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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5 병원’ 의사 중 전공의 40%… 기형적 의료체계가 대란 불렀다

    ‘빅5 병원’ 의사 중 전공의 40%… 기형적 의료체계가 대란 불렀다

    전체 의사의 12%에 불과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만으로 의료 현장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은 전문의 대신 값싼 전공의 노동력에 의존해온 기형적 의료시스템 때문이다. 전공의의 주업무는 ‘수련’이지만 실제 현장에선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를 점검하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위 ‘빅5 병원’ 의사 중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비중은 40%를 웃돈다. 서울대병원이 46.2%로 가장 크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40.2%), 삼성서울병원(38.0%), 서울아산병원(34.5%),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33.8%) 순이다. 빅5가 인건비를 아끼려고 전공의 노동력에 기대 병원을 운영해온 것이다. 2021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전체 의사의 37.8%가 전공의이고, 57.9%가 전문의다.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한 의사(전문의)의 비중이 절반을 겨우 넘는다. 전문의들은 대체 어디에서 일하고 있을까. 이들은 주로 종합병원(77.2%), 병원(96.6%), 요양병원(87.4%), 동네의원(92.0%) 등에 종사하고 있다. 개원의 10명 중 9명이 전문의다. ‘수련생’인 전공의가 3차 의료기관에서 중환자를 돌보고, 숙련된 선배 의사들은 1·2차 의료기관에서 가벼운 환자를 진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전국에 11만명이 넘는 의사가 있는데도 총인원이 1만 3000명밖에 안 되는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자 수술이 연기·취소되는 등 의료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교육생이 환자를 돌보니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집단행동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이날 성명에서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병원 구조가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물었다. 전공의들은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채용을 확대해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필수의료 기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대전협이 실시한 ‘2022년 전공의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52.0%가 ‘4주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병원이 전문의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인적 구조를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의사 인력 확보 기준을 고쳐 연평균 일일 입원환자 20명 당 전공의는 0.5명만 배치하도록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다는 것이다. 전문의 고용을 확대하고 전공의 업무를 축소하는 병원에는 추가 보상을 하기로 했다. 연구집중·교육지도·진료전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의가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대책도 내놨다. 전공의 근무 시간을 ‘주 80시간 이내’로 줄이는 내용의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은 물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증원은 격무에 시달리는 전공의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라며 “의사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다”고 지적했다.
  • 광주시교육청, 사학비리 제보자 포상금 첫 지급

    광주시교육청, 사학비리 제보자 포상금 첫 지급

    광주시교육청이 사학비리를 신고한 공익제보자들에게 포상금을 처음으로 지급했다. 교원단체들은 관련 예산이 확대되는 등 공익제보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제1회 공익제보위원회’를 통해 공익제보자 2명에게 포상금 1000만원이 지급됐다. 공익제보위원회는 학교 행정실 유령 직원을 신고한 A교사를 ‘공익제보자’로, 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에 협조한 B교사를 ‘공익제보자’로 선정했다. A교사의 제보로 감사를 실시한 시교육청은 유령직원 인건비로 지급된 2억4000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위원회는 A교사에게 3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B교사가 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를 고발한 이후 고소·고발을 당해 개인적으로 부담한 변호사 선임료 중 일부인 700만원을 구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투명한 광주교육에 기여한 두 분에 대한 이번 결정은 청렴한 광주교육을 위한 우리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며 “앞으로도 공익제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2022년 12월 공익제보 지원 조례가 제정된 후 처음으로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같은 조치에 교원단체도 호응하고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시교육청이 공익제보를 지원하는 것은 청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이번 지급으로 공익제보 예산이 전부 소진된 만큼 1차 추경을 통해 추가 예산을 시급히 반영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 간호사 파업 때는 “돌아오라”…7개월 뒤 ‘의사 일’ 떠넘겨

