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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삼웅 칼럼] 김대중·장면정부의 멍에

    김대중정부와 장면정부는 38년의 시차를 두고 있다.한국현대사에서 두 정권은 출범과정과 성격 그리고 시대상황에 있어서 공통점이 매우 많다. 우선 정통성에서 일치한다.장면정부는 이승만 독재를 붕괴시킨 4월혁명의결과로 태어났으며 김대중정부는 32년 군사정권과 여기에 뿌리를 둔 문민정권의 적폐를 청산하는 명예혁명적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 장면정부가 4·19혁명의 결과라면 김대중정부는 광주항쟁과 6월항쟁으로 이어지는 시민혁명의 산물이랄 수 있다.‘민주주의의 상징’이라는 지도자를중심으로 정통성과 합법성의 강고한 기반 위에서 출범한 두 정권이 쉽게 반대세력의 도전에 취약성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혁명 또는 명예혁명적 과정을 거쳐 합법적으로 집권했지만 상층부 일부만 바뀌었을 뿐 구정권의 인물과 관행이 그대로인 앙시앵 레짐의 ‘허리부문’을 개편하지 못했다. 둘째,독재를 부정하는 안티에서 출발한 새정부는 구체제의 억압구조와 규제를 풀게 되고 따라서 ‘당근과 채찍’을 놓아버린,일종의 무장해제한 권력체이다.여기에 국민은 무한대의 자유를 요구하고 정부에는 청교도적 순결성을바라면서 국민과 정부 사이에 단층현상을 드러낸다. 셋째,‘단군 이래의 자유’가 허용된 상황에서 야당과 사회단체 그리고 독재정권에 협력했던 사람들까지 자신들의 정체성회복의 심리에서 정부공격에앞장서고 일반시민들의 무책임한 시위와 권리의 남용이 나타난다.또한 정권의 시혜로 주어진 자유가 정권을 옭죄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된다. 넷째,내각제의 권력분산구조에서 효과적으로 시국에 대처하지 못하고(장면정부)내각제에 발목이 잡혀(김대중정부)권력누수의 조짐을 보인다. 다섯째,독재와 부패를 청산하고 새국정모델을 제시하는 개혁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희생도 따른다. 그런데 총론적 개혁은 지지하면서 각론의 피해 당사자들은 저항하게 되고다수 국민은 조급하게 개혁의 과실을 요구한다. 여섯째,장면정부는 3·15부정선거원흉·부정축재원흉의 처단이라는 ‘혁명과업’의 해결이 당면과제로 주어졌고,김대중정부는 IMF체제의 국난극복 과제에 매달렸다.그러다보니 국민대중이 요구하는 개혁과 구체제청산작업이 더디게 되었다. 기득층의 저항 소외층의 비판 일곱째,기득층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서 개혁을 거부하거나 외면하고 소외층은 기대심리에서 개혁이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한다.이렇게 하여 개혁과 기대치에 대한 괴리가 증폭되면서 민심이반현상이 나타난다. 여덟째,‘동지적 적대세력’과의 동거를 들 수 있다.장면정부는 같은 뿌리에서 분당한 신민당의 극심한 도전에 시달리고 김대중정부는 다른 뿌리의 공동정권인 자민련의 ‘우호적 적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개혁세력이 결집되지 못한 것이다. 아홉째,진보·보수 지식인의 협공이다.기회주의적인 언론·지식인그룹은 그렇다치지만 진보·정론지를 자처하는 언론과 지식인들까지 ‘정권때리기’에 앞장선다.이승만 정권에서 심한 탄압을 받아온 혁신계와 진보언론이 장면정부공간에서 가장 심한 반정부 비판세력이 되었다.김대중정부를 보수·진보지식인과 언론이 피아 구분없이 비판하는 것도 장면시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현정부에 의해 합법성을 인정받게 된 전교조나 민주노총 등이 정부에더욱 과격하다거나 이념적·생태적으로 우호적이어야할 언론과 지식인이 더공격적인 것도 비슷한 현상이다. 지식인 그룹의 역사의식 결론적으로 기득세력과 개혁세력으로부터 동시다발의 공격을 받으면서 ‘민주주의와 경제개발’(장면정부)이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김대중정부)를 추진하기란 쉽지 않다.기득세력의 두터운 장벽과 저항 그리고 분별잃은 혁신세력의 협공으로 장면정부는 쿠데타세력에 빌미를 주게 되고 김대중정부는 개혁정책이 흔들린다. 5·16 이후 지식인과 언론인,진보진영이 당한 시련과 고통을 생각하고 국가발전의 퇴영을 돌이키면서 비판활동의 본질을 되새겨봐야 하겠다.비판은 지식인의 본령이고 존재가치다.그러나 사사로움과 선정성과 하이에나식의 교활함이 겹칠 때 ‘이론적으로 수술은 성공했는데 환자는 죽게 되는’현상을 초래한다.언론인·지식인과 진보 그룹의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주필 kimsu@
  • 노사정委 정상운영 가시화

