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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음악회’ 통일운동과 대중음악의 만남

    9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통일운동과 대중음악의 주체들이 만나는 이색 음악회가 열린다. ‘노나메기를 위한 통일그날 음악회’.가수 전인권과 김정환 시인이 주축이 돼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가 발행하는 계간지 ‘노나메기’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마련한 후원 콘서트다. ‘노나메기’란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고,그러나 바르게잘 살자는 뜻.콘서트는 계간지 ‘노나메기’의 함의대로 다양한 대중가수들이 출연료 없이 무대에 선다.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들국화,노래로 펼친 민주화운동의첨병 정태춘,토속적인 노래의 늦깎이 장사익,재즈와 록을 넘나드는 가창력의 가수 이은미,록의 선구 그룹 사랑과평화가주역이다.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영화배우 장미희도 게스트로 초청된다. 프롤로그는 지난 80∼90년대 노동현장을 누볐던 춤패 불림의 팡파르 춤.두명의 춤꾼이 무대에 올라 무소르그스키의 ‘키에프의 문’에 맞춰 한 시대의 마감을 알리고 통일로 간다는 의미를 담은 ‘문’을 연출한다.가수들이 혼자,혹은 관객들과 함께 80∼90년대 대학가와 노동계에서 애창된 노래들을부르며,‘운동권 가수’로 통하는 윤선애의 선창으로 가수와 관객들이 분신열사 전태일 추모곡 ‘그날이 오면’을 합창하면서 막이 내려진다. 김성호기자
  • 승객 볼모 ‘항공대란’ 안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동시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예정대로 파업이 강행되면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파업에 이어 ‘항공대란’이 8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특히 항공사 노사 양측은 파업에 따른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아 승객의 불편은 물론,수출입 등 경제활동에도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조종사를 제외한 일반 직원,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李載元)는 7일 전체 노조원 2,456명 중2,0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81.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이날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李誠宰)도 압도적인 찬성이 예상된다.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3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 교섭권을 위임했고 회사측도 지난달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교섭권을 위임,민주노총과 경총의대리전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교섭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항공사 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전위부대’ 역할을 하겠다는 인상을 강하게받았다”고 전했다.그는 “국내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킴으로써 총파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항공사의 파업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항공편 예약취소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대한항공은 12∼13일 예약을 다른 날로옮겨줄 것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당부하고 있다.8∼9일 국제선 예약도 노선별로 17∼20% 취소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핵심 쟁점인 올해 임금인상폭과 관련,커다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노조측은 기본급과 수당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회사측은 적자인상태에서 연봉 7,000만∼1억2,500만원인 조종사들이 50∼70%씩이나 올려달라는 것은 무리라며 맞서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이 파업 대오에서 이탈하는 것을막기 위해 여권을 한데 모아 보관하는 등 전의를 다지고 있다.사측은 “집안 다툼이 밖으로 새면 회사 이미지만 구긴다”며 쉬쉬하기에만 급급하다. 미국은 항공사들이 연대해 파업을 하면 승객들의 불편을줄이기 위해 예약된 명단을 외국 항공사에 고스란히 넘긴다.파업당일에는 노조원들도 공항에 나와 승객들을 외국 항공사로 안내한다.일본에서는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노선별,항공편수별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응급환자 등을 위해 노조와 함께 특별수송 대책도 강구한다. 유럽 출장이 잦은 회사원 이모씨(42)는 “지난해 10월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파업이 나흘 동안 계속됐으나 장거리 노선은 정상 운항됐고 국내선도 30% 가량만 결항됐다”며 국민의 불편을 볼모로 힘겨루기하는 노사 양측에 분통을 터트렸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효성 8일 부분 조업재개…노조지도부등 12명 영장

    민주노총 노조원과 한총련 대학생 등 700여명은 7일 오후 울산 남구 태화로터리 일대에서 ㈜효성 울산공장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5시30분쯤 남구 신정동 사거리에 모인 노조원과 학생들은 1㎞ 떨어진 태화로터리까지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는 오후 7시쯤 태화교를 건너 중구 우정사거리에서 집회를 가진 뒤 해산했으며 민주노총 지도부 100여명은 이날도 중구 복산성당에서 철야농성을 했다. 검찰은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기애 노조교선부장(30·여) 등 효성 노조간부 6명과 5일 가두시위때 화염병을 던지며 과격시위를 한 박경섭 대한화섬노조원(30)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권력이 투입됐던 효성 울산공장은 이날 출근대상 조합원 530명가운데 360여명이 정상출근했다.회사측은 8일부터 부분적으로 조업을 재개해 다음주말쯤 정상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효성 공권력투입 반발 확산

