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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 법원, CJ택배 하청 노조 손 들었다

    CJ대한통운이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원청회사를 사실상 ‘사용자’로 인정한 판결로, 원청과 하청업체 노조와의 교섭권을 재정립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12일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특수고용직 택배기사로 구성된 택배노조는 2020년 3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해결하기 위해 원청회사인 CJ대한통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택배노조는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고, 2021년 3월 중노위는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 업무에 대한 지배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택배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중노위를 상대로 해당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낸 것이다. 택배노조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합법적인 노조 필증을 받고도 6년간 원청인 CJ대한통운이 계속 사용자가 아니라고 주장해 대화의 장을 열지 못했다”면서 “노조와 원청이 머리를 맞대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 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노조법 2·3조 개정안도 국회 계류 중이지만 이번 판결로 논의의 물꼬가 트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CJ대한통운은 즉각 항소 계획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은 1심 판결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판결문을 자세히 검토하고 나서 항소하겠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에 고용된 택배기사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은 만큼 사용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현재 전국 2000여개 대리점과 2만여명의 택배기사들이 계약을 맺는 구조다. 대리점별로 처리하는 물량, 집배송 구역이 달라 업무 수행 방식이나 경영 체계도 같지 않다.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은 “이번 법원의 결정은 전국 2000여개 대리점의 경영권과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택배산업의 현실과 생태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도 이번 판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노위에 이어 법원까지 하청 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른 하청업체 노조도 줄줄이 법적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CJ대한통운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원청 교섭권과 관련해 하청 노조와 분쟁을 겪고 있다.
  • 원희룡, 개교 미뤄진 초등학교 방문…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원희룡, 개교 미뤄진 초등학교 방문…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건설노조 집회 등으로 개교가 미뤄진 부산 명문초 건립 현장을 찾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원 장관은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났다”면서 “법의 경계선을 타며 악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상반기에 집중 노력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연합뉴스
  • 원희룡, 개교 미뤄진 초등학교 방문…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원희룡, 개교 미뤄진 초등학교 방문…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건설노조 집회 등으로 개교가 미뤄진 부산 명문초 건립 현장을 찾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원 장관은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났다”면서 “법의 경계선을 타며 악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상반기에 집중 노력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연합뉴스
  • “CJ대한통운, 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법원도 하청 노조 손 들었다

    “CJ대한통운, 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법원도 하청 노조 손 들었다

    CJ대한통운이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원청회사를 사실상 ‘사용자’로 인정한 판결로, 원청과 하청업체 노조와의 교섭권을 재정립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12일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특수고용직 택배기사로 구성된 택배노조는 2020년 3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해결하기 위해 원청회사인 CJ대한통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택배노조는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고, 2021년 3월 중노위는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 업무에 대한 지배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택배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중노위를 상대로 해당 판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낸 것이다. 택배노조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합법적인 노조 필증을 받고도 6년간 원청인 CJ대한통운이 계속 사용자가 아니라고 주장해 대화의 장을 열지 못했다”면서 “노조와 원청이 머리를 맞대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노조법 2·3조 개정안도 국회 계류 중이지만 이번 판결로 논의의 물꼬가 트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반면 CJ대한통운은 즉각 항소 계획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은 1심 판결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판결문을 자세히 검토하고 나서 항소하겠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에 고용된 택배기사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은 만큼 사용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현재 전국 2000여개 대리점과 2만여명의 택배기사들이 계약을 맺는 구조다. 대리점별로 처리하는 물량, 집배송 구역이 달라 업무 수행 방식이나 경영 체계도 같지 않다.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은 “이번 법원의 결정은 전국 2000여개 대리점의 경영권과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택배산업의 현실과 생태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도 이번 판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노위에 이어 법원까지 하청 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른 하청업체 노조도 줄줄이 법적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CJ대한통운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원청 교섭권과 관련해 하청 노조와 분쟁을 겪고 있다.
  • 연금개혁에 프랑스 노조 총파업…정부는 “끝까지 간다”

