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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全公勞 민노당 지지 선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30일 민주노동당 지지 및 후원활동 개시를 공식선언한 데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민노당 지지를 공식선언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전교조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교조의 민노당 지지는 이미 결정된 일”이라면서 “독자선언 방식으로 할지,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차원에서 할지를 31일 회의에서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선 공공연맹의 일원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말했다.이같은 입장은 원영만 위원장이 전교조 홈페이지에 민노당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지 하루만에 나왔다. 이 핵심 관계자는 “당초 30일 전공노 지도부와 함께 지지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원 위원장의 글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계획이 어긋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전교조 홈페이지에 올린 ‘참교육 참세상을 위해 애쓰시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라는 글에서 “전교조의 정치방침은 민노당을 통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민노당 지지를 선언했으나,이 글이 문제가 되자 전교조는 “전체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었다. 한편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업무상 정치적 중립은 준수하겠지만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정치사상과 신념의 자유까지 부정하는 정치적 중립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온 몸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부정부패 추방과 공직사회 개혁이라는 공무원노조의 목표·지향과 일치한다.”며 민노당 지지를 선언했다. 전공노는 구체적으로 ▲정당명부 투표시 위원장 명의로 민노당 지지서한 발송 ▲민노당 당선가능 후보 지원 ▲시민단체 낙선운동 연대투쟁 ▲정치후원금 모금운동 등 9가지 실천내용을 제시했다.낙선운동에 이은 후원금 모금 운동은 기존 시민단체들도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공무원단체인 전공노가 실제 행동에 돌입할 경우 큰 파문이 예상된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비판론도 만만찮아 일부 간부진을 제외하고는 호응이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전공노는 또 ‘어쨌든 실정법 위반’이라는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법과 선거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추진하고 있다.민노당 법률지원단 김정진 변호사는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일률적으로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한 것은 지나치다.”면서 “법률검토작업을 거쳐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조태성기자 patrick@ ˝
  • 원영만 전교조위원장 민노당 지지선언 파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원영만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이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강력 대응 방침이나 지난 25일 ‘교원의 정치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상충되는 것으로,공무원의 정치 참여에 대한 논란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원 위원장은 29일 전교조 홈페이지에 자신의 명의로 올린 ‘참교육 참세상을 위해 애쓰시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라는 글을 통해 “민주노총에 가입된 전교조의 정치방침은 민주노동당을 통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민노당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결정을 조합원들에게 알리는 의미이며 조합원 개개인의 정치적 자유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전교조는 조합원에게 민노당을 지지하라고 할 수 없으며 민주노총 산하단체로서 전교조의 입장을 알려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빈곤연대, 30일 타워팰리스 인근서 ‘빈민 위령제’

    “우리가 그 사람들 돈을 뺏었습니까,집을 뺏었습니까.왜 하필 이곳입니까.”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주민들은 곤혹스럽다.한동안 로또복권 당첨자가 선호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로또팰리스’란 비아냥에 시달리더니 이번엔 빈민단체들의 ‘표적’ 집회의 대상이 됐다. 전국빈민연합,주거권 실현 국민연합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연대’가 30일 ‘빈곤으로 숨진 사람들을 위한 위령굿’을 인근에서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29일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왜 또 우리가 ‘타깃’이 되느냐.”며 볼멘소리를 냈다.회사원 이모(28)씨는 “여기 사는 사람들이 모두 재벌도,투기꾼도 아닌데 왜들 난리인 줄 모르겠다.”