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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인상 5%선 억제”/경총회장단회의/노사협의 거쳐 중순께 결정

    재계는 올해 임금인상을 한자리수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일 하오 신라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의 어려운 환경으로 기업들의 임금인상능력이 부족해 올해의 임금인상률은 한자리수에 그쳐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올해는 임금인상에 대해 노사간의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노총측에 제시할 임금인상률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9일 열리는 노사대표자간담회에서 노총측의 임금인상안을 알아본뒤 이달 중순 회장단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5%내외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금체계가 지나치게 연공서열 중심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경쟁력약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직능에 따라 임금체계를 달리하는 제도의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찬회장 정세영현대그룹회장 이석희대우통신회장등 13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경영자총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어려운 상황과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및 생산성증가율을 고려할 때 결국 총액기준 5%내외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책(외국인 불법취업:5·끝)

    ◎정부­업계­노동계 유기적대응 절실/산재적용 등 처우개선 급선무/정부부처 “처벌”·“양성화” 두 목소리/전문가 동원,실태조사 등 서둘러야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는 수적인 팽창과 그로인한 문제점들이 급속히 가시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불법취업 외국인문제는 비단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외교문제나 한국에 대한 인식악화등 국제관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같은 노동력 유입현상이 불과 1∼2년 사이에 급격히 두드러진데다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문제해결이 쉽지않은 만큼 정부 업계 노동계 전문가등의 유기적인 노력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볼때 이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 문제는 합법·양성화할 것인가 아니면 법규정에 따른 강제출국의 방법중 양자택일 하는 수밖에 없으나 어느쪽을 택하더라도 적지않은 부작용이 따른다는게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 점이다. 정부 당국의 입장에선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문제해결의 주도적 열쇠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노력이 아쉬운 형편이다. 외국인 노동력 유입에 따른 문제로 시달리는 대부분의 국가가 표면적인 정책과 현실대응에서 큰 혼선을 빚는 것처럼 국내의 경우도 관계부처간 입장조정과 업계등 어려운 산업현황을 감안할 때 효과적인 대응책마련이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주무부서인 법무부와 노동부는 기본적으로 「불법」이란 인식아래 이들을 근로자로 인정치 않고 있는 반면 상공·동자·건설부등 업계와 밀접한 부서에선 산업인력도입과 함께 은근히 양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 관계부처의 입장이 엇갈리는데다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제조업등 생산직종 업계의 어려운 형편을 무시할 수만도 없는만큼 「솔로몬의 지혜」를 짜내야 하는 쉽지않은 상황인 것이다. 이처럼 기본적인 정책결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입국해 이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처우는 개선돼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노동부는 현재 이들이 「불법」취업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감독및산재처리 대상이 될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지난 89년부터 산재적용을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대응이 외국인 학대등으로 인한 마찰방지와 국제적인 인식악화를 막기위한 접근방법이란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부방침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는 업계의 경우 경영악화등 급박한 상황에서 「필요」에 의한 고용형태를 띠고 있지만 무한정 이들 불법취업인들의 저임금에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노동력의 국제 유동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만큼 멀지않아 국내 불법취업자들도 유리한 돈벌이를 위해 국내시장을 떠날게 뻔하고 보면 장기적인 안목의 경쟁체제가 시급한 실정에서 이같은 노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업계 등의 혼선과는 별도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대응태세는 학계등 전문가와 노동계에서도 시급히 갖추어야 할 상황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미 사회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위험한 수위에다다랐다는 점에서다. 정부의 대응책 마련에 폭넓은 의견수렴이 힘들 수밖에 없는 형편에서 학계등 전문가들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사회 문화적 영향·대책 등에 대한 연구 조사작업도 시급히 착수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노동계는 국내 근로자보호 차원에서 일단 외국인 취업자 허용반대에 목소리를 모으고 있지만 적극적인 대책마련엔 소홀했던게 사실이다. 노총에선 절대반대와 국내 체류자까지도 철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고 전노협에선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현재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은 보호해야 한다는 다소 상이한 주장이다.
  • 올해 임금인상안 제시않기로 결정/노총

    한국노총은 27일 올해 전국단위노조에 시달할 임금요구안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노총은 이날 하오 경기도 여주군 노총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조합대표자회의에서 노사간의 중앙단위 임금협상이 끝날 때까지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처럼 노총이 임금인상안 제시를 유보키로 한 것은 ▲중앙단위의 임금인상안이 단위노조에 수용되지 않고 있는데다 ▲침체된 경제상황을 무시한채 고율의 임금안을 내놓았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기쉽고 ▲사용자 대표자들과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노총은 지난해 총액임금제를 도입한 정부가 올해의 임금인상 상한선의 제시를 미루고 사용자단체인 한국경총마저 실효성이 없는 임금안을 마련하지 않기로 한 점을 감안했다.
  • 전재희 노동부 부녀지도관(만나고 싶었습니다)

