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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권 침해” “정신과 치료”…교사 하기 힘들다는 교사들

    “교권 침해” “정신과 치료”…교사 하기 힘들다는 교사들

    대면 수업이 재개된 지난해 교권 침해 상담이 접수된 사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공개한 ‘2022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는 520건이었다. 교총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2016년 572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13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2020년 402건, 2021년 437건으로 다소 줄었다. 교총 “교권 침해 상담 건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지난해 상담 건수 520건 가운데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148건에서 93건 늘었다. 교직원에 의한 피해는 127건, 학생에 의한 피해는 64건이었다. 교총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증가하면서 교원의 자녀 지도를 문제 삼은 아동학대 신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의 4건 중 1건이 아동학대 신고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에 의한 피해로는 수업방해(34.4%)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가 가장 많았고 폭언·욕설(28.1%), 명예훼손(20.3%), 폭행(9.4%), 성희롱(7.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교원의 피해 접수·상담 건수가 358건으로 남성 교원(162건)보다 많았다. “교사 87% 이직·사직 고민...27%는 정신과 상담” 이날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설문조사에서는 교사 10명 중 8~9명이 최근 1년 사이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으며 4명 중 1명은 교권 침해와 관련해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조는 조합원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8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가 87.0%(거의 매일 25.9%, 종종 33.5%, 가끔 27.6%)였다. 교직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68.4%였다. 최근 5년 동안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교사는 26.6%로 나타났다.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도 5.7%로 집계됐다. 부장 교사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91.3%에 달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과도한 업무에 비해 보직 수당이 낮다’(39.2%)를 꼽았고, 다음으로 ‘과도한 업무와 무거운 책임’(28.3%)이라고 답했다. 교사노조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해결할 과제로 교사들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처벌 등 교육활동 침해 방지 대책 수립을 1순위로 꼽았다”며 “교사가 안전하게 교육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北 지령받고 정권퇴진 운동” …간첩 활동 전 민노총 간부 4명 구속기소

    “北 지령받고 정권퇴진 운동” …간첩 활동 전 민노총 간부 4명 구속기소

    지하조직을 결성해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전직 민주노총 간부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법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10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특수잠입 및 탈출·회합 및 통신·편의제공 등) 혐의로 전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A(52)씨와 전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48) B씨, 전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부위원장 C(54)씨, 전 민노총 산하 모 연맹 조직부장 D(51)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 조직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북한으로부터 받은 지령문은 90건으로, 역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중 제일 많다. 이들은 북한 지시에 따라 ‘지사’라는 지하조직을 결성해 민노총을 장악하려 시도하는 한편, 정권 퇴진 및 반미 등 주요 사회 이슈와 관련한 정치 투쟁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7년 9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 3명과 접선한 것을 비롯해, 2018년 9월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 접선과 국내활동 등 지령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았으며, 민주노총 내부 통신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기재된 대북 보고문을 전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는 또 북한 지시에 따라 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평택 미군기지·오산 공군기지 시설·군사 장비 등 사진을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2017년 9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만나 지령을 받았으며, 이듬해 4월엔 강원지역 조직 결성에 대한 지령을 받아 실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와 D씨도 2017년과 2019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북한 공작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남공작기구인 북한 문화교류국의 지도를 직접 받으면서 지하조직인 ‘지사’를 결성해 민노총 중앙본부, 산별, 지역별 연맹의 주요 인물을 조직원으로 포섭하려 하는 등 노동단체를 장악해 조종하려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민심의 분노를 활용해 기자회견 발표,촛불시위 등으로 민중의 분노를 폭발시키라’는 등의 지령을 받고 반미·반일·반보수를 앞세운 정치투쟁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북한 공작원을 만날 때는 ‘손에 들고 있던 생수병을 열고 마시는 동작’, ‘손에 들고 있던 선글라스를 손수건으로 2∼3차 닦는 동작’ 등 사전에 약속한 신호를 주고받는 등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20여년 간 북한 공작원과 접선·교류하면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따뜻한 동지’,‘혈육의 정’을 나누었다는 표현을 주고받을 정도로 긴밀한 사이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과 국정원, 경찰청은 이번 수사로 90건의 북한 지령문과 24건의 대북 보고문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주고받은 통신문건의 암호를 해독해 지하조직을 적발했다. A씨는 북한으로부터 받은 암호자재(암호화 프로그램인 스테가노그래피 및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파일이 저장된 매체)인 SD카드를 소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검찰과 국정원 등 공안 당국은 이번 수사로 적발한 지하조직의 조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 홍준표 “태영호·김재원 잘라내라…동정하면 침몰한다”

