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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침해 조폭 특별단속

    경찰청은 지난 8일 취임한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의 서민생활 치안 강화 방침에 따라 서민 상대 금품 갈취 및 조직 폭력배에 대해 연말까지 강도높은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은 ▲서민 갈취 사범 ▲병원 응급실 폭력행위 ▲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싼 이권 개입 ▲노점상 주변 폭력배 ▲마약류 복용사범이다. 특히 최근 조직폭력배가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의 신문 판매권을 빼앗거나 판매독점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본격 단속에 착수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백화점같은 재래시장 선보인다

    “쇼핑용 카트에 셔틀버스까지 갖췄습니다.백화점 이냐구요? 천만에,재래시장입니다.”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계획에 따라 시범시장으로 선정된 관내 망우2동 우림시장에 대한 정비사업을 마무리,오는 27일 개장식을 갖는다. 기초 자치단체가 예산으로 재래시장을 재정비,개장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앞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의 모델이 될전망이다. 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대대적인 정비를 거친 우림시장은 70년대 개설된 전형적인 노후된 골목형 재래시장.300여 영세 점포가 입주해 있고 노점상·천막·파라솔에 노상적치물 등 무질서와 불법이 판을 치던 곳이었다. 지난해 5월 우림시장 살리기에 나선 중랑구는 우선 노점상과 적치물로 제 기능을 상실한 노폭 12m 도로의 기능을되살렸다. 또 각 노점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규격화된 이동식 노점수레를 제공했으며 도로점용료 징수를 3년간 유예,더이상 도로를 점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시장 내부 통로에는 쇼핑에 불편이 없도록 길이 365m,폭12m의 비가리개를 설치했는가 하면 3대의 셔틀버스를 투입,주민들이 편하게 시장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모든 이용객들이 번거로운 비닐봉지 대신 백화점처럼 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쇼핑 시스템도 재정비했다.상인들도 자체 모금한 2억5,000만원을 전달,‘깨끗한 시장’의 꿈에 힘을 보탰다. 중랑구는 내년에도 100평의 대지를 확보,현대식 휴계실과 화장실을 신축하기로 했으며 2003년에는 450평 규모의 대형 물류창고를 지어 이곳을 지역의 거점 시장으로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가짜 비아그라 밀수단 적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다량 수입해 시중에 공급해온 비아그라 밀매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20일 중국에서 불법 제조된 가짜 비아그라를 밀수입해 시중에 공급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국내 밀매총책 김모(49·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중간밀매책 이모(47·수입상품 판매점),소매책 곽모씨(43·성인용품 판매점)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중간밀매책 오모씨(43·여·수입상품판매점)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중국 현지 공급책인 중국교포 최모씨(40·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인적사항을중국측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밀매총책 김씨와 밀무역 중개꾼인 중국교포 최씨가 짜고 지난 99년 3월부터 김씨가 매월 평균 3∼5차례 중국을 드나들며 지금까지 120여차례에 걸쳐 중국산가짜 비아그라 2만4,000여정을 국내로 들여와 부산국제시장 수입상품 판매상인 이씨와 오씨 등 중간밀매책과 성인용품점 업주 및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인 소매책을 통해시중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무원 Life & Culture] 서울 강남경찰서 황종국경사

    “주방장,음식이 왜 이렇게 짜.” “김실장,음식을 만들 때에는 정성이 중요한 거예요.” “아줌마,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주세요.” 10평도 안되는 서울 강남경찰서 구내식당 주방에서 연신잔소리를 해대는 주인공은 경무과 황종국 경사(49). ‘구내식당 호랑이’로 통하는 황 경사가 맡고 있는 일은 구내 식당과 매점을 관리하는 것.여느 시내 식당보다 음식을 싸고 맛있고 깨끗하게 만들고,슈퍼마켓보다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잔소리가 많을 수밖에 없다. 97년 처음 발령났을 때는 지저분한 생선과 야채 더미에싸여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경찰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발령 직후 딸아이가 “아빠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라며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거나,아내가 “요즘 당신 옷에서 생선 냄새가 나는 것 같아.무슨일 있어”라고 물어도쉽게 얘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동료들로부터 ‘잘 먹었습니다’ ‘맛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보람을 느끼기 시작해 이제는 자신의 보직을 ‘천직’으로 알고 사랑한다. 구내식당의 김치 한포기,밥 한그릇에도 그의 정성이 배어 있다.그는 싸고 품질이 좋은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계절별 반찬은 미리 준비해 비용을 절감한다. 전날 주문한 생선은 새벽마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직접 보고 마음에 들어야 캐피탈 승용차에 싣고 온다. 쌀은 충북 청원군의 방앗간에서 직접 배달해온다.야채는오후 4시쯤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직접 산다.오후가 되면같은 품질이라도 반 값에 팔기 때문이다.생선은 업자들에게 부탁해 경매를 통해서 사기도 한다. 발로 뛰다보니 가락동 시장에서 버려지는 무잎과 배추잎을 주워다 말려 시래기 반찬으로 만들려다 청소 불도저가쓰레기와 함께 밀어버려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 ‘음식은 맛이 최고’라는 지론으로 재료를 아끼지 않아손해볼 때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위생에도 신경을많이 쓴다. 이같은 정성으로 처음에는 점심시간에 손님이 80명도 되지 않았으나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인근관공서와 노점상까지 300∼400명씩 몰리고 있다.손님들은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충남 천원군 시골에서 8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배고픔의 서러움도 잘 알았다. 시위 진압에 나간 전·의경의 식사가 빈약한 것을 보고는서장에게 건의해 자신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줘 ‘정말맛있는 식사를 하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편지를 받기도했다. 그는 4년을 발로 뛰어 돌아다니고 주방장을 독려해 1억5,000만원의 경비를 절감한 공로로 14일 서울경찰청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예산 절감으로 남은 돈은 결식 아동 돕기와 사내복지를 위해 쓰고 있다. 그는 “출세와 성공보다는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욱 중요하지 않느냐”면서 “그늘진 자리라도 진실하게 살았을 때 느끼는 보람과 행복감이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준규기자 hihi@
  • 고속도 노점상 상대 자릿세 10억대 뜯어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9일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들로부터 자릿세와 보호비 명목 등으로 5년여 동안 10억여원대의 돈을 갈취해온 폭력조직 ‘고속파’의 두목 김모씨(41)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행동대원 조모씨(38)를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97년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자동차용품점을 하는 윤모씨(34)로부터 6,800만원을 빼앗는 등고속도로 휴게소 17곳의 노점상 28명에게서 489차례에 걸쳐 10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속도로관리공단의 전신인 한국고속도로시설관리공사 과장 출신인김씨는 노점상 단속을 위해 공단측이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를 동원,노점상들에게 퇴거를 요구하자 ‘전국고속도로휴게소 노점상연합회’를 결성해 저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100개에 이르는 만큼 고속도로 노점상 갈취 사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구로구 교통시책 주민조사

