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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정 환율 유지돼야… 경기회복 연말 이후에나”

    재계 총수들이 경제 안정을 위해 적정 환율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은 연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박용현 두산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회장단 회의를 갖고 경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최근 주가 상승 등 일부 금융지표의 호전이 환율 효과와 유동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한국 경제의 ‘조기 회복론’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의 경제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율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경제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민주노총 등이 주도하는 불법·폭력시위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전경련은 또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고, 녹색기술을 통한 저탄소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옥석을 잘 가려서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엔 새로 두산그룹 회장직에 오른 박용현 회장이 첫 인사를 했다. 지난 회의에 참석했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빅4’ 회장들은 선약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찰 도심집회 선제대응 선회

    정부가 불법 시위가 우려되는 단체의 수도권 집회를 원칙적으로 차단하기로 방침을 세운 가운데 경찰이 이들 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내부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질서유지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도심집회 금지→불응대비한 집회정보 사전입수→집회 개최지역 원천차단→해산·검거’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선회했다. 지난 1, 2일의 집회 시위때도 경찰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민주노총, 민생민주국민회의 등이 서울역 광장이나 청계광장 등 주요 도심에 낸 집회신고 10건(1일 6건·2일 4건)을 모두 불허하고 여의도나 보라매공원 등 외곽으로 유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주의 수호와 공안탄압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정부와 경찰의 방침에 반발, ‘서울시내 100곳에 집회 신고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시간 걸리더라도 노사 합의문화 만들고파”

    “시간 걸리더라도 노사 합의문화 만들고파”

    “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에 차별만 없다면 비정규직 고용 기간이 2년이냐 4년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노동계와 정부가 비정규직 차별의 해소 방안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지요.” 20년 이상 현장에서 활동해 온 노동운동 전문가가 스스로 줄곧 대립각을 세워 온 노동부에 4급 공무원(서기관)으로 들어갔다. ●“비정규직 문제 감정대립 피해야” 주인공은 오길성(55)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같이 채용된 이연우(57·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용자 위원), 황명진(43·전 한나라당 노동위원회 조직본부장)씨와 함께 다음달부터 울산에서 5년간 교섭협력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오씨는 1984년부터 2년간 라이프제화 노동조합위원장을 지낸 것을 시작으로 전국화학연맹 위원장, 전국화섬연맹 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달까지 민주노총 고용안정센터 소장으로 있었다. 2005년 이수호 위원장 시절에는 민주노총의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지난달 노동부 공채에 응시해 29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합격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력은 단연 화젯거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민주노총 현직에 있다가 바로 교섭협력관으로 온 사례가 없어 스스로 고민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어떤 단체에 소속돼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을 어떤 장에 펼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민주노총 출신으로 타협과 대화를 통한 교섭을 도출할 수 있다면 투쟁 일변도라는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도 다소 줄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8년 동안 일했는데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으로 주어진 조정 기간 10일은 너무 짧다고 판단했다.”며 “교섭협력관으로 일하면 상시적으로 조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씨는 특히 경기 침체를 맞아 고용 유지와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해 바람직한 노사협상 결과가 도출되도록 이끌 계획이다. ●“자율교섭 최대한 보장” 그는 “중재위원회의 결정이나 정부의 개입이 자율적인 노사 교섭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좀 진통이 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율적인 교섭이 이루어져야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감정적 대립입니다. 임시방편의 합의가 아니라 노사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합의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했으면 합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죽창 찔린 의경 실명 우려

