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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 “외환 잔여지분 인수”… 외환노조 “독립 보장 위반” 반발

    하나금융지주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4월까지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외환은행 주식 5.28주당 하나금융지주 1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외환은행 노조가 ‘독립경영 5년 보장’ 합의 위반이라며 전면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분 확보 계획을 결의했다. 3월 중순 주주총회를 거쳐 4월 초 주식을 교환할 예정이다.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고, 외환은행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년 만에 상장이 폐지된다. 주식 교환을 원하지 않는 하나금융이나 외환은행의 주주는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하나금융 측에 사 달라고 청구하면 된다. 단, 주식매수청구 규모는 각각 1조원으로 제한했다. 어느 한쪽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면 주식교환 자체가 무효가 되는 것이다. 하나금융 측은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활성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되면 연결납세 대상이 돼 2012년 기준 법인세가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 하나금융 측은 “지분을 전액 확보하더라도 외환은행의 독립법인 존속과 독립경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 측은 지난해 2월 인수 당시의 노사정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당시 노사정 대표는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그후 노사 합의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외환 노조 측은 “이번 지분 인수 결정은 합병으로 가기 위한 수순 밟기”라면서 이날부터 하나금융 건물 앞에서 1인시위에 들어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토부의 잇단 코레일 압박… 철도시설 유지권 회수 속셈?

    철도정책을 총괄하는 국토해양부와 산하 공기업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 대립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철도노조는 24일 고속철도(KTX) 민영화 반대 범국민 서명 등을 인수위 국민행복제안센터에 전달했다. 정부부처와 산하 공기업이 정부 정책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 전례는 찾기 힘들다. 양 기관은 철도 경쟁력 강화와 경영혁신이라는 원론에는 이견이 없으나 각론에서 해법과 인식 차를 드러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책에 반발하는 공기업을 상급기관이 ‘응징’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코레일은 국토부의 연이은 ‘돌직구’에 멘붕(멘털 붕괴)에 빠졌다. 지난해 국토부가 추진한 수도권 고속철도 민간개방이 코레일의 반발로 제동이 걸리면서 두 기관 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국토부가 코레일의 ‘안전성 및 정시 운행률 세계 1위’와 경영부실(2011년 영업 실적) 등을 지적하며 논란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더니 코레일 직원 15명이 국고금을 위법하게 사용했다며 수사 의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책적으로 코레일에 출자한 자산 회수는 보류됐지만 국토부는 선로 배분권을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이관한 데 이어 관제권 회수에 나선 데다 화물 분리까지 예고했다. 철도산업계는 국토부가 안전을 빌미로 코레일의 관제권을 회수한 것처럼 유지·보수 위탁사업비 횡령을 거론한 것은 시설 유지 업무를 되가져가려는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경영능력이 없는 데다 부도덕한 공기업으로 낙인 찍힌 코레일은 ‘국민의 철도’라는 슬로건이 우습게 됐다. 한 간부는 “철도 민간개방을 위한 수순으로 무장해제시키겠다는 의도”라면서 “미우나 고우나 자기 자식(산하 공기업)인데 도가 지나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쟁체제 도입 등은 정권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됐어야 했는데 국토부가 ‘실기’하면서 혼란과 갈등만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코레일의 경영혁신도 공기업 경영평가 등 정부 정책을 통해 관리, 통제할 수 있었으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철도 개방 원칙도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노선에 대해 코레일이 운영권이 없다던 국토부는 적자에 허덕이던 공항철도를 코레일에 떠넘겼다. 또 지난해 6월 개통한 수인선도 입찰 없이 코레일에 운영을 맡겼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대해 국토부가 이중잣대를 들이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수도권 고속철도의 민간 개방을 놓고 “돈 되는 사업은 민간에 주고, 적자 노선은 코레일에 맡겼다”는 반발을 피할 수 없다. 수도권 고속철도 민간 개방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대두됐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고용석 국토부 철도운영과장은 “철도 경쟁체제 도입이 2011년 12월에 표면화된 것뿐이지 철도산업 구조개혁에 따라 진행돼 왔다”면서 “민간 개방을 통해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운영을 검증할 수 있다는 판단이며 기존 선이 아닌 새로운 노선을 선정한 것은 코레일의 반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험 사기방지에 필요” vs “빅브러더 우려”

    “보험 사기방지에 필요” vs “빅브러더 우려”