    연금개혁에 프랑스 노조 총파업…정부는 “끝까지 간다”

    현행 62세인 정년을 64세로 연장해 연금을 ‘더 내고, 더 늦게 받게’ 하겠다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에 반대해 프랑스 8개 노조가 12년 만에 연대 총파업을 결의했다. 11일(현지시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민주동맹(CFDT)과 강경 좌파 노동총동맹(CGT) 등 8개 주요 노동조합 대표는 오는 19일 연금 개혁에 맞서기 위한 총파업과 시위를 예고했다. 노동계 8개 노조가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2010년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대통령이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높이자 수백만명이 파업한 후 12년 만이다. 노조는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이 멈춰섰던 2019년 12월 연금개혁 반대 시위보다 더 규모를 키운 80만명 파업을 목표로 한다. 필립 마르티네즈 CGT 사무총장은 “프랑스가 멈출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동자들이 시위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현지 BFM TV에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행 연금제도의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정년을 매년 3개월씩 연장해 2030년까지 64세로 상향하는 개혁안을 밀어 부치고 있다.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은 이날 노조의 공동전선 대응에 “두렵지 않다. 우리는 끝까지 가기를 원한다”라며 확고한 개혁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현재로선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지난 7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9%가 연금 개혁안을 반대했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개혁안 반대가 59%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강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 조사 응답자의 75%가 연금 개혁안이 결국 시행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기존 연금 수령자의 60%가 개혁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데리크 다비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소장은 “노란 조끼를 입은 반정부 시위가 프랑스 전역을 달궜던 2018년만큼 긴장된 분위기가 읽히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마크롱 정부는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연금 개혁안을 채택한 뒤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 우파 공화당(LR)이 개혁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개혁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정부는 헌법 제49조 3항을 사용해 하원 표결을 생략한 채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 이정식 “노조의 회계 투명성 제고 지원”

    이정식 “노조의 회계 투명성 제고 지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노조의 불합리한 관행은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합리적 노사관계로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조는 노동정책뿐 아니라 다양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권한과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노조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혔듯 3분기까지 노조 회계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노조의 자율적 공시를 유도하고 공시 대상·범위·절차 등을 담은 입법안을 법제화하겠다”며 “회계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 조합원의 열람권 보장·확대 등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사 법치주의’를 노동 개혁의 기본이라고 밝힌 이 장관은 “불합리한 노사관행의 개선없이 노동 규범의 현대화와 이중구조 개선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문회의에는 김경율 회계사를 비롯해 노동법과 세법·회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고용부의 노동개혁에 대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 전국 지방관서장과 주요 과제(노사관계·산업안전 등) 관련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고용노동부 노동개혁 추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노동개혁의 속도감있는 추진과 중대재해 등 핵심과제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지방관서 기관장만 참석하던 회의와 달리 최접점에서 산업안전·노사관계 등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급까지 참여해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체불, 폭력 등을 통한 노동조합 활동 방해 등 현장의 불법·부당행위 사례를 공유했다.
  • 원희룡 “무법지대 노조, 교육현장도 피해”…손배소송 예고

