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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근로자 연행 경찰,병원에 난입

    경찰이 폭력시위를 벌여 해고된 근로자를 강제 연행하려고 병원에 마구 들어가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상오 9시쯤 경기도 과천 경찰서 소속 전경 60여명이 민주노총준비위원회 회원 나현균씨(34·코리아타코마 해고 근로자)를 연행하기 위해 나씨가 입원하고 있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의원에 들어가 4층까지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병원측과 근로자 20여명이 『영장 없이 경찰이 병원에 들어오는 것은 불법』이라며 거칠게 항의하자 하오 4시쯤 긴급구속장을 받아 병원측에 제시했으나 병원측은 『진료중인 환자를 넘겨줄 수 없다』고 나씨의 신병인도를 거부했다.
  • LG전자 올 임금 6.2% 인상/「노총헌장」 채택

    ◎노·사 새 협력관계 구축 다짐 LG전자 노사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노경화합」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노경헌장」을 채택했다.LG전자 노사는 19일 「노경헌장」 채택과 함께 올 임금을 평균 6.2% 올리기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LG전자 구자홍 사장과 유재섭 노조위원장은 「노경헌장」에서 세계화와 국민생활향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생산적이고 공동체적인 노경관계를 바탕으로 노경헌장의 성실한 실천을 다짐했다. 노사는 총체적인 혁신활동을 함께 전개,신노경문화를 창조하고 최고의 노사화합기업을 실현하기로 했다.특히 회사는 사원 모두에게 보람과 긍지를 주는 진정한 삶터가 될 수 있도록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직풍토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또 복지기금을 25억원,주택기금을 4백억원으로 각각 늘리고 종합검진대상도 사원가족까지 확대키로 했다.
  • 노사화합 분위기 전산업 확산/쟁의발생 42% 줄었다

    ◎7백86곳 「노사불이」 선언/「무교섭 임금타결」 잇따라/노총대회서 회사홍보 열올리기도 일부 대기업에서 비롯된 노사화합 분위기가 전체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경 없는 경제전쟁과 세계화 시대를 맞아,노사가 뭉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노사대립 대신 「노사불이」를 부르게 하고 있다. 이런 노사화합 분위기는 교섭 없는 임금협상 타결과 화합결의 대회,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동선언,노조의 회사홍보활동 등으로 보다 구체화 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1일 교섭 없는 임금타결의 첫 선례를 남겼다.동국제강 부산제강소 노사 1천여명은 같은 날 「세계화선언 결의대회」를 가졌고 회사쪽은 노조가 제시한 4.8%의 인상안을 즉각 받아들였다. 호텔신라도 18일 특급호텔 업체로는 처음으로 협상 없이 임금안을 확정했다. 코오롱 구미공장은 오는 6월까지 「95년 한마음 대행진」을 갖기로 하고,지난 13∼14일 구미공장 사택과 구미시민 운동장에서 벚꽃축제와 한마음 체육대회를 치렀다.작년 분규를 겪었던 만큼 체육대회가 열린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4대 전자업체는 「경쟁적」으로 노사화합 운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노조는 지난 2월 노총 전국대의원 대회가 열린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다.노조간부들은 「금성사가 LG전자로,금성사 노조는 LG전자 노조로」라는 어깨띠를 두르고,대의원과 시민들에게 홍보하기에 바빴다.다른 회사노조 간부들이 『노총 전국대의원 대회인지,LG전자 대의원 대회인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7일 「노와 사가 따로 없는 한가족」을 선언하고,10대그룹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올해 임금인상을 합의 했다. 대우전자도 지난 11일 구미공장에서 협력업체를 포함한 「노사합동 전진대회」를 갖고,노사협력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현대전자 노사는 지난 달 16일 서울 계동의 그룹사옥과 경기도 이천 공장을 연결하는 노사합동 성화 봉송식을 갖고 노사화합의 새로운 문화를 개척할 것을 결의했다. 대기업에서 시작된 노사화합은 전체업계로 번져 노사화합을 선언한 사업장이 지난해 10개에서6백50여개 업체로 늘어났다. 또 올들어 18일 현재 쟁의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발생신고건수는 22.6%,분규 참가자는 31.4%가 각각 감소했다. 전통적 분규 시발점인 인천지역은 인천기전등 2백여 곳이 지난 3월을 전후해 노사화합을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노사가 함께 뛴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낙관만 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본격적인 임금협상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지방자치선거,「제2노총 건설」 등의 변수가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 관계자는 『공기업 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화합분위기를 낙관만 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 “시도의원 30% 노동계 인사로”/한국노총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2일 여야 정당에 노동계 인사를 후보로 영입해 줄 것과 비례대표제에 따라 할당되는 시·도 의원은 최소한 30%를 노동계 인사로 뽑아 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노총은 13일 낮 12시 민자당 이춘구 대표 등 민자당 고위 간부들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갖는 간담회를 통해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의 노조참여 방침을 거듭 밝히고 이같이 요청키로 했다. 노총은 이와함께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도 노동계 인사에 대해 비례대표를 최대한 배정해 줄 것과 지역구 공천을 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 가족수당/주택융자/기혼 여성·미혼 사원 “차별대우”