    ◎“취업여성 출산·육아비 국고지원 추진”/직업안내창구 96년까지 4천개로/직장내 탁아시설 확충 등 다각 노력/노동계 구석구석에 산재해있는 과제들 해결 산업화 사회로의 변화와 함께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고 있다.여성인력이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이제는 고도의 전문적인 직종에까지 진출하고 있다.전체적인 여성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권익보호를 위한 목소리도 높고 이들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의 여성근로자들을 위한 정책도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가고 있지만 모집·채용과 근무차별,그리고 출산·육아등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게 사실이다.김령자 한국노총 여성국장(52)이 지난해 1월 노동부 보험국장으로 옮겼다가 최근 부녀지도관으로 복귀한 전재희국장(43)을 찾아 우리나라 여성근로자의 현주소와 향후 대책을 들었다. ▲김국장=산업사회가 급격히 변하면서 여성취업도 구조적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부녀지도관이 할일도 상당히 늘어났다고 생각되는데요. ▲전지도관=지난 60∼70년대의 여성관련 노동행정이 열악한 근로여성 보호쪽에 치우친 반면 이젠 그보다는 남녀고용차별해소가 큰 과제로 떠오른 셈이지요.전문직 고학력여성 취업난해소와 주부취업촉진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면서 사실 노동행정도 엄청나게 바뀌고 있습니다. ▲김국장=그런 관점에서 남녀고용평등법등 제도적 장치마련으로 어느정도 여성인력의 입지강화가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산업현장에선 차별해소의 목소리가 높은게 사실입니다.새로 부녀지도관 직책을 맡으신만큼 보다 개혁적인 남녀고용차별해소책이 있으신지요. ▲전지도관=자리를 옮긴뒤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우선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성인력을 보는 인식개선이란게 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여성을 남성의 대체인력아닌 동등한 인력으로 봐야한다는 것이지요.기업은 여성을 남성의 값싼 대체인력으로 필요로 하고 여성은 자신의 학력과 능력에 적합한 취업을 원하다보니 수급이 맞지 않을수 밖에요.실제로 여성경제활동인구가 지난80년에 비해 2백20여만명이나 늘었는데도 우리나라 여성 유휴인력이 전체의 65%나 차지한다는 것은 여성취업의 현주소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볼수 있지요. ▲김국장=최근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으면서도 여성유휴인력 고용을 기피하는 큰 이유가 여성의 연속근무가 잘 지켜지지 않는데 있다고 보는데 노동행정이 바로 연속근무를 보장하도록 유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지도관=출산과 육아에 신경을 써야하는 여성의 경우 사실상 연속근무가 쉬운 일이 아니지요.그런 측면에서 기업측도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고요. ▲김국장=그렇다면 근본적인 개선책이 없을까요. ▲전지도관=현재 출산·육아보호지원에 관한한 기업에 대한 의무규정만 있어 기업측으로서는 임금과 노무관리에 부담이 된다고 볼수 있지요.앞으로 이같은 여성의 고유한 인력부담을 국가가 재정적으로 지원할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현단계에선 상당히 급진적인 방침이긴 하지만 여성인력이 늘고 선진국대열에 끼기 위해선 여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만큼 이같은 정책에 대한 공청회나 여론수렴을 거쳐제도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김국장=그중에서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 사업장내나 공공탁아소시설 마련이라고 볼수 있을텐데요.실제로 대부분의 제조업 여성종사자중에는 가정형편상 육아휴직을 쓰기 어렵고 육아시설에 맡길경우 너무 비싸 지원체제가 시급한 실정이지요. ▲전지도관=출발이 늦긴 했지만 그점에선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만큼 수년안에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와함께 부부의 역할분담등 가정내에서의 인식도 크게 바뀌어야 하겠지요. ▲김국장=대단히 희망적인 말씀입니다.그에 못지않게 중요한게 산업현장에서의 차별철폐가 아닐까요. ▲전지도관=과거 성별역할분담관념때문에 여성이 객관적인 적성·능력구분없이 현장에 배치되는 경우가 없지 않았지요.결과적으로 이런 흐름이 기업측에도 이롭지 않은만큼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야겠지요. ▲김국장=취업규칙 차별조항등이 사실상 여성차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보는데요. ▲전지도관=여성고용의 책임은 사회 문화적인 관행에만 있는게아니고 여성자신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도 없지않아요.대학 학과 선택에 있어서도 여성의 전통적인 인식에 근거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맞게끔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김국장=그것은 제도상 여성이 참여할수 있는 길이 막혀있기 때문이 아닐까요.그래서 여성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게 우리 노동계 현실이구요. ▲전지도관=그렇지 않습니다.직업훈련기관의 여성참여율이 대부분 31%미만인 점을 볼때 소극적이라는 말입니다.여성들 자신이 현실을 냉정히 파악해야 할 때입니다. ▲김국장=여성들의 취업증진을 위해 취업알선 정보망을 늘릴 계획은 없으신지요. ▲전지도관=현재 국립직업안정기관을 중심으로 44개소가 운영중인데 96년까지 이같은 직업안내창구등을 읍·면·동까지 연결해 3천9백98개소로 확충할 계획입니다.그렇게 되면 여성들이 이용할수 있는 여지도 넓어진다고 봐야지요. ▲김국장=거의 1년만에 복귀한 자리인만큼 종전과는 색다른 각오가 많으실텐데 우리 여성근로자들의 기대또한 큽니다. ▲전지도관=사실 지난번 재직때 못다한 숙제를 풀겠다는 생각입니다.노동계 구석구석에 산적해있는 과제들을 작은 것부터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꼭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 미 컴퓨터 천재 빌 게이츠의장/철저한 검약정신 완벽한 업무관리

