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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서초의 품격 사람의 마음 디자인하다

    [현장 행정] 서초의 품격 사람의 마음 디자인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의 힘을 이용해 서초 특유의 도시품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22일 서울 서초동 서초구청 앞. 고급 리조트의 비치파라솔을 연상시키는 초록색 그늘막을 배경으로 땡땡이와 스트라이프 무늬의 커피컵 분리 쓰레기통이 나란히 서 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높이 120㎝, 폭 70㎝ 크기로 제작된 이 커피컵들은 공공조형물처럼 보이지만 일회용 커피컵을 수거하는 분리 쓰레기통이다. 지난 5월 강남대로 일대에 10대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최근 반포대로 등 지역 내 주요 길가에 44대를 추가 설치했다.커피컵 분리수거함 아이디어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민선 6기 출범 이후 보여 준 생활밀착형 디자인 행정의 하나로 나왔다. 조 구청장은 2015년 1월 구청 안에 도시디자인기획단이라는 이름의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각종 정책마다 서초만의 디자인을 입혀 환경 개선까지 연결되도록 하면서 새로운 도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2015년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대형 비치파라솔 모양의 그늘막은 서초에서 출발해 서울은 물론 지방으로 확산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명 ‘서리풀 원두막’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그늘막은 미관은 물론 안전성과 기능성도 갖추면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다. 지난 3월 주택가에 ‘옷체통’이라는 이름의 신개념 노랑 의류수거함 300개를 설치한 것도 반응이 좋다.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일으켰던 칙칙한 ‘의류수거함’ 430개를 전면 철거하고 불법스티커 부착을 막기 위한 표면 처리까지 기능적 요소를 가미한 옷체통으로 주택가 골목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도시환경 개선은 서초구에 물어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푸드트럭을 최초로 도입해 환경 정비에 나선 것도 조 구청장 아이디어다. 지난해 6월 서리풀 푸드트럭 1호를 출범시킨 데 이어 연말에는 지역 내 대표 거리인 강남대로변에 난립했던 노점상들을 푸드트럭 및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해 이면도로에 배치했다. 대로변 43개 불법 노점상이 있던 자리에는 디자인 벤치 등을 설치해 환경은 물론 보행권도 강화했다. 서초구는 오는 10월까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내 노후화된 45개 공원을 저마다 특색 있는 친환경 공원으로 단장한다. 프랑스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서래마을 인근 공원은 프랑스식 정원양식을 도입하는 식이다. 조 구청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편의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만큼 생활밀착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리 자치구 변신은 무죄] 창동역 고가밑 주민 휴식처로

    [우리 자치구 변신은 무죄] 창동역 고가밑 주민 휴식처로

    노점상(거리가게)과 쓰레기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서울 도봉구 창동역 2번 출구 주변과 창동역 고가 밑이 새롭게 단장한다.서울 도봉구는 거리가게 지역 대표와 ‘주민의 보행 환경과 도시미관 개선 및 상생을 위한 창동역 주변 거리가게 환경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창동역 2번 출구는 평소 복잡하게 늘어선 거리가게들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도봉구는 12억 9200만원(시비 4400만원, 구비 12억 4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행로 확장, 도로포장, 역사 하부 정비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창동역 고가 아래 공간 역시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운동시설을 갖춘 주민 휴게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도봉구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7억 3000만원을 2017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창동역 주변 환경 개선과 거리가게 정비 필요성에 공감한 구와 거리가게 단체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석촌시장 상인들과 노량진 컵밥거리 방문

    강감창 서울시의원 석촌시장 상인들과 노량진 컵밥거리 방문

    송파구로부터 철거 압박을 받고 있는 석촌시장 노점상인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도 생계형 노점상의 생존권은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들의 운명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최근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조례’를 발의한데 이어 8일, 석촌시장 상인대표들과 함께 노량진 컵밥거리를 방문하여 동작구로부터 특화거리 추진경과를 보고받고 컵밥거리 상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노점상에 대한 생존권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노량진역 일대 노점상을 특화거리로 변모시킨 컵밥거리는 노점상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시킨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상인들과 갈등을 해결에 앞장선 동작구의 사례는 서울시로부터 갈등해결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무질서한 노점상이 난립하고 규격 미통일로 거리환경 저해 및 시민통행불편 초래,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동작구는 노점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당초 39개였던 노점중 32개 노점을 대상으로 △보도블럭 개선과 디자인 포장을 통한 보도개선 △각 거리가게별 상하수관 연결과 전기인입 등 위생개선 △쉘터와 쉼터 등 편의시설설치 △노점규격화 등을 통한 특화거리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석촌시장 일반상점의 경우는 송파구로부터 인정시장 등록을 받았고, 노점상의 경우 송파구로부터 관리번호를 부여받고 행정통제와 지도를 받으며 영업을 하고 있지만, 송파구가 인근지역 재건축과 함께 철거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100여명의 상인들이 강제철거를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석촌시장 노점상인회 김경복 회장은 “강동구의 경우는 자치구 조례를 만들어서 노점상을 보호하고, 동작구의 경우는 관련 기준이 없음에도 노점을 양성화하고 있다“며, 송파구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에서도 노량진 컵밥거리, 강동구 복조리시장과 고덕시장, 등 노점을 양성화한 사례가 많음에도 자치구청장의 판단에 따라 이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서울시 차원의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중구와 인천시 부평구는 ‘거리가게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거리의 풍물을 담은 노점을 관광자원화한 사례가 많다”며, “조례제정을 통해 전통시장 일반상점과 함께 나란히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석촌시장 노점의 경우 시범사업을 통해 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 스토리] 욕설형·주사형·주먹형… 민원인 형님들, 이제 좀 진정하세요