    구로구민들은 구의 교통관련 시책 중 주차장 확보가 가장 시급하며 불법 주·정차 단속은 지금보다 더 강화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구로구가 ‘구로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위해 최근 주민 7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구민들이 생각하는 시급한 교통관련 시책으로는 주차장 확보(28.4%)가 으뜸을 차지했고 다음이대중 교통 서비스 개선(16.8%),이면도로 확충(15.8%),기간도로망 건설(13.2%),자전거 전용도로 건설(9.47%) 등이었다. 또 지금보다 강화해야 할 구청의 단속업무로는 불법 주·정차(27.8%),쓰레기 무단투기(20.6%),공해(19.3%),노상 적치물·노점상(14.4%) 등을 꼽았다. 이밖에 환경분야에서는 공원·녹지 확충과 공해단속이,사회복지분야에서는 복지시설 확충과 노인·장애인·여성·저소득층의 취업기회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로 발전을 위한 제안으로는 ‘공단 이미지가 나는구로의 이름을 바꾸자’‘영등포 교도소를 옮기자’ 등이제시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달라진 의원들 시정질의/ 민원성 ‘목청’줄고 대안제시 ‘톡톡’

    서울시의회의 시정질문 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 시책에 턱없이 딴죽을 걸거나 사소한 지역구 민원을 들고 나와 목청을 높였던 지금까지의 흐름과 달리 이번 129회 임시회에서는 시정질문에 나선 7명의 시의원들이 한결같이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눈길을 모았다. 첫 시정질문에 나서 현장조사 결과를 내세우며 하수행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이경애(李敬愛·성북4) 의원은주택가 주차난과 관련,지상 민영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시설확장자금을 풀어 지하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주차장 입체화’를 제안했다. 홍순철(洪淳喆·강남2) 의원은 “민간에 위탁,덤핑세일장으로 전락한 장충체육관을 고유의 전통민속공연장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한 데 이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제 자동차매연 제거 및 방지 경연·경진대회’를 개최해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질의에 나선 이순자(李順子·송파1) 의원은 “가락동 장애인 운전연습장의 시설을 보완,운전연습과 이론교육,면허취득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조태진(趙泰鎭·관악2) 의원은 “노인질환자를 둔주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하에 노인 3∼4명을 한명의 간병인이 돌보는 ‘공동간병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벤치마킹해도 좋을 시정 아이디어는 꼬리를 물었다. 이성호(李成浩·종로1) 의원은 북촌 일대 문화재정비와 관련,한옥마을 특화를 위해 미관을 결정적으로 해치는 전신주를 모두 지중화하고 이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재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영원(姜榮元·마포1) 의원은 “동기능 전환사업의 정착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 동 예산편성권과 집행권한을 주고 주민자치센터 명칭도 주민자치위원회로 바꾸자는 견해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재진(李載震·관악3) 의원은 “구청장들이선거를 의식,노점상을 방치해 주민들의 준법의식을 훼손하고 있다”며 “단체장들이 이기적인 온정주의를 버리고 사회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건 시장(高建)은 답변에서 “기존평면식 주차장을 입체화하는 업소에 최고 20억원까지 융자해 민영주차장의 주차공간을 확대하겠으며 북촌 일대 문화탐방로 등의 전신주 지중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시장은 이어 “내년 위탁자 선정때 장충체육관을 전통민속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으며,국제 자동차 매연제거 및 방지를 위한 경진대회는 현재 환경부와 개최건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인사동 보존 세금70% 감면

    가장 한국적인 거리로 사랑받고 있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을 전통문화거리로 보존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15일 문화 시설과 업종이 밀집한 안국동 로터리에서 탑골공원에 이르는 인사동길 관통도로 주변지역 등을대상으로 올해말까지 ‘서울시 문화지구지정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조세감면·임대료 무이자융자 등 각종 지원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인사동의 전통과 이미지를 대표하는 고미술점·표구점·필방·지업사·화랑·공예품점 등이며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취득세·등록세·재산세·도시계획세·종토세를 70%씩 감면해 주기로 했다.시는 이를 위해 2002년 상반기중으로 서울시 시세감면 조례 및 종로구세 감면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또한 문화시설 및 문화업종 입주업주를 대상으로 운영비와 건물수리비를 5,000만원 이내에서 저리(연리 3%)로 융자(1년 거치 2년 균등 분할상환)해 주고 문화지구내에서는 노점상의 영업활동을 금지하는 노점상 금지구역을 지정,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특히 임대료 상승으로 문화업종이 속속 인사동을 떠나가는 최근의 현실을 감안,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자금을 투자하는 ‘인사동 펀드(가칭)’를 통해 임대료 차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줄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아시아나 항공사 소속 5명 실직자 쉼터 추석잔치 마련

