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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제 내년 시행/勞 “영세사업장 불리” 使 “기업부담 더 가중”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기업연금제에 대해 정부는 노사 양쪽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는 노사정 논의단계에서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번 정부안에 대해 서로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는 적용대상 확대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적용하는 것은 기업부담과 규제를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경총 이호성 사회복지팀장은 “기업은 근로자 노후생계를 위해 국민연금과 더불어 이중으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자금 운용에 상당한 압박을 받게 돼 결국 근로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또한 4인 이하 사업장 시행 유예에 대해 불만이 많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4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시행시기가 2년6개월이나 늦어져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확정기여형은 근로자들이 운용의 책임을 지기때문에 잘못된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볼 우려가 커 확정급여형만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 양측은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정부안의 문제점 등을 집중 부각시켜 서로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시킬 방침이어서 입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 盧대통령·한국노총 오찬/ 盧 “이젠 투쟁과 배제의 시대 아니다” 勞 “사측 부당행위도 법 엄격 집행을”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한국노총 간부들을 만났다.그간 소원해진 노동계와의 관계개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청와대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노총에 오찬을 요청했다고 한다.앞으로 민주노총 대표들과의 자리도 마련해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을 설명하고,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간부와 산별노조위원장 등 32명과 가진 오찬회동에서 노사관계와 관련,“이제는 투쟁과 배제의 시대가 아니다.”라면서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노총이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도 합리적인 노동운동이 인정받는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는 대화를 하는 쪽의 입지가 강화되고 성과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내가 민주노총과 친하다고 한국노총은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난 1980년대에는 민주노총과 함께 하기는 했지만,지도자가된 이후에도 같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이나 구별없이 애정을 갖고 있으니 오해를 하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노동계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경제가 어려워 운신의 폭이 좁으니 도와 달라.”고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 데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면,경제에 주름살도 깊어져 대통령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달라는 뜻이다.노 대통령은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이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외자유치노력을 한 것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남순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기존 임금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 달라.”면서 “노동계의 불법행위뿐 아니라 사측의 부당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태 사무총장은 “노동운동은 온건합리적인 쪽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별노조 위원장들은 합리적인 노동운동에 대해 지원을 해주고,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전력산업 구조개편과 체신·운송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등에 관한 의견도 냈다. 권재철 노동 태스크포스 팀장은 “1시간 40분간 이어진 오찬에서 노동계 대표들은 노 대통령을 위로하기도 하고 여러차례 박수도 나오는 등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주로 한국노총 대표들은 노사관계 로드맵을 비롯한 현안을 건의했고,노 대통령은 경청하는 편이었다. 곽태헌 김용수기자 tiger@
  • 중간간부 노조 생겼다/현대 과·차장급 “고용안정 투쟁”

