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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계 수단” vs “면세 특혜”…노점 줄어도 끝없는 갈등

    “생계 수단” vs “면세 특혜”…노점 줄어도 끝없는 갈등

    “15년째 이 자리에서 노점을 하고 있습니다. 상가 건물도 들어서기 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철거라니, 죽으라는 소리입니까.”(이수역 주변 노점상 A씨) “우리도 영세상인인데 임대료에 세금까지 꼬박꼬박 내면서 고객도 노점과 나누라는 겁니까. 억울합니다.”(이수역 주변 상인 B씨) 지난 9일 찾은 서울 동작구 이수역 7번 출구 앞에는 ‘강제 철거 중단하라’, ‘살기 위한 합동장사’ 등 현수막을 내건 비닐 천막 2개와 2층 높이의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다. 노점들이 지난해 9월 동작구청의 강제 철거에 저항하기 위해 만든 ‘합동 노점’이다. 한 노점 상인은 “평생 장사만 했는데 구청에서 다른 교육을 시켜 준다며 장사를 그만두라고 하니 이게 말이 되느냐”며 “세금을 낼 테니 여기서 장사만 하게 해 달라”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인근 상인은 “노점이 간판을 가려서 우리 가게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많아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주민 한모(50·여)씨는 “다니기 불편하고, 컨테이너가 떨어질까 무서워서 그쪽으로는 안 간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도 “노점이 좁은 인도를 차지하고 바닥에 있는 점자블록까지 가려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노량진의 컵밥거리처럼 부스형 가게로 양성화해 달라는 주장도 있지만, 특화할 만한 테마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과거 노점상은 ‘저소득층 생계수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일부에선 ‘임대료와 세금 없는 특혜 상점’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거리환경 정비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노점 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특색 있는 노점군으로 성장하기도 하지만 철거되는 곳들도 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갈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점, 주변 상인, 지자체의 소통 외에는 해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과 전국노점상총연합에 따르면 현재 동작구, 마포구, 용산구 등에서 지자체와 노점의 갈등이 빚어진다. 서대문구는 이화여대 앞 특화거리 조성,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를 두고 마찰이 인다. 동대문구는 건물 입주 상인과 노점상이 직접 대립 중이다. 제기동 약령시협회 관계자는 “(입주)상인들은 세금에 비싼 임대료까지 꼬박 내는데, 노점상들은 금싸라기 땅에서 큰돈 안 들이고 장사한다. 게다가 판매 품목까지 겹친다”며 “동대문구 상인회와 함께 노점 퇴출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점상들은 결과적으로 서울시 노점상들이 경기도로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8826개였던 서울시 노점은 지난해 7718개로 12.6% 줄었다. 노점 양성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노원구의 경우 생계형 노점만 허용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재산 3억원(2인 가족 기준)을 초과하는 노점상은 퇴출하기로 합의했다. 서초구는 최근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신논현역 6번 출구에 이르는 650m 구간에 노점상 43곳을 분산시켜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인도 폭이 최소 1.3m 정도 확보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하다”며 “보행이 불가능하면 외면받게 되고 노점과 상인 모두 피해를 본다. 인도 폭에 따라 노점의 크기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우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노점상이 불법이어도 수년간 장사했다면 어느 정도 점유권이 인정된다”며 “상인과 노점상, 지자체 간에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노점 43곳 자진정비… 강남대로 훤~ 해졌다

