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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건설노조원 청계광장 술판·노숙…“관광객은 구경만”

    일부 건설노조원 청계광장 술판·노숙…“관광객은 구경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건설노조가 16일~17일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열사정신계승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는 최근 분신해 사망한 건설노조 소속 간부 고 양회동 씨와 관련해 노조 탄압 중단과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정부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집회 첫날인 16일 건설노조 조합원 약 2만 4000명(경찰추산)은 대한문 방향 편도 4개 차로를 막고 농성했다. 오후 7시쯤에는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참사 200일 추모 촛불제에 참석했다. 촛불제 참석 후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한 노조원들은 다시 광화문으로 집결해 노숙 집회를 계속했다. 다만 노조원들이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점거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 광화문, 종로, 을지로 등 시내 도로가 통제되고 극심한 교통 체증도 이어졌다. 집회 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은 노조원들 차지가 됐다. 광장과 인도, 청계천 옆 산책로까지 노조원들이 끝도 없이 들어찼다. 노숙 인원은 1만 4000명(경찰추산)에 달했다.밤이 되자 노조원들은 돗자리와 등산용 매트, 텐트 등을 깔고 본격 노숙에 들어갔다. 일부는 금연구역인 광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술판을 벌였다. 노숙 장소 인근에 경찰이 설치한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도 노상방뇨를 하는 노조원까지 있었다. 만취 노조원끼리 시비가 붙는 소란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야간부터 17일 새벽까지 노숙 장소 일대에서 노조원 간 시비 2건, 소음 6건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주변 호텔에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과 퇴근길 직장인, 산책로에 나온 시민들은 광장을 노조원에게 내주고 멀찌감치서 이들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7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간다. 17일 오전 10시 경찰청 등 3곳에서 사전 집회를 벌인 뒤, 오후 2시부터 숭례문 오거리와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본집회를 연다. 본집회 신고 인원은 3만명 정도다. 벌써 이날 아침 출근길부터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본집회 후에는 다시 대통령실 인근과 경찰청, 서울대병원 방향으로 행진한다.
  • 한국전력기술,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 공동 비전 선포

    한국전력기술,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 공동 비전 선포

    한전기술 노조 민주노총 탈퇴 선언... 회사의 비전실현 적극 동참키로‘원전 안전을 위한 책임 설계기관’ 등 노사 공동의 6대 핵심 미래상 제시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참석, 지자체·학계·기업체 상생협력 다짐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이하 한전기술)은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은 한국전력기술노동조합과 회사가 한마음으로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힘찬 재도약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선포식 행사에는 임직원 600여명과 함께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경북대 및 금오공대 총장 등 지자체·학계·기업체 주요 인사가 함께 참여하였다. 한전기술 노조는 지난 9~10일 양일간 진행된 조합원 총회 투표를 거쳐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하고 비전선포식을 통해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이는 한전기술 노조가 1989년 전문노련(전문기술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한 이래 34년만이다. 그동안 회사의 비전 및 정부 에너지 정책방향과 궤를 달리해 온 민주노총을 탈퇴함으로써 노사 대통합의 전기를 맞이한 것이다. 한전기술 노조는 전문노련 발족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도 해, 이번 민주노총 탈퇴가 다른 노동조합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한전기술은 이날 노사가 함께 바라보는 미래비전으로 ‘Technology for Earth, Energy for Human’(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사람을 향한 에너지)을 선포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6대 핵심과제 및 미래상으로 ▲원전 전주기 책임 설계기관 ▲순수 한국형 원자로 및 해양 부유식 SMR(BANDI) 개발 ▲디지털 전환을 뛰어넘는 미래기술 확대 ▲일과 삶의 균형 실현 ▲살아 숨쉬는 즐거운 일터 ▲지역사회 공헌 및 상생협력을 제시했다. 이어서 진행된 비전연계 협약(MOU) 체결에는 지자체·학계·기업체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 상생, SMR 선도, 산학협력을 주제로 미래기술 개발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설계기술 자립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며 “오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라며,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경북도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그동안 급변하는 에너지 정책환경 등으로 회사가 많은 흔들림을 겪기도 했고, 대한민국의 자산인 전문기술인력을 유지하고 독보적 기술을 계승·발전시키는 등 우리 본연의 존재가치와 미션에 충분히 전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한편으로는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많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견고한 노사간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원전 안전성 강화와 국민신뢰 제고, 에너지 안보에 일익을 담당하는 책임있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진수 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자부심, 삶의 터전을 지키는 데에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노사가 같은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오늘 선포된 비전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건설노조, ‘1박 2일 상경 집회’…“노조 탄압 중단”

    건설노조, ‘1박 2일 상경 집회’…“노조 탄압 중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정부에 건설노동자 양회동씨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건설노조는 16일 오후 2시쯤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본대회를 열고 지난 1일 분신해 숨진 노조 간부 고 양회동씨를 추모하고 강압 수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 일부는 도심에서 노숙을 하고, 17일에도 세종대로에서 노조 조합원 약 3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하고 양회동씨와 유족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정부가 노동권을 부정하고 부당한 논리를 내세워 건설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건설노조 탄압에 성과를 낸 (경찰) 50명을 1계급 특진시키겠다고 하며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부추기는 건 용납할 수 없는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윤희근 경찰청장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다. 시민사회와 노동·종교계 원로도 양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사과와 윤 청장 파면을 요구했다. 신학철 백기완재단 이사장,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 이덕우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170명은 연서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이 건설노조를 폭력집단으로 호도하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의 요구를 협박, 강요, 공갈죄로 둔갑시켰다”면서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죽음도 이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 울산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찾는다

    울산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찾는다

    울산 자동차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할 포럼이 출범한다. 울산시는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기술교육원에서 제1차 2030 울산 자동차산업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노동계·경영계·전문가·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노동계는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울산경주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케이유엠 노동조합 등 5곳이다. 경영계는 울산상공회의소,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울산지역 금속산업 사용자협의회, 매곡산업단지 입주기업체 협의회 등 6곳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는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2곳이, 기관은 고용노동부, 울산시, 울산시의회 등 3곳이 참여한다. 이 포럼은 국내외 자동차산업 동향 파악과 전망, 울산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미래 환경·기술 변화가 자동차산업 생태계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기업과 노조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방법 모색 등이다. 이날 열린 1차 포럼은 출범식, 전문가 주제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울산 자동차산업 현재와 미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전문가 발표에서는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최영석 차지인 대표가 각각 연구 과제를 소개한다. 이 원장은 울산 자동차산업이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정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대자동차 중심의 미래차 공급망과 생태계 조기 조성 ▲미래차 전문인력 육성과 유지 ▲기술과 생산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방식과 협력의 장 마련 ▲기존 공급업체의 사업 전환과 다각화 촉진 등을 제시한다. 최 대표는 ‘전기 자동차 산업 전환에 따른 에너지 플랫폼 변화와 스마트 시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전기 사용과 생산 유형 변화를 반영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능형 도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각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김두겸 시장은 “자동차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면 이해 당사자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상호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문제해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미래차 육성을 위해 3대 전략, 7개 추진 과제로 구성된 ‘울산 자동차산업 육성 및 발전지원 방안’을 지난해 11월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 “北 인권에 침묵하지 않아… 中과의 소통으로 대북 압박 나서야”

