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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갈치 시장 노점상 이전 갈등

    부산 중구청이 자갈치 시장의 명물로 자리잡은 고래고기 등을 파는 노점상 이전 문제를 놓고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구청 측은 약속한 사용기간이 끝난 만큼 자리를 비워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상인들은 불경기에 자리를 옮길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16일 부산 중구청 등에 따르면 자갈치시장 건물 인근의 건어물시장 방면 공유수면 매립지 260㎡에는 현재 고래고기 16개, 갯장어 34개, 건어물 15개 등 모두 65개의 노점상이 영업하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2003년 자갈치시장 신축과 연안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임시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말 자갈치시장 신축 입주로 임시 시장이 없어지자 중구청은 1년간 한시적으로 이곳에 터를 마련해줬다. 그러나 이곳을 메운 부산시 수협 등이 지난해 말부터 위판장 등으로 활용하고자 비워 줄 것을 요구, 중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상인들에게 다른 곳으로의 이전을 통보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상인들이 1년만 사용하기로 했었다.”면서 “그후 1년 더 연장하고서 자리를 비켜주기로 공증까지 해놓고 지금에 와서 못 나가겠다고 버티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중구는 상인들에게 이전 부지로 인근 신동아시장 지하를 제의해 놓았으며 이전을 하지 않으면 다음달 초 단전 조치 등 행정대집행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불경기에 지하로 이동하면 장사에 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중구청이 제안한 신동아 시장에 입주하면 관리비도 물어야 해 부담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현재 상인들은 전기·수도료 일부만 부담하고 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경기로 장사가 안 되는데 지하로 들어가면 영업에 더욱 지장을 받게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한계 자영업자 지원 빠를수록 좋다

    몰락위기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 지원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정부가 노점상 등 생계형 무등록사업자 84만명에게 연 5∼6%의 금리로 최대 500만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400만명이 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가입후 보험료를 내면 정해진 사유가 생길 때 실업급여를 지급하거나 직업훈련을 지원해 사회안전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가 휴·폐업 자영업자를 긴급복지지원 대상에 포함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연소득 24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가 가게 문을 닫을 경우 4인가족 기준 66만∼132만원을 4개월간 지원한다. 우리는 정부가 경제한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크게 반긴다. 하지만 위기에 비해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정책의 수혜 범위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정도의 대책은 자영업자가 망하기 전에는 혜택을 보기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재원마련도 추경예산의 확보에 달려 있다. 정치권의 흥정에 따라서는 자칫 생색내기에 그칠 우려도 낳고 있다. 지원폭을 늘리고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경기침체의 최일선에 선 자영업자의 몰락 속도는 너무 빠르다.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가 597만명으로 2000년 이후 6년만에 6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월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두 달만에 42만명이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난 자영업자가 국내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6%)의 2배다. 가장이 대부분인 자영업자의 몰락은 가정의 해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자영업자 대책은 빠를수록, 강할수록 좋다.
  • 자영업자도 하반기부터 고용보험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 혜택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한 노점상 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연 5∼6%의 싼 이자로 500만원 안팎의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 조기 제출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당초 하반기에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조기 시행하자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기입법이)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용보험은 실직자에게 실업급여를 주는 부문과 직업훈련을 시켜주는 부문으로 나뉜다. 현재 자영업자들은 직업훈련 부문에는 신청할 수 있지만 실업급여는 받을 수 없게 돼 있다. 노동부측은 “자영업자는 원칙적으로 직원 고용을 하지 않은 사업주이지만 직원을 소수 고용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사정도 힘들기는 매한가지”라면서 “가입 희망자 중 5인 미만 또는 10인 미만 사업자 등의 자격제한을 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자영업자수는 559만명이며 이 중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고 있는 자영업자는 412만명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추경예산에 포장마차 주인, 노점상 등 생계형 무등록사업자에 대한 사업자금 대부 재원을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지역신용보증기금에 210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 역시 2100억원을 지원해 총 42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보증재원의 10배까지 대출이 가능해 총 4조 2000억원의 대출 여력이 생기게 된다. 1인당 대출한도가 5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84만명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맞춰 공무원의 월급 반납분을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쓰기로 했다. 재정부와 노동부는 장·차관은 연봉의 10%, 실장급 3~5%, 국장급 2~4%, 과장급 1~3%, 사무관 이상 1~2% 범위 안에서 3월 월급 분부터 반납한다. 반납분은 불우이웃에게 직접 기부하거나 일자리 창출이 가능토록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불우이웃 돕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역~교보사거리 유비쿼터스 거리로

