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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健保공단 노조원 302명 직위해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5일 파업중인 지역의보 노조원 가운데 인사규정 또는 노동관계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됐거나 앞으로 고발될 예정인 302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된 직원들은 노조파업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투입된 대체인력에 대해 업무를 방해하거나 업무복귀한 노조원을 감금,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공단측은 직위해제가 징계에 앞선 예비조치라며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youni@
  • 국가상대 12억 損賠訴

    호텔롯데 노조원 404명은 22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부상을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한 1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난 6월29일 파업현장에 투입된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으로 부상을 입었다”면서 “국가는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마땅히 치료비와 위자료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을 낸 조합원 중에는 장애인증을 보여주고도 무차별 폭행을 당해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4등급 장애인과 폭력진압의 충격 등으로 유산한 임신 7주의 임산부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진압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과잉 폭력진압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롯데호텔 파업의 교훈

    롯데호텔 파업사태는 노사 모두 상처만 안은 채 마무리된 느낌이다. 국민과 호텔 이용객 등 수요자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사 양측이 양보 없는 대립만 거듭한 끝에 파업을 장기화시켰다는 비난을면키 어렵다. 사측은 지난 6월9일부터 두달 이상 계속된 파업으로 무려 550억원에 달하는 영업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국내의 대표적인호텔이라는 이미지도 크게 훼손됐다. 노조 역시 최대 쟁점으로 내세웠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회사의 양보를 얻어냈지만 경찰력 투입으로 노조원 1,100여명이 연행되는 등 피해도 적지 않았다.경찰력 투입 직전 회사측안이 ‘근속연수 5년차 이상 비정규직원의 정규직화’인 점을 감안하면 합의안의 ‘근속연수 4년차 비정규직 113명의 정규직 전환’은 경찰력 투입에 따른 희생과 비교할 때 그다지 큰 전과는 아닌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롯데호텔 노조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전체 임금근로자의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문제를 노동현안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사업장의 협상에서도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호텔측은 ‘징계위 노사 동수 참여’ 요구를 거부하고 노조가즉각 폐기를 요구한 ‘일방중재 조항’을 2002년 5월31일까지 연장했다는 점을 들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남북정상회담의 프레스센터를 유치했던 롯데호텔의파업사태는 국가적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이해만 앞세웠다는 점에서여론의 따가운 지탄을 받았다.더구나 주요 쟁점에 합의하고도 파업지도부가 징계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20여일이나 더 끌었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논란이 될 전망이다. 회사측 역시 노조의 상급단체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뀌기까지 별다른 대응책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가 ‘일격’을 당한 문제점을 인식,노무관리 전반에 일대 수술을 단행해야 할 것 같다. 김경운기자 kkwoon@. * 파업일지. ■5월12일 노사 첫 협상■6월3일 파업 찬반 투표■6월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신청■6월9일 노조 파업 돌입■6월29일 농성장에 경찰력 투입■7월1일 노조 지도부 3명 구속■7
  • 지난달 금융총파업 주도 금융노련 위원장 구속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3일 금융총파업을 주도한 금융노련위원장 이용득(李龍得·47)씨를 업무방해 및 폭력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11∼14일 금융노련 소속 노조원들에게 집단 휴가원을 제출토록 해 3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주도,각 은행의 수출대금 결제와 신용장 개설에 차질을 빚도록 하는 등 정상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롯데호텔 파업 해결 실마리

    롯데호텔의 파업 사태가 두달여 만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6월29일 농성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장외투쟁,고소·고발전으로치달았지만 노사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최대 쟁점이었던 비정규직 근로자의정규화 문제와 관련,노조안의 대부분을 수용하는 대신 파업 주도자에 대한최소한의 징계는 불가피하다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이 한 사람이라도 징계를 받으면 모든 합의는 무효’라던 노조가 한발 물러선 결과다.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는 노사 합의로 파업사태가 종결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호텔 노사는 지난달 31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핵심 쟁점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곧 합의서에 서명하는 듯했으나 파업을 주도한 노조 간부들에 대한 징계문제 등이 불거지며 불발에 그쳤다. 롯데호텔은 공권력 투입 후 상당수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영업을재개했으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엄청난 영업 손실까지 떠안아야 했다.평소 85%에 가깝던 투숙률이 35% 이하로 떨어지면서 하루 10억원씩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사태가 장기화되고 민주노총·여성단체 등이 가세하는 대리전 양상으로치달으면서 일부 노조원들은 “단위사업장의 노사문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됐다”며 대열을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호텔 관계자는 “파업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 등 국가적 행사 유치에서 롯데호텔만 따돌림을 받고있다”면서 노조원들이 냉철하게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기대 큰 노사정 ‘서울모델’

