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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공무원연금법 새로운 대안 ‘상·하한제’?…공무원 여의도 집회 10만명 운집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공무원연금법 새로운 대안 ‘상·하한제’?…공무원 여의도 집회 10만명 운집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법’ ‘공무원 여의도 집회’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여의도 집회가 열린 가운데 연금액 상·하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이 비판만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의 개혁안을 내놔야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야권과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연금액 상·하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연금 상·하한제 도입 방안은 김진수 연세대 교수가 지난달 22일 ‘선진복지사회연구회’가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제시한 개편안이다. 퇴직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최소 150만원에서 최고 350만원까지 정하는 ‘상·하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퇴직 공무원들이 소득이 발생할 경우에는 현재 10~50%만 깎던 것을 전액 삭감하도록 했다. 또 연금 납부 기간을 기존 33년에서 재직기간 내 계속 납부하도록 했고, 연금 지급 개시 연령 단계적으로 65살까지 조정하는 한편 기존 퇴직자 연금을 15% 삭감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김 교수의 개편안은 우선 정부ㆍ여당안보다 공무원연금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 같은 연금 상ㆍ하한제가 도입되면 기존 매달 35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는 약 1만 5000여명의 퇴직 공무원들의 연금이 최대 50% 남짓 삭감되는 등 연간 2조 3750억원씩 2080년까지 512조 3349억원을 절감해 여당안(연간 2조1000억원·2080년까지 442조원)보다 재정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 또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하위직·신규 임용 공무원들을 달랠 수 있는 카드로도 떠오르고 있다. 정부·여당의 개편안은 재직중인 고위직 공무원은 소폭 삭감되지만 신규 하위직 연금액은 70만~80만원대로 대폭 삭감되는 등 직급간·세대간 형평성을 해치고 있다는 점에서 반발이 심하다. 김 교수의 안은 퇴직한 후 고액의 연금을 받거나 낙하산 등 재취업 가능성이 높은 고위직 공무원들 또는 기존 퇴직자(현재 연금 수급자)들의 몫을 조금 더 줄이는 대신 하위직·신규 임용 공무원들의 피해를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1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어 “직접 이해당사자인 교직원과 공무원단체를 배제한 채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투본에는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법외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진보 성향 공무원단체뿐만 아니라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교총)를 비롯한 보수 성향 단체까지 50여개 공무원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투본은 공적연금 전반에 대한 논의기구로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논의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3일부터는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12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9만 5000명)의 공무원과 교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공무원연금법 ‘상·하한제’가 새 대안?…공무원 여의도 집회 10만명 운집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공무원연금법 ‘상·하한제’가 새 대안?…공무원 여의도 집회 10만명 운집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법’ ‘공무원 여의도 집회’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여의도 집회가 열린 가운데 연금액 상·하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이 비판만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의 개혁안을 내놔야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야권과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연금액 상·하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연금 상·하한제 도입 방안은 김진수 연세대 교수가 지난달 22일 ‘선진복지사회연구회’가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제시한 개편안이다. 퇴직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최소 150만원에서 최고 350만원까지 정하는 ‘상·하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퇴직 공무원들이 소득이 발생할 경우에는 현재 10~50%만 깎던 것을 전액 삭감하도록 했다. 또 연금 납부 기간을 기존 33년에서 재직기간 내 계속 납부하도록 했고, 연금 지급 개시 연령 단계적으로 65살까지 조정하는 한편 기존 퇴직자 연금을 15% 삭감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김 교수의 개편안은 우선 정부ㆍ여당안보다 공무원연금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 같은 연금 상ㆍ하한제가 도입되면 기존 매달 35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는 약 1만 5000여명의 퇴직 공무원들의 연금이 최대 50% 남짓 삭감되는 등 연간 2조 3750억원씩 2080년까지 512조 3349억원을 절감해 여당안(연간 2조1000억원·2080년까지 442조원)보다 재정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 또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하위직·신규 임용 공무원들을 달랠 수 있는 카드로도 떠오르고 있다. 정부·여당의 개편안은 재직중인 고위직 공무원은 소폭 삭감되지만 신규 하위직 연금액은 70만~80만원대로 대폭 삭감되는 등 직급간·세대간 형평성을 해치고 있다는 점에서 반발이 심하다. 김 교수의 안은 퇴직한 후 고액의 연금을 받거나 낙하산 등 재취업 가능성이 높은 고위직 공무원들 또는 기존 퇴직자(현재 연금 수급자)들의 몫을 조금 더 줄이는 대신 하위직·신규 임용 공무원들의 피해를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1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어 “직접 이해당사자인 교직원과 공무원단체를 배제한 채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투본은 공적연금 전반에 대한 논의기구로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논의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12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9만 5000명)의 공무원과 교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새누리 “野 비판 말고 공무원연금법 개혁안 내놔야”에 ‘상·하한제’?…공무원 여의도 집회 10만명 운집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새누리 “野 비판 말고 공무원연금법 개혁안 내놔야”에 ‘상·하한제’?