    홍준표 “태영호·김재원 잘라내라…동정하면 침몰한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8시간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했다. 당 윤리위는 이날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에서는 두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전광훈 우파통일’ ‘공천 녹취록 사건’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선 이후부터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4·3기념일은 급이 낮다’ 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태 의원이 초반 ‘제주 4·3사건 김일성 지시설’ ,‘JMS민주당’ 발언으로 논란이 됐을 때만 해도 탈북민이란 특수성 때문에 김재원 최고위원보다 가벼운 징계를 받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후 공천 녹취록 사건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태 의원이 보좌진들과의 회의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본인에게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잘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내용이 녹취록에 담겼다는 것이다. 총선을 1년 앞둔 현 시점에서 태 최고위원이 가장 민감한 ‘공천’ 문제를 언급하고, 대통령실까지 엮이면서 진위와 상관없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태 의원과 이 수석은 모두 공천과 관련된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홍준표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한다” 이날 태 의원이 사퇴하기 전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내야지 어슬프게 징계 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며 “길 잃은 양 두마리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 하는 수 있다.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고 지도부에 결단을 촉구했다. 그리고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설프게 당원권 정지해서 절름발이 최고위회의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며 “일단 잘라내고 전국위원회를 통해 보궐선거를 해 중량감있는 사람들을 모시는 게 맞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어설프게 징계해서 당원권 정지를 해 자리가 비어 있으면 당이 제대로 안 굴러간다. 민주당과 달라서 우리당은 자진사퇴 잘 안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김기현 대표에 대해 “이번엔 김 대표가 (날) 해촉했는데 좀 옹졸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해 “지금 노동부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노동개혁의 본질을 두고 잘못된 시그널을 보냈다”며 “노동개혁의 본질은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질을 없애는 게 본질이 돼야한다.그런데 마치 근로시간 69시간제라는 잘못된 프레임에 빠졌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노동 개혁의 본질을 강성 귀족노조를 타파하는 데 중점을 둬야지 근로 시간이나 조건에 두면 안 된다”며 “노동자들을 더 열악하게 만드는 건 노동개혁이 아니라 노동개악”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숨가빴던 국정 정상화 1년, 이제 국민 체감 높이길

    [사설] 숨가빴던 국정 정상화 1년, 이제 국민 체감 높이길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다. 현실로 다가온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으로 한숨 돌리고 이날을 맞은 것이 다행스럽다. 사실 최근 북한발(發) 위기가 급격히 고조된 배경에도 전임 문재인 대통령 시절의 패착(敗着)이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 정부가 헤집어 놓은 것은 안보뿐만이 아니다. 성장 동력을 앗아간 소득주도성장과 대책 없는 탈(脫)원전 정책, 규제 일변도로 가격 폭등만 부른 부동산정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만큼 흐트러졌던 국정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것만으로도 윤 정부가 출범 이후 짦은 시간에 거둔 성과는 결코 작지 않다. 문제는 외교·안보 성과는 국민에게 선명하지 않은 대신 당장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에 대한 기대는 산처럼 높다는 것이다.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 복원으로 안보 위기 타개를 위한 한미일 공조가 강화됐음에도 어쩔 수 없이 뒤따르는 과거사 문제로 박수만 받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코로나19 후유증인 물가 급등과 성장 저하,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반도체·배터리 수출 감소 등 대외적 악조건과도 맞서야 했던 윤 정부다. 실제로 첨단산업 위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국민은 벌써부터 과실을 재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출범 1주년이란 비전 제시를 마무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국정 운영 성과를 보여 줄 시간이 됐음을 뜻한다. 윤 정부가 약속했던 연금, 노동, 교육의 3대 개혁은 국민의 기대가 매우 높다. 하지만 노동개혁은 거대 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하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고, 연금개혁은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 논리에 밀려 방향조차 제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교육 분야 또한 개혁이라고 부를 만한 비전을 보여 주지 못했다.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료정책에선 이익집단의 목소리에 휩싸여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없지 않다. 지금은 수습에 급급한 현상유지 국정 운영이 아니라 앞장서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정부의 어떤 업적도 가려지고 만다는 위기 의식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변화를 이끌어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사다. 위기의 시대가 요구하는 적극적 리더십을 가진 인사를 과감하게 발탁하는 인사 혁신은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3대 개혁·외교 방향 긍정적… 국민 소통·野와 협치 나서야