    “시위대가 터뜨린 소화기 연기를 뚫고 ‘죽창’이 날아들었죠. 방패로 막느라 정신이 없어 눈을 찔린 것도 몰랐습니다.”대전 민주노총 시위에서 부상한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15중대 의경 강호경(21) 일경이 입원해 있는 21일 부산 동아대 병원 7301호실. 막내 아들의 상태를 걱정하는 어머니 장순덕(50)씨의 시선을 받으며 강 일경은 16일 오후 6시쯤 대전에서 일어난 일을 담담히 돌아봤다. 왼쪽 눈엔 플라스틱 안구 보호대를 두르고 있었다. 16일 민주노총 집회 진압에 투입됐던 전·의경 80여명이 부상당했다.강 일경은 당시 대열의 맨 앞에서 시위대와 대치했다. 얼굴 앞쪽에 보호철망이 달린 방석모를 쓰고 있었지만 대나무 끝이 철망의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강 일경의 왼쪽 눈에는 대나무 조각과 깨진 방석모의 보호철망 조각이 박혔다. 당시만 해도 “일주일 더 통원치료를 받으면 된다.”는 것이 의사의 소견이었다. 하지만 집 부근 동아대병원에서 받은 정밀진단 결과는 전혀 달랐다.강 일경의 가족은 “눈동자 아래 뼈가 부러졌고, 눈물샘과 눈꺼풀 수술도 받아야 한다고 들었다.”며 “특히 뼈 수술은 2주 안에 받아야 한다는데 수술 도중 눈동자가 파열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강 일경은 앞으로 수술을 세 차례 더 받아야 한다. 왼쪽 눈으로는 바로 앞 손가락 개수만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졌다.중요한 건 각막 봉합수술의 결과다. 노세현 동아대병원 교수는 “시력 회복 여부는 각막의 회복 정도에 달려 있다.”며 “각막의 상태를 지켜본 뒤 안와골(눈밑뼈) 수술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전·의경 부모들로 구성된 ‘전·의경 사랑 부모모임’은 21일 유태열 대전지방경찰청장을 항의 방문, 지난 16일 민주노총 집회 당시 진압복이 아닌 근무복 차림의 전·의경을 폴리스라인으로 내세운 데 강력히 항의했다.부산 김정한·대전 이천열기자 jhkim@seoul.co.kr
  • 폭력 우려 도심 대규모 집회 불허

    정부는 20일 불법 또는 폭력사태가 예상되는 도심 대규모 집회를 원칙적으로 불허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최근 불법·폭력시위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현행 집시법에는 불법·폭력 시위가 우려되거나 도심 교통소통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집회를 불허할 수 있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불법·폭력 시위자는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하기로 하고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했을 경우 철저한 채증작업을 거쳐 사법조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또 지난 16일 민주노총 주도의 전국노동자대회 폭력 및 죽창시위와 관련, 불법·폭력시위 가담자를 신속히 검거하고 형사조치를 취하는 한편 시위과정에서 발생한 경찰 피해 등에 대해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국토해양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집단 운송거부)에 대비, 컨테이너 차량 및 비(非)화물연대 차량 투입,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운송행위 허용, 철도·연안해운을 통한 화물수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주요 물류거점인 평택항과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가 있는 경기도는 시·군 및 경찰 등과 함께 물류시설 운영사 등 19개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화물차주 등과 같이 물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다. 경기지역에는 8만 6000여대의 화물차가 등록돼 있지만 정확한 화물연대 가입차량 대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집단 운송거부에 참여한 화물 차주에 대해선 각종 정부 지원책의 중단을 포함해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 화물운송 자격 취소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참여연대 관계자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결사의 자유를 금지하는 것은 반(反)헌법주의적 발상”이라며 “집회시위를 보장하는 쪽으로 선회해야 충돌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화물연대 사무실 3곳 압수수색

    화물연대 ‘죽봉 시위’를 수사 중인 대전지방경찰청은 20일 화물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민주노총 지도부에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6시쯤부터 서울 화물연대 본부와 대전지부, 광주지부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 회계장부, 회의록, 플래카드 등 69종 262점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압수물품을 사진과 동영상 등 증거자료와 비교 분석, 추가로 혐의가 확인된 노조원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찰은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임성규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6명을 소환조사하기로 하고 이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3차례 이상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향후 조사내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대전지법은 이날 화물연대 대전 시위와 관련,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32명 가운데 윤모(47)씨 등 20명을 구속하고 이모(43)씨 등 12명에 대해서는 기각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죽봉시위 민노총 간부 7명 체포영장