    서울 강남대로가 불법노점상이 사라지고 간이 식물공원과 벤치가 들어서 걷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서초구는 지난달 25일 강남대로(강남역~신논현역) 및 이면도로에 들어서 있던 노점상 43곳의 자진정비에 나서 ‘불법노점상 없는 강남대로’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 미관과 보행권 확보를 위해 그동안 구는 노점상들과 40여 차례 면담한 끝에 40곳이 푸드트럭, 부스형 판매대 등 허가노점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강남역 9~10번 출구, 강남대로 이면도로에 ‘푸드트럭 존’이 지정됐고 지난 1일 총 9대의 푸드트럭이 영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노점상들도 강남역 7~8번 출구, 서초초등학교 주변 푸드트럭 존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스형 판매대도 교대역, 매헌역, 사당역 등 별도로 협의된 역세권 16곳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신용불량으로 비용을 마련하기 힘든 업주에게는 구가 크라우드 펀딩 같은 낮은 금리를 적용받도록 안내했다. 서초구는 노점상이 사라진 강남역 10번 출구부터 신논현역 6번 출구까지 강남대로 650m 구간에 띠녹지 4곳, 벤치 플랜터 10곳, 간이 플랜터 28곳, 펜스형 벤치 28곳 등 가로환경 시설물을 설치해 거리환경을 개선하고 불법노점상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했다. 푸드트럭 존의 원활한 운영과 신규 불법노점상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순찰로 불법 영업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강남대로 정비와 푸드트럭 활성화를 통해 시민과 업주가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었다”며 “우리 구만의 차별화된 제도를 통해 격조 높은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장 면담하겠다” 안성시청서 시너들고 난동 부린 50대 노점상

    “시장 면담하겠다” 안성시청서 시너들고 난동 부린 50대 노점상

    경기 안성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시너를 들고 경찰과 대치한 50대 노점상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30일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등 혐의로 권모(50)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권 씨는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안성시청 시장 접견실에 시너를 담은 1.5ℓ짜리 페트병과 라이터를 갖고 들어갔다. 그는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난동을 피웠다. 그러나 당시 접견실 내에는 황은성 안성시장을 포함해 권씨 외에 아무도 없었지만, 그는 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했다. 권씨는 안성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노점상으로, 시에서 포장마차 등을 철거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이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30분여분 대치하던 권씨는 경찰 설득 끝에 문을 열었고, 시청으로 돌아온 황 시장 등 시청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장 접견실 내에는 피의자 홀로 있는 상태여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거리 쓰레기통 책상 삼아 공부하는 中소년 화제

    길거리 쓰레기통 책상 삼아 공부하는 中소년 화제

    추운 겨울 밤 군고구마를 팔고 있는 엄마 곁에 한 소년이 쓰레기통을 책상 삼아 공부하고 있는 사진이 중국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칭다오르바오(青岛日报)는 최근 겨울 밤 길거리 쓰레기통 위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8살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저녁 늦은 시각, 사람들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갈 때면 장씨의 군고구마 장사는 가장 바쁜 시간이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 밤, 장씨가 바삐 군고구마를 팔고 있을 때면 그녀의 8살 아들은 옆에 놓인 쓰레기통 위에서 열심히 공부를 한다. 실제로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아이는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매일 저녁 칭다오 타이동호텔(台东大酒店) 부근에서 보여지는 광경이다. 인근 노점상들은 누구나 “군고구마 장사꾼 아들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또한 늘상 엄마를 도와 물건을 정리하고, 노점상 자리를 지키곤 한다고 전했다. 아이의 아빠는 허난(河南) 출신으로 칭다오에서 10여 년간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가난하지만, 엄마를 도우며 열심히 공부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에 중국언론은 “매화향기는 찬 바람을 맞으며 피어난다(梅花香自苦寒来)는 말처럼 고군분투하는 아이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국과수 “서문시장 화재 4지구 통로 근처서 시작”…원인은 파악 못 해

    국과수 “서문시장 화재 4지구 통로 근처서 시작”…원인은 파악 못 해

    지난달 30일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는 4지구 통로 근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불이 시작된 곳을 꼭 집어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불이 난 모습, 폐쇄회로(CC)TV 영상, 전기 요인 등으로 미뤄 4지구 건물 남서편 통로 셔터를 중심으로 건물 입구와 바깥쪽 부근에서 최초로 발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서를 화재사건 수사전담팀(팀장 대구중부경찰서장)에 통보했다. 또 “발화 지점을 특정할 수 없어 화재 원인을 정확히 언급하기 어렵다”며 “전기 합선 등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장 조사만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지하 저수조 등을 확인한 결과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기능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노점상에서 불이 났다는 주장과 관련해 “CCTV 영상을 보면 불이 시작되는 때에 노점상은 연소하지 않았고 가스누출과 관련한 폭발 형태와 집중적인 화재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서를 정밀 분석해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품시가 280억어치 짝퉁 유통한 129명 적발