    노정(勞政)관계가 대립에서 대화국면으로 급선회하면서 그동안 파행을 겪어온 노사정위원회의 정상 운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과 만나 “노사 현안을 노사정위에서 대화로 해결할 것”을 당부한 데 이어 1일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 회장과 김창성(金昌星) 한국경총 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에게도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조폐공사노조 ‘파업 유도’ 발언 의혹으로 불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관계를 노·사·정 3자의 ‘대화의 장’인 노사정위를 통해 하루빨리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이 30일 학계의 노동문제 전문가인 김호진(金浩鎭) 고려대 교수를법적 기구로 제도화된 노사정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전격 내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 따른 조치로 볼 수 있다. 노동계도 적극 화답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이위원장은 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 뒤 “대통령이 개혁정책을 펼쳐나가면 민주노총도 적극 협력해 나갈 용의가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4일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를 유보하고 명동성당에서 계속해온 지도부 철야농성도 이날 풀었다.대통령의 선처 약속에 따라 수배 노동자들도 경찰에 출두했다.그러나 노사정위 복귀는 정부의 태도를 좀더지켜본 뒤 결정키로 했다. 한국노총 박위원장도 “대통령과의 면담을 계기로 노정 합의의 성실한 이행 및 새로운 노정관계 확립,민생개혁 등이 실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정대화 재개가 곧바로 노사정위 정상 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에 재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총은 지난 97년 3월 노동법 개정 때 재계가 유일하게 얻어낸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자세다.‘무노동무임금’ 원칙 자체가 뿌리째 흔들린다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는 정부가 재계를 제쳐 놓고 노동계에 일방적으로 이끌려 가고 있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 따라서노사정위원회 정상화는 정부의 재계 설득과 함께 노사정위특별법 시행령의 국무회의 통과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쯤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검찰, 수배노동자 선별처리

    대검 공안부(金珏永 검사장)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근로자들이 자진출두하면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양대 노총위원장의 ‘구속·수배 노동자 선처’ 합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배된 근로자들이 수사에 협조하면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그렇다고 법과 원칙을 훼손하거나 기존에 사법처리된사람들과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해 선별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따라서 불법시위·파업을 주도한 주동자나 극렬행위자는 사법처리가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38명이 오늘과 내일 사이 경찰에모두 자진 출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김재천기자bsnim@
  • 의보통합때 부과 보험료 직장인 오르고 공무원 내려

    내년 1월 의료보험이 통합되면 직장근로자의 보험료는 최고 2배 이상 오르는 반면 공무원·교직원의 보험료는 오히려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1일 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봉급자 보험료 과잉부담 저지 및 사회보험개혁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범대위)’에 따르면 내년 출범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실무전담반이 지난 3월말부터 3개월 동안 전체 피보험자의 76.6%인 501만3,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가입자 통합보험료 부과 모의실행’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의보통합 이후 2.77%의 보험료율을 적용하면 조흥은행 근로자는 지금보다무려 131.42% 오른 월평균 4만6,413원의 보험료를 추가 부담하는 것을 비롯,KBS(80.67%,4만5,536원),대우자동차(68.42%,2만5,984원) 등 금융기관과 대기업,언론사의 인상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의보통합 후 직장근로자의 보험료가 이처럼 크게 오르는 것은 현재는 기본급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되는 반면 통합 후에는 기본급에다 상여금과 각종 수당 등을 합친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특히보수수준이 낮은 저연령,여성근로자 중심의 노동집약적 공단지역도 보험료인상률이 평균 2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소득역진현상’을 초래한다는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MBC·SBS 월·화극 대결 ‘2라운드’