    노동계에 ‘틈새노조’가 등장했다.외환위기 이후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과·차장급 등 중간간부들이 노조를 설립했다. 한국노총은 현대석유화학의 과장·차장급들이 주축이 된 현대석유화학사무기술직노동조합이 최근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노조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석유화학사무기술직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련 소속으로 조합원 가입대상은 450명이며 120여명이 가입했다. 노조는 영업직과 사무직의 과장,차장급이 중심이 돼 있다.현대석유화학의 기존 노조가 규약에 가입대상을 생산직과 대리 이하 사무직으로 제한하고 있어 그동안 사무직 중간간부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이들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난 5년간 임금이 동결된 데다 기존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을 하면서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현수 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20여명의 중간간부가 권고사직이나 해고를 통해 회사를 떠났다.”면서 “노조를 통해 고용안정과 정당한 대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외환위기 이후 사무직과 중간급 노동자들이 노조가입도 안되는 상황에서 만성적으로 고용불안과 해고의 위험에 노출된 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앞으로 이들에 대한 조직화와 고용안정 투쟁을 지원할 방침이다.한편 노동부 관계자는 “가입대상이 다르면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면서 “같은 생산직에서 두개의 노조를 만드는 복수노조는 불법이지만,이번의 경우는 가입대상이 기존 노조구성원과 달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감시 프로그램 설치… 쉬는시간 채팅 교사등 징계/교단 ‘빅브라더’ 논란

    근무 시간 중 인터넷 쇼핑몰 방문이나 채팅 등 컴퓨터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직원을 처벌할 수 있을까.또 회사에서 감시프로그램을 깔아 컴퓨터 작업을 일일이 감시해도 되는 걸까.최근 일선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인터넷을 사적(私的)으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해당 교사를 징계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감시SW 삭제 교원은 파면 당해 민주노총 최세진 정보통신부장은 25일 “경기도 김포 통진중·고에서 컴퓨터 감시프로그램을 이용해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한 교사를 징계처분했다.”며 학교법인 김포대학 전모 이사장과 통진중 탄모전 교장 등 5명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부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노총과 전교조에 따르면 김포대학은 지난 5월 쉬는 시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어버이날 속옷 선물을 고른 통진고 한모(여)씨에 대해 “교사의 성실의무를 위반했다.”며 3개월 감봉조치했다.지난 6월 초순에도 역시 쉬는 시간에 남편과 메신저로 채팅을 했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오모(여) 교사에게 견책조치했다.감시 프로그램을 지운 통진중 국어교사 최모씨는 파면했다.학교측이 감시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은 지난 5월.원격강의 소프트웨어로 교사가 학생들의 화면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e메일과 메신저 내용 등도 감시가 가능하다.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학생 지도를 위해 만들어진 교육용 프로그램을 교사 감시용으로 사용한 것은 불법 감청에 해당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재단측은 이에 대해 “당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학교 탄 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고교 오모 교감을 직위해제했다.”면서 “감시프로그램도 모두 지웠다.”고 밝혔다. ●구성원 동의 여부가 관건 법조계에서는 사생활 침해와는 별도로 미리 구성원에게 감시 여부를 알렸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보안 등의 이유로 감청을 하더라도 이를 미리 알리지 않으면 불법이라는 판단이다.일반 기업체에서도 보안을 위해 e메일 감청 등 개인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지만 이를 미리 알려 구성원의 동의를 얻은 경우 합법으로 보고 있다.때문에 구성원에게 감청에 대해 동의를 구한 뒤 회사 사규를 어긴 구성원을 징계했다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통신비밀보호법 2조에도 감청에 대해 “전기통신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전자장치·기계장치 등을 사용하여 통신의 음향·문자·부호·영상 등을 청취하여 그 내용을 채록하는 것 등”으로 규정하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전교조는 이와 관련,“재단과 학교측이 사전에 감청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상수 변호사는 “교사들에 대한 사전고지나 동의과정 없이 감청이 이뤄졌다면 재단과 학교측은 당연히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성남지방법원 설민수 판사는 미국 기업의 50%가 e메일 등의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는 점을 예로 들어 “미국연방법에는 오히려 근로자가 직장 내 사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지만 이것 역시 사전공지와 구성원들의 동의여부를 전제로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성원의 동의 없이 감청한정보를 이용해 징계를 내렸다면 징계 자체는 무효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징계 사유가 단지 그 이유만이 아니라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고발은 인터넷이 일상화된 요즘 회사 컴퓨터 활용과 감시프로그램 운용에 대해 중요한 잣대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재천 조태성기자 patrick@
  • 사회 플러스 / 참여정부 이틀에 1명꼴 노동자 구속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동자가 이틀에 1명꼴로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노총은 “출범 초 비폭력 파업에 대해 불구속수사 원칙을 천명했던 참여정부가 23일 현재 노동쟁의와 관련해 110명의 노동자를 구속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월별로 보면 2월 1명,3월 2명,4월 1명,5월 7명 등 정부 출범 초기에는 소수에 그쳤지만 화물연대와 철도파업이 발생한 6월과 7월에는 각각 20명,4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8월에는 20명이,9월에는 18명이 구속됐다.
