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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근무 법개정안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키로

    민주노총은 국회에 계류중인 주5일 관련 법개정안을 임금 및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법안으로 규정하고 “국회 상임위원회가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김용수기자
  • 중공업계 ‘엇박자’ 행보

    중공업계가 밖으로는 수주 활기를 띠며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반면 안으로는 노사갈등으로 시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선박,플랜트 등의 수주호조로 3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특히 선박물량은 한달새 30여척을 수주,지난해 1·4분기 21척을 이미 넘어섰다.그러나 두산중공업 사태에 이어 한진중공업도 노조원에 대한 손배소·가압류 등을 둘러싸고 노사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또 6일 출범하는 국내 첫 선박펀드운용회사에 삼성중공업이 불참하는 등 출발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노사갈등 확산 노조원 배달호씨 분신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두산중공업 사태는 노사간의 팽팽한 대립으로 해결의 가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사측이 노조원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차별대우를 해왔다는 노조측의 폭로와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간부들을 사측이 형사고소로 맞서 전선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한진중공업도 임단협과 손배소·가압류 등을 놓고 노사가 대치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과 손배소송 및 가압류 취하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부분파업을 벌였다.노조 관계자는 “손배소나 가압류는 새로운 노동탄압의 수단”이라며 “사측의 입장에 따라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같은 노사대치가 장기화될 경우,수주계약 및 조업차질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선박펀드운용사 반쪽 출범 선박펀드운용회사가 최대주주로 예정됐던 삼성중공업의 불참으로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선박펀드운용사는 당초 13개사가 참여,운용회사 자금 98억원을 포함해 3000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삼성중공업(20억원)과 조강해운(2억원),외국기업인 MJLF(3억원)가 불참을 표명,관련법령에 규정된 자본금 한도인 70억원을 가까스로 넘은 73억원으로 출발하게 됐다. 삼성측은 출자할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묶여 이번에는 불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로 예정돼 있던 삼성중공업이 펀드에 불참한 것은 수익성 확보에 확신을 못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선박펀드사의 주도권 확보도 여의치 않다는 판단이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30대 考試2관왕 서상범 변호사 민주노총서 뛴다

    “노동자가 회사 경영에 참여,노동자의 권익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민주노총 법률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상범(사진·33) 변호사는 외무고시에 합격,외무부에 근무한 다소 별난 경력의 소유자다. 민주노총이 올해 제32기 사법연수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채를 통해 노동자를 위한 법률사업에 뛰어든 서 변호사는 1988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95년 외무고시에 합격했다.그가 외교관의 길을 접고 사법고시를 선택한 것은 관료주의에 대한 회의감 때문이었다. “관료 조직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과장까지 가려면 14년이 걸리는 데 비해 사법시험은 연수원만 나오면 최소한의 발언권은 주어진다는 생각에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서 변호사는 연수원에서 대학시절 가졌던 노동문제에 대한 고민을 떠올리면서 민주노총 근무를 결심했다. 대학 1,2학년때 교내 노래패에서 활동했지만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하지는 않았다는 서 변호사는 “관념적인 학생운동에 비해 노동운동은 현재도 계속되는 자연스럽고 현실적 문제”라고 밝혔다. 매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 출근,체불·산재·해고 문제 등 밀려드는 사건과 씨름하는 서 변호사는 노동자의 경영참가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독일의 ‘노사 공동 결정법’처럼 노동자의 경영참가로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설연휴에 온가족 함께 따끈따끈한 비디오를

    가족의 참뜻 일깨워주는 ‘릴로와 스티치' 첨단 테크놀로지 상상 활짝 ‘마이너리티…'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 알토란같은 설 연휴.자투리 시간을 메우기에 변함없이 좋은 아이템은 역시 비디오! ‘따끈따끈한’최신 비디오를 남 먼저 볼 수 있다면 그 기분도 근사하지 않을까.개봉관에서 놓친 화제작들이 최근 설 연휴를 노리고 줄줄이 등장했다. ●아이 엠 샘(휴먼드라마) ‘코리나 코리나’의 제시 넬슨 감독.숀 펜이 지능장애를 앓으면서도 어떻게든 딸을 지키려고 발버둥치는 눈물겨운 부정을 멋지게 소화했다. 생모가 도망간 뒤 어렵게 딸을 키우던 샘은 사회복지기관이 딸을 강제로 입양시키려 하자 일면식도 없는 변호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깍쟁이 이미지에서 점점 샘의 감정을 이해하는 여 변호사는 미셸 파이퍼. ●K-19 위도우 메이커(재난액션) ‘폭풍속으로’‘블루 스틸’등 스케일 큰 작품으로 알려진 여류감독 캐서린 비글로.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가 배경.미국에 맞서 소련도 핵잠수함을 건조하지만,대서양 항해도중 방사능 폭발의 위기에 봉착한다. 승무원들은 3차 대전의 비극을 막기 위해 사투한다.100% 할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었으되 소련군을 세계평화를 지킨 영웅으로 설정한 대목이 매우 독특하다.해리슨 포드가 원칙주의자인 소련군 함장으로 변신. ●릴로와 스티치(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개봉작이 없는 이번 연휴에 일찌감치 ‘찜’해 둘만한 흥행 애니메이션. 어린 소녀 릴로와 말썽꾸러기 외계 생명체 스티치의 우정을 그린 디즈니 작품. 깜찍한 릴로의 캐릭터와 원색의 배경그림이 인상적.가족의 참뜻을 일깨우는 과정에 훈훈한 감동이 피어난다.크리스 샌더스 감독. ●트리플 X(첩보액션) ‘분노의 질주’를 연출한 롭 코언 감독.빈 디젤·새뮤얼 잭슨 주연.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스킨헤드족 신세대가 주인공으로 나와 분위기가 확 바뀐 첩보물.정부의 골칫덩어리인 반정부 영웅 XXX(트리플X)는 뜻밖에 미 CIA로부터 비밀요원으로 뛰어달라는 협박성 제안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데….스노보드를 타고 설원을 누비는 추격전이 압권. ●마이너리티 리포트(SF)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의 첫 만남이란 사실만으로도 영화팬들을 흥분시킨 화제작. 2050년대 미래사회의 범죄예방 시스템이 중심 소재.미래의 범행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점검하던 특수경찰 존(톰 크루즈)은 뜻밖에 자신이 범죄 예상자로 등장하자 이를 막으려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동료경찰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충격적인 반전,자기부상 자동차 등 첨단 테크놀로지에 관한 상상이 만개한다. ●몽정기(코미디) 한국영화계에 본격 섹스코미디의 계보를 세운 정초신 감독의 흥행작.10대의 성적 호기심과 환상을 솔직하게 그린 한국판 ‘아메리칸 파이’.학창시절 짝사랑한 선생님을 찾느라 교직을 택한 교생 유리(김선아),그를 짝사랑하는 중학생 제자들,볼품없고 무뚝뚝한 노총각 선생님 병철(이범수)의 유쾌한 삼각관계가 줄거리.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설정도 감상포인트. ●가문의 영광(코미디)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는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남부러울 것 없는 조폭 ‘쓰리제이’집안에서 아쉬운 점은 딱 한가지,집안에 ‘가방 끈 긴’ 사람이 없다는 것.막내딸(김정은)의 신랑감으로 서울대 수석졸업자(정준호)를 붙잡으려고 온 식구가 매달렸다.조폭 집안의 큰아들로 망가지는 연기를 불사한 유동근의 변신이 뭣보다 볼만하다. ●밀애(멜로)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남편의 외도에 충격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 미흔(김윤진)은 옆집 의사 인규(이종원)와 사랑에 빠지지 않고 육체적 관계만 즐기는 시한부 게임에 들어간다.모처럼 스크린 주인공을 꿰찬 이종원과 김윤진이 불륜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캐릭터를 ‘온몸으로’연기했다. 황수정기자 sjh@