    대전지방경찰청은 19일 대전 민주노총 집회에서 죽봉으로 경찰관을 공격하는 등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과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민주노총 간부 7명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대전 민노총 집회에서 죽봉으로 경찰관을 공격한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해 예외 없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이미 구속영장을 신청한 32명 외에 채증자료를 분석해 ‘죽봉’을 휘두른 것으로 추가로 밝혀지는 노조원들도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죽창시위 한국이미지 훼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지난주 말 대전에서 발생한 화물연대의 ‘죽창시위‘와 관련,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세계에 보도돼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며 폭력시위에 엄정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떨어뜨리는 주요 3가지 요인은 폭력시위, 노사분쟁, 북핵문제로 조사된 바 있는데 우리 사회에 여전히 과격폭력 시위가 벌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국가 브랜드를 높이려면 이런 후진성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불법 폭력시위에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엄중한 대응방침을 표명해 차제에 과격 폭력시위의 폐단을 끊어 현 정부가 강조하는 법질서 확립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 동력 상실 위기의식 반영 이와 관련, 청와대는 당초 유태열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민주노총 및 화물연대의 집회 금지와 같은 고강도 대응책을 내놓는 등 경찰 차원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별도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불법 폭력시위는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직접 공식 언급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한·아세안 정상회의 대비 이와 함께 다음달 초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자칫 회의기간 폭력시위로 국가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엄중한 대응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쇠고기파동, 용산참사 등에서 폭력시위를 경험한 이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할 경우 국정수행의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도 이날 언급의 저변에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인 공공기관장 평가와 관련, “공기업에 대한 평가가 결코 형식적이 돼서는 안 되며 실질적이고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면서 “그 결과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에 따른 확실한 신상필벌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금융기관이라는 용어는 관치금융시대의 느낌이 난다.”며 “금융기관을 금융회사 등으로 용어를 바꾸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금속노조원, S&T회장 또 폭행

    금속노조원, S&T회장 또 폭행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민주노총의 금속노조 조합원으로부터 또 폭행당했다.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쯤 되면 ‘악연’을 넘어 최 회장의 ‘금속노조 수난사’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S&T그룹은 최 회장과 임직원 6명이 지난 15일 부산의 S&T기전 사업장에서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소속 조합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금속노조는 최 회장이 먼저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S&T기전은 금속노조 노조원들을 검찰에 고소하고, 경찰에 회사시설 보호를 요청했다 또 불법 폭력과 조업방해 행위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금속노조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낮 12시쯤 최 회장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 와서 금속노조 차해도 지부장을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뜨렸다.”면서 “최 회장과 경영 관리자들의 폭력으로 차 지부장을 포함해 7명의 조합원들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동영상 공개에도 불식되지 않는 폭행 시비[동영상]

    적어도 일방적으로 수난을 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19일 각각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서로 상대의 잘못이 더 크다고 맞서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15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에 있는 S&T기전 사업장에서 벌어진 상황을 촬영한 것들이다.금속노조 지부는 “일부 언론에서 회사로부터 받아 공개한 동영상에는 최평규 회장이 집단폭행 당하는 모습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사측은 “노조 지부에서 공개한 동영상 화면은 조합원의 폭행 장면이 교묘히 삭제된 것”이라고 받았다. ☞동영상 보러가기    노조 지부는 문제의 장면 이전에도 최 회장이 관리직 40여명을 데리고 조합원들의 천막을 부수는 데 앞장섰으며 식사를 하러 갔던 조합원 10여명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와 몸싸움이 벌어져 이 과정에서 조합원 한 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조합 간부의 차량이 정문을 통해 들어오자 최 회장이 발로 차량을 찼다고 주장했다.  그 뒤 제지하는 조합 간부들을 뿌리친 최 회장이 차해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을 향해 10여m를 달려가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다.회사가 제시한 동영상에도 분명히 최 회장이 뛰어가 차 지부장을 덮친 것으로 나온다.하지만 곧바로 차 지부장이 아스팔트에 쓰러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 지부에서 배포한 화면은 사내에 설치된 CCTV 화면 판독 결과 조합원의 폭행 장면을 교묘히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맞섰다.  이어 “사측의 중단 요청을 무시하고 노조 지부가 불법집회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이 차 지부장의 마이크를 뺏으려고 접근하자 조합원 수십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었고,이 가운데 한 명이 둔기로 최 회장의 머리를 내리쳐 중심을 잃은 최 회장이 먼저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차 지부장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는 것이 사측 항변의 요체.  하지만 사측 동영상을 통해서도 둔기가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누가 차 지부장을 넘어뜨렸는지도 확인할 수 없어 보인다.  최 회장이나 차 지부장이나 필요 이상으로 ‘오버’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사측은 “최 회장이 갑자기 달려들어 차 지부장의 마이크를 든 손과 몸을 잡고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뜨려 부상을 입혔다는 (조합측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회사는 조작된 동영상을 배포한 노조 지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S&T그룹은 S&T대우,S&T중공업 등 2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지난해 1조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산하 S&T기전은 16일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그 빌미가 된 것이 전날의 폭행을 둘러싼 시비다.  19일자 조간 다수가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 쪽의 주장만 듣고 편파적으로 보도한 느낌이어서 입맛을 더욱 씁쓸하게 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전 폭력시위자 끝까지 체포”

