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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식 행자부장관 문답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벌써부터흔들린다고 야단이다.선거를 의식한 줄서기와 공직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진단이다.또 올 상반기까지 끝내기로 했던 지방자치법개정 작업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지난 3·26개각에서 내무행정의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된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이 최근 16개 시·도 순방을 마쳤다.이 장관을 만나 내무 행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16개 시·도에 대한 순시를 마친 것으로 압니다.지방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현지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내무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3년만에 돌아와 현장을 살펴보니 그동안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공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식이 달라졌고,공직자들도 관행으로 민원을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2차례에 걸친 정부조직 개편 등 많은개혁작업을 펼쳤습니다.그러나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국가·지방공무원 6만3,000여명을 감축했고,올 연말까지 1만2,0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입니다.97년말 93만명 대비 7만5,000여명이 줄어듭니다.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행자부는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과 원칙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또 진정한 개혁을 위해 하드웨어적 개혁과 함께 인사청탁을 배격하고, 승진 등에 있어서 인사기준을 공개하는 한편,우수공무원특별승진제,상사외에 동료와 하급자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도를 운영하는 등 개혁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국민의 정부 후반의 행정누수현상이 보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있으신지요. 우선 부정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부패유발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감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본분을 망각하는 공직자는 중앙·지방의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지속적인 특별감찰 활동을 전개하고,적발되면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일벌백계로 단호히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원래는 올 상반기까지 개정 작업을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까지는 끝낼 생각입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는 개정된 법에 의해 치를 것입니다. 지난 91년 시작된 지방자치제는 지방행정의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지역이기주의 심화,선심성 시책추진과 전시성 행사로 행정력 소진,방만한 재정 운영과 일부 단체장들의 권한전횡,직업공무원제도 손상,대도시 광역행정의 수행애로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가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요소를 제약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지자제법 개정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위직 공무원 사회에서 공무원 노조 설립 허용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공무원노조 설립을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습니다.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노조가 탄생하면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우선은 법률에서 정한대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충실하게 운영하고 그 다음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노조도입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정서도 중요합니다.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조까지 결성한다면 비난이 클 것입니다. 때문에 과격하고 성급하게 노조결성을 추진하기 보다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적절한 절차를 밟아 노조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통끝에 지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이뤄졌습니다.법개정후 연금재정에 변화가 있는지요. 개정된 연금법에 따라 연금지급개시연령제 확대적용,연금평균보수제,소득심사제도 도입,법정부담률 인상 등으로 올해 8,000여억원의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연금문제로 인한 장래의 불안은 해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각종 재해 재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중앙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풍수해 등 재해상황을 대비한 어떤 대책을 마련중에 있습니까. 올해 수방대책의 역점은 ‘인명피해의 최소화’와 ‘피해재발방지’에 두고 있습니다.수해예방사업으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705억원,소하천 정비사업에 1,540억원을 투입했고,신속한 재해정보 수집과 전파체계구축을 위해 기상청과 연계해 인명피해 없는 수방 대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또 계속되는 가뭄과 관련, 주민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동두천시에 교부세 10억원을 긴급지원했고,농업식수 해결을 위해 하천굴착 및 관정 등 용수개발비 104억원을 지원했습니다.앞으로도 양수기 등 한해대책장비를 총동원,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 이후 소방력 확충과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별도 대책이마련됐는지요. 우선 소방공무원의 처우 및 복리후생개선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근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현장 소방공무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소방인력 충원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00명씩 5년간 소방공무원을 5,000명 증원하고 4,000명 규모의 ‘의무소방대’를 설치해 업무부담을 해소할 방침입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중국산 묘??을 수입했다는 등 무궁화심기사업에 대해 획일적 행정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무궁화동산,무궁화 테마공원,꽃길조성 등 국토공원화사업과 연계한 조경사업입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국산 무궁화 묘목이 충분함에도 일부 업자들 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싼값의 중국산 무궁화 22만본을 수입,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국가상징인 무궁화를 중국산으로 식재한다는 것은 본 사업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고 국민들의 정서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국내산으로 식재토록 해당 자치단체에 행정지도했습니다.관련 업자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고발조치도 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가 꼭 1년 남았습니다. 우리의 성숙한 문화시민 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청결 질서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조직위원회 등의 운영인력 확보와 경기장·진입도로 건설 등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또 그간의 지원상황에 대한 종합점검과 향후 체계적인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종합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홍성추·최여경기자 kid@
  • [씨줄날줄] 노무현의 용기

