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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重 손배가압류 철회/회사책임자 처벌도 수용… 116일 분규 타결

    한진중공업 노사분규사태가 파업 116일만인 14일 완전 타결됐다. 한진중공업 김정훈 사장과 전국 금속노조 김창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에서 단체교섭합의서에 서명을 했다.김주익 노조위원장이 자살한지 29일만이다.그러나 사측이 손배소 가압류를 철회하고 책임자 처벌을 수용함에 따라 앞으로 노동계와 재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타결 내용 노사는 노조와 노조간부에 대한 손배 가압류(7억 4000만원)를 취하하고 노조와 노조원에 대한 민·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파업 이후 양측이 제기한 고소·고발도 취하했다. 임금은 ▲기본급 인상 ▲생산장려금 100만원 지급 ▲성과급 100% 지급 등의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노조가 요구해왔던 책임자 처벌도 받아들여 조선부문 관리담당 전무와 경영기획 전무 등 임원 2명을 해임했다. 파업기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지키기로 했으며,대신 김주익 위원장이 숨진 10월17일부터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유급처리하기로 했다.김주익 위원장 유족보상 및 장례문제에 대해서도회사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사측은 ‘무분규 5년 보장’도 철회,노조의 요구안을 사실상 모두 수용했다. ●타결 배경 사측은 장기 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600여억원에 달하고 특히 외주업체들의 피해액도 800여억원에 달하면서 협력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빠지는 등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다.여기에다 해외선주사들의 발주 선박 계약 해지가 잇따르는 등 회사사정이 매우 악화된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됐다. 회사관계자는 “그동안 적대적 관계인 노조관계를 발전적인 관계로 바꾸기 위해 중대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재계 등 일각에서는 사측이 ‘퍼주기’로 일관,노조측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망 사측은 손배소 가압류 철회 수용은 재계와 정부의 개입이 없이 회사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배소 가압류 철회는 현재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서 법 개정 등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어 재계와 정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반면 노동계에서는 전국의 사업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이다.그러나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타결이 일선 사업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겠지만 정부가 현재 손배·가압류에 대해 제도 개선을 마련하고 있어 이 기준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김화중복지 “물러나야” “안된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 시민단체와 의료계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의료계는 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적극적으로 김 장관을 옹호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 등 6개 보건의료단체는 14일 회장단 명의로 김 장관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성명은 “김 장관이 취임한 지 불과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단체 등이 시도 때도 없이 흔들면 혼란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면서 “김 장관의 합리적인 개혁의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포괄수가제 유보와 관련,“의약계 전문가단체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일부 수용한 복지부 정책을 장관 개인의 비리인 것처럼 비화하고,이를 이유로 장관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단히 위험천만한 주장”이라고 비난한 뒤 “대통령이 조각 당시 약속했던 장관임기 2년 보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정 의협회장 등 6개 단체 대표들은 전날 함께 모여 이런 성명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장관 퇴진 요구에 정작 복지부는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음에도,의료계가 먼저 반박성명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의협 관계자는 “지금이 장관사퇴 등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성명을 발표한 것이며,복지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세상네트워크, 경실련, 민주노총, 참여연대,한국노총 등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 장관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신빈곤 문제에 대한 무대책,공공의료 확대 공약 불이행,국민연금법 개악안 국회 발의,포괄수가제 전면 시행 철회 등을 거론하면서 “김화중 장관이 이익집단의 이해를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등 장관으로서 업무 수행에 큰 결함이 있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冬鬪 해법없나/(하)전문가 제언