    ◎신상품 정보분석·사업수완 탁월/공략대상자 자녀생일까지 기억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퍼스널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MS­DOS의 창시자요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지난해 컴퓨터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포브스지선정 92년 세계갑부 1위에 오른 36세의 노총각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극심한 컴퓨터업계의 불황속에서도 지난 4·4분기에 2억달러(약1천6백억원)을 벌어들여 라이벌인 애플컴퓨터사 보다 2배이상의 수익을 올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부와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이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회장의 탁월한 경영철학에서 찾아진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미국의 포천지 최근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부와 힘이 빌 게이츠회장의 경영철학인 ▲검약성 ▲철저한 업무관리 ▲무적불패정신 ▲정예요원화▲신상품분석 ▲타고난 수완 등에서 연유한다고 분석,상세하게 보도했다. ◇검약성=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컴퓨터축제인 92컴덱스가 열렸을 때 게이츠회장의 검약성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약3억원의 포르셰 959의 승용차와 2백80억원정도의 대저택을 갖고 있지만 이때 그는 한 호텔방에서 회사직원 2명과 함께 사용할 만큼 회사의 돈으로 검소하게 생활했다. 최근 몰려드는 전화나 편지를 관리해주는 비서를 두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누굽니까.여왕입니까』라고 일축했을 정도. ◇철저한 업무관리=마이크로소프트사가 모든 것을 성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츠회장은 일에 대해서는 동료및 직원들에게 잔인하리만큼 철저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워드프로세서및 서류정리작업을 맡고 있는 피트 히긴스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회사에 차타고 오는 동안 면도를 한다』며 『자기가 맡은 일에 불평을 하는 것은 시애틀의 온화한 날씨에 불만을 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무적불패정신=게이츠회장은 결코「항복」이란 단어를 허용하지 않는다. 뉴욕 컴퓨터레터의 리처드 셰퍼편집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는「일본인을 좋아하라.일본인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며 『빌 게이츠회장은 돈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공략대상의 나이·생일은 물론이고 자녀의 생일까지도 기억해 공략대상을 허물어뜨려 시장인지도등 정확한 정보를 알아낸다』고 지적한다. ◇정예요원화=프로그래머·생산관리자등 요직에는 낙오자적 정신을 막기 위해 소수의 선택된 엘리트로 운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스티브발머판매책임자는 『우리 회사는「이겨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진 사람들의 작은 연대로 조직돼 있다』며 『이 정신이 2년동안에 생산력을 50%이상 신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신상품분석=게이츠회장은 연구개발(R&D),주요 고객에 대한 상품안내 등은 물론 신상품에 대한 정보도 면밀히 분석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 브래드 실버베리부회장은「게이츠회장은 6개월전의 모임상황도 상세히 기억할 뿐만 아니라 특히 새로운 상품에 대한 세부정보 탐독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한다. ◇타고난 수완=유명한 시애틀의 변호사인 아버지와 워싱턴대학의 학생감을 어머니로 둔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뛰어난 사업수완을 발휘한다. 전마이크로소프트사 베른 래번부회장은 『게이츠회장과 함께 있으면 힘있는 집안의 출신이지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해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것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데 일조하는 것같다』고 밝혔다.
  • 현황(외국인 불법취업:1)

    ◎「3D업종」에 10만명 종사 추정/중국교포·비·방글라·네팔인 순/대부분 즉석 인력시장 통해 구직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노동력이동의 국제화추세속에 국내에도 이미 10여만명의 외국인이 취업을 목적으로 들어와 있으나 이들의 체류와 고용 또는 신분문제 등에 대한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어 갖가지 사회적인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특히 이들의 대부분이 관광이나 방문비자로 들어와 취업을 하는등 입국목적을 어기고 있으며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가 하면 국내 업주들은 이같은 약점을 빌미로 저임·혹사시키는 등 파행적 고용실태가 드러나기도 해 외국인 근로자문제는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외국인 근로자들의 현황과 실태 그리고 문제점 및 대응책을 알아본다. 매일 아침 7시 쯤이면 서울역 지하철 매표구와 지하통로에는 남루한 옷을 입은 중국교포 5백여명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다. 남대문과 서울역 주변의 허름한 숙소에서 라면이나 국수등 간단한 인스턴트식품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중국교포들은 서울시민들의 바쁜 출근길에도 아랑곳없이 일자리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또는 일손을 구하는 사람을 찾아 기웃거리기도 한다. 같은 시각,지하철 동대문역 부근인 서울운동장앞.여기는 필리핀인들의 구직시장이다. 이들 외국인 취업자들은 건축현장이나 공장·식당의 부엌일,청소부,가정부 등 말이 통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노동일에 주로 투입된다. 외국인 불법근로자가 국내 노동시장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것은 불과 1∼2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최근 국내고용구조악화에 따른 생산직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기업주들이 미개발국가들의 저임금노동력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중국교포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들의 미숙련인력이 빠른 속도로 국내에 유입되면서부터이다. 불법취업 외국인 적발건수는 지난90년 1천1백98명에서 91년에 2천2백55명으로,지난해에는 무려 4만6천4백53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부출입국관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파악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는 모두 7만여명. 국내거주 외국인 총17만명 가운데 산업기술연수생 5천명과 취업자 3천명등 합법취업자는 불과 8천명밖에 되지 않는데 비해 불법취업자는 합법취업자수의 9배가 넘는다. 그러나 생산업계와 노동계 일부에서는 불법취업자 수를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은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서는 그 속도가 매우 빠른데도 이에대한 대응책이 없다. 지난해 당국에 자진신고해온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 6만1천1백26명중 중국교포가 2만2천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필리핀(1만8천9백93명) ▲방글라데시(8천9백50명) ▲네팔(5천36명) ▲기타(6천1백12명)순이었다. 이들은 주로 국내근로자들이 취업을 꺼리는 소위 3D업종에 몰리고 있는데 섬유·기계·금속·화학·가구등 저임금 영세업체뿐만 아니라 유흥업소·건설잡역부·식당부엌일·가정부에서부터 농촌의 양계·양돈장에 이르기까지 일손이 달리는 부문에서 저임금 장시간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하고있는 사업주도 제조업 1만5백82명,유흥서비스업 2백14명등 1만7백96명이나 된다. 이들의 입국경위도 초기에는 주로 관광이나 친지방문등을 목적으로 입국,한시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들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업체까지 생겨나 조직적인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교포들의 경우 주로 서울역과 봉래동·남대문주변,필리핀등 카톨릭 국가들의 경우 서울 자양동·구로동과 안산·인천·성남등 서울근교의 성당주변,방글라데시·파키스탄등 회교권의 경우 서울 한남동 이슬람사원이나 이태원주변의 중동음식점등을 거점으로 종교행사나 축제일을 전후해서 즉석 인력시장이 형성되기도한다. 이렇게 고용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들은 대부분 내국인에 비해 임금·근로조건등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지만 「불법」을 이유로 열악한 조건을 감내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나 기업,노동계는 이같은 흐름이 대해 각각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며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업주들은 구인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들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의 양성화와 외국인력 수입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노총·전노협등 노동계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단속강화와 단계적 출국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노동부는 이들을 정규근로자로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은연중 외국인근로자의 취업을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노동계의 경우도 절대 허용반대와 허용엔 반대지만 이미 입국해있는 사람들에 대해선 처우개선이 당연하다는 시각이 엇갈려 정부·기업·노동계의 합리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임금가이드라인 제시 않기로/경제5단체

