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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희 아들 MBC 경력기자 입사 논란

    손석희 아들 MBC 경력기자 입사 논란

    손석희 JTBC 사장의 아들이 2022년 MBC 경력기자 공채에 지원해 최종면접까지 마치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소수노조인 제3노조는 23일 ‘손석희 아들의 MBC 경력기자 입사는..노동귀족의 ‘음서제’’라는 성명을 내고 “사내에서는 이미 합격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현대판 음서제’이고 ‘노동귀족의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MBC 경력기자는 보통 수습기간 없이 곧바로 방송기자로 투입돼 현업에 나서기 때문에 지상파나 종편, 지역방송사의 방송기자를 주로 뽑는데, 손석희 사장 아들처럼 경제신문 출신 경력기자를 채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고 노조는 말했다. 노조는 “손 모씨가 뚜렷한 특종기사를 여럿 발굴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검증한 일도 없는데, 최종면접을 치른 것도 의외의 일”이라며 “‘품앗이’하듯 자식을 입사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종 합격에서 제외시킬 것을 촉구했다. 손모 기자는 지난해 7월 경제지에서 경향신문으로 전직했고, 경향신문에서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MBC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노조는 “신입 공채의 ‘좁은 문’을 피해 경제지로 들어가 경향신문을 거쳐 MBC의 문을 두드리는 과정은 이른바 ‘빽’없고 돈 없는 2,30대 젊은이들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입직루트’”라고 비판했다.
  • 홍남기 ‘정책 방정식’ 만들어 엇박자 경제 푼다

    “여러 정책 목표를 동시에 충족하는 ‘고차 연립방정식 해법’을 찾아야 한다. ‘폴리시믹스’(Policy mix·정책 조합)가 필요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연립방정식’과 ‘폴리시믹스’를 꺼내 들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긴축에 나서고 있는데,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으로 돈 풀기를 하는 ‘정책 엇박자’ 지적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방역과 민생 조화, 경기 회복과 물가 제어, 금리 인상과 추경 지원, 대외 변수와 수출 제고 등을 엇박자 없이 조화롭게 추구해 나가야 한다”며 “맞춤형 정교함과 일관된 정합성을 확고히 견지한다는 방침에 따라 상반기 경제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수출기업이 물류비 급등과 공급망 차질 등을 호소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달 중 임시선박 8척, 상반기 중 미주노선 화물기 4000편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등 해외 주요 항만에 공동 물류센터를 개장하고 부산 신항에 다음달까지 임시보관소를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최근 노사 관계·노사 이슈’도 안건으로 올려 각 부처와 논의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근로시간 면제제도 논의 등 주요 노동정책 이슈가 복합적으로 불거지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상황과 플랫폼 문제 등이 새로운 갈등 이슈로 부각될 소지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노조 요구와 경영계 입장을 균형감 있게 조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콜센터 여성노동자에게 흡연실이란… 4분짜리 천국