    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왕초’와 ‘은실이’로 접전을 벌인 MBC와 SBS가 오는 12일부터 월화극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호흡이 긴 전작들과 달리둘다 16부작 미니시리즈로 단기 승부를 펼칠 예정. MBC는 코믹 멜로를,SBS는납량물을 카드로 택했다. MBC ‘마지막 전쟁’(밤 9시55분)은 짜릿한 연애감정이나 가슴뛰는 사랑은결혼과 동시에 사라졌다고 느끼는 30대 부부의 갈등을 주제로 한다.흔히 드라마속에서 ‘사랑과 이해가 충만한 사이’로 포장되는 부부관계를 뒤집어,‘부부 역시 힘과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적 관계가 아닐까’하는 물음을 던진다.소심하고 자신감없는 성격에 결혼정보업체를 근근이 끌어가는 남편 태경과 상냥하고 당당하며 재색을 겸비한 변호사 아내 지수가 주인공 커플.대학때부터 지수를 줄기차게 좇아다녔던 태경은 결혼해서도 여전히 도도한 아내가 불만이고,자기보다 좀 못한 남자와 사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결혼한 지수또한 능력없는 남편이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달리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밝고 경쾌하다.코믹 연기에 능한 강남길이 태경역을,개성파 배우 심혜진이 지수역으로 짝을 이룬다. 여기에 황혼에 접어든 50대 부부와 지수 동생 지은의 20대 사랑이 곁들여진다.94년 베스트극장에서 동명으로 방영됐던 단막극을 확대발전시켰다. 반면 SBS ‘고스트’(밤 9시55분)는 젊은 감각의 귀신 드라마.‘모래시계’‘백야 3.98’의 김종학 PD가 연출을 맡아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편당 1억원에 달하는 제작비에서 알 수 있듯 첨단 컴퓨터그래픽과 미니어처,특수촬영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영화 ‘유령’을 만든 젊은 감독 민병천이 합세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강력계 형사 대협(장동건)에게 쫓기던 살인사건 용의자 지승돈(김상중)이악령으로 변해 대협의 약혼자 선영(명세빈)을 죽이면서 인간과 귀신의 보이지 않는 게임은 시작된다.자칫 구태의연해질 수 있는 귀신 드라마의 정형을깨기 위해 신세대 오렌지 도사 달식(김민종),로맨티시스트 노총각 귀신 등을등장시켜 코믹한 분위기를 가미했다.선영과 인터넷 신문기자 재영의 1인2역을 맡은 명세빈과 소름끼치는 악령으로 분한 김상중의 연기변신도 관심거리.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KBS2 ‘전설의 고향’과의 대결도 기대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金대통령 노·사대표 연쇄면담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0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위원장을 면담한데 이어1일 오전에는 전경련·경총 등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김대통령의 경제주체연쇄 면담은 ‘라스포사 옷사건’ 등 최근의 정치·경제·사회상황으로 퇴색된 국민의 정부 개혁의지를 다잡기 위한 행보다.특히 지지부진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5대 재벌개혁의 고삐를 더욱 바짝 틀어쥐려는 의지의 표출로 읽을수 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개혁 초심’(初心)으로의 회귀자세는 2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캐나다 방문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한국의 재벌개혁을 우려의눈으로 보는 있는 미국 조야의 시각을 불식시키고 경제회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확보하기 위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의 경제주체 면담으로 개혁의 강도와 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양 노총위원장 면담에 맞춰 제3기 노사정위원장에 개혁적인 성향의 고려대 김호진(金浩鎭)교수를 내정한 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실제 김대통령은 개혁의 강도를 높이려면 언제나 경제주체들을 만나 사전 정지작업을 벌여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당초 김대통령은 5·24 개각을 통해 4대개혁 마무리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걸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고 전하고 “노사정위원장 내정과 일련의 면담은 시동을 걸기 위한 신호탄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즉 개혁매듭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는 해석이다. 김대통령이 양대 노총위원장에게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의 철저한 조사를거듭 약속하고 개혁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선 무엇보다 노동분야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도 분위기 조성작업의 하나로 이해된다.구속노동자 석방 등 노동계 요구에 성의를 표시하면서 공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을 늦출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대통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이해를 촉구한 것 역시 개혁의 전열이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1일 김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면담도 비슷한 기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양승
  • 준비사항과 문제점/기준/구제절차

