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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권 통매각’ 어렵자 폰사업 철수한 LG…3449명 재배치 ‘골몰’

    ‘특허권 통매각’ 어렵자 폰사업 철수한 LG…3449명 재배치 ‘골몰’

    LG전자가 5일 휴대전화 사업(MC사업본부)을 매각이 아닌 철수하는 쪽으로 매듭지은 데에는 모바일 분야 지적재산권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베트남의 ‘빈그룹’과 독일의 ‘폭스바겐’, 미국의 ‘구글’ 등과 휴대폰 사업 매각을 논의한 LG전자는 MC사업본부가 지닌 핵심 특허권은 그대로 보유하고 생산시설 위주로 매각하길 원했다. 앞으로 집중하게 될 자동차 전자장비나 로봇·가전 등의 사업은 통신·카메라·소프트웨어 기술과 결합된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MC사업본부의 지적재산권이 유용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LG전자에서는 베트남·브라질·중국에 있는 생산설비를 넘기려고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형 스마트폰은 이미 중국 업체들이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LG전자의 생산설비는 매력적이지 않은 매물이었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은 LG전자의 다른 제품을 만드는 설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브라질과 중국 설비는 베트남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아서 천천히 처분을 검토할 듯하다”고 말했다.휴대폰 사업의 철수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3449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임직원들의 인력 재배치도 본격화됐다. LG전자는 이날 MC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앞으로 회사 내 다른 사업본부 혹은 LG그룹 계열사 배치에 대한 설명회가 연쇄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1~2주간 고민을 한 뒤 근무를 원하는 곳을 6지망까지 적어 낼 수 있다. LG전자는 “6세대(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라며 MC사업본부 개발 인력의 상당수를 회사에 남길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7월에 설립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 법인과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등의 계열사로도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전자 측에서는 “희망퇴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임직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LG전자 사무직 노조 관계자는 “직간접적으로 퇴사를 종용하는 일이 혹시 발생할지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LG폰’의 빈자리를 놓고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도 치열할 듯하다. LG전자의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대에 불과하지만 국내와 북미, 중남미 등에서는 3~4위권을 유지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G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에 달했는데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삼성전자가 이를 상당수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을 비롯한 몇몇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들이 중고폰을 반납하면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반납 대상 스마트폰에 LG전자의 ‘V50’을 포함시켜 벌써 빈자리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샤오미도 중저가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0’을 최근 국내에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LG전자는 기존 거래업자들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말까지는 휴대폰을 생산한다. 또한 휴대폰 사업을 완전히 접는 7월 31일 이후에도 수리 서비스 등은 한동안 유지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의 말리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받던 ‘LG롤러블’은 사업 철수로 결국 개발이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철수가 국내 스마트폰 개발 역량이 위축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개숙인 아마존 “직원 어려움 고려 않고 주문에만 몰두”

    고개숙인 아마존 “직원 어려움 고려 않고 주문에만 몰두”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배송 기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결국 시인하고 사과했다. 근무환경이 나빠 배송 기사들이 병에 소변을 봐야 할 정도라는 비판을 조롱으로 맞받아쳤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4일(현지시간) 배송 기사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주문 처리에만 몰두했다며 아마존의 기사들이 운전 중 때때로 플라스틱 병에 소변을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해당 트윗 내용은 정확하지 않았으며 배송 기사를 고려하지 않고 화장실이 갖춰져 있는 주문처리센터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업무 환경에 대해 “업계 전반에 걸친 문제이며 코로나19로 공중화장실이 폐쇄되면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포칸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아마존 택배 노동자들이 시간당 15달러(약 1만 6900원)의 임금을 받으며,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 트럭에서 빈 병에 오줌을 누고 있다“는 트위터 트윗을 올리면서 아마존에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했다. 아마존 배송 기사들은 시골 지역에서 화장실을 찾기 힘들 경우 이 같은 방법으로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그나마 있던 공중화장실마저도 폐쇄된 곳이 많아 이 같은 상황이 빈번해졌다. 이 같은 비판에 아마존은 트위터를 통해 “빈 병에 오줌을 누는 것을 정말로 믿는 것이냐”라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무도 아마존에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관련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아마존에 대한 역풍이 불었다. “병에 오줌 누는 게 사실”이라는 트윗이 올라오고, 위장취업으로 아마존의 노동조건을 고발한 책을 펴낸 제임스 브루드워스도 “병에 오줌 누는 걸 발견한 사람이 나였다. 실제이니 믿어달라”고 가세하며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여기에다 미국 탐사 보도 전문매체 인터셉트는 아마존 경영진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아마존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특히 이번 트윗 논란은 아마존 첫 노조 결성 투표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파문이 커졌다. 지난달 30일 아마존의 앨라배마주 베서머 창고에서는 5800명 노동자의 노조 결성 찬반 투표가 치러졌다. 개표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된다. 베세머 창고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방역 조치 미흡, 열악한 노동조건 등 불만을 제기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노조 설립을 추진해왔다. 투표 결과 노조가 결성되면 지난 27년간 무노조로 운영되던 아마존에 첫 노조가 생기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광주시 “점심시간 민원 휴무 없다”