…공무원 여의도 집회 10만명 운집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법’ ‘공무원 여의도 집회’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에 반대하는 공무원 여의도 집회가 열린 가운데 연금액 상·하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이 비판만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의 개혁안을 내놔야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야권과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연금액 상·하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연금 상·하한제 도입 방안은 김진수 연세대 교수가 지난달 22일 ‘선진복지사회연구회’가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제시한 개편안이다. 퇴직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최소 150만원에서 최고 350만원까지 정하는 ‘상·하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퇴직 공무원들이 소득이 발생할 경우에는 현재 10~50%만 깎던 것을 전액 삭감하도록 했다. 또 연금 납부 기간을 기존 33년에서 재직기간 내 계속 납부하도록 했고, 연금 지급 개시 연령 단계적으로 65살까지 조정하는 한편 기존 퇴직자 연금을 15% 삭감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김 교수의 개편안은 우선 정부ㆍ여당안보다 공무원연금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 같은 연금 상ㆍ하한제가 도입되면 기존 매달 35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는 약 1만 5000여명의 퇴직 공무원들의 연금이 최대 50% 남짓 삭감되는 등 연간 2조 3750억원씩 2080년까지 512조 3349억원을 절감해 여당안(연간 2조1000억원·2080년까지 442조원)보다 재정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 또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하위직·신규 임용 공무원들을 달랠 수 있는 카드로도 떠오르고 있다. 정부·여당의 개편안은 재직중인 고위직 공무원은 소폭 삭감되지만 신규 하위직 연금액은 70만~80만원대로 대폭 삭감되는 등 직급간·세대간 형평성을 해치고 있다는 점에서 반발이 심하다. 김 교수의 안은 퇴직한 후 고액의 연금을 받거나 낙하산 등 재취업 가능성이 높은 고위직 공무원들 또는 기존 퇴직자(현재 연금 수급자)들의 몫을 조금 더 줄이는 대신 하위직·신규 임용 공무원들의 피해를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1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어 “직접 이해당사자인 교직원과 공무원단체를 배제한 채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투본에는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법외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진보 성향 공무원단체뿐만 아니라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교총)를 비롯한 보수 성향 단체까지 50여개 공무원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투본은 공적연금 전반에 대한 논의기구로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논의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3일부터는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12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9만 5000명)의 공무원과 교원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한국납세자연맹 회원 10여명이 모여 ‘공무원연금 개혁 촉구 납세자 한마당’을 개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전공노 정치후원금 거부 “새누리당 좋은 일 왜 하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전공노 정치후원금 거부 “새누리당 좋은 일 왜 하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전공노 정치후원금 거부 “새누리당 좋은 일 왜 하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발, 정치후원금 기탁을 거부하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지난 27일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의하고 전체 조합원에게 동참을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를 비롯한 부산지역 전체 공무원 노조로 구성된 ‘부산지역 공무원 노조 협의회’도 30일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정하고 31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공노는 지난 28일 집행부회의를 열어 정치후원금 기탁거부 운동을 전국에서 진행하기로 결의했으며 다음달 6,7일쯤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의 정치후원금 기탁거부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기초단체 공무원은 “6급 이상 공무원은 해마다 11월에 반강제적으로 세액공제를 받는 10만원씩의 정치후원금을 냈다”면서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일을 왜 하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할 수 없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금을 내면 국고 보조금 지급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된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는 구조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1만 9044명이 107억여원을 선관위에 기탁했다. 이는 2012년 모금액(10만 3434명, 92억 1400여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성명에서 “박봉에도 기관의 실적을 위해 반강제적으로 기탁한 후원금이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파렴치한 정당에 더 많이 들어가는 모순을 타파하려고 기탁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또 “공무원 후원금의 60% 이상을 후원받는 새누리당이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을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공무원 노동자의 노후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것을 더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부산본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정시 출·퇴근과 점심시간 준수 등 준법투쟁을 벌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정치후원금 거부 “도대체 얼마나 내길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정치후원금 거부 “도대체 얼마나 내길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정치후원금 거부 “도대체 얼마나 내길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발, 정치후원금 기탁을 거부하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지난 27일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의하고 전체 조합원에게 동참을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를 비롯한 부산지역 전체 공무원 노조로 구성된 ‘부산지역 공무원 노조 협의회’도 30일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정하고 31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공노는 지난 28일 집행부회의를 열어 정치후원금 기탁거부 운동을 전국에서 진행하기로 결의했으며 다음달 6,7일쯤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의 정치후원금 기탁거부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기초단체 공무원은 “6급 이상 공무원은 해마다 11월에 반강제적으로 세액공제를 받는 10만원씩의 정치후원금을 냈다”면서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일을 왜 하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할 수 없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금을 내면 국고 보조금 지급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된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는 구조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1만 9044명이 107억여원을 선관위에 기탁했다. 