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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양향자…민주당 “구두경고 내렸다”

    고개 숙인 양향자…민주당 “구두경고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삼성 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를 제기해온 인권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들을 전문 시위꾼으로 폄하한 양향자 최고위원 발언 논란에 대해 경고조치 등을 통해 수습에 나섰다. 박경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양 최고위원의 삼성 직업병 피해 노동자를 위한 단체 반올림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의 진의는 반올림을 폄하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추 대표는 양 최고위원에게 구두경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노동자와 함께 하는 정당이 되고자 노력해왔다”며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 노동자 문제를 대변해왔고,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최고위원은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안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양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삼성 반도체 직업병 사망문제에 대해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으며, 모든 유족이 수긍할 수 있는 해법 찾아질 때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해왔다”며 “부적절한 말로 그분들의 명예에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지난해 4·13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에 의해 영입됐다. 그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반올림 활동가들에 대해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면서 “삼성 본관 앞에서 반올림이 농성을 하는데, 그 사람들은 유가족도 아니다. 그런 건 용서가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여성 등기임원 ‘0’… 금융권은 ‘방탄 유리천장’

    여성 등기임원 ‘0’… 금융권은 ‘방탄 유리천장’

    직원 6만여명 중 여성 44%인데 부서장급 6.7%… 임원급 4.4%한은 등 공공기관 5곳 女임원 ‘0’여성 최초 은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지난해 12월 퇴임하면서 “금융계에는 우수한 후배가 많다. 더 많은 여성 리더가 나올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2의 권선주’ 탄생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계에는 여전히 방탄유리처럼 두꺼운 장막이 둘러쳐 있기 때문이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금융공공기관·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여신 및 저축은행 등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서장급 2911명 중 여성은 196명으로 6.7%에 불과했다. 임원급은 773명 중 34명(4.4%)으로 비율이 더 떨어졌고, 등기임원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전체 직원 6만여명 중 여성 근로자의 비중은 44%에 달하지만, 관리자와 임원이 되는 것은 바늘구멍 뚫기인 셈이다. 특히 한국은행·서울보증·증권금융·예탁결제원·건설공제조합 등 5개 공공기관 58명의 임원급 중에선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증권사(11개사) 임원급 218명 중에선 딱 1명(신한금융투자) 있었고, 손보사(11개사)와 여신 및 저축은행(13개사)의 여성 임원 비율도 각각 2.3%와 4.9%에 그쳤다. 외국계가 많은 생보사(10개사)에는 195명의 임원급 중 24명(11%)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조사에서 빠진 다른 공공기관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외부 출신인 오순명 K뱅크 사외이사가 2013~16년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보)을 맡은 게 유일한 여성 임원 배출 사례다. 내부 출신 중에선 이화선 기업공시제도실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62개 부서장 자리 중 하나를 꿰찼다. 한국거래소는 채현주 홍보부장이 2015년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을 맡아 첫 여성 부서장이 됐을 뿐 임원은 아직 없다. 금융노조 산하라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은행권도 여성 임원 비중은 5~6%가량이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SC제일·씨티 등 6개 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금감원 공시 기준으로 47명의 등기임원이 등재됐는데, 여성은 4명뿐이다. 그마저도 3명은 임기 만료 등으로 물러났고, 박순애 KB국민은행 사외이사만 남아 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여성 부행장도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1명뿐이다. 금융권의 유리천장은 다른 업권과 비교해도 두껍다. 기업지배구조원이 코스피 주요 상장사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5년 상반기 여성 등기임원은 34명으로 전체 1450명의 2.3%다. 노르웨이(38.9%), 핀란드(32.1%), 프랑스(28.5%) 등 선진국에 비하면 민망한 수준이지만 2014년 말 집계보다는 0.7% 포인트 증가해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 줬다. 서은정 사무금융노조 교육국장은 “결혼, 출산, 육아뿐 아니라 뿌리 깊은 성 차별도 경단녀(경력단절여성)를 양산하는 요소”라면서 “대학 동기가 동시에 합격했음에도 남성은 본사, 여성은 지점 창구에 배치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당수 금융사가 분리직군제를 도입하면서 정규직으로 채용한 여성에게 단순 상담 업무만을 맡기는 등 유리천장이 되레 단단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택시 최저임금 도입 8년 기사 수입 오히려 줄었다