    콜센터 여성노동자에게 흡연실이란… 4분짜리 천국

    특정 직업을 가진 특정 성별 노동자들의 흡연율이 평균보다 다섯 배 높다면, 게다가 흡연실에서 선택지를 “흡연이냐, 아니면 여기서 뛰어 내리느냐뿐”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단순히 개인적 요인으로 볼 수 없는 문제다. ‘사람입니다, 고객님’은 문화인류학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금연 상담 의사로 한 콜센터에 파견되어 이어 온 콜센터 현장 연구와 심층 인터뷰를 담았다. 여성 하청·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부분인 콜센터 직원들은 질병을 달고 산다. 두통, 만성피로, 수면장애, 허리 등 근골격계 질환은 일상이다. 특히 흡연자가 매우 많다. 저자가 관찰한 한 업체는 37%의 흡연율을 나타냈다. 비슷한 시기 일반 성인 여성 흡연율은 6.2%다. 서울 금천구가 조사한 2012년 구로디지털3단지 내 7개 업종 여성 노동자 건강실태에서도 콜센터 상담사 흡연율은 26%로 가장 높았다. 콜센터 흡연실의 특징은 여성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드나든다는 점, 혼자보다 무리 지어 간다는 점, 흡연 시간이 4분 이내로 짧다는 점 등이다. 시간에 쫓기듯 담배를 피우는 이들의 흡연실은 ‘4분짜리 천국’이었다. 이 같은 특징과 높은 흡연율은 단순히 흡연이라는 행위를 넘어 콜센터라는 공간과 노동 조건을 질문하게 했다. 상담사들은 스스로를 불판 위 마른 오징어, 혹은 일회용 배터리라 표현한다. 악성 고객, 실적을 압박하는 상사, 상담사를 하대하는 원청 직원, 잠재적 경쟁자가 돼 버린 동료 등 송곳으로 둘러싸인 환경이 질병을 유발한다. 하루 휴식시간 단 20분에 콜이 밀리면 화장실 이용도 사치다. 산업화의 상징인 구로공단 ‘공순이’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콜순이’로 바뀌었을 뿐 갑질과 실적 압박, 감시시스템에 의한 통제는 그대로다. 저자는 그동안 콜센터에 대한 논의가 고객 갑질과 상담사 감정노동에 한정돼 있었다고 지적한다. 대신 콜센터 산업 자체가 가진 구조적 문제로 시야를 넓히고 저임금·고강도 노동에 여성이 적합하다는 편견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조를 만들고 생활 운동모임을 하는 등 삶을 되찾기 위한 상담사들의 노력에서 희망을 본다.
  • 중대재해처벌법 앞둔 기업들…정부에 처벌유무 질의서·새 안전지표 ‘초비상’

    중대재해처벌법 앞둔 기업들…정부에 처벌유무 질의서·새 안전지표 ‘초비상’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목전에 두고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까지 맞닥뜨린 기업들은 초비상이다. 건설업계는 처벌 범위를 묻는 각종 질의서를 해당 부처에 보내고 협력사 긴급점검, 처벌법 시행 첫날 휴무 등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철강, 화학업종도 ‘새 안전지표 도입’ 등을 만들며 만반의 준비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꺼진 불도 다시보자”며 본보기 처벌 피하기에 나섰다. 중대재해 발생 시 원인이 드러나기도 전에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에 불려다니며 최고경영자가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애초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번 광주 참사를 계기로 경각심이 높아지며 혹시나 현대산업개발과 유사한 설계공법을 쓰지는 않았는지, 골조작업이 진행 중인 전국 사업장의 현황은 어떤지 전 협력사 특별점검을 시행 중이다. A 건설사는 ‘근로자 의견 청취의 날’을 만들어 안전 관련 건의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협력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다. B 건설사는 동절기 주말에는 아예 작업 금지 원칙을 세웠다. 철강·화학·조선·전자업계 등도 “안전 조치를 새롭게 강화하고 내부 시스템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포스코는 조만간 생산 현장의 안전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생산 현장에서 노사 합동으로 발굴한 유해위험 요인들을 바탕으로 만든 유해위험 개선율, 안전수칙을 어느 정도 지켰는지를 측정하는 안전수칙준수율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매달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작업중지권 제도 활성화, 위험 예지 훈련 대회, 위험성 평가 교육 등을 진행하며 생산 현장의 위험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고, 조직별 핵심성과지표에 ‘중대재해’ 예방 관련 비중을 확대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3월 충남 서산 대산공장 폭발사고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향후 3년간 안전환경 부문에 5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안전환경 전문가를 2배로 확대했다. 기업들은 애로점도 호소한다. 한 건설사 안전관리 팀장은 “노동부 해설집 규정 등에 ‘작업 시행과정에서 충분한 안전비용을 확보하라’고 돼 있어 어느 수준을 말하는 건지와 사안에 따른 처벌 여부를 고용노동부에 질의해도 두 달째 묵묵부답”이라며 모호한 법해석에 대해 토로했다. 철강기업 관계자도 “일부 강성노조원이 작업중지권을 남발하는 악용 사례도 있다”며 “안전관리가 안되는 협력사에 패널티를 줬더니 경영 간섭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 건설 노동자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부실 등 무리한 시공”