    민주노총 노조원과 ㈜효성 울산공장 노조원,한총련 대학생 등 1,000여명이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산동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모여 ㈜효성 울산공장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는이틀째 가두시위를 벌였다. 5일 밤 늦게까지 가두시위를 하다 해산했던 이들은 이날오후 4시쯤부터 다시 모여 터미널 앞 왕복 6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산발적 시위를 벌이다 오후 늦게 해산했다. 그러나 100여명은 중구 복산동 복산성당에 모여 철야농성에 합류했다. 경찰은 49개 중대 5,900여명의 경찰력을 시위현장 주변과시내 주요 지점에 배치해 노조원들의 시위를 저지했다. 5일 공권력이 투입돼 파업농성 조합원을 해산시킨 효성 울산공장에는 이날 550여명의 출근 대상 조합원 가운데 330여명과 관리직 등 600여명이 정상 출근해 공장 안을 청소하고 기계를 정리하며 조업 재개 준비를 했다. 최만식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등 노조 간부 8명은 회사 안45m 중압공정 탑 위에서 이틀째 고공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효성 노조원 등 20여명은 5일 저녁부터 중구 복산동 천주교 복산성당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7일 오전 11시 복산성당에서 앞으로의 투쟁 방향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5시가두시위를 할 예정이다. 또 민주노총은 9일 오후 2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영남 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울산지역에 노동계 투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5일 시위와 관련해 연행한 265명의 노조원 가운데 98명은 계속 조사하는 한편 나머지는 훈방했다. 정기애 노조교선부장(30·여) 등 8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夏鬪 시금석’ 노·정 대결 기류

    5일 효성 울산공장 파업 노조원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법과 원칙’을 확고히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6월 하투(夏鬪·임단협 협상)에서 ‘노사자율원칙’을존중하지만 불법파업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본방침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반발은 예상대로 거셌다.노·정이 강경대결로 치달을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9일 현지에서 대규모 영남노동자대회와 전경련 규탄대회를여는 등 강도높은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한국노총과 민노총은 연대투쟁 논의를 시작했고 정권퇴진과 6월 총력투쟁으로 연결한다는 전략도 세웠다.오는 12일 예정된 전국규모의 연대파업에 이어 6월 하투가 노사간 정면대결로 확산될가능성이 높아졌다. 효성 울산공장과 여천 NCC 문제는 올 노사분규의 ‘시금석’이라고 여겨진다.노동계는 이번 파업의 여세를 연대투쟁으로 확대시킬 전략을 세웠고,경영계는 ‘불법행위’를 방치할 경우 향후 노사협상에서 주도권을 빼앗긴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았다.경제 5단체장 등이 수차례 “명백한 불법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정부측을 압박한 이유다. 정부 역시 대우차 과잉진압 이후 공권력 투입을 자제,노동계 자극을 피해왔지만 경영계의 반발과 불법행위를 방치할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전격적인 공권력 투입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직접 현지를 방문,노사대화 재개를 주선하는 등 대화를 통한 타협을 시도했지만 결국 지난 4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공권력 투입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신문개혁 ‘1人 릴레이 시위’ 돌입

    16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成裕普)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에서 ‘정기간행물법의 민주적 개정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문개혁국민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신문개혁이 이뤄지지않고서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가 요원함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지난해 11월 우리가 입법 청원한 정간법 개정안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속히 정간법을 개정해 신문사 지배구조 개선,편집권 독립 제도화,신문사 경영 투명성 확보,독자 주권 확립 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국회가 끝나는 29일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계속될 1인릴레이 시위에는 성유보 본부장이 첫 주자로 나섰으며 7일김병삼 신부, 8일 안충석 신부,11일 함세웅 신부,12일 송기인 신부,13일 황상근 신부,14일 진관 스님,15일 이경숙 여성민우회 대표 등이 차례를 이어받는다. 이날 선포식에는 성유보 본부장(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을 비롯해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최문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효성 울산공장 공권력 투입