이는 2012년 모금액(10만 3434명, 92억 1400여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성명에서 “박봉에도 기관의 실적을 위해 반강제적으로 기탁한 후원금이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파렴치한 정당에 더 많이 들어가는 모순을 타파하려고 기탁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또 “공무원 후원금의 60% 이상을 후원받는 새누리당이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을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공무원 노동자의 노후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것을 더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부산본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정시 출·퇴근과 점심시간 준수 등 준법투쟁을 벌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청탁자 명단 수첩에 기록 불이익 줄 것”

    “인사 청탁자 명단 수첩에 기록 불이익 줄 것”

    윤종규(59)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조직 내 인사청탁 문화를 뿌리 뽑기 위해 ‘수첩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사청탁을 하면 수첩에 명단을 적어 나중에 인사 때 불이익을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조속한 조직 안정’을 위해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겠다는 뜻도 재차 확인했다. 윤 내정자는 29일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직원들이) 외부에 너무 눈을 돌린다는 말이 많아서 쓸데없는 청탁을 일제히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번에 수첩을 하나 샀다”면서 “다행히 아직 수첩에 하나도 적힌 게 없지만 청탁을 하는 직원들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 나가며 줄서기 문화를 없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B의 고질적 문제인 국민은행(1채널)과 주택은행(2채널) 출신 간 채널 갈등을 뿌리 뽑겠다는 얘기다. 이날 윤 내정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후보자에서 내정자 신분으로 지위가 바뀌었다. 다음달 21일 주주총회의 최종 선임을 앞두고 있다. 윤 내정자는 취임까지 한 달 가까이 지주와 ‘경영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고문 자격으로 30일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KB금융에서 본사 8층에 집무실도 마련해 줬다.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며 내정과 동시에 노조의 극심한 반발에 부닥쳤던 황영기·어윤대·임영록 등 역대 회장들이 취임 전 인근 호텔에 머물며 업무보고를 받았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회장과 행장 겸임도 공식화했다. 그는 “조직을 최대한 빨리 추스르고 리딩뱅크로 복귀할 수 있는 터전 마련을 위해 회장·행장 겸임에 대해 (이사회 멤버들과) 의견을 모았다”면서 “겸임 시기는 고객 신뢰회복과 경쟁력 확보, 내부 승계 프로그램 기초가 잡혀 가는 시점까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록 전 회장 시절 폐지된 지주 사장직 부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오늘 이사회에서 논의했으나 회장·행장을 겸임하기로 결정했으니까 (사장직 부활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윤 내정자의 첫 시험대는 ‘인사’다. 윤 내정자는 “능력과 실력을 토대로만 평가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열린 그룹 비상경영회의에서도 윤웅원 지주 부사장을 통해 “언제 선임됐고 누가 뽑았는지에 관계없이 오직 능력만 보겠다. 12월까지 인사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회장 취임 직후 전 계열사 사장과 임원들이 재신임을 묻기 위해 일괄 사표를 제출하던 관행 대신 시간을 두고 능력 위주의 인사 검증을 하겠다는 얘기다. 경제개혁연대 등 일각에서 KB 사태를 둘러싸고 책임론과 자진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KB 사외이사들은 자진 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이경재 의장은 “(거취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진 사외이사 역시 “(거취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KB 발전에 뭐가 좋은지 사외이사들이 고민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KB 사외이사들은 앞서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적절한 시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사외이사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박진회 씨티銀 신임행장 출근 저지당한 까닭은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신임 행장이 출근 첫날인 28일 아침부터 봉변을 당했습니다. 노조가 지난 27일 박 행장 선임 직후 서울 중구 다동 한국씨티 본점 로비에 천막을 치고 출근 저지 투쟁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출근길이 가로막힌 박 행장은 김영준 노조위원장과 50분간 독대를 한 뒤 사무실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하영구 전 행장이 약속했던 고용안정 보장 ▲경영진 구조조정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하 전 행장이 KB금융 회장 도전을 위해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한 직후부터 박 행장은 차기 행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14년 행장’이었던 하 전 행장이 물러나고 박 신임 행장을 맞았지만 노조와 직원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노조 측은 “그 밥(하 전 행장)에 그 나물(박 행장)”이라고 말합니다. 하 전 행장이 2001년 4월 한미은행장에 취임하고 그해 7월 박 행장은 삼성증권에서 한미은행으로 옮겨와 다음해인 2002년 재무담당 부행장으로 승진, 줄곧 하 행장 곁에서 ‘2인자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이력도 비슷합니다. 전남 광양 출신인 하 전 행장과 전남 강진 출신인 박 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선후배 사이입니다. 내부에서는 이런 박 행장에 대해 하 전 행장의 ‘예스맨’이라며 날 선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한국씨티가 실적 악화로 최근 2년간 850여명의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고 83개 점포를 폐쇄한 것과 관련, 2인자였던 박 행장도 책임 소재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박 행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기업금융그룹장을 역임했지만 성적표도 신통치는 않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를 전후해서는 환헤지파생금융상품이었던 키코(KIKO)와 관련해 거래 기업들이 도산하고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알짜 중견기업들을 줄줄이 국내 시중은행에 뺏기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은행 내에서 여러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지만 한국씨티의 잃어버린 자존심 회복은 조직원 모두의 공통된 희망사항입니다. 전임 행장의 그늘을 떨쳐버리고 얼마나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오롯이 박 행장의 몫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與 공무원연금 개혁안 확정] 공무원노조 “새달 1일 100만명 총궐기”…野 “하박상박 졸속” 시민단체 “논의 필요”