    모든 보험정보를 한데 모으는 보험정보원(가칭) 설립을 둘러싸고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 당국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험사기 수법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보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보험업계는 ‘보험판 빅브러더(보이지 않는 통제권력)’가 탄생할 것이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에 크게 반발한다. 저마다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면에는 ‘밥그릇 싸움’이 도사리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서 ‘보험정보 집중 및 활용체계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에 맞서 전국사무금융노조는 같은 날 오후 2시 보험정보원 설립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양측이 이렇듯 정면 충돌하는 까닭은 보험정보 일원화에 대한 생각이 첨예하게 갈려서다. 이윤수 금융위 보험과장은 “보험정보의 효율적인 관리와 개인정보 유출 차단 등을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계약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중복 가입자를 골라내기 쉬워 보험사기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험정보는 보험료율 산출기관인 보험개발원을 비롯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에 산재해 있다. 금융위는 보험정보원을 만들어 생명·손해보험과 공제사업의 실손보험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건강보험관리공단과 심사평가원 등 공적 보험기관과의 협조 창구 역할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박조수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보험정보에는 (보험 가입자인) 대다수 국민들의 개인정보와 신용정보가 포함돼 있어 효율성만으로 정보를 집중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보험판 빅브러더의 출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금융위 측은 “보험정보원 설립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형식절차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공청회는 ‘절대 갑’인 금융 당국의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주제 발표자나 토론자를 모두 금융위가 섭외했다는 것은 (업계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냉소했다. 소비자단체들은 금융위의 조급한 추진에 의문을 제기한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보험정보 일원화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데도 정부가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밀어붙이는 느낌”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관리하느냐가 아니라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손보협회가 정보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시정 지침을 내리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박사는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를 집적하는 것은 금융 당국이 소비자들을 예비 사기꾼으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밥그릇 쟁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보험업계는 “정부가 보험정보원을 신설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보험개발원을 확대 개편하려는 것”이라면서 “몇 년 전부터 퇴직한 금융관료들이 옮겨가고 있는 곳이 보험개발원”이라고 주장했다. 금융 당국이 보험개발원에 힘을 실어줘 자신들의 입김을 강화하고 노후도 챙기려는 의도라는 논리다. 보험정보원이 설립되면 생·손보협회가 관리하는 2억 3000건의 정보가 넘어가게 된다. 두 협회로서는 존립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어디나 그렇지만 보험업계의 경우 특히 정보가 곧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대차 철탑농성 강제퇴거 또 무산…비정규직 300여명 저지로 ‘몸싸움’

    현대차 철탑농성 강제퇴거 또 무산…비정규직 300여명 저지로 ‘몸싸움’

    울산지법이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비정규직) 노조의 송전철탑 농성 강제퇴거에 나섰지만, 막아선 노조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울산지법은 18일 오전 10시 집행관을 포함해 80여명을 동원해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병승(39)씨와 천의봉(32) 비정규직 지회 사무국장을 퇴거시키려고 강제집행에 들어갔다. 반면 비정규직지회는 4시간 부분파업에 동참한 300여명의 비정규직 조합원과 차량 20여대로 송전철탑 농성장을 막는 등 법원의 강제집행에 맞섰다. 집행관들은 농성자 2명에게 송전철탑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한 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농성장으로 들어서면서 조합원들과 10여분간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였다. 공무집행방해라고 외치던 집행관들은 이후 노조의 저지에 막혀 1시간여 만에 물러났다. 이어 집행관들은 낮 12시 30분쯤에도 송전철탑 아래 농성장의 시설물을 철거하려고 노조원들과 일부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1시간 40분여 만에 중단했다. 양측에서 일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울산지법은 지난 8일에도 송전철탑 농성장의 시설물 철거에 나섰지만, 노조의 반발로 30여분 만에 중단했다. 고공 농성자 2명에게는 지난 15일부터 1인당 매일 30만원씩 간접강제금이 부과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2개 중대를 강제집행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사내하청 사태와 송전철탑 위에서 농성 중인 최병승씨의 인사명령 문제 등을 논의할 노사 특별협의를 다음 주초 재개하자는 공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MBC ‘김현희 특별대담’ 편성에 노조 반발

