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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車부품업체 3명 급성 간 중독… 또 ‘문제의 세척액’ 있었다

    경남 창원지역 에어컨 자재 제조업체 근로자 16명이 급성 중독된 데 이어 경남 김해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노동자 3명이 비슷한 간 중독 증세를 보여 고용노동부가 직업성 질병 여부를 판단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경남 김해에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 ‘대흥알앤티(R&T)’에 근무하는 노동자 3명이 최근 간 수치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해당 노동자들의 간 수치 이상 증세가 세척액 등 작업환경과 연관이 있는지 고용부 양산지청이 조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경남근로자건강센터에 따르면 세 사람 모두 40 미만이어야 할 간 수치가 1000이 넘었으며 한 사람은 치료를 받고 나아졌으나 회사에 복귀한 뒤 다시 증세가 악화됐다. 대흥알앤티 부품 세척 공정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방문해 ‘간에 이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치료를 받은 뒤 설 연휴를 쉬고 회사로 복귀했다. A씨는 회사에 복귀하자 다시 간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 A씨와 같은 부서 동료 B, C씨도 A씨와 비슷한 증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한 결과 간 수치가 평균치를 크게 웃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남근로자건강센터는 이들의 진료기록을 열람하고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노동자 3명에게서 동시에 비슷한 간 질환이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고용부 양산지청에 신고했다. 대흥알앤티 지회에 따르면 대흥알앤티는 지난해 7~8월쯤 세척액을 제조사 ‘유성케미칼’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바꿨다. 유성케미칼은 앞서 직원 16명이 간 급성중독 판정을 받은 두성산업에서 사용한 세척액을 제조한 회사다.
  • 택배노조, 11일 만에 CJ대한통운 3층 점거 해제… 갈등 새 국면

    택배노조, 11일 만에 CJ대한통운 3층 점거 해제… 갈등 새 국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21일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본사 3층 점거를 해제하고 1층 로비 점거 농성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측은 노조의 대화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 조합원 2000여명(주최 측 추산)과 시민단체 등은 2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CJ대한통운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노조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선거 유세로 신고됐다. 방역 지침상 집회의 참여 가능 규모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299명 이하로 제한되지만 선거 유세라면 방역 수칙 인원 제한이 적용되지 않아서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CJ대한통운 본사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하고,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 1층과 3층을 점거한 지 11일 만이다. 진 위원장은 이날부터 물과 소금을 끊는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택배사와 택배노조, 화주 및 소비자단체 등은 택배 노동자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사회보험 가입 등을 보장하기 위해 택배요금(170원)을 인상한다는 내용의 사회적 합의를 지난해 6월 맺었다. 그런데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의 결실인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 이윤으로 챙기고 택배 노동 근로 환경 및 처우 개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다. 전국 택배노조 우체국·한진·로젠·롯데지부 조합원과 진보 4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종교·시민단체 90여개가 연합한 CJ택배공동대책위원회도 택배노조에 연대의 뜻을 밝혔다. 현재로선 갈등 봉합 가능성이 높진 않다. 택배노조의 파업 명분은 택배비 인상 이윤 배분과 원청인 CJ대한통운과의 직접 교섭 이행이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해 택배비 인상분 327원 가운데 76원만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사용하는 등 회사가 초과 이윤을 독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CJ대한통운은 노조가 내세운 택배 평균판매단가(ASP·택배사업 매출을 택배 물량으로 나눈 값)에는 배송 외에도 창고 임대 사업, 택배 상자 판매 등 부대 사업이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계산하면 실제 택배비 인상분은 140원이고 이미 인상분의 절반이 택배 기사 수수료로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도급법 위반 이슈도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가 아닌 대리점주와 화물 운송에 관한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대리점주가 다시 택배 기사와 계약을 맺는 구조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이 대리점주를 빼고 노조와 직접 교섭하게 되면 현행법 위반이 된다. CJ대한통운 측은 “불법 점거를 풀고 즉각 복귀 외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했다.한편 노조에 속하지 않은 택배기사들이 모인 비노조택배연합은 이날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택배노조 파업을 지속할 명분이 없다”며 “파업을 멈추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속보]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 해제…로비 농성 계속