    [커버 스토리] 욕설형·주사형·주먹형… 민원인 형님들, 이제 좀 진정하세요

    “그 전화번호가 뜨는데 도저히 못 받겠더라구요. 제 이름은 물론 나이와 주소까지 거론하며 위협하는데 가슴이 철렁했죠. 제가 전화를 안 받으니까 국·과장한테 항의해 정말 괴로웠습니다.” “한 달간 같은 시간에 같은 사람한테 전화를 받는다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다른 직원이 받으니까 시간을 달리해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더라니까요.” 정부 각 부처가 ‘진상’ 민원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원 부서 담당자들은 수용 불가능한 사안 처리에 심각한 고통을 토로하지만 공복(公僕)으로서 감내할 수밖에 없다. 민원을 넘어 고질, 반복적인 괴롭힘에 대한 ‘단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깐깐하다 못해 치밀한… 악명 높은 집착형 50대 A씨는 정부 부처에서 요주의 인물로 악명이 높다. 해박한 지식으로 법의 틈새, 유권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을 귀신같이 찾아내 집중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공무원들을 괴롭힌다. 민원인이 A씨로 확인되면 “힘들겠다”는 위로를 받을 정도다. 담당자가 바뀌면 다수 민원을 제기, 실수를 유발시키는 등 치밀하기까지 하다. 국토의 64%(640만㏊)를 차지하는 임야를 관리하는 산림청은 민원이 끊이지 않는 대표 기관이다. 연간 산림청에서 처리하는 민원 2500여건 중 60~70%가 산지 관련이다. 산지정책과는 산림 공무원들이 가길 꺼리는 기피 부서다. 산지 관련 민원은 ‘로또’로 통한다. 시비가 받아들여질 경우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기에 반복적이고 악질적이다. 확장성도 크다. 산지를 개발하려면 도로가 필요한데 음성적으로 ‘사용하던 길’(현황도로)을 도로로 인정해 달라는 생떼는 다반사다. 산지 일시 사용과 관련해 하루 10개씩 같은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가 하면,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 전화로 같은 질문을 쏟아내는 민원인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문구,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해 담당자의 실수를 유도한다. 보전산지 해제를 놓고 10년간 민원만 제기하다 결국은 소송으로 옮겨 가기도 한다. # 사사건건 소소한 것까지… 위대한(?)정의파 특허청의 고질적인 민원은 자신의 위대한(?) 발명이 특허 거절된 것에 대한 항의와 압박, 반복 출원 등이다. 이들은 출원서에 ‘나라를 구할 발명’, ‘세계 최초 무한동력장치’, ‘인류의 숙원’ 등을 강조한다. P심사관은 “과학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무한동력기관과 관련된 출원이 해마다 수십 건”이라면서 “이들은 자기 기술에 대한 절대 믿음을 갖고 있어 거절 사유를 인정하는 대신 심사관의 무능력, 이해 부족을 문제 삼는다”고 토로했다. 사회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고충도 심각하다. 서울에 사는 50대 초반 남성은 상습 민원인이다. 불법 주정차 등 경미한 사안을 취미 생활하듯 적발해 신고한다. 문제는 신고 대상이 야쿠르트 아줌마나 노점상 등 영세한 사람들이다. 경찰관이 출동해 계도 조치로 끝내면 난리가 난다. 서울 일선서에 근무하는 B경감은 ““작은 불법은 불법이 아니냐”며 경찰이 단속하지 않는다고 따지면 솔직히 할 말이 궁색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는 한 민원인이 불법건축물, 악취, 상가 등에 대해 수시로 구청에 민원을 넣어 구청 관련 업무가 마비되기도 한다.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목적이나 입찰에 탈락한 것에 대한 반감, 어떤 법과 제도로 인한 불이익 해소 등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괴롭힘’ 수준의 민원도 있다. C씨는 조달청에 최근 6개월간 10여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특정 업체의 입찰 참여 내역 등에 대한 정보공개다. 반복 민원으로 종결처리하면 담당자 실명을 거론하며 징계 등을 요청한다. # 경찰서 제집 드나들 듯… 인사불성 발뺌형 술에 취한 사람들도 경찰서의 단골 진상이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일하는 C경감은 술에 취해 진상부리던 민원인은 술이 깨면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한다고 전했다. 동료 경찰관은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고, 다른 시민이 목격자가 돼줘야 하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다. 실제 한 경찰서 민원실에는 매일 밤 한 번꼴로 택시비 분쟁으로 기사와 술취한 승객이 찾아온다. 술취한 승객이 결국 택시비를 내지만 한바탕의 욕설과 행패가 지나간 뒤다. # 암 걸릴 것 같은 폭언… 안하무인 진상파 진상 민원인으로 인한 고통은 여성일 때 더욱 심각하다. S주무관은 “부당한 요구에 대해 설명하면 욕부터 날아오는데 당황스럽다”면서 “집에 가면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무실만 오면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민원인의 도를 넘은 심각한 폭언에 시달리는 여성 공무원을 대신해 공무원노조가 해결사로 나선 기관도 있다. L사무관은 “조직에서는 참으라고만 하는데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노조위원장이 직접 대응하자 민원인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된 민원 1만 3000여건 가운데는 온갖 황당한 진상 민원이 넘쳐났다. “학교에서 나는 소음이 거슬린다”는 불만부터 “XX도서관의 모든 게 맘에 안 든다”며 4년간 국민신문고에 200건 이상 게시물을 올린 민원인도 있다. 이 민원인은 “오후에 (도서관에서) 내가 앉아 있는 자리에 햇볕이 들어와 짜증 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감정을 삭여야 하는 업무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오랜 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목 디스크와 청력 이상을 호소하는 공무원들도 많다. 일과시간에는 민원인 전화에 시달리면서 업무는 퇴근시간 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보니 연일 야근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민원 담당자를 전문관제로 지정해 일정 기간 근무 후 인사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미운 정마저 들어 안부 묻는… 오랜(?) 절친형 악성 민원이 ‘전화위복’의 계기도 된다. 기관이나 현장에서 간과하고 있던 사안이 민원처리 과정에서 확인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다. 산림청에서는 임산물 재배를 위한 산지 일시 사용 시 벌채를 제한하도록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2006년 특허청 국정감사장에는 특허 심사 결과에 불만을 가진 출원인이 난입해 감사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특허청은 정부 부처 가운데 선도적으로 전자카드 신분증이 없으면 사무실을 출입할 수 없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진상 민원인이 높은 관심(?)과 참신성을 인정받아 정부 부처의 제도개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미워도 정’이라고 싸우다 친해진 경우도 생긴다. 산림청 K사무관은 “오랜 시간 앙숙처럼 지낸 민원인과 전화 친구가 됐다”면서 “만나지는 않지만 가끔 안부를 묻는 전화가 온다”고 소개했다. J주무관은 “공무원은 일처리가 늦고 권위적이며 업무를 회피한다고 생각했는데 공직사회에 들어와 보니 그러지 않으면 더 혼란스럽겠다는 결과에 이르렀다”면서 “원칙을 세우고 원칙대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부처 종합
  • [그때의 사회면] 불량 식품 범람/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불량 식품 범람/손성진 논설주간

