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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勞使 첫 ‘신사협정’“노조 탄압 않겠다” “불법파업 없을것”

    “사측은 노조를 탄압하지 않고,노측은 불법 노동운동을 하지 않겠다.” 노사정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신사협정’을 처음으로 마련했다.노사정 및 학계 지도자 등 25명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아침밥을 함께 먹으면서 ‘21세기 노사행동규범’을 채택했다. 노사행동규범은 노사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불법 파업을 없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경영권과 노동권의 상호 존중,부당해고나 부당노동행위 근절,폭력 등 불법행동 자제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80년대 민주화 투쟁 때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했던 시위현장에서 경찰과 학생 시위대가 내걸었던 ‘무석무탄(無石無彈),무탄무석(無彈無石)’과 같다. 노사간 신사협정은 최근 두산중공업 노조원 분신자살과 노조에 대한 가압류·손배소 문제로 노사간의 첨예한 갈등이 사회문제화한 가운데 마련됐다는 점에서 우리 국가 및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노사행동규범 채택은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는 데 또 하나의의의가 있다.지난해 9월 충남 안면도에서 노사문제협의회 주최로 열린 ‘노사관계 선진화’ 토론회에서 신사협정 체결문제가 제안된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노사문제협의회는 한국노사관계학회 등과 함께 노사의식 및 관행에 대한 의식조사를 하고 20여 차례에 걸쳐 실무 대표자회의를 열어 규범안을 마련했다. 이번 규범안은 각 단위 사업장 노사가 채택하면 효력을 갖게 된다.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나왔기 때문에 각 사업장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이번 규범안은 양대 노총중 민주노총이 이라크 파병반대 시위 때문에 불참한 가운데 마련돼 아쉬움을 남겼다. 노사규범안 확산을 위해 노사문제협의회와 한국노동교육원,노동관련 학회 등은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펴나갈 계획이다. 규범안은 전문과 함께 사용자 및 노동자의 행동규범으로 이뤄져 있다.사용자의 행동규범으로는 ▲투명 경영과 노동권 존중 ▲임금·근로조건의 개선을 위한 성실교섭과 합의사항 충실 이행 ▲산업재해 예방과 인적자원개발 노력▲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이 제시됐다. 노동자의 행동규범으로 ▲사용자의 경영권 존중과 국가·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 ▲임금·근로조건에 대한 합리적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성실 교섭 ▲기업의 존속과 발전을 위한 경영합리화 모색 ▲위압적 복장이나 비신사적 언행·폭력·파괴 등 불법행동 근절 등을 꼽았다. 강찬수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규범안이 자리잡으려면 노사 당사자 간의 근본의식과 관행탈피가 관건”이라면서 “새 정부가 노사간 힘의 균형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세중(노사문제협의회 부이사장) 변호사는 “선언문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노사불신이 해소돼야 한다.지나친 적대적 노사관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최병훈 노사정책국장은 “노사관계가 선진화하려면 제도의 선진화와 함께 의식 및 관행의 선진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번 합의안 채택은 의식 및 관행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회 파병동의안 오늘 처리 시도

    28일 오후 국민들의 관심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쏠릴 것이다.수주 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궈온 이라크전 국군파병 여부가 결판난다. ‘결전’을 하루 앞둔 27일 국회 및 여야 정당이 자리잡은 여의도는 시민단체 파병반대 시위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현재 숫자로 볼 때는 찬성 의원쪽이 훨씬 많다.그럼에도 파병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반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방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 예고로 찬성의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도 신경전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갈비탕으로 점심을 들면서 28일 파병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됐다.박 대행은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의 의미와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노력을 좀 더 해달라.”고 요청했다.파병안에 대해 민주당이 ‘이중플레이’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의 일단도 피력했다.정 대표는 “파병동의안을 가결처리한다는 것이 권고적 당론이며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찬성·반대 모두 고민 대한매일이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파병안에 대해 찬반의사를 물어본 결과 총원 270명 가운데 찬성 123명,반대 60명으로 조사됐다.나머지 80여명은 유보·무응답이었다.한나라당은 찬성(94명)이 반대(19명)보다 훨씬 많은 반면,민주당은 반대(39명)가 찬성(21명)보다 많았다. ‘반전·평화의원 모임’소속 여야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전원위원회를 소집키로 했다.전원위원회는 재적의원 4분의1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본회의에 바로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8일 오전 전원위원회가 열리고 오후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파병반대 발언이 계속될 경우,동의안 처리가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나라당 서상섭 의원은 “전원위원회 소집과 대정부질문 등을 거쳐서 논의하고 표결은 4월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노당 권영길 대표와 민주당 이상수 총장은 국민투표와 여론조사에 따른 결정을 주장하는 등 파병동의안을 둘러싼 백가쟁명식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시민단체 시위도 격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는 여중생 범대위 한상렬 공동대표가 5일째 단식농성을 벌였다.민주노총 등 43개 단체의 모임인 전국민중연대와 여중생범대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회견을 갖고 파병안 처리 저지농성에 돌입했다.참여연대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는 국회 본회의 방청 허용,기록표결제 채택 여부 등에 대한 질의서를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등 파병동의안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파병 반대시위 ‘눈길 끌기’ 백태...게릴라… 협박… 읍소