    강남역~교보사거리 유비쿼터스 거리로

    서울 강남을 가로지르는 강남대로가 첨단 정보기술(IT)과 문화가 융합된 ‘유비쿼터스 거리(U-Street)’로 탈바꿈했다. 강남구는 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사거리에 이르는 강남대로 약 760m 구간을 첨단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U-Street’로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가 선정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사업지 10곳 가운데 한 곳인 강남대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명품 디지털 문화 거리’로 바뀌고, 간판과 가로수 등 가로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가로에는 높이 12.4m, 폭 1.4m의 ‘미디어 폴’이 35m 간격으로 22개 설치됐다.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 미디어 폴은 가로등과 교통안내표지판 기능뿐 아니라 국내외 유명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작품과 일반 시민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거리 미술관’ 역할도 한다. 행인들은 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공공 및 교통 정보와 지역상가 위치를 검색할 수 있으며, 시설물에 탑재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즉석에서 사진과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등을 제작해 이메일이나 블로그로 전송할 수도 있다. 게다가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미디어 폴 주변에선 노트북 컴퓨터만 있으면 인터넷을 자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이밖에 강남대로의 맨홀과 펜스, 변압기 등의 가로 시설물도 종합적인 디자인 개념이 적용돼 새롭게 단장됐다. 구는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옥외광고물 215개 중 195개를 정비했으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 주변엔 소형 광장을 조성하고 소나무를 심었다. 가로수도 버즘나무에서 이팝나무로 바꿔 경관미를 높였고, 구간 내 노점 55개를 철거했다. 맹정주 구청장은 “강남대로는 젊은층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만남의 거리이자 수도권과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라며 “문화와 첨단 IT가 만나는 디지털 명소인 ‘U-Street’가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5일 오후 강남역 사거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Street’ 준공식을 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남대문 시장 침체 늪 벗어나 첨단 쇼핑타운으로

    남대문 시장 침체 늪 벗어나 첨단 쇼핑타운으로

    동대문시장에 이어 남대문시장도 첨단 쇼핑타운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시는 열악한 쇼핑환경으로 인해 침체의 늪에 빠진 남대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65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대문시장과 함께 국가대표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패션·액세서리 상권을 주도했지만 이후 노후화된 쇼핑시설과 낙후된 서비스, 동대문시장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빈 점포가 급증하는 등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남대문시장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3~6월 실시설계를 거쳐 11월까지 재정비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우선, 숭례문 앞의 남대문시장 주출입구에 있는 쓰레기 임시수집장을 지하공간으로 들여보내는 대신 지상에는 ‘만남의 장소’가 될 만한 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이 광장 주변 건물의 벽을 활용해 ‘벽천 분수’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장 내 중앙길 등 5개 도로에 난립한 노점상을 거리 중앙에 배치하고 양쪽에 보행로를 확보해 쇼핑객들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거리 좌우의 전신주를 지중화하고, 시장 안의 가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안전하고 여유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물주들에게 용적률·건폐율 인센티브를 줘 낡은 건물의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동시에 시장 상가를 뒤덮은 옥외 광고물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간판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中企대출 100% 정부 보증

    中企대출 100% 정부 보증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을 정부가 100% 보증해 준다. 보증 제한 규정도 완화해 손쉽게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증심사는 1주일로 단축하고 보증만 받으면 은행에서 바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보증대출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금융기관을 상대로 매주 확인까지 나선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가 100% 보증을 설 테니 은행은 안심하고 중기 대출을 늘리라는 얘기다. 우선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30조 9000억원 규모의 보증 전액의 만기를 1년 연장한다. 또 대출액의 95%를 보증하던 것을 100% 보증으로 바꿨다. 경기침체로 매출은 줄고 빚은 늘 수밖에 없는 기업 사정을 감안해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매출액, 채무액 등의 재무제표 기준들도 크게 완화했다. 여기에다 속도도 높였다.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과 은행간 협약을 통해 100% 정부보증의 경우 은행이 별도 심사없이 바로 대출키로 했다. 보증심사기간도 1주일로 줄였다. 또 수출이나 녹색성장기업 등에 대해서는 보증 공급에 쿼터제를 적용, 지난해 19조 6000억원이던 보증금을 올해는 23조 6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출보험공사도 지난해 1조 5000억원에서 6조원까지 보증을 늘릴 뿐 아니라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보증한다. 정부는 이 조치로 2900여개 회사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매출액·부채비율 등을 크게 완화하고 소기업의 보증한도는 4억원에서 8억원으로, 재보증한도도 2억원에서 4억 80000만원으로 늘린다. 노점상 등 무점포사업에 지원하는 특례보증 규모도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렸다. 영세자영업자의 특례보증 규모도 1조 5000억원으로 3배 늘린다. 정부는 이런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있을 추경예산 편성 때 신보, 기보, 수보 등 보증기관에 대한 출연재원을 반영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떨떠름한 밸런타인 초콜릿