  • 국민연금 개선 ‘쏟아진 해법’/“국민불만 크다” 국회·노동계·재계 대안 제각각 제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어떤 경우라도 연금은 지급한다.’는 선언을 하는 것은 어떤가.” “단계적으로라도 기초연금제를 도입해야 한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정부가 추진중인 ‘국민연금개편안’이 핫이슈였다.의원들은 정부안에 대해 재계,노동계는 물론 국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갖가지 대안을 제시했다.특히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기초연금제 도입해야” 개혁당 유시민 의원은 “세금으로 재원을 마련해서 누구나 일정 연령(65세)이 되면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도 “기금 고갈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기초연금제 도입을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같은 주장을 폈다. 같은 당 이원형 의원도 “정부는 기초연금제를 도입할 경우 15조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보고 검토조차 안하고 있다.”면서 “일단 3조∼5조원 규모라도 시작해본 뒤단계적으로 확대하면 된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모든 국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하자는 기초연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왕의 국민연금 기반을 흔들 수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민주노총 등이 대표를 참여시켜 15개월간 함께 협의를 해놓고 이런 저런 이유로 (정부안에)반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변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이례적으로 “정부안(연금개편안)에 찬성한다.”고 동조했다. ●아이디어성 제안 만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이디어성 제안도 쏟아졌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적잖은 국민들은 기금이 고갈되면 연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면서 “장관이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건의해 ‘국가의 연금지급 보장선언’을 이끌어낼 용의는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장관은 이에 대해 “대통령께 한번 건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통합신당 임채정 의원은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광범위한 불신의 배후에는 민간 보험사들의 왜곡과 비방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들 보험설계사의 구전홍보 등 불신 조장행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실질체납액은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보다 9.2배나 높다.”면서 “정부는 지역가입자의 초과혜택을 축소해 형평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녀양육 이유 퇴사 고민” 80%/한국노총조합원 설문

    근로자 10명 중 8명은 자녀양육 문제로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만 7세 미만 자녀를 둔 조합원 10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가 ‘자녀양육 문제로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해봤다.'고 응답했다. ‘결혼 후 직장생활을 하는 데 가장 어려운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83.0%가 ‘자녀양육’이라고 대답했다. 또 보육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가정 탁아모·가족 및 친지가 58.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놀이방·어린이시설 등 사보육시설 44.1%,직장보육시설 3.2%,국공립 탁아시설 1.8% 등의 순이었다. 탁아모나 친인척에게 자녀를 맡기는 비용은 34.3%가 31만∼50만원이라고 했고,다음은 11만∼30만원(23.7%)과 51만원 이상(19.5%) 순이었다. 한달에 자녀 1명당 보육시설에 지불하는 비용은 11만∼20만원이 42.8%로 주류를 이뤘다. 보육시설 이용시간은 10시간 이상이 가장 많았고 7∼10시간 28.7%,7시간 미만 26.0% 등이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응답자의 85%가 보육비용에 대해 회사로부터어떤 지원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화 대상 사업장을 현행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슈 따라잡기/노동계 재계 변경해지제 대립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변경해지제’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노동계가 발끈하고 나섰다.노동계는 변경해지제는 노동시장에서 ‘핵무기급 해고수단’으로 악용돼 노동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반면 재계는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라며 환영하고 있다. ●“노동시장 유연화에 필요” 정부는 변경해지제 도입이 노동시장 유연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국가 중에서 노동시장 유연성이 20위에 불과하다.이 제도는 이미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시행중이다.이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될 경우 경영상 이유로 해고할 때 해고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노사 간의 합리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해고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합리적인 면도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한마디로 기업의 경영이 악화되면 임금을 줄여,대량해고를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한편 외환위기 직후 우리나라에서도 이 제도가 자발적으로 시행된 적이 있다.회사를 살리고,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일부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임금을 줄인 것이 이에 해당된다. ●노동계 결사반대,재계 쌍수환영 노동계는 이 제도에 대해 해고제한을 사실상 없애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최근 발표된 노사관계 개혁 로드맵은 사용자의 권한만 대폭 강화했는데 변경해지제까지 도입되면 노동운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한국노총 관계자도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도록 하는 졸속 제도가 될 것”이라면서 “전 노동계가 일치단결해서 입법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경총 관계자는 “변경해지제는 근로자들의 고용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경영이 악화됐을 때 임금을 줄임으로써,대량해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정부안 마련 노사관계 제도선진화 연구위원회는 오는 10월 이 제도의 도입여부를 최종 결정,노사정위원회에보낼 계획이다.노사정위는 연구위 안을 토대로 올해말까지 노사정 합의를 시도한다.정부는 노사정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 상반기 정부안을 만들 계획이다.그러나 이 제도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미달하는 근로기준은 무효’라는 규정과 상충되기 때문에 노동관계법을 상당 부분 손질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김용수기자 dragon@ ●변경해지제는 사용자가 경영여건에 맞춰 임금 등 근로조건의 변경을 제시했을 때 근로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사용자가 근로계약의 일방적 해지를 통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한마디로 회사형편이 나빠졌으니 임금을 깎을 수밖에 없다고 회사가 통보하면 근로자는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제도이다.