    [속보]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 해제…로비 농성 계속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1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2 전국 택배노동자 대회’에서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다시 한번 주기 위해 노조는 대승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며 “오늘부로 CJ대한통운 본사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농성 해제는 지난 10일 조합원 200여 명이 CJ대한통운 본사 1층과 3층을 기습 점거한 지 11일 만이다. 다만 노조는 1층 로비 점거 농성은 지속할 계획이다. 진 위원장은 이제부터 물과 소금을 끊는 아사 단식에 돌입하고, 택배노조 전 조합원이 CJ 측에 맞서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CJ대한통운이 제대로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 택배노조 점거 농성 11일째...CJ대한통운 “노조 점거로 방역체계 위협”

    택배노조 점거 농성 11일째...CJ대한통운 “노조 점거로 방역체계 위협”

    CJ대한통운은 20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본사 점거로 사내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보건당국의 개입을 요청했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매일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택배노조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노조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집단생활과 음주, 흡연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택배노조의 불법행위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라며 “보건당국의 강력한 행정지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파업 45일째였던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으며 이날까지 11일째 점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택배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취지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법률과 제도에 기반해 CJ대한통운 노동조합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택배노조는 주말인 지난 19일엔 88개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꾸린 CJ택배공동대책위원회(CJ택배공대위) 이름으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CJ공대위는 오는 21일 천주교 미사, 23일 기독교 예배를 비롯해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와 CJ 측에 사태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 “여당 편만 드는 선동 세력이라니” 전교조, 윤석열 고소

    “여당 편만 드는 선동 세력이라니” 전교조, 윤석열 고소

    윤석열, 성남시 유세 발언에 고소장 제출尹 “지금은 사람 아닌 민주노총·전교조 먼저”“여당 편만 들고 선거 때 공작 선동하는 세력”전교조 “尹, 허위 사실 적시해 평판 훼손”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 유세 도중 전교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편만 드는 공작 선동 세력이라고 했다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윤 후보는 17일 경기 성남시에서 유세 중 “지금 사람이 먼저인가. 민주노총만 먼저이고 전교조만 먼저인가”라면서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야 사회에 나가서 제대로 먹고살 수 있다. 그런데 민주당과 전교조는 이런 것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이 유세 발언과 관련해 전교조는 이날 서울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가 허위 사실로 전교조의 명예를 훼손하고 단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고소장을 제출했다.전교조는 “윤 후보는 전교조가 ‘여당 편만 들고 선거 때 같이 공작 선동하는 세력’이라고 하는가 하면, ‘민주당만 지지하면 나중에 세금 걷어서 기본소득 주고 대충 살게 해주마’라고 (했다고) 하는 등 허위사실을 적시해 조합원들의 사회적 평판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7년 8개월 동안 성남시장으로 일했던 곳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진원지인 성남시 유세에서 “지금 민주당과 전교조는 학력 검정에 반대한다. ‘공부할 거 없다’ 이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좌파 이념에만 충실하게 따르고, 민주당만 지지하면, 나중에 세금 거둬서 기본소득 주고 그냥 대충 살게 해주마”라는 취지로 민주당의 교육 정책을 비판했다.
  • 수 천명 모여도 ‘선거유세’ 인정되면 합법?...방역 형평성 논란

    수 천명 모여도 ‘선거유세’ 인정되면 합법?...방역 형평성 논란

    사적모임 인원은 6명 제한하면서도선거 유세에는 방역수칙 적용 안 해대선 앞두고 선거운동 결합한 집회도정부가 사적으로 모일 수 있는 인원은 6명을 넘지 못하도록 하면서도 수 백명, 수 천명이 모이는 선거 유세에는 방역 수칙을 적용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선거 운동과 결합한 대규모 집회는 합법적인 집회로 인정받게 돼 경찰도 개입할 근거가 없게 된다. 하루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방역 허점이 확산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선거 유세 현장에 방역수칙을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전에 참가자를 확정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 방역패스의 개념인 접종완료자, 미접종자 중 음성확인자를 중심으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도 “이동 중의 유세 등은 모임 규모를 특정할 수 없기에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 구분 없이 모일 수 있으나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면 299명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집회가 선거 유세 형태로 진행되면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현장에 나와 선거 유세라고 판단하면 합법이 되는 셈이다.19일 서울 도심서 수 천명 집회...경찰 “현장서 최대한 관리”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선거 출정 유세를 진행했다. 경찰은 당초 집회 참가 인원을 통제하려고 했지만 선관위가 선거 유세로 확인하면서 집회 진행을 보장하는 쪽으로 관리 계획을 변경했다. 선관위에 등록된 선거운동원이 사회를 보는 등 행사를 주재하면 선거 유세로 볼 여지가 크다고 한다.1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전광훈 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보궐선거 후보 출정식을 연다. 그리고 정오부터는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기도회를 진행한다. 2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모일 수 있는데도 선관위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경찰도 제지할 근거가 없다. 경찰은 선관위 측에 현장에 나와 선거 유세인지 판단해달라고 요청을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규정상 선관위가 선거 유세라고 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인근에서 다른 집회가 열릴 수도 있어 최대한 관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월급 4분의1 토막 ‘항공 보릿고개’… 대리운전으로 버티는 김기장