    12일째 불법파업 중이던 ㈜효성 울산공장에 5일 경찰이 투입돼 공장안 점거 노조원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13분 30개 중대 3,6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공장안 농성근로자 300여명을 해산하는 ‘울산만 작전’을 전개했다. 경찰은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비무장으로 진입했으며 노조도 별 저항 없이 공장을 빠져나가 충돌사태는 없었다. 공권력 투입 뒤 최만식 노조위원장직무대행(35) 등 7명은45m 높이의 중압공정 탑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어 경찰은헬기로 공중작전을 펴 해산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공장밖에서 189명의 근로자들을 연행했으며 이 중파업 및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기애노조교선부장(30·여)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나머지는 훈방할 방침이다. 효성 울산공장은 생산설비 변경에 따른 노조원 7명에 대한 재배치로 지난 3월부터 노사가 대립해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3명이 구속됐다.지난달 25일부터 노조가 불법파업에들어가 두차례 노사충돌로 200여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회사측은 불법파업으로 410억여원의 매출손실이 났고 공장 복구에 40여억원이 예상되며 완전히 멈춘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까지 10일 넘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 민주노총 등 500여명 근로자들이 시내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를 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공권력이 투입되면 연대파업을하기로 결의했고 화섬연맹과 금속연맹도 12일 예정인 총파업을 공권력이 투입되면 앞당기기로 해 이번 공권력 투입에 따른 노동계 반발이 예상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대한항공 조종사파업 대비 12~13일 예약 안받아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조종사 노조가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12, 13일 이틀동안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편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5일밝혔다.이미 예약한 승객은 항공편 예약전화(1588-2001)와홈페이지(www.koreanair.co.kr)를 통해 예약일을 11일 이전이나 14일 이후로 바꿔야 한다.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회사측과 6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모두 결렬됨에 따라 7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12일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부·재계 노사분규 싸고 갈등

    재계가 또 다시 정부를 상대로 강하게 불만을 터뜨리고 나섰다.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가 그이유다. 기업규제 완화조치를 둘러싼 갈등에 이은 ‘제2라운드 힘겨루기’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총파업 중단을 노린 우회전략이란 해석도 있다. ●재계,불만 고조=㈜효성 울산공장과 여천NCC(나프타분해센터)공장의 불법파업으로 하루 수십억원씩의 손실을 보고 있는데도 정부가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은 대우자동차사태 이후 제기된 ‘과잉진압’에 대한 우려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장이 지난달 29일 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한 데 이어 4일 다시 모여 성명서를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계는 1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총파업을 우려하고 있다.자칫 노동계에 주도권을 빼앗길 경우 올해 임·단협을 둘러싼 하투(夏鬪)에서 곤욕을 치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도 못마땅해=당사자인 노사간에 타협을 이뤄내야 함에도 툭하면 정부를 개입시켜 사태를 해결하려는데 못마땅해하고있다. 특히 기업규제를 상당폭 완화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이 요구한 집단소송제 도입을 거부하고 있는 데 불쾌하다는반응이다.재계가 요구만 하고,양보는 안한다는 게 정부시각이다. 다만,총파업 등으로 노사분규가 잇따를 경우 공권력 투입은불가피다는 입장이다.노동부 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가 현장을 방문,상황파악을 하고 있는 것도 공권력투입에 대비하기위한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찰, “민노총 도심 집회 불허”