면서 “차라리 평범한 동네로 이사가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주부 박모(41)씨도 “타워팰리스에 관한 이미지의 절반은 언론과 광고가 만들어낸 거품”이라면서 “마치 우리가 부정부패로 부를 축적하고 그에 대해 시위라도 벌이려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회를 열기로 한 빈곤연대측은 “주민들이 억울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빈곤연대에 참여한 민주노총의 오건호 정책부장은 “엄청난 규모의 분양 후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그곳 부의 상당부분은 정당치 못한 불로소득”이라면서 “국민경제 전체를 두고 보더라도 그곳의 부는 다른 곳의 부가 이전돼 축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빈곤연대에는 전빈련 등 빈민단체 말고도 보건복지민중연대,빈곤문제연구소 등 복지운동단체와 노들장애인야학 등 장애인단체,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최저생계비 보장과 공공주거권 확보,사회복지 예산 확대 등을 내걸고 매달 20일 관공서나 주요 경제단체,투기지역 인근에서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의 행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빈부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방법의 적절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한신대 사회학과 김종엽 교수는 “타워팰리스 주민들이 빈부차를 심화시켰다는 논리적 근거는 없다.”면서 “아무리 상징적 행동이라지만 대중적 지지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연세대 사회학과 신진욱 박사는 “타워팰리스는 협상이나 압력의 대상이 아닌 주거지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그는 “빈곤의 원인을 찾기보다 표면적인 결과에 집착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자칫 계급갈등이 지역갈등으로 변질될 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부와 가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사회에 대한 구조적 인식에 기초한 정치적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이세영 김준석기자 sylee@seoul.co.kr˝
  • 高대행의 ‘민생·경제 챙기기’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민생·경제 챙기기 보폭이 예사롭지 않다. 고 대행은 지난 1주일간 굵직한 경제·민생 관련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다음달 2일에는 기업애로해소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기업애로센터 설립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고 대행은 공공기관 휴일인 지난 27일에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한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임윤철 ㈜기술과 가치 대표는 “정부의 연구용역에 대한 단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고,장흥순 터보테크 대표는 “신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개혁이 더욱 필요하다.”고 건의했다.배희숙 ㈜이나루T&T 대표는 “공무원들의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가 낮아 기업인들이 좌절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 대행은 이에 대해 “다음달 초 총리실 산하에 구성되는 기업애로해소센터의 센터장을 직접 맡아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힘들고 어려운 점을 찾아내 해소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고 대행은 지난 22일 민주노총 및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으며,24일과 26일에는 ‘서민·중산층 지원대책 점검회의’와 ‘일자리만들기 위원회’를 주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민생 과제로 줄곧 강조해온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고 대행이 거듭 강조함으로써 국정의 연속성을 통한 안정감을 확보하려는 의지”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노조단체 제갈길로

    4·15총선을 앞두고 공무원노조단체들의 입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치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반면,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은 이를 비판하고 있다.지방공무원 권익보호와 조직강화를 내세워 총선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13만 회원을 주장하는 전공노는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당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 실천지침까지 밝히겠다는 방침이다.각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강화,TV토론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전공노 관계자는 “왜 공무원의 정치참여가 중요한지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물었어야 했다는 반론도 거세다.대의원 결의만 내세운다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감행한 국회와 뭐가 다르냐는 반박이다.실제 경남본부는 내부여론 수렴결과 65% 가량이 정치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본부는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지도부에 불리한 결과가 나온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4만 5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공노총은 전공노 행보에 비판적이다.공노총 이정천 위원장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말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탄핵과 총선 국면에서 공무원들이 할 일은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5급 시험승진제 및 6급 근속승진제 도입,정년단일화 문제 등 지방공무원 권익보호에 집중하고 있다.공노총은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취임 이후 지방공무원에 대한 차별이 노골화됐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허 장관 퇴진운동을 검토하고 있다.다만 시기는 총선 이후로 미뤘다. 전목련은 총선이나 정치참여 같은 민감한 이슈는 피하고 있다.2만여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조직강화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정치참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은 공노총과 같다.이 때문에 31일로 예정된 출범식을 총선 이후인 다음달 20일로 미뤘다.굳이 출범식을 강행해 정치적 오해를 받기 싫다는 것이다. 대신 총선 뒤 구성될 17대 국회에서 유보된 공무원노조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조직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고]