    ‘상생의 길은 진정 없는가.’ 비정규직 차별과 손배·가압류로 촉발된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사회 불안을 가속시키고 있다.노동 전문가들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다.”며 “노사간 대화와 타협,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및 법제도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학계·시민단체·재계의 노동 전문가 10인의 해법을 제시한다. ●“노동관계법 손질해야” 한국노동연구원 문무기 박사는 노동계의 손배·가압류에 대한 민사상 면책 주장이 노사정 3자의 합의 도출을 이끌어내기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대신 쟁위 행위의 정당성이 폭 넓게 인정되는 쪽으로 법제도를 바꾸는 게 보다 합리적이라고 밝혔다.문 박사는 “근로조건(임금,근로시간 등)을 제외한 파업은 모두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합법파업의 폭을 넓혀주면 자연스럽게 손배·가압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 전 조정 기간을 단축하고 법원에서 가압류를 결정할 때 사용자측의 소명 외에 노조나 조합원의 변론권을 보장한다면 사용자측의 무리한 가압류 남용을 막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 이승욱(법학과)교수는 불법파업의 유형에 따라 손해배상의 범위를 달리하자고 주장했다.손배 범위를 정할 때 파업 수단과 관련,폭력 행위는 배상해야 되지만 목적이 정당하다면 손배액의 범위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민노총은 아예 배상책임을 묻지 말자고 하는데 이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불법파업과 직접 관련된 손해액은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법의 형평성에도 맞다.”고 지적했다. ●법과 원칙을 정착시켜라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 상임고문은 법과 원칙이 무너져 노동계의 ‘떼쓰기’가 반복된다고 강조했다.손배·가압류는 불법에 따른 처벌이라고 할 수 있다.또 사용자측이 노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그러나 일단 불법파업을 벌인 뒤 대화하자는 노조의 관행은 묵과할 수 없는 범법 행위라고 할 수 있다.손 고문은 “노조의 시위 등 초기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법과 원칙을 포기한다면 어떠한 노동 문제도 풀 수 없다.”며 “정부의 과감한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 박사도 노동계의 ‘막가파’식 투쟁에 대해 정부가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정규직 차별은 정규직의 과도한 보호로 발생된 사실을 접어둔 채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면 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항변했다.박 박사는 “실업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를 시장원리에 맡겨야지 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기업 뿐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에게도 결국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형준 법제팀장도 정규직의 노동 유연성을 담보로 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합당한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기업에만 부담시키는 것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보장보험 확대를,노동계는 노동 유연성에 대한 불가피성을,기업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와 전직지원을 인정하고 힘쓸 때 비정규직 차별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룰을 만들자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박사는 비정규직 차별과 관련,노사정 모두에게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고,정규직 노조는 과도한 임금 인상으로 비정규직의 몫을 빼앗았으며,시용자는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맡겼다는 비판에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안 박사는 이런 관행을 바꾼다면 현재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노사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등 4대보험을 모든 비정규직에게 확대하고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보다 확충한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안 박사는 “비정규직 보호를 법으로 해결한다면 첨예한 노사 대립으로 영원히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서 “서로 공정한 관행을 정착시킨다면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에 나서라 참여연대 박영선 사무처장은 화물연대·철도노조 등의 파업에서 보듯 정부가 초기의 정책기조을 잃고 노동계를 견제·압박하면서,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대치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진단했다.노동계 또한 기존의 이데올로기에 묶여 고차원적인 해법없이 조급함을 보인 끝에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박 사무처장은 “정부는 사회통합적인 측면에서 노동자를 포용할 수 있는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고,노동계도 정부와 ‘윈-윈’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노사정간의 대화 노력이 매우 부실하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사용자측에만 이익을 주는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노동계는 쟁의조정기간 등을 빌미로 사용자측과 맞대응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을,사용자도 일방적인 주장보다 노동계가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중재 역할해야 서울산업대 정이환(교양학부)교수는 노사정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단기적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다.겉으로 드러난 이슈는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문제지만 실상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노동계와 재계가 실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청와대 발표처럼 노사 대등주의에 입각한 사회통합적 노동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되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이는 노동계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대화와 타협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정 교수는 “노동계가 타협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면 정부도 반(反)노동정책으로 돌아선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태현 부소장도 정부의 일관성없는 노동정책을 비난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전 손배가압류 문제의 해결을 통해 사회통합적 노사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이전 정권보다 더 많은 숫자의 노동자 구속을 양산하는 등 과거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현재의 노사정 대립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자의 타협이 필수적이다.모두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방안을 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중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김 부소장은 “노사정 3자의 희생이 전제되지 않는 한 긴장 구도는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김경두 기자 golders@
  • 폭력시위 42명 구속영장

    서울지법은 12일 지난 주말 서울시청앞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벌이다 붙잡혀 구속영장이 신청된 민주노총 조합원 56명 가운데 김모(37·Y철강 노조원)씨 등 42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8일 중앙대에서 열린 노동자대회 전야제에 참석한 뒤 자신의 스타렉스 승합차로 화염병 27상자를 시위현장으로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완주 영장전담판사는 “사진과 비디오테이프 등 채증자료를 검토,폭력행위에 적극 가담한 사실이 판명된 사람에 한해 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움츠러든 冬鬪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이 12일 손배·가압류 철회와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며 파업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앞 등 전국 18개 지역에서 집회를 가졌다.그러나 이날 집회는 지난 9일 서울도심 집회 때와는 달리 경찰과 충돌없이 끝났다. 민주노총은 이날 파업에 120개 사업장,15만명의 노조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노동부가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자체 집계한 결과 77개 사업장,4만 4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만도 등 대부분의 노조들이 하루 8시간 파업 대신 오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는 데 그쳤다. 파업에 동참한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가 오후 5∼8시 5,6,7호선에 대해 역마다 30초 이상 정차하는 등 준법투쟁을 벌여 일부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손배·가압류,비정규직 차별 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현 정권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13∼19일을 ‘노동탄압중단,비정규차별철폐 노동열사 추모투쟁기간’으로 정하고서울 광화문과 각 지역 역 광장 등에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정부에 오는 19일까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에 34개 중대를 포함,전국 민주노총 집회 현장에 114개 중대를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번 파업에 일선 노조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해 대규모 투쟁으로 동투를 끌어가려던 민주노총의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파업참가가 저조한 이유는 민주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손배·가압류 철회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대해 일선 노조가 선뜻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
  •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화염병시위 56명 영장/단병호씨등 내일 소환… 高총리 “불법자제를”

