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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제니스도 배달 오토바이 진입 통제…노조 반발

    일산 제니스도 배달 오토바이 진입 통제…노조 반발

    경기 일산에서도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서 오토바이 배달 종사자들의 지상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민주노총 소속 배달플랫폼노동조합 경기지부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 위치한 일산 위브 더 제니스 아파트 측은 지난 해 부터 배달용 오토바이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더불어 배달기사가 치킨 등 음식물을 배달하려면 아파트 입구에서 개인신상정보를 적고 걸어서 배달을 해야 한다. 택배 차량 진출입은 예외다. 지난 해 9월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이 사실을 모르고 아파트에 진입했다가, 경비원과 몸싸움이 벌어진 적도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 노동자들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음식을 배달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아파트 입구부터 차량을 세우고 걸어가야 하며 개인신상도 적고 출입해야 한다면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 강화를 유발하고,음식의 품질 또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28일 오후 해당 아파트 정문에서 오토바이 진입 금지 폐지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앞서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소음 피해와 과속에 따른 어린이 안전을 이유로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자,배달 종사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 인천송도지회가 한동안 해당 아파트에 대한 배달을 중단해 논란이 됐었다.
  • [취중생]고용부 ‘청년과의 만남’ 그후…그래서 결론 바뀌는건가요

    [취중생]고용부 ‘청년과의 만남’ 그후…그래서 결론 바뀌는건가요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오전 9시 출근해서 오후 10시 퇴근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약 2개월 간 지속됐고 24세 정도의 어린 나이였는데도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져 회복하는 데 너무 힘이 들고 괴로웠습니다. 단순히 사회 발전만 생각하는 법안보다는 취약한 근무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주세요.”(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 “개편안에 대한 여러 우려에 정부는 선한 의도를 통해 논의되고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선한 의도를 통해 결정된 개편안이라면 이를 악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규제 또한 함께 논의돼야 합니다. 정부의 믿음보다 사업주는 선하지 않으며, 노동자는 법적인 규제가 있더라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100인 미만 사업장서 근무하는 20대 B씨) 15~39세 노동자로 구성된 청년유니온이 지난 18~22일 소규모·무노조 사업장, 구직자, 프리랜서 등 청년 노동자 222명을 상대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관련 의견을 수렴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청년들은 현행법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꼬집으며 정부의 선한 의도가 과연 이 불합리한 현실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충전하면서 일하고 싶습니다”, “이번 달에만 병원 4번 갔습니다. 사무직인 저도 이 정도인데 몸으로 일하시는 분은 69시간씩 어떻게 일할까 싶습니다”는 글에선 청년들이 장시간 노동으로 얼마나 방전돼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청년유니온은 24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 때 이 같은 청년들의 의견을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용부가 전날 갑작스럽게 비공개 통지를 해왔다는 게 청년유니온 측 설명입니다.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고용부의 일방적인 간담회 비공개 결정, 간담회 당일 급작스런 장소 변경 등 고용부의 행보, 간담회 직전 경찰병력을 입구에 배치해 위화감을 조성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청년들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정책을 발표한 뒤 반발이 거세자 의견을 수렴하는 모양새지만 고용부 장관이 뒤늦게라도 다양한 업종의 청년을 만나는 것은 정책의 현실성을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왕 청년들을 만난다면 청년들 목소리가 제대로 알려지도록 하는 게 정부가 할 일 아닐까요. 청년유니온은 고용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모든 사업장에 주 40시간제 안착이 원칙”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개편안 ‘보완’이 아니라 ‘폐기’에 방점을 찍은 것입니다.앞서 ‘MZ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도 고용부 장관을 만난 뒤 지난 22일 “연장근로시간 유연화를 원하는 노동자는 없을 것”이라며 개편안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신문이 지난 15~16일 서울 광화문, 종로, 여의도, 강남 등에서 만난 2030 직장인 중에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힌 직장인이 대다수였습니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모(30)씨는 “정보기술(IT)업계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쉬는 시간이 있겠지만 저는 바쁜 일이 끝나고 계속 똑같이 바쁘다”면서 “일은 일대로 하고, 휴가는 못 쓰는 사태가 올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IT업계 종사자 김모(30)씨도 “휴가를 가더라도 마음대로 쉴 수 없고 계속 연락 주고받다보면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면서 “IT업계에 좋아 보일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불편한 개편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이 다양한 업종의 특성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김모(25)씨는 “우리 회사만 유연근무를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면서 “해외 거래처와 미팅을 할 때는 정해진 요일, 시간대에 한다. 유연근무는 우리 업종에선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교육업계에서 일하는 김모(29)씨도 “정부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면서 “기준 자체가 전형적인 사무직을 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물론 모든 청년들이 정부의 개편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건부 찬성’ 의견을 낸 2030 직장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도 “과로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달 장기 휴가를 갈 수 있으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먼저”라고도 했습니다. 개편안을 놓고 정부 안에서 혼선이 생겨 정책 신뢰가 크게 떨어진 것도 정부로선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주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고 했다가 다시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거리에서 만난 한 청년은 “앵커링 효과 아니냐”며 반문했습니다. 앵커링 효과는 행동경제학 용어로 배가 닻(앵커)을 내리면 연결된 밧줄의 범위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듯이, 어떤 숫자가 첫 기준점이 되면 이후엔 그 범주에서 왜곡된 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100만원짜리 가격표가 붙은 옷을 본 뒤 10만원짜리 옷을 보면 싸다고 느끼는 게 대표적입니다. 이 청년은 “애초 60시간을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69시간을 얘기한 뒤 60시간으로 줄이면 ‘이 정도는 가능하겠네’라고 여론이 받아들이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고용부가 ‘청년과의 만남’ 이후 그 결론을 어떻게 짓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그저 만남에 그치는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의견을 반영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을지는 온전히 고용부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실근로시간을 단축하려는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외쳐도 현장이 외면하면 정책이 효과를 내긴 어려울 것입니다.
  • 마크롱 “국익 선택에도
개혁 필요성 설득 실패”