  • “진로 국민기업 만들겠다”/진로살리기국민운동본부 장 전회장 지분위탁 받아

    민간단체가 법정관리중인 ㈜진로의 부채를 국민주 공모 등을 통해 한꺼번에 갚고,‘국민기업’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진로살리기 국민운동본부’(대표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사장)는 15일 서울 세실 레스토랑에서 진로의 ‘국민기업화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투기자본의 공격을 받고 있는 진로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경영투명성 확보 및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등을 통해 한국사회에 맞는 새로운 기업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국민주공모(800억원),국내 펀딩(1700억원),일본 소주사업매각(6000억원),트럭터미널 매각(1300억원),채무 대환(4500억원) 등을 통해 1조 9900억원을 마련,진로의 부채를 화의조건으로 일시 상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구속중인 장진호 전 진로회장으로부터 주식 지분(8.14%)을 위탁받아 이같은 활동을 벌이게 됐다고 덧붙였다.지난 7월 구성된 진로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이수성 새마을운동본부회장,김준엽 사회과학원장,정구영 문화재단이사장,정을병소설가협회장,이상훈 재향군인회장,오자복 이북5도민연합회장,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등이 상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오는 24일쯤 제2차 관계인집회를 열어 진로에 대한 채권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승호기자 osh@
  • 기업연금제 재계“毒” 노동계“藥”

    기업연금제 ‘독’인가,‘약’인가. 주5일제에 이어 기업(퇴직)연금제가 노·사간에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5일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기업연금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연내 입법을 추진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노동계는 기업의 부도에도 불구하고 노후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반면 재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또 다른 ‘혹’을 기업에 붙이고 있다며 반발한다. ●기업연금제의 득과 실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퇴직 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8일 경총에 따르면 현행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환산할 경우 연금소득(40년 근속기준 평균)은 117만원에 달한다.여기에 국민연금을 더하면 매월 181만원을 받게 된다.근로자들이 퇴직 후에도 평균 임금의 85∼90%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부담이 커지면서 일자리 감소와 투자축소 등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퇴직금제와 달리 5인 미만 사업장에도 도입할 경우 이를 감당할 기업들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경총 사회복지팀 이호성 팀장은 “현행 퇴직금제의 폐지 없이 이를 전액 기업연금으로 전환한다면 기업은 근로자 노후생계를 위해 국민연금과 더불어 이중으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자금 운용에 상당한 압박을 받게 돼 결국 근로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연구원 이성희 박사는 “기업연금제 도입 취지를 살려 노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의 전제 조건 재계는 5인 이상 사업장 적용과 퇴직금으로 모아둔 자금을 기업활동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기업연금제 도입에 따른 추가 부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상무는 “선진국은 근로자의 노후보장에 평균 임금의 9%를 부담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평균 16% 이상을 부담(퇴직금·국민연금·의료보험료·산재보험료 포함)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과 연계한 합리적인 수혜범위와 적정한 보험료율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도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현행 퇴직금제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우선 5인 미만 사업장의 기업연금제 실시 시기를 법안에 명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미리 임금의 일정 부분을 퇴직금으로 주겠다고 정해 놓은 확정급여형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기업연금제가 근로자의 ‘입맛’에 맞는 제도이지만 이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제도 개혁에 나설 수 없다.”면서 “국민연금과 기업연금 통폐합은 사용자 부담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연금제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적립금을 현행처럼 퇴직 후 일시불로 지급하지 않고 매달 연금처럼 지급하는 제도.미리 임금의 일정 부문을 퇴직금으로 주겠다고 정해 놓은 확정급여형과,내는 돈만 정해 놓고 투자실적에 따라 수령액이 결정되는 확정기여형으로 나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도시직장 ‘평균인’연금 月62만원 수령”