    서울경찰청은 “2일 서울 도심에서 방화 및 폭력시위를 주도한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화염병을 던진폭력 시위자들을 모두 추적, 검거하겠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당분간 폭력시위가 예상되는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는 모두 불허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서울역에서 ‘민생개혁법안 국회통과’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신문로 일대 도로를 2시간 정도 점거했고 미근동 경찰청 건물에 계란 3,000여개와돌을 던졌다.이 과정에서 서대문서 염모 경장 등 9명이 다쳤다.노조원 10여명도 크게 다쳤다.이들은 화염병을 던져경찰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8m 높이의 ‘월드컵 홍보탑’과 대흥동 경총회관 정문을 불태웠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폭력·방화 시위 안된다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주노총 집회는 한때 ‘데모 공화국’이라고까지 불린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 되살아나지 않나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경찰청에 진입하려고 돌을 던져 경찰관들에게 부상을 입힌 것이나,집회상황을파악하는 경찰관을 집단폭행한 것은 사회가 인정하는 시위수준을 크게 벗어난 행동이다. 나아가 경찰청 앞 ‘월드컵홍보탑’과 경총회관 정문에 화염병을 던져 불태운 짓은 그야말로 ‘폭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4월10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 경찰이 대우차 노조원들을 ‘폭력진압’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시위진압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들어 공권력의 폭력성을 나무랐다.아울러 이같은 일이재발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이제 같은 논리로 민주노총에게도 폭력시위는 절대 용납될수 없음을 지적한다.경찰의 공권력 행사와 마찬가지로 노동자 시위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어야만 한다.경찰관이건 노동자건,폭력을 휘두를 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 오랜 세월 지속된 독재권력에 맞서 우리사회는 치열한 투쟁을 전개했고 그 수단의 하나가 공권력에 몸으로 부딪치는‘시위’였다. 그 당시에도 시위에는 희생이 뒤따랐지만 우리가 그 과정을 민주화투쟁으로서 기억하는 까닭은 ‘민주사회 구현’이라는 목적의 정당성 때문이었다.그런데 국민의 힘으로 민주사회를 이룬 이 시대에도 여전히 폭력시위를 계속한다면 이는 민주사회를 파괴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지금 경제는 바야흐로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이라고 한다.그런데 민주노총은 2일 시위에 이어 오는 12일연대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대학생들도 2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제9기 출범식을 갖는 등 술렁이고 있다.3일에는 전국 의사들이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광장에 집결해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그야말로 ‘6월 대란’이 일어나 모처럼 맞은 경제회복의 호기가 사라지지나 않을지 국민이 긴장과 불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만성적이고 폭력적인 시위가 사회적 에너지를 얼마나 갉아먹는지를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지금은 국가적인 힘을 모을 때지 소모할 때가 아니다.그렇다고 시위는무조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법과 국민여론이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시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깨우치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민주노총을 비롯해 사회 각계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냉철한 이성을 갖고 행동하기를 기대한다.다시 강조하지만 폭력·방화 시위는 추방되어야 한다.
  • 경제5단체장 회동…노조夏鬪 대책 논의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등경제5단체장은 최근의 노사문제와 관련,4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경총 관계자는“오는 12일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힌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이와 관련,국내최대 에틸렌 생산공장인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여천NCC㈜파업이 19일째 계속되고 있으나 공권력 투입에 대한 경찰의신중한 태도로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병철·광주 최치봉기자 bcjoo@
  • [사설] ‘夏鬪’슬기롭게 넘겨야

    민주노총이 ‘6월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비정규직의 정규직화,12.7% 이상의 임금인상 등 6개항을 요구하고있다.6월의 첫날부터 대규모 집회를 여는 한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200여 사업장의 파업시기를 12일쯤으로 맞춰연대파업을 벌인다고 한다.‘최후의 수단’을 선택해 춘투(春鬪) 대신 하투(夏鬪)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최강수를 고집하기는 사용자측도 마찬가지다.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최근 긴급 모임을 갖고 전남 여수의 여천NCC공장과 울산의 효성공장 등을 예로 들며 불법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촉구했다고 한다.공권력이 대우자동차 과잉진압파문 이후 불법파업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는것이다.노사가 정면승부로 결판을 내겠다는 것 같아 조마조마해진다. 만에 하나 실제로 파업이 벌어진다면 경제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이제 겨우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고 있는 경제다.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7%로 당초 예상치 3%를 넘어서는 등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그러나 아직도암초가 많다.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9%나 줄었다.감소세가 둔화되기는 했어도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칠 파업은 어떤 식으로든피해야 한다. 사용자도 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경영 여건의 어려움을앞세우거나 노조 요구의 부당성만을 부각시켜서는 안된다. 올들어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의 임금교섭 타결률이 16. 8%로 지난해의 22.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경중의 차이는있어도 다툼의 책임은 노사가 함께 져야 한다. 임금타결의 지연은 양측의 불만을 증대시켜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서기를 촉구한다.노·사·정위원회의 중재로 쟁점이 되었던 주 5일 근무제나비정규직 문제도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지 않은가.국가경제를 어렵게 하는 어떤 주장이나 선택은 용납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민노총 “12일 연대파업”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31일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6월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조정중단 및 정리해고 철폐,비정규직 정규직화,임금 12.7% 인상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노조의 파업시기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12일 연대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연대파업에 앞서 1일과 2일 이틀간 국회 앞과서울역,노사정위원회 앞에서 지방에서 상경한 노조 간부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이어 4∼11일 단위 노조별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12일현재 교섭이 결렬된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단 위원장은 “전경련 등 재계가 파업현장에 경찰 병력을투입하라고 요구한 것은 자율로 해결해야 할 노사관계를 노·정 정면 대결로 몰아가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아시아나·대한항공 노조도 동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노조가 31일부터 6일까지,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1일부터 7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새만금 개발’ 시민단체 반응