  • 노무현의 사람들/재야·정계 망라 ‘파워그룹’ 형성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당선자의 인맥은 그가 사회적·정치적으로 파란을 겪을 때마다 하나씩 형성됐다.81년 부림사건을 변론,인권변호사로 변신하면서 부산 등 재야인맥이,90년 3당통합 반대와 95년 김대중 정계복귀 반대 활동을 하면서 국민통합추진회(통추) 인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들이 주변에 모여든 시기다.지난해 민주당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젊고 개혁적인 ‘민주당의 신주류’들도 결합했다.386그룹,부산 인맥,통추인맥,민주당 신주류,학자 및 시민단체 등 ‘노무현의 사람들’을 심층 해부한다. ★통추 멤버 지난 96∼97년 DJ가 국민회의를 창당하며 정계복귀를 하자,민주당에 남아 정치적 운명을 같이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統推) 멤버로는 김정길·이철·유인태·박석무 전 의원,원혜영 부천시장,민주당 이미경·이호웅 의원,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한나라당 김홍신·김부겸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부분 노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도왔고,원칙과 일관성을 강조하는 노 당선자의 정치철학과도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추 대표 출신인 민주당 김원기 고문은 당내 친노(親盧)그룹의 좌장역을 맡아 통추 멤버들과 함께 반노(反盧)·비노(非盧) 그룹의 공격에서 노 당선자를 지켰다.그런 탓인지,노 당선자는 지금도 그를 통추 직함인 ‘대표님’으로 부른다. 통추 마포사무실을 책임졌던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측에 몸 담았던 이철 전 의원과 물밑 조율을 벌였다.원혜영 부천시장과 박석무 전 의원은 각각 행자부장관과 교육부총리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통추 3인방’ 가운데 하나였던 김정길 전 의원은 ‘대통령 취임 전후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낙담한 모습이다.더욱이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당선자의 지지 확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뛴 것으로 알려져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민주당 신주류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과정에서노 당선자를 지원,비주류에서 주류로 발돋움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특히 노 당선자가 후보시절 지지율 하락에 따른 후보교체론으로 시달릴 때 곁을 지켰던 인물들이어서 ‘선명성’에 유별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던 문희상 의원은 이미 비서실장에 내정돼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했다.김대중(DJ) 정부 출범 초기 정무수석 등으로 활약하다 후반 들어 파워게임에서 밀렸던 그는 일약 주류로 재부상한 셈이다.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지금 유력한 당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곧 당선자 대미특사로 미국방문에 나선다.오랫동안 DJ와 같이 정치를 해오면서도 동교동계에 밀려 만년 비주류의 길을 걷던 그에게는 지금이 정치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정동영,추미애 의원은 당선자가 차세대로 거론하는 인물들이다. 정동영 의원은 다보스포럼에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가했으며,추미애 의원도 대미 특사로 임명됐다.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조순형 의원과 임채정 인수위원장,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김한길 기획특보 등도 주류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노 당선자가 대선후보가 되기 이전 유일하게 지지를 선언한 당내 최측근 인사다.천 의원과 가까운 신기남 의원은 최근 강성 주류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선대위에서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이상수 김경재 이해찬 허운나 의원 등도 당선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룹이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부산인맥 노 당선자와 정치적 고비를 함께해왔던 ‘부산 인맥’은 80년대 노 당선자의 부산 광안리 삼익아파트 자택에 모여 노동문제를 토론했던 동년배 그룹과,노 당선자를 ‘노변(노무현 변호사)’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30∼40대 운동권 출신의 참모들로 나뉜다. 부산 인맥의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다.82년 노 당선자의 변호사 사무실에 합류,정치적 동지가 된 문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급할 때면 1000만∼2000만원씩을 빌려주는 급전 창구로 알려질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이호철(부산대 법대 77학번)씨는 노 당선자가 재야 운동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던 81년 ‘부림사건’의 주인공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운동을 하다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은 김재규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 국민참여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젊은 참모들은 부산 선대위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대선 당시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성래 변호사,노 당선자의 부산상고 10년 선배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부산 ‘가야 성당’의 송기인 신부 등도 노 당선자가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조언 그룹이다. 홍원상기자 ★시민단체 .학계 노무현 당선자 주변에 포진한 학자그룹은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 이전부터 정책자문을 맡아온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이들 대부분은 40∼50대 소장파로,시민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참여주의적 성향이 짙다. 노 당선자의 정책 ‘가정교사’들은 상당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학자그룹의 좌장격으로,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으로 활동했다.경제2분과 간사인 김대환 인하대 교수,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인 이종오 계명대 교수,이은영(한국외대 교수) 정무분과 위원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순천대 교수인 박기영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과 허성관(동아대 교수) 경제1분과 위원 등도 경실련에 참여했다. 정치·행정분야 전문가인 고려대 임혁백·한림대 성경륭·성공회대 정해구 교수 등은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에서 ‘개혁프로젝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이주향 수원대 교수,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정대화 상지대 교수,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등 소장파 학자들도 기획·정무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정책제안을 맡고 있다. 외교통일안보분과에는 대북 포용정책 등 정책자문을 맡아온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서동만 상지대 교수,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주석 국방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의기투합해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을 조율하고 있다.