    떨떠름한 밸런타인 초콜릿

    지난해 9월 촉발된 ‘멜라민 공포’가 여전하지만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시중에는 유통기한이나 성분 등이 표시되지 않은 불량 초콜릿이 넘쳐나고 있다. 단속기관은 시간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표본검사만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점검 10곳중 9곳 유통기한표시 없어 서울신문은 10일 서울시청 식품안전과가 제공한 식품위생 단속리스트를 토대로 서울 강남·신촌·종로 일대의 초콜릿 판매점 10곳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9곳에서 식품위생법상 ‘식품 등의 표시기준 위반’ 제품을 발견했다. 9곳이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초콜릿을 팔고 있었고, 8곳은 제조업체나 원산지 표시가 없는 제품을 진열했다. 성분 표시가 없는 제품도 6곳에서 발견됐다. 서울시의 단속 기준은 유통기한·제조업체·원산지·영양성분의 미표시나 포장지 상태 등이다. 밤 9시 이화여대 근처 팬시점과 편의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맞아 초콜릿 판촉전이 한창이었다. 특히 급하게 준비한 ‘특가상품’은 제품정보 표시가 거의 없었다. D팬시점은 유통기한과 성분표시가 전혀 없는 초콜릿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고, 독일산 초콜릿은 상품정보가 독일어와 영어로만 적혀 있어 소비자가 정보를 알기 힘들었다. 대학생 유슬기(26·여)씨는 “점원들이 벨기에산 수제품이니, 독일산이니 하며 원산지만 강조할 뿐 정작 궁금한 제품성분에 대한 정보는 모르고 있다.”면서 “멜라민 파동으로 국민들이 몸서리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근처 E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초콜릿 바구니’ 상품에도 유통기한과 제조업체, 원산지 등이 표시되지 않았다. 편의점 관계자는 “초콜릿 포장 박스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었다.”고 변명했지만 포장 박스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한 상점 주인은 “밸런타인데이에 재고를 다 털지 못하면 1년 내내 못파는데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표시에 신경쓸 틈이 어디 있냐.”면서 “단속을 받은 적도 없지만 경기불황에 무슨 단속을 하겠냐.”고 말했다. ●“재고털이 절호기회” 멜라민 파동도 비웃어 큰 규모의 업체도 마찬가지였다. 강남 K문고에 입점한 팬시점의 초콜릿은 상품정보가 모두 영어로 돼 있었다. 종로 노점상들은 여러가지 개별제품을 한 데 모아놓고 소비자가 고르도록 했지만 그 어떤 상품정보도 찾아볼 수 없었다. 초등학교 앞 문구점은 단속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못했다. 서울 관악구 B초등학교 앞 가게는 정체불명의 초콜릿들을 봉투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팔고 있었다.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초콜릿 판매를 그만둔 곳도 있었다. 서초구 S초등학교 앞 문구사 주인 박모(63·여)씨는 “솔직히 문구점에서 파는 초콜릿은 대부분 불량식품으로 보면 된다.”면서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올해부터는 아예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식품안전과는 “단속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나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관계자는 “지난 4~5일 남대문시장 등의 도매점을 점검해 상품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 129㎏을 압수했고, 12일에는 종로 일대 팬시점을 점검할 계획이지만 작은 소매점까지 조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석 오달란 유대근기자 c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의혹 여전… 매끄럽지 못한 檢수사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대한의 증거와 진술 확보를 통해 모든 의혹을 앞장서 말끔히 해소하기보다는 언론과 국회 등에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야 겨우 수사에 착수하고 수시로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수사결과 발표를 불과 사흘 앞둔 6일에도 풀어야 할 의혹 대상은 남아 있다. ●사제 방패 사용한 이들의 정체는? 당초 검찰은 ▲화재 발생의 원인 및 책임 ▲경찰 진압작전의 적법성 여부 ▲전국철거민연합 등 외부세력 개입 여부 확인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 초기부터 화염병 제조, 망루 구축 등 직접적으로 불법 점거농성에 가담하지도 않은 남경남 전철련 의장을 배후로 지목하고 화재의 책임을 모두 철거민들에게 돌리는 등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보다는 철거민쪽 혐의를 밝혀내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빈축을 샀다. 수사 내내 경찰의 진압작전이 정당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검찰은 용역업체 직원 동원 내용이 언급된 경찰 무전 기록이 공개된 뒤에야 경찰과 용역업체의 합동작전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미 구속된 철거민 등이 용역업체 직원들이 옆 건물에서 물대포를 쏘면서 돌을 던졌고 불을 내 위협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의 진술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 그러다 MBC PD수첩 등에서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방영한 뒤에야 확인작업에 나섰고, 철거민들이 제기한 용역업체의 부적절한 행위들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오전 PD수첩이 방영한 장면에서 ‘POLICIA’라고 적힌 사제 방패를 들고 경찰 특공대를 따라 건물 뒤쪽으로 가는 3명의 정체에 대해 “용산 4지구에서 노점상을 하던 세입자이며, 더 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이 연 기자회견에서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모(37·구속)씨의 부인 정영신씨는 “주차장에 있던 컨테이너는 철거용역업체 2곳의 직원들이 상주하는 곳”이라면서 “철거 문제가 불거진 이후 등장해 우리가 집회를 할 때 따라와 방해하곤 했던 이들로 이전에 노점상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곧 “용역업체와 이들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컨테이너 구입 자금 등을 추적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용역직원이 물대포 분사, 적법했나? 용역업체 정모 과장의 물대포 분사에 대해서도 검찰은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어떤 경우에 민간인에게 위임할 수 있는지 근거가 되는 자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초에 검찰은 경찰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 장면이 담긴 사진을 확보해 놓고도 언론이 의혹을 제기할 때까지 손을 놓고 있었다. 진상조사단은 “체포나 진압 등 경찰의 행정업무는 헌법에 보장된 신체의 자유 등과도 직결되는 부분인데 위임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사회안전망 촘촘하게 다시 짜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쓴 초등학생의 사연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신빈곤층의 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확대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제일 밑바닥의 서민들이 가장 어렵다. 가장 기초적인 사회안전망을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빈곤층은 사회안전망 밖에 방치되고 있다. 최저생계비 이하 생활자 536만명 중 158만 2000명만 기초생활보장 수급혜택을 받고 378만명은 각자 알아서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게다가 지금의 경제위기는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빈곤층을 2배가량 양산시킬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우리는 정부 당국자들도 인정하다시피 비상시국인 만큼 사회안전망도 이에 맞게 다시 짜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먼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선정기준부터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한다. 지금은 부정수급자를 막겠다는 이유로 부양의무자 기준이나 소득인정액 환산방식이 지나치게 경직되게 운용되고 있다. 그 결과 위기에 처한 신빈곤층이 가산을 모두 탕진하고 가정이 해체된 후에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회안전망이 신빈곤층을 보호하기는커녕 극빈곤층으로 추락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올해 기초생활보장 예산은 3255억원, 공공부문 의료지원은 33.5%나 줄었다. 장애인 수당, 노인 돌보미 지원대상도 줄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원탁대화’에서 약속한 대로 추경 편성 때 삭감된 예산을 원상회복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빈곤층 대상 일자리 창출 예산도 대폭 늘려야 한다. 특히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영세자영업자, 노점상, 일용노동자들을 위한 의료·주거·생계 지원 등 맞춤형지원 모델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시간을 끌수록 빈곤의 골은 깊어지고 사회 불안요인도 확산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 전화 한 통화로…