    간호사 파업 때는 “돌아오라”…7개월 뒤 ‘의사 일’ 떠넘겨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를 중단하면서 6개월 기다린 수술 예약이 취소되는 등 환자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일 서울대병원 노조 등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생명과 직결된 곳에서 일하는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로 6개월간 수술을 기다린 환자들의 수술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입원환자를 받지 않고, 환자의 퇴원 일정을 앞당기는 등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의료연대본부는 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진료 중단으로 생긴 의료공백을 간호사에게 메우게 하는 등 ‘불법 의료’가 자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간호사들에게 의사 업무를 전가해 불법 의료를 조장하고 있고, 주 52시간 이상 노동을 요구하며 근무 시간 변경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병원 노동자들은 전가된 책임을 ‘울며 겨자 먹기’로 안고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 상급종합병원의 한 병동은 ‘재원 환자 0명’으로 병상을 비운 상태며, 환자가 줄어든 병동의 간호인력에 연차 사용을 권하는 등 긴급한 스케줄 조정까지 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연대본부는 “전공의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한데도,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간호사 파업 때는 “돌아오라” 한 의사들…7개월 만에 ‘돌변’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7개월 전 부산대병원 의사들이 간호사들의 파업 철회를 촉구하던 대자보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부산대병원 교수협의회는 ‘부산대학교병원의 동료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원내 곳곳에 붙이며 간호사의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간호사들이 주축인 전국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선언하고, 부산대병원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내세우며 파업을 벌일 때였다. 당시 대자보에는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지 못함에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수많은 환자분이 수술, 시술 및 항암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우리 부산대학교 병원은 동남권 환자들의 최후의 보루로 선천성 기형, 암, 희소 질환 등 어려운 질병으로 고통받으시는 분들의 희망”이라면서 “하루속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진료와 치료를 간절하게 기다리시는 환자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상황도 당시와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대병원은 20일 전공의 236명 가운데 216명이 사직서를 내고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전공의 대신 교수들이 중환자실과 응급실 근무를 서는 등 비상 진료 태세에 들어갔다.
  • ‘수술 지연’ 병원에 손배 청구 가능… 사전 고지 여부 따라 갈려

    ‘수술 지연’ 병원에 손배 청구 가능… 사전 고지 여부 따라 갈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수술 연기 등으로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병원 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수술 일정 변경 등에 대해 사전 고지가 있었는지에 따라 책임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 의료 파업으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생긴 환자들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은 대부분 병원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해 왔다. 2007년 세브란스병원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환자의 간암 수술을 연기한 데 대해 법원은 1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환자는 애초 1억원대 배상을 요구했는데, 병원 측은 10개월가량 소송을 벌이다 “법적 판단을 떠나 책임은 인정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이어 법원의 화해 결정을 받아들이고 배상금을 지급했다. 법조계는 수술 일정 등을 잡는 행위를 ‘계약’으로 본다면 병원이 이를 이행하지 못한 데 따른 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본다. 한 재경지법 재판연구원은 “병원과 환자 사이에 의료계약이 성립했다고 볼 수 있는데 병원 측 사정으로 수술을 못 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쉽게 말해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의 경우 병원이 사직서 수리를 안 했다면 의사들에게 근로계약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엔 병원을 찾은 아이가 의료진 파업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언어장애 등 후유증을 갖게 되자 5억 5000만원의 배상이 인정된 사례도 있었다. 당시 대구지법은 “병원이 응급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2시간 거리인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해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게 한 과실이 있다”며 병원의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이번 사태는 의료진 파업이 아닌 사직서 제출로 빚어진 만큼 재판부가 파업과 사직 의사를 동일하게 판단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환자로부터 사전에 받은 수술 동의서 등에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한 사전 고지가 있었는지에 따라 병원의 책임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 민사재판부 재판연구원은 “파업과 사직을 유사하다고 본다면 이전 판결처럼 책임을 인정할 가능성이 있지만 의료진 사직이 병원 측에도 부득이한 사정이라고 본다면 책임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종범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는 “특히 수술 동의서 등에 면책조항이 될 수 있을 만한 문구를 얼마나 촘촘히 만들어 놨는지가 책임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 ‘진료 취소’, ‘수술 연기’...병원도 민사 책임 질 수 있다