    서울시 6개 투자기관 노사와 공익대표가 9일 노사 문제의 범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노사정 ‘서울모델 협의회’를 발족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과거 지하철노조 파업과 같은 소모적 대결 관계를 청산하고 동반자정신에 입각한 새 노사문화 창조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우리 노사문화의 진일보한 양상으로 크게 평가할 만하다. 그동안 서울시 6개 투자기관 노사는 상호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생산적관계보다 대립적인 노사관행을 이어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서울지하철공사의 경우 94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여섯차례나 파업을 단행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이러한 연례적인 지하철 파업으로 서울시는 하루에 7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따라서 시민을 볼모로 삼는 파업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합리적인 노사문화를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모든 시민의 간절한 바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의회 출범은 노사대립 종식에 대한 시민의 이같은 여망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특히 ‘서울모델 협의회’ 협정서에 명시된 “노사는 노사정간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협의회가 단지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적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협의회 발족이 서울시 투자기관 당사자의 이해관계보다 시민에 대한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로 공동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지하철공사 노조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지하철 24시간 운영과 지하철 역내 택배 및 민원서류 발급 등의 서비스 확대방안을 제안하고 나선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또 6개 투자기관이 협의회를 통해 각각의 특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협의회가 발족했다고 해서 저절로 생산적인 노사관계가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우선 노사정 각 주체는 무엇보다 운영의 묘를 살려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각 주체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해서는 안되며 상호신뢰와 사회적 책임의식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사측은 먼저 기존의 노동관에 대한 발상을 바꿔협의회가 관(官) 주도의 형식적 운영에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하며,노조측은 책임과 자율을 바탕으로 소속기관 노조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그래야만 ‘서울모델 협의회’가 서울지역 뿐만 아니라범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생산적인 협의체가 되고 산업평화와 노사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 ‘서울모델협의회’ 발족 의미

    ‘사후 조정에서 사전 협상으로’ 9일 ‘서울모델’ 협의회가 공식 발족함에 따라 그동안 연례행사처럼 발생했던 지하철 파업은 이제 사라지게 됐다.노사정위원회가 파업 등 분규 발생후 조정기능을 해온 것과 달리 서울모델은 사전에 노사와 공익대표가 충분히 협상,합의점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서울시 산하 6개 투자기관 노사대표들은 합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만약 노사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대표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서약함에 따라 지하철파업과 같은 대규모 악성분규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게 됐다.지하철공사 노조는 지난 94년부터 매년 연례적으로 파업을 벌였다. 이날 공식 발족된 서울모델은 네덜란드의 ‘폴더모델’이나 독일의 ‘독일모델’,스웨덴의 ‘사회적 합의모델’처럼 노사가 합의를 통해 분규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다.산업평화와 노사협력을 동시에 이끌어내 21세기 노사정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을 공동으로 교섭,6개 투자기관마다 따로따로 협상을 벌여야 하는 비효율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또 경쟁력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노사문화가 정착됐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모델 발족과 함께 지하철공사는 대시민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하철 24시간 운행,지하철역내 택배 및 민원서류 발급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영개선을 통해 부채감소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공사 일부 노조원들은 “서울모델이 결국 관(官)주도의 형식적 운영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강보험공단 파업 관련 노조원 32명 파면·해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두달째로 접어든 노조 파업사태와 관련,지난달 24일 직위해제된 노조간부와 노조원 58명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가운데 32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고,26명을 정직처분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사회보험노조는 “이번에 징계받은 노조원 중에는 출산휴가중이어서 파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여직원도 포함돼 있다”며 “그간 계속 요구한 노조의 대화제의를 거부하고 공단이 대량징계로 대응한 데대해 오는 3일 전국지부장전진대회를 개최,보다 강도높은 파업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반발했다. 유상덕기자 yo
  • 건강보험공단 노조원 58명 추가 직위해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한달동안 계속되고 있는 노조 파업사태와 관련,노조 간부와 노조원 58명을 추가로 징계하기 위해 직위해제했다. 공단은 “오는 31일 열릴 징계위원회에서 불법 파업과 시위를 주도한 노조집행간부와 노조원들을 징계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업무를 일단 중지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사회보험노조는 “사측이 사태해결에는 나서지 않고 추가로대량징계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는 27일부터 지방의 모든 노조원들도상경해 7,200여 전 노조원이 참석하는 무기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공단은 지난 10일 노조가 파업농성중이던 지난달 30일의 폭력사태와 관련,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35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고 14명을 3개월 정직처분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대한광장] 금융파업 이후의 노사관계

