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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대란’ 고덕 아파트 개별배송 재개…“입주민 악의적 문자·전화 항의”

    ‘택배대란’ 고덕 아파트 개별배송 재개…“입주민 악의적 문자·전화 항의”

    택배노조 기자회견 열고 정상배송하기로입주민 등 경찰·지자체에 민원 수백 건“시민사회 해결 필요” 촛불집회 개최 예고전국택배노동조합이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한 서울 강동구 A아파트에 정상 배송을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아파트의 일방적인 ‘갑질’ 행위에 반발하는 뜻으로 개별 배송을 중단하고 아파트 단지 앞 배송을 추진한 지 3일 만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아파트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앞 배송에 참여한 택배 노동자들에게 수많은 항의 전화와 문자가 쏟아져 노동자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한다”며 “조합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단지 앞 배송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택배 노조에 따르면 일부 입주민들은 개별 택배 노동자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지속적으로 항의하며 세대 앞까지 배송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노조가 공개한 익명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한 입주민은 “앞으로 상일동역(A아파트 입구)으로 배송된다면 오배송으로 수취 거부 및 신고하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택배를 이용하지 않겠다”며 “지하(주차장)로 이동 가능한 다른 택배 직원에게 사업 구역을 양도하고 지상으로 다닐 수 있는 곳에서 일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보여주기에 왜 내 택배를 이용하는 건가”, “못 받는 택배에 대한 손해를 측정해 청구하겠다”는 항의 메시지를 보낸 입주민도 있었다. 택배노조는 “입주민 등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단지 앞 기자회견과 아파트 앞 배송을 막아달라는 민원을 수백 건 접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감을 표했다.노조는 배송을 정상화하는 대신 이날부터 아파트 앞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무기한 농성과 촛불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태 해결에 무관심한 택배사와 정부에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택배 노조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입장에 동조해 저상차량도입을 추진한 택배사는 노동자를 외면하고 갑질에 굴복했다”며 “즉시 A아파트를 배송불가 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에 지하주차장 출입이 가능한 저상택배차량을 이용하는 택배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 등 산업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지상에 도로가 없는 지상공원형으로 설계된 5000세대 규모 A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주민 안전과 보도블록 훼손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출입을 금지했다. 입주민들은 1년 전부터 예고한 조치인 만큼 택배 노동자들이 지하주차장 출입이 가능한 저상차량을 스스로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T 노사, ESG 경영에 힘 합친다

    KT 노사, ESG 경영에 힘 합친다

    구현모(왼쪽) KT 대표와 최장복 KT 노조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KT스퀘어에서 열린 ‘KT 노사공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선언식’에서 대형 지구본에 ‘KT’와 ‘ESG’ 패널을 꽂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있다. KT는 이날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회사와 노조가 손을 맞잡고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쌍용차 10년 만에 또 법정관리…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쌍용차 10년 만에 또 법정관리…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원의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8일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하고, 제3자 관리인으로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조사위원으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임했다. 조사위원은 쌍용차의 재무 상태에 대한 정밀 실사에 나선다. 조사보고서 제출 시한은 6월 10일까지다. 조사위원이 ‘존속’ 의견을 내면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이행한다. 이때 고강도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청산’을 결정하면 공장 매각 등을 통해 채권단에 대한 채무 변제가 시작된다. 금융권에서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 규모가 370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청산했을 때의 가치가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쌍용차의 파산으로 2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지는 건 현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존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자동차 시장 구조가 현대자동차·기아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는 점도 쌍용차를 회생시켜야 할 이유로 꼽힌다. 쌍용차는 빠르게 법정관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에 인수합병(M&A)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새 투자자의 투자 계획을 회생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을 밝힌 업체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 6~7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업체의 자금력과 경영 능력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인수에 나설 기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쌍용차 직원 사이에서는 12년 전 대규모 구조조정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9년 법정관리 당시 전체 임직원의 36%인 2600여명이 정리해고되면서 노조가 평택공장을 점거하는 이른바 ‘쌍용차 사태’가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구조조정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회생절차 관리자로 선임된 정용원 전무도 친노조 성향이어서 2009년 때와 같은 정리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방송작가노조, 서울노동청에 방송사 특별근로감독 신청

