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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노조 파업 이모저모

    서울대병원,경희의료원,보훈병원 등 31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전국 21개병원은 수술과 진료시간이 늦어지고 일부 초진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병원을 찾은 시민들은 “환자를 볼모로 한파업은 집단이기주의일 뿐”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7시 병원 2층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 서울대 병원 노조는입원환자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230여명 가운데 30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수술실은 간호사가 부족해 예약된 수술이 1∼2시간씩 지체됐다.영양사와 비정규직 식당 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바람에 일반환자들의점심 식사는 700여개의 도시락으로 대체됐다. 이 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해마다 이 맘때쯤 발생하는 노조 파업을 예상,전체 예약을 30% 정도 적게 받아둬 큰 차질은 없었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진료 차질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1,416명 가운데 450명이 파업에 참여한 경희의료원도 응급실 등의필수 인력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근무했으나 일반 병동은 1개층 병실당 간호사수가 6명에서 2명으로 줄어 환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응급실의 한 의사는 “간호사는 물론 보건직·시설직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방사선 검사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응급실에서도 기본진료만 하고 있다”면서 “파업이 길어지면 레지던트들이 약을 들고 병실을 돌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대 목동병원은 1,130명의 조합원 가운데 650명이 파업에 참가,일반 병동과 외래 환자실에는 최소 인원만 근무했다.이날 병원을 처음 찾은 초진 환자들을 대부분 돌려 보냈다.반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서는 병원측이 며칠 전부터 파업예고 공고를 한 탓인지 평소보다 외래 환자수가 3분의 2정도 줄어 진료에 큰 차질이 없었다.병원측은 비노조원 외에 간호대 학생 60명을 투입,간단한 진료를 보조하게 했다. 이날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주부 김영옥(金永沃·39·부천시 오정구 고광동)씨는 “애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왔으나 진료 신청을 하는데 꼬박 2시간을기다렸다”며 불편을 호소했다.김태환(金太煥·56·서울 양천구 신월동)씨도 “병원이 아니라 시장판 같다”면서 “조용하게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켜야지,환자를 볼모로 하는 파업은 집단이기주의”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항공 파업 안할듯

    노동부가 노조 결성 허용을 요구하며 31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려는대한항공 운항승무원노조에 대해 30일 밤 조합설립신고필증을 교부하겠다고통보함에 따라 사상 초유의 항공기 조종사 파업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항항공측은 파업이 강행될 경우 비노조원인 외국인 조종사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조종사의 청원경찰 신분이 해제된 데다 운항승무원노조가 기존의 대한항공노조와 조직이 중복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노조 설립을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문답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은 26일 “6월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유보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다음주 초 대표자회의를 열어 구체적대응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총파업을 유보한 이유는. 5∼6월에 임금 및 단체협상,금융·철도 등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총파업 날짜를 6월1일로 잡았으나 상황이 바뀌었다.임·단협과 구조조정이 늦춰지고 있다.경제위기설과 남북정상회담도걸림돌이다.그러나 곧 파업일정을 다시 정할 것이다.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돼 조직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경선에 나섰던 분들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어서 노동자의 권익 향상이라는 조직의 목표를 위한 활동에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 ◆가장 힘을 기울일 분야는. 조직 확대·강화와 민주적 조직 운영이다.특히임시직과 무노조기업 등 새로운 부문으로의 조직 확장에 힘쓰겠다.노동시간단축도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 ◆조직을 확장하려면 민주노총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는데. 기존 노조원들을 빼오겠다는 뜻이 아니다.임시직 등새로운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말이다.민주노총과는 협력할 수밖에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두 단체가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북 노동자 교류계획이 있나. 아직 구체적으로 잡힌 것은 없다.‘노동가요제’ 등 문화·체육 교류를 위한 계획을 세우겠다.민주노총과도 공조할 생각이다. 전영우기자
  • 대우자동차 정상조업