    [단독] 택시 최저임금 도입 8년 기사 수입 오히려 줄었다

    더 오래 일하고 월 10만원 줄어2009년 법인택시 기사도 고정급으로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지난 8년간 기사들의 소득이 감소하고 근로시간은 늘어나는 등 근로여건은 오히려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 근로자 총수입은 2교대 기준으로 2003년 평균 140만 2526원에서 2008년 189만 2504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2009년 이후 소득이 계속 감소해 2014년에는 177만 8492원으로 낮아졌다. 월 근로시간은 2003년 197시간 9분, 2011년 221시간 21분, 2014년 233시간 42분으로 늘었다. 이는 대중교통이 확충되고 자가용 승용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택시 이용 수요가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졌다. 전국적으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택시요금은 65.5% 올랐지만, 같은 기간 전체 운송수입은 7조 7813억원에서 8조 5463원으로 9.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결국 택시기사들은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도 점점 더 가난해지게 된 것이다. 임금조사를 한 배규식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전 산업 평균 근로시간은 11.1% 감소했지만 임금은 60.4% 늘었다”며 “그러나 택시는 근로시간이 18.5% 느는 대신 수입은 26.8% 증가하는 데 그쳐 사실상 임금 증가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근로여건이 악화하면서 2014년 기준 이직률은 54.4%에 이르렀다. 젊은층이 기피하는 직업이 돼 2014년 50대 이상 근로자가 73.7%를 차지할 정도로 급속한 고령화마저 이뤄졌다. 택시 최저임금제는 2009년 대도시, 2010년 중소도시에서 적용됐지만 제도 도입 직후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택시업체들은 임금지급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법망을 피했다. 예를 들어 형식적으로 6시간만 최저임금을 지급하도록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최저임금법 위반을 회피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서울지역 법인택시들은 2015년 주 40시간에서 36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이 위법하다며 각지에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3년부터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된 이후 4년째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전국 택시노조 관계자는 “지키지도 못할 법이라면 왜 만들었느냐”면서도 “지역별 하급심 판결이 계속 엇갈려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노동계는 운송수입을 전액 회사에 낸 뒤 일정 금액을 고정급으로 받는 ‘운송수입전액관리제’를 도입해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택시업체들은 사납금 초과 금액을 주는 ‘사납금제’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전국 업체의 90% 이상이 사납금제나 고정급조차 지급하지 않는 ‘도급제’를 운용하고 있다. 배 위원은 “우선 기사들이 적정 수준의 수입을 얻으려면 택시 감차가 필수”라며 “현재 감차에 응하는 것은 손해라는 인식이 있어 총량제에 의한 감차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제를 정상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법 규정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운송수입전액관리제를 적용해야 한다”며 “운송수입이 회사가 관리하는 임금으로 입금되고, 이에 상응한 임금을 운전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李 “기득권 대연정이냐” 文 비판… 긴장감 팽팽

    李 “기득권 대연정이냐” 文 비판… 긴장감 팽팽

    李, 文측 선대위장 회견 내용 공격 文 “토론 이 정도 재미있어야죠” 安 “동지로서 우애 잃지 않아야” 6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대선 주자 합동토론회에는 첫 토론회보다 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초반부터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경제 기득권자나 재벌, 사회의 온갖 기득권자가 문 전 대표에게 몰리는 것 같다. ‘기득권 대연정’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의 준조세 폐지 공약을 지적하고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의 인터뷰(“악성 노조 때문에 일자리 만들기 어렵다”) 등을 거론하자 문 전 대표는 “(법정부담금이 아니라 준조세) 그런 것을 없애겠다는 취지인데 좀 유감스럽다”, “그분(전윤철)이 한 말 모두를 책임지라는 것은 무리”라고 답하는 등 불편함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토론이 끝난 뒤 ‘(이 시장과의) 공방이 뜨거웠다’는 취재진 평가에 “이 정도 재미는 있어야죠. 치열하게 해야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생각보다 이 시장이 거칠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토론을 하면 마치 탄핵에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데, 예능 출연 등 온갖 선거운동을 다 하면서 토론만 안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문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한 이 시장 측 김병욱·제윤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전 대표는) 참모(전윤철)의 말을 모두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심각한 문제다. 참모 따로 대통령 따로인 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토론 문화 자체가 새로워져야 한다. 동지로서 우애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국민이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 던지는 (사드 배치 논란 등에 대한) 의문에 책임감 있게 토론해야 하지만, 상대 정당인으로서의 근본까지 부정하는 토론은 앞으로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삼성 출신’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반올림, 전문 시위꾼” 폄하

    ‘삼성 출신’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반올림, 전문 시위꾼” 폄하

    삼성전자 상무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양향자 최고위원이,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노동인권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들을 ‘전문 시위꾼’이라고 폄하했다. 논란이 일자 양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반올림이) 유가족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본관 앞에서 반올림이 농성을 하는데, 그 사람들은 유가족도 아니다. 그런 건 용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올림은 2015년 10월 삼성이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와 회사 쪽 대표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거부하고 자체 보상 절차를 강행한 것에 반발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500일 넘게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런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양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의 뜻을 담은 글을 올렸다. 양 최고위원은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반올림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사과드린다”라면서 “삼성 반도체 직업병 사망 문제에 대해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해 왔으며, 모든 유족이 수긍할 수 있는 해법이 찾아질 때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다. 저의 뜻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잘못 전해진 것은 전적으로 제 미숙함 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업병 피해자인) 황유미씨의 사망 10주기에 유가족의 아픔에 더 큰 상처를 남긴 것 같아 가슴 아플 따름”이라면서 “유가족 여러분과 오랜 기간 유가족의 곁에서 함께 해주신 반올림 구성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 올린다”라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에서 고졸 학력으로는 첫 여성 임원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문 전 대표가 4·13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로,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롯데시네마도 ‘임금 꺾기’…알바생 10명 중 8명 “경험 있다”

