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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의료인력 기준, 교대근무제 개선 등 세부사항 ‘평행선’

    코로나 의료인력 기준, 교대근무제 개선 등 세부사항 ‘평행선’

    노조, 간호사 대비 환자비율 법제화 요구공공병원 확충·야간간호료 두고도 이견3교대 근무에 간호사 80%가 이직 고려정부 “당장 시행 여부 합의하기 어려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보건복지부와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10차례 이상 만나 교섭하면서 크게 ‘보건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지만 5가지 세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합의되지 못한 쟁점들이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핵심 과제들”이라며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1일 오후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의 제13차 노정실무교섭은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이었던 만큼 정부와 노조 모두 상대방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협상 시작 전 협상장에 나타나 “국회에서 예산과 제도 개선 문제를 함께 논의하겠다. (노조) 여러분께서 대승적 결단을 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협상이) 결렬되면 총파업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저희가 환자를 두고 나갈 수 없도록 복지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 달라”고 답했다.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다.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경증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된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4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수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 2만 7169명 중 76.7%(2만 835명)가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선전홍보실장은 “우리나라 임상 간호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9명)보다 낮다. 그런데 간호사 1명당 15~20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 간호부터 병실 청소, 소독까지 모두 할 정도로 훨씬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대근무제 개선도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낮·저녁·야간조 등 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약 80%가 이직을 고려할 만큼 생체리듬 교란과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현 근무제는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꼽힌다. 강 실장은 “정부가 교대근무제를 개선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해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복지부는 “(병원 등 다른)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시행 여부를 합의하기는 어렵다”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가 교섭 과정에서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을 요구할 때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배치 기준이라도 최소한 만들자며 요구 조건을 완화했지만 복지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하는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필수유지업무를 하는 조합원은 전체 8만여명의 약 30%인 2만 4000여명이다. 나머지 5만 6000여명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
  • 보건의료노조·정부 협상 극적 타결…노조 2일 총파업 철회한다

    보건의료노조·정부 협상 극적 타결…노조 2일 총파업 철회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의 협상이 2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오전 7시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불과 5시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전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를 벌였고, 파업 당일 새벽이 돼서야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는 문자 공지를 통해 “새벽 2시 15분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정교섭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파업은 자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12차례 만나 교섭하면서 크게 ‘보건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지만 5가지 세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합의되지 못한 5개 쟁점들을 놓고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핵심 과제들”이라며 주장했다. 그간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였다.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경증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된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4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수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 2만 7169명 중 76.7%(2만 835명)가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선전홍보실장은 “우리나라 임상 간호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9명)보다 낮다. 그런데 간호사 1명당 15~20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 간호부터 병실 청소, 소독까지 모두 할 정도로 훨씬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극적 합의를 이룬 데 따라 우려했던 의료공백이나 현장에서의 혼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4차 유행 속 의료기관 104곳, 선별 진료소 75곳 근무인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파업 참여 사업장 대부분이 대형 병원이자 감염병 전담 치료병원”이라면서 “위중증 병상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 보건의료노조·정부 협상 극적 타결…노조 2일 총파업 철회한다

    보건의료노조·정부 협상 극적 타결…노조 2일 총파업 철회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의 협상이 2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오전 7시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불과 5시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전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를 벌였고, 파업 당일 새벽이 돼서야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는 문자 공지를 통해 “새벽 2시 15분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정교섭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파업은 자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12차례 만나 교섭하면서 크게 ‘보건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지만 5가지 세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합의되지 못한 5개 쟁점들을 놓고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핵심 과제들”이라며 주장했다. 그간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였다.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경증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된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4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수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 2만 7169명 중 76.7%(2만 835명)가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선전홍보실장은 “우리나라 임상 간호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9명)보다 낮다. 그런데 간호사 1명당 15~20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 간호부터 병실 청소, 소독까지 모두 할 정도로 훨씬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극적 합의를 이룬 데 따라 우려했던 의료공백이나 현장에서의 혼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4차 유행 속 의료기관 104곳, 선별 진료소 75곳 근무인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파업 참여 사업장 대부분이 대형 병원이자 감염병 전담 치료병원”이라면서 “위중증 병상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 간호사 파업전날 개 사진 올린 대통령에 “청와대는 구중궁궐”