    3대 개혁·외교 방향 긍정적… 국민 소통·野와 협치 나서야

    ‘용산 시대’를 선언하며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검사복을 벗은 뒤 곧바로 정치에 뛰어들어 8개월여 만에 초고속으로 대권을 거머쥔 윤 대통령은 기존 정치 문법과 이념·진영을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3대 개혁 칼 뺐지만 정교함 필요 ‘자유’, ‘연대’, ‘법치’, ‘민간’, ‘시장’ 등을 국정운영의 주요 기둥으로 세운 윤 대통령은 내치에서는 노동·연금·교육의 ‘3대 개혁’과 민간 중심의 경제 활성화를, 외치에서는 한미·한일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과 가치외교를 각각 추진했다. ‘탈원전’, ‘문재인케어’ 등 전임 정부의 상징적 정책도 모두 폐기 수순을 밟았다. 전문가들은 3대 개혁 추진과 외교 방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추진 과정에 있어서는 정교함과 설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9일 “어떤 정권도 손대고 싶어 하지 않는 노동, 교육, 연금을 개혁하겠다고 나선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지난 1년간 방향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노동개혁의 경우 노조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건폭’(건설 현장 폭력행위)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보다는 노조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혁을 추진했다면 더 큰 공감대를 얻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연금개혁은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고 개선안도 여전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제 설정 자체는 잘했지만 그 방향과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미일 외교, 국민에 이해 구해야 지난달 말 국빈 방미와 3·5월 한일 셔틀외교의 복원까지 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외교의 시간’을 관통해 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패권의 대전환 가운데 미일과의 관계 강화는 불가피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일 관계는 반드시 개선해야 했고, 대중국 관계에서도 좀더 명확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현 정부는 ‘일하는 외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철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조성된 국제정세에서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노력이 실제 성과로 다가올지에 대한 확신이나 기대감을 국민들에게 아직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한미일 관계를 좀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개혁 추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여소야대가 지적되는 상황에서 결국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윤성이 교수는 “야당 대표가 기소를 당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일대일 회담에 나서기엔 난감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대일 회담이 아니라면 원내대표 등이 함께하는 ‘다대다’ 형식도 괜찮다. 지금은 너무 서로 대척점에만 서 있다”고 말했다. 野책임도 있지만, 만나 성과 내야 이준한 교수는 “야당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국회가 도와주지 않으면 대통령의 입법과 정책이 모두 무용지물이 된다. 성과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야당을 만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용산 시대의 상징적인 풍경과도 같았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지 5개월이 넘었음에도 시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높았다. ‘주1회 소통’ 美처럼 민심 청취를 이준한 교수는 “정부가 매일 언론과 만나는 시도를 했던 점은 높게 평가한다”며 “도어스테핑이 답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국민과 가까워지려면 소통 방식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준 교수는 “일방적인 홍보는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라며 “도어스테핑을 재개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예 새로운 소통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왜 대통령실을 이전했는가. 결정적인 명분은 소통 강화를 위해 ‘구중궁궐’로 불리는 청와대에서 나간 것 아니냐”며 “매일 도어스테핑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미국 대통령처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질문을 받고 민심을 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정식 “지난 1년 의견차 있지만 노동개혁 공감대 형성”

    이정식 “지난 1년 의견차 있지만 노동개혁 공감대 형성”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지난 1년간 의견차가 있지만 노동개혁의 공감대 및 청사진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및 장관 취임 1년을 앞두고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법치의 기초, 토대 위에서 상생 연대의 꽃을 피우는게 노사관계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정과제 110개 중에 1번이 노동개혁으로 엄청난 책임감과 중압감 속에서 정부 부처 중 (고용부의)연차 소진이 꼴찌”라고 소개한 그는 “알맹이를 채우고 보완을 거쳐 사회적 대화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등을 놓고 제기된 ‘노조 탄압’ 논란에 대해 “반칙과 특권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조가 책임을 다하라는 것인데 왜 노조 파괴인가”라며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과 괴롭힘·불공정 채용 조사는 회사를 타겟팅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가 노조에 보조금과 기부금을 주면 당연히 형평성에 맞게 공시까지 해야 한다”며 “노조는 간부가 아닌 조합원을 위해 있는 것이고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인구와 경제산업구조가 변화하는 데 노동시장의 의식과 관행은 과거에 머물러 있고 제도는 경직돼 있다”며 “현실 적합성, 즉 안맞는 옷을 입고 다들 불편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구조에서 노동시장의 약자인 취약계층은 조직이나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소리내지 못해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며 노동개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주도하는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가정적 상황을 염두에 둔 답변은 안 드리는 게 맞다”면서도 “공정의 기준에 관한 글로벌 스탠다드는 ‘힘의 균형’으로, 정부는 공정하게 룰을 세팅하고 룰을 엄정하게 집행하겠다”고 노란봉투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근로시간과 임금, 약자보호와 이중구조, 중대재해 등 노동개혁은 일맥상통한다”며 “형식적·경직적이고 외부 규제에 의존한 노동시장에서 법을 지키고 노사간 참여와 상생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서는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을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보완 방안을 7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한일정상회담에 “‘빵셔틀 외교’ 힐난 귀기울여야”

    이재명, 한일정상회담에 “‘빵셔틀 외교’ 힐난 귀기울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끝내 불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는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일본의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다”며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다.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을 못 했고 우리의 외교적·군사적 자주권을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종속시킨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잔은 너만 채우라’는 일본 측의 암묵적 요구에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정상회담을 셔틀 외교 복원이라고 자랑하나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민생 경제가 그야말로 생사기로”라며 “국민의 삶이 전시를 방불케 하는데 정부 여당은 대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권 편향적인 정책 기조를 수정하고 정책의 주파수를 절대다수 국민에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국회·정부·기업·노조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 대책위로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 “어느 일방의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 해법에 대해서도 “법적 완결성을 지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관된 대일 외교 노선을 견지해왔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간의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취임 후엔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협력을 중시하며, 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전임 문재인 정부가 국내 일각의 반일 감정에 편승해 악화일로 한일관계를 방치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한 것도 그런 호응 조치의 하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런 언급에 “한국이 먼저 얘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 없는데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반응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 안전 사고 잇따르고 있는 프랑스 지하철... 파리올림픽 앞두고 우려 목소리 [파리는 지금]

    안전 사고 잇따르고 있는 프랑스 지하철... 파리올림픽 앞두고 우려 목소리 [파리는 지금]