    “전화 한 통화로 생활불편 해결하세요.” 중랑구는 주·정차, 하수처리, 청소 등 일상생활 주민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해피콜’ 기동반을 지난해부터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해피콜 기동반은 불법광고물, 노점상 등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민원사항을 연중 24시간 접수해 해결한다. 청소, 광고물, 방역, 주차, 토목, 환경 등 101명의 직원이 13개 해피콜 기동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기동반은 주민들이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1시간 안에 현장으로 출동해 민원을 처리하고 그 결과를 통보한다. 또 감사담당관이 처리 결과를 불편을 제기한 주민에게 직접 확인시켜 만족도를 확인하도록 했다. 평일에는 구청 감사담당관 주민불편 살피미팀이, 휴일과 야간 시간에는 당직실에서 전산화된 통합업무 지원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주민불편 살피미 활동실적은 총 1842건으로 당일 처리된 민원은 1600건, 86.4%에 달한다. 중랑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야간 근무시스템을 전산화시키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처리결과에 따른 해피콜 만족도 조사로 주민들에게 더욱 편리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꽃남’ 이민호-구혜선, 드디어 첫키스 성공!

    ‘꽃남’ 이민호-구혜선, 드디어 첫키스 성공!

    구준표-금잔디 커플이 드디어 첫 키스에 성공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민호(구준표 역)와 구혜선(금잔디 역)이 첫키스를 나눠 극중 멜로라인 전개가 급물살을 타게 될 조짐이다. 지난 주 방영분에서 F4 멤버들의 응원 아래 정식 커플로 거듭난 구준표와 금잔디는 2일 방송되는 ‘꽃보다 남자’ 9회에서 친구 가을(김소은 분)커플과 함께 더블데이트에 나선다. 하지만 가을의 남자친구 공수표(이정준 분)의 무례한 언행으로 불협화음이 계속되던 중 결국 구준표와 공수표의 주먹다짐을 한다. 금잔디는 구준표를 오해하고 실망하지만 윤지후(김현중 분)의 조언을 듣고 사건의 전황을 알아본 뒤 사과한다. 금잔디는 구준표와 화해하며 첫 키스를 나누게 될 예정이다. 3일 방송될 10회에서 구준표 금잔디 커플은 보다 강도 높은 키스신을 선보여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야외촬영장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진행에 몸살을 겪고 있는 ‘꽃보다 남자’ 제작진은 키스신의 촬영을 위해 이른 아침 일산 소재의 한적한 도로를 급습했다. 구준표 모친 강회장(이혜영 분)의 공작으로 세탁소를 빼앗기고 고속도로 노점상 신세가 된 잔디네 가족. 이를 목격한 구준표는 함께 있던 강회장 앞에서 보란 듯 금잔디에게 달려가 키스를 퍼붓는다. 이민호는 “극중 몇 번의 키스 기회가 있었는데 불발로 끝났다. 구준표답게 거칠고 남자다운 자세로 임하겠다.”며 목을 거칠게 꺾는 시늉으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구혜선은 키스신 촬영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간의 출연작 중 가장 강도 높은 키스신이었던 것 같다. 이민호가 잘 리드해 주었지만 솔직히 많이 놀랐다.”며 멋쩍게 웃었다. ’꽃남 돌풍’이 방송가에 거세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민호 구혜선 커플의 키스신에 힘입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더욱 달콤한 멜로라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그룹에이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춘천 풍물시장 강남동 이전 난항

