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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내가?” “올게 왔다” 비상

    지방 공무원 1만명을 감축하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 개편안이 나오자 전국의 자치단체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일부 공무원은 ‘혹시 내가 감축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공무원노조와 지방의회 등에서 지방정부의 자치권 훼손 등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정부와 마찰도 우려된다. 울산시는 현재 행안부 기준 정원보다 더 적은 공무원 인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공무원 수가 2337명으로 행안부의 기준 정원 2456명보다 119명이 적은 데다 2010년까지 84명을 더 줄이는 인력감축 계획을 지난 1월 마련, 추진 중이다. 다만 행안부의 ‘대과-대국 체제’ 권고에는 앞으로 지역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도 비교적 느긋한 분위기다. 김광휘 전북도 기획관은 “현재도 44명이 결원인 상태이고 내년 말까지 150명 정도가 자연감소될 전망이어서 행안부 조직 개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공무원수가 현재 4793명으로 총 정원 4970명보다 177명이 적은데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경제자유구역청과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등에 430명 가까운 인력을 보낼 수 있다는 것. 부산시는 지난 1월 ‘공무원 정원 및 조직개편’을 마련, 업무조직을 ▲기획재정 ▲경제진흥 ▲삶의 질 향상 ▲도시기반관리 등 4개 대부서로 통합하기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대구시의 한 공무원은 “참여정부 때 공무원 증원은 대부분 소방직이었다.”면서 “이번 감축안은 소방직 증원을 일반직이 떠안는 결과여서 앞으로 일반직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등 일부 자치단체는 행안부가 다음주 중 내놓을 소방직 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전체 정원 4236명 중 정원 조정이 사실상 어려운 소방직(2184명)의 비율이 52%로 높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도를 제외한 다른 시·도의 30%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따라서 다른 시·도와 같은 비율로 소방직 공무원의 정원을 조정할 경우 강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정부가 정원 중 소방직이 차지하는 비율 등 지역 특성을 감안한 조직 개편에 융통성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총연맹·전국민주공무원노조·전국공무원노조 등 공무원노조 ‘빅 3’가 행안부의 이번 발표 직후 연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노조에 가입한 공무원 대부분은 지자체 소속 6급 이하 하위직 지방공무원이다. 당장 오는 주말부터 대규모 반대집회를 여는 등 강경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측은 이번 행안부 발표가 노조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사실상 일방적인 퇴출 명령이라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찬균 공무원노총 위원장은 “법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인 감축안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지자체에 자율권을 주기 위한 총액인건비를 놓고 중앙정부가 들었다 놨다 협박을 할 수 있나.”라고 반발했다. 이충재 민공노 사무처장은 “3일 여의도 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지속적인 장외투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종합 황경근 강주리기자 kkhwang@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먹고 살기 위해 안해본 일 없이 성실하게 살아온 홍희덕씨. 비정규직의 부당한 처우를 온몸으로 겪으며 노동운동에 눈뜨게 됐다. 초졸 출신의 평범한 가장이 노동운동가가 되고, 급기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노동자들의 대변자가 되기까지 그의 도전기를 들여다 본다.   ●세계 테마 기행(EBS 오후 8시50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서구인을 위한 휴양지로 개발되어 지금은 베트남 최고의 해변으로 유명한 냐짱. 하지만 그 이면에는 베트남 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염전과 어시장에서 고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베트남은 어떤 모습일까. 베트남 사람들의 시선과 희로애락을 엿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해외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전통음악을 가르쳐온 미국 UCLA 한국 음악과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예산 삭감과 기부금 부족으로 폐쇄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 네티즌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학과 존속을 위해서는 20억원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   ●불만제로(MBC 오후 6시50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가 소파. 세련된 디자인과 부담없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저가소파의 내장재가 폐자재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제보에 사실확인에 나선다. 학교 매점에서 쉬는 시간마다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햄버거. 학교 매점 햄버거의 실체를 밝힌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10분) 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주사마 빈 라덴’이라는 별명과 함께 ‘기인’이라 불릴 정도로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진 51세 노총각 주재현. 영어 선생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차림새. 일에 몰두하여 바깥 생활도 하지 않는 그의 남다른 일상을 만나본다. 또 그의 독특한 영어교육법도 들어본다.   ●아빠 셋 엄마 하나(KBS2 오후 9시55분) 사라졌던 하선은 어이없는 곳에서 발견되고, 세 남자는 활동량이 많아진 하선을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동안 하선에게 한 발 물러서 있던 수현 역시 하선을 키우는 데 재미를 붙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하선이 때문에 원고를 망친 광희는 연재를 못하게 되는데….
  • 백헌기·서용원씨 금탑훈장

    백헌기·서용원씨 금탑훈장

    노동부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 서용원 대한항공 부사장 등 2명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노사 상생협력에 공이 많은 328명을 30일 포상했다. 백 사무총장은 한국노총 법률원을 설립해 취약계층 근로자 보호에 앞장서고 대화와 타협을 기초로 한 합리적인 노동운동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서 부사장은 2001년 이후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상을 원만하게 타결시켰다. 은탑산업훈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과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이운연 조장, 김경희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3명이 수상했고 정승균 ㈜텍스 차장과 이장호 부산은행 은행장 등 6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밖의 수상자는 철탑산업훈장 7명, 석탑산업훈장 8명, 산업포장 20명, 대통령 표창 77명, 국무총리 표창 81명 등이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단독]노동부 ‘빈 껍데기?’