    롯데시네마도 ‘임금 꺾기’…알바생 10명 중 8명 “경험 있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이 2일 송파구 롯데시네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시네마의 ‘임금 꺾기’ 관행을 비판하며 ‘체불 임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임금 꺾기란 근무시간을 15분 또는 30분 단위로 측정해 초과분에 대해서는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관행을 지칭한다. 이날 알바노조가 롯데시네마 전·현직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조사, 발표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15분 또는 30분 꺾기를 당했다”고 응답했다. 손님이 적거나 일거리가 많지 않을 때는 아르바이트생을 조기 퇴근시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례도 10명 가운데 6명이 경험했다. 또 계약 기간을 10개월로 한정하는 ‘쪼개기 계약’도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롯데시네마 안산고잔점에서 1개월 근무한 한 20대 청년은 “지문으로 하는 출퇴근 기록기가 있었지만 수기로 출퇴근 시간을 적게 했다”며 “이중장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알바노조는 “앞서 언급한 임금체불과 부당한 꼼수 근로계약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며 “가로챈 임금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돌려주고 대표이사 차원의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대기업의 꼼수에 우리의 삶이 약탈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시급하다”며 임금체불 피해사례를 모아 노동청에 집단진정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측은 “지난달부터 시급 제공 기준을 1분 단위로 변경해 적용하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아르바이트생의 근로계약형태를 무기계약으로 변경했다”며 “분 단위 차이로 발생한 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생 측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긍정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잇단 성공에 취했나… 우리은행 ‘과속 스캔들’

    잇단 성공에 취했나… 우리은행 ‘과속 스캔들’

    민영화 성공부터 행장 연임까지 ‘잘나가던’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행보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민영화가 되기 무섭게 행장 연봉 인상부터 얘기가 나와 눈총을 사고 있는 한편 ‘최순실 포스트잇’ 파장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고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 개선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그간 행장 연봉 현실화를 추진해 왔다. 이 자리에서 한 사외이사는 “노조와 협의해 직원들의 성과보수 시스템부터 손질한 다음 행장과 임원 보수를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행장도 동의했다. 보상위원장인 신상훈 사외이사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우리은행은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이행각서(MOU)를 맺어 행장 연봉이 다른 시중은행장의 평균 60% 수준(성과급 포함)에 불과하다”고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봉 현실화 선임 뒤 해도 안 늦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행장의 지난해 연봉은 5억 4800만원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6억 79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적다. 우리은행장 연봉 현실화는 금융권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다만 시기가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 행장이)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주총에서 정식 선임된 뒤 추진해도 됐을 텐데 취임도 전에 월급봉투부터 거론되니 모양새가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어설픈 해명에 오해로 소송 위기 ‘최순실 포스트잇’ 해명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장 후보 이름이 적힌 메모지가 최씨 가방에서 발견되자 우리은행은 지난달 20일 “일부 후보자가 비선 라인을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한 게 아니었나 싶다”고 해명 자료를 냈다. 포스트잇 등장인물이 이 행장이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자 이를 조기 진화하기 위해 내놓은 해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형국을 만들었다. 당장 이번 행장 공모에 나선 후보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동 항의성명서를 통해 “무슨 근거로 인사청탁 시도 정황을 언급했는지 공개하라”고 이 행장을 압박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A씨는 법적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장 공모에 나섰다가 탈락한 B씨는 “이 행장 자신이 아니라는 수준에서 그쳤어야 했는데 마치 다른 후보자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떠넘겨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 행장 리더십에도 타격”이라고 우려했다. ●지주사 속도전, 입지 다지기용 눈총 지주사 전환 속도전을 놓고도 뒷말이 나온다. 과점주주와의 협업을 공고히 하는 것보다 조기 대선 전에 행장 입지를 다지는 데 더 기울어져 있다는 관측이다. 한 사외이사는 “지주사 전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이사회에서 공식 논의도 안 된 사안을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우리은행 측은 “행장 연봉 인상은 전체 임직원 보수 개선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며 지주 전환은 사익이 아닌 우리은행 전체를 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문재인·이재명은 ‘北정치인’” 조작 IP 추적하니 용산 아파트