    “아저씨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이룰래요.”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실직자 쉼터 ‘내일을 여는 집’에서 생활하는 박영규군(9)은 27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조리사와 승무원들이 마련한 ‘추석맞이 만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영규군의 여동생 지영양(7)도 “비행기를 타야만 먹을 수 있는 자장면과 탕수육을 맛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이들 오누이는 노점상인 홀어머니(44) 밑에서 끼니마저 잇기 어려워지자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노숙자·결손가정 어린이 45명도 ‘특별 요리’를 만끽했다.9월에 태어난 어린이들은 기내식 조리사 5명이 정성들여 만든 축하 생일 케이크를 함께 자르며 모처럼 함박 웃음을 지었다.조리사 임희빈(任熙彬·33·여)씨는 “이곳에 있는 아동들이 ‘잘 먹고 잘 놀자’라는 가훈(家訓)대로 구김살 없이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날의 ‘작은 한가위 잔치’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담당 부서인 케이터링사업팀 소속 임직원들이십시일반 모은 성금 100여만원으로 마련됐다.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준모(李埈模)목사는 “힘이닿는대로 애쓰고는 있지만 욕심 만큼 다 못해주는 형편”이라면서 “어린이들이 따뜻한 이웃 사랑을 피부로 느끼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먹자판 변질 인사동 살리자”

    서울시와 종로구가 먹자골목으로 변해가는 인사동을 살리기 위해 문화지구지정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내·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거리로 사랑받던 인사동이 2000년대 들어 일반상업지역으로급속히 재편되는데 따른 우려감 때문이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98년 172곳이었던 고미술업소가 지난해 87곳으로 불과 2년사이에 절반으로줄었고 필방도 85곳에서 41곳으로 5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표구점은 87곳에서 57곳,화랑은 108곳에서 94곳으로 줄어드는 등 ‘탈(脫)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반면 유흥주점·카페·커피숍 등 요식업소는 83곳에서 388곳으로 467% 이상 증가,한국 전통문화 집결지로서의 인사동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퇴색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문화업종이 밀려나고 있는 것은 97년 ‘인사동 차없는 거리’ 실시 이후 최고 100% 이상 인상된 임대료와 국적 불명의 값싼 제품을 판매하는 노점상의 증가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 김병욱(金炳旭·60) 사무국장은 “인사동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법적·행정적 뒷받침이 요구되며 비문화업종에 대한 임대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안으로 안국동로터리∼탑골공원에 이르는 인사동길 관통도로(690m) 주변을 문화지구로지정하는 조례를 제정,인사동 보존 및 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문화지구 지정을 통해 비문화업종을 문화업종으로 전환하거나 신규로 문화업종을 오픈할 경우 시설비 등을 장기저리로 융자해줄 방침이다. 종로구도 문화업종이 입주해 있는 건물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종토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한 인사동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포장마차 등 인사동 관통도로변 44개 노점상을 철거하고 노숙자와부랑인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정흥진(鄭興鎭) 종로구청장은 “인사동의 훼손을 더이상방치하면 먹자골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사동은 인사동지역 주민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인사동인 만큼 인사동을 살리기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잠실야구장 밤새 불 밝히는 사연

    ‘잠실 야구장의 조명등은 꺼지지 않는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밤이면 잠실 야구장의 조명등은 밤새 켜져 있다.관중들이 버리고 간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우느라 환경미화원들이 밤샘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5일 새벽 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야구장.조명을 환하게 밝힌 채 환경미화원 20여명이 전날 밤 롯데와 LG의 프로야구관중 8,000여명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관중석 구석구석에는 찢어진 신문지와 은박지 가루,먹다만 통닭,햄버거,족발 등 각종 쓰레기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반입이 금지된 맥주캔도 곳곳에 굴러다니고 의자 사이에는 담배꽁초들이 박혀 있었다.신문지 등은 비라도 내리면 바닥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이곳을 무대로 생활하고 있는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은 경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든다.비둘기 깃털과 배설물이 미화원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경기장 주위에 설치된 6개의 조명탑에는 1㎾ 전구가 130개씩 달려 있다.청소작업을 할 때면 각 탑마다 9개의 전구를켜 놓는다.잠실 야구장의 한달 전력 사용료는 3,000만∼3,600만원선. ‘밤샘 청소’에는 하루평균 100ℓ들이 대형 쓰레기 봉투 80∼100개가 들어간다.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었다는게미화원들의 얘기다. 올들어 쓰레기가 부쩍 늘어난 것은 야구장 운영이 민간에위탁되면서 새로 문을 연 대형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6곳이 한몫했다.경기가 있는 날이면 몇시간 사이에 업소마다 650만∼1,300만원 어치의 먹거리가 팔린다.야구장 주변의 20여곳에 이르는 노점상도 쓰레기의 진원지로 꼽힌다. 쓰레기 사정이 이쯤되자 운영본부측은 한때 입장 관중들에게 소형 비닐봉투를 나눠주고 분리수거함도 설치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지금은 쓰레기통 300여개만 설치돼 있다. 야구장 청소경력 4년째인 김효심씨(45)는 “관중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뒤치다꺼리에 고생하지 않을텐데 아직까지는 시민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일본의 야구장은 쓰레기 발생량이 우리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면서 “자신이 사용한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모아주는 작은 배려가 아쉽다”고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94~2000년 무질서 단속실태

