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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매, 여 ‘점빵’ 어디 갔는교?

    할매, 여 ‘점빵’ 어디 갔는교?

    1960~1980년대 동네 골목길에는 어디나 구멍가게인 ‘점방’이 있었다. 점방은 과자와 사탕,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소주·콩나물·설탕·라면·비누 등 모든 생활용품의 보고다. 아침 일찍 부모님 심부름으로 두부를 사러 가고, 아이들은 용돈을 받으면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러 서로 내기하듯 뛰어가는 만물상회다. 어른들에겐 퇴근길에 집으로 들어가기 전 이웃 동네 사람들과 막걸리 몇 잔에 그날의 피로를 푸는 활력의 장소였다. 동네 점방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소를 넘어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소중한 휴식 장소였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전국에 아파트촌이 들어서고 골목 곳곳에 편의점이 자리잡으면서 점방은 하나둘씩 우리 곁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도심뿐 아니라 농촌에서도 우리의 희로애락이 담긴 점방이 없어졌다. 어릴 적 소중한 기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련한 추억이 깃든 구멍가게는 세월과 함께 잊혀져 가는 옛 단어가 돼 버렸다. 전국에 몇 개 남지 않은 점방을 돌아봤다. 동네에서 이른 새벽 제일 먼저 불이 켜지고 늦은 밤 가장 늦게 불이 꺼지는 곳이 구멍가게였다. 하루 일과를 마친 마을 주민들은 저녁 어스름이 깔리는 무렵이면 구멍가게의 탁자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막걸리잔을 놓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점빵’ ‘연쇄점’ ‘○○상회’… 추억 속으로 라디오나 TV, 전화가 없고 신문도 귀했던 그때 그 시절 마을마다 바깥세상 소식을 가장 빨리 들을 수 있는 장소 또한 동네 구멍가게였다. 시골뿐 아니라 도시 지역에서도 마을마다 생필품 공급과 토론의 공간이었던 구멍가게는 사회 변화에 따라 하나둘씩 문을 닫았다. ‘점빵’, ‘연쇄점’, ‘○○상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구멍가게들은 이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추억이 돼 버렸다. 인구 감소로 농촌 마을 빈집이 갈수록 늘어나고, 대형유통매장이 시골 마을까지 진출해 구멍가게가 버티며 생존할 수 있는 틈새는 아예 없어졌다. 또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농촌 마을에도 승용차를 가진 집이 많아 필요한 물건을 언제든지 인근 도시나 가까운 대형유통매장에서 저렴하고 손쉽게 살 수 있게 됐다. 구멍가게가 도저히 경쟁할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뀐 것이다.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24시간 ‘편의점’이 생활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어 영세 상점은 더 설 자리가 없어졌다. 마을의 쉼터이자 뉴스센터 역할을 하던 구멍가게 앞 평상도 사라진 지 오래다. 농촌이나 구도심 경우에는 학생 등 젊은층이 거의 없고, 나이 든 어른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아가신 경우가 많아 동네 점방은 존재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그나마 아주 드물게 남아 있는 구멍가게조차 지키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70~80대 고령층이어서 머지않아 문을 닫게 될 처지다. 실제로 인구 29만여명으로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인구 도시인 전남 순천시에서도 점방이나 동네 슈퍼가 사라졌다. 겨우 동네 가게라는 조그마한 간판만 붙어 있는 곳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지난 6일 오후 3시쯤 시내와 3㎞ 정도 떨어져 있는 옥천동의 한 상점. 혼자 누워 있던 김모(85)씨는 “50년 정도 했는데 지금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걸리 한잔하러 가끔 오는 경우 말고는 손님이 없다”면서 “이제는 팔 물건도 갖다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이라고는 담배를 사러 오거나 막걸리·맥주 한 잔씩 마시러 우연히 들르는 사람밖에 없다고 했다. 가게 안에는 라면 8개, 부탄가스 20여개, 소주, 맥주, 홈키파 5개 등이 휑하니 놓여 있었다. 손님이 없어 경로당에서 놀다 방금 들어왔다는 김씨는 “혼자 살면서 집 지킬 겸 앉아 있다”며 “애들이 장사 그만하라고 하는데 문 닫으면 할 게 뭐가 있겠냐”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하루에 한 명도 안 올 때도 많다”면서 “노느니 100원이라도 벌려고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번 앉아 있어 보면 손님이 아예 없다는 걸 느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도심에서 5㎞ 거리에 있는 상사면의 광주슈퍼 김모(81)씨 사정도 마찬가지. 60살부터 시어머니랑 같이 장사하다가 지금은 혼자 하고 있단다. 마트와 편의점이 생겨 동네 사람들조차 오지 않고 주변 편의점을 간다고 했다. 간혹 담배를 사러 오거나 여름에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사러 오는 게 전부라고 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치매 온다고 장사를 계속하라고도 하고, 말동무할 겸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며 “진작 닫아야 했는데 계속하고 있어 창피하기도 해서 올해 안에는 그만두려고 물건을 안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 마을을 몇 시간 돌아다니다 어렵게 찾아낸 시골 마을 구멍가게들에서 “요즘 매출이 어떠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했다. 한결같이 “온종일 가게는 지키고 있지만,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드물다”고 했다.●“수입 쥐꼬리… 물건 다 빠지면 그만둬야지”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 삼거리 도로가에서 11년째 구멍가게(삼거리슈퍼)를 하는 박모(55)씨는 “담배나 갑자기 필요한 물건을 사러 오는 동네 단골 주민들을 보고 가게를 계속하고 있지만, 수입은 쥐꼬리보다 못하다”며 “주변 가까이에 하나둘씩 늘어난 편의점이 4곳이나 된다”고 말했다. 박씨 구멍가게에서 100m쯤 떨어진 마을 입구 도로가에는 유리로 된 출입문에 ‘슈퍼’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적혀 있는 구멍가게를 겸한 허름한 주택 하나가 오래전에 문을 닫은 듯 빈 건물로 방치돼 있었다. 강주리 삼거리슈퍼에서 승용차로 한참을 달리다 법수면 백산리 백산보건진료소가 있는 백산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두 개의 구멍가게를 만났다. 두 가게는 50m쯤 떨어져 있었다. 한 슈퍼는 80대 노부부가 젊은 시절부터 시작해 50년 넘게 지키고 있는 구멍가게다. 주인 서모씨는 “주변 마을 주민들이 얼마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부분 노인인 데다 필요한 물건은 가까운 대형유통매장에서 구입한다”면서 “음료수나 생수, 과자를 찾는 사람은 하루 몇 명에 그친다”고 구멍가게의 현실을 설명했다. 이어 서씨는 “나이 많은 우리 부부가 죽으면 이 구멍가게도 우리와 함께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근 길가에 있는 또 다른 구멍가게도 80대와 70대 노부부가 20년 넘게 지키고 있다. 좁은 가게 안 상품 진열대에는 여러 종류의 담배와 과자, 간단한 음료, 면장갑 등이 진열돼 있었다. 가게 주인 장모(77)씨는 “옛날에는 밤마다 동네 주민들이 술잔을 놓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그런 모습은 오래전에 사라졌다”며 “수익도 거의 없어 벌써 그만둬야 했지만 하던 일이라 계속 문을 연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창원 강원식 기자 choijp@seoul.co.kr
  • 日, 노인 의료비 부담 올리고 공무원 정년 65세로 연장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지난해 9월 기준 28.7%)이 세계 1위인 일본에서 고령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을 늘리고 국가공무원 정년을 5년 연장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지난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상원의원)은 전날 일정 한도 이상 소득이 있는 7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10%에서 20%로 올리는 의료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7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단신세대(1인가구)는 연금을 포함한 연수입이 200만엔(약 2000만원) 이상이면 본인이 내야 할 의료비 부담금이 현행 10%에서 20%로 올라간다. 동거 가족이 있는 세대는 연수입이 320만엔(약 3200만원) 이상이면 의료비 부담금은 20%로 적용된다. 현재 일본 의료보험제도에서는 7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현역세대(15~64세 경제활동인구) 수준의 소득이 있는 상위 7%에 한해서만 70세 미만과 마찬가지로 30%의 본인 부담금을, 나머지에 대해서는 10%만 각각 적용했다. 이를 3단계로 나눠 20%의 본인 부담률을 적용하는 소득층(약 370만명)을 새로 만든 것이다. 이 밖에도 참의원은 국가공무원 정년을 2023년부터 2년마다 한 살씩 올려 2031년까지 65세로 높이는 내용의 개정안을 가결했다. 일본이 국가공무원 정년을 연장한 것은 1985년 60세 정년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일본이 이처럼 고령자의 의료비 부담을 높이고 공무원 정년을 끌어올린 데는 현역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일본 고령자 의료보험 재원의 대부분은 국비와 현역세대의 부담금으로 충당한다. 특히 일본 베이비붐 세대가 내년부터 75세가 되면서 현역세대에 대한 부담금 압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 구청장 19명 ‘공약이행’ 최고 등급… 노현송 10년 연속 SA