    방송작가노조, 서울노동청에 방송사 특별근로감독 신청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서울지방노동청에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15일 “서울지방노동청에 주요 방송사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 청원을 제출했다”며 “고용노동부가 신속하고 과감한 특별근로감독 집행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방송작가들은 방송 제작 전 과정에서 작가들이 필수적인 역할을 도맡고 있지만,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비판해 왔다. 방송작가유니온은 “2019년 국정감사를 계기로 취재작가들의 노동 실태를 알리고 고용노동부에 방송사 근로감독을 촉구해왔다”면서 “그동안 비드라마 현장에 근로감독이 이뤄진 건 지난해 말 CJB청주방송 단 한 차례”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앙노동위원회가 MBC TV ‘뉴스투데이’에서 10년간 일한 작가 두 명에 대한 부당해고를 인정했고, 지난해 JTBC 뉴스팀에서 일한 방송작가가 노동청에 낸 퇴직금 진정이 받아들여지는 등 최근 방송작가들의 근로자성이 속속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방송작가유니온은 “아직도 모든 방송사에서는 방송작가를 비롯해 PD, FD, CG디자이너 등 수많은 비정규직군이 무늬만 프리랜서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로부터 배제된 채 착취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 과정에서 방송 비정규직들의 근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근로자성을 따져야 한다”면서 특별 감독과 이후 정기 및 수시 감독을 통한 노동 실태 감독을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쟁점은] “5층 빌라에도 배송하면서…갑질 아파트 만들어 억울”

    [쟁점은] “5층 빌라에도 배송하면서…갑질 아파트 만들어 억울”

