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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노사협상 타결

    철도 노사협상이 27일 새벽 파업 돌입 51시간 만에 타결됐다.그러나 노조원 근로 현장 복귀,열차 운행계획 재조정등에 시간이 걸려 수도권 전철 등 철도 운행은 28일에야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5일 함께 파업에 들어갔던 발전산업 노조도이날 오후 사측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까지 이어졌던 춘투가 표면적으로는 잠잠해질 것으로예상된다. 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과 김재길(金在吉) 철도노조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사무실에서 열린 20여시간에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7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노사 양측은 민영화 문제는 노사가 철도의 공공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합의서에 명시하는 선에서 매듭지었다.3조2교대제는 6개월이내에 경영진단을 통해 합리적인 인력을 산출,시범운영을 거쳐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하되 수당감소를 보전해 주기로 합의했다.파업은 끝났지만 이날 노조원들의 복귀가 늦어져 수도권 전철 운행이 평상시의 68.2% 수준에 그치고 중장거리 열차와화물열차 운행률도각각 42.1%, 18.4%에 머물러 철도 파업의 여파는 계속됐다. 발전 노사는 밤 늦게까지 서울 명동로얄호텔에서 교섭을벌였으나 ▲노조 전임자수 규모 ▲조합원 신분변동 때 사전 통보 및 노사 합의 여부 ▲고용안정위원회 구성 및 운용 방법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협상은 28일 재개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노동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불법파업으로 인한 영업 및 재산 손실에 대해서는 가압류 신청 등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6)제자리 걸음 노사문화