    중국산 짝퉁 명품을 시중에 유통한 12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 정승면)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지적 재산권 침해 사범을 집중 단속해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1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또 위조상품 9만 2000여점(정품 시가 177억 8000만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7억 7000여만원을 환수했다. 이들 사범이 유통한 짝퉁이 정품 시가로 279억원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모(43)씨 등 6명은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 포털사이트 카페 등을 통해 중국에서 밀수한 짝퉁 명품을 판매하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고 차명계좌와 대포폰을 썼으며, 택배업체와 결탁해 짝퉁 물품 발송·반품 주소를 택배 영업소로 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오모(51)씨는 서울에 구두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유명 명품 상표를 도용한 구두 1만 1000여점(정품시가 83억원어치)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수사기관 단속을 피하려고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위조상품을 판매한 부산 국제시장 노점상 업주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기업형 노점상’으로 불리는 이들 업주는 인터넷에 밴드를 만들어 검찰 수사관 얼굴 사진과 단속정보를 공유했으며, 고급 외제 승용차와 고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릿세 내놔” 노점상 갈취 불량배 검거

    “자릿세 내놔” 노점상 갈취 불량배 검거

    명동에서 노점 관리를 명목으로 상인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뺏은 불량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수상해와 공갈 등 혐의로 이모(43)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중구 명동에서 노점을 관리해준다는 명목으로 노점 상인들에게 자릿세를 받았다. 2014년 5월에는 노점 수익금을 이씨에게 알리지 않고 빼돌렸다는 이유로 상인을 식칼로 위협했고, 자릿값이 7000만원이던 노점 자리도 빼앗았다. 현금도 33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올해 5월에는 한 식당에서 노점상 천모(41)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500㏄ 맥주잔으로 머리를 내려찍고, 소주병을 깨 가슴을 찌르기도 했다. 노점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자기 마음대로 정하고, 장사가 잘 되는 품목을 다른 사람들이 팔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지기수였다. 이를 어길 때는 주먹과 발로 차며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폭력을 일삼?다. 경찰은 명동 노점상 사이 알력 다툼으로 폭행이 자주 일어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노점상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은 자들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점 실명제가 도입되기 전 불법으로 자릿세를 주고받으며 노점 자리를 거래한 탓에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거짓말처럼 사라진 유커… 상인들 “문 열기 겁난다”

    거짓말처럼 사라진 유커… 상인들 “문 열기 겁난다”

    사드·韓日 군사정보협정 영향 “중국 세관서 우리 옷 통과 막아”…동대문 의류 매출 35% 감소 “손님 80%가 중국인이었는데”…명동 음식점 점심시간에도 ‘휑’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부터 거짓말처럼 중국인들이 안 와요. 매출이 20% 넘게 떨어졌죠.”(명동 음식점 주인 김모씨) “중국 세관이 우리나라에서 건너가는 옷 보따리를 통과시키지 않아요. 큰돈 들여 중국에 팔 겨울옷을 만들었는데 막막합니다.”(동대문 의류 도매업자 이상욱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대한민국 쇼핑 1번지’ 명동과 ‘한류 패션의 중심지’ 동대문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관광객과 중국 시장을 상대로 하는 이 지역 음식점, 의류 도매상점의 매출은 급락했고, 양국의 관계가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5일 오후 10시, 중국 의류 상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동대문구 A도매 상가는 비교적 한산했다. 선대부터 의류업을 하고 있다는 전성진(35)씨는 “몇 달 전만 해도 중국 도매상들이 꽉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지난달 말부터 찾질 않는다”며 “이런 상황이 몇 달 더 이어지면 못 버틴다. 가게를 접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5년째 의류업에 종사한 이상욱(49)씨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매출이 35%나 떨어졌다. 나름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고 자부했는데 요즘에는 겁이 난다”며 “이런 분위기가 내년 봄까지 계속된다면 동대문에 살아남을 가게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한 중국 상인들이 중국에서 반한 감정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두고는 ‘박근혜가 시진핑 등에 칼을 꽂았다’고 표현하며 화를 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의류상가에서 중국 상인들이 구매한 물건을 현지로 보내 주는 물류업체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물류업체 관계자 박모(33)씨는 “한 달 전부터 중국 세관이 물건을 통 안 들여보내 준다”며 “우리 가게뿐 아니라 주변 업체들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명동 상인들도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세로 울상이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7월 91만 7519명에서 10월 68만 918명으로 3개월 만에 24.8%가 줄었다. 지난 6일 오후 찾은 명동의 한 국밥집은 점심시간인데도 빈자리가 적지 않았다. 지난달 초만 해도 중국인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서곤 했던 곳이다. 주인 김모(55)씨는 “11월 말부터 중국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중국 관광객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올려 줬는데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다른 식당의 주인 이모(60·여)씨도 “중국 관광객은 물론이고 혼란스러운 시국 때문인지 우리나라 손님들도 안 와서 매출이 20% 넘게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이 즐겨 찾던 노점은 피해가 더 컸다. 노점상 김영모(40)씨는 “중국 관광객이 정말 많이 줄었다. 사드 때부터 줄어 요즘에는 말도 못 할 지경”이라며 “손님의 80%가 중국인이었는데 최근에는 매출이 40%쯤 줄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이런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렸다는 등의 소문까지 돌고 있어 확인 중”이라며 “실제 정치적 문제가 원인이라면 한·중 관계가 좋아지기 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도깨비 이엘, 노파와 아가씨 오가는 완벽 연기… 시청자 홀린 ‘삼신 아가씨’