    원희룡 “무법지대 노조, 교육현장도 피해”…손배소송 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건설노조 집회 등으로 개교가 미뤄진 부산 명문초를 찾아 “집단이기주의에서 쌓아 올린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교육현장에서도 일어났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명문초는 이달 29일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건설노조의 장비사용 강요 집회, 운송노조·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준공일이 오는 4월8일로 늦춰졌다. 이 때문에 신입생이나 전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1.5㎞ 떨어진 임시가교로 등교해야 한다. 원 장관은 “한창 공사가 진행돼야 할 시기에 68일간 공사가 지연돼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에 불편과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법의 경계선을 타며 악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 상반기 집중 노력해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자랄 때는 속칭 ‘뗏법’, ‘어거지’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들은 없어져야 하는 만큼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적극 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원 장관은 이날 창원시 명곡동 행복주택 건립 현장도 찾아 건설노조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명곡동 행복주택은 노조의 레미콘 공급 중단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원 장관은 “불법으로 이익을 보거나 착복한 부분에 대해 몇 배의 부당이득 환수와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민관 협의체는 전날 3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타워크레인의 소위 ‘월례비’ 강요 행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월급과 별개로 하도급사에 월례비 600만~1000만원 부정 금품을 요구하는 게 관행이라고 한다. 타워크레인 작업이 중단되면 건설현장 작업 전체가 멈출 수 있어 하도급사로썬 노조의 월례비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는 게 건설업계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금품 강요 행위가 적발되면 조종사 면허 정지·취소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노조에서 소속 조합원 채용 등을 강요하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레미콘 운송을 거부하거나 신규 취업 차주에게 금품을 강요하는 등 부당행위 사례에도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 ‘잡월드’ 직장폐쇄로 골머리 앓는 순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3개월여 앞두고 있는 순천시가 호남 최대 직업체험관으로 야심 차게 출발한 ‘순천만잡월드’ 직장폐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1년 10월 개관한 순천만잡월드에는 국비 등 487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개관 1년 만에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인 드림잡스쿨이 적자를 이유로 20여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하고 실제로 6명을 근로계약 해지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노조 소속 노동자들의 부분파업에 맞서 위탁사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후 노동자 30여명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순천시청 청사 현관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와 순천시의 책임 있는 관리감독을 요구하며 천막 노숙 농성을 한 달 넘게 벌이고 있다. 해고자들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하는 한편 감사원에 순천시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노조는 “시의회 감사 결과 잡스쿨 대표가 운영하는 다른 업체의 직원에게 잡월드 통장에서 급여를 이체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위탁사 대표가 시와 맺은 협약서대로 운영하지 않고, 순천시의 조례도 무시하는 등 불법과 비리, 보조금 횡령을 저질렀다”며 순천경찰서에 고발장을 냈다. 이와 관련, 노관규 순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사 입구를 점거해 텐트를 치고, 행사장을 따라다니면서 선동하는 행동에 시민들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어느 기업이 이런 모습을 보고 순천에 투자하겠냐”고 밝혔다.
  • [포토] 건설노조 결의대회에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모형

    [포토] 건설노조 결의대회에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모형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순천시청 청사 앞 현관 한달째 천막 농성 이유는···순천시 골머리

    순천시청 청사 앞 현관 한달째 천막 농성 이유는···순천시 골머리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3개월여 앞두고 있는 순천시가 호남 최대직업체험관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순천만잡월드’ 직장폐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1년 10월 개관한 순천만잡월드는 국비 등 487억원이 투입됐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국잡월드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문을 연 호남권 최대 어린이·청소년 직업체험센터다. 하지만 개관 1년 만에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인 드림잡스쿨이 적자를 이유로 20여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하고, 6명에 대한 근로계약을 해지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노조 소속 노동자들의 부분파업에 맞서 위탁사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후 노동자 30여명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순천시청 청사 현관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와 순천시의 책임있는 관리감독을 요구하며 천막 노숙 농성을 한달 넘게 벌이고 있다. 해고자들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하는 한편 감사원에 순천시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공공연대노조 순천만잡월드지회는 “위탁사가 경영상의 이유로 직원해고를 통보했지만, 개관 이후 3개월 만에 1억 5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중식비를 축소 지급하고, 동계 유니폼과 체험교제를 지급하지 않는 등 회계가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시의회 감사 결과 잡스쿨 대표가 운영하는 다른 업체의 직원에게 잡월드 통장에서 급여를 이체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노조는 지난 10일 “잡월드 민간위탁사 대표가 시와 맺은 협약서대로 운영하지 않고, 순천시의 조례도 무시하는 등 불법과 비리, 보조금 횡령을 저질렀다”며 순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와관련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사 입구를 점거해 텐트를 치고, 행사장을 따라다니면서 선동하는 행동에 시민들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어느 기업이 이런 모습을 보고 순천에 투자하겠냐”고 상황을 설명했다. 노 시장은 “시에서 수탁받은 회사가 당사자인 만큼 위법이 있으면 노동청에 고발하고, 손해가 있으면 소송과 합의를 하면 되는데도 시가 위탁한 거 아니냐면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보이고 있다.
  • [CMS TEST]美처럼 회계 보고 법제화로 ‘깜깜이’ 검증… 노동계 “도 넘은 탄압”