    바닥에 택배 상자 800여개가 차곡차곡 쌓였다. 비닐로 포장된 작고 가벼운 택배도 있지만, 전자제품이 든 크고 무거운 상자도 놓였다. 보랭 상자로 포장된 신선식품들도 사이사이 보였다. 퇴근길에 들른 한 50대 남성은 물품을 찾아가면서 “다시는 택배를 시키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금지해 ‘갑질’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 고덕동 대단지 A아파트 앞 풍경이다. 아파트 측은 이달부터 택배기사들이 각 세대로 물품을 배송하려면 손수레를 끌고 들어가거나 높이 제한 2.3m인 지하주차장에 맞게 저상차량을 이용하도록 했다. 택배기사들은 이 같은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해당 아파트에서는 세대별 배송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는 아파트 입구에 택배를 쌓아두고 주민들이 오면 일일이 배분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쟁점 ① “택배노동자 건강과 안전 위해 배송 거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종조합은 아파트 앞에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물품을 아파트 단지 앞까지만 배송하고 찾아오시는 입주민 고객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노동자들의 건강 악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봤다. 택배노조는 “손수레를 쓸 때 배송 시간이 3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물품 손상 위험도 커진다”며 “저상차량에서는 몸을 숙인 채 작업해야 해 허리는 물론 목, 어깨, 무릎 등의 근골격계 질환 발생이 더욱 심각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택배차량 진입 금지에 대한)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13일까지 아무런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를 사실상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배송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배노조는 이어 “입주자대표회의는 택배차량 출입 제한 이전 1년의 유예기간을 줬다지만, 그 유예 결정을 누구와 협의해 내렸는지가 핵심”이라며 “지금 갈등은 택배노동자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했기에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노동자에게 더 힘든 노동과 비용을 강요하는 내용이라는 점이 문제”라면서 “입주자대표회의는 지금이라도 책임을 지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택배사도 A아파트의 택배 접수를 중단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 역시 중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쟁점 ② “택배차량 진입 허용하면 아이들 안전 위협” 쌓인 택배 너머로 아파트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풍경이 보였다. 지상공원형으로 지어진 아파트 안에는 오가는 차량이 없어 아이들은 놀이터 밖에서도 뛰어다녔다. 잘 가꾸어진 화단 사이로 술래잡기를 하고, 도로 한 쪽에 세워진 정자에도 오르내렸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자녀들 안전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정자에서 노는 자녀들을 지켜보던 30대 박모씨는 “아파트 단지 내 아이들이 많아서 안전 문제로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건 좋은 조치라고 본다”며 “택배가 문 앞까지 오지 않아서 며칠 전 가지러 간 적도 있지만 특별히 불편한 점은 못 느끼겠다.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박씨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 만난 대다수 주민은 택배노조와 아파트 간 분쟁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5000여세대가 입주한 대규모 아파트인 만큼 의견을 통합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마땅한 대책을 내놓기도 어렵다고 했다. 다만 분쟁이 알려지면서 ‘갑질 아파트’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놀이터에서 자녀들을 돌보던 40대 김모씨는 “엘리베이터 없는 5층짜리 빌라에 생수 배달도 하지 않느냐. 여기만 그런 것도 아닌데 우리 아파트만 갑질하는 아파트로 만들었다”면서 “직장에서 다 같이 정장 입고 출근하는데 나만 편하다고 반바지 입고 출근할 수 없듯이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면 택배업체에서 그에 맞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쟁점 ③ “양측 입장 절충한 타협점 대화로 모색해야” 대안을 만들어 타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30대 박모씨는 “택배기사분들께 물품을 받을 때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면서 “입주민 간 협의가 가능하다면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택배 보관소를 설치하든지 옮기는 인력을 따로 마련하든지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사한 갈등이 벌어졌던 세종시의 한 지상공원형 아파트 단지에서는 택배기사들과의 대화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 전동카트 2대를 구매해 택배기사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카트 비용은 아파트 적립금으로 부담했다. 이 밖에도 특정 시간대를 정해 그 시간에만 택배차량의 진입을 허용하거나 단지 내 속도를 제한하는 방식을 택한 곳도 있다. 택배노조는 아파트 측과 대화로 해결 방법을 찾을 때까지 ‘문 앞 배송 중단’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은 “아파트 측이 택배기사들에게 저상차량 이용을 일방적으로 요구를 하는 것은 매우 폭력적인 방식”이라며 “아파트 입구에 택배 보관함을 설치하거나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별도로 만드는 등 대화를 하면 얼마든지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측은 앞으로도 진입 제한을 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관리지원센터 관계자는 “택배노조의 배송 거부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은 없으며 오히려 갑질 아파트로 왜곡돼 보도되는 것 때문에 불편하다는 민원은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여러 택배사가 지금도 저상차량을 이용해 각 세대로 배송하고 있고, 일부 택배노조 소속 기사들이 기자회견을 한 것일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양측의 대화를 통한 타협은 요원해 보인다. 이날 손수레를 이용해 택배상자를 옮기던 20대 택배 노동자 황모씨는 “안에 냉장식품이 들어 있는데 입주민이 전화를 안 받아서 음식이 상할까 봐 걱정된다”며 “손수레로 옮기면 아픈 건 둘째 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계속 이렇게 배송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후 일부 입주민들이 택배기사들에게 항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기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16일부터 중단했던 세대별 배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18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와 2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KBS “양승동 사장 벌금형 선고에 항소 검토”

    KBS “양승동 사장 벌금형 선고에 항소 검토”