    새누리당이 27일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시민단체들도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요구하고 나서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국회 처리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새정치연합 공적연금발전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강기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첫 TF 회의를 한 뒤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중하위직 공무원의 연금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하후상박’이 아닌 ‘하박상박’의 개악안”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졸속 강행 처리하려 한다며 사회적 합의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향후 세월호특별법 및 정부조직법 협상과 연계해 활용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새정치연합이 이해 당사자들의 표를 의식해 소극적이기 때문에 정부여당 주도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해 당사자인 공무원노조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통 분담에는 동의하지만 최소한의 논의조차 없이 부담만 전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다음달 1일 열리는 100만 공무원 총궐기대회에서 공무원들의 의견을 물은 뒤 파업 여부까지 결정하겠다는 강경 방침도 밝혔다. 하지만 파업에 대한 부분은 공무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시민단체들은 사회적 논의를 촉구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협의회 의장은 이날 새누리당의 개혁안을 일부 평가하면서도 “연금 수령 시점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늦추는 것은 반발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공무원들에게 희생을 당당하게 요구하려면 국회의원부터 각종 특권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노조 “공무원과 국민 이간질시키는 정권…공적연금 살처분”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노조 “공무원과 국민 이간질시키는 정권…공적연금 살처분”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노조 “공무원과 국민 이간질시키는 정권…공적연금 살처분” 전국의 17개 시·도 공무원노조가 정부의 연금 개혁 추진에 반발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내달 1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전국 총궐기 대회’를 갖기로 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7일 전국 17개 시·도별로 일제히 ‘100만 공무원 총궐기·타도투쟁’를 공언하는 성명을 냈다. 총연맹은 성명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자긍심으로 버텨온 공무원들을 ‘공공의 적’으로 매도하며 국민과 이간질시키는 정권에서 100만 공무원들은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다”면서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적연금 복원을 위한 투쟁을 다짐하는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서울시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처럼 철권에 의해 이뤄지는 연금 개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 공무원노조와 대전·충남 지역 공무원노조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3권 제약과 영리업무 겸직 금지, 형벌·징계 시의 연금 삭감 등 인사 정책이 포함된 공무원 연금 정책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공적연금을 살처분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전남과 대구·경북 등지의 공무원 노조도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100만 공무원 총궐기’를 공언했다. 이에 앞서 충북지역의 각급 공무원노조는 지난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연금 개혁 방침을 ‘공무원 생존권 박탈’로 규정한 뒤 “당사자가 배제된 공무원 연금 논의와 정부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이건 엄청나게 충돌할 것 같다”, “공무원연금 개혁, 노조 입장에선 두고 보기 어렵겠지”, “공무원연금 개혁, 무조건 개혁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TF’ 공식 출범…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속도 내는 새누리

    ‘공무원연금 개혁안 TF’ 공식 출범…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속도 내는 새누리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23일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추진할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김무성 대표가 법안의 대표발의자가 되고, 당 지도부와 원내 부대표단 전원이 법안 서명에 참여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열린 첫 TF 회의에서 한국연금학회안, 정부안, 당 경제혁신특위에서 마련된 비공개 안 등 3가지 안(案)을 검토했으며, 앞으로 매일 회의를 해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TF는 연내 처리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여야 협의나 법안 처리 절차를 고려할 때 적어도 내달 중에는 개혁안을 성안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TF 위원장은 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을 맡아 올해 초부터 당내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온 4선의 이한구 의원이 임명됐다. 또 나성린 정책위수석부의장과 강석훈 정책위부의장, 안전행정위 소속 이철우 의원, 당 경제혁신특위 공적연금개혁분과 위원이었던 김현숙 원내대변인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됐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TF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안을 만들 때 재정 절감, 공무원과 국민의 형평성 두 가지를 큰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고위직급 출신의 공무원 연금을 많이 깎는) ‘하후상박’에 대한 부분도 당 지도부가 공동 발의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만들 때 논의해 좀 더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인사·보수 등과 관련된 인센티브 부분은 TF에서는 다루지 않고 안행부에서 별도로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이한구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의 공적연금발전TF 위원장인 강기정 의원과 전화 접촉을 하고 조만간 야당과의 만남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1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각 당에 공무원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필요시 연석회의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요청 등을 감안해 공무원연금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목표로 삼아 야당과 협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더 내고 덜 내는 연금개혁안’을 지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으로 연금 개혁안을 마련중이어서 입장차가 적지 않고,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한구 “공무원연금 개혁 더 세게 해야”

