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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부터 김용균까지… 올 마지막 국회를 향한 외침

    세월호부터 김용균까지… 올 마지막 국회를 향한 외침

    오는 9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사회적참사법 개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낙태죄 개정안 등 정치권의 주요 관심에서 다소 벗어난 아젠다들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3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일로 활동을 종료하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 위원회(사참위)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사회적참사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유가족을 만나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9일 민주당 단독으로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참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참위 기한을 연장하면서 수사권을 부여하고, 사참위가 활동하는 기간 동안 공소시효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참위는 지난 2017년 사회적참사법이 통과하면서 가습기살균제 사건도 세월호 사건과 함께 진상규명 활동을 해왔다.‘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도 지난 7일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 28일 째 파업중인 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2018년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스물 다섯의 청년 김용균 씨가 2인 1조로 일하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못한 채 혼자서 일하다 숨진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후 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은 이뤄지지 않았고, 그 사이 유사한 죽음이 또다시 반복됐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자들을 위험한 환경에 내모는 기업을 처벌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법이다. 단체는 “한 해 2000명이 넘게 일터에서 죽어가는 국가적 재난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정기국회 내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 하지 않는다면, 그 모든 책임은 국회의원 정족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에게 있다”고 했다.김용균2주기 추모주간을 맞아 김용균을 비롯한 청년노동자와 산재유가족을 기록한 ‘꽃이지네 눈물같이’라는 기획전시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11시부터 16시까지 서울 마포구 ‘인권중심 사람’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화연대 신유아가 기획하고, 정혜윤 CBS PD가 글을 쓰고, 정택용 이희훈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었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고용노동부 서울청 안에서 이재갑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부 노조법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에 반하는 개악안”이라면서 △특수고용노동자나 해고된 조합원의 노조 활동 보장 △노동조합이 자율적으로 정한 규약에 따른 노조 임원과 간부 활동 보장을 위한 국회의원의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160만인의 선언 : 낙태죄폐지전국대학생공동행동’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는 서울 강남 일대, 오는 11일까지는 여의도 국회 주위를 도는 “낙태죄폐지버스” 운행한다. 이들은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낙태죄 개정안이 아닌 형법 상 낙태죄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단체는 “여성들에게 법의 테두리 밖에서 위험한 시술을 받으라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으며, 여성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악법인 ‘주수제한 낙태 허용 정부 개정안’의 법사위 통과 및 입법을 막기 위해 전국의 20여개의 대학생 페미니즘 동아리와 연대단체가 ‘낙태죄폐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신뢰·공정성·처우 개선… 양의지 회장이 갖춰야 할 선수협 ‘3각 프레임’

    신뢰·공정성·처우 개선… 양의지 회장이 갖춰야 할 선수협 ‘3각 프레임’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 회장과 김태현 사무총장의 판공비 논란이 불거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양의지(33·NC 다이노스) 신임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선수협은 새 회장 체제에서 야구팬의 신뢰를 되찾고 본연의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0개 구단 대표 선수로 구성된 선수협 이사회는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양의지를 제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양의지는 지난달 25~30일 진행한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456표 중 103표를 얻었다. 양의지는 이사회 종료 후 “지금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선수협에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 전 회장이 기존 24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오른 판공비를 개인 계좌로 받아 논란이 됐다. 여기에 김 사무총장도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으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판공비 사태와 맞물려 선수협이 ‘전체 선수의 권리 신장’ 대신 고액 연봉 선수의 이권만 챙겼다는 비판이 거셌다. 저연차·저연봉 선수의 처우는 크게 개선되지 않는 사이 소수의 스타 선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조직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새 체제로 출범한 선수협으로서는 팬들의 신뢰와 공정성,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우선 논란이 된 판공비와 관련해 양의지는 “예전에 선배님께서 정해 놓으신 게 있기 때문에 참고하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저연차·저연봉 선수의 처우 개선 문제는 선수협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올해 프로야구 최저연봉은 2700만원이다. 내년에는 3000만원으로 오르지만 여전히 많다고 할 수 없다. 2023년부터 시행될 샐러리캡 문제도 있다. 구단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저연차·저연봉 선수를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협이 나서지 않는다면 취약계층의 선수는 보호받을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리그 일정 축소에 따른 연봉 감액 문제도 선수협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올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사무국도 이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한국프로야구도 당장 내년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양의지도 책임감이 컸다. 양의지는 “선수협이 약하지 않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뽑아 줬으니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임기 동안 열심히 해서 인정받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생리휴가 쓰려면 생리대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