    검찰은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도의 전국노동자대회가 150여명이 부상하는 폭력사태로 번진 데 대해 “법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 “폭력시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대검 노환균 공안부장은 이날 오후 대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말 시위대 7000여명이 죽봉 1000여개를 휘두르는 등 폭력시위를 벌여 경찰관 104명이 부상하고 차량 99대와 장비 155점이 파손됐다.”면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대검 공안부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폭력시위에 대한 검찰의 대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장에서 검거된 457명 가운데 ‘죽봉’으로 경찰관을 공격하는 등 극렬행위를 주도한 자 중 32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으며 ‘죽봉’ 사용자에 대해서는 전원 영장청구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미검거자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하는 것은 물론 배후조종 세력을 반드시 밝혀내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검찰은 체포자 457명 중 관련성이 없어 즉시 석방하거나 가담 정도가 경미한 176명은 훈방했으나 나머지 249명은 대부분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노 부장은 “화물연대의 경우 노동조합이 아니라서 파업이 아니라 집단적 운송거부가 정확한 표현”이라며 “집단적 운송거부는 업무방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도 이날 “화물연대 집회에 민주노총이 함께해 폭력사태를 초래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민주노총이 변화된 노동운동을 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야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화물연대의 노동기본권을 인정할 수 없지만 화물연대는 경제적 단체로서 합법적 범위 내에서 사용자와 교섭이 가능하다.”면서 “화물연대를 포함한 특수고용직의 노조설립 요구에 대해서는 그보다 각각의 업종과 상황에 따라 경제적 보완책을 만드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서울 이경주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경제회생 발목 잡을 夏鬪 자제해야

    지난 주말 대전에서 벌어진 노동계와 경찰 간 충돌을 기점으로 노·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시위를 주도한 화물연대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다른 업종과 연대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고, 정부는 민주노총 시위의 원천 불허와 불법시위 가담자 엄단 등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특히 노·정간 최대현안인 비정규직법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앞둔 시점이어서 자칫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박종태씨의 죽음과 대전 시위를 촉발한 특수고용직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의 난제가 아니다. 화물차를 운용하는 개인사업자이면서 계약에 따른 노동력을 제공하는 근로자라는 업종의 특수성으로 인해 노동권 보장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되풀이돼 왔다. 화물차주뿐 아니라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 등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이 특수고용직에 해당한다. 언제까지나 이들이 노동기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서는 안 되며, 이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각종 입법작업도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노·정이 강(强) 대 강의 정면대결로 치닫는 것은 저마다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절박감 때문이다. 정부는 노동계의 요구에 밀려 비정규직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없을뿐더러 영영 ‘떼법’에 휘둘리게 된다는 인식이다. 반면 노동계는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 등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터에 비정규직법마저 허용하면 설 땅이 없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그러나 정작 휘둘리고 설 땅을 잃는 것은 경제다. 거리에 죽창과 최루액이 난무하고 공장이 멈추고, 화물운송이 끊긴다면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는 실물경제는 다시 주저앉고 말 것이다.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민생을 담보한 강경투쟁방침을 당장 접어야 한다. 정부 또한 불법시위 엄단만큼의 의지로 특수고용직 지원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 “상습 시위꾼 2500명 우선 검거”

    “상습 시위꾼 2500명 우선 검거”