    마크롱 “국익 선택에도 개혁 필요성 설득 실패”

    “내가 이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느냐? 그렇지 않다. 나는 헌법에 따라 다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다. 지지율보다는 국익을 선택했고, 떨어진 인기를 감내하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발언하며 대국민 설득을 시도했지만 야권과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진행자 2명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35분간 인터뷰에서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연금개혁을 국회 동의 없이 밀어붙인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면서도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노동계의 폭력 시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해 하원 표결을 건너뛴 채 연금개혁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프랑스 사회의 수용 여부는 지금부터 기로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 상당수가 점심시간에 이뤄진 마크롱 대통령의 TV 인터뷰를 시청해 관심이 뜨거웠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프랑스인들이 느끼는 모욕감을 더욱 높였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이후 연금개혁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대중 앞에 나선 것은 TV 인터뷰가 처음이었고, 프랑스 국민들이 혐오하는 ‘국민을 가르치는 대통령’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9차 시위도 23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고, 공공부문 파업도 가세했다. 철도공사(SNCF)는 고속열차(TGV)는 2대 중 1대, 지역 간 고속열차(TER)는 3대 중 1대꼴로만 운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지하철 노선을 축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공항 관제사들도 파업에 동참해 오를리 공항에서 항공편 30%가 취소됐다. 청소노조는 오는 27일까지 파업 연장을 결의하면서 파리 시내에는 1만t의 쓰레기가 쌓였다. 올리비에 마를레 공화당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노조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은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은 2019년 초 ‘노란 조끼’ 시위 이후 통치 스타일을 바꾸어 풀뿌리 민중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녹색당의 상드린 루소는 26일로 예정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방문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시위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베르사유궁에서 영국 왕과 식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한국은 주 69시간 논란인데… 주 4일제 속도내는 칠레·호주

    한국은 주 69시간 논란인데… 주 4일제 속도내는 칠레·호주

    칠레 상원, 주 45→40시간 법안 가결호주 민간단체 옥스팜 주 4일제 시행외신 ‘kwarosa’ 보도… 韓 과로 지적 한국에서 최근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주 4일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는 칠레, 호주 등 해외 사례들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간) 엘메르쿠리오, 라테르세라 등 칠레 언론에 따르면 칠레 상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45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주 45시간으로 규정된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이 핵심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하루 최대 10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규정에 따라 ‘4일 근무·3일 휴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개정안이 근로자의 휴식을 보장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주택 경비 근로자와 선원도 주 40시간 근무제를 보장받게 된다. 이와 함께 가사도우미, 객실 승무원 등 그간 법으로 근로시간을 보장받기 어려웠던 직종의 정규직화 길도 열린다. 다니엘 누녜즈 상원의원은 “근무 시간 단축은 우리나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엘테르세라는 전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40시간제를 향해 전진”이라며 “우리는 더 나은 칠레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워라밸을 위해 현행 주 5일제를 주 4일제로 바꾸자는 논의가 한창인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구호단체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옥스팜)이 주 5일 근무제 급여를 유지한 채 주 4일제를 공식 시행하기로 했다. 23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서비스노조(ASU)는 이날 옥스팜의 노동자 140명이 정규 급여를 받으면서 주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산별노사협약(EBA)을 통해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옥스팜에서 주 5일·35시간 일하는 정규직원은 보수 삭감 없이 주 4일·30시간 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ASU 빅토리아 지부의 이모젠 스터니 대표는 “현대 노동 현장에는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가 늘어난 만큼 경직된 월~금 주5일제는 과거의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워라밸을 위해 주 5일제를 주 4일제로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호주 연방상원 노동·돌봄위원회는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주 5일제의 급여와 생산성 수준을 100% 유지한 상태에서 근로시간을 20% 줄인 주 4일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 한편 한국에서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논의와 관련한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전날 “한국에서 주당 근로시간 상한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이 젊은 노동자들로부터 극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는 한국의 노동 환경에 대해 “초과 근무가 일상적인 데다가 일을 끝내고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퇴근 이후 회식이 이어져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20일 CNN 방송도 “한국 노동자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과로사로 매년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ABC 방송은 지난 14일 같은 문제를 보도하면서 과로사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kwarosa’로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금개혁에 떨어진 인기 감내하겠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금개혁에 떨어진 인기 감내하겠다”