    도깨비 이엘, 노파와 아가씨 오가는 완벽 연기… 시청자 홀린 ‘삼신 아가씨’

    배우 이엘이 ‘삼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2일 첫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는 이엘이 아기를 점지해 주는 ’삼신 할머니‘로 분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골 손님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시금치를 다듬는 이엘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여느 노점상 할머니와 다르지 않은 노파의 모습을 한 이엘은 이따금씩 신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거나, 뜬금없이 의미심장한 경고를 하는 등 극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암시했다. 또한 어린 은탁이 마주치지 말아야 할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만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어디선가 나타나 저승사자를 다그치며 쫓아내기도 해 점점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이엘은 어린 은탁에게 “오늘 자정이 지나면 장례식장에 남자 하나에 여자 둘이 널 찾아올거야. 그것들 따라가, 고생 좀 하겠지만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어린 은탁이 “이런 거 왜 알려주는 거에요”라고 묻자 이엘은 “이뻐서 …너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이라며 자신이 삼신 할머니임을 짐작케 했다. 그러던 중 구부정한 허리에 보따리 짐을 들고 어디론가 길을 떠나던 이엘은 마주 오는 한 소년을 주시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웠다. 소년과 마주치는 찰나 시선을 압도하는 레드수트와 하이힐을 신은 젊은 여성으로 탈바꿈하면서 극중 세월이 10년이 흘렀음을 알렸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그와 함께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로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도깨비‘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주노총 22만명 총파업 “박근혜 즉각 퇴진”

    민주노총 22만명 총파업 “박근혜 즉각 퇴진”