    노동조합에 대한 ‘알레르기성 반응’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일부 기업주들은 노동조합의 출범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노조 역시 회사의 경영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강경 일변도로 나가 소중한 삶의 터전을 날려 버린 사례가 적지 않다. 회사는 “노조가 알면 되는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노조는 “당하는 근로자들만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노사는 일부 우수업체를 제외한 다수의 기업들에서 건전한 ‘상생’(相生)의 문화를 만들지 못하고 끝없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두건의 노사협상 실패사례를 통해 교훈을 알아본다. ◆ 사례1:D정보통신 (충남 천안시). ■감정적 대응은 금물이다. 휴대폰 충전기 제조업체로 연평균 매출액 360억원,순이익 20억원에 부채는 거의 없으며,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앞둔 우량 중소기업이었다. 88세의 창업주는 “나의 피땀으로 이룩한 만큼 회사는 내 것”이라고 여겼다. 회사가 어려울 때 개인소유 부동산을 팔아 자금을 충당할 만큼 회사에 애정이 깊었지만 종업원들에게는 생계를책임지는 대가로 무조건적인 충성을 요구했다. 노사관계를 근로자의 합법적인 권리에 근거한 ‘계약관계’라기보다는 봉건적인 ‘주종의 관계’로 인식했다. 경영에 관한 한 모범적인 기업인이었지만 노사관계에서는 시대흐름에 매우 뒤처진 것이 문제였다. D통신에 노조가 창립된 것은 2000년 11월경. 당시 정부의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지원 금지 정책으로 우량기업으로 소문난 이 업체도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란 소문이 떠돌았고 마침 회사는 서울사무소와 천안공장을 통합해 직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회사사정을 잘 알던 차장,팀장 등이 주축이 돼 노조가 설립됐고 이때 회장의 ‘오른팔’로 불린 기획실장이 노조창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장 아들의 후배로 친자식처럼 대해왔던 기획실장의 노조 가담은 노(老)회장에게는 인간적인 ‘배신’으로 느껴졌다. 회장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곧바로 기획실장을 해고하는 악수를 뒀다. ■강경대응은 강경투쟁을 부른다. 회사의 해고에 노조는 조퇴와 잔업거부로 맞섰다. 노조는 “부당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기획실장만큼은 인간적으로 용서할 수 없다.”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거래선인 S전자는 2001년 2월 납품 주문을 중단하고 거래선을 바꿔 버렸다. 회사는 곧바로 ‘전면휴업’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었고, 노조는 정문 옆에 텐트를 치고 출근 투쟁을 강행했다.두달여의 대치 끝에 회사는 폐업 신고를 했다. 초보 노사간의 ‘자존심 싸움’은 자산가치 250억원짜리 알짜 회사를 공중분해시켜 버렸다.회사는 없어졌지만 노사간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노조측은 “1억여원의 해고예고수당(위로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하고 있고,회사측은 “휴업기간에 수당이 지불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위로금은 없다.”고 버텨 현재 법정 소송이 진행중이다. 당시 이 회사를 담당한 천안지방노동사무소 김병기 근로감독관(현 천안고용안정센터장)은 “노조도 출범한 지 얼마 안돼 상급단체의 ‘지시’에만 의존하는 바람에 유연성이 떨어졌고,연로한 회장은 2세에 대한 경영권 이양이 여의치 않은상태에서 노조가 출범하는 바람에 ‘경영의지’를 상실했다.”고 폐업 이유를 분석했다. ◆ 사례2:D병원 (광주직할시). ■상급단체 과도한 개입 말아야. 95년 3월 건립됐으며 4개병동,25개과에 250병상을 갖춘 준종합병원.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9명의 간호사가 주축이 돼 2000년 5월 노조를 출범시켰다.병원측이 조합원 2명을 인사 조치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노조측은 “노조 결성 이후 8차례의 인사에서 15명이 자리를 옮겼는데 전부 조합원이었다.”면서 병원측의 조합원 차별대우를 비난했다. 이후 임금체불,대자보 부착과 철거,마스크 시위 등을 거치면서 노사는 충돌했다. 병원 입장에서는 상급단체인 보건의료노조가 일일이 교섭에 참견하는 것이 불만이었다. 병원측은 임단협 교섭에서 “산별노조의 ‘지도’를 받고나면 노조의 요구가 보다 강성화되고 있다.”면서 “불순한 외부세력이 순진한 직원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잠정합의를 파기하면 파국 온다. 광주지방노동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노사는한때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에 불만을 품은 일부 강성 노조원들이 개입해 교섭을 중단시키자 병원측의 감정은 폭발했다. 병원측은 파업전야제 장소인 현관 로비에 에어컨 공사를 한다며 철봉을 설치하고 전기를 끊었다. 파업이 시작되자 곧바로 직장 폐쇄를 신고하고 조합원의 병원 출입을 막았다. 심지어 물청소를 한다며 농성장에 가루비누를 탄 물을 뿌리기도 했다. ■민형사상 책임은 수습에 걸림돌이다. 노동청의 중재로 노사협상이 재개됐다.노조는 병원측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마무리지으려 했지만 병원측은 “파업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꼭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D병원사태는 지역문제로 확산됐다.민주노총,시민단체협의회 등이 중재에 나서고, 노조원들의 민주당 광주시지부 사무실 점거농성을 계기로 정치권도 관심을 기울였다. 문제가 확산되자 노동청이 다시 적극 중재에 나섰지만 민형사상 면책 문제를 둘러싼 노사의 의견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 출범 7개월만에 병원측은 폐업을 선택했다. 노조는 “무조건 병원에 들어가 노력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이미 깊어질 대로 깊어진 불신의 골을 메울 수는 없었다. 병원측은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은 정부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해 2월 병원은 5년 임대 형식으로 다른 병원으로 넘어갔고 D병원 출신 직원 91명은 재입사 형식으로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노조원들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폐업해도 갈등은 남는다. 노사는 지금도 150여건의 고소·고발·진정과 조합원·보증인들의 부동산·통장·임금에 대한 가압류 등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모든 것을 잃었고 얻은 것은 상처뿐이었다. D병원을 담당한 광주 노동청 김재성 근로감독관의 얘기는 되새겨볼 만하다.“병원측은 애초 노조의 출범 자체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상급단체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인신공격을 받으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자 폐업을 선택했습니다. 노조에 몇차례 타결 기회가 있었지만 타협보다는 강경 대응을 고수해 노조원 14명이 1∼3년의징역을 구형받는 비극을 초래했습니다.”특별취재반 yeomjs@ ▲노사협상의 7가지 격언. 1. 노사의 관계는 인간관계와 감정의 문제이다. 피하고 싶다고 피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피해가려 애쓸수록 더 깊은 곤경에 빠지게 된다. 2. 분규는 쌍방이 원인을 주고받으면서 확대된다. 상대를 탓하기 시작하면 싸움이 되고, 싸움이 길어지면 미움이 된다. 3. 노사관계는 기업의 제일 큰 자산이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지만, 위기에서 드러난다. 튼튼하면 서로 먼저 양보하고 협력하지만, 허약하면 나만 살기 위해 투쟁한다. 4. 작은 구멍 하나가 큰 제방을 무너뜨린다. 비극의 최초 원인은 대개 어이없게 작다. 지난친 편견이나 고집이 회사를 죽일 수 있다. 5. 온실에서 화초처럼 가꿔지는 기업은 없다. 기업은 본래 위기를 딛고 자라는 생명체다. 위기 앞에서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노사간의 믿음이다. 6.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인색하다. 세상의 모든 불화는 이래서 만들어진다. 조금만 더 나를 반성하고, 조금만더 상대를 포용하면 불화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꼭 그 반대로 해서 싸움을 일으킨다. 7. 원칙은 옳다. 그래서 모두가 동경한다. 그러나 그로 인해 유연성마저 편법으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 물류·교통난 장기화 우려