    대우자동차 노사가 2일 임금ㆍ단체협상을 시작했다. 박태웅 부사장 등 노사 양측 관계자 27명은 이날 오후 부평본사내 복지회관회의실에서 2000년도 임ㆍ단협 1차 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측은 ▲추영호(秋英浩)위원장 등 구속된 노조간부 5명에 대한 석방노력 ▲노조원에 대한 고소ㆍ고발 취하 및 인사위원회 회부 철회 등의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이날 상견례 형식으로 30여분만에 간단히 교섭을 마친 노사 양측은 오는 4일 오전 2차교섭을 갖기로 했다. 한편 노조가 이날 파업을 중단하고 작업에 복귀함에 따라 지난 25일 파업이후 7일만에 정상조업이 재개됐다. 부평공장 승용1ㆍ2공장 생산직 직원 2,7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정시출근해 작업에 들어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설] 노사문제 대화로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철을 맞아 노동계가 파업 등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노사불안이 걱정되고 있다.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역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투쟁을 결의한 데 이어 한국노총도 1일 파업결의를다지는 노조원 대회를 갖는다.1만5000여명이 참가한 민주노총의 결의대회는가두시위로 이어져 주말 서울도심의 교통을 마비시키다시피 만들었고 한총련소속 일부 대학생들은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투석전까지 벌였다. 올해 노사협상의 주요쟁점은 임금협상과 근로시간 단축문제라 하겠다.총선으로 잠시 미루어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도 노사간에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노사간의 이해와 의견차이가 첨예하게 맞서있어 원만한 타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쟁점들이다.벌써부터 노사간에 심상치않은 대결양상을 보이고있으며 경우에 따라 또한차례의 노사격돌도 우려되고있는 상황이다. 노동계는 올해 13∼15%이상의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용자측은 5%수준을 주장하고 있다.예년에 비해 인상폭의 차이가 너무 커 타결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전망이다.현재 주당 44시간으로 되어있는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문제는 더욱 어렵다.전체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있고 공무원들의 격주 토요휴무제까지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우리 기업의 현실로는 시기상조라는 사용자측의 반발이거세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일을 적게하고 생활을 즐기려는 욕구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경쟁국들에 비해서도월등히 많은 편이다. 근로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더구나 지난 2년동안에 걸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치른 고통과 희생은 보상되어야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다.노사의 이해만따질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중요한 사항이다.총파업 등의 극한대결이나 힘 겨루기로 해결하려해서는 결코 안될 일이라 할 것이다. 경기가 살아나고 기업들이 사상최대의 흑자를 냈다고 하지만 우리 경제는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되고 원화 강세와 고(高)유가 등은 수출과 국제수지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아직도 IMF(국제통화기금)관리사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며 1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가 고통을겪고있다. 노사불안까지 겹친다면 어떤 결과가 올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일이다.노(勞)·사(使)와 정(政)이 대화로 슬기롭게 노사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 민노총 오늘 총파업 결의대회

    민주노총은 29일 서울역 광장에서 노조원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노동절 110주년 기념 총파업 결의 노동자대회’를 갖는 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집회를 갖는다. 민주노총은 서울역집회에서 ▲주 5일 근무제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화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중단 ▲임금 15.2% 인상과 단체협상 원상회복▲조세개혁·사회보장제 확충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종묘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5대 요구안에 대한 노·정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5월22∼27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친 뒤 투표 결과에 따라 31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들어간다. 박록삼기자 y
  • 대우자동차에 경찰 투입

    경찰이 심야에 대우자동차 노조사무실을 급습해 노조원 20여명을 체포 또는강제 연행했다. 인천 부평경찰서 소속 경찰관 60명은 25일 새벽 3시40분쯤대우차 부평공장 노조사무실에 들어가 추영호(40)위원장 등 노조 간부와 일반 조합원 등 모두 20명을 연행했다.기습 진입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사태는없었다. 경찰은 이날 연행된 노조원들 가운데 추 위원장과 장순길(36)조직실장 등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월1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불법 파업을 주도,사측에 700여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16명 중 13명은 귀가시켰으나 노조 체육부장 유영구씨(41)등 업무방해 혐의로 사측에 의해 고소된 3명의 경우 조사결과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긴급체포할 방침이다. 노조원 1,0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사내 조립사거리에서 경찰의 사내진입 규탄집회를 갖고 파업에 들어가 부평공장 내 라노스 생산 승용1공장과매그너스ㆍ레간자 생산 승용2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지역의보 내일 ‘맞파업’