    정부조직개편의 태풍에서 비껴나 있던 노동부가 특별행정기관 이양에 따라 반쪽이 될 판이어서 초비상이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를 비롯해 환경부·보건복지가족부·국가보훈처 등 8개 특별행정기관의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기로 하고,18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이를 입법화한다는 방침을 행정안전부로부터 통보받았다. 노동부의 경우 고용지원센터가 여기에 포함된다. 고용지원센터는 전국 82곳에 설치돼 실업급여 지급과 실업자의 재취업 지원 등을 맡고 있다. 연간 4조원 이상의 예산으로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데다 270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노동부 전체 인력의 50%, 예산의 80% 이상이 집중돼 있어 노동부 업무의 핵심이다. 관계자는 이날 “고용지원센터의 업무를 지방에 이양하면 노동부는 근로감독 업무만 남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일단 반대의 입장을 행안부 등에 전달하기는 했지만 새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드러내 놓고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노동부는 고용지원센터의 핵심 업무인 고용보험 사무는 노사가 출연한 사회보험인 만큼 당연히 국가가 권한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고용보험의 징수와 지출이 분리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자체가 수입과 운영에는 책임이 없고 권한만 가진다면 보험운영이 지나치게 관대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취업지원업무도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로 이관된 고용지원센터에서 지방 이양의 부작용은 이미 나왔다는 게 노동부 주장이다. 한국노총도 “고용관련 행정기능을 국가차원의 중앙정부에서 일관성 있게 고용정책을 계획·집행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행안부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노동부에 힘을 실어줬지만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공부문發 춘투 비상

    공공부문發 춘투 비상

    노동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6월말∼7월초 총파업 등 대규모 투쟁설이 퍼지고 있는 데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4일 노동부와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조직 가운데 가장 결집력이 강한 금속노조의 산별교섭과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 조정이 도화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노총 명분 쌓기 돌입 민주노총은 산별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석행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산별조직을 순회 방문하는 ‘산별대장정’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산별조직의 파업권을 위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5월2∼8일)에는 금속노조 방문이 예정돼 있다. 금속노조는 “단체협약이 만료되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용자 단체들이 중앙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별교섭이 6월말∼7월초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산별교섭과는 별도로 현대자동차노사가 다음달 10일부터 임금협상을 벌일 예정이다.GM대우 노조도 특별성과급 등을 요구하는 별도의 임단협을 마련했고, 기아자동차도 조만간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별교섭에 대한 사용자측의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 5월 교섭이 불투명하다.”면서 “노동계는 이를 빌미로 이미 투쟁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기폭제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방침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모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노총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앞장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며, 민주노총도 공무원노조, 전교조 등이 참여하는 ‘공공부문 시장화 사유화 저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까지 사회공공성 지킴이 1만명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중 부처별로 산하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제출받기로 하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어 노동계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사실상 5월부터 대정부 투쟁에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면서 “산하 조직의 투쟁의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6월말 쯤이면 절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2010년까지 미뤄 놓은 노사관계 선진화제도의 입법화도 노정간 충돌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들도 2년 이상 계약직 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지난해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 첫 적용될 때처럼 무더기 해고사태가 예상된다.7월 이전에 법적용을 회피하려는 소규모 사업장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 노사, 노정간의 갈등이 증폭될 공산도 있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비정규직근로자의 50% 이상이 30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돼 있지만 정규직 전환 여력은 오히려 떨어져 심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분위기 바뀐 한국을 美에 보여줘야”

    |워싱턴 진경호특파원|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의 한나절을 ‘세일즈 코리아’에 쏟아부은 이명박 대통령은 저녁엔 이번 방미에 동행한 국내 경제인 26명과 워싱턴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들의 세일즈 외교를 격려하고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윌라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기업인 26명이 참석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자리를 잡았다. 만찬은 특별한 주제 없이 이날 있었던 투자설명회와 미 재계 인사 오찬모임 등을 화제로 진행됐다고 한다. 모임을 진행한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통령이 어제 2시간밖에 주무시지 못했는데 얼굴엔 아무 표정도 드러나지 않는다. 이것이 상당한 두려움을 준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역대 정부와 비교해 수행 경제인의 규모가 작은데, 그럼에도 많은 업적을 남길 것”이라며 방미 경제외교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세일즈 외교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을 보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는 인상을 미국에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맙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세금들 많이 내셨을 테니 오늘은 많이들 드시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저녁 비용은 당초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내기로 했었는데, 대통령이 밥을 샀다.”고 전했다. 산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내가 공무원 출신인데 솔직히 느낀 것이 많았다. 프로토콜보다 현장을 중시하는 대통령을 보고 놀랐고, 수행 경제인에게 대통령이 저녁을 사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어 “미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가 끝난 뒤 몇몇 미국 지인들에게 물어 보니 ‘한마디로 (이 대통령에게) 신뢰가 간다.’는 반응을 보이더라. 이게 중요하다.”라며 대미 경제외교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그동안 정부에 해달라는 소리만 했었는데 이번에 돌아가면 우리 스스로 자구노력부터 기울인 뒤 지원을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사가 20년 전 투쟁방식으로 계속 가면 국민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다. 노조가 변할 수 있도록 사측에서도 도와 달라.”고 노사화합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주문했다. jade@seoul.co.kr
  • 장석춘 한노총위원장 이색발언