    금융노조파업이 노·정 합의에 의하여 타결되면서 ‘윈-윈 게임이었다’,‘시장의 힘이었다’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작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할수 있다.금융권의 구조조정을 비롯하여,금년 하반기 노사관계를 어떻게풀어나가느냐의 문제는 우리 사회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금융노조는 파업타결 당시 특정은행 처리와 관련하여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정부가 이를 부정할 경우 2차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더욱이 IMF는 금융노조파업과 관련,“강제합병은 물론 강제적인 인력감축도 없을 것”이라는 노·정 합의에도 불구하고,인력감축 없이는 금융구조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또한 10월중으로 예정된 금융지주회사 탄생을 계기로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은 분명하며,이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지난달의 롯데호텔과 사회보험노조파업에 대한 강제진압으로 인하여노·정 갈등은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다.일반적으로 파업노조가 공권력에 의해 해산됐을때는 다시 대오를 추스르기가 쉽지않음에도 불구하고,롯데호텔노조원들은 진압된 후에도 진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명동성당에서 40여일에 이르는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테러진압’을 방불케 하는 경찰병력 투입이 그들을 ‘투사’로 만든 것이다.노동계는 의약분업을 반대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은 의사들에 대하여는 솜방망이였던 정부가,‘집단이기주의 엄벌’이라는 미명하에 롯데호텔 노조파업에 대하여는 2명의 임신부가 유산을 할 정도의 폭력진압을 한 사실에 대해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분노하고 있다.정부는 이제부터라도 하반기 노사관계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노동계를 포용하면서,사회통합을 향한 일관된 노동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하반기 노사관계의 주요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향후 2단계 공공·금융·기업 부문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예상되는 노·정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나갈 것이냐이다.둘째,정규직 근로자의 소득을 비롯한 근로조건과 비교하여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사용자의 요구 또는 사회적필요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보호해 나갈 것인가이다.셋째,근로시간 단축,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노조의 산별화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 등 노사관계제도 개혁을 둘러싸고 발생하게 될 노·정간의입장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이다.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노·정간,노사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특히 노·정간의 신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정적 노사관계도,노사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도 이룰 수 없다.정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임시방편식 노동정책에서 탈피해,일관되고 확고한 원칙하에 노동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또한 구조조정을 비롯해 노사관계제도 개혁,취약근로자 계층에 대한 보호 등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노·사·정간의 사회적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노동정책의 추진은 결국에는 노사 갈등으로 이어지게 돼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될 뿐이다. 노사간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사용자측은 성실하고 진지하게 교섭에 임하여야 하며,노사 파트너십 정착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사용자는 노사간의 진정한 파트너십과 인적자원 개발 없이는 기업경쟁력의 확보가 불가능하다는것을 인식해야 한다.이를 위하여 사용자는 정책적·제도적으로 기업경영 및복지,산업안전,교육훈련 등의 분야에 근로자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노동조합측도 하반기의 노사관계제도개혁 등과관련된 사안에 보다 적극적이고 대국적인 자세로,국가의 경제적·사회적 상황에 근거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물론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중심의 활동과 병행하여 비정규직 근로자와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金 素 英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롯데호텔, 노조 상대 58억원 손배소 제기

    롯데호텔(대표이사 張性元)은 21일 “노조원들의 불법파업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정주억 롯데호텔 노조위원장,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등 43명을 상대로 58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롯데호텔측은 소장에서 “정씨 등은 총파업을 주도하면서 서울 소공동 호텔본점을 무단점거,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사원들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했으며 남북정상회담 취재 내외신기자 1,200여명과 외국 관광객들의 출입을 방해해 호텔의 신용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 [기고] 은행노조 파업이 남긴 교훈