    건설 노동자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부실 등 무리한 시공”

    건설 노동자들은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현장과 관련 ‘콘크리트 타설 보양 부실로 인한 강도 저하’를 첫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또 아파트 바닥 슬래브 무량판구조와 무리한 시공,부실철근 자재,타워크레인 브레싱 타격 등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0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광주 신축아파트 건설 참여 노동자를 포함해 모두 7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노동자들은 광주 신축아파트 참사의 시공적 원인을 묻는 질문(중복 답변 포함)에 5689명(75.1%)이 ‘콘크리트 타설 보양 부실로 인한 강도 저하’를 꼽았다. ‘바닥과 기둥만 있는 형태의 무량판구조에 무리한 시공’ 44.1%, ‘부실 철근 자재 사용’ 25.6%,‘타워크레인 브레싱 등 외부 층격’ 11.8% 등으로 답변했다. 광주 신축 아파트 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공기단축에 따른 속도전(80.7%) ▲ 불법 다단계 하도급(55.6%)▲공사비 후려치기에 따른 비용 부족(39.2%) ▲노동자 참여 없는 안전대책 수립(24.1%)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 후속 처리에 대해서는 산재처리 21.2%, 공상처리 39.5%, 개인 처리 39.3% 등으로 답변했다. 산재사망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여러 대책을 발표했으나 여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불법 다단계하도급(66.9%), 최저가 낙찰제(54%),빨리빨리 속도전(63.3%), 노동자의 개인 과실(15.6%), 신호수·안전시설 등 건설사의 안전관리 소홀(37%), 부실하고 이론적인 안전 교육( 32.5%), 건설 노동자를 무시하는 직장 문화(27.2%),노동자안전 문제에 노동자 참여 배제 (2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일인 27일을 앞둔 현장 상황에 대해 2499명(33%)이 ‘현재도 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6.9%는 ‘쉰다’ 50.1%는 ‘모르겠다’고 답변해 전국 건설 현장의 상당수가 관련법 시행을 앞두고 공사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묻는 질문에는 8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건설 노동자들은 이날 “9명이 숨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붕괴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가 재발해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건설안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서울포토]‘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서울포토]‘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20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를 촉구 집회에 참석한 건설노조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2022.1.20
  • [서울포토]‘항상 고객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서울포토]‘항상 고객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20일 서울 시내 한 골목에서 비노조 택배 연합회 회원이 노조 파업과 태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인쇄물이 부착된 택배차량 앞에서 고객에게 전달할 택배를 정리하고 있다. 2022.1.20
  •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68건) 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 마리로 지난해(157만 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 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 시 사육 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 규정 위반 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 조치 없이 사육 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지만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 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며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 시스템 구축 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절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 “아파트 붕괴 3일 전 38층 지지대 이미 해체했다” 증언 확보

    “아파트 붕괴 3일 전 38층 지지대 이미 해체했다” 증언 확보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원인으로 “사고 전 지지대 역할을 하는 자재 등을 미리 해체했다”는 현장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 9일째인 19일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광주 서구청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지지대 조기 반출은 안전성 문제와 직결돼 사고 주요 원인이 됐을 거란 지적이 나온다. 공사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발생 사흘 전인) 8일쯤 38층 동바리(지지대 역할을 하는 임시 기둥)를 해체하고 반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상층인 39층 콘크리트가 굳기 전에 작업 편의를 위해 아래층 동바리와 거푸집(알폼) 등 자재를 이르게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원청인 현대산업개발 역시 동바리와 거푸집 철거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 건설산업노조 관계자는 “콘크리트 양생(굳힘)이 덜 된 상태에서 지지대를 빼는 것은 안전상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으로 원청의 인지 혹은 동의가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합동 압수수색을 벌이고 공사(기술·자재), 안전, 계약(외주)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서울에 위치한 협력업체 3곳을 비롯해 분기별 감리보고서 등 핵심 자료를 가진 광주 서구청 건축과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또 이미 확보한 타설 당시 콘크리트 샘플(공시체) 27개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 보내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에 접수된 건설사고 중 최근 3년간 ‘건축 붕괴’는 33건에 달하고 이 중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를 맡은 현장 붕괴 사고는 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수습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균형추 제거를 21일까지 끝내고 붕괴된 단면 등의 안정화 작업을 거쳐 다음주 초쯤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조 상황을 기다려 왔던 실종자 가족은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 광주 서구청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고 현장에 중앙사고대책본부 사무소를 설치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MBC 노조 “국민의힘 의원들 ‘불법 방송 개입‘ 검찰 고발”