    “北 인권에 침묵하지 않아… 中과의 소통으로 대북 압박 나서야”

    -통일부 장관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는. “새 정부 첫 통일부 장관으로서 방향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남북 관계에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1년간 성과를 말하자니 불편하다. 다만 북한 인권 등 국민들이 수긍하는 대북정책 방향을 잡았다는 자평을 한다. 지난 정부의 업적은 이어 가되 지향할 가치는 분명히 하고 잘못된 것은 고치는 작업이 있었다.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다는 점,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취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접근을 통한 변화여야지 아부를 통한 변화는 안 된다. 북한의 도발 속에 과거 정부의 남북 합의들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왔지만 이를 설득하고 9·19 군사합의를 유지했다. 그러나 북한이 (앞으로 더) 명백히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할 경우 우리가 (더이상) 합의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분명하다.” -남북 관계가 찬바람 일색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코로나19 발발에 대해 즉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우리가 인도 협력에 소홀했던 부분은 없었다. 그러나 북한이 잘못된 행동으로 나오는데도 아부한다고 할 정도로 눈감는 건 잘못됐다. 과거 북한과의 정상회담 당시 뒷돈을 줘서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았고, 최근엔 야당 대표가 방북을 위해 다른 기업을 통해 뒷돈을 준 부분이 문제가 돼 조사받고 있다. 아부를 통해서는 북한을 절대 변화시킬 수 없고, 더 잘못된 길로 들일 수 있다.”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을 향한 전제 조건 없는 대화 추구’를 언급했다. 통일부의 역할은. “우리가 아무리 대화 준비를 하더라도 북한이 응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북한이 태도를 바꿔 대화에 나온다면 좋은 결실을 맺도록 통일부가 담대한 구상을 이행하기 위해 세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으니 확실한 확장억제를 통해 핵무기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담대한 구상은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군사정치적인 이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중국도 북한이 느끼는 안보 위협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왔다.” -워싱턴 선언에서 강화된 한미의 확장억제 내용도 남북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나. “북한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미 한미는 북한을 침략할 의도가 없고 연합훈련이 방어훈련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평화협정을 이야기했지만 (구속력 없는) 종잇장에 불과하다. 나는 합의 내용을 보장하는 여러 장치까지 포함되는 평화 체제라는 말을 쓰고 싶다.” -현재 북한과의 물밑 교섭이나 소통 채널이 있나. “없다. 중국 역시 시진핑 3기 체제 정비가 최근에 완료돼 아직 중국을 통한 간접 소통도 없었다. 앞으로 중국과의 소통을 통해 북한을 압박할 필요도 있다.”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통일부의 역할은. “냉전 시절 동구권 반체제 인사들은 ‘국민들과 사회 내부에서 평화를 만들지 못하는 나라는 다른 나라와도 평화를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진보 인사들은 평화를 앞세우며 군사훈련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가 선제적으로 군사훈련을 포기한다 해도 북한이 내부적으로 평화롭지 못하다면,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런 북한과 대한민국, 주변국과의 평화로운 관계는 있을 수 없다. 도덕적인 의무 이외에도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선 북한이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북한의 빗장을 열기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USB 등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주민들의 알 권리 존중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 남북관계발전법 위헌 심판 소송에서도 정부는 ‘(대북 전단 발송자의) 처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고 지금 같은 남북 긴장 상황에서 ‘당장 막 날리라’는 것은 아니다. 심각한 긴장 상황에서 대북 전단은 북한 도발의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제를 요청하는 것이다.” -개성공단 무단 가동에 대한 법적 대응 수순은. “원고를 누구로 할지, 피해를 어떻게 추산할지 (개성공단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 공단 폐쇄를 전제로 현재까지의 피해액만 청구할 순 있으나 남한이 개성공단을 포기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 조심스럽다.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소송할지 따져 봐야겠지만 국내 소송을 우선 검토 중이다. 북한이 개성공단에 대해 중국과 합작한다거나 중국 측의 협력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는데, 이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이다. (사실이 맞다면) 외교적 통로를 통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의 식량 사정은 어떻게 평가하나. “북한은 연간 80만t 정도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봄 가뭄과 코로나19, 가을 홍수로 사정이 좋진 않은 것 같다. 다만 최근 10년 새 최악은 아니고 상중하 가운데 하 수준으로 본다. 개성을 중심으로 전역에서 아사자들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식량 배급 정책을 바꾸면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이 더 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아사자가 발생하거나 고난의 행군 시기처럼 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걸로 본다.”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당장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 “워싱턴 선언 이후 북한이 아직 잠잠한 편이다. 내부적으로 계산을 하고 있을 텐데 당장은 국제사회에 큰 변화의 계기가 없으므로 (시기를)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짐작하기엔 이르나 우리가 계속 (상황을) 보고 있으니 (핵실험 임박 등 상황) 변화가 있다면 그보다 약간 앞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은 딸 김주애가 계속 등장하는 이유는. “김정은이 아직 마흔이 채 안 됐고 김주애가 10살 정도라 후계를 논하기엔 이르다. 구체적인 자녀들의 상황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첫째 아들은 아직 있는지도 불확실하다. 남성 중심 사회인 북한에서 여성을 후계자로 지명할지 의문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에 대북 심리전을 지시해 논란이 됐다. “북한의 간첩행위에 대해 잘 대응하라는 취지다. 북한의 실상을 알리라는 의미다. 북한 인권 실상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북한의 경제사회 상황도 공개할 계획이다. 예컨대 민주노총의 (대북) 접촉 신고나 사후 보고 등을 알려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대응 심리전이라고 본다.” -초안이 완성된 신통일 미래구상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다른가. “신통일 미래구상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큰 이정표이며, 신통일 미래구상은 더 각론적인 부분이 들어갈 수 있다.” -조만간 중국 방문 계획이 있나. “역대 통일부 장관이 중국에 초청받은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다만 주중대사 시절 만났던 사람 중에 대북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직의 인사들이 있으니 필요하면 계기를 만들어 방문할 생각이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한 만큼 대중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 왔지만 정상적인 외교채널이 먼저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프로필 ■2022.5 제42대 통일부 장관 취임 ■2022.3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2022.1~3 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2013~2015 주중국대사 ■16·17·18대 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 21대 서울 용산 국회의원 ■1989~1999 서울·수원지검 등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배재고, 서울대 법대(사법시험 25회)
  • [사설] 북 지령에 맞춰 반정부 투쟁, 민노총 실체 뭔가