    - 성차별 고발 사회분위기 아직 미숙 고용상의 성차별과 성희롱은 물론 교육,서비스 이용,법집행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차별을 금지한 ‘남녀차별 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7월1일부터시행에 들어간다.이 법은 지난 1월 법 제정 전후부터 최근 시행령 확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제정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정 부분성차별 억제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 예로 지난 5월 서울시에서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여성을 ‘미스∼’로 호칭하는데 대해 한 여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이를 언급하면서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하는 등 많은 기업체와 기관들이 사규에 성희롱 부분을 명시하거나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윤정숙사무처장은 “피해자뿐 아니라 기업들의 교육 의뢰나자료요구도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성희롱이나 성차별 문제로법적인 처벌과 함께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이에따라 여성단체들은 이번 법 시행을계기로 성차별 금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성희롱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뱅크’를 운영하거나 피해자들의 상담을 받고있으며 한국노총,민주노총,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등에서도 성차별적 고용과 간접차별,직장내 성희롱 상담창구를 동시에 개설,운영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피해자 소송을 돕기위한 공동변호인단도 구성,운영하고있다.한국여성개발원,노동부,성폭력상담소에서도 ‘성희롱’관련 비디오를제작,보급중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차별 피해자들이 이 법을 활용,어느정도 구제를 받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권수현 정책실장은 “아직도 관습적으로 해 왔던 행동은 성차별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많다”며 “차별 유형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만 피해를 당했을때 구제 신청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법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풍부한 사례집 제작과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민우회 윤사무처장은 “차별사안을 다루는 여성특위의 권한이 시정 권고에 머물러 있고 구제신청을피해당사자나 대리인만이 할수 있게 돼 있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성차별을 당했을때 이를 직접 고발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만큼 구제 신청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성희롱 예방교육을 년 1회 이상으로만 규정,형식에 그칠 우려가있다는 지적도 많다.이는 남녀고용평등법과 형평을 맞추기 위한 조치였으나교육 횟수를 더이상 늘릴 수 없다면 최소한 교육 시간이라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사무처장은 “민간기업이나 여타 기관들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형식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예상된다”며 “대형강당에서 600∼700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sunnyk@- 남녀차별금지기준을 보면 최근 여성특위가 확정,고시한 ‘남녀차별금지기준’은 다음과 같다. 고용 ▲모집·채용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고용기회를 주지 않거나 나이,외모 등의 제한적인 조건을 부과하는 경우▲동일자격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따라 다른 고용형태로 채용하거나 채용방법·경로를 달리하는 경우▲사용자·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집단,모집의뢰인 또는 고객의 선호를 이유로 성별에 따라 채용을 거부하는 경우▲동일가치·동일노동에도 불구하고기본급·호봉산정·수당·승급 등에 있어 성별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경우▲특정 성에 대하여는 승진기회를 주지 아니하거나 객관적인 기준없이승진대상자를 특정 성에 편중하는 경우▲동일 학력·자격으로 채용하였음에도 특정 성은 주로 기간업무에 배치하고 다른 성은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정형적인 단순 보조업무에 배치하는 경우▲혼인·임신·출산·연령 등을 이유로 특정 성을 일정한 직무 배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경우▲동일 직종임에도 성별에 따라 퇴직 방법을 달리하는 경우▲정리해고대상 선정시 객관적 기준에 따르지 아니하고 특정성을 우선적으로 해고 대상으로 선정하는 경우▲정리해고의 객관적 기준을 정함에 있어서 동일 직장내 배우자가 근무하는 자를 정리해고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회관련 또는 당해 직업의 속성상 특정 성의 해고를 강요하거나 특정 성이 우선적으로 해고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 교육 ▲교육기관에서 성별에 따라 교육내용 및 교과과정 편성을 달리하는경우▲해외연수·직업훈련 등 각종 교육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 객관적인 기준에 의하지 아니하고 특정 성을 제외하는 경우▲교육기관에서 남녀역할에대한 편견을 갖도록 하는 교육목표를 제시,교육내용구성,생활지도 등을 하는경우 재화·시설·용역 등의 제공 및 이용 ▲근로자에 대한 생활보조적·후생적 금품의 지급 등 근로자 복지제도의 실시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금전대출·신용카드발급·보험가입·자동차할부판매 등 기타 금융제공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공공기관 및 사용자가 용역을제공함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 법과 정책의 집행 ▲공공사업 수혜자의 선정기준 등을 정함에 있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허가·신고·인가 등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두는 경우 성희롱 금지▲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에서 상급자 동급자 하급자,협력업체 종사자,파견종사자 등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교직원 및 기타 교육기관 종사자가 교육기관,직업훈련기관 등에서 학습자나교육응시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공공기관의 종사자가 법과 정책의 집행시 직무를 수행하거나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나 기타 관련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 - 성차별 구제절차 성차별 피해자나 대리인이 특위내에 설치된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 신청한다.그러면 법조인 여성문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신고사항을 조사·심의한 후 해당기관 혹은 사업장과 피해자간의 조정을 거쳐 시정조치를 권고한다.이때 정당한 이유없이 조사를 방해한 자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여성특위는 명백한 성차별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직접 이를 조사할 수 있는 직권조사권도 갖는다. 여성특위의 시정권고나 개선권고·이견을 통보받은 기관의 장이나 사용자는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못할경우 이에 따르고 30일 이내에 처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여성특위 인터넷 홈페이지(www.pcwa.go.kr)로 가면 이법과 시행령,차별기준전문을 볼수 있다. 강선임기자
  • [막오른 교원노조 시대](上)의미와 파장