    MBC ‘김현희 특별대담’ 편성에 노조 반발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인 북한 공작원 출신의 김현희(51)씨가 15일 밤 MBC 특집 대담 ‘마유미의 삶, 김현희의 고백’에 출연해 70분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밤 11시 15분 정규 방송으로 편성된 ‘100분 토론’을 돌연 취소하고 특별 대담을 방영키로 한 것을 놓고 MBC 노조는 외압에 의한 편성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MBC는 이날 갑작스럽게 내놓은 방송 교체 보도자료에서 “대한항공 폭파 사건의 진실과 ‘가짜 공작원설’ 등 김현희와 관련된 숱한 논란들을 들어본다”며 “유가족을 향한 참회의 메시지와 그동안 북한 공작원 마유미가 아닌 한 여인이자 어머니인 김현희로서 살아온 25년 세월의 소회도 들어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858기를 공중 폭파해 115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1990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날 방송에선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MBC 노조는 성명서를 내 “MBC는 프로그램 방영과 관련해 방송 하루 전인 14일에야 편성 실무진에게 통보했다. 특별 대담 녹화도 방송 당일 오후 4시쯤 시작했다”면서 “방송 7시간 전 녹화를 하고 부랴부랴 편집해 방송을 내보냈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면 정치적인 배경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특집 대담 긴급 편성에 대해 김철진 시사제작국장이 ‘방송문화진흥회의 결의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며 “다시 말해 방문진의 요구에 의해 편성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방문진의 일부 이사들은 2003년 11월 방송된 MBC ‘PD수첩’ 김현희 편의 제작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위 조사를 요구했었다. 당시 ‘PD수첩’은 ‘16년간의 의혹, KAL 폭파범 김현희의 진실’ 편을 통해 김씨가 가짜 공작원이라는 주장을 다뤘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MBC 관계자는 “김씨를 섭외하기가 쉽지 않았고 섭외 결정이 난 뒤 급하게 방송 날짜가 잡혀 긴급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며 “마침 858기 폭발 이후 김씨가 첫 기자회견을 한 날이 1월 15일이기도 해서 이를 계기로 삼았다. 노조가 주장하는 방문진의 외압설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MBC는 명예 훼손과 품위 유지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했다. 이 기자는 대선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가 김정남을 단독 인터뷰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사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이 기자는 2005년 ‘삼성 X파일’ 보도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기로에 선 현대차 철탑농성

    기로에 선 현대차 철탑농성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송전 철탑 고공 농성을 풀고 내려올까?’ 13일 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14일 만료되는 철탑 농성 자진 퇴거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간접 강제금 부과는 물론 강제 퇴거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비정규직 노조는 사내 하청 근로자 모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으로 맞서 마찰이 예상된다. 현대차 비정규직 출신 해고자 최병승씨와 천의봉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내 송전 철탑에 올라 89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울산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27일 한국전력이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와 송전 철탑 농성자 2명을 상대로 제기한 ‘퇴거 단행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과 현대차에서 제기한 ‘불법 집회 금지 및 업무 방해 등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법원 집행관들은 지난 8일 송전 철탑 아래 불법 집회 현장에서 노조가 설치한 천막과 현수막 10개 정도를 뜯어냈다. 이날 법원은 비정규직 노조의 저항으로 30여분 만에 집행을 중단했지만 집행 착수를 통해 가처분 효력의 상실을 막았다. 김영호 울산지법 집행관은 “가처분 집행을 일단 착수했기 때문에 가처분 효력이 집행 완료시점까지 이어진다”며 “집행이 일시 중단됐지만 언제든 다시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또 고공 농성자 2명에 대해서도 14일까지 스스로 내려오도록 자진 퇴거(자진 농성 해제)를 명령했다. 농성자 2명이 자진 퇴거하지 않으면 15일부터 1인당 30만원씩 60만원의 간접 강제금을 부과하고 14일 이내(1월 28일까지) 강제 퇴거 조치할 방침이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는 고공 농성을 계속하면서 법원 집행관의 강제 철거에 맞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강제 퇴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법원의 명령 불이행에 따른 여론 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인 것도 모자라 집행까지 하는 것은 현대차의 불법 파견을 외면하고 현대차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사 합의점 도출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노조는 고공 농성을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제 퇴거보다는 농성자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금융권 유일 농협 ‘승진고시’ 내년부터 폐지