    생리휴가 쓰려면 생리대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관리자가 “생리 휴가를 쓰려면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고 말하는 등 법으로 보장된 생리휴가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은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 고객센터에서 발생한 생리휴가권 침해와 인격 모독, 성차별을 바로잡아 달라”며 인권위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다. 김명지 건보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장은 “지난 10월 14일 경인3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한 상담사가 생리휴가를 사용하겠다고 하자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며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지난달 4일에는 ‘약 먹고 괜찮아지면 휴가원을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진정을 제기한 상담사들은 하청업체 제니엘 소속이다. 김숙영 건보고객센터 지부장은 “하혈하는 여직원을 2~3시간 더 일하게 하고 퇴근시킨 일, 신우신염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직원의 병가 요청을 무시하고 ‘나도 치료해 봤어. 죽지 않아. 괜찮아’라고 말하며 거부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제니엘이 당일 휴가 신청을 반려한 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리휴가로 발생한 결원만큼 도급비를 삭감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생리휴가의 특성상 당일 사용이 불가피함에도 당일에 생리 휴가를 사용한다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사실상 생리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생리 휴가 쓰려면 생리대 제출” 운운한 건보공단 하청업체 제니엘

    “생리 휴가 쓰려면 생리대 제출” 운운한 건보공단 하청업체 제니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관리자가 “생리 휴가를 쓰려면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고 말하는 등 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생리휴가를 사실상 못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지 건보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장은 “지난 10월 14일 경인3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한 상담사가 생리휴가를 사용하겠다고 하자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며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지난달 4일에는 ‘약 먹고 괜찮아지면 휴가원을 제출하라’고 했고, 지난달 9일에는 생리 휴가 사용을 보고하자 결근 처리하겠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숙영 건보고객센터 지부장도 “지난 10년 간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에서는 별의 별일이 다 있었다”며 “하혈하는 여직원을 보내주지 않아 결국 2~3시간을 더 근무시키고 퇴근시킨 일, 신우신염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판단에 병가요청 무시하고 ‘나도 치료해봤어. 죽지 않아. 괜찮아’ 말하며 2주간 통원치료하도록 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노조는 하청업체인 제니엘이 당일 휴가 신청을 반려하면서 불이익을 준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리휴가를 가면 해당 인원만큼 도급비를 삭감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조는 “생리휴가의 특성상 당일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가 있음에도 당일 휴가를 사용한다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사실상 생리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되면서 여성 노동자가 한 달에 하루를 ‘유급’ 생리휴가로 청구할 수 있게 보장했고 이 규정은 50년 동안 유지됐다. 하지만 2003년 9월 ‘유급생리휴가’가 ‘생리휴가’로 개정되면서 유급으로 줄 의무는 사라졌다. 다만, 사용자와 노동조합이 체결한 단체협약 규정에 의해 생리휴가를 유급으로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생리 휴가 쓰려면 생리대 제출” 운운…건보공단에서 벌어진 일

    “생리 휴가 쓰려면 생리대 제출” 운운…건보공단에서 벌어진 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관리자가 “생리 휴가를 쓰려면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고 말하는 등 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생리휴가를 사실상 못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지 건보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장은 “지난 10월 14일 경인3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한 상담사가 생리휴가를 사용하겠다고 하자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며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지난달 4일에는 ‘약 먹고 괜찮아지면 휴가원을 제출하라’고 했고, 지난달 9일에는 생리 휴가 사용을 보고하자 결근 처리하겠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숙영 건보고객센터 지부장도 “지난 10년 간 제니엘에서는 별의 별일이 다 있었다”며 “하혈하는 여직원을 보내주지 않아 결국 2~3시간을 더 근무시키고 퇴근시킨 일, 신우신염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판단에 병가요청 무시하고 ‘나도 치료해봤어. 죽지 않아. 괜찮아’ 말하며 2주간 통원치료하도록 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노조는 하청업체인 제니엘이 당일 휴가 신청을 반려하면서 불이익을 준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리휴가를 가면 해당 인원만큼 도급비를 삭감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조는 “생리휴가의 특성상 당일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가 있음에도 당일 휴가를 사용한다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사실상 생리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생리휴가 내자 ‘생리대 사진 제출’ 언급”…인권위 진정 낸 상담사들