    한국노총 산하 직장의료보험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에 맞서 민주노총 산하지역의보 노동조합(전국사회보험노조)도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7일 선언했다. 이에 따라 7월로 예정된 의보통합이 난관에 직면하게 됐을 뿐 아니라 보험증 발급 및 급여 지급 등 의료보험 서비스가 중단돼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양대 노조의 파업은 의보통합 이후의 조직운영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에다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의 ‘세겨루기’ 양상마저 띠고 있다. 지역의보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복지부가 통합공단의 조직을 외형적으로는 일원화하면서 실제로는 이원화하는 형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통합의보의 원칙을 훼손하는 정부의 기도에 대해 전면 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밝혔다. 지역의보 노조는 전국 184개 지사 7,000여명의 노조원들을 결집해 19일부터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17일 139개 직장의보 지부중 114개 지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직장의보 노조는 “노사정위원회가 2002년 1월까지 직장·지역간 별도 지사 운영에합의한 만큼 정부가 이를 수용치 않고 조직통합안을 밀어붙일 경우 전면 파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직장의보 노조의 요구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면서 “노조 파업을 이유로 진료비 예탁을 거부하고 있는 직장의보 대표이사에대해서는 의보통합 이후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직장의보노조 태업 진료비 예탁 거부

    전면파업중인 전국 직장의료보험조합 114개 지부노동조합이 14일 업무에 복귀해 이틀간의 태업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태업 기간 동안 밀린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한편,병·의원이 청구한 진료비예탁을 거부하는 강도높은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14∼15일 이틀간 전산망을 복구해 지난 10일 파업 이후 밀려있는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대정부 협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며 “그러나15일로 예정된 진료비 예탁거부 투쟁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보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이 직장조합을 관리하는 의료보험연합회로부터매월 타가는 진료비는 병·의원,특히 영세한 ‘동네의원’에게는 가장 큰 수입원이어서 예탁금납부 거부가 강행될 경우 병·의원의 경영압박이 불가피할전망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각 조합의 대표이사들에게 진료비예탁 거부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車파업 생산차질 7,300억

    12일까지로 예정된 자동차 노조들의 파업으로 7,300억원의 생산차질과 3억6,0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특히 총선 이후 이달말까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차질 금액은 1조원을 넘어 금융·보험 등관련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업계가 분석한 ‘자동차 파업에 따른 국민경제적 손실’ 자료에 따르면 12일까지의 노조파업으로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가 입게 될 생산차질은 7만2,000대 7,3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됐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4,336억원(4만1,780대)으로 차질 규모가 가장 크다.기아는 1,569억원(1만6,837대),대우는 1,375억원(1만3,540대)이다. 수출면에서는 3억6,000만달러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됐다.현대는 2,385억원(2만2,979대),대우는 858억원(8,869대),기아는 832억원(8,924대)으로 집계됐다. [육철수기자 ycs@]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4사 노조원 1,000여명은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대우·쌍용자동차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기위해 승용차와 승합차편으로 울산과 경기도 광명 등을 출발해 4∼5명씩 서울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경찰은 76개 중대 8,000여명을 투입해 경인고속도로 양재나들목,중부고속도로 하일나들목,경인고속도로 신원나들목 등 서울 진입로에서 검문검색을 해355대의 차량을 갓길에 정차시키거나 견인했다.20여명은 격리차원에서 연행했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상일나들목,경인고속도로 신월나들목 부근,서부간선도로,성산대교 북단 등에서 차량들이 시속 10㎞안팎으로 서행하는 등 정체를 빚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설] 총선볼모 파업 중단하라