    MBC 노조 “국민의힘 의원들 ‘불법 방송 개입‘ 검찰 고발”

    MBC 노조가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 금지를 요구하며 MBC 사옥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9일 노조 특보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여준 집단적 행위가 공영방송에 대한 부당한 개입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을 방송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발 대상은 MBC 사장과 보도본부장에게 경고와 협박성 주문을 자행한 김기현, 박성중, 추경호 3인방을 포함해 국민의힘의 불법 동원령과 항의 방문에 동참한 원내대표단, 과방위·문체위 소속 위원 전원”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4일 MBC를 방문해 박성제 사장을 면담했다. ‘스트레이트’가 김건희씨 통화녹음 파일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항의 방문이었다. MBC 노조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방문은 ‘항의’라는 말로 포장됐지만 실상은 편성에 개입하고 방송 보도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였다”며 “방송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도 불법성을 운운하며 ‘방송 불가’를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집단행동은 방송 편성의 자유를 보장한 방송법 4조를 위반한 불법 행위이자, 방송 전 보도 개입은 헌법 21조가 금지하고 있는 사전검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집회도중 경찰관 폭행…민주노총 전직 간부들 징역형 선고

    집회도중 경찰관 폭행…민주노총 전직 간부들 징역형 선고

    집회도중 경찰관을 폭행하는 불법행위를 주도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전직 간부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근태 전 민주노총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과 정연수 전 조직부장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는 점을 이유로 들어 이들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함께 기소된 민주노총 조합원 23명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2명은 벌금형이 선고됐다. 박 전 지부장 등은 2019년 5월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시설물을 훼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던 중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안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일부는 치아가 깨지거나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선고 결과에 대해 “정부와 현대 재벌이 합작해 대우조선·현대중공업 인수합병 저항에 대한 보복을 한 것”이라며 “징역 2년 실형은 공권력의 노동조합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50년된 현대중공업 회사를 지키고 살리자는 노동자에게는 높은 형량을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외국인 선원도 최저임금 차별없게…2026년까지 상향

    그동안 우리 국적 선원의 81% 정도였던 외국인 어선원의 최저임금을 2026년까지 국적 선원과 같은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는 외국인 어선원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2020년 6월 ‘외국인 어선원 인권보장 및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외국인 어선원의 최저임금을 육상근로자의 최저임금 수준까지 인상했다. 하지만 국적 선원보다는 월 기준 약 45만원 정도 적어 개선 수준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수부는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업계,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등 노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2026년까지 외국인 어선원의 최저임금을 국적선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전날 최종 합의했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국내에서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외국인 선원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일부 노조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강요”

    “일부 노조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강요”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A노조는 기존 조종사가 운행하던 타워크레인 운행을 중지시키고 시위를 벌인 끝에 결국 자기 조합원을 채용시켰다.’, ‘경기 포천에서 B노조는 건설현장 앞 도로를 무리지어 횡단하며 동전을 바닥에 뿌린 후 줍는 등 차량통해를 방해했다.’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2일까지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사례들이다. 일부 노조의 조합원 채용 강요와 도로 점거 등 건설현장내 불법 행위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19일 이번 점검에서는 건설 현장에 다른 노조 조합원이 채용되면 기존 노조 조합원들이 작업을 거부하거나 집회를 벌이며 채용을 무산시킨 사례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단속 과정에서 채용강요 등의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현장 2곳에 대해 4건의 과태료, 총 6000만원을 부과했고, 추가로 6개 사업장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TF 가동 이후 103명을 검찰에 송치해 1명을 구속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노조의 조합원 채용강요 등 20여건을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혐의로 조사해 상반기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로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 점검 결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윤창렬 국무1차장은 브리핑에서 “건설현장 불법 행위에 대해 각 부처가 따로 대응하다보니 근본적인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관계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불법행위에 빠르고 엄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동기(68건)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마리로 지난해(157만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 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시 사육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 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규정 위반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조치없이 사육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나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지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시스템 구축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체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 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서울포토]전국택배노조 총파업 규탄 기자회견