    간호사 파업전날 개 사진 올린 대통령에 “청와대는 구중궁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의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하자 비난이 쇄도했다.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에 서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파업 선언을 하루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막판 협상을 지속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은 개인이 아니다. 개인 사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가 아니다. 청와대가 구중궁궐이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최 소장은 “5천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이 일각에 달려있다”며 “개가 소중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개를 분양하는 게 이슈가 된다면, 그 분야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곰이’가 낳은 새끼를 서울, 인천, 대전, 광주에 각각 분양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친문(친문재인) 성향으로 알려졌던 이주혁 성형외과 전문의도 “코로나 방역이 턱밑인 지금 상황에서 이런 사진이 올라오는건 좀체 이해가 안된다”며 “문 대통령의 이 포스팅 바로 밑 댓글엔 처우가 열악하기로 유명한, 공공의료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쳐 파업까지 이른 상황이라며 대통령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음압병실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어떤 일상을 보냈는지, 그들이 없이는 아예 코로나 환자들 병상이 돌아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어떤 처우를 받았는지 누가 살피기는 하는가”라며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대책은 그 현장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 해도 정부는 단 한 마디도 할 말이 없다”며 “어떤 한 집단의 일방적인 희생을 담보로 유지되는 방역 시스템은 결코 성공이라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며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쓴 글이 논란을 낳고 있다. 당시 의사 파업으로 힘든 상황에서 의료진들을 의사와 간호사로 ‘편가르기’하며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샀다. 하지만 일년이 지나 의사들에 이어 간호사의 파업이 예고될 때까지 바뀐 것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의료진의 분노를 사고 있다.
  •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의료 확대”…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0원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의료 확대”…하지만 내년도 예산은 0원

    코로나19 위기로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단 한 푼도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공공의료 강화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면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공공병원 확충 등 정부 정책 실현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총파업을 예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2022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국공립병원 신축예산은 0원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지방의료원 역시 대전의료원 설계비 10억원이 전부였다.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병원의 시설·장비 증액도 1200억원에서 1374억원으로 17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정부는 2021년도 예산에서도 관련 예산 0원을 편성한 바 있다.정부가 공공의료기관 확대에 손을 놓은 사이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따른 민간의료기관 손실 보상으로 정부가 내년에 지출해야 하는 예산은 7200억원이나 된다. 이런 속에서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국공립병원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간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에 대해서도 “설립을 신청한 지자체가 없었다”며 지자체 탓으로 돌렸다. 복지부는 지난 6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지방의료원 세곳을 신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정훈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서부산의료원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립 자체에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서부경남의료원(옛 진주의료원)은 아직 경남도에서 진행 중인 자체 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연설에서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공의료 강화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지난해 작성한 자료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세부과제로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이전 신축’ 등을 권고했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도 공공병원 신축·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 ‘보건의료 총파업’ 전 마지막 노정교섭…핵심 쟁점 입장차 여전