    살기가 어려울 때 불량 유해 식품은 더욱 날뛰었다. 철모르는 어린 아이들은 유해 식품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다. 콜라나 사이다도 없던 1960년대에 삼각뿔 모양의 비닐 주스에 든 색소 단물을 기억하는 장노년층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색소에 유해 성분이 들어 있었다. 1966년 11월에는 알사탕의 원료에 ‘롱가리트’라는 탈색제를 쓴 ‘롱가리트 알사탕’ 사건이 일어났다.유해물이 가장 많았던 반찬은 단무지와 두부였다. 1968년 10월 경주로 수학여행을 간 H공고생 300여명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는데 원인은 유독 색소를 쓴 단무지였다. 두부는 응고제로 공업용 석회를 쓴 것이 문제였다. 1971년에 ‘석회 두부’ 사건으로 식품회사 대표들이 구속되는 등 큰 사회 문제가 되어 한동안 소비자들은 두부를 거의 먹지 않았다. 유해 색소로 채색한 톱밥을 섞어 만든 고춧가루도 나돌았다. 콩나물에는 빨리 성장시키려고 암모니아수를 뿌렸다. 조미료 찌꺼기로 만든 간장을 팔다 붙잡힌 업자도 있었다. 유해 식품이 범람하는 바람에 군대에서도 불량 식품 안 먹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향신문 1971년 1월 23일자) 아예 가짜를 판 업자도 많았다. 가짜 꿀은 설탕, 물, 백반, 색소, 향료를 넣어 꿀의 냄새와 색깔을 흉내 내 제조했다. 1968년 8월 20일 토마토케첩 제조업체 3곳의 대표가 구속됐다. 이들은 밀가루 반죽에 유해 색소를 섞어 토마토케첩이라며 팔았다. 토마토케첩 맛을 거의 모르던 때라 가능했을 것이다. 당시 토마토케첩을 제조하는 회사는 이 3곳뿐이었다고 하니 토마토케첩은 전부 가짜였던 셈이다. 군화용 가죽으로 수입한 소가죽에 붙은 살점을 뜯어 판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소가죽에 붙은 살점은 수출할 때 화공약품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먹으면 위, 간, 신경계통에 장애를 일으켰다. 업자는 이 고기를 설렁탕 재료로 음식점에 넘기거나 기름에 튀겨 노점에서 안주로 팔았다. 이 튀김 고기를 파는 노점상이 당시 100군데나 있었고 매일 6000명가량이 이 고기를 먹었을 것이라고 경찰이 추산하기도 했다. (1969년 7월 15일) 술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가짜 양주는 이미 1960년대부터 시중에 나돌았다. 맥주에 물을 섞어 파는 행위는 빈번하게 적발됐다. 1970년대에 막걸리를 마셔 본 사람들은 역한 냄새가 나고 숙취가 심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카바이드(탄화칼슘)로 발효를 빨리 시킨 ‘카바이드 막걸리’는 실제로 단속에 걸렸다. (동아일보 1972년 11월 11일자) 언론이 부풀린 사건도 물론 있다. 공업용 우지 라면, 쓰레기 만두,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은 나중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은 군화용 가죽 살점을 판매한 업자를 적발한 기사.
  • 강감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상점-노점상 상생 조례 추진”

    강감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상점-노점상 상생 조례 추진”

    전통시장내 무허가노점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한다는 요구에 따라 서울시의회가 정비계획과 상생계획을 병행하는 조례제정에 나섰다.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일 “전통시장내에서 일반상점가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거리가게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계획과 함께 상생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서울특별시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하였다”고 밝혔다. 7월 현재, 서울시내에는 무허가노점상이 약 7,800개에 이르고 이 중 4분에 1에 해당하는 약 1,800개는 양성화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불범노점상을 자치구의 요구에 따라 사실상 합법화하여 거리가게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의원은 보행권과 생계형상권의 사이에서 이들의 운명을 자치구청장의 판단에만 맡겨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거리가게 관리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의 주요내용에는 ▲전통시장 거리가게의 관리 및 상생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시행 ▲전통시장 거리가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실시 ▲전통시장 거리가게 시범사업추진 및 지원근거 마련 ▲가이드라인을 통한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세부기준마련 ▲전통시장 거리가게 상생위원회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반도로나 보도상의 노점을 제외하고 전통시장내 거리가게를 조례적용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 강 의원은 “중앙정부가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방안이 모색하고 있는 전통시장활성화 특별법을 근거로 삼았다“며, ”수 십년 동안 영업을 해오고 있고 자치구로부터 인정시장 등록까지 받은 전통시장내 노점상에 대해서는 상생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강감창 의원은 “전통시장 주변개발에 따른 노점상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를 지양하고 단계적인 정비계획수립을 통해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고사위기에 처한 전통시장 상권활성화와 생계형 상인들의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상생의 정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파구 석촌시장내 경우 100여개의 점포가 철거위기에 처해있지만, 인근 강동구의 경우 자치구조례를 통해 명일동 복조리시장과 고덕동 전통시장이 거리가게로 보호받으며 운영중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강 의원은 “40여년간 이어온 전통시장내 노점상인들을 강제철거를 통해 또 다른 길거리로 내몰기 보다는 사회적약자를 안을 수 있는 상생정책 모색에 행정력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례제정에 앞서 8월 25일 서울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책토론회가 개최되고, 8월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초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조례가 통과되면 관련기준이 없어 상생방안모색에 미온적이었던 자치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생’투어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생’투어

    침체된 전통시장과 철거위기에 처한 노점상가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의회 의원과 노점상인들이 모범사례를 직접 찾아다니며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3일, 송파구 석촌시장 노점상인 대표들과 함께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 고덕전통시장을 방문하여 강동구청 관계자와 노점상가 대표들로부터 시장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노점상가 양성화 사례를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시장은 자치구의 집단노점 정비계획에 따라 철거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상인들은 타 자치구의 양성화 사례를 비교하며 노점상가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강감창 의원은 “40여년 동안 구청의 관리와 통제를 받으며 영업해 오고 있는 전통시장내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보다는 시민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구에는 석촌시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시장과 상인들이 보호받아온 사례가 있다. 강동구가 조례를 만들어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길동 복조리시장과 고덕전통시장이 좋은 예이다. 강감창 의원은 석촌시장 상인들의 존치 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석촌시장 노점상가 철거 반대 및 존치요구’청원을 서울시의회에서 통과 시켰고, 노점상인 대표들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생계형 노점의 존치’를 건의한 바 있다. 서울시와 일부 자치구에서도 우리사회 취약계층인 노점상을 보호하고 상생을 지원하는 정책을 다수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내 노점은 7,718개소 중 1,839개소가 양성화 되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 의원은 “향후 서울시의회에서는 거리가게의 생존권보호,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도시미관 개선 등 상생하는 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위하여 “노점상, 공무원, 시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책토론회와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하여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 내겠다”고 밝혔다. 석촌시장 노점상 대표 김경복 회장은 “강동구 거리가게와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환경을 조성한 것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가족의 삶의 터전인 석촌시장을 지키기 위한 노점상인들의 노력을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다”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을 비롯 석촌시장 노점상 김경복 대표와 임원진 전원이 참석했으며 길동복조리시장 박성보 상인회장, 고덕전통시장 이상영 회장,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 시장환경팀장, 강동구청 일자리경제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5점 입상