    지난달 28일 수십 명의 파리교통공사(RATP) 직원들이 파리 법원 앞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동료 기관사의 석방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지하철 6호선 운영이 일시 중지됐다. 8일 현지 언론 프랑스인포(francetvinfo)에 따르면 검찰청은 지난달 22일 지하철 6호선에서 전철 문에 옷이 끼어 승객이 사망한 열차 사고 관계자를 재판 전 구금 및 사법 검토 없이 그를 기소했다. RATP 노조는 "6호선에서는 기관사가 문이 잘 닫히는지 확인할 방법은 40년 된 사이드미러가 유일하다"며 "이는 기술과 안전설비의 문제지 기관사는 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으므로 반드시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한달 동안 파리와 일드프랑스에서 4건의 전철 사망사고 발생  지난 한 달 동안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전철과 국유철도로 인해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4건이다. 지난달 8일 43세 여성이 트랑지리엥 J 선 기차에 휘말려 사망하였으며, 15일은 RER B 선에서 14세 소녀가 열차 레일 위로 떨어져 숨졌다. 이어 22일은 전철 문에 옷자락이 끼인 45세 여성이 숨졌고, 5일 뒤인 27일 밤에는 노숙자 두 명이 역사에서 언쟁을 벌이다 선로로 들어가 숨졌다. 현지 언론 르 파리지앵(Le Parisien)은 공개적인 통계가 없기 때문에 사고의 수를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일드프랑스 철도망에서 매년 약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그 대부분이 자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파리 지하철 14개 노선 중 스크린도어 설치는 4개 노선 뿐  사람들이 선로에 떨어지거나 열차에 치여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제외한 KTX 노선부터 전국의 전철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으며, 새로운 역을 지을 때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추세다.  그러나 파리 지하철 중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14개의 노선 중 총 4개로 무인 운행 또는 운행 예정인 1호선, 4호선, 13호선, 14호선뿐이다. 이 가운데 27일 사망사고가 일어난 가테(Gaîté) 역이 위치한 13호선은 전체 32개 역 중 12개의 역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오래된 파리 지하철을 현대화시키면서 차례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유동 인구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은 역부터 스크린도어를 먼저 설치했기 때문이다. 가테 역 바로 다음에 위치하는 몽파르나스-비앙브뉴(Montparnasse Bienvenue) 역의 경우 지하철 4호선, 6호선, 12호선과 트랑지리엥 N 선이 연결되어 있어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13호선은 1호선, 4호선, 14호선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자동화되는 단계에 있으며, 2027년에는 무인 지하철을 도입하고 2035년까지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100년 넘은 파리 지하철 역에 스크린도어 설치 비용 490억원 필요  그렇다면 스크린도어가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데도 불구하고 왜 모든 역에 전부 설치하지 않는 걸까.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RATP 이사 아그네스 오지에르(Agnès Ogier)는 스크린도어는 무인 지하철이 다니는 자동화된 노선에만 적합하며, 100년이 넘은 지하철역에 설치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꼽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다. 13호선 12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서 든 비용은 총 3,330만 유로(한화 약 491억원)로, 32개로 나누면 한 역당 277만 유로(한화 약 41억 유로)가 든다.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을 연결하는 RER나 트랑지리엥의 경우 2층으로 이루어진 전철이 있는 노선은 어림잡아도 최저 비용을 2배 이상 잡아야 한다.최대 1000만명 관중 예상되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우려 목소리  문제는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이다.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올림픽은 최소 700만 명에서 최대 1000만 명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12일 일드프랑스 교통조직 당국인 IDFM(Ile-de-France Mobilités)는 원활한 교통을 보장하기 위해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열차 편수를 15% 증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것이 파리와 일드프랑스를 잇는 전철을 이용하는 관람객들과 안전사고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리 유학생 A씨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상황에서 인파가 들이닥치면 추락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난다"며 "올림픽 이전에 교통공사 당국이나 정부에서 적절한 조처를 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책일 것"이라며 우려했다.
  • ‘尹 법치·자유’ 가치 힘 실어준 청년… “거부권 제도 필요” 64%