    29일 감사원의 ‘생활주변 불법·무질서 단속실태’ 감사결과에서 드러난 기초단체의 미온적인 단속행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심각성을더한다. 특히 이같은 지자체의 ‘솜방망이’ 행정행태를 이용,과태료를 장기체납하는 등 불법·무질서가 판을 칠 것으로 예상돼 감독기관은 물론 시민단체의 ‘감시의 눈초리’를 곧추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형식적인 주·정차 위반차량 단속=단속 실적은 94년 58만6,411대에서 민선 1기때(95년 7월∼98년 6월)는 63만7,670대로 10.9% 증가하다가 민선 2기때(98년 7월∼2000년 12월)는 50만9,406대로 오히려 13.1% 감소했다. 차량이 94년 53만7,672대에서 지난해 94만7,091대로 179%증가하고,단속인력도 같은 기간에 2.1배나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일선 지자체의 형식적이고 미온적인 단속의 단면을보여준다. 대구시 동구는 97년을 ‘주·정차 질서확립 목표의 해’로 정해 단속한 결과,주·정차 위반차량이 전년도 4만9,830대에서 6만2,818대로 늘어났는데도 불구,민원이 급증한다는이유로 98년 7월 지침을 바꿔 단속을 완화했다.이로 인해단속실적은 99년 4만1,629대로 32.1%,지난해에는 3만6,079대로 42.6%나 감소했다. 대구시 중구 등 10개 시군구의 경우 주·정차를 10회이상위반한 주민이 3,993명에 이르렀고,한 주민은 186회나 적발돼 과태료 744만원을 통보받았지만 한번도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았다.감사원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납부독촉 및 차량등록 원부에만 압류조치를 반복해 이같은 행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광고물 및 노점상 단속=전북 군산시 등 5개 시·군·구는 1만5,756개의 불법 광고물을 적발하고도 관련자가다수이고 영세상인이라는 이유로 과태료 부과(20억원 상당)와 철거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특히 군산시는 98년 연인원 2,000여명을 동원,불법광고물2,645건을 적발하고도 이같은 사유로 행정처분을 하지않고상급기관에는 정비완료로 허위보고했다.광주시 북구는 고급승용차와 1억1,910만원(과세시가 표준액)의 재산을 가진 노점상까지도 생계형으로 간주해 계도위주의 단속으로 일관하고있었다. ◆정화조 청소주기 및 과태료 부과기준 등 불합리=이농현상이 심한 경남 함양군의 경우 5인용 정화조가 설치된 2인이하 주택이 809개인데도 5인이상 거주주택의 정화조와 같이청소주기 및 처벌기준을 정해 이를 위반하면 2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감사원은 시장·군수가 지역 실정에맞게 정화조 청소주기와 과태료 부과금액을 낮추는 등 부과기준을 조정토록 환경부에 권고했다. 대구시 중구 등 8개 시·군·구가 관리하는 단독정화조 11만4,469개의 29.8%인 3만4,092개가 무단설치됐고,31.4%에이르는 3만5,937개가 정기적인 내부청소를 하지 않고 있는데도 시설개선 명령이나 과태료(39억원)를 부과하지 않았다. 특히 경주시 등 5개 시·군은 내부청소를 하지 않은 4만8,755개에 대한 과태료 58억원을 5년동안 단한번도 부과하지않았다.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기관에 대한 지도감독 부적정= 18개지자체의 최근 6년간 자동차배출가스 단속실적은 95년 6만4,292대 점검에서 1,361대(2.1%)를 기준초과로 적발했고,지난해에는 9만2,776대 점검에서 3,803대(4.0%)를 적발,실적이 저조했다. 중앙단속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정기검사시 기준초과차량 적발률과 비교하면 지자체는 공단의 4분의1에 불과했다.특히 농촌지역인 군은 57분의 1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차이는 공단은 차량 제작연도에 관계없이 모든 차량을 검사하는 등 철저한 반면,지자체는 신차 위주의 형식적인 단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불합리한 건축공사장 폐기물 관리 규정=현행 ‘폐기물관리법’ 및 ‘폐기물 관련사업장 지도·점검규정’에 따르면 폐기물을 5t이상 배출하는 사업장은 시군구에 사업폐기물자진신고를 하도록 돼 있으나,지난해 18개 시군구의 2,632건에 대한 폐기물 사업장 신고여부를 표본점검에서 32.1%에 이르는 845개 공사장만이 점검을 받았고 나머지 사업장은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 또 대도시 지역 자치구의 폐기물 사업장 자진 신고율은 57.1%인 반면 시는 16.6%,군은 11.0%로 대도시 지역에서 준도시 농촌지역 순으로 신고율이 낮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폐기물 사업장 신고를 제대로 한 사업자만 지도 점검을 받아 손해를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무질서’ 단속 갈수록 느슨