    민주노총이 12일 제2차 총파업에 이어 도심집회에 나서기로 해 노정간 충돌이 우려된다. 특히 경찰이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화염병·투석 시위와 관련,민주노총 지도부 6명에 대해 오는 13일 낮까지 서울 종로서로 출석할 것을 통보해 주목된다. ▶관련기사 10면 민주노총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사용자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 및 가압류 금지와 비정규직차별 철폐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산업연맹 사업장 100여곳 10만여명과 전국철도·서울도시철도·인천지하철·전국 사회보험 등 공공부문 사업장 20여곳 5만여명 등 모두 120여곳,15만여명이 참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철도와 지하철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파업 대신 배차시간 및 규정속도 지키기 등 준법투쟁을 벌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유덕상 수석부위원장,이시정 조직쟁의실장,백순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조명래 금속산업연맹 조직실장,김창환 금속노조 위원장 등 모두 6명에게 출두하라고 통보했다.사실상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경찰은 이들이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담 체포조를 구성,검거하기로 했다.또 지난 9일 시위 현장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화염병을 던진 56명이 특수공무방해치상과 화염병처벌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57명은 불구속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혐의가 드러나면 형법상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과 일반교통방해,화염병처벌법 위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1만여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20개 도시에서 ‘손배 가압류·비정규직 차별 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이와 관련,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법폭력시위는 사회적 관심이나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기 보다는 심대한 역효과를 자아내고 있다.”며 폭력시위 자제를 당부했다.고 총리는“최근 노조간부가 자살하거나 분신하는 불행한 사건 등이 있었지만 이를 극렬한 시위로 풀려는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밝혔다. 김용수 구혜영기자 dragon@
  • 冬鬪 해법 없나 / (중)‘손배가압류’ 노·사·정 입장

    12일 민주노총이 또다시 대대적인 총파업에 이어 도심 시위를 벌인다.동투가 한층 뜨거워지는 것이다.동투를 가져온 손배·가압류 철회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 문제에 대한 노사정(勞使政) 3자의 견해를 들어본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요구사항은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손배·가압류 금지와 비정규직 차별철폐다.비정규직이 전체 임금 근로자의 57%에 이르고,정규직의 절반밖에 안되는 임금을 받는 등 극심한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부는 나몰라라고 하고 있다. 또 노동자들이 잇따라 분신자살하고 있는데도 손배·가압류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손을 놓고 있다. 정부가 노동자들을 분신 투신자살 항거로 내모는 손배가압류·노동탄압과 비정규직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예정대로 1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차별에 대해 팔짱을 끼고 있을 경우 매주 수요일 총력집중투쟁을 벌일 것이다. ●권기홍 노동부장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관련 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개선하겠다.부당노동행위 방지를 위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유형별 처리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고 지방노동청별로 ‘부당노동행위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겠다. 아울러 손배·가압류 범위를 제한하는 쪽으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신원보증법이나 민사집행법 등을 개정,노조활동과 관련된 경우 월급의 50%까지 가능하게 돼 있는 가압류 한도를 낮출 계획이다.또 신원보증인은 책임범위를 축소,쟁의행위와 관련한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조합비 수입의 일정비율을 가압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가압류시에도 최저생계비는 보호하겠다.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관련,공공부문의 경우 부처별로 소관 비정규직 관련 대책을 제출토록 해 연말까지 대책을 만들겠다.민간부문은 다음주 초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가칭 ‘기간제 및 시간제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 손배·가압류 문제는 모든 파업이 아니라 불법 파업에서만 발생한다. 노조가 주장하는 손배·가압류 신청 제한은 일종의 면책 특권으로 노사간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불법 파업을 조장할 위험성을 갖고 있다.나아가 기존 민사법의 일반적 법 원리를 무너뜨리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노동계의 손배·가압류 남용 주장은 자신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법원이 최종 판단할 사항이다. 정부 역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입으로 불법소지를 조기에 제거하고 노사관계가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비정규직의 열악한 처지는 기존 노조의 이기주의와 정리해고의 어려움 등이 어우러져 생겨난 만큼 모든 것을 사용자측에 부담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임금삭감 등 기존 노조의 희생과 노동시장 유연성도 뒷받침돼야 한다. 김용수 김경두기자 dragon@
  • 파업 장기화 한진重 르포/ 노조 113일째 ‘천막농성’ 선박 생산라인엔 먼지만…