    ‘尹 법치·자유’ 가치 힘 실어준 청년… “거부권 제도 필요” 64%

    윤석열 정부가 ‘법치와 자유’라는 가치를 국정 운영의 기조로 삼고 추구해 온 데 대해 청년층이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강조하며 노동조합(노조)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대학생 2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법·정치·결혼에 대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9% 포인트)에서 노조 법치주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호응이 높게 나타났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반대” 53.7%“국회의원 수 현행 유지를” 48.5% 정부는 현재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이유로 회계 장부와 서류를 비치·제출하지 않은 노조의 지원금을 끊으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년층의 75.85%는 ‘투명한 노동운동을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노동운동의 자유를 위해 공개 거부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19.95%에 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간첩단 연루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해 청년층의 61.50%는 ‘충격적인 것으로 서둘러 소탕해야 한다’고 답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안정국을 만드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한 청년층은 26.57%에 불과했다. 야당이 강행한 남은 쌀을 정부가 강제 매수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관한 질문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53.76%로 과반을 차지했다. ‘찬성한다’는 37.4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취임 후 첫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청년층의 63.97%가 ‘다수의 횡포를 막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다. 반면 ‘바람직하지 않아 폐지해야 하는 제도’라는 의견은 29.62%에 그쳤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 야당의 단독 입법에 대해선 청년층 10명 중 7명 이상이 고개를 내저었다.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가 20.65%, ‘바람직하지 않다’가 51.91%로 부정적인 견해가 72.56%에 달했다. ‘이재명 수사’ 정치보복 의견 갈려“동의” 47.4% “동의 못해”49.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치 보복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청년층의 의견이 갈렸다. 정치 보복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청년층은 47.43%, 동의하지 않는 청년층은 49.90%로 2.47% 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자체가 정당한가를 물었을 땐 ‘동의’가 67.96%, ‘반대’가 29.29%로 대체로 검찰의 수사에는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동의’ 50.88%, ‘반대’ 45.78%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그런데도 이 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놓고선 ‘정당했다’는 응답률이 53.93%로 과반을 차지했다. 국회의 절차 자체는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에는 반대하는 청년이 많았다. 만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은 46.32%, 동의하지 않다는 의견은 50.43%로 집계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업무 수행에 대해선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46.94%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에 대해 청년층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화두가 되는 국회의원 수 증감 여부에 대해선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48.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명 이상 감축해야 한다’(34.97%), ‘50명 정도 증원해도 된다’(11.93%) 순이었다. 대일 외교 긍정 평가는 9.9% 그쳐‘굴욕’ 논란에 청년 이탈 원인으로 이날 한일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지만 청년층 10명 중 6명은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5%에 불과했다.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7.20%, 전반적인 ‘긍정 평가’는 9.96%에 그쳤다. 반면 ‘매우 못하고 있다’는 28.10%, ‘못하고 있다’는 31.84%로 두 응답률을 더한 ‘부정 평가’는 60%에 달했다. ‘보통이다’라는 중립적 의견은 29.00%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1년간 ‘가치 외교’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이뤄냈다고 자신하지만 아직 청년층이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청년층이 출범 1년 만에 이탈한 원인이 ‘굴욕’으로 표현된 대일 외교 논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지점이다. 한일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된 일본 강제동원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방안도 청년층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제3자 변제방안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71.33%로 압도적이었고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21.80%에 그쳤다.
  • 청년, 좌우 아닌 실용… “노조회계 공개” 76% “3자 변제 반대” 71%

    청년, 좌우 아닌 실용… “노조회계 공개” 76% “3자 변제 반대” 71%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인 노조 회계장부 공개 조치에 대해 청년 4명 중 3명꼴로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헌법에 규정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는 개헌 의견에 대해선 10명 중 9명꼴로 반대 입장이었다. 그러나 일본 강제동원 배상 확정판결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안 결정에 대해선 청년 10명 중 7명꼴로 반대 기류가 드러났다. 법률소비자연맹은 7일 윤석열 정부 1주년을 맞이해 전국 대학생 2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정치·결혼 의식조사에서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자 평균연령이 23.52세로 대면 설문지 응답 방식으로 지난달 14~25일 실시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9% 포인트)다. 각종 현안별로 정치 성향에 따른 판단 경향이 드러나곤 하는 전 연령대 조사들과 다르게 윤 정부의 정책과 정치적 결정을 실용적 관점에서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응답 결과가 나온 것이 청년만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특징으로 평가된다. 이를테면 민주노총의 회계공개 거부에 대해 ‘투명한 노동운동을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75.85%로 높게 나왔다. ‘헌법 개정 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는 개헌은 안 된다’는 질문에는 91.5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역으로 일본 강제동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응답이 71.33%에 달했다. 또 현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선 ‘(매우)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9.93%로 9.95%에 그친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을 압도했다.
  • “男개그맨이 ‘침 테러’…女아나운서가 사과” 일본의 이상한 사죄문화

    “男개그맨이 ‘침 테러’…女아나운서가 사과” 일본의 이상한 사죄문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여자 아나운서가 대신 사과하는 게 맞냐.일본 야후 베스트 댓글일본 방송이 한국에 방문해 침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을 방영해 논란이 되자, 잘못을 한 개그맨 대신 아나운서를 사과하게 해 질타를 받고 있다. 최근 유명 개그맨 야마소에 히로시(37)는 TBS ‘러빗!’ 방송에서 한국을 방문해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비난을 받았다. TBS 간판 아침정보프로그램인 ‘러빗!’에서는 히로시를 포함한 출연진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하는 내용을 전했다. 시장에서 닭강정을 시식하던 히로시는 자신이 먹던 꼬치를 이용해 판매를 위해 쌓아 놓은 닭강정을 멋대로 집어 먹었다. 함께 출연한 동료들이 “안된다” “이건 매너가 아니다”고 말렸고, 점원 역시 팔로 ‘X’ 표시를 하며 히로시의 행동을 제지했지만, 히로시는 한국어로 “맛있어요”와 프로그램명을 섞은 “라비소요, 라비소요”라고 말하며 개그 소재로 삼았다. 일본 내에서도 “일본의 이미지가 나빠졌다” “주의를 받고도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문제”라며 비난여론이 많았다. 특히 이러한 행동을 묵인하고 방송까지 한 제작진에게도 질타가 쏟아졌다.사과도 논란…포털사이트 댓글 난리 결국 방송은 개그맨 대신 아나운서가 사과문을 발표하게 했다. 아나운서 타무라 마코는 “한국에 방문에 이쑤시개로 판매 중인 음식을 찍어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본 일본인들은 분개했다. 포털사이트에도 사과한 아나운서의 사진이 메인으로 장식되자 “잘못을 저지른 개그맨이나 제작진들은 뒤로 숨고 젊고 어린 여아나운서가 왜 대표해서 사과하냐. 마치 아나운서가 잘못한 것 같다. 비겁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한 “남성 연예인 하나 지키자고 여성 아나운서를 희생시키냐. 편집 없이 방송한 제작진도,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도 문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아나운서에게 사과문을 읽게 해서 욕 먹게 하는 게 맞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남편이 바람 폈는데…사과는 아내가? 일본에서 남성의 잘못을 여성이 대신 사과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 유명 아나운서가 남편의 불륜 사실이 폭로된 뒤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일본 TBS 보도 프로그램 ‘뉴스23’의 메인 캐스터를 맡고 있는 아나운서 오가와 아야카는 남편의 불륜사실이 알려지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즉각적으로 사과했다. 국가대표 수영 선수 세토 다이야의 불륜이 발각됐을 때에도 피해자인 그의 아내 세토 유카의 자필 사과문이 더 길게 올라왔고, 유명 개그맨 와타나베 켄의 불륜 스캔들이 터졌을 때 그의 아내 배우 사사키 노조미가 “남편의 지각없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해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도 “남편의 불륜에 대해 대체 왜 아내가 사과를 하냐”며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박광온 “윤 대통령, 야당 대표 먼저 만나는 게 순리이자 순서”