    서울 구청장 19명 ‘공약이행’ 최고 등급… 노현송 10년 연속 SA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서울시 구청장 25명 중 19명(76.0%)이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서울의 구청장들 대부분 공약 이행을 잘했다는 뜻이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와 활동가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가단이 226개 기초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게시된 민선 7기 단체장의 지난해까지 공약 이행 자료를 분석했다. 평가 항목은 ▲공약이행완료(50점) ▲목표달성(50점) ▲주민소통(100점) ▲웹소통(Pass/Fail) ▲공약일치도(Pass/Fail) 등 5개 분야다. 각 분야를 합산한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SA, A, B, C, D의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SA 등급은 70점을 넘어야 받을 수 있다. 특히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2012년 공약이행도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이래 ‘10년 연속 SA’라는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끌었다.●공약이행 대장은 바로 나 공약 이행 평가의 기본이 되는 ‘공약이행완료’ 부문에서는 동작구, 영등포구, 송파구, 광진구, 강동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모든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2년 연속 SA 등급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87개 공약사업 중 64개를 완료, 73.6%의 높은 이행률을 달성했다. 구는 지난해 9월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민선 7기 공약 중 ‘일자리 및 고용개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도 공약 이행 완료도 85%를 달성하며 3년 연속 SA 등급을 받았다. 전국 평균(54.12%)은 물론 서울 자치구 평균 69.9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온라인 타운홀미팅, 영등포 신문고 운영을 통해 구민과 지속 소통해 온 결과 주민소통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2년 연속 SA 등급을 획득했다. 구는 특히 비대면 행정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구민제안, 구민설문, 구민투표 게시판을 신설해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엔 통합형 공공재가장기요양센터 개관, 전국 최초 문현초 앞 실시간 우회전 영상알리미 설치 등 노인과 어린이를 아우르는 스마트 복지에 힘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신뢰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SA 등급을 받았다. 구는 전문가와 구민으로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 정기 보고회를 통해 추진사항 등을 자체 점검한다. 공약 조정이 필요하면 평가단과 적극 소통·조정해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3년 연속 SA 등급을 받아 약속을 잘 지키는 자치단체장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공약 이행률은 73.2%로 전국 기초단체 평균 54.12%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모든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이 구청장이 ‘1호 공약사업’으로 꼽은 노동권익센터와 이동노동자 지원센터는 전국 최초·유일한 자치구 직영 센터다. ●지방분권의 핵심 주민과 소통의 달인 지방분권의 핵심인 주민과의 소통에서는 서대문구와 관악·은평·중랑·동대문구가 우수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공약 사업 이행과 평가에 구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주민 40명으로 이뤄진 공약 배심원단을 운영했다. 구 홈페이지에 공약의 추진 내용과 변경 현황,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눈에 보기 쉬운 공약지도와 공약 카드뉴스를 게재하는 등 주민 친화 웹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체계적 공약 실천 계획을 바탕으로 분기별 공약이행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이를 ‘온라인 관악청’이라는 별도 홈페이지에서 신속·정확하게 공개한 결과 주민소통·웹소통 분야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악S밸리 조성,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등 대부분의 공약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년 연속 SA 등급을 받았다. 구는 홈페이지에 공약 이행 현황을 정기 공개하고 주민참여방을 운영해 소통에도 앞장섰다. 특히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주민 배심원단을 운영하며 공약 조정 적정 여부 심의와 공약 이행 평가를 진행,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보류되거나 폐기된 공약이 단 한 건도 없어 정상추진율 100%를 달성했다. 모든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가운데 주민이 공약을 평가하는 주민배심원단,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온라인 제안 실시 등 전자 민주주의 기능을 폭넓게 도입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78%의 높은 공약 이행률에 힘입어 SA 등급을 받았다. 특히 분기별 내일자문단 평가와 자체 평가로 공약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홈페이지를 개편해 주민 누구나 공약 추진 현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배심원단 평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네… SA 단골도 공약 이행과 소통은 물론 재정까지 고르게 좋은 점수를 받아 매년 SA 도장을 받는 곳도 적지 않았다. 10년 연속 SA에 빛나는 강서구는 노 구청장이 특히 공약사업 조정에 반드시 주민 배심원단을 통한 민주적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공약사업 자체 평가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등 주민소통과 웹소통 분야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3선 관록의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15년부터 7년 연속 SA 등급을 기록했다. 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014년을 제외하고 모두 9차례 SA 등급을 받았다. 민선 7기 출범 이래 구는 101개 단위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빨래골길 도로 확장, 우이천 벌리교·계성교 재설치 등 74개 사업을 완료했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구정을 이끄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년 연속 SA 등급을 받았다. 구는 이번 SA 등급 획득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다양한 혁신 행정으로 전국 표준이 되는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비대면 상황에 맞춘 생활 밀착형 소통행정을 추진한 결과로 본다. 서리풀원두막, 공유어린이집 등의 공약은 다른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다. 성동구는 SA 등급을 4년 연속 획득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더불어 행복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타 지자체보다 많은 163개 공약 사업 중 지난 3월 기준 136개를 완료, 계속 추진 포함 이행률 83.4%를 달성했다. 구는 전국 최초로 모바일 전자명부 시스템을 도입, 정부 의무 도입을 이끌어내는 등 차별화된 행정을 선보였다. 양천구는 민선 6기부터 총 5회 SA 등급을 받았다. 특히 김수영 구청장은 지난해 45개의 공약사업(74%)을 완료했고 16개 사업(26%)을 정상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약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의 목공방 설치, 신정종합사회복지관 신축·이전, 양천중앙도서관 건립 등을 완료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4년 연속 SA 등급을 획득했다. 공약 사업 중 67개를 마쳐 75%의 이행률을 이뤘다. 지난해 오류1동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 개봉동 시멘트공장 부지 뉴스테이 건립, 천왕동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구로디지털단지 구 정수장부지 내 복합문화공간(G타워) 조성 등을 완료했다. ●꼼꼼함으로 동네를 바꾼 도봉·금천·종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분기별로 자체 점검해 공약 추진 상황을 분석하고, 공약 홈페이지를 개편해 주민 참여를 보장했다. 아레나 복합공연장, 서울로봇 인공지능과학관 건립,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쌍문역 골목상권 활성화, 주차장 공유사업 확대 추진, 주민자치회 확대 운영 등 주요 공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체 공약 69개 중 ‘정상 완료’ 51개, ‘정상 추진’ 16개로 평가받아 ‘목표달성’ 분야에서 97.10%를 기록했다. 모든 분야에서 서울 자치구 평균을 상회했으며, 총점 역시 87.3점으로 SA 기준인 70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주민숙원 사업을 ‘3+1’ 핵심 현안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돈의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추진, 평생교육센터 조성 추진, 친환경 보도블록 조성으로 걷기 좋은 거리 환경 조성, 도시비우기사업 지속 추진, 걷기 좋은 길 발굴·조성을 통한 운동하는 종로 만들기, 지속적인 분진흡입 및 물청소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적극 추진 등 공약 사항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시니어패스 “매년 수백억 적자” “사회적 파장 고려”