    민주노총이 30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4시간 이상 파업하는 총파업 대회를 벌였다. 민노총 측은 조합원 6만명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전체 총파업에는 22만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또 고용노동부는 현대차, 철도공사,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다스를 포함해 46개사에서 6만 835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 집회는 중구 서울광장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민노총은 “박근혜 즉각 퇴진, 단 하나의 요구로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에 돌입한다”며 “박 정권 퇴진은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는 “‘즉각 퇴진’ 요구를 외면하고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달아 국회로 공을 넘기며 시간 끌기에 나서겠다는 정치 술수”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남대문부터 한국은행, 을지로입구, 종각, 광화문사거리, 광화문광장 등으로 행진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삼성, LG, 롯데, GS 등 대기업을 규탄했다. 민노총의 파업에 맞춰 시민사회단체, 교사·공무원, 대학생, 노점상도 연가 사용·휴업·수업 거부 등 방법을 이용해 시민불복종 행동에 돌입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이날 오후 2시 각각 종로구 세종문화회관과 청계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 소속 노점상들은 하루 장사를 접는 철시를 통해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가했다. 서울대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선포하고 거리로 나섰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학교 본관 앞에서 동맹휴업대회를 열고 서울대입구역까지 1시간가량 행진했다. 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합류해 문화제를 개최하고 오후 7시 30분부터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하겠다고 신청했으나 경찰은 내자동 로터리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 통보했다. 오후 9시쯤 집회 참가자들은 경복궁역 사거리에서 차벽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했다. 하지만 9시 10분쯤 서울행정법원이 주최 측의 행진 금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청와대에서 200m가량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허용했고, 경찰이 길을 터 줬다. 100여명의 참가자는 주민센터 인근에서 20여분간 집회를 한 후 9시 30분쯤 해산했고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대기업 사옥 돌고 광화문 합류 전농 “트랙터 상경 집회 재추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중구의 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제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 행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민노총이 정권 퇴진을 내걸고 정치파업을 벌이는 것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9년 만이다. 조합원 35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 전북,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각 지역의 조합원들은 4시간 이상 파업을 하고 총파업대회를 연다. 이후 시민불복종 행동에 합류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한다. 수도권 집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삼성, LG, 롯데, GS 등 사옥을 순회하면서 규탄 행진을 하고 청와대 쪽으로 향한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한다. 민노총 관계자는 “정치파업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 퇴진 운동에 힘을 보태려고 내린 결정”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대학생, 농민, 시민단체의 휴업과 대학생 수업 거부도 이뤄진다. 전국 노점상의 99%인 약 3만명이 30일 일제히 철시할 계획이라고 퇴진행동 측은 밝혔다. 현실적으로 가게 문을 닫기 어려운 소규모 음식점 주인들은 점포에 ‘박근혜 하야’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동참한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하루는 사무실 문을 닫고 박 대통령 퇴진 집회나 문화제를 개최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장단 활동 거부로 참여한다. 전농 김영호 의장은 “지난 25일 몰고 온 트랙터 일부가 경기 평택에 발이 묶여 있다. 30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트랙터를 타고 시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가도 공동 휴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5일 숙명여대, 성공회대, 서강대가 휴업에 동참했다. 시민불복종 운동 당일에는 서울대가 휴업하며 새달 1일에는 인천대, 부산대, 경인교대, 인하대가 휴업한다. 고려대와 홍익대도 동참 여부를 놓고 내부 토의 중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토요일 집회를 정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이번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시작으로 평일 파업 및 집회의 지속 개최 여부도 검토하겠다. 이르면 12월 안에 2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민원 끊이지 않던 ‘이대 정문 노점상’ 정리 나서

    서울 서대문구가 이화여대 정문 주변 노점상 정리에 나선다. 그동안 인도 등에 무질서하게 노점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대문구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관광객 등의 이동권 보호를 위해 이대 정문 주변을 노점 절대금지구역으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영업 중인 노점은 내년 상반기에 인근 3개 지역으로 분산 재배치할 예정이다. 신촌기차역 앞 쉼터와 에이피엠 주변 도로 등에 있는 40여개 노점이 대상이다. 노점 외관을 새로운 디자인과 사용자 맞춤형 거리 가게로 설계해 깨끗하게 재단장할 예정이다. 또 전기와 공동수도를 설치하고 도로점용료와 사용료를 징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대 정문 앞 직선 약 300m 구간 낡고 훼손된 보도블록과 도로 부속 시설물을 교체하고 가로수를 옮겨 심는다. 신촌기차역 앞 화장실 이전 재배치와 쉼터 내 보도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또 럭키아파트 방향 진출입 차량을 위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인도 폭 축소와 차도 확장 등 도로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구는 이 같은 이대 앞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노점단체들과 협상을 지속해 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까지 서노련(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및 이대특화지부 관계자들과 이전 배치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 가고 있다”면서 “어렵더라도 다음달까지 상생과 공존의 정신으로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노점상과 보도환경, 도로구조 개선으로 이대 앞 거리를 더 수준 높은 젊음과 활력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구가 역점 추진하는 신촌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대로 불법노점 가고 이면도로 푸드트럭 온다