    강원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풍물시장’ 이전 계획이 차질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가 명물 노점상가로 인정한 풍물시장을 강남동 고가철도의 하부 공간으로 이전하려 하자 시장번영회 상인들과 노점상 540여명이 이전 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풍물시장번영회는 1일 풍물시장의 강남동 종합운동장 인근 이전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서와 서명서를 작성, 시에 전달했다. 번영회측은 “이전 예정지인 온의네거리~공지천 구간의 고가철도 하부공간은 장소가 협소해 상행위가 불가능하고 관리기관이 국토해양부와 춘천시로 이원화됨으로써 상행위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음과 진동, 철도하부시설물 진입로 등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 상권 형성에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현재 약사동의 상가 입지와 상권에 상응하는 장소 확보와 항구적 시설물을 설치해 계속적인 상업 활동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풍물시장 안에서 영업 중인 노점상의 영업활동도 보장해 달라고 했다. 풍물시장번영회 관계자는 “풍물시장을 노점상이라는 이미지로 한정하지 말고 명실상부한 재래시장으로서 자립기반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풍물시장의 강남동 고가철도 하부공간 이전 계획에는 변함이 없고, 상인들이 요구하는 5일장 운영과 주변 제약환경에 대해서는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음과 진동문제 등은 코레일측과 협의해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지난달 20일 이전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환승정류장, 전통시장 조성계획 등을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태백산 눈축제 물걱정 마세요

    “겨울 가뭄 속에 펼쳐지는 ‘태백산 눈축제’, 물 걱정은 마십시오.” 강원 태백시가 펼치는 태백산 눈축제 기간 동안 물 걱정 없는 축제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축제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에서 열린다. 29일 태백시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를 하는 어려움 속에 태백산 눈축제를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별도의 급수차량을 운행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눈축제 주요 무대인 당골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당골수원지에서 하루 700여t과 최근 관정개발로 인한 150t, 일부 업소들의 자체 지하수 취수 등으로 관광객 수용에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주말과 휴일 한꺼번에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별도의 급수차량을 확보해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요청하는 대로 용수를 공급해 주기로 했다. 수돗물 대란으로 인한 지역 분위기를 감안해 개막식 당일 불꽃놀이는 취소했다. 또 눈 이글루 카페는 제설여건을 고려해 인공 이글루로 대체했다. 제한급수로 태백역 등 일부 공공시설의 폐쇄된 화장실은 눈축제 기간 눈꽃열차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개방한다. 축제장 일대 노점상은 별도의 상수도 급수전을 이용,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雪왕雪래, 눈을 따라 추억을 담아’를 주제로 펼쳐지는 태백산 눈축제는 30일 오후 2시 강원관광대 입구∼국민은행 사거리간 축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6개 행사장에서 53개 이벤트로 2월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새마을금고 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

    행정안전부는 21일 전국 1522개 새마을금고를 통해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대출 대상은 금융 지원 혜택을 받기 어려운 자영업자와 점포에 입주한 영세 소상공인, 무등록·무점포 영세상인(노점상)이다. 대출 방식은 새마을금고가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1000억원 규모의 보증협약을 체결해 이뤄지는 것이다. 대출 한도는 저신용(9~10등급) 사업자나 영세 소상공인의 경우 500만원, 노점상 등은 300만원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질서 지키기 동요로 쉽고 재밌게 배울래요”

    “질서 지키기 동요로 쉽고 재밌게 배울래요”