    재계는 올해에는 매년 설정,발표해왔던 임금인상지침을 설정하지않기로 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들은 12일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올해에는 경제단체가 독자적인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내놓지않기로 했다. 경제단체는 이에따라 노총에 올 임금인상에 관한 협의를 위해 이달말 대표자회의를 열 것을 제의했다.경제5단체는 지난해에는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으로 4.7∼6.7%를 제시했었다. 이날 회의에는 유회장외에 김상하상의회장 이동찬경총회장 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회장 홍성좌무협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내년도 민간기업 임금 인상률/전산업 평균 9%이내서 조정

    ◎노동부 방침 내년도 민간기업의 임금인상률은 전산업 평균 9%선 이내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30일 정부가 당초 내년도 민간기업의 임금인상률을 정부투자·출연기관과 같은 수준인 총액기준 3%선에서 결정토록 한다는 계획과는 달리 민간기업의 경우 93년도 GNP(국민총생산)기준 생산성증가 예상치인 9% 이내에서 억제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올해 중점관리대상업체중 임금수준이 낮은 독과점업체를 내년부터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임금억제선을 기업의 임금 수준·지불능력등을 감안,업종·기업별로 차등적용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폭과 대상업체에 대해서는 내년 1월 한국노총·경총등으로 구성될 노·사·정 협의기준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 「부정의 소지」척결이 왜 탄압인가(사설)

    현대중공업의 거액자금유용혐의는 김권선거에 대한 쟁점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현대중공업이 3백50억원을 국민당 선거자금으로 유출했다는 경리직원의 「양심선언」은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우려했던 특정정당의 김품선거의혹과 「정경일치」를 가시화시켜주고 있다고 하겠다. 현대중공업 직원의 「양심선언」의 진위는 곧 가려지겠지만 내용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물적증거 등으로 미루어 그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렇지 않아도 이미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자동차등 4개사의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났고 현대그룹 노총총연합 대표들의 선거관련 항의농성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목재의 불법선거운동과 현대중공업의 거액자금 유용에 대한 수사가 착수되고 있다.현대중공업의 자금유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는 「정경유착」의 단계를 넘어선 「정경일치」임이 확인되고 「정부의 현대그룹 탄압」이라는 국민당의 주장이 허구로 드러나게 된다. 공명선거를 희구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고 선거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시민들이 있는한 불법및 부정선거 내용은 밝혀지게 마련이다.우리는 이미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재벌그룹의 소속원이기 이전에 민주시민의 한사람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금품타락선거에 대한 양심선언을 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아울러 차제에,정경유착의 고리와 불정·비이의 온상일 것으로 지목됐던 대상에 대한 당국의 척결작업이 그들이 주장하는바 탄압이 될수는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 거듭 지적하지만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국민들이 희구하고 있는 공명선거의 정착에 동참,불법선거운동 압력을 단호히 거부하기 바란다.또 불법선거 사례를 사직당국에 스스로 고발할 정도의 용기있는 행동을 해주기를 당부한다.특히 현대그룹 최고경영진들은 기업자금의 선거자금 유입이 형법상의 배임행위만이 아니고 부정선거를 조장하는 망국적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기업자금의 정치자금유용은 주주에 대한 배임행위이자 국민들에 대한 배반행위이다.그래서 그같은 배임행위는 사법적 응징대상일뿐 아니라 도덕적인 지탄의 대상이다.그점에서 정부는 모든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기업자금의 정치자금 유용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중립내각은 정치와 경제의 고리를 끊을 뿐 아니라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켜 주기를 기대한다. 국민당은 정부의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불법선거단속을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일을 이제 중단해야 한다.현재까지만도 현대그룹 5개계열사의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났고 현대중공업은 거액자금 유용의 혐의를 받고 있지 않은가.국민당은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연쇄적인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일단의 책임을 통감하고 지금부터라도 현대그룹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할 것이다.특히 현대그룹 전총수이자 국민당 대통령후보인 정주영씨가 솔선해서 정경고리를 청산해 줄것을 당부하고 싶다.
  • 기업·정당고리가 선거그르친다(사설)