    이라크 파병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데는 각양각색의 시위가 한몫을 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성명발표나 기자회견만으로는 눈길을 끌기 어려워지자 저마다 특색있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미국을 상징하는 맥도널드 가게와 국회에 기습적으로 진입하는가 하면 한강다리 아치에도 올라간다. ●게릴라형,이벤트형 먼저 ‘게릴라형’.26일 환경운동연합 소속 회원 3명은 서울 관훈동 맥도널드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이들은 맥도널드를 상징하는 대형 ‘M’자 광고탑 위에 올라가 ‘파병반대’를 외치며 고공시위를 벌였다.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소속 회원 2명도 25일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기습적인 반전시위를 벌였다.이들 때문에 일대 교통이 2시간 동안 마비됐다.26일 오전에는 학생 30여명이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2분만에 연행됐다.여중생범대위 등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25일 국회 담을 넘어 들어가 의사당 본관 1층 입구에서 ‘파병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전원 연행되기도 했다.‘이벤트형’도 있다. ●협박형,읍소형 ‘협박형’도 등장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파병에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통해 낙선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이들은 “파병에 앞장선 의원들은 ‘낙선운동의 불벼락’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런가 하면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는 ‘읍소형’도 있다.한국노총은 ‘파병반대 청와대 엽서보내기 운동’을 펴고 있다.엽서 중에는 ‘이라크 침공에 대해 우리 국군 파병이 웬말입니까.제발 초심으로 돌아가세요.’ ‘국익 때문에 파병한다고요? 13억 이슬람인들이 한국제품에 대해 벌써 거부감을 보인다고 합니다.파병안 철회하시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민화협 “전쟁통한 평화 용납안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차 대의원회의를 열고 “힘에 의한 평화는 더 큰 대결만을 잉태할 뿐”이라며 “전쟁을 통한 그 어떤 평화도 이 땅에서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대의원회에서는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이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상임고문,원철희 자민련 의원,조성우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의장,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이 민화협 공동 상임의장에 새로 선출됐다.
  • 시민단체 “”동의안 부결 관철”” “파병 반대여론 반영” 환영

    이라크전 국군 파병동의안 처리 일정이 다음달 2일로 연기되자 파병 반대를 요구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민여론이 반영된 결과”라며 환영했다.이들은 파병동의안 부결을 관철하기 위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고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파병반대를 주장하며 철야농성을 벌여온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10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여야 합의로 본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전쟁반대 평화실현공동실천 정수영 상황실장은 “일주일만에 4만여명이 파병반대에 동참하는 서명을 할 정도로 국민여론이 모아졌다.”면서 “앞으로 국회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중연대 오종렬 상임대표는 “파병에 반대하는 여론이 반영됐고 국회 내부에서도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는 의원수가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일정이 연기된 것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으로 파병동의안이 부결될 수 있도록 파병반대 운동을 상승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참여연대 박정은 간사는 “이번 결정은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민변과 함께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만약 파병동의안이 가결되면 효력정지 가처분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5일에는 파병반대를 위해 800여개의 단체가 단일조직을 만들고 오는 30일과 31일에는 양대노총이 주관하는 대규모 항의집회가 열린다.한편 환경운동연합 최열 상임대표 등 70여명은 이날 국회 본회의 참관을 거부당한데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구혜영기자 koohy@
  • 부시의 전쟁/정치권 파병표결 ‘딜레마’ “”찬성의원 낙선운동””””파병때 총파업””