    “생리휴가 내자 ‘생리대 사진 제출’ 언급”…인권위 진정 낸 상담사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 여성 상담사들이 생리휴가를 신청하자 업체 측이 “다른 회사는 생리대 사진도 제출한다더라”는 등 인격모독과 성차별 등을 일삼으며 휴가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은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 고객센터에서 발생한 생리 휴가권 침해와 인격모독, 성차별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진정을 제기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3고객센터 상담사들은 하청업체 제니엘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한 후 생리휴가를 청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측은 휴가 15일 전까지 증빙서류와 휴가원을 사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10월 14일 한 상담사가 당일 생리휴가를 청구하자 담당 팀장은 “생리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며 “다른 회사에서는 생리대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기도 한다”라는 발언을 했다. 다른 상담사는 출근날 아침 생리휴가를 청구해 사용한 뒤 이튿날 팀장으로부터 결근계 사용을 강요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을 먹고서라도 출근을 해 휴가원을 작성하거나 나올 수 없는 상태면 연차를 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증언했다.노조는 “생리대 사진 제출 운운하며 입증을 강요하는 행위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침해이자 모욕감과 수치심을 유발하는 인격권 침해”라며 “또한 생리휴가 사용을 억압하는 것은 여성의 재생산권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성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제니엘이 휴가 전일까지 휴가를 신청하는 경우에만 근무 스케줄 준수율 가점을 주고 당일 신청 시엔 가점을 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노조는 “생리휴가의 특성상 당일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도 있음에도 당일 휴가를 사용한다고 사실상의 페널티를 주는 것은 생리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생리휴가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여성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으므로 명백한 성차별적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돌 던지고 최루가스 쏘고… 佛 ‘보안법 반대 시위’ 재점화

    돌 던지고 최루가스 쏘고… 佛 ‘보안법 반대 시위’ 재점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5일(현지시간)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시 열렸다. 이날 시위에선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는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청년층, 노조 관계자와 언론인, 인권 운동가 수천명이 경찰을 향해 돌 등을 집어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후드 등을 뒤집어쓴 일부 시위대는 차량을 불태우고 슈퍼마켓과 은행의 유리창을 깨뜨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프랑스, 경찰권의 나라’, ‘보안법 철회’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마크롱, 충분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맞대응했다. 파리 동부 포르트 데 릴라에서 시작된 행진은 레퓌블리크 광장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 추산 13만명(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석했다.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시위대뿐 아니라 경찰 측에서도 많은 부상자가 나왔고 수십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보안법의 제24조에 심리적 혹은 신체적 피해를 가할 목적으로 경찰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이미지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촉발됐다. 정부는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권력 남용 견제 기능을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찰이 최근 들어 공무 집행 과정에서 지나치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들이 인터넷에 잇따라 공개되면서 해당 법안을 둘러싼 여론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결국 프랑스 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민주운동당, 행동당 등 일부 야당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문제의 24조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24조의 완전 삭제와 함께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보안법은 경찰이 드론으로 시위·집회 현장을 촬영하는 한편 안면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담겨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스크 반대” 이어…“코로나 백신 맞지 않을 권리” 외치는 미국