    지난 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기초 지자체의 생활 무질서분야 단속이 크게 느슨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정차위반 단속실적은 차량 증가에도 불구,94년에 비해 13%나 줄었고,과태료 부과율도 같은 기간동안 절반 이상 감소했다.이같은 단속행정은 단체장들이 내년 지자제 선거를 의식,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지난 2∼3월 전국 18개 시군구와행정자치부 등 4개 부처에 대한 ‘생활주변 불법·무질서행위 지도단속실태’ 감사에서 드러났다.감사원은 227건을 적발,10명을 징계토록 기관에 권고했다. 주·정차 위반차량 단속의 경우 차량증가는 94년에 비해지난해 179% 증가했으나 단속 실적은 94년에 비해 오히려 13.1%나 줄었다.단속원 한명당 하루 단속 대수도 94년 8.6대에서 지난해에는 3.8대로 감소했다.단속실적의 부진은 민원을 의식한 일부 지자체의 단속의지 약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위반차량의 과태료 징수율도 94년 84.1%에서 지난해 40.3%로 절반 이상 감소,주민들의 공권력 무시현상이 두드러졌다.대구시 중구 등 9개 시군구에서는 1명이 10번 이상 적발된 경우가 3,993건이었고,186번(과태료 744만원)이나 단속됐으나 한푼도 안낸 상습위반자도 있었다. 불법 광고물과 노점상 단속의 경우 전북 군산시 등 5개 시군구는 1만5,756개의 불법 광고물을 적발했지만 관련자가다수이고 영세상인이라는 이유로 과태료 부과와 철거명령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행자부는 지난 87년 자치단체에 ‘노점상·노상적치물 정비단속지침’을 시달,99년까지 감독해 오다가 지난해 적치물 단속이 자치단체의 고유업무이고,도로법이 건교부 소관이라는 이유로 단속업무의 이관조치없이 감독업무를 중단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권문용 강남구청장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주민의 의견을 물어 주민이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권문용(權文勇) 구청장이 이끌고 있는 강남구 행정의 으뜸 화두는 주민 제일주의다.주민 스스로 지역살림을 설계하고 꾸려가는 ‘자치’의 본뜻을 일선 행정에서 그대로 실천한다는 것. 이를 위해 청소에서부터 교통,세금 등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 주민 의견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고객 중심의 행정’을 펼쳐 보이고 있다. 우선 권 구청장 스스로 취임 초부터 ‘철저한 고객 중심의 행정’을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앞장서 왔다.행정의변화로 주민을 만족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권 구청장은 ‘클린(Clean) 강남’,‘스마트(Smart) 강남’,‘슬림(Slim) 강남’을 주창해왔다. ‘클린 강남’은 공무원 스스로 청렴해지도록 노력하고 그러면서 주민을 위한 봉사행정 조직으로 탈바꿈해 나가자는것.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업무성과를 이뤄냈을 때는 그에 걸맞는 상도 준다.성과상여금,예산성과금,성과포상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마련,승진이나 전보 등인사에 적용하고 있다.한마디로 청렴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초 요건을 갖춰놓은 셈이다. 이같은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강남 구청장은 인사권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기에 ‘스마트 강남’이란 기치아래 행정 전분야를 정보화한 것도 선진 자치구의 면모다. 권 구청장은 “현재 우리 강남구의 정보화 수준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일본의 주요 도시보다도 10년 이상 앞서고 있다”고 자랑한다. 인터넷을 통한 민원접수 및 처리율이 15%를 넘어 연간 6억원대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이를 실감하게해준다. 24시간 가동되는 민원서류 무인발급기는 100개가 넘는 미니구청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공위성을 이용한 주·정차 단속은 강남구만이 펼치고 있는 정보화된 행정의 표본처럼 여겨진다. 앞서가는 행정의 진면목은 ‘슬림화’에서 보다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현재 청소,주차단속,거주자 우선주차,무허가 노점상 단속,무허가 건물 철거,공원관리 등을 공무원이 아닌외부 전문업체에 맡기고 있다.이른바 아웃소싱으로행정업무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 주민들은 공무원인 아닌 전문가들에 의해 불편사항이해결되니 불만이 줄어들고 공무원은 민원이 줄어들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셈이다. 권 구청장은 “우리 강남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런 변화가 전국 자치단체들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은근한 자랑도 곁들였다. 아울러 “남은 임기동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교육,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정열을 쏟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 ■강남구, 전국 첫 구립 전문어학원 운영. ‘강남구립 국제교육원’은 강남구가 지역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어학전문 교육원이다. 자치단체가 어학전문 교육원을 운영하기는 국내 처음.철저하게 지역주민에게만 배움의 자격이 주어진다. 한마디로 외국유학을 준비하는 학생 및 일반인이 많은 강남구에서만 가능한 지역특화 프로그램인 것이다. 따라서 강남구 주민들은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 해외 어학연수나사설학원 등에 과잉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원에서는 특히 강남구와 자매결연을 한 미국 리버사이드시 UCR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Riverside)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도입,똑같이 운영한다. 교육원은 옛 구청사 4,5층에 마련됐으며 학장 1명을 비롯해 8명의 강사 전원이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사 자격증(TESOL)을 소지한 전문 강사로 구성돼 있다. 수강생들은 학급당 20명 내외로 나눠져 수준별,단계별로미국 현지에서와 똑같은 교육을 받는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교육원에서의 이수학점을인정받을 수 있고 많은 유학정보와 상담까지 가능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6월 22일 개원한 이곳에서 현재 강남구 주민,학생 2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미국 스탠포드대와 MIT대의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서울교육장’을 옛 청사 2,3층에 유치,벤처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강좌과정을 개설하는 등 지역민을 위한 수준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광주·전주