    [사설] 북 지령에 맞춰 반정부 투쟁, 민노총 실체 뭔가

    검찰이 노조활동을 빙자해 간첩 행위를 한 전직 민주노총 간부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공소장에 담은 이들의 혐의는 충격적이다. 이들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선하고 이들을 통한 북의 지령에 맞춰 반정부 투쟁을 주도하고 군사정보 수집 행위 등을 했다. 특히 이들이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노조의 투쟁을 이끌어 가는 핵심 간부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그동안 민노총과 그 산하 강성 노조들이 집회 때마다 반미·반일 등 근로 여건과 관계없는 구호를 외친 배경에 북의 지령이 있었던 것이다. 민주노총이 과연 순수한 노동단체인지 노조를 빙자한 친북 반정부단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행위는 첩보영화를 방불케 한다. 공작원을 만날 땐 선글라스를 두세 차례 닦는 등 사전 약속한 신호를 사용했다. 공작원과 ‘혈육의 정’을 나누었다는 표현을 주고받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북한의 대남공작기구인 문화교류국의 지시에 따라 ‘지사’란 지하조직을 결성해 민노총 장악을 시도했고, 지령에 따라 반정부 투쟁을 이끌었다. 핼러윈 참사 때는 ‘촛불시위와 추모문화제 지속적 개최’ 등이 지령으로 하달됐고, 평택 미군기지 등 군사기지 등에 대한 정보 수집도 꾸준히 이뤄졌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90건의 지령문과 24건의 대북 보고문을 확보했다고 한다. 역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중 최다 규모다. 민주노총은 지난 1월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한 편의 쇼”라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공안정국의 부활” 운운하며 비판한 바 있다. 지금도 과연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는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크다. 민노총의 정치투쟁이 북한과 연계돼 있다는 정황은 이미 오래전 포착됐다고 한다. 하지만 문 정부는 남북 관계에 매몰된 나머지 군과 검찰의 대북 첩보 수집과 수사 기능을 크게 약화시켰다. 야당의 국정원법 개정 강행으로 내년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까지 사라진다. 북한의 위협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이 암약하게 놔둘 순 없다. 국가 안보라는 초당적 목표를 위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백지화해야 한다. 민노총의 쇄신도 절실하다. 정치투쟁을 접고 순수한 노동운동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 “새만금 통한 경제성장 신화 창출… 전북, 국토균형발전 모델 될 것”

    “새만금 통한 경제성장 신화 창출… 전북, 국토균형발전 모델 될 것”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더 특별한 전북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이 국가 균형발전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라는 특수한 지위와 고도의 자치권으로 전북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특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새만금과 연계한 개발 효과를 내륙으로 확산시키고 이차전지·농생명·재생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을 만들겠습니다.” 김 지사는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도정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며 “도민과 함께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민선 8기 들어 전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뒤돌아본다면 “민주주의에 헌신했던 전북에서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창출하는 것, 이게 저의 목표다. 이 길을 여는 첫 번째 열쇠는 기업유치와 지역기업의 혁신이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선정, 국립 호남권 디딤센터 익산 유치,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등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기업유치도 성과를 내고 있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도정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통과는 정치권과 도민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결실을 이끈 배경은. “‘도전경성(挑戰竟成). 도전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임했다. 얼마나 치열하고 밀도 있게 뛰었는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통과 과정에서는 협치의 힘이 정말 컸다. 행안위, 법사위 통과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다른 시도와 여야, 정부 부처를 설득했다. 결국 전북이 특별한 발전전략을 추구할 수 있고, 이게 국가균형발전의 길이라는 우리 전북의 마음이 통했다.”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내년 1월이면 전북도는 12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다. 전북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역동적인 경제환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라는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서 새만금과 연계한 개발 효과를 내륙으로 확산시키고 농생명·재생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2040년에는 현재 인구 10% 정도의 신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1900여개의 기업유치와 일자리 15만개 창출도 목표로 한다.” -전북특별자치도 특례를 담은 특별법 전부개정을 추진한다. 절차는. “현재 특별법 전부개정안 306조를 마련했다. 중앙 부처를 대상으로 1차 설명을 마쳤다. 논리 보강 등을 거쳐 2차 협의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가 최종적으로 특별법 전부개정안 정부 발의 절차를 진행한다. 1월 자치도 출범 시기를 고려해서 적어도 8월에는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연내 통과되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특례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법제화 과정에 예상되는 어려움과 대처 방안은. “쉽지 않다. 정부 부처에서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국가 차원의 통일성 등을 이유로 권한 이양에 난색을 표한다. 그러나 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특례 반영은 필수다. 부처 설득을 위한 논리 개발과 세부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법안 개정안 통과의 열쇠를 쥔 국회 공략도 중요하다. 모든 역량을 동원할 생각이다. ” -자치조직권 확대가 민선 8기 숙원이다. “자치조직권은 입법권, 행정권, 재정권과 함께 지방자치권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다. 지역의 특수한 상황과 사정은 현장에 있는 지방정부가 제일 잘 안다. 1월에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에 조직 특례를 추가했다. 행정기구의 설치, 운영과 지방공무원의 정원기준,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설치 요건 등을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전북에 기업들 투자가 잇따른다. 배경은. “기업을 유치하려면 신뢰가 필요하다.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신뢰를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투자 여건이 좋아지는 것도 기업들의 관심을 끈다. 전북만의 특장점을 살린 산업들을 육성해서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활발하다. “최근 4년간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는 21곳 5조 2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만 3조원을 넘었다. 대기업의 투자 열풍에 이어 전북에 뿌리를 둔 강소기업들도 이차전지 투자에 나섰다. 현재 협의 중인 업체도 많아 투자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전북의 장점과 가능성은. “새만금은 국가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새만금에서만 원전 6~7개 규모인 7GW의 재생에너지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다. 제품 생산에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지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가능하다. 산업단지 비용도 저렴하고 인허가도 쉽다. 새만금은 시간과 싸우는 첨단기업들의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어 국제경쟁력 높은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될 것이다.” -임기 중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를 공약했다. “지금은 대기업 5곳 유치를 넘어선 목표를 기대한다. 절대적인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그 이상의 성과도 충분히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상당수 기업과 전북 투자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기업유치를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지사로 알려졌다. 직접 나선 배경은. “ ‘제가 나서서 1%의 가능성이라도 높아진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기업 유치를 포함해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고 누구든 만난다는 각오로 일한다. 저는 저 자신을 도를 대표하는 세일즈맨이라고 생각한다. 한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 적어도 열번은 만난다는 생각으로 기업인들을 찾아가서 전북의 장점을 설명하고 투자를 설득했다.” -기업에 전북은 노사문제를 풀기 힘든 곳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편견이다. 전북은 전북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노사정이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해 온 노사화합의 모범지역이다. 최근 들어 우리 도는 노사화합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펼쳤다. 도내 노사정 기관과 14개 기업이 함께 ‘전북도 신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을 선포했다. 특히, 한국노총 총연맹 김동명 위원장이 전북을 직접 찾아와 힘을 보태줬다. 노사화합을 바라는 전북의 마음과 뜻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상생의 노사문화로 기업유치를 활성화하는 방안은.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투자 조건이다. 실제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서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 얘기를 꺼내면 모두 반색한다. 전북이 노사문제로 기업 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좋은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자의 권익은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의 만들겠다. 기업과 노동자 모두 상생하는 성공담을 써나가겠다.” -아태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세계잼버리 등 국제 규모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은. “두 대회 모두 숙박, 음식, 관광, 교통 등 단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시군 지역축제와 문화행사를 대회 기간과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장 큰 성과는 미래 리더로 성장할 세계 청소년과 선수들에게 전북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기는 일이다. 십대 청소년의 마음에 새겨질 전북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50년, 6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외교적 자산이 될 것이다.”
  • ‘기업 유치 1번지’ 전북, 이차전지 메카로 충전 완료