    박광온 “윤 대통령, 야당 대표 먼저 만나는 게 순리이자 순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문제에 대해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통령께서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시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면서 “대통령께서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을 위한 좋은 길을 선택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야당 원내대표만을 만나겠다는 것에 대해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만남’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이 대표는 전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모씨를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 말씀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취임 축하 인사차 박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 만남 시 부르면 대통령이 올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사실상 제안을 거절했다. 배석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시 기자들에게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 [책꽂이]

    [책꽂이]

    서울 이야기(김남일 지음, 학고재) 근대 문학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쓴 기행기. 박태원의 소설 속 소설가 구보씨가 다니던 종로와 청계천을 비롯해 교과서 속 수많은 작가의 꿈과 한숨이 빚어낸 우리 문학사의 현장, 일제강점기 시절 ‘경성’의 풍경을 현재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한 세기 전 서울, 도쿄, 북한 등을 다룬 4부작 중 하나. 428쪽. 2만원.별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아메데오 발비 지음, 김현주 옮김, 북인어박스) ‘밤하늘’이라 하면 반짝이는 별들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우주의 95%는 깊고 짙은 어둠으로 구성됐다. 우주배경복사의 비등방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저자가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에서 시작해 암흑물질을 포함한 우주의 어둠을 설명한다. 380쪽. 1만 9800원.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김성회·이광수·최종건·한윤형 지음, 메디치미디어) 정치인, 국제정치학자, 애널리스트, 작가가 모여 윤석열 정부 1년을 진단한다. 국익을 외치며 다른 나라에 퍼 주는 나라, 노조와 노동자를 우습게 알고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나라라는 날 선 비판을 하면서 우이독경, 교언영색, 자가당착을 열쇠말로 미래를 전망한다. 240쪽. 1만 8000원.톱니바퀴와 괴물(다이앤 코일 지음, 김홍옥 옮김, 에코리브르) 학문의 하나, 혹은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도구에서 벗어나 경제학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한다. 진보와 생산성에 관해 연구하는 저자가 경제학자는 어떤 유형의 분석과 통찰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주장을 펼친다. 356쪽. 2만 1000원.맡겨진 소녀(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다산책방) 24년 동안 펴낸 4권의 책으로 전 세계 유수 문학상을 휩쓴 저자의 대표작. 애정 없는 부모 탓에 낯선 친척 집에 맡겨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섬세한 필체로 그렸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에 오른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로, 2009년 데이비 번스 문학상 수상작. 104쪽. 1만 3000원.나를 찾지 마(김범 지음, 클레이하우스) 재혼을 일주일 앞둔 아내의 환갑날에 10년 전 죽은 남편이 돌아온다. 남편이 죽고 받은 사망 보험금 5억원으로 그동안 잘 살았던 아내는 당혹스럽다. 남편은 멀쩡히 살아 있었으면서도 가족 앞에 나타나지 않다가 왜 이제 와 모습을 드러냈을까. 남편이 숨긴 속사정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344쪽. 1만 6700원.
  • “강압 수사 책임자 처벌을”… 건설노조 5000명 용산서 규탄대회