    광주시가 5개 자치구와 달리 점심시간 민원 업무 휴무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5일 광주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5개 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는 5월부터 정오∼오후 1시 휴무한다. 적절한 휴식 보장으로 민원 담당 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높여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공무원 노조는 설명했다. 일부 기초단체에서 점심시간 휴무를 도입했지만,광역시 전체 기초단체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구들은 무인발급기 추가 구매 등 보완 방안을 마련했지만,시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점심시간에 민원을 해결하려는 직장인,무인발급기 이용이 서툰 고령층 등의 불편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이런 부작용을 고려해 점심시간 휴무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상이 바뀌었지만,공무원은 여전히 국민의 공복”이라며 “우리(공무원)가 좀 힘들고 불편해야 시민이 편해진다는 것을 공복으로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노조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다만 직원들이 편하게 식사하고 쉴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인 만큼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의 식사와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울먹인 윤여정…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종합)

    울먹인 윤여정…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종합)

    배우 윤여정씨가 영화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SAGA)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씨는 4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미국배우조합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출연진 전체가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앙상블상은 출연 배우들 간의 연기 호흡과 조화를 평가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 배우가 이런 앙상블상이 아닌 배우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씨가 처음이다. 윤여정씨는 화상 연결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기쁨을 드러내며 감사를 전했다. 사회자가 수상자를 발표하자 윤여정씨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크게 놀란 듯 두 손을 모으고선 5~6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양손을 얼굴에 갖다대며 영어로 “지금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특히 배우 동료들이 나를 여우조연상으로 선택해줘서 더욱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여정씨가 떨리는 마음에 “모르겠다. 내가 맞게 말한 거냐. 내 영어가 걱정된다”고 말하자 다른 후보들은 “완벽하다”면서 윤여정씨를 격려했다.윤여정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미국배우조합에 감사하다”며 “모든 게 내겐 익숙하지 않다”며 떨리는 심정을 전했다. 그리고선 “(후보에 오른) 올리비아, 마리아, 글렌 등 모두 감사하다”며 박수 속에서 수상 소감을 마쳤다. 윤여정씨는 이번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보랏2’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네 젱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미국배우조합상은 윤여정씨의 수상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가장 순수한 수상 소감’이라고 소개했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꼽힌다. 특히 아카데미시상식 투표권을 가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중 배우들의 비중이 높아, 배우들이 직접 뽑는 미국배우조합상은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윤여정씨가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층 커졌다.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이 감독한 작품으로, 미국 아칸소주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마주치는 삶의 신산함을 담담하게 그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여정, ‘오스카 전초전’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윤여정, ‘오스카 전초전’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윤여정씨가 영화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SAGA)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씨는 4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가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씨가 처음이다. 윤여정씨는 화상 연결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기쁨을 드러내며 감사를 전했다. 윤여정씨는 이번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보랏2’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네 젱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꼽힌다. 특히 아카데미시상식 투표권을 가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중 배우들의 비중이 높아, 배우들이 직접 뽑는 미국배우조합상은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윤여정씨가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층 커졌다.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이 감독한 작품으로, 미국 아칸소주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마주치는 삶의 신산함을 담담하게 그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민 민원 외면하는 광주 ‘점심시간 휴무’

    주민 민원 외면하는 광주 ‘점심시간 휴무’