    ‘기업 유치 1번지’ 전북, 이차전지 메카로 충전 완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기업 유치 낭보가 잇따르는 전북은 요즘 순풍에 돛을 단 분위기다. 최근 10년간 외자유치 전국 꼴찌였던 전북에 기업들이 몰려오면서 ‘희망과 변화의 신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농업과 굴뚝산업 비중이 높았던 산업지도는 미래첨단전략산업 위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 36년 동안 애물단지였던 새만금은 이차전지, 전기차, 재생에너지, K 방산 등 미래 신산업의 허브로 떠올랐다. 기업을 쫓아다녀도 성과가 없어 패배주의에 사로잡혔던 전북도와 시군에도 활기가 넘친다.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많아 분양할 산업단지가 모자랄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전성기!’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에 와서 성공하는 기업’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기업유치 염원 구호다. 이는 대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진심이 통하다… 30대 기업 만나 소통 기업유치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건 김 지사의 도전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진심으로 소통한 결과 전북이 ‘대한민국 기업유치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는 11일 민선 8기 출범 이후 52개 기업이 4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2020년 3조 7000억원에 비해 21.6%나 높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성과로 입증됐다. 분야별로는 이차전지가 13개사 3조 4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화학 6개사 5000억원, 자동차 7개사 1815억원, 기계장비 11개사 1456억원, 전기전자 4개사 1166억원, 식품 9개사 832억원, 기타 2개사 1310억원 등이다. 전북은 글로벌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돼 있다. 지난 3월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합작한 GEM코리아가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협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LG화학도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약속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새만금지구에 이차전지 핵심 부품인 전구체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두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전북의 기업유치 판도를 바꿔놨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북을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전북은 내친 김에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고 관련 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업이 몰린다… 전북만의 정책 매력 기업들이 전북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유치 조건이 우수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이 모든 여건을 치밀하게 분석한 결과 전북에 투자하는 게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전북특별자치도법’ 등이 전북에 투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에는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새만금지구는 공항, 철도, 항만 등 배후와 내부개발이 촉진되면서 48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하고 공장을 건립하는 등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북에서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김 지사의 도정 지표는 다양한 기업유치 전략으로 표출돼 기업들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는 민선 8기 들어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1기업 1공무원’ 제도는 500명의 전담 공무원들이 직접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소해준다. 담당 공무원들이 기업을 찾아가 454건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고용노동부·전북도·한국노총·경영자단체가 상생의 노사문화로 기업유치에 협력하기로 선언한 것도 노사문제를 걱정해 투자를 꺼리던 기업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신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은 ▲노사정이 대화와 타협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상호 협력하고 ▲노사관계 안정 및 노사분규 최소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자는 데 방점을 찍었다. ‘환경단속 사전예고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등 기업의 경영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들도 타 지역에 없는 전북만의 특수시책이다.●미래가 열린다… 에너지·전기차 총력 전북의 기업유치 전략은 에너지, 미래수송기계, 첨단융복합소재 등 미래 지속 성장이 가능한 분야의 기업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중심으로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우 전북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서남권해상풍력 사업을 인센티브 수단으로 내세운다. 이차전지 산업은 셀 제조업체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는 도내에 전후방 산업을 포함해 64개 기업이 포진한다. 최근 소재 중심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13개 기업을 유치했다. 전북도는 이러한 강점을 살려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 기업의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수송기계 분야는 옛 한국GM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현대자동차 완주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을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유일의 특장차 중심기지인 김제는 한국의 트랜스 포머 특화지역으로 육성한다. 첨단융복합소재는 탄소산업이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전북이 큰 강점이 있다. 전북도는 탄소섬유, 반도체 소재 등 강점을 가진 지역 산업들의 연계 가능성을 감안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업단지 조성도 파란불이 켜졌다. 전략산업인 농생명산업·수소산업과 연계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완주 수소특화 산업단지가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2014년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선정 이후 8년 만의 성과다. 이로써 전북의 국가산업단지는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양선화 전북도 기업유치추진단장은 “특별자치도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성장의 주춧돌을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안팎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과 지역, 청년 일자리 함께 성공하는 전북 만들 것”

    “기업과 지역, 청년 일자리 함께 성공하는 전북 만들 것”