    청주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5점 입상

    청주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 5점이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입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청주대 학생들의 이 대회 수상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청주대는 총 54개국에서 4724점이 출품된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Best of the Best’ 1점, ‘Winner’ 3점, ‘Honourable Mention’ 1점 등 총 5점이 입상했다고 13일 밝혔다. ‘Best of the Best’를 수상한 산업디자인학과 조성욱씨의 ‘STAND CART’는 노점상을 운영하는 어르신들이 손쉽게 판매할 물건을 옮기고 좌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와 함께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따뜻한 마음을 높이 평가받아 최고의 디자인으로 뽑혔다. 김보겸씨는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위해 선반에서 아래로 열리는 냉장고인 ‘Down Frige’와 휠체어를 경량화해 이동 및 보관이 쉽도록 한 ‘Fold Light Wheelchair’등 디자인 2점을 출품해 ‘Winner’를 수상했다. 김연준씨는 제3세계 화상 환자들이 초동 조치 미비로 장애를 갖거나 목숨을 잃는 사례를 막기위해 화상 상황별 응급대처 키트인 ‘Hot Care’를 디자인해 ‘Winner’를 수상했다. 박인규씨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와인보관 냉장고와 스피커가 결합된 거실용 사이드 테이블인 ‘T-Cellar’를 디자인, ‘Honourable Mention’을 받았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올해 상반기에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reddot’, ‘iF’, ‘IDEA’, ‘SPARK’ 등에서도 모두 상을 받았다.정성봉 청주대 총장은 “교수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노력이 탁월한 성과로 이어졌다”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과 해당 분야의 특성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잇단 수상으로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2016년 기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아태권역 세계랭킹 10위, ‘iF 디자인 어워드’ 세계랭킹 12위 등 글로벌 디자인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광화문 ‘7·8 민중대회’,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요구

    광화문 ‘7·8 민중대회’,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요구

    근로자들이 8일 서울 도심에 모여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다.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7·8 민중대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이날 1500여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의 구호였던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를 반복해 외쳤으며 농민 백남기씨 사건과 지방자치단체 단속 과정에서 노점상이 쓰러져 숨진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도 요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늘 민중대회는 6·30 사회적 총파업에 이어 연대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라고 규정한 뒤 “박근혜를 몰아내고 정권은 바뀐지 두 달이 지났지만 우리 삶과 (노동) 현장 조건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노동자·민중의 삶을 바꾸는 최저임금 1만원은 의지의 문제일 뿐 핑계는 있을 수 없다”면서 내년 최저임금 1만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5일은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지 600일이 되던 날이지만 사건 관계자는 1명도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백남기 농민뿐 아니라 수많은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사회 적폐를 청산하고 단결·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오후 5시 40분쯤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조계사, 종로 1가를 지나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 멈춰선 이들은 백씨를 추모하는 의미로 묵념한 뒤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오후 7시에는 함세웅 신부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 원로 98명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의 힘으로 감옥 문을 열자! 1천인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들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자신들이 양심수로 규정한 37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쯤에는 알바노조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있는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과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와 국민의당사를 차례로 방문해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건물 외벽에 ‘고시원은 이제그만 최저임금 만원으로’ 등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이날 오전 서초구 대검찰청 앞과 용산구 갑을빌딩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공장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오후 6시 30분 상여를 메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문화제도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중전화 부스에 책 빌리러 갑니다