    ‘진료 취소’, ‘수술 연기’...병원도 민사 책임 질 수 있다

    ‘의료계약’으로 본다면 채무불이행 배상해야파업·사직 동일하게 볼지 여부 관건병원 측 부득이한 사정으로 해석도 가능사전 고지 됐다면 면책 될 수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수술 연기 등으로 환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병원 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수술 일정 변경 등에 사전 고지가 있었는지에 따라 책임 여부가 갈릴 것이란 해석이 제기된다. ·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 의료 파업으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생긴 환자들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은 대부분 병원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해왔다. 지난 2007년 세브란스병원이 인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환자의 간암 수술을 연기하자 법원은 1000만원을 배상해야한다고 판단했다. 환자는 애초 1억원대 배상을 요구했는데, 병원 측은 10개월가량 소송을 벌이다 “법적 판단을 떠나 책임은 인정하겠다”고 한발 물러났다. 이어 법원의 화해 결정을 받아들이고 배상금을 지급했다. 법조계는 수술 일정 등을 잡는 행위를 ‘계약’으로 본다면 병원이 이를 이행하지 못한 데 따른 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본다. 한 재경지법 재판연구원은 “병원과 환자 사이에 의료계약이 성립했다고 볼 수 있는데 병원 측 사정으로 수술을 못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쉽게 말해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의 경우 병원이 사직서 수리를 안 했다면 의사들에게 근로계약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엔 병원을 찾은 아이가 의료진 파업으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언어장애 등 후유증이 생기자 5억 5000만원의 배상이 인정된 사례도 있다. 당시 대구지법은 “병원이 응급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2시간 거리인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해 적절한 수술시기를 놓치게 한 과실이 있다”며 병원의 책임을 물었다. 다만 이번 사태는 의료진 파업이 아닌 사직서 제출로 빚어진 만큼 재판부가 파업과 사직 의사를 동일하게 판단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환자로부터 사전에 받은 수술 동의서 등에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한 사전 고지가 있었는지에 따라 병원의 책임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 민사재판부 재판연구원은 “파업과 사직을 유사하다고 본다면 이전 판결처럼 책임을 인정할 가능성이 있지만 의료진 사직이 병원 측에도 부득이한 사정이라고 본다면 책임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종범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는 “특히 수술동의서 등에 면책 조항이 될 수 있을 만한 문구를 얼마나 촘촘히 만들어놨는지가 책임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지역 병원 노조 “시민 생명 내팽개치는 의사 집단행동 규탄

    울산지역 병원 노조 “시민 생명 내팽개치는 의사 집단행동 규탄

    민주노총 울산지역 병원노조는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생명을 내팽개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공운수노조 울산대병원분회와 보건의료노조 동강병원·울산병원지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려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며 “법적 파업권을 보장받는 노동조합도 파업 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인력을 유지하는데 의사들은 환자 생명을 내팽개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은 국민 생명을 사이에 놓고 정부와 의사들이 치킨게임을 벌일 때가 아니라 의대 정원 확대를 기반으로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릴 사회적 합의를 마련할 때”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사들은 당장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사회적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건 사람”… 로켓맨의 우주급 인맥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건 사람”… 로켓맨의 우주급 인맥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하버드대 동문 2명과 공동창업3년 연속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투자 거물 빌 애크먼과 인연 눈길최근엔 ‘김앤장’ 출신 임원 중용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창업 초기 인터뷰에서 벤처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람’을 꼽았다. “아이디어, 창업, 도전보다도 사람과의 교류, 관계,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오랜 해외 생활로 국내 인맥 기반이 약했던 김 의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자신의 ‘학맥’을 십분 활용했다. 쿠팡은 김 의장이 서른두 살에 도전한 세 번째 벤처 창업인데, 2010년 한국으로 돌아와 평소 친분이 있던 한국인 하버드 동문 2명과 함께 서울 신사동 한 사무실에서 쿠팡(법인명 포워드벤처스)을 차렸다.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있었던 김 의장이 대표를 맡고 현재 벤처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고재우(43)씨가 당시 부사장을, 윤증현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의 딸인 윤선주(47) 짠컴퍼니 대표가 이사를 맡았다. 이 때문에 설립 초기 쿠팡은 김 의장보다는 ‘현직 기재부 장관 딸의 창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는 세 동업자 가운데 김 의장이 주축이 돼 쿠팡을 꾸리고 있지만, 주요 투자자나 임원 중에서도 화려한 하버드 인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쿠팡은 지난 2019년 미국 최연소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2006~2011년)를 지낸 금융계 유력 인사 케빈 워시(54)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워시 이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김 의장은 최근 3년 연속으로 세계 미디어·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는데, 지난해 7월 열린 행사에서 김 의장이 워시 이사,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71)와 대화를 나누며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선밸리 콘퍼런스 주요 참석자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CEO 등이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이자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로 알려진 빌 애크먼(58)은 쿠팡 초기 투자자로, 2021년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이후 13억 달러 상당의 보유 지분 2650만주를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애크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운 좋은 (쿠팡의) 초기 투자자였다”면서 “범(김범석)과 쿠팡의 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쿠팡의 임원진은 외국인이나 해외파가 대다수였는데 최근 몇 년 사이 법조인, 그중에서도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경영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3연임에 성공한 강한승(56)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청와대 법무비서관, 김앤장 변호사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미국 증시 상장 이후 투자 유치와 흑자 경영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2026년 11월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전국택배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물류 자회사 쿠팡CLS에는 지난해 홍용준(54) 대표가 새롭게 영입됐다. 홍 대표 역시 사법연수원 32기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김앤장 변호사를 거쳤다. 김 의장과 이머커스 창업 1세대 간 교류 일화가 알려지기도 했다. 구영배(58·큐텐 대표) G마켓 창업자가 사석에서 김 의장을 만나 “진짜 사업 잘한다”며 응원했다는 일화는 쿠팡 초기 투자자인 김한준(58) 알토스벤처스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됐다.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 9000억원)를 통 크게 베팅했던 손정의(67) 소프트뱅크 회장은 쿠팡의 ‘은인’으로 꼽힌다. 손 회장과 김 의장의 친분보다는 손 회장이 쿠팡의 미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김은경 혁신위’ 출신 김남희·차지호, ‘직장갑질119’ 창립 이용우 영입