    “전북은 기업 하기 좋은 지역입니다. 전북에 오는 기업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윤동욱(사진)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1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북은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지향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전북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실효성 있는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을 통해 노사문화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다”면서 “지역 경제가 지속해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노사문화 정착과 양질의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윤 실장과 일문일답.-기업유치를 민선 8기 전북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한 배경은.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인구 유출-인구 감소-생산 감소-소득 감소-소비 위축-지역경제 불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선언이다. 기업유치와 지역기업 혁신으로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을 만들겠다.” -최근 전북이 기업들의 투자 선호 지역으로 뜬다. “‘기업 하기 좋은 전북’이라는 입소문이 나고 있다.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걸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노력한 결과다. 기업 투자를 끌어내는 데 가장 적합한 수단을 강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기업들이 전북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기업 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겠다는 진심이 기업에 제대로 전달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투자할만한 곳’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 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변화하는 전북의 모습을 적극 알리려는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유치 대상 기업을 설득하는 비결은. “전북의 진심 어린 자세를 직접 전달한다. 도지사부터 실무선까지 적극적으로 기업을 만나고, 전북 투자의 장점을 선제적으로 알린다. 전북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전북은 산업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전략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지원정책 및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전북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차전지 등 신성장동력 산업의 유치에 집중하는 것도 다가오는 변화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북에 오는 기업들은 어떤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법인세 감면혜택, 장기임대용지, 전국 어느 광역지자체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투자유치 보조금 등이 대표적인 혜택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기업에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의 의미와 내용은. “한국노총과 경총 등이 함께한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은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전북 경제발전의 전환점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동안 갈등관계로만 표현됐던 노사관계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 전북도가 주력하는 기업 유치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홍준표 이어 하태경도 KBS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와 격한 입씨름

    홍준표 이어 하태경도 KBS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와 격한 입씨름

    홍준표 대구시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틀에 걸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진행자와 입씨름을 벌였다. 하태경 의원은 11일 생방송 중에 진행자의 반론성 질문에 “왜 앵커가 왜곡하느냐”, “사과하라”, “방송이라 많이 참는다”며 격한 불만을 쏟아내 논란을 불렀다. 최경영 기자도 “그런 질문도 못하느냐”, “나도 참는다”며 거칠게 맞받았다. ‘강성노조 탓에 외국인 투자가 안된다’는 발언에 대한 견해 차였는데 전날 생방송 중에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같은 문제로 최경영 진행자와 입씨름을 벌인 터였다. 최경영 기자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경제인 것 같다’고 화제를 꺼내자 하 의원이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제가 대통령하고 직접 대화를 좀 해 보니까 ‘외국 기업들이 민주노총, 강성노조를 상당히 우려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예를 들어서 기가팩토리, 테슬라 이런 기업들이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테슬라 측에서 민주노총이 상당히 우려된다(고 한다)”며 “그래서 저는 노동 개혁이 굉장히 중요하다. 외국 기업이 들어올 수 있게 규제 완화 등이 중심 과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경영 기자가 “비애가 좀 느껴지는 게 미국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나 현대차나 들어오라고 해 놓고 보조금 받으려면 유치원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지어야 하고, 여성 노동도, 고용도 보장해야 하고 시간외 수당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노력하는 데 반해) … 우리는 오히려 낮춰라. (그래야) 자본이 들어온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반론성 질문을 했다. 하 의원은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인데, 핵심은 그게 아니다”라며 “앵커가 왜곡하시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최 기자가 “갑자기 화내실 필요는 없고요”라고 말하자 하 의원은 “왜곡하시면 안 되죠”라고 했고, 다시 최 기자가 “제가 왜곡한 건 없다”고 입씨름을 벌였다. 하태경 의원이 “우리도 노동자의 복지는 중시하는데 미국은 유연해고제도가 있잖느냐”며 “그러니까 노동자의 유연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한국은 노동 유연성이 세계에서 거의 하위권이어서 기업 투자가 상당히 저조한 이유여서 노동 개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노동 유연성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어 “노동 복지를 누가 반대하느냐”며 “한국 국회의원들은 한국 노동자들 복지를 경시한다, 이런 식으로 (말)하시면 안 되죠”라고 재반론했다. 이에 최 기자가 “제가 그런 말한 적이 없고, 미국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복합적으로 봐야 되는 (것)”이라고 답하자 하 의원은 “미국 국회의원은 미국 노동자들 복지 이야기하는데 한국 국회의원들은 한국 노동 복지 이야기 안 한다, 제 앞에서 그런 말씀하시면 제가 참을 수가 없죠”라고 말했다. 다시 최 기자가 “한국 국회의원들은 노동자 복지 이야기 안 한다는 말은 의원님이 덧붙이신 말”이라고 하자 하 의원은 “그거는 사과하셔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이 이어 “방금 비교를 했지 않느냐”고 하자 최 기자는 “비교를 한 거하고 덧붙인 거하고는 다르다”라고 입씨름을 이어갔다. 하 의원이 “앵커가 사람 불러 놓고 싸움 벌이느냐”고 따지자 최 기자는 “아니, 싸움을 먼저 거셨잖느냐”고 대꾸했다. 하 의원이 “먼저 (싸움을) 거셨잖아요”라고 말하자 최 기자가 “아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거에 관해서 제가 후속 질문도 못 하느냐”고 다시 따졌다. 그러자 하 의원은 “제가 방송 자리라서 많이 참는데”라고 말했고, 최경영 기자도 “저도 참습니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하 의원이 “한국 국회의원들은 노동자 복지 생각 많이 한다”고 하자 최 기자는 “하 의원님이 그러시는 걸로 알겠다”고 했다. 하 의원이 “시청자들한테 결례이고, 앵커가 좀 자제하셔야지 앵커가 더 싸움을 (거느냐)”고 하자 최 기자가 “의원님이 먼저 화내셨어요”라고 했다. 하 의원은 “화낼 만했었잖느냐”며 “그냥 그 정도 하자”고 말해 상황이 일단락됐다.앞서 홍준표 시장도 같은 방송에서 강성노조와 고임금 탓에 외국인 투자가 안된다는 본인 발언에 ’그러면 저희는 항상 임금이 낮고, 외투 기업이 들어오기 위해서 임금도 낮고 노조 활동도 안 해야 하느냐‘고 되물은 최경영 기자에게 “그런 억지 같은 질문이 어디에 있느냐”, “다른 질문하세요. 그거는 억지”라고 질문을 문제삼았다. 홍 시장은 정부의 ‘건폭 노조’ 잡기를 두고 “강성 귀족이 아니라 패악 노조”라며 “건설 현장에서 그런 식으로 앉아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경영 기자가 ‘산업이나 갑을 관계, 하청과 재하청 구조 등의 개혁과 노동 개혁이 같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자인 노조에 모든 책임을 전가해 그쪽만 때리고 산업계 전반의 개혁은 등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하자 홍준표 시장은 “그거는 좌파들 주장”이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홍 시장은 현재 갑을 관계에서 ‘민주노총이 갑’이라며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임금도 높고 강성인 노조 때문에 외국 투자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 기자가 ‘그러면 저희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임금도 낮고 노조 활동도 안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홍 시장은 “그런 억지 같은 질문이 어디에 있느냐”고 대답했다. 최 기자가 다시 “아니, 지금 말씀을 그렇게 하셔서”라고 하자 홍 시장은 “다른 질문 하세요. 그거는 억지예요”라고 못박았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생방송 중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를 주제로 얘기를 주고받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논란이 됐다.
  • 與, ‘고용 세습’·‘北 해킹’ 논란 선관위 맹공…김기현 “선거 공정 관리 역량 의문”