    공중전화 부스에 책 빌리러 갑니다

    ‘안심부스’ 벨 누르면 경찰 연결…오디오·충전소 등 다양한 활용“‘책뜨락’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입니다. 빨간 공중전화 부스에서 148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어요. 책을 무료로 빌려갈 수 있는데, 반납도 여기에서 하면 됩니다.” 서울 성동구청 관계자는 “2012년 왕십리역 광장에 조성한 책뜨락은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별다른 비용 없이 노른자위 땅을 쓸 수 있어 좋다”며 “다목적 인프라로서 공중전화의 활용도는 거의 무궁무진하다”고 3일 말했다.휴대전화 보급으로 활용도가 줄어든 공중전화 부스가 긴급 피난처, 전기차 충전소, 음악·독서 감상실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공중전화 부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위치해 있는 데다 좁긴 해도 독립된 공간이라는 장점이 있다. 공중전화를 관리하는 KT링커스에 따르면 전화 부스를 이용한 공중 도서관은 서울 성동구·송파구·중랑구, 부산 해운대구, 경북 영주시, 경기 파주시 등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서울시는 2015년 11월부터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앞 등 15곳에 ‘안심 부스’를 설치했다. 안에서 벨을 누르면 경찰에 연결되고, 문이 자동으로 잠겨 밖에서는 열 수 없다. ‘오디오 부스’는 지난 5월 비영리단체 ‘라이터스’가 제안해 종로구 경복궁역 2번 출구 옆에 설치됐다. 신청만 하면 누구나 이곳에서 시각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오디오북을 녹음할 수 있다. 전국의 자전거 종주길에서 전화 부스는 인증 도장을 찍는 장소로 이용된다. 지난해 6월에는 충남 계룡시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한 인부가 물에 잠겼다가 호흡이 멈춘 채 발견됐는데, 인근 공중전화 부스에 설치된 자동심장제세동기(AED)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2016년 7월부터는 전국 14개 부스가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되고 있다. 공중전화 부스의 변신은 영국이 대표적이다. 브리티시텔레콤(BT)는 2008년 ‘공중전화 부스를 입양하세요’ 프로그램을 통해 부스를 지방정부나 단체에 1파운드(약 1489원)에 넘겨줬다. 부스들은 작은 갤러리, 응급의료기기 설치대, 식료품점, 작은 술집, 야생동물정보센터, 관광센터 등으로 변신했다. 올 5월 기준으로 전국의 공중전화는 6만 2000여대로 10년 전인 2007년(10만 2000여대)에 비해 39%가 줄었다. 정부는 2020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상당수 공중전화는 도서 지역 등을 위한 ‘보편적 역무’ 차원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올해 441억원)은 20개 통신업체가 분담하고 있다. KT링커스 관계자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영리사업이 이뤄질 경우 ‘신종 노점상’이라는 사회적 논란을 부를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는 공공 목적인 경우에만 심사를 거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보도상영업시설물 철저한 관리를”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보도상영업시설물 철저한 관리를”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6월 29일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보도상영업시설물에 대해 보다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서울시에 당부했다. 보도상영업시설물은 민선 4기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가판대와 구두수선대 등이 규격화되고 디자인이 바뀌는 등 변화했다. 본래 취지인 사회적 약자의 경제 활동을 위한 시설로서 역할 뿐 아니라 시설물 외관에 서울시 시정 홍보물이 부착되는 등 홍보 매체로서도 톡톡히 한 몫을 했다. 그러나 길어진 경제 불황 탓으로 보도상영업시설물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방치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김창원 의원은 이에 대해 “보도상영업시설물로 인해 보행에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을 접수받았으나, 사회적 약자의 경제활동을 위한 시설이기에 묵시해왔다. 그러나 시의원이 된 지 3년여간 지켜본 결과, 활용도가 점차 떨어지는 것 같다”며 “한 시설물의 경우 2016년 말 경부터는 문을 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창원 의원은 “과거에는 노점상을 없애거나 이동 조치를 하려고 하면 저항이 많기도 했으나, 지금처럼 거의 문을 열지 않거나 조례 상 벌점을 피하기 위해 간헐적으로 문을 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거리에 다니는 시민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차원에서 허가를 해주었다면, 지금은 시민의 보도이용 욕구를 충족해줘야 할 것이며, 도시환경개선을 위해서도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례 상 위반 사항이 있는 곳은 허가 취소 근거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허가를 취소하는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보도상영업시설물,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로 구분되어 있는 서울시내 9백여개 시설물을 전수조사하여 불법적인 시설물에 대해서는 바로 조치해야 할 것이며, 영업 활동이 왕성하거나 미비하지만 배려 차원에서 지속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유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의원은 마지막 남은 1년의 임기 기간에 ‘레임덕’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 업무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원 의원은 “시기적절성을 고려한 사업들과 다른 행정에서도 책임 공무원 여러분이 시정 공백 또는 미비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며 5분자유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식재산권 침해는 혁신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식재산권 침해는 혁신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조상품 문제는 더이상 샤넬, 루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전자제품에도 있죠. 위조상품 거래로 인한 세수감소는 결국 정부의 투자재원 확보도 어렵게 합니다. 위조상품같은 지식재산권 침해행위 단속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위조상품 거래가 만연하게되면 기술개발을 게을리하게 되고 결국 이는 혁신 저하로 이어집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내 지식재산권위원회의 스벤-에릭 바텐버그 부장의 지적이다. 바텐버그 부장은 지난 2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본지에서 얼마 전 소개한 기사(▶“네이버는 왜 다른 온라인 중개업체와 달리 불법판매 단속에 소극적인가요?”)를 본 ECCK측에서 요청해 이뤄졌다. 암스테르담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바텐버그 부장은 EU 소속 기업들의 국내 활동을 돕기 위해 세워진 경제 단체인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 4년째 일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한유럽상공회의소를 소개해달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201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지식경제부)의 정식인가를 거쳐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되었다. 현재 BNP, 벤츠, 포르세, 셀, 필립스, 하이네컨 등 340개의 회원사가 있다. ECCK는 한국 정부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지향하며,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동시에 한국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기위한 각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권위원회라는 기구를 둘 정도로 지재권에 관심이 많은 것같다. 지식재산은 경제에서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U만 하더라도 지재권과 관련된 기업의 일자리 수는 8200만개로 측정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EU 고용율에서 38.1%를 차지한다. 또한 이러한 기업들은 EU의 전체 GDP에서 4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덧붙여 지재권과 관련된 기업들은 그렇지 않는 기업들과 비교하여 46% 가량 임금이 더 높은 것으로 측정된다. -이해하기 쉽게 지재권 보호의 의미를 설명해달라. 지식재산이 제대로 보호를 받는다는 것은 창작자들의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보상들은 계속 아이디어들을 개발하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실제 유럽의 경우, 지재권 침해 단속을 위해 한개 기업이 연간 소비하는 금액이 1억여원이다. 만약 기업이 적절한 지재권 보호로 인하여 다른 분야로 더 투자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며 기업과 사회 전체의 이점으로 돌아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입장에서도, 불법행위(지재권 침해)로 얻은 이익 때문에 피해보는 세수감소를 막을 수 있게 됨은 물론, 지재권 침해방지 및 단속에 들일 돈과 시간을 다른 분야, 예를 들면 환경이나 복지에 더 투자할 수 있게된다. -ECCK 지식재산권위원회는 지재권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지재권위원회는 ECCK내 여러 위원회 중 하나로 지재권보호, 특히 위조 산업 근절에 노력하고 있다. ECCK 지재권 위원회는 설립 이후 ‘Seoul Low Visibility Project’ 라는 위조품 길거리 판매근절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와 중구청에 노점상을 통한 공공연한 위조상품 판매의 심각성과 이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으면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후 서울시와 중구청은 위조상품 단속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특별사법경찰단을 설립했구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울시내 노점상을 통한 위조상품 판매는 크게 줄었다. 특히 명동에서는 과거와 비교하여 위조 상품 판매가 거의 근절되었다. 과거에 벨트, 가방 및 옷을 팔던 노점상분들이 대부분 음식을 팔거나 합법적인 물품을 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재권 침해 행위는 세계적 문제 아닌가. 위조 상품과 같은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들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다. 복잡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서 한 나라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국제적 거래율이 높아지는 만큼 위조 상품 거래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무역의 2.5%가 위조상품에 관한 거래라고 한다.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증가추세인가. 그렇다. 최근 국제적 문제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다. 한국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율이 2006년에서 2016년 사이 5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온라인내에서의 위조 상품과 같은 불법 상품 거래율도 증가추세다. 위조품 거래가 온라인으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문제점을 일으키는데 웹사이트가 있는 국가(서버)와 실제 판매행위가 이뤄지는 국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 위조상품 판매가 이루어진 웹사이트의 서버가 중국에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는 관할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게 된다. -유럽에서는 위조상품 거래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온라인에서의 위조상품 거래에 대한 조치는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최근 유럽의회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체적으로 불법상품에 대한 유통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서를 제출했다. -위조상품 판매 처벌과 별개로 생계때문에 위조상품을 다루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위조 상품 판매는 매우 큰 수익성을 띄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내 위조상품을 판매한 노점상분들의 인터뷰를 보면 한달만에 9000만원의 이익을 만든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 침해범들은 주로 투자에 비하여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 범죄를 이어 나가고 이는 높은 재범율을 낳게 된다.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지난 5월 20일, 부산 어울마당축제에 ECCK가 참가하여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조상품 의식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소비자들의 위조상품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발전된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결과에서는 49%의 응답자들이 위조상품 구매를 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는데 지난해에는 41%로 내려갔으며, 올해도 41%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구매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2015년 결과에서는 노점상을 통한 구매가 35%로 1위를 하였던 반면에, 2016년에서는 31%로 온라인이 1위를 하고, 2017년도 역시 38%로 온라인이 1위를 하고 있다. 위조상품 산업에 대한 처벌 역시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70%가 넘는 응답자들이 위조상품 산업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그들 중 상당수의 응답자들이 이탈리아와 프랑스처럼 구매자 역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법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새달 1일 남대문 ‘불야성’ 옛 명성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점포상인과 노점상인들이 야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중구는 다음달 1일 야간대축제인 ‘남대문시장에서 야(夜)! 놀자’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시장 중앙통로(2번 게이트~5번 게이트, 1번 게이트~삼익패션타운) 일대에서 개막식 후 야간 경관조명 점등, 문화공연, 체험 이벤트가 펼쳐지고, 1층 점포·노점들이 연장 영업으로 특별세일을 한다. 5번 게이트(회현역 5번 출구)로 들어서면 남대문 호떡부터 과일까지 다양한 야식거리가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들을 붙잡는다. 시장 안쪽에서는 의류·잡화 등 생활 장터가 펼쳐지고, 플리마켓도 열린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증정한다. 새벽에 개점해 밤이 되면 칼같이 문을 닫던 상인들도 이날만큼은 야시장에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손님 유치 경쟁으로 갈등을 빚어 왔던 점포상인과 노점 운영자들이 모처럼 화합해 야시장을 정착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대문시장은 최근 서울로7017 개장으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지만, 주간 시장이라는 인식 때문에 밤에는 매우 한산한 실정이다. 이에 중구는 지난달 서울로7017 개장일에 맞춰 ‘남대문시장 글로벌 페스티벌’을 여는 등 불야성을 이루던 시장의 옛 명성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의 강점인 주변 관광 인프라와 야시장을 함께 살려 이곳을 세계적인 시장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크리켓 전쟁’서 진 인도, 아직도 ‘크리켓 내전’