    ‘보건의료 총파업’ 전 마지막 노정교섭…핵심 쟁점 입장차 여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보건복지부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동안 10차례 이상 만나 교섭을 하면서 크게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지만 5가지 세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합의되지 못한 쟁점들이 “노조가 파업에 이르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핵심과제”라며 2일로 예고한 총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와 복지부는 1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실무교섭을 시작했다. 직전에 14시간 동안 진행된 12차 교섭에서도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협상 시작 전 협상장에 나타나 “국회에서 예산과 제도 개선 문제를 함께 논의하겠다. (노조) 여러분께서 대승적 결단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이 협상이)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총파업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저희가 환자를 두고 나갈 수 없도록 복지부가 (전향적인 교섭)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쟁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다.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지방의료원 등 감염병전담병원 일반병상에 입원한 경증 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와도 연결된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4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수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간호사 2만 7169명 중 76.7%(2만 835명)이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선전홍보실장은 “우리나라 임상 간호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9명)보다 낮은데 간호사 1명당 15~20명, 많게는 40명의 환자를 돌보는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 간호부터 병실 청소, 소독까지 모두 할 정도로 훨씬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최소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배치 기준이라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교대근무제 개선도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보건의료노조 실태조사에서 3교대(낮·저녁·야간조로 운영)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80.1%가 이직을 고려할 만큼 생체리듬 교란과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3교대 근무는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꼽힌다. 강 실장은 “정부가 교대근무제를 개선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복지부는 노조가 제안한 근무여건 개선 방향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병원 등 다른)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 정책 여건 조성,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그 시행 여부를 합의하고 시행시기를 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2일 오전 7시부터 파업을 시작해 향후 노정교섭에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해당하는 업무를 하는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필수유지업무에 종사하는 조합원은 전체(약 7만 7000명)의 약 30%(약 2만 3000명)다. 복지부에 따르면 2일부터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힌 의료기관은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3200여곳 중 104곳이다. 민간·사립대병원(24곳), 국립대병원(7곳), 특수목적 공공병원 등(23곳), 지방의료원(24곳), 민간 중소병원(17곳), 정신·재활·요양병원(9곳) 등이다. 파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선별진료소 75곳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중단한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중증병상 같은 경우에는 필수유지업무이기 때문에 (파업에) 영향은 없지만 중등증 병상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복지부는 파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선별진료소 75곳의 일평균 검사 비중은 전체 검사량의 2.6% 수준이라면서도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군·소방청 등 의료인력 지원 요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 [서울포토] 김부겸 총리, 보건의료노조-복지부 협상장 방문

    [서울포토] 김부겸 총리, 보건의료노조-복지부 협상장 방문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와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보건복지부-보건의료노조 13차 노정 실무협의장에 참석해 별도로 간담회를 한 뒤 나오고 있다.2021. 9. 1
  • [서울포토]지친 의료진

    [서울포토]지친 의료진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서울 강남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피로한 몸을 풀고 있다. 2021.9.1
  • 언론단체들 “사회적 합의 기구서 독자적 대안 만들겠다”

    언론단체들 “사회적 합의 기구서 독자적 대안 만들겠다”

    언론 현업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독자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5개 단체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4+4 방식의 협의체는 결국 중대한 언론 문제를 자신들의 이익과 요구를 관철시킬 추종자들로 채울 것”이라며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를 통해 양당 협의체가 내놓을 개정안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독자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지난 31일 언론 보도 피해 유형 분석, 민법・형법 등 규제・중재체제의 한계, 언론노동자와 시민의 상호 이해를 도모할 중재 절차 등을 논의할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를 사회적 합의기구로 제안했다. 이들은 “이 위원회는 미디어 개혁과 표현의 자유를 요구해 온 시민사회단체, 언론학계, 법조계, 언론현업단체로 구성할 것”이라며 “기간을 정한 충분한 숙의 과정, 논의의 투명성, 평등한 의사 결정권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단체와 학계, 법조계에도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론장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재호 방송기자협회장은 “정부와 양당이 허위 조작 정보의 폐해를 고치고 싶다면 이런 방식이 아니라 더 근본적이고 폭넓고 깊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19개 미디어 대선 공약을 내세웠을 때 미디어 혁신 기구가 이행됐더라면 이 소동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합리적 대화로 언론 자유 훼손에 대한 우려를 덜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우리 나름대로 사회적 합의기구를 먼저 구성해 추진하겠다”며 “언론이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자성하고 성찰하며 자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 [서울포토]보건의료노조 총파업 ‘D-1’

    [서울포토]보건의료노조 총파업 ‘D-1’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 의료진 파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1.9.1
  • [서울포토] 이낙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방문

    [서울포토] 이낙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방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2021. 9. 1 국회사진기자단
  • [포토] ‘택배 터미널 입구 가득 채운’ 근조화환들

    [포토] ‘택배 터미널 입구 가득 채운’ 근조화환들

    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에 마련된 40대 택배대리점주 A씨의 분향소 인근에 전국 택배대리점 점주들이 보낸 근조화환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A씨는 노조를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3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21.9.1 연합뉴스
  • TV토론 불참 후 “‘동물의 왕국’ 틀라” 이준석 사과…고민정 “모욕적 언사”