    與, ‘고용 세습’·‘北 해킹’ 논란 선관위 맹공…김기현 “선거 공정 관리 역량 의문”

    국민의힘은 11일 중앙선관위원회 고위 간부들의 자녀가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고용세습 논란’이 빚어진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엄정한 진상규명과 전반적인 조직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공조직에 비해 ‘투명성’이 특히 강조되는 선관위에서 이러한 논란이 벌어진 점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민노총에만 있는 줄 알았던 고용세습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는 선거관리 조직 고위직에서 버젓이 벌어진 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대표는 “철저한 조사가 성역 없이 이뤄져야 하며 관계 당사자들은 엄중한 법적 책임과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논란은 박창진 선관위 사무총장의 자녀가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 경력직에,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는 지난 2018년 충북 선관위 경력직에 채용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며 불거졌다. 특히 송 차장 자녀의 채용 당시 지원자가 2명이었고 합격자도 2명이었던 사실도 함께 드러나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선관위 측은 이들의 경력직 채용 합격은 사실이지만, 면접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돼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선관위가 지난 2년간 “북한의 해킹 공격이 이어지고 있으니 보안점검을 실시하라”는 국가정보원의 권고를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던 점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경력직 채용으로 포장해 고용세습을 일삼고 북한의 해킹에 대한 보완 점검도 무시해버리는 선관위가 국가의 주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역량이 되는지 심히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 및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행정안전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진상 파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직을 걸고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감사원 감사도 청구해야 할 것”이라며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한다”고 전했다.
  • 현장 조사 거부 노조에 최고 500만원 과태료…노정 갈등 고조

    현장 조사 거부 노조에 최고 500만원 과태료…노정 갈등 고조

    정부가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 행정조사를 거부한 노동조합(노조)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노조 회계 투명성은 근로시간 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핵심 분야다. 회계서류를 보고하지 않은 52개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현장조사, 국고보조금 지원사업 배제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노정간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제14조)에 따라 실시한 현장 조사를 거부한 37개 노동조합에 대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회계서류 비치·보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42개 노조에 대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1개 노조를 제외한 37개는 거부했다. 3개 노조는 수취거부·연락두절 등으로 5월중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고 1개 노조는 해산돼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어떠한 경우에도 법과 원칙에 위배되는 특권과 반칙은 허용될 수 없다”며 “높아진 사회적 위상에 맞게 노조가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민주노총·한국노총을 시작으로 행정조사를 거부한 노조에 대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절차를 개시했다. 현장 행정조사를 거부·방해·기피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폭행·협박 등으로 조사를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도의 미비점 보완을 위해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 도입과 조합원의 정보 요구권 강화, 회계감사원의 자격 신설 등 노조의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책도 마련키로 했다.
  • ‘김정은=총회장님’ 北지령 90건… 前민주노총 간부 4명 구속기소

    ‘김정은=총회장님’ 北지령 90건… 前민주노총 간부 4명 구속기소

    “약속 장소서 물 마시는 척해라”… 北, 첩보영화 뺨친 접선 지령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인 전직 민주노총 간부 4명이 구속 기소됐다.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지령문은 90건으로, 역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중 가장 많다. 수원지법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10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특수잠입 및 탈출·회합 및 통신·편의제공 등) 혐의로 전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A(52)씨와 전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B(48)씨,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C(54)씨, 전 민주노총 산하 모 연맹 조직부장 D(51)씨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2017년 9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 3명과 접선한 것을 비롯해 2018년 9월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 접선 및 국내활동 등 지령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았으며, 20여년간 북한 공작원과 접선·교류하면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따뜻한 동지’, ‘혈육의 정’을 나누었다는 표현을 주고받을 정도로 긴밀한 사이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 역시 2017년 9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만나 지령을 받았으며, C씨와 D씨도 2017년 및 2019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북한 공작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남공작기구인 북한 문화교류국의 지도를 직접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지령문을 통해 청와대 등 주요 국가기관의 송전선망 마비를 위한 자료 입수와 화성·평택 2함대 사령부, 평택 화력·LNG 저장탱크 배치도와 같은 비밀 자료를 수집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과 북한 공작원들이 주고받은 ‘대북통신문 약정 음어’에는 초월적인 존재라는 의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총회장님’으로 표기됐다. 북한 문화교류국은 ‘본사’로, 지하조직은 ‘지사’ 등으로 불렸는데, 민주노총은 지하조직 지사의 지도를 받는 조직이라는 의미로 ‘영업1부’로 지칭됐다. 북측은 A씨 등과 접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지시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10일자 지령문을 보면 지사장은 약속 시간 5분 전에 약속 장소 위치에서 대기하다가 정시에 ‘손에 들고 있는 생수 물병을 마시는 동작을 실행하라’고 적혔다. 이어 북측 공작원이 지사장의 동작을 확인한 뒤 7∼8m 거리에서 손에 들고 있던 선글라스를 손수건으로 두세 차례 닦는 동작을 하면 양측이 은밀히 접선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검찰 관계자는 “영화 시나리오처럼 북측이 특정 행동을 정해 줬다”며 “그에 따라 접선이 이뤄진 게 확인된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홈페이지와 유튜브도 대북 연락 수단으로 활용됐다. 상대 조직원의 활동 여부나 의사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메일이나 클라우드 등 암호화 프로그램이 제대로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한 방법이다. 수사당국은 실제 민주노총 홈페이지에서 북한이 지령한 단어인 ‘실개천’ 명의의 게시글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측은 A씨 등에게 유튜브 동영상 링크 주소를 보낸 뒤 해외 접선이 불가능하다면 댓글에 ‘오르막길’ 단어를 포함한 글을 매달 18∼20일에 올리고 출장이 가능한 두 달 전엔 ‘토미홀’ 단어를 올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북한은 민주노총을 내세워 주요 사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물리적·폭력적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전개하라고도 주문했다. 2019년 2월엔 당시 야당 인사의 5·18 망언을 계기로 농성 투쟁 및 촛불 시위를 진행할 것과 같은 해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대비해 계란 투척, 화형식, 성조기 찢기 등의 방법을 연구해 실천하라고 했다. 북측은 그해 7월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자 일장기 화형식, 일본인 퇴출 운동, 대사관 및 영사관에 대한 기습 시위 등 반일 투쟁도 적극적으로 벌여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과 국정원, 경찰청은 이번 수사로 90건의 북한 지령문과 24건의 대북 보고문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주고받은 통신문건의 암호를 해독해 지하조직을 적발했다. 그동안의 공안 수사에선 암호 해독키를 찾지 못해 북한의 지령문을 해독하지 못한 사례가 많았는데, A씨가 근무하던 민노총 본부 사무실에서 암호 해독키가 발견되면서 은폐됐던 지령 내용이 낱낱이 밝혀졌다.
  • [포토多이슈] 배달노동자 오토바이 행진