    정치인이 언론을 비판하는 것은 호랑이 꼬리를 밟는 격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바로 그 바보 같은짓을 하고 있다.그동안 언론개혁 공방 과정에서 성역인 언론권력을 종종 비판해온 그는 23일 수구언론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수구언론의 무차별적인 전방위 공격’을 현정부의 개혁 부진의 한 원인으로 지적한 것이다.그리고 YS정부 때 특정 신문이 남북화해에 딴죽을 걸었던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모태인 노동계를 향해서도 쓴소리를했다.22일 대우자동차 노조원들 앞에서 “구조조정의 큰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노조원들의 기(氣)만 살리는 일에는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달걀세례를 받은 것이다. 그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소영웅주의로 폄하하기도 한다.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이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대원군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을 때 시중 여론은 찬·반으로엇갈렸고 운현궁에서는 그를 민노(閔奴)라고 폄하했다. 그러나 그가 1905년 일제 강압에 의한 망국적인 을사조약 체결후 전북순창에서 의병을 조직했다가 일본 쓰시마(對馬島)로 끌려가 단식사(斷食死)하자 그에 대한 폄하는 일소됐다.노무현 고문이 과거 변호사 시절 노동자들과 함께 돌을 던지며 시위에 가담한 사실이 없거나 3당 합당을 마다하고 연속 낙선의 길을 선택한 전력이 없으면 어쩌면 최근 그의 행보가 돌출로 비칠 수도 있을 것이다.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은 1974년 9월 워터 게이트 사건으로물러난 닉슨 전 대통령을 전격적으로 사면했다.당시 이 조치는 국민 여론에 반하는 것이었으나 그는 “상처를 덮고앞으로 나가자”며 결단을 내렸다.그리고 그는 다음 선거에서 카터에게 졌다.그 27년 뒤 그의 사면조치는 용기있는 행동으로 평가받았다.그를 케네디 재단이 주는 ‘용기있는 인물’(Profile of Courage)로 선정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나는 포드 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히 반대했었다”며 “역사에 비춰볼 때 그 결정 덕택에 미국은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의 길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언젠가 노무현 고문의 선거 팸플릿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살아 있는고기는 물살을 거스르기도 하고,큰 새는 풍향을 개의치않는다(活魚逆水 大鵬反風).”[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사설] 교총의 정치활동 아직 이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특정 정당·후보에 대해 지지 또는 반대운동을 벌이겠다는 정치활동 선언을 했다.교총은 그 목표가 교육안정과,교육우선의 국가정책이 실현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최근 공교육 기반약화와 사회 일각의 교원경시 풍조 등으로 초·중등 교사의 사기가 떨어지고 교직사회에 불만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다.따라서 교원 스스로 목소리를 내겠다는의지 표현에는 일단 공감한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법·사립학교법·교원노조법 등 현행법은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교총이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다.그러므로 교총은 정치활동에 직접 나서기에 앞서,공청회나 정치권과의 토론회등을 통해 관련법 개정에 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그래서 국민 지지를 얻으면 법 개정을 위한청원을 하는 등 통상 절차를 밟아나가야 할 것이다. 교원이실정법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국민감정이 용납하지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아울러 이번의 ‘정치활동 선언’에는 교직사회의 집단이기주의가 배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일부 있음도 교총은인식해야 할 것이다.지난 몇년새 교육계는 정년단축 등 많은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교원정년 재연장’은 정치적 이슈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그런 까닭에,교총이 ‘실정법위반’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특정 정당·후보 지지여부를 이 시기에 언급한 점이 의혹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교총의 목적이 순수하다면 정당한 절차를 투명하게 밟으라는 게 우리의 충고다.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이 교육의 목적은 건전한 시민의식을가진 2세를 양성하며 또 그 바탕이 되는 지식을 전수하는것이다.그런데 선거에서 특정 정당·후보 지지를 표명한 교원이 교육현장에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현실은 선거에 관한한, 비합리적인 지연·학연·혈연이 얽히고설켜 부정적인 행태를 양산하고 있음을 부인하기힘들다. 그 ‘판’에 교원들까지 나선다면 교직사회가 사분오열돼,그 폐해가 학생들에게 곧바로 미칠 것이 불 보듯 명확하다. 오늘은 마침 스무번째 맞는 ‘스승의 날’이다. 우리사회구성원 모두가 이 시대 ‘스승의 자리’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볼 기회다.정부는 공교육 강화와 처우개선을 통해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여주어야 한다.여야 정당은 교총의 선언을 이해득실로 따지기 앞서 그 주장을 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교원들도 성급히 정치현장에 뛰어들려 하지말고 사회가 기대하는 테두리 안에서 목적을 이루는 지혜를발휘하기를 바란다.
  • 교총 정치활동 선언 파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신임 회장이 교총의 특정정당·후보 지지나 반대를 공식 선언,교원단체의 정치 참여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군현(李君賢) 제30대 교총 회장은 지난 12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총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 지지·반대운동 등 정치활동을 강력히전개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교총이 정치활동을 강화해 교육 안정과 교육우선의 국가정책이 실현되도록 하겠으며,이를 위해 ‘정치활동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붕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정책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행법은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교총이 선거에 관여하겠다는것은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교원노조법 등에 명백히 저촉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의 정치 참여 논란은 지난해 4·13총선에서 처음제기됐다.교총과 전교조 등은 졸속 교육정책을 주도한 총선출마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총선 관련 수업을 진행하려다 교육부·중앙선거관리위 등 관계 당국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당시 선관위는 “공무원,교원노조및 그 연합단체는 선거활동에서 제외한다”는 유권해석을내렸었다. 더욱이 이번 교총의 특정 정당 지지·반대 의사 표명은 지난해 정보공개 차원의 정치활동보다 더욱 강도높은 것이어서 실정법과의 마찰이 불가피해보인다.교총 관계자는 “우선 공무원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도록 촉구한 뒤,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부와의 올 상반기 단체교섭에서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보장’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시내버스 변형근로제 도입

    출퇴근시간대에만 투입되는 임시기사를 쓰는 변형근로제가 서울 시내버스업계에 도입된다.또 중형 승합자동차가시내버스로 사용되고 시내버스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기위해 시내버스 외부의 상업광고가 확대 허용된다. 서울시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서울시내버스 경영개선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변형근로제는 비러시아워에 운행하지 않는 차량을 ‘예비차량’으로 두고 러시아워 때만 파트타임(오전 4시간 또는오후 4시간 등) 형식으로 기사를 고용, 운행하도록 하는제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퇴근시간과 평상시의 극심한 버스이용객수 편차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업체의 인건비도 절감해주기 위해 예비차량제를 도입했다”며 “시내버스노조집행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업계의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승객수요가 적은 노선의 경우 16인승 이상 25인승 미만 중형승합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중형승합차는 대당 870만∼1,052만원으로 가격이 저렴하고상대적으로 연비도 높다. 시는 아울러 현재버스 옆면 일부에만 허용하고 있는 상업광고를 외관 전체로 확대해줄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부터 6개월간 10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해본뒤 효과가 크면 12월에 전면확대할 방침이다. 시범운영되는 광고내용은 ‘서울버스교통카드’다.이를위해 시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시행령을 개정,법적 근거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광고가 확대 허용되면 현재 버스 1대당 월 15만원인 광고수익이 40만원으로 증가,버스업체의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특히 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보고 마을버스에서도 오는 5일부터 일제히 교통카드를 사용토록 하고 교통카드를 이용,대중교통을 환승할 경우 갈아탄 차량의 요금을할인해주는 환승할인제를 다음달 1일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버스승객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정류소별로첫차·막차 시간을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시민평가단을 구성,시내버스 전 업체를 대상으로 연 1회 서비스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사설] 4·26 재보선이 남긴것