    “문재인·이재명은 ‘北정치인’” 조작 IP 추적하니 용산 아파트

    네티즌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속으로 기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1일 지난달 27일 오후까지 위키백과에서 문 전 대표를 검색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인’이라고 나왔고, 이 시장의 국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시장의 사진에는 북한의 인공기까지 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의 프로필을 허위로 작성한 IP는 이들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조, 전국금속노조, 전국교직원노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진보 성향 단체들 국적을 모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IP 추적시스템 등을 통해 해당 IP를 추적한 결과 허위 글이 작성된 곳은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였다. 이 IP를 사용한 사람이 개인인지 특정 집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선관위 관계자는 28일 “야당 후보의 국적을 북한으로 바꾸는 등 허위 사실이 명백하다”며 “특정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의도성이 확인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과거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댓글부대를 동원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공개 사이트에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개인의 단순 일탈이 아닐 수 있다”며 “조직적 배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형사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레일 최장 파업 노조원 89명 해고

    노조 반발… 지방노동위 구제신청 코레일이 지난해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74일간 최장 파업을 벌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간부 등 89명에 대해 파면과 해임 등 배제징계(해고) 결정을 내렸다. 코레일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166명에 대해서도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이 결정됐다. 파면과 해임을 포함해 99명이 해고됐던 2013년 12·9 파업 당시와 같은 대량 해고사태가 현실화됐다. 이번 징계를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 파업에 대한 보복조치로 규정한 철도노조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28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징계위를 개최한 코레일은 27일 이 같은 징계 결과를 노조에 통보했다. 배제징계 대상에는 김영훈 위원장과 차기 노조 위원장으로 3월 임기를 시작하는 강철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코레일은 징계 결정이 내려진 255명에 대해 15일간 재심신청을 받는 것과 별개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6700여명에 대해서도 오는 6일부터 지역본부별로 징계에 착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본부 징계는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아 추가 배제징계자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합법인 9·27 파업에 대한 징계 자체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징계위에 위원장이 참석해 대표 진술하는 등 부당 징계를 거부한 것처럼 결과에 대해서도 재심 청구 없이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재판관 보수5·진보2·중도1… “사실관계·법리원칙 따라 결론”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재판관 보수5·진보2·중도1… “사실관계·법리원칙 따라 결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최종 선고만 남겨 두게 되면서 헌재 재판관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탄핵 심판은 박한철(64) 전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으로 8명이 결정한다. 8인 재판관 중 6명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탄핵이 이뤄진다. 반면 3명 이상 기각 의견을 내면 박 대통령은 현직에 복귀하게 된다. 헌재 재판관들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3명은 대통령이, 3명은 국회가, 3명은 대법원장이 추천권을 가진다. 헌재 판결은 각 재판관의 결정과 의견 등이 실명으로 공개된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헌재 재판관들의 성향을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지난해 국회선진화법 등 2013년 이후 이들이 내린 10건의 주요 판결을 통해 분석했다. 이번 탄핵 심판의 경우 각 재판관이 철저하게 사실관계와 법리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견해다.●이정미 소장 권한대행(55·연수원 16기) 울산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 권한대행은 2011년 3월 이용훈 전 대법원장에 의해 재판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49세로 역대 최연소이자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재판관이었다. 이 권한대행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2014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헌 심판에서 한정위헌 판결을 내렸다. 당시 결과는 합헌이었으나 이 권한대행은 김이수·이진성·강일원 재판관과 함께 옥외집회를 48시간 전에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집시법이 일부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 권한대행은 같은 해 합헌으로 결론이 난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에서도 김이수 재판관과 함께 “교원노조법 규정은 일률적·전면적으로 정치 활동을 금지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고, 정치활동 제한을 받지 않는 대학 교원과 비교해도 불합리한 차별”이라면서 “국가공무원법 규정의 불명확성과 광범성은 전체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통진당 해산 심판 사건에서는 해산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 권한대행은 당시 심판의 주심 재판관이었다. 이 권한대행의 결정에 법조계 일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이수 재판관(64·9기)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고법 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남부지법원장, 특허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2년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의 추천으로 재판관에 임명됐다. 김 재판관은 통진당 해산 심판에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내 주목을 받았다. 김 재판관은 당시 판결문에서 “통진당이 주장하는 ‘민생 중심의 자주자립 경제체제’는 시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사회복지·정의 실현을 위한 국가적 규제와 조정 강화를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기본적 인권 보장을 위한 경제적 토대가 되는 사유재산권이나 경제 활동의 자유를 박탈할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재판관은 정치적으로 주목받았던 2014년 집시법 위헌소원 심판에서 일부 위헌 판결을 내렸고, 2015년 교원노조 정치 활동 금지 위헌 심판에서도 교원노조의 정치 활동이 가능하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김 재판관은 2015년 이적행위와 이적단체 가입, 이적표현물 소지 등을 금지한 국가보안법 조항에 대해서도 위헌 의견을 냈다. ●이진성 재판관(61·10기)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와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로스쿨 등을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시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지냈다. 