    [CMS TEST]美처럼 회계 보고 법제화로 ‘깜깜이’ 검증… 노동계 “도 넘은 탄압”

    정부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노동조합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본격적인 ‘검증’을 예고했다. 노동시장 개혁이 성공하려면 노사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노조 재정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노조 재정을 ‘깜깜이 회계’로 규정하고 “노동조합도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대형 노조에 대한 재정 전수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도 내놨다. 내년 1월 말까지 재정 자율점검을 안내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행법으로는 노조의 정기적인 회계 보고를 강제하기 어려워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 회계감사원의 자격과 선출 방법을 구체화하고 재정 상황 공표 방법과 시기를 명시해 조합원의 알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한다는 게 개정 방향이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노동조합의 대표자는 회계연도마다 결산 결과와 운영 상황을 공표해야 하며 조합원의 요구가 있을 때는 이를 열람하게 해야 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미국의 경우 1959년 제정된 ‘랜드럼-그리핀법’(노사정보보고공개법)에 따라 노동조합이 매년 미국 노동부에 운영회계를 보고하고 있다. 한국 노조도 원칙적으로는 고용부가 회계 결산 결과 공개를 요구하면 응해야 하지만 그동안 법과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고용부는 지적했다. 다만 고용부의 이번 전수 점검은 강제력이 약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미이행 시 제재는 과태료 500만원뿐이다. 이 장관은 “과태료와 형벌, 인신구속까지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는데 어쨌든 실효성을 강화해 ‘그냥 돈으로 때우겠다’ 이런 것들은 없애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향후 법 개정 과정에서 강제력을 강화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노동계는 회계 문제를 빌미로 노조를 적대시하는 노동 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 임원 선거에 나선 김만재·박해철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회계감시법안을 즉시 철회하고 진지한 자세로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소위 노동개혁이라 불리는 윤석열표 노동개악을 관철하기 위한 시도로 노조 전체를 ‘공공의 적’으로 돌려세우려고 압박한다면 한국노총 140만 현장 조합원의 단결과 연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정·곽소영 기자
  • 공정위, 화물연대 고발 여부 전원회의로 넘긴다… 소회의서 결론 못내

    공정위, 화물연대 고발 여부 전원회의로 넘긴다… 소회의서 결론 못내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소회의를 열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를 조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지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전원회의에서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날 “소회의에서 심의한 결과, 해당 사건이 ‘공정거래위원회 회의 운영 및 사건 절차 등에 관한 규칙’ 제4조 제3항 중 ‘소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전원회의에 부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규칙은 소회의에서 의결되지 아니한 경우이거나 위원장 또는 소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건 등을 전원회의에 부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원회의는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 전원으로 구성되고, 소회의는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등 3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화물연대가 총파업 과정에서 파업 동참을 강요하거나 운송을 방해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화물연대 본부와 부산지역본부 사무실을 현장 조사하려 했으나, 화물연대 측이 불응해 실패했다. 화물연대는 자신들이 노동조합이므로, 사업자단체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화물연대를 조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 ‘은퇴 더 늦게 하라’ 프랑스 연금개혁안에 노조 강력 반발, 왜?

    ‘은퇴 더 늦게 하라’ 프랑스 연금개혁안에 노조 강력 반발, 왜?