    26일 실시된 지방 재·보궐 선거 결과는 7개 기초단체장가운데 4곳에 후보를 낸 민주당이 한곳도 당선되지 못한반면 한나라당이 서울 은평구청장 등 4곳,자민련이 1곳,무소속이 2곳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총체적으로 보면 야당인 한나라당은 선전,자민련은 현상유지,민주당은 참패했다고 볼 수 있다. 4·26 재·보선은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중 불과 7곳의 단체장만 뽑았고 소속 정당을 표방한 광역의회 의원 선거도 영남 5곳을 포함한 6곳 등 극히 소수의 공석을 메우는 데 그쳤다.따라서 이번 선거결과를 총체적인 민심의 향방을 대변하는 가늠자로 확대 해석하기는 무리다.여야는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표심(票心)을 ‘제 논에 물대기’식으로 해석하지 말고 겸허하게 읽어야 한다.이번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은 27.8%로 지난해 10·26 재·보선때보다는 5.4%포인트가 높은 수치나 전반적으로 볼 때 매우 저조한 것이다.이는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과 무관심이 여전함을 보여 준다.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패배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군산시장과 임실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에 진 사실을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물론 선거를 앞두고 대우노조원폭력진압사태,건강보험 재정위기,현대그룹 부실사태 등 악재가 겹쳤고 특히 전북에서 새만금사업을 둘러싼 여권의혼선에 따른 지역 민심 악화가 선거 패배의 주요인일 수있다.문제는 악재를 수습하는 여권의 위기대처 방식이다. 민주당은 올들어 ‘강한 여당’에 이어 ‘3당 정책연합’을 추진해 왔지만 국정수행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이런 점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하고 한걸음 더 민생에 다가서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때이른 대권 행보도 민심과는 동떨어져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승리는 여권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에 힘입은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한나라당이 진정으로 수권정당을 추구한다면 정부·여당의 발목잡기식 견제방식을 벗어나 실현 가능한 정책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호응을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번 선거결과에 자만하거나 여권의 실책만 기다리는 자세는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 끝으로 내년엔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연말의 대통령선거가 잇따라 치러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한해가 온통 선거의 해로 전락할 우려가 있음을 상기하고자 한다.여야는 정권창출이 조기 과열 선거운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일으켜 세우는 데 있어 누가 더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느냐에 달려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勞使 큰 시각차…답이 안보인다

    시내버스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서울 등 전국 7대 시·도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12.7%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버스운송사업자측도 경영난을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30% 감축운행하겠다는 종전의결정을 고수하고 있다.사용자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해 노사협상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노사갈등 노조측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오히려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함께 연간 상여금을 600%에서 400%로 깎자고 맞서고 있다.버스조합 관계자는 “정부 지원이 없는현재의 경영여건상 임금을 한푼도 올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1일 9시간 1개월 26일 근무를 기준으로 시내버스 종사자들의 월평균 임금(상여금 포함)이 150만원에 불과한데다 교통사고가 나도 대물사고일 경우 운전기사에게 부담케 하는 사례가 많다”며 “파업을 해서라도 임금인상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감축운행 주장 배경과 업계 요구 누적되는 적자 때문이라고 업계는 주장한다.경유값의 가파른 상승과 승용차 대중화,2기 지하철의 완전개통 등에 따른 승객감소로 적자가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버스요금이 평균 13.8% 인상됐지만 지하철로 하루 39만4,000여명이 옮겨가면서 지난 1월 현재 1대당 수입금은 하루 33만2,000여원으로 요금인상 때의 36만원에 비해 2만8,000원 줄었다. 반면 경유값은 ℓ당 558원에서 646원으로 15.8% 오르고매연저감장치(대당 710만원) 부착이 의무화되면서 운송원가는 대당 42만7,000원으로 1만6,000원 정도 늘었다.버스1대당 매일 9만5,000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조합 관계자는 “적자 누적으로 65개 업체중 33개 업체가 자본잠식상태에 있고 체불노임도 현재 200억∼3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버스업계는 경유값의 31.2%를 차지하는 교통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의 세금 감면과 적자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서울버스조합측은 “1대당부담하는 유류세가 연간 1,040만원에 달한다”며 “면세유가 공급되면 연간 767억원의 경영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자치단체 입장과 대책 정부도 교통세 등의 감면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택시나화물차 등도 감면을 요구해 올 게 뻔해서다.그러나 상황이 급박해지면 27일 이전 일단 교통세 감면과 적자노선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기다리면서 만일의 사태에대비,지하철 배차간격 축소 및 연장운행,택시부제 해제,마을버스 노선 조정,출근시차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사용자측의 일방적인 감축운행에 대해서 시는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은 “운수사업법상 10% 이상감축운행을 하려면 인가를 받도록 돼 있다”며 “시민불편을 무시하고 감축운행에 들어가면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전문가 진단/ “”노선조정·재정지원 병행””. 전문가들은 노선 조정 및 재정지원,운수업체의 효율성 제고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노선조정은 잇단 지하철개통에 따른 것으로 서울의 경우버스노선중 30%가 지하철노선과 겹쳐 승객감소는 피할수없는 현실이라는 것.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우승 부연구위원은 “지하철 확충과 맞물려 노선조정이 필수적임에도 업체들과 주민들의 이해관계에 밀려 지금까지 조정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경쟁하기보다는 노선조정을 통해 지하철의 지선개념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사업자측의 30% 감축운행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배차간격이 지나치게 길어져 승객을 다른 운송수단에 빼앗기게 되고,이에 따라 적자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일률적인 감축운행 보다는 출퇴근시간과 낮시간,학기중과 방학기간 등을 구별해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운행원가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손의영 교수는 “유류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은 필요하나 그 이전에 운수업체의 효율성부터 높여야한다고”고 지적했다.지금처럼 많은 업체들이 영세하고 서비스개선 의지가 부족한 현실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손 교수는 각 업체들의 자본잠식 상태,서비스 개선의지,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는 과감히 퇴출시키고,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업자를 선정,보조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보조금 지급도 외국처럼 경쟁원리를 도입해 입찰제를 실시해야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 [사설] 경찰 자성의 계기 삼아야