    철도·발전 노조 파업 이틀째인 26일 본격적인 노사교섭이 재개돼 노정(勞政)간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밤늦도록 계속됐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교통난에다 물류체증까지 겹쳐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발전부문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에서 협상권을 위임받은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과 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은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특별교섭을 재개함으로써 극적 타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 위원장은 해고자를 기능직 10급으로 특별채용할 것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으며,철도청측은 현재 노사정위에서 인도적 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였다.양측은 이후 수차례 교섭과 정회를 거듭하면서 의견차를 좁혀 나갔다.사측 관계자들은밤 10시 현재 “3조2교대제 근무 도입,임금 보전 등 대부분 합의를 봤고 몇몇 문구만 수정하면 된다.”며 낙관했지만 노조측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발전노조의 교섭권을 위임받은민주노총 공공연맹도 이날 사측과 실무교섭을 재개,전임자 수 및 고용안정 방안 등 핵심 쟁점을 좁혀나가며 타결을 시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22개도시에서 민영화 철회,정부측의 성실 교섭,주 5일 근무제도입 등을 요구하며 현대자동차 등 전국 140여개 사업장 13만명(정부 94개 사업장 5만여명)이 한시적(4시간) 총파업을 강행했다. 이틀째 철도 파업으로 이날 서울과 인천·수원 등을 연결하는 국철 1호선 구간을 중심으로 혼잡이 빚어졌으며,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 등 여객열차의 운송률이 30%로 떨어지고,화물 열차도 평소 물량의 10% 안팎에 그쳐 물류·교통대란이 이어졌다. 사회보험노조원 2000여명은 이날 발전산업노조원 4000여명이 농성중인 서울대 농성장에 합류,연대 농성투쟁에 들어갔다. 검찰은 파업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과 서울대·건국대 등에 공권력 투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특히 발전 노조의 파업이 5일 이상 장기화할 경우 제한급전 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늦어도 3월1일 이전에는 공권력투입이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그룹의 전자 관련 4개계열사의 올해 임단협은 이날 동시 타결됐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노동3권 부정한 정치적 판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6일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는 불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노동3권을 부정하고 파업을 범죄로 본 판결”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노총은 “파업권은 사회·경제적 약자인 노동자의 유일한 권리보장 수단”이라면서 “이번 판결은 법리적 해석에 따른 판결이라기보다는 정치적 견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도 “임금과 근로시간,해고 등의 사안은 모두 근로조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사협의 및 쟁의행위의 당연한 요건”이라면서 “이를 부인한 판결은 사법적 중립을 훼손한 정치적 판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민영화 정책과 구조조정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있는 철도노조와 발전노조도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은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명동성당의 퇴거요구

    명동 성당이 철도와 발전 부문 연대 파업을 주도하며 성당 구내에 머물고 있는 전국철도노조와 한국발전산업노조지휘부에 대해 퇴거를 요구했다고 한다.명동 성당측은 ‘노조는 법에 의해 규정된 합법 조직’이라고 전제,‘합법조직은 법의 테두리 내에서 협상하고 투쟁해야 하고 협상과 투쟁의 장소는 노조 사업장이라야 한다.’고 설파했다는 것이다.반대로 해석하면 이번 파업은 합법 활동이 아니며 따라서 세속 법에 우선해 종교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다는 뜻이 아닌가. 사상 초유의 기간산업 연대 파업이 계속되면서 파업에 대한 국민적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국가 기간산업체가연대해서 파업에 돌입할 만한 명분도 빈약했거니와 처음부터 연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의 선택도 잘못됐다는지적이다.여기에 화물 열차 운행이 평상시의 10%대로 떨어지는 등 물류 대란이 가시화돼 이제 겨우 회생의 탄력을받기 시작한 국가 경제가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 파업 첫번째 명분이었던 민영화 문제만 해도 국회 논의과정에서 노조를 비롯한 관계자의입장이나 주장을 전할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더구나 노조의 연대 파업은 자신들의 요구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연후에 맨 마지막으로 선택해야 할 방법이 아닌가.언제나약자를 옹호하고 정의의 편이었던 명동 성당이나 대학들이 농성하고 있는 노조원에게 퇴거를 요구하는 의미를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더구나 철도와 발전 부문은 국가 산업을 떠받치는 기간산업으로 종사자들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직분을 다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잘못이 있다면 먼저 태업을 하거나 상대적으로 덜 긴요한 부서부터 부분 파업을 확대하는 방법으로국민적 관심을 모아야 옳았을 것이다.근로 조건 개선도 그렇다.실업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에 근로 조건을 이유로연대 파업을 벌인 극단 행동은 국민적 거부감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철도·발전 노조는 파업 사태를 즉각 철회하고 사업장을정상화시켜야 한다.소모적인 파업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결국 국력의 손실만을 키울 뿐이다.이런 점에서 민주노총이예고했던 대로 연대 파업에 가세한 것은 잘못이다.노조 활동의 하나로 파업을 하더라도 국가 기간산업에 종사한다는 사회적 책임성을 저버려서는 안된다.정부도 불법 파업이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춰 대응하기보다 파업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거듭 강조하지만 기간산업의 연대 파업은 어떤 이유로든 더 이상 계속돼서는안된다.
  • 공공파업 노정 힘겨루기/ “”타결”” “”장기화”” 기로에