    “강압 수사 책임자 처벌을”… 건설노조 5000명 용산서 규탄대회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분신으로 숨진 양회동(50)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며 노조 탄압과 강압 수사의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앞 일대는 인근 삼각지역부터 수십m 간격으로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였다. 근조 리본을 달고 머리에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쓰인 검은색 머리띠를 두른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조합원 5000명(경찰 추산)은 2m 높이의 차단벽과 경찰에 에워싸인 채로 집회를 진행했다. 신자유연대가 ‘맞불 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아들이 ‘우리 아버지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현웅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은 “양 지대장은 젊어서부터 배달이나 마트 일 등 이런저런 사업을 하며 고생을 했다고 한다”면서 “이 자리에 살아서 같이 와야 하는데 영정 사진을 봐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용산에서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하나둘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양 지대장의 빈소로 향했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유서에 따라 유족들은 양 지대장의 신상을 공개하고 노조에 장례 절차를 일임했다. 양 지대장은 정당에 남긴 유서에 “먹고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해 열심히 살았는데 윤석열 검사독재 정치의 제물이 됐다. 무고하게 구속된 이들을 풀어 달라”고 적었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조합원들은 오후 7시쯤 병원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양 지대장을 기렸다. 이날부터 매일 저녁 장례식장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건설노조 강원지부 소속 노조원은 단상에 올라 “양 지대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조를 위해 일했지만 공갈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 이재명 “尹·여야 원내대표 회동 괘념치 않겠다”

    이재명 “尹·여야 원내대표 회동 괘념치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추진할 의향을 밝힌 데 대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민생을 위해 윤 대통령이 자신을 건너뛰고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도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민주당이 ‘정치 복원’에 앞장선다는 것을 강조하며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분신으로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 조문을 마친 뒤 “건설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만큼 갈등도 심각하고 민생이 어려워 정치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박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원내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 ‘갈라치기 전략’이라며 부정적이었으나 이 대표가 양보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만남이 성사되면 시급한 전세사기 대책부터 노란봉투법·간호법 등 쟁점 법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당장 답변이 어렵고 충분히 숙고한 뒤 박 원내대표의 입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으로 시름을 덜었지만 당 차원의 쇄신안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돈봉투 의혹이) 대의원 문제와 연관됐다면 대의원 비중을 좀 줄이면 어떠냐는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의원 제도를 손보려 하면 대의원들을 매수하기 위해 돈을 줬다고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당 쇄신안에 권리당원 투표가 이뤄진 총선 특별당규 제정안도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도 이해찬 전 대표 시절의 시스템 공천 틀을 유지해 경선 시 국민 50%와 당원 50%의 의견을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
  • “자기 몫보다 조합원 일자리 챙기던 사람”…분신 건설노동자, 서울서 노조장

    “자기 몫보다 조합원 일자리 챙기던 사람”…분신 건설노동자, 서울서 노조장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분신으로 숨진 양회동(50)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며 노조 탄압과 강압 수사의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앞 일대는 인근 삼각지역부터 수십m 간격으로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였다. 근조 리본을 달고 머리에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쓰인 검은색 머리띠를 두른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조합원 5000명(경찰 추산)은 2m 높이의 차단벽과 경찰에 에워싸인 채로 집회를 진행했다. 신자유연대가 ‘맞불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얼마나 억울했으면 분신을 하겠느냐”면서 “(고인의) 아들이 ‘우리 아버지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전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웅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은 “양 지대장은 젊어서부터 배달이나 마트 일 등 이러저런 사업을 하며 고생했다고 한다”면서 “현장에서는 자기 몫도 못 찾으면서 조합원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싸웠다. 이 자리에 살아서 같이 와야 하는데 영정 사진을 봐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양 지대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노조장으로 치러진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유서에 따라 유족들은 양 지대장의 신상을 공개하고 노조에 장례 절차를 일임했다. 이날 강원 속초의 한 성당에서 미사를 치른 뒤 서울로 운구가 진행됐다. 양 지대장은 노조에 남긴 유서에서 “동지들은 힘들고 가열찬 투쟁을 하는데 편한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이는 퇴진시켜달라”고 했다. 정당에 남긴 유서에는 “먹고 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해 열심히 살았는데 윤석열 검사독재 정치의 제물이 됐다”면서 “무고하게 구속된 이들을 풀어달라”고 적었다. 앞서 양 지대장은 노동절인 지난 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했다. 지난 2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 사내하청 불법파견… 현대자동차 벌금 3000만원

    사내하청 불법파견… 현대자동차 벌금 3000만원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업에게 노동자들을 불법 파견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4일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대 전 사장 A씨에게 벌금 3000만원을, 전 사장 B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현대차 법인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현대차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직접 고용해야 할 직원들을 사내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일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이전부터 불법파견 각종 소송 사항을 꾸준히 보고받아 왔고, 2010년 실제 하청노동자 1명이 정규직 판결을 받는 상황에서 불법파견 소지를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내 하청노동자들이 실제로는 원청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노사 합의를 통해 그동안 사내 하청노동자 수천명을 원청 직원으로 특별채용한 점을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요소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현대차 사내하청노조가 하청업체 직원들도 현대차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일하는 사실상 원청 소속 직원이라는 취지로 2004년과 2010년 진정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2015년 12월 사측을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현대차 하청노동자의 원청 소속 여부를 다투는 지위확인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재판이 지지부진했다. 이후 대법원이 지난해 10월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현대차 생산공장 컨베이어벨트를 직접 활용하는 하청노동자는 물론이고, 직접 활용하지 않는 ‘간접공정’에서 2년 이상 일한 하청노동자까지 현대차 직원으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파견노동자 보호법 위반 사건에 대한 재판도 속도를 냈다.
  •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식화… ‘서울에 본점’ 산은법 개정 시급