    [단독] 월급 4분의1 토막 ‘항공 보릿고개’… 대리운전으로 버티는 김기장

    항공 종사자 17만명 코로나 직격탄잇단 정리해고에 알바로 생계 이어고용유지지원금 예산 68%P 삭감엔데믹돼도 LCC 도산·사고 우려20년 경력의 파일럿 출신 A(48)씨는 1년 넘게 여객기 대신 트럭에서 하역 아르바이트를 한다. 직장이었던 이스타항공이 2020년 10월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영난을 들어 파일럿을 무더기 정리해고해서다. A씨는 “급여가 4분의1토막 났다. 다른 동료들도 대리운전이나 음식 배달 등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A씨처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년째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17만명의 항공업 종사자들이 올해는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여객 등 업계 침체가 내년 12월이나 돼야 풀릴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가 관가에서 나왔다. 반면 항공 노동자 등에게 ‘동아줄’이 돼 온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은 올해 크게 삭감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신문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분야 팬데믹 영향분석 및 정책 방향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국토부의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작성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마비되다시피 한 우리나라 국제선 수요가 언제쯤 회복될지 분석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당시 수요 회복 양상을 참고했다. 그 결과 향후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도 내년 3월쯤 돼야 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보통의 상황을 가정하면 내년 12월이나 돼야 회복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이번 분석은 지난해 말 진행돼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 상황은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코로나 터널’이 길어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구조조정이다. 2020년에는 이스타항공 외 아시아나KO(청소·수하물 처리 위탁업체)도 노동자들이 무급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또 무급휴직 기간을 버티기 어려워 업계를 떠난 사람이 많다. 연구진이 코로나 사태 전후의 항공 종사자 수를 추정해 보니 ▲조종사(6351→5842명) ▲항공정비사(5944→5319명) ▲운항관리사(501→444명) ▲객실승무원(1만 4702→1만 2631명) 등 전 분야 인력이 줄었다. 겨우 회사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급여가 대폭 삭감돼 생활이 퍽퍽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항공노동자 4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301명)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격한 소득 감소’로 불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마저 전년의 32% 수준인 5976억원으로 줄었다. ‘엔데믹’(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넘어간 상태)이 돼도 문제다. 국내 항공사 부채비율은 1720%(지난해 3분기 누적)까지 쌓였는데 저비용항공사(LCC) 상황이 심각하다.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됐을 때 일을 쉬었던 파일럿, 정비사들의 기량이 떨어졌을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도 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에 공항 사용료 등을 상반기까지 감면해 주고,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으로 금융지원을 해 주는 등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동 없는 대선” 비정규직의 울분

    “노동 없는 대선” 비정규직의 울분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20대 대선 후보 7명에게 비정규직 노동자 정책에 대해 질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면서 ‘노동 없는 대선’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 “노동 없는 대선” 비정규직의 울분

    “노동 없는 대선” 비정규직의 울분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20대 대선 후보 7명에게 비정규직 노동자 정책에 대해 질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면서 ‘노동 없는 대선’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 “3억 5000만원이 8500억 됐다” 尹 ‘李안방’ 성남서 대장동 직격