    ●李相鶴(미국 거주)相洪(우도산기 대표)相哲(조선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金漢奎(부산김한규치과 원장)씨 빙모상 25일 오후 3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7 ●宋哲元(에듀TV 회장)씨 모친상 李貞烈(서예가)씨 시모상 24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760-2022 ●具永浩(농업)同浩(전 구례우체국 직원)日浩(자영업)公浩(특허청 서기관)씨 모친상 24일 오후 8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자택,발인 26일 오전 11시 (061)783-1813 ●韓根澤(중앙커뮤니케이션 사장)씨 별세 榮澤(삼성전기 금형팀장)씨 형님상 25일 0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4 ●姜鴻泰(현대증권 김해지점장)鴻遵(대구 제이교회 담임목사)씨 형님상 24일 오전 11시20분 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발인 26일 오후 1시 (051)508-9000 ●李碩俊(미국 거주)碩炯(리앤베스트 대표)씨 모친상 金鍾復(서림 대표)李內學(대운종합엔지니어링 대표)金容成(전북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8 ●權大益(한도스톤 대표)씨 부친상 24일 오후 10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5 ●金永洙(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장)益洙(인천대 교수)興洙(국민은행 용산기업금융지점장)씨 모친상 24일 오전 5시4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0 ●朴龍錫(울산 남창교회 목사)虎錫(민노총 경산청도지구협의회 의장)正錫(축산업)明錫(대구MBC 편성제작국 공동제작CP)씨 모친상 25일 오전 8시 대구 동구 효목동 효심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53)746-9306 ●정기조(중앙대 야구 감독)씨 빙모상 25일 오후 1시30분 부산 남천동 남천성당,발인 28일 오전 7시 011-394-1069 ●蔡建植(서한건설 부사장)甲植(서울시의원)씨 모친상 25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39
  • [부고]

    ●李相鶴(미국 거주)相洪(우도산기 대표)相哲(조선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金漢奎(부산김한규치과 원장)씨 빙모상 25일 오후 3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7 ●宋哲元(에듀TV 회장)씨 모친상 李貞烈(서예가)씨 시모상 24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760-2022 ●具永浩(농업)同浩(전 구례우체국 직원)日浩(자영업)公浩(특허청 서기관)씨 모친상 24일 오후 8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자택,발인 26일 오전 11시 (061)783-1813 ●韓根澤(중앙커뮤니케이션 사장)씨 별세 榮澤(삼성전기 금형팀장)씨 형님상 25일 0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4 ●姜鴻泰(현대증권 김해지점장)鴻遵(대구 제이교회 담임목사)씨 형님상 24일 오전 11시20분 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발인 26일 오후 1시 (051)508-9000 ●李碩俊(미국 거주)碩炯(리앤베스트 대표)씨 모친상 金鍾復(서림 대표)李內學(대운종합엔지니어링 대표)金容成(전북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8 ●權大益(한도스톤 대표)씨 부친상 24일 오후 10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5 ●金永洙(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장)益洙(인천대 교수)興洙(국민은행 용산기업금융지점장)씨 모친상 24일 오전 5시4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0 ●朴龍錫(울산 남창교회 목사)虎錫(민노총 경산청도지구협의회 의장)正錫(축산업)明錫(대구MBC 편성제작국 공동제작CP)씨 모친상 25일 오전 8시 대구 동구 효목동 효심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53)746-9306 ●정기조(중앙대 야구 감독)씨 빙모상 25일 오후 1시30분 부산 남천동 남천성당,발인 28일 오전 7시 011-394-1069 ●蔡建植(서한건설 부사장)甲植(서울시의원)씨 모친상 25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39˝
  • 수감 민노총 조합원 10일째 단식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감된 민주노총 조합원이 “구치소 교도관들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단식을 벌이다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치료를 거부한 채 10일째 단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민변·인권운동사랑방·천주교인권위원회 등 인권단체들은 법무부의 조속한 진상조사,강금실 법무부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과 인권단체들은 25일 영등포구치소 측이 민주노총 조합원 강모(39)씨를 집단폭행한 뒤 오히려 강씨가 교도관을 폭행한 것으로 고소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며 구치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 [고침]

    25일자 6면 ‘공무원단체 분포도와 성향’관련기사 중 ‘공노총은 한국노총 계열이란 분석이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잡습니다.공노총은 25일 한국노총 등 일반노조에 가입한 사실이 없으며 독자노선을 추구한다고 밝혀 왔습니다.
  • [총선 D-21] 미리보는 진보정당 의정