    ‘이라크전쟁 파병 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정치권에서도 반전(反戰) 및 파병반대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는 양상이다.이날 현재 상당수의 의원들이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갖거나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여야 의원 50여명은 25일 파병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시민단체들이 파병안에 찬성하는 의원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일부 의원들은 투표 당일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파병,“절대 안돼!” 한나라당 A의원은 “파병 반대 의원들이 벌써 55명을 넘었다.”면서 “내일 본회의에서는 반대 토론을 장시간 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 15명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반대토론 때에는 (발언시간이 끝나서) 마이크가 꺼져도 계속하기로 했다.”며 파병 반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파병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이해찬 의원은 “유전확보를 위해 800억달러의 전비를투입하는 전쟁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 전쟁은 21세기 들어 가장 명분없는 전쟁”이라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청와대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간다면 국회가 왜 있느냐.”며 공론화를 통해 당론을 결정지을 것을 제안했다. 김경천 김희선 이미경 조배숙 최영희 의원 등 민주당 여성의원 5명도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4개 여성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對)이라크전 중단과 한국군 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동의안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길지,당론투표로 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파병,“고민되네….” 일부 의원들은 파병 찬반투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B의원은 “전자투표로 하기 때문에 의원들마다 찬반을 명확히 하는 것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 C의원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국회 의원회관과 지구당 사무실에 파병안에 반대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소개했다. 실제로 한국노총 관계자들은 이날 민주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가 파병안을 통과시킬 경우 양대 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파병안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개혁당 여성당원 10명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의원들에게 “여러분의 자식을 사지(死地)로 보낼 것이냐.”면서 “내년 총선을 안 나갈 거냐.”고 설득했다. 민주당 D의원은 고민 끝에 투표당일 지역구에 가기로 결심했다.지역구 활동을 핑계삼아 파병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파병반대” 전국24곳 집회

    국회 본회의의 파병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등 전국 24곳에서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인터넷에서는 찬반 논란 속에 국군 대신 민간봉사단을 파견하자는 등 다양한 대안이 제기됐다. ●양노총 “찬성의원 낙선운동” 이날 시민·사회단체들은 여의도 국회와 광화문 주변에서 밤늦게까지 집회를 열었다.‘두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은 시민 6만여명의 ‘이라크 파병 반대 서명’을 모아 국회에 제출한 뒤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6·15 공동선언실천단’은 서울역 등지에서 파병 반대 기금모금 운동을 벌였고,참여연대는 국회 정문 앞에서 개그우먼 김미화와 영화배우 정진영 등 10여명이 참여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주최했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광화문에서 ‘파병 반대 평화미사’를 가졌다.서울대 총학생회도 여의도에서 파병 반대 집회를 가졌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민주노동당 소속 회원 100여명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병동의안이 통과되면 이에 찬성한 국회의원을 ‘전범 공범자’로 규정,지구당사무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와 종교계도 파병에 반대했다.대한변협은 “정부의 파병 결정은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 헌법 5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불교단체인 정토회도 파병 반대 성명을 냈다. ●노사모 82% 찬성 반전 성명서 ‘노사모’는 전쟁 반대 성명을 낼 것인지를 놓고 투표한 결과 회원 2588명 가운데 82%인 2122명의 찬성으로 반전평화 성명서를 채택했다.‘노사모’는 성명서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은 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는 침략행위”라며 정부의 지지 철회와 파병계획 취소,국회의 파병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일반 네티즌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표시(☜☞)를 단 항의메일을 청와대와 백악관에 발송하는 등 ‘사이버 반전운동’을 폈다.파병의 대안도 쏟아졌다.‘Jarlboro’라는 네티즌은 “민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파견해 이라크 난민들을 치료하고 현지 복구사업을 벌이는 것이 낫다.”면서 “비난 여론을 무마하고,미국 압력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불법적인 참전도 피해갈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제안했다.네티즌 ‘altaica’는 “파병 대상에서 공병을 제외하든지 의료병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했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요르단 간 反戰시인 박노해“경찰에 쫓기며 매일 반전시위 400㎞ 사막달려 이라크 갈것”

    20일 저녁 6시(한국시간 21일 새벽 1시) 요르단 암만 공항에 도착한 박노해 시인.박시인은 요르단 정부에 ‘이라크 국경 접근 허가’를 신청했다.그는 신청서에 붙이기 위해 현지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보고 “마지막 사진이 될지도 모르겠는데…”며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허가를 받으면 건국대 최창모(48) 교수와 400㎞ 사막을 달려 국경으로 갈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은 박시인이 이사로 있는 사단법인 ‘나눔문화 연구소’ 회원이자 이스라엘 예루살렘대학에서 안식년을 보내다가 합류한 최교수가 ‘나눔문화(www.nanum.com)’에 보낸 ‘전쟁을 반대하는 시인,요르단에 도착하다’는 ‘동행 취재기’ 이메일을 통해 알려졌다. 취재기에 따르면 박 시인은 매일 반전 시위에 참여하고 있으며,3일째인 23일에는 민주노총 파견자와 반전평화팀,언론사 기자 등 한국인들을 만나 서로 격려했다.도착 다음날인 21일 오전에는 일체의 집회와 시위가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압둘라 후세인 모스크’의 금요 기도회에 참석하고 이어 군중을 따라 개전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반전 집회에 참석했다. 박 시인은 이 과정에서 진압 경찰에 쫓겨 다녔으며,함께 시위하던 아랍인들은 무동을 태워 ‘이방의 시인’을 환영했다.최루 가스 속에 흩어지고 모이기를 거듭하던 시위가 끝난 뒤,요르단인의 귀띔으로 만난 이라크 여성은 “코리아의 시인은 전쟁을 반대합니다.당신의 아이들과 조국에 살람(평화)이 있기를 기원하는,진정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손을 잡아주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종수기자 vielee@
  • “파병 No” vs “反美 No”진보 시민단체 ‘반전’ 내부갈등… 사회전반 확산