김창수 민화협 정책실장도 외교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노 당선자의 대미특사단에 포함된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노 당선자의 핵심 외교브레인이다. 이정우 경북대 교수와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정태인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1분과에서 금융·재벌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공기업 민영화 등 기업정책은 임원혁·장하원·유종일 KDI 연구위원이,금융정책은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이 자문활동을 한다.박준경 KDI연구위원과 정명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경제2분과에서 신기술·농어업 등 산업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전농·WTO반대국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인 김인식 전문위원은 실질적인 농업정책에 참여한다. 대구사회연구소 출신인 권기홍(영남대 교수)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를 비롯,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한 정영애 위원과 민주노총 출신인 김영대 위원,박태주 전문위원 등도 노 당선자의 복지·여성·노동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사회분과 전문위원으로 문화정책을 지원한다.장하진 여성개발원장과 조옥라 서강대 교수,지은희 전 여연 대표는 여성정책을,언개연·민언련 출신인 김주언 언론재단 이사와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등은 언론개혁에 대한 자문활동에 참여한다. 최근 청와대 입성이 확정된 문재인 민정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도 각각 부산·경남 민변과 참여연대·경실련 출신 변호사로,시민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노 당선자의 법률특보 출신인 박범계 변호사도 정무분과에서 검·경찰 개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386세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이른바 ‘386세대 참모’ 핵심은 이광재 기획팀장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다.안 부소장이 인수위를 떠난 뒤엔 이 팀장이 측근 참모들 사이에서도 ‘핵심 측근’으로 불릴 정도다.이 팀장은 연세대 법학과 83학번.87년 경찰 수배 중에 노 당선자를 만났고,88년 13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함께하다시피 했다.96년부터 1년 반정도 잠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의 ‘덕린제’에서 일한 뒤,97년 노 당선자와 함께 국민회의에 합류했다.고려대 철학과 83학번인 안 부소장도 김덕룡 의원 비서로 출발했으나 3당합당에 반대,90년부터 노 당선자와 함께 길을 걸어왔다.안 부소장은 노당선자가 14대 총선 낙선 후 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살림을 이끌며,노 당선자의 외곽그룹을 챙겨왔다. 서갑원 의전팀장,황이수 정무비서,천호선 전문위원,배기찬 전문위원,윤태영 공보팀장,백원우 전문위원,김만수 부대변인 등도 386참모 중심권이다.노 당선자의 일정과 경호팀을 관리하는 서 팀장은 국민대 법학과 81학번으로 노당선자 비서,지방자치실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황 비서는 서울대 인류학과 83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96년 지방자치연구소에 합류하면서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천 전문위원은 연세대 사회학과 80학번.노 당선자의 13대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93년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의 보좌관을 지냈다.배 전문위원은 서울대 82학번으로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했다.‘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의 리더십’등을 기획했다.윤 팀장은 연대 경제학과 79학번으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보좌관으로 일했고,노 당선자와는 90년 초부터 인연을 맺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오늘의 눈] 냉동차 안 시신과 노동부

    “노동부에 대해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낍니다.노조탄압에 항거하기 위해 분신자살한 노동자의 시신이 20일 동안 방치돼 있는데 문상 한번 오지 않다니요?” 두산중공업 노조 및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29일 노동부 기자실을 찾아 노동부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 놓았다.두산중공업 ‘노조원 살생부’ 사건을 들어 노동부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는 자리에서였다. 노조탄압을 이기지 못해 지난 9일 새벽 6시 두산중공업내 노동자광장에서 분신자살한 두산중공업 노조원 고 배달호씨. 그의 시신은 지금도 드라이아이스로 채워진 냉동탑차 안에서 두산중공업 노사간의 줄다리기를 지켜보고 있다. 가압류를 이기지 못해 인간으로서 최후의 항거방법인 자살을 택한 배씨의 심정은 어땠을까? 부인과 두딸을 놓고 분신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분신 직전에 싸늘한 아스팔트를 내려다보며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꿈꾸었을까? 배씨는 유서에서 이렇게 썼다.‘더러운 세상 악랄한 두산.내가 먼저 평온한 하늘나라에서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배씨가 사망한지 한달이 가까워져도 사태는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노조는 해직근로자 복직,가압류 해제 등 일괄적인 타결을 원하고 있고 사측은 법대로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사태해결 전망은 요원할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부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문상은커녕 조화 한 송이,조전 한 장 보내지 않고 있다. 노동부는 “전례가 없다.”라는 이유로 문상을 꺼리고 있다.또 두산중공업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특별근로감독도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방관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 현장의 애로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노동부의 임무라고 할 수 있다.이것을 방관하면 노동부의 존재의미는 없다.노동부는 이제라도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김 용 수 사회교육팀 차장dragon@
  • 지하철공사 이색 임원인사 노동운동 출신 이사로 발탁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가 노조위원장 출신의 노동운동가를 임원으로 전격 발탁,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29일 송수일(사진·58)씨와 최재숙(54)씨를 총무이사와 운영이사에 각각 임명했다. 송 총무이사는 전국 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위원장,한국노총 위원장 직무대리 등을 지낸 노동운동가다. 또 최 운영이사는 기관사 출신으로 1967년 철도청에 입사한 뒤 79년부터 서울지하철에서 근무했다.옥수·수서승무사무소소장과 승무부장,열차운영처장 등 주로 현장에서 일해 왔다. 공사 관계자는 “갈수록 중요시되는 노사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인력관리를 담당하는 총무 이사로 노동조합 출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 심각성 더해가는 ‘비정규직’ “저임금·권리침해에 시달린다”