    경찰이 지난 1일 노동절 및 촛불 1주년 관련 집회에 참가한 단체 가운데 6개 시민사회단체와 20개 네티즌 단체를 각각 반정부·불법 좌파단체와 상습시위꾼으로 규정하고 검거에 들어간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특히 경찰은 불법 좌파단체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로 규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본지가 입수한 노동절 및 촛불 1주년 관련 집회에 대비한 경찰 내부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문건에는 경찰이 집중 수사 중인 상습 시위꾼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200여명이 아니라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지목한 좌파단체와 합하면 우선 검거대상 규모만 2500여명에 이른다. 내부문건에는 ‘5·1 민주노총 등 민생민주 범국민대회 상황종합’, ‘촛불 1년 범국민대회 상황 종합 및 조치’ 등이 들어 있으며, 경찰은 노동절과 촛불 1주년 관련 집회를 앞두고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강희락 경찰청장과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다섯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주력 검거대상으로 지목한 좌파단체는 민생민주국민회의, 전교조 등 6개 단체다. 상습시위꾼인 네티즌 단체는 아고라, 촛불시민연석회의 등 20개 단체다.<표 참조> 경찰은 문건에서 지난해 촛불집회와 비교할 때 올해 노동절 및 촛불집회 때 일반 시민은 한 사람도 참가하지 않았고 대부분 좌파단체와 상습시위꾼(네티즌단체) 중심으로 시위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문건에는 또 “좌파단체와 상습시위꾼 2500명을 발본색원해 이를 와해시키고 법질서를 빠른 시일내 확립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면서 “좌파단체는 당분간 ‘6·10 100만 범국민대회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사회단체, 촛불시위연석회의 등과 세력 연대에 주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건 내용에 대해 “정부정책을 반대하면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하거나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하는 단체가 좌파단체이고 상습시위꾼”이라면서 “민생민주국민회의는 몇백 개 단체가 가입돼 있는지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지만 불법 좌파단체인 만큼 소속 단체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유대근기자 hunnam@seoul.co.kr
  • 경주 시내버스 노조 파업 출정

    경주의 시내버스 노선을 독점한 금아버스 노조가 18일 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해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와 금아버스 노조는 17일 단체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파업 돌입시기 등 파업 일정은 출정식 때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금아버스 노조가 이날 오전 6시 시내버스 첫 차 운행부터 중단할 것에 대비, 전세버스 100여대와 자가용승합차 30대, 공무원을 동원해 비상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차주 10%선 참여…파급력 안클듯

    차주 10%선 참여…파급력 안클듯

    물류대란이 재연되나. 화물연대가 16일 파업결의를 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제2의 물류대란’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이 유가 급등으로 인한 ‘생계형파업’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개별 사업장의 문제에서 촉발된 만큼 물류대란으로까지 번질 만큼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번 사태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제1지회장인 박종태씨의 자살에서 촉발됐다. 박씨는 대한통운과 택배 개인사업자들의 분쟁에 개입해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수배됐다. 대한통운 광주지사의 택배기사들은 지난 1월 운송 수수료 30원을 올려줄 것(920원→950원)을 사측에 요구해 왔다. 대한통운이 이를 거부하자 택배기사 76명은 집단운송거부를 시작했다. 박씨는 이때 개입했고 지난 3일 대전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민주노총과 화물연대는 이를 특수고용노동자를 불합리하게 처우하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보고 ▲노동 3권 보장 ▲특수고용노동자 처우 개선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해 왔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업종 사업장과 연대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민주노총이 다음달 각종 노동현안과 관련해 투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를 시발점으로 ‘하투(夏鬪)’가 본격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파업의 정당성이 충분치 않고 여론의 호응도도 높지 않아 대규모 하투로 번질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당장 파업결의는 했지만 화물연대 지도부는 실질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달식 화물연대 투쟁본부장은 “최후목적을 파업에 두고 있지는 않다. 정부가 교섭에 나서서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 전원(31명)을 복직시키고 고(故) 박종태 열사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과도 양상이 크게 다르다. 지난해에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운임료 인상 요구였다. 화물연대 가입자 외에도 대부분의 화물 차주(車主)가 참여해 찬반투표에서 98.8%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냈다. 하지만 올해는 개별 사업장의 일부 차주 문제로 시작됐고 이와는 무관한 화물연대 지회장이 자살을 하면서 불거진 문제라는 한계가 있다. 집회현장에서 투표 없이 현장 동의만으로 파업을 결의한 것도 추동력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 경제 위기로 일감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전체 약 17만 화물 차주 가운데 화물연대 가입자인 최대 1만 4000여명이 운송을 거부한다고 해도 물류대란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김광재 물류정책관은 “도로점거 등 교통을 방해하는 불법 시위를 벌이면 운전면허 취소 등 공권력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또 물류대란 오나