    한국산업은행이 이전 대상 공공기관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명시한 산업은행법 개정을 두고 여야가 대립 중인 데다 산업은행 노조도 반발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관보에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했다. 국토부는 고시에서 “금융 관련 기관이 집적된 부산으로 이전함으로써 유기적 연계·협업 및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결정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2005년 수립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의 수도권 잔류 기관에서 제외됐다. 산업은행은 이달 마무리되는 ‘산업은행 정책금융 역량 강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수립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이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하고, 국토부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승인하면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산업은행 이전은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를 지방에 옮기는 차원을 넘어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경제벨트를 살리고, 부산과 서울 양대 성장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국가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확정되려면 ‘본점을 서울에 둔다’고 규정한 산업은행법을 개정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본점을 대한민국 어디에든 둘 수 있도록 하거나 정관으로 규정하는 두 가지 개정안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는 “법 개정에 앞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불법, 탈법 논란이 있는데도 국토부가 산업은행을 이전 대상으로 고시했다”면서 “정부는 위법 행정을 멈추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박재율 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산업은행 이전은 국정과제”라면서 “국회는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조속히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일 안해도 月80만원 줬더니…구직포기” 칼 빼든 伊

    “일 안해도 月80만원 줬더니…구직포기” 칼 빼든 伊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려온 이탈리아가 노동시장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2019년 도입된 기본소득 정책인 ‘시민 소득’을 축소하기로 확정했다. 3일(한국시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난 1일 내각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노동시장 개혁 패키지 법안을 의결했다. 멜로니 총리는 내각 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시민 소득’을 개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도입된 ‘시민 소득’은 일자리가 없더라도 생계를 위협받지 않도록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집권한 멜로니 총리는 이 제도가 만성적인 재정 적자를 키우고, 청년들의 노동 의욕을 떨어뜨린다며 혜택 축소를 주장해왔다. 초안에 따르면 18∼59세 빈곤층에 대한 시민 소득은 현재 가구당 평균 월 550유로(약 81만원)에서 내년 1월부터는 월 350유로(약 51만원)로 삭감된다. 시민 소득 수령 기간은 최대 12개월로 제한되고, 이 기간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반면 미성년자, 60세 이상 노인 또는 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최대 30개월 동안 월 500유로(약 73만원) 이상을 지급받을 수 있다.“단기 계약직 고용은 더 수월하게” 이 밖에 정부는 연간 소득이 3만 5000유로(약 516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소득세 감면을 위해 약 30억 유로(약 4조 423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패키지 법안에는 기업이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단기 계약직 고용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계약직 인원이 전체 정규직의 20%를 넘지 못하게 법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연간 소득이 3만 5000유로(약 516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소득세를 감면하기 위해 약 30억 유로(약 4조 423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잔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은 “생활비 위기에 맞선 구체적인 조치”라며 “월평균 100유로(약 14만원)의 감세 혜택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소득을 수령하는 동안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누가 취업 가능한지 평가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정책 의지를 꺾을 순 없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CGIL)의 마우리치오 란디니 대표는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임금이 낮은 것은 높은 세금과 고용 불안정 때문”이라며 “이번 패키지 법안이 고용 불안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에 반발해 로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수천명의 노동자가 시위를 벌였다.“구직 단념한 15~29세 젊은이 23.1%” 이탈리아의 15∼29세 젊은이들 가운데 구직을 단념한 이른바 ‘니트족’ 비율은 2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연합(EU) 평균인 13.1%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EU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 이날 멜로니 총리가 내놓은 정책들은 청년층의 구직 활동을 장려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주요 노조와 야당은 정부가 노동자들을 생계 위기로 몰아놓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이 양산돼 고용 불안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에 반발해 수도 로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돼지고기 만지는 게 괴롭다” 무슬림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신청

    “돼지고기 만지는 게 괴롭다” 무슬림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신청

    “무슬림으로서 돼지고기를 만질 수도 없어 괴롭습니다. 사업장 좀 변경해 주세요” 지난 1월 고용허가제도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종교적인 이유로 사업장 변경 신청을 요구했으나 고용센터로부터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주노동자 하이 압둘씨와 비정규직이제그만전북공동행동은 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신청은 기본적인 권리”라며 “사업장 변경 신청을 집행하고, 이주노동자들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압둘씨는 고용허가제도를 통해 정읍의 한 제조공장에서 화장품에 들어가는 돼지 부품을 세척하는 일을 맡았다. 무슬림인 그는 돼지고기를 만질 수 없어 노조의 도움으로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사업장 변경을 요구했다. 하지만 센터는 ‘해당 사안은 사업장 변경 신청 대상이 아니다’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씨는 “입국 전 화장품 생산업무를 담당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체류 자격을 잃게 될까 봐 돼지 창자 세척을 했지만, 율법을 어긴다는 생각에 매일 괴로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열심히 일을 해 고국에 있는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돈을 보내고 싶지만 기숙사에만 있다가 쫓겨날까 걱정된다”면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업장 변경 사유 고시를 보면 외국인 근로자가 종교 등의 이유로 그 사업장에서 근로를 계속할 수 없다고 인정되면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압둘씨는 거부당했다”며 “이주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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