    |워싱턴 진경호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외국인과의 경제살리기 협력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며 투자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외국 기업의 안전한 투자를 위해 노사문제를 책임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장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에서 세계 유수의 경제인들을 향해 “한국에 투자해 노사문제가 발생할 경우 노총이 직접 나서서 조정하고 해결하겠다.”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를 촉구했다.“한국 노동계가 변화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외국이 한국의 노사관계를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적대적 노사관계는 상생하는 노사관계로 변하고 있으며 최근 파업 건수도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노동자들은 부지런하고 우수한 교육열 속에 성장했으며 자기계발 의욕이 강하다. 이같은 우수 인적자원이야말로 외국의 투자 1순위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계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의 건전한 자본유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도 장 위원장은 잊지 않았다. jade@seoul.co.kr
  • “나는 ㈜대한민국 CEO…가장 개방적 나라 만들 것”

    “나는 ㈜대한민국 CEO…가장 개방적 나라 만들 것”

    |뉴욕 진경호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16일(현지시간)은 ‘세일즈 코리아’의 날이었다. 아침 8시30분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 개장을 알리는 벨을 타종한 뒤 굴지의 세계적 금융인들과 오찬을 하고 오후엔 투자자 등 900명을 상대로 한국 투자를 요청하는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워싱턴으로 장소를 옮긴 저녁에는 함께 미국을 찾은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갖고 세일즈 외교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 4대 경제권 핵심고리”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환경설명회는 말 그대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주관한 지식경제부와 KOTRA, 전경련측은 당초 400명 정도의 투자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막상 행사장에는 이날 10억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프롤로지스사 제프리 슈워츠 회장을 비롯해 896명의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몰려들어 달라진 한국의 투자환경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글로벌 코리아:아시아의 관문’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에 투자할 것을 미국 기업인들에게 호소했다. 연설은 영어로 이뤄졌다. 최대한 그들의 언어로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대통령이 미국에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포스코,SKT 등 국내 기업 관계자와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함께 참석, 이 대통령의 ‘세일즈 코리아’에 힘을 보탰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에는 또 하나의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바로 한국을 믿고 자본과 기술, 노하우를 투자해 준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며 참석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곧 달라진 한국, 외국인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기업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한·EU, 한·중, 한·일 FTA 추진의사를 거듭 밝힌 뒤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 4대 경제권 모두를 연결하는 핵심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훌륭한 투자자는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우수한 최고경영자(CEO)를 찾는다. 저는 확고한 비전과 경험, 그리고 강한 실천력을 지닌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CEO”라고 역설했다. ●JP모건·메릴린치 회장 등과 오찬 투자설명회 못지않게 이날 주목을 끈 자리는 이 대통령과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인들의 오찬이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회장, 메릴린치사 존 사인 회장, 리만 브러더스의 리처드 펄드 회장, 블룸버그 피터 그라우어 회장, 프루덴셜 CEO 존 스트랭펠드,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호매츠 부회장, 시티사 제프리 샤퍼 부회장, 모건 스탠리의 로버트 스컬리 부회장 등 금융인 15명과 화이자사 제프리 킨들러 회장,GM 프레드릭 핸더슨 부회장, 듀폰의 리처드 굿맨슨 최고운영책임자(COO), 페덱스사 러시 오키페 선임부사장 등 기업인 10명이 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는 규제를 풀고 법인세를 낮춰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해 일하기 편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며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올해 안에 모든 걸 바꾸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올해 안에 모든 것 바꾸겠다” 미 금융계 인사들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한·미 경제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오찬에서는 한국의 론스타 재판을 놓고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돈 버는 데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고 한다. 투자설명회와 금융인 오찬을 지켜본 국내 경제인들은 고무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격식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외국 재계 인사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더라.”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투자설명회장 열기가 대단했다. 미국의 비즈니스 분위기가 달라졌다. 좋은 방향이다.”고 반겼다. jade@seoul.co.kr
  • 이혼男 곁에도 외국인 신부