이 재판관은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 인사로 분류되지만 진보적 의견도 적지 않게 냈다. 이 재판관은 2015년 간통죄 위헌 법률 심판에서 “혼인의 순결이나 정조 의무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고 양성 평등도 이뤄졌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이 재판관과 함께 간통죄 위헌 결정을 내린 이들은 지난달 퇴임한 박 전 헌재소장과 김창종·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이었다. 이 재판관은 6인 이상의 동의가 이뤄져야 하는 헌재 판결에서 소수 의견을 많이 내는 재판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재판관 전원 일치로 각하 결정이 내려졌던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 관련 위헌 법률 심판에서 “심사 기간 지정(직권상정) 거부 행위는 위헌으로 볼 수 없다”면서 기각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통령 비하를 상관모욕죄로 처벌하는 군 규정과 2015년 교원노조 가입자를 현직 교사로 제한한 교원노조법 규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에서는 모두 합헌 결정을 내렸다. ●김창종 재판관(60·12기) 이진성 재판관과 함께 2012년 양승태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임명됐다. 법조계에서는 현재 헌재 재판관 중에서 김 재판관을 가장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물로 꼽기도 한다. 김 재판관은 상관모욕죄와 교원노조법에 대해 모두 합헌 결정을 내렸다. 좀처럼 소수의견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김 재판관은 지난해 합헌으로 결론 났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대해서만은 조용호 재판관과 함께 위헌 의견을 냈다. 김 재판관은 “민간 영역인 사립학교 관계자나 언론인의 사회윤리규범 위반 행위까지 청탁금지법을 통해 형벌과 과태료의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과도한 국가 형벌권의 행사”라고 규정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김 재판관은 경북대 법대를 나와 대구지법에서 판사, 부장판사 등을 거친 뒤 대구지법원장을 지냈다.●안창호 재판관(60·14기) 헌재 5기 재판관 중 소수 의견을 가장 적게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9월 새누리당의 추천으로 재판관이 된 만큼 ‘보수적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다. 헌재 입성 전에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맡는 등 ‘공안통’으로 불렸다. 안 재판관은 2014년 재판관 8(인용) 대 1(기각) 의견으로 통진당이 해산될 당시에 다수 의견에 더해 보충 의견까지 적시해 눈길을 끌었다. 안 재판관은 “(통진당) 주도 세력에게 우리 사회를 변혁하여 새로운 대안 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려는 숨겨진 목적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해산 논리를 공고히 했다. 이어 “통진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전복을 꾀하는 행동은 우리의 생존 기반을 파괴하는 대역 행위”라고 규정했다. 안 재판관은 2015년 헌재가 위헌으로 결정한 ‘간통죄’에 대해서도 합헌 의견을 냈다. 그는 “간통은 일부일처제에 기초한 혼인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훼손하고, 가족공동체의 유지·보호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 간통죄 존치를 주장했다. 이 외에도 안 재판관은 교원노조법, 지난해 자발적 성매매 처벌을 담은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위헌 심판에서도 모두 합헌 의견을 냈다. ●강일원 재판관(58·14기)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의 주심을 맡았다.여야 합의로 추천돼 비교적 중도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진당 해산 심판 당시 기각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산에 표를 보태 눈길을 끌었다. 보수와 진보 의견을 오가는 만큼 강 재판관은 재판부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강 재판관은 지난해 성매매특별법 위헌 심판에서 “생존 문제로 성을 판매하는 사람을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국가의 지나치게 과도한 형벌권 행사로서 헌법에 위반된다”며 일부 위헌 의견을 냈다. 당시 헌재는 “성도덕이라는 공적 가치는 성적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 제한의 정도에 비해 작다고 볼 수 없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강 재판관도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은 합헌이라며 다수 의견을 따랐다. 지난해 헌재가 인터넷 등에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한 경우 처벌하는 정보통신망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릴 때도 강 재판관은 소수 의견을 냈다. 김이수 재판관과 함께 반대 의견을 낸 강 재판관은 “지나치게 진실한 사실에 대한 표현 행위를 규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호 재판관(62·10기) 박 대통령이 임명한 2명의 재판관 중 한 명으로 통진당 해산·교원노조법 위헌 심판·상관모욕죄 등 중요 사건에서 다수 의견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조 재판관은 지난해 자발적 성매매에 대한 위헌 심판에서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도 헌법에 어긋난다며 유일하게 ‘전부 위헌’ 의견을 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조 재판관은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국가가 개입해 형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특정한 도덕관을 확인하고 강제하는 것”이라면서 “지체장애인, 독거남 등 성적 소외자는 심판 대상 조항 때문에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법시험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대한 합헌 결정 때도 “로스쿨 제도를 통해 양성되는 법조인이 사시를 통해 선발된 법조인보다 경쟁력 있고 우수하다고 볼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출신 계층이나 가치관의 다양성도 로스쿨이 사시 제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며 소수 의견을 냈다. 2013년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한 ‘기간제법’에 대해서도 조 재판관은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위헌’ 의견을 제시했다. ●서기석 재판관(64·11기) 박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대부분의 사건에서 보수적 결정을 내렸다. 통진당 해산, 상관모욕죄, 성매매특별법, 청탁금지법 위헌 심판에서 모두 다수 의견과 같은 결정을 했다. 다만 2014년 경찰의 물대포 직사에 대한 위헌 심판에서는 ‘소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서 재판관은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위 과정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한 행위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이 기본권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당시 서 재판관은 “물대포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장비인 만큼 구체적인 사용 근거와 기준 등에 관한 중요한 사항이 법률 자체에 규정되어야 한다”며 “경찰관직무집행법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헌법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진 10여분 만에 물대포를 발사한 것은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위헌 의견을 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코레일, 지난해 파업 철도노조원 89명 해고…166명 중징계