    민주, ‘김은경 혁신위’ 출신 김남희·차지호, ‘직장갑질119’ 창립 이용우 영입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용우(49) 변호사·김남희(45) 변호사·차지호(43) 교수를 각각 23·24·25호 인재로 영입했다. 김 변호사와 차 교수는 지난해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도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들은 모두 노동·복지·인권 분야에서 활약한 젊은 전략가들이라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시도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거부권 등을 실정으로 부각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변호사는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의 창립 멤버이자 법률 스태프로 활동하며 직장 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변호사로 활동하며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조법 2·3조 개정안 마련에도 역할을 했다. 이 변호사는 윤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장시간 노동으로의 회귀, 중대재해법 무력화, 헌법상 노동 기본권의 침해, 노조법 2·3조에 대한 거부권 행사 등 퇴행적 기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임상교수로 근무했으며,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제 폐지에도 기여했다.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던 중 참여연대로 소속을 옮겨 활동했다. 김 변호사는 “위기 해결을 위한 국가의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과 부유층을 위한 무리한 감세로 기득권을 편들며 국가 역할을 축소하고 있다”며 “보건복지 전문가이자 현장 활동가로서의 제 경험을 정치에 녹이겠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통일부 하나원에서 의사로 근무했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난민학 석사,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글로벌 헬스’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재는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 교수는 “(김은경 혁신위 당시) 워낙 복잡한 속 미래 혁신안이 크게 부각되지 못해 그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것이 참여의 주요 동인”이라며 “미래 세대의 생존과 이익을 대변하는 과감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 4개 계열사 첫 통합 노조 출범…“건강한 노사 문화 정립 힘쓰겠다”

    삼성 4개 계열사 첫 통합 노조 출범…“건강한 노사 문화 정립 힘쓰겠다”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한 데 뭉쳐 통합 노조를 꾸렸다.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를 설립한 건 처음이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은 19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초기업 노조에 지부 형태로 참여한다. 삼성전자 DX지부 61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 4100명, 삼성화재 리본지부 34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2200명 등 조합원 수는 1만 5800여명이다. 오는 5월쯤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기 존중노조 조합원 2100명까지 포함하면 총 1만 7900명으로 늘어난다.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 7000여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노조는 출범 선언문에서 “그동안 그룹 또는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구조, 사업이익과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계열사 노사관계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 하의 유연한 노사 교섭을 통해 각사 실정에 맞는 임금, 복지, 근로조건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홍광흠 초기업 노조 총위원장은 “삼성의 임금협상은 임금인상률에 계열사 실정이 반영되지 않고 가이드라인의 통제를 받아왔다”며 “공식적으로 공동 요구안을 만들 생각은 없지만, 그룹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 차별적으로 교섭을 진행하자는 것이 요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업 노조는 정치색이나 상급 단체 없이 삼성 근로자의 권익 향상과 건강한 노사 문화 정립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홍광흠 총위원장은 “다른 계열사에서 상급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노조가 없는 계열사의 노사협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노조 없는 계열사에서 뜻있는 분들이 나서면 지부 설립을 도와드리고 교섭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교통·주택·신용보증 3개 기관 콜센터 정규직화…마땅히 할 일 하는 것”