    광주광역시 5개 구청이 다음달부터 점심시간에 민원업무를 전면 중단하기로 해 지역 주민 등의 불만과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는 다음달부터 ‘민원업무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2조 제2항을 근거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5개 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의 점심시간 휴무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휴무 시간은 5개 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가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노조 관계자는 “적절한 휴식 시간 제공이 민원담당 공무원의 업무효율을 높여 시민에게 더욱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직장인 등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심모(36)씨는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이 짧은 점심 시간을 쪼개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구청과 동사무서를 방문하는데, 전면 휴무는 공무원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을 하는 B씨(51)도 “그동안 민원 공무원들이 1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며 점심 시간을 충분히 사용했는데, 낮 12부터 오후1시까지 민원업무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혈세로 급여를 받는 공복의 자세가 아닌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노조와 점심시간 휴무 시행 시기를 조율해온 광주시 5개 자치구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인발급기 추가 구입 등을 추진 중이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책임 져라”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책임 져라”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헌팅포차, 유흥주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를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과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것을 약속한다.’ ●“학생들에게 책임 전가” 인권위에 진정 서강대학교가 최근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요구한 외출 서약서 내용이다. 지난달 25일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9명이 연이어 감염되자 나온 고육책이지만 학생들은 집단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했다. 서강대 졸업생은 이런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도 아니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본인의 자유권과 행복추구권을 행사했다는 것만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강대 측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 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감염 땐 문책… 퇴사 강요까지 받아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 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엄중 문책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종식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신호”라고 비판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DB금융투자의 한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위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해고 통보를 받은 사례들도 등장하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로 퇴사를 강요하는 행위가 있으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필요 이상 책임 묻는 건 결속감만 저해” 전문가들은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방역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방역당국이 이미 최고 단계의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개인에게 전적인 책임을 부여한다고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다”며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무거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결속감만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주민 안전” vs “배송 편의”… 서울 아파트로 번진 ‘택배 대란’

    “주민 안전” vs “배송 편의”… 서울 아파트로 번진 ‘택배 대란’

    5000가구가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 단지. 4일 오후 4시쯤 이 아파트 후문 앞에서 마주친 홈플러스 택배기사 김상연(가명·53)씨는 빨간색 냉장탑차를 구석에 주차한 뒤 접이식 손수레를 꺼냈다. 그는 2ℓ짜리 생수 12병과 고기와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을 담아 10여분을 걸어 배송을 마쳤다. 배달이 많을 때에는 이 아파트에 8~10건을 배송한다는 김씨는 “택배는 시간싸움인데 손수레로 옮기다 보니 단지 바로 앞에 주차할 때보다 2~3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김씨는 “주차장 입구랑 내 탑차 높이가 2.3m로 같아 잘못하면 배수관 같은 시설물이 망가진다”며 고개를 저었다. 2018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면서 벌어진 택배 대란이 서울에서도 재현됐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부터 주민 안전과 보도블록 훼손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등 일부 택배업체 기사들은 수천 개의 상자를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쌓아뒀고 주민들이 직접 택배 물품을 찾아가야 했다.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린 3일에는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1㎞ 이상을 걸어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에 질주하는 택배차 민원이 지속되면서 출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택배 차량이 후방에 있던 어린이를 보지 않고 후진하다가 아이가 놀라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을 공원처럼 꾸며 모든 차량이 지하로만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지하주차장 입구가 2.3m여서 차량 높이가 2.5~2.7m인 일반 탑차와 냉동·냉장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파트 측은 택배사들이 차량 높이를 2.3m 이하로 낮춘 저상차량을 마련하도록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4차례에 걸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충분한 유예기간을 줬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부 택배 기사는 자비를 들여 저상차량을 도입했다. 반면 일부 택배기사들은 차량 교체 비용을 택배 기사에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2m 이하인 저상차량으로 바꾸려면 개조는 불가능하고 아예 새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개인이 4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상차량으로 바꾸면 노동강도가 더 세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민욱 택배연대노조 조직국장은 “일반 탑차는 최대 300개의 상자를 싣는데 저상차는 절반인 150개밖에 못 실어 노동시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또 차가 낮아 허리를 굽혀 물건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고관절에도 무리가 간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2019년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짓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법 시행 전 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아파트들은 주차장 높이가 2.3m여서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사례처럼 택배사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협의해 시간대별로 택배차 지상 출입을 허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택배차 지상 출입 안 되는 아파트에 손수레 끌고 배송합니다”

    “택배차 지상 출입 안 되는 아파트에 손수레 끌고 배송합니다”