    ◎가족수당/대부분 업체 남편 무직일때만 지급/주택자금/대출규모 차등 심하고 「싱글」은 제외 미혼(남녀)사원들과 기혼여성 직장인들은 대부분 금전적인 면에서 「차별대우」를 받는다.가족수당을 덜 받거나,기업(대부분 금융기관)에서 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는 데도 불리하다. 가족수당은 얼마되지 않아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덜 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지 못해 입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심하다. 현대자동차는 매월 가족수당으로 본인 1만6천원,배우자 1만5천원,자녀 2명까지 각각 1만3천원을 준다.미혼사원은 본인 외의 가족수당을 받을 수 없다.대부분의 기업도 비슷하다. 대우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대우그룹 계열사는 배우자 1만원,자녀 2명까지 각 5천원씩 준다.기혼 여직원은 남편이 직장이 없어야 수당을 받는다.기혼 여직원의 경우 남편이 직업이 없어야 가족수당을 받는 것은 대부분 기업에 적용되는 「조건」이다. 두산그룹의 노총각이나 노처녀는 미혼의 설움을 벗어났다.지난 해부터 실시 중인과장급 이상의 연봉제 덕분이다.과거 본인 1만원 배우자 5천원,자녀 2명까지 각각 5천원씩 받았으나,작년부터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똑 같이 3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연봉제 대상에서 빠진 대리급 이하는 본인 1만원,배우자 1만원,자녀 2명까지 각각 5천원을 받아 미혼은 아직도 금전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 기혼여성에게도 가족수당을 차별하지 않고 주는 기업도 있다.LG화학은 남녀 구분없이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각각 1만5천원씩 가족수당을 준다. 포항제철도 기혼 여직원에게 배우자 1만5천원,부모님과 자녀 4명까지 각각 7천원씩 준다(사내결혼은 제외).기혼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지만 미혼은 차별하는 셈이다. 미혼이 더욱 서러운 것은 주택자금 마련 때이다.주택구입 자금이나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의 경우,대부분 기혼에만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이하를 구입하면 최대 5천만원까지,전세자금은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이율은 2천만원까지는 연 2%,그 이상은 연 10%. 대한보증보험도 집을 살 때 최대 4천만원까지,전세자금으로는 최대 3천만원까지 빌려준다.이율은 2천만원까지는 구입자금의 경우 연 2%,전세자금은 무이자이다.그 이상은 연 10% 내외.주택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기혼이 원칙이다. 보험회사원 K씨(30)는 『돈쓸 일이 많은 기혼자나 남성 직원들에게 다소 혜택을 주는 것을 이해는 한다』며 『그러나 입사 때부터 똑 같은 조건인데도 미혼이라는 이유 만으로 사내 후생복지 혜택을 덜 받는 것은 매우 불만』이라고 털어 놓았다. (주)코오롱이 지난 해부터 미혼수당 1만원을 신설한 것은 이같은 불만을 「조금」 수용한 결과다.코오롱은 그동안은 기혼일 경우에만 가족수당을 지급했었다.
  • “공명 감시”내걸고 노골적 선거개입/검찰이 밝힌 사회단체 활동실태