    철도·발전 노조 파업 이틀째인 26일 노정(勞政)은 막판이견을 조율했다. 민영화,해고자 복직,고용안정 등 3대 현안에 대해 노정모두 진통을 겪으며 노조측 관계자들이 한때 협상장을 떠나는 등 벼랑끝 협상을 거듭했다. 정부는 이날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통해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노정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분위기다.노사 양측이 밤늦도록 대화를 계속하면서 ‘타결 임박’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노정간 대결 양상이 쉽게 해소되지않는 듯한 분위기다. ♧협상 쟁점 및 추이=철도노조로부터 협상권을 위임받은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은 ▲3조2교대제 실시에따른 인력보충 ▲해고자 복직 등의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해고자 58명 전원에 대해 기능직 10급으로 철도청 산하기관 취업이나 철도청내 공무원 외 보직임명,순차적인 특별채용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3조2교대제 도입에 따른 임금보전·인력충원 문제에 대해 노조측은 관련법·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6900명 증원 및 근무형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사측은 ▲경영진단을 통한 적정인력 산정 및단계적 시행 ▲증원문제는 관련부처의 협의 추진 등을 제시했다.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만난 양측은 밤 10시쯤 상당수 핵심쟁점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도 회의실에서 문을 굳게 걸어 잠근 뒤 내부 의견을모으기도 했다.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도 밤 9시30분쯤 노사정위를 찾아 이남순 노총 위원장을 독대,적극 중재에 나섰다. 발전노조의 경우 자정을 넘기면서 단협 136개 조항 중 122개가 잠정합의 또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노조 전임자및 인사위원회 등 미합의 14개 조항은 3개 항목의 일괄타결로 가닥이 잡히면서 협상 속도가 빨라졌다. 해고자 복직,민영화 문제는 ‘탄력적 접근’으로 가닥이잡혔고 회사 분할·매각의 경우 고용안정위 설치에 원칙적 합의를 보았지만 세부 사항을 놓고 진통이 이어졌다. ♧파업 타결 분수령=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교섭을 재개해밤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계속했다.한때 ‘불법파업엄단’과 총파업 불사의 강경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협상파들의입지가 좁아지기도 했다.정부 일각에서도 “춘투(春鬪)의 예봉을 꺾지 못할 경우 올해 내내 노동계에 끌려다닌다.”는 경계론이 나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최대한의 인내심으로 대화를 하되,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반드시 다시 문제가 된다.”며 원칙론을 강조했다. 노동계도 정부·재계 압박전에 맞서 파업 동력원(動力源)을 전면가동 중이다.이날 전국 22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집회를 열어 세과시를 했고 현대차 등 140여개(정부는 94개)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시적 총파업을 독려했다. 그러나 교통·물류난에 따른 시민불편은 물론 수출 차질등 경제 악영향을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강경 투쟁이 한계점에 이르는 분위기다.노동계는 “정부가 백기 투항을 강요하면 오히려 극단적인 투쟁이나 파업의 장기화를 부추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마지막까지 기세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파업 농성장 이모저모/ 진압 대비 곳곳 사수대

    25일 철도·발전 노조원들이 이틀째 농성을 벌인 건국대와 서울대에는 정부의 강경 대응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가스노조가 이날 오후 파업을 철회하기로 하자 철도·발전 노조원들은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며 투쟁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밤샘 농성을 벌인 철도 노조원 5000여명은 이날오전 10시30분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새벽 근무를 마친 노조원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더 고조됐다. 출정식에는 일본 국철노동자회 조합원 14명이 참석,“15년 전 일본 국철이 민영화된 뒤 고용불안과 노동조건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한국 철도노동자의 투쟁을 배워 일본 국철노조 재건에 나서겠다.”고 동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4시 파업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내에 있던 노조원들은 폭죽 10발을 터뜨리며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발전·가스 노조원 7000여명이 이틀째 농성을 벌인 서울대에서는 가스노조 지도부의 파업 철회 결정 이후분위기가 엇갈렸다.가스 노조원 1800여명은 파업철회 여부를 놓고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는 등 이견을 보이다 오후 4시30분쯤 해산했다. 그러나 발전 노조원들은 오후 들어 경찰의 교내 진입에대비해 ▲묵비권을 행사할 것 ▲소규모 집회를 계속 가질것 ▲절대 일터로 돌아가지 말 것 등 행동지침을 마련했다.또 경찰 진압에 대비해 사수대 200여명을 교내 곳곳에 배치했다. 농성에 가담한 일부 대학생들은 화염병 500여개와 쇠파이프를 미리 준비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헬기 2대를 교정 위에 띄워 농성자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오전 11시쯤 한국노총 산하 가스노조 간부들이하나 둘 농성장을 빠져나가자 “양대 노총 지도부 사이에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전국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44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정부는 성실한 교섭으로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 공공연맹은 사회보험노조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철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가진 뒤 연대 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은 집회 직후 명동성당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공공노조 파업 쟁점·전망/ 노정 힘겨루기 ‘벼랑 대치’