    [서울포토]전국택배노조 총파업 규탄 기자회견

    19일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택배대리점연합이 총파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2.1.19
  • [사설] “우리는 불 끄는 기계 아니다”라는 소방관의 절규

    [사설] “우리는 불 끄는 기계 아니다”라는 소방관의 절규

    동이 트자마자 광주의 소방관들은 삽과 톱을 들고 무너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현장으로 들어갔다. 위태롭게 매달린 콘크리트 잔해와 날카롭게 삐져 나온 철근이 머리와 발을 위협했지만 일일이 파내고 썰어 가며 실낱같은 ‘희망’을 하루 종일 수색했다. 그제 같은 시간 서울의 소방관 200여명은 청와대 앞에 모였다. 그리고 외쳤다. “우리는 불을 끄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더이상 죽기 싫다”고. 소방공무원 노조 소속인 이들은 “(광주의 소방관들처럼) 어떤 재난이 닥쳐도 현장으로 달려가겠지만 무한 반복되는 동료들의 죽음을 더는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없다”며 “소방공무원은 국민이 아닌가. 소방공무원은 재난 현장을 수습하는 도구일 뿐인가”라고 되물었다. 최근 10년 동안 재난 현장에서 순직하거나 구조 과정의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이 100명이 넘는다. 지난해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때는 베테랑 대장이, 올해 초 평택 냉동창고 화재 때는 새내기 소방관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현장에서 다친 소방관은 지난해에만 1004명이다. 소방노조는 정부와 소방당국이 현장 상황과 괴리된 대책만 내놓기 때문에 비극의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과 현장 대원을 나눠 뽑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소방관이 간부가 되도록 조직 구조와 지휘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과 경찰은 지휘관의 책임도 엄격히 묻는 반면 소방 조직은 지휘부의 오판조차 쉬쉬하다 보니 ‘진압’ 위주의 무리한 대응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방관들의 잇단 죽음을 언제까지 ‘순직’으로 안타까워만 할 것인가. 현장의 절규에 귀 기울여 제대로 된 재난대응 종합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인명 수색 로봇과 드론 등 소방장비 현대화도 필요하다.
  • [오늘의 눈] 피로감 커진 택배 파업… 정부가 나설 때/ 손지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피로감 커진 택배 파업… 정부가 나설 때/ 손지민 사회부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18일 3주째로 접어들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에만 1·6·10월 파업에 돌입했고 지난달 30일에 시작된 이번 파업이 벌써 네 번째 파업이다. 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파업이 반복되고 기간이 길어지면서 비노조원과 소비자 등을 포함한 관계자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0년 한 해에만 택배노동자 16명이 사망하자 지난해 1월 택배업계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마련하고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의 정의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그러나 분류작업 인력의 구체적인 투입 시기·방식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합의 8일 만인 지난해 1월 29일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다행히 민간 택배 3사가 직접 사회적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총파업은 하루 만인 30일 종료됐다. 노조의 2차 총파업은 지난해 6월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면서 9일부터 시작됐다. 이후 올해 1월부터 택배노동자를 분류작업에서 완전 배제하고 주 평균 노동시간이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2차 합의안을 6월 18일 도출하면서 파업은 열흘을 넘기지 않고 종료됐다. 4개월이 흐른 지난해 10월 노조 측은 “택배사가 택배비 인상분을 이윤으로 남기고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 파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15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했고 20일 하루 총파업을 전개했다. 그러나 앞선 파업과 달리 정부의 중재는 없었고 호응도 부족했다. 3차 파업에도 진전이 없자 노조는 지난달 28일 4차 파업에 나섰다. CJ대한통운 측이 “택배비 인상분의 상당 부분은 택배노동자들이 가져갔다”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며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남은 해법은 정부가 나서서 중재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도출된 2차 합의안의 부속서에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정부는 2차 합의안을 도출한 후 벌어지는 갈등을 외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마침 사측이 국토부에게 사회적 합의 이행과 관련해 택배업계 전반에 대한 실사를 요청했다. 정부의 공정한 중재가 필요할 때다.
  • 정용진, ‘멸공’ 지우고 ‘필승’ 채웠다