    전국 1만 5000여명의 화물차주로 구성된 화물연대가 총파업(집단운송거부)을 결의,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은 16일 대전에서 화물연대 총회를 갖고 격렬한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457명이 연행됐다. 화물연대측은 정부와 사측이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는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고 경찰은 민주노총과 화물연대가 주최하는 모든 집회에 대한 전면 금지와 불법 시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 방침을 천명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1만여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 정부대전청사 남문광장에 모여 총파업을 결의했다. 파업 시기와 방법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또 철도, 항만, 건설, 공공부문과 연대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 아래 이번주 초 이들과 회의를 갖고 투쟁수위를 논의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대한통운에서 해고된 조합원 76명의 복직, 화물연대 노조활동 및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며 자살한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제1지회장의 명예회복을 요구했다. 김달식 투쟁본부장은 “우리의 요구에 정부와 사측은 탄압과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정부 등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이번주 중 최후 통첩을 하고 고속도로 봉쇄, 상경투쟁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총회를 마친 화물연대·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박씨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 대덕구 중리동 중앙병원까지 만장(輓章) 등을 들고 5.7㎞를 걸으면서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어 1.6㎞ 거리의 대덕구 읍내동 대한통운까지 행진하면서 이날 밤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죽봉과 경찰봉의 난타전이 1시간여 동안 이어지며 조합원 50명과 경찰 10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유태열 대전지방경찰청장은 17일 “민주노총과 화물연대가 주최해온 집회가 폭력성을 띠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대전 관내에서는 집회를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물연대·민주노총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방침을 밝힌 뒤 “연행자의 불법행위 여부를 가려 엄중 처벌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해양부도 이날 “명분도 실리도 없는 불법 집단운송거부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서울 박건형 윤설영기자 sky@seoul.co.kr
  • 현대건설 등 4社 노조 민노총 공식 탈퇴

    2007년 말 민주노총을 집단 탈퇴한 4개 건설사 노조들이 1년6개월여 만에 탈퇴를 공식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대건설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건설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적극적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한다고 13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또 “민주노총 탈퇴에 진흥기업과 한신공영, 현대산업개발 등 총 4개사 노조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노조는 “건설현장은 가정을 지키고 가장의 자존심을 지키는 ‘마지노선’인데 불황 속에 사라져 가는 건설현장을 외면하는 상급단체에 더 이상 기댈 것이 없어 탈퇴한다.”며 “앞으로 상급단체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독립노조로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탈퇴선언은 최근 공공운수연맹 산하 6개 사업장 등 모두 13개사의 탈퇴로 민주노총의 입지가 약화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재계와 노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가족이 희망이다] 가정16% “일·학업때문 별거”

    [가족이 희망이다] 가정16% “일·학업때문 별거”

    2009년 5월 한 초등학교. 눈이 깊고 피부가 갈색인 아이들이 눈에 띈다. 선생님이 가족관계에 대해 물어보면 “아빠는 집에 있고 엄마가 돈을 번다.”고 대답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부모가 이혼을 해 한쪽 부모와 사는 아이들도 많다. 30여년 전 “아빠가 돈 벌어오고 엄마는 살림한다.”고 대답하던 초등학교 교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남성가구주10%P↓ 여성은 6%P↑ 1970년대 이후 한국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족의 모습도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부 주도로 국가 발전에 여념이 없던 1970년대엔 가족도 아버지를 정점으로 구성된 위계질서를 따랐다. 1980~90년대에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면서 아버지의 권위는 점차 빛이 바랬고 가족은 수평적인 공동체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2000년대 들어 ‘기러기아빠’ ‘돌싱’(돌아온 싱글) 등 가족은 점차 다양한 모습으로 해체와 재구성을 거듭하고 있다. 1960~70년대 가정에서 아버지는 하늘이었다. 1975년 당시 남성 가구주의 비율은 87.2%였다. 2008년 현재 77.9%와 비교하면 1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아버지를 정점으로 한 가족은 위계질서가 분명했다. 어머니는 가족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했다. 억척스럽게 일해서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는 드라마 ‘육남매’의 어머니는 전형적인 어머니상이었다. 조부모, 부모, 자녀로 이어지는 대가족은 점차 핵가족으로 변해갔다. 1962년 인구증가를 막기 위해 ‘둘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기치를 내세운 가족계획사업이 시작되면서부터다. 이후 출산율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1975년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동안 평균 3.47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1978년에는 2.65명으로 떨어졌다. ●여성 사회참여율 40년새 28% 증가 1980~90년대는 풍요의 시대였다.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자 가족도 변화의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집안 살림을 돌보던 여성들이 정장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직장으로 뛰어들었다. 1970년 39.3%에 머물렀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980년 42.8%를 기록했고 1990년에는 47%에 이르렀다. 사회·경제적 지위를 확보한 여성들은 가부장제의 권위에 도전했다. 평균 시청률 59.6%였던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년)는 보수적인 대발이 아버지(이순재분)와 신세대 며느리(하희라분)가 겪는 세대 갈등을 보여줬다. 1997년 몰아닥친 외환위기는 가족의 지형을 크게 흔들었다. 전 사회적으로 아버지 신드롬이 불었다. 고개 숙인 중년남성을 조명하는 소설이 쏟아졌다.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가 대표적이다. 황혼이혼 급증도 두드러진 사회현상이었다. 1988년 이혼한 여성 중 40대 이상은 15%에 그쳤지만 1998년에는 28%로 크게 늘었다. ●IMF이후 황혼이혼 급증 2000년대 이후 가족의 유형은 다양하게 분화됐다. 부부가 맞벌이하면서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의 출현은 새로운 사회현상이었다. 교육문제로 자녀와 아내를 외국으로 떠나보낸 기러기족도 출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분산가족 가구의 36.3%가 학업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다고 답했다. 농촌지역의 노총각들이 필리핀이나 베트남에서 온 동남아시아 여성과 혼인하면서 다문화 가정도 늘고 있다. 이혼한 뒤 활발한 사회활동을 전개하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준말),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남성이 증가한 것도 2000년대 들어 나타난 가족의 변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위기에 처한 민주노총 변해야 산다