    온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은행노조 파업이 노조와 정부간의 협상으로 다행히 반나절만에 철회됐다. 이번 파업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노사간의 갈등이 대화로써 풀릴 수 있고또 그렇게 되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나 국가경제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파업이 강행되었을 경우의 결과를 상상해보면 자명해진다. 그럴 경우 노조의 폭력과 공권력의 폭력이 맞부딪혀 서로가 상처를 입게 되고, 상당수의 노조원이 사법처리를 받게 되며,수많은 국민과 기업이 금전적·사업상의 피해를 입게 되어 결국 서로가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노조파업의 전형적인 전철을 밟았을 것이다. 더욱이 지난 2년동안 각고의 노력끝에 조금씩 회복되어가는 우리 금융기관과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다시 곤두박질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과정이 남긴 하나의 문제점은 노사간의 문제가 노와 사간의 협상에 의해 타결된것이 아니고 사는 완전히 배제된 채 노와 정간의 협상에 의해 타결되었다는점이다.이것은 우리 노사관계의 앞날을 위해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앞으로 노조는 모든 협상을 정부를 상대로 하려고 하고 그 결과는 공적자금투입과 같은 국민들의 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코 쉽지 않은 협상이었지만 이번 사태해결을 통해 이제 우리도 이러한 타협의 문화에 익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면 국가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소득일수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번 은행노조의 파업철회는 문제해결의 끝이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여전히 부실덩어리인 금융권을 정리하고 건전성과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금융개혁 과제는 그대로 남아 있고,이러한 개혁과정에서 노조와 한 약속은 성의껏 지켜져야 할 것이기때문이다. 이번 파업의 명분으로 은행노조는 관치금융 청산과 금융지주회사 도입 연기를 내세웠지만,노조의 궁극적인 관심사는 대량해고를 막자는 것이었다.이런관점에서 노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수용하는 대신,지주회사 통합과정에서 은행의 강제합병은 없고 또한 이 과정에서 4조5,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약속을 받아냄으로써 고용안정에 대한 간접적인 보장장치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정부의 과제는 이러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는가 하는 것인데,이 문제는 제2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이미 논의되고 있던공적자금의 조달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고,그러기 위해선 국회를 통해 투명하게공적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이다. 관치금융 청산의 문제는 노조의 요구가 없더라도 어차피 금융자율성 회복을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인 만큼 정부는 관치금융이 없다는 변명만 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총리 훈령 이상의 강력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관치금융은 금융권의 부실 뿐 아니라 또 다른 노조파업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융권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어떠한 이유에 의해서든 우리 경제의 건전성과 경쟁력 회복을 위해 반드시필요한 은행 구조조정이라는 대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羅城麟 한양대교수·경제학
  • 금융파업 타결국면/ 1차 총파업과 비교