    ‘더 내고 덜 받는’ 쪽으로 국민연금을 손대려 하는 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국민연금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돈 수준’의 연금에 그친다는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해 통계청 자료까지 인용,연금법을 개정하더라도 적어도 내는 돈(보험료)보다는 나중에 훨씬 많은 연금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7일 복지부와 연금공단에 따르면 월 평균 소득이 190만 5000원인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인’은 현행 제도에서 보험료를 계속 내면 월 68만원을 연금으로 받게 된다. 현재 추진하는 대로 법이 개정되면 6만원 줄어든 월 62만원이 된다. ‘평균인’은 2002년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한 모델로,42세의 남성이며 94년부터 연금에 가입해 63세가 되는 2024년부터 연금을 받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렇게 되면 모두 27.5년간 6483만원을 연금보험료로 내고,1억 4149만원을 연금으로 받게 된다.수익률은 8.6%이며,수익비는 2.18(내는 돈보다 2.18배 연금을 더 받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런 분석이 노동계의 ‘용돈연금’ 주장을 반박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공단의 자료는 도시에 사는 직장인만을 표본으로 삼는 등 모든 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노동계의 자료와 서로 기준 및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연금가입자의 평균가입기간은 21.7년이며,정부 개정안대로 바뀌면 실제로 받는 연금은 용돈 수준인 38만원에 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는 1인 가구 최저생계비(35만 6000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복지부는 민간보험사 개인연금의 경우,내는 돈에 비해 받는 돈이 더 적거나 거의 같은 수준(수익비 1에 수렴)인 반면,국민연금은 최고 3.6배나 더 받는다는 자료를 배포했다가 뒤늦게 개인연금과 국민연금의 가입기간이 달라 단순비교가 어렵다며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화물연대 업무복귀 선언/김종인의장, 全회원에 운송재개 명령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는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운송 거부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화물연대 회원 3만여명은 6일부터 현장에 복귀,업무에 나설 전망이다.16일째 계속된 운송거부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그러나 미복귀자에 대한 차량 가압류 및 위수탁 계약해지 취소,유류보조금 지급,민·형사상 손해배상청구 및 고소·고발 문제 등의 쟁점을 둘러싸고 협상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김종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5일 이틀에 걸친 마라톤 회의끝에 파업 투쟁을 중단하고,‘선복귀 후협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 조합원에게 즉시 업무 복귀를 명령하고 정부 및 관련 단체,업체들간의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면 또 “정부 당국이 조합원 피해 최소화와 교섭 보장,제도개선 협의계속 등을 약속했다.”면서 “일부 조합원이 선복귀 방침에 반발했으나 조합원 피해와 물류붕괴 등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추석을 앞두고 물류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향후 교섭과 관련,일괄 타결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실질적인 내용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의 업무복귀 선언 직후 “유류보조금은 정부가 약속한 대로 지난 26일 자정까지 복귀한 차주들에게만 100% 지급하고 나머지는 이전대로 50%만 줄 것”이라고 밝혀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두걸 이효용기자 hylee@
  • 청와대 화물파업 또 개입 의혹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화물연대 10개 전국 지회가 4일 일제히 ‘선복귀 후협상’을 위한 총회를 가졌다.그러나 이 과정에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입했다는 화물연대측의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정부는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차주와 운송업체간에 해결할 문제라며 간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청와대 개입 의혹 화물연대 경인지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총회 개최의 배경을 설명하던 중 “3일 문 수석이 화물연대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와 ‘파업에 따른 물류 수송 피해가 엄청난 만큼 파업을 철회한다면 화물연대의 노조 인정,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철회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4일 서울,대전,청주 등 6개 지역의 조합원 총회를 통해 파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갖기로 3일 지도부에서 잠정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정위원회 김금수 위원장도 ‘화물연대가 복귀하면 업계의 계약해지 완화,손배소 철회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민주노총 측을 통해 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화물연대측은 이날 밤 ‘문재인 수석의 전화’ 발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문재인 수석도 “화물연대측과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손배소 등은 업계에서 한 것으로 정부가 나설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밤새 격론 서울,부산,대전,청주,영동,대산 등 6개 지역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업무에 복귀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4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경인지부 총회에서는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과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화물연대는 이에 따라 지부별 총회 결과를 수렴,지도부 회의를 거쳐 5일 중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또 화물연대측과 업계측은 같은 날 막후협상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 이두걸기자 douzirl@