    ◎노총 “후보자 추천” 공신/전국연합,재야후보 내세워 지지 호소/기장 전남지회,특정후보 낙선운동 검찰이 6일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각종 사회 단체의 선거활동을 엄중히 단속하기로 한 것은 선거를 2개월 남짓 남겨 놓은 시점에서 이들 단체들의 선거개입 활동이 공명선거를 해칠만큼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검찰이 사회단체의 선거관련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단체들은 공명선거 감시활동 등의 명분을 내세우고 감시활동이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지활동을 하는 등 선거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거활동을 할 수 없는 한국노총과 일부 재야단체는 지자제 선거에 참여하기로 공식 선언하고 후보자 추천이나 지원 등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펴겠다고 밝히고 있어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더욱이 사회단체의 선거활동은 개인의 사전선거 운동보다 일반 유권자에미치는 파급효과가 훨씬 커 현 시점에서 불법적인 선거개입행위를 차단하지 않으면 일반 유권자들의 과열·혼탁상을 부추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검찰은 단속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이 중점적으로 단속을 벌이기로 한 단체의 불법 선거활동은 주로 공명선거감시활동을 빙자해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이면적으로는 후보자에 대한 지원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한국노총이나 민주주의통일 전국연합 등 재야단체와 같이 후보자를 추천,후원키로하는 등 노골적인 선거참여도 포함돼 있다. 검찰이 밝힌 재야·종교·노동단체의 주요 사전 불법선거운동 실태는 다음과 같다. ▲공명선거실천 시민협의회(강문규 상임공동대표등 3명)은 지난달 공선협 전국본부 발대식을 가진뒤 공명선거감시단 운영및 후보자초청 토론회·선거부정 고발창구 개설했으며 이 협의회에는 한국노총을 비롯해 4백여개의 단체가 가입돼 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윤영규·천영세 공동의장)는 지자제선거대책위원회를구성한뒤 자체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산하의 광주·전남연합은 지난 3일 명노근 교수를 재야후보로 단일화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노총(박종근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지자제선거 참여방침을 선언했다.4일 중앙정치위원회에서 공명선거활동 전개·노총후보 지원·적극적 투표 참여 등 결정했다. ▲민주노총준비위(권영길공동대표 등 3명)은 지난달 7일 한국노총에 대해 지자제선거 공동대응을 제의했다.같은달 28일 대표자회의에서 선거특별위원회 설치·노동자후보 지지운동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기독장로회 전남지회는 교계와 지역이익을 대변할 인사를 후보자로 직접 추천하고 반민주후보 낙선운동 전개키로 했다.
  • 노총·재야단체「불법선거」수사/대검/특정인 지지등 사전 관여행위차단

    ◎광주시장 후보 전남대교수 공개추천/정동년씨·조비오신부 입건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6일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공동의장 윤영규·천영세),「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종근),「민주노총 준비위원회」(공동대표 권영길),「한국기독교장로회 광주·전남노회」,「공명선거실천 시민협의회」(상임대표 강문규) 등 최근 공명선거감시활동을 표방하거나 후보자추천,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해온 각급 단체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기자회견석상에서 광주시장후보를 공공연하게 추천·지지발언 한 전 광주·전남연합의장 정동년(51)씨와 광주 봉선동성당 주임신부 조비오신부(58·본명 조철현)등 2명을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수사하라고 관할 광주지검에 긴급지시 했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재야·종교·노동단체의 불법 선거관여 행위를 엄벌하라는 최근 전국검사장회의 방침에 따른 첫 수사착수 사례로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3일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주최로 광주YMCA회관에서 열린 「광주광역시장 민주후보단일화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전남대 명노근(62) 교수를 광주시장에 추대키로 한것은 특정후보를 지지·추천하거나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정씨와 조신부는 이날 광주·전남지역 재야인사와 취재진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석상에서 각각 『명교수의 광주시장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명교수를 시장후보에 추천한다』고 발언했었다. 검찰은 특히 정치활동이 금지된 한국노총 등 노동조합은 노동조합법 제12조에 따라 특정정당을 지지하거나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 행위자이외에도 단체와 행위자까지 양벌처벌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 단체의 선거관련활동에 대한 법률검토 결과 사회단체는 ▲선거부정 감시 등 공명선거활동만 할 수 있으며 ▲대외적으로 후보자명단을 추천·발표할 수 없으며 ▲기초의회의원 후보자와 무소속후보자의 경우 특정정당의 지지·추천결정을 표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노총,“지방선거 정당과 연대”/노동계 출신후보 적극 지원키로