    총선을 앞둔 집단이기주의적인 불법행동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불구하고 파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어렵게 회복돼가는 대외신인도의 하락과 경제적 손실의 우려와 함께 국민들의 불편까지 가중시키고 있어 안타깝다. 7월로 예정된 의료보험통합에 반대하여 부분파업을 벌이던 전국 직장의료보험조합 노조가 10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 의료보험증 발급 등 각종 민원업무가 모두 중단됐다.대우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하여 7일째 연대파업을 벌이고있는 4개 자동차사의 노조도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에 반발하여 투쟁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자동차 4개사 노조원들은 11일 승용차로 집단 상경시위를 벌여 고속도로와 국도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당초 12일 끝내기로했던 파업도총선이후까지 무기한 계속하기로 했다.10일 저녁에는 덤프트럭 운전사들이폐기물관리법 등의 개정을 요구하며 88도로와 강북강변도로 등에서 저속시위를 벌여 차량통행을 어렵게 만든 사태도 벌어졌다. 대우와 쌍용자동차의 매각이나 의료보험의 통합은 모두 불가피한 일이다.경영이 정상적인 자동차업체들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세계적인 추세이다.엄청난 부채에 경영주체마저 없는 상태인 대우나쌍용차의 경우 하루빨리 주인을 찾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미루면 미룰수록 부채만 늘고 정리는 어려워질 것이다.해외에 매각될 경우 집단해고 등을 걱정하는 노조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그러나 고용승계 등은 매각의 조건으로 논의될 문제이지 매각자체를 반대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파업이 계속될 경우 자칫 더 나쁜 조건에,더 헐값으로 매각해야할어려운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깊이 생각해야할 것이다. 파업의장기화로 수출의 차질을 비롯한 경제적인 손실도 자동차업계의 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어 걱정스럽다. 직장의료보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보험료부담의 형평성 등 의료보험 통합에 따른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합리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지 파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파업으로 국민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노조 주장의 관철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다.이제 총선이 하루 앞으로다가왔다. 총선을 볼모로한 집단행동이나 파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차분한 분위기에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민주시민 모두의 의무이다.
  • 6대도시 버스 4일부터 파업

    한국노총 산하 전국 직장의보 노동조합이 의료보험 통합에 반발,31일 전체노조원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85.9%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직장의보노조는 이에 따라 4·13 총선 이전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단계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노조는 이날 전국 114개 지부에서 조합원2,70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2,326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도 이날 전국 6대 도시 180개 시내버스 사업장별로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노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용자단체인 각 시·도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면서 “서울·부산등 6대 도시 시내버스 조합원 3만2,000여명 가운데 2만9,000여명이 투표에참가,92%가 파업에 찬성해 4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ywchun@
  • 하역노조 고속도 차량시위

    전국운송하역노조가 24일 오전 6시30분쯤 경부고속도로 구서톨게이트에서승용차를 이용,상경시위를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을 벌여 톨게이트상행선이 1시간30분 가량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운송하역노조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부터 부산시 금정구 구서톨게이트 진입로에 차량 100여대를 집결시켜 오전 6시40분쯤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으나톨게이트에서 경찰 저지로 마찰을 빚었다.이 때문에 오전 8시까지 구서톨게이트 진입로 1㎞ 전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정체현상을 보였고 부산에서양산구간도 미리 고속도로에 진입한 노조원 차량들의 저속 운행으로 극심한체증을 빚어 양산과 언양·울산지역 공단 근무자들이 대규모 지각사태를 빚었다.경찰은 오전 6시부터 구서톨게이트에 경찰 9개 중대를 배치,노조원 차량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고 톨게이트 앞쪽 회차로를 이용해 차량들을 회차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과 몸싸움을 벌여 김성백씨(27) 등 조합원7명을 연행했다. 운송하역노조는 오는 27일 전 지부 총파업을 앞두고 이날 신선대·우암부두 지부조합원을 동원,정부종합청사 앞 등에서 부두분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위해 승용차로 상경시위를 시도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대법원, 만도기계 파업 ‘불법’ 판결 안팎