  • 노사관계 로드맵/로드맵 배경·과제

    4일 발표된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은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더 이상 전투적 대립관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긴박한 상황 인식을 담고 있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협력적 노사문화가 실종된 채,전투적 노사분규가 되풀이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뜻이 크다.”고 말했다.통계를 보면 근로자 1000명당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일본 1.4일,영국 14.1일,미국 70.4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무려 124일에 이른다.낙후된 노사문화로 인한 사회적 낭비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로드맵은 따라서 노사관련 법·제도의 정비를 서두르려는 것이다.실제로 현재의 노사관계법은 기본권을 규제하고 파업을 과도하게 억제해 불법파업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1993년 이후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으로부터 노사관련 제도 개선을 각각 12차례,10차례 권고받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로드맵은 ILO의 기준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을 ‘한국형 실용주의 모델’이라고 불렀다.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ILO의 국제적 기준들을 짜깁기한 ‘잡탕밥’으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로드맵은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무엇보다 법개정 등의 작업이 순조로울지 우려를 사고 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고 내년 초 입법과정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민주노총은 물론 노사정위에 포함된 한국노총도 로드맵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상급단체 및 대기업노조의 재정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노동계의 한층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로드맵의 입법화와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 美노동계 “일자리 창출 최우선 과제”/스위니 노총의장, 차기대선 주요정책 요구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 노동계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對)중국 무역적자에 따른 위기감과 함께 중국과 인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일자리 유출 내지 이전을 막기 위한 정책도 요구하고 나섰다. 노동계는 상하원·대통령선거에서 결집된 힘을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지만,예전과 달리 선거에서 노조의 영향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결실을 맺을지는 불확실하다. ●“미국에 남아 있는 기업에 인센티브 주라” 미국 최대의 노동조직인 노동총연맹 산업별 회의(AFL-CIO)의 존 스위니 의장은 3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니 의장은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미국내에 유지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보다 미국내에서 일자리를 유지하는 기업들을 보상하는 방향으로 세금과 투자정책을 고치는 것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또 미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업들의 건강보험료 부담 등을 줄이고 기업지배구조와 최고경영자에 대한 과도한 보상제도를 개선해나갈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스위니 의장은 이와 함께 현재 노동단체에 의해 대표되지 않는 근로자들을 위한 새로운 전국노동조직 ‘워킹 아메리카(Working America)’를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AFL-CIO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오는 13일 디트로이트에서 전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 주도로 열리는 ‘노동자 축제’를 시작으로 11월말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각료회의까지 두달여간 10여개 주요 도시들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최근 3년새 일자리 320만개 줄어 미국의 7월 실업률은 6.2%.최근 9년래 최고였던 6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미 럿거스대 보고서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 집권 이래 최근 3년간 미국인 제조업노동자 5명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같은 기간 320만개의 민간부문 일자리가 줄었고,이중 250만개가 고소득 제조업 일자리였다. 스위니 의장은 대량실업은 화이트칼라(사무직)의 일자리도 이미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기업들은 소위 세계화 전략에 따라 컴퓨터·건설·금융·의료 서비스 등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해외에서 아웃소싱하기 시작했다.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향후 15년간 330만개의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오늘 개봉 ‘불어라 봄바람’/좀팽이 소설가·순진녀가 만나면?