    5000세대가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 단지. 4일 오후 4시쯤 이 아파트 후문 앞에서 마주친 홈플러스 온라인쇼핑 택배기사 김상연(가명·53)씨는 빨간색 냉장탑차를 구석에 주차한 뒤 접이식 손수레를 꺼냈다. 그는 2ℓ 들이 생수 12병과 고기와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을 담아 10여분을 걸어 배송을 마쳤다. 배달이 많을 때에는 이 아파트에 8~10건을 배송한다는 김씨는 “택배는 시간싸움인데 손수레로 옮기다 보니 단지 바로 앞에 주차할 때보다 2~3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김씨는 “주차장 입구랑 내 탑차 높이가 2.3m로 같아 잘못하면 배수관 같은 시설물이 훼손된다”며 고개를 저었다.2018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면서 벌어진 택배 대란이 서울에서도 재현됐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부터 주민 안전과 보도블록 훼손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등 일부 택배업체 기사들은 수천 개의 상자를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쌓아뒀고 주민들이 직접 택배 물품을 찾아가야 했다.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린 3일에는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1㎞ 이상을 걸어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에 질주하는 택배차 민원이 지속되면서 출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택배 차량이 후방에 있던 어린이를 보지 않고 후진하다가 아이가 놀라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을 공원처럼 꾸며 모든 차량이 지하로만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지하주차장 입구가 2.3m여서 차량 높이가 2.5~2.7m인 일반 탑차와 냉동·냉장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아파트 측은 택배사들이 차량 높이를 2.3m 이하로 낮춘 저상차량을 마련하도록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4차례에 걸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충분한 유예기간을 줬다고 주장한다. 이 단지에 물건을 나르는 일부 택배 기사들은 자비를 들여 저상차량을 도입했다. 반면 일부 택배기사들은 차량 교체 비용을 택배 기사에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2m 이하인 저상차량으로 바꾸려면 개조는 불가능하고 아예 새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개인이 4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상차량으로 바꾸면 노동강도가 더 세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민욱 택배연대노조 조직국장은 “일반 탑차는 최대 300개의 상자를 싣는데 저상차는 절반인 150개밖에 못 실어 노동시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또 차가 낮아 허리를 굽혀 물건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고관절에도 무리가 간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2019년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짓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법 시행 전 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아파트들은 주차장 높이가 2.3m여서 이런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헌팅포차, 유흥주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를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과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것을 약속한다.’ 서강대학교가 최근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요구한 외출 서약서 내용이다. 지난달 25일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8명이 연이어 감염되자 나온 고육책이지만 학생들은 집단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했다. 서강대 졸업생은 이런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도 아니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본인의 자유권과 행복추구권을 행사했다는 것만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강대 측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 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 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엄중 문책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종식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신호”라고 비판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DB금융투자의 한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위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해고 통보를 받은 사례들도 등장하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로 퇴사를 강요하는 행위가 있으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방역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방역당국이 이미 최고 단계의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개인에게 전적인 책임을 부여한다고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다”며 “개인의 협조 이상으로 무거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결속감을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광주시민들 5월부터 점심시간에 민원서류 못 뗀다

    광주시민들은 오는 5월부터 점심시간에 민원업무를 볼 수 없어 불만과 불편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는 다음달부터 ‘민원업무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2조 제2항을 근거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5개 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의 점심시간 휴무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다. 점심시간 휴무 시간은 5개 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가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단일화 한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적절한 휴식 시간 제공이 민원담당 공무원의 업무효율을 높여 시민에게 더욱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조 조사에 따르면 경기, 전남·북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 점심시간 휴무제가 이미 도입됐고 전국의 법원 민원실도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직장인 등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A(36)씨는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이 짧은 점심 시간을 쪼개 민원서류를 도 발급받기 위해 구청과 동사무서를 방문하는데, 전면 휴무는 공무원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을 하는 B씨(51)도 “그동안 민원 공무원들이 1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며 점심 시간을 충분히 사용했는데, 낮 12부터 오후1시까지 민원업무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혈세로 급여를 받는 공복의 자세가 아닌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노조와 점심시간 휴무 시행 시기를 조율해온 광주시 5개 자치구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인발급기 추가 구입 등을 추진 중이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메이저리그,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 반대하며 애틀랜타 올스타전 개최권 박탈