    경실련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비정규직에게 노동법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에서는 비정규노동자의 권리보호 방안으로 정부차원의 근로감독 인력 확대,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도 도입,비정규노동 권리구제 위원회 신설 등이 제기됐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와 노동연구원 강명세 연구위원이 ‘비정규직 권리침해와 정책대안’을 공동 발제했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종수 노무사는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법위반 사례’를 발표했다.주요 발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와 정책대안 비정규 노동자는 노동시장에서 ‘이등시민’으로 전락했다.임금은 정규직의 52%에 불과하다.사회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전체의 10∼20% 수준이다. 비정규노동센터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수집한 697건의 비정규직 노동권 침해 사례를 분석하면 고용계약 침해가 44.8%로 가장 많았다. 임금 침해는 40.6%였다.침해 사례 가운데 여성이 64.5%를 차지했다.주요 유형은 고용계약해지·전환,근로계약서 미작성,임금체불,시간외 근로수당 미지급,퇴직금 미지급,휴무 일방지정,근로시간 임의편성,노조 불인정,산재 불인정,불법파견 등이다. 비정규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근로감독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또 각 지역의 노사단체와 공익전문가가 참여하는 ‘명예감독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권리침해가 빈발하는 공공·민간서비스부문과 학원·학습지판매업,아르바이트 인력을 활용하는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 근로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그동안 비정규직 보호방안에서 배제됐던 아르바이트 학생과 재택 여성노동자를 위한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사용자의 노동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청소년 성범죄자의 공개와 유사한 방식의 ‘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를 시행하고,‘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비정규 노동자가 손쉽게 구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비정규 노동권리구제 위원회’를 현재 인수위가 구상중인 ‘차별시정위원회’와 ‘노동위원회’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독일이 실시하고있는 ‘고용계약 서면요건주의’를 도입,고용계약을 서면으로 명시토록 하는 조항을 근로기준법에 추가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 지자체에 종사하는 비정규 노동자는 상용직과 일시적인 업무에 3개월 미만 종사하는 일시 사역인부가 있다. 대다수 지자체는 상용직·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노무관리를 일종의 행정처리 개념으로 파악한다.따라서 노사 관계가 아닌 공무원 특유의 특별권력관계로 악용,자의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 일시 사역인부에 대해서는 예산을 짤 때부터 주휴수당과 연월차휴가수당,퇴직금을 책정하지 않는다. 지자체의 일용직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해고제한규정의 적용을 받지만 많은 지자체는 이를 무시한 채 정부지시라는 이유로 집단해고에 나선다. 학교의 과학실험 보조원과 일용직 사서,우체국 집배원 등도 권리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감사원 등 예산통제기간은 인건비 절감을 명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예산 편성에서 저임금을 강요하는 실정이다. ●토론 한나라당 전재희의원은 해결책으로 비정규직에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에 따라 사업주가 채용이 결정된 근로자와 직무·임금 및 계약기간,임금인상 조건,사회보험 등과 같은 사항을 모두 문서로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상학 정책국장은 “근로기준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노조탈퇴종용·근로계약해지·도급계약해지 등을 일삼는 사례도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kdaily.com ◆레미콘 운전자 박대규씨 인터뷰 “연말 계약 때마다 노비문서를 쓰는 기분입니다.” 경기 파주에서 13년 동안 레미콘 운전을 해 온 박대규(42)씨는 “20대 후반에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레미콘 운전자가 된 것이 생애 최대 실수였다.”고 말했다. 군제대 후 고압가스 트럭운전을 하던 그는 90년 여름 파주에 있는 한 레미콘 회사 정규직원으로 입사했다.입사 초기에는 수입도 괜찮았지만 ‘좋은 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1994년 건설업계의 불황이 이어지자 회사 사장은 차량구입을 개인에게 전가했다.박씨는 “차량 불하를 거부하면 해고하겠다는 위협에 동료들과 차량을 불하받았지만 그 결과가 이토록 참혹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차량소유로 인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대부분의 레미콘 운전사들은 이 당시를 전후해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했다.박씨와 같은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의료·산재 등 4대 보험과 각종 수당은 물론 퇴직금도 없다. 비정규직의 꼬리표가 붙은 이후 회사측은 걸핏하면 휴일작업·새벽출근·심야작업을 강요했다.회사에 출근해 배당받은 일을 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보호받을 수 있는 노동법도 없다. 박씨는 “보름에 한 번 쉬고,하루 평균 14∼16시간을 일하지만 이번달 집에 가져다 준 돈은 고작 70만원”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개인사정이나,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거부해도 계약해지의 빌미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회사 지시대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고도 잦다.피로누적으로 차량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레미콘 차량은 보험업계의 기피대상 1호다. 박씨는 “젊었을 땐 건설역군이라는 자부심이라도 있었지만,이젠 학원비조차 대지 못하는 무능하고 늙은 아비의 모습뿐”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돈은 조금 벌어도 좋으니 ‘계약 때 보자’는 회사측의 협박을 더이상 듣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kdaily.com ◆정부선 비정규직 확산 막기로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비정규직의 고용이 남용되고 있으며,부당한 차별과 인권무시 등 비정규직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보호방안을 마련했다.노동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비정규직 차별의 즉각적인 철폐를 주장하고 있으며,재계는 재계대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노동부와 인수위의 보호방안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비정규직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없애는 것은 어렵고 수요를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2일 인수위와 노동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보호방안은 크게 ▲비정규직 확산방지 ▲부당한 차별금지 ▲특수고용관계 종사자 단결권 인정 ▲사회보장 확대 등이다. 비정규직 규모를 인위적으로 줄여나갈 경우 사내하청·위장도급 등 더욱 열악한 근로형태가 양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합법적 비정규직 사용은 노동시장에 맡기되 부당하거나 탈법적인 사용은 강력하게 단속키로 했다. 