    “내가 이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느냐? 그렇지 않다. 나는 헌법에 따라 다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다. 지지율보다는 국익을 선택했고, 떨어진 인기를 감내하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발언하며 대국민 설득을 시도했지만 야권과 노동계의 반발은 더 거세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진행자 2명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35분간 인터뷰에서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연금개혁을 국회 동의없이 밀어붙인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면서도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노동계의 폭력 시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해 하원 표결을 건너뛴 채 연금개혁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프랑스 사회의 수용 여부는 지금부터 기로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 상당수가 점심시간에 이뤄진 마크롱 대통령의 TV 인터뷰를 시청해 관심이 뜨거웠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프랑스인들이 느끼는 모욕감을 더욱 높였다고 비판했다.지난해 대선 기간 이후 연금개혁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대중 앞에서 나선 것은 TV 인터뷰가 처음이었고, 프랑스 국민들이 혐오하는 ‘국민을 가르치는 대통령’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9차 시위도 23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고, 공공부문 파업도 가세했다. 철도공사(SNCF)는 고속열차(TGV)는 2대 중 1대, 지역 간 고속열차(TER)는 3대 중 1대꼴로만 운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지하철 노선을 축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공항 관제사들도 파업에 동참해 오를리 공항에서 항공편 30%가 취소됐다. 청소노조는 이달 27일까지 파업 연장을 결의하면서 파리 시내에는 1만t의 쓰레기가 쌓였다. 올리비에 마를레 공화당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노조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은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은 2019년초 ‘노란조끼’ 시위 이후 통치 스타일을 바꾸어 풀뿌리 민중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녹색당의 상드린 루소는 26일로 예정된 찰스3세 영국 국왕의 방문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시위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베르사유궁에서 영국 왕과 식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산불 예방·관리 담당자 광역·기초단체별 1명뿐… 속 타는 산림청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지만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에는 산불 예방과 산불 상황관리 담당 공무원이 기관별로 1명뿐이다. 이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산불 관리에 구멍이 생긴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전국에서 산불 3559건이 발생해 535㏊가 불탔다. 경북도가 89건(2064㏊)으로 피해 건수가 가장 많았고 면적도 가장 넓었다. 이어 강원 75건(1077㏊), 경남 47건(1707㏊), 울산 13건(90㏊), 경기 116건(40㏊), 전남 43건(19㏊) 충남 30.8건(28㏊)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벌써 286건의 산불이 나 648㏊가 불탔다. 경북(42건·199㏊), 경기(42건·12㏊), 전남(33건·76㏊) 등에서 산불이 많이 났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자 산림청은 지난 6일부터 56일 동안을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가위기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경계’ 단계에서는 산림청과 전국 지자체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그러나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에는 산불 담당자가 1명뿐이다. 실제로 전남도의 경우 산불 담당자 1명이 산불방지 종합대책 수립 등 관련 업무를 도맡고 있으며, 전남 22개 시군 및 산림청, 기상청, 소방청 등과의 협업도 이 공무원이 담당한다. 광주시 산불 담당자는 산불 예방 대책 추진과 상황 관리는 물론 등산로 정비와 트레킹길 조성, 산림문화·휴양 자원 보전·관리 업무까지 맡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전국적으로 비슷하다. 답답한 쪽은 산불 진화와 예방에 대해 총책임을 지는 산림청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우리가 산불 관리 체계를 짜지만 인력 배치는 해당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행사한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인력 배정을 요구하더라도 실제 배치는 해당 자치단체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산불 담당자들은 산불이 발생하면 책임 추궁을 당하기 일쑤여서 해당 업무를 기피한다. 실제로 최근 경남도청은 산불 발생 시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해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산불 전담 인력이 1명이라고 해도 대체자가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 “담당자 부재 시 평일에는 담당자를 관할하는 팀에서 업무를 맡고 주말에는 관할 과에서 근무조를 짜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크롱, 연금개혁법 반발 국민 설득 위해 TV 연설

    마크롱, 연금개혁법 반발 국민 설득 위해 TV 연설

    프랑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연금개혁법을 하원 표결없이 통과시킨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9표차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탄핵을 가까스로 막았지만 4년의 임기를 더 남겨둔 그는 의회와 국민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한 대가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오후 1시(한국시간 22일 오후 9시)프랑스2와 TF1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TV 연설에서 직접 연금 개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설명에 나선다. 그는 연설 하루 전 “연금 개혁의 장점에 대해 충분히 공유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TV 연설에 앞서 마크롱 측은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와 야권이 요구하는 대로 대통령이나 총리의 사임을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회 해산, 정부 개편, 연금 개혁에 대한 국민투표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민에게 연금개혁법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은 지난해 대선 기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 이후 연금개혁법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일은 보른 총리와 올리비에 뒤솝트 노동부 장관,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이 맡았다. 정책을 제안하고 의회를 설득하는 일은 내각의 수반인 총리가 하는 것이 프랑스 정치 관례이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민을 가르치는 식의 설명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 어려워보인다. 연금개혁법안에 환멸을 느낀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같은 설명이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일방적 소통이라며 ‘마크롱식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패싱’으로 정치 신뢰가 줄면서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프랑스의 투표율은 72%로 역대 2번째로 낮았고, 유권자 311만명이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던졌다.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타협과 대화가 아닌 법령에 따른 통치에 의존하는 것은 정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마크롱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오만한 기술주의자’라는 평판이 굳어졌다”고 평가했다. 연금 제도의 적자가 당분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음에도 마크롱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개혁을 밀어붙인 것은 국민의 이해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재선 확정 직후 지지자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이 나를 선택한 이유가 ‘극우를 막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에 따른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노조 등 반대파와 대화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강조했다.
  • [진경호 칼럼] 대통령이기 때문이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대통령이기 때문이다/논설실장