    25일 정부가 새만금 간척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공식 발표하자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등 200여개 시민·종교·환경 단체들은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생명평화연대 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는 “민주적 합의를무시하고 ‘순차개발’이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면서“강행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는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생명평화연대 조직기구를 ‘반민주당,반정권 범국민 투쟁기구’로 확대·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도 “현 정부의 환경정책은 완전히 실종됐다”면서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위원의 총사퇴 등 정부와 모든 협력 관계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통해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대책이없는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의식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부는 사업 강행을 중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무조정실은 새만금사업 강행을 위해 최종 결정권자를 ‘대통령’으로 명시한 회의 자료를 ‘정부’로 조작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 등에 자체 후보를 출마시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심판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98년 7월 ‘새만금 간척사업백지화를 위한 시민위원회’의 발족으로 새만금 살리기 운동이 본격화된 뒤 2만여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30여차례의기자회견과 ‘33일 밤샘 농성’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저녁 상경한 전북 계화도,내초도 어민 20여명은 서울역 앞 광장에서 이틀째 연좌 단식농성을 벌였다.신형록(申衡錄·36)씨는 “생활의 터전인 새만금 갯벌을 정치적 논리에 따라 메우기로 한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철회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기업연금’ 勞·使·政 입장

    법정 퇴직금제도 개선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이르면 다음달부터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지만 정부·재계·노동계 3자 합의까지는 상당한진통이 예상된다. ■개선방향 재경부가 선호하는 기업연금제도는 ‘확정갹출형 기업연금’ 방식이다.확정갹출형이란 보험료 갹출방식을먼저 정한 뒤 걷은 보험료를 운용, 퇴직시 실적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이 가운데 일정비율의 돈을 ‘펀드형식’으로 증권시장에서 운용, 증시 부양의 효과도 노리는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기업연금 전환시 최소 3조원,최대 20조원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증시의 불안정성 때문에 연금액이 불안정한단점이 있다.노동계는 물론 노동부조차도 반대하는 이유다. 손실보전이 기업주가 아닌,근로자 몫으로 돌아가는 문제점도 있다.이 때문에 재경부는 기업연금제와 기존 법정퇴직금제를 병행 운용하는 우회전략을 택했다.노사 합의의 ‘옵션형’이기 때문에 노동계의 반발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연구조정실장은 “미국 등선진국과 달리 불안정한 금융구조 때문에 위험부담이 많은임의 기업연금제도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동계·재계 입장 어떤 방식이든 기업연금이 도입되면연금재원이 기업 외부에서 실제로 적립되기 때문에 기업이망해도 노동자들은 퇴직금(연금)을 받을 수 있다.퇴직금 누진제가 적용되는 기업의 경우 장기근속자에게는 현행 퇴직금제도가 기업연금보다 유리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재경부가 증시부양의 한 방편으로 기업연금을 활용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물론퇴직금이 비교적 안정적인 대기업·공기업·금융기관 위주로 짜여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법정퇴직금 제도의 취약지대인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역시 기업연금제 도입이 비용측면에서 반드시 유리하지 않다는 주장이다.법정 강제 기업연금의 경우 현행 장부상 부채 적립보다 실질적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적지 않다. ■노동부 입장 노동부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노동계와 재계 중간에서 입장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내부적으로 법정 강제 기업연금제도를 선호하고 있다. 한국적 풍토에서 법적 강제 없이는 기업들이 기업연금제도를 악용,근로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법정퇴직금제도에 집착하는 노동계를 설득하기 유리하다는현실적 판단도 있다. 그러나 법정 강제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될 때 중소기업 등의 자금부담이 적지않아 이 기업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난처한 노동부…기업연금협상 진통 예고. ■향후 추진전망 이르면 다음달부터 노사정위원회를 통해노사와 정부당국 전문가들이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증권연구원,노동부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의 연구결과가 주요 토론 자료다.재경부는 내심 증시부양 등을 이유로 서둘러 근로기준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지만 노동부는 졸속추진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다.노동부의 한 관계자는“재경부가 추진하는 임의기업연금제도가 노동계의 반발로무산될 경우 법정퇴직금제도를 개선할 기회를 상당기간 유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연금제 도입효과 기업연금이 경제의 전반적인 후생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영준(全瑛俊)ㆍ한도숙(韓道淑)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기업연금은 미래에 경제의 전반적 후생수준을 향상시키는 반면 개인연금은 오히려 후생수준을 감소시킨다”고지적했다.이들은 금융자산 종류별 저축액과 시뮬레이션 모형을 통해 개인연금과 여타 자산간의 대체 탄력성을 분석한결과 탄력성이 1.0∼1.3으로 선진국의 개인연금 수준(1.0이하)보다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 퇴직금·기업연금제 병행 추진