    법원 “진미위 운영규정 취업 규칙” 판단KBS “절차적 하자 문제삼은 것일 뿐”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동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KBS가 항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15일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 규정 제정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미비점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항소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이날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양 사장이 2018년 KBS 정상화를 위해 만든 진미위 운영규정을 제정하면서 과반수 근로자의 동의나 청취 없이 취업규칙상 징계사유를 추가하는 내용의 운영규정을 시행한 것이 죄로 인정된다고 판결한 것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관해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있는 경우 노조,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 과반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양 사장의 변호인은 “진미위 운영규정을 취업규칙으로 볼 수 없고, 취업규칙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 사건의 운영규정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구체적인 의무를 부과함과 동시에 징계사유를 정하고 있다”면서 취업규칙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진미위는 KBS가 전 정권과 경영진 시절 벌어진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 훼손 사례를 밝히기 위해 2018년 출범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직원들을 징계했다. KBS는 입장문에서 “이번 재판은 진미위 규정 제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은 것일 뿐, 규정의 전체적인 정당성을 부정하거나 이후 징계절차가 무효라는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 누운 쌍용차… 이번에도 기사회생할까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 누운 쌍용차… 이번에도 기사회생할까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원의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8일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하고, 제3자 관리인으로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조사위원으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임했다. 조사위원은 쌍용차의 재무 상태에 대한 정밀 실사에 나선다. 조사보고서 제출 시한은 6월 10일까지다. 조사위원이 ‘존속’ 의견을 내면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이행한다. 이때 고강도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청산’을 결정하면 공장 매각 등을 통해 채권단에 대한 채무 변제가 시작된다. 금융권에서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 규모가 370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청산했을 때의 가치가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쌍용차의 파산으로 2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지는 건 현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존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자동차 시장 구조가 현대자동차·기아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는 점도 쌍용차를 회생시켜야 할 이유로 꼽힌다. 쌍용차는 빠르게 법정관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에 인수합병(M&A)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새 투자자의 투자 계획을 회생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을 밝힌 업체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 6~7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업체의 자금력과 경영 능력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인수에 나설 기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쌍용차 직원 사이에서는 12년 전 대규모 구조조정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9년 법정관리 당시 전체 임직원의 36%인 2600여명이 정리해고되면서 노조가 평택공장을 점거하는 이른바 ‘쌍용차 사태’가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구조조정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회생절차 관리자로 선임된 정용원 전무도 친노조 성향이어서 2009년 때와 같은 정리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근로기준법 위반’ 양승동 KBS 사장 1심서 벌금 300만원

    ‘근로기준법 위반’ 양승동 KBS 사장 1심서 벌금 300만원

    노동자 과반수의 의견 청취 없이 노동자에게 불이익한 내용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한 혐의로 기소된 양승동(60) KBS 사장이 1심에서 검찰의 구형량보다 많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사장에게 15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양 사장은 2018년 KBS 정상화를 위해 만든 진실과미래위원회의 운영규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KBS 과반수 근로자의 동의나 청취 없이 취업규칙상 징계사유를 추가하는 내용의 운영규정을 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관해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있는 경우 노조,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가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 과반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9일 결심공판에서 양 사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 사장의 변호인은 위원회 운영규정을 취업규칙으로 볼 수 없고, 설사 취업규칙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운영규정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구체적인 의무를 부과함과 동시에 징계사유를 정하고 있다”면서 취업규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운영규정이 조사대상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서 조사에 불응하는 근로자는 징계여부 대상자에 해당할 위험이 있어 근로자에게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 운영규정은 피고인이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 만들어진 것으로, 피고인은 사장으로서 사규 제정 결재권한을 갖고 있는 점, 이 사건 운영규정 제정 과정에서 노조는 물론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한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에게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덕 아파트 2차 택배 대란…상자 800개 ‘택배 산성’ 쌓다