    지난 10일 발생한 경찰의 ‘대우차 노조원 폭력진압’사태가 파장을 넓혀가고 있다.여야는 국회에서 연일 공방을 벌이고 노동계는 이 사건을 빌미로 ‘춘투’를 강력히 전개할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또 이같은 사태에 따른 경제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폭력진압’이 어떤 구실로도 용납할 수 없는 비민주적 행위라고 이미 비판한 바 있다.그리고 정부에 엄중한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그렇지만 이 사태가 행여 ‘사회적 위기’까지 운위될 만큼 확대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우리는 문제의 본질이 ‘공권력의 비민주성’에 있다고 본다.따라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며,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선에서 이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지어야한다고 판단한다.이 사태에만 매달려 힘을 소모하기에는 국가적 현안이 산적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관련자들에게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먼저 야당에게는 ‘거국내각 구성’이니 ‘정권의 기획탄압’이니 하는 무리한 정치 공세를 거두도록 요청한다.‘3·26개각’으로 구성된 지 채 한달이 안된 내각을 다시 바꾸라는 주장은,국정 운영을 나몰라라하는 무책임한 태도에 지나지 않는다.여당에게도 어정쩡한 ‘양비론’에서 벗어나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라고 요구한다.이 사태에 관한한 국민은 야당의 정치공세와 상관없이 민주사회 기본원칙에 대한 파괴로 보고 있다. 우리는 노동계의 분노를 십분 이해한다. 그렇더라도 이번사태에는 노동계도 책임의 일단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올들어 벌어진 잇따른 과격시위는 국민의 우려를 자아낸 게사실이며,특히 이번 사태의 현장에서 노조측 변호사가 과격시위를 부추긴 언동을 한 데 대해서는 진정한 자기 반성이따라야 한다.시위 현장의 폭력은,경찰이 저질렀건 노조원들이 촉발했건 모두 민주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일 뿐이다.아울러 이번 사태를 노사간 임·단협 등 노동계 내부문제 해결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듯한 태도도 포기하기를바란다. 결국 사태 해결의 출발점은 경찰 자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이 기회에 경찰이 뼈저리게 자성하면서 민주경찰로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그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최선의 길일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유감스러워서뭐라고 말할 수 없는 심정”이라고 개탄하고 경찰의 반성을강조했다.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있었고 이어 경찰이 환골탈태의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 사회는 이번 사태가 초래한어려움을 딛고 다시 국가적 현안 해결에 힘을 합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 GM, 대우자동차 인수 이르면 월말 공식표명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르면 이달 말 대우자동차 인수의사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고위관계자는 4일 “최근 GM의 아태지역담당루디 슐레이스 사장이 태국언론과 인터뷰한 내용 등을 종합해 볼때 대우차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GM이 정식절차를 밟아 인수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M이 가장 우려한 것은 대우차 노사문제였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GM이 대우차에 대한 관심을 거뒀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GM이 인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며 공기업화나 위탁경영은 현 단계에서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오는 10일쯤 GM의 본사가있는 디트로이트에 대우자동차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결사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대우차 노조원 등 5∼6명을 파견,미국노동총연맹(AFL)및 GM 노조와 함께 GM 본사 앞에서 인수저지 집회등을 가질 계획이다.함혜리 송한수기자 lotus@
  • [사설] 勞·使의 이상한 담합

    노사정위원회의 9일 합의는 노·사가 껄끄러운 쟁점을 적당히 서로 봐준 ‘담합’성격을 띠고 있어 문제다.이 합의를노사정위원회는 “현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그 덕택에 첨예하게 대립하던 노사관계에 안정이 올 수는 있다.그러나 이런 노사정 합의는 현실과 국제관례 및 그동안 당사자들이 주장해온 명분에 어긋나는 점에서 비판받을여지가 많다.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와 복수노조허용은 지난 1997년제정된 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노사정 합의는 시행일을 오는 2006년 말까지 멀찍이 연기하는 내용으로 법 개정을 약속한 것이다.즉 노동계는 노조 유지에도움이 될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을 보장받는 대신 복수노조주장을 일단 접었다.반면 재계는 골치아픈 복수노조 허용을연기하는 대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에서 양보했다. 무엇보다 복수노조는 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에 9차례나허용하라고 권고해왔으며 정부도 시행을 약속한 사항이다.따라서 이를 5년간 연기한 노사정 합의는 정부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리는조치다.대한항공 등에서 이미 복수노조가 등장한 현실을 노·사·정 모두 외면한 셈이다.따라서 앞으로개별 사업장에서 복수노조 허용 논란이 재연될 소지가 적지않다.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의 경우 재계는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며 ‘무노동 무임금’이란 기본 원칙에서 강력 반대해 오다 이를 인정했다.그런데 노사가 끈질긴 타협을 통해 당초의 의견을 수정해가며 조율한 게 아니라 골치아픈 현안을 서로 맞바꾼 형태로 결론을 내버린 것이다. 노사정은 작년에 합의한 근로시간단축 문제도 구체적인 방안을 수렴하지 못해 별도 과제로 논의키로 했다.올해 일부초등학교가 주 5일수업제 시범 시행에 돌입했는데도 정작 이에 맞춰 진행되어야 할 노사정의 근로시간 단축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이다.이런 합의의 졸속과 지연이 그동안 제기됐던노사정의 무용(無用)론을 다시 부채질할까 우려된다.
  • ‘설’ 부유층은 설레고… 서민들은 서럽고…

    빈부 격차의 골이 깊어지면서 ‘설 쇠기’도 양극화되고 있다. 서민들은 실직과 임금체불,상여금 축소 등으로 설이 반갑지만은 않다.귀향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하지만 일부 부유층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설연휴를 보내려고 호주와 사이판 등지를 찾고 있다. 백화점에진열된 100만∼600만원짜리 선물세트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19일 낮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는 남쪽 나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로 크게 붐볐다. 호주와 사이판,태국,하와이 등 해외유명 피한지로 떠나는 이들은 화려한 바캉스 복장에 골프가방 등을 들고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로21∼25일 대부분 노선의 항공편 예약이 매진됐다고 밝혔다.한 여행사관계자는 “사이판과 동남아는 항공기 좌석이 동나 여행상품 예약을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현대,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선물세트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백화점에서는 590만원짜리 일본산 안마의자가 1주일 동안 10개나팔렸으며, 한정판매에 들어간 300만원짜리 바닷가재 선물세트와 70만원짜리 굴비 선물세트는 모두 팔렸다. 300만원짜리 루이13세 코냑과 80만원짜리 밸런타인 30년산 등도 전시해 놓기가 무섭게 나갔다. 10만∼50만원짜리 상품권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팔렸다. 롯데에서 최근 닷새동안 560억원어치의 상품권이 팔린 것을 비롯,현대 239억원,신세계 390억원어치가 나갔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2만∼3만원대 저가 상품보다는 10만원대 이상의 상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국 각 골프장은 연휴기간 부킹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스키장과 콘도 등 전국의 유명 휴양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강원도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1,100여개의 객실에 대한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서민들은 설날 연휴가 눈앞에 닥치면서 걱정이 앞선다. 