    선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김권선거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김권시비는 특히 특정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선거운동에 직·간접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열되고 있다.지난번 총선을 계기로 재벌그룹총수가 정치에 참여하면서 우려됐던 「정경일치」현상이 그대로 현재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선거개입은 「정경유착」의 단계를 넘어선 「정경일치」로 비쳐진다.기업체의 대표나 간부가 그 지위를 이용하여 특정후보를 지원하라고 하는 것은 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금지규정(대선법 60조)에 위반된다.그런데도 현대그룹계열사 임직원들이 불법선거운동을 하다가 사직당국에 의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이 그룹의 현대자동차와 현대전자등 2개계열사 임직원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구속 또는 입건된데 이어 현대정공과 현대차량서비스의 임직원이 또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그룹계열사의 선거운동 개입문제는 현대그룹 노총총연합 대표들이 지난달 27일 국민당 당사를 찾아가직원들의선거운동강제동원에항의농성 을벌임으로써더욱증폭되고있는실정이다. 현대그룹 노총총연합회 대표들의 항의는 불법선거를 차단하겠다는 정부의지와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행동이라 하겠다.현대그룹 임직원들은 재벌그룹의 소속원이기전에 민주시민의 한사람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불법선거운동을 단호히 거부해야 할 것이다.또한 올바른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금품타락선거에 대한 양심선언과 함께 불법사례를 사직당국에 스스로 고발할 정도의 용기있는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 특히 현대그룹 최고경영진들은 국민당과의 연결고리를 끊는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리단절이 바로 그룹의 생존을 위한 길이다.「정경유착」을 넘어선 「정경일치」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성공한 일이 없다.일본의 경우 「김권정치」라는 조어도 있지만 재벌이 정치에 직접 참여한 일은 없다.미국에서 록펠러와 페로가 대권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독일에서도 1차대전직후 재벌 총수 라테나우가 정권장악을 시도했으나 무산되었다.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의 연쇄적인 불법선거 운동에 국민당도 일단의 책임을 느껴야 한다.현대그룹과 단절했다고 언제까지 주장만하고 있을 것인가.한고리로 연결된 기업과 정당의 실질적 총수인 대통령후보는 기회있을 때마다 관계를 청산했다고 강조한다.이제 그 발언의 진실성을 국민앞에 보여야할 것이다.
  • 공명선거 앞장 다짐/공선협·노총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약칭 공선협)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5일 하오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노동조합지도자초청 공명선거다짐의 밤」행사를 열고 공명선거를 위한 노동자 실전방안을 발표하는등 공명선거실천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 3당후보의 대권행보 이모저모

    ◎“대전을 제2의 행정수도로 육성”/YS/“보안법폐지 등 개혁정치 펴겠다”/DJ/“아파트 반값 건설 반드시 지킬터”/CY ○“다수당 집권” 거듭 강조 ▷민자당◁ 대선공고일을 3일 앞둔 17일 김영삼총재는 지난달 27일 「대선필승결의대회」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헬기를 타고 대전서·유성지구당(위원장 이재환)마산­합포지구당(위원장 김호일)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일반서민들을 상대로 한 본격 유세전에 앞서 당세확장및 지지기반 정지작업에 마지막 박차. 김총재는 마산학생과학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가장 큰 이유는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미 민주당의원들이 지난 4년동안 공화당출신인 부시대통령의 경제부양정책을 계속 거부하는 등 행정부와 입법부가 「전쟁」과 같은 상태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며 다수당인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 김총재는 『6공화국 초기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4당체제아래서 거의 매일 반복되는 학생시위와 노사분규로 이 나라 경제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와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총재는 이에 앞서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린 대전서·유성대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을 의식한 듯 『오늘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재환의원과 민주당소속이었던 송천영의원의 입당으로 분명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당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 김총재는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전은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를 계기로 10년 이상 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제2의 행정수도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 ○근로자간담회에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초청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마포 당사에서 외신기자 27명과 합동기자 회견을 가진뒤 하오에는 인천으로 출발,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당원단합대회와 노총 인천시지부에서 개최된 근로자 간담회에 참석. 김대표는 「경실련」정책토론회에서 『민자당이 이제부터 하겠다고 나열한 화려한 공약은 87년 대선과 88년 총선당시 노태우후보와 김영삼통일민주당총재가 제시했던 그대로』라면서 『이는 새로운 실천의 다짐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이루지 못한 공약의 실패목록표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김대표는 『우리당이 집권하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을 금지시키는 한편 금융실명제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내년에 실시하는등 과감한 개혁통치를 실시하겠다』고 공약. 김대표는 또 인천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우리나라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 걸쳐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해야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 한편 대구·경북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서 『30년을 집권한 TK세력이란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권력모리배들일뿐이 지역 주민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다』면서 『이 땅의 쓰레기 정치를 청소할 각성된 대구시민이 되어달라』는 강한 어조로 호소. ○3만여 인파몰려 열기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참석,예의 「양금역할소멸론」과 정치개혁을 통한 경제발전을 역설하며 대선승패의 분수령인 수도권 공략에 돌입. 정대표는 이날 치사에서 『새한국당과의 통합으로 국민당은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면서 『모든 반양금세력은 하나의 이탈도 없이 국민당으로 결집해 명실상부한 양금대체세력이 될것』이라고 장담. 정대표는 또 『집없는 사람에게 집을 마련해주는건 정치의 기본인데도 정부가 땅장사 하느라 아파트값을 두배로 올려 놓았다』고 비난한뒤 『경제기적을 이룬 나의 명예를 걸고 아파트 반값 건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 이날 대회에는 새한국당(가칭)에서 합류한 채문식 전국회의장,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한영수 유수호의원 전원이 참석,단합된 모습을과시했으며 3만5천여명의 인파가 체육관을 가득 메워 이들 인사들을 소개할때마다 열렬히 환호하는등 시종 열기있게 진행.
  • 3당후보 공약경쟁/경제·여성 지위향상 제시