    5일 개봉하는 ‘불어라 봄바람’(제작 플레너스㈜)·시네마서비스)은 ‘코미디 배우’란 꼬리표를 얻은 김정은과 김승우가 짝을 이룬 코믹멜로.두사람에게 평소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관객이라면 심드렁할 수도 있겠다.그러나 이번 영화는 두 배우가 지금껏 보여온 어떤 코믹연기보다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영화의 가장 큰 장기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요령있게 돌출된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다.먼저 김승우.쓰레기 봉투값이 아까워 아침마다 몰래 성당앞에 쓰레기를 갖다버리는 구두쇠 노총각 선국 역이다.보일러 기름이 아까워 한겨울에도 내복을 몇겹씩 끼어입고 아직도 삐삐를 차고 다니는 천하의 ‘좀팽이’.그래도 명색이 2류쯤 되는 소설가다. 그와 인연을 맺는 화정(김정은)의 캐릭터도 그 못지않게 특이하다.요란한 화장에 뽀글뽀글 파마를 하고 ‘졸라’‘캡’‘짱’같은 비속어를 말끝마다 달고 다니지만,마음만은 비단결이다. 영화는 선국의 집 2층으로 화정이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대로 퍼담았다.처음부터 사사건건 부딪치는 두사람의 갈등을 나열하면서 드라마의 온도를 높여간다. 웃음을 뽑아내기 위해 펼치는 김정은·김승우의 ‘오버연기’가 불편할 관객도 없진 않겠다. 성지루·김경범·장현성 등 조연들의 연기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데 한몫을 했다.지난해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장항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도맡았다.
  • 노사관계 로드맵/勞 “대항권만 강화” 使 “노동권도 강화”

    4일 발표된 노사관계 개혁 로드맵은 노사 어느 쪽에 유리할까.한쪽의 권한을 강화하면 나머지 한쪽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노사 양측은 저마다 상대방 쪽에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서로 “남의 떡이 크다.”는 식이다. 노동계는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맞서 사용자의 대항권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용자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부당해고를 장려하는 결과를 초래해 노사간 대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노동시장 유연화와 파업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직장폐쇄 권한을 엄격히 할 것을 요구했지만 불법 파업에도 직장폐쇄가 가능해져 노동권이 위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관계제도 선진화위원회는 외국에서도 직장폐쇄를 합법·불법 관계없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 차원에서 이같이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공익사업장의 대체근로가 사실상 전면 허용돼 노동운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노동계는 말한다. 반면 재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투자활성화와 기업투자의 큰 걸림돌이었던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 전반에 걸친 개혁 청사진”이라며 반겼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관계를 보다 악화시킬 소지가 많으며 기업을 보다 어렵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특히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을 일부 허용하겠다는 안은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며,조정전치주의 및 필수공익사업의 직권중재제도 폐지방안은 파업발생을 빈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계는 또 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에 기업의 합병·양도 등 사업변경 관련 사항을 포함시켜 근로자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됐다고 불평하고 있다. 실업자에 대해 초기업단위노조에 한해 조합원 자격을 인정해준 것이나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가압류 소송 남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도 노조의 세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국민연금기금운용위 소속 아리송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이 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했다.3일자 신문에 일제히 보도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현재 복지부 소속에서 총리실로 옮기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는 기사 내용을 전면 부인하기 위해서다.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지난 1일 총리가 참석한 관계장관 회의와 직접 당사자인 총리실,복지부 관계자 양쪽을 모두 취재해 얻은 결과였다.하지만 김 장관은 “합의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며 관련 기사가 보도된 뒤 만 24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부정하고 나섰다. 김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는 합의를 하거나,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며,만약 결정을 내리는 자리였다면 (총리실 이관을)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더구나 이와 관련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입법예고기간이 9일까지로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결론이 나기는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총리실이관 문제는)아직 끝난 게 아니고 토론과정을 거칠 것이며,가입자들이 돈을 냈으니까 가입자들의 의견에 최우선적으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물론,2∼3명의 장관도 (운용위원회가) 복지부에 있어야 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면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국민합의를 얻으려면 (운용위원회를)총리실에 두면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이미 복지부가 단독으로 맡기에는 연금기금 규모가 너무 방대해 총리실로 옮기자는 쪽으로 큰 방향은 결정됐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유력한 가입자단체의 하나인 민주노총은 물론 국내 시민단체의 대표격인 참여연대까지 나서 김 장관의 정책수행 능력부족 등 자질론까지 거론하며 경제논리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총리실 이관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 이날 김 장관의 긴급 기자회견 자청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잘 나가던 복지부 ‘브레이크’