    인도와 파키스탄의 크리켓 경기는 마치 ‘피 튀기는’ 전쟁처럼 치러진다. 1947년 분리·독립 이후 70년에 걸쳐 핵무기 개발·국경 분쟁 등으로 서로 으르렁대던 두 나라가 맞붙는 만큼 사활을 건 대결이 펼쳐져 왔다. 두 나라에서 모두 ‘국민 스포츠’ 대접을 받는 크리켓 경기가 열릴 때면 15억(인도 13억명+파키스탄 2억명) 인구가 화끈한 응원전으로 늘 뜨겁다. 라이벌 국가로 유명한 ‘한국-일본’, ‘영국-프랑스’의 스포츠 대결은 오히려 점잖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다. 두 나라의 지독한 라이벌 관계를 반영하듯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 국제크리켓협회(ICC) 챔피언스 트로피의 후유증이 아직껏 식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맞붙었는데 파키스탄이 338-158 대승을 거뒀다. 예선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이 인도에 164-319로 대패해 이번에도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8개국 중 최약체로 불린 파키스탄이 반전을 이룬 것이다. 파키스탄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두 나라 국민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TV 중계를 보던 파키스탄 국민들은 모두 밖으로 쏟아져 나와 폭죽을 쏘아 올리고 “알라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며 국기를 흔들어댔다.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는 사이로 노점상들이 공짜 사탕을 나눠 주기도 했다. 이튿날 선수단이 귀국한 파키스탄의 진나 국제공항은 환영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인도 뉴델리의 코노트 플레이스에서 시끌벅적하게 ‘파키스탄 타도’ 구호를 외치며 경기를 관람하던 인도 국민들은 패배 뒤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했다. 일부는 TV를 부수거나 인도 크리켓 대표팀의 사진을 불태우기도 했다. 런던 현지에서는 흥분한 양쪽 팬들을 막다가 경찰관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21일 영국과 인도 매체들은 크리켓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인도에서 15명이 체포됐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 경찰은 ICC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친파키스탄적인 구호를 외친 이들을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디아 투데이에 “경기 결과도 나빴는데 파키스탄에 대한 이들의 응원으로 소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발리서 관광객에 파는 일부 닭고기 알고보니 개고기

    발리서 관광객에 파는 일부 닭고기 알고보니 개고기

    인도네시아 발리의 일부 상인이 관광객들에게 개고기를 닭고기로 속여 팔고 있다는 것이 한 동물보호단체의 조사로 밝혀졌다. 호주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는 19일(현지시간) 현지 ABC방송 시사프로그램 ‘7.30’을 통해 발리의 개들이 어떻게 죽임을 당하고 관광객들에게 사타이 치킨으로 팔리는지를 공개했다. 보호단체의 수장 린 화이트는 방송에서 “우리가 조사를 시작할 때 개고기가 관광지로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힐 생각은 전혀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런 사실이 발리를 다녀온 관광객들을 얼마나 괴롭히고 충격받게 할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방영된 영상은 개고기를 판매하는 한 노점상이 스미냑 인근 더블식스 비치에서 호주인 관광객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영상에서 이 노점상은 관광객들에게 ‘사떼’(Sate)라고 쓰여있는 음식 바구니를 보여주며 “단돈 1달러…사타이 치킨…개고기가 아닙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관광객이 “개고기가 아니라면 괜찮다”고 답했다. 그 모습을 몰래 촬영한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조사관은 얼마 뒤 해당 노점상에게 다가가 아까 판매한 음식이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노점상은 “사타이 개고기”라고 답했다. 이어 조사관이 노점상의 오토바이에 매달린 플라스틱 바구니에 붙어있는 사진을 가리키며 “이것이 당신이 개 사진을 갖고 있는 이유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그는 “맞다”고 답했다. 루크라는 이름의 이 조사관이 4개월간 발리 일대를 돌며 조사하면서 좁은 우리에 갇힌 개들이 몽둥이에 맞아 죽거나 목이 졸려 질식사하고, 또는 독에 의해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ABC 방송 프로그램에 “잔임함을 떠나 가장 큰 충격은 관광객들이 무의식적으로 개고기를 먹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광객이 개고기 사타이를 추가할 정도로 즐겨 먹었다. 하지만 이들 관광객은 질병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고기의 기원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린 화이트는 “개고기가 되는 과정을 볼 때 중독으로 인해 명백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중독된 엄청난 양의 개고기가 음식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심각하고 비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발리의 개고기 판매는 개들에게 고통이 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무의식적으로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화이트는 “관광객 대부분이 발리의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 노점 앞에 쓰인 RW가 개고기를 제공한다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서 “또한 개고기 노점상들은 해변에서 관광객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이를 다른 고기로 속여 팔고 있다”고 말했다. 발리의 일부 사람은 개고기가 남성 정력을 키우는 등 건강에 좋다고 믿고 값이 싸다는 이유로 지난 몇 년간 인기가 많아졌다. 화이트는 “발리의 개고기 문화는 관광 산업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이 섬으로 온 소수 집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원래 발리 문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수 천년 동안 발리의 개들은 주민들과 평화롭게 살았다”면서 “그들이 다시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박수홍, 누드비치+거품 클럽 ‘부푼 기대감 안고 갔지만..’

    ‘미운우리새끼’ 박수홍, 누드비치+거품 클럽 ‘부푼 기대감 안고 갔지만..’

    ‘미운우리새끼’ 박수홍이 이비자 방문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 SBS ‘미운우리새끼’ 18일 방송에서는 박수홍의 이비자 여행기가 이어졌다. 이날 박수홍은 부푼 기대감을 안고 누드비치를 방문했지만 누드비치는 옷을 입은 가족 단위의 여행객 몇 명이 있을 뿐이었다. 이어 박수홍은 이비자 최고의 거품 클럽을 찾았지만 이미 클럽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다른 클럽을 찾아 떠났지만 현지 노점상 상인은 “대부분 클럽은 6-10월 사이에만 영업한다. 지금은 대부분 문 닫았을 것”이라고 답해 좌절을 안겼다. MC들은 폭소했고, 박수홍 어머니는 안심하며 기뻐했다. 한편 박수홍은 평소 “이비자에 가는 것이 꿈”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해온 만큼, 이비자 섬에 도착하자마자 ‘클럽 방문’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함께한 돈스파이크와 ‘거품 파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비자섬의 대표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며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박수홍은 이비자섬을 방문한 목적 달성엔 실패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끄럽다”며 작업자 밧줄 자른 40대, 뒤늦은 눈물 “죄송합니다”