    이혼男 곁에도 외국인 신부

    경기도 여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50대 A씨. 수년 전 한국인 아내와 성격차이로 이혼한 뒤 베트남인 B씨와 재혼했다.20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지만 아내의 순박한 성격에 만족하고 있다. 재혼 상대로 외국인 여성 배우자를 찾는 이혼남이 늘고 있다. 결혼 실패 뒤 나이 어린 외국인 신부를 택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경우다. 농촌총각의 전유물에서 벗어난 국제결혼이 새로운 형태의 갈등구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의 초혼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재혼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중에는 사별이 아닌 ‘이혼 후 재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경우는 2001년 2889건에서 2004년 1만 551건,2005년 1만 2236건,2006년 9707건으로 2003년 이후 이혼급증 추세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국제결혼 가운데 한국인 남편의 외국인 여성과의 재혼비율은 2001년 32.3%에서 2003∼05년 45%까지 급증했다.2006년에도 35.4%나 됐다. 사별이 아닌 ‘이혼 후 재혼’도 2004년 41%에 달했다. 반면 초혼비율은 2001∼02년 70% 안팎에서 2004년 53%까지 내려앉았다. 아울러 한국인 남성의 외국 여성과의 재혼건수가 국내 전체 재혼 중 차지하는 비율도 2001년 6.9%에서 2005년 22.6%,2006년 19.2%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초혼건수 가운데 국제결혼한 한국인 남성 비율은 2001년 2.5%에서 2006년 6.9%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배우자간 연령차이도 벌어져 한국인 남편은 최근 40대 이상이 절반(54.4%)을 훌쩍 넘었다.20세 이상 연하의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은 1996년 2.7%에서 2006년 15.8%로 급증했다.15∼19세 연하와 결혼한 이들도 같은 기간 7.5%에서 20.4%로 늘었다. 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초기 노총각이 중심이었던 국제결혼이 최근 이혼이나 사별 남성의 재혼도구로 바뀌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여성 간의 연령차이가 커지고 있음을 뜻해 부부관계나 자녀출산, 양육 등 여러 형태로 갈등구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위기의 진보진영 ‘각개약진 구도’

    위기의 진보진영 ‘각개약진 구도’

    ‘진보의 몰락’은 4·9 총선 결과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읽혀진다. 그 평가의 한가운데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자리잡고 있다. 17대 총선에서 10석을 차지한 민노당은 ‘거대한 소수’로 불리며 한국 진보정당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번 결과는 ‘거대한’이 빠지고 ‘소수’만 남았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현재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총선 평가와 함께 재창당 수준의 진로를 모색 중이다. 적어도 2010년 지방선거까지는 각자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노동 없는 진보’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단병호 의원이 ‘노동자 정당 건설 추진위원회(노건추)’를 구상 중이다. 당분간 진보진영은 새로운 진보를 향한 경쟁 속에서 다원화된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4·9 총선이 ‘진보의 붕괴’라는 데 양당은 일정부분 수용하면서도 큰 틀에서는 도약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민노당 핵심관계자는 “진보적 의제를 공론화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그러나 권영길·강기갑 의원의 재선 성공은 여전히 민노당을 노동자, 농민의 대표정당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노무현 정권의 평가라는 연장선상에서 진보신당은 부활할 수 있는 고리를 확보했다. 향후 역할에 따라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붕괴·몰락으로 획일화되는 평가에 대해 선을 그었다. 다만 민노당은 “진보신당의 창당으로 분열된 것”이 중요한 패인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양당은 ‘진보의 재구성’을 주장하며 예전과는 다른 모색을 시도하고 있다. 내부적으론 혁신과 재창당, 외부적으론 외연 확대를 목표로 한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양당의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진보신당 창당을 두고도 민노당은 ‘탈당’, 진보신당은 ‘분당’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한다. 민노당은 통합을 생각 중이지만 진보신당은 통합을 위한 기본적 신뢰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민노당은 민주노총과 전농 등 조직화된 그룹의 의존도가 큰 가운데 시민사회 영역과의 연대를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진보의 가치에 동의하는 정치·대중조직과의 연합까지 노리는 ‘진보대연합’을 구상 중이다. 천영세 대표는 지난 10일 “민노당은 강한 진보정당이 될 것이며, 그 중심에 서서 진보대연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외부 수혈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원내의 독자적인 힘만으로는 진보적 의제를 세워나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원내외의 결합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관계자는 “대중조직 대표자에게 당의 주요직책을 맡기고 책임까지 부여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진성당원제를 정당원·준당원제로 완화시켜 문턱 낮은 진보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노당은 14일 총선 해단식을 갖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 이번달 안에 중앙위원회와 당 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진로를 확정키로 했다. 진보신당은 진보적 가치에 동의하는 사안별 연대는 가능할지 몰라도 통합·연합으로 접근하긴 어렵다는 기류가 강한 편이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 노총각 김동엽,장가간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 노총각 김동엽,장가간다