    한국노총은 오는 6월 4대 지방선거에서 노동계 출신후보의 당선을 위해 정당 공천권을 활용키로 하는 등 정치활동 참여를 강화키로 했다. 이같은 정당과의 연대방침은 노총이 정치활동 참여방안으로 제시한 노조 출신 후보의 무소속 출마원칙에서 한걸음 앞선 것으로 정부 및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노총(위원장 박종근)은 4일 하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시·도지역 본부장과 산별연맹위원장 등 38명이 참석한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자제선거와 노조 정치활동방안」을 확정했다. 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특수한 정치상황에 비춰 무소속 출마로는 노동계의 정치적 진출을 촉진시키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역실정에 맞게 정당의 공천권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노총 이주완 사무총장은 『노총은 노동자 정당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노총의 정책과 부합하는 정당에서 노동계 출신후보를 공천해주면 수락하는등 정당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총은 또 선거일 공고이전까지 노총본부를 비롯 산별연맹,지역본부 및 지부,단위노조 등 모든 각급조직에 공명선거 감시위원회를 조직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금품수수 등 부정선거 사례를 적발키로 하는 등 공명선거활동을 강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5월15일까지 노동자후보 진출지역의 노조위원장 및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자원봉사대를 조직,노동계 출신 후보의 당선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 “선거참여땐 고발”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노총의 조직적인 지방선거참여 결의와 관련,『노조의 선거참여는 노동조합법및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유권해석을 거듭 확인하고 노총이 실제 행동에 들어가면 고발등 강력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노동조합법 제12조는 노조가 공직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법 제10조는 이처럼 정치활동이 금지된 단체의 공명선거추진활동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노총이 독자후보를 내세우거나 특정정당·특정후보에 대해 집단적 지원활동을 벌이는 행위,선거에 필요한 자금을 징수하거나 공명선거활동을 벌이는 행위 등이 포착되면 선관위로서는 검찰등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제재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노조원이라도 개별적으로 출마하거나 특정정당·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활동을 펴는 것은 참정권 차원에서 문제 삼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선관위는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권해석을 조만간 발표한 뒤 필요할 때는 노총 등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재야단체 선거개입 엄단”/대검/전국연합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

    검찰은 오는 6월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과열분위기를 틈탄 재야·학원·노동단체의 선거개입행위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 관련 단체 및 관련자에 대한 내사와 수사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대검은 3일 서울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공명선거분위기를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전 검찰력을 기울여 수사한뒤 관련자를 엄중처벌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이 집중단속키로 한 5대 선거사범은 ▲재야·학원·노동단체의 불법선거개입 행위 ▲선거정국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 ▲선거운동기간전의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 ▲정당의 후보자 공천관련 금품수수행위 ▲조직폭력배 등의 선거관여행위 등이다. 검찰은 특히 「전국연합」(상임의장 천영세),「한총련」(의장 정태흥),「민주노총 준비위」(공동대표 권용목)「전교조」(위원장 정해숙) 등 각종 법외단체들이 이른바 민중후보와 같은 특정후보 및 특정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거나 또 다른 특정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흑색선전이나비방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철저히 감시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단체들이 공명선거 감시활동을 빙자해 불법선거운동 및 선거방해책동에 나설 경우 공명선거분위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예상되므로 이들 단체의 불법개입혐의에 대해서는 직접 행위자는 물론 배후세력까지 추적 수사해 엄단할 방침이다.
  • 노총,선거참여 움직임/정부와 마찰 예상