    “마스크 반대” 이어…“코로나 백신 맞지 않을 권리” 외치는 미국

    백신 접종 임박하면서 반대론자 목소리 커져“어떤 종류의 백신도 의무접종에 반대한다”간호사 노조 “임상자료 공개 전 의무접종 반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하면서 백신 반대론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반대론자들은 단시일 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널리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백신을 의무로 맞게 하는 것은 개인의 인권을 침해한다며 ‘의료의 자유’를 주장한다. 이들은 최근 마스크 쓰기·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 반대하는 자유주의 성향의 시민 단체, 종교 단체와 연대를 통해 결집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스테퍼니 스톡 오하이오 의료 자유 운동 대표는 어떤 종류의 백신도 의무 접종에 반대한다며 “특히 우리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을 권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이 이달 중순쯤 승인될 전망인 가운데 이미 몇몇 주지사는 문화적·법적 반대를 우려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무접종에 관한 생각을 접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기업이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게 하기도 쉽지 않으리라고 법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백신 반대론자에 관한 책을 쓴 생리학자 조너선 버먼은 “반 백신 운동은 수년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팬데믹으로 마스크 반대 운동 등이 일상화되면서 반 백신 운동에도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백신 사용이 허가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접종을 먼저 맞을 수 있는 의료·복지 분야 종사자가 이런 ‘의무 접종’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로런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오닐연구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 문제는 의료 분야에서 골치 아픈 사안”이라며 “병원은 구성원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함과 동시에 이들을 위험에 빠뜨려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코로나 백신, 당분간 실험용 백신 될 것” 미국 최대 간호사 노동조합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임상에 대한 세부 자료가 공개될 때까지 어떤 백신도 의무로 접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셸 마온 미 간호사연합 대표는 “간호사들은 지난해 92% 이상이 계절 독감 백신을 맞았을 정도로 일반적인 백신 접종에 회의적이지 않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당분간 실험용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고위 관계자는 “의료 종사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더 많은 대중이 백신을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한 정보가 의료계에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 “공정경제 3법·노동관련법 국회 성과 희망”…靑 “공수처 의지 분명”(종합)

    文 “공정경제 3법·노동관련법 국회 성과 희망”…靑 “공수처 의지 분명”(종합)

    與, 9일 본회의서 경제3법 등 처리 목표이낙연 “기필코 공수처 출범, 더는 좌절 없다”문재인 대통령은 4일 “공정경제 3법 및 노동 관련 법 등 경제·민생을 보살피고 선도 경제 도전의 기반이 될 법안들이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거두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문제에 대해 따로 언급은 없었지만 공수처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전했다. 文,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언급 안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경제와 민생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공정경제 3법은 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으로 현재 해당 상임위에서 심의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노동 관련 법안은 주 52시간 확대 시행에 따른 탄력근로제 개선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및 프리랜서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법안,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관련 법안 등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거론한 노동 관련 법안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명백히 언급한 노동 관련 법안은 근로기준법, 고용보험 관련 법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의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노동 관련법에 대해 “주 52시간 근로제가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내년 1월 1일부터 50명~299명 기업에도 현장 시행된다”면서 “이를 안착시키기 위해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한 것이 탄력근로제 개선과 관련한 보완입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여의도 국회의사당서 경찰과 대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법안심사 소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 통과와 노조법 개악 저지를 주장하며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이 경찰을 폭행해 1명이 체포돼 연행되기도 했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하기 위해 협약 내용을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ILO 핵심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점거 금지 등 경영계 요구를 반영해 노동계 반발을 사고 있다. 靑 “공수처법 개정해 권력기관 개혁 완성해야 한다는 대통령 뜻 분명” 이낙연 “검찰개혁, 기득권 세력 조직적 저항”추-윤 갈등 향해 “개혁과 저항의 싸움” 문 대통령은 민주당이 오는 9일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는 공수처법 개정안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는지에 대해 “없었다”면서도 “공수처법 개정을 통해 권력기관의 법적 제도적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뜻은 분명하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된다.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검찰개혁의 대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은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그때마다 좌절됐다.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며 “더는 좌절할 수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양상이 검찰개혁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융노조, 은행점포 폐쇄조치 중단 촉구…“금융당국 나서야”

    금융노조, 은행점포 폐쇄조치 중단 촉구…“금융당국 나서야”