경제한파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이들에게는 설날 차례상을 차리고 세뱃돈과 선물 등을 준비해야 하는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9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오모씨(39·주부)는 “최근 남편의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임금이 삭감되고 보너스도 반납했다”면서 “차례상은 어떻게든 차리겠지만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줄 선물은 엄두조차 못낸다”고 한숨지었다. 하루아침에 해고돼 이날로 49일째 파업농성중인 한국통신 계약직노조원 한모씨(35)는 “돈도 없지만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어 귀향을포기했다”고 털어놨다.이들 노조원 1,500여명은 설날연휴때에도 각지역 한국통신 앞에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에 머무르는 노숙자1,042명도 귀성을 포기한 상태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김모씨(47)는“공공근로와 건설현장 일용노동으로 푼돈을 모았지만 고향을 찾을만한 여건은 못된다”면서 “추석때나 어깨를 쭉 펴고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대목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숙녀복을 판매하는 이상기씨(56)는 “주변에패션타운이 많이 생긴데다 불황까지 겹쳐 재래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하루종일 7만∼8만원어치 정도 팔면 다행”이라고 탄식했다.서울 노량진 농수산물시장 상인 지청하씨(58)도 “추위도 풀리고대목도 다가오는데 정작 손님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박록삼 이송하기자 youngtan@
  • 새해맞이 여론조사/ 구조조정 지연·책임 소재

    국민들은 구조조정 지연과 각종 정책혼선의 책임이 정부여당에 가장많다고 생각한다. ‘기업·금융·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이유’를 물은데 대해 응답자의 36.8%가 ‘정부의 안이한 자세’라고 답해 다른 항목들을 압도했다.‘기득권 보수세력의 저항’이 12.9%로 뒤를 이었고 ‘기업·금융·공공 기관장의 무능력’ 10.9%,‘노조의 강력한 저항’10.8%,‘야당의 발목잡기’ 8.6%,‘국회에서 관련입법 지연’ 8.1%등 그밖의 응답은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정부의 안이한 자세’를 지적한 사람들은 경영·사무직(46.2%),전문·자유직(42.3%)이 가장 많았다.특히 공무원 가운데서도 전체 평균을 웃도는 39.1%가 나와 많은 공무원이 스스로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분업 사태·공적자금 추가조성 등 국가 주요정책 혼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집권여당’ 31.4%,‘관련부처 장·차관’ 23.3% 등 전체의 54.7%가 정부여당을 지목했다.‘집권여당’이라고 답한 비율은 대구·경북이 38%로 가장 높았고,이어 부산·경남 34.7%,인천·경기 32.8%순이었다.강원(18.9%),충청(26.1%),호남(31.3%)은 평균보다 낮았다.반면 ‘관련부처 장·차관’이라는 응답은 강원(28.6%),서울(26.5%)에서 높게 나왔다. ‘노조 등 이해당사자의 집단이기주의’를 꼽은 사람도 28.1%에 달했다.이 응답은 나이가 젊을수록(20대 42.4%,30대 29.8%,40대 23.8%,50대 이상 16%),학력이 높을수록(대학재학 이상 37.1%,고졸 25.6%,중졸 이하 15.9%) 많았다. ‘공기업 노조,금융기관 노조,농민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공감하느냐’고 물은데 대해서는 53%인 536명이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수용해야 한다’고 답했다.이 536명을 대상으로 △공기업 노조 △금융노조 △농민 △일반기업 노조 중 어느쪽의 요구가 가장 설득력있게들리는지 다시 물었다. 농민이 46.4%로 가장 많은 ‘심리적 지지’를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기업 노조 12.9%,일반기업 노조 11.9%,금융노조 9%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민·주택銀 정상화이후 은행구조조정

    금융노조가 28일 총파업을 전격 철회함으로써 주춤했던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다시 가속화된다. 정부는 연내에 끝내려던 구조조정 일정이 차질을 빚었으나 내년 3월출범을 목표로 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등 금융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내년 1월중 지주회사 설립사무국 가동 정부는 무엇보다 금융지주회사 출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 산하에 두게 될 금융지주회사 설립사무국을내년 1월초에 세운다.설립사무국은 지주회사 설립인가신청 준비,지주회사 최고경영자 선정문제 등 실무적인 작업을 총괄하게 된다. 사무국 직원들은 지주회사 설립과 함께 지주회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외풍(外風),관풍(官風)배제가 관건 금융지주회사의 성패는 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경제·금융전문가로서 경영자질을 갖춘 인물이 적합하다”며 “정치권 인사나 행정전문가는 적합하지 않다고본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일은행에 호리에 행장이 와서 잘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아예 외국에서 전문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까지 말한다.지주회사 CEO인선의 성공여부가 지주회사 성공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감축이 문제 지주회사든 국민·주택은행이든 인력감축 문제가구조조정의 최대 난관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국민·주택은행장은 자연감소 인원 및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인원감축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중복업무를 해소하려면 추가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력감축은 노사협의로 한다고 한 만큼 양측의 의견충돌은 또다시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실기업은 수시로 퇴출 내년부터는 각 은행이 부실기업 여신을 수시로 정리한다.올해처럼 특정기간을 정해놓고 일시적으로 정리하는데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등을 활용,금융기관의 잠재부실에 대한 충당금 적립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지도·감독하고 그 결과를 매분기마다 공표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민·주택銀 은행측 설득에 업무복귀 잇따라

    정부가 파업농성중인 국민·주택 은행의 노조원을 강제해산함에 따라 은행원들의 업무복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은행측도 노조원의 신속한 업무복귀를 위한 설득작전에 들어갔다.그러나 노조집행부가 파업철회 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 영업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두 은행의 창구는 27일에도 극심한 혼란이 계속됐으나28일부터는 점차 상황이 호전될 전망이다. ■두 은행 설득전 돌입 은행측은 “설득만이 최선의 대책”이라며 노조원 업무복귀 설득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점포장들이 일일이 가정방문을 통해 업무복귀를 호소하는 ‘읍소작전’을 펴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주택은행은 파업 비가담자가 국민은행보다 많은 점을 활용,‘맨투맨’ 설득작전을 펴고있다.노조원 복귀실적에 따라 점포장들을 포상,인사고과에 반영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워두었다. ■국민 팀·차장급 1,200명 업무복귀 결정 지난 주 비노조원이면서파업에 동참해 은행 영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던 국민은행 팀·차장급 1,200명이이날 하오 업무에 복귀하기로 하는 등 공권력 투입에의한 노조원 강제해산 이후 업무복귀 인력이 점차 늘고 있다. ■창구혼란 여전 이날 오후 국민은행은 105개,주택은행은 95개의 거점점포를 각각 가동했다.전체 영업점의 20% 수준이다.10%선에 불과하던 전날과 비교하면 거점점포수가 크게 늘었지만,“단지 셔터문을 올렸다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털어놓았다.거점점포수를 늘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다른 은행의 직원들이 ‘긴급수혈’됐기 때문.국민은행은 금감원 조사역과 농협 직원외에 26일부터 조흥·한빛·제일·서울·외환 등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310명을 지원받았으며 주택은행은 한미·하나·자산관리공사로부터292명을 추가 지원받았다.하지만 전산시스템 등이 달라 실제 영업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상징적인 지원세력’이라고 주택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수작업’ 예금 대지급 속개 팩스를 이용한 ‘수작업’ 예금대지급이 27일부터 부분적으로 이뤄졌다.한빛·신한·기업 은행 창구에서국민·주택 고객이 통장을 제시하면 이 은행 직원들이 국민·주택 은행으로부터 잔액증명서를 팩스로 전달받아 확인후 돈을 내준다.원시적인 방법을 이용하다보니 건당 20∼30분이 걸린다.국민은행 종합상황실 박수철(朴修哲) 부부장은 “가뜩이나 고객폭주 상태인 거점점포가 잔액증명 확인으로 업무마비 상태”라고 했다. ■노조,고려대로 재집결 움직임 국민·주택 노조 집행부는 강제해산된 후 노조원들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고려대로 집결하라는 명령을내렸지만 집결 인원은 많지 않았다.노조원 중 일부는 업무에 복귀하겠지만 상당수 노조원이 ‘고려대’에도 ‘은행’에도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파행영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금융노조 28일이전 조기 총파업 검토