    프랑스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은퇴 연령을 늦추는 연금제도 개혁에 시동을 건다. 현지 텔레비지옹 방송에 따르면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이날 발표할 개혁안은 현행 62세인 연금 수급 최소 연령을 2027년까지 63세, 2030년까지 64세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방안이 의회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면 1964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지금보다 1년 더, 1968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2년을 더 일하고 연금을 더 늦게 받는다. 프랑스 정부는 반발을 우려해 연금 지급액을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연금 하한선을 현행 최저임금의 75%인 월 1015유로(약 135만원)에서 최저임금의 85%인 월 1200유로(160만원)로 인상하는 안이 거론된다. 연금 개혁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집권 초부터 추진한 숙원 사업이다. 그는 신년 연설에서 “연금 시스템이 앞으로 수십년 동안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연금 시스템이 향후 25년간 5000억 유로(665조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본다. 노동계는 거센 저항을 예고한 상태다. 온건 성향인 노동민주동맹(CFDT)의 로랑 베르제 사무총장은 “노동자들을 총동원해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12월에도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제도 개편을 추진하자 노동계는 총파업으로 맞선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금 개혁은 무산됐다. 한편 마크롱이 이끄는 집권 여당 ‘앙상블’이 하원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만큼 개혁안의 의회 통과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짚었다.
  • [마감 후] 올바른 이름 짓기의 정치/이두걸 전국부 차장

    [마감 후] 올바른 이름 짓기의 정치/이두걸 전국부 차장

    이름을 새로 짓고 싶어 하는 건 모든 권력의 속성이다. 언어를 지배해야 명분을 얻고, 권력을 행사하는 정당성을 확보해 새 틀을 짤 수 있어서다. ‘논어’ 자로편에서 공자가 ‘정치를 한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할 것인가’라는 제자 자로의 질문에 대해 “반드시 이름(명분)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이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순조롭지 못하고, 말이 순조롭지 못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 (결국) 백성들은 손과 발을 편히 둘 곳이 없게 된다”고 설명한 건 이름 짓기란 곧 정치 행위임을 잘 보여 준다. 새롭게 이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무리수’도 튀어나온다. 지난 정부 때의 소득주도성장론이 그 전형이다. 소득은 국가 경제와 기업의 성장이 이뤄진 뒤에야 발생한다. 이름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고용은 성장을 가져오는 요인이 아닌, 성장에 따른 결과다. 정권에 우호적이었던 학자들조차 “마차(일자리)를 말(경제성장) 앞에 둘 수 없다”(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고 일갈했던 건 이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당시 경제 라인들은 최저임금 올리기의 고삐만 더 바짝 죄었다. 문제는 이런 폐해들을 바로잡겠다며 집권한 윤석열 정부도 그릇된 이름 짓기에 골몰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대추구’다.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노동계를 겨냥해 “기득권 유지와 지대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언급했다. 지대추구(地代追求·rent-seeking)란 원래 정상가 이상의 임대료를 받으려는 지주 계급의 행태를 말한다. 경제학에서는 경제주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로비 등 비생산적 활동을 뜻한다. 그러나 정규직·비정규직의 이분화라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만든 당사자는 노동계가 아닌 정부와 재계였다. 1996년 노동법 개정과 이듬해 IMF 환란 탓에 비정규직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소수의 귀족노조가 노동 약자들을 착취하는 구조가 방치되면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지난해 12월 27일 국무회의)는 윤 대통령의 발언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배치된다. 노동계와 노동계 외 집단 간의 구별 짓기 혹은 갈라치기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러한 시도는 야당을 상대로도 나타난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권이 제기하고 있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한 내통설’이다. 김 의원은 처음 북한 무인기의 용산 침투 가능성을 거론했고, 이는 뒤늦게 사실로 밝혀졌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국방부도 합참도 모르는 정보는 어디에서 입수하셨는지 의문”이라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여당도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니냐”고 거들었다. 군불만 때느니 차라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김 의원을 고발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자신과 다른 입장을 악마화하는 행태를 두고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라 부르지 않는다. 심경호 고려대 교수는 저서 ‘동양고전 강의 논어’ 자로편 해설에서 공자의 정명사상과 관련해 조선 전기 학자 김시습의 ‘명분론’을 소개한다. 심 교수는 “김시습은 각자가 명분을 잘 지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주장한다. 이의 바탕에는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해 가치관이 무너지고 명분의 혼란을 겪게 된 현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김시습의 우려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올해는 올바른 이름 짓기의 정치를 기대한다.
  • 기독교교회협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돼야”