    [단독] 시니어패스 “매년 수백억 적자” “사회적 파장 고려”

    “용산역 연결할 공사비 투자도 어려워”‘年 3000억 손실’ 서울에도 영향 미칠 듯 전문가 “연령 상향·피크타임 제한해야”“실버택배 등 일자리 기여… 축소 말라”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수도권 등의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공기업인 코레일이나 서울시 등 지자체가 아닌 100% 민간 자본으로 건설·운영 중인 ‘신분당선’이 해마다 수백억원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정부도 이를 외면하기 어렵다는 게 지하철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신분당선㈜ 등에 따르면 이제까지 무료였던 신분당선의 65세 이상 노인 요금 중 일부가 유료화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신분당선㈜과 국토부(당시 건설교통부)는 2005년 ‘신분당선 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개통 후 5년 동안은 무임승차 대상자에게 요금을 받지 않고 이후 재협의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신분당선 측은 2011년 10월 개통(강남~정자 구간) 이후 5년 동안 무임승차자 비율이 5%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론 16~17%에 이르고 있다. 이에 신분당선 측은 2017년 7월 65세 이상 노인의 유료화를 골자로 하는 운임 변경을 국토부에 신고했으나, 촛불 민심으로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최근 노인 운임 유료화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신분당선은 지난해 영업손실 134억 8915만원, 당기순손실 503억 290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분당선 관계자는 “용산역까지 연결 공사 투자 등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노인 운임의 일부 유료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론 등을 감안해 노인 운임 유료화가 이뤄질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있다.일각에선 신분당선의 노인 요금 유료화 추진이 수도권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등 서울과 부산 등 지자체의 노인 무임승차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는 노인 무임승차로 해마다 3000여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또 이로 인한 누적 적자가 2040년까지 14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에 따른 지하철 승객 감소로 인한 경영난도 심각하다.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지하철 수송 인원은 19억 7912만명으로, 2019년의 27억 2625만명에서 27.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코레일에 해마다 노인 무임승차 비용의 60%를 보전해 준다”면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안 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임승차 연령의 단계별 상향이나 유료 시간대 지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홍창의 가톨릭관동대 학장은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1단계 70세, 2단계 75세로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피크타임 또는 월별 횟수 제한 등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노인 복지 차원에서 무임승차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인단체 관계자는 “실버택배 등 노인 일자리와 복지에 기여하는 바가 큰데 혜택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신분당선은 분당, 판교, 강남 등 주거지와 업무지구를 한 번에 지나 ‘황금 노선’으로 불린다.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라 현재 강남~신논현~논현~신사 구간을 건설 중이고 2025년까지 신사에서 용산역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24세 인도 할머니, 코로나19 백신 접종…비공식 세계신