    제12보(155∼171) 51세의 노총각 김동엽 9단이 평생의 배필을 맞이한다. 신부는 캄보디아 출신의 리드 피이라(23세)양. 지난해 9월 해외 결혼정보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친구의 주선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피이라양을 처음 만났다. 이미 3개월 전 결혼신고를 마치고 안양에 신접살림을 차린 두 사람은 5월10일 서울 사당동 소재 웨딩의전당 그랜드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평소 과묵한 성격 탓에 ‘침묵의 승부사’로 알려진 김동엽 9단은 1983년 26세의 나이로 입단한 뒤 각종 기전의 본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특히 2005년에는 바둑대상 감투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한국바둑리그 본선에 올라 울산디아채의 선수로 선발되었다. 흑155로 깊숙이 뛰어든 수가 현재의 형세를 대변하는 듯하다. 흑은 전보에서 적지 않은 이득을 취했지만 아직 백의 두터움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백164까지는 가장 알기 쉬운 백의 마무리. 원성진 9단이 그만큼 형세를 낙관하고 있다는 증거다. 흑165로 입구자한 것이 긴요한 수. 무심코 (참고도1) 흑1로 뻗었다가는 백2를 역으로 당해 흑 전체가 미생마로 몰리게 된다. 백이 이처럼 흑을 순순히 살려주면서 외벽을 두텁게 만드는 것은 백168로 밀고나와 중앙 흑 다섯점을 차단하는 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170의 끼움에 흑171로 손을 돌린 것은 궁여지책. 이 수 대신 (참고도2) 흑1로 늘더라도 백이 2,4로 끼워이으면 어차피 흑은 연결하는 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4·9 총선 이후] 한국노총 4명 ‘역대최다’ 민주노총은 2명 ‘반토막’

    이번 총선 결과는 노동계에도 판도변화를 예고한다.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선언한 한국노총의 목소리가 높아진 반면 민주노총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한국노총 출신은 모두 4명이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 한나라당 지역구에 출마한 김성태(서울 강서을)·이화수(안산 상록갑)·현기환(부산 사하갑)·강경수(광주 광산을) 후보 가운데 강 후보를 뺀 3명이 당선됐다. 강성천 한국노총 부위원장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한국노총 출신 인사가 한 명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약진’으로 평가할 만하다. 반면 민주노총 출신으로는 권영길(경남 창원을)·홍희덕(비례대표) 후보 등 2명만 원내에 들어가게 됐다.17대 국회에서 의원 4명을 낸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에 그친 셈이다. 민주노총은 당초 조준호 전 위원장 등 모두 25명을 입후보시켰다. 양대 노총의 엇갈린 명암은 18대 국회의 노동 입법과 이명박 정부의 노동정책과도 맞물릴 전망이다. 올해 노사문제의 핵심쟁점인 공공부문 구조조정, 비정규직법 개정, 전임자 임금지급과 복수노조 등 제2의 노사관계 선진화 제도 논의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노동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열린세상] 신정부 노동정책 전략적 사고 긴요하다/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장

    [열린세상] 신정부 노동정책 전략적 사고 긴요하다/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장

    최근 신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무작정 퍼주기 식에서 탈피해 주고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 교환논리를 표방한다. 따라서 받는 것이 체질화된 북한 당국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에 대해 군사적 대응 방침까지 천명하고 나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기회에 상호 호혜적 남북관계 전환을 실현하려는 신정부가 암초를 만난 셈이다. 필자는 이같은 문제가 노동정책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주목한다. 신정부는 비타협적 노조운동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 대처하고, 반면에 온건 합리적 그룹을 포용하려는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승복하지 않는 일부 노동계는 총파업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따라서 신정부의 노동정책은 대북정책에서 직면한 것과 똑같은 딜레마에 처해 있는 듯이 보인다. 즉 강경그룹이 교환논리에 따라서 상호 호혜적으로 나아간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고 강력투쟁을 선택한다면 노사관계는 향후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신정부가 이번 기회에 법과 원칙을 내세워 노사관계를 확 바꾸고자 한다면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 두 가지 선택의 길이 있다. 하나는 법과 원칙을 앞세워 강경기조를 견지, 이번 기회에 불합리한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꾸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일거에 노사관계 개혁을 이루어내는 것은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연착륙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 방법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고 본다. 전자는 단기에 성과를 낼 수는 있으나 엄청난 저항과 혼란을 감내해야 한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가 처음에 전자의 방안을 시도했다가 슬그머니 주저앉아 버린 것은 반발 여론에 못 이겨 타협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 연착륙 시도의 개혁은 비록 더디긴 하지만 후유증은 크지 않아 역대정부가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노사관계 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난 것은 모두가 후자의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신정부의 노동정책은 두가지 중에 첫번째 방법에 가깝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법과 원칙에 의한 노사개혁이 성공을 이루어 내려면 다음과 같은 전략적 사고가 긴요하다. 첫째, 아무리 법과 원칙을 내세운다고 해도 대화는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하는데 노동계라고 대화로 풀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러려면 지금의 노사민정 대화채널은 근본부터 재정비해야 한다. 민주노총을 참여시키기 위한 대화 전개를 포함해 전방위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노동계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 기업친화적인,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정책이 기업을 무작정 감싸는 정책이 아니라는 것을 실천해 보여야 한다. 귀한 자식일수록 매를 아끼지 않는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기업에도 사랑의 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셋째,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 예컨대 한국노총이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를 선언했다면 재계에서 이에 상응한 화답이 나와야 한다. 민주노총이 강경투쟁을 선언한다면 이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 법과 원칙은 중요한 잣대가 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끝으로 노사개혁은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인식해야 한다. 흔들림 없는 법과 원칙을 고수하고 설사 이로 인해 노사 불안정과 민생 불편이 따른다고 해도 이를 감내해야 한다. 조금만 불편해도 호들갑을 떠는 냄비 근성으로는 노사관계 선진화를 이루어낼 수 없다. 미국의 항공관제사 파업과 뉴욕 지하철 파업시 엄청난 민생고와 경제적 타격을 입었음에도, 이를 감내한 미국 시민이 있었기에 오늘날 법치가 살아 있는 미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장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강기갑·노회찬 승기 잡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7일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전략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민노당은 권영길(경남 창원을)·강기갑(경남 사천) 후보의 재당선에, 진보신당은 노회찬(서울 노원병)·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후보의 생환에 전력을 쏟았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이날 경남 사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사천 시민들이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기만적인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노당은 재벌정부를 견제하고, 노동자 서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은 꼭 필요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오후에 창원으로 이동해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 당 혁신재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권 후보를 위해 밤늦게까지 지원 유세를 폈다. 진보신당 이덕우·김혜경 선대위원장은 노회찬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골목길을 샅샅이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유세차로 전 지역구를 돌며 막판 표결집에 나섰다. 전날부터 철야유세를 벌인 심상정 후보는 새벽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도심 상가와 외곽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심 후보측은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와 초접전 경쟁을 벌인다고 판단,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배우 문소리씨와 스타강사 이범씨가 동행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와이드 인터뷰] “복수노조 허용·전임자 임금 금지 법제화”