    11일 오전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 공장 정문에는 작업복에다 얼굴에는 흰 마스크를 쓴 노조원들이 오가는 방문객들을 체크하며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다.평소 같으면 직원들의 출근으로 활기가 넘쳐야 할 시간이지만 긴장감이 넘친다.지난 7월22일 발생한 한진중공업 사태가 이날로 113일째를 맞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공장 안팎에는 ‘김주익을 살려내라’,‘조남호(한진중공업회장)를 구속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십여개의 현수막과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선박의 조립용인 대형 블록을 도크에 옮기느라 분주히 오가야 할 크레인은 작동을 멈춘 지 오래다.작업 현장에는 선박 관련 각종 부품만 덩그러니 나뒹굴고 있어 썰렁한 분위기다. 선박의장 공장건물을 지나 한참을 걸어가자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이자 민주노총 금속산업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인 김 위원장이 고공농성을 벌이다 자살한 35m 높이의 ‘CT85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크레인 중간에는 환한 미소로 웃고 있는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다.농성을 벌였던 크레인에는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으며 조합원들이 24시간 지키고 있다.크레인 주변 야드장에는 대형 천막 50여동이 들어서 있고 상복과 두건 차림의 현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이 눈에 띄었다. 20년째 이 회사에 다닌다는 50대의 한 노조원은 “회사측이 임단협에서 한 번도 수월하게 협상에 임한 적이 없다.”며 “회사의 무책임한 행동이 김주익 위원장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이로 인해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측은 김 위원장의 자살이후 사측의 공개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파업손실에 따른 손배소와 가압류 철회,파업참가자에 대한 임금보전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걸려 있다.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철회 등은 단위기업이 아니라 정부 또는 재계차원에서 입장이 정리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사측과 노조측은 11일 6차 본교섭을 가졌지만 여전히 현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화염병 등 폭력시위 구속 수사/ 강경대응 나선 檢·警

    검찰과 경찰이 민주노총의 총파업 및 시위와 관련,불법 집단행동으로 판단될 경우 강경 대처키로 했다. 불법 행위에 가담하거나 화염병 등 위험한 시위용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구속 수사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검경이 11일 집회에서 차량으로 중앙대에서 시청앞 집회 장소까지 화염병을 운반한 김모(37)씨와 병원에서 치료중인 연행자를 도주시키기 위해 경찰관을 폭행한 김모(38)씨 등 연행된 56명에 대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검경이 단일 집회·시위와 관련해 수십명 이상에게 영장을 청구하기는 97년 6월 한총련 출범식 이후 처음이다. 검경은 또 지난 6일 총파업 결의대회 당시 돌멩이 90여개를 소지한 혐의로 대학생 윤모(22·부산 해양대)씨를 연행하고 불법시위 장면 사진이 확보된 15명에게 추가로 출석을 요구했다. 출석요구에 불응한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앞으로 폭력시위가 우려되는 집회나 폭력시위를 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집회는 허용하지 않을방침이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신청한 12일 서울 여의도 대한보증건물 앞 집회에 대해 ‘옥외집회 금지통보’를 내렸다. 경찰은 “최근 민주노총이 5차례 이상 연이은 폭력시위를 주도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 시위의 전례가 있는 단체의 집회를 금지할 수 있다.’는 집시법 5조 1항에 따라 앞으로도 민주노총 명의로 집회 신고가 들어오면 ‘집회 금지 통보’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koohy@
  • 盧 “특검은 검찰사기등 고려해야”4黨총무 간담회 오간말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 총무,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자민련 김학원 총무와 간담회를 가졌다.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지방분권특별법,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 3대 특별법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다.오간 얘기를 간추린다. ●홍 총무 지난 2일 노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내 측근 문제에 대해서는 잘 다듬어서 오면 특검을 받겠다.’고 얘기한 것이 의원들이 (오늘 대통령 측근 특검에)찬성표를 던지는 데 도움됐다. ●노 대통령 내가 득표 운동을 많이 했나 보다.특검은 검찰의 사기와 국가의 위신도 고려해야 하므로 많은 고심이 있다.오늘의 주제 밖이니까 이 정도로 하자.정치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할 일은 한다는 안도감을 국민들에게 주자.국회의 몫도 커진 만큼 중심잡고 통 크게 3대 특별법과 FTA 비준동의안,그와 관련된 농어촌 4개 법안,집단소송제 통과에 협력해줬으면 좋겠다. ●홍 총무 시끄러운 것은 특검으로 넘기고 앞으로는경제살리기로 갔으면 좋겠다.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들이 선거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신중하고 진지하게 접근해줬으면 좋겠다. ●김학원 총무 지역구를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옮겨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홍 총무와 시각이 다르다.행정수도 이전은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많은 진척이 있으니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윈윈게임이 되도록 이전이 됐으면 좋겠다. ●홍 총무 (어제)화염병이 난무한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노 대통령 민노총과 대화를 하겠다.민노총이 노동자들을 위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민주노총이 대화를 안 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이 돼야 하는데 노동자를 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정 총무 대통령 공약은 민주당후보로 한 것이므로 선거공약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되도록 협력하겠다.한·칠레 FTA와 관련해 정부가 농민을 설득해주기 바란다.부안 핵폐기물 처리장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잘못이 있다. ●노 대통령 핵폐기물 처리장은 공모를 해서,공모자를 발표한 것이다.대화를 통해 마지막 법적 절차를 풀어가가는 것인데 막혀 있다. ●홍 총무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는 데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면 각당 대표,총무,국회의장을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노 대통령 선택가능한 대안들을 마련해서 정당 대표들과 상의하겠다. ●김근태 원내대표 노동자 화염병 시위는 엄중히 비판받아야 되지만 정부는 국민들이 상당히 불안해하니까,노조와 대화할 필요 있다.지나친 손배소,가압류는 국민들이 볼 때도 지나치다고 보니까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 대통령 손배소와 가압류 문제는 대화를 통해 개선돼야 할 문제 아니겠느냐. ●김 총무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중대선거구로 변경이 되면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든가,현행 헌법 테두리 내에서 책임총리제를 하는 게 어떤가. ●노 대통령 왜곡된 정치구조가 해소되면 모든 걸 열어놓겠다.정치권과 타협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화염병으로 노동권 쟁취 못한다