특히 기간제 근로의 경우 단기계약의 반복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기 때문에 3년을 초과하는 경우 해고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노동부는 상반기중 정부안을 마련,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노동계 요구 노동계는 즉각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52.6%에 지나지 않는다며 임금차별을 없애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임금뿐만 아니라 사회보험 등 각종 사회적 임금에서도 큰 차별을 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 기존법률로 판단할 수 없는 새로운 고용형태이기 때문에 마땅히 노동법을 개정,이들을 노동자로 인정,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견근로자를 없애기 위해 파견법을 폐지하고,기간제 노동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근로기준법 제5조를 개정,차별금지 조항에 고용형태를 명시하고,동일사업장내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원칙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입장 재계는 노동계와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정확한 직무분석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도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노동부가 마련한 기간제 근로자의 반복갱신 제한 방안에 대해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노동시장 경직화를 초래,결국 고용기피의 부작용이 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 기간제 근로기간 상한선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고용안정을 도모하고 기간만료시 최소한의 구직활동시간을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도 근로자개념을 확대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비정규직 4가지 유형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은 고용계약기간과 근로형태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기간제 근로직 대개 계약기간이 1년으로 정해진다.그러나 단기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다.3년을 초과할 경우 해고를 제한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보호방안이 마련돼 있다. ●단시간 근로직 일용직·시간제 등이 해당된다.단시간 근로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통상근로자처럼 근로시키는 등 탈법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근로시간이 통상근로자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파견 근로직 비서·운전사 등 26개 직종에 한해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그러나 저임금에 시달려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불법파견근로 사업주는 처벌이 강화된다. ●특수고용직 캐디·레미콘기사·보험모집인·학습지교사 등이 해당된다.사용종속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개 사안별로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그러나 특수고용직의 경우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판례가 제각각이다. 김용수기자
  • 시민단체 세계사회포럼 참가/지구촌 NGO에 ‘촛불시위’ 알려

    지난 23일부터 일주일간 일정으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사회포럼(WSF)에서 한국 시민·노동단체 대표단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민주노총,보건의료산업노조 등 시민·노동단체 대표 30여명으로 구성된 참가단은 미군부대 환경오염 실태 고발,‘거리로 나온 한국 대중,촛불시위와 한국의 사회운동’이라는 주제의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한국내 반전평화운동과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실상을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에 알리고 있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맞서 지난 2001년 첫 개최된 WSF에는 올해 2만 5000여개 NGO에서 회원 10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인권ㆍ다양성ㆍ평등 ▲미디어ㆍ문화ㆍ반헤게모니 ▲정치권력ㆍ시민사회ㆍ민주주의 ▲반군사주의 투쟁과 평화촉진 등 5개 의제를 두고 각종 토론회와 원탁회의,콘퍼런스,집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갖고 있다.이세영기자
  • 민가협 조사/‘국민의 정부’ 양심수 2202명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5년 동안 구속·수감됐던 양심수는 모두 22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지난 9일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양심수는 63명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가 27일 각 대학 총학생회와 노동조합,법원,교도소,구속자 가족 등을 통해 집계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구속자 현황’에서 밝혀졌다. 유엔 인권위는 ‘반독재·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집권층으로부터 실정법 위반으로 구속·복역 중인 사람’을 양심수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민가협 등의 요구를 일부 수용,내달 25일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양심수 사면을 추진키로 했으나,현 정부에서는 “국민의 정부에서 양심수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가협은 연도별 양심수 구속자 수는 98년 714명,99년 478명,2000년 272명,2001년 408명,2002년 330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국가보안법 위반자는 98년 389명,99년 288명,2000년 128명,2001년 117명,2002년 122명이었다. 집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양심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45명(47.4%)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였다.이어 노동관계법 위반이 626명(28.4%),집시법 위반이 511명(23.2%)으로 집계됐다. 신분별로는 학생이 1046명으로 가장 많았고,노동자 841명,재야·기타 249명이었다. 지난 9일 현재 수감된 63명 가운데 노동자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학생 24명,재야·기타 11명이었다.이 가운데 기결수는 지난 98년 한총련 방북사건으로 구속된 건국대생 김대원씨,‘민혁당 사건’으로 구속된 하영옥·김경환씨 등 16명이었다. 이와 관련, 민가협과 민변,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양심수 석방은 인권신장을 위한 첫 출발”이라면서 양심수의 조건없는 석방과 사면·복권을 요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인수위,‘공무원노조’명칭 허용키로. 노총·민노총등 노동단체 가입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오는 7월부터 공무원 단체에 대해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과 같은 노동단체 가입도 허용키로 하는 등 교원노조 수준의 노조활동을 보장키로 방침을 정하고 정부측과 협의해 나갈 뜻임을 밝혔다.(대한매일 1월15일자 1면 참조) 인수위는 그러나 이날 오후 ‘새로운 노사협력체제 구축’ 국정과제 보고회를 가진 뒤 브리핑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이 정부측 의견을 제시했고 김영대 위원이 공무원노조 명칭 허용방침을 포함한 인수위 입장을 발제했지만 구체적인 토론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보고회에서 노사정위원회는 노동정책 외에도 근로자와 직결되는 경제 및 사회정책까지 다룰 수 있도록 의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전국 규모의 노동단체와 사용자단체 대표를 비롯,정부 및 공익 대표 등으로 돼 있는 노사정위 참여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파업 노조원상대 손배등 50개 사업장 2223억 노동계 “신종 탄압” 반발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이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이나 가압류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늘어나 신종 노조탄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사측이 노조측에 가한 손배·가압류 액수는 모두 50개 사업장 2223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39개 사업장 1264억원에서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녹색연합과 참여연대 등 52개 시민사회단체는 손해배상 가압류 청구의 남발을 막을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신종 노조탄압 손배·가압류는 그동안 청구대상이 조합비와 노조원의 임금 등으로 한정됐었으나 최근에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퇴직 이후에도 지속되는 등 노조원들 사이에는 ‘신종 노동탄압’으로 통하는 등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조합원 분신사망 사건을 낳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손배·가압류 액수가 78억원에 달한다. 