    [와이드 인터뷰] “복수노조 허용·전임자 임금 금지 법제화”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노동정책의 최종 목표를 노사관계 선진화에 두고 있다. 경제를 살리려면 노사관계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게 장관의 지론이다. 그러려면 노사 모두가 법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장관은 비정규직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하고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의 핵심인 복수노조 인정과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도 법제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노사갈등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절대 반대한다. 이 장관은 “노사관계는 어디까지나 당사자들의 협의와 교섭을 통해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호 못하는 비정규직보호법 개정돼야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을 평가한다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비판은 오히려 거세졌다. 정책적인 미비 등 각종 시행착오로 근로자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근로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정책도 있었던 것으로 본다. 물론 갑자기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정권의 노동정책은 근로자의 기대를 한껏 높여 놓았지만 수용하는 데는 실패한 것 같다. 한마디로 현실성이 떨어졌다고 본다. ▶올해 노동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정부의 최우선 국정목표가 경제성장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려면 노사관계 안정이 필수적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와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 등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비정규직법의 개정 방향은. -현재의 비정규직법은 비정규직 근로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보호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대량해고 등 부작용이 많다. 기업들은 노동력 활용에 어려움과 비용증가 등을 호소한다. 노사 모두가 비정규직보호법을 잘못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물론 차별해소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지만 그냥 놔두면 노사간 뿐만 아니라 임금격차를 둘러싼 정·비정규직간의 갈등도 깊어질 우려가 있어 개정작업에 나서려는 것이다.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대량해고 등 비정규직법으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연한을 조정하거나 다른 불필요한 요소 등을 찾아 개정하는 게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문제 등도 논의를 본격화할 생각이다. ▶노사안정을 위해서는 민주노총의 협조도 필요한데 관계 회복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노동행정의 중심은 공정성에 있다. 어떤 단체, 어느 누구도 차별을 할 이유가 없다. 한국노총이 현 정부와 정책연대를 맺었다고 민주노총과 달리 대할 이유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민주노총도 똑같은 노동단체로 인정하고 대화의 파트너로 함께할 것이다. 특히 노사정위원회가 그동안 제기능을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것이다. ●노사 모두 노동법 준수하도록 감독 강화 ▶취임 때부터 강조한 ‘법과 원칙’을 어떻게 지켜나갈 계획인가. -사용자나 근로자나 노동법 등 노동관련 법의 원칙에 소홀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어떤 경우에도 법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다. 이는 근로자뿐 아니라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사용자들이 세법, 상법을 지켜나가듯이 근로자들이 노동법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근로자들도 파업권 등 노동 3권이 보장된 범위 내에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행위는 얼마든지 보장할 것이다. 노동 3권이 보장된 만큼 무노동·무임금 등 그동안 정서법 등으로 통용되면서 흐트러졌던 기본적인 원칙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켜나갈 것이다. ▶노사민정 대타협기구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현재보다 훨씬 더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 그동안 중앙정부 차원에서만 노사정위원회의 역할이 강조됐다면 앞으로는 시·도지사의 역할과 인센티브 부여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산업현장의 평화는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도지사의 역할을 높이는 형태로 지방단위의 노사민정 기구가 되도록 할 것이다. 새롭게 참여할 민간단체는 지역상황에 맞춰 선정될 것이다. 특히 중앙정부의 노사민정위원회는 실제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의 기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주요 논의 의제가 노사문제에만 국한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수준을 높여 노사문제뿐 아니라 물가안정, 고용안정, 취업난 해소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련 주무 장관들도 노사민정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높여나갈 것이다. ▶노동정책이 노사관계에만 집중되고 고용문제는 소홀히 취급된 듯한데. -유럽 등 대다수 선진국들은 노동행정을 고용문제에 치중하고 있다. 이는 유럽사회의 노사관계가 이미 안정된 선진 사회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의 노사관계는 아직 선진화가 덜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재임기간 동안 1차적으로 노사관계 선진화에 매진하겠다는 뜻이지 고용문제를 소홀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근로의 권리에는 국가가 취업의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능교육을 비롯해 취업여건을 사회적으로 갖춰 나가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특히 파견근로자 등 고용형태가 취약한 비전형 근로자들의 보호와 교육 등에도 힘쓸 것이다. ●직능교육 등 취업여건 조성은 국가 의무 ▶장기화되고 있는 이랜드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가 나설 계획은. -노사간 분쟁은 어디까지나 자율적인 해결이 바람직하다. 당사자간의 협의와 교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조정이나 중재 등이 필요하면 노동위원회 등 기존의 제도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법과 원칙에 따라 조정이나 심판 등으로 해결하면 된다. 정부가 노사간 갈등에 개입해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일은 원칙이 아니다. 적어도 제가 재임하는 동안은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사간 갈등에 정부가 끼어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대량 징계 등 갈등을 빚고 있는 알리안츠생명 등의 문제도 마찬가지 원칙으로 임하고 있다. 이런 원칙을 세우기 위해서는 노동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노동위원회의 심판이나 조정 등에 공정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영희 장관의 노동계 인연