    “안되요 안되요 불량식품 먹으면/싫어요 싫어요 길거리에 널려 놓은 상품들/가지런히 정돈된 예쁜 거리 좋아 너무 좋아….” 종로구가 ‘기초질서 지키기’ 정착을 위한 창작동요 보급에 나서 화제를 낳고 있다. 21일 종로구에 따르면 29일부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부르고 실천할 수 있는 창작동요 ‘아름다운 약속’이 음반으로 제작돼 3000집이 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무료로 배포된다. 음반은 서울시의 5대 무질서 분야에 대한 ‘질서확립 캠페인’에 따라 어린이에게 기초질서의식을 심어 주는 홍보방안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어린이에게 친근한 멜로디와 단순하지만, 감동을 전해 주는 가사로 재미있는 ‘생활 질서 동요’로 꾸몄다. “너와 나 우리들 아름다운 약속 꼭! 꼭! 지켜 나가요.”라는 노랫말처럼 질서지키기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작은 실천임을 강조하고, 쉬운 노랫말을 통해 질서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이 음반은 교통질서 지키기, 쓰레기 안 버리기, 불결한 노점이용 안 하기, 환경사랑, 이웃사랑 실천 등 5개 주제의 창작동요 5곡으로 꾸몄다. 창작동요는 ‘하늘나라 동화’로 유명한 동요작곡가 이강산 선생의 곡과 KBS 창작동요대회 노랫말 부문 최우수상 수상 경력의 김경운 선생의 작사로 만들어졌다. 음반은 무상배포만이 아니라 어린이 관련 인터넷사이트에도 집중 홍보될 예정이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앞으로 질서지키기 동요 경진대회를 여는 등 우리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 질서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법과 질서를 소중하게 여기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 유가족들 오열 “돈 없어 미안하단 말 유언이 될 줄이야…”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 유가족들 오열 “돈 없어 미안하단 말 유언이 될 줄이야…”

    용산 참사로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눈물이 마르도록 통곡했다. 돈 없고 몸누일 곳도 없는 이들이 끝내 택한 것이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가는 것일 줄은 유족들도 정말 몰랐다. 용산 4가에서 삼화복집을 운영하다 이날 숨진 양회성(55)씨의 부인 김영덕(55)씨와 자녀들은 용산경찰서에 달려와 목놓아 오열했다. 김씨는 “애 아빠가 그저께 저녁을 먹으면서 ‘돈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게 유언이 될 줄은….”이라며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경찰이 유족 허락도 없이 먼저 시신을 부검했다는 소식에 큰아들 종원(31)씨는 “우리에게 보여 주지도 않고 부검을 했냐. 그럼 우리는 왜 부른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철거민 5명의 유해가 옮겨진 순천향대병원은 가슴을 쥐어뜯는 유가족들의 통곡이 이어졌다. 숨진 이성수(50)씨의 부인 권명숙(47)씨는 끝내 실신했고 눈을 뜬 뒤에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용산에서 뻥튀기 노점상을 하다 이날 참변을 당한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철거에 반대하며 노숙투쟁을 해왔다. 권씨의 여동생은 “살았겠지, 살았겠지 하며 경찰 말만 믿고 한강성심병원, 용산중대병원 등을 전전했다. 형부의 지문이 나왔다는 소식에 언니가 정신을 놓았다. 큰조카가 이틀 뒤 군대가는데 충격받을까봐 아직 알리지도 못했다.”면서 울먹였다. 권씨는 정신을 차리고도 “나 이제 어떻게 살아.”라는 말만 멍하니 되뇌었다. 진압 도중 사망한 김남훈(32) 경장의 빈소가 마련된 가락동 경찰병원에서 아버지 김권찬(63)씨는 망연자실한 듯 주저앉았다. 김씨는 “훈장에 대통령상, 국무총리상까지 받을 정도로 열심히 일해 걱정이 됐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웃 주민 김재호(50)씨도 “경찰인 아들이 착실하다며 자랑이 대단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경장은 2003년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고 헤어진 부인과의 사이에 7살난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딸을 데리고 도착한 전 부인 유모씨는 영정을 보자마자 오열하며 “말도 안돼.”라는 말만 반복했다. 이날 경찰은 고 김 경장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한편 녹조훈장을 수여했다. 이재연 박창규기자 oscal@seoul.co.kr
  •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최대 전통명절인 설을 앞두고도 전국의 재래시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상인들은 ‘설 특수’는커녕 평상시보다 못한 매출에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사투’라고 할 만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서둘러 발행한 재래시장 상품권도 무용지물이다. 19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수도권 최대의 민속시장으로 예년 같으면 시장 앞 성남대로를 야채트럭과 용달차들이 가득 메웠지만 이날은 설을 무색하게 할 만큼 한산했다. 평소 입구에 늘어선 노점상들도 자취를 감추었고 시장 내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상품권 발행도 큰 도움 못줘 재래시장의 경기 침체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올 설 대목은 유난히도 어렵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1962년부터 5일장의 명맥을 유지해온 모란시장도 이제 존폐의 기로에 선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상인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성남시는 지난 한 해 모두 50억원가량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 농협중앙회 지부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섰지만 재래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10만원권에 1만원권을 덤으로 주고 있지만 판매가 부진한 데다 회수기간(3년)이 길어 약발이 듣지 않는다. 경기 의정부의 최대 재래시장인 제일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주차장을 비롯한 시설을 현대화해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경기 침체로 매출이 곤두박질한 상태다. 이곳에서 15년째 떡집을 운영하는 김모(63·여)씨는 “5~6년 전 만 해도 하루 30만~5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제는 10만원 벌기도 힘들어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값만 물어보고 발길 돌려 지방 재래시장의 사정은 더하다.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붐볐다. 하지만 고객들 대부분이 가격만 물어 보고 발길을 되돌리는 바람에 상인들의 애를 태웠다. 30년째 가게를 운영해온 ‘자갈치 아지매’ 김애숙 (59·여)씨는 “손님들이 가격만 물어 보거나 슬쩍 생선만 보고 간다.”고 답답해했다. 900여개의 상가가 밀집된 전북 최대 규모의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도 설 특수는커녕 사람 구경조차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 같으면 명절을 앞두고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손님들이 붐볐지만 경기가 나쁘고 추운 날씨까지 겹쳐 폭탄을 맞은 듯 조용하기만 하다. 그나마 대구 서문시장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아케이드를 새로 만들고 차량 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을 갖춘 주차빌딩을 새로 지어 쇼핑의 편의를 높인 게 주효했다. 서문시장상가연합회 박병일 사무국장은 “시설개선 이후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예년에 비해 손님은 20% 이상, 매출액은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애물단지 청남대 적자탈출 ‘깜깜’