    9일 밤 서울 도심에서 노동자들과 경찰 사이에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난무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충돌이 빚어졌다.경찰과 노동계는 과격시위의 책임을 상대편에 떠넘기고 있으나 1년 8개월 만에 시위 현장에 화염병이 다시 등장했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현상임에 틀림없다.충돌의 원인이 무엇이든 화염병 등 폭력적인 수단으로 요구사항을 관철하겠다는 노동계의 투쟁방식은 잘못됐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를 뿐이다. 정부는 화염병을 투척하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등 폭력 시위에 적극 가담한 노동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법과 질서를 수호해야 할 정부로서는 당연한 책무다.그럼에도 “사람이 죽어가는데 대책이 없으니 격앙될 수밖에 없다.”는 민주노총 관계자의 말도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최근 노조 간부들이 자살이나 분신 등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가며 손배소와 가압류 해제,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했음에도 정부는 사용자와 노동계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여 왔다.오락가락하는 노동정책과 미온적인 대처방식이 노동계를 투쟁 일변도로 내몬 것이다. 사용주측의 책임도 적지 않다.많은 사용자들은 아직도 노조를 공권력을 빌려 제압해야 할 적대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게다가 최근 대선자금 수사에서도 확인되듯이 비자금 조성,정경유착 등 개발독재 시대의 폐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사용자측이 이처럼 투명하지 못한 경영 형태를 고수하는 한 노동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우리는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한다.노동계의 요구는 얼마든지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사안이다.대화와 타협만이 일자리도 지키고 경제도 회생시킬 수 있다.
  • ‘화염병’ 민노총 지도부 사법처리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민주노총의 화염병 시위와 관련,“정부는 시민들을 불안으로부터 보호할 책임이 있는 만큼 원칙과 일관성을 가지고 질서유지에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화가 아닌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면서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로는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천명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9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4당 총무회동을 마친 뒤 “노 대통령이 ‘민노총은 이미 더 이상 노동운동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홍 총무는 “민노총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노 대통령이 그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최기문 경찰청장은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도 검토 중”이라면서 “화염병 제조·소지·운반·투척 관련자는 배후까지 수사해서 사법조치하겠지만 최루탄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행자·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사회분야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화염병 시위자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앞으로 불법 집회 시위자에 대해서는 집회 시위를 허가해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국노동자대회 본행사 직후 종로 일대에서 화염병을 투척한 박모(39)씨 등 5명과 화염병을 운반한 금속연맹 부산지부 소속 김모(36)씨 등 113명을 연행,서울지역 15개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곽태헌 장택동기자 tiger@
  • 冬鬪 해법없나 / (상)출구 안보이는 노정대결