    “3억 5000만원이 8500억 됐다” 尹 ‘李안방’ 성남서 대장동 직격

    “증인들은 원인 모르게 죽어 나가文정부, 악의적으로 집값 올려”“파시스트 수법” 히틀러 언급도김건희, 봉은사 찾아 차담 나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 속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적진(敵陣) 격인 성남 등 경기도와 서울 강남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수도권 민심을 가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겨냥해 맹폭했다. ●“내가 후보 된 건 與에 파산선고” 윤 후보는 오전 10시 경기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 유세에서 민주당과 이 후보를 독재자들에게 빗댔다. 그는 “(이 후보가) 경제에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하는데 이 위기를 누가 만들었나. 자기 개인 사법 위기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서 넘어가더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까 자기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한다고 한다. 누가 정치 보복을 제일 잘했나”라고 묻자 일부 지지자들이 “문재인”이라고 소리쳤다. 윤 후보는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건 세계 최고였다”며 “자기가 진 죄를 남에게 덮어씌우고 만들어 선동하는 것이 파시스트들과 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의 수법”이라고 했다. 용인 유세에서 윤 후보는 “정치인이 아니었던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대통령 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는 파산선고”라고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8번을 (수정)한 것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아주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집값을 올려 국민을 가르고 집 없는 사람이 민주당 찍게 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성남 야탑역 1번 출구 앞에서 8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을 상대로 연설하는 28분 내내 원고도 보지 않고 이 후보에 대해 비난을 쏟아 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 때문에 성남 시민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면서 “도시 개발을 한다고 해 놓고 3억 5000만원 넣은 사람이 8500억원 받게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떠나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 인구 100만 성남시를 (이 후보가)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이끌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인들이 원인 모르게 죽어 나가는 이런 세상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이 안전할 수 없다”고 했다. ●“내가 민주당 사람들 실체 잘 안다” 이어 윤 후보는 서울로 들어와 서초구 아이스링크장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제가 법 집행을 수십년 해 왔기 때문에 민주당 사람들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부정부패는 망국병이다. 과거 선거에서 여러 차례 국민의힘을 심판해 주셨듯이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또 “(민주당은) 민주노총, 전교조하고만 연대해서 마치 자신들이 전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다는 위선을 떨어 왔다”고도 했다. 현장에는 8000여명의 시민이 운집했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얼굴 사진과 ‘건희 사랑’이라는 문구가 적힌 핑크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마지막 유세 현장인 동묘 벼룩시장에서 “대한민국이 뒤처지고 못살 이유가 전혀 없다. 국민들은 위대하고 누구보다 똑똑하고 세계 어느 국민보다 부지런하다”며 “정부만 잘하고 사고 안 치면 우리 국민은 다 잘살 수 있다”고 끝까지 정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윤 후보 부인 김씨는 비공개로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원명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김씨가 “좋은 말씀을 들으러 왔다”고 하자 스님들이 “상생하고 봉사하라”는 등의 덕담을 했다는 전언이다.
  • 윤석열 “文정부 부동산정책, 민주당 찍게 하려고 만든 것”

    윤석열 “文정부 부동산정책, 민주당 찍게 하려고 만든 것”

    “부동산정책, 고의적이고 악의적” 비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대해 “이 사람들이 머리 나빠서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부동산 정책은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17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 놓은 것이지, 상식에 맞춰서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국 이후 70~80년 동안 당대에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을 봤나”라며 “이게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인구 100만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정조준했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도시개발 한다고 3억 5000만원 넣은 사람이 8500억원을 받아 가게 하는 것,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며 “5000억원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해서 기반시설 만들어 놓은 걸 환수했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백현동 아파트에 대해선 “시민들 사는 아파트에 50m 옹벽을 쳐올린 건 대한민국 산림청장도 처음 봤다고 한다. 이게 행정인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윤 후보는 “2017년에 ‘사람이 먼저’라고 했죠? 지금 사람이 먼저인가. 민주노총만 먼저이고 전교조만 먼저인가”라며 “노조에도 가입 못 하고 임금 지불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 다니는 노동자는 노동자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사설] 점점 꼬이는 택배 파업, 정부 손놓고 있을 텐가