    “주한미군 철수 논쟁 등 감정적인 반미에 반대한다.” “국군 파병에 무조건 반대하며,미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요구한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우리 정부의 파병 방침을 둘러싼 각계각층의 논란과 갈등이 시민단체 내부로 확산되고 있다.개혁성향을 지닌 일부 시민단체들이 별도의 모임을 결성,반전 주장이 전면적인 반미 운동이나 주한미군 철수 논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자,다른 시민단체와 일부 소장파 시민운동가들 사이에 반발기류가 일고 있다. ●경실련 등 9개 단체 별도 모임 결성 이들은 국군의 파병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면서도 정부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탄력적인 입장을 보여 파병 결정을 강력 비판하는 시민단체들과 의견을 뚜렷이 달리하고 있다. 특히 새정부 출범을 전후해 사회적 이슈와 여론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주류 시민단체의 내부 갈등은 사회 전반의 보혁 및 세대 갈등,네티즌간 찬반 논쟁으로 확대 재생산될 전망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흥사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지구촌나눔운동,한국여성정치연구소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는 시민대회 참석자’모임을 결성,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경제정의실천 불교시민연합(경불련),교통문화운동본부,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는 분명히 반대하면서도 “국익을 위해 파병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 정부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밝혔다.파병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정부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다.또 “돈독한 한·미관계를 원하며,전쟁 억제력으로서 미군의 한국 주둔을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경실련 서경석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번 전쟁만 보면 반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침략성 말고 다른 미국의 정체성도 우리가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구촌 나눔운동 강문규 대표와 기윤실 손봉호 공동대표,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 소장,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이용선 총장,흥사단 박인주 부회장 등도 ‘시민대회’에동참하고 있다. ●시민단체간 갈등 첨예화 이같은 입장은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범민련,한총련,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의 노선과는 뚜렷이 대비된다.이들은 파병 방침의 철회를 적극 주장하고 ‘등미(等美)’를 기조로 한 한·미관계의 재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자주적인 대미 관계를 유지해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고 주장해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시민대회’의 주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국과 미국의 수평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해온 시민단체의 활동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는 것이다.또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반대’등 예민한 사안을 빌미로 지나치게 정치논리를 앞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소장파 시민운동가는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반전운동은 미국에 저항하는 것”이라면서 “돈독한 한·미관계는 정부의 입장일 수는 있어도 자주적인 입장을 원하는 우리 국민들의 요구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공존과 평화의 지혜 모아야전문가들은 일부 명망가 중심의 논리가 대다수 시민단체의 반전평화운동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서로 다른 노선의 공존을 인정하고 현명한 접점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무엇이 건강한 시민운동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강만길 상지대 총장은 “시민대회의 주장은 지난 50년간 미국과의 밀접한 관계에 너무나 매몰돼 있는 시각”이라면서 “남북공조에 더욱 주력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양심수 ‘준법서약’ 폐지,강법무 “전향적 검토”…

    양심수들의 가석방이나 사면·복권의 걸림돌이 돼온 ‘준법서약제’가 폐지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23일 “준법서약제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내려져 법률적으로는 위헌 논란이 없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준법서약서 폐지 논란이 계속된 만큼 이를 규정한 법무부령 훈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준법서약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상·양심과 관련된 수형자의 경우 준법서약을 강요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준법서약제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법서약제’는 지난 98년 국가보안법 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좌익 사상범이나 양심수 등 공안사범에 대해 사상전향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가석방 심사의 전제 조건으로 대한민국의 국법질서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토록 한 제도다. 시민단체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위헌 논란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4월헌재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투옥됐던 조모씨 등 31명이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양심의 자유에 반하고,서약서 작성을 거부한 수형자를 사면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며 가석방심사 등에 관한 규칙 제14조 2항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과 관련,합헌 결정을 내렸다. 한편 법무부는 조만간 국가보안법·노동법 위반 등 시국 공안사범과 양심수에 대해 대대적인 사면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양심수는 다음 달 2일 만기출소 예정인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관계법 위반자 19명과 한총련 대의원 등 국가보안법 위반자 26명을 포함,모두 60명이다.현재 1년6개월 이상 복역하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455명에 이른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사설] 노사 개혁 노사정위에서 다뤄야