    고덕 아파트 2차 택배 대란…상자 800개 ‘택배 산성’ 쌓다

    택배노조, 지상 차량 통행 금지에 항의“출입 허용하고 안전 추가 대책 마련을” 주민들 “왜 우리 아파트에만 협상 요구”노조 측, 갈등 방치 택배사 비난 화살도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해 ‘갑질’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 고덕동 대형 아파트 단지 앞에 14일 택배상자 800여개가 쌓이는 ‘택배대란’이 재현됐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이날부터 개별 가구 배송을 중단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택배노조는 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감안해 지상출입 금지를 풀라고 요구했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은 단지 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팽팽히 맞섰다. 택배노조는 이날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허용하고 대신 (주민) 안전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해당 아파트를 개인별 배송불가 아파트로 지정하고 앞으로 아파트 입구까지만 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택배기사들은 배송할 상자들은 단지 입구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입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돌렸다. 지상에 차도가 없는 공원화 아파트 단지인 이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어린이 안전사고와 보도블록 훼손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 통행을 금지했다. 대신 지하주차장 이용을 안내했지만 택배차량 대부분의 높이가 지하주차장 진입 제한 높이(2.3m)보다 높아 택배기사들은 차 높이가 낮은 저상차량을 구매하거나 손수레를 통해 물건을 날랐다. 입주민들은 지난 1년 동안 수차례 택배사에 지상 통행금지 조치를 알렸고, 인근의 공원형 아파트 단지들은 이미 택배차량의 지하통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택배노조 측 조치를 비판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전날 택배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지난해 3월부터 택배회사에 저상차량을 배차해 지하주차장으로 운행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해왔다”면서 “고덕동의 다른 공원화 아파트단지들은 이미 지하주차장 운행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왜 우리 아파트한테만 협상을 요구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입주민인 김모(18)양은 “단지에 아이들이 많아서 안전을 고려하면 택배차량이 지하로 통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오는 택배차량도 대개 지하로 잘 다닌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이에 대해 “입주민이 편리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하고 아파트단지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데 왜 모든 걸 택배노동자가 감수해야 하느냐”면서 “해당 단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택배차량 지상출입 금지 문제에 대해 근본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9개 아파트단지가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택배 노동자와 입주민의 갈등을 방치하는 택배사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택배사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포토] 택배노조 “집앞 배송 중단”

    [포토] 택배노조 “집앞 배송 중단”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세대별 배송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택배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물품을 아파트 단지 앞까지만 배송하고 찾아오시는 입주민 고객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아파트는 이달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막고 손수레로 각 세대까지 배송하거나 제한 높이 2.3m인 지하주차장에 출입할 수 있는 저상차량을 이용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 ‘좌초 위기’ 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사업연장 허가

    ‘좌초 위기’ 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사업연장 허가

    금융위, 노조 반대 반영해 조건부 연장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인 ‘리브모바일(리브M)’이 혁신금융으로 재지정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국민은행의 금융·통신 융합 알뜰폰 서비스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2019년 4월 ‘혁신금융 서비스 1호’ 가운데 하나로 지정된 리브엠은 금융권 최초로 이동통신업계에 진출한 사례다. 현재 가입자는 약 10만명이다. 리브엠 가입자는 유심칩을 휴대전화에 삽입하면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은행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실적에 따라 통신 요금 할인 혜택도 받는다. 국민은행은 금융·통신 결합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토대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2년의 규제 특례 기간이 오는 16일 만료됨에 따라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은행 노조가 과도한 실적 압박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재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금융위는 “금융통신 연계시스템 고도화,결합 금융상품 출시 등을 위한 기간이 추가로 소요되는 점 등 기간 연장의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의 반대와 관련해 “국민은행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존재해 협의를 진행했고 상당 부분 입장이 근접했으나 최종적 합의에 이르기 전에 시한이 도래했다”며 “그간 노사가 제기해온 의견과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질서 안정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부가 조건을 구체화하고 보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 기간 연장이 불발되면 10만명에 이르는 기존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2년 전 금융상품 판매 시 휴대전화 판매,요금제 가입 등을 유도하는 행위를 막고,은행 창구에서 통신업이 고유업무보다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하라는 부가조건을 단 바 있다. 이번에 금융위는 실적 경쟁과 관련해 지역그룹 대표 역량평가 반영 금지,음성적인 실적표 게시 행위 금지,직원별 가입 여부 공개 행위 금지,지점장의 구두 압박에 따른 강매 행위 금지 등으로 부가 조건을 구체화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시아나 하청 해고노동자, 노동청에서 연행…“오세훈표 노동정책”