    [사설] 점점 꼬이는 택배 파업, 정부 손놓고 있을 텐가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해 엿새째 농성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의 과격함이 도를 넘고 있다. 경찰 제지를 무시하고 군사작전을 하듯 출입문을 훼손하며 건물을 점거하더니 회사 보안인력과 경찰에게 폭언을 퍼붓는 폭력적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밀집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떠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기본적인 방역조차 무시하고 있다. 노조 차원에서 택배요금 초과인상분 배분과 근로여건 개선 등은 얼마든지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불법적 수단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방관하는 듯한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노조는 초과인상분 배분 요구와 함께 지난해 체결한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파업을 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택배 분류 인력 투입 등 사회적 합의가 대체로 이행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선 노조의 불법적 점거 농성에 대해 “택배요금 초과인상분 사항은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다. 택배노조는 21일 롯데, 한진, 로젠 등 쟁의권을 가진 조합원들이 하루 파업에 참여하고 그 이후에도 사측이 대화를 거부하면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12월 말 시작된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물량이 줄면서 비노조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호소한다. 극심한 택배 지연에 따른 생산자, 소상공인,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노사가 한 발씩 물러나 하루속히 합의점을 찾아야 하겠지만, 정부도 사태를 방관해선 안 된다. 특히 노조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선 강력히 경고하고, 노조가 계속 무시하면 공권력 발동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비노조 택배조합 “파업하지 않습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비노조 택배조합 “파업하지 않습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하고 나흘째 농성을 이어 가는 가운데 13일 ‘전국 비노조 택배기사연합’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파업, 태업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택배노조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맺은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48일째 장기 파업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점거 농성 현장에서 자행되는 불법과 폭력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점검도 요청했다.
  • 비노조 택배조합 “파업하지 않습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비노조 택배조합 “파업하지 않습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하고 나흘째 농성을 이어 가는 가운데 13일 ‘전국 비노조 택배기사연합’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파업, 태업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택배노조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맺은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48일째 장기 파업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점거 농성 현장에서 자행되는 불법과 폭력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점검도 요청했다.
  • [취중생] 위험성 알고도 방치했는데…‘김용균 사망’ 원청 대표 무죄