    애물단지 청남대 적자탈출 ‘깜깜’

    “해볼 것은 다 해봤지만 적자를 면할 방법이 없습니다. 청와대가 청남대를 되가져가면 속이 시원하겠습니다.” 충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 신대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와대가 청남대를 다시 가져가기를 잔뜩 바라는 지경까지 왔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인 청남대 일대를 개발하는 ‘청남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락·편의시설이 갖춰지면 손님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청와대가 다시 가져갔으면 충북도가 청남대에 진저리를 치는 것은 적자운영이 계속되기 때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남대 소유권을 넘긴 2003년 이후 최근 4년간 입장객은 내리 감소했다. 2004년 100만명을 돌파하며 충북의 관광명소로 자리잡는 듯했으나 2005년 73만 7000여명, 2006년 61만여명, 2007년 58만여명, 2008년 55만 2000여명 등으로 점점 줄고 있다. 해마다 1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관광객 김국환(52)씨는 “생각보다 볼 것이 없고 문의면에서 버스를 갈아타는 게 불편하다.”면서 “갖다 온 사람들이 볼 만하다고 소문을 내야 하는데 그럴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충북도가 청남대의 적자운영을 방치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어떻게든 관광객을 유치해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지난해에는 수십억원을 들여 대통령 역사문화관을 조성하고 휴게실과 하늘정원을 만들었다. 올해부터는 교통편의를 위해 단체관람객들에 한해 청남대 정문까지 관광버스를 타고와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관광객이 늘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 못해 관광객이 늘지 않으면서 문의면 지역경제가 썰렁하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청남대 손님이 급감하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 청남대전주식당 운영자 이근숙(51)씨는 “요즘 문의면에서 청남대로 출발하는 버스에 서너명이 탈 때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식당에 손님이 몇이나 오겠냐.”고 반문했다. 청남대행 버스가 출발하는 문의면 버스터미널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은경(40)씨는 “요즘 어떤 날은 만원어치도 못 파는 날이 있다.”며 “청남대 관광을 와도 손님들이 문의면에서 돈을 쓰고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문의면사무소 관계자는 “청남대가 개방되면서 기대심리로 문의면 일대에 식당 10여개가 생겨났다.”며 “청남대 관람객이 감소한 데다 식당까지 많이 생겨 업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만여명이 청남대를 찾았던 지난 2004년에는 손님이 몰리면서 지역 경제계가 짭짤한 재미를 봤다. 문의면 주민들은 최근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이 1년에 한두 번 정도 청남대를 별장으로 사용하고, 문의면에서 청남대까지 배를 띄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골자다. 현직 대통령이 청남대를 이용하고 유람선이 다니면 국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청남대 일대 개발 특별법 제정 추진 청남대가 적자운영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자 청남대 일대를 개발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인 청남대 일대에서는 건물 신축이나 야외취사, 유람선 운영 등이 금지된다.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 의원들의 도움을 얻어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며 “대청호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건물 신·증축을 허용해 달라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남대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다른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비슷한 요구가 빗발칠 수 있어 국회통과를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 글 사진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1세기 희망 채워 다시 올게요”

    “21세기 희망 채워 다시 올게요”