    “시끄럽다”며 작업자 밧줄 자른 40대, 뒤늦은 눈물 “죄송합니다”

    15층 아파트 외벽 작업자가 켠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옥상에 올라가 밧줄을 잘라 매달려 있던 작업자를 살해한 서모(41)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15일 경남 양산에서 진행됐다.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서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숨진 김모(46)씨의 큰형(53)은 “네가 인간이냐.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울음 섞인 고함을 쳤다. 서씨는 비공개 속에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집에 있던 공업용 커터칼로 밧줄을 자르는 장면을 재연했다. 이 밧줄은 작업자 김씨가 아파트 외벽에서 온 몸을 지탱하던 유일한 끈이었고 밧줄이 끊어지는 순간 김씨는 바닥으로 떨어져 즉사했다. 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김씨와 아내, 다섯 자녀 등 일곱 식구 생명줄을 자르고 만 서씨는 뒤늦게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김씨가 참변을 당한 장소에는 죽음을 애도한 지역민들이 놓고 간 하얀 국화 다발이 놓여 있었다.김씨는 아내와 고교 2학년생부터 27개월된 아이까지 5남매의 행복을 혼자서 책임진 가장이었다. 그는 칠순 노모까지 모시고 부산에 있는 20평짜리 주택에서 전세로 살았다. 김씨의 장모 한모(66)씨는 “과일 노점상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힘든 일을 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안했다. 막내는 아빠가 언제 오느냐고 말하는데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고층 아파트 외벽 작업으로 위험 부담이 컸지만 다른 일보다 수입이 더 높아 이 일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장인 권모(66)씨는 “사위는 힘든 일을 견디면서도 아이들 보는 재미로 늘 성실했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충격을 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흐느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선의로 가득한 지옥이었네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선의로 가득한 지옥이었네

    후암동 종점은 해방촌에서 후암동으로 막 넘어간 삼거리에 있다. 말이 종점이지 202번 버스 노선의 한쪽 종착점인데 차고지는 없고, 운전기사가 화장실 볼일 등으로 운전석을 나와 다리를 펴는 짧은 시간 정차 뒤 버스는 바로 되돌아간다. 우리 동네 길이 전에는 퍽 한산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교통량이 엄청 늘어서 불과 2차선 이면도로를 한참(2~3분 정도) 기다리다 건너게 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아주 피곤할 때면 약이 올라서 “남의 동네 길을 왜 이렇게 많이 지나다니는 거야?” 악을 쓰며 차를 흘겨보기도 했다. 그러고 나면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욕설을 웅얼거리는 체머리 할머니가 된 기분이다.후암동 종점 부근 역시 통행 차량이 많지만, 좁은 찻길 한가운데는 섬처럼 화단이, 둘레에는 용산중학교 담벼락과 우리은행 지점이었던 건물과 나지막한 가게들이 오래 자리 잡은 가로수들과 어우러져 제법 종점 정취가 있다. 무엇보다도 인도 곳곳에 조금 폭이 넉넉한 데를 찾아 전을 펼쳐 놓은 노점상들이 그렇다. 은행나무 아래 풀어 놓은 좁쌀이니 찹쌀이니 몇 가지 곡물 꾸러미를 지키는 둥 마는 둥 바둑을 두시는 아저씨며. 우리은행은 근처에 작은 무인 영업점을 만들어 주고 두어 달 전에 이사 가버렸다. 내가 처음에 봤을 때는 한일은행이었는데, 한일은행 시절까지 합하면 아주 오래 그 자리에 있었을 테다. 어쩐지 섭섭하고 쓸쓸하다. 거기 주차장 울타리 한구석에 고양이밥을 놓고 있다. 은행원도 경비원도 눈감아 줘서 마음이 편했는데, 새로 올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아무튼 지금은 관리인이 없어서 아무 눈치 안 봐도 되는데, 건너편 용산중학교 담벼락 아래 터주 격인 여인이 화분을 잔뜩 늘어놓아 운신이 좀 불편하다. 스티로폼 박스니 화분이니 물통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몸을 꼬부려야 한다. 원래는 길 건너에 있던 화분들인데, 이쪽이 더 넓고 통행인이 많아서 옮겼나 보다.나도 천리향 두 분을 샀다. 어느 한밤, 고양이밥을 놓고 있는데 그녀가 흰 꽃이 어여쁜 화분 하나를 들어 보이며 중얼거렸다. “얘가 주인을 못 만나 외롭다네요.” “아, 네, 예쁘네요.” 나는 화분에 생각이 없어서 건성으로 대꾸하다가 너무 무성의한 거 같아서 꽃 이름을 물어봤다. “천리향인데, 얼마나 향기로운지 몰라!” 천리향? 그렇잖아도 아연 생기 띤 그녀 목소리가 부담스럽던 차에 그 얼마 전 꽃집에서 천리향 가격을 묻고 사지 않은 친구 생각이 나서 마침 잘됐다 싶었다. 그래서 하나 샀고, 그걸 전해 줄 때 옆에 있던 친구가 자기도 천리향을 갖고 싶다고 해서 뒤에 하나 더 산 것이다. 나한테는 특별히 싸게 준다고, 가격도 아주 착했다. 며칠 전에는 그녀 때문에 울고 싶었다. 내가 쪼그려 앉으려는 순간 화분 사이에 앉아 있던 그녀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삶은 달걀 껍데기를 까면서 다가왔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미리 팔을 젓는데 “아까부터 언니 주려고 기다렸어”라는 것이다. 내가 “아, 아!” 하는 사이에 그녀는 “자, 이렇게 깨끗이 헹궈서”라면서 스티로폼 박스에 고인 누리끼리한 물에, 그것이 깊은 산속 옹달샘이라도 되는 양 껍질 깐 삶은 달걀을 넣어 휘저었다. 나는 “아, 그 더러운 물에! 안 먹어요! 안 먹어요!”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잠시 당황하더니 “그럼 깨끗한 물로 한 번 더 씻으면 되지. 이거 식당에서 받아 온 깨끗한 물이야”라면서 페트병을 기울여 달걀을 씻더니 쪼그려 앉는 바람에 도망도 못 가고 연신 안 먹는다며 비명을 지르는 내 입에 쏙 밀어 넣었다. 그걸 먹고도 무탈하니 내가 퍽 건강한가 보다. 내게 삶은 달걀 하나를 먹이고 싶어 한 그 마음도 내 몸에 피가 되고 살이 됐을 것이다. 지금은 개점 폐업 상태인 구두 수선 부스를 본부로 해서 빈터마다 점령해서는 모종에서 묵나물까지 살고 죽은 온갖 식물을 철 따라 파는 여인네. 이 이는 인근에 점포를 가진 이들의 원성을 사서 드물지 않게 경찰이 달려오곤 한다. 그녀의 얼굴은 갈색이 돌도록 붉게 익은, 햇빛에 살이 튼 사과 같다. 야생동물 같은 데가 있는 그녀는 오토바이도 잘 타지. 어제 보니 양파 자루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그 옆에서 도라지를 까고 있더라.
  • 완주서도 AI 의심신고…‘교차오염’ 우려 현실로