    신한은행의 제주은행 인수 기습발표로 금융산업노조가 총파업 준비에 들어갔다.지난 ‘7·11 금융파업’에 이어 2차 총파업이 불가피해보인다. ◆제주 노조,18일 파업 돌입 제주은행 노조는 신한은행의 자회사 편입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융산업노조의 28일 총파업에 상관없이 18일부터 개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제주은행 이정호(李正好) 노조위원장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두차례의 경영정상화계획을 통해 30%의 감원이 이뤄졌는데 신한은행이 또 추가 자구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신한에 편입되면 점포 20개(현 30개),인원 200명(현 300명)이 감축될 것”이라고 반발했다.차라리 한빛은행을 축으로 정부 주도 지주회사에 들어가겠다고 주장한다.강중홍(康重泓) 제주은행장은 “정부 주도 지주회사보다는 신한은행 편입이 은행(제주) 간판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라고 맞서고 있다. ◆금융노조,조기 총파업 검토 금융노조는 제주은행이 파업에 먼저 돌입함에 따라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28일로 예정된 총파업 시기를앞당길지 여부를 논의했다.주택·국민은행 노조도 합병협상이 여전히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16일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외환 노조,코메르츠 본사 항의방문 외환은행 박찬일(朴贊日)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3∼5명은 17일 독일로 출국,대주주인 코메르츠본사를 방문해 한빛과의 통합에 대한 노조의 반대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평화·경남 노조도 가세 광주·평화·경남은행 노조는 15일저녁 8시 각 은행 본점 로비에서 전직원 결의대회를 갖고,제주은행과의 공조투쟁에 나서기로 했다.한빛은행도 전 노조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외언내언] 冬鬪

    [부당거래행위를 일삼고 우량기업을 좀먹는 ××그룹을 반드시 단죄해야 합니다] 모그룹 자회사 노동자들이 서울 시청앞 지하도에서 뿌린 유인물 제목이다.내용인즉 그룹측에서 적자를 보고있는 자회사를자기들에게 떠넘기고도 261억원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챙겼다는 것이다.일종의 공개 고발장인 셈이다.상반기 손실금,부채비율 등 구체적인수치를 적시해 가면서 회사를 고발한 이들의 목적은 그룹의 간섭에서벗어나 독립경영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경영진을 향해 “날강도가 따로 없다”고 성토한 이 유인물 내용의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유인물의 목적은 ‘같이 죽자’는 것이라고밖에볼 수 없다.이런 유인물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지지 않을 경영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자사의 독립경영만이 목적이라면 유인물내용을 이쯤 하면 어떨까.[회사가 잘못 판단하고 있습니다.회사의 잘못을 깨우치고 바로잡기 위해 우리에게 힘을 보태 주십시오].아마 대화의 여지는 남을 것이다. 노동계가 동계투쟁을 예고하고 있다.26일 공공부문노조,29일 건설노조,12월 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연대파업 등 줄줄이 예고된 노동계의 ‘동투(冬鬪)’는 구조조정 중단이 주목적이다.“정경유착 등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이 뒤집어써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감원을 통한 비용절감 대신 경영개혁을 통한 비용절감이 먼저라는그 나름의 대안도 있다.이들은 협상 대신 거리투쟁을 선택했다. 벼랑전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그 벼랑전술이 스산한 겨울,서민들을 더욱 심란하게 한다. ‘노사정(勞使政)위원회’는 노·사·정 3자가 머리를 맞대고 노동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최초로 노동자가 공식적인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받은 기구다.물론 그동안의 성과도 많았다.이제 다시 위기라고들 한다.그런데 위기를 위해서 만든 기구가 정작 위기를 맞자 무용지물이 됐다.노동계가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감량경영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한다.이는 우리뿐 아니고 세계경제가 겪는 진통이라는데 어쩌겠는가.그렇다면 만약거리투쟁으로 노조가 목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치자.노조가 전부를 얻는 것 같지만 실은 미구에 노사 모두의 공멸을 예고한 임시방편아닐까.그 반대의 경우라면 말할 것도 없다.감원을 하지 않고도 경영개선의 묘수가 과연 있을까.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노동자의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안은 무엇인가.노·사·정이 기왕에마련된 자리에서 밤을 새워 토론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韓電 파업 5일간 유보

    한국전력노조의 파업이 29일 이후로 유보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3일 낮부터 24일 오전 4시50분까지 ‘한국전력공사 노동쟁의 특별조정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협상을 벌여 ▲29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하며 ▲이 기간에 노·사·정은 올바른 전력산업 구조개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성실히 협의한다는 내용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관한 합의서’를 발표했다. 중노위는 이날 김원배(중노위상임위원)·박훤구(전 노동연구원장)·박윤배(사단법인 창조와 모색 소장)공익위원 등 3명 명의로 발표한대정부 건의서를 통해 “정부는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해 노사간성실히 협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합의된 사항에 대해국회 차원에서 협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주로 예정된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의 국회 산자위 상정은 29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노사정은 이 기간에 구조개편 착수 시점과 고용 안정 등에 대해 추가로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는 29일까지 제대로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어서 아직 불씨는 남아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失業 이렇게 풀자](3-2) 金浩鎭 노동부장관 일문일답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22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2차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위기 대처방안과 사회안전망 확대방안, 주 5일근무제 도입 등 노동현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각 연구기관과 정부가 예상하는 실업자 규모가 다른 이유는. 실업자 수는 구조조정의 규모에 달려있다. 노동부는 해고를 줄이는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죽을 기업은 퇴출시키고 살릴 기업을 살리는 시장원칙에 의해서만 구조조정을 할 경우 실업문제는 더욱 커지게 된다.실업문제는 사회적 문제이며 정부의 짐이다.시장원리가 아닌,사회통합적 구조조정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따라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해고 이외에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인지. 현행 고용유지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면 해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실업자 수는 연말 90만,내년 2월 96만명으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3년전 허술했던 ‘사회안전망’이 상당히 발전해 사회·경제적충격이 없어질 것이다.실업에 대한 심리적 위기가 크지만 일각에서말하는 ‘실업대란’은 있을 수 없다. ■구조조정과 계절적 요인,경제하강 국면 등이 합쳐질 경우 심각한실업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국민들에게 솔직히 말하고 고통분담을 호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나친 낙관도,과대평가도 안된다.