    기독교교회협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돼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 “생명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는 다양한 사역을 실천한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9일 서울 중구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의롭고 참여적이며 지속 가능한 전환을 위한 NCCK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탈성장·탈자본주의사회, 공동체적·수평적 참여사회, 우주적 생명생태공동체로 전환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 목사는 “한국 사회가 갈수록 위험사회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일어난 국가 부재의 이태원 참사는 생명 안전의 가치를 다시 일깨운다”고 말했다. 책임의 문제를 거론한 그는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정치적·도덕적 책임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정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할 것을 주문했다. NCCK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여러 현안도 진행한다. 북측 교계 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교류·협력 재개, 한반도 종전 평화운동, 간도 학살 100주년 관련 행사 등을 추진한다. 간도 학살과 관련해서는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1일 도쿄에서 공동 추모예배를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후위기 비상 행동 10년 운동,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발족 등 기후와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
  • 성과급 여론 악화 눈치 봤나…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

    성과급 여론 악화 눈치 봤나…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

    은행권 노사가 은행 점포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조만간 시작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도 정상화된 영업시간을 정상화하지 않다가 고금리 속 역대급 실적으로 상당한 성과급을 받는다는 소식에 비판 여론이 거세진 영향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최근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번 주 첫 회의를 진행한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이에 맞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은 2020년 9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한 시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단축 영업에 들어갔다. 이듬해 7월 노사 합의로 서울과 경기권 은행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한 시간 줄였고 이는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됐지만 시중은행은 현재까지 단축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단축 논의 당시 기준으로 삼았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이 해제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댔다. 그러나 영업시간 단축에 더해 점포 수마저 줄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더이상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17개 국내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 점포 수는 5855개로 3년 전에 비해 878개가 줄었다. KB국민은행이 오는 30일부터 점포 9곳에 대해 점심시간 동안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이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다는 점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당국도 영업시간 정상화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게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 “운임료 깎여” “수수료 더 떼여” 재계약 앞둔 화물기사들 ‘울상’

    “운임료 깎여” “수수료 더 떼여” 재계약 앞둔 화물기사들 ‘울상’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안전운임제가 지난해 말 연장 없이 일몰되면서 상반기 재계약을 앞둔 화물 노동자들의 걱정도 현실화하고 있다. 9일 시작된 임시국회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보지만 첫날부터 여야 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3년 연장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하루 16시간씩 냉동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22년차 화물기사 정희석(49·가명)씨는 당장 이번 달 운임료를 다음달 말에야 받는데, 정씨가 고용된 2군 운송사에서 기존처럼 운임료를 줄지 알 수 없다며 안절부절못했다. 화주와 직접 계약을 하는 1군 운송사와 달리 1군에서 일감을 받아 노동자에게 배당하는 2군 운송사의 경우 중간 수수료 액수를 노동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깜깜이로 떼어가는 경우가 많다. 정씨는 “냉동 컨테이너는 발전기가 있어 기름이 더 들고 특약 보험료처럼 유지비도 높은 편이라 일반 컨테이너보다 30% 높은 운송료를 받았다”며 “위험물 등도 할증이 됐는데, 기사들 사이엔 이런 할증부터 줄어들 거라는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운임제가 업계에 정착되기도 전에 약자가 의지할 법이 없어진 상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박주환(60·가명)씨는 30년째 해 온 운송업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 중이다. 박씨는 “원래 설 연휴를 앞둔 1월에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하는데 세계 경기가 워낙 안 좋아 저와 동료들 모두 일을 쉬는 날이 많아졌다”며 “물동량이 적을수록 운송사들 간 저가 입찰 경쟁이 심해지면서 화물기사가 받는 운임료도 연쇄적으로 낮아지는데, 경기 악화로 일도 없고 그나마 있는 일을 해도 수익이 안 나는 악순환이 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자부심을 가지며 일해 온 운송업계의 위기가 더 두렵다고 했다. 박씨는 “코로나19 기간 많은 20~30대 젊은 기사들이 새 일자리를 찾아왔는데 이대로 노동 환경이 악화되면 우리나라 물류의 대동맥인 운송업 종사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는 ‘운임료를 깎였다’, ‘주차장 사용료 등 이상한 명목을 만들어 수수료를 더 떼어간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 빨라지는 노동개혁… 노조 회계 시스템 9월 구축·‘계속고용’ 법제화