    노조에 대한 손배소와 가압류를 중단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앞세운 과격시위로 이어지고 있다.잇따라 분신을 할 정도로 막다른 곳에 몰린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시위의 폭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노동자들의 요구와 사측·정부의 입장,얽힌 갈등을 풀 방법은 없는지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노동계의 동투가 급격히 격렬해지고 있다.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노동자의 잇단 자살을 계기로 열린 지난 9일 노동자의 시위현장에서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난무했다. 도심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1년8개월 만으로,참여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앞으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12일 민주노총이 8시간짜리 총파업을 펼친다.매주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연말까지 각종 시위성 행사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노동자들은 손배소와 가압류에 따른 자살의 연결고리를 이참에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그러나 정부는 불법시위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노동자 대량 구속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범 초기 보여주었던 참여정부와 노동계의 밀월관계는 지난 9일의 시위로 완전히 깨졌다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향후 노동계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면 강공으로 맞받아치겠다는 입장이다.우선 12일 제조업은 물론 철도와 지하철 등 공공부문까지 가세시켜 제2차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는 등 투쟁수위를 당초 계획보다 한층 높이고 있다. 이어 매주 수요일에는 단병호 위원장을 배출하고,화염병을 준비한 금속연맹노조를 중심으로 집중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또 ▲15일 노무현 정권 심판대회 ▲19일 농민대회 ▲12월3일 민중대회로 이어지는 각종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오는 23일 서울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노사개혁 로드맵 반대,정치개혁 등을 요구하기로 해 노동계의 동투는 이달 말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노동계 일각에서는 손배·가압류 문제 등 노동현안은 풀지 못한 채 ‘화염병 시위’를 계기로 따가운 여론의 지탄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노동계의 근본적인 현안은 사용자의 지나친 손해배상청구·가압류를 금지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라면서 “노동계와 경찰간 폭력사태로 이런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폭력 부분만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화염병시위를 이유로 노동계의 합리적 요구를 묵살하거나 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해 노동탄압의 빌미로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정부가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 등 당초 노동계와 약속했던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도 노동계의 이같은 극한투쟁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정부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부터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5대 차별의 하나로 규정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또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작업에 들어갔으나 이 또한 노동자의 요구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용수 기자 dragon@ ■험악해지는 시위현장 최루탄과 함께 90년대 중반까지 시위 현장의 ‘단골’이었던 화염병이 서울 도심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다시 등장,시민을 긴장시켰다.그러나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나 이를 막는 경찰 모두 화염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몰라 당황해했다.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9일 시위에서 나타난 화염병은 전날 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열린 서울 흑석동 중앙대 교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0일 밝혀졌다.민주노총 산하 연맹 가운데 강경파인 금속연맹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800개가 제조됐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들로 구성된 사수대는 9일 오후 6시20분부터 30여분 동안 종로 일대에서 화염병을 던졌다.그러나 화염병 가운데 절반은 중도에 불이 꺼져,경찰이 이를 다시 시위대를 향해 집어 던지기도 했다.시위 지도부는 “전경 5m 앞까지 가서 바닥에 내리꽂아.”라고 연신 외쳤다.하지만 일부 사수대는 경찰 30m밖에서 불 붙인 화염병을 던지는 데만 급급했다. 경찰도 화염병 대처에 미숙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금속연맹 간부 김모(37)씨가 중앙대에서 화염병을 싣고 시청앞 집회 장소로 향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남대문경찰서 측은 화염병 박스가 현장에 쌓여 있는 것을 알고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화염병 압수에 실패했다.경찰 관계자는 “‘설마 화염병을 던지랴.’ 싶어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시청앞 현장에 있던 화염병 박스 주변에 사수대가 에워싸고 있어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사무노련 박영기 상황부장은 10일 “경찰이 사전에 알고도 압수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폭력 시위를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너트 새총과 죽창까지 가세 이날 시위에서는 새총과 죽창도 나타났다.새총과 너트는 80년대 후반 노동자 집회 때 간간이 사용됐다.9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5월과 8월 1,2차 화물연대 파업 때 나타났다.농민 집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죽창도 이날 노동자집회에서 이례적으로 선보였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시위에서 화염병 사용을 공식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가 노동 현안에 대해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집회를 원천 봉쇄하는 등 강경하게 나온다면 ‘화염병 시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공공연맹 나상윤 기획국장은 “정부가 폭력 진압으로 맞선다면 절박한 상황에 놓인 노동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두걸 유지혜 기자 douzirl@ ■화염병 도화선 손배 가압류 실태 지난 9일 노동자들이 화염병까지 동원한 과격시위를 벌인 데 대해 노동계는 “노동자들이 직면한 현실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올 겨울 노동계의 최대 현안은 손해배상 및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현재 46개 사업장에서 1480억원대의 손배 가압류에 시달리고 있다.가압류 신청은 재산보전을 위한 임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일단 가압류가 인정되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돼 노조원들은 엄청난 생활고를 겪게 된다.정부는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자들은 믿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 문제도 심각하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784만여명으로 전체 임금노동자의 55.4%를 차지하고 있는데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51%에 불과하다.퇴직금,상여금도 대부분 받지 못하고,사회보험이나 휴가 등에서도 정규직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최근 한진중공업 노조 김주익 위원장,세원테크 노조 이해남 지회장,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위원장 이용석씨,한진중공업 곽재규씨 등이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로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9일 시위 현장에서 만난 한 노동자는 “우리도 겁이 나지만 도심에서 수만명이 모인 모처럼의 기회에 ‘뭔가 보여줬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사업자별로 수십억씩 가압류돼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분신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데도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분위기는 격앙돼 있는데 정부에서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최선을 다해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의 마음 밑바닥에 자리잡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배신감’도 한몫하고 있다.어느 정부보다 친노동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은 자본과 수구보수세력의 참여정부”라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장택동 이유종 기자 taecks@
  • 민노총 도심 격렬시위/ 어제 노동자대회… 화염병 700여개 투척