    ‘호남의 전통문화와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지구촌에 전파하자.’ 광주시와 전주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우리의 고유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또 관광 및 경제활성화와 연계,지역발전을 앞당긴다는 목표 아래 모든 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최고 수준의 ‘문화·환경월드컵’을 지향하는 양 자치단체의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둘러본다. ◆환경=방문객들에게 도시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주변 환경 가꾸기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광주시는 주요 간선도로에 ‘우리 꽃길’을 조성하고 대형건물이나 담장에 벽화그리기를 추진하고 있다.노점상 및 불법광고물 철거와 공중화장실 청결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도로 표지판에 영어·한자등을 표기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음식점 등 일반 업소가외국어 병기 간판으로 바꿀 경우 비용의 60% 범위내에서 지원해 준다. 전주시도 산·하천 등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가꿔 ‘청정한 전주월드컵’을 전세계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두 137억원을 들여도심을 통과하는 전주천 7㎞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경기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 6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6㎞의 꽃길을 만든다.월드컵 대회 이전까지 천연가스 버스 108대를 도입하고 공중화장실 65곳을 정비한다. ◆교통=광주시는 월드컵 경기장 진입로인 풍암택지∼경기장 3.95㎞와 제2순환도로인 풍암택지∼마륵동 5.4㎞ 등 모두3개 구간 13.5㎞를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심을 통과하면서 교통체증을 야기했던 경전선 10.8㎞를지난해 외곽으로 이전했으며 경기장과 역·터미널·공항 등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경찰·모범운전자 등 2,500여명의 교통질서지도 요원을 확보했다.교통체계 개선과함께 대중교통의 교통안내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지하철 1호선 1단계(동구 용산동∼서구 마륵동 11.96㎞)구간을 당초 월드컵경기 이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재정난 등으로 2003년으로 연기했다.그러나 올 말까지 도심곳곳의 공사현장의 복공판을 씌우고 재 포장해 교통문제를해소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대회기간중 군산공항의여객기를 하루 5편에서 10편으로,철도는 14회에서 35회로,고속버스는 315회에서 350회로 각각 증편한다.호남고속도로 IC를 이전하고 지하차도를 개설,경기장 주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숙박시설=월드컵 기간 동안 광주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하루 2만3,600여명,숙박시설은 1만2,400여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시는 FIFA 임원과 선수단,보도진등이 투숙할 특급호텔급 1,793실을 이미 확보했다.또 국내외 관광객 등을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은 소요객실 1만418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1만2,162실을 지정숙박업소로 선정,위생·환경 분야 등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 또 이들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민박가구로 334세대를 선정했다. 전주시는 FIFA 패밀리용 8개 호텔 970실을 이미 확보했으며 총수요 객실수 1,2000여실 보다 2배 가량인 2만2,000여실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특히 외국인을 위한 연수원·콘도·유스텔·민박 등 대체 숙박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관광=광주시는 95년 시작해 4번째를맞는 비엔날레를 2002년 월드컵 기간에 맞추기 위해 지난해 3회 행사를 3년만에 개최한 ‘트리엔날레’로 운영했다. 월드컵 관람객들이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관혼상제 페스티벌,남도 판소리등 각종 전통문화 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중외공원 문화벨트∼동구 예술의 거리∼5·18묘지∼무등산 도요지∼시가(詩歌)문화권을 잇는 시티투어와 전남의송광사,백양사 등 유명사찰 등을 연계하는 광역 관광투어도 개발했다. 한국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판소리 전용극장,한옥보존지구 등을 연계한 시티투어도 개발한다.전주비빔밥 등 전통식품 체험과 시민한복입기운동 등을 전개해 전주만의 독특한 볼거리,먹거리,살거리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기자 shlim@. ■김완주 전주시장“가장 한국적 문화 선뵐것”. ‘맛과 멋의 고장’ 전주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가장 값싸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환경·경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1,300년을 이어온 빼어난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전주만의 독특한 볼거리와 먹거리,살거리를 선보여전주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네티즌이 뽑은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다.합죽선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지붕,가야금 12현과 솟대를 닮은 월드컵 경기장은 한·일 20개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특색있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자원봉사 신청률도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 여기에 전주시민의 따뜻한 인정과 친절,전주의 문화와 정서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국제 홈스테이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미지를 연출할 것으로 믿는다.외국인들은 전주 비빔밥 만들기,김치 담그기도 배울 수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전개되는 ‘시민한복입기’와 시내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국악은 한국적인 문화를 담아낼 것이다. 전주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나리오는 완벽하게 준비됐다. 시민 모두가 월드컵 홍보사절로 나서는 월드컵,전통이 물결치는 전주에서 월드컵과 한국적 문화에 흠뻑 젖어보기를기대한다. ■고재유 광주시장 “저항의도시 이미지 벗겠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광주의 변화된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또 낙후와 소외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선진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불의에 맞서 저항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에너지와 문화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다. 거의 마무리된 월드컵 경기장은 공항과 역,터미널 등지에서 가깝고 주변도로가 잘 연결돼 있어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시민의 질서 및 친절의식은 지난 4월 열린 한·일경제인대회에 참석한 외국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정도로 완벽했다. 또 대회 기간에 제4회 광주 비엔날레가 열려 이곳을 찾는관광객은 세계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도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주력산업인 광(光)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도 전력을기울이고 있다. 우리시는 2002년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저항의 도시라는옛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예술과 첨단 산업이 병행 발전하고 있는 참모습을 널리 과시하겠다.
  • [이사람] ‘1년간의 세계일주’ 이 성씨