    지구 맞은편 두 명의 대통령으로부터 ‘결단’이 나왔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대한민국 윤석열. 마크롱 대통령은 하원 표결을 생략하고 국민연금 개혁안을 밀어붙였다. 보험료를 2년 더 내고 연금은 2년 늦게 받는 방안. 헌법의 권한을 행사했다지만 국민 70%와 야당의 반발 속에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먼 나라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제3자 변제’라는 강제동원 해법을 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손을 맞잡았다. 2018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이어져 온 대치를 끝내고 한일 양국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자는 합의, 그러나 여론은 따뜻하지 않다. 두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한 이유는 자명하다. 다름 아닌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당장 욕을 먹더라도 나라와 다음 세대를 위해 대통령의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는 것. The Buck Stops Here!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진다. 문재인 정부의 부작위(不作爲)와 퇴행이 남긴 산더미 같은 청구서들이 없었다면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의 각오를 담은 저 팻말이 윤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물이 들어온 걸까. 윤ㆍ기시다 회담에 맞춰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맹렬히 노를 젓기 시작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거의 매주 법정에 서야 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입이란 입에서 연일 불을 뿜는다.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영업사원이 나라를 판 것”에서부터 ‘신을사조약’, ‘항복선언’, ‘이완용의 환생’, ‘치욕의 조공 외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가사를 동원해 죽창가를 부른다. “위기에 대한 합의가 없다. 자기 책임은 인정 않고 남을 탓한다. 문제를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대신 자기 보호에 급급하다.” 미국 정치의 위기를 분석한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지적은 민주당에 갖다 대도 하등 이상하지 않다. 위안부 합의 파기 논란을 낳고 강제동원 배상 해결을 뒷전으로 미룬 문재인 정부 사람들의 적반하장,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문제는 그래서 이 지점이다. 적반하장이 아니라 적반하장이 새삼스럽지 않은 세상이 오늘 우리의 문제다. 탈진실의 세상에 들어선 지 오래, 우리의 머리와 가슴엔 어느새 거짓과 왜곡이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단단한 굳은살이 한가득 박였다. 갖은 격차가 만든 분열, 그 분열이 잉태한 분노, 그 분노를 먹고사는 파시즘의 끝없는 선동에 우린 무디어졌고, 거짓이어도 입에 달면 참이 되는 자기기만의 세상을 산다. 뭘 했는지 모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대개의 경우 50%를 웃돌고, 뭐라도 하겠다는 윤 대통령 지지도가 40%를 밑도는 현실이 그 증거다. 한일 관계 정상화의 다리 위에 선 윤 대통령 앞엔 지금 마크롱이 맞부닥친 연금 개혁의 강이 놓여 있다. 그뿐인가. 거대 노조의 횡포로 일그러진 노동시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감당하지 못할 교육체계, 국가의 자살로 일컬어지는 저출산 재앙 등 문 정부의 무위(無爲)가 만든 강들이 바다를 이뤘다. “언젠가 해야 하고, 누군가 해야 한다면 지금 내가 하겠다”는 다짐만 갖고 윤 대통령 홀로 건너기엔 너무 넓고 깊다. 윤 대통령이 지금 접시를 깨는 게 아니라 문 정부가 남긴 설거지를 하고 있다는 사실, 이 설거지가 끝나면 다음 사람은 깨끗한 그릇에 밥을 담아 먹을 수 있다는 믿음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해 보인다. 단기필마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 노무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의 결단을 내리고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지리멸렬 속에 정권을 내주고 불행을 맞았다. 윤석열이라는 스트라이커 덕에 가까스로 정권을 되찾은 국민의힘 처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분발이 필요하다. 거대 야당이 피의자 대표의 방패가 된 것과 반대로 대통령 한 사람이 집권 여당의 방패가 돼 있는 현실도 정상이 아니다. 역사가 그러하듯 미래를 위한 결단도 승자의 몫이다.
  • 佛 연금개혁 이끈 마크롱… 오늘 TV회견으로 퇴진 압력 넘나