    [포토多이슈] 배달노동자 오토바이 행진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2023 라이더대행진’을 개최해 서울 여의도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오토바이 100대 규모의 행진 시위를 한다.유니온은 핵심 대책으로 라이더자격제-대행사 등록제 도입, 안전운임제를 모태로 한 생활임금보장, 알고리즘 협상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에는 관련 법령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으나,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의제로 조차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유니온의 판단이다.한편 유니온은 5월8일~9일 양일간 자체 투표를 통해 투쟁돌입을 결의했다.2023 라이더대행진에는 배민조합원들이 파업을 전개하며 참여 했다.유니온은 향후임금삭감 철회, 알고리즘 공개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北 지령받고 정권퇴진 운동” …간첩 활동 전 민노총 간부 4명 구속기소

    “北 지령받고 정권퇴진 운동” …간첩 활동 전 민노총 간부 4명 구속기소

    지하조직을 결성해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전직 민주노총 간부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법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10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특수잠입 및 탈출·회합 및 통신·편의제공 등) 혐의로 전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A(52)씨와 전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48) B씨, 전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부위원장 C(54)씨, 전 민노총 산하 모 연맹 조직부장 D(51)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 조직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북한으로부터 받은 지령문은 90건으로, 역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중 제일 많다. 이들은 북한 지시에 따라 ‘지사’라는 지하조직을 결성해 민노총을 장악하려 시도하는 한편, 정권 퇴진 및 반미 등 주요 사회 이슈와 관련한 정치 투쟁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7년 9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 3명과 접선한 것을 비롯해, 2018년 9월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 접선과 국내활동 등 지령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았으며, 민주노총 내부 통신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기재된 대북 보고문을 전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는 또 북한 지시에 따라 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평택 미군기지·오산 공군기지 시설·군사 장비 등 사진을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2017년 9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만나 지령을 받았으며, 이듬해 4월엔 강원지역 조직 결성에 대한 지령을 받아 실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와 D씨도 2017년과 2019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북한 공작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남공작기구인 북한 문화교류국의 지도를 직접 받으면서 지하조직인 ‘지사’를 결성해 민노총 중앙본부, 산별, 지역별 연맹의 주요 인물을 조직원으로 포섭하려 하는 등 노동단체를 장악해 조종하려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민심의 분노를 활용해 기자회견 발표,촛불시위 등으로 민중의 분노를 폭발시키라’는 등의 지령을 받고 반미·반일·반보수를 앞세운 정치투쟁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북한 공작원을 만날 때는 ‘손에 들고 있던 생수병을 열고 마시는 동작’, ‘손에 들고 있던 선글라스를 손수건으로 2∼3차 닦는 동작’ 등 사전에 약속한 신호를 주고받는 등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20여년 간 북한 공작원과 접선·교류하면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따뜻한 동지’,‘혈육의 정’을 나누었다는 표현을 주고받을 정도로 긴밀한 사이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과 국정원, 경찰청은 이번 수사로 90건의 북한 지령문과 24건의 대북 보고문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주고받은 통신문건의 암호를 해독해 지하조직을 적발했다. A씨는 북한으로부터 받은 암호자재(암호화 프로그램인 스테가노그래피 및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파일이 저장된 매체)인 SD카드를 소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검찰과 국정원 등 공안 당국은 이번 수사로 적발한 지하조직의 조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 신입에게 삼촌뻘 직원과 “사귀라” 성희롱일까…1·2심 모두 “성희롱 맞다”

    신입에게 삼촌뻘 직원과 “사귀라” 성희롱일까…1·2심 모두 “성희롱 맞다”

    직장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나이 많은 다른 직원과 사귀어 보라는 식으로 몰고 가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0년 입사한 4개월 차 신입사원 A씨는 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옆 부서장인 B씨로부터 다른 사원과의 연애를 종용받았다. 이날 A씨는 B씨 등 다른 상사 3명과 점심을 함께 했다. 당시 B씨는 A씨와 초면이었다. 한 동석자가 A씨에게 “어디에 사느냐”라고 물었던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A씨가 자기 거주지를 말하자 B씨는 “C씨도 거기에 사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고 말했다. C씨는 당시 자리에 없었던 다른 부서 직원으로, A씨보다 20세가량 많은 미혼 남성이었다. 다시 B씨가 “치킨 좋아하느냐”라고 묻자 A씨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C씨도 치킨 좋아하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고 재차 말했다. 이에 A씨가 “저 이제 치킨 안 좋아하는 거 같아요”라고 완곡하게 선을 그었지만 B씨는 멈추지 않고 “그 친구 돈 많아. 그래도 안 돼?”라고 반문했다. 이 사건이 해당 기업에서 공론화되자 회사 측은 인사 조처를 통해 두 사람을 분리했고, B씨에게 근신 3일 징계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휴직까지 하게 됐다며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2심 재판부 “B씨 발언,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도 성희롱 판단 기준”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부장 이원중·김양훈·윤웅기)는 A씨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1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가 상사라는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해 성적 언동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한 것으로, 남녀고용평등법이 금지하는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봤다. 더불어 A씨가 거부 의사를 완곡히 표현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고 돈이 많은 남성은 나이·성격·환경·외모 등 관계없이 훨씬 젊은 여성과 이성 교제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도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대화가 완전히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졌으리라 보기 어렵고 다른 사원들도 같이 있었던 자리라는 상황을 종합하면 남성인 피고의 발언은 성적인 언동”이라며 “여성인 원고가 성적 굴욕감을 느꼈겠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이 재직 중인 회사가 이 사례를 성희롱 예방 교육 자료로 사용했던 점, 사내 커뮤니티에서도 이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다수의 게시글이나 댓글이 올라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B씨가 “노총각인 남성 동료에 관한 농담일 뿐 음란한 농담과 같은 성적인 언동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성희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행위자에게 반드시 성적 동기나 의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녀고용평등법 시행규칙상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도 성희롱 판단 기준 예시로 규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진지하고 충분한 사과를 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징계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 ‘尹 법치·자유’ 가치 힘 실어준 청년… “거부권 제도 필요” 64%