    박유진 서울시의원 “교통·주택·신용보증 3개 기관 콜센터 정규직화…마땅히 할 일 하는 것”

    지난 2020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 약속 이후, 4년간 약속 미이행된 현실을 토론하는 제3차 공식 관계기관 간담회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 등 3사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고, 4년째 답보상태인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서울시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 주관한 이날 간담회는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 고객센터 노동조합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측 직원, 서울시 노동정책관, 공기업 담당관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답보 상태인 콜센터노동자 직고용 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대서울시민대상 실제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돌아온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현재 3개 기관의 총 108명 콜센터노동자의 기관별 직접 고용 약속은 계속되는 서울시의 한발 물러난 관망 자세와 사업장내의 노노갈등으로 인해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으며, 계속된 고용 불안 환경은 퇴사자 발생 시 신규 채용이 불발되면서 남아 있는 동료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기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5가지 주제로 세분된 주요 쟁점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상호 질의를 이어갔으며, 서울시 차원의 대승적 결단만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첫째, 3개 기관 구성원의 온도차가 달라, 각 기관에 구성원들의 입장차이를 인정하고 둘째, 채용방식과 선발방식에 따른 소모적인 논쟁을 하기보다, 서울시의 결정으로 인해 T.O 보장과 같은 전제가 확립돼야 하며 셋째, 정부정책과 달리 서울시만의 유연한 노동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 여야 구분을 떠나 정규직 노조와의 갈등이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2년마다 용역계약이 갱신되는 민간위탁을 막아야 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았다. 이날 참석한 3개 기관 콜센터 노조 대표자들은 “서울시 산하기관 콜센터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이행이 4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고, 사측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사이 콜센터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떨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콜센터노동자에 대해 서울시의 책임 있는 행동이 너무나 시급하다”고 말했다.
  • 삼성 4개 계열사 노조 뭉친 ‘초기업 노조’ 출범 [서울포토]

    삼성 4개 계열사 노조 뭉친 ‘초기업 노조’ 출범 [서울포토]

    19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삼성 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출범식에서 홍광흠 위원장이 출범 선언을 하고 있다.
  • 학생 협박에 방검복 입고 출근한 교사, 그 사연은?

    학생 협박에 방검복 입고 출근한 교사, 그 사연은?

    전북 군산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당했다며 방검복을 착용하고 출근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A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B교사에게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하는 등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B 교사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며 6개월 이상의 병가를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지만, 학교장은 사안에 관련된 학생들의 분리 조치 및 피해교원 보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이 피해교사에게 사과하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경미한 조치를 했지만, 학생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일부 학생 및 보호자는 교권보호위원회의 처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며 “피해교사는 안전한 교육 현장을 만들고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이 성인이 되기 전 자기 잘못을 반성하게 하고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교권침해 학생 및 그 보호자는 2년 전에 있었던 훈육 과정을 근거로 해당 교원을 아동학대 신고한 상태로 신고 내용이 대부분 허위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보아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며 “살해 협박을 받는 교사를 당장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사노조 관계자는 “학교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은폐·축소하기보다 피해 교사를 보호하고 침해 학생이 반성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원이 학생 지도 및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죽인다” 학생들 ‘살인예고’에 방검복 입고 수업한 교사