    22일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임명된 이한구 의원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정부안보다 더 센 개혁안이 당에서 나와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안은 재정 개선 효과에 있어선 연금학회안보다 떨어진다”며 “우리가 안을 낼 때는 정부안보다 재정 개선이 더 많이 되도록 크게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가 아니라 지금 당장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도 늦었다”며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안은 납입액 41% 인상, 수급액 34% 삭감이 골자다. 이 의원의 소신대로 ‘더 센 개혁안’이 여당에서 나오면 공무원 사회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강기정 의원을 단장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태스크포스를 꾸렸지만 TF는 국정감사 이후인 이달 말부터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정부안에 대한 입장도 그때쯤 정리된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안에 대해 아직 가타부타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공무원 표’를 신경 써야 하는 2016년 총선 일정을 감안, 내년 상반기까지 연금 개편을 완료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다급함을 보이는 여권과 다른 기류다. 전국공무원노조가 정부안에 반발, 총파업 엄포를 놓은 상황 역시 새정치연합의 느긋함 내지 방관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이 연금 당사자인 공무원 설득을 어느 정도 마친 뒤에야 국회에서의 여야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강 의원은 이날 “현 시점에서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말 처리를 운운하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 찾기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도 “TF에서는 공적연금 전반의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참여정부 시절 국민연금 개편에 18개월 이상 걸렸는데 청와대가 연내 처리 방침을 내걸고 논란이 큰 정부안을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국회 뒷짐 지면 공무원연금 개혁 물 건너간다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 속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청와대의 연내 처리 방침에 맞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는 게 중요하지 시기가 중요하느냐”고 반문했다. 얼핏 보면 개혁 시기에 대한 이견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차기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집단의 반발에 따른 여야의 표 계산과 맞물려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는 역대 정부가 추진한 공무원연금 개혁이 번번이 좌절된 근본 요인이었다. 여야는 개혁의 대의를 인정한다면 부디 이번에는 당리당략을 떠나 진솔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다그치는 청와대에 대한 여당의 볼멘소리에도 경청할 대목은 있다. 즉, “공무원 사회를 설득하고 야당과도 협의해야 한다”는 말은 원론적으로는 맞다. 하지만, 일각의 주장처럼 내년 4월로 미룬다고 문제가 해결될 건가. 그때라고 해서 관료집단이 기득권을 선선히 내놓을 리도 없거니와 야당이 표 계산을 접고 전향적으로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 않은가. 새누리당이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한 방안이든, 최근 안정행정부가 마련한 안이든 지금보다는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 안들의 골간에 대해선 다수 국민 여론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신규 또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부담을 더는 조정안으로 공직사회를 더 설득할 필요는 있겠지만, 집권당이 전공노 등의 반발에 부딪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꼬리를 내려서야 될 말인가. 공무원연금은 수령자의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올해는 2조원 가까운 적자폭이 예상된다. 현행 체계를 고수하면 향후 5년간 나라 곳간을 헐어 18조 400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를 포기한다면 총선을 한 해 앞둔 내년에는 정치권이 더욱 선거 논리에 발맞춰 춤출 공산이 크다. 이는 폭발 시점이 째깍째깍 다가오는 시한폭탄을 다음 정부로 넘기는 꼴이다. 여든 야든 선거에서 표를 의식해야 한다는 입장은 피장파장일 것이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체 공무원연금 개혁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미적거리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물론 전공노의 반대로 난항을 겪던 연금 개혁 틀을 짜기 위해 여야가 각각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필요하면 연석회의까지 열겠다고 합의하는 등 외형상으론 부산한 모습이다. 그러나 새정연 측은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가 쉽지 않다고 본다”며 속내를 흘리고 있다. 솔직하지 못한 태도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 국민의 절대다수가 연금 개혁을 지지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국민 공감대’ 운운할 텐가. 혹여 다수 여론이 지지하는 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만 하는 식으로 변죽을 울리면서 응집력 높은 공무원 표를 계산해 시간을 끌 요량이라면 혀를 찰 일이다. 기득권 집단이 반발할 경우 혁명보다 어려운 게 개혁이라고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도 마찬가지다. 여야와 정부가 의기투합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가 걸림돌이 돼선 곤란하다. 여든 야든 복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가재정이나 미래세대의 부담을 염두에 둔다면 개혁을 더는 미적거려선 안 될 게다. 차제에 공무원 노조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공무원연금 개혁의 당위성 그 자체를 인정한다면 무조건 손사래만 치지 말고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