    지난 98년 만도기계 노조의 파업에 대해 16일 대법원이 내린 판결은 비록사회적으로 약자라 할지라도 노조의 파업도 결정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대법원 판결의 쟁점은 ▲직접·비밀·무기명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파업 결의대회를 조합원 총회로 인정할 수 있는지 ▲총력투쟁 공고 등 사전에 파업분위기를 조성한 뒤 소집한 결의대회를 파업의 일환으로 볼 것인지▲규찰대를 조직해 사업장을 순찰하는 등 파업참가 독려행위를 조합원들에대한 물리적 강제로 볼 것인지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재판부는 먼저 상당수 노조들이 총회 대신 관행적으로 해온 조합원 결의대회에 대해 엄격한 법적 잣대를 들이댔다.노조의 규약대로 조합원의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를 거치지 않은 쟁의행위는 불법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재판부는 또 “노조측이 이미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린 이후결의대회를 열었다면 이는 파업행위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며 사전에 파업분위기를 조성한 뒤 소집하는 결의대회도파업의 연장선상으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특히 “노조가 ‘규찰대’를 조직해 이탈자를 색출하고 ‘선봉대’를 통해 사업장 출입차량에 대한 통제·검문을 실시한 행위,기아자동차노조 등 외부 노조의 대자보를 붙이고 사내에서 집회 및 노동자 경연대회를 연 것 등은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물리적 강제에 해당한다”고 판결,‘불법성’을 폭넓게 인정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10월 대전지법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결의대회만으로 대부분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심정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보고노조 파업을 적법으로 인정한 판결을 뒤집은데다 노조의 ‘관행’을 상당부분 제약한 것이어서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이번 판결은 쟁의에 대한 노조원 동의방식을 직접·비밀·무기명 투표 절차라는 제한된 형식으로 좁혀 해석함으로써 헌법이 보장한쟁의권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재벌경영의 폐해로 흑자부도가 난 상황에서급박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노조의 처지를 감안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노동계는 이번 판결이 ‘춘투’(春鬪)를 앞두고 노조의 입지를 옭아매는 사용자측의 무기로 작용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부산 신선대·우암부두 ‘하역비상’

    전국운송하역노조의 파업으로 부산의 신선대부두와 우암부두가 수출입 컨테이너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입 컨테이너하역작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하역노조는 27일 회사측의단체교섭 거부와 최근 회사측과 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에 항의해 이틀째 총파업을 계속했다.노조는 단체교섭과 함께 폭력관련자의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신선대부두는 전체의 70%에 이르는 항운노조 조합원과 비노조원을 동원해전체 11개 항만기중기 가운데 8대를 가동시키며 평소 작업량의 80%만을 소화해내고 있다.그러나 하역노조 조합원이 전체의 30%를 넘어서 사태가 장기화되면 신선대와 우암부두는 자칫 제역할을 해내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신선대부두의 경우 입항 예정이던 6척의 선박중 독일 국적의 하노버익스프레스호(5만3,000t급) 등 3척이 인근 감만부두로 입항지를 옮겼다.또 KMTC기룡호 등 2척의 컨테이너 선박은 자성대부두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신선대부두와 우암부두에는 당초 항운노조만이 있었으나 신선대부두는 전체의 30%,우암부두는 40% 가량의 조합원이 따로 하역노조를 만들면서 내분을겪었다. 컨테이너터미널측이 독자적인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하자 지난 2월에는 고속도로에서 저속운행을 하기도 했으며 25일부터는 지난 1월에 이어 태업으로맞서왔다.이 과정에서 급기야 26일 항운노조측과 충돌하며 폭력사태를 빚게됐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서울지하철노조 합의안 가결 의미