    민주노총이 9일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손배가압류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근로자와 학생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코오롱 노조 소속 허윤석씨와 서울경찰청 소속 임상권 수경 등 50여명이 다쳤다.서울 도심 시위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2002년 3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승용차 10여대 파손 3만 50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시청 앞 집회를 마친 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은 광화문 쪽으로 가려다 경찰이 막자 오후 6시쯤 종로 1가로 이동,경찰과 충돌했다.노조원과 대학생 등 ‘사수대’ 300여명은 경찰을 향해 화염병 700여개를 던지고,보도블록을 깨 투석전을 벌였다. 앞서 오후 4시50분쯤 시청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손배 가압류 무효”,“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며 광화문 쪽으로 진출을 시도했다.경찰은 프레스센터 앞 태평로 12차로 도로를 경찰버스 10여대를 열지워 세워 가로막았다.‘선봉대’ 100여명은 시청과 프레스센터 샛길로 뚫고 나가려다 경찰과 정면 충돌했다.시위대와 경찰은 쇠파이프와 진압봉을 휘두르며 30여분 동안 일진일퇴를 반복했다.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승용차 10여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날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소속 차모(27)씨를 비롯,대학생·노동자 등 10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광화문에서 평화 촛불시위를 하기로 했는데 경찰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쯤 명동성당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경찰은 광화문 미 대사관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등을 중심으로 ‘3중 저지망’을 구축,삼엄한 경비를 폈다. 서울시청과 광화문,종로 일대에 모두 93개 중대 1만여명으로 ‘인의 장막’을 펼쳤다. ●민노총 “정부 손배가압류 해결을” 민주노총은 시청앞 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잇따라 죽음으로 내몰리는 것은 현 정권이 비정규직 차별 해소,손배가압류 제도 개선,파업현장 경찰 투입 자제 등 당초 약속한 개혁적 노동정책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노총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12일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9일 민주노총 주최의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자들을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날 시위와 관련,발표 자료를 통해 “현장에서 검거된 화염병 투척자 5명과 채증자료 판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관련자들을 철저히 추적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이유종 유지혜기자 douzirl@
  • 사회플러스 / 12일 철도·인천지하철등 준법투쟁

    민주노총 소속 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12일 준법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민주노총 공공연맹은 7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일 전면 파업과 준법투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전국철도노조,서울도시철도노조,인천지하철노조는 준법투쟁을 벌이고 전국사회보험노조,한국발전산업노조 등 11개 노조는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 집회...진압...””난 빵점 아빠””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의 근로자 9만여명이 6일 4시간 동안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동투(冬鬪)가 시작됐다.같은 30대이지만,전혀 다른 삶을 사는 노동자와 시위진압 경관을 통해 이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본다. ■한진重노동자 정진관씨 “노동자가 인간으로 살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나라 아닙니까.”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한진중공업지회의 정진관(사진·37)씨는 6일 아침 서울 동대문구 민주노총 서울지부 사무실의 임시 숙소를 나와 서울역 광장 민주노총 농성장으로 향했다. 정씨는 지난달 17일 김주익 지회장이 부산 영도구 청학동 고공 크레인에서 자결한 뒤 조합원 200여명과 함께 크레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오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노동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4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상경했다.그는 집회현장을 지키느라 어깨,팔,다리 등 관절이 쑤신다고 호소했다.감기까지 걸려 약을 달고 산다고 했다.100일을 넘어선 파업기간 동안 2주에 한번 집에들어가 잠든 아들의 얼굴만 바라보고 다시 찬이슬을 맞으며 농성장에 합류하곤 했다.상복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침묵시위 대열에 가세한 정씨는 휴일 서울 시청앞 등 도심 집회가 끝나면 다시 부산 천막 농성장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씨는 “지난해 흑자를 239억원이나 내고도 2년 연속 임금 동결을 고수하고 나이 많은 조합원을 강제사직시키는 처사를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노조 간부들에게 몰아치는 손배·가압류 액수만 7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빡빡한 집회 일정에 어느새 집보다 천막이 더 익숙해졌다는 정씨는 총파업 집회가 열리는 대학로로 다시 잰걸음을 옮겼다. 구혜영기자 koohy@ ■서울청기동대 백성언 경감 “땀에 전 속옷을 며칠씩 그냥 입고 시위 내내 용변을 참아야 하는 일은 견딜 만합니다.그러나 가족에게 ‘빵점짜리 아빠’로 비쳐지는 것은 견디기 힘들더라고요.” 6일 오전 밤샘 근무를 마치자마자 노동계 시위가 예정된 대학로로 향하는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1중대장 백성언(사진·33·경찰대11기) 경감이 던진말 한마디에는 밤낮없이 시위 진압에 매달리는 경찰관의 고충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백 경감은 지난 3월 전남경찰청에서 서울경찰청으로 발령받은 이후 남들이 다 쉬는 ‘빨간 날’조차 거의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가 대부분 주말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노동계 동투(冬鬪)를 앞두고 잇단 시위로 이번 주에만 밤샘 근무가 벌써 3일째다.얼마 전부터는 월요일 출근할 때 미리 3∼4일치 속옷을 챙겨서 나오고 있다.백 경감은 “유치원 다니는 큰아들이 밤늦게 전화로 ‘다른 아빠처럼 집에 들어오면 안되냐.’고 울먹일 때는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과격 시위 진압이 주 임무이지만 시위대의 분노와 요구를 몸으로 막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백 경감은 경찰이 일방적으로 시위대와 반대되는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며칠전 시위진압 현장에서 생긴 왼쪽 발목의 시퍼런 멍자국을 어루만지던 백 경감은 “오늘 시위는 평화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며 전투화 끈을 졸라맸다. 이영표기자tomcat@
  • 金복지 시민단체 정면충돌