    노·정의 끈기와 양보가 ‘금융총파업’ 10시간 만에 대타협을 이끌어냈다. 이번 금융권의 총파업은 2년전 1차 총파업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 금융권은 2년전에도 총파업을 시도했었다.하지만 총파업을 선언한 지 반나절도 안돼 은행들이 줄줄이 파업장을 이탈했고,결국 지도부(당시 금융노련)는 다섯시간 만에 파업종료를 선언해야 했다.금융노조 지도부는 1차는 ‘절반의 실패’였지만 2차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정의했다. ■‘절반의 실패’ 1차 총파업=98년 여름,정부는 ‘5개 은행의 퇴출과 9개은행의 40% 인원정리’를 발표했다.금융권은 격앙했고,그 해 9월7일 총파업투쟁을 선언했다.노·정간에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갔지만 끝내 29일 새벽 6시,무기한 총파업이 선언됐다.그러나 제일은행이 ‘33% 해고 및 퇴직위로금1년치 지급’ 조건에 사인하고 맨먼저 복귀했다.그러자 다른 은행들도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고,결국 오전중에 모든 은행들이 복귀하고 말았다.지도부는 파업 돌입 다섯시간 만에 ‘종료’를 선언해야 했다. ■‘절반의성공’ 2차 총파업=금융노조는 관치금융 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나 금융지주회사법 유보에는 실패했지만 관치금융을 막기 위한 제도적장치를 얻어내는 데는 성공했다.러시아경협자금 문제와 예금보험공사 지급보증 미지급분도 얻어냈다.그러나 외환은행의 이탈로 파업전선이 급격히 흔들린 것은 1차때 제일은행이 이탈했던 것과 판박이다.금융구조조정 유보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국민적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도 파업지도부의 허점이었다. ■1·2차 총파업 비교=첫째,조직이 달랐다. 1차때는 금융노동조합연맹,즉 단순한 집합체인 연맹 체제였지만 지금은 산별노조로 전환한 단일노조다.결속력이 비교할 수 없이 강해졌다.1차때는 ‘조건부 생존’을 통보받은 한일·제일 등 9개 은행이 주축이었던 데 반해 지금은 24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둘째,쟁점이 달랐다.1차때는 ‘정리해고 철회’가 목표였지만,2차는 ‘관치금융 청산’이었다.금융노조 집행부는 그래서 1차를 경제투쟁,2차를 정치투쟁으로 정의한다.1차때도 집행부의 일원이었던 김득연 금융노조홍보위원은“1차때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덜 자르는 것과 해고자의 보상을 조금이라도올려주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흥정’이 가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관치금융 청산’이라는 대의를 얻어냈다는 자평이다. 셋째,전산직이 동참했다.1차때는 전산직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그러나 2차에는 동참했다.전산직 노조원들의 근무지 철수만으로도 총파업의 위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안미현기자
  • 금융파업 타결국면/ 파업서 타협 합의까지

    금융총파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예고된 것은 6월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파업은 10시간 만에 끝났지만 파업준비는 한달여를 끌었다. [금융지주회사법이 파업 시발점] 정부가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노조는 총파업을 결심했다.그러나 ‘설마 은행이 파업이야 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높았다.금융노조 산하 22개 금융기관이 7월3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일제히 실시하고,금융결제원마저 파업에 가담키로 함으로써 총파업은 ‘현실’이 됐다. [노조 정치투쟁전략으로 선회] 그 사이 노조의 투쟁전략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강제합병 철회’의 경제투쟁에서 ‘관치금융 청산’의 정치투쟁으로돌변한 것이다.