    124세 인도 할머니, 코로나19 백신 접종…비공식 세계신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주에서 124세로 추정되는 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2일 인도 NDTV는 잠무카슈미르주 정보홍보부 성명을 인용해 124세 할머니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다. 노인의 나이가 공식 인정되면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북 기록도 깨진다. 잠무카슈미르주에서 처음으로 백신 방문 접종이 이뤄진 이날 20개 지역 9289명이 접종을 마쳤다. 여기에는 124세로 추정되는 레티 베굼 할머니도 포함됐다. 백신 접종 담당관은 “집마다 돌며 백신을 접종하다 연로한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기꺼이 팔을 내밀었고, 문제 없이 접종을 마쳤다. 연세를 물었더니 100세가 넘었다더라”고 말했다.인도 정부가 빈곤층을 위해 만든 배급카드에는 할머니 나이가 124세로 기재돼 있다. 기록대로라면 베굼 할머니는 세계 최고령자에 해당한다.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일본인 다나카 가네(118) 할머니보다 6살이나 많다. 세계 7번째 최고령자이자 미국 최고령자로, 백신 접종까지 마친 델마 섯클리프(114) 할머니와는 10살이나 차이가 난다. 다만 배급카드를 제외하고 할머니의 나이를 확인할 만한 다른 증명이 없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될지는 불투명하다. 백신 접종 담당관 역시 “확실히 100세는 넘어 보였으나, 실제 나이를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족 역시 다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2억2100만 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4540만명이다. 언뜻 많아 보이지만 13억8000만 인구의 3.3%에 불과하다. 300만 회를 웃돌던 하루 접종 수도 최근 200만 회 수준으로 줄었다. 백신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때문이다. 인도는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하는 의약품 강국임을 자랑해왔지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업체의 생산 부진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백신 공급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인도 정부는 3일 자국 기업 바이오로지컬-E사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 3억 회분을 선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50억루피(약 2300억원) 수준이다. 바이오로지컬-E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임상 3상 시험 중이며 조만간 긴급 사용 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사용 승인도 받지 않은 자국 백신에 대해 인도 정부가 구매 계약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백신 조달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얘기다. 한편,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 41만명까지 늘었다가 꾸준히 줄어들어 3일 기준 13만4154명까지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는 2844만1986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2887명, 누적 사망자는 33만7989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오늘부터 백신 접종 인센티브, 방역 느슨해져선 안 돼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한결 자유로워진다.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으면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끝내고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로 제한된 직계가족의 모임을 최대 13명으로 확대할 수 있다. 각종 노인시설도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해 백신 접종자는 미술, 컴퓨터 교육 등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한다.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됐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면회도 환자나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가 허용된다. 국민의 25%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부터는 1회만 접종해도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앨 계획이다. 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1회 접종자도 대면 종교활동의 참여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스포츠 경기장이나 영화관 등의 거리두기 규정도 완화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빠른 일상복귀와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의도다. 백신 1차 접종자는 539만 9015명(5월 31일 0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0.5%이다. 2차 접종 완료자는 214만 3293명으로 아직 인구 대비 4.2% 수준이다. 어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밝힌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3명은 여전히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는데, 과도하게 백신 부작용을 강조한 언론의 책임이 없지 않다. 신규 확진자가 매일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변이 바이러스 발생도 늘고 있다. 2차까지 접종한 뒤 감염되는 돌파감염도 없지 않다. 이 때문에 1회 접종자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등 방역 의식이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 접종 기피자들이 적지 않아 감염의 위험이 있다. 전 국민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방역을 생활화하는 것이 시민 된 도리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고령화 현상에 따른 ‘세대 갈등 해소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김기덕 서울시의원, 고령화 현상에 따른 ‘세대 갈등 해소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대한노인회 부설 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와 함께 공동으로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서울시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른 세대 갈등 해소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10대 의회 들어와 201번째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의 현장축사와 정청래 국회의원,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 이영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 서면축사, 추승우 의원의 사회로 동료의원 다수가 참석했으며, 황진수 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김기덕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 고령화로 인하여 세대 간 갈등이 사회적 메커니즘에서 나타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갈등양상과는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또, “인구 고령화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서 OECD회원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여타 선진국들과 함께 이미 고령사회(남 80세/여 86세)를 맞이해 2025년 전후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004년부터 ‘노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노인 복지문제를 정부가 직접 책임져야하는 업무로 인식하고, 서울시에서도 안전하고 촘촘한 서울형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공공 돌봄 확립, 복지전달 체계 개선 및 맞춤형 복지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세대 갈등’을 뛰어넘어 어르신을 공경하고 청년을 이해하는 ‘세대 공감’의 정책을 채택하고 ‘세대 공존’의 시대를 여는 계기가 토론회를 통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윤가현 전남대학교 교수는 인구 고령화 현상이 선거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시민의 정치적 참여가 정책결정에 기여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고, 두 번째 발제자 원영희 한국성서대학교 교수는 세대갈등 실태와 원인을 살펴보면서 세대공존을 위한 갈등해소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황재영 노인연구정보센터 대표 ▲윤민석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위원 ▲곽재신(동국대 행정학과 4) 한국청년거버넌스 정책실장 ▲김연주 서울특별시 어르신복지과장이 차례대로 서울시 세대 갈등 해소방안 정책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협치’를 강조하며 선도적인 시의회와 집행부의 상생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식 초청해 서울시의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지난 4월 취임 이후 최초로 오 시장이 참석, 현장축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독거노인재단,봉사활동...지역 60여 가구 주거환경 개선

    부산독거노인재단,봉사활동...지역 60여 가구 주거환경 개선

    “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부산독거노인재단(이하 독거노인재단)이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독거노인재단은 지난해 7월부터 남구 우암동 양달 마을에 거주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 10가구에 대해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개선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60여 가구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들 어르신은 그동안 집이 낡아 비가 세거나 장판과 벽지가 오래돼 곰팡이가 피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하지만, 집수리 등은 어려운 형편 탓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환경개선사업에는 부산환경 공단, 부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해피시니어,아이엠스포테인, 오투클린 재단과 한국증권거래소 등이 참여했다.독거노인재단은 홀로 지내시는 독거노인들의 집에는 벽지와 장판 교체와 페인트칠, 새 이불제공, 빨래서비스, 폐지를 줍는 노인에게는 안전손수레 기증 등 노인들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동구에 거주하는 A(79)씨는 “독거노인 재단에서 곰팡이가 피는 벽과 장판, 녹슨 방충망 등을 새것으로 교체해줘 너무 고맙다.”라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독거노인재단은 비교적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부산진구, 동구, 서구,영도구 등의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가족 등을 상대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펴왔다. 독거노인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 전 지역으로 봉사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홀로 사는 노인 재단의 봉사활동을 접한 부산진구도 사업에 동참했다. 부산진구는 지난 21일 독거노인재단과 비대면 온라인으로 주거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하고 재단의 사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인숙 부산진구청장은 “진구는 부산에서 노인인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며 “ 재단과 함께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노후 주택 등을 정비해 이들 어르신이 조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방진망 판매업체인 오투클린도 재단과 지원 협약을 맺고 낡은 방충망 대신 미세먼지 방진망으로 교체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응~애~” o자도 못 들은 43곳… 아이, 정말 울고 싶은 대한민국