    “죽인다” 학생들 ‘살인예고’에 방검복 입고 수업한 교사

    전북 지역 공립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살인 예고에 한동안 방검복을 입고 수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해당 학교장은 피해 교원 보호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피해 교사와 교사 노조는 지적했다. 16일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살해 협박 등 심각한 교권침해가 발생하는 교육현장에 대한 전북교사노조의 입장’ 제하의 성명서에서 “살해 협박을 받는 교사를 보호하라”며 관련 내용을 폭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전북 지역 모 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A 교사 살인을 예고했다. 문제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A 교사를) 반드시 죽여 버리겠다”, “칼로 신체 어느 부위를 찔러서 죽인다”, “가족까지 찢어 죽인다”, “우리는 미성년자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니 괜찮다” 등 협박성 발언을 반복했다고 한다. 노조는 “이를 지켜볼 수 없었던 다른 학생들은 해당 교사에게 자발적으로 문제 학생들의 협박을 알리고, 목격자 사실 확인서도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지난해 9월 약 일주일간 배우자가 건넨 방검복을 입고 출근했으며, 6개월 이상의 병가를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A 교사는 16일 교육언론 ‘창’에 피해 사실을 직접 밝히며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또 배우자의 우려로 방검복을 입고 등교·수업했다고 A 교사는 털어놨다.하지만 해당 학교장은 문제 학생과의 분리 조치 등 피해 교원 보호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노조는 A 교사가 정신적 충격으로 6개월 이상의 휴직을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으나, 학교는 문제 학생들과의 분리 조치는 물론 특별휴가 및 병가 신청도 즉시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10월 A 교사 요청으로 교권보호위원회가 개최되었으나, 학교 측은 학생들이 반성하며 A 교사에게 사과하고 싶어했다는 이유로 ‘출석 정지’라는 경미한 조치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 학생들은 끝내 사과하지 않았고, 일부 학생 및 보호자는 오히려 교권보호위원회의 처분에 행정심판을 제기하는 등 반성의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문제 학생들은 현재도 피해 교사에 대한 욕설 등 2차 문제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는 오랜 고민 끝에 교권침해 학생 및 그 보호자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교사들이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고, 문제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자 문제 학생 및 보호자는 2년 전 A 교사의 훈육을 근거로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신고 내용이 대부분 허위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보아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과거 A 교사가 학교 앞 슈퍼에서 훈육하던 중, 학생이 머리를 들이밀며 반발하자 이를 진정시키고 학교로 데려가기 위하여 소매 등을 잡아 끈 사건을 문제삼았다”고 전했다. “당시 A 교사와 학생 간 원만한 대화를 통하여 사건이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생과 보호자가 2년이 지난 현재 멱살을 잡히고 폭행을 당했다는 등 허위 및 과장된 사실에 기반해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며 “이는 A 교사에 대한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노조는 강조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A 교사의 아동학대 무혐의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은폐·축소 하기보다 피해 교사를 보호하고 교권침해 학생이 반성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원이 학생 지도 및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 정부, 전국 221개 병원에 ‘전공의 집단연가 불허·필수의료 유지’ 명령

    정부, 전국 221개 병원에 ‘전공의 집단연가 불허·필수의료 유지’ 명령

    보건복지부가 전국 221개 수련병원 전체에 대해 ‘집단 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 의료 유지’ 명령을 내렸다.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을 예고한 뒤 다른 병원 전공의에게도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다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6일 오전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브리핑에서 “어제까지 7개 병원의 15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정부는 이 시간부로 221개 전체 수련병원 대상으로 집단 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 의료 유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오늘 중 출근 안 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에 대해선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그 결과,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업무 개시 명령을 발령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을 기준으로 원광대병원, 가천대길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천성모병원, 조선대병원, 경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7개 병원에서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직 실제로 사직서가 수리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했으며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지 말고 정부가 국민 보건을 위한 의료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이 날짜를 정해놓고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를 중단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의대 증원을 무산시키기 위한 집단 진료 거부임이 명백하다”며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거부는 정부와의 싸움을 넘어 국민을 상대로 한 싸움이다. 국민을 상대로 싸우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천안시 공무원노조-의회 “갑질 그만”vs“의정활동 폄훼”

    천안시 공무원노조-의회 “갑질 그만”vs“의정활동 폄훼”