    서울시 지하철공사의 노사간 ‘구조조정 및 임금협약안’이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가결됨으로써 21세기의 노동운동에 새로운 전기가마련됐다. 그동안 민주노총의 전위대로서 해마다 노사관계에서 강경투쟁 분위기를 주도했던 서울지하철 노조는 이번 투표를 계기로 배일도(裵一道) 위원장이 새해 벽두에 강조했듯 ‘쟁의를 담보로 한 벼랑끝 협상전술’에서 탈피할 수있게 됐다. 특히 이번 투표결과는 당초 협약안에 반대했던 일부 전·현직 노조간부 등비상대책위원회측의 방해속에서 도출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비대위측은 개표가 끝난 직후 이번 투표가 불법·부정이라며 ‘투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이미 김정국 지하철공사 사장과 총무이사,노사협력차장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해놓은 상태다.비대위측은 아울러 선거에 참가하지 않은 조합원이 절반에 가까운 46.35%에 이른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노노(勞勞)간 내부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잠재워지지는 않았지만 ‘노동쟁의’의 대명사처럼여겨져온 서울 지하철에 평화가 정착되는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번 협약안의 가결은 또한 서울지하철 노조가 해마다 되풀이해온 파업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만년 적자기업’이랄 수 있는지하철공사의 경영불합리 요소로 지탄을 받아온 근무형태를 개선했다는 점에 보다 큰 의미가 있다. 지하철공사 노조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도시철도공사와의 임금 및 복지 등 각종 처우를 동등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신 근무형태를 4조3교대에서 3조2교대로 전환,노동생산성을 높이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지하철 ‘勞使합의’ 표류

    서울지하철 노사가 지난해 말 타결한 잠정 합의안이 표류할 조짐이다.노조내부의 반발로 11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키로 했던 잠정안에 대한 조합원의찬반투표가 끝내 유보됐다. 배일도(裵一道·49)노조위원장이 주도한 합의안에 노조 내부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반발은 합의안의 도출과 때를 같이해 가시화됐다. 승무·차량·역무·기술 등 4개 지부에서 ‘구조조정 저지와 민조노조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되더니 조합원 찬반투표마저 무산시켰다.전날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2차대회를 가졌던 대의원들은 토론 끝에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의견수렴 절차를 미루도록 했다. 집행부는 12일 3차 대의원대회를 다시 열어 찬반투표 실시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나 비상대책위원회측의 반발이 워낙 거세 결론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같다. 비대위측은 2001년 말까지 1,621명의 노조원을 감축키로 하면서 4조3교대의 근무방식을 3조2교대로 변경키로 한 합의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나아가 사실상 무파업을 선언한 것은노동자의 고유권한을 포기한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배일도 위원장은 임금을 일률적으로 12%나 올려 노사분규의 불씨를 없앤 것은 획기적인 성과라고 주장한다.나아가 인상분을 소급 적용하면서 전체 1만여 직원의 20%가 넘는 2,436명의 승진 등으로 파생되는 임금인상 효과는 전체적으로 1,00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한다.이어 “대다수 조합원들이 잠정 합의안에 대해 찬성할 것”이라며 찬반투표 시행 절차가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위원장 직권으로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결코 쉽지만은 않다.‘직권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나 선관위원 추천 및 인준권을 지부장과 대의원들이 갖고 있어 대의원 등의도움이 전제되어야 한다. 한편 공사는 잠정 합의안을 놓고 노조의 의견이 분열되자 중앙노동위원회에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극단적인 사태에 앞서 분쟁조정 절차를 거치도록 해 완충기간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한중 노사 민영화 합의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48일째 조업이 중단된 경남 창원공단 내 한국중공업노사협상이 27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 회사 노사는 이날 회사 내 본관 12층 회의실에서 협상을 갖고 국민경제의 발전과 회사 및 종업원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민영화되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 등 모두 7개 항에 잠정 합의했다.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던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 문제와 관련,양측은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준수키로 합의했다.다만 파업으로 임금이 삭감된 근로자에 대해 가불방식으로 12월분 50만∼100만원씩 6개월 무이자 융자하고,생산차질이 6개월 내에 만회될 경우 이에 비례하는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노조간부에 대한 고소·고발 철회에 대해서는 이날 합의문에 언급하지 않아 노조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구조조정 중단 촉구…보라매공원서 노동자대회