강제합병 철회만으로는 우량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을 총파업 대열로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지도부 내부의 판단 때문이었다.그러나 이는 결국 정부의 노선 변화를 야기,지도부의 발목을 잡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금융개혁은 한치도 늦출 수 없다는 원칙을 천명했고,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이용근(李容根)금감위원장은초강경으로 돌아섰다. [노사정위원회의 중재로 협상 시작] 극한으로 치닫던 노·정을 테이블에 주저앉힌 것은 노사정위원회였다.김호진(金浩鎭)노사정위원장이 양쪽을 분주히오간 끝에 ‘7일 1차 협상’을 이끌어냈다. 마침 이 장관은 이날 일본 출장이 예정돼있었다.노조는 이 장관이 오지 않으면 협상에 참석하지 않겠다고버텼다.협상이 시작하기도 전에 깨질 판이었다.이 장관은 일본 출장을 취소했다.마침내 7일 오후 5시 서울 명동회관에서 노·정 대표 4명이 각각 마주앉았다.다섯시간에 걸친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다.그러나 주로 노조가 설명하고 정부가 반박하는 쪽이었다. [노조 서서히 균열] 한미·수협 노조가 파업불참을 공식선언했고, 개표결과제일·평화은행의 파업찬성률은 과반수에도 못미쳤다. 일요일인 9일,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노·정이 다시 만났다.이번에는 정부가 주로 설명하고 노조가 반박하는 쪽이었다.그러나 5시40분쯤 이용득 노조위원장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왔다.결렬이었다.그날 밤 이용근 금감위원장이 명동성당 농성장을 찾아갔지만 40여분을 기다렸어도 이용득 노조위원장은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 시각,이 위원장은 명동성당 부근 모처에서 총파업투쟁전략을 짜고 있었다. [평행선을 달리는 노·정협상] 그러는 사이 시시각각 D-데이는 다가오고 있었다.마침내 파업 하루 전날인 10일,파업참가 은행의 노조원들이 연월차휴가원을 제출하기 시작했다.동시에 국민·주택·조흥은행 등 본점 직원들이 잇따라 파업불참을 선언했다.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돌입시각 0시를 2시간 남겨두고 노·정은 다시마주앉았다.그런데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노조측 대표인 김철홍(金喆弘) 주택은행 노조위원장이 “위원장님!”하고 거칠게 불렀다.일부 은행에서 전야제 참석을 막기 위해 조합원들을 감금하고 있다는 항의였다.일순,협상장에는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았다.기자들을 서둘러 회담장 바깥으로 내쫓았다. [김호진 위원장의 기지가 돌파구] 기자들이 나가자 김호진 노사정위원장은이 장관과 이용득 노조위원장을 불렀다.“이런 식으로는 도저히 협상이 안됩니다.솔직히 1·2차 협상은 협상이 아니라 성토였습니다.협상 방식을 바꿔보면 어떻겠습니까.실무위원회를 구성해거기서 현안을 논의해봅시다” 양측 대표단이 술렁거렸다.정부가 먼저 ‘OK’를 냈다.그러자 노조측에서물었다.“정부에서 뭔가 진전된 보따리를 준비해 왔느냐” “일단 들어보라” “다 들어봤다가 우리가 받을 게(수용) 없으면 어떡하느냐” “그때는 본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자”.결국 노조측도 수용했다.이종구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윤태수 금융노조 홍보분과위원장이 주축이 된 4명의 실무위원회가즉석에서 만들어졌다.이때가 10일 밤 11시50분. 실무회담은 다음날 새벽까지 정회·재개를 거듭했지만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벼랑끝 대치에서 타결로] 노조는 11일 새벽 5시 연세대에서 파업을 공식선언했고,정부는 오전 8시30분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그러면서도 실무협상은 계속 가동됐다.오후 1시,이용근 금감위원장과 이용득 노조위원장이 명동성당에서 다시 만났다.두 사람은 문을 걸어잠그고 담판에 들어간 지 2시간여만에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노조 파업 일지