    현대건설 등 4개 대형 건설노조가 어제 민노총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인천지하철 등 10개 노조에 이은 탈퇴 도미노의 연속이다. 경기도 산하 9개 공공기관 노조는 그제 경기도 노·사·정 대타협 선언에 전격 참여했다. 민노총은 그동안 ‘각종 노사화합 선언에 참가하지 말 것’을 알리는 지침을 내린 데 이어 이번에는 ‘대타협 참여 불가’ 공문까지 보내는 등 집요하게 만류했지만 막지 못했다. 민노총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경기도 공공기관 노조의 대타협 선언참가에 아픈 기색이 역력하다. 민노총 관계자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곤혹스러워했다고 한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개별 노사정 합의를 이룬 사례는 있었지만 특정 광역단체의 모든 공공기관이 대타협에 참여한 것은 초유의 사건이다. 4개 건설노조의 탈퇴는 지난해 말 일이다.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탈퇴선언을 한 배경에 일부 의구심이 있긴 하지만 민노총의 노선에 반대한다는 취지는 가릴 길 없다. 강경한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껴온 조합원들이 성폭행 은폐사건으로 폭발한 양상이다. 임성규 민노총 위원장이 “노동현장이 이성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달라진 현실을 인정했지만 더 변해야 산다. 탈퇴를 결행하거나 대타협에 참가한 사유를 살펴보면 분명해진다. 현대건설 노조는 “건설현장을 외면하는 상급단체에 더 이상 기댈 것이 없다.”고 했다. 경기도 공공기관 지부장은 “공공기관의 특성상 도민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변하지 않으면 민노총의 이탈은 가속화될 것이다.
  • 경기도 노·사·정 대타협 선언

    “도민에게 불편이나 걱정을 끼치는 행위를 더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경기도 산하 26개 모든 공공기관 노조가 13일 ‘노사정 대타협’을 선언했다. 광역단체 산하 몇몇 노조가 개별적으로 노사정 협의에 참여한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모든 기관이 참여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10개 공공기관 대표, 고홍길 민주노총 중소기업지원센터지부장 등 15개 기관의 노조 대표는 이날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선진 신노사문화 확립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에 기반하는 사람 중심의 생산적 신노사관계를 확립하는 한편 민간부문 노사관계 혁신을 선도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도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우려를 끼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사정 대타협을 선언한 26개 산하 기관 노조 가운데 10곳은 민노총, 1곳은 한국노총 소속이다. 나머지 15개는 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개별 노조이다. 이 중 강성노조로 알려진 도립의료원 및 중기센터 노조 등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만류에도 불구, 노사정 대타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민간부문 노사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립의료원 등 6개 병원 노사는 “합리적 노사정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보건향상과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율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도 산하 공공기관 노조대표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 노사정 대타협의 의미를 살려 줬다.”며 “앞으로 민간 부문의 노사정 대타협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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