    “‘부유세 신설 등 조세혁명과 신무기 도입중단 등을 통해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잘사는 복지혁명을 이뤄야 합니다.’국회 대정부 질의에 나선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의 우렁찬 목소리가 본회의장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보수정당간의 당리당략으로 ‘고함’과 ‘야유’가 난무하던 본회의장은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려는 그의 질의가 이어지는 동안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는 6월이면 보게 될지도 모를 풍경이다.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이른바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은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심상정 전 전노협 쟁의국장 등 노동운동가 몇 명이 국회의원이 됐다는 의미만이 아니다.지역주의와 보수 일색이던 우리 정치에 진보의 새로운 물길이 열리고 정치가 질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신호탄인 것이다. 민노당은 부유세 신설,무상교육·의료,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150여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1년여의 준비 끝에 만들어낸 38개 총선공약은 재원마련,법률적 타당성,국민정서 등 실현 가능성 여부도 꼼꼼히 따졌다.‘부유세’는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한다는 세제개혁의 핵심이다.여기서 나온 재원은 의료·주거·교육 등에 쓰인다. 이렇게 되면 기존 정당들도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의 이념과 정책을 분명히 할 수밖에 없게 된다.이른바 ‘정쟁중심’의 정치에서 ‘정책중심’의 정치문화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서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상도 기대된다.기사 딸린 고급승용차 대신 의원이 직접 경승용차나 자전거로 등원하고,점심도 고급 식당 대신 국회 주변 일반음식점에서 회사원들 틈에 끼여 먹는 등 일반국민과 함께하는 풍경이 낯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민노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국회 회비를 모두 당에 귀속시킨 뒤,평균 노동자 임금만 받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총선 D-21] 진보정당 “여의도 출사표”

    진보정당이 대한민국 정치사를 새롭게 쓰는 대장정에 나섰다.오는 4·15총선에서 민주노동당과 녹색사민당 등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가능성이 한층 주목되고 있다.탄핵정국을 계기로 보수정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바라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서다.민주노동당 17대 총선 사령탑인 노회찬 선대본부장 사무실 벽에는 지난 2002년 집권한 브라질 노동자당 룰라 대통령의 커다란 포스터가 걸려 있다.‘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글귀 아래 환하게 웃고 있는 룰라 대통령의 모습은 민노당이 궁극적으로 갈 길을 짐작케 한다.지난 1956년 조봉암 선생의 진보당 해산 이후 50년 동안 바라던 국회진출은 물론 집권까지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민노당은 17대 원내진출에 이어 2008년 제1야당을 꿈꾼다. 근거는 이렇다.현재 당 지지율이 5∼7%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더 올라갈 조짐도 보인다는 것이다.제2야당인 민주당과는 오차범위 내에서 앞뒤를 다투고 있을 정도다.당직자들은 목표인 비례대표 7∼8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점치고 있다.노 본부장은 “탄핵정국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급등했지만 보수정치 전체가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서 우리도 불리하지 않다.”면서 “정책경쟁이 이뤄지고 대안정당으로 주목받게 되면 15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정감주는 진보정치 민노당은 이미 2명의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등 모두 43명의 선출직을 배출,행정능력·수권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주장한다.권영길 대표가 대선 후보로 두 차례나 나서 대국민 접촉점도 넓어졌다고 자평한다.4·15총선에서 경남 창원을 후보로 나선 권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민노당은 울산북구(조승수 전 북구청장) 승리도 낙관하고 있다.이밖에 울산동구(김창현 전 동구청장),경남거제(나양주 후보),경기 성남중원(정형주 후보),경기 성남수정(김미희 후보) 등 10∼12곳도 해볼 만한 곳으로 꼽고 있다. ●개혁세력의 ‘부채(負債)의식’ 진보진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개혁적 유권자들의 투표를 주목하라고 지적한다.16대 대선 직전 정몽준 후보의 ‘지지철회 선언’으로 많은 민노당 지지자들이 노무현 후보 쪽으로 빠져 나갔는데 이로 인해 ‘386’ 등 이른바 젊고 개혁적인 유권자들이 두고두고 ‘마음의 빚’을 떠안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같은 부채의식이 4·15총선에서 민노당 지지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지난 20일 촛불집회에 참가한 최현진(34·회사원)씨는 “이제는 홀가분하게 민노당을 찍어 빚을 갚을 때”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민노당, 사민·사회당과 연대 검토 지난 23일 전국공무원 노조와 전교조는 논란속에 민노당 지지방침을 밝혔다.올 초에는 전국농민회 총연맹이 조직적으로 가세했다.게다가 노선 차이로 갈등을 빚었던 민족과 자주를 외치던 이른바 NL계 전국연합 구성원들도 대부분 입당했다. 민노당의 김배곤 부대변인은 “당명에 거부감을 느끼던 농민들의 입당으로 농민·노동자·공무원·청년 등 거의 모든 계급·계층이 망라됐다.”고 자평했다.이 연장선상에서 진보이념을 표방한 사회당·녹색사민당과의 연대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다양한 계급·계층이 결집되는 것은 세력의 확대,강화라는 긍정적 측면은 있으나 이념적 충돌 등 당내 갈등이 증폭될 우려도 있다.실제로 녹색사민당과 사회당은 ‘통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국노총 90만 조합원을 든든한 우군으로 삼는 녹색사민당은 일찌감치 ▲전 국민 무상의료 ▲전 국민 대학 무상교육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핵심정책과 100대 공약을 내놓았다.비례대표 1∼2석을 노리고 있지만 탄핵정국에서 당과 한국노총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조합원의 결속력은 미지수다.사회당 역시 서울 마포갑,울산 중구 등 6곳에 후보를 냈고 ▲비정규직 철폐 ▲국가보안법 철폐 ▲핵발전 정책 폐기 등 10대 핵심정책을 내놓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全公勞 ‘민노당 지지’ 파장] 공무원단체 분포도와 성향