    노동부가 1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하면서 제시한 추진 과제들은 기존의 잣대로 볼 때 파격적인 내용이 적지 않다.내년 하반기부터 전 사업장 퇴직연금제 도입,손해배상·가압류 남용 규제,산별노조 활성화,비정규직 차별 시정기구 설치,직권중재 완화 등 지금까지 노동계가 요구했던 사안들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노사간 힘의 균형을 강조한 노 대통령의 시각이 반영된 것 같다.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사업장에서 노조가 사용자측에 비해 월등히 열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동부의 접근방식은 옳다고 본다. 하지만 노동부의 구상대로 현실화되려면 노동관계법,상법,세법 등 많은 법률과 시행령이 개정돼야 한다.관련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부가 일방적으로 ‘힘의 이동’을 선언함으로써 올 노사협상에서 혼란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재계와 노동계가 올 임금인상률에서 현격한 시각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노사협상의 기본 틀을 바꾸는 내용까지 개별 사업장의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되면 교섭이 지지부진해질 것은뻔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개혁과제들을 먼저 노사정위원회로 넘겨 노사정 3자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권고한다.노 대통령이 노사정위의 신뢰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기회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한 것도 노사정위를 통해 사회통합적 노사관계의 틀을 도출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하루속히 새 시대에 걸맞은 노사정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민주노총 역시 노사정위로 돌아와 따질 것은 따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28일 개봉 ‘선생 김봉두’- ‘촌지 교사’가 벌이는 폭소해프닝

    ‘선생 김봉두’(28일 개봉·제작 좋은영화)에 대해 풀어야 할 오해가 둘 있다.우선 하나는 거창한 일대기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제목과는 달리 영화는 지극히 소시민적인 소재에서 요령있게 몸집을 키운 폭소 드라마라는 점.다음은,싱겁게 헐렁한 이미지로 단독주연은 왠지 버거울 것 같던 차승원이 1인 주인공 구도의 드라마에 성공적으로 도전했다는 점이다.물이 오를 대로 오른 차승원의 코믹연기는 가장 큰 감상포인트. 초등학교의 총각 선생님 김봉두(차승원)는 첫눈에도 존경받을 스승상과는 거리가 멀다.촌지를 상습적으로 받아챙기는 그에게 아무래도 뭔 일이 생길 것만 같은데,아니나 다를까.학부모의 항의소동에 징계를 받고 시골 분교로 쫓겨난다. 전교생이 다섯명뿐인 강원도 산골학교로 재빨리 카메라를 옮긴 영화는 자잘한 폭소 에피소드들을 속사포처럼 토해낸다.마을주민들이 열어준 환영잔치에서 만취한 선생님은 가라오케에서 하던 버릇을 그대로 내놓고,아무리 기다려도 돈봉투 하나 들어오지 않는 맥빠진(?) 수업시간은 툭하면 자습으로 때우더니,그것도 모자라 술집 아가씨를 사택으로 불러들이기까지…. ‘불량선생’이 할 수 있는 온갖 아이디어들을 펼쳐놓는 영화는 주인공의 개인기에 철저히 기댔다.차승원이 끼지 않는 장면이나 설정이 하나도 없을 정도.담배 한갑 못 구하는 오지생활에 질린 그가 혼자 고스톱을 치는 대목쯤에 이르면 아무리 점잔을 빼려 해도 터지는 웃음보를 감당할 수 없다. 영화를 끌어가는 또 다른 힘은 다섯 제자들의 순수한 동심이다.땟국 줄줄 흐르는 아이들은 폐교를 획책하는 불량선생님의 음모를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깊은 정을 쌓아간다.비록 ‘소품’ 같은 느낌이 들지만,김봉두에게 참스승의 의미를 깨우쳐주는 신인 아역배우들의 순박한 연기는 놀랄 만큼 능청스럽다. 영화는 90% 이상을 강원도 산골에서 찍었다.청정 오지마을의 계절변화를 멀찍이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것도 낭만주의 관객에겐 별미.감독의 의도대로,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원풍광과 코미디가 절묘한 운율을 빚어내는 데는 성공했다.그러나 극장을 나설 때 까닭모를 허전함에 고개가 갸웃거려질 수도있겠다.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코믹 에피소드들로 관객을 무장해제시키려는 감독의 욕심이 넘쳤다.주인공이 스스로의 위선에 갈등하고 주위와 화해하는 동기들이 에피소드 더미에 묻혀 흐리멍텅해졌다. 분교의 노총각 소사 역에 성지루,김봉두의 ‘천적’인 마을 어르신 역에 변희봉.연기력 탄탄한 조연들이자,나홀로 주인공의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힘의 균형을 찾아주는 장치다. 황수정기자 sjh@
  • 편집자에게/퇴직연금제 전환 신중히 판단해야