    정용진, ‘멸공’ 지우고 ‘필승’ 채웠다

    ‘멸공’ 논란 사과 닷새만‘멸공’ 지우고 ‘필승’ 채워“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글을 올린 지 닷새만에 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나섰다. ‘멸공’을 지우고 ‘필승’을 채웠다. 정 부회장은 18일 오전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을 올리면서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이라는 챕터를 따로 찍어 올리고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또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공개하기도 했다.‘멸공’ 발언 논란 정용진 고객·임직원에 사과...“제 부족함” 앞서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성명서 발표 기사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사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며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다수의 게시글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 가축방역 노동자 20일부터 파업…정부, 대체인력 투입

    가축 위생방역 노동자들이 현장 인력 충원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가축 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설 명절 및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18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 노동조합이 20~27일까지 8일간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운용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방역본부는 가축방역관·도축검사관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축산농가에서의 검사 시료채취, 전화예찰 등 가축방역과 도축장에서 도축검사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농식품부는 파업 기간 업무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지자체 가축방역관, 검사관과 민간 수의사 등을 모집해 시료채취, 축산물 위생검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방역본부 직원 1000명이 담당하던 업무에 대체인력 약 1800명을 확보해 운용한다. 긴급 지원에 대비해 농식품부의 가축방역·축산물 위생전문가로 지원반 15개(총 30명)를 운영하고 파업 기간 가축전염병 신고 전화(1588-9060·1588-4060)를 상담 전화로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방역본부지부는 현장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정상 운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1274명에 달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 중 정규직은 55명뿐”이라며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방역직·위생직 등 1000명은 무기계약직인 기형적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축방역 업무는 2인 1조가 원칙이나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인력이 부족해 전체의 26.8%가 혼자 근무하는 데도 인력 충원이 단 한 명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키 작아 해고당한 英버스기사, 2만5000명 청원에 ‘복직’

    키 작아 해고당한 英버스기사, 2만5000명 청원에 ‘복직’

    영국에서 34년간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신형 버스를 운전하는데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해고된 여성이 일자리를 되찾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맨처스터에서 1987년부터 버스를 운전해온 트레이시 숄스(57)는 최근 운수업체로부터 해고를 통보받았다. 그가 버스를 몰던 노선에 신형 버스 모델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기사에 대한 승객의 폭력행위를 막기 위한 보호벽 기둥과 사이드미러 위치 등이 바뀌면서 키 152㎝의 숄스가 사이드미러를 보려면 상체를 뒤로 젖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하는 문제에 부딛쳤다.이때문에 숄스는 버스에 접근하는 자전거나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럽다고 회사에 알렸고, 회사는 그를 정직시킨 데 이어 해고를 예고했다. 이에 노동조합이 개입하면서 사측은 숄스에게 운전 가능한 구형 버스가 운행되는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숄스는 근무시간과 임금이 줄어든다는 문제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숄스는 “미망인이라 혼자 키우는 자녀가 3명이나 된다. 갚아야 할 대출도 있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숄스의 동료들을 비롯해 배우 맥신 피크, 줄리 헤스몬드할, 제임스 퀸 등 2만 5000여명의 시민이 숄스가 원하는 직무로 복귀시켜줄 것을 청원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노조는 기존과 동일한 근무 시간과 급여 수준으로 숄스를 복직시킬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결국 지난 11일 최종 협의에서 숄스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즉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긴 하지만, 근무 시간과 급여 수준은 바뀌지 않는 식이다.  사측 인사책임자는 “키가 작다는 이유로 해고하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채용 조건에 키 제한은 없고, 숄스와 키가 같거나 더 작은 운전기사도 여러 명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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