    6급 이하 국가·지방공무원들로 구성된 공무원단체는 크게 3개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이 이들이다.물론 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법외단체다. 이 가운데 전공노가 강성으로 꼽힌다.노조원도 가장 많다.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기로 결의하고,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대통령 탄핵반대 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전공노다. 전공노는 민주노총 계열로 분류된다.사무실도 민주노총과 같은 건물을 쓴다.조합원은 1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서울시가 1만 9500여명으로 제일 많고,경남도 1만 4000여명,경기도 1만여명 등 전국적인 조직이다. 이들은 단체행동권 등 노동 3권의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지난 2002년 공무원노조 파업과 행정자치부 장관실 점거농성을 이끄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공노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리란 것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전공노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의 모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울 강남갑에 민노당 후보로 출마하는 차봉천씨는 전공노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역시 민노당 후보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출마하는 조규오씨와 경남 의령·함안·합천에서 무소속 출마 중인 김판식씨도 전공노 출신이다. 반면 공노총과 전목련은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된다.공노총은 한국노총 계열이란 분석이다.중앙부처에서는 건설교통부와 산림청,조달청 등이 가입했다.지방에서는 전북도와 인천·경북도 등이 주류를 이룬다.4만 5000명가량이 조합원이다.이정천 위원장이 초대에 이어 2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전목련은 오는 3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행자부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11개 중앙부처와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각 시·도와 자치구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공무원독자노조 단체연합회 성격이 강하다.조합원은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목련은 전공노나 공노총과는 달리 상급단체를 두지 않고 순수한 공무원끼리의 노동조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전공노가 주장하는 단체행동권 보장 등 노동 3권도 점진적으로 쟁취한다는 입장이다.대신 복지향상 등 실리에 비중을 두고 있다.특정 정당 지지나 탄핵반대 입장표명 등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세상속으로] 추방 항의 외국인노동자 131일째 명동성당 농성

    정부의 불법체류자 강제추방에 항의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노숙농성이 23일로 131일째를 맞았다.이들은 직장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노동허가제 실시와 강제추방정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겨울을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보냈다.그러나 봄이 와도 정부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법무부는 자진출국 최종시한이 끝난 이달 초부터 단속에 들어갔다.지난 9일에는 무려 191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겨우내 콘크리트바닥서 칼잠 23일 새벽 이들의 농성천막이 자리잡은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는 새벽미사를 나가는 신도들의 발길만 이어졌다.영상 5도.봄이라지만 새벽공기는 여전히 찼다.농성 초기에 잠깐 관심을 보인 언론이나 일부 단체 관련자들은 요즘 들어 거의 찾지 않아 이들이 느끼는 ‘한기’는 더하다. 천막 안 100W 백열전등 아래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칼잠을 자고 있었다.불침번을 서던 방글라데시인 주엘(37)이 들어왔다.고향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어교사로 일하던 그는 돈을 벌어 고향에 가게를 차리겠다는 일념으로 6년 전 한국에 왔다.비슷한 영어실력의 유럽인처럼 학원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미국인도,백인도 아닌 그에게 영어를 배우려는 한국인은 없었다.서울 근교의 식품회사를 다니며 잔업과 야근을 밥먹듯이 했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기도 했고 한국인 동료에게 속아 몇달치 월급을 몽땅 날린 적도 있었다.그는 “막상 한국에 오니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나 역시 월급으로 받는 70만원 가운데 65만원이 고스란히 생활비로 들어갔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돈 5만원이 이곳에선 하찮지만 고향에선 큰돈”이라며 당분간 고향에 돌아갈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야근 밥먹듯 해도 70만원 벌이 오전 8시.천막을 나와 체조를 한 뒤 간단한 점호가 실시됐다.총원 47명.처음 농성을 시작할 때보다 크게 줄어든 숫자다.지난해 11월만 해도 외국인노동자협의회·네팔공동체·민주노총 평등노조 소속 노동자 등 농성인원이 150명이 넘었다.하지만 많은 사람이 “브로커에게 진 빚을 갚고 가족 생활비를 대려면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며 단속 위험을 무릅쓰고 농성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97년 2월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온 네팔인 라무티(38)는 입국 당시 브로커에게 진 빚 650만원을 아직까지 갚지 못했다.그는 “중·고교에 다니던 두 남매가 지난달 학비가 없어 학교를 그만뒀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한국에서 당한 일을 잊지 않으려고 매일 일기를 쓴다는 그는 네팔에서 대학교육까지 받은 엘리트 청년이었다. 2시간 남짓 ‘교양’이 이어졌다.이날의 주제는 근로기준법.