    서울 강남대로에 난립한 노점상이 사라지고 걷기 좋은 거리 위주로 바뀔 전망이다. 서초구는 강남대로변 불법 노점상을 정비하는 대신 이면도로에 푸드트럭을 배치하고, 노점상 자리는 화단·벤치로 바꿔 가로 환경을 바꿀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는 정비 대상인 43개 노점상 업주들에게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하도록 권고하고, 오는 20일까지 자진 정비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강남역 8·10번 출구 등 4곳이 푸드트럭 존으로 지정돼 업주들은 전기시설과 지주간판을 지원받게 된다. 노점상이 사라진 자리에는 화단·디자인 벤치를 설치하고 24시간 순찰로 불법노점행위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계획은 서초구 대표 거리인 강남대로에 푸드트럭을 활성화해 선진도시처럼 가로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보행권도 되돌려 주자는 취지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노점상 43곳 중 38곳이 푸드트럭, 부스형 판매대로 허가 신청을 마쳤다. 서초구는 그동안 15차례에 걸쳐 이 지역 노점상에 대한 실태조사·면담을 통해 허가노점으로 전환하도록 안내해 왔다. 자진정비 기간 이후 불법 영업행위를 하는 노점상은 강제철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강남대로를 서리풀 푸드트럭 활성화 방안 등과 연계해 선진도시의 격조 높은 거리처럼 조성해 불법노점상에게 점령당한 강남대로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주정 동대문구의장 “경희대- 주민 기숙사 갈등 해결할 자리 만들 것”

    [의정 포커스] 주정 동대문구의장 “경희대- 주민 기숙사 갈등 해결할 자리 만들 것”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주정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2일 의장 직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주 의장은 “지역 주민, 주민과 구청, 주민과 건축업자 등이 맞붙은 여러 갈등현장에 중재자가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면서 “중간에서 양쪽의 양보를 이끌어내 동대문구 발전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장은 경희대 학생들과 지역 임대사업자 간의 갈등을 우선 꼽았다. 공공 기숙사를 신축하려는 경희대와 임대사업을 하는 지역 주민의 견해 차이로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경희대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공공기숙사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노점상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 의장은 “동대문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경동시장 주변에 난립한 노점상을 정리해야 깨끗한 구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면서 “시장 주변의 빈 건물을 서울시나 동대문구에서 사들여 지하는 주차장으로 쓰고, 건물에 노점상이 입주하는 방법도 집행부와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주차장특별회계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제자리걸음을 하는 전농7구역 학교와 문화부지 문제, 장안동 동부화물 터미널부지 활용방안, 용두문화센터 건립, 제기 4구역 재개발 추진 등 굵직한 현안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주 의장은 “‘말에 대한 책임과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신념이자 인생의 지표”라면서 “의장으로서 약속한 것을 모두 지키고 동대문구 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출범…문화재 관리·보존 체계적 전담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전담할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1일 출범했다.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있는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로 분산된 남한산성 관리체계를 일원화했다. 센터는 남한산성 성곽과 행궁 등 국가지정문화재 2곳과 수어장대와 숭렬전 등 경기도 지정문화재 7곳 관리와 탐방로(73㎞), 소나무숲(60ha) 보전 업무를 맡게 된다. 또 노점상·옥외광고물·주정차 불법행위 단속, 공유재산 관리 및 승인, 주차장 관리, 셔틀버스 운영 등을 담당한다. 조직은 경기도 9명, 광주시 3명, 하남시 1명, 성남시 1명 등 공무원 14명과 경기문화재단 소속 10명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사무실은 경기도 공원녹지과 도립공원팀과 옛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가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에는 지난해 34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1일 출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전담할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1일 출범했다.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있는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로 분산된 남한산성 관리체계를 일원화했다. 센터는 남한산성 성곽과 행궁 등 국가지정문화재 2곳과 수어장대와 숭렬전 등 경기도 지정문화재 7곳 관리와 탐방로(73㎞), 소나무숲(60ha) 보전 업무를 맡게 된다. 또 노점상·옥외광고물·주정차 불법행위 단속, 공유재산 관리 및 승인, 주차장 관리, 셔틀버스 운영 등을 담당한다. 조직은 경기도 9명, 광주시 3명, 하남시 1명, 성남시 1명 등 공무원 14명과 경기문화재단 소속 10명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사무실은 경기도 공원녹지과 도립공원팀과 옛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가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에는 지난해 34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일본 수입 사료용 멸치 기장멸치로 둔갑 판매한 업자들