적정선을 유지해야 합리적 정책이나온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보다 3,000억원 정도 줄었지만 그동안 구축한 사회안전망을 감안하면 차질이 없을 것이다.적정예산을 바탕으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 ■IMF 당시 고통분담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가 컸다.지금은 대국민설득논리가 다소 빈약한 것 같은데. 가장 확실한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즉 고용이다.무엇보다 기업이살아야 하고 이를 위해선 노사가 합심하는 길 밖에 없다.회사를 살리는 ‘자구안’에 노사가 합의해야 한다.거듭 강조하지만 해고를 전제로 하는 구조조정은 아니다.노조는 ‘참여적 구조조정’을,노사는 ‘합의적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노조는 대승적 차원에서고통을 감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업대책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열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구조조정은 민간기업이 자유·독자적으로 하는 것이다.공기업은 주체적으로 하되 관련부처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노사협상이 한계에 부딪치고 노사분규가 일어날 경우 노동부가행정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노사자치주의’와 행정지도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노사 당사자와 관련 부처가 3자 대화를 통해 합의하도록 노동부가 지도하겠다. ■노사정위원회가 가동이 안되고 있는데. 지난 10일 한노총이 대화를 중단했지만 노동계와 긴밀한 접촉을 갖고있어 곧 정상화될 것이다.최선의 길은 역시 노사정 대화를 통해 해법을 도출하는 것이다.노동계는 노사정에 복귀,대화를 모색해야 한다. ■기존의 정부 실업대책기구가 가동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장관들이 참여하는 ‘실업대책위’를 재가동,정례화하겠다.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실업극복 국민운동’ 조직도 활성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행 고용보험을 확대할 계획은. 고용보험의 적용을 5인미만 사업장으로,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상근무자로 전향적으로 확대시켰다.앞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보험 혜택도 늘릴 방침이다.고용보험의 수혜 대상자는 현재 실업자의 12.5% 정도다.앞으로 일용직 근로자 240만명에 대해서도 확대적용,20%정도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년 실업예산은 경제성장 6%,실업률 3%대로 책정됐지만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년 실업예산은 5조6,000억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다소 감소(4.6%감소)된 것은 사실이다.IMF 이후 대량 실업사태를 해결한 경험을 활용하면 실업대책에 별 무리가 없다.고용안정지원과 단기일자리 제공,직업훈련과 취업알선,실업자 생활안정 등의 분야에 집중돼 있다.특히장기실직자와 청소년,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특성별 실업대책을 강화하고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한 직업능력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구조조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반발로 심각한 노사분규가 예상되는데. 구조조정은 중단될 수 없다.정부는 노사정간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특정 사안별로 노사정 협의를활성화할 것이다.경영계는 고용안정과 건실한 기업경영을 하여 근로자들의 협조를 얻고 노조도 어느정도희생과 손실을 감당하면서 공동노력해야 한다. ■노사정위에서 주 5일근무제 관련법을 연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도했는데 현재 추진상황은. 어느 정도 이견은 있으나 근로시간 단축의 시행일정과 임금조정 등세부쟁점에 대해 논의가 진행중이다.최종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근로시간 제도개혁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경제사회적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업종별,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정보통신 기술 인력을 위한 대책은. IT인력은 2004년까지 21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공공훈련기관의 훈력직종을 정보통신,컴퓨터 응용설계,메카틀닉스 등 지식기반산업 직종으로 개편하고 디지털시대 유망 직종 훈련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비정규직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 등 이른바 특수고용관계 종사자 등 단기계약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명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서면 근로계약 작성’을 의무화시킬 예정이다.5인이상 사업장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을 추진 중이다.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소감과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난 100일간 롯데호텔·대한항공 조종사 노조파업 등 노사분규를해결했고 비정형 근로자의 근로조건 확대 및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노력했다. 앞으로 몇 달이 우리경제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다.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자들의 생활안정과 조속한재취업 지원 및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노동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담 이목희 행정뉴스팀장,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한전 민영화 왜 표류하나/ 현황과 문제점 진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구조개편작업이 고비를맞고 있다. 한전 민영화의 모법이 될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23일 공청회를 거쳐 29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표결에 붙여진다. 지난달 27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은 물론 한전 민영화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표명,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한나라당 9명,민주당 7명,자민련 2명으로 구성돼 있는 산업자원위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나올 경우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 상임위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 법안은 지난 해에도 국회에 상정됐으나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전 노조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의 반발을 우려해법안처리를 미루는 바람에 정기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한전 노조는 민영화를 극구 반대하며 현행법을 어기면서도 24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민영화는 사실상물건너 가는 셈이 된다.정부는 지난 해 외국의 투자가들에게 한전의 구조개편을 전제로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했기 때문에 구조개편을 예정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외적인 신인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지난 40여년간 발전·송전·배전 및 판매 등 전력산업 전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온 한전은 자산규모 49조원에 예산 26조원,종업원 3만명에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공기업이다.정부 전체 예산의 3분의 1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가운데 30%가량을 외부 차입에 의존해 온 탓에 10월말 현재 차입금 규모가 26조8,534억원이나된다.지난 해의 경우 이자비용만 2조6,000억원이 지출됐다. ‘거대 공룡’ 한전의 민영화는 90년대 초 이후 정부의 해묵은 과제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발전회사의 경우 통상 400만㎾일 경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지만 한전은 지난 90년(2,102만㎾)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했다.이같은 지적에 따라 94년 한전에 대한 경영진단이 실시됐고 97년 전력산업구조개편위원회가 구성돼 99년 1월 구조개편에관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송전부분을 제외한 발전·배전·판매부분을 다수의 회사로 분할해 독점 체제를 경쟁체제로 전환,효율성을 높이고거대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추진되고 있지만 문제의핵심은 ‘돈’이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지난 61년 37만㎾에서올 8월말 기준 4,788만㎾로 129배 가량 성장했다.