    빨라지는 노동개혁… 노조 회계 시스템 9월 구축·‘계속고용’ 법제화

    정부가 연장 근로 관리 단위 확대와 직무성과급제 도입,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등 노동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상황에서 ‘타이밍’을 놓치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중 노동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선거가 없는 올해 추진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맞벌이 부부의 육아휴직 기간을 부부 한 명당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려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맞돌봄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노조 회계 투명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3분기 말(9월)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와 유사한 회계 공시시스템도 구축한다. 노조 가입 강요와 타 노조원에 대한 차별적 요구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금지하는 불법·부당행위 규율도 신설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을 구성해 회계 투명성 강화와 노사 현장 불법 근절, 노사 대등성 방안 등의 과제를 발굴해 8월 개선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 확대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11시간 연속 휴식 보장 등 근로시간 개선에 맞춰 파견 근로자 차별 해소, 파견 대상 업무 확대 등을 제도화한다.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과 직무·성과 중심 임금 체계 개편 기업 대상 정부 지원 차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상생임금위원회’도 발족한다. ‘올 오어 너싱’이 아니라 가능한 분야부터 추진하고 추가 검토하는 방식이다. 근로시간과 임금 등 타깃을 정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근로시간과 임금제도 개편, 중대재해 감축에 집중됐던 노동개혁에 노조 회계 투명성 및 불법·부당 관행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 및 차별시정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한 비교대상 근로자 범위 확대와 신청 기간 연장을 비롯해 이중구조 해소 정부 대책을 3월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E-9) 비자 규모를 역대 최다인 11만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들의 신속 입국도 추진한다. 아울러 인력 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임금체계 개편에 기반한 고령자 계속고용 법제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 장기근속으로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력이 10년 이상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는 1월 중 조치 완료하고, 파견제도 선진화 등 사회적 대화가 필요한 과제는 의견 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 정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사노위, 자문단 꾸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경사노위, 자문단 꾸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정부가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와 직무성과급제 도입,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등 노동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상황에서 ‘타이밍’을 놓치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중 노동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상황에서 선거가 없는 올해 추진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개혁 과제별로 사회적 논의기구를 1월 중 가동해 조기 결과를 내놓기로 했다.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속히 시정조치하고 노조 가입 강요와 타 노조원에 대한 차별적 요구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금지하는 불법·부당행위 규율을 신설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을 구성해 회계투명성 강화와 노사 현장 불법 근절, 노사 대등성 방안 등 과제를 발굴해 개선안을 8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 확대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11시간 연속휴식 보장 등 근로시간 개선에 맞춰 파견근로자 차별해소, 파견대상 업무 확대 등도 제도화한다. 경사노위에 연구회를 구성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맞는 파견제도 선진화와 직군·직종별 ‘부분 근로자대표’ 등 노동규범 현대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임금격차 실태조사 및 결과 공표, 정책 권고 등 임금체계 개편을 지원할 ‘상생임금위원회’도 발족한다. 위원회는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제고 개선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기업 대상 정부 지원 차등화 등을 논의한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대화나 노사 의견수렴이 진행되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개혁에 대한 시급성과 절박성을 고려해 결론을 빨리 내려 한다”고 말했다. ‘올 오어 나싱’이 아니라 가능한 분야부터 진행하고 추가 검토하는 방식으로 수용성을 높이고 저항과 거부감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근로시간과 임금 등 확실한 타깃을 정해 국민적 공감대가 높다는 자신감을 반영한다. 근로시간과 임금제도 개편, 중대재해 감축에 집중됐던 노동개혁에 노조의 반발이 예견된 노조 회계투명성 및 불법·부당한 관행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 및 차별시정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한 비교대상 근로자 범위 확대와 신청기간 연장 등도 추진하고 ‘이중구조’ 해소 정부 대책을 3월 발표할 예정이다. 포괄임금 오남용과 임금체불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을 위해 감독 역량 강화 및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일자리 불확실성 및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임금체계 개편에 기반한 계속고용 법제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 장기 근속으로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력이 10년 이상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 안전운임제 사라진 열흘···재계약 앞둔 화물기사들은 “걱정이 태산”