    -'노동부 ‘대통령 업무보고’ 기사(대한매일 3월20일자 1면)를 읽고 업무보고 가운데 노동계 최대 현안인 비정규직 보호 대책과 관련,차별해소 남용규제 관련법을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시기를 못박은 점과 특정 일자리에 파견근로자를 교체해 계속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기간제 근로자 보호의 핵심인 사용사유 제한과 특수고용직 노동자 인정을 주저하고 있는 듯해 아쉽다.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와 권익 확보는 노대통령의 중요한 대선 공약이기도 한 만큼 꼭 실현돼야 할 것이다.노동자들의 노후생계비인 퇴직금제도를 퇴직연금제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은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이다.기존 퇴직금제도가 안고 있던 사내 적립,5인 미만 사업장 미적용 등의 문제점을 개선할 대책을 내놓은 점에서는 평가할 만하지만,퇴직금을 불안정한 주식시장에 투입해서 노후소득을 날려버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씻지는 못하고 있다.미국 엔론 파산의 또 다른 피해자가 바로 퇴직금을 증권시장에 투자해 놓았던 노동자들이었다는 점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사례다.퇴직금을 증시안정자금으로 쓰겠다는 발상은 버려야 한다.이밖에도 공무원 노조 인정·필수공익사업장 범위 축소와 직권중재 폐지·손배가압류 금지·산별교섭 관련 제도 정비 등도 보다 개혁성 있는 내용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 부시의 전쟁/시민들 표정...反戰 몸살 경제 걱정 테러 공포

    미국이 20일 오전 끝내 이라크를 침공하자 우리 사회 곳곳에도 심상치 않은 후폭풍이 몰려왔다. 시민들은 불안과 우려 속에 시시각각 전쟁 상황을 전하는 언론에 촉각을 기울였고,미 대사관 주변은 이날 밤 늦게까지 반전 촛불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무고한 희생은 최소화돼야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서 TV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 뉴스를 지켜보던 실향민 이광민(66)씨는 “폭격이 쏟아지는 전쟁터를 겪지 않은 젊은이들은 참담함을 모른다.”면서 “무고한 국민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신경림 시인은 “비참하다.”고 말문을 연 뒤 “미국이 이번 전쟁을 마무리하면 세계 여론이 나빠져 오히려 북핵문제에는 유연한 자세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회사원 정희원(23·여)씨는 “전쟁이 혹시 국내 테러로 이어질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라크에 가족을 둔 사람들은 더욱 마음을 졸였다.‘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인간방패’ 역할을 하며 바그다드에 머물고 있는 유은하(29·여)씨의 약혼자 이정기영(27)씨는 “연락이제대로 되지 않아 무사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와 상인들은 물가가 폭등하고 불경기가 이어질 것을 걱정했다.예지동 광장시장에서 한복도매상을 하는 이종임(41·여)씨는 “개시도 못한 상인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조되는 반전·반미 물결 7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과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 등은 이날 오후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류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전쟁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민중연대 오종렬 공동대표,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미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 회원·직장인·대학생·네티즌 등 3000여명이 이날 밤 8시부터 1시간30분 남짓 광화문우체국 앞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촛불집회를 가졌다.22일 오후에는 1만명 이상의 시민이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반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요르단에 체류 중인 민주노총 전쟁반대 대표단 김형탁(41) 단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세계 각국의 평화운동가와 함께 요르단·이라크 접경지대로 몰려든 난민 구호 활동과 반전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30여개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기독연대’,‘반전평화 불교대책위’ 등 종교계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반전평화 교회여성연대’ 등 여성계도 잇따라 반전 성명을 냈다. 반면 강영훈 전 국무총리,황장엽 탈북자동지회장 등이 참여한 ‘자유통일국민대회’는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동맹국 미국이 벌이는 전쟁에 적극 참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지난 18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공병·의료·수송 등 한국군의 비전투병 파병에 54.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전투병 파병에는 75.6%가 동의하지 않았다. ●테러 대비 비상경계 강화 경찰은 이날 이팔호 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진 뒤 미 대사관,미 8군,미 상공회의소 등 미국 관련 시설에 26개 중대 32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주요 시설 690여곳의 경비를 강화했다. 인천국제공항은 경찰특공대 소속 장갑차를 여객터미널에 배치하고 외곽초소를 3배로 늘리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폭발물 처리반도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구혜영 유영규 이세영 이두걸기자 koohy@
  • 이슈 따라잡기/ 기업연금제 노사정 갈등