    “응~애~” o자도 못 들은 43곳… 아이, 정말 울고 싶은 대한민국

    2000년 64만명 출생… 2020년 27만명韓 합계 출산율 0.84명 OECD 중 ‘꼴찌’“2040년 0.73명으로 하락” 암울한 전망 年 40조 저출산 예산 쓰지만 ‘백약 무효’제천, 셋째 출산 시 주택자금 상환 지원시군구 46% ‘인구소멸위험지역’ 105곳“가치관 변화 등 사회·문화적 접근 필요”‘응~애~’ 하고 엄마 품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아이의 탄생. 신비하고 축복 가득한 경사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수도권보다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 지난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은 전국의 읍이나 면이 무려 43곳에 달한다. 우리 사회가 저출산이 아니라 인구 절벽 위기에 처해 있다는 방증이다. 심각한 초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을 살펴봤다. ●작년 출생아보다 사망자 3만명 많아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작은 잔치가 열렸다. ‘제천시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의 수혜 가정을 축하하는 자리다.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출산기념선물과 함께 4년간 4000만원을 나눠서 받게 됐다. A씨는 제천시의 지원금을 주택구입 대출자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금융권에서 빌린 주택자금 원금을 내주는 것은 제천시가 처음이다. 이런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저출산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해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가 4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2016년 895명이던 제천지역 연간 출생아는 2020년 614명으로 줄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시골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1년 동안 신생아가 단 한 명도 없는 읍면이 해마다 수두룩하다. 지난해 신생아 제로를 기록한 곳은 전국에서 43곳에 달한다. 현재 760여명이 모여 사는 보은군 회남면은 최근 5년간 태어난 신생아가 단 8명에 불과하다. 2016년 5명이던 신생아는 2017년 2명으로 줄더니 2018년과 2019년은 2년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명에 그쳤다. 이런 초저출산 현상이 전체 읍면에서 나타나면서 보은군 전체 인구는 2016년 3만 4221명에서 2020년 3만 2412명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이 저출산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통계청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생아 수는 27만 2400명이다. 2019년 30만 2676명보다 3만 276명이 줄었다. 20년 전인 2000년 64만 89명과 비교하면 무려 36만 7689명이 줄었다. 가파른 저출산은 결국 지난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3만 2700명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초래했다. 저출산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2만 5003명이던 국내 총 신생아 수는 2월에 2만 1461명으로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신생아가 증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저출산이 지방에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 OECD 중 합계출산율 ‘1’ 이하 유일 한국의 저출산은 지구촌에서도 압도적인 꼴찌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7개국 회원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이 0.98명인 데 반해 미국은 1.73명, 영국 1.68명, 일본 1.42명 등을 기록했다. 회원국 평균은 1.63명으로 한국의 두 배에 가깝다. 2019년 이후 OECD 국가들의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더욱 가파르게 떨어졌다. 2019년에 0.92명에 이어 2020년에는 0.84명까지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에 발간한 내국인 인구시범추계를 살펴보면 출산율이 올해 0.82명에서 2040년 0.73명으로 떨어진다. 이러면 우리나라 인구는 5002만명에서 2040년 4717만명으로 감소한다. 이는 인구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20년 71.6%에서 2040년 56.8%로 하락한다. 반면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15.9%에서 2040년 36.9%로 두 배이상 증가한다. 국회예산정책처 김경수 경제분석관은 “총인구가 감소하면 노동 투입이 줄고 소비도 감소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출산은 이미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6%가 넘는 105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92%에 이르는 97곳이 비수도권이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 대비 20~39세 여성인구 수로 계산한다. 지수가 0.5 미만이면 인구소멸 위험 지역, 0.2 미만이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간주한다. 가임 여성 인구가 고령자의 절반이 안 돼,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향후 인구감소로 해당 지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인구소멸위험지수가 0.2 미만인 고위험 지역은 23곳에 달했다. ●인구감소 고착화 땐 국가 재정에 큰 위협 교육 현장도 몸살을 앓고 있다. 초중고 학생 수는 지난해 601만 14명을 기록하며 2011년 대비 160만명이 줄었다. 최근 10년간 학교 421곳은 문을 닫았다. 대학도 비상이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2만명이 넘게 채우지 못했다. 만 18세 학령인구는 2024년 43만명, 2040년엔 현재의 절반인 28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라 문을 닫는 대학들이 속출할 게 뻔하다. 전문가들은 인구감소가 고착화될 경우 소비침체와 디플레이션, 인력난 등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이 커질 거라고 입을 모은다. 국가재정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사회보험료와 세금을 내는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데 복지혜택을 받는 노인만 급증하면 재정적자가 커지기 때문이다. 출산 기피의 가장 큰 이유는 돈과 집에 대한 걱정이다. 각종 설문에서 나타난 우리 사회의 주요 저출산 원인은 경제적 불안정, 아이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 아이를 키울 주거환경 열악, 아이돌봄 시설 및 서비스 불만족 등이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는 저출산 정책의 하나로 장려금 등 직접 지원을 늘리고 있다. ●장려금 키워도 출산율은 제자리 전문가들은 현재의 저출산 정책에 낙제점을 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비슷한 장려금을 주다 보니 어떤 대상이 변화해도 주변 환경과 경쟁 상대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일종의 ‘붉은여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연구원 최용환 박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일시적인 경제유인책은 실패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저출산 정책은 정부 주도하에 일자리와 주택 문제 해결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인구교육학회 차우규 회장(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은 “출산율을 2명까지 끌어올린 프랑스 등 저출산에서 벗어난 선진국들은 사회적 접근과 문화적 접근을 병행했다”면서 “한국도 가치관 변화, 세대책임론, 혼외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위한 교육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정부와 지자체가 저출산 정책에 투입하는 총 40조원 가운데 이런 교육에 투입되는 돈은 10억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최소한 4000억원 이상은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관악구, “어르신 무인단말기 활용법 알려드려요”

    관악구, “어르신 무인단말기 활용법 알려드려요”

    “어르신,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주문법 실전처럼 알려드려요.” 서울 관악구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무인기기가 확대됨에 따라 노인과 비문해자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디지털 문해교육’ 운영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은행, 지하철, 음식점, 카페, 영화관 등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는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이에 구는 노인과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영화관, 카페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와 동일한 화면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실습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두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사용방법과 환경설정, 와이파이와 데이터 이용방법 등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알람, 계산기, 메모, 음성녹음, 대중교통 앱, 카카오톡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기능을 배울 수 있어 학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노인은 “스마트폰으로 버스 오는 시간을 미리 볼 수 있어서 덥고 추운 날에 버스정류장에서 한참 기다리거나, 급하게 뛰어가지 않아서 좋다”라며 “친절하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니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편리한 세상을 만나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 문해교육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50명을 대상으로 관악구평생학습관(5~11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5~8월), 신림종합사회복지관(6~9월)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인구구조의 고령화로 똑똑하게 늙기 위한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99% 삼킨 1%… 부를 창출해야 진짜 자본주의