    25일 철도 등 3개 공공노조의 동시 파업은 본격적인 춘투(春鬪) 돌입을 선언함과 동시에 노정(勞政)간 대결에서의 기선제압이라는 이중포석이 담겨 있다.가스 노조가 이날 새벽임단협을 사실상 타결했음에도 불구, 세 과시를 위해 일단총파업에 합류했던 것도 이런 맥락이다. 특히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를 위해 초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노동계의 의지가 전달된 만큼 정부의 민영화 추진 계획에 적지않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와 노동계는 명분과 실리를 ‘주고 받는 선’에서 민영화 문제에 탄력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공공부문 민영화] 민영화 문제는 공공부문 노조가 사활을걸고 있어 해법찾기가 만만치 않다.지난해 가을부터 3개 노조가 ‘민영화 저지’라는 공동의 투쟁 목표를 견지하며 연대의 틀을 유지,힘을 결집해 왔다. 지난해 철도노조 사상 첫 직선으로 당선된 김재길 철도노조위원장이 ‘민영화 철회’라는 조합원들의 압박 속에서파업을 강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정(勞政)은 명분과 실리를 주고 받는 ‘탄력성’에서 해법을 구하고 있다.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민영화의 원칙은 양보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지만 시기와 방법에서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는 선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한 가스노조의 경우가 ‘모델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노총의 고위관계자는 “가스 구조개편에 대해 노조가지적한 문제점을 정부가 인정한 것은 정부의 전향적 자세변화”라고 평가했다.정부 관계자도 “가스 민영화 관련법안의 4월 국회 상정은 변함없지만 실행 시기는 2년 정도 유예하는 등 탄력성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국회에 상정된 전력·철도 구조개편 관련법안도 가스 구조개편과 유사한 방법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민영화를 둘러싼 노정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영화 해법 각계 제언] 고려대 경제학과 정주연(鄭珠衍)교수는 “우호적 정치세력이 없는 노조의 경우 극한상황에서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의 노사정위원회와 별도로 이들 사업장과 정부가 직접 대화할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홍주환(洪主煥) 연구실장은 “파업만으로 현안이 해결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이번 파업은 쌓여온 공공부문 노조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지적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裵圭植) 연구위원은 “민영화 철회문제가 근본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노조원들을 움직이는 동력은 열악한 근로조건,구조조정 등에 대한 불만”이라며 “철도청,발전,가스공사 경영진이 노조의 요구에 대해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진단했다. [춘투 및 파업전망] 이번 파업이 조기 해소된다 해도 노정(勞政)간 대치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이번 파업을시작으로 향후 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보호,공무원 노조 도입 등의 현안을 놓고 대정부 공세가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 역시 ‘법과 원칙’에 따른 강경대처를 고수하고 있다.춘투의 예봉을 조기에 꺾지 못할 경우 월드컵 등 국제행사와 양대선거 등을 앞두고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업 이후 노동계 인사 사법처리 문제도 ‘뇌관’이다.국민의 불편과 교통대란이라는 여론의 비난에 힘입어 정부가노조원 징계와 집행부 대량 구속 등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단병호씨 징역5년 구형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25일 지난 2000년 5월불법집회 및 파업을 주도,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기소된 민주노총 위원장 단병호(段炳浩) 피고인에게 징역5년을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21부(부장 朴龍奎)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단 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노·정 관계가 틀어진 것일 뿐 불법파업을 주도한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선고공판은 3월18일. 이동미기자 eyes@
  • 진통끝 협상 타결 안팎/ 가스 민영화 사실상 유예

    한국가스공사 파업이 25일 오후 타결돼 공공부문 연대파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그러나 가스공사노사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의 시기·방법을 노사정 협의를통해 추진키로 합의,민영화 작업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쉽게 타결된 이유] 정부와 사측이 노조의 입장을 상당 부분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노사간 가장 큰 쟁점 가운데하나인 민영화와 관련,정부와 사측은 노조가 내놓는 합리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이를 노사정에서 논의키로 합의했다.노조는 파업을 철회하는 대신 자신들의 생사가 걸려 있는 민영화 문제에서 시간을 벌 수 있는 실리를 건졌다. 정부는 당초 가스공사를 3개 자회사로 분할,이 가운데 2개사를 올해 말까지 민간에 매각해 가스공사 민영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반면 노조는 가스 수급불안,소비자 요금상승,인위적 분할에 따른 경쟁효과 미흡,가스 도입·수송계약의 민간승계 어려움 등을 내세워 민영화에 반대해왔다. [과제는] 정부는 가스공사의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가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기와 시행방법에 대해 노사정간 논의로 해결코자 한다고 밝혔다.이는정부의 민영화 계획이 수정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것을 의미한다.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도 구조개편과 관련,“조금 늦게 가는 길이 빠른 길”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노조위원장은 “합의 사항은 큰 그림일 뿐 세부적인 사항은 남아 있다.”고 말해 민영화 문제가 원활하게 타결되지 않을 경우 재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전력부문 타결 불투명] 한노총의 지시를 받고 있는 가스공사와 달리 전력부문은 민노총의 지시를 받고 있다.전력부문은 노사 쟁점사항이 워낙 많고,의견 차이가 커 쉽게 타결되지 않을 전망이다.노조 전임자 수(31명),노조간부 인사·징계시 노조와 합의,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등의 노조 요구에 대해 사용자측이 “지나친 경영간섭”이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전력 파업에 따른 피해는 일어나지 않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한전기공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도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철도·발전노조위원장 문답 “”민영화 철회 안하면 파업 계속””

    철도노조 김재길(金在吉) 위원장과 발전산업노조 이호동(李虎東) 위원장은 25일 “가스노조의 협상 타결과 관계없이정부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한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정부와의 대화 창구는 지금도열려 있으며 한국노총·민주노총 차원의 대정부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가진 일문일답. [가스노조가 연대파업 대열에서 이탈했는데.] 가스노조의협상타결을 일단 환영한다.가스노조의 타결이 철도·발전노조와의 연대투쟁 정신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철도·발전 노조는 민영화 철회 등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으면파업을 접을 수 없다.(김 위원장). 철도·발전 노조는 현재로서는 파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집행부 회의를 통해 파업 방향과 대정부 협상 방법을 논의하겠다.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이 위원장).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한다.그러나 지난해에만 철도 노동자 34명이 살인적인 노동조건으로 목숨을 잃었다.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져 국민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있다.(김 위원장). [노조원의 파업 참가율은.] 발전노조원들의 파업 참가율은100%에 가깝다.(이 위원장). 직원 중 70%가 파업에 참가했다. 노조원은 대부분 참가한것이다.(김 위원장). [민영화 부분을 제외한 다른 쟁점들이 타결된다면 파업을철회할 것인가.] 발전과 철도의 핵심 쟁점은 민영화 철회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타결된다 해도 이 부분이 해결되지않는다면 파업을 철회할 수 없다.그러나 두 노조의 개별 교섭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위임한 만큼 대화의 여지는 있다.(이·김 위원장). 이창구기자 window2@
  • 명동성당 “나가 주세요”