    ‘시민단체 vs 장관.’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다음주부터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퇴진을 위해 실력행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민주노총·건강세상네트워크·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들은 지난 5일모임을 갖고 오는 12일이나 13일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김 장관 퇴진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밝히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경실련과 한국노총 등도 모임에는 빠졌지만 같은 입장이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개혁장관으로,의료·복지분야에 대한 개혁을 기대했지만,정책 혼선만 야기한 게 이유라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전면실시를 불과 보름여 앞두고 선택적용으로 방향을 바꾼 포괄수가제(DRG)를 대표적인 예로 든다.이익단체(의사협회)의 압력에 굴복한 탓이라는 것이다. 대통령 임기말까지 공공의료분야를 30%로 확충하겠다고 했지만,예산확보도 제대로 못해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든다고 지적한다. 또 담뱃값 인상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빈곤층을 지원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말을 바꾸는 등 정책혼선을 빚고,보육업무의 여성부 이관 같은 중요사안을 돌출적으로 선언하는 것도 장관으로서의 자질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날을 세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워낙 불만이 크다.이처럼 시민단체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지난달 말 모일간지와 했던 장관의 인터뷰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김 장관은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인사때 모 시민단체에서 어떤 사람을 특정자리에 앉히라고 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포괄수가제는 현실적으로 전면 실시할 수 없는 것인데 시민단체가 수가제도에 대해 너무 모르고 얘기한다.공부 좀 해야 한다.’는 등의 속내를 그대로 털어놨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전혀 사실무근인데도 시민단체를 ‘인사청탁’이나 하는 집단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아시아 노조관계자 연대회의

    아시아지역 노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인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 12개국 노조 관계자들이 5일부터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아시아 노동조합 연대회의’를 열고 각국의 노동운동 경험을 나누고 단결과 연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연대회의는 5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7일 폐막 문화제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다.참가자들은 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후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 사회 플러스 / 민노총, 12일 총파업 결의

    민주노총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드림시네마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오는 12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또 당초 대입 수능일인 오는 5일 4시간의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가 수능에 차질이 없도록 6일로 늦추기로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잇따라 목숨을 던지는데도 정부는 사태를 미봉책으로 무마하려 한다.”며 “총파업 뒤에도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다시 총파업을 벌이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100년전 그와 사랑에 빠진다면…/오늘 개봉 ‘케이트 & 레오폴드’

    현대를 무대로 한 로맨틱 코미디의 소재가 고갈된 탓일까? 최근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중에는 시공을 넘나드는 작품이 부쩍 눈에 띈다.31일 개봉작 케이트 & 레오폴드(Kate & Leopold)도 그 대열에 동참한 작품이다.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100년의 시차 속에 줄을 타는 사랑을 담았다.1876년 뉴욕의 귀족인 레오폴드(휴 잭맨)가 우연히 시간의 통로를 타고 현대의 뉴욕에 뛰어들어 광고회사의 커리어 우먼 케이트(맥 라이언)와 사랑에 빠진다는 게 큰 줄거리.레오폴드는 엘리베이터를 발명할 정도로 공상을 좋아하고 시를 즐기는 노총각.귀족가문의 영광을 이어가려는 숙부의 강요로 귀족집 아가씨와 원치 않는 결혼을 발표하려는 순간,‘시간의 통로’를 타고 날아온 현대의 청년(리브 슈라이버)을 쫓다가 100여년 뒤의 뉴욕으로 떨어진다.주방기구,세탁기 등 모든 게 낯설어 온갖 소동을 벌이지만 워낙 ‘전인 교육’을 잘 받은 덕에 차츰 현대의 문명에 적응해간다.그 과정에서 위층에 사는 케이트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전체적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시간의 통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케이트와 레오폴드가 부딪치는 사건의 우연성이 지나쳐 어색하다.하지만 두 사람이 100년의 시차에서 오는 충돌과 위기를 딛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게 만들어 가는 과정 등,로맨틱 코미디로는 볼 만하다.‘귀여운 여자’를 대표하는 맥 라이언의 한층 농익은 연기도 눈요깃거리다.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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