    한국노총의 정치활동참여를 위법으로 규정한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노총이 4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지방선거 참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노총(위원장 박종근)은 이날 정치위 회의에서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진출, 공명선거 활동전개, 선거·투표활동 참여, 정책요구 활동 등 지방선거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노총은 3일 『공명선거추진 활동은 정치활동과 관계없는 활동이므로 공직선거법상 노조의 공명선거추진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10조1항2호를 폐지해야 한다』며 국회 내무위에 공명선거법 개정청원을 제출했다.
  • 「산업평화」노사가 맞든다/노­경총,“생산적관계 정립 공동노력”선언

    ◎“임금협상 사업장 자율 타결/부당노동­불법행위 등 추방”/7개항 발표 올해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중앙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선언문이 사상 처음으로 채택됐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과 경총(회장 이동찬)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임금교섭의 조기타결 등 7개 실천사항을 담은 「95년 산업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총과 경총은 선언문에서 『국제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노사안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우리 노사는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국민경제발전을 위해 창의와 참여에 기초한 생산적 노사관계를 확립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노사화합을 주내용으로 하는 이 선언문은 개별기업에 강제되지는 않는 선언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나 중앙노사간 사회적합의가 무산된 이후 임금교섭을 앞둔 각 단위사업장에 초래된 혼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총과 경총은 선언문에서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이 단위사업장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계층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생산성향상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이를 통해 기업발전과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의 불법행위를 산업현장에서 추방키로 했다. 박종근 위원장 등은 선언문발표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시행돼온 사회적합의가 올해 무산됨으로써 빚어질 단위사업장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노사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선언문 채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 정부/재계/앙금씻고 협력시대진입/경제5단체장 청와대 오찬회동 의미