    이영희 장관의 노동계 인연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28년 동안 대학에서 노동법을 연구하고 강의한 노동법 전문가다. 하지만 이 장관이 노동계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취임하고 나서야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장관은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참여했다. 이듬해에는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자마자 노동운동을 하겠다며 한국노총에 취직하기도 했다. 이후 독일 유학 당시에는 현지 자동차회사에 노동자로 취업해 독일 노동운동을 체득했다. 노동법 학자가 된 데는 이런 젊은 시절 노동운동 경험이 계기가 됐다. 이 장관이 취임하고 업무보고와 인사 등 시급한 일정을 마치자마자 달려간 첫번째 현장은 전태일 기념관이다. 이 장관과 노동계의 각별한 인연과 이 장관 이력의 시발점이 노동운동이라는 사실은 그래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전태일 기념관을 찾아 전 열사의 어머니와 젊은 시절 함께 노동운동을 펼쳤던 지인들을 만났다. 최종인 전 청계피복노조 위원장,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이광택 국민대 교수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 장관은 당시를 회고하면서 장관으로서의 포부도 털어놨다. 이 장관은 “전태일 분신사건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노동부 장관직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며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전태일 기념관 인근의 봉제공장에 들러 여성 근로자들에게 “기술 습득을 위한 직업훈련 등 정부정책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아 근로자들의 어려움과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취약 근로자의 근로조건 향상과 권익보호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李대통령 방미수행단 4대재벌 빠졌다

    李대통령 방미수행단 4대재벌 빠졌다

    오는 15일 미국으로 떠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회담 특별전세기에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동승한다. 반면 으레 함께 갔던 4대 재벌 총수들은 전원 티켓을 놓쳤다. 청와대가 1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방문(4월15∼21일) 공식 수행단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방문에 동행할 인사는 정부측 공식수행단 13명과 경제인 26명으로 짜였다. 일본에는 공식 수행단 11명과 경제인 22명이 동행한다. 대부분 중복되는 인사들이다. 청와대는 “기업 비즈니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경제인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부대변인은 “투자설명회 등 현지 행사와 관련이 있거나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을 중심으로 분야별·업종별 대표성을 감안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철저히 실용주의 원칙을 견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경제단체와 금융인, 중소기업인, 여성경제인, 외국투자기업 등이 골고루 포진됐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초·중·고 교과서 왜곡·오류투성이”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재 초·중·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제·사회·국사·근현대사 등 4개 과목 교과서 60종을 분석한 결과, 왜곡·오류 등 337건의 문제점이 발견돼 교육과학기술부에 개선을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반(反)시장·반기업적 시각을 담았거나 세계화·정보화의 의미를 잘못 전달해 학생들에게 그릇된 경제관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들을 시정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삼은 내용은 유형별로 ▲반시장·반기업·반세계화 등 편향적 서술 97건 ▲부정확한 서술 160건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사례 제시 22건 등이다. 시장경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사례로는 ‘지나친 경제활동의 자유가 계급간 대립을 격화시켰다.’,‘성장 제일주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법과 황금 만능주의를 확산시켰다.’는 등 표현이 제시됐다.‘대기업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일시적인 손해를 무릅쓰고라도 가격을 터무니없이 내려 약한 경쟁상대를 쓰러뜨린다.’,‘수출지향적이고 외자의존적인 경제개발 정책으로 악덕재벌의 출현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났다.’는 등은 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부추기는 사례로 예시됐다. 기업가에 대해 지나친 이윤추구로 사회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고 훈계하거나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동료들에게 주었다는 것을 바람직한 기업가의 자세로 설명하는 서술도 문제로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일부 문구를 수정하는 것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을 정도로 현행 교과서들이 안고 있는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집필 방향과 체제, 내용 등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새 정부 들면서 재계가 전에 없이 자기들 입장을 강변하는 가운데 초·중·고 학생들에게조차 신자유주의식 시장경제 교육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려 들고 있다.”면서 “노동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올바른 ‘노동교과서’의 제작을 통해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노총위원장, 대통령 美순방 동행