    “디지털 소외계층 외면하는 점포폐쇄 중단하라. 금감원은 점포폐쇄 방관 말고 개선방안 만들어라.” 4일 오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금융감독원 앞에서 은행 점포 폐쇄조치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디지털 취약 계층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금융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야기한다”며 “금융소비자와 금융노동자를 외면하는 점포폐쇄는 금융산업 전체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0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750개의 영업점 문을 닫았다. 최근 2015년 말 국내은행의 전체 영업점은 7281개였으나 2017년에는 6700개 선으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 말 6592개로 689개가 문을 닫았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해보면 2019년 9월 말에 4740개였던 영업점이 2020년 9월 말에는 4572개로 168개나 줄었다. 은행들은 연말까지 은행 점포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은행들의 급속한 점포폐쇄로 스마트폰 앱 사용이나 ATM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금융권은 적자를 보는 상황이 아님에도 고객들이 예전보다 줄었다는 이유로 점포를 폐쇄하고 있다”며 “은행은 지역사회와 노동자 그리고 소비자들의 인프라(기반)이기도 하기 때문에 은행 점포폐쇄의 가속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은행법에서는 영업점 신설과 폐쇄를 할 때 금감원을 통해 법률로 정할 수 있지만, 현재는 아무런 제재 없이 금융기관 자체 판단으로 폐쇄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은행의 비용절감과 영업점 운영의 효율성을 이유로 영업점 감축이 진행되고 자연스럽게 고용불안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배진교 정의당 국회의원도 “금융노동자들이 느낄 고용불안의 크기가 클 것”이라며 “점포폐쇄 관련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최근 5년 동안 4대 시중은행 전국 점포수는 549개, 일자리 수는 7570개가 줄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금감원의 점포폐쇄 문제에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현장에서는 금융당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컸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서울 내에서도 잘 사는 동네인 강남보다 서민들이 많은 강북 지역 은행 점포들이 사라지고 있다”라며 “금감원은 최소한 점포 폐쇄 기준을 공개하고 적정 지역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점포가 유지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정 감사 때 금감원에 지적했지만 이길 수 있는 전략만 세우겠다고 한다”며 “중요한 건 빨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방역 실패가 왜 우리 책임이야” 민주노총, 여의도 집회 강행…1명 체포(종합)

    “방역 실패가 왜 우리 책임이야” 민주노총, 여의도 집회 강행…1명 체포(종합)

    “서울시, 집회 인원 의도적으로 부풀려”“삼삼오오 모여 현수막 피켓 시위에 덧씌워”서울시 “노조원 상경 합류시 규모 커져”경찰, 경찰부대·차벽 배치해 시위 차단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4일 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이유로 여의도 일대 집회를 금지한 데 대해 “왜 방역 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떠넘기느냐”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집회를 강행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 가운데 1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서울시는 소규모 집단 감염의 속출 등 서울시의 방역 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덧씌우려 하느냐”며 “지금까지 정부와 서울시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차분하게 노동 개악 국면에 대응하는 민주노총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흥주점과 같은) 집합 금지 장소와 감염 위험 시설 및 지역에 대한 예방과 단속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하는데 이는 서울시의 행정을 통해 진행해야 할 몫”이라며 “왜 그 책임을 야외에서 삼삼오오 모여 현수막 들고 피켓 드는 방식으로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덧씌우느냐”고 비판했다.서울시 “민주노총 1000여명 집회”민주노총 “9명씩 규모 소규모 집회뿐” 앞서 서울시는 이날부터 9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금지를 위해 집회 강행 시 엄정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 집회가 여의도 일대 23곳에서 총 1000여명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당국이) 의도적으로 집회 신고 인원을 부풀리고 대규모 집회 개최 등 전혀 계획에도 없는 사실을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여의도 일대 23곳에서 각각 9명 규모의 선전전 등 소규모 집회를 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법안심사 소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 통과와 노조법 개악 저지를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하기 위해 협약 내용을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ILO 핵심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점거 금지 등 경영계 요구를 반영해 노동계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노총 “일렬 피켓 시위는 1인 시위”시위대 1명, 경찰관 폭행해 연행 그러나 서울시와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노조원의 합류 등으로 대규모 집회로 커져 교통 체증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자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대치 상 이 과정에서 시위대 중 1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여의도 일대에 181개 경찰 부대를 배치하고 차벽과 안전 펜스 등을 동원해 시위대 집결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여의도 일대에서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는 7개 단체 총 1030여명이 23곳에서 모여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여의도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진입을 통제하면서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여의도 내부에 모여 있던 일부 노조원 20여명은 국회 앞 의사당대로 공터에 설치된 천막 주변에 집결해있다가 경찰이 수차례 해산요청을 하면서 흩어져 이동했다. 이들은 장소를 옮겨 여의도공원 인근 도로에서 ‘노조파괴법 저지’가 쓰인 피켓을 들고 1명씩 거리를 두고 일렬로 서서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러한 행위가 1인 시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시위대를 경찰이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중 1명이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연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민주노총 불법집회시 엄정대응”…여의도 일대 결집 가능성 높아