    佛 연금개혁 이끈 마크롱… 오늘 TV회견으로 퇴진 압력 넘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두 번째 도전 끝에 연금개혁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정치적 내상’을 크게 입었다. 야권은 대통령 퇴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파리 도심에 쌓인 산더미 같은 ‘쓰레기’가 이번 연금개혁 반대 시위의 ‘아이콘’이 되는 등 좀처럼 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권이 제출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겨우 9표 차이로 부결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마크롱 대통령이 하원을 패싱하는 ‘헌법 제49조 3항’ 발동으로 배수의 진을 쳤던 연금개혁법도 자동 통과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해산이나 내각 쇄신 등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21일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연금 개혁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야권의 요청도 거부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보른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극좌정당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의회에서의 불신임 투표는 실패했다. 이제 대중이 불신임 투표를 위해 나설 시간”이라고 말하며 국민적 저항을 독려했다. 극우 ‘간판’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의원은 “정부가 정당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연금개혁을 국민 투표에 부칠 것을 촉구했다.이날 수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잇따랐다. 파리 중심가에서는 “마크롱 퇴진!”을 외치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충돌했다. 파리에서만 234명이 폭력 시위로 체포됐고 디종과 스트라스부르에서도 백화점 창문을 깨뜨리거나 쓰레기에 불을 지르는 시위가 벌어졌다. 연금개혁으로 환경미화원 정년이 57세에서 59세로 연장되면서 파리 도심에는 1만t 이상의 쓰레기가 항의 표시로 쌓였다. 프랑스 주요 노조들은 23일 연금개혁법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펼치기로 했다. 정치 생명을 걸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연금개혁을 밀어붙인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 유류세 인상을 반대하며 2018~2019년 프랑스 전역을 흔들었던 ‘노란 조끼’ 시위 때처럼 지지율이 28%로 바닥을 찍었다. 의회를 건너뛴 연금개혁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했다며 반발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TV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설득을 시도한다. 그는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언론에 공개한 성명에서 연금개혁이 “민주적 여정의 끝까지 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반정부 시위가 정치 체제에 대한 불신임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이 쇄신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크롱 대통령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2017년 신자유주의적인 ‘마크롱식 개혁’ 가운데 하나로 연금법 개정을 내세웠다. 이번 연금개혁법안 통과로 프랑스인의 정년은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연장되고, 연금 기여 기간도 기존 42년에서 43년으로 1년 더 늘었다. 의회 입법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되는 연금개혁법은 한국의 헌법재판소 격인 헌법위원회의 승인과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 두고 있다. 좌파 진영은 연금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헌법위원회에 진정을 낼 예정이다.
  • 고용부, 노조 ‘회계 자료 제출’ 요구에 양대노총 반발···이정식 고용부 장관 직권남용 고발

    고용부, 노조 ‘회계 자료 제출’ 요구에 양대노총 반발···이정식 고용부 장관 직권남용 고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21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정부가 노조의 회계 관리 현황을 조사하겠다고 나서자 한국노총은 산하 지부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도록 하는 등 정부와 노조 간 힘겨루기가 다시 악화하는 분위기다. 양대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부가 직권을 남용해 노조에 의무 없는 행위를 요구한다며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회견을 마친 후 공수처에 이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 14일 고용부는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의 노조 86곳이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를 비치·보존했는지 보고하지 않았다며 노조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원의 명단과 회의록 등 회계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고용부가 근거로 든 노조법 제14조에서 조합원 명단과 회의록, 재정 장부 등을 비치하고 보관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것은 노조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조항이라며 이를 준수하도록 하는 강제 방안은 이미 조합원의 불신임, 선거, 노조 내 규약 위반으로 인한 징계 등 여러 방식으로 마련돼 있고 이를 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전날 산하조직에 ‘정부의 회계 자료 제출 요구 및 과태료 부과 관련 4차 현장 대응지침’을 통해 “정부의 위법하고 부당한 회계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다. 이를 충실히 이행한 산하 조직의 경우 과태료 취소 소송의 비용 등 일체를 한국노총 총연맹이 부담하겠다고 강수를 두며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노총 역시 고용부에서 관련 지침이 내려올 때마다 산하 조직에 ‘비치·보관한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말고 속지 등 내용 없는 표지만 제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후 과태료 처분 등이 나올 경우 이의제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양대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회계 투명성을 핑계로 노조의 정당한 활동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반헌법적 행태”라며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고 노조 활동에 ‘깜깜이 회계’, ‘부패세력’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덧씌워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정년 2년 연장 반대”…청소부 파업으로 1만t 쓰레기 쌓인 파리