    [내달 1일부터 교원노조법의 발효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출범10년만에 합법화되고,민주노총 산하 한국교직원노동조합(한교조)이 발족함에 따라 본격적인 교원노조 시대가 열리게 됐다.특히 교육부의 협상파트너가 전문직단체(한국교원총연합회)·교원노조 등으로 이원화되면서 우리 교직사회에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교원노조 합법화가 교육현장에 몰고올 대변혁의 바람을 3회에 걸쳐 점검해 본다.] 전교조 합법화및 한교조 발족 등 양대 교원노조의 출범은 교육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이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교육부와 교원노조,교원노조와 한국교원총연합회(교총)의 역학관계다. 교육부는 그동안 교총만 상대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양대 교원노조와도 협상테이블에서 마주해야 한다. 교원노조와는 단체교섭의 형태로,교총과는 교섭협의 차원에서 협상이 이뤄진다.교육부는 교원노조와의 합의내용은 반드시 이행해야 하지만 교총과의합의사항은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성실히 이행한다는 양측의 협의를 존중하면 된다. 교원노조와는 임금 후생복지 근로조건 등이,교총과는 교육정책 등 전문성향상부분이 주된 협상 대상이다. 교원노조는 노동3권중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단체교섭권을 갖게 되며 교육부 장관과 16개 시·도교육감과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사립학교 교원노조원의 협상 대상은 사립학교 재단이다. 교원노조는 교장 등 관리자가 교원의 노조가입을 금지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하거나 교육부와 교섭이 결렬되면 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조정신청을 할 수 있다. 전문직 단체는 교원노조의 설립에 따라 교원지위 향상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불가피해 임금 등 근로조건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교섭협의를 할 수 없게된다. 따라서 교총의 독점적인 지위가 사라지고 교원노조도 전교조와 한교조로 나뉘면서 교원단체와 교원노조 또는 전교조와 한교조간 노·노 경쟁과 갈등이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원노조의 경우 전교조와 한교조 양측은 교육부와의 교섭에서 단일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대표단 구성비율은 두 노조의조합원수를 비례해 적용하게 된다. 학교현장의 변화도 만만찮을 전망이다.교원의 단체교섭권이 보장되면서 임금과 복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우려되는 등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현상들이 잇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교원은 전문직 단체이든 교원노조이든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전교조에 가입한 교원이라도 한교조나 교총에 참여해도 무방하다.교원들의 이합집산이 예상된다. 다만 학교 단일노조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교장이나 교감 등은노조원으로 가입할 수 없다.보직교사 또는 학년주임 등은 평교사와 마찬가지로 노조에 참여할 수 있다. 교원노조의 출범이후 예상되는 변화의 바람은 전교조와 한교조가 7월1일 정식으로 발족,노조를 설립해 교육부와 협상에 들어가는 8월 중순을 고비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원노조 출범일지]■89.5.28=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정식 출범■89.7.1=문교부,전교조 조합원 1,527명 파면·해임■93.6.16=법원,전교조 해직교사 해임무효소송 승소 판결■94.3=해직교사 1,524명 중 1,294명 복직■98.2.6=노사정위원회,교원노조 합법화 합의■99.1.6=교원노조법 국회통과 ■99.5.16=한국교원노조(한교조) 전국위원회 창립 ■99.7.1=교원노조법안 공식발효 주병철기자 bcjoo@
  • 金대통령, 내일 兩노총위원장 면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0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과 만나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29일 정해주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재경·법무·노동부 차관,대검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구속 및 수배노동자 선처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30일쯤 노·사·정 3자 대표와 공익위원이 참여하는 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문제 등에 대해 본격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에는 광운대 윤성천(尹性天·노동법)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과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노동특위위원장,이상용(李相龍)노동부장관과 박위원장 등은 28일 만나 ‘노동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노동장관·노총위장 문답

    이상용(李相龍)노동부장관과 박인상(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한광옥(韓光玉)국민회의 노동특위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동연구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9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35개 안에 합의했다”면서“다음달 중순 노사정위 시행령 제정과 함께 3기 노사정위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사정위 재출범에 대한 합의 과정과 시기는. (이 장관)단정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들이어서 9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치는 등 오랜 시간이 걸렸다.조만간 노·사·정·공익으로 구성되는 ‘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잠정적으로 운영하고 다음달 중하순쯤 노사정위 시행령 제정과 함께 3기 노사정위가 출범할 예정이다. ■노정 합의에서 의미 있는 부분은. (박 위원장)지금까지의 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단체협약의 ‘존중’이아니라 ‘이행’을 정부가 약속해달라는 것이었다.이번에 정부가 이 부분에대해 약속을 했다. ■민주노총은 3기 노사정위에서 배제되나. (이 장관)어제 민주노총의 농성장을 방문했다.민주노총의 주장 상당 부분이 한국노총 주장과 내용적으로는 비슷하고 다만 강조점만 다를 뿐이다.앞으로 공식 대화창구를 마련,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 ■공공 부문 구조조정과 관련해 반발이 예상되는데. (박 위원장)단체협약에 대한 정부의 이행 약속에 따라 ‘일방적 해고’가아니라 고용과 생산성 창출 측면에서 노사 자율교섭을 통해 노조원들의 이해를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
  • ‘勞政 합의’의미·전망