    잘 나가던 보건복지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소속을 어디에 두느냐를 놓고 부처간 힘겨루기 양상까지 빚었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결국 국무총리실로 가는 것으로 정리됐기 때문이다.그동안 복지부는 위원회를 계속 자기 부처에 두자고 주장한 반면 총리실과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은 총리실로 옮겨야 한다며 맞서왔다.정부는 지난 1일 저녁 고건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기금운용위원회를 총리실에 두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다. 담뱃값 인상 논쟁,극빈가구 체납 건강보험료 면제 문제 등 다른 부처와 이견을 보였던 사안마다 ‘완승’을 거뒀던 복지부로서는 처음 ‘쓴맛’을 본 셈이다. ●복지부 처음 ‘쓴맛’ 본 셈 긴급장관회의에서는 국민연금기금이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고,2035년에는 17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천문학적인 규모인 만큼 복지부가 단독으로 맡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세였다. 결국 참석자들은 재경부 등 경제부처의 손을 들어줬고,위원회는 총리실의 경제조정관 파트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참여정부들어 입김이 세진 복지부로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다. 총리실을 비롯,다른 부처의 반대가 워낙 거세 ‘중과부적(衆寡不敵)’인 점은 인정하더라도 복지부안을 관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기 때문이다. 복지부 일각에서는 어차피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손질할 개연성이 높아 위원회 소속을 어디에 두느냐는 문제도 다시 수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방만 운영 우려 위원회가 총리실로 넘어가면서 실제로는 경제부처가 연금기금을 맡게 돼 국민의 돈을 방만하게 굴려 재정파탄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98년까지 재경부 밑에 있을 때 39조원의 연금기금을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자금에 투자했으며,이때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바람에 1조 6000억원의 기회손실을 입었다.이런 까닭에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이번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총리실 산하로 위원회가 들어가면서 경제부처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인 기금의 주식투자를 원활히 하려는 사전포석이라는 지적이다.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한 노동계의 불만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화물연대 차량시위 ‘강경 선회’

    화물연대가 본격 차량시위에 돌입하고 화물연대 회원 37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화물연대와 경찰이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화물연대가 소극적인 운송방해 행위에서 차량 동원 시위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서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의 상급단체인 전국운송하역노조 정호희 사무처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1,2일의 차량시위는 정부와 컨테이너 업체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현장의 요구를 지도부가 수용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우리 요구를 거부하고 탄압을 계속하면 수만대의 차량을 동원,전국적으로 시위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은 자살과 방화 등 극단적인 투쟁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대화를 계속 거부하면 전 조합원들이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강경투쟁 방침에 따라 부산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차량 수백대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부산항 신선대부두 등으로 통하는 우암로 등 주요 도로에 모여들어 길 양쪽 1개 차로씩을 점거,불법주차를 하거나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서행 또는 교차로에서 장시간 멈춰서는 방법으로 교통을 방해했다.이 때문에 신선대부두에서 광안대로 진입 구간과 우암로 일대의 차량소통이 완전마비됐다가 오후 1시쯤부터 일부 소통됐으나 정체된 차량으로 인해 극심한 혼잡이 이어졌다. 또 남해고속도로 서부산 톨게이트에서도 경남과 전라도 등 타지역 화물연대 차량 100여대가 부산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이 검문을 하고 저지하자 톨게이트 주변에 멈춰서 차량통행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오전 11시30분쯤부터 화물연대 차량에 경찰관 1명씩을 동승시켜 부산시 북구 삼락체육공원으로 강제이동시켜 오후 1시30분쯤 차량소통을 재개했으나 남해고속도로와 김해공항 진입로 등이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화물연대 차량시위로 부산항 각 부두의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소의 82.8%에 머물렀고 부두내 야적장 점유율은 75.1%로 높아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28일 충북 제천시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2대에 돌을 던진 고모(28)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법원은 오는 8일까지 유효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 부산 김정한·이두걸 이효용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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