    “정년 2년 연장 반대”…청소부 파업으로 1만t 쓰레기 쌓인 파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두 번째 도전 끝에 연금개혁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정치적 내상’을 크게 입었다. 야권은 대통령 퇴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파리 도심에 쌓인 산더미같은 ‘쓰레기’가 이번 연금개혁 반대 시위의 ‘아이콘’이 되는 등 좀처럼 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권이 제출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겨우 9표 차이로 부결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마크롱 대통령이 하원을 패싱하는 ‘헌법 제49조 3항’ 발동으로 배수의 진을 쳤던 연금개혁법도 자동 통과됐다. 야권은 보른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한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의회에서의 불신임 투표는 실패했다. 이제 대중이 불신임 투표를 위해 나설 시간”이라고 말하며 정부가 밀어붙이는 연금 개혁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독려했다. 극우 ‘간판’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의원은 “정부가 정당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연금개혁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촉구했다.이날 수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잇따랐다. 파리 중심가에서는 “마크롱 퇴진!”을 위치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충돌했다. 파리에서만 100명 이상이 폭력 시위로 체포됐고 디종과 스트라스부르에서도 백화점 창문을 깨뜨리거나 불을 지르는 시위가 벌어졌다. 연금 개혁으로 환경미화원 정년이 57세에서 59세로 연장되면서 파리 도심에는 1만t의 쓰레기가 항의 표시로 쌓였다. 프랑스 주요 노조들은 오는 23일 연금 개혁법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펼치기로 했다.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연금개혁을 밀어붙인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 유류세 인상을 반대하며 2018~2019년 프랑스 전역을 흔들었던 ‘노란 조끼’ 시위 때처럼 지지율이 28%로 바닥을 찍었다.의회를 건너뛴 연금개혁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했다며 반발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2일 TV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설득을 시도한다. 그는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언론에 공개한 성명에서 연금 개혁이 “민주적 여정의 끝까지 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반정부 시위가 정치 체제에 대한 불신임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이 보른 총리를 해임하고 내각을 쇄신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크롱 대통령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2017년 신자유주의적인 ‘마크롱식 개혁’ 가운데 하나로 연금법 개정을 내세웠다. 이번 연금 개혁법안 통과로 프랑스인의 정년은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연장되고, 연금 기여 기간도 기존 42년에서 43년으로 1년 더 늘었다. 근로 기간을 늘리는 대신 최저 연금 상한을 최저 임금의 85%로 10%포인트 올린다. 의회 입법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되는 연금개혁법은 한국의 헌법재판소 격인 헌법위원회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좌파 진영은 연금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헌법위원회에 진정을 낼 예정이다.
  • “공짜 노동이라니” 진해군항제 동원에 공무원들 뿔났다

    “공짜 노동이라니” 진해군항제 동원에 공무원들 뿔났다

    경남 창원시의 대표 축제인 진해군항제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 기간 현장에 동원될 시 공무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열릴 제61회 진해군항제에는 창원시청 본청과 진해구청 직원들을 위주로 연인원 2200여명이 안전관리 등 축제장 관리 업무에 투입된다. 이는 창원시 전체 공무원 5000여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공무원들은 축제장 교통소통 지원, 안전관리, 관광안내 등 10여개 분야 업무를 맡게 된다. 기존에 타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은 원칙적으로 진해군항제 기간 중 하루만 축제 업무에 동원되는데,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또는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다. 진해군항제 동원을 앞둔 창원시 공무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현재 맡은 고유 업무와는 상관없는 다른 업무까지 맡아야 해 업무가 가중되는 데다 주말의 경우에는 하루 8시간을 내리 근무하더라도 현행 규정상 최대 4시간밖에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공짜노동’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은 창원시장에게 3개 요구안을 제시했다.진해군항제 근무자들에게는 특별휴가(유급휴가)를 실시할 것, 직원 동원 축소를 위해 외부 용역을 늘리고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할 것, 축제 등 현업에서 벗어난 업무에 직원을 동원할 때는 하루 4시간 제한(수당) 규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할 것 등이다. 이상신 창원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불만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당장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은 특별휴가 실시”라며 “용역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축제 기간 직원 동원을 연차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동원된 직원들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에 지속해 건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도 직원들의 축제 업무 동원 관련 불만을 인지하고 적극 진화에 나섰다. 창원시 관광과 측은 최근 노조 게시판에 거듭 “죄송하다”며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진해군항제 때 직원들이 고유 업무 외의 일을 떠안게 됐다며 축제기간 동원된 직원들에 대해서는 특별휴가 사용을 적극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창원시 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관리가 최우선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직원 동원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이 중요시돼야 할 부분인 만큼 아쉬움도 없진 않지만, 실질적인 경제적 보상도 중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축제 동원으로 인한 업무 가중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융당국 때리기에 꿈틀한 은행들…“수익성 하락” 공시

    금융당국 때리기에 꿈틀한 은행들…“수익성 하락” 공시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은행권 공공성 강화’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주주를 향해 주의성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최근 공시한 연간 사업보고서에서 금융당국의 고강도 규제에 따른 성장성 제약이 예상된다고 적시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으로 은행의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공공역할을 강조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압력과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시행 등은 수익성 및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도 “은행은 금융중개기능 등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일반기업과 달리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공성도 강조되는 특성이 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공공성 요구 증대, 인터넷전문 은행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쟁 국면이 대두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서민·중소기업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및 사회공헌 확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가계대출 규제 등 금융규제 수준도 높아지면서 자산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고금리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배를 불리며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문제의식 하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 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시중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특화 전문은행을 도입하고, 성과급·희망퇴직금 적정성 등을 점검해 오는 6월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은행주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연초에 비해 20% 안팎까지 하락했다. 금융 노조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고금리 고통을 완화할 정책대안은 내놓지도 않은 채 모든 문제를 성과급 탓으로 몰아가는 혐오의 정치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 美 CNN도 ‘Gwarosa’(과로사)언급…‘주 69시간 근로제’ 향방은?