  •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조속한 처리 당에 거듭 요구”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조속한 처리 당에 거듭 요구”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연말 공무원 연금 (개정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의 협의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처럼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며 “그러나 그 호랑이를 방치하면 곧 민가를 덮칠 것”이라고 조속한 연금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수석은 “공무원 연금 제도를 설계할 당시에는 국민의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되고 민간 이자율이 최소 30%를 넘는 시절”이라며 “현재 민간 이자율이 2%대로 떨어지고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공무원연금제를) 그대로 유지해선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도 “이대로 가면 공무원 연금은 부도나고 모든 부담은 국민이 져야한다”며 “당과 정부가 서로 미룰 일이 아니다”며 조속 처리 방침을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 19일엔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홍원 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하고 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정부가 조속한 처리를 당에 거듭 요구, 연내 처리를 목표로 야당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일단 의지를 다지고는 있지만 실제 공무원 연금 개혁이 연내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아직 정부안이 최종 마련되지도 않은데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구조개혁에 공무원 노조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이 거센 상황이다. 당사자들의 반발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까지 갈 길이 험하다. 정부안이 이르면 이달말 국회에 제출된다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세월호 국면으로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며 예산안 심사조차 기일을 지키기 빠듯한 만큼 연내 연금개혁 문제까지 다루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당 관계자는 “예산을 우선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 연금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일단 최대한 서두른다는 목표지만 실제 연내 법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애초 지난달 공무원 연금을 포함해 공기업·규제 등 이른바 3대 개혁을 들고 나올 당시부터 내년 4월 정기국회까지 제도 정비를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도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선거를 생각해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은 난감한 숙제다. 올해만 적자가 2조 50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3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공무원 연금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막상 손을 대려면 공무원들과 결국 등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서로 공무원 연금 개혁안 마련 주체를 놓고 떠미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마냥 뒤로 미룰 일은 아니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연내 법 개정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새누리, 내년 4월 처리 방침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새누리, 내년 4월 처리 방침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는 공무원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 개혁입법의 주체와 일정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단체는 정부안을 ‘개악안’으로 규정하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년 4월에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내년 4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새누리당에선 개혁안을 연말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었다. 김무성 대표는 취임 이후 “표가 떨어지더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반발이 만만찮게 제기되자 야당과 충분히 협의한 뒤 시기를 늦춰 처리한다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것 같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내년 4월까지 가나? 속타는 공무원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내년 4월까지 가나? 속타는 공무원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1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저희 당은 (올해) 연말 처리를 목표로 해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연말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을 놓고 이해 당사자인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고,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주체·처리시기 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당정청이 관련 법안처리시점을 내년으로 넘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연내 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새누리당에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속도조절론’으로 난색을 표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여권 측에서는 “내년 4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호랑이 입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 같은 일” 올해 가능?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연말 공무원 연금 (개정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의 협의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생 이를 뽑는 것처럼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며 “그러나 그 호랑이를 방치하면 곧 민가를 덮칠 것”이라고 조속한 연금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수석은 “공무원 연금 제도를 설계할 당시에는 국민의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되고 민간 이자율이 최소 30%를 넘는 시절”이라며 “현재 민간 이자율이 2%대로 떨어지고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공무원연금제를) 그대로 유지해선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도 “이대로 가면 공무원 연금은 부도나고 모든 부담은 국민이 져야한다”며 “당과 정부가 서로 미룰 일이 아니다”며 조속 처리 방침을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 19일엔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홍원 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하고 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정부가 조속한 처리를 당에 거듭 요구, 연내 처리를 목표로 야당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새누리당이 일단 의지를 다지고는 있지만 실제 공무원 연금 개혁이 연내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아직 정부안이 최종 마련되지도 않은데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구조개혁에 공무원 노조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이 거센 상황이다. 당사자들의 반발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까지 갈 길이 험하다. 