    울산 해양경찰이 식중독균과 대장균에 감염됐거나 사료용으로 수입한 냉동멸치를 국내산 특산품으로 시중에 유통한 일당 17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26일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김모(48)씨와 또 다른 유통업 대표 황모(60)씨 등 1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일본에서 수입한 냉동멸치 52t(시가 2억 5000만원)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A횟집 등 부산 기장군 일대 식당과 노점상 13곳에 판매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유통된 멸치 가운데는 식중독균과 대장균에 감염된 일본산 해동멸치 135㎏이 포함돼 있었고, 2012년에는 어류 미끼로 사용되는 사료용 멸치 6t이 식용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구더기가 번식한 멸치액젓을 제조해 판매하다가 적발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황씨는 지난 6월 일본산 멸치 90㎏(시가 180만원)을 A횟집 등 식당 3곳에 유통했다가 수사 과정에서 함께 검거됐다. 해경 조사 결과 김씨와 황씨는 일본산 멸치 1상자(15㎏)당 평균 2만원에 사들여 식당과 노점상에 3만 5000만원에 판매했고, 식당과 노점상은 소비자에게 7만원에 판매해 차액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해경은 6개월간의 추적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하고 보관 중이던 멸치 2t을 압수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미자 도봉구의원 “노점 품격, 창동 야시장으로 높이자”

    [의정 포커스] 김미자 도봉구의원 “노점 품격, 창동 야시장으로 높이자”

    “창동은 도봉구의 대문이자 얼굴인 만큼 노점의 규격을 정하고 점용료를 받는 등 합법화해서 상생해야 합니다.” 김미자 서울 도봉구 행정기획위원장은 당의 이익보다는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신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30여년 전 학부모회 활동을 한 경험으로 현재 새누리당의 전신인 공화당 시절부터 당직자로 일한 그는 정치권의 막말, 반말, 모욕 등을 지켜보면서 회의를 느낄 때가 잦았다. 소속 정당의 당파성을 앞세우면 피해가 국민에게 간다는 생각으로 오직 주민으로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아레나, 노원·성북 발전도 견인 그가 대표하는 창동 지역은 대규모 한류 공연장인 ‘서울 아레나’가 들어설 예정으로 도봉구뿐 아니라 인근 노원, 성북, 강북구와 경기도의 발전까지 견인할 지역이다. 김 의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과 문화산업 집적 지역이 될 창동 일대에 늘어선 노점 때문에 전혀 문화도시의 품격을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점의 규격을 정하면 주변에 불법으로 물건을 쌓는 등 규모가 더 커지는 문제가 있다면서 상인과 노점상이 반목하지 않고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야시장, 푸드트럭 등으로 노점이 변화하는 추세라면서 창동에도 패션소품, 액세서리 등을 파는 야시장을 열어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학교 밖 청소년 대안학교 설립 관심 김 의원의 또 다른 관심은 학교 밖 청소년을 껴안을 수 있는 대안학교를 도봉구에 설립하는 것이다. 이미 쌍문동에 청소년랜드, 문화의 집 등 청소년시설이 2곳 있는 만큼 이 중 하나를 대안학교로 만들어 학교 밖 아이들이 학력을 인정받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자체 서울·세종 파견직원 김영란법에 정책협의 ‘난관’

    지자체 서울·세종 파견직원 김영란법에 정책협의 ‘난관’