    금융권 유일 농협 ‘승진고시’ 내년부터 폐지

    금융권을 통틀어 농협에만 남아 있는 ‘승진 고시’가 이르면 내년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노·사 인사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996년 도입된 과장(4급) 승진시험을 폐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예전에는 4급이 대리였다. 농협의 승진 시험은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어려워 ‘고시’로 불렸다. 승진시험 폐지는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의 강한 소신이 반영된 산물이다. 승진 시험은 인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는 장점도 있지만,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단점도 있다. 신 회장은 “수익을 내야 하는 금융회사가 시험 성적 순으로 승진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공·사석에서 여러 차례 말했다. 노조의 반발이 변수다. 허권 노조위원장은 “승진 시험이 없어지면 ‘연줄’에 의한 승진 등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실적 경쟁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허 위원장은 그러나 “승진시험이 자격시험과 임용시험으로 나뉘어 있다 보니 직원들의 불만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시험을 통과하고도 승진하지 못하는 직원이 2500명에 이르는 등 문제가 없지 않아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노사는 3월 중에 공청회 등을 열어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다. 경과 기간을 둘 수도 있다. 승진 시험은 증권을 제외한 은행·보험 등 농협금융의 모든 계열사에 적용된다. 농협중앙회 직원들도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다. 농협은행의 한 직원은 “오는 20일에 올해 승진 시험이 있는데 ‘시험 잘봐 승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아예 고시원에 들어간 직원도 있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폭력 사무관’ 제발 데려가 주오~

    부하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사무관 인사 때문에 충북지역 공직사회가 시끄럽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음성군이 잇따른 부하직원 폭행으로 지난해 6급으로 강등됐다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수용돼 현재 5급을 유지하고 있는 A(57)씨를 혁신도시관리본부로 파견키로 하고 최근 도에 협의를 요청했다. 관리본부는 도가 2014년 6월까지 운영하는 한시기구다. 현재 도 7명, 진천군 8명, 음성군 8명 등 23명이 근무하고 있다. 군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의 요구가 있어서다. A씨가 군에 남으면 과장을 맡아 직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지만 관리본부로 가면 중간관리자인 팀장으로 일해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게 전공노의 판단이다. 하지만 도는 군의 제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리본부로 파견근무 중인 군 소속 팀장을 3개월 만에 A씨로 교체하는 것은 인사지침에 어긋나는 데다 관리본부 직원들도 A씨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도 이성수 자치행정과장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업무지원 파견근무자의 잦은 교체는 불허하도록 돼 있다”면서 “부득이한 경우도 현재 파견 와 있는 사람에게 발생했을 때 해당된다”고 말했다. 전공노에 가입하지 않은 도 공무원노조도 반발하고 있다. 도 공무원노조 정진설 위원장은 “관리본부 직원들로부터 A씨 인사를 막아 달라는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남에게 떠미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선거땐 勞 껴안다 당선되고 나면 ‘팽’

    대통령과 노동계의 관계는 대선 전 뜨거운 ‘구애’에서 대선 후에는 ‘거리두기’로 요약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노동계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정년 연장 추진 등을 제시했다. 친(親) 노동계 성향의 야권 후보와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노동계의 숙원들을 담았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노동자들이 불안정한 신분에 시달리지 않고, 저임금에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당시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와 함께 참석해 비정규직 고용 안정 및 차별 철폐, 장시간 근로 관행 개혁, 기본적 생활임금 보장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연말 연초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대통령도 2007년 대선 기간에 ‘노사 입장을 모두 아는 유일한 후보’임을 내세우며 노동계의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좌판장사를 했고 시장에서 환경미화원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도 했다. 그러나 그 후에는 경영자가 됐다”며 “나는 경영자와 노동자 양 측의 입장을 가장 잘 아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임 기간 동안 쌍용차 노조 강경 진압을 비롯해 한진중공업 사태 등으로 노동계를 탄압한 ‘반(反)노조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노조의 열렬한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재임 중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 등으로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굴뚝 농성’ 경비원 7명 전원 복직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며 아파트 단지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7명이 복직됐다.<서울신문 1월 2일자 9면>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2일 오후 8시 30분쯤 아파트 관리회사인 한국주택관리㈜와 협상을 벌여 복직희망자 7명 전원이 촉탁직으로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굴뚝에 올라가 사흘째 시위를 해온 경비원 민모(61)씨와 민주노총 관계자 조모씨는 농성을 풀고 안전하게 아래로 철수했다. 앞서 회사 측은 근무 태만 등을 이유로 매년 계약하는 촉탁직 경비원 14명을 해고했다. 이들 중 4명은 올해부터 촉탁직 상한연령에 걸려 스스로 사직했으나 나머지 10명은 부당해고라며 반발해 왔다. 대상자 10명 중 3명은 재계약을 포기해 총 7명이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굴뚝 위 60대 경비원… 시말서 한장이 해고 사유였다