    아시아나 하청 해고노동자, 노동청에서 연행…“오세훈표 노동정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아시아나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들이 14일 경찰에 연행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오세훈표 서울시 노동정책의 시작이 복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연행인가”라며 석방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공공운수조노 공항항만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서울시로부터 퇴거 및 협조 요청을 받고 농성자 3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 카페에서 체포했다. 전날 해고 노동자들은 서울고용노동청의 통보를 받고 오후 2시 일자리센터에서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과 면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하자, 오후 6시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서울시가 자진철수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4차례 보냈다고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에서 구직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및 각종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무단 점유가 지속되면 변상금 부과 처분 및 행정대집행 절차가 진행된다”고 퇴거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오전 8시부터 약 4시간 동안 대치하다가 오전 11시 45분쯤 단식 농성자를 비롯한 4명을 연행했다. 이 중 1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해 남대문서에 연행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조는 “1명당 경관 5~6명이 붙어 끝고 나오면서 체포된 노동자들이 다리와 허리 부위 통증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았던 아시아나케이오는 지난해 5월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 8명을 정리해고했다. 이들 중 6명은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일터로 돌아가지 못해 노동청 앞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왔다. 민주노총은 “오세훈표 서울시 노동정책의 시작이 곡기를 끊고 부당해고 철회와 복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연행인가”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 1년 2개월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해고 노동자들의 석방과 복직을 지원을 촉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택배산성’ 강동구 아파트…택배노조, ‘문앞배송’ 중단 첫날

    ‘택배산성’ 강동구 아파트…택배노조, ‘문앞배송’ 중단 첫날

    택배차량 지상도로 출입을 금지한 서울 강동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해 택배기사들이 ‘문 앞 배송’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이날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물품을 아파트 단지 앞까지만 배송하고 찾아오시는 입주민 고객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즉 세대별 현관문 앞 또는 라인 출입구까지 배송하던 것을 중단하고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는 것이다.앞서 A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막았다. 이 때문에 지하주차장 제한높이 2.3m를 출입할 수 있는 저상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택배기사들은 아파트 정문에서 각 세대까지 손수레를 이용해 배송해야 했다. 택배기사들은 이럴 경우 배송 시간이 증가하고, 몸을 숙인 채 작업을 해야 해 신체적 부담도 커진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저상차량은 화물칸 높이가 낮아 안에서 물품을 실어 나르려면 허리를 숙여야 한다. 택배노조는 “지난 8일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13일까지 아무런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를 사실상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배송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입주자대표회의는 택배차량 출입 제한 이전 1년의 유예기간을 줬다지만, 그 유예 결정을 누구와 협의해 내렸는지가 핵심”이라며 “지금 갈등은 택배노동자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통보했기에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택배노조는 “택배차량 제한은 노동자에게 더 힘든 노동과 비용을 강요하는 내용이라는 점 또한 문제”라면서 “입주자대표회의는 지금이라도 책임을 지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택배사를 향해서도 “A아파트의 택배 접수를 중단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등 책임을 지는 자세로 나서라”며 “정부 역시 중재를 위한 노력을 즉각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이해충돌’ 전효관 ‘막말’ 김우남 즉시 감찰 지시

    文대통령, ‘이해충돌’ 전효관 ‘막말’ 김우남 즉시 감찰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 논란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4·7 재보선 참패’ 이후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지난 8일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기말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바짝 조이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 비서관이 지난 2014~2018년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할 때 과거 그가 창업한 회사가 총 51억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수주했다며 특혜 수주 논란을 제기했다. 전 비서관은 지난 2006년 지인에게 회사를 넘겼으며, 이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뽑으려다 규정을 이유로 어렵다고 밝힌 인사 담당자에게 폭언과 막말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한국마사회 노조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혁신금융 1호 ‘리브M’ 좌초 위기… 10만 가입자 어쩌나