    ‘尹 법치·자유’ 가치 힘 실어준 청년… “거부권 제도 필요” 64%

    윤석열 정부가 ‘법치와 자유’라는 가치를 국정 운영의 기조로 삼고 추구해 온 데 대해 청년층이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강조하며 노동조합(노조)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대학생 2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법·정치·결혼에 대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9% 포인트)에서 노조 법치주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호응이 높게 나타났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반대” 53.7%“국회의원 수 현행 유지를” 48.5% 정부는 현재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이유로 회계 장부와 서류를 비치·제출하지 않은 노조의 지원금을 끊으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년층의 75.85%는 ‘투명한 노동운동을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노동운동의 자유를 위해 공개 거부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19.95%에 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간첩단 연루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해 청년층의 61.50%는 ‘충격적인 것으로 서둘러 소탕해야 한다’고 답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안정국을 만드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한 청년층은 26.57%에 불과했다. 야당이 강행한 남은 쌀을 정부가 강제 매수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관한 질문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53.76%로 과반을 차지했다. ‘찬성한다’는 37.4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취임 후 첫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청년층의 63.97%가 ‘다수의 횡포를 막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다. 반면 ‘바람직하지 않아 폐지해야 하는 제도’라는 의견은 29.62%에 그쳤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 야당의 단독 입법에 대해선 청년층 10명 중 7명 이상이 고개를 내저었다.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가 20.65%, ‘바람직하지 않다’가 51.91%로 부정적인 견해가 72.56%에 달했다. ‘이재명 수사’ 정치보복 의견 갈려“동의” 47.4% “동의 못해”49.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치 보복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청년층의 의견이 갈렸다. 정치 보복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청년층은 47.43%, 동의하지 않는 청년층은 49.90%로 2.47% 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자체가 정당한가를 물었을 땐 ‘동의’가 67.96%, ‘반대’가 29.29%로 대체로 검찰의 수사에는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동의’ 50.88%, ‘반대’ 45.78%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그런데도 이 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놓고선 ‘정당했다’는 응답률이 53.93%로 과반을 차지했다. 국회의 절차 자체는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에는 반대하는 청년이 많았다. 만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은 46.32%, 동의하지 않다는 의견은 50.43%로 집계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업무 수행에 대해선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46.94%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에 대해 청년층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화두가 되는 국회의원 수 증감 여부에 대해선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48.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명 이상 감축해야 한다’(34.97%), ‘50명 정도 증원해도 된다’(11.93%) 순이었다. 대일 외교 긍정 평가는 9.9% 그쳐‘굴욕’ 논란에 청년 이탈 원인으로 이날 한일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지만 청년층 10명 중 6명은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5%에 불과했다.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7.20%, 전반적인 ‘긍정 평가’는 9.96%에 그쳤다. 반면 ‘매우 못하고 있다’는 28.10%, ‘못하고 있다’는 31.84%로 두 응답률을 더한 ‘부정 평가’는 60%에 달했다. ‘보통이다’라는 중립적 의견은 29.00%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1년간 ‘가치 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이뤄냈다고 자신하지만 아직 청년층이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청년층이 출범 1년 만에 이탈한 원인이 ‘굴욕’으로 표현된 대일 외교 논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지점이다. 한일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된 일본 강제동원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방안도 청년층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제3자 변제방안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71.33%로 압도적이었고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21.80%에 그쳤다.
  • 청년, 좌우 아닌 실용… “노조회계 공개” 76% “3자 변제 반대” 71%

    청년, 좌우 아닌 실용… “노조회계 공개” 76% “3자 변제 반대” 71%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인 노조 회계장부 공개 조치에 대해 청년 4명 중 3명꼴로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헌법에 규정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는 개헌 의견에 대해선 10명 중 9명꼴로 반대 입장이었다. 그러나 일본 강제동원 배상 확정판결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안 결정에 대해선 청년 10명 중 7명꼴로 반대 기류가 드러났다. 법률소비자연맹은 7일 윤석열 정부 1주년을 맞이해 전국 대학생 2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정치·결혼 의식조사에서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자 평균연령이 23.52세로 대면 설문지 응답 방식으로 지난달 14~25일 실시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9% 포인트)다. 각종 현안별로 정치 성향에 따른 판단 경향이 드러나곤 하는 전 연령대 조사들과 다르게 윤 정부의 정책과 정치적 결정을 실용적 관점에서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응답 결과가 나온 것이 청년만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특징으로 평가된다. 이를테면 민주노총의 회계공개 거부에 대해 ‘투명한 노동운동을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75.85%로 높게 나왔다. ‘헌법 개정 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는 개헌은 안 된다’는 질문에는 91.5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역으로 일본 강제동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응답이 71.33%에 달했다. 또 현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선 ‘(매우)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9.93%로 9.95%에 그친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을 압도했다.
  • 박광온 “윤 대통령, 야당 대표 먼저 만나는 게 순리이자 순서”

    박광온 “윤 대통령, 야당 대표 먼저 만나는 게 순리이자 순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문제에 대해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통령께서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시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면서 “대통령께서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을 위한 좋은 길을 선택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야당 원내대표만을 만나겠다는 것에 대해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만남’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이 대표는 전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모씨를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 말씀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취임 축하 인사차 박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 만남 시 부르면 대통령이 올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사실상 제안을 거절했다. 배석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시 기자들에게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압 수사 책임자 처벌을”… 건설노조 5000명 용산서 규탄대회

    “강압 수사 책임자 처벌을”… 건설노조 5000명 용산서 규탄대회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분신으로 숨진 양회동(50)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며 노조 탄압과 강압 수사의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앞 일대는 인근 삼각지역부터 수십m 간격으로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였다. 근조 리본을 달고 머리에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쓰인 검은색 머리띠를 두른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조합원 5000명(경찰 추산)은 2m 높이의 차단벽과 경찰에 에워싸인 채로 집회를 진행했다. 신자유연대가 ‘맞불 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아들이 ‘우리 아버지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현웅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은 “양 지대장은 젊어서부터 배달이나 마트 일 등 이런저런 사업을 하며 고생을 했다고 한다”면서 “이 자리에 살아서 같이 와야 하는데 영정 사진을 봐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용산에서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하나둘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양 지대장의 빈소로 향했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유서에 따라 유족들은 양 지대장의 신상을 공개하고 노조에 장례 절차를 일임했다. 양 지대장은 정당에 남긴 유서에 “먹고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해 열심히 살았는데 윤석열 검사독재 정치의 제물이 됐다. 무고하게 구속된 이들을 풀어 달라”고 적었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조합원들은 오후 7시쯤 병원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양 지대장을 기렸다. 이날부터 매일 저녁 장례식장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건설노조 강원지부 소속 노조원은 단상에 올라 “양 지대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조를 위해 일했지만 공갈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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