    99% 삼킨 1%… 부를 창출해야 진짜 자본주의

    불만 시대의 자본주의/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박세연 옮김/열린책들/464쪽/2만 3000원“가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부자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방법뿐이라면, 우리 경제 시스템은 크게 잘못된 게 분명하다.” 지난 40년 동안 미국 하위 90%의 평균 소득은 제자리였지만, 상위 1%의 소득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재산을 합하면 미국 인구 하위 절반을 넘어설 정도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석좌 교수가 ‘불만 시대의 자본주의’에서 지적하는 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불평등이다.저자는 불평등의 이유를 설명하고자 ‘부의 창조’와 ‘부의 추출’이라는 개념을 든다. 부의 추출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부를 가져오는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 제국주의 국가가 다른 나라를 침략해 부를 빼앗은 방식이었는데, 현대 국가에서 기업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 시장 만능주의자들은 거대 기업이 부를 끌어올려 아래로 분배하는 낙수 효과를 강조한다. 그러나 저자는 “정부가 나서기 전까지 시장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규제 철폐가 경제를 자유롭게 만들고, 감세가 동기를 부여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시장에 막대한 자유를 안겨 준 로널드 레이건이 이런 사례다. 미국 기업들이 지난 40년 동안 이런저런 혜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레이건 이전 30년간 연평균 3.7%였던 미국의 성장 속도는 이후 연평균 2.7%로 하락했다.저자가 생각하는 시장 경제의 진짜 목적은 부의 창출이다. 개인의 부를 늘리는 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부를 늘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그 결실을 누리자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가리켜 ‘진보적 자본주의´라 명명한다. 시장에 무조건 맡기지 말고, 정부가 강력하게 개입하는 방식이다. 불평등을 줄이고 공정한 규칙만 제대로 세워도 경제는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한 부분이 특히 눈에 띈다. 이민자를 비롯해 여성과 노인 등의 노동 참여를 확대하고, 그들의 생활수준과 생산성을 높이자는 이야기다. 세금 체제도 중요하다. 저자는 좋은 세법이 불평등을 해소하는 열쇠라고 봤다. 기후위기 문제를 예로 들자면, 탄소세는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에 투자하도록 장려한다. 환경에도 이롭고, 세수도 늘리며, 장기적으로 혁신을 자극한다. 부유한 개인과 기업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특히 투자도 안 하고 일자리도 만들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을 높일 것을 주문한다. 이렇게 늘어난 세수는 고등 교육 기관과 과학 기술, 사회 기반 시설에 투입하자고 주장한다.책은 정권 교체 전인 2019년 출간됐다. 저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사회를 다시 일으켜 세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오직 상위 계층이 대다수 사람을 상대로 계속해서 강도질하도록 도움을 주려는 계획만 있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규칙을 적극적으로 세우지 않으면 사회 불만이 커지고 분열도 심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본주의의 문제만 단순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점을 인정하되 더 나은 자본주의를 고민하는 과정이 담긴 책은 한국이 참고할 부분이 많다. 불평등이 여러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지금 특히나 유용한 아이디어가 많다. 부의 추출이 아닌, 부의 창조를 함께 생각해 볼 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다가오는 초고령화사회, 노인빈곤 해결 시급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어제 발표한 ‘나라경제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2020년 평균 국가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가운데 35위다. 우리나라보다 점수가 낮은 OECD 회원국은 그리스(5.72점), 터키(4.95점)뿐이며 1위는 핀란드(7.84점)다.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긴 연간 근로시간(1967시간), 가장 높은 미세먼지 농도(27.4㎍/㎥) 외에도 노인 관련 지표가 최악이다. 우리나라의 2011~2020년 연평균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4.4%로 OECD 평균(2.6%)을 훨씬 웃도는데 노인빈곤율은 43.4%로 평균(14.8%)의 3배나 된다. 2위 라트비아(39.0%), 3위 에스토니아(36.7%)와의 차이도 크다. 빈곤율은 전체 인구 중에서 소득이 중위소득 50%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생활환경이 열악하니 65세 이상 인구의 자살률도 10만명당 53.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평균(18.4명)의 2.9배에 이른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자살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해 80세 이상이 10만명당 69.8명이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5%이고 빠른 고령화 속도로 인해 2025년 20.3%로 전망된다.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사회에서 노인 복지를 개선하지 않고는 국민의 행복이 늘어날 수 없다. 2019년 기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는 고령자는 절반(50.9%)에 불과하다. 나이 들어서도 일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 100세 시대에 맞게 일할 의지가 있으면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가 마련돼야 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이미 줄어들고 있어 노인의 고용시장 참여가 필요하다. 사회적 안전망 또한 촘촘하게 마련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을 지원해야 한다.
  • 영등포 “어르신, 하루 50분 운동으로 치매 예방하세요”

    영등포 “어르신, 하루 50분 운동으로 치매 예방하세요”

    서울 영등포구가 ‘서울시 운동을 통한 치매예방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사업예산 2억 3500만원을 지원 받는다. 현대 사회는 고령화로 인해 치매 인구의 급격한 증가를 겪고 있으며, 60세 이상 추정 치매 유병률도 매년 증가 추세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워 예방이 특히 중요한 질병이나, 치매예방 효과가 검증된 체육활동 프로그램 개발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구가 제출한 공모사업은 노인복지시설 및 공공체육시설 등에서 ‘치매예방 생활체육 프로그램(가칭)’을 운영하는 것이다. 올해 사업 대상자는 60세 이상 치매예방군 및 경도인지장애군에 속하는 노인 500명이다. 이들은 교실별 약 12~13주의 기간 동안 주당 2회, 1회당 50분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영등포 지역 노인복지시설, 기억키움센터, 공공체육시설 등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향후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누구나 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현 상황에서 구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강화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학기 전면 등교’ 소매 걷은 교육부, 백신 접종·방역 수칙 설정은 안갯속