    한국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노조원 2만여명이 참가한 가원데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고 주 40시간 노동제의 법제화,공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 중단,전력산업 해외매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은 대회사에서 “IMF체제 이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등 총체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노정합의를 깨고 일방적으로 예산편성 지침을 마련했으며 부당노동행위를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민주노총 등 노동·사회단체와 연대해 대대적인 총파업,총선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경 2개 중대 120명을 포함,79개 중대 9,5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나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막오른 ‘2대의혹’ 청문회」쟁점

    옷로비 의혹 및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증인신문과 청문회가 각각 23일,26일부터 시작된다. 지난주 준비단계의 조사활동에서는 ‘자료 공개’ 시비도 있었지만 사실관계 규명의 진전은 없었다.벌써부터 진실규명보다는 ‘정치논란의 장’으로되고 있는 국회 조사에서 야당측의 의혹 제기와 정부 및 관련 인사들의 해명을 사안별로 정리해본다. ■옷로비 진상조사 이미 경찰과 검찰은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 부인배정숙(裵貞淑)씨가 단독으로 벌인 로비 미수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야당은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비롯,연루된 전직 고위직 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은폐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은 아직도 국민 의혹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진상규명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그러나 더 이상의 ‘은폐된 사실’이 드러날 여지는 적다고 판단하고있다.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배씨 단독범행 여부와 로비 규모다.야당은 “연씨 등 당시 고위직 부인들이 이형자(李馨子)씨에게 남편인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의 구명을 운운하며 로비를 유도한 사건”이라며 “배씨는 희생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또 “이 모 장관 부인 차명계좌에 이형자씨가 돈을 입금했다”고 로비 관련자들이 더 있음을 법사위 조사 초기에 추가로 폭로했다. 이에 대해 검찰·경찰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야권이 증거도 없는 ‘설(說)’을 검증 없이 주장,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게여권의 시각이다. 호피무늬 반코트 반납시점을 두고도 논란이 일 전망이다.검찰은 사직동팀내사 전인 올 1월5일 돌려줬다고 발표,사건과 코트가 무관한 것으로 결론지었다.법사위 조사에서도 그러한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야당은 “구입시점은 12월26일이 아닌 12월19일이며 연씨는 사직동팀 내사 시작 후에도 코트를입고 다녔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직동팀 내사 착수시점이다.경찰의 1월15일 발표에 맞서 야당은 1월9일 내사 종결을 주장했다. ■파업유도 국정조사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는 지난주 조폐공사 대전 본사,옥천 및 경산조폐창에 대한 현장검증을 벌였다.그러나 기존의 검찰조사를 뒤집을 만한 물증을 빼내지는 못했다. 이번주부터 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비롯,검찰,노동부,공안대책협의회 참석자,언론사 및 시민단체 인사 등 증인 27명과 참고인 13명을 상대로 청문회를시작한다. 최대 관심사는 조폐공사 파업이 검찰의 발표대로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의 단독범행이었는지 여부와 검찰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다. 이제까지 정부와 여당은 검찰조사 외에 더 이상의 의혹이 없다는 쪽이다.야당측은 각 사업장의 제보와 노조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청와대의 개입 등 추가 의혹 폭로에 초점을 맞추었다.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사장과 진형구 전 부장이 파업유도에 대해 상의했는지,파업유도가 장은증권 서울지하철공사 등 노사분규가 벌어진 다른 사업장에도 개입됐는지 여부도 핵심쟁점이다.또 김 전 검찰총장이 진 전 부장으로부터 파업유도에 관한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도 논란거리다.그러나 검찰은 두 부분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태도다. 국정조사 초기 과정에서 강재규(姜在圭)전 조폐공사노조 부위원장이 “청와대 모 인사로부터 ‘임금협상이 구조조정문제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윗선의 조직적 개입’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당시 청와대 행정관의 의미 없는 얘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예산위가 조폐창의 구조조정 시한을 2001년으로 발표했다가 99년 2월로 앞당겨 발표하게 된 경위와 옥천조폐창을 경산조폐창에 통합시킨 이유 등에대해서도 여야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 주현진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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