    인생의 긴 여로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행복의 길도있고 불행의 길도 있다.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생도달라진다.쾌락과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돈의노예가 된 사람,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사람….이성 서울시 시정개혁단장(45)과 그 가족들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지난해 7월11일 도전과낭만적 열정으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다.건조하고 메마른 일상을 떠나 파랑새의 꿈을 찾아 나섰다.전 재산인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다 쓰고 빈털터리로 돌아왔지만 후회없는 값진 여행이었다고 말한다.파랑새의 꿈은 허망한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의 행복으로 바뀌었다.감각화된 소비의 단맛에 빠져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값진 삶과 마음의 느낌에 있음을 그들은 보여준다. 그들은 대부분 도보 여행을 했다.대륙을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는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그밖에는 대부분 걸었다.등산화가 세 켤레씩이나 닳아 없어졌다.구멍 난 세번째 등산화를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후에야 마침내 긴 여정이 끝났음을 실감했다고 이 단장은말했다.지구를 한바퀴 돌아왔다고 해서 인생관까지 바뀐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다양해졌다고 한다.그들은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세상을 본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요.어느 것이 중요한 가를 선택해야 합니다.돈 보다는 가치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옆에 있던 부인 홍현숙씨(44)도 “남편 잘 만나 여행 잘하고 왔어요”라고 거들었다.그녀의 얼굴엔 순간 행복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부인은 “공부 10년보다 여행 1년이 더 값진 것같아요.세상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은 이번 여행이 앞으로의 인생과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강남에 있는 은마아파트에 산다.이 단장의처남 집인데 융자금 이자(월 100만원 정도)를 대신 내며살기로 했단다.돈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없겠냐고 묻자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어렸을 때부터가난했어요.결혼생활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지요.욕심만 버리면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훨씬 낫지요.” 세계를 돌아보니 노르웨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산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피요르드 해안은 환상적이었습니다.”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자,한참 망설이던 이 단장은 자연이 멋진 브라질이라고 대답했다.오세아니아도 좋다고 했다.부인은 “오세아니아도 좋지만 독일과 미국이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말했다.그녀는 아이들은 미국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이 단장은 여행중 많은 것을 공무원의 시각에서 보게 되더라고 고백했다.서울시청 공무원의 입장에서 싱가포르와유럽의 도시를 비교한 것도 흥미로웠다.“평면적으로 볼때 싱가포르는 잘 정돈돼 있고 깨끗해요.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불편하지요.건널목이 많지 않고 육교가 많아요.사람 중심이 아니지요.강제의 냄새가 너무 강합니다.그러나 런던 등 유럽의 도시들은 달라요.건널목이 많지요.사람에게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시죠.사람들은 교통신호도잘 안지킵니다.그들은 신호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는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사람들은 차만 오지 않으면 언제라도길을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하죠.언뜻 보면 무질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 유럽인들의 생각이 인상적이었죠.‘기초질서를 잘 지킵시다’라고 강조해온 우리의 현실과 사람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유럽의 현실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혼란을 느꼈어요.” 미국 애틀랜타에 갔을 때 이야기도 재미있다.“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조형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쓰레기통이었지요.외형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담뱃불이 휴지에 옮겨붙지 않도록 기능적으로도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쓰레기 치우기도 편리하게 돼있고요.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조백자 모습인데 서울 인사동에 갖다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들은 한국인들의 지나치리만큼 높은 교육열에 놀랐다고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조기유학생이 있었다고 한다.미국은 물론이고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인도·말레이시아….남미의 내륙국볼리비아에도 어린 한국학생들이 있다고 한다.“볼리비아는 수도 라파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길도 포장되지 않은가난한 나라입니다.그리고 스페인어를 사용하죠.그런데까지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이 온 것을 보고 놀랐어요.한국학생들은 볼리비아의 외국인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학비도 싸고 공부를 잘하면 미국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수 있대요”라고 홍씨는 말한다. 이 단장은 그들이 귀국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우려를 나타냈다.“아직은 조기유학생 1세대가 귀국할 때가 안됐지만 몇년후 그들이 몰려올 때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외국인 사고를 갖고 돌아올그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큰 사회적 관심입니다. ” 밖에서 본 한국은 어땠을까.“한국인들은 참 열심히 사는것 같아요. 일중독증에 빠져 있다고나 할까요.토요일에도일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아프리카나 캄보디아도 토요일은 쉬고 있어요.한국인들은 일에 지쳐서 그런지 장점인 인정과 순박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가장 순박하지 못한 나라가 되는 것같아요.그러나한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고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한국의 위상이 낮지않음을 느꼈죠.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달랐습니다.그들의 인종차별은 대단합니다.방을 주지 않는 거예요.결국 시멘트바닥에 철침대만 있는 지저분한 방을 겨우 구해 잤지요.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교민수가 줄어드는 나라라고 해요.흑인들이 발을 못붙인 곳이지요.”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빈부의 차와 삶의 질의 차는 있지만 가난하다고 불행하거나삶의 질이 높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가난하지만 순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가난한 나라일수록 순박하고 정이 깊다는 것을 느꼈지요.문명은 오히려 인간사회를 차갑게 만들고 있는 것같은느낌을 받았어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로가는 돌길인 ‘잉카 트레일’을 걸을 때였다고 한다.험난하여 잉카제국이 스페인에 정복된후에도 500년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곳이다.잉카인들이 다니던 4,200m가 넘는 산길을 따라 3박4일동안 걸었다.“힘들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에놀랐어요. 여행 자체를 충분한 준비없이 시작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 사는 길이 있더라고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온 가족이 식중독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 노점상에서 먹은 음식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들은 건강하여 한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가벼운 부상 등은 서울에서 가져간 약으로 치료했다.이 단장이 ‘처방’도 하고‘조제’도 했다고 한다.이 단장은 몸무게가 67kg에서 52kg로 15kg이나 줄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여행목적 중에는 재충전과 ‘가족찾기’가 있었다.가족찾기는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처남이상처한후 키우고 있는 처조카가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야하는 과제도 있었다.여행은 다섯 식구를 완전한 한가족으로만들었다.그들은 보통사람들이 평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1년에 모두 다했다고 말했다.멀고 긴 여행에서 돌아와 모두지쳐 있었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아파트에는 행복이 가득했다.창밖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있었다. 이창순 편집위원 cslee@. ●이 성씨의 세계일주 여정. 지난해 7월11일부터 올해 7월10일까지 중국·인도·미국·영국·프랑스·독일·브라질.호주 등 6대주의 45개국을 여행.‘Lonely Planet’이라는 영문판 여행안내서가 생명줄과 같은 길잡이가 됐다.주로 안내서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 머물렀다.지난해 7월 부친상과 올 4월의모친상으로 잠시 귀국했었다.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ptour.com)가 후원하고 웹투어 홈페이지에 248개의 여행기와 지출내역 등을 올렸다.여행기는 보통 5백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여행기를 책으로 낼 예정이다. ●이 성씨의 가족들. 이 단장은 경북 점촌 출생.고대 법학과 졸업(76학번).80년행정고시에 합격하고 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2000년에 3급(국장)으로 승진후 시정개혁단장으로일하다 1년간휴직.2001년 7월11일 원위치로 복직했다.문학사상의 수필부문 신인문학상도 수상했다. 부인 홍현숙씨는 대구 출신으로 어렸을 때 남편을 만났다. 첫째 아들 홍일은 휘문중학교 3학년,둘째 영일은 휘문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 처조카 홍익환은 대곡초등학교 5학년으로 복학.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박장규 용산구청장