    노정(勞政)관계가 대립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급선회했다. 한국노총은 25일 쟁점 현안에 대한 노정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26일 돌입할 예정이었던 무기한 총파업투쟁을 철회하고 곧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키로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노총 역시 최종 입장 정리에 고심하고 있지만 이갑용(李甲用)위원장 등 지도부의 단식농성을 중단키로 하는 등 그동안의 강경 투쟁에서 다소 유연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동계가 투쟁에서 대화로 노선을 변경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설득 노력과노동계 내부의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노동계는 그동안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발언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투쟁열기가 기대만큼 높지 않아 고민을 해왔다. 한국노총이 지난 16일 강행한 ‘1일 경고 파업’의 경우 기존 분규 사업장외에 5∼6개 사업장만이 참여했을 뿐이다.민주노총의 17일 시한부 총파업투쟁도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특히 남북 함정간 서해 교전사태와 북한측의 금강산 관광객 억류로 투쟁이 여론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느꼈을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 정부·여당이 노동계의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하면서 투쟁노선을 되돌릴 만한 ‘명분’을 제공한 것도 결정적 요인이 된 셈이다.그러나 노정 대화 재개가 곧바로 노사정위원회 정상 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우선 민주노총이 구조조정 철회 등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노사정위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더욱이 노동부와 한국노총이 이달 말까지 설치키로 한 노사관계개선위원회에는 노정뿐 아니라 사용자측도참여토록 돼 있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문제 등에 강력히반발하고 있는 재계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24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을 이유로 한 노동계의 모든 파업은 불법”이라고 입장을 밝히는 등 노정 합의에 따른 사용자측의 이익 훼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명승기자 mskim@
  • ’對국민사과 발언’ 함축

    ‘사과,반성,죄송…’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월례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정최고책임자로서 털어놓은 심중의 일단이다. 담화문 형식을 취하진 않았으나,실질적으로 ‘대국민사과’의 성격을 지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론에 한발 먼저 다가서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국민불신과 정국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이다.잘못이 있으면 과감히 시정하는데 지체하지 않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이 ‘자세를 낮춘 것’은 국정운영 스타일의 변화를 예고하는 단초다.이반된 민심이 한국노총의 파업철회와 김대통령의 사과로 ‘바닥을 치고일어나는 시점’에 맞춰 민의를 다독거리는데 1차목표를 두면서 내부의 개혁이완 및 해이현상을 다잡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지난 24일 공직사회의 동요를 우려,격려금파문 발생 이틀만에 전격적으로손숙(孫淑) 전환경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설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체없이 임명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김대통령의이같은 변화는 현 상황이 자칫 위기국면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인식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정부출범 당시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국면 전환의 의미도 갖고 있다. 회견에서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존중하는 게 정치일생의 목표였다고 상기하면서 일시나마 부정적인 인상을 준 것에 ‘안타깝고 죄송스럽다’고 직설법으로 겸허한 자세를 거듭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마음을 다잡아 국민의신뢰를 쌓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새로운 결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당분간 단계적 현안 정리를 통해 정국정상화를 꾀하면서 국정전반에 대한 개혁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의 지지부진을 묻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경제위기 재발을 우려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야당·시민단체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련의 국정 난맥상과관련,대(對)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야당과 각 시민단체는“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정권 출범 이후 공식적인 사과는 처음인 듯하다”면서 “이번 대국민 사과는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또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금강산관광 재개시 확실한 신변안전보장을 받고가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러나“안보가 햇볕정책을 통해 더욱 힘을 얻고,강화되고 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산층과 서민대책은 구두선이 아닌 실천과제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정치개혁시민연대(정개련)는“그동안 국민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으로 비친 김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인식을 바로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이제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대통령이 민심의 소재를 확인한 만큼 원래의 개혁 고삐를 다시잡아야 한다”고주문했다. 서경석(徐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도“김 대통령이 겸허하게 국민 의견을 경청하는,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대열(崔大烈)한국노총 홍보국장은“노동자와 서민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읽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특검제의 전면 도입 등 여러가지 과제들을 동시에 제기했다. 우선 김 대통령의 상황 인식력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 주변에 개혁적 인물을대거 등용할 것을 요청했다.이와 관련,정개련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여권에 개혁적인 인사가 없으면 야당의 개혁 정치인들에게도 협조를 구해야한다”면서 “시민사회의 적지않은 인사들을 전면적인 국정개혁의 일꾼으로등용해야 한다”고 인재 등용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오풍연 추승호기자 poongynn@
  • 정부·한국노총 합의내용 발표