    노조 “갑질 경험, 정당에 조사 등 요구”시의회 “편향 조사로 의회 기능 폄훼” 충남 천안시청 공무원노조와 천안시의회가 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을 두고 서로 ‘갑질 행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모욕적·강압적 언행 등 갑질 행위 개선을 요구하는 반면, 시의회는 편향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대의기관 기능을 폄훼한다며 반박했다. 노조는 지난 1월 15~18일까지 조합원 859명이 참여한 ‘2023 시의회 의정활동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시의회 의정활동은 5점 기준 △3점 43% △4점 22% △2점 13% △5점 11% △1점 10%로 평가됐다. 의회 업무 중 개선 사항으로 16%가 각각 행정사무 감사와 시정질의 시 방대(급박)한 자료 요구를 꼽았다. 의원별 많은 요구 건수(12%)와 피감자에 대한 모욕적 언행(11%) 등이 뒤를 이었다. 214명은 갑질 경험(목격) 시기로 행정사무 감사와 시정질의, 예산심의 등을 꼽았다. 노조는 설문 및 갑질 결과를 시의회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 전달하며 갑질 행위자에 대한 조사와 처리를 요구했다.반면 시의회는 16일 ‘시의회를 향한 노조의 갑질을 중단하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독립된 기관인 의회 존중보다 멸시하는 모습”이라며 노조 발표에 유감을 표명했다. 시의회는 “설문조사 취지가 조합원 35% 의견에 따라 부정적 모습을 극대화했다”며 “소원 수리식으로 노조에서 편향되게 작성한 조사를 바탕으로 부정적 결과를 도출해 의회의 올바른 기능을 폄훼하는 행태에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집행부 견제를 위한 선출 의원이 본연의 역할 과정에서 이전보다 요구 자료가 많다고 갑질을 일삼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노조 역할은 자치단체장을 상대로 근무 환경개선 등 복지증진 등이 목적. 시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 평가는 오직 시민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수마나 로이 지음, 남길영·황정하 옮김, 바다출판사) “먼 옛날에는 분명 사람도 나무와 같은 리듬으로 움직이며 나무와 같은 시간을 살았을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누군가 태어나고 무언가 시작할 때마다 나무를 심었다.” 2008년 맨 아시아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은 인도 시인이자 소설가가 스스로 ‘나무 되기’를 꿈꾸며 나무를 경험하고, 나무에 대한 각종 경서를 탐독하며 써낸 에세이. 인도의 계급 양극화와 명예 살인,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에 기민하게 목소리를 내 온 그는 나무의 리듬과 본성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성과 삶의 태도를 찾아 나간다. 359쪽. 1만 6800원.생태시민을 위한 동물지리와 환경 이야기(한준호·배동하·이건·서태동·김하나·이태우 지음, 롤러코스터) “몸에 구더기가 끓게 하는 것, 항문 주변 위 피부를 도려내는 것, 나아가 인간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종을 만들어 낸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폭력적일까요?” ‘최지선’(최선을 다하는 지리 선생님 모임)의 교사들이 ‘세계시민을 위한 없는 나라 지리 이야기’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책.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로 고통받으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적극 분투하는 동물, 인간에게 희생당한 동물을 전면에 소개한다. 동물이 인간과 함께 생태 환경을 만들어 가는 주체임을 각인시키며 공존의 미래를 모색한다. 348쪽. 1만 7600원.어느 노동자의 모험(배명은·구슬·은림·전효원·이서영 지음, 구픽) “침묵의 세상을 깨고, 피에 젖은 깃발을 올리라는 게 직장에서의 주문 아니었던가. 그러려면 오늘 내가 만난 아름다운 소녀는 프록코트 청년의 손이 아니라 피에 젖은 깃발을 손에 쥐어야만 했다.” 노조 활동을 하다 사고사한 망자를 만나고서야 그동안 착취당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삼도천의 뱃사공부터 산업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웹소설의 단역 노동자에 빙의된 회사원까지. 다섯 명의 장르소설 작가가 이 시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장르적 기법으로 풀어낸 기묘한 단편소설들을 엮었다. 앞서 정보라, 곽재식 등 장르소설의 작가들과 협업한 구픽의 여섯 번째 앤솔러지(문집)다. 256쪽. 1만 4800원.
  • “70%가 법률비용… ‘사법리스크’ 트럼프 선거자금 7월쯤 고갈”

    “70%가 법률비용… ‘사법리스크’ 트럼프 선거자금 7월쯤 고갈”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비용 문제로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트 전 대통령 측에 모인 선거 자금의 상당 부분이 법률 비용으로 사용돼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7월이면 자금이 소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법률 비용으로 5120만 달러(약 683억원)를 사용했고, 현재 추가로 쓸 수 있는 금액으로 266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6 의회 난입 사태’로 4차례 형사 기소됐고 별도 민사 소송 등도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남은 소송 일정에 따라 변호사 수임료를 소비하게 되면 7월쯤엔 자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미국 연방법에는 선거 후보자나 정당이 기업·노조 등에서 직접 기부하는 걸 금지하고 있어 팩(PAC·정치활동위원회)을 설립해 정치자금을 수수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행이나 기타 정치 경비 등에 쓸 비용을 모금하는 리더십 팩인 ‘세이브 아메리카’에 법률 비용을 의존하고 있다. 또 상한선이 없이 무제한 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슈퍼 팩 ‘마가’(MAGA)를 운영하는데, 지난해 마가에 1달러가 기부될 때마다 71센트꼴로 법률 비용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문제는 자금 고갈 시점이 대선 본선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와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공화당은 7월 중순에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어 본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률 비용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의존하거나 소액 기부를 전환해 조달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선거운동에 필요한 자금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치광이 좌파들이 선거에 개입할 뿐만 아니라 법률 비용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쓰게 만들고 있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의원 꼼수 사퇴’ 이은주 당선무효 확정