    ◎재벌정책 완화 시사… 기업활동 전념독려/일류화 지원약속… 재계분위기 일신기대 27일 낮 1시간20분동안 진행된 김영삼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오찬회동은 「동창회」같은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의 신임인사를 둘러싸고 폭소와 농담이 오갔다.말미에는 구평회무역협회장이 오찬메뉴인 도토리냉면의 조리법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김대통령이 『청와대비법이라 안된다』고 말해 다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유럽순방에 즈음해 조성되기 시작한 재계와 청와대의 협력분위기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경제5단체장오찬을 통해 최고조에 이른 인상이다.김대통령의 발언요지에 비추어 기업활동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이 확실해졌다.오찬회동의 동창회 같은 분위기를 놓고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기업들이 정부의 공권력행사를 우려하지 말고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적극적인 해석을 내렸다. 오찬회동내용을 브리핑한 한리헌경제수석은 회동의미에 대해 『재계와 정부의 공동체인식강화,정부와 재계의 깊은 대화와 협력분위기제고』라고 말했다.한수석은 『재벌정책이 바뀌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재벌정책이란 게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여러가지 상황인식에 달린 것』이라면서 『현재는 공동체인식이 강조되고 있고 기업과 정부가 건실한 경제운용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와 오찬을 통해 경제제1주의·기업우선주의 정책,정부와 기업의 공동체인식강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3가지 큰 선물을 재계에 내놨다. 김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활동과 관련,경제장관회의에서 『담합과 같은 거래질서문란행위가 없도록 하되 기업이 정부의 이런 노력에 자발적으로 협조하도록 「예방」과 「지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그동안 재벌그룹의 구조개편등을 유도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자주 활용했고,전경련회장사인 선경그룹이 이 문제로 정부와 갈등 속에 있음을 감안할 때 이같은 대통령의 지시는 「재벌정책」의 완화를 시사하는 것으로볼 수 있다.특히 재벌구조의 축소개편에 앞장섰던 한수석이 공동체인식을 강조한 것은 정부의 재벌정책이 규제보다는 세계와의 싸움을 지원하는 쪽으로 바뀔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업여건과 규제완화를 원점에서 재검하도록 지시했다.또 건설업계의 자금난과 도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분양아파트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도록 이야기했다.정부의 기업지원을 한단계 더 높이라는 지시라고 할 수 있다. 정부와 재계는 그동안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에 있어 갈등상태를 지속해왔다.재벌기업들은 정부의 공권력행사에 방어벽도 없이 노출돼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덕산과 유원건설사태,선경건설 세무조사등이 재계의 이같은 심리를 보다 위축시켜왔다. 이날 오찬회동과 경제장관회의 지시사항으로 정부와 재계는 밀월시대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좋을 듯싶다.김대통령의 이런 변신은 유럽순방을 통해 예고된 부분들이기도 하다.벨기에에서의 수행기자간담회에서 『선진유럽제국의 모든 관심이 처음부터 끝까지 경제에 있음을 보고 놀랐다』고 말함으로써 귀국후 경제우선정책으로 국정운영구도가 바뀔 것임이 예고된 것이다.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세계화인식,여러가지 국내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보수세력인 재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국내상황의 인식등이 겹쳐진 결과들로 풀이되고 있다. ◎청와대오찬 대화록/기업자금 선거유출 없게/김 대통령/환율 급속 절상… 경쟁 애로/단체장 김영삼대통령이 27일 낮 청와대에서 경제5단체장에게 오찬을 베풀며 나눈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유럽순방을 통해 우리의 세계화정책이 시의적절한 것임을 확인했다.기업체들이 일류화 경쟁에 앞장 서 달라.정부는 그에 대한 뒷받침으로 기업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것이다.엔고의 여건을 잘 활용해 일본의 부품산업이 우리나라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부도 여건개선을 위해 제도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이를 통해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의 기업들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구평회무협회장=환율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지만 원화환율의 급속한 절상으로 중소기업,특히 동남아 후발개도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상희 중기협회장=경선 10년만에 처음으로 창업주가 1백20만 중소기업인의 대표가 돼 자부심을 느낀다.중소기업을 무조건 도와달라고 하던 시대는 지났다.홀로서기노력이 최우선이고,그렇게 하면 정부가 돕지 않을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김 대통령=듣던중 가장 반갑고 고마운 이야기다.박회장은 곧 대기업이 될 것 같다.(좌중에 폭소) ▲박 회장=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중소기업제품의 단체수의계약은 97년부터 금지된다.그 이전에는 남도록해 중소기업들이 적응할 시간을 달라. ▲이동찬 경총회장=경·노총간에 중앙차원의 임금합의는 없었다.그러나 적정수준의 임금타결,임금격차 완화에는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있다.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이고 올 임금협상은 전체적으로 큰 분란 없이 수용될 것이다. ▲김 대통령=올해 선거가 있어 시중자금이 선거로 빠져나가면 기업자금사정이 특히 어려워진다.그렇다고 통화를 더 늘릴 수도 없다.법정선거자금외의 자금이 선거로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종현 전경련회장=대통령의 뜻을 재계에 옮기고 협조하도록 하겠다.유럽순방에서 경제제1주의를 천명해 기업의 사기가 높다.최선을 다하겠다.
  • “임금안정·세계화 실천/정부·재계 공동노력을”

    ◎김대통령,경제장관회의·5단체장 오찬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 및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 모임을 잇따라 갖고 최근의 경제동향을 총체적으로 점검,재계와 정부가 임금안정등 경제현안의 해결과 세계화전략의 실천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외국기업의 한국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입지제공과 기업여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기업의 일류화 경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획기적으로 완화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활동과 관련,『담합행위와 같은 거래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되 기업이 정부의 이런 노력에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예방」과 「지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예방과 지도를 강조하면서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독과점 품목에도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선거 때문에 물가안정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농수산물 가격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법정 선거자금 이상이 선거에 투입돼 기업자금 사정이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와 기업에 함께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건설업체가 자금압박을 받는 주된 원인은 아파트 미분양사태에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미분양사태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건설업체가 자금압박을 받지 않도록 도우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사임금협상에도 언급,『노·경총의 중앙단위 임금합의는 없었지만 2백개 기업에서 노사협력 선언을 했다』면서 『이를 잘 유도해 정부 가이드라인인 5.6∼8.6% 임금인상안을 노동계가 원만하게 수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종현 전경련회장은 『유럽순방후 경제 제1주의의 천명으로 재계의 사기가 크게 올라있다』고 전하고 『정부의 세계화전략 실천에 재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찬 경총회장은 『노총과 경총이 인상률 숫자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적절한 임금수준에서의 타결과 임금격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있다』고 밝히고 『금년도 임금협상은 전체적으로 큰 분란없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노조방해」 진상조사/노동부/독주재 노무관에 긴급지시