    메이저리그,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 반대하며 애틀랜타 올스타전 개최권 박탈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조지아주(州)의 투표권 제한 조처에 반발해 애틀랜타시에서 열려던 올해 올스타전과 신인 드래프트를 전격 취소하고 개최지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MLB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이번 결정은 스포츠로서 우리의 가치를 입증할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각 구단, 전·현직 선수, MLB 선수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애틀랜타의 올스타전, 신인드래프트 개최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3일 애틀랜타 외곽 콥 카운티에 있는 트루이스트 파크(사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MLB는 또 “메이저리그는 모든 미국민의 투표권을 지지하고, 투표 제한행위에 반대한다”며 “메이저리그는 프로 스포츠 리그로는 최초로 지난해에 초당파 시민단체에 참가해 모든 이가 미국 사회를 형성하는 데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제도를 야구팬과 공동체가 시민의 의무를 수행하고 활발하게 투표 절차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데 자랑스럽게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 주의회는 지난달 말 공화당이 주도해 우편으로 부재자투표 시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단축 등을 담은 법안을 가결하고 지난 주 주지사가 서명했다.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선 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나눠주면 처벌하는 조항도 들어가 투표권을 제한하는 악법이란 비난을 자초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프로선수들은 엄청나게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본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개최권을 박탈당하면서 애틀랜타 경제는 결코 작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달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투션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주변 호텔과 모텔 등 많은 숙박업소들이 올스타전 기간 거진 예약이 다 된 상태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보통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도시들의 경제효과는 3700만~1억 9000만 달러로 평가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당장 연고 구단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성명을 내고 “깊이 절망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기업, 고용인, 팬들이 이번 결정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는 2016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성 소수자와 인종 차별의 금지를 제한하는 법안에 맞서 2017년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변경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1993년 애리조나주 유권자들이 흑인 인권운동가를 기리는 마틴 루서 킹 데이의 유급 휴일 지정을 반대하자 슈퍼볼 개최지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로 옮긴 일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성명을 내고 “야구는 이미 팬을 엄청나게 잃고 있고 이제 그들은 유권자 신분 확인을 원치 않는다는 급진 좌파 민주당이 무서워 애틀랜타에서 올스타전을 안 한다고 한다”고 비난한 뒤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방해하는 모든 회사들과 야구를 보이콧하라”면서 코카콜라와 델타항공 등도 거론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현대중공업,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부결.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년과 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실패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7천223명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투표자 6천760명(투표율 93.59%) 중 3천650명(53.99%)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1차 잠정합의안이 지난 2월 5일 부결된 이후 50여 일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또 조합원 총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사협상 역사에서 2차까지 잠정합의안 가결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 잠정합의안은 2019년 임금 4만6천원 인상,2020년 기본급 동결,성과금과 격려금 지급,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의 각종 소송 취하 등으로 요약된다. 2차 잠정합의안은 1차 잠정합의안에 특별격려금 200만원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격려금 금액과 임금 인상분이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부결 이유로 풀이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 이후 같은 달 31일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놓고 갈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노조의 주총장 점거와 파업,이에 따른 사측의 징계 등으로 해를 두 번이나 넘겨 임단협을 끌어왔다.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에서 상호 간 소송을 취하하고,노조가 벌인 반대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행위에 대해 사측이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나 조합원 선택을 받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며 “잠정합의안 재차 부결이라는 결과를 놓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어렵게 마련한 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선택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환경부 공무원들 ‘1회용품 퇴출’ 캠페인

    환경부 공무원들 ‘1회용품 퇴출’ 캠페인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이 1일 새 집행부 출범에 맞춰 1회용품과 플라스틱 재질의 병입수를 청사에 반입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1회용 비닐봉투를 퇴출하는 등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노조 제공
  • 환경부 공무원들 ‘1회용품 퇴출’ 캠페인

    환경부 공무원들 ‘1회용품 퇴출’ 캠페인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이 1일 새 집행부 출범에 맞춰 1회용품과 플라스틱 재질의 병입수를 청사에 반입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1회용 비닐봉투를 퇴출하는 등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노조 제공
  • 광주과기원 김기선 총장, 이사회 ‘사의수용 결정‘ 불복 파문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이사회가 김기선 총장의 총장직 사의 수용을 결정한 가운데 김 총장이 이사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사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검토키로 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총장은 1일 “이사회에서 다룬 저의 사의 수용 안건은 의결안도 아니고 기타 협의 안건이었으며 이사회가 이렇게 중대한 결정(사의 수용 결정)을 할 줄 몰랐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달 18일 홍보팀을 통해 총장의 사의가 언론에 전달된 경위에 대해 “당시 학교와 노조가 갈등하고 혼란스러워서 ‘결기’의 방법으로 사의라는 표현을 했다”며 “내가 학교를 잘못 운영해 총장직을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스트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전체 회의를 열어 김 총장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히고 후임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권한대행 체제로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결정했다. 앞서 지스트 노조는 ”김기선 총장이 지난 2년간 급여 4억여원 외에 3억원 이상의 연구수당과 성과급을 챙겼다“며 김 총장이 전 직원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35.20점을 받은 만큼 총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스트 홍보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장은 부총장 2명과 함께 사의를 밝혔다고 언론에 알렸다. 김 총장은 이후 사퇴를 번복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앱으로 부른 택시, 승객 동의 땐 합승 허용된다