정부안이 이르면 이달말 국회에 제출된다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세월호 국면으로 정기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며 예산안 심사조차 기일을 지키기 빠듯한 만큼 연내 연금개혁 문제까지 다루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당 관계자는 “예산을 우선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 연금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일단 최대한 서두른다는 목표지만 실제 연내 법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애초 지난달 공무원 연금을 포함해 공기업·규제 등 이른바 3대 개혁을 들고 나올 당시부터 내년 4월 정기국회까지 제도 정비를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도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선거를 생각해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은 난감한 숙제다. 올해만 적자가 2조 50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3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공무원 연금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막상 손을 대려면 공무원들과 결국 등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서로 공무원 연금 개혁안 마련 주체를 놓고 떠미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마냥 뒤로 미룰 일은 아니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연내 법 개정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금융 회장후보 4인의 출사표] 하영구 씨티은행장

    [KB금융 회장후보 4인의 출사표] 하영구 씨티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에게는 국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타이틀이 항상 따라다닌다. 2001년 한미은행장에 취임한 그는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14년 동안 줄곧 행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직업이 은행장”이라는 말을 듣는 그로서는 이번에 KB금융 회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14년 만의 외도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최종 명단에 오른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KB금융 재직 경험이 없는 외부출신이다. 하 행장은 19일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종 명단에 오른 나머지 3명의 후보도 ‘순수 KB 출신’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어 “(내외부 여부를 떠나) 오랫동안 은행업에서 쌓은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2일) 심층면접에서 KB금융 경영 전략의 밑그림을 제시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글로벌 경영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 행장은 “KB도 여기서 머무를 수 없고 글로벌하게 뻗어나가야 한다”면서 “씨티은행의 CEO로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경험을 KB에서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주 회장과 행장 겸임에 대해서도 그는 “그 부분은 가서 사안을 봐야 한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이외에는 지금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고위 관료의 지원을 받는 ‘위장 관피아’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하 행장은 “지난 2일 회장추천위원회로부터 1차 후보 선정과 관련한 연락을 처음 받았으며, 정부 고위 관계자와 사전 조율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외부 인사’에 반대하는 국민은행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그는 “신뢰를 잘 쌓아가면 다 해결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외부 출신이라도 소신과 원칙은 지켜나가겠단 의지도 피력했다.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KB 인력구조와 관련해 하 행장은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느냐, 필요하지 않느냐는 나중에 판단해야겠지만, 밖에서 온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구조조정이 필요없다’ 이런 식으로 답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이 필요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노조가 바라는 답을 하겠다는 것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선배 공무원은 상당액 받아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15년차 이하 가장 불리…선배 공무원은 상당액 받아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분석해 본 결과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17일 새누리당에 보고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은 앞서 공개된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혁방안과 마찬가지로 현재 15년차 이하 젊은 공무원이 가장 불리해지는 구조다. 차례로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에 임용된 7급(1호봉) 공무원이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유족연금 10년 포함) 동안 연금을 탄다고 가정해보면 2006년에 임용된 공무원이 부담한 기여금 대비 수령액, 이른바 ‘수익비’는 현재 3.0배 정도다. 자신이 낸 기여금의 3배 정도를 평생, 그리고 유족들까지 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안 적용 전후 총기여금은 32%가 늘고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익비는 1.5배로 줄어든다. 2015년에 임용된 공무원은 더 가혹한 개혁이 적용된다. 기여금은 41%가 늘고 수령액은 180만원에서 121만원으로 하락한다. 수익비는 2.4배에서 1.1배로 떨어져, 사실상 연금이라기보다는 원리금만 타는 적금으로 전락하게 된다. 안행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00년 이후 임용자 약 48만명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신규 임용자보다 수익비가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선배 공무원들은 개혁안이 적용돼도 상당한 수준의 연금을 타게 된다. 1996년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총기여금이 18%가량 늘어나고, 수령액은 22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아진다. 수익비도 3.3배에서 2.4배로 낮아지지만 국민연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2016년 신규 임용자는 개혁안 적용 전후 첫 수령액이 177만원에서 96만원으로 떨어지지만 기여금 역시 36%가 감소한 결과 수익비 변화는 2.4배에서 2.1배로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안에서 제시된 퇴직연금까지 합친다면 1996년, 2006년, 2015년, 2016년 임용자의 수령액은 순서대로 현행(연금+퇴직수당)보다 7%, 21%, 13%, 22% 줄어든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는 공무원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 개혁입법의 주체와 일정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단체는 정부안을 ‘개악안’으로 규정하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에볼라 공포, 에볼라 발병국서 169명 입국 ‘격리병동도 없어..’ 대책은 어떻게?