장은증권의 경우 노조위원장의 부친과 숙부,조모의 집뿐만 아니라 선산에까지 가압류를 했으며,동광주병원은 조합원의 가족인 보증인 47명의 부동산에 대해 14억원의 가압류를 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사측이 손배·가압류 해제를 미끼로 노조탈퇴를 유도하거나 선별 적용하는 등 노조 무력화 방편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왜 늘어나나 노조측의 불법파업에 맞서 사측은 손해배상과 가압류는 당연하다는 논리다.불법파업으로 당한 손해를 배상받지 않으면 불법파업이 계속되기 때문에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과거엔 불법파업이라도 막바지 협상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항을 사측이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는 논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법은 없나 민주노총은 “현행 노동관계법상 필수공익사업장은 사실상 합법쟁의를 할 수 없다.”며 “이 경우엔 불법행위가 돼 업무방해죄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따라서 ▲불법파업의 빌미가 되는 직권중재조항 등 악법조항 철폐 ▲민·형사상 면책범위의 확대와 업무방해죄 적용의 제한 ▲손배 등의 대상을 노동조합으로 한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男男女女] 노처녀·노총각 “그만 괴롭혀”

    지난해 겨울 모로코 여행에서 알게 된 중국계 미국인 남자와 얼마 전 인터넷 메신저로 안부를 주고받다 컴퓨터 앞에서 혼자 웃은 적이 있다.켄터키주에서 대학교수로 있는 그는 초등학교까지 대구에서 자란 화교 출신으로,한국인인 할머니를 비롯해 친척들이 아직 서울에 살고 있다고 했다. 방학 때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임에도,정작 한국에 와본 지는 거의 20년이 다 돼간다고 하기에 이유를 물으니 대답인즉 이랬다.“내가 아직 싱글인 것에 대해 친척들 걱정이 아주 크다.한국에 가면 할머니와 숙모들이 맞선을 보라고 성화를 부릴 텐데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올해 우리 나이로 35살인 그가 이곳에 와서 겪게 될 상황들이 비디오를 보듯 너무나 확연히 머리에 그려져 씁쓸하게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남들이 말하는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녀에게 한국만큼 살기 피곤한 나라가 또 있을까.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꼈든,아직 제 짝을 찾지 못했든 일단 노처녀·노총각 딱지가 붙고 나면 주위의 지나친 관심 탓에 한없이 고달퍼진다.물론 옆에서 지켜보기 안타까운 마음에 배려 차원에서 쏟는 관심이 대부분이겠으나,때로 도가 지나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30대 초반의 한 미혼 여성은 직장 남자 동료들이 “휴일에 뭐하고 지내냐.”고 놀리듯 물을 때마다 울화가 치민다고 했다.딱히 할 말이 없어 “잠잔다.”라고 대답하면 ‘데이트라도 해야지 어쩌려고…’라는 질책이 쏟아져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다.그럴 때마다 “‘그러는 당신은 휴일에 뭐 대단한 일이라도 하느냐.’고 되묻고 싶어지는 걸 간신히 참는다.”며 분개했다.순수하게 동료의 취미 생활이 궁금해서라기보다 결혼 안한 나이든 여자,혹은 남자의 일상에 대한 호기심은 지나친 사생활 간섭일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30대 후반의 한 남성은 아직 결혼을 못한 데 대해 주위에서 ‘눈이 너무 높아서’라며 싸잡아 핀잔을 줄 때마다 말문이 막힌다고 하소연했다.한창 일에 매달리다 보니 때를 놓쳤고,막상 짝을 찾으려니 마음 맞는 상대가 쉽게 나타나지 않을 뿐인데,마치 자신을까다로운 ‘신부 감별사’라도 되는 양 취급한다면서 억울해했다.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것도 아닌 바에야 평생의 반려를 맞이하는 일을 두고 옆에서 눈이 높다느니,낮다느니 훈수를 하는 일은 당사자가 듣기에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성을 전환한 여성 가수가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고 대중도 큰 거부감없이 이를 받아들일 만큼 우리 사회는 외형상 개방적으로 변했다.그러나 정작 우리 주변 보통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에는 여전히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 아닐까.노처녀·노총각이든 독신이든 자신이 갖고 있는 상식의 잣대로 이들을 멋대로 재단하고 끼워맞추려 애쓰지 않는지 한번쯤 되새겨볼 일이다. 이순녀기자
  • 사법연수생 非법조직 진출 증가

    법원이나 검찰,법무법인이 아닌 국가기관이나 기업,사회단체 등 이른바 ‘비법(非法)조직’으로 진출하는 사법연수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21일 연수원을 수료한 제32기 사법연수생 798명 가운데 24명이 감사원,국가인권위,대기업,민주노총 등 비법조직에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5년 동안 비법조직에 진출한 연수생들은 98년 2명,99년 20명,2000년 32명,2001년 41명,지난해 55명이었다. 사법연수원 이혜광(李惠光)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법적 전문지식을 활용하고자 하는 소신을 가진 연수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사회전반에 걸쳐 진정한 법치주의가 뿌리내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부터 민주노총 법률원에 출근한 서상범(33) 변호사는 “평소 노동법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면서 “노동자들을 위해 나의 지식을 활용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연수원을 수료한 여자 연수생 15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0여명이 판·검사로 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자 연수생들의 바람이 거셌다.올해 예비판사 임용인원은 110명 가량으로 여성 지원자는 54명이다.또 80여명을 뽑는 검사에는 108명이 지원했는데 이가운데 여성이 27명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169명이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고 대형로펌에 채용된 연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준 42명으로 알려져 예비 법조인들도 취업난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또한 7명을 선발하는 금융감독원에 100명,4∼5명 선발 예정인 대한법률구조공단에 53명이 지원하는 등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사법연수원(원장 朴英武)은 이날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과 심상명(沈相明) 법무부장관,정재헌(鄭在憲) 대한변협 회장 등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일산 연수원 대강당에서 제32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서 연수원 최종수석을 차지한 최계영(여·판사임용 예정)씨가 대법원장상을 받았고 법무부장관상은 김현섭씨가,대한변협회장상은 최성수씨가 각각 수상했다. 최 대법원장은 치사를 통해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종래의 업무영역에 안주하지 말고 각자의 소질과 능력을 살려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하라.”고 당부했다.이날 수료식은 일산 신청사에서 연수한 연수생들의 첫 수료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경찰,분신노동자 추모 집회 취재기자 폭행 물의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지회장 박방주)가 16일 오전 8시부터 하루 전면 파업했다. 회사측은 이날 7개 주요 공장 가운데 2개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금속연맹 경남본부 등 47개 사업장도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조 파업을 벌였다.특히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등 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 소속 2700여명은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앞에서 회사의 가압류와 해고조치에 항의하고 지난 9일 분신 사망한 배달호(50·두산중공업)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가졌다. 분신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사내 분신현장에서 사인규명을 위한 현장부검을 실시했다. 대책위측 대표로 부검을 참관한 원진건강센터 양길승 원장은 “오른쪽 귀 뒤쪽이 1㎝가량 찢어진 것 외에는 전혀 외상이 없었고,시신의 수포·발진 등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화상에 의한 손상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종로6가 청계고가도로 아래에서 두산중공업 배달호씨 분신 사건에 항의,시위를 벌이던 노조원들을 저지하던 경찰들이중앙일보 사진부 박종근(33) 기자와 대한매일 사진부 한준규(34) 기자를 폭행,물의를 빚고 있다. 박 기자는 경찰이 휘두른 방패와 곤봉 등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한기자는 왼쪽 손가락이 골절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창원 이정규·유영규기자 jeong@