이들은 동일한 노동자임에도 피부색과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현실을 수긍하지 못했다.방글라데시인 헤미니(30)는 “우리 일자리는 어차피 한국인이 기피하는 3D업종”이라면서 “우리도 한국경제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만큼 한국인과 동등한 인간적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인 기피 3D업종 우리몫” 정부의 외국인노동시장 정비정책에 따라 고국으로 돌아가야 할,체류기간 4년 이상의 외국인노동자는 13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노동부 외국인력고용정책과 심수경(31) 사무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외국인들이 작업장을 마음대로 옮긴다면 결국 우리나라 노동자들과의 경쟁이 심해져 한국인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고용허가제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밤 10시가 되자 농성장은 다시 적막에 휩싸였다.천막입구에서 불침번을 서던 네팔인 민수(28)의 꿈은 고향에 돌아가 슈퍼마켓 주인이 되는 것이었다.그는 “코리안드림의 종착역이 차가운 농성텐트일지는 꿈에도 몰랐다.”면서 “덧없이 흘러버린 내 20대는 어디 가서 보상받아야 하느냐.”며 눈물을 훔쳤다. 이세영 박경호기자 sylee@˝
  • 쉬어가기˙˙˙

    배우 박영규(50)씨가 최근 유일한 혈육인 외아들을 잃은 사실이 알려졌다.측근에 따르면 박씨의 전처와 함께 미국에 살고 있는 스물한살의 아들이 지난 14일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의 뒷좌석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박씨는 이를 전해듣고 미국으로 건너갔다.박씨는 1998년 현재의 부인과 결혼했지만 2세는 없다.‘순풍산부인과’로 인기를 모은 박씨는 19일 개봉하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 결혼하지 못한 시골 노총각으로 출연했다.
  • 드라마 ‘꽃보다‘ 촬영현장서 만난 배종옥 · 박상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미혼남의 절반이 결혼 상대자로 이혼녀도 괜찮다고 응답했다고 한다.요즘 방영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극본 노희경 연출 김철규·기민수)의 영향이라면 지나친 생각일까.진지한 재미와 감동으로 가족애를 부각시키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대학강사 노총각 영민과 생선장수 이혼녀 미옥의 사랑과 결혼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주 요소.최근 시청률이 두자릿수로 뛰어올랐다. ●작가·연기자·감독 삼박자 척척 지난 15일 영민과 미옥의 신혼여행 촬영이 있던 강원도 외포리 동막 해수욕장에서 커플룩 차림의 진짜 신혼부부 같은 박상면과 배종옥을 만났다.극중이지만 어렵사리 결혼에 골인한 소감.“부모님이 청량리 시장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데 아주머니들이 저를 볼 때마다 ‘미옥이랑 결혼하라.’고들 하셔요.(극중)동생 영수로 나오는 동수씨가 강남에서 포장마차를 하는데 약간 술취한 여자 손님이 ‘니가 뭐가 잘났어? 뭔데 상면이 오빠를 괴롭혀.니가 이혼한 사람의 심정을 알기나 해?’이러더래요.그런데 안되면 되겠어요?(웃음)” 시청률 얘기가 나오자 옆에서 새색시처럼 배시시 웃고만 있던 배종옥이 입을 열었다.“저희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해요.요즘 정말 힘든 일이죠.그렇기 때문에 드라마가 탄탄한 것 같아요.시청자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가족의 의미를 진중하게 묻는 작가와,그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는 연기자,감독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요.” 평소 ‘똑소리 난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배종옥.노 작가의 페르소나로 여겨지는 그녀지만 이날은 대변인처럼 여겨졌다.배종옥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양한 측면에서 깊이 있게 풀어낸 “노 작가의 결정판”이라고 ‘꽃보다‘를 한껏 치켜세웠다. 특히 과거 어머니 세대의 무조건적인 희생과 모녀 간 애증을 제대로 표현해낸 것이 마음에 든단다.그녀가 꼽는 명장면 하나.영민 집안의 반대에 부닥친 뒤 “미옥이가 엄마(고두심)한테 왜 날 이렇게 키웠냐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난 다음 미옥이가 밥 먹을 때 엄마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나와서 김치 주잖아요.”“드라마를 하면서 문득문득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 나 가슴 아플 때가 많아요.” ●“노희경 대본 한줄한줄에 감동” 노 작가와의 만남은 처음이라는 박상면은 “노희경이란 사람을 소문으로만 알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대사 한줄한줄에 감동을 받아요.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대본을 싸서 보관한다니까요.”이날 박상면은 ‘최고’를 표현할 수 있는 온갖 형용사를 동원하며 드라마와 작가,동료 연기자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촬영장)분위기가 아주 좋아요.드라마를 보면 그런 게 보이지 않나요? 저 사람들 서로 따로 놀지 않고 긴밀하게 대화하면서 교감한다는….(웃음)” “공부 잘하는 것만 빼면 영민은 딱 나”라고 말하는 박상면과 달리 배종옥은 오히려 실제 성격과 달라 연기하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단다.“이렇게 소리지르는 역할은 오랜만이거든요.소리를 지르면서 속에 쌓인 걸 막 쏟아내니까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요.”많은 대사에 치이지 않는다면 더 행복할 거라며 웃는다. 끊임없이 변신의 욕구를 느낀다는 그녀는 영화 ‘젊은 날의 초상’,드라마 ‘행복어 사전’과 ‘바보 같은 사랑’을 자신의 연기 여정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게 해준 작품으로 꼽았다.영화 ‘질투는 나의 힘’도 잊지 못한다.“내면으로 침잠하는 인물을 매력있게 표현해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갖는다는 배종옥은 “‘토지’의 월선이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건강 때문에 포기했다.”며 아쉬운 표정이다. ●드라마 후반부 며느리도 몰라 드라마 후반부는 인철(김명민)이 미옥의 동생을 죽인 사람으로 밝혀지면서 새로운 갈등에 접어든다.또 엄마가 치매에 걸리는 설정은 앞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을 것으로 보인다.귀띔 좀 더 해주면 안될까.“저도 얘기만 살짝 들었는데 마음이 참 아프다는 것만 알아요.가슴이 울컥하면서 닭살이 살짝 돋는다는 거….(박상면)” 드라마에서 눈을 떼지 말라는 얘기다. 박상숙기자 alex@˝