    ●6월7일=금융지주회사법 제정 발표 직후 총파업결정. ●7월1일=보라매공원에서 ‘관치금융 청산을 위한 금융노조 총파업진군대회’ 개최.11일 총파업 공식선포. ●7월3일=금융노조산하 22개 금융기관 노조원 6만여명 대상 총파업 찬반투표실시. ●7월4일=이용득 위원장,관치금융청산 특별법 제정,금융지주회사법 유보,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청문회 개최 등 요구.김호진 노사정위원장,이용근 금감위원장에게 노·정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 ●7월5일=금융노조,파업행동지침 각 지부에 전달.김호진 노사정위원장 이헌재 재경부장관에게 노·정협상 참여 제안. ●7월7일=노·정 1차협상 결렬. ●7월9일=노·정 2차협상 결렬. ●7월10∼11일=노·정 3차협상 결렬. ●7월11일=금융노조,금융총파업 선언.정부,대국민담화문 발표. 노·정 4차협상 타결.
  • 금융파업 비상/ 전산망 정상가동 될까

    은행 전산망은 과연 정상가동 될 수 있을까.정상영업의 핵심 ‘키워드’는전산망이다.각 은행들은 전산시스템 ‘패스워드’를 확보하는 등 막바지 전산망 점검작업에 들어갔다. 조흥·외환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전산실 열쇠와 패스워드를 미리 확보,만약의 사태에 대비중이다.과거 1차 총파업때 대동은행 등 일부 은행 노조원들이 전산실 열쇠를 갖고 잠적해버려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다.외환은행은또 IBM 등 외부 협력업체에 지원인력 38명을 요청해두었다. 배치 도상훈련까지 마쳤다. 한빛·국민·기업은행은 전산자회사 직원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한빛은행은 한빛은시스템에서 25명,국민은행은 국민데이타시스템에서 48명,기업은행은 IBK테크에서 40여명을 각각 ‘차출’했다. 국민은행은 전산시스템을 가동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노조원 27명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이들은 파업하루전날인 10일,퇴근하지 못했다.주택은행은 전산직 조합원 350명 전원이 파업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100% 정상근무를 자신하고 있다. 금융결제원도 비노조원이 많아 전산망 가동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금융감독위원회는 각 은행에 조사역 2∼3명씩을 파견,전산실 상황을 면밀히체크하고 있다. 은행측은 100% 정상가동을 자신하고 있지만 노조측의 얘기는 다르다.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으로 파업첫날은 정상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3∼4일 후부터는 업무처리 미숙 등으로 전산망은 살아있지만 제때 처리가 이뤄지지 못해 전산시스템이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파업 비상/ ‘총파업 선언’ 이모저모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전국 7,000여개 지점에서 은행노조원 4만여명이 휴가원을 제출하고 출정식을 갖는 등 준비 태세를 갖추었다.한국노총 산하 공공서비스 부문과 철도노조,전력노조,광산노련 등 노조원 4만여명도 동시 파업을 선언,힘을 결집했다. ■이날 오전 금융노조 윤태수(尹泰洙·조흥은행 노조위원장)홍보분과 위원장은 파업지도부가 설치된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노조의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책임있는 정부 당사자가 구체적 협상안을 제시하면 대화에응할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전국 7,000여개 지부 5만명이 서울에 집결해 8곳으로 나눠 전야제를 가진 뒤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파업중에라도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금융노조측은 이용득(李龍得)위원장과 정부 교섭대표 5명은 명동성당에 남아 “정부측이 전향적이고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경우 언제라도 협상에 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 참가를 놓고 은행과 노조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평화은행이 파업에 불참할 것이라는 발표에 맞서 이날 오전 평화은행 이영호 위원장은 “평화은행은 투표에서 87%가 파업에 찬성한 만큼 금융노조의 지침에 따라 파업에 참여한다”고 은행측의 불참 선언을 반박했다. 이어 조흥은행 노조원들도 본점 조합원들이 이날 정상영업과 파업불참을 결의했다는 은행측 발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오전 본점 노조원들이 모임에 참석했으나 이 자리에서 파업불참과 정상영업을 결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한빛은행 노조 조합원들도 이날 오후 본점 조합원들이 파업 불참을 결의하기로 했다는 은행측 발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융파업 비상/ 파업참여 어느 정도인가.

    은행들의 파업참여도는 어느 정도인가? 금융감독원이 10일 집계한 은행별 파업동조 현황을 보면 14개 은행과 5개금융기관 등 모두 19개 기관에서 이번 파업에 전면 또는 부분 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금융기관 전면파업/ 한빛·조흥·부산·대구·제주·전북·산업·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 전면파업에 참여했다.본점과영업점 소속 노조원들이 대부분 파업에 참여하는 경우다.금감원측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은행에 비해 고용불안이 더 높기 때문에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9개 기관은 부분파업/ 외환·국민·주택·서울·경남·광주은행과 은행연합회·금융연수원·금융결제원 등이다.해당 금융기관의 노조 집행부는 파업참가를 밝히고 있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결의형식으로 파업에 참가하지 않아 파업참여율이 전체 노조원의 20∼30%정도에 그치고 있다. ■10개 기관은 파업불참/ 한미·신한·하나·제일·수출입·평화은행과 농협·수협·자산관리공사 등이다.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한금융기관들이다. 한편 금감원은 부분파업 은행을 포함한 14개 파업참여 은행의 공식 노조원은 5만여명이나 실제로 파업에 가담할 사람은 2만명∼2만5,000명선으로 보고있다. 금감원측은 신한·하나 등 우량은행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데다 내년부터 예금부분보장제가 실시되면 금융기관간 차별화가 가시화될 것인 만큼은행들의 파업참여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지는 파업불참 결의/ 국민·주택은행이 본점 직원들의 파업불참을 결의한 데 이어 조흥·한빛·외환은행 등 이른바 ‘공적자금 투입 빅3’ 은행도10일 본점 직원들이 파업불참 결의대회를 잇따라 가졌다. 조흥은행은 1,200명,한빛은행은 1,000명,외환은행은 1,163명이 본점직원 파업불참 결의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주택은행은 전날 본점 직원에 이어 지점 직원들도 파업불참을 결의했다. 박현갑기자
  • 금융파업 비상/ 3차협상 이모저모