    민자 민주 국민등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대통령선거공고를 4일 앞둔 16일 선거대책회의를 열거나 각종 토론회에 참석,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하오 63빌딩에서 경제개혁에 관한 토론회에서 경제정의실현과 부의 고른분배를 통한 신경제건설을 골자로한 「신경제구상」을 제시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의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신락균) 초청간담회와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여성들과의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여성의 지위향상을 약속했다. 정주영국민당대표는 이날 하오 한국노총산별노조여성위원장대표 초청 간담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국민당의 노동정책과 여성정책을 설명하며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 「변형 근로시간제」 도입 검토/정부­업계/토요휴무 실시 촉진위해

    정부는 앞으로 기업들이 토요휴무제를 원활히 실시할수 있도록 일정한 범위내에서 1일 또는 1주간의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늘릴수 있는 「변형근로시간제」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수출감소,수입급증 등으로 인해 유망중소기업이 부도위기에 처한 경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낮 럭키금성빌딩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등 관계부처 차관과 전경련 등 경제4단체 부회장및 노총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경제단체의 건의사항과 관련,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부는 주당근로시간이 4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통상임금의 50%인 가산임금을 지급토록 돼있어 기업들이 격주 토요휴무제 등을 실시하는데 장애가되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변형근로시간제를 도입하자는 무역협회의 건의에 대해 향후 노동관계법 개정시 이를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3당후보,클린턴 대응력 경쟁/대선 표밭갈이 현장

    ◎“보호무역주의 대처할 힘 달라”/YS/“우리 청년층 파워 보여야할 때”/DJ/“경제전쟁시대 알맞은 지도자 선택”/CY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선후보들은 5일 각각 서울과 지방에서 직능단체대표들과 대화시간을 갖거나 당원단합대회등에 참석하는등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5일 국민당의 텃밭인 강원도에서 「표몰이」를 위한 활동을 개시. 김총재는 이날 하오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민자당청년봉사단 강원단발대식및 당원필승결의대회에 참석,『강원도는 그동안 개발이 지연돼 「미래의 땅」으로만 불려왔으나 앞으로는 풍요와 번영이 넘치는 「오늘의 땅」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 김총재는 지난 3·24총선때 이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국민당을 겨냥,『국회의석의 10분의1도 안되는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경우 과연 이 나라가 안정되겠느냐』 『돈으로 권력을 잡을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에게 실력을 보여주자』고 맹공. 김후보는 특히 클린턴후보의 미대통령당선을 「변화와 개혁의 승리」라고 치켜세우며 자신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부시가 낙선한 이유중의 하나는 국회와의 마찰때문』이라며 『클린턴이 대통령이 됨으로써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심한 통상압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헤쳐나갈 힘은 정부와 국회가 하나될때 생겨난다』고 원내과반의석의 민자당에 표를 몰아줄것을 강조. 이날 행사장에는 1만여명의 당원이 모여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가득했으며 장내에는 오색걸개와 플래카드,휘장등이 휘날려 분위기가 더욱 고조. 이날 결의대회에는 정재철상무위의장과 김명윤상임고문,김영진기조실장등 중앙당 당직자와 김문기·심명보의원을 비롯한 강원지역 지구당위원장 10여명이 참석. 김후보는 또 가나안 농군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도무문」이란 자신의 휘호를 써준뒤 기업연수생들과 10여분간 환담.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5일 각급 직능단체에서의 정책토론회·간담회에 잇따라 참석,각 단체의 현안및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관련공약을 제시하며 대선에서의 지지를 호소. 이날 낮12시30분에는 권경곤 대한약사회회장등 약사회간부 40여명을 63빌딩으로 초청,『보사부·검찰등으로 분산된 의약품지도·감독권을 보사부로 단일화하는 것과 약학대학 6년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 김대표는 특히 클린턴의 대통령당선과 관련,『이번에 클린턴이 당선된 것은 젊은이·흑인·중산층의 표가 몰린 탓』이라고 설명하면서 『중산층은 부시의 경제실정때문에,젊은이는 공화당의 장기집권에,흑인은 그들의 사회복지예산삭감때문에 각각 클린턴을 지지한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김대표는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서울청년회의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이번 미국대통령선거는 20∼30대 청년들이 대거 선거에 참석해 당락이 결정된 것』이라며 청년층의 투표참여를 호소. 김대표는 프레스센타에서 노인문제연구소가 개최한 토론회에도 참석,노인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지원강화를 약속했으며 하오7시에는 63빌딩으로 한국노총위원장등 노총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등 동분서주.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5일 충남 연기군 군민회관서 열린 연기지구당(위원장 신상근)개편대회에 참석,「양금역할 소멸론」과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며 충청권 표밭갈이. 정대표는 치사에서 『부시대통령이 구소련의 소멸등 냉전종식에 큰 공을 세웠지만 냉전이 끝나자 미국인들은 새지도자를 선택했다』고 전제,『반독재투쟁에 앞장섰던 김영삼·김대중씨는 군사독재가 사라진 지금 할일이 없어졌다』면서 「역할소멸론」을 피력한뒤 경제전쟁시대에 걸맞는 지도자의 선택을 역설,자신에 대한 지지를 유도. 정대표는 또 이 지역이 관권부정선거파문을 일으킨 곳임을 의식,『여러분의 정의감으로 노태우대통령의 중립내각 결심을 이끌어냈다』고 추켜세운뒤 『여러분의 성원으로 당선된 사람은 탈당,「고아」처럼 방황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 정대표는 이날 하오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서울 청년회의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집권후 중·대선거구제를 만들어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라고 밝혀 최근 내각제공약 긍정검토 발표와 관련해 주목.
  • 3당후보 중부표밭 공략