    美 CNN도 ‘Gwarosa’(과로사)언급…‘주 69시간 근로제’ 향방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던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언론도 ‘Gwarosa’(과로사)를 언급하며 이번 사안을 조명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 세계 곳곳에서 근로자의 정신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근무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어도 ‘한 국가’는 (이러한 추세를 담은) 메모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MZ세대 근로자 사이에서 ‘주당 최대 69시간 근무제’에 대한 반발이 불거지자 이를 재고해야만 했다”면서 “동아시아 경제 강국의 근로자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을 노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콜롬비아(1964시간), 칠레(1916시간)에 이어 5위(1915시간)을 차지했다.  임금근로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을 나타내는 ‘의존적 취업자’만 따지면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8시간으로 더 늘어난다.  이에 CNN은 “Gwarosa(과로사)로 인해 매년 수십 명의 사람이 사망한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기업의 압력에 따라 노동 시간을 증가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시간을 높이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한국이 직면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근로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며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는 비평가들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대학생은 CNN에 “정부의 제안(주 최대 69시간 근로)은 말이 되지 않으며, 실제 근로자들이 원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면서 “많은 근로자가 여전히 법정 최고 한도를 초과해 일하도록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버지는 매주 과도한 노동량으로 일과 삶의 경계가 없다”면서 “불행하게도 이것은 (한국의) 노동 시장에서 꽤 흔한 일이다. 근로감독관이 모든 작업장을 24시간 내내 감시할 수 없으므로, 한국인은 치명적인 초과 근무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과로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CNN은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정부가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 전인 2017년에는 과로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후에도 ‘Gwarosa’(과로사) 사례가 계속 화제가 됐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정신건강과 복지를 희생한 배달 노동자 14명이 과로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해명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도 개편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이 문제(주 최고 69시간 제도 개편)로 갈등이 있었는데,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정책이었다”며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같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 예고된 정부안에서 (근로시간에)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법 예고중인 만큼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과 같이 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공개된 근로시간 개편안은 다음 달 17일까지 40일간의 입법 예고기간을 거친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이후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 [사설] 근로시간 개편, 노동현장 더 면밀한 점검을

    [사설] 근로시간 개편, 노동현장 더 면밀한 점검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전면전인 재점검에 들어갔다. 근로시간 유연화라는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다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보완책이 나와야겠다. 무엇보다 ‘주 최대 69시간 근로’가 부각되면서 장시간 노동을 조장한다는 반발에 부딪혔다는 점에서 휴식시간 보장 방안을 강화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2018년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산업현장의 노동 경직성은 노사 모두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안겨 준 게 사실이다. 지난 정부가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를 일부 도입했으나 주52시간제의 골간을 유지해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현 정부가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바꿔 바쁠 때 몰아서 일하고 그 시간만큼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한 방향은 타당하다. 문제는 과연 눈치보지 않고 장시간의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직장인들은 연차 휴가의 30%를 쓰지 못했다. 대체인력 부족과 업무량 과다, 조직 분위기 등이 주된 이유였다. 이러니 양대 노총은 물론 MZ세대 근로자들로부터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편안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인 프레임이 씌워졌다”고 어제 고위당정회의에서 말했다. 일부 수긍할 진단이지만 노동현장 반발에 대한 궁극적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일이다. 현장의 의견을 듣고 보완하겠다고 했는데 포괄임금제 오남용을 막을 실효성 있는 조치가 보완돼야겠다. 노조가 없는 회사에서도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근로시간제를 바꾸지 못하도록 할 안전장치도 필요하다.
  • 당정, 근로시간 보완 여론조사 추진

    당정, 근로시간 보완 여론조사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9일 ‘주 최고 69시간’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근로자들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여론조사도 하기로 했다. 당정은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 및 향후 계획과 근로시간 개편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현재 입법예고 기간인 만큼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며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고, 국회로 넘어오면 국회에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에서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개편이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호 출범 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당은 최근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 난방비, 전기료 등으로 인해 많은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완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각계각층 및 당과 긴밀히 협의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이 일체화된 의견을 나눴고 국가 정책을 수시로 만나서 의논하기로 했다”며 “격주로 고위 당정협의회를 하려던 것을 가능하면 매주 열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어 남부지방 가뭄 사태와 관련, 피해 지원에 수계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계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함께 영산강·섬진강 유역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새달 확정한다. 당은 관련 예산 증액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올해 모내기철 영농 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전북·전남 저수지 69곳을 대상으로 1200만t의 용수를 확보하고, 섬진강댐 인근 6개 지역의 하천과 배수로에 물가두기 등 1700만t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한다. 당정은 또 오는 11월 결정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현지실사 과정에서 부산 불꽃쇼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 당정, 근로시간 개편 보완대책 마련하기로…“여론조사 등 의견 듣겠다”

    당정, 근로시간 개편 보완대책 마련하기로…“여론조사 등 의견 듣겠다”

    김기현호 첫 고위당정협의회 총리공관서 개최“근로자 선택권·건강권·휴식권 충분히 보장”김대기 “69시간이라는 극단적 프레임 씌워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9일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관련 근로자들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 및 향후 계획과 근로시간 개편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협의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입법예고기간인만큼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며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고, 국회로 넘어오면 국회에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에서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개편이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은 또 최근 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 난방비 전기료 등으로 인해 많은 서민들이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이를 완화해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각계 각층 및 당과 긴밀한 협의해서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당정은 한일 정상 간 단독 회담이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의 획기적 계기가 됐다는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화이트 리스트’ 원상 회복에 대해 양국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대화 신설, 한일 차관 전략대화 재개를 위한 상호 의견 조율 등 실무 절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또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피해자, 유족과 직접 소통에 기반해서 원활히 이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설명을 지속하는 한편 재단의 판결금 지급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남부지방 가뭄 사태 관련, 피해 지원에 수계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계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함께 영산강·섬진강 유역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새달 최종 확정한다. 또 11월 결정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현지실사 과정에서 부산 불꽃쇼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 전북교육인권조례안 노노갈등 양상