    경찰, “민주노총 불법집회시 엄정대응”…여의도 일대 결집 가능성 높아

    여의도 집회금지에도 민주노총 집결 가능성 높아경찰, 181개 부대 배치, 차벽 세워 대비불법집회 강행 시 해산절차 진행 등 엄정대응서울시, 주변 우회도로 이용해줄 것 당부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여의도 일대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신고한 집회가 금지됐지만, 다수 인원이 집결하고 있어 경찰이 엄정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경찰은 차벽 등을 세워서라도 집겹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여의도 일대 등 181개 경찰 부대를 배치하고 차벽과 안전펜스 등으로 집결을 차단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총연맹 및 산하 6개 단체는 여의도 일대 23개소에 총 1030명 규모로 신고를 마쳤다. 경찰은 민주노총과 산하단체에서 최소 700명의 집회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집결이 예상되는 지점은 ▲여의대로 13개소 ▲여야 당사 주변 5개소 ▲KBS 신관 쪽 1개소 ▲여의도권 경유 행진 4개소 등 23개소이다.서울청 관계자는 “민주노총 총연맹은 노조법 개정 반대를 명분으로 금일 국회 앞 등 여의도 일대 다수 인원이 집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조원 다수가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면 단체간 연대 및 대규모 집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불특정 다수의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전파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4~9일 민주노총 및 산별노조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여의도 일대에서의 모든 집회를 금지했다. 경찰은 이에 23개소 집회 신고와 관련해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에 집회 제한 통고서를 전달했다. 경찰은 국회 등 여의도권에 집결해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해산절차를 진행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강력하게 사법조치할 방침”이라며 불법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여의도 주요 도로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통제 구간의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했다. 임시 조정되는 버스 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회·행진·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성계·노동계 “김진숙을 복직시켜라”

    여성계·노동계 “김진숙을 복직시켜라”

    ‘한진중공업 선각공사부 사번 23733 김진숙’.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60)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정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에는 동료들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타워크레인에 올랐고, 2019년에는 다른 해고 노동자의 복직을 위해 투병 중인 몸으로 부산에서 대구까지 걸었던 그다. 이제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위해 노동계와 여성계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금속노조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측은 김 지도위원의 복직이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해고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패소한 김 지도위원에게 해고기간에 따른 임금·퇴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금속노조 법률원은 “회사가 해고 등 고용관계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노사간 합의로 근로자가 복직한 사례가 많다”면서 “이 경우 업무상 배임이 문제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1981년 첫 여성 용접공으로 한진중공업(당시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산재 환자 불이익 처우 등을 지적하고 노조 집행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에 끌려간 뒤 해고됐다. 1987년 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민주화 이후 법률에 의해 꾸려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회)는 뒤늦게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위원회는 2009년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거쳐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권고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김 지도위원은 회사와 협상 과정에서 본인이 걸림돌이 될까 늘 조심스러워했고, 이 때문에 복직이 더 미뤄졌다”며 “저희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이 있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7일부터 서울에서 복직을 촉구하는 농성을 할 계획이다. 여성계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은 “지난한 성차별의 역사와 결별하고 성평등 정의를 세우는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지난 2일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210개 여성단체와 개인 3700여명이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이들은 “여성노동자 김진숙이 최후의, 최장기 해고노동자일 수 있는 것은 한국 사회의 심각한 성차별적 노동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지금도 조용히 사라져가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김진숙의 현실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숙의 복직은 성별이나 부양가족 유무와 상관 없이 누구나 독립적 생활자로서 안정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성평등 세상의 시작”이라며 “여성노동운동가 김진숙의 복직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도위원이 지난 6월부터 마지막 복직 투쟁을 하던 중 암이 재발했다. 결국 지난 10월 민주노총 지도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도 받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재수술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놓인 한진중공업 작업복 한 벌은 그의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밀실합병 강행 규탄 기자회견

    [서울포토]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밀실합병 강행 규탄 기자회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참여연대 등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밀실합병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대한항공 “합병 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할 것”