    약 10만명의 고객이 가입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M’이 출시 1년 4개월여 만에 좌초 위기에 놓였다. 실적 압박을 이유로 노조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1호이기도 한 리브M은 은행이 벌여 온 대표적 융합 사업인데, 상징성이 큰 사업을 접게 된다면 혁신 동력이 꺾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우려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4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고 리브M의 혁신금융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리브M은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2년간 사업을 해 왔는데, 특례기간 만료를 앞두고 국민은행이 “2년 더 사업을 연장하고 싶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재지정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리브M은 알뜰폰 최초로 5세대(5G) 서비스를 내놓고, 단말기 제조사와 협업해 맞춤형 저가폰을 활성화하는 등 고객의 선택을 받으려고 애써 왔다. 또 리브M 가입 고객이 KB금융그룹 계열의 금융상품을 많이 쓰면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 준다. 대신 고객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통신·금융업의 융합 사례로 주목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리브M이 알뜰폰 시장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게 해 달라고 금융위에 요청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은행이 알뜰폰 가입자 유치를 사실상 강요하는 등 영업 압박을 해 왔다는 입장이다. 금융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할 때 ‘은행 고유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부가 조건을 달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다만 직원들 사이에서도 재지정 반대를 두고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들도 리브M의 혁신금융 재지정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 금융 업무 영역을 벗어난 시도를 해야 하는데 이번 결정이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주당 출신 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특혜채용·막말 ‘논란’

    민주당 출신 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특혜채용·막말 ‘논란’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마사회 간부로 채용하려다 이를 만류한 직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담당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김 회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한 후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다. 마사회 인사 규정에 따르면 회장은 조건부 채용으로 비서실장과 운전기사를 채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지난해 11월 권익위원회는 채용 비리의 우려가 있다며 임의채용을 하지 않도록 해당 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인사 담당 직원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마사회 노조는 전했다. 해당 보좌관은 비상근 형태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김 회장 취임 한 달여 후부터는 보고하거나 수행하는 간부·직원에게 막말과 갑질을 해 공포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채용과 관련해선 인사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채용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막말’을 한 것은 사과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제17, 18, 19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4∼2016년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석열 전 총장이 만나 ‘과외’받은 정승국 교수는 누구?

    윤석열 전 총장이 만나 ‘과외’받은 정승국 교수는 누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노동문제 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만난 사실이 화제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난 데 이어 정 교수를 지난 11일 한 음식점에서 만나 4시간여 동안 노동시장 문제에 대해 ‘과외 공부’를 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정 교수에 대해 한국형 정규직의 문제와 이중 노동시장의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는 용기 있는 노동 문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윤 전 총장은 노조와 일부 이념적으로 경도된 자들의 말에 따라 ‘모두가 양반되자’는 식의 정규직 타령만 하다 노동개혁을 1도 못한 문재인 정부보다 100배는 싹수가 보인다”면서 “모르면 청해 배우겠다는 자세도 훌륭하고, 사사받는 사람으로 정 교수님을 고른 안목도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경제, 외교를 모르고 수사만 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어설프게 아는 게 더 문제로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보고 인재로 등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전하며,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의 행보라고 분석했다.정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고참들은) 일 안 하고, 그냥 젊은 사람들이 밑에 힘든 일, 궂은 일 다 하고 그분들은 시간만 때우고 가는 이런 식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란 한 대기업의 입사 10년차 젊은 노동자의 발언을 전했다. ‘지역(산업)위기 지역 지정제도의 국제비교연구’란 논문을 통해 기후위기로 인한 산업구조조정, 코로나 위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고용위기는 항상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년실업 등과 같은 노동문제를 전문가와 함께 공부했다는 윤 전 총장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두 시간 토론하고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생각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면서 “정치인이라면 숨어서 토론하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 앞에서 직접 말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주 구청장들 점심시간 휴무제 “시기 상조” 결론