    ‘기업연금제’ 도입을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기업연금제는 근로자에게 지급될 퇴직금을 쌓아두지 않고 투신사 등 전문기관이 관리하는 별도 펀드에 적립해 퇴직 후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노후보장체계의 하나다.정부는 근로자의 안정적 노후보장과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도입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동계는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동자의 퇴직금을 쏟아붓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다.재계는 환영의 뜻을 비치고 있다.정부 부처 내에서도 도입 주체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노동부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올 상반기 입법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재경부 업무보고 때 “기업연금제는 꼭 필요한 제도이므로 이해 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에서 올 상반기 안에 기업연금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시행을 목표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재경부가 마련한 안에 따르면 갹출금은 사용자가 전액 부담하되근로자가 원하면 자신도 추가로 낼 수 있도록 했다.또 갹출금을 미리 정하는 ‘확정갹출형’과 받을 금액을 미리 정하는 ‘확정급부형’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도입 주체 싸고 정-정(政政) 갈등 이처럼 기업연금제 도입을 재경부가 서두르자 근로자 소관부처인 노동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연금제 도입을 근로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도입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의미도 반감될 것”이라며 “기업연금제는 근로자의 노후 소득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또 19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내용은 비슷하지만 이름을 ‘퇴직연금제’로 한 정부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노동부 안은 4인 이하 사업장 및 1년 미만 단기근속 근로자까지 적용토록 돼 있는 등 내용이 보다 강화돼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노동부에서 기업연금제 도입을 준비해왔으며 노사정위원회에서도 논의를 해왔던 것”이라며 “노동자의 복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노동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계,“퇴직금으로 주식시장 부양은 말도 안돼” 노동계는 정부의 기업연금제 도입방침이 한마디로 “근로자 퇴직금을 희생해 폭락하고 있는 주식시장을 떠받치자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정부는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기업연금제 도입을 언급해왔다.”면서 “이번에도 주식 및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와중에서 경제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난했다.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퇴직금을 증시에 쏟아붓는다는 것은 위험천만하다.”며 “설령 증시가 안정된다 해도 대기업 정규노동자들만 추가 재산형성을 위한 제도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기업연금제 도입보다는 ▲임의제도인 현행 퇴직보험제의 강화 ▲5인 미만 사업장과 비정규직에게 퇴직금제 확대 등을 주장했다. ●재계,도입에 긍정적 기업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지금까지와는 달리 거액의 퇴직적립금을 쌓아놓을 필요가 없어 자금 부담이 적어지는 데다 근로자들과의 퇴직금 마찰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한 자금 담당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퇴직금 부담이 평준화되고 자금의 계획적 관리가 용이해진다.”면서 “근로자들도 수익률에 따라 더 많은 퇴직금을 가져갈 수 있어 양쪽이 다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금까지 기업들이 퇴직적립금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온 관행은 사라질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남북 노동단체 합의, 노동절행사 평양서 개최

    남북 노동단체 대표자들이 북한 평양에서 만나 ‘남북노동자 대표자회의’를 갖고 5월1일 노동절 행사를 평양에서 공동 개최하고 6·15 공동선언에 기초한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에 앞장서서 노력할 것 등에 합의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 11∼15일 평양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대표단과 만나 ▲‘6·15㎞ 통일마라톤’ 등 올 5·1절 행사 평양서 공동 개최 ▲‘통일 축구대회’ 서울 개최 ▲백두산 공동 등산 ▲산업별·지역별 교류 협력사업 추진 등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합의서는 지난 13일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직총 염순길 중앙위원장 등 세 조직 대표자가 공동 서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사 ‘주5일 근무 정부안’ 재협상

    주5일 근무제 도입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가 법안 내용에 대해 재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훈석(민주당) 위원장의 중재로 지난 4일 낮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과 경총 조남홍 부회장이 만나 주5일 법안에 대해 재협상을 벌여 합의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국회에 제출돼 있는 정부안을 중심으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 “공무원 노조를 잡아라”양대노총, 산하단체 유치경쟁