    ‘의원 꼼수 사퇴’ 이은주 당선무효 확정

    지난 총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주(55) 전 정의당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인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이 전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정의당에 넘겨주고자 대법원 선고가 나오기 전 미리 사퇴했는데 이런 ‘꼼수 사퇴’가 결국 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15일 확정했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9~11월 서울교통공사 노조원 77명으로부터 정치자금 312만원을 위법하게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당선을 위해 조직된 ‘지하철 노동자를 국회로’ 추진단 단원들에게 37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고, 선거사무소 상황실장과 수행팀장에게 총 750만원의 급여를 부정 지급한 혐의 등도 있다. 다만 이 전 의원이 지난달 24일 사직해 의원직은 이미 양경규 의원에게 승계됐다. 미리 사직한 것은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 시한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5월 29일) 120일 전인 지난달 30일까지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이 전 의원이 사전에 사퇴해 의원직을 승계하도록 하는 꼼수를 썼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의당은 의석수 6석을 유지할 수 있게 됐을뿐더러 오는 4·10 총선에서도 기호 3번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총선의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의석수에 따라 부여되기 때문이다. 다음달 나오는 국고 선거보조금이 의석수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이 자사 물류센터 노동자 중 기피 인물이 재취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를 고소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15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CFS는 “회사가 마치 조직적인 댓글 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CFS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취업을 방해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 등은 전날 ‘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14일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FS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일부 노동자의 취업을 제한했다고 주장하며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근로자의 이름, 생년월일, 근무지 등 개인정보와 퇴사일, 사유 등이 적혀 있다. 사유 항목에는 정상적인 업무수행 불가, 고의적 업무 방해, 허위 사실 유포, 폭언·모욕·욕설 학업, 이직 등이 포함돼 있다. 대책위는 “쿠팡이 해당 문건을 관리하며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재취업 기회를 일정 기간 배제하거나 박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 권한이자 정당한 경영 활동이며 이번에 공개된 문건이 자사의 인사평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입장문에서 “인사평가는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 인천 계양을에 與 원희룡 단수공천…이재명과 맞대결 가능성

    인천 계양을에 與 원희룡 단수공천…이재명과 맞대결 가능성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을 4·10총선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원 전 장관을 비롯한 25명을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단수공천이란 특정 지역구의 후보를 경선 없이 당 공관위가 1명 정하는 제도다.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평가되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지역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계양을은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로,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하느냐’고 묻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나.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답한 바 있다. 계양을은 21대 총선에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곳이었으나 송 의원이 제8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2022년 6월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이재명 대표가 출마해 당선됐다. 인천에선 원 전 장관을 포함해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을),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동구·미추홀갑),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연수갑) 등 5명이 단수추천 대상이 됐다. 공관위는 ‘불모지’인 수원에서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경기 수원정), 영입 인사로 출마한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을 단수추천했다. 경기 성남에선 안철수 의원(분당갑)을 비롯해 장영하 전 판사(수정)와 윤용근 전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중원)이, 안양에선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만안)과 임재훈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동안갑)이 단수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한 최영희(비례대표) 의원은 현역의원 중 첫 컷오프 사례가 됐다. 이 지역은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경기 지역의 단수추천자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고양병), 전동석 전 경기도의회 의원(광명을), 최기식 전 당협위원장(의왕·과천), 곽관용 전 당협위원장(남양주을), 민주당에서 넘어온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까지 총 14명이다. 전북은 비례대표 재선인 정운천 의원(전주을)을 비롯해 양정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전북협의회장(전주갑), 김민서 전 익산시의회 의원(익산갑), 문용희 전 전주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익산을), 최용운 전 인천펜싱협회 부회장(정읍·고창), 강병무 전 남원축협조합장(남원·임실·순창) 등 6명이다. 당 지도부이면서 3선 의원인 유의동 정책위의장(경기 평택을)은 단수추천을 받지 못해 공재광·권혁부·이재영·최분희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당 대변인, 이상옥 예비후보 간 경선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호떡공천’ 논란을 낳았던 인천 연수을(김기흥, 김진용, 민현주, 민경욱, 백대용)도 단수추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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