    코레일, 지난해 파업 철도노조원 89명 해고…166명 중징계

    코레일의 2013년 파업 당시와 같은 대량 해고 사태가 재연됐다. 코레일은 28일 지난해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74일간 장기 파업을 벌인 전국철도노동조합 간부급 조합원 89명에 대해 파면과 해임 등 해고 결정을 내렸다. 또 징계위원회에 함께 회부된 나머지 조합원 166명에 대해서도 정직 등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28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코레일은 전날 이러한 징계 결정을 노조에 통보했다. 해고 대상에는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과 다음 달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강철 위원장이 포함됐다. 코레일은 이번에 징계 결정이 내려진 255명 외에도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전원(7600여명)에 대해 새달 6일부터 징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파업은 단위 사업장의 쟁의행위가 아니라 철도노조가 노동계를 대표해 정부를 상대로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정치투쟁 차원에서 벌인 ‘정치파업’으로 판단한다”며 “2013년 파업보다 기간도 길고 코레일이 본 피해액도 훨씬 많다는 점에서 이런 징계 결정은 불가피하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파업이 합법 파업인 만큼 징계 자체가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철도노조는 “이번 징계는 철도의 공공성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벌였던 지난 74일간의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 파업’에 대한 코레일의 보복 조치”라며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 1월 31일 ‘취업규칙 변경 효력정지 가처분’에서 승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3년 수서발 KTX 민영화 저지 파업 당시 코레일이 파업에 참여한 전 조합원을 직위해제하고 파업 후 징계했지만, 이후 노동위원회는 직위해제와 징계 모두 부당하다고 판결했다”며 “합법 파업에 따른 부당 징계에 대응하기 위해 재심 청구를 생략하고 지방노동위 구제신청을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重 4월 분사 마무리… 6개사 업종별 경쟁력 강화

    현대중공업이 4월 1일부터 6개 독립 회사 체제로 바뀐다. 업종별 특성을 살린 분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7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4개 법인으로 나누는 사업 분할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4월 1일부터 현대중공업(조선·해양·엔진)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의 개별 회사로 전환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분사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태양광)와 현대글로벌서비스(선박 관리)를 포함해 6개사로 분사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4인 5각’의 끈을 풀고, 개별 기업으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각 부문에서 독립한 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에서 독립하게 된 5개 회사의 본사는 각각 충북 음성(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과 부산(현대글로벌서비스), 서울(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건설기계), 대구(현대로보틱스) 등으로 이전한다. 이번 분사로 현대중공업은 7조원 규모의 차입금 중 3조원을 분할 회사에 나눠 배정하면서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06%에서 95%로 낮아지게 됐다. 사업 분할로 2만 3000여명에 달하는 현대중공업 인력 중 20%인 4000~5000여명이 회사를 옮겨 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부채비율과 인력 규모가 자연스럽게 줄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돼 투자할 여력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분사한 4개 회사의 상장은 오는 5월 진행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식은 3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분사 등에 반대하며 전면 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과 노조는 분사 이후 임단협 교섭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문재인 “나쁜 총리” 안희정 “黃 탄핵 찬성” 이재명 “정 의장 결단을”

    문재인 “나쁜 총리” 안희정 “黃 탄핵 찬성” 이재명 “정 의장 결단을”