    굴뚝 위 60대 경비원… 시말서 한장이 해고 사유였다

    10년째 아파트경비원으로 일해온 민모(61)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굴뚝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계약해지에 반발해 지난달 31일 옥상에 올라간 그는 30m 높이의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하며 밤을 지샜다. 그는 1일 “가족이 모여 새해를 맞아야 하는데 미안하다. 할 말이 없다”고 울먹였다. 2003년 경비일을 시작한 민씨는 최근 한국주택관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60세 정년은 이미 넘겼지만 관리회사는 근무평가가 우수한 경비원을 62세까지 촉탁직으로 재고용해 왔다. 민씨는 “회사에서 한 해 더 근무보장해 준댔는데 부당해고했다”면서 “알람을 잘못 맞춰놔서 자정에 도는 순찰을 딱 한 번 깜빡했는데 그때 쓴 시말서가 해고사유였다”고 말했다. 관리회사는 민씨를 포함해 60세 이상 경비원 23명 중 14명의 근로계약을 해지했다. 민주노총은 “해직자들은 모두 새벽 근무 중 살짝 졸았거나 경비초소 안 형광등 밝기를 낮추는 등 경미한 이유로 시말서를 썼던 경비원들”면서 “대한민국 부의 1번지 속 비정규직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민씨는 “당장 새해 첫날부터 새 인력을 쓴다고 하니 급한 마음에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면서 “굴뚝에라도 올라가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관리회사는 노조와 교섭에 나섰지만, 채용 권한은 아파트 동 대표들에 있어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주민 반응은 엇갈렸다. 한 주민은 “자주 자리를 비우고 조는 경비원들이 있어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고공 시위를 지켜본 일부 주민은 “영하의 날씨에 환갑 넘은 경비원이 저러는 게 안타깝고 서글프다”고 입을 모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내년 금융권 M&A 큰장 선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권에 대형 인수합병(M&A) 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과 ING생명 한국법인, 동양생명, 두산캐피탈 등 대어급 매물이 쏟아져 인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M&A 시장의 최대형 매물은 우리금융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빠른 속도로 민영화가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지난 7월 우리금융 민영화를 밀어붙이자 이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현 정부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 시도가 세 번이나 실패했지만 다음 정부가 분리매각 등 매각 방식을 기존과 다르게 뜯어고친다면 쉽게 새 주인이 결정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의 경우 KB금융과 산은금융의 ‘삼각 딜’ 설이 힘을 얻어 왔다. 개인금융 부문 비중이 큰 KB금융이 우리은행을 인수해 기업금융 부문을 흡수한 이후 개인금융 부문은 최근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 산은에 넘긴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대규모 구조조정과 우리은행이 공중분해되는 것에 대한 국민·우리은행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 산은 민영화 등 다른 현안과 맞물려 삼자 간의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KB금융 등 증권 부문 강화를 꿈꾸는 금융사가,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방 금융지주사가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ING생명 한국법인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KB금융은 올해 내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추진했지만 지난 18일 이사회 부결로 인수 작업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ING그룹은 다른 협상 대상자를 찾아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애초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관심을 표한 바 있던 AIA생명과 한화생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동양생명의 운명도 내년에 결정될 듯하다.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지난 5월 한화생명과 인수 가격 협상을 중단하고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산은금융과 두산그룹의 두산캐피탈 매각 협상은 일단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양측이 매각 가격과 두산캐피탈 자회사인 BNG증권 분리매각 문제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연내 성사는 불가능할 듯하나 협상이 결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파주 사학재단 비리 부실수사” 노조 ‘대검서 직접조사’ 진정서

    경기 파주시 A학교법인 노동조합은 13일 “검찰이 지난 2월 임원승인이 취소된 전 이사장 등의 비리 혐의에 대해 20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오히려 면죄부를 주려 하고 있다.”며 대검의 직접 수사를 촉구하는 등 집단 반발에 나섰다. 노조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지난해 5월 이 학교법인 노조의 도움을 받아 전 이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20억원이 입금된 3개의 차명예금통장을 발견했다. 10억원은 전 이사장의 친구이자 고교 행정실장 명의의 예금통장에 예치돼 있었고, 나머지는 행정실장의 친구 등 2명 명의로 돼 있었다. 이 통장에서 발견된 20억원은 2009~2010년 중학교 교실 신축 때 늘어난 공사금액 13억~14억원과 급식소 신축 때 증액된 6억원을 합한 금액과 비슷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 이사장 측은 압수수색이 있은 후 고양지청 간부 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국내 유명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를 선임했고, 검찰은 지난해 11월 30일 내사종결했다. 검찰은 노조가 이에 반발해 올 2월 고양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관할 경찰서에 대규모 집회신고를 하자 “집회를 철회하고 정식 고소장을 제출하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식 고소장 제출후에도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20억원의 출처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전 이사장 동생인 법인 사무국장이 학교법인카드로 안마시술소 등을 드나든 혐의도 입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감사를 벌인 경기도교육청은 노조 측이 주장한 시설공사 과다설계 및 부당 시공 등에 대한 의혹을 상당부분 밝혀내고, 지난 2월 이사장 등에 대한 임원승인을 전원 취소하고 관선 이사들을 파견했다. 이에 노조는 “고양지청이 수사 의지가 없다고 보고 최근 대검에 직접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낸 데 이어, 14일 오후에는 고양지청 앞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는 검찰 규탄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양지청 측은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20억원은 고소장에 빠져 있고, 지난해 내사 당시 10억원씩 뭉칫돈이 들어온 게 아니라 여러 계좌에서 오랫동안 복잡하게 입금된 사실이 드러나 더 이상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법인카드로 안마시술소를 다녔다고 돼 있으나 누구를 접대했다고 하면 그만이다.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검찰이 밝혀내야 하는데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 법원에서 무죄가 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MBC ‘엄마가 뭐길래’ 폐지 결정