    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지난달 31일 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막을 내렸다.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가 독일 그립스극장의 작품을 번안,연출해 1994년 처음 공연한 이래 15년 만이다. 마지막 4000회 운행은 정원을 초과한 객원 승무원(특별출연 배우)과 무임승차한 승객(초청 관객)들로 떠들썩한 잔칫집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초연 당시 주연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오프닝곡 ‘6시9분,서울역’으로 힘차게 시동을 건 공연은 방은진,황정민,장현성 등 스타 배우들의 깜짝 등장으로 열기를 더해갔다.공연이 끝난 뒤 객석에 있던 그립스극장 단원들과 설경구,김윤석 등 역대 출연진·스태프 100여명이 모두 무대로 나와 작품 속 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고별무대는 마무리됐다. 국내 최장기 공연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은 새롭게 올라갈 21세기 버전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1000회 공연 때 방한한 이래 매번 축하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온 폴커 루드비히 그립스극장 대표는 “서울의 ‘지하철1호선’은 더 이상 내 작품이 아니다.이 작품을 멋있게 만들어준 김민기씨에게 고맙다.”면서 “하루빨리 새로운 버전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그립스극장의 ‘지하철1호선’은 1986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1400회를 공연했다. ‘지하철1호선’의 시계는 지난 10년 동안 ‘1998년,서울’에 멈춰 있었다.하룻밤 첫사랑을 찾아 서울에 온 연변 아가씨 ‘선녀’의 눈에 비친 도시는 청량리 588 윤락가,노점상,외국인 노동자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밀려난 빈민층이 IMF 외환 위기 속에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그늘진 풍경이었다.‘지하철1호선’은 그러나 단순히 절망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밑바닥에서 희망의 빛을 건져올림으로써 한국 소극장 뮤지컬의 전범을 창조해냈다. 지난 시절을 배경으로 했어도 결코 낡은 풍경이 아니었던 ‘지하철1호선’은 아이러니하게도 제2의 IMF가 불어닥친 2008년 끝자락에서 운행을 멈췄다.‘이방인의 눈으로 본 서울’이란 기본 틀만 남고 몽땅 새 것으로 바뀔 21세기 버전은 이르면 2010년쯤 선보일 예정이다.소처럼 우직하게 한 길을 걷는 김민기 대표의 뚝심이 2000년대 서울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 앞서가는 복지행정 ‘눈길’

    [현장 행정] 강서 앞서가는 복지행정 ‘눈길’

    강서구가 2008년 눈부신 성장을 했다.이는 아파트나 빌딩이 많이 들어선 양적 성장 차원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도시가 한층 성숙된 질적 숙성의 결과다.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등 평가에서 각종 상과 상금을 휩쓸어 위상도 한층 높였다. 30일 강서구에 따르면 내년에는 구립장애인·보훈복지회관 복합센터와 발산택지재개발 지구 내 영유아 플라자가 들어서고 봉제산에 노인복지센터와 화곡사거리 인근 주차·문화 복지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김재현 구청장은 “올 한해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각오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향상만 보고 뛰었다.”면서 “내년에는 마곡도시개발과 함께 상대적으로 낙후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유아 플라자´ 내년 완공 가양2동 1472 일대에 장애인자립장과 보훈회관 복합시설이 들어선다.장애인 자립·자활을 위한 기반 조성과 국가보훈 대상자에게 필요한 시설이다. 전체 면적 1960㎡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복합시설에는 1층은 회의실과 다목적 휴게실,2층은 장애인이 일하는 자립장,3층은 장애인들이 일을 배우는 직업 재활시설 등이 들어선다.4~5층에는 전시실,사무실과 체력단련장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내년 말,어린이 보육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영유아 플라자’가 완공된다. 내발산동 62 일대에 들어설 플라자는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1층에는 친환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2층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대여점과 각종 체험학습장,창의력 교실,육아정보나눔터 등으로 꾸며진다.3층은 부모들을 위한 각종 교육과 상담을 하는 보육정보센터가 들어선다. 화곡사거리에 들어설 주차·문화 복지센터는 각종 물건을 싸게 파는 복개천 유통종합상가,곰달래길 테마거리와 어우러져 지역 주차 문제와 복지,문화 등을 책임질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또 봉제산 노인복지센터는 각종 편의시설로 산을 찾은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14개 분야 우수상… 14억 상금 구는 지난 10월 ‘2008년 주민자치센터’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서울시 청렴지수조사 개선 ‘우수구’를 차지했다.또 대기질 개선와 그린파킹·담장허물기사업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1억 24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상반기 최우수상,자원봉사활성화분야·노점정비사업분야·행정서비스 시민고객평가 문화분야 등 모두 14개 분야에서 각종 상을 받았다.상금으로 모두 10억 6700만원을 챙겼다. 특히 김재현 구청장은 지난 10월24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08 구정활동평가시상식’에서 서울 25개 자치구청장을 대표하는 인기상을 받았다. 정선우 공보전산과장은 “올해 받은 상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각종 사업에 쓰였다.”면서 “내년에도 ‘발전하는 강서’를 위한 각종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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