    [취중생] 위험성 알고도 방치했는데…‘김용균 사망’ 원청 대표 무죄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우리 아들 억울하게 죽은 거, 진상 규명해서 밝히고 싶습니다. (중략) 그렇게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위험한 곳인지 알았다면 제 아들을 (그곳에)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다른 청년들도 같은(똑같이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모습, 저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18년 12월 14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일하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몸이 끼어 사망한 날로부터 4일 뒤인 이날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그의 배우자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인은 2018년 12월 10일 입사 3개월 만에 협착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고인이 일하던 작업 환경이 동영상과 동료의 증언 등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에서 컨베이어 벨트 운전 및 낙탄 제거 작업을 하던 고인의 평상시 작업 환경은 조명이 어두웠고, 3~4m 앞에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만큼 탄가루가 자욱했습니다. 또 설비 운전시 점검구를 통해 배출되는 다량의 분진과 소음 때문에 점검구 바깥쪽에서 육안으로만 설비를 점검하기에는 곤란함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고인이 하던 일은 사고 위험이 높았던 만큼 ‘2인 1조’ 근무가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인이 사망할 당시 고인은 혼자 근무했습니다. 기자회견 전날 사고 현장을 다녀온 김미숙씨는 “탄가루가 바닥에 많이 쌓여 미끄러웠고 (컨베이어 벨트가 있는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어서 일을 하는데, 저렇게 머리를 쑥 집어놓고 손을 집어넣고 일을 하다가 옷깃, 살집이라도 집히면 (회전하는 벨트에) 바로 딸려가서 죽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용균씨 사망 1년 6개월 후 원·하청 책임자 기소 이후 김미숙씨는 태안과 서울을 오가며, 그리고 청와대 앞과 국회, 광화문광장을 다니며 “생명을 앗아가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더 이상 죽지 않게 해달라”고 외쳤습니다. 그 외침은 2018년 12월 27일 원청의 산업재해 예방 책임을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이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에 이르게 한 경우 무겁게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되는 일의 밑바탕이 됐습니다. 고인이 사망한 날로부터 약 1년 6개월 뒤인 2020년 8월 검찰은 한국서부발전의 김병숙 전 사장과 소속 임직원 등 총 8명, 한국발전기술의 백남호 전 사장과 소속 임직원 등 총 6명과 각 법인(피고인 총 16인)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한국발전기술은 고인이 속했던 회사로,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소의 상·하탄 설비 운전·점검, 낙탄 처리 등의 설비 운전 관련 업무를 하는 협력업체입니다. 즉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발전기술은 원·하청 관계입니다. 이 중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의 공소사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김 전 사장은 노동자가 위험에 처할 우려가 있는 발전소 9·10호기 컨베이어 벨트 부위에 덮개 등 방호설비가 전혀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동자들로 하여금 설비 점검 작업을 하도록 하고, 설비 개선 및 인력 증원을 통해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하여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사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각종 보고 및 현장 방문을 통해 방호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과 2인 1조 근무 지침이 준수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 등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구체적 위험 몰랐다, 고용관계 아니다” 무죄 이유 그런데 이 사건을 심리한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2단독 박상권 판사는 지난 10일 선고공판에서 김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형과 벌금형 등 유죄 판결을 받은 다른 피고인과 달리 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은 김 전 사장이 유일합니다.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의 백남호 전 사장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선고받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재판부는 김 전 사장이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발전소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 일부 구간을 방문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피고인의 현장 방문은 주로 사무실에서의 현황 보고, 대표이사 당부 말씀, 현장 순시, 식사 등으로 구성됐고 방문 성격이 안전 점검이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면서 “피고인이 현장 방문을 했을 때 현장운전원 작업 방식이나 방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이 사건 컨베이어 벨트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김 전 사장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했다고 볼 수 있지만 컨베이어 벨트의 위험성이나 현장운전원의 개별 작업에 관한 구체적인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재판부는 또 원청인 한국서부발전과 고인을 포함한 한국발전기술 소속 운전원들 사이에 실질적인 고용관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김 전 사장이 사업주로서 작업 중 노동자에게 위험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장소에 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한국발전기술이 석탄취급설비 운전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독자성과 전문성을 인정할 수 있고 한국발전기술 노동자들이 원청 노동자들의 업무를 대체하지 않은 점,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이 하청 노동자들에게 일상적인 업무 지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원청이 작업 지시했는데…“‘위험의 외주화’ 부추겨” 그러나 피해자 변호인 측은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이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받은 통지에 따라 노동자를 작업에 투입하거나 보직을 변경한 점, 한국서부발전 간부들이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서 한국발전기술 노동자들에게 설비 점검 및 낙탄 처리와 같은 구체적인 작업 지시를 한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발전기술 소속 노동자 간에는 실질적인 근로관계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의 의무는 근로자를 사용하여 사업을 행하는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재해방지의무로서 사업주와 근로자 사이에 실질적인 고용관계가 성립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것이고, 정식으로 소속된 근로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민법상 고용계약이든 도급계약이든 근로계약의 형식에 관계없이 근로의 실질에 있어 근로자가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그는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하여 사업주의 안전조치의무의 보호대상이 된다고 볼 것이다”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습니다. 피해자 변호인 측은 “여기서 ‘근로자’라는 표현은 문언상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사업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근로자를 의미하는 것이지 원청 소속 근로자인지 하청 소속 근로자인지에 따라 판단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 사건의 경우 원청인 한국서부발전과 하청인 한국발전기술 소속 근로자들 간에는 실질적인 근로관계가 존재한다. 이렇게 해석하지 않을 경우 ‘원청은 하청 소속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지휘·명령을 하지만 하청 소속 근로자가 그 지휘·명령을 수행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사망의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곧 ‘위험의 외주화’와 ‘생명과 안전의 사각지대’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조장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피해자 변호인 측의 설명입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총 59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거나 다치는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단 2명을 제외한 나머지 57명은 모두 한국서부발전과 도급 또는 위탁용역계약을 체결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였습니다.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입니다. 사용자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 책임을 하청업체로 떠넘기는 일을 말합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전날 재판부의 판결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재판부는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의 실질적인 원인을 외면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대한 법원 판결 중 사용자에게 유리한 판결만 취사선택해 ‘법 위반은 있으나 대표이사는 무죄’라는 판결을 만들어 냈다”면서 “김 전 사장이 2018년 3월 한국서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한 후 9개월이 지나는 동안 발전소의 대표적인 위험 설비인 컨베이어 벨트의 위험성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으며, 몰랐다는 것만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를 면할 수 없는데도 김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지적했습니다.원·하청이 업무상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하여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인 점을 고려하면 다른 피고인들도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취재진에게 “사람이 죽었으면 (그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왜 원청은 잘 몰랐다는 이유로 빠져나가고 집행유예만 받는 것인가”라면서 1심 판결선고 결과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법인 등을 처벌해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는 재해 등을 예방하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됐습니다. 노동자와 시민이 재해로부터 안전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에 있는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매몰된 노동자 3명이 사망했고, 이달 8일에는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승강기 설치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또 전날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여천NCC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에도 중대산업재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법원이 원청의 산업재해 발생 책임을 무겁게 인정하지 않는 식의 판결을 계속 이어간다면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취지는 더욱 빛이 바랠 것입니다. “더 이상 노동자들이 죽지 않게 해달라”는 김미숙 이사장의 외침은 곧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 택배노조 조합원들, CJ대한통운 점거 농성