    TV토론 불참 후 “‘동물의 왕국’ 틀라” 이준석 사과…고민정 “모욕적 언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0일 언론중재법을 주제로 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TV토론에 돌연 불참을 선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1일 밤 이 대표는 해당 방송사인 MBC에 “시청자 및 방송사와의 약속을 오롯이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그는 출연 취소 원인이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시도에 있다며 화살을 민주당 쪽으로 돌렸다. 이 대표는 “헌법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해량 바란다”고 한 뒤 “무리한 입법을 강행한 여당과 청와대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토론하자고 해놓고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다”며 “민주당은 명백히 토론 진행 중에 강행 처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 노조는 전날 성명에서 “이 대표는 생방송을 단 40여 분 앞두고 토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제작진에 최종 통보했다”며 “심지어 방송 공백에 대해 ‘동물의 왕국’이나 틀면 된다고 답했다. 거대 공당의 대표가 수백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언론중재법 협상을 진행하던 지난달 30일 오후 ‘100분 토론 출연을 취소하면 MBC는 뭘 방송해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농담조로 “동물의 왕국. 여의도에 송영길이라는 동물이 살고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민주당은 1일에도 이 대표의 TV토론 노쇼를 맹공하며 쟁점화를 시도했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TV토론을 막는 당내 보수적인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그렇게 언론중재법이 문제가 있다면, 직접 토론에 나와서 여러분의 주장을 당당히 펼치라”고 일침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사상 초유의 생방송 40분 전 펑크는 충격적인 농락”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동물의 왕국’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해보니 동물의 왕국은 KBS 프로그램”이라며 “오락가락 답변”이라고 비꼬았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저는 굉장히 모욕적인 언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자신의 입이 최대 리스크이고 명분 없는 언행이 문제라는 일각의 지적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경박한 행동을 그치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 “오늘 확진자 2000명 넘어…백신 1차 접종 완료 국민 57%”

    “오늘 확진자 2000명 넘어…백신 1차 접종 완료 국민 5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2000명을 약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02명으로 1주일 전의 1750명보다 약 3%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만에 1 이하인 0.99로 낮아졌다. 전 장관은 “검사양성률은 8월 2주를 정점으로 2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전주 375명에서 417명으로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규모와 감염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정부는 9월 말까지 이용객이 많은 전국 철도역사와 터미널 등 13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하는 등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8주가량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와 아픔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주 방역수칙을 새롭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수와 델타변이 확산 추이, 접종률 등과 함께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57%(2928만명)이며, 30.7%는 접종을 완료했다. 전 2차장은 “추가예약과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 국민의 예약률과 현재의 원활한 접종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가 약속한 추석 전 1차 접종목표 3600만명을 충분히 달성하고, 접종 완료자 규모는 9월 중 약 5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장관은 2일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노조와의 대화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되 만약 파업이 진행되는 경우라도 현장 의료대응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껏 보건 의료진 여러분이 현장에서 보여준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현 상황에서 의료현장이 멈추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노조와의 대화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되 만약 파업이 진행되는 경우라도 현장 의료대응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 이준석 대표가 업수이 본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 보는 눈이 없구나