    MBC가 시트콤인 ‘엄마가 뭐길래’를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중도 폐지하기로 결정해 후폭풍이 일고 있다. 9일 방송계에 따르면 MBC는 최근 ‘엄마가 뭐길래’가 5% 이하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온 점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예능국 관계자는 “편성국이 (일방적으로) 폐지를 결정해 정확한 의사결정 과정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엄마가 뭐길래’는 지난 10월 9일, 일일시트콤으로 전파를 타시 시작했다. 당시 예정 편수는 120회. 이후 ‘뉴스데스크’가 밤 9시에서 8시로 방송 시간을 옮기면서 ‘엄마가 뭐길래’는 밤 8시 50분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월·화요일에만 방영되는 주간물로 전락했다. 이번 폐지는 방송 두 달여 만에 하차라는 것 외에도 폐지 논의 과정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이 배제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엄마가 뭐길래’가 비난받을 만큼 수준이 낮지 않았다며 벌써부터 온라인을 통해 폐지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MBC 노조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MBC의 일방적 시스템이 조직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깊어지는 내분… 흔들리는 KB금융

    깊어지는 내분… 흔들리는 KB금융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경영진과 사외이사진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배구조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MB(이명박 대통령)맨’으로 불리는 어윤대(왼쪽) KB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사외이사와 노조는 물론 금융 당국까지 어 회장을 압박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문제를 담판지을 작정이다. 하지만 ING생명 인수에 반대해 온 일부 사외이사는 “이사들 각각이 인수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의견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의 ‘말발’이 전혀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사외이사진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되는 일이 없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어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취해 소동을 부린 것도 그간 쌓였던 억울함과 서운함이 한꺼번에 분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베이징 취중 소동’의 진상에 따르면 KB금융 측의 해명과 달리 어 회장이 술병까지 던지며 사외이사들을 향해 격한 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어 회장)이 하는 일에 왜 말이 많냐.”며 사외이사들을 거의 ‘종’ 대하듯 막말을 했다는 전언이다. 어 회장과 사외이사진 간의 반목이 ‘치유 불능 상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KB금융 임원은 “술병을 던지거나 주인 등과 같은 격한 표현을 쓴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어 회장의 술자리 언행이 사실로 확인되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할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외압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을 압박하는 사외이사진의 중심에는 이경재(오른쪽) 이사회 의장이 있다. 이명재(전 검찰총장)-이정재(전 금융감독원장) 등 ‘수재 3형제’로 유명한 이 의장은 대구·경북(TK) 인맥의 대표주자로 거론된다. 스펙 자체가 어 회장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데다 사외이사들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어 어 회장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ING생명 인수에도 가장 부정적이다. 이는 어 회장이 자초했다는 냉소도 있다. KB금융은 지난 3월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 5명(이경재, 함상문, 고승의, 이영남, 조재목)을 전원 재선임했다. 통상 한두 명씩을 바꾸는 관례에 비춰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자격 시비가 일면서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이영남 이사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자문단에 있으면서 자신을 후보로 추천해 청렴성 시비가, 조재목 이사는 MB 대선캠프의 외곽조직 출신으로 낙하산 시비가 일었다. 당시 신규 선임된 황건호 이사에 대해서도 노조는 “금융투자협회장 4연임을 시도하다 업계와 증권 노조의 반대로 쫓겨난 인물”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함상문 이사는 2008년 9월 KB금융지주 출범 때부터 4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조 이사도 3년을 넘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내부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보니 어 회장의 말에 호락호락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 회장의 레임덕(임기 말 현상)에서 원인을 찾는 시각도 있다. 어 회장의 임기는 내년 7월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김용기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전문위원은 “(선임과정에서) 최고경영자의 의사가 반영돼 있는 이사회 멤버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은 CEO의 레임덕 탓이 크다.”면서 “어 회장의 임기 말과 MB정권 말이 겹치면서 사외이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과 더불어 ‘고경’(고려대 경영학과)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사회의 건전한 견제로도 볼 수 있지만 경영진의 추진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의미”라며 “KB금융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요인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KB금융 계열사인 국민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어 회장이 자신의 치적 쌓기용으로 ING생명 인수를 밀어붙이면 내년 3월 주총에서 대표이사 해임안건 제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건설노조 “건설공제회 이사장 인선에 靑 개입” 반발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차기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인선에 청와대가 개입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건설노조는 3일 “청와대가 이진규 정무1비서관을 차기 공제회 이사장으로 선임하려고 한다.”면서 “320만 건설노동자의 퇴직금을 관리하는 공제회가 정권 말기 측근 인사의 밥줄 챙기기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인사 개입설을 주장했다. 