    예비후보들 경선 영향 예의주시… 민주 선거인단 신청 100만 돌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27일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경선 예비후보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등이 경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황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성명서에서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JTBC 인터뷰에서는 “직권남용, 국정농단 공동책임 등 황 권한대행을 탄핵할 사유는 충분하다”며 야 3당의 황 권한대행 탄핵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검 연장 거부 결정도 그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면 바람직한 모습이겠지만, 자진 사퇴가 정치적 타협을 위한 흥정거리가 될 순 없다”면서 “사퇴해도 탄핵 절차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불복 선동에 대해선 “대한변호사협회가 징계위에 회부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찬성했다. 그는 “야당으로서는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이)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고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연장을 승인하지 않아 야당 입장에서는 그런 초강력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며 야 3당 대표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사무금융노조 조합원들과 정책제안 간담회를 가지며 그동안 불분명하다고 지적받아 왔던 정책 공약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야권의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을 찾아 “박근혜 공범 황 총리가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이제 국회의장뿐”이라면서 “정세균 의장의 결단으로 역사를 바로 세워 달라. 심사 기일을 지정해 직권으로 28일 본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간청한다”고 말했다. 또 “야권 연합정권을 만들고 호남을 정권의 주인으로 모시겠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시장은 헌재의 탄핵심판 전 후보 토론회를 최소한 두 차례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대해 “라디오, 인터넷 토론은 되는데 왜 TV 토론은 안 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희정 “황교안 탄핵추진 야당 합의 존중한다”

    안희정 “황교안 탄핵추진 야당 합의 존중한다”

    야권의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 절차를 밟기로 한 야3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의 결정에 대해 “야3당 대표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27일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사무금융노조와의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석한 뒤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찬성하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국민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철저한 수사를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황 권한대행 입장에서 특검 수사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만큼, 야당 입장에선 그런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지 않았겠는가”라면서 “야3당 대표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특검 수사는 청와대의 실질적인 거부와 사실상의 조직적 방해로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황 권한대행이 받았어야(승인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한 의지’ 발언 논란 이후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을 고려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질문에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민주주의, 기존의 낡은 여야 및 진보·보수의 틀을 뛰어넘어 새 민주주의 하자는 소신은 변함없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민주주의와 진보를 하자는 소신이 국정농단을 용서하자는 뜻으로 해석되는 건 제 본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거인단 100만 돌파… 토론회서 ‘진검승부’ 벼르는 文·安·李

    선거인단 100만 돌파… 토론회서 ‘진검승부’ 벼르는 文·安·李

    목표 200만명 무난히 달성 관측 각 후보 조직표 모집은 거의 완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경선 예비후보들은 다음달 3일 후보자 간 첫 라디오 토론회를 시작으로 모두 10회로 예정된 토론회에서 비교 우위를 보여 표심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26일 경선 선거인단 모집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96만 5000여명(대의원·권리당원 19만 535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선거인단 접수를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7만여명이 신청하는 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을 앞두고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인단 수인 108만명 돌파는 물론 당초 목표했던 200만명 선거인단 모집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100만명을 넘으면 캠프 차원의 조직적인 동원은 마무리됐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당원 외 일반 국민을 지지자로 흡수할 수 있을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국민들 앞에서 보이는 ‘진검 승부’인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대표는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의원을 TV토론본부장으로 선임했고 이번 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며 정책 구상과 경선 실무 준비 등에 매진할 방침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준비된 적임자라는 점을 토론회에서 집중적으로 보여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국민 경선 참여 캠페인 홍보영상을 촬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7년 동안 도정을 이끈 경험과 분야별 전문가 모임인 ‘홈닥터’의 자문을 바탕으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의 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무금융노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10개 협회 등과 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그동안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들었던 정책 공약을 구체화하며 토론회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탄핵심판 전 최소 두 차례 방송토론회 개최 요구를 당이 받아 주지 않자 특정 후보를 위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25일 민주당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은 이 시장 측 지지자들의 항의로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당 결정에 불만이 있지만 달변가인 이 시장의 시정 경험을 잘 정리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2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야권의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법원 “현대중공업 사업분할 주주총회 방해하지 말라” 가처분 인용

    법원 “현대중공업 사업분할 주주총회 방해하지 말라” 가처분 인용

    법원이 현대중공업에서 제기한 사업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방해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울산지법 제22민사부는 24일 채권자 현대중공업이 노조 등 채무자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총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또 법원이 인용한 업무방해금지 행위를 위반할 경우 1회당 1000만원을 현대중공업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회사는 노조가 4개 사업분할 안건을 처리할 오는 27일 임시 주총을 막으려 하는 것으로 보고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재판부가 인용한 업무방해금지 행위는 먼저 울산 한마음회관에서 열리는 주총이 끝날 때까지 노조가 현대중공업 주주나 임직원이 주총장에 출입할 수 없게 하거나 출입이 곤란하도록 출입문 등을 봉쇄하는 행위다. 또 주총장에서 30m 이내 장소에서 체류하거나 통로를 막아서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위도 안 된다고 결정했다. 확성기 등을 사용해 소음측정치가 70㏈을 넘어서도 안 되는 판단했다. 재판부는 주총장 앞에 합법적인 집회신고를 했는데 이를 금지하는 것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노조 주장과 관련해서는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행위까지 집회의 자유와 관련해 용인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과거 세월호 유족 “깡패” 지칭 논란