    이준석 대표가 업수이 본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 보는 눈이 없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0일 언론중재법에 대한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약속했던 MBC ‘백분토론’ 출연을 40분 전에 펑크 낸 뒤 해당 프로그램을 결방하면 방송국은 어떤 프로그램을 내보내야 하느냐고 한 기자가 묻자 “동물의 왕국”이라고 답했다고 해서 화제다. 개인적으로 ‘전국노래자랑’이나 ‘전원일기’ 못지 않게 ‘동물의 왕국’을 좋아하고 아낀다. 제1 야당 대표가 시청자와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면서 다른 방송국의 장수 프로그램을 땜질용으로 틀라고 얘기한 데 대해 MBC 노동조합처럼 “갑질”이라며 공분까지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당의 대표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을 함부로 뒤집는 데 대해선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황망하기 짝이 없다. 또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알고 아끼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씁쓸한 입맛을 다시지 않을 수 없다. 부득이하게 결방하거나 할 때 땜질용으로 쓰이고 다시 정규방송으로 연결할 때 툭 끊기는 수모를 겪기도 하지만 정말 결단코 그렇게 함부로 얘기할 프로그램은 아니다. KBS TV에서 1970년 3월 8일 시작해 2003년 중단됐다가 이듬해 정연주 전 사장이 부활시켜 오늘에 이를 정도로 장수 프로그램이며 공영방송의 소중함을 증명하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겸 환경운동가인 데이비드 아텐보로 경이 제작과 나레이션을 담당한 자연 다큐멘터리 ‘와일드라이프’ 시리즈가 상당수를 차지했다가 최근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 채널, 스미소니언 채널 같은 북미권 제작사에서 제작한 다큐도 방송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오디션, 먹방, 연예인들의 한담 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루는 방송환경에서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며 공익과 공영을 내세울 수 있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의 하나다. 요즈음도 5~6%의 시청률이 나오는 것을 보면 여전히 아끼는 팬들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기자도 열심히 챙겨 보는 편이다. 기자가 이 대표 나이쯤일 때 출입처를 돌아다니다 간부들이 매일 오후 5시 넘어 이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동물의 왕국’이 비쳐주는 날것의 야생이 현실의, 특히 정치판의 악다구니, 약육강식 논리를 많이 투영한다는 생각이 깊어지던 차였다. 예전에 프로그램이 끝나면 김정만 박사가 감수했다고 자막이 떴는데 김 박사는 2010년 1월 21일에 심장마비로 타계해 현재는 한국교원대 생물교육과 박시룡 명예교수가 감수하고 있다. 그저 동물의 세계라고 치부하던 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느끼게 만든다. 어떤 때는 무릎을 칠 정도로 놀라운 사실이나 지혜를 발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의 환경 이슈가 인간을 비롯한 동물과 야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성찰하게 하고 있다. 유강진 성우 등이 더빙한 특유의 내레이션 톤도 많은 시청자들의 귀에 친숙하다. MBC 노조가 많이 흥분하는 모양인데 기자로선 KBS도 ‘동물의 왕국’ 진가를 몰라본 야당 대표의 무지몽매함에 대해 흥분해도 좋을 것 같다. 이 대표가 MBC 노조에 사과하면서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해명하며 이해해달라고 했다는데 실소가 터져 나온다.
  • “합의 결렬” “알맹이 없는 대책”… 보건의료 총파업 현실화되나

    “합의 결렬” “알맹이 없는 대책”… 보건의료 총파업 현실화되나

    9월 1일 마지막 협상… 극적 합의 가능성도노조 “정부 구체적 지원·대책에 답해야”정부, 공공의료 확충·인력 개선 등 공감대지자체 의견·재정 사안에 부처 협의 제안파업 땐 5만 6000여명 중 30% 참여할 듯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노조가 협상기한인 1일 테이블에 마주 앉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마라톤 회의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노조에 정부가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총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1일 보건복지부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협의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양측은 제12차 노정협의에서 14시간에 걸쳐 마라톤 논의를 이어 갔지만 합의에 실패하고 장외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담화를 통해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정부와의 노정 교섭을 했지만, 재정 당국의 외면과 보건복지부의 소극적 태도로 알맹이 없이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현장에서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를 위해 이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과 대책을 마련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예정에 없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보건의료노조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함께 5개 과제에서 이견이 여전했다고 밝히며 노조를 압박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5개 핵심과제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및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간호사 처우 개선과 직결된 야간 간호료 등 지원 전체 확대 등이다. 정부는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공공의료 확충, 인력 기준 개선 등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공병원 신설이나 확충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수렴과 상당한 재정이 필요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추진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또 단순 재정 문제 외에도 의료인력 수급 등 의료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견을 좁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선별진료소 인력에 공백이 발생해 방역 대응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참여인원은 보건의료노조 사업장 130개 소속 약 5만 6000명 가운데 30% 내외로 추산된다. 다만 보건의료노조에서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입원시킬 때 파업 불참 병원 중심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동에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100분토론’ 출연 취소 이준석, MBC 노조에 사과