    노동부는 25일 삼성전자의 독일공장 노조결성방해 혐의가 제기됨에 따라 현지주재 노무관을 통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노조설립저지등 부당노동행위 여부와 독일검찰의 수사 여부등을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본 주재 해외노무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전자 독일지사에 국내 노동법을 적용할 수 없으므로 문제점이 발견되더라도 권고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연맹(위원장 박인상)은 25일 성명을 내고 『삼성은 국내에서 반노동자적 「무노조 경영」으로 근로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3권이 보장되고 있는 독일에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함으로써 세계화 추진이 한창인 때 국가의 명예를 더럽혔다』면서 국민에게 공식사과하고 독일지사의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 삼성전자/독서 부당 노동행위 피소/현지법인,노조 설립 방해 혐의

    삼성전자 독일 현지법인이 노조단체인 「종업원 평의회」의 설립을 방해하다 독일 노동재판소에 제소당한데 이어 부당노동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독일 산업별 노조의 하나인 「상업·은행·보험노조」(HBV)가 민주노총준비위원회에 보내온 공문과 독일신문 빌트지 등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근교 슐츠바흐에 소재한 종업원 1백30여명 규모의 삼성전자 독일지사가 지난해 5월 현지 근로자들의 종업원평의회 구성 움직임을 막으려고 방해공작을 벌이다 HBV의 제소로 재판에 회부돼 노동재판소로부터 종업원평의회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 위원의 선임결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독일지사는 서울본사로부터 「종업원평의회는 삼성의 경영철학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종업원들로부터 「종업원평의회 선거관리위원을 돕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거나 거금을 주면서 회유한 것으로 빌트지에 보도됐다. 이에따라 독일검찰은 삼성전자 독일지사가 각서를 쓰거나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를벌일 예정이라고 또 다른 현지 신문인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지가 보도했다.
  • 정부임금안 철회/공동투쟁을 제의/민노준,노총에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는 23일 『정부가 「95년도 임금연구회」를 통해 제시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철회하기 위해 한국노총과 공동투쟁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노준」은 이날 공동투쟁 제안서를 통해 『정부가 노동자들의 반발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요구에 턱없이 못미치는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각종 제제수단을 동원해 임금억제를 강요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 우리경제의 살길은 산업평화다(사설)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표현되는 오늘에 있어 한 나라의 경제가 세계화·개방화의 거센 파도를 헤쳐가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사협력의 산업평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깊이 인식하기 때문에 기업주는 물론 근로자들도 서로의 욕구를 자제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 등에 온힘을 쏟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공통의 추세다. ○노사불이는 세계적 추세 엔화의 초강세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경제인모임인 일경련에서 올 임금인상률 제로를 선언하고 노동단체들도 대부분 암묵적인 수용자세를 보이는 것은 위기극복을 위한 상호이해와 협력의 본보기라 할 수 있겠다.미국·영국 등지의 노조활동은 산업파괴의 가능성이 큰 무리한 임금투쟁보다 고용안정을 지향하는 쪽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우리 노·사관계의 현실은 아직 불안요인이 많은 편이다.올해의 경우 노총과 경총의 중앙단위임금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노동경제학자들로 구성된 「임금연구회」가 5.6∼8.6%의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인상안은 물론 정부주도에 의해 마련된 것이긴 하지만 연구회가 올해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 등 각종 공신력 있는 경제지표를 감안,중립적인 입장에서 산출한 것이므로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준거가치가 충분히 인정된다. ○정치목적 투쟁은 삼가야 이러한 가이드라인 외에도 노동부에서 생산성과 연계한 임금교섭제를 새로 도입,노·사간 합의로 사전에 정해진 생산성을 초과달성할 때는 기업주가 근로자에 대한 성과배분을 실시케 함으로써 실질임금소득을 보장받게 한 것은 근로의욕을 부추기고 산업체질을 강화하는 바람직한 정책배려로 평가된다. 우리는 또 임금연구회의 인상안을 정부가 그대로 수용,개별기업의 협상지침으로 정한 데 대해 노·사의 자율교섭을 침해한 것이란 노총의 주장도 이해한다.그렇지만 노·사가 서로의 단독인상안을 계속 고집할 경우 교섭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상호갈등과 마찰이 심화됨에 따라 입게 될 국민경제적 폐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가이드라인을 적정의 타결기준으로 삼아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안에 임금협상을 끝내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생산활동에 임해주기를 당부한다.우리는 특히 일부 재야노동단체들이 노·사협상차원을 넘어 정치적인 의도로 투쟁에 나서거나 지방선거인력수요에 따른 산업인력난을 겨냥,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 등은 국민경제의 안정궤도이탈을 재촉하는 행위로 심히 지탄받아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의 경기조절대책도 필요하다.과소비억제와 함께 부분적으로 과열기미를 보이는 산업분야에 안정시책을 펴나감으로써 과도한 임금상승과 경제의 거품화를 방지해야 한다.그렇잖아도 일부대기업들은 호황을 맞아 인력스카우트에 열을 올리고 임금의 오름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된다.고임금을 주도하면서 다른 경쟁기업의 경영난과 도산을 유도하는 악덕행위는 마땅히 정부제재를 받아야 한다. ○임금수준 GNP화 세계 1위 우리 근로자들은 또 무엇보다 임금수준이 외국에 비해두드러지게 높은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근로자 한사람의 연평균임금은 1인당 국민총생산(GNP)의 1.8배로 세계에서 제일 높고 다른 경쟁대상 개도국들에 비해서도 최고 두배이상 많은 수준이다.지난 몇년동안의 임금인상률도 세계에서 수위권에 속한다. 때문에 근로자들은 노동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인상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결국은 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하는 사실에 그 어느때보다 주의를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산업평화가 우리경제의 살길이다.부존자원이 별로 없고 산업기술도 크게 뛰어나지 않아 노동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강화가 절실한 과제인 우리로선 더욱 그렇다.
  • 「임금 7.1%인상」적극 권고/이 노동