    대한항공 “합병 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할 것”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기존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할 것”이라며 통합 이후 브랜드는 대한항공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우 사장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제3의 브랜드 론칭은 시간과 투자 비용을 감안할 때 적절하지 않다”면서 “사용하지 않는 다른 브랜드(아시아나)의 활용 방안은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0여년간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 온 만큼 일본, 중국 등 일부 노선에 병행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2만 8000명 정도인데 95% 이상이 직접 부문(현장) 인력”이라면서 “직접 부문 인력은 통합해도 그대로 필요하고, 자연 감소 인원이 1년에 약 1000명 정도여서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누차 구조조정이 없다고 했다”며 “계약서에도 확약됐고 책임 있는 분들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노조에서도 믿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은 내년 3월 17일까지 통합계획안을 작성해야 하기에 남은 3개월간 아시아나항공을 집중 실사할 예정이라면서 “기업결합신고는 내년 1월 14일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과점 논란은 일축했다. 그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여객슬롯 점유율은 여객, 화물을 포함해 약 40%로 지방공항까지 포함하면 더 낮다”면서 “물론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있으나 완전 별도로 운영돼 대한항공·아시아나와 경쟁하는 구조여서 시장 점유율에 포함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 통합과 관련해선 “통합 LCC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는 별도 법인으로 별도 경영진이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인천을 중심으로,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라면서 “부산에 LCC 본사를 둘지는 지역주민, 기관, 직원과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삼성 ‘에버랜드 노조 와해’ 사건, 대법원서 최종 판단

    삼성 ‘에버랜드 노조 와해’ 사건, 대법원서 최종 판단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에버랜드 노동조합 와해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됐다. 검찰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서울고법 형사10부(원익선 임영우 신용호 부장판사)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2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강 부사장 측은 아직 상고 여부를 검토 중이다. 강 부사장은 2011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하며 이른바 어용노조를 설립하는 등 에버랜드의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노조 방해 활동에 가담한 다른 전·현직 에버랜드 임직원 10여 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같은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강 부사장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고, 항소심 재판부도 검찰과 강 부사장 등 쌍방의 항소를 기각해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강 부사장 등이 에버랜드 노조의 무력화를 위해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 “삼성 노조와 조합원에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다만 강 부사장 등이 개인적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 아닌 그룹 차원의 노사 전략에 따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 부사장은 이와 별도로 2013년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이른바 ‘그린화 작업’(노조 와해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수립해 시행한 혐의로도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아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반복되는 중대재해,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서울포토]‘반복되는 중대재해, 더 이상 죽이지 마라!’

    금속노조가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포스코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회장의 책임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0. 12. 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화력발전 추락사, 응급처치 없이 방치”

    인천 옹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추락사한 화물기사 심장선(51)씨가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 등 구호 조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심씨의 아들은 “저와 동생만을 위하던 아버지를 더이상 볼 수 없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발전소 측은) 제대로 된 구호 조치 없이 바닥에 피를 흘리며 생명을 잃어가던 아버지를 방치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심씨는 지난달 28일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회를 3.5m 높이 화물차에 싣던 중 떨어져 숨졌다. 유족과 노조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8일 오후 1시 5분쯤 지나가던 운전자가 심씨를 최초 발견하고 사내 119가 출동하기까지 11분이 걸렸다. 발전소 측은 “제어실 근무자가 119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밝혔지만, 심폐소생술이나 지혈 등 응급처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외부 구급차가 도착한 시간도 발전소 측이 발표한 오후 1시 19분이 아닌 23분이었다. 노조는 “사고가 발생하면 외부에 알릴지를 먼저 검토하고 119에 신고하는 게 관행”이라며 “지난달 30일 방문한 현장에서 CCTV에 찍힌 혈흔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점 등을 볼 때 현장 훼손도 의심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원청인 발전소 측이 작업환경의 위험성을 알 수 있었지만, 제대로 된 울타리나 발판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한 화물기사가 오른쪽 눈가에 타박상을 입고 관리자에게 알렸지만 공식적인 사고로 접수되지 않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메가 항공사’ 이르면 2022년 이륙… 노조 반발·자금 확보가 변수