    정부와 노동계가 극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이르면 이달말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민주노총 이갑용(李甲龍)위원장과만나 노사정위원회의 정상화와 대화를 통한 노동현안의 해결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한국노총은 25일 금융 및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원칙과 방향을 노사정위원회에서 사전 협의하고 공공부문 예산편성지침과 상충되더라도 개별사업장의 단체협약을 우선 이행키로 합의했다. 노정은 또 이달중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및 법정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연내에 관련 법률을개정하거나 제정키로 했다. 이상용(李相龍) 노동부장관과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정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력감축 ▲체력단련비 사실상 폐지 ▲퇴직금 누진제 적용 금지 ▲학자금 융자제로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정부 제시 구조조정 방침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장관과 박위원장은 그러나 “유효기간이 만료돼 자율교섭에 의해 새로운단체협약을 체결할 때 공공부문 개혁의 원칙과 취지가 반영되도록 노력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노사문제는 공안대책과 분리해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협의하고 노동계가 구속·수배 근로자에 대해 사법당국에 구제를 요청할 경우 정부는 노사정 대화합 차원에서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일째 계속해온단식 농성을 26일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명승기자 mskim@
  • 지자체 기능직 노조설립 움직임

    서울시 각 구청 및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기능·고용직 공무원들이 노조설립 신고를 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노조설립이 이뤄질지 여부가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지역 기능직 공무원들은 지난 19일 노조설립 창립총회를 열고 지난 21일 서울시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노무에 종사하는 자’는 노조를 설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공무원 가운데 철도청·정보통신부·국립의료원의 현업부서 직원들의노조도 국가공무원법의 이런 규정 때문에 설립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울시는 노조설립 신고서를 반려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며,24일쯤 이같은 방침을 정식 통보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직 공무원들은 노조설립이 가능한 범위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시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에서도 공무원노조 허용 범위에 대해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기능직·고용직 공무원을 국가공무원법 상의 현업에 종사하는 공무원으로 보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기능직 지방공무원들의 노조설립문제는 앞으로 핫 이슈로 떠오를 것같다.전문가들은 ‘노조설립이 가능한 공무원의 범위를 조례로 정하도록 한다’는 지방공무원법의 규정에도 불구하고조례조차 정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행정전문가들은 “지방공무원법의 규정이 있는데도 조례를 만들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조례 제정은 앞으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방공무원 노조설립에 관해선 조례로 범위를 정하도록 돼 있으나 법 제정 26년이 지나도록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집행기관의 탓으로만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입법 의무가 있는 지방의회와 의원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산하 공공서비스분과의 이상훈(李尙勳)부장은 “지난 96년에도 노조 설립신고를 했으나 조례가 없다는 이유로 반려했는데 이번에도같은 이유로 반려하면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설립신고서가 반려되면 곧바로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민주노총 요구 5개사항 정부서 거부땐 파업강행”

    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은 22일 한나라당을 방문,“민주노총이 요구하는 5가지 요구사항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 5명은 22일 오후 국회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방문,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관련 책임자 전원 구속처벌과 구속 노동자 석방 등을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이에대해 이총재는 “노조활동에 대한 대응 방안이 공안운영 형태로 자리잡은 것은 잘못이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서해긴장 스포츠로 푼다…농구 새달 방북, 축구 협의