    전북교육인권조례안 노노갈등 양상

    전북교육청이 입법 예고한 ‘전북도교육청 교육 인권 증진 기본 조례안’(이하 전북교육인권조례)을 둘러싸고 교원단체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전교조는 교육인권조례가 졸속 안이라고 지적하는 반면 교사노조는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노노간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입법 예고한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은 학생 인권에만 치우쳐 있던 기존 조례와 달리 교직원과 보호자 등 학교 구성원 전체로 보호 영역을 확대했다. 우선, 조례의 적용 범위를 학생에서 교직원과 보호자까지 확대했다. 인권침해 구제신청 대상도 학생에서 학생과 교직원으로 범위를 넓혔다.특히, 기존 학생인권조례에는 교권 보호 규정이 없었으나 교권 침해 사안을 추가했다. 기구도 교직원의 학생 인권 침해를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는 학생인권심의위와 학생인권교육센터를 폐지하는 대신 인권위와 교육인권센터를 신설했다. 인권교육과 인권침해 모니터링도 교직원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학교 구성원 전체로 확대했다. 전북교원인권조례안이 보호 대상을 확대한 것은 경찰에서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을 받아도 ‘전북학생인권조례 위반’으로 인용되어 감사와 징계 조치를 받는 등 교권을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전북학생인권조례는 범위가 너무 넓고 인권옹호관이 직권조사까지 가능해 권한이 너무 강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의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인권조례는 학생 인권과 함께 다른 구성원의 인권을 신장하겠다고 하면서 공무직이나 급식실 노동자와 청소 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인권 보장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청회 2회를 비롯해 토론회, 정책연구, 교원단체협의회, 전문가협의회 등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면서 “학교구성원, 교육단체, 관련 인권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학교구성원 인권보호 및 교육활동 침해 지원을 위한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사노조도 학생인권조례는 교사 인권에 대한 존중이나 교육 활동 보호가 매우 소홀하다며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의 개정을 촉구했다. 현행 학생인권조례로는 기본적인 생활지도 조차 못하는 상황이어서 학생 성장을 위해 필요한 교육 활동이 지극히 제한돼 최선의 교육을 실현하기 힘든 구조라고 반박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오는 4월 전북도의회에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 윤 대통령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 재차 보완 지시

    윤 대통령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 재차 보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에 대한 반발을 부른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보완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16일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예고된 정부안에서 (근로시간에) 적절한 상한 캡(상한선)을 씌우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이번 근로시간 개편 배경에 대해 “그간 우리 노동시장에서는 주 52시간제의 경직성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연장근로시간의 단위 기간을 ‘월·분기·반기·년’ 중 노사 합의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근로시간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함이었다”며 “하지만 장시간 근로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는 추후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귀 기울이면서 보완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근로시간 개편안)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은 ‘주 최대 69시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보완 지시를 내린 것이다. 윤 대통령이 입법예고 8일만에 문제를 제기한 데는 대통령실의 ‘MZ 세대’ 행정관들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청년층의 비판 여론을 전달한 것이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보고 내용에는 ‘주 최대 69시간제’ 논란이 윤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는 진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산불 땐 인사 조치”… 경남 vs 공무원 티격태격

    “산불 땐 인사 조치”… 경남 vs 공무원 티격태격

    최근 경남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남도가 산불 발생 시군과 책임공무원에 대한 인사 조치 등 불이익을 예고하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무원이 잘못해서 산불이 나는 것이 아닌데도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는 14일 경남도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예방 특별대책 가운데 산불 발생 횟수를 고려해 시군에 페널티를 주겠다는 내용은 귀를 의심할 만큼 믿기 힘든 발상”이라며 “특별조정교부금과 도비 보조금 감소, 공모사업 평가 시 후순위 조정, 책임공무원 인사 조치가 산불 예방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따졌다. 노조는 이어 “2009년 전남에서 산불 발생이 많은 시군에 산림 예산과 공모사업에서 페널티를 적용하겠다고 했던 사례가 있었지만 산불이 줄었는가”라고 반문하며 “수장이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술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8일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공무원들은 어둡고 험한 산길을 헤매고, 벼랑 근처에서 작업하던 공무원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하며 작은 불씨를 찾아다녔다”면서 “치하하거나 인센티브는 못 줄망정 벌을 주겠다고 한다”고 규탄했다. 경남도는 공무원노조의 반발과 관련해 “산불 예방을 위한 경남도의 방침은 부단체장 등 책임공무원이 책임지고 산불 예방부터 대응까지 관리하라는 것”이라며 “책임공무원의 업무 소홀로 대형 산불로 확산되면 조사를 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0일 산불 예방 및 대응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대형 산불 발생 횟수에 따라 해당 시군에 대해 특별조정교부금 감액과 공모사업 평가 때 순위 하향 조정, 책임공무원에 대한 조사와 인사 조치 등의 불이익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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