발전설비 기준으로따지면 세계 17위 규모다. 현재의 수요증가 추세라면 오는 2015년에는 지금보다 2배나 많은 7,906만㎾로 증가할 전망이다.이를 충당하기 위해 55기의 발전소를 새로 건설해야 하고 이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67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자금을 모두 전기요금에 부과할 수도 없고 추가증자도 어려운 상황이다.현행 한전 체제로는 앞으로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발전소를건설하는데 한계가 있다. 산자부 이희범(李熙範) 자원정책실장은 “독점체제로 운영돼 온 전력산업은 이미 90년대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한 상태”라며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구조개편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쟁점 뭔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에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구조개편이 되면 고용불안 등 부작용이크고,요금인상,수급불안,헐값매각이 우려된다는 시각이다.주요 쟁점들을 짚어본다. ◆요금인상=민간기업들이 기업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기요금을인상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대해 한전은 발전부문의 경쟁이 시작되면 각 발전업체가 설비투자의 합리화와 부하율 개선 노력 등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새로 시장에 진입한 사업자의 요금이 기존 사업자의 요금보다 훨씬 낮았다.미국은 주별로 몇몇 민간 전기사업자가지역별로 분할,독점하고 있다.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메사추세스주 등에서는 다른 주보다도 요금이 심지어 2배 이상 비싸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으나 이들 전력회사의 비효율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그러나경쟁 도입으로 신규 사업자의 요금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 밝혀지자 기존 전력회사는 커다란위기를 맞았다. 발전 자회사간 담합에 의한 전기인상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인 전기위원회 설립외에 최종 소비자 요금에 대한 인가제 유지,전력거래소 확대 등의 보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전력 수급문제=전력산업은 장기간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다.투자여력이 많지 않은 민간기업들의 초기 신규투자기피로 전력 수급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전의 경우 자금조달을 외부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구조개편 이후에는 증자,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재원이 다양해지고 경쟁체제의 도입으로 신규진입이 자유로워지면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한전은 전망하고 있다. ◆고용불안=현재 한전 종업원은 발전부문에 종사하는 1만2,000명 등2만9,575명이다.한전이 분할되더라도 종업원의 고용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한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에 고용계약을 포괄적으로 승계하도록 명시,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했다”고 말했다.또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성장률(연 5∼6%)을 감안할 때 2015년까지 현재보다 2배의 설비증설이 이루어져야 하고 해마다 400만㎾ 규모의 신규설비가 건설·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고용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혜리기자. *노조측 입장. 한전노조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 중인 한전 민영화 등 전력산업구조개편방안은 전기요금 인상,수급 불안 등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 국가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왔다. 노조는 특히 정부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압력에 못이겨 한전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력 공급의 원천인 한전이 외국 기업에매각될 경우 국부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전국전력노조 비대위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세계적 추세는 경쟁요소 도입이지 수직통합 공기업의 분할·매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공기업 독점체제를 해체한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력산업구조를 개편한 나라는 영국이 유일하며 미국·독일·일본·북유럽 등 대다수 국가는 수직통합 민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개방만 추진하거나 경쟁체제만 도입하고 민영화를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압적 구조개편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향후 세계 각국의 구조개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나가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게 전력노조의 주장이다. 오경호(吳京鎬)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 구조개편방안에 반대하는 2만4,000여 조합원의 결정에 따라 총파업 등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한전 민영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전력설비가 현재의 2배 이상 확보되는 2015년 이후로 미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공기업 개혁에 박차를

    정부는 연말까지 경영개선이 되지 않는 등 개혁 실적이 부진한 공기업의 사장을 해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통령직속 기구인정부혁신위원회가 공기업 경영을 점검·평가한뒤 인사조치 등을 취한다는 것이다.감사원 감사대상 기관 141개 공기업과 자회사가 대상이다.공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치밀하면서도 신속하게 점검·평가 업무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그 평가 결과는 신속하게 개혁에반영해야 한다. 사실 공기업 개혁문제는 지난 국회 국정감사 기간 내내 여러 상임위원회에 걸쳐 끊임없이 도마에 올랐다.여야 가릴 것 없이 구조조정 미진,부실경영,도덕적 해이 등 난맥상을 지적하고 대책을 따졌다.몇몇모범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지만 국민들의 눈엔 공기업에 개혁 의지가없는 것으로 보인다.구조조정을 한답시고 하위직만 줄이고 상위직급은 늘린 공기업이 적지 않은가 하면,근거도 없는 복리·후생비를 지급하고 법인카드로 거액의 유흥비를 지출한 사례도 확인됐다. 재경부 통계를 보면 우리 공기업의 부실이 어느 수준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13개 정부투자기관과 20개 정부출자기관의 부채총액이 지난 6월말 현재 339조원에 이른다.우리나라 국가채무의 3배가 넘는 수치다.공공부문 개혁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제 시간이 없다.우물우물 미루다간 더 큰 낭패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명심해야 한다.개혁의 지연은 해당 공기업의 불행일 뿐 아니라 국민경제 전반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게 된다.정부혁신추진위원회에는 시민단체 대표·전문가 등이 다수 포함된 만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해옥석을 가리는 데 최선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아울러 공기업 평가에 따른 후속 인사를 하는 데도 현명한결정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누가 보더라도 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는인물을 골라야 할 것이다.노조가 새로 영입되는 임원의 경력 등을 빌미로 개혁의 발목을 잡은 사례가 적지 않았던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낙하산 인사’ 반대 등을 이유로 내세워 구조조정을 가로막고 각종 특혜성 수당을 받는 등 전리품을 챙긴 사실이 이번 국감을 통해서도 드러나지 않았는가.또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할 공기업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 노력에 앞서 공기업 구성원 모두가 거듭 태어나겠다는자세가 더 중요하다.공기업 나름의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들린다.획일적으로 진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도 일리는 있다고 본다.그러나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의 시간끌기는 용납돼선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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