    ◎“임금연 「가이드 라인」은 합리적” 정부는 22일 노동관계 전문학자로 구성된 「95년도 임금연구회」에서 제시한 적정협약임금인상률 7.1%,임금수준에 따른 범위율 5.6∼8.6%의 임금인상안을 그대로 수용,개별기업의 임금교섭지도에 나섰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노총과 경총의 임금인상안은 그 차이가 너무 크고 산정근거도 각자의 입장만을 반영하고 있어 개별사업장에서 합리적인 교섭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임금연구회의 인상안이 국민경제 차원에서 적정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독과점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축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임금수준이 전국 평균 1백10만원을 넘는 기업에는 5.6∼7.1%,평균 임금 미만인 기업은 7.1∼8.6% 기준으로 교섭토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학력·경력 등 연공서열위주의 현행 임금결정체계를 근로성과 등 개인의 능력차이를 감안한 종합급여체계로 개편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공동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대기업의 임금인상자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복지지원이 확대되도록 유도하겠다고』고 덧붙였다.
  • 자원봉사 참여 활성화/선거장관회의/공무원 편가르기 감찰

    정부는 오는 6월27일의 4대 지방선거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활성화하되 한국노총등 노동계의 불법적인 선거참여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선거출마와 관련한 행정공백을 막기위해 후속충원인사를 이달 말까지 신속히 단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21일 상오 종합청사에서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무원과 국민운동단체등의 불법적인 선거관여 행위를 일체 금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총리는 『3월말 이후 여야의 공천윤곽이 드러나면 과열·혼탁현상이 우려된다』고 말하고 『내무부와 법무부에서는 선거사범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하고 각 부처에서는 분야별로 공명선거 홍보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용 태내무부장관은 일선 행정차질 우려와 관련,『선거출마를 위한 사표제출 등으로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속충원인사를 3월말까지 신속히 단행하고 일선공무원들의 눈치보기,편가르기,복지부동등으로 정상적인 행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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