    앱으로 부른 택시, 승객 동의 땐 합승 허용된다

    이르면 상반기 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호출한 택시는 승객이 사전에 동의할 경우 합승이 허용된다. 기계식 미터기에서 벗어나 위치 기반(GPS) 앱미터가 도입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겸 뉴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플랫폼을 통한 합승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법상 택시는 합승이 금지돼 있지만, 상반기 중 법령 개정을 통해 카카오택시 같은 앱을 통한 승차는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이런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데, 정부 차원에서 법 처리를 추진한다. 단 택시 이용자가 호출 때 사전에 합승에 동의한다고 밝힌 경우에만 가능하다. 합승을 허용한 승객은 요금 분할 지급에 따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반반 택시’(코나투스) 등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범적으로 합승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술에 취한 승객이 합승하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전국민주택시노조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기존 택시는 배제한 채 플랫폼 택시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다”며 “사실상 기존 택시의 플랫폼 택시 전환을 강제하는 조치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GPS 기반 앱미터는 바퀴 회전수에 따라 거리와 속도를 측정해 요금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중공업 2년치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도출… 특별격려금 지급

    현대중공업 2년치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도출… 특별격려금 지급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년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31일 도출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 달 2일 열린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본교섭에서 2년 치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54일 만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존 합의안에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격려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선 1차 잠정합의안은 2019년 임금 4만 6000원 인상, 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등이다.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임금 인상과 2019년 5월 31일 법인분할에 따른 위로금 형태의 특별금 지급 등에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지난 25일 본교섭 재개 이후 엿새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 모두가 때를 놓치면 여름 휴가까지 교섭이 장기화할 수 있는 데다가, 2년간 성과금과 격려금을 지급받지 못한 조합원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빠르게 잠정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오는 4월 2일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최한다. 가결되면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1년 10개월여 만에 완전히 타결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 이후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놓고 갈등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벌어진 노조의 주총장 점거와 파업, 이에 따른 사측의 징계 등으로 해를 두 번이나 넘겨 임단협을 끌어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포토]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기자회견

    [서울포토]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기자회견

    3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최저임금연대 주최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알바노조 등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3.3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부동산 개발정보 알지도 못하는데…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나”

    “부동산 개발정보 알지도 못하는데…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나”

    정부 “전체 공무원 재산등록” 밝히자교총·교사노조·전교조 잇따라 성명 내“투기와 관계 없는데…과도하다” 반발전교조 “재산등록 실효성 없다” 지적 정부가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산등록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교원단체에서도 반발이 나온다. 부동산 재산등록의 범위는 관련 업무 공직자와 고위직 공무원 등으로 한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교사노조연맹(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은 31일 각각 성명을 내고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산등록 추진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근절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부동산 개발정보나 투기와 아무 관계도 없는 교원은 물론 전체 153만 공무원·공공기관 직원까지 재산을 공개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를 예방하고 감시해야 할 정부가 실패 책임을 갓 입직한 교사부터 전체 교원·공무원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교사노조도 “이번 정부 여당의 발표에 대해 일반 교사들은 자신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 여기며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투기 정보를 활용해 재산을 취득했으면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 그런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일반교사까지 재산등록 대상자로 확대해 일선 교사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다. 전교조는 재산등록 대상 공무원 전면 확대로 부동산 투기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고위공직자 재산등록과 정보 공개로 투기 혐의를 몇 건이나 적발했는지 되돌아 보라”며 “실효성 없는 꼬리자르기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LH 전·현직 임직원의 신도시 부지 투기 의혹이 일자 재발 방지책으로 ‘모든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화를 내놨다. 현재 4급 이상인 재산등록 의무 대상을 공직사회 전체로 확대해 부동산 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부동산 투기 정보에 접근조차 못 하는 공무원까지 포함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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