    법정 퇴직금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지난 53년 도입 이후 근로자들의 노후 소득보장의 핵심역할을 해온 법정 퇴직금제도는 최근 급변하는 사회·경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재경부를 중심으로 법정 퇴직금제도를 존속시키면서 노사합의로 기업연금제도를 병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있다. 이르면 내년 실시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말 퇴직금제도의 적용을 받는 5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는 전체 취업자의 30%인 570여만명으로 조사됐다.하지만98년 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퇴직자의 39.5%가 기업부도등의 이유로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80∼90% 정도의 기업들은 퇴직금을 미적립한 상태로 기업회계상 부채로 축적,재정부담은 물론 대외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노동부의 진단이다.특히 부도에취약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권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기업주들도 저마다 비용 증가를 호소하는 등 법정 퇴직금제도의 기능이 현격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연구조정실장은 21일 “껍데기만남은 법정 퇴직금제도 때문에 부도에 취약한 중소기업 노동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노사는 물론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퇴직금제도가 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기업연금제 도입에 일단 부정적이다.한국노총 이정식(李正植)대외정책본부장은 “기업연금은 퇴직금을 증시에 활용하려는 정부의 의도와 퇴직금 및 국민연금을섞어 기업부담을 줄이려는 재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추진되고 있다”며 “사외적립을 제도화,부도시 근로자가퇴직금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철도노조 위원장에 민노총계 노동계 판도변화 예고

    54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철도노조 위원장 선거에민주노총 성향의 김재길씨(36·청량리 기관차 승무사무소 기관사)가 당선,향후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노총에 속해있던 기존 노조집행부에 반대해 온 ‘개혁파’의 압승은 철도노조가 한국노총 그늘에서 벗어나 민주노총 소속으로 상급단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노동계는전망하고 있다.오랜 전통을 지닌 철도노조의 한국노총 내 상징성이나 2만5,0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수 등을 감안할 때상급단체 변경이 현실화되면 한국노총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선거결과가 공식 발표되기도 전에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이 “조합원의 위대한 승리”라며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히고한국노총이 공식 축하성명까지 낸 것은 이같은 위기의식이반영된 것이다. 반면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철도노조에서 민주철도 투쟁본부 후보가 당선된 것은 어용노조운동의 숨통을 조이는 쾌거”라며 벌써부터 철도노조 끌어안기에 나섰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진료수가 차등제 도입

    일정 숫자 이상의 환자를 진료할 경우 진료비 액수가 낮아지는 진료수가 차등제가 도입된다.또 의사의 주사처방료가폐지되고 진찰료와 처방료가 통합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올해 4조200억여원의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수가 인하나 보험료 인상 대신 선진 외국에서 시행중인 진료수가 차등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종합대책’을 마련,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31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료수가 차등제는 1일 적정환자수를 미리 정해놓고 적정환자수를 초과할 경우 2∼3단계로 나눠 진찰료를 체감 지급하는 제도이다.동네 환자를 분산시켜 환자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야간진료 가산제 적용시간을 현재의 평일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토요일 오후 1시∼다음날 오전 9시에서평일은 오후 8시∼다음날 오전 9시, 토요일 오후 3시∼다음날 오전 9시로 축소조정, 진료비 본인부담금 증가에 대한 환자 불만을 해소키로 했다. 하지만 환자 본인은 소액진료비 1만5,000원 이하일 때 30%의 본인 부담금을 내야 하는 정률부담제가 도입돼 본인 부담금이 많게는 2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동일 효능군 의약품 중 최저 약품가의 2배를 보험급여 상한선으로 정해 그 이상은 급여비로 인정해주지 않는 ‘참조가격제’를 도입,고가약 처방 및 남용을 막고 재정 고갈을 예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복지부의 종합대책은 의료계의 강한 반발을 야기할가능성이 높아 ‘제2의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건강연대,민주노총 등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건강보험공동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파탄 원인을 제공해놓고 그에 대한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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