  • 민노총 “동일노동·임금 투쟁”

    민주노총은 15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을 위한 법개정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행 근로기준법 제5조의 차별금지사유에 ‘고용형태’를 추가,동일노동 동일임금지급 원칙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근로기준법 제5조 개정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올해 임단협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의 단체협약 명문화 및 해당기업의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목표로 파업 등 쟁의활동을 오는 6월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또 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자 인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및 파견법 폐지 등 비정규직 관련 제도개혁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 배달호씨 분신사건과 관련,16일 오후 금속노조 100여개 사업장 3만여명이 참여하는 4시간 총파업 및 두산제품 불매운동 등을 통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사퇴 및 노조에 대한 가압류 철회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노조’ 명칭 허용.인수위, 단결권·단체교섭권 부여 검토

    새 정부에서는 ‘공무원노조’의 명칭이 허용돼 국회에 계류중인 관련 법안이 통과할 경우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3일 행정자치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무원노조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이달 말까지 정부의 대책을 마련해 재협의를 하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정무분과 박일환 전문위원은 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노조 명칭을 터부시할 필요가 없으며,시행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행자부측에 대해 공무원 노조 출범에 대해 전향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주문했다.조기안 자문위원도 “공무원노조는 교원노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은영 정무분과 위원은 “단체교섭권을 노조 가입범위인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직종별·등급별로 구분해 단결권·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행자부는 “국회 토의과정에서 새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한 뒤 대처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노조’명칭 허용 의미 행자부는 당초 ‘노조’를 허용할 경우 통상적인 모든 노조활동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 공무원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으며,나아가 정치적 사안에 대해 민주노총 등 타 직종 노조들과 연계투쟁을 벌인다고 해도 막을 명분과 수단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강력히 반대해 왔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공무원노조법’에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지만 예산·법령·조례에 관해서는 협약의 효력을 제한함으로써 단체행동을 규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노조 명칭을 인정하면서도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다른 노조들과는 달리 제한된 권리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공무원노조를 합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새 정부에서는 공직사회의 최대 현안이던 공무원노조가 출범해 공무원들의 권리증진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슈 따라잡기/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이슈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노동부가 지난 9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대한 보고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면하에 잠복해 있던 이 개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인수위는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서는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미묘한 갈등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인수위 및 노동계 입장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8월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96만원으로 정규 노동자 임금 182만원의 52.9%에 불과하다. 인수위는 동일노동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노동계는 현행 근로기준법 제5조 균등처우조항에 ‘동일사업장 내 동일가치 노동에 대해 동일임금 지급’ 원칙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근로기준법 5조 위반시 500만원 이하의 형사처벌이 가능하므로 법 집행기관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적용하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정책실장은 “기본급뿐만 아니라 상여금,퇴직금,건강보험료 등 모든 부분에서 동일한 임금이 지급돼야 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면서 “그러나 출발은 기본급부터 시작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노동부 입장 노동부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대해 아직 ‘찬성이다.’ ‘반대다.’라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도입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인수위에 전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노동부의 속내는 현실적으로 ‘동일임금 동일임금을 법제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동일한 노동을 했으면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동일노동에 투입되는 노동의 질과 양이 개인별로 천차만별인데 이를 어떻게 동일노동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문이다. 더욱이 동일한 질과 양의 노동을 투입했다 하더라도 산출되는 양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동일노동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10년된 숙련공과 1년된 초보자가 같은 생산라인에서 일한다고 해서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주장이다.결국 정확한 직무분석이 우선돼야 하는데 이 또한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개념조차 불명확한데 이를 법으로 규정해놓고 어길 때는 처벌토록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근로기준법은 근로의 최저기준을 정해놓고 위반시 처벌하는 것인데,개념조차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불명확한 규정으로 처벌을 강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과 현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합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란 말 그대로 동일한 노동을 했으면 동일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원칙이다.