    서해 사태로 촉발된 남북한 긴장 국면이 대화·교류국면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다.남북 차관급회담이 21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현대 남녀농구단은 다음달 12일 평양을 방문한다.민주노총은 오는 8월10일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축구대회를 열기 위해 이달말쯤 베이징에서 북한측과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적 회담의 성과에 상관없이 농구와 축구 경기가 예정대로 순탄하게 열려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 주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현대남녀농구단 선수들도 ‘승패를 떠나 남북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서해 사태에 대한 북한의 불투명한 태도와 연관지어 성급한 기대는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농구 “농구가 남북한 화해 무드를 다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코트에서 최선의 기량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다음달 12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팀과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인 프로농구 현대 다이냇 선수들은 20일 방북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다소 들뜬 표정으로 각오를 다졌다.그동안 방북일정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역사적인 평양행이 무산되는 게 아닌가 하고 염려했다며“승부를 떠나 인상에 남는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빠부대’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상민(李相敏)선수는 “북한에서도 농구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친선경기가 남북한팀이 서로 오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지난 7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을 연파하는데 수훈갑 역할을 해 북한 농구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신선우(辛善宇)현대감독은 “승부에는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높이의 열세를 기술과스피드로 극복해 현장에서 남북한 사람 모두가 미소를 띨 수 있는 멋진 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감독은 농구공 50개와 티셔츠 100벌을 선물로 준비할 생각이다. 축구 남북노동자축구를 준비 중인 민주노총의 이규재(李奎宰)부위원장 등 우리측 대표단 5명과 연락업무 담당자 3명은 지난 18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받았다. 민주노총의 북한쪽 대화 상대는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양측은 제3국을 통해 전화나 팩스로 실무협의 일정을 논의 중이다.이달말쯤 민주노총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이진수 직총 부위원장 등 북한측 대표단과 만나 실무협상을 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선수단과 취재단을 포함한방북 인원수,방북 경로,경기 진행방식과 기간 등 세부적인 일정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단위노조 대표 500여개팀은 평양 대회를 위해 예선전을 벌이고 있다.오는 7월17일 결승전에서 남측대표단이 확정된다. 민주노총 정성희(鄭星熙·43)대외협력국장은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는 정치색을 배제한 남북한 노동자간의 순수한 스포츠 교류이기 때문에 최근의 남북긴장사태와 관계없이 일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남 김성수기자 obnbkt@
  • 與,노동계 달래기‘투톱 체제’로

    국민회의가 노동계 달래기에 고심하고 있다.국민회의의 확실한 지지층이었던 노동계의 반발이 조폐공사 파업유도건으로 거센 탓이다.민주노총 1,300개 단위노조 대표자들의 단식농성 돌입과 총파업 선언 등‘파업유도’의혹에따른 파장이 오래가고 있어 국민회의의 속앓이는 더욱 심하다. 한광옥(韓光玉)부총재를 지난 18일 노동대책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노동계달래기의 대표적인 사례다.한 부총재는 1기 노사정위원장을 지낸 거물급이다.따라서 노동계와의 접촉에 보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민회의는 기대하고있다.노동계 쪽에서도 비중 있는 인사가 노동대책위원장에 선임됐으면 하는희망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이 민노총과의 접촉채널을 맡고,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과 정세균(丁世均)제3정조위원장,노동계 쪽에 정통한 이강희(李康熙) 조한천(趙漢天) 방용석(方鏞錫)의원 등도 노조 관계자 설득에 나서고 있다.노사관계를 조속히 안정시키려는 차원이다. 국민회의 상임고문으로 된 김원기(金元基)현 노사정위원장의 후임에는 비정치권 인사를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도 있다.김윤환(金潤煥)전 고대교수와 전 노동부장관 출신 인사 등이 거명된다.당내 노동대책위와 노사정위를 ‘투 톱’으로 해 노조를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 부총재를 당 노동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매끄럽지못한 면 또한 없지 않다.국민회의는 지난 9일 노동대책위를 구성할 때 조한천(趙漢天)의원을 위원장으로 했으며 불과 열흘도 못돼 위원장을 교체한 점이 그렇다.노동 담당 위원장의 임명을 주먹구구식으로 했다는 지적을 받을법한 대목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구라운드’ 시민운동 본격화

    1907년 2월 당시 대한매일신보사 주관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채권국 위주로 짜인 국제금융질서를 재편하자는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위원장 金泳鎬 경북대 경영대학원장)는 18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 이찬근(李贊根) 시립인천대 교수와 차명제 녹색연합 배달환경연구소장,임영석 금융노련 부위원장등 8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전세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국제 투기자본 규제,제3세계 외채문제 해결,IMF 등 국제경제기구의 민주적 개혁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대구라운드는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열린 ‘국채보상운동 91주년기념강연회’에서 김위원장이 주창한 비정부단체 국제회의다.한국시민단체협의회,경실련,참여연대,민주노총,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노동단체 인사 20여명이 운영위원으로참여 중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민노총 시한부총파업 강행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이 17일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서해 교전으로 인한 사회불안 우려로 파업 열기는 예상보다 낮았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파업유도 규탄대회’를 갖는 등 전국1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규탄대회를 가졌다.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도 16일대우자동차 만도기계 등 10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이날 한국전자대우정밀 동명중공업 영창악기 경남금속 등 5개 노조가 파업에 동참,모두 15개 노조 2만7,000여명이 파업투쟁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부 관계자는 “기존 노사분규 사업장 외에 부산 대우정밀과 창원동명중공업 등 4개 노조 1,300여명이 이날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김명승기자 m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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