    ‘메가 항공사’ 이르면 2022년 이륙… 노조 반발·자금 확보가 변수

    산은, 정해진 시간표대로 통합 속도전공정위, 독과점 예외 기준 적용 가능성해외 경쟁국 독과점 심사 순조로울 듯양측 노조, 구조조정 불안에 통합 반대대한항공 위기 대응 자금 확보에 촉각KCGI, 가처분 기각에 본안소송할 수도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포기로 존폐 기로에 섰던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경쟁사인 대한항공 품에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사모펀드 KCGI가 “주주 외 제3자(산업은행)에 신주를 넘기는 건 부당하다”며 낸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해 큰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일부 노조의 반대와 추가 자금 확보, 공정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 ‘항공 빅딜’의 큰 그림을 그린 산업은행 측은 이날 법원 판결을 반기며 애초 밝힌 시간표대로 항공사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치려면 모두 3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야 한다. 산은은 2일 한진칼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인수를 위해 5000억원을 납입하고, 3일에는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교환사채 3000억원어치도 인수한다. 한진칼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종잣돈으로 쓴다. 대한항공은 내년 1분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해 한진칼 등 기존 주주들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모은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6월 말 유상증자해 대한항공에 신주 1조 5000억원어치를 배정한다. 이 작업까지 끝나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는데 한동안 자회사 형태로 둘 가능성이 높다. 이후 국내외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고, 중복 노선 등을 정리하고 나면 통합 항공사가 출범한다. 산은은 이 작업이 이르면 2022년쯤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세계 7위 규모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2019년 여객·화물 운송 실적 합산 기준)가 탄생한다.산은과 조 회장은 법원 판결로 숨을 돌리게 됐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우선 노조부터 설득해야 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인수 발표 직후부터 “노동자를 배제한 합병”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공동대책위는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등 양사 4개 노조로 구성됐다.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하게 될 산은이 “통합 이후에도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두 항공사 임직원의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다. 공동대책위 측은 “고용 안정을 위한 세부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 조종사를 제외한 직원 약 1만 2000명이 소속된 대한항공노조와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조는 인수 찬성 의사를 밝혔다. 항공산업을 초토화시킨 코로나19 사태가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기 대응을 위한 자금 확보도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기준 2291%이고, 단기차입금 등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만 5조 2000억원에 달한다. 정부와 산은은 두 항공사가 합쳐서 몸집을 키우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히려 빚더미에 깔려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자산을 팔아 자금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칸서스·미래에셋대우를 왕산레저개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 영종도의 레저시설인 왕산마리나를 운영 중인 왕산레저개발은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항공종합서비스가 운영 중인 공항버스 사업도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반면 대한항공 자구계획의 핵심인 송현동 부지 매각은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두 항공사 통합을 위해서는 공정위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공정위는 합병으로 독과점이 발생하지 않는지 살펴보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 국내선 점유율이 60%를 상회해 독과점 기준(50%)을 넘지만 공정위가 예외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수합병 무산 때 피인수 기업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예외로 인정해 준다. 한국 정부뿐 아니라 외국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 경쟁당국의 독과점 심사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순조롭게 승인이 날 것으로 본다”면서 “국외 노선은 외국 항공사와 경쟁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CGI 등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승인한 이사회 결의 무효 본안소송을 제기하는 등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도 산은 등으로선 부담이다. KCGI는 “(이번 판결에 대해) 시장경제 원리와 자본시장의 원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가처분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영흥 화력발전 추락사, 응급처치 없이 방치”

    “영흥 화력발전 추락사, 응급처치 없이 방치”

    한국화력발전 “심폐소생술 진행했다”영흥화력발전 사고 유족 진상규명 촉구노조 “안전장치 없고 현장 훼손도 의심”인천 옹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추락사한 화물기사 심장선(51)씨가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 등 구호 조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심씨의 아들은 “저와 동생만을 위하던 아버지를 더이상 볼 수 없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발전소 측은) 제대로 된 구호 조치 없이 바닥에 피를 흘리며 생명을 잃어가던 아버지를 방치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심씨는 지난달 28일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회를 3.5m 높이 화물차에 싣던 중 떨어져 숨졌다. 유족과 노조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8일 오후 1시 5분쯤 지나가던 운전자가 심씨를 최초 발견하고 사내 119가 출동하기까지 11분이 걸렸다. 발전소 측은 “제어실 근무자가 119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밝혔지만, 심폐소생술이나 지혈 등 응급처치는 이뤄지지 않았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외부 구급차가 도착한 시간도 발전소 측이 발표한 오후 1시 19분이 아닌 23분이었다. 노조는 “사고가 발생하면 외부에 알릴지를 먼저 검토하고 119에 신고하는 게 관행”이라며 “지난달 30일 방문한 현장에서 CCTV에 찍힌 혈흔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점 등을 볼 때 현장 훼손도 의심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원청인 발전소 측이 작업환경의 위험성을 알 수 있었지만, 제대로 된 울타리나 발판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한 화물기사가 오른쪽 눈가에 타박상을 입고 관리자에게 알렸지만 공식적인 사고로 접수되지 않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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