    명동성당이 25일 철도·발전 노조 집행부와 한국노총 관계자들에게 ‘퇴거요청서’를 공식 전달했다.지난해 7월민주노총이 20여일간 성당에서 농성을 벌일 때도 퇴거를요청했지만 농성 하루만에 “나가달라.”고 요구한 것은이례적이다. 명동성당 김오석(金五碩) 부주임 신부는 “노조의 이해관계와 맞물린 농성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면서 “25일 오후 6시까지 파업 농성에 관련한 모든 물품과 인원을퇴거하고 철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성당측의 퇴거 요구는 노조원들이 전날 신도들과 몸싸움을 하며 갈등을 일으킨데다 성소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발전 노조원 5000여명이 이틀째 머물고 있는 서울대도 26일 오후 2시 졸업식 행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있다.학교측은 한때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경찰력이 투입되면 졸업식을 망칠 우려가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
  • 철도 마비 ‘교통대란’

    철도·발전·가스 노조가 25일 사상 처음으로 동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철도 교통망의 부분마비 등 공공서비스대란이 일어났다. 정부 당국은 이번 공기업 연대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함으로써 당분간 노정(勞政)간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가스노조가 민영화 문제 등에 대해 노사협의를 전격 타결,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사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영화 문제와 근로복지 문제 등 철도·발전 노사 협상이 26일 정오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26일 오후 1시부터 현대차 등 140여개 대형 사업장들이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26일까지파업 지속 여부가 사태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25일 밤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산하 공공연맹은 밤늦게까지 정부 및 사측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물밑접촉을 벌였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이날 밤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밀리에 손학래 철도청장을 만나 핵심 쟁점인 해고자 복직등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노사 이견을 줄이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노사 및 정부 관계자들이 활발한 접촉을갖고 있다”면서 “늦어도 내일 오전중에는 교섭을 재개해협상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 노조도 이날 민영화 문제와 관련,비공식 협상을 통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3대 공기업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민주노총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4시25분쯤 서울 명동성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사용자측의 무성의로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전 4시부터 3개 공공부문 노조는 무기한 전면 공동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 수도권 전철 운행량이 평상시의 절반수준으로 줄면서 서울·인천 ·수원 등 수도권 출·퇴근길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일반철도의 승객 및 컨테이너화물 수송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발전 노조의 파업으로 발전소 등에 긴급 대체인력이 투입됐으며,파업이 길어지면 전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건강보험공단 내 사회보험 노조도총파업에 가세해 건강보험 업무 차질이 빚어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대통령, 철도 민영화 재확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공기업 노조의 민영화 반대파업과 관련,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으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노조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노조의 법질서 준수를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국민의 정부' 출범 4주년을 맞아 국정성과 기여자 200여명과 오찬을 갖고 “과거 불법단체인민주노총을 합법화했으며,노동권을 완벽히 허용하고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 “철로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부가 맡아 더 많이 건설해야하며,그렇게 하려면 (철도산업의)운영적자를 덜어내야 한다.”고 철도 운영의 민영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노총 여의도 집회…명동성당등서 밤샘농성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24일 발전·철도·가스 등 3대공공분야의 파업과 관련,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울 명동성당과 서울대,건국대 등에 모여 협상 과정을 지켜보며 밤샘 농성을 벌였다.집회에는 발전·철도·가스 등 3대 공공부문 노조원 1만 6000여명,사회보험 노조와 현대·기아·쌍용자동차,한국중공업 등 대형사업장 노조원 4000여명 등 모두 2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공기업 민영화 철회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 ▲인력 충원 ▲구속 노동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공공 기간 산업의 민영화 실패로 국민들로부터 국영화 요구가 거센 영국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6일부터는 140여개 사업장,10만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구호를 외치며 국회의사당 앞까지가두 시위를 벌였으며,단위 노조별로 명동성당과 건국대,서울대 등에 모여 협상과정을 지켜보며 밤샘 농성을 했다. 3대 공공분야 노조위원장들은 이날 밤 명동 로얄호텔에서노동부장관과 협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3개 사업장 중 한 곳이라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모두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3개공공부문 노사, ‘중재안’싸고 진통 거듭