    10일 심야에 열린 노‘정의 3차 협상에서 양측 관계자들은 협상 전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정작 협상 결과 실무위원회를 가동키로 함으로써 극적인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밤 11시30분쯤 김병석 노사정위 대변인은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3차 협상 중간결과를 브리핑하며 “양측은 3차 협상결과를 다룰 실무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면서 “여기서 양측의 의견을 정리하면 노‘정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지를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노조측에서 아직 파업을 알리는 통지문을 보내지 않아 양측이 노력하면 파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변에서는 실무위 가동은 양측이 합의문을 작성하기 위한 절차라고 관측하며 밤새 극적인 타결을 기대했다. ●이같은 전망은 또한 밤11시40분쯤 회담장을 나온 이용근 금감위원장과 김호진 노사정위원장, 이용득 노조위원장의 밝은 표정에서도 나타났다. 이들은 차례로 회담장을 나온 뒤 보도진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밤10시20분쯤 회담에 앞서이헌재 재경부장관은 '진전된 안'이 무엇이냐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금융노조측에서 뭔가 있는 모양”이라면서 반문했고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대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측은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김호진 노사정위원장의 말을 갑자기 가로막고 “주택‘국민‘외환은행 등이 밤 10시가 넘은 이 시간 현재까지 노조원들의 퇴근을 막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먼저 처리해줄 것을 요구해 한때 긴장감이 나돌기도. 이에 김위원장이 “각 은행 사정도 모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라고 말 끝을 흐리자 노조측은 “금감위원장이 전화 한 통화만 하면 곧바로 해결된다”고 응수. ●금융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연세대와 명동성당에 집결, 총파업 전야제를 시작했다. 명동성당에는 전산 직원과 어음교환 부문 등의 노조원 2,000여명이 모여 금융노조의 협상을 지켜보며 파업투쟁을 벌였다. 또 연세대에는 2만5,000여명의 노조원이 모여 파업 전야제를 열었다. 조현석기자
  • [사설] ‘나만 살자’는 모두 죽는 길

    의·약분업,금융개혁 등 정부의 개혁조치를 둘러싼 최근 우리 사회의 혼란과 갈등을 보는 한 외국언론의 지적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개혁을 요구하면서도 자신 아닌 남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보도했다.폐업의사들이나 파업에 참여한 금융노조원들의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같은 지적이 총체적 결과를 놓고 보면 정곡을 찌르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7월 한달을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시행 10일째를 맞는 의약분업은 아직도 원점을 맴돌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약업계의 전문의약품 비치율은절반에도 못미친다고 한다.약품목록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별 의약분업협력회의가 양측의 비협조로 번번히 무산되기 때문이라고 한다.더구나 일부 종합병원 의사들이 전격적으로 ‘원외처방전’만을 발행해 환자들을 골탕 먹이는것은 환자들에게 고통을 느끼게 함으로써 의약분업을 밑바탕에서 허물겠다는의도라는 비난도 있다.의약분업의 전제조건인 약사법 개정 또한 아직까지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다. 약사법 개정의 핵심 쟁점이 약국의 임의조제와 대체조제의 허용범위인 것을 세상이 다 아는 일이고 보면 의료계와 약업계의 밥그릇 싸움이 개혁과 국민건강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금융개혁을 둘러싼 노·정 갈등의 핵심은 금융지주회사법인 것 같다.금융지주회사 설립은 금융계의 제2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금감위 안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강제합병에 비해 인원과 조직이 거의 줄어들지 않고 은행의 연쇄부실을 막을 수 있음은 누가 봐도 쉽게 납득할 수있기 때문이다.노조는 뒤늦게 관치금융 반대를 들고 나왔지만 다분히 명분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노조는 각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환자 자신의 집도로 수술을 하겠다는 말처럼들린다. 결국 노조의 속셈은 최소한 인원의 해고를 막기 위해 금융개혁 자체를 막아보자는 것이다. 노조가 노조원의 해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탓할 일이아니다. 다만 지금 금융개혁에 실패하면제2환란이 온다는 절박한 사정을 알면서 정부 당국의 대안마저 외면하고 관치금융 반대라는 지극히 원론적인 깃발을 들고 나오는 것은 같이 망하자는 말과 다를 바 없다.민주사회의 장점은다양한 이익집단의 조화로운 공존에 있다. 이는 절충과 타협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켜야 할 원칙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천명한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한번 정한 방침은 반드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이것만이 정부는 물론 상반된 이익집단 모두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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