    ‘100분토론’ 출연 취소 이준석, MBC 노조에 사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예정돼 있던 MBC ‘100분토론’ 출연 취소에 대해 시청자를 모독했다며 비판한 MBC 노동조합에 사과했다. MBC 노조는 “이 대표는 어젯밤(30일) 9시50분 쯤 MBC ‘100분토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제작진에 최종 통보했다. 생방송을 단 40여 분 앞둔 시점이었다”며 “이 대표는 심지어 자신이 방송 펑크를 내면서 생기게 될 방송시간 공백에 대해 ‘동물의 왕국’이나 틀면 된다고 답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이 대표가 시청자와의 약속인 생방송 TV토론을 여당 압박을 위한 협상 카드로 이용하려 했다며 “저열한 ‘정치질’에 생방송 TV토론과 국민과의 약속을 악용했다”고 분노했다. 전날 방송 예정이었던 MBC ‘100분토론’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가 출연해 언론중재법을 두고 토론할 예정이었다. 이 대표는 “당연히 언론중재법 강행처리에 저항하는 우리 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보다 백분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면서 생방송 40분전 불참 통보를 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하면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까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토론 준비를 했다”면서 “민주당이 공언했던 대로 어제 언론중재법 처리를 진행했다면 백 분 토론 자체가 희화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날 오후 5시부터 반복된 4차에 걸친 협상 끝에 여야가 다음달 27일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안에 합의한 것은 오후 10시 30분쯤이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또 이 잠정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민주당 내 분위기는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었고, 결국 합의안이 나온 이후에는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합의에 역할을 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GSGG’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강행처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자신이 국회 현장을 떠나 방송사로 갈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방송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방송사의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가면서까지 방송 참석을 거절한 것은 처음”이라며 “언론재갈법(언론중재법)에 맞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MBC노조의 노력을 응원하겠다”고 사과했다.
  • MBC노조, ‘100분 토론‘ 불참 이준석에 “방송사 상대로 갑질”

    MBC노조, ‘100분 토론‘ 불참 이준석에 “방송사 상대로 갑질”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MBC TV ‘100분 토론’에 갑작스럽게 불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시청자를 모독한 저열한 정치질을 규탄한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노조는 31일 성명을 내고 “이 대표가 전날 생방송을 40여분 앞두고 출연 취소를 최종 통보했다”며 “방송 공백에 대해 ‘동물의 왕국’이나 틀면 된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거대 공당의 대표가 수백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언론중재법 관련 여야 갈등이 있던 지난 30일 여권이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이날 밤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TV 토론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또 이 대표가 TV토론을 취소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시청자와의 약속인 생방송 TV토론을 여당 압박을 위한 협상 카드로 이용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 대표가 언론중재법이 상정되지 않은 후에도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며 “이 오만한 행태는 방송사 제작진을 상대로 한 ‘갑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시청자들 앞에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MBC는 오후 10시 35분 ‘100분 토론’을 결방하고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스페셜 편을 대체 편성했다.
  • ‘총파업 D-2’ 보건의료노조 “의료진 더는 못 버텨…정부 뭘 했나”

    ‘총파업 D-2’ 보건의료노조 “의료진 더는 못 버텨…정부 뭘 했나”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지난 30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와의 12차 노정실무교섭이 31일 오전 5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노조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 양측의 이견이 끝내 좁혀지지 못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및 공공의료 확충 등을 위해 △간호사 1인당 환자 수의 법제화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 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에 대한 생명안전수당 지급 제도화 등 8가지 사항의 이행을 요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노정교섭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및 다른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 법령 개정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12차 노정교섭 종료 후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인력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어떻게 이런 기준조차 없냐고 많은 국민들이 오히려 정부에 반문하고 있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라면서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악명 높은 간호사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과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처럼 우리나라도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시작한 노조와 복지부의 노정교섭이 현재까지 12차례가 진행됐다. 최근 두 차례(11차, 12차) 연속으로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쟁점에 대해 더 이상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정부는 지난 3개월이라는 긴 시간에 노정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당국의 외면과 복지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알맹이 없이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낸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인력들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이번 파업이 사직의 꿈을 접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노조는 파업 전까지 노정교섭 협상 타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협상 타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 8만명의 조합원들은 다음달 2일 예정대로 총파업과 공동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보건의료노조 총파업지지 민주노총·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

    [서울포토]보건의료노조 총파업지지 민주노총·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

    31일 서울 민주노총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지지 민주노총,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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