    철도·발전·가스 등 3개 공공부문 노사는 정부측이 제시한 중재안을 놓고 공식·비공식 협상에 돌입,밤새 진통과 반전을 거듭했다.파업 예정일인 25일 새벽으로 넘어서면서 노조측의 ‘민영화 반대’는 협상용 카드로 뒷전으로 밀렸고 ▲3조 2교대 문제 등 근로 조건·시간 개선 ▲해직자 복직문제등이 본격적인 현안으로 등장했다. 개별협상을 벌이던 3개 노조 간부들은 24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 집결,‘노정 공동교섭’을 요구,5시간 이상 협상이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24일 밤 12시를 넘기면서 한국노총·민주노총 지도부와 3개 노조 집행부가 명동성당에 모여 파업여부 등을 논의하면서긴장감이 최고조로 고조됐다.그러나 가스노조가 임단협에 합의,파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철도·발전 노사의 협상에 미칠 영향성이 주목된다. 한편 철도노사는 밤 12시 무렵부터 명동성당 인근 L호텔에서 협상을 재개하는 등 막판 절충에 부심했다. 정부는 일단 ‘분리 대응’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해직자 복직문제와 관련,‘법과 원칙을 지킨다.’는 단호한 입장이지만 3조 2교대 등 근로시간 문제는 법과 예산의 테두리에서 ‘단계적 수용’으로 가닥이 잡혔다. 철도 노사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철도청 서울지역 사무소에서 6차 특별단체 교섭에 돌입했으나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다가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노조측은 ‘민영화 반대’ 목소리를 낮추면서 ▲해고자 57명 복직 ▲근무체계 3조 2교대제로의 전환 등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조측은 “교섭타결에 의한 파업철회명령이 전달되지 않을 경우 25일 새벽 4시부터 근무지를 집단 이탈,거점 집결지로 이동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동시에 이날 밤 10시부터 개별 농성장으로 근무자들을 집결,대기시켰다. 전날 서울 마포구 중앙노동위 회의실에서밤샘 실무교섭에 이어 이날 오전 8시부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벌였다. 지난해 한전에서 떨어져 나온 발전산업노조는 올 처음으로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만큼 기세싸움까지 겹쳐 협상 자체가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민주노총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 협상자체가 강경세력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노사는 단체협약 176개항 가운데 110개항에 대해 잠정 합의하고 20개항을 유보시킨데 이어 노조전임자 수,조합간부 징계 및 인사때 사전합의 여부 등 미타결 부분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했다.하지만 ▲민영화 반대 ▲고용보장 ▲인사경영관리 ▲조합활동 조항 ▲해고자 복직 ▲전임자 문제 등 협약 초안을 놓고 현격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이 민영화 반대 카드를 사실상 철회하면서 2개 부문에 비해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다.이날 오전8시부터 11시반까지 본교섭이 이뤄졌고 밤늦게 시내 S호텔로 자리를 옮겨 협상을 계속,밤 12시가 넘어 사실상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 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철도·가스·발전 파업비상

    철도,가스,발전 등 3개 공공부문 노조의 25일 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24일 전국노동자 대회에 이어 26일 현대차 등 대형 사업장들의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노동계가 사실상 춘투(春鬪)에 돌입했다. 국가 기간산업의 민영화 반대와 3조 2교대제 도입 등 근로조건 개선,해고자 복직,고용안정 등을 주장하는 3개 공공부문 노사는 24일 밤 12시를 넘겨가며 막바지 협상을 시도했으나 노사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밤새 진통을 거듭했다. 가스 노사는 이날 자정 넘어 ▲분할 양도시 노조 합의 ▲인사위원회 노조대표 참여 등에 합의,임단협을 사실상 타결했으나 파업 자체는 철회하지 않고 다른 노조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철도·발전 등 2개 노사는 민영화 및 매각 문제와 근로자 복직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여 파업돌입 여부는 25일 새벽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발전노조는 24일 오후 교대 시간에 80% 이상 근무지를 이탈,사실상 파업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그러나 가스 노조는 파업에 동참하지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부분파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3개 노조 집행 간부들은 이날 자정까지의 개별 협상을 가진 후 25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총파업 여부 등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철도 민영화 문제와 관련,사측은 “국회에 법안이 넘어가있는 만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새롭게 철도발전을 위한 협의기구를 설치해발전 방안을 마련하자.”고 맞섰다. 철도노사 협상에서 정부는 노조측의 3조 2교대제 도입에 대해 예산이 허용하는 선에서 ‘원칙적 수용’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발전산업 노사는 노조 전임자 수와 범위,징계위 노사동수 구성문제 등 미합의 쟁점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저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불법파업’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주요시설 등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회의에서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 불법파업 주동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청구하여 즉각 검거에 나서기로 했으며 비조합원과 군 인력 등을 투입,열차운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가스·전력 분야도 대체인력을 투입해 공급 차질을 막기로했다. 한편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전국사회보험노조도 연대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건강보험 업무 전반에혼란이 예상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철도·발전·가스 파업 쟁점과 전망/ 주말협상 최대고비