    광주 공무원노조가 5월부터 시행키로 한 ‘민원업무 점심시간 휴무제’를 두고 자치구 구청장들이 ‘아직 때가 이르다’며 준비 기간을 요구하기로 했다. 13일 광주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한 결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준비와 시기를 공무원 노조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구청장들은 점심시간 휴무제 취지에는 공감하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준비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협의회는 점심시간 휴무제 시기를 조정하기 위해 공무원 노조에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는 이에 대해 대해 조합원 의견을 청취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민원업무 점심시간 휴무제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2조 제2항을 근거로 공무원의 점심 식사를 보장하고자 노조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을 예고했다.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5개 구청 민원실, 동 행정복지센터가 단일화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가 점심시간 휴무제를 예고하자 각 자치구는 시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부동산이나 자동차 거래에 필요한 인감증명서 발급 등 일부 민원은 창구에서만 처리할 수 있고, 점심시간 업무 공백을 일부 해소할 무인민원발급기 추가 구매와 현장 배치까지 내달 1일은 일정이 빠듯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민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원 서류를 떼는 경우가 많은 데 이를 중지할 경우 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 본청은 이들 5개 자치구와 달리 점심시간 휴무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도 7개 공공기관 이전지 공모에 평균 경쟁률 6.4대 1

    경기도 7개 공공기관 이전지 공모에 평균 경쟁률 6.4대 1

    경제과학진흥원 등 경기남부지역에 집중된 공공기관의 북동부 이전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시·군을 공모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6.4대 1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한 3차 이전 대상 7개 공공기관의 입지 공모 신청을 12일 마감했다. 3차 이전 대상 기관은 수원에 있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7곳 이다. 이전 지역은 접경·자연보전권역인 북동부 17개 시군이다. 기관별 유치 경쟁률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GH가 1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농수산진흥원 6대 1, 경기복지재단 5대 1, 경기연구원·경기도여성가족재단·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각 4대 1 등이다. 17개 시군 가운데 이천시가 7개 기관 유치를 모두 신청했다. 의정부, 김포, 구리, 양평, 동두천은 1개 기관씩만 공모했다. 도는 업무 연관성, 환경 여건, 주민 여론, 도정 협력도 등 심사를 거쳐 5월 말 이전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관마다 내·외부 전문가 7명으로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월 17일 이들 3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해당 공공기관 노조는 지난 9일 “일방적인 기관 이주 결정은 직원과 가족, 인근 주민의 재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며 이전 계획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스포츠서울 노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장 고소

    스포츠서울 노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장 고소

    대주주가 기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스포츠서울 노조가 12일 김상혁 회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전국언론노조, 언론노조 스포츠서울지부, 언론노조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구 스포츠서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이 기자들을 만나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은 심각한 부당노동행위”라고 비판했다. 황철훈 스포츠서울지부장은 “김 회장은 정상 경영으로 제대로 된 언론사를 만들겠다던 약속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기자들을 정리해고하고 편집국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자신의 심복을 심어놓기 위해 중견급 기자를 방으로 불러 ‘부장시켜 줄테니 노조 탈퇴하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사의 근간인 편집국을 없애고, 편집국장 임명동의제를 무력화하는 것은 물론 헌법으로 보장된 노조 가입의 자유마저 침해하고 있다”며 “구성원 절반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기업회생에 들어간 스포츠서울은 지난해 9월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했다. 지난해 5월 기업회생 과정에서 당시 서울신문STV 컨소시움(현 서울STV) 김상혁 회장이 회사를 인수했다. 스포츠서울지부는 지난 9일 성명에서 “김 회장 측은 회생회사 M&A를 위한 투자계약서에 서명하며 5년간의 고용보장을 약속했다”면서 “계약서에 서명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전체 직원의 46%를 정리해고 하겠다며 겁박하고 있다. 46%가 해고되면 신문사업의 정상적인 운영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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