  • “대기업 동결·中企 3.8% 인상”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2004년 경영계 임금조정 기본방향’에서 사용자측에 권고할 임금인상률 기준(가이드라인)으로 대기업 동결,중소기업 3.8%를 제시했다. 이같은 수치는 민주노총(10.5%)과 한국노총(10.7%)이 각각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과는 큰 차이를 보여 양대 노총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총은 “300인 이상 대기업은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되 중소기업은 국민경제생산성 기준에 입각,3.8% 범위 내에서 인상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금격차를 해소하며,중소기업은 임금안정으로 해외이전으로 인한 산업공동화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또 “근로자 삶의 질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근로기준법의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주 40시간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을 이른 시일 내 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양대 노총은 “경총이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률 3.8%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5.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총지침에 따를 경우 성과급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면서 “정치집단에 수백억 이상 불법자금을 헌납한 재계가 임금안정책을 발표한 것은 파렴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한국노총도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을 임금·노동조건 악화로 악용하는 경총 지침은 현장 노동자들의 강한 저항과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며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붙이는 임금동결 방침을 강요할 경우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유진상 이종락기자 jrlee@˝
  • [탄핵정국] 들끓는 탄핵 찬·반 집회

    16일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는 도심 촛불시위가 닷새째 이어졌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들이 주말 서울 도심에서 탄핵을 지지하는 맞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5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은 이날 저녁 광화문우체국 앞 인도에서 시민,학생 등 3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경찰의 정치집회 불허방침에 맞서 집회를 문화행사로 전환한 주최측은 특정 정당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시민발언 사이에 공연과 노래배우기 등을 배치하는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4명이 나와 선거법 위반여부를 감시했다.한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의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면서 “일단 캠코더로 찍어 중앙선관위로 올려 보내면 유권해석을 거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노동당은 광화문에서 민주노총,전농,한총련과 비상시국대회를 가진 뒤 종로 일대에서 별도의 행사를 가졌다. 고려대,숭실대,연세대 등 서울지역 10여개 대학 총학생회도 이날 비상시국회의와 교내집회 등을 갖고 탄핵무효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동국대,서울대 등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을 중심으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을 규탄하고 수구냉전세력의 정치권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을 준비중이다. 개원한의사협의회,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등 한의사단체들도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맞서 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봉태홍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 대표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경찰이 탄핵반대 촛불시위를 막지 않을 경우 이번 주말 같은 장소에서 탄핵 지지와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보수단체도 거리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거리로 나선 ‘범개혁’세력에 맞서 우익단체들이 탄핵지지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탄핵정국을 둘러싸고 보·혁대결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55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들로 구성된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 준비위원회’는 15일 오전 서울 충정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무효화를 촉구하는 평화집회를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밝혔다.이들은 17일 ‘탄핵 범국민운동’을 정식 출범시키고 이번 주를 ‘탄핵무효 항의 집중주간’으로 정해 매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또 주말에는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기각 결정을 요구할 계획이다.이들은 또 탄핵무효화 1000만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치고 국회의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리본달기 운동 등을 통해 탄핵반대 여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국민행동 관계자는 “모든 사회단체에 문호를 열겠지만 정당과 노사모 등 특정 정당 지지세력은 배제할 것”이라면서 “우리를 친노단체로 매도하는 것은 모독”이라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이날 저녁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시국미사’를 연 뒤 성당 들머리에서 ‘탄핵 반대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가졌다. 