    철도·발전·가스 등 국가기간산업 3개 노동조합은 24일까지 정부가 민영화 철회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한국전력기술, 전국사회보험노조와 함께 5개 노조가 25일부터 무기한 연대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춘투(春鬪)와도 겹쳐 이들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간다면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고 국민생활에도 불편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파업에 따른 충격파가 엄청날 것을 감안, 정부와 사용자가 적극 교섭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막바지 협상을 통한 극적인 타결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 파업 돌입 여부는 주말 막판 협상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조측 요구.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정부 측에 임금 인상이 아닌 ▲민영화 및 해외매각 철회 ▲공공부문 인력감축 중단과 노동조건 개선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에 관한 대국민 TV토론 실시 등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공투본은 당초 민영화 관련 법안이 국회상임위에 상정될 경우 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나 사실상 임시국회 처리가 물건너감에 따라 ‘민영화 및 매각철회’라는 원칙적인 주장과 근로조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철도노조의 경우 해고자 복직과 근무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노조는 단체협약 갱신을, 지난해 4월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발전노조는 단협 제정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22일 밤부터 비번자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파업돌입이 즉각 가능하도록 23일부터 최소 근무자외에 비번자 등이 모두 농성장에 집결,대기하도록 했다. 특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25일 오전 4시부터 전 조합원이 근무지를 집단 이탈해 집결지로 이동하도록 조합원들에게 투쟁지침을 내려보냈다. 발전노조는 22일 정오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데 이어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치고 24일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가스노조도 22,23일 한국노총이 주최하는 민영화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24일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허용구 위원장 직무대행 등 15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위원장실에서 '노동법 개악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정부·사측 입장. 정부는 공공부문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되,근로조건 개선요구 등 통상적인 노조의 요구는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22일 총리 주재로 열린 노동관계 장관회의에서 공공부문의 경영효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 구조개혁은 계획대로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철도·가스·전력의 민영화 관련 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로 이송된 상황이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대로 민영화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등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철도청의 경우 민영화를 통해 운영과 시설 부문으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고,가스공사는 가스의 도입과 도매부문을 나눠 민영화를 추진하면 경쟁체제 성립을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불법파업 주동자 및 가담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나 징계를 하는 등 강력 조치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공공파업이 강행될 경우 국민생활 전반에 엄청난 불편과 피해를 주게 된다는 점을 감안,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동계와 막바지까지 대화를 지속키로 했다. 또 철도노동자의 근무체계를 현행 24시간 맞교대에서 3조 2교대 체제로 전환하고 부족인원을 보충하는 방안 등 통상적인 근로조건 개선 요구는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김경섭(金敬燮) 정부개혁실장은 “공공개혁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공기업 민영화와 철도 구조개혁 등 개혁과제 추진의 당위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정부 파업대책. 정부는 건설교통부에 정부합동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조합원과 군인력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열차운행이 중지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가스와 전력의 차질없는 공급을위해 산업자원부에 합동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건교부는 철도파업에 대비,항공과 고속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늘리기로 했다. 건교부는 “철도 노조가 파업할 경우 하루에 발생하는 대체 수송수요는 29만명으로 추산됨에 따라 평상시보다 항공 20회, 고속버스 2188회를 늘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철도 파업시 전철 수송수요가 하루 94만 4000명에 이르러 출·퇴근시 교통난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지하철의 증편운행과 운행구간 조정,시내버스 증편 투입도 계획하고 있다. 화물수송과 관련,10∼20개의 열차를 투입,신문·우편·생필품·수출입화물 등을 우선 수송하고 일반화물은 화물자동차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비노조원 6500명과 대체 인력을 동원하더라도 열차운행이 평상시보다 83% 줄어들 것느오 추정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수도권전철의 운행은 큰 차질을 빚고 새마을호는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철도망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러시아워를 기준으로 배차 간격이 경인전철은 최고 5배, 경수전철은 3배, 분당선은 9배 가량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궁화호 역시 운행량이 평소의 5~20%에 불과, 대도시간 수송에도 혼란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무원 노조 설립 가시화

    공무원 노조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부산공무원연합(부공련)과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회복을 위한 기본공동대책위원회(부산공대위)’,한국노총 및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3월24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노조 창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늦어도 4월중에 노조부산지역본부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한 부공련 회장은 “부공련은 출범 이후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비효율적인 행정을 척결하고 공직사회 개혁을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면서 “공직사회의 내부 개혁과 권력의 부당한 간섭,종속에서벗어나 시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조 건설 뿐”이라며 노조창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부공련은 공무원 노조 결성을 계기로 ▲권력이나 상사에앞서 시민을 생각하는 행정 ▲부당한 정치권력에 대항 ▲부패없는 공직사회 건설 ▲주민 자치와 지방분권을 위한헌신 ▲행정속의 일제 잔재 청산과 민족의 대동단결을 생각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등 5개항을 약속했다. 부공련은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어 절름발이식 공무원노조를 추진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노동3권이 보장되는 공무원 노조 건설과 3월24일로 예정된 공무원노조 창립에 적극 협조할 것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사설] 우려되는 노동계 총파업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파업 의사를 굽히지 않는 등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은 엊그제 “정부가 철도·가스·전력·발전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를 강행하면서 노동계의 교섭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예정대로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또 민주노총은 기간산업 노조의파업과는 별도로 노동법 개악저지와 중소영세 비정규직의희생없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위해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철도·가스·발전 등 기간산업 노조는 정부측에 민영화및 해외매각 철회,공공부문 인력감축 중단 등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동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특히 기간산업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국민들도 여간불편하지 않을 것이다.선거와 월드컵 등을 앞두고 올해 노사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운데 노동계가 본격적인춘투(春鬪)에 나서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올해에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그러지 않아도 제몫을 챙기기 위한 각종 이익집단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선거에 휩쓸리다 보면 정치논리가 앞서게 되고 사회분위기도 느슨해질 가능성이 높다.이런 상황에서 기간산업 노조 등이 연대파업을 할경우 다른 노조의 파업으로 이어져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매우 우려된다. 민영화가 이뤄질 경우의 인위적인 인력감축과 고용불안을걱정하는 노조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민영화는 국가전체의 경쟁력과 국민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민영화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물론 민영화만이 능사는 아니지만,민영체제가 대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인 만큼 노조는 반대만 할 것은아니다. 인력감축 문제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정부는 민영화의 당위성이 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노조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성의를 보여야한다.노조도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조건 파업을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정부와 노조는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를 명실상부하게 극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정부는 원만한 타협이 중요하지만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할것이다.정치권도 선거를 앞두고 표만을 의식하는 구태에서벗어나 민영화법안을 처리하는 등 제역할을 마땅히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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