    이명박 정부와 정책연대를 했던 한국노총의 장석춘 위원장이 다음달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은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경련포럼 강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동행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투쟁을 하기는 오히려 쉽지만 노조도 이제는 책임있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총 위원장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슬럼프 딛고 KEB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강지만

    [스포츠 라운지] 슬럼프 딛고 KEB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강지만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인터뷰요? 신문에 내 주시려고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의 실포트골프장 연습그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4라운드를 모두 마친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은 “얘기 좀 하자.”는 말에 의외라는 듯 화들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강지만은 기자들 앞에 서 본 지 꽤 오래됐다. 게다가 별반 신통치 않은 성적인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한 터. 그러나 그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사실 마음고생이 많았어요. 아직 다 떨쳐 버린 건 아니고요.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한때 대선배인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잡은 ‘5번 아이언의 귀재’ 강지만은 “상하이는 거쳐 가는 투어 장소가 아니라 내 골프인생의 새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최경주 이긴 ‘5번 아이언의 귀재’ 지난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얘기를 꺼내자 그는 아직도 그때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말할 수 없이 기뻤죠. 생애 최고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강지만은 당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켐벨(뉴질랜드), 그리고 최경주를 상대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올렸다.“‘멘털’에 관한 한 밑바닥으로 평가됐지만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서적을 잠자리에까지 끌어당기며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과 견줘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뚝심을 길렀다.”고 그는 기억을 더듬었다. 삼성베네스트오픈과 코오롱하나오픈에서 공동 4위와 2위에 오르는 등 물만난 고기처럼 기량이 상종가를 쳤지만 2007년 시즌에 접어들자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우승은커녕 단 한 차례의 ‘톱10’ 성적도 내지 못했다.3위였던 상금 순위는 68위로 곤두박질쳤다.“스윙을 바꿔 보려다 망가졌어요. 욕심이 지나쳤던 거죠. 스윙이 안 되니까 주눅들고, 소심해지니까 스윙도 안 따라주고….” 그러나 강지만은 “이제 슬럼프는 바닥을 쳤다.”고 힘을 주었다.“순위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회 4라운드 내내 이곳 강풍을 얼굴에 맞으면서 지금 내 발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 “골프는 인내심” 강지만은 첫 우승까지 무려 7년의 ‘무명’을 감내했다. 그에겐 골프의 은인이 두 명 있다. 현역 최고령인 최상호(53)와 작은 아버지 강해룡 프로. 중2때 골프채를 쥐어준 강 프로가 그를 ‘낳아준´ 사람이라면 최상호는 ‘길러준´ 사람이다. 무명시절 강지만에게 끊임없이 조언과 질책을 쏟아부었던 최상호는 그에게 천금과도 같은 한 마디를 머릿속에 남겨 줬다.“골프는 인내심의 또 다른 이름이다.” “1년7개월 동안 그 말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사실 재능은 많지 않지만 노력만으로 골프를 쳐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자만’이란 놈이 끼어 들더라고요.” 우승 뒤 그에게 붙여진 수식어.‘대기만성’의 그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한 강지만은 미국프로골프 퀄리파잉 스쿨 통과를 목표로 잡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미 노총각 대열에 끼어 들었지만 ‘새로운 자신’을 찾기 전까지는 미루기로 했다.“최상호 선배처럼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하루 1000번씩 아이언을 때릴 겁니다. 첫 우승에 7년 걸렸는데, 다음 우승은 훨씬 빨리 앞당겨야죠.“ 글 사진 cbk91065@seoul.co.kr ■ 강지만은 누구 ▲생년월일 1976년 2월21일 서울생 ▲체격 173㎝ 75㎏ ▲프로입문 1999년 ▲특기 5번 아이언 ▲우승 신한동해오픈(2006년) ▲2007년 주요기록 상금 68위(2393만원)평균타수 75.2타 드라이버 276.96야드 페어웨이 55.02% 그린 61.01% 평균퍼팅 1.8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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