    “자치단체 공무원을 노점상 보듯이 하니… 참, 우리도 정당한 공무 수행을 하러 갔는데….” 한 기초자치단체의 서울사무소 공무원은 예산을 따 보려고 중앙부처를 찾아갈 때마다 서운한 마음이 든다고 푸념했다. 지난달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뒤 서울 및 세종사무소 공무원들이 애를 먹는다. 많은 자치단체가 정부 예산 확보와 지역 농산물 판매 등을 목적으로 정부 부처가 있는 서울과 세종시에 별도 사무실을 운영한다. ●부처 공무원들 만나기조차 꺼려 24일 기초자치단체 서울사무소연합회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 경북 경주시 등 50개 기초단체가 서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일부는 세종시에도 사무소가 있다.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은 서울과 세종시에 각각 사무실을 차리고 공무원을 파견했다. 구본상 당진시 서울사무소장은 “사람을 만나 인간적인 얘기가 오가야 활동이 제대로 되는데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밖에서 자치단체 공무원을 만나는 걸 꺼린다”고 귀띔했다. 이들의 업무는 정부 예산 및 국비 확보, 투자 유치, 자매결연, 지역 농산물 홍보 등도 있지만 중앙부처 정보 수집도 빼놓을 수 없다. 각 지자체의 눈과 귀는 물론 핵심 사업의 팔다리 노릇까지 맡는다. 예전에는 중앙부처 공무원들과 점심을 먹고 저녁엔 소주도 한잔하면서 인맥을 넓혔지만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로 벽에 부딪혔다. ●활동 위축에 일부선 철수 움직임도 이환구 충남도 서울사무소 총무과장은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전화하면 ‘사무실로 오세요’라고 하는데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사적인 얘기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그러다 보니 보이지는 않지만 활동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중앙부처 공무원이 “멀리까지 와서 고생한다”고 따뜻하게 맞아 주던 시절은 옛 얘기가 됐다. 지자체 사무소 직원이 대부분 6~7급이어서 중앙부처 5~4급을 상대하는 게 가뜩이나 힘들었던 터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상황이 역전되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지방공무원에게 저녁을 사는가 하면 당구장에서 ‘접대’가 아니란 걸 증명하려고 주인이 ‘입회’하게 하는 일도 있다. 활동이 크게 위축되자 일부 지자체는 사무소 폐쇄와 직원 철수까지 검토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부닥치며 사정을 하소연하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어 섣불리 결정도 내릴 수 없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전국 종합
  • 노숙인 유혹해 죽인 60대 ‘여장 남성’, 기막힌 사연

    노숙인 유혹해 죽인 60대 ‘여장 남성’, 기막힌 사연

    지난 6월 남성 노숙인 2명을 “술 한 잔 하자”고 유인한 뒤 살해한 60대 여장 남성이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성익경)는 2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6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사람을 살해해 범행 동기를 이해할 수 없고,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참혹할뿐 아니라 이전 살인과 유사하고 범행 이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다른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사회보호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키 150cm에 몸무게 45kg. 왜소한 체구와 긴 머리, 치마 차림. 가녀린 여자 같은 그는 어쩌다 ‘여장 살인마’가 된 것일까.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14살에 부모를 잃고 서커스단에 입단해 생계를 유지했다. 체구가 작아 외줄을 타고 여장을 하게 되면서 서커스단을 나온 뒤에도 여성 행세를 하고 노점상, 종업원 등으로 일했다. 그는 2008년 10월,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만난 한 남성을 자신의 방으로 유인해 유사 성행위를 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 자갈치 시장에서 노점상을 할 당시 그가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힌 게 생각나서였다. 7년 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6월 출소했지만 자유의 몸이 된 지 오래지 않아 또 다시 그는 살인을 저질렀다. 김씨는 지난 6월 28일, 부산역에서 처음 만난 노숙인 박모(53)씨와 이모(45)씨에게 접근, 함께 술을 마시자고 유혹했다. 김씨의 단칸방에 따라온 이들은 그가 여성인 줄 알고 “내가 먼저 성관계를 맺겠다”고 말다툼을 벌였다. 김씨는 당초 싸움을 말리려고 끼어 들었다. 그러나 박씨 등이 자신에게까지 욕설을 하고 막무가내로 싸움을 계속하자 무시한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 결국 그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왔고 박씨의 목과 가슴, 배 등 27곳을 찔렀다. 이씨도 스카프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범행은 집주인이 셋방에 쓰러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며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후 경남 양산의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 병원에서 2006년 이후 알코올 중독 증세로 수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체구가 왜소했지만 외줄타기 등으로 악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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