    “용산은 서울의 ‘감춰놓은 땅’입니다.미군과 국가기관이 점유한 땅이 많아 지금은 위축돼 있지만 용산만큼 비전이확실한 곳도 없지요” 박장규(朴長圭)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미래를 확신한다.“100만평이 넘는 미군 주둔지를 비롯해 국방부와 철도청 부지,전쟁기념관 등 국가기관이 점유한 땅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지금은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언젠가는 뉴욕의 맨하튼처럼 서울의 심장부로 거듭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구청장은 이런 배경 때문에 지역개발에 남다른 욕심이있다.최근 확정고시된 한강로 일대의 부도심권 개발계획은물론 한남동 상세구역의 고도제한 완화문제,이태원 일대 7만여평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문제 모두 그가 집착하는 현안들이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 수장에서 집행부 수장으로 말을 바꿔탄 그는 비록 짧지만 단체장 경험을 토대로 “정부가 더 많은 권한을 이양하고 법적 규제를 완화해야 지방자치가 보다 원활하게 뿌리내릴 것”이라며 지방자치에 대한 나름의 진단도 내놓는다. 물론 주민들의 성숙한자치의식은 항상 강조하는 주문사항. 지방자치제 실시를 “우리 민주주의에 큰 획을 그은 전기”로 평가하는 그는 주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지방자치제 성공의 관건으로 꼽았다. 지리적으로는 서울 도심의 핵심 요지에 있으면서도 정체를벗지 못하는 용산의 도약을 위해 ‘복지’와 ‘지역개발’의 기치를 세운 그는 최근 사회복지법인 상희원을 출범시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독지가의 성금 등으로 30억여원의 기금을 확보,어려운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지원업무를 맡아온 상희원 덕분에 “이제 용산에 굶주리는 사람은 없다”며 흡족해 했다. 그가 상희원에 쏟은 열정은 “넉넉하고 가진 사람들이 상희원을 위해 기금을 기탁해 올 때가 구청장으로서 가장 행복했다”고 털어 놓는데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의정과 행정을 고루 경험한 그는 특히 “의회에서는 시책의 큰 흐름만 보기 때문에 주민생활을 깊이 알지 못했으나 구청장이 되고나서 우리 이웃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구청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됐다”며“앞으로도 복지와 지역개발,주민위주 행정을 펴 모든 구민들이 만족하는 ‘밝고 맑은 용산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용산시대를 여는 첫 단추로 박 구청장은 우선 강변북로∼원효로간 진입램프를 개설하고 갈월동 종합사회복지관과 한남동 노인종합복지관을 완공,지역의 복지인프라를 착실하게 다져놓겠다고 밝혔다. ‘멤버 교체’된 구청장으로서 이제 고작 구정현황 정도만파악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나이에 무슨 자리를 탐하겠느냐”면서도 “여건이 되면 시간적 여유를 갖고 내 구상대로 한번 구정을 이끌어 보고싶다”는 말로 내년 선거에대한 의중의 한자락을 펼쳐 보였다. 심재억기자 jeshim@. ■용산구청은. 이태원이 변하고 있다.한때 ‘서울에서 가장 물좋은 곳’으로 꼽힐 만큼 잘나가는 관광명소였으나 국내·외 관광객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어느덧 잊혀진 ‘구닥다리 명소’로 전락했다. 주거·준주거지역이 혼재,용적률이 제한되자 건축주들이 신축을 꺼려 노후 건물이 늘었고 상업지역이 아니어서 관광업소개설도 어려웠다. 외국 관광객을 위한 버스 주차장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벌떼처럼 몰려드는 노점상들도 이태원 물흐리기에 한 몫을 했다. 이런 이태원이 다시 태어난다.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특구 기반조성을 위한 현대화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용산구는 이곳 7만여평의 개발을 위해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추진중이다.서울시와 용산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대적인 가로환경 정비사업도 삽질이 시작됐다. 이 사업으로 이태원은 이국적 정취의 쾌적한 가로환경을 갖추게 된다.보·차도는 물론 가로등까지 새로 바꿔 관광특구의 면모를 갖추기로 한 것. 노점상과 광고시설이 정비되고 연차적인 주차장 확보계획도 마련됐다.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할 인터넷 홈페이지가 구축되는가 하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종합 이벤트매거진도 제작,보급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이태원 일대가 연간2조원대의 수입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관광산업 보물창고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중구, 노점상 없는 거리 조성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을지로 6가∼장충단길,훈련원로∼동호대교 입구,퇴계로,을지로,태평로,소공로,다산로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를 노점상없는 시범거리로조성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구는 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이들 거리에서 영업중인기존 노점상들에게 이면 도로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이를거부할 경우에는 강제 이전시킬 방침이다. 상점 앞 도로에 물건을 쌓아 놓거나 입간판,파라솔 등을설치해 놓은 상인들에게도 시정권고를 한 뒤 불응하면 강제 수거 및 철거에 나서기로 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들 시범거리에선 보행환경을 해치는포장마차 등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라며 “상습 위반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경 대처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임창용기자
  • 수안보온천 노점상 ‘실명제’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안보 온천관광지에서 국산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 노점상들이 실명제와 리콜제로 신뢰쌓기에나섰다. 10년전부터 온천지구 하천 옆에 조성된 토산품판매장에서각종 농산물과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30여명의 할머니들. 이들은 최근 관광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각자 상호와 판매자 성명,전화번호 등이 들어 있는 통일된 명함을 찍어 고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있다. 지역 노점상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주변에서 생산되는 잡곡과 산나물,더덕,과일,곶감 등을 구입,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나서게 된 것은 온천지역 일부 상인들이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거나 과일 등의 경우 질이떨어지는 상품을 밑에 넣고 좋은 상품을 위에 놓아 속여팔면서 관광객들에게 수안보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어서다. 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 토산품 분과 배동옥(裵東玉·63·여) 회장은 “장사도 예전같지 않은데다 일부 상인들이 물건을 속여팔아 생계마저 어렵게 됐다”며“이곳 토산품점에서는 속여팔거나 바가지 요금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할머니들이 솔선수범해 실명제와 리콜제를도입, 이미지와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어 수안보 전체분위기 쇄신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불법시위 피해신고 센터 첫날 11건 접수‘큰 호응’

    검찰이 불법 시위를 근절하기 위해 운영하기 시작한 ‘불법 집단행동 이동피해 신고센터’가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 첫날인 22일 서울 종로2·3가∼명동성당 구간에서만11건의 불법 시위 피해 신고 및 소송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검찰 수사관이 동승한 9인승 승합차에서 이뤄진 상담건수는 모두 15건. 이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씨(53)가 “4월부터 계속된 시위로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150만원의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요청하는 등 대부분 피해변제를 호소했다.노점상 김모씨(55)는 “노동계 시위로 하루 10만원 정도 매상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검찰은 접수 사안을 분석한 뒤 형사사건은 직접 처리하고민사사건은 법률구조공단에 넘겨 소송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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