이에 맞서 160여개 우익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정일 국권수호 국민협의회도 이날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갖고 탄핵 인용 결정을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바른선택국민행동 등 30여개 보수단체도 회견을 갖고 “공영방송인 KBS가 대의기관인 국회를 압박하고 헌재의 정상적인 판결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독립신문 신해식 대표 등 대표단 10여명은 이날 오후 KBS를 방문,성명을 전달한 뒤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찾아가 KBS의 시청료 분리징수 법안 의결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14분쯤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112신고로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 인사’들을 해치겠다는 협박전화를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세영기자 sylee@˝
  • 촛불집회 “불법”“강행” 논란

    정부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탄핵 찬반집회를 빙자한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야간집회 금지조항 위반이라며 불법집회로 규정,해산 및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으나 촛불시위 주최측이 이에 맞서 문화제 형식으로 바꿔 집회를 강행할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탄핵정국과 맞물려 여야의 극한대치로 4·15총선분위기가 혼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키로 방침을 세웠다. 고 대행은 특히 ▲정부의 철저한 중립성 견지와 공직기강 감찰활동 강화 ▲정당과 지위고하를 막론한 불법선거운동 엄정단속 ▲정책수립과 관련한 선심행정 오해방지 등 ‘공명선거관리 3원칙’을 제시했다.고 대행은 “15,16대 총선에선 정부에서 ‘중립’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나,17대 총선을 맞아 정부는 ‘엄정중립을 위한 실천지침’을 각 시·도에 시달했다.”며 공명선거의지를 강조했다. 회의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금전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배후까지 철저히 규명하겠으며,일반유권자의 소액 수수행위도 입건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현행 구속기준은 ‘30만원 이상’이나 사안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정 처장은 덧붙였다. 허성관 행정자치·강금실 법무장관은 회의 후 대국민담화문을 발표,불법 집단행동 엄정대처 방침을 밝힌 뒤 “선거브로커를 중점 단속해 신인 출마자에 대한 금품요구,향우회·동창회 지원요구 등을 중점 단속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광화문 교보빌딩 소공원에서 연다고 사전신고한 주간집회만 합법으로 인정키로 했다. 야간에 열리는 촛불집회는 자제를 촉구하고,해산을 반복 설득한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집시법 규정에 따라 해산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전국 5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탄핵무효·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은 앞으로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시민문화행사로 치르겠다고 밝혔다.집시법상 야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지만,문화제·추모제·종교행사 형식의 행사는 신고 없이 치를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친노’단체인 국민의 힘 등이 7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등지에서 연 집회와 ‘탄핵무효 범국민행동’ 등이 13,14일 광화문 등지에서 연 집회를 신고없이 야간에 개최한 불법집회로 보고 주최자 10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seoul.co.kr ˝
  • 단병호, 민노당 비례대표 2번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은 심상정 당 중앙위원으로 결정됐다.2번은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노동당이 5∼7%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단 전 위원장이 금배지를 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노동당 박창완 선관위원장은 15일 “비례대표 후보 20명에 대해 전당원이 직접 참여,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18명의 순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후보들은 지난 1일부터 전국을 돌며 로드쇼 형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쳤고,진성당원 1만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9∼14일 온·오프라인에서 투표가 이뤄졌다. 상위순번인 3번에 이영순(43) 전 울산 동구청장이 뽑혀 울산 동구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하는 남편 김창현 위원장과 부부 동반 국회 입성이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유일한 20대 여성 후보인 이주희(26)씨는 쟁쟁한 농민·노동운동가들 틈에서 선전해 9번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다음은 비례대표 순위. 4번 천영세 부대표,5번 최순영 부대표,6번 강기갑 전농 부의장,7번 현애자 전농 제주여성농민회장,8번 노회찬 사무총장,9번 이주희 대학생,10번 이문옥 고문,11번 송경아 소설가,12번 김석진 후보,13번 석윤수경 중앙위원,14번 정태흥 한총련 전 의장,15번 이정미 후보,16번 김병일 경북지부장,17번 김미경 후보,18번 이선근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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