그러나 경영계는 노동시장이 경직돼 결국 노사 모두가 피해를 볼 것이라며 도입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한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으로 규정해놓고 이를 처벌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다만 독일 등 유럽의 몇개 나라들이 선언적 의미 정도로 취급하고 있을 뿐이다. ●인수위와 노동부의 시각차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에 대해서도 인수위는 물가상승률 등 일반사회문제까지 포함하는 경제사회발전위원회 형태까지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노동부는 순수한 협의체로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인수위는 산별교섭체제를 적극 찬성하고 있지만,노동부는 기업별 상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기업마다 임금인상 등 똑같은 노동조건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파견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인수위는 폐지 입장인 반면,노동부는 파견대상 업종을 현재의 26개에서 전 업종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견해다.인수위는 또 캐디·보험모집인 등 특수고용직도 근로자로 간주해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노동부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가 아닌 단체결성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동부 법무부 업무보고 이모저모/인수위-部處 긴장 ‘팽팽’

    9일 노동부 등 정부부처의 대통령직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인수위와 각 부처는 몇몇 쟁점현안을 놓고 의견을 달리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동부 인수위 보고에 참석했던 노동부 관계자들은 적잖이 당황해했다.대개 1∼2시간이면 끝났던 다른 부처와는 달리 노동부 보고는 휴식까지 취해가며 4시간을 넘겼다. 특히 보고가 시작되자마자 박태주 전문위원이 “보고 내용이 노 당선자의 노동관과 너무 달라서 보고를 받지 못하겠다.”고 보고회장을 뛰쳐나가기도 하는 등 초반부터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박 위원은 민주노총 출신으로 노 당선자의 노동특보를 지냈다.박 위원은 보고가 끝난 뒤 “노동부가 개혁마인드가 없어 노 당선자의 공약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보고에 참석한 한 위원은 “노동부가 공약이행이 어렵다거나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박 위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가버린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보고에 참석했던 노동부 한 관계자는 “노동관에 있어서 상당한 시각차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정권이 바뀐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법무부 법무부는 검찰개혁 방안을 놓고 인수위와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검찰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한 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법무부 관계자들은 특히 인수위측이 신중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법무부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볼 때는 개혁일변도인 것으로 생각했으나 만나보니 실질적이고 신중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 상호간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가 발표한 검찰개혁 방향의 5개항을 두고는 반응이 엇갈렸다.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그동안 검찰개혁을 두고 논의와 우려가 많았던 만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그러나 한 검사는 “문구를 찬찬히 뜯어보면 검찰이 뭔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기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번째 해석대로 된다면 앞으로 인수위와검찰의 논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인수위가 제시한 5대 원칙 가운데 ‘개별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잠재울 수 있는 안전판’이라는 원칙은 공직자비리조사처를 설치하고 정치적 사건 등을 상설 특검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권한 분산을 통한 기관간 견제와 균형’ 또는 ‘기관간 기능중첩 배제’ 등의 원칙을 고려할 때 경미한 사건에 대한 제한적 수사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방안은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등도 5대 원칙에 비춰볼 때 관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 김미경 조태성기자 dragon@
  • 노동부, 인수위 업무보고 내용 / 3년연속 근로 비정규직 해고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반대

    9일 노동부가 인수위에 보고한 내용은 국민의 정부에서의 노동행정 성과와 노동계 현안에 대한 노동부의 기본입장 등이었다.노동부는 이날 ▲비정규직 ▲공무원노조 ▲주5일 근무제 ▲외국인근로자 ▲노사정위 개편방향 등 노동계 5대 현안에 대해 기본정책 방향을 보고했다. 노동부는 이날 보고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인수위가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새 정부의 10대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삼았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비정규직의 숫자를 줄이는 방안 ▲비정규직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안 등 크게 두 갈래로 접근하겠다고 보고했다. 현재 전체 임금근로자 1360만명 중 52.2%에 이르는 710만명의 비정규직 숫자를 줄이기 위해 3년간 계속 근로한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해고를 제한토록 해 비정규직의 비율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사용자의 탈법적인 비정규직 활용도 적극 규제키로 했다.또 비정규직의 권익옹호를 위해 사용자가 정당하게 처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마련키로했다.불법 파견근로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캐디,보험모집인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는 노조가 아닌 단체 결성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동계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요구에 대해서는 연봉제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이를 법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고용허가제 도입도 강력 추진키로 했다.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 보호를 위해 기업주가 외국인을 직접 고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국무조정실 산하 외국인력제도개선기획단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주5일 근무제는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공무원노조와 관련해서는 필요할 경우 전교조 수준에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노사정위원회는 노사 갈등을 합의하는 기구가 아닌 협의체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보고 내용은 노동 현안에 대한 노동부의 기본입장일 뿐이며 앞으로 사안별로 인수위와 구체적인 정책을 조율해 확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동부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반대 입장에 대해 노동계는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성명을 발표,“노동부가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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