇경남(7명) ▲창원 성종대(33ㆍ이철의원비서관) ▲마산갑 김호일(47ㆍ구공화당원외위원장) ▲진주 김재천(43ㆍ구민주당부대변인) ▲진해ㆍ의창 정차두(53ㆍ변호사) ▲충무ㆍ통영ㆍ고성 제정훈(46ㆍ전한겨레민주당위원장) ▲창녕 구자호(50ㆍ전국민일보 논설위원) ▲울주 권기술(51ㆍ구민권당 도당위원장)
  • KBSㆍ현중사태 오늘이 고비/정부

    ◎KBS 자체수습 주목… 현중엔 최후통첩/“방송재개검토… 농성은 계속” KBS 비대위/“경찰 강제해산땐 파업 동참” 현대그룹 노총/“하오 2시까지 방송 정상화 거부땐 필요조치” 최공보 정부는 한국방송공사(KBS)의 제작거부 및 농성사태와 울산현대중공업의 파업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강경 방침을 세우고 28일 새벽 두곳에 경찰을 들여보내 강제 해산할 계획이었으나 KBS가 자체 수습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공권력투입을 자제,28일 하루 더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에따라 KBS와 현대중공업사태는 28일이 수습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현치안본부장은 28일 0시15분쯤 『KBS의 내부움직임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데다 새벽에는 농성근로자도 거의 없기 때문에 경찰투입을 유보키로 했다』고 밝히고 『오늘 상황을 더 지켜보고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본부장은 이어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 『어제 하오 노조측에 28일 아침까지 바리케이드 등 시위용품을 치우고 불법파업을 풀도록 최후통첩을 보냈다』면서 『새벽까지 사태의 추이를지켜본 뒤 계속 불응하면 실력행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BS노조측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저녁 실ㆍ국장단 및 김수환추기경 등이 제시한 방송정상화 촉구 사태해결방안을 놓고 장시간 논의한 끝에 「조속한 시일내 방송재개 검토」 등 4개항을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김추기경 등 각계 원로들의 제안을 존중,조속한 시일내 방송을 재개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책임있는 최고 결정권자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이번사태의 책임을 지고 서기원사장과 비상대책위원 전원이 동시에 사퇴하고 ▲이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KBS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방송정상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ㆍ국장단 50여명은 이날 「방송정상화에 대한 우리의 결의」라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전 사원은 즉시 방송본연의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임시취재반】 경찰은 4일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28일 새벽 경찰병력을 회사내에 투입,파업농성중인 근로자를 강제해산 시키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5시쯤 부산지법 울산지원으로부터 6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노조사무실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검거하는 형식으로 사내에 경찰병력을 투입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의 사내진입계획 소식이 전해지자 농성 근로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빠져나가 실제 파업농성 인원은 3백여명에 불과,작전이 전개되더라도 큰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 한편 현대그룹노동조합 총연합회는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하오 4시30분까지 미포조선 노조사무실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현총련」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이 투입될 때는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 노동조합 설립신고서 상급단체 기재는 위헌/언노련,제청 신청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권영길)은 18일 노동조합을 설립할때 소속연합단체 명칭을 적도록 한 노동조합법 13조1항5호 등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서울고법에 냈다. 「언노련」은 이날 신청서에서 『노동부가 노동조합법 13조1항과 2항 등을 근거로 모든 노동조합이 한국노총및 산별노조연맹에 가입하도록 하고 설립신고서에 이들 상급단체를 기재하지 않으면 노조설립 신고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것은 헌법 제33조 근로자단결권과 제11조 평등권 등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지방노동위 근로자 위원/1백40명 전원사퇴/중앙노동위선 반려

    한국노총은 11일 중앙노동위원회및 전국13개 지방노동위원회의 근로자위원 1백40명 전원이 해당노동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총은 이들이 사임서에서 『그동안 각급노동위원회가 사용자 편향적인 판정을 해온데다 최근에는 노조전임간부는 휴직처리되어야 하며 임금지급 또한 인정할 수 없다고 판정한 사실에 대해 항의,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동위원회는 중앙노동위원회와 13개 시도 지방노동위원회 등 14곳에 설치돼 있으며 각 노동위원회는 근로자 대표10명,사용자 대표 10명,공익대표 10명 등 30명으로 구성돼 노사분규의 조정및 판정기능을 맡고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측은 『이날 근로자위원들이 각급 노동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하려 했으나 이들의 임명권자가 노동부장관인 만큼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 「경사협」발족/노사ㆍ공익대표 공동참여

    노사 및 공익대표가 공동참여,경제사회의 민주화 방안을 협의하는 국민경제사회협의회(경사협)가 1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창립회의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사협은 설립목적을 노동자의 지위향상과 산업발전을 통해 균형있는 국민경제를 달성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또 이를 위해 ▲분배개선과 주택 및 노동복지향상 ▲노사관계 근대화와 산업평화 ▲물가 및 생활안정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해 노사가 자체 해결하거나 정부에 건의,정책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협의회구성은 노총 및 경총대표 각 10명,양측이 공동추전한 학계ㆍ언론계인사 10명의 공익대표 등 30명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날 회의에서 박종근 노총위원장 이동찬 경총회장 김윤환 단국대교수 등 3명이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 노동위의 노조전임자 무임판정 항의/근로자위원 총사퇴키로

    ◎노총,오는 11일까지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4일 최근 노동위원회의 노조전임자 휴직 및 임금 미지급판정에 항의,중앙노동위원회와 전국 13개 지방노동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위원 1백60명 전원을 오는 11일까지 사퇴시키기로 하고 노동위원회 관련자들의 인책을 요구하기로 햇다. 노총은 이날 상오 20개 산업별노동조합연맹위원장과 15개 시도지역본부의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이번 판정은 노사자율과 관행을 파괴하고 노조활동의 근거를 말살하는 반노동조합적 탄압행위』라는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의했다. 현재 각급 노동위원회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각10명씩 모두 30명으로 구성돼 3자합의제로 운영되고 있어 근로자위원이 사퇴할 경우 노동위원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 28개 노조,전노협 탈퇴/경기지역/“강경투쟁노선 회의…노총가입”

    우진제관ㆍ세원공업ㆍ로렌스시계등 경기지역 28개 노조는 2일상오 경기도 수원시 한국노총 지부에서 「전노협」을 탈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들 노조대표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노협의 강경투쟁노선은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하고 『노동운동의 통일을 위해 한국노총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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