    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과거 세월호 유족 “깡패” 지칭 논란

    김장겸(57) MBC 보도본부장이 지난 23일 MBC 새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나라가 혼란한 시기에 MBC를 흔들려는 세력이 많은 상황 속에서 공영방송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시사보도 부문에서는 저널리즘 원칙에 맞게 중심을 잡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신임 사장의 선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MBC 기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그는 보도국장 시절인 2014년, 보도국 회의 중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완전 깡패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산 적이 있다. 24일 한국기자협회 보도에 따르면 350여명의 언론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기자들은 전날 촛불집회를 열어 김 사장과 김 사장을 선임한 경영진을 비판했고, 이날 이른 아침부터 김 사장의 출근 저지 운동과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MBC본부 기자들은 김 사장이 출근하자마자 한 목소리로 “해직자들 제자리에”, “공영방송 사장이 아닙니다”라는 등의 구호를 거듭 외치며 “새 사장 선출이 사실상 박근혜 대토령 체제를 연장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신임 사장은 보도국장 시절인 2014년 4월 25일 오전 편집회의에서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라고 말했다고 한겨레에 보도된 바가 있다. 당시 김 신임 사장은 “유족의 감정을 고려해 그냥 넘어가야 하는 건지 잘 생각해보자”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사 앞둔 현대重 23년만에 전면파업

    분사 앞둔 현대重 23년만에 전면파업

    현대중공업 노조가 23일 전면 파업을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면 파업을 진행한 것은 23년 만에 처음이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들에게 “오전 8시부터 8시간 전면파업한다”고 지침을 내렸다. 전체 조합원은 1만 5000여명이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 1500여명(노조 추산)은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현대중공업 사내도로를 행진했다. 노조가 전편 파업을 진행한 것은 아직 2016년 임단협 타결을 이루지 못해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이 기본급의 20%를 반납하자는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현재도 임금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더이상 급여를 반납할 수 없다”며 사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파업의 이유로 임단협과 함께 회사의 사업분할 방침에 대한 반대도 함께 걸고 있다. 노조 측은 사업분할로 인해 조합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이미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MBC 기자·아나운서, ‘빨갱이는 죽여도 돼’ 일베스님과 기념사진

    MBC 기자·아나운서, ‘빨갱이는 죽여도 돼’ 일베스님과 기념사진

    MBC 문화방송의 김세의 기자와 최대현 아나운서가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인 팻말을 든 정한영씨와 기념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23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베 스님’으로 알려진 정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세의 기자, 최대현 아나운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정씨는 “MBC 공정방송노조 농성텐트 격려 방문. 좌 최대현 앵커, 우 김세의 기자. 둘 다 공동위원장”이란 글과 함께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정씨는 2012년 12월 MBN 생방송에 나와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에게 욕설을 하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2014년 9월에는 단식 중이던 세월호 유족들이 몰래 초코바를 먹는다고 주장하면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초코바를 나눠주기도 했다. 정씨는 조계종 승려(성호 스님)였으나 2012년 8월 멸빈(승적 영구말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의 기자와 최대현 아나운서는 현직 언론인이자 ‘MBC 노동조합’(제3노조)의 공동위원장이다. 제3노조는 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파업의 다음해인 2013년에 새로 출범한 노조다. 김 기자와 최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대한민국애국연합1917 등 친박·극우단체 주최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최 아나운서는 김 기자와 함께 연단에 서서 “저희 엠비시 노조에, 점심 시간을 맞이한 이 집회에 힘찬 응원을 보내주시기 위해 오신 국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저는 2012년 언론노조 소속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려 7개월 동안 파업을 한 바 있습니다. 일부는 파업을 원하지 않았지만 다들 언론노조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여러분들 다 아셔야 합니다. 7개월 간 파업을 하는 동안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의 가정이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해야만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MBC에는 수십년 동안 언론노조 단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2013년 MBC 노조를 만들면서 이제 직원들은 노조를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지난 4년 우리 노조는 왕따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 노조를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든 언론이 한쪽 방향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는 비판들, 다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다른 언론들과는 다르게, 우리 MBC는 진짜 공정한 방송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많이 응원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MLB 올 시즌부터 자동 ‘고의사구’ 도입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더그아웃 신호’로 고의사구를 대체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932개의 고의사구가 발생했다. 2.6경기당 하나꼴이었다. 규정 변경으로 시간 절약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다. 그러나 사무국은 4개의 무의미한 공을 던지는 행위를 구식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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