노조는 건설업과 무관한 인물에게 건설노동자 퇴직금 1조 7000억원을 운영하는 공제회 이사장을 맡길 수 없다고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6일로 예정된 공제회 이사회에서 긴급발의 안건으로 이사장 선임을 처리하려고 한다.”면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공제회는 3억원 이상 공공공사와 100억원 이상 민간공사 현장에 대해 매일 일용직노동자 1명당 퇴직금 4000원을 적립·지급하는 기관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대선 후보 등록이 26일 마감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강구도도 확정됐다. 박 후보는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25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자 정보에 정치인을 직업으로 표시하고 경력에는 15~19대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적어냈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해 5선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고, 한나라당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새누리당의 경력을 앞세웠다. 재산은 총 21억 8104만 5000원을 등록했다. 지난 2월 29일 기준으로 19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공개됐던 재산과 변동이 없다. 이 가운데 부동산이 20억 4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 19억 4000만원, 대구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이 4000만원이었다. 지난 6월 달성군의 아파트를 1억 1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으나 선관위에 접수된 자료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해 재산 내역에는 아파트 6000만원이 그대로 기재됐다. 예금은 7815만 5000원이고 자동차는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등 두 대를 소유하고 있다. 문 후보도 후보등록 첫날 일찌감치 접수를 마쳤다. 문 후보 측이 선관위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문 후보는 한 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됐던 기록이다. 전과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강제징집을 받아 특전사에 배치됐다. 1978년 제대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해 1차에 합격했으며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재단법인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을 지냈으며 현재 19대 국회의원 신분이다. 문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12억 54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경남 양산시 매곡동 단독주택 1억 3400만원, 근린생활시설 3318만원, 미등기건물 79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한 현 주소지인 부산 사상구 엄궁북로 건물 임차권 7000만원, 어머니 명의로 돼 있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 아파트 8400만원도 포함됐다. 또한 차량은 2001년식 2900㏄ 렉스턴 592만원,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어머니 및 장남 명의로 6억 261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저서인 ‘운명’과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인세수입은 각각 3억 6841만원, 595만원이다. 지난 2008년 출연한 법무법인 부산에 출자한 지분 23%(837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듬해 300만원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에 출연했다고 신고했다. 사인 간 채권 3000만원도 포함됐다. 진보진영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 노동자 출신의 김소연·김순자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18대 대선 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른바 ‘종북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이다. 기륭전자 정규직화 투쟁으로 이름을 알린 김소연 후보는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만들었고 2006년 8월과 2008년 8월 각각 30일, 94일간 단식농성을 한 끝에 2010년 11월 1일 정규직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6~11월 희망버스 기획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순자 후보는 지난 4·11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청소노동자다. 1955년생인 김순자 후보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 2007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이 노조가입을 이유로 해고통지를 받자 농성을 통해 복직을 이끌어 냈다. 이후 김순자 후보는 ‘정몽준을 이긴 노동자’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던 노동계에서 두 후보가 따로 등록한 것은 진보신당과 진보좌파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원회’가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단일화 갈등으로 독자 후보 등록 여부를 검토하던 진보신당은 결국 지난달 27일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김순자 후보가 이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는 김소연 후보를 내세웠다.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정책중심 선거) 후보가 되겠다.”며 대선 후보에 도전장을 냈다. 강 후보는 행정고시(12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와 관세청에서 근무한 뒤 사법시험(18회)에 수석 합격해 검사로 재직했다. 1989년 서울 보호관찰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왔다. 1997~2000년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냈고 2002년 검찰을 떠난 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장,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지역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강 후보의 부인이다. 박종선 무소속 후보는 올해 84세로 이번 대선 후보들 가운데 최고령이다. 경남 남해군에 살고 있는 박 후보는 일본 법정대학교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문학석사로서, 삼협기획 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 ‘선진국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경서(經書) 연구가로 소개했고 199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하동남해 지역에 출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TV수신료 현실화하겠다”