    완주서도 AI 의심신고…‘교차오염’ 우려 현실로

    전북 익산에 이어 완주의 한 소규모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익산과 마찬가지로 AI의 발원지로 지목된 군산 종계 농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완주에서 AI 의심사례가 나오며 ‘교차오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완주군 소재 소규모 가금 사육 농가에서 6일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가는 토종닭, 칠면조 등 15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소규모 농가로, 작은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주는 지난달 28일쯤 완주 삼례읍에 있는 전통시장인 삼례시장 내 노점상에서 토종닭 9마리를 구입했다. 지난 3일 이중 닭 6마리가 폐사했다. 다만 당시 신고는 바로 하지 않았다. 농장주는 최근 AI 의심 신고를 하라는 재난발송문자를 보고 폐사가 시작된 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완주군청에 신고했다. 간이 검사 결과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7∼8일쯤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출입 통제를 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완주 농장주가 시장에서 구입한 토종닭은 전날 의심신고가 들어온 익산 농장주가 구입한 토종닭과 동일한 중간유통상에서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 중간유통상이 바이러스를 옮긴 ‘매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후 늦게 신고가 들어와서 해당 농가와 관련된 조사가 아직 덜 된 상태여서 정확한 건 현장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바이러스가 전업농가 등 대규모 사육시설 및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개신교인이 새 대표 맡았으니 ‘친불교적’ 오해도 풀리겠죠”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개신교인이 새 대표 맡았으니 ‘친불교적’ 오해도 풀리겠죠”

    “개신교인이 새 대표를 맡았으니, 이제 친불교적 단체라는 오해가 많이 불식되겠지요. 그동안 피해받는 약자 편에 서서 도와주는 활동에 치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을 주도하는 단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3월 비영리 민간단체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 창립 11년 만에 박광서 서강대 명예교수에 이어 두 번째 대표로 취임한 류상태(60) 목사. 서울 중구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3층 사무실에서 만난 류 대표는 “종교자유를 침해받는 이들이 없는 사회를 위해 교류와 화합의 첨병 노릇을 주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류 대표는 2004년 그 유명한 대광고 강의석군 단식 농성 사태 때 교목실장을 맡고 있었던 인물. 기독교 재단에 속한 학교 측의 예배 강요에 맞서 ‘학생들의 예배 선택권을 보장해 달라’며 46일간 단식 농성을 이어 가던 강의석군과 학교 측의 갈등 속에 교목실장 자리를 떠나야했고 소속돼 있던 예장통합 교회에 목사직까지 반납해야 했던 불운한 과거를 갖고 있다. “강의석군 단식 사태를 보면서 한국 개신교의 독단과 배타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던 긴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대신 말끔한 얼굴에 짧은 머리카락으로 바꾼 이유를 묻자 정색하고 사연을 들려준다. “종자연 대표를 맡기 한 달 전쯤 삭발을 했어요. 우리 보수 개신교계에 만연한 교리기독교에 대한 저항과 이웃 종교계에 대한 사죄의 의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삭발을 할 겁니다.” 무슨 사연이 그리 사무쳤길래 삭발까지 감행해 살겠다는 것일까. 지난 사연을 듣자니 험한 나날들의 연속이 실감 난다. 교목실장과 교목(학교목사)까지 박탈당하고 학교 재단 이사회로부터 ‘종교다원주의자가 아니냐’는 사상 검증까지 받은 끝에 결국 목사직을 반납하고 험한 일을 다 하며 살아갔단다. 노점상, 대리운전, 트럭운전사, 사무실 청소…. “오죽하면 기독교는 망해야 한다고 했을까요. 신도 죽어야 한다고 했지요. 배타적인 기독교가 안 죽으니 예수님 역할도 끝이 났다고까지 했으니까요.” 지독한 ‘안티 기독교인’으로 바뀌어 살다가 다시 기독교로 돌아온 건 ‘소설 콘스탄티누스’(2008년)를 쓰면서였다고 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4세기 초 즉위해 왕권신수설을 무기 삼아 기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인물이지요. 예수는 신의 아들일 뿐 아니라 본질상 ‘신 자체’라고 했고 신으로부터 왕권을 받은 만큼 예수가 인정한 로마황제의 권위도 절대적임을 강요했어요. 한국 보수교회가 콘스탄티누스를 정통으로 여겨 입맛에 맞게 예수의 가르침을 오도했지만 소설을 쓰면서 따뜻한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교회는 잘못하고 있지만 예수님 가르침은 너무 훌륭함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소설 콘스탄티누스’ 후기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다시 교회로 돌아왔다. 학교, 교단과도 화해하고 싶다.” 종자연은 사실 창립부터 류상태 목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단체이다. 강의석군 단식 농성사태를 계기로 목사직까지 반납한 류 대표는 학교종교의 자유를 위한 시민연합(학자연)을 조직해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종교교육에 반발한 학생을 보호하고 함께 싸우는 일에 치중했었다. 그 사연을 전해 들은 종교계, 학계, 법조계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2006년 3월 출범한 게 종자연이다. 류 목사는 창립 때부터 줄곧 종자연에서 일해 왔다. “비록 기독교로 다시 돌아왔지만, 한국 개신교에 대해선 여전히 애증이 엇갈린다”는 류 대표. 그 사무친 애증의 감정을 이제 화합과 교류의 실천으로 옮기겠단다. 그러면서도 한국 개신교가 바뀌려면 ‘나만 옳다’는 독선부터 버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개신교 부정과 부패의 뿌리는 바로 배타적인 교리에 있는 만큼, 이제 교리 자체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배타적인 교리가 바로 물질과 성장에 치우친 교회의 부패를 낳지요.” 특히 ‘성서무오설’을 철석같이 믿고 따르는 보수 개신교계의 문자주의를 콕 짚어 지적한다. “불교에선 깨달음에 방해가 되면 조사도 죽이고 부처도 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기독교도 바뀌어야 해요. 깨달음을 얻고 기독교의 큰 가치인 사랑을 온전히 실천하려면 신도 죽이고 성서도 찢어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2000년 전 사람들의 눈으로 현대를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제 성서를 보고 해석하는 눈이 바뀌어야 하지요.” kimus@seoul.co.kr ■류상태 종자연 대표는 ▲서울 신당동 출생 ▲중앙대 철학과 졸업 ▲장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예장통합 평북노회 목사 안수 ▲영락교회 전임전도사 ▲숭의여중 교목 겸 종교과 교사 ▲대광중 교목 겸 종교과 교사 ▲대광고 교목 겸 종교과 교사 ▲‘예배 선택권’ 둘러싼 강의석군 단식 농성 사건으로 대광중 강제 전보 ▲대광고 교목실장 겸 교목 박탈, 목사직 반납 ▲학교종교의 자유를 위한 시민연합(학자연) 조직 ▲종자연 대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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