    택배노조 조합원들, CJ대한통운 점거 농성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파업 45일째인 1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적으로 방문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정부가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한 사회적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해부터 파업 시위를 이어 오고 있다. 이날 노조원 200여명이 본사 건물 1~3층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보안직원과의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택배파업 민주노총 조합원들, CJ대한통운 본사서 점거 농성

    택배파업 민주노총 조합원들, CJ대한통운 본사서 점거 농성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파업 45일째인 1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적으로 방문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정부가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한 사회적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해부터 파업 시위를 이어 오고 있다. 이날 노조원 200여명이 본사 건물 1~3층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유리문이 파손되거나 보안직원과의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김혜경 주말부터 일정 재개할 듯

    김혜경 주말부터 일정 재개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최근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중단했던 공개 일정을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이번 주말부터 공개 일정을 시작할지 여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경남 통영에서 공개 행보를 한 이후 설 명절 일정을 이 후보와 함께한 것 외에 공개 행보를 중단한 상태다. 선대위는 전날 김씨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한 여론 추이를 살피면서 공개 행보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공개 활동보다는 비공개 활동이 유력해 보인다. 선대위 내부적으로는 사과 기자회견이 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걸로 기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등 야당이 ‘동문서답식 사과’라는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 대한 부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이후 김씨의 사과와 관련, “공직자로서, 또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고 말씀드린다”며 “당사자의 상처에 대해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사과는 잘했다. 조금 더 빨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 ‘문재인 대 윤석열’… 요동치는 대선정국

    ‘문재인 대 윤석열’… 요동치는 대선정국

    文 “분노… 적폐몰이 사과하라”尹, 사과 없이 “정치보복 없다”이재명 “정치보복 사실상 공언”문재인(왼쪽 얼굴) 대통령이 10일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집권 시 현 정권 관련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제1야당 대선후보를 강력 비난하면서 사과를 요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 국면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가)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단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하겠다.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이날 문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윤 후보는 사과 표명 없이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윤 후보는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후 기자들에게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지난해 여름부터 드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한국노총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많은 대선 과정을 지켜봤지만, 후보가 정치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것은 본 일이 없다”며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시길 참으로, 진심으로 권유드린다”고 했다.
  • ‘소년공’ 출신 이재명 한국노총서도 ‘경제 대통령’

    ‘소년공’ 출신 이재명 한국노총서도 ‘경제 대통령’

    이재명 “무능 무지 무책임 죄악이자 재앙”반기업 여론 의식한 듯 “친노동이 친경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친노동이 친경제이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 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 일부에서 반기업이란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지사 취임 후 한 경제지가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가장 기업 프렌들리한 광역단체장을 조사했는데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다”며 “기업인들은 이미 알고 있던 것이다. 가장 친기업적인 정치인은 이재명”이라고 했다. 한국노총이 지난 8일 이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반기업’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13살 소년공이 긴 고개를 넘고 높은 산을 넘어서 드디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초입까지 왔다”며 “노동은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발전의 중심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국노총과 헌법상 노동기본권의 온전한 보장과 노동자 경영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실노동시간 단축 등의 내용이 담긴 12대 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조직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 정책협약식에서도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살리는 길, 성장 회복하는 일, 이 모든 것은 지도자의 역량에 달려있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한 것은 죄악”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통합의 세상”이라며 “투쟁, 갈등, 증오의 세상이 아니라 각자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가 가야 할 통합의 세상”이라고 강조했다.이후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 협약식에도 “위기의 시대에는 지도자, 대통령의 역할과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며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 무책임은 죄악이자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 속에서도 많이 본 현상”이라며 “이런 위기의 시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때에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허허벌판에서 선진국 반열에 들어왔는데 이 모두가 국민들 노력, 유능한 지도자의 지도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가야 할 길에도 정쟁, 증오, 갈등, 보복보다 미래를 향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해 경제회복과 지속 성장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정책 협약식에는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세탁업중앙회 등 각 직능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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