    “TV수신료 현실화하겠다”

    길환영(58) KBS 사장이 23일 기습적으로 취임식을 하고 내년 하반기에 수신료를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길 신임 사장은 서울 여의도 KBS본관 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신료 현실화 재추진과 적극적인 재정 안정화가 필요하다.”면서 “수신료 인상 추진 시기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 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수신료 인상은 KBS의 숙원 사업으로 전임 김인규 사장도 총력을 다해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당초 길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 전 사장이 퇴임한 지 4시간 만에 진행했다. KBS 측은 “대선을 앞두고 공영방송에 업무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당초 26일 취임식을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KBS가 이날 급작스럽게 취임식을 공지하고 안전관리 요원들을 투입해 행사를 강행하자, 새 사장 취임을 반대해온 KBS 1 노조와 새 노조 등 양대 노조는 이에 반발해 행사장에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KBS 양대 노조는 “KBS 역사상 이임식 날 오후에 취임식을 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도둑 취임이고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證 윤경은 사장 선임에 노조 “해임 추진”

    현대증권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로 윤경은 사장이 선임되자 현대증권 노동조합이 법적 조치를 통해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노조 측은 윤 사장이 노조 파괴에 개입한 데 이어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H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로 ISMG 코리아 H대표를 직접 지목하는 등 노조는 고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했다. 이로써 현대증권은 김신 사장 단독대표 체제에서 윤 사장과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노조는 주총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발했다. 민경윤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윤 사장이 솔로몬투자증권 재직 시절부터 H대표와 모종의 거래가 있어 왔다.”면서 “솔로몬투자증권 매각 과정에서 불법으로 H씨에게 자금이 이동한 정황을 포착했는데, 이는 업무상 배임횡령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현대증권 임직원들이 보유한 차량들도 모두 H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빌린 것”이라며 “윤 사장 선임은 전체 주주들의 이익을 무시하고 H대표에 의한 경영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일과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H대표와 윤 사장이 노조 파괴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저축은행 부실 인수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H대표와 윤 사장 등 H그룹 임원들이 지난 9월 26일 모여 회의한 녹취록을 증거로 공개하기도 했다. 민 위원장은 “현대증권이 지난 10월 현대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실이 있음에도 이를 숨겼다.”면서 “노조가 저축은행 부실 인수를 지적하자 그룹 차원에서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윤 사장이 직원 간담회에서 H대표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H대표의 회사가 H그룹의 관계사임을 밝혔다.”면서 “노조도 더 이상 H대표의 실체를 감출 이유가 없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크루즈’ 후속 군산 생산중단… 인원감축 우려속 한국지엠 2차 희망퇴직

    한국지엠(GM)이 지난 6월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연말까지 전체 사무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한국지엠은 2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월급제를 적용받는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월급제 사원은 사무직 직원 6000명과 일부 공장 직원이 해당한다. 희망퇴직자는 최대 2년간 연봉, 자녀 학자금, 퇴직 후 1년 내 차량 구입 시 1000만원을 할인해 주는 바우처 등을 받게 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조직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지난번 부장과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했을 때 일부 젊은 직원들이 신청자를 제한한 데 이의를 제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6월부터 부장급 이상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 130여명이 지원해 차례로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지엠 본사가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크루즈의 후속 모델을 생산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한국지엠 노조와 지역 사회가 생산량 축소에 따른 인원 감축 가능성을 우려해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의 희망퇴직 발표 직후 긴급 성명서를 내고 ‘희망퇴직 시행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J400(신형 크루즈) 군산공장 생산 제외에 이어 이번 희망퇴직 시행으로 지엠은 한국지엠을 단순 조립 공장으로 유지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면서 “회사의 희망퇴직에 반대하며 조합원에 대한 일체의 희망퇴직 강요나 압력 등 부당한 행위가 존재한다면 미국 지엠 본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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