    민자·민주·국민 3당대통령후보들은 5일 당원필승결의대회·토론회·지구당대회참석및 공장방문등을 통해 중부권과 직능단체를 겨냥한 표밭점검활동을 계속했다. 【원주=김현철기자】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경기도 이주 세종대왕릉을 참배한뒤 원주가나안농군학교·강원지역당원필승결의대회·삼양식품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원주에서 이지역 직능단체장들과도 만찬을 함께하며 지지기반을 다졌다. 김총재는 이날 원주시에서 열린 당원필승결의대회에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현재 건설중인 대구∼춘천간의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4차선 공사를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약사회 청년회의소(JC)노총위원장단등 각종 직능단체와의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각계각층과의 지지기반 확충을 위한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연기=윤두현기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상오 충남 연기군지구당(위원장 신상근)개편대회에 참석,연기군 관권부정선거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부권 득표활동에 나섰다. 정대표는 『연말 대선은 발전과 퇴보의 싸움』이라고 전제,『중립내각의 구성으로 우리당은 과반수 득표로 승리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 배영용계장 서울지방노총청 직업안정과(이주일의 공무원)

    ◎“민원상담·취업알선 하루 24시간 짧기만”/취직감사인사 오면 피로 씻은듯이 서울지방노동청 직업안정과의 배영용계장(43)에게 하루 24시간은 짧기만 하다. 취업알선창구인 민원상담실장을 맡고 있으면서 하루 1백여명에 이르는 상담자들에게 봉사도 해야하고 매주 1만2천부씩 발간하는 취업정보지도 짜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배씨가 잠시라도 눈을 돌릴 수 없는 취업알선상담창구는 하루에도 몇번씩 희비쌍곡선을 그리며 그에게 묵직한 압박을 가해온다. 서울지방노동청 취업알선상담창구를 찾는 구직자는 하루평균 60∼70명.전화상담도 매일 30건 정도는 해결해야 한다. 이 가운데 취업이 이루어지는 케이스는 20%에도 못미치지만 배씨는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 3명과 함께 단 한건도 소홀히 취급할 수 없는 소중한 상담자들을 만나 머리를 쥐어짠다. 『상담창구를 찾는 구직자의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고졸이하의 학력수준이고 보면 어차피 이들에게 주어질 일자리는 한정될 수 밖에 없지요. 상담자들을 대하다보면 이같은 현실을 바로보지 못한채 필요이상의 기대감만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않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언제부턴가 팽배하기 시작한 더럽고,어렵고,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소위 「3D현상」은 배씨의 상담창구를 찾는 구직자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찾아오는 구직자의 대부분이 제조업 기피현상을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이나 영업직만을 선호해 적당한 일자리 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60평 남짓한 서울지방노동청 직업안정과에서 취업알선상담창구가 차지하는 공간은 고작해야 10평남짓. 서울 중구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등 관할구역 구직상담자가 한꺼번에 몰릴 때면 앉을자리 찾기도 쉽지 않은 열악한 분위기지만 짜증한번 낼 수 없다.아쉬운 고객들에겐 「웃음」과 「봉사」만으로 맞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취업상담자나 이 알선창구를 통해 일할 터전을 잡았던 「고객」중엔 불평과 불만을 터뜨리는 이들도 적지않다. 그중에는 고의적인 훼방꾼도 섞여있지만 취업후 고마움을 전해오는 「극소수」의 고객들이 오늘도 배씨를 취업알선상담창구에 남아있게 한다.
  • 노동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10)