    부산 에볼라 공포, 에볼라 발병국서 169명 입국 ‘격리병동도 없어..’ 대책은 어떻게?

    ‘부산 에볼라 공포’ 대한민국 부산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20일부터 부산에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가 개최된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 책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에 포함된 에볼라 발생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국적 28명과 WHO 관리대상국에서는 제외됐으나 에볼라가 발병된 바 있는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관계자 141명이 참가자 명단에 올라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부산시 의회와 의료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지역 지방의원들은 17일 성명을 내고 “격리병동 하나 없는 부산에서 어떻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부산시장의 의중을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부산시장의 강력한 정치력 발휘를 요구한다”며 “부산시장이 나서서 정부에 강력히 입국거부를 요청해 줄 것을 촉구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와 보건 당국은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관리대상국 참가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 매일 오전 8~9시 관리요원이 숙소에서 직접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발생에 대비해 2개 병원에 6개 격리병상도 확보했다. 부산 에볼라 공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부산 에볼라 공포, 무섭네”, “부산 에볼라 공포, 검사 철저하게 하길”,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만 문제가 아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부산 에볼라 공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고액 수령자 연금 2025년까지 동결” 기존안보다 강화

    공무원연금 개혁안 “고액 수령자 연금 2025년까지 동결” 기존안보다 강화

    공무원연금 개혁안 “고액 수령자 연금 2025년까지 동결” 기존안보다 강화 정부가 2016년부터 재직 공무원의 연금 납입액을 단계적으로 41% 올리고 수령액을 34% 삭감하는 개혁안을 17일 공개했다. 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은퇴자의 연금 수령액을 삭감하고, 고액 연금자의 연금을 동결하는 방안도 추가됐다. 안전행정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초안을 새누리당에 보고하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안 초안은 지난달 22일 한금연금학회 연구진이 제시한 개혁방안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기여금 인상 시기를 앞당기고 ‘고액 수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처가 추가됐다. 정부안 초안을 보면 2016년 이전 입사 공무원은 2016년부터 3년간 기여금이 과세소득의 7%에서 10%로 3%포인트 오르고 10년간 연간 수령액 증가율이 1.9%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2016년 이전 재직 공무원의 납입액은 최대 41% 늘어나고 수령액은 최대 34% 삭감된다. 2016년 이후 신규공무원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납입액과 수령액이 적용된다. 33년으로 정해진 납입기간 상한을 없애고 국민연금처럼 퇴직 때까지 기여금을 부담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금 수급자에 대해서는 최대 3%에 해당하는 재정안정화 기여금을 부과해 은퇴자의 연금 삭감을 처음으로 시도하고,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로 적용하는 연간 인상폭을 재정여건에 따라 낮추는 ‘자동안정화장치’ 도입을 검토한다. 특히 이날 발표된 정부안에는 학계의 기존 개혁방안에 더해 평균수령액의 2배 이상인 ‘고액 수령자’의 연금을 2025년까지 동결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공무원 납입액의 상한액을 20% 낮춰 결과적으로 최고수령액을 낮추는 방안도 정부안에 포함됐다. 이러한 개혁방안을 적용하면 적자를 메우기 위한 보전금을 박근혜 정부 임기 내 53%인 4조 2000억원, 2027년까지 42%인 22조 1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공무원연금에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는 대신 퇴직수당을 민간의 퇴직금 수준으로 높여 퇴직연금으로 전환하고, 민간수준으로 보수도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과 정부는 공무원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 개혁입법의 주체와 일정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단체는 정부안을 ‘개악안’으로 규정하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법외 공무원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한국연금학회 연구진의 개편안을 포장만 바꾼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20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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