    ‘공무원 노조를 잡아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에 비상이 걸렸다.공무원 노조를 산하단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거대한 공무원 조직이 산하단체에 들어오면 영향력이 막대해진다.특히 공무원 노조라는 특수성 때문에 연대파업 등에 있어서 파괴력은 극대화된다.덩달아 재정도 튼튼해진다.이 때문에 양대 노총은 공무원 노조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노총 입장 민주노총은 그동안 공무원 노조 합법화를 위해 연대 투쟁해 왔으며 노동3권 쟁취를 위해서도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또 공무원 노조는 현재 민주노총의 참관조직이다.참관조직은 정식 가입단체는 아니지만 투쟁방향 등을 지도받으면서 도움을 받는 단체를 말한다.따라서 민주노총은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되면 이변이 없는 한 산하단체로 가입될 것으로 믿고 있다.민주노총은 의무금으로 1인당 800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10만명의 거대한 조직이 가입하면 연간 10억원의 예산이 들어오게 된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그동안 공무원 노조와함께 연대투쟁을 많이 벌였기 때문에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되면 민주노총에 가입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입장 한국노총도 공무원 노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조직강화본부 조직사업1부에서 이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공무원 노조측과 유기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특히 직장협의회 설립 등에 있어서 컨설팅 등을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한국노총은 현재 의무금을 1인당 300원씩 받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노조가 가입할 경우 연간 예산이 약 4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느긋 공무원 노조는 현재 민주노총의 참관조직으로 돼 있지만 상급단체 가입은 조합원 총투표를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두산重 휴업 위기

    두산중공업이 오는 12일을 전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두산중공업사태가 휴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위기에 놓였다. 두산중공업 김상갑(金相甲) 사장은 6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노총 ‘1000인 결사대’가 12일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로 들어올 경우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휴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은 12일 ‘1000인 결사대’를 파견하는 데 이어 오는 20일을 전후해 민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에서 연대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양측은 갈등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실력 행사’로 전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 ‘힘에는 힘’ 김 사장은 이날 노조의 ‘언론 플레이’에 대해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했다.그는 ▲개인가압류 해제 ▲조합비 가압류 40% 적용 ▲법원 판결 후 해고자 선별 복직 ▲무노동 무임금 손실분 50% 지원 등의 노동부 중재안에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7일부터 노조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막판 타협 여지는 남겨뒀다. ●노조 “끝까지 간다” 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 중재안을 거부하며 요구 사항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예정대로 12∼14일 ‘1000인 결사대’를 파견하는 등 민주노총과 연대해 총력전을 펴겠다는 입장이다.노조는 이날 오후에도 부분파업을 벌였다.박유호 노조 언론팀장은 “‘1000인 결사대’를 핑계로 노조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노조는 평화적으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정책진단/ 건보통합 보험료 기준 혼란

    ‘단일부과체계냐,공평부과체계냐.’ 7월1일로 예정된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위한 보험료 부과기준을 놓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직장·지역가입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보험료 단일부과체계를 1년 안에 만들겠다.”고 장담했다.돈주머니(재정)만 합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직장·지역가입자 모두 아우르는 똑같은 잣대를 만들어 보험료를 매기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재정통합의 상대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직장·지역간 똑같은 부과기준을 적용할 수만 있다면 한국노총을 비롯한 직장가입자 단체도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 직장가입자 단체는 재정이 통합되면 직장이 지역을 보조할 수밖에 없어 손해를 본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보험료가 턱없이 낮고,직장인들의 소득은 100% 투명하게 드러나지만 지역(자영업자 등) 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은 30%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직장·지역간 같은 기준을 만들기란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다. 현재 직장가입자는 소득(월급)만을 기준으로,지역은 소득 외에 부동산·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는 등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지부는 이번 7월 통합 때도 재정은 하나로 묶되,직장과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따로 부과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차흥봉(車興奉)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건강보험통합추진기획단’은 5월 말까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부과체계는 따로 만들지만 돈 관리만 통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 양쪽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평한 부과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직장과 지역간 보험료 부담의 평등이 보장되지 않는 한 재정통합은 헌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2000년 6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서 보듯 ‘단일안’이 아니라 ‘공평한 부과체계’를 만든다면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7월 재정통합이 이뤄지고 새로운 부과기준이 마련돼도 올해는 현재 부과체계 그대로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 만들게 되는 부과체계는 직장·지역간 보험료 부담에 대한 형평성을 최대한 고려해 마련하되 내년 이후에나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이 ‘단일부과체계’를 언급했다면 아마도 ‘공평부과체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통합여부와 관계없이 부과기준은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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