    안전운임제 사라진 열흘···재계약 앞둔 화물기사들은 “걱정이 태산”

    ‘최저임금’ 안전운임제 일몰 후 열흘‘깜깜이’ 운임료에 화물기사 “걱정”물동량 없는데 운임료 낮아져 악순환“할증료부터 줄어들 것” 불안한 업계3년 간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안전운임제가 지난해 말 연장 없이 일몰되면서 상반기 재계약을 앞둔 화물 노동자들의 걱정도 현실화하고 있다. 9일 시작된 임시국회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보지만 첫날부터 여야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3년 연장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하루 16시간씩 냉동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22년차 화물기사 정희석(가명·49)씨는 당장 이번 달 운임료를 다음 달 말에야 받는데, 정씨가 고용된 2군 운송사에서 기존처럼 운임료를 줄지 알 수 없다며 안절부절 못했다. 화주와 직접 계약을 하는 1군 운송사와 달리 1군에서 일감을 받아 노동자에게 배당하는 2군 운송사의 경우 중간 수수료 액수를 노동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깜깜이로 떼어가는 경우가 많다. 정씨는 “냉동 컨테이너는 발전기가 있어 기름이 더 들고 특약 보험료처럼 유지비도 높은 편이라 일반 컨테이너보다 30% 높은 운송료를 받았다”며 “위험물 등도 할증이 됐는데, 기사들 사이엔 이런 할증부터 줄어들 거라는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운임제가 업계에 정착되기도 전에 약자가 의지할 법이 없어진 상태”라면서 “일감을 받는 운송사들이 화주의 압박을 받아 운송료가 낮아지면 잠을 줄여가며 일해야 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박주환(가명·60)씨는 30년째 해온 운송업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 중이다. 박씨는 “원래 설 연휴를 앞둔 1월에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하는데 세계 경기가 워낙 안 좋아 저와 동료들 모두 일을 쉬는 날이 많아졌다”며 “물동량이 적을수록 운송사들 간 저가 입찰 경쟁이 심해지면서 화물기사가 받는 운임료도 연쇄적으로 낮아지는데, 경기 악화로 일도 없고 그나마 있는 일을 해도 수익이 안나는 악순환이 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박씨는 지금까지 자부심을 가지며 일해 온 운송업계의 위기가 더 두렵다고 했다. 박씨는 “코로나19 기간 많은 20~30대 젊은 기사들이 새 일자리를 찾아왔는데 이대로 노동 환경이 악화되면 우리나라 물류의 대동맥인 운송업 종사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며 “뺨을 때리고 허벅지를 찔러 잠을 쫓으면서 한 달 수입을 채워야 했던 안전운임제 이전으로 돌아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는 ‘운임료를 깎였다’, ‘주차장 사용료 등 이상한 명목을 만들어 수수료를 더 떼어간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본부장이 단식 농성을 진행하는 등 화물연대도 총력전을 벌였지만 건강 악화로 지난달 29일 단식 농성이 중단되고 안전운임제가 결국 일몰되면서 투쟁 동력도 약화된 상태다. 한편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임시국회가 시작된 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노조법 2조의 ‘근로자’, ‘사용자’, ‘노동쟁의’ 정의 조항에 대한 실질적인 개정을 포함한 올바른 노조법 2·3조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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