    ◎산재예방·보상에 1조5천억 배정/취업훈련 확대… 유휴인력 활용 주력/종합복지관·근로여성회관 대폭 보강 노동부는 올해의 1조1천9백82억원보다 48·2%가 늘어난 1조7천7백59억원의 예산으로 ▲근로자의 노동의욕 증진을 위한 복지향상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수급조절 기능보강 ▲산업재해 예방강화 및 산재보험 운영내실화 등을 중점시책으로 추진한다. 새해 예산에는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건립이나 실업자 고용사업분야의 지원이 감소된 대신 산업재해 예방강화와 산재보험 운영내실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인상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를 줄여 인간존중의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새해 예산은 재해자들을 위한 안정된 생활지원과 산재예방에 우선적으로 집행하며 노사관계안정을 위한 노조간부와 근로자교육 및 연수,건전한 노사관계정립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의 확충,유휴인력 및 실업자 고용등에 집중적으로 쓰여진다. ▷노사관계안정사업◁ 노조간부와 근로자들의 바람직한 근로윤리정립과 근로자세교육 및 홍보를 위해 총 1백31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전반적인 산업동향과 맞물린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노조간부교육에 2억7천8백만원,지역근로자 연수소운영에 6억4백만원,교육원 신축에 30억원 등 한국노총에 38억8천3백만원을 지원하며 현재 주 3만부씩 발행하는 「노동뉴스」를 배로 늘려 6만부씩 발행한다. ○임대주택 건립 중단 ▷근로기준사업◁ 공공주택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지난 81년부터 추진해오던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종합복지관,혼수품센터,근로여성회관 등 각종 복지시설 확충과 16억원의 노총장학기금조성 등에 치중한다. 현재 대전·보령·광양지역에 있는 종합복지관을 4개소 더 늘리고 각 공단지역(구로공단·여의도·대구·부산)근로자를 위한 혼수품센터도 2개소를 확충한다. 특히 주부등 시간제 근로자를 생산현장에 유입하기 위해 근로여성회관 3개소를 새로 신축할 방침이다. ○인재은행 20곳 설치 ▷직업안정사업◁ 유휴인력활용과 실업자 고용촉진훈련 등에 총 51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현장에서 소외된 인력을 적극 재활용한다는 방침으로 7천5백명의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촉진훈련에 29억7천9백만원을 배정했다. 특히 실업자의 재취업보다는 유휴인력활용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어서 여성 및 고령자의 단기적응훈련(6천명)과 함께 고령자에게 취업관련 정보제공을 위한 인재은행 20개소를 설치하는 신규사업에 총 51억원을 지원한다. ▷직업훈련사업◁ 노후된 직업훈련원 시설과 장비를 보강해서 훈련생들의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한다.8백34억원을 투입,거창·고창·제천에 훈련원을 신설하고 기존훈련원 건물의 증·개축과 컴퓨터·자동화장비·정밀기기등을 설치한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 직업훈련원 시설과 장비가 심하게 노후돼 총1백억2천6백만원을 들여 컴퓨터등 첨단장비를 설치해 훈련생들의 적응력을 키운다. 공단교직원 3천5백98명에 대한 인건비 4백49억6천6백만원을 확보,이중 교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인건비 부족액 충당재원으로 39억7천3백만원을 쓴다. ▷산재보험사업◁ 새해 예산편성가운데 가장 대폭적으로 인상된 중점사업분야인 산재보험사업에는 올해 9천3백21억원보다 5천2백30억원이 더 많은 1조4천5백47억원을 배정했다. 지금까지 보상금이 주로 일시금으로 지급돼 재해자들이 생활에 곤란을 느껴온 점을 중시,장기급여등 재해자들의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에 치중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우선 보험금을 올해 8천3백2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1조2천7백36억원을 확보해놓고 있으며 연금등 장기급여 충당을 위한 산재기금 5백원을 적립한다. 이와함께 재해자 누락과 그에따른 적절한 보상미흡등 행정착오를 줄이기위해 16억1천4백만원을 들여 보험사무 전산화작업을 실시한다. ▷산재예방사업◁ 산재보험사업 다음으로 대폭 예산이 증액된 산재예방사업에는 7백84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산재예방 관련단체 및 시설에 대한 집중 지원책에 따라 산재예방기금 7백66억5천6백만원(올해 4백93억7천5백만원)을 출연해 이 가운데 3백4억원(올해 2백92억3천4백만원)은 산업안전공단 지원에 쓰이게 되며 나머지 4백49억8천6백만원은 산재예방시설에 대한융자(올해 2백1억4천1백만원)로 충당된다. 이와함께 무재해활동사업지원책으로 6억2천6백만원을 들여 근로감독관 교육과 전산망 확충등 산업안전 활성화에 치중한다.
  • 교섭위원 5명 입건/서울택시 매수사건

    서울택시 노조교섭위원 매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24일 전국현씨(34) 등 교섭위원 5명이 매수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이 23일 구속된 조환현씨로부터 상당한 대가를 제공할테니 사용자측의 교섭안에 도장을 찍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이들을 일단 불구속 입건한뒤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승규 서울시지부장(35)은 여의도 노총회관 8층에서 벌여온 45일동안의 농성을 풀고 이날 하오 4시45분쯤 경찰에 자진출두,이날밤 구속됐다.
  • 「택시노조 매수」 3명 구속/운송사업이사장 노조간부 2명

    ◎2억1천만원 사측 뇌물통장 확인/임금안 서명뒤 주려다 말썽나 불태워 서울택시 노사분규의 발단이 된 서울택시노조 교섭위원 매수사건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이광렬이사장(48)과 이씨로부터 1인당 3천만원씩 받기로 하고 회사측의 임금교섭안에 서명한 노조 교섭위원 조환현씨(42),전국택시노련 서울지부 부지부장 문병원씨(35)등 3명을 배임수재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임춘택씨(34)등 나머지 노조 교섭위원 5명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여 혐의점이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사장 이씨는 지난 7월중순부터 시작된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자 8월29일 2억1천만원이 입금된 한국투자신탁 잠실지점 구좌의 예금통장을 노조측의 부지부장 문씨에게 보여주며 『사업자측이 작성한 임금협약안에 도장을 찍으면 한달뒤에 교섭위원 1인당 3천만원씩을 주겠다』며 노조 교섭위원들을 매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있다. 문씨와 조씨는 이씨의 말에 따라 교섭위원 6명을 설득,지난달 8일 완전월급제 대신 정액사납금제를 골자로 하는 임금협약안에 서명토록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사장 이씨는 협상이 타결된 다음날인 지난달 9일 평노조원들이 임씨등 교섭위원들이 숨어있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L호텔로 몰려가 이들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으로 끌고가 감금하는등 문제가 생기자 지난달 14일 2억1천만원의 통장에 3천만원을 더 입금해 돈을 인출한뒤 증거인멸을 위해 통장을 교통회관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불태웠다.경찰조사결과 이씨는 개인비자금 1억3백만원과 사업조합 공금 1억7백만원으로 2억1천만원의 매수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9일 노조측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동안 이씨와 교섭위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으나 이들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는 데다 4개 금융기관에 개설된 이씨 명의의 19개 계좌에서도 뚜렷한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이씨 명의의 「소멸된 계좌」를 추적한 끝에 전모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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