    ‘2학기 전면 등교’ 소매 걷은 교육부, 백신 접종·방역 수칙 설정은 안갯속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도교육청 및 방역당국과 협의해 2학기 전면 등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학생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과대학교의 방역수칙 정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더케이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학교 방역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2학기에는 전체 학생의 전면 등교를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은 10만명당 18.9명으로, 전체 인구(10만명당 25.1명)에 비해 낮다. 교육당국은 전면 등교를 위해 교직원 및 학생의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3~4일 관내 1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3503명과 학원 종사자 7155명을 대상으로 이동형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숨은 감염자’ 3명(학생 1명·학원 종사자 2명)을 찾아냈다. 그러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계획이 불확실해 학교 내 ‘집단 면역’ 형성이 어렵다는 게 전면 등교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방역당국은 고 3 학생은 여름방학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고 1~2 학생은 3분기 중 접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나 나머지 학년의 접종 여부는 논의 중이다. 박주영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학생 접종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인과 취약계층 등의 접종 비율이라도 높여야 학교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매개체가 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학교 밀집도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돼 온 수도권은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중심으로 등·하교와 이동수업, 쉬는 시간, 급식 시간 등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동선 설계와 생활 수칙 등을 새로 정비해야 해 혼란이 불가피하다. 서울 도봉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급식 시간”이라면서 “급식실이 좁아 코로나19 이전에도 3~4교대 급식을 해야 하는 학교는 전면 등교 이후 급식을 어떻게 실시해야 할지부터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방역을 뒷받침할 인력 지원도 절실하다. 박 위원장은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전면 등교 뒤 유증상자 관리를 보건교사 혼자 감당할 수 없다”면서 “간호사 등 보건 인력을 학교에 배치하고 학교 내 감염병 관리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농촌 뒤덮은 ‘자본의 논리’ 인간다운 삶의 길을 묻다

    농촌 뒤덮은 ‘자본의 논리’ 인간다운 삶의 길을 묻다

    장손 무위도식… ‘사기꾼’ 사촌은 고향 개발카페·모텔 난립 등 부동산 열풍도 담아내거침없는 필력으로 해학의 즐거움 선사작가 “일확천금 풍조·상호 불신 사회 고발”고즈넉한 마을은 예로부터 뻐꾸기 울음소리로 유명했다. 하지만 다리를 새로 지은 이후 마을에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뻐꾸기 소리는 뚝 끊어졌다. 방문객들이 뻐꾸기가 어디 갔느냐고 항의하자, 보름쯤 뒤엔 난데없이 숲속에서 뻐꾸기가 다시 힘차게 울기 시작했다. 어느 누구도 녹음기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것은 알아채지 못했다. 서울신문에 연재된 대하소설 ‘객주’로 낙양의 지가를 올린 김주영(82)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장편 ‘광덕산 딱새 죽이기’는 이처럼 전통을 지키며 살던 마을에 자본의 논리가 엄습하며 벌어진 갈등과 허위의식으로 점철된 세태를 다뤘다. 이를 통해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13일 전화로 만난 작가는 “부동산 등으로 일확천금을 바라는 풍조와 상호 불신이 만연한 농촌 사회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고발하고 싶었다”며 “뻐꾸기 울음소리는 우리 사회에 대한 경고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제목을 ‘딱새 죽이기’라 정한 것도 뻐꾸기가 딱새 둥지에 알을 낳고 딱새 어미는 뻐꾸기 알을 품지만, 알에서 깨어난 뻐꾸기는 새끼 딱새들을 몰아내는 역설적 상황에서 따온 것이라 했다. 소설은 전통을 지키며 자연과 함께 삶을 일궈 나가는 광덕산 옷갓마을에서 양반 행세를 해온 관씨 집안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관씨 문중의 장손 관대규는 번영회 회장이지만 세상 물정 모르고 선대의 재산으로 무위도식하는 인물이다. 반면 그의 사촌 동생 관복길은 젊은 시절 서울로 나가 산전수전을 겪은 사기꾼이다. 대규는 예기치 못한 일로 복길에게 약점을 잡혀 자신이 가진 토지의 권리를 복길에게 넘기고, 실세가 된 복길의 뜻대로 마을에 개발 광풍이 몰아친다. 작가는 전통과 현대로 대비되는 두 사람의 삶을 통해 자본의 논리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세태를 생생하게 그려 낸다. 도시와 시골 마을을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에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풍광 좋은 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카페, 모텔 건설 열기 등 부동산 열풍도 담아 냈다.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받아들이며 갈등하는 두 사람은 우리 모두의 초상일 수 있다. 순박해 보이는 대규도 결국은 허세와 거짓 삶을 추구하기는 마찬가지다. 광덕산에서 태조대왕 영정을 모신 영당을 지키며 양반 행세를 하지만, 영정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를 감추려 한다.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허위에 현혹돼 살고 있지는 않을까요.” 작가가 반문했다. “내 머릿속은 몇 날 며칠을 씻고 닦아도 지워지지 않을 더럽고 추잡한 기억들로 가득 차 있어요.”(101쪽) 희망에 대한 질문에 답한 윤락녀의 절규는 자본의 논리에 내몰려 막연한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이들의 삶을 대변한다. “돈이 하는 일이 뭔 줄 알아? 사람 간의 정의를 망치고 구기는 일밖에 못 해”(200쪽)라는 노인의 일갈에선 개발이 안겨 준 일확천금의 꿈으로 갈가리 분열된 사회가 엿보인다.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매력은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필력에 있다. 방언과 입말이 살아 있는 재치 넘치는 대사들은 해학의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작가의 내공이 경이롭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종현 경기도의원,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 개소식 참석

    최종현 경기도의원,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 개소식 참석

    “100세 시대를 맞아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정책 추진이 시급합니다.” 최종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2일 오전 10시,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강남대·용인시 소재)개소식에 참석했다. 최종현 의원은 “중장년층 인구 증가에 따라 경기도의 중장년층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0년 12월 기준 경기도내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 인구는 316만 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23.5%에 이른다”며 “평균 수명 증가로 현재 중장년의 노년기는 지금 노인의 노년기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어 “고령사회에서 중장년이 더 오래 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노후 준비이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오늘 개소하는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가 소득지원과 고용지원에 머물지 않고 심리사회적 지원과 가족관계, 사회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중장년의 재도약과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개발과 예산 지원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 또 경기 남부와 북부 중장년 행복캠퍼스가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내 각 시군에도 관련 사업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는 대학 내에 중장년 전용공간을 설치하여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을 대상으로 인생재설계 종합상담, 인생후반기 생애전환교육, 취창업 및 일자리 연계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강남대(용인), 대진대(포천)가 공모를 통해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승조 충남지사 대선 출마 선언…“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

    양승조 충남지사 대선 출마 선언…“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에서 박용진 의원에 이어 두번째이면서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여야 통틀어 대권 도전 출마 첫 공식 선언이다.양 지사는 이날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선언식에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민주당 소속 충청지역 국회의원이 총출동해 ‘양승조=충청권 대망론’에 힘을 보탰다. 내년 3월 있을 대선의 여당 유력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양 지사는 이날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 3대 위기극복 해법과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이 3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면서 사회양극화를 제1의 국정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극화 극복 방안으로 “주거, 교육, 의료 등 필수적 삶을 위한 기본비용을 국가가 책임 지는 구조로 바꾸겠다. 저비용 사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에 대해 “청년 일자리, 청년 주택, 무상교육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고, 고령화 문제는 “노인 빈곤과 건강·평균수명 격차 감소, 노인청을 신설해 독거노인 등 어르신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양 지사는 도지사 2018년 7월 취임 후 전 도민 사회안전보험 가입, 농어민 수당, 장애인 시내 및 농어촌 버스 무료, 고등학교 무상교육 및 급식, 8세 이하 자녀 둔 공공기관 임직원 2시간 단축 근무, 어르신 놀이터 등 복지정책을 현실화시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젊은 부부가 아이 둘을 낳으면 무료로 살 수 있는 ‘더 행복한 주택’은 ‘미친 집값’ 해결의 열쇠로 평가를 받는다.양 지사는 또 수도권 규제강화와 재정분권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신성장동력·첨단산업 글로벌 1위 달성, 한반도 비핵화, 남북교류 협력 정상화 등 구상도 내놨다. 그는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50%가 넘는 인구가 몰려 살아 사람, 자본, 문화·예술이 집중되면서 지방은 공동화되고 소멸 위기에 빠지면서 국가경쟁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세종시를 대선 출마 선언식 장소로 선택한 것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상징성이 있고, 2010년 세종시 수정론 때 자신이 ‘원안 사수’를 외치면서 22일 동안 단식투쟁했던 의미를 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헬조선’ ‘흙수저’ ‘반칙과 특권’ ‘내로남불’ 등 국민이 한탄 속에 쏟아내는 분노의 언어를 가감없이 끄집어내고 “더불어 행복하고 공정한 국가공동체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TK신공항 있으면 뭐하나… 사람이 없는데

    TK신공항 있으면 뭐하나… 사람이 없는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로 대형 개발 호재를 맞은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의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8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경북도, 대구시 등은 2028년 통합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공항 이전비 8조 8800억원, 서대구 KTX역~대구경북 통합신공항~중앙선 의성역을 잇는 대구경북선 건설비 2조 18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개발 기대감에 벌써 이들 지역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1월 1일 기준 군위군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15.69%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의성군은 10.47%로 4위였다. 특히 대구시 편입이 추진되는 군위군의 경우 올해 1분기 땅값 상승률이 1.71%로, 세종시·경기 하남시에 이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 지역의 인구 추세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해 8월 인구가 5만 1940명에서 지난달 5만 1380명으로 8개월 새 560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군위군도 2만 3409명에서 2만 3063명으로 346명이 감소했다. 신공항 유치라는 대형 호재도 인구 감소세를 되돌려 놓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초고령화로 태어나는 아기 수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 나타나는 ‘데드 크로스(인구 자연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해 사망자가 924명으로 출생자 227명을 4배나 앞질렀다. 군의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 1478명으로 전체 5만 1724명의 41.52%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고령화율이 가장 높았다. 군위군은 같은 해 사망자가 351명으로 출생자 59명에 비해 6배 가까이 초과했다. 군의 65세 이상 노인은 9461명으로 전체 인구 2만 3256명의 40.68%에 해당된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2019년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소멸위험지수에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인 0.135, 0.133으로 집계됐다. 의성·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조원대 통합신공항 유치한 의성군·군위군, 끝없는 인구 추락 왜?

    10조원대 통합신공항 유치한 의성군·군위군, 끝없는 인구 추락 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군공항+민간공항) 유치로 대형 개발 호재를 맞은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의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8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경북도, 대구시 등은 오는 2028년 통합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공항 이전비 8조 8800억원(추정), 서대구KTX역~대구경북 통합신공항~중앙선 의성역을 잇는 대구경북선 건설비 2조 18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통합신공항 개발 기대감에 벌써 이들 지역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보다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1월 1일 기준 군위군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5.69%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의성군은 10.47%로 4위였다. 특히 대구시 편입이 추진되고 있는 군위군의 경우 올해 1분기 땅값 상승률이 1.71%로, 세종시·경기 하남시에 이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 지역의 인구 추세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해 8월 말 인구가 5만 1940명이었으나 지난달 말 5만 1380명으로 8개월새 560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군위군도 2만 3409명에서 2만 3063명으로 346명이 감소했다. 신공항 유치라는 대형 호재도 인구 감소세를 되돌려 놓지 못하고 있다. 두 지역의 이 같은 현상은 초고령화 사회로 태어나는 아기 수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 나타나는 ‘데드 크로스(인구 자연감소)’가 계속 진행되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해 사망자가 924명으로 출생자 227명을 4배나 앞질렀다. 군의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 1478명으로 전체 5만 1724명의 41.52%를 차지했다. 전국에서 고령화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해 군위군은 사망자(351명)가 출생자(59명)를 6배 가까이 초과했다. 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9461명)는 전체(2만 3256명)의 40.68%에 해당된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2019년 말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소멸위험지수에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인 0.135, 0.133으로 집계됐다. 두 지자체 관계자들은 “통합신공항 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로 인한 인구 자연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인구 유입 및 출산 장려 등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성·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산 독거노인 복지재단·부산시설공단, 어버이날 맞아 추억 선물 전달

    부산 독거노인 복지재단·부산시설공단, 어버이날 맞아 추억 선물 전달

    “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사)부산 독거노인복지재단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손 편지와 함께 추억의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6일 부산독거노인 복지재단에 따르면 부산시 시설공단 임직원들이 직접 쓴 손 편지와 성금 300만원을 기부받아 추억의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지난 4일 부산에서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동구 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 40명에게 전달했다. 이 선물꾸러미는 추연길 시설공단 이사장, 김동우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85명이 정성들여 쓴 손 편지와 카네이션,부산어묵세트. 참기름, 한과, 구이김, 과일, 추어탕 등 지역특산품 등을 담았다. 한글손글디자인협회도 이번 추억세트 구성에 힘을 보탰다. 시설공단 이국수 주차시설팀장이 부회장으로 있는 협회에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손 글씨 작품이 이번 선물 꾸러미에 포함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추억의 선물꾸러미가 코로나 19 장기화로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설공단은 최근 시민참여형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한 온택트 나눔스토리 공모전 추진을 비롯해 임직원 541명이 6개월간 함께하는 ‘1만보걷기 나눔 캠페인’ 등 코로나19 시대 특색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독거노인복지재단 이종